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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대전청사에선] 출산 후 재택근무·시차출퇴근제… 맞벌이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

    [지금 대전청사에선] 출산 후 재택근무·시차출퇴근제… 맞벌이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

    “출산휴가, 육아휴직 날짜를 미리 예고하니 미안함이 줄었고 주변에서 관심을 가져 주는 것 같아 마음이 한결 가볍네요.”(출산 준비 중인 산림청 A 주무관) “경력 단절을 우려해 육아휴직을 고민했는데 재택근무에 근무시간 조정까지 할 수 있다길래 즉시 신청했습니다.”(출산 후 재택근무를 신청한 특허청 K 심사관) “아침에는 남편이, 오후에는 일찍 퇴근한 제가 아이들을 돌보니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시차출퇴근하고 있는 맞벌이 부부 조달청 B 사무관) 정부 외청마다 ‘일과 가정’ 양립 풍토가 확산되고 있다. 직장과 업무를 우선하면서 가정의 희생을 강요하는 방식이 오히려 조직 경쟁력과 지속 성장을 저해한다는 인식에 따른 결과다. 유연근무제 확산과 가정의 날 준수 등 범정부적으로 권장하는 수준을 넘어 자체 개선안을 마련하면서 공무원의 호응을 얻고 있다. ●출산휴가·육아휴직 사전예고제 산림청은 출산휴가·육아휴직 사전예고제를 시행하고 있다. 다른 직원의 업무가 증가할 것을 우려해 육아휴직 사용에 부담을 갖는 분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시책이다. 사전예고로 신속한 결원 보충이 가능해지면서 참여자도 늘고 있다. 2010년 21명이던 육아휴직자는 2014년 53명으로 2.5배 증가했다. 특허청은 현 직원(1535명)의 25.5%인 392명이 시차출퇴근제를 신청했다. 맞벌이 부부 증가와 출퇴근 시 교통 혼잡 등의 생활 환경 변화를 고려해 직원들이 가사와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취지에서다. ●업무 환경·조직문화 개선도 활발 더불어 업무 환경과 조직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조달청은 직원의 동호회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현재 10명 이상이 참여한 동호회가 23개로, 전체 인원이 651명에 이른다. 봉사활동 동호회에 대해서는 우선 지원과 연계 행사 및 상시 학습 시간 인정 등의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나눔 문화 확산을 장려하고 있다. 관세청은 구성원이 자부심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4P UP’ 운동을 전개한다. 자긍심(Pride)과 전문성(Professionalism), 업무 효율(Process), 근무 환경(Place)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활동성과 기능성을 고려한 검사·감시복 개편 등 작은 부분에서부터 추진한다. 또 ‘조직문화지수’를 도입해 부서별 문화 수준 만족도를 측정하고 지속적으로 이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실질소득 4년반 만에 감소

    실질소득 4년반 만에 감소

    우리 국민의 실질소득이 4년 반 만에 감소했다. 일시적 요인 때문이라고는 하나 그만큼 우리 경제가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투자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전기 대비 0.1% 줄었다고 3일 밝혔다. 실질 GNI가 줄어든 것은 2010년 4분기(-1.9%) 이후 처음이다. 김영태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가뭄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영향으로 0.3% 성장에 그친 데다 배당소득을 받는 시점이 이동하는 등 특이 요인이 있어 실질 GNI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실질 GDP 성장률은 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0.3%)와 같다. 5분기째 0%대 성장이다. GNI는 국민 소득을 측정하는 대표 지표다. 한 나라 국민이 일정 기간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의 소득을 합친 개념으로 교역조건 변화도 반영한다. 수출입 상품의 교환 비율인 교역조건이 좋아지면 실질소득이 증가한다. 최근 국제 유가 하락으로 교역조건이 개선됐지만 해외에서 받은 배당소득이 2분기에서 1분기로 앞당겨지면서 GNI가 줄어든 것이다. 우리 국민이 외국에서 벌어들인 소득에서 외국인이 국내에서 받아 간 소득을 뺀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지난 1분기 5조 6000억원에서 2분기 1조 3000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1분기 GNI 성장률은 4.2%로 2009년 2분기(5.0%) 이후 가장 높았다. 시차 이동에 따른 ‘반짝’ 성장이었던 셈이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대비 총자본형성을 뜻하는 총투자율은 28.0%다. 지난해 3분기(30.0%) 이후 3분기 연속 하락세다. 2009년 2분기(26.7%)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노후에 대한 불안감과 11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에 눌려 소비가 위축되면서 총저축률은 35.3%를 기록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톈안먼 성루 위 朴대통령… 한·중 새 시대로

    톈안먼 성루 위 朴대통령… 한·중 새 시대로

    박근혜 대통령이 3일 톈안먼 성루에 섰다. 대한민국 정상으로 최초다. 역사의 반전이다. 김일성 북한 국가주석이 1954년 마오쩌둥(毛澤東) 국가주석과 함께 섰던 그곳이다. 왕권과 힘의 상징인 자색(紫色) 성루에 오른 박 대통령의 황금색 재킷은 보색처럼 도드라지면서 ‘새로운 한·중 관계’를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이날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 행사에서 북·중 혈맹의 흔적은 찾기 어려웠다. 북한 대표 최룡해 노동당 비서는 행사의 숨은 연출자인 중국중앙TV로부터 거의 외면당했다. 성루 위의 끝 편 그의 자리는 냉랭한 북·중 관계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6·25전쟁 휴전 직후인 61년 전 신중국 건국 5주년 기념식에서 김일성과 마오 주석이 ‘항미원조’(抗美援朝)의 혈맹을 과시한 그 자리에는 박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10년 인연의 ‘라오펑여우’(朋友·오랜 친구)로 나란히 섰다. 열병식에 앞서 기념 촬영 뒤 성루까지 100미터가량 걷는 길에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이 담소를 나누는 장면은 전 세계로 송출됐다. 손님으로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시 주석의 오른편 가장 가까운 곳에 섰다. 박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 다음이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 정상은 없었다. 과거 소련의 니키타 흐루쇼프, 베트남의 호찌민 등 사회주의 이웃들만이 초대에 응한 것은 61년 전이나 차이가 없었다. 박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아니었다면, 성루 위의 친구들은 그대로일 뻔했다. 중국은 박 대통령의 방문을 크게 기뻐하고 환영했다. 같은 듯, 다른 듯 61년의 시차를 두고 톈안먼의 성루는 이처럼 복잡한 모습을 드러냈다. TV 화면은 동북아 관계가 새로운 길로 나아가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으나, 그 방향이 어디인지는 더욱 모호해졌음을 느끼게 했다. 중국과 시 주석의 메시지부터 복합적으로 중층적이다. 신중국 성립 이후 국경절이 아닌 날 처음으로 거행한 열병식을 통해 엄청난 물량의 무기를 공개하고는 병력 감축을 발표했다. 열병식은 중국이 내부적으로 어떤 힘을 축적해왔는지도 보여주었다. 한 때 불참설이 나돌던 장쩌민·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등 원로들도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힘을 드러내지 않겠다던 중국이 본격적인 ‘굴기’를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과시한 이날, 7년여 공전됐던 6자회담의 재개를 위해 “한·미·중, 한·미·일 대표가 조만간 회동할 것”으로 발표됐다. 베이징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독박(讀博) 육아일기](22) 외식에 집착하는 외로운 아기엄마의 항변

    [독박(讀博) 육아일기](22) 외식에 집착하는 외로운 아기엄마의 항변

    지난해 이맘 때쯤이다. 스트레스는 쌓일대로 쌓였고 외로움과 우울함이 정점을 찍었던 시기다. 잠들기 전 남편에게 “내가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극단적인 얘기를 마침내 내뱉어 버렸다는 것과 그런 생각을 잠시라도 품었다는 것이 지금까지 조금 후회가 되고 부끄럽지만 그 땐 그랬다. 막상 얘기를 하고 나니 정신이 퍼뜩 들었다. 그 때부터 혼자만의 해방구를 찾아 나섰다. 그냥 무작정 밖으로 나갔다. 문화센터와 같은 놀이 프로그램에도 참가하기 시작했는데 아이의 첫 사교육이 아이를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해서 시작한 것이었다. 외출할 핑곗거리를 자꾸 만들어야 했다. ”도대체 왜 아이를 데리고 엄마들이 밖에서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는가?” “애를 데리고 왜 이렇게 돌아다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고 싶다. 물론 나만의 경험일 뿐이라 전혀 객관적이라 할 수 없다. 다만 아기를 데리고 누구보다 식당과 카페를 자주 드나드는 아줌마로서 생각을 정리할 필요성을 느꼈다. 아이와의 외출과 외식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을 알게 되면서 약간 충격을 받아서다. 급기야 ‘맘충(Mom+蟲)’, ‘커피충’이라는 단어까지 만들어졌다. ‘노 키즈존(No kids zone)’은 이미 내 아이가 세상에 나온 뒤부터 수면 위로 떠오른 문제였다. 아기를 안고 나돌아니고 밥을 먹는 것도 늘 눈치가 보였다. ■ 도대체 왜 아이와 밖에 나와 밥을 먹을까? - 외로운 아기 엄마의 항변 그럼에도 나는 나가고 싶었다. 지금도 틈만 나면 나가고 싶다. 아이가 집에서도 재밌게 놀 수 있도록 열심히 중고 장난감을 사들였지만, 사실 아이는 그렇게 진득하게 놀지 않는다. 뭐든지 엄마가 같이 해줘야 한다. 당연하고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힘들다. 아무리 ‘내 자식’이지만 똑같은 책 열 번, 스무 번 읽어주다 보면 지친다. 아기만 바라보며 오롯이 집중을 하는 게 이상적인 엄마의 모습이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아이하고 있다 보면 쌓여있는 설거지 거리와 빨래가 걱정되고, 바닥은 또 왜 이렇게 지저분해 보이는지 아이 발바닥만 쳐다보게 된다. 바닥이라도 한 번 스윽 문지르려고 움직이면 아이는 이내 울음을 터뜨린다. 설거지를 하면 다리를 붙잡고 빙글빙글 돌기만 한다. 6~7개월쯤 아기가 드디어 엄마의 얼굴을 구분하고 낯을 가리기 시작했다. 반갑고 기뻤지만, 나는 꼼짝도 못하게 됐다. 마침 새 집으로 이사를 간 지 얼마 안 됐을 때라 환경이 더욱 낯설어서 그랬던 것 같다. 울거나 안기거나 둘 중 하나였다. 집에서도 아기를 안고 화장실에 가야했다. 언제든 한 몸이어야 아기가 울지 않았다. 종일 울면서 매달리고 내 옷을 붙잡고 늘어질 때면 아무리 ‘내 자식’이지만 나를 숨도 못 쉬게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밖에 나가면 얌전하고 잘 웃는 아기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기는 밖에 나가면 얌전해졌다. 모든 사람들이 “순하다”고 했다. 그 말이 어찌나 듣기 싫던지. 하루종일 몇 날 며칠을 엄마 얼굴만 보다가 여러 사람들을 보는 게 아기도 즐거운 것 같이 여겨졌다. 아기띠로 안고 돌아다니면 자고 싶을 때 알아서 조용히 잠들고, 사람들과 마주치면 방긋방긋 웃었다. 이유식도 더 잘 먹었다. 기저귀에 물티슈에 나중에는 이유식까지 아기를 데리고 나가려면 한 짐이었고, 몇 시간 안고 다니느라 어깨와 허리도 아팠지만 어차피 집에 있어도 그렇게 하루종일 안고 있어야 했으니 나가는 편이 좋았다. 나에게도 나가야만 하는 이유들이 있었다. 밥 한 끼 먹는 것도 엄청나게 큰 일이었다. ‘외식’에 집착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모유수유를 했지만 아기와 씨름하느라 밥을 제대로 챙겨먹을 수 없었다. 누군가 챙겨준다면 좋았겠지만 그럴 처지도 아니었고 내가 챙기려니 반찬을 만들 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자고 싶었다. 라면이나 즉석식품으로 때우든지 배달음식을 시켜 먹기 일쑤였다. 1만원 이상을 시켜야 배달을 해주기 때문에 2인분씩 사서 반 이상 남겨뒀다가 다음 끼니 때 먹든지 아니면 버렸다. 그나마 남편이 퇴근한 뒤에 저녁을 함께 먹어야 했으니 그 때 겨우 요리를 했다. ●먹는 것 외에는 스트레스를 풀 방법이 없었다 먹고 자고 심지어 싸는 것까지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았지만, 이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었다. 아기의 얼굴과 웃음이 큰 행복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과는 별개였다. 아기와 함께해서 즐거운 만큼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들었지만 그걸 풀 곳이 없었다. 아기를 잠깐이라도 봐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한 시간 운동을 하거나 조용히 차를 마시며 책을 읽거나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두어 시간 잠이라도 푹 자봤으면 하는 게 소원이었다. 하지만 정말 아무도 없었고 심지어 아무 데도 편히 갈 곳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먹는 걸로라도 스트레스를 풀고 싶었다. 아니, 그것 말고는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유일한 낙이 됐다. 커피는 워낙 중독 수준으로 좋아했던 데다 매일 잠을 제대로 못자 피로가 쌓여있다 보니 더 마시게 됐다. 시원한 커피 한 모금이 목구멍에 넘어가면 마치 링거 주사를 맞는 듯이, 몸에 아주 약간의 에너지라도 채워지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밖에 나가 ‘누구라도’ 만나고 싶었다 정말로 나가고 싶었던, 지금도 나가고 싶은 이유는 단지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서다. 친정 가족들이 사는 곳은 시차가 13시간이나 난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몇 시간과 잠들기 전 몇 시간만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다. 친정엄마가 “이제 잔다”고 문자를 보내는 순간부터 “굿모닝”이라는 문자가 다시 올 때까지 아무하고도 대화를 할 수 없었다. 평일 낮에 아기 엄마를 만나줄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다 어느 날 누구라도 만나야겠다는 생각에 비슷한 또래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에게 단체 메시지를 보냈다. “혹시 저처럼 집에서 방바닥 긁는 분 계신가요? 저 좀 만나주세요” 딴에는 엄청난 용기였다. 5명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4명이 친정에 가 있다고 답이 왔다. 다른 곳도 아닌 하필 친정이라니. 그 말이 왜 그렇게 서럽던지, 이불을 뒤집어 쓰고 울어버렸다. 그렇게 몇 번을, 정신 나간 사람처럼 울고 난 뒤 거의 매일 밖으로 나갔다. 그냥 사람들을 보는 것만으로 매우 좋았다. 아기를 안고 다니니 몇몇 사람들은 궁금해서 한 번씩 더 쳐다보기도 하고 아기에게 예쁘다고 말해주었다. 그런 관심도 반가웠다. 아기가 몇 개월이나 됐느냐는 질문을 시작으로 드디어 남편이 아닌 사람과 제대로 문장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소비를 하고 먹고 마시며 살고 있다는 게 큰 위안이 됐다. 커피 한 잔을 사 마시는 것에 고단했던 하루를 보상받는 것 같기도 했다. ■ 밖에서 밥 먹는 엄마와 아기들을 사람들은 왜 싫어할까? -엄마들이 지켜야할 것들 아기를 데리고 외식을 하면 요구할 것이 많아진다. 아기 의자부터 아기 식기, 그리고 휴지와 물티슈 등. 뭔가를 계속 달라고 해야 한다. 가게 주인이라면 1인분 밥 값도 안 내는 아기를 위해 그런 요구를 다 들어주기 짜증이 날 것도 같다. 그렇다고 아기가 가만히 앉아서 얌전히 먹는 것도 아니다. 울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뭘 떨어뜨리거나 정신을 쏙 빼놓는다. 식사를 다 마치고 나면 바닥에는 밥풀이 흐트러져 있다. 물론 요즘에는 알아서 아기 의자를 챙겨주고 아기가 먹기 편하게 빨대컵에 물을 담아주는 식당도 아주 많다. 하지만 ‘노 키즈존’이라는 단어를 접한 뒤부터는 그런 배려에도 왠지 눈치가 보였다. 내 아이를 데리고 나가 나의 스트레스를 풀려면 최대한 다른 사람에게도 스트레스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도 했다. ‘개념 있는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까지 자리잡았다. ●‘개념 있는 엄마’ 강박… “내 아이 욕먹이기 싫어서” 식당에 가면 두 자리를 차지하고 앉는 게 미안해 보통 2인분을 주문한다. 과하다 싶으면 아직 아기이지만 어린이 메뉴라도 주문한다. 아기 수저와 물통은 따로 준비해 간 것을 쓰고 물티슈는 늘 넉넉하게 가지고 다닌다. 그런데도 밥을 다 먹고나면 휴지가 수북하게 쌓이고 지저분하다. 요즘에는 아이가 직접 숟가락질을 하겠다고 우기면서 음식물을 바닥에 더 많이 흘려서, 식사를 하고 나면 바닥을 물티슈로 닦는다. 계산을 할 때면 무조건 “아기 때문에 정신 없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연신 고개를 숙이고 나온다. 이렇게 말하는 나도 한 번은 유모차를 세울 곳이 없어서 식당 안에 끌고 갔다가 곧바로 쫓겨난 적도 있다. 나름 신경써서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쪽에 세웠다고 생각했는데 종업원 입장에서는 성가셨을 것도 같다. ●쓰레기 잔뜩 버리고 식당에서 기저귀 가는 엄마들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엄마들과 사귀고 어울리게 됐다. 그러면서 많은 상황들을 보거나 들으며 접한다. 같은 아기 엄마 처지인데도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았다. 이런 이유에선지 아이가 있는 엄마들조차 노 키즈존에 적극 찬성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부 엄마들은 나에게 대놓고 “아기를 데리고 왜 이렇게 밖으로 돌아다니느냐”, “왜 아기와 외식을 하느냐”고 질책을 한 일도 있다. 아기와 식당에 가는 것이 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특별한 권리라거나 특혜를 바랄 일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냥 내가 밥을 먹고 싶은데 아기를 데려가는 것 뿐이다. 요즘은 아기와 함께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아다니는 것이 조금 달라졌지만. 아무튼 아기를 위한 배려를 넘어서 무리한 요구까지 너무 당당하게 하는 엄마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음식 1인분을 시켜놓고 아기도 같이 먹게 양을 더 많이 달라고 하거나 어린 아기의 이유식이 아닌 어느 정도 큰 아이가 먹을 외부 음식을 가져와 데워달라고 하는 것은 장사를 하는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을 것이다. 배려를 해주면 좋은 것이지, 무리한 요구가 당연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따로 가져간 간식거리의 쓰레기를 잔뜩 쌓아놓고 오거나 음식 부스러기와 휴지 등을 온통 바닥에 다 떨어뜨려 놓고 나오는 모습은 같은 아기 엄마가 봐도 불편하다. 심지어는 아기가 구토를 했는데 나 몰라라 하고 아르바이트생에게 닦으라고 하거나 식당에서 기저귀를 갈고, 또 그 기저귀를 식탁 위에 올려두고 나오는 게 허다하다고 하니 얼굴이 다 화끈거린다. 그것은 아기 엄마라는 점을 떠나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예의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아이에게 ‘더불어 사는 삶’을 가르치고 싶다 아이들도 바깥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즐길 권리가 있고, 사람들을 구경하는 즐거움도 누려야 한다. 그런데 이런 권리를 빼앗기도록 하는 것, ‘노 키즈존’을 비롯해 아이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들을 결국은 엄마들이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한다. 내가 밖에서 욕을 먹지 않으려고 애쓰는 진짜 이유는 나 때문에 내 아이가 욕먹는 게 싫어서다. 내 자식이 나에게 가장 중요하지만, 남들에게는 그렇지가 않다. 내 자식이 어디서든 귀한 대접을 받으려면 나부터 다른 사람들에게 귀한 대접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지켜주는 것도 다른 사람이 아닌 엄마가 해야할 일이다. 나부터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모습을 자꾸 보여야 아이가 보고 배울 것이다. 식당에서 뛰지 않는 것, 다른 사람들을 방해하지 않는 것은 아이가 공동체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치는 첫 걸음이다. 아이가 뛰다가 누군가와 부딪히면 엄마가 먼저 사과를 해야한다. 내 아이가 성인이 되어서도 늘 다른 사람들과 나누며 함께하는 삶을 살게 하고 싶다. 그걸 가장 먼저 가르치는 건 바로 나다. ■ 애가 우는데 엄마들은 왜 가만히 있나? -아이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당부 다 안다, 엄마들도. 아이가 뛰지 말아야 하는 것, 떠들지 말아야 하는 것. 그런데 쉽지가 않다. 아이가 소리를 지르고 뛰어다녀도 아예 모른 척 하는 엄마들도 분명히 있다. 그것은 정말 문제다. 하지만 아이와 있다보면 갑자기 당황스러운 일들이 끊임없이 찾아온다. 이도저도 못하는 순간, 뭘 어떻게 해야할지 도무지 모르겠는 일들이 곳곳에서 일어난다. 우는데 아무리 달래줘도 안 그치고 더 큰 소리를 내거나 가만히 있다가 먹은 것을 게워내거나 하는 등의 상황들이 닥칠 수 있다. 몸과 머리가 멈추는 듯한 경험을 수시로 한다. 어느 곳에 가더라도 아기가 소중한 인격체로 존중을 받으며 아기와 함께하는 문화가 녹아든 사회라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내가 아기를 낳은 이 사회의 분위기는 그렇지 않다. 아기는 울고 흘리고 가만히 있지 않는 존재라는 것이 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아기가 갑자기 울면 어디가 아픈지, 무슨 일이 있는지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무작정 시끄럽다, 애 엄마는 뭐하냐는 따가운 눈초리가 나온다. 아기를 경험할 일이 없었고 그래서 아기의 특성을 접할 일이 없었고, 굳이 아기를 이해할 필요성도 전혀 없었던 이유에서다. ●내 자식이지만 마음대로 안 될 때가 있다 밖에서 마주치는 많은 사람들은 아기가 조용하고 방긋방긋 웃을 때에는 “예쁘다, 귀엽다”고 칭찬해주었지만 아기가 빽 하고 울음을 터뜨리는 순간 인상을 쓰며 쳐다봤다. 아이들은 시끄러운 존재, 방해스러운 존재로 인식되는 듯 하다. ‘노 키즈존’이 더욱 불거진 것은 그런 경험과 생각을 가진, 함께 식사를 하던 손님들의 공감대가 확산되면서다. 아이들은 기분이 좋아도 소리를 지르고 기분이 나쁘면 울면서 소리를 지른다. 나도 즐겨찾는 식당에서 아기가 소리를 빽빽 질러대 당황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아무리 어르고 달래도 말이 안 통한다. 내가 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면 그 반응이 재미있는지 더 큰 소리를 낸다. 그럴 때 무시하거나 관심을 주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그러면 나는 “애를 방치하는” 엄마가 된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중간에 자리를 뜬 적도 많지만 음식이 나온 초반부터 그러면 난감하다. 급기야 스마트폰으로 ‘뽀로로’를 보여준다. 잠시 조용해진다. 그 모습을 보는 사람들은 “어휴, 식당에서 왜 저렇게 애들한테 스마트폰을 보여주는 걸까” 혀를 찬다. 지하철을 탔을 때 아기가 갑자기 잠에서 깨 울기 시작했는데 어느 하나 “아기가 어디 아프냐?” “무슨 일이냐?”고 물어본 사람이 없었다. 젊은 사람들은 힐끔힐끔 흘겨봤고, 할머니들은 “엄마가 애를 힘들게 한다”고 핀잔을 줬다. 다섯 정거장만 가면 내릴 수 있는데 그 10분 남짓이 한 시간처럼 느껴졌다. 순간 짜증이 나서 “제발 그만 좀 울어”라고 아기에게 말했다. “애기한테 왜 짜증을 내냐”는 말이 들렸다. 결국 도착하기도 전에 다른 역에서 문이 열리자마자 내려버렸다. 자기 자식 하나 왜 어쩌지 못하냐는 의문이 들겠지만 진짜로 어쩌지 못하는 순간들이 많다. ●누구나 아이였고, 부모가 된다 우리는 누구나 아이였고, 또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될 것이다. 아이는 울음으로 말을 하고 큰 소리로 표현하는 존재라는 생각만 가져줘도 감사한 일 같다. 10분, 20분 내내 우는 아이를 방치해도 좋다는 게 절대 아니다. 아이 울음에 대한 반사적인 거부감을 조금만 거둬들여주면 좋을 것 같다. 나는 학생일 때도 지하철에서 몇 년 만에 반가운 친구를 만나 인사를 나누다가 “좀 조용히 좀 하라”는 주의를 받은 적도 있다. 밤이 되면 술에 취한 아저씨들이 노래를 부르고 고성을 지르기도 한다. 무조건 아이라서 안 된다는 시각이 불편하다. 결국은 엄마들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지만 모두가 한 걸음씩만 물러서서 생각해 보면 극단적인 갈등은 피해갈 수 있지 않을까. 아기 엄마는 외로운 존재라는 점을 이해해 준다면 금상첨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 기사의 관련기사 (15)불어난 몸무게 만큼 고통과 행복이 함께 늘었다 (16)환상 속에’만’ 둘째가 있다 (17)엄마인 나의 육아를 존중받고 싶다 (18)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 (19)연예인 만삭화보, 그것은 꿈일 뿐… (20)엄마가 되어 뒤늦게 사춘기가 찾아왔다 (21)아줌마가 되게 해줘서 고마워 ▶1회부터 14회까지는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허백윤 기자의 독박 육아일기
  • [기업이 변해야 김대리가 산다] 출산·육아 배려는 필수

    [기업이 변해야 김대리가 산다] 출산·육아 배려는 필수

    정부가 일·가정 양립을 외치면서 내놓은 육아휴직 활성화, 남성 육아휴직, 여성 직장인의 경력 단절 방지 등은 ‘너만 애 키우느냐’는 생각에 기반한 전근대적인 기업 문화의 개선 없이는 정착되기 어렵다. 특히 아이를 가지면 직장 내에서 쏟아지는 눈치는 물론 아이 맡길 곳이 없는 현실은 쉽사리 변하지 않고 있다. 이는 기업이 야근을 줄이고 연차 사용을 권장해도 일과 가정의 양립이 불가능한 가장 큰 이유기도 하다. ●아빠 육아휴직자 올 상반기 첫 5%대 1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전체 육아휴직자는 4만 3272명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3만 7373명보다 6000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남성 육아휴직자의 비율도 올 상반기 처음으로 5%를 넘어섰다. 남성 육아휴직자 비중은 지난해 4.5%(3421명)에서 올 상반기 5.1%(2212명)로 증가했다. 아울러 고용부가 시행하고 있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사용자도 올 상반기 기준 992명으로 집계됐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는 주 15~30시간 정도 일하면서 통상임금의 60%를 근로시간에 비례해 받는 제도다. 근로시간에 비례해 받은 임금도 줄어들지만 그만큼 육아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육아휴직자와 ‘용감한’ 아빠들이 증가하는 것은 직원들의 임신·출산을 위한 제도를 도입한 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종합엔지니어링 회사인 쏘테크㈜는 임신을 하게 되면 하루 6시간으로 근무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 아이를 맡길 시간이 필요한 직장맘을 위해 1시간 늦게 출근하는 제도 등 유연근무제와 시차출퇴근제를 도입했다. 회사는 직장 내에서도 자연스럽게 육아가 우선이라는 분위기가 자리잡도록 하기 위해 유축기·살균기·냉장고 등이 비치된 모성보호실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회사가 출산과 육아를 권장하다 보니 임신을 하면 눈치를 주는 문화도 사라졌다. ●CJ프레시웨이 출근시간 자유롭게 이 밖에도 2008년부터 지상 3층, 지하 2층의 건물을 통째로 사내 어린이집으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대구은행, 출근 시간을 자유롭게 해 육아 고통에서 조금이나마 해방시켜 주는 CJ프레시웨이 등 금융권과 대기업도 일·가정 양립에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직장인은 육아휴직 시 눈치를 주는 직장 내 분위기와 경력 단절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여성 직장인 118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7.0%가 ‘결혼이나 출산을 포기하는 것을 생각한 적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가 2012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진행한 상담 5665건 가운데 3779건(66.7%)은 출산 전후 휴가나 육아휴직을 둘러싼 각종 불이익에 대한 상담이었다. 아울러 육아휴직 이후 회사로 돌아왔을 때 업무 적응을 돕고 차별 대우 없이 다닐 수 있도록 주변 동료들은 물론 회사가 나서서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육아휴직제도 활용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육아휴직 후 직장으로 돌아온 여성 가운데 48.9%는 1년 이내 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 기간이 3개월 미만일 경우 1년 이상 직장에 다니는 비율은 73.6%였지만 육아휴직 기간이 1년 이상이면 37.4%까지 떨어지는 등 장기간 육아휴직이 퇴사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았다. 특히 육아휴직 기간이 1년 이상인 경우 비자발적인 사유로 인해 퇴직한 경우가 48.2%에 달했다. 최근 육아휴직 이후 복직한 직장인 A(30·여)씨는 “육아휴직 사용도 중요하지만 복직 이후 차별 없는 균등한 대우가 보장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숙면 돕는 ‘스마트 안대’...여행시 시차 조절 기능도

    숙면 돕는 ‘스마트 안대’...여행시 시차 조절 기능도

    시차 적응에 유난히 어려움을 겪는 여행자들, 그리고 평소 수면부족 및 수면장애로 고생하는 피곤한 현대인들이 모두 반길 스마트 수면조절 안대가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폴란드인 카밀 아담칙(Kamil Adamczyk)이 개발하고 있는 수면패턴 조절기기 ‘뉴로온’(NeuroOn)을 소개했다. 뉴로온은 수면 시 발생하는 뇌파, 눈 움직임, 심장박동 수, 체온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 전송해 분석을 거치면 사용자가 얼마나 깊이 잠들어있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맞춰 사용자가 가장 깨어나기 쉬운 시점에 빛을 발산해 실제로 아침이 찾아온 것처럼 자연스럽고 기분 좋게 일어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그러나 뉴로온이 단순히 아침 해를 흉내 내는 기능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아담칙에 따르면 뉴로온은 ‘밝은 빛 치료’(Bright Light Therapy)라고 일컫는 요법을 통해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인위적으로 조절 할 수 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인체의 생체시계는 인산화반응이라는 생체현상에 의해 ‘초기화’될 수 있으다. 그리고 인산화반응은 빛에 의해 촉발된다. ‘밝은 빛 치료’란 이렇게 빛을 통해 인위적으로 생체리듬을 조정하는 요법을 말한다. 따라서 뉴로온을 사용하면 사용자의 생체리듬을 다른 국가의 시간대에 맞추어 사전에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여행지 도착 이후 즉각적으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사람이라면 크게 반길 기능이다. 뉴로온이 자랑하는 또 다른 특징은 바로 편안한 착용감이다. 아담칙은 “자는 동안 얼굴에 계속 착용하고 있어야 하는 제품인 만큼 지극히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한다. 아담칙은 의과대학에서 공부하던 시절 본인도 수면 장애로 인해 고통받았다고 말한다. 그는 “시간이 부족해 수면을 포기하곤 했다. 때문에 만성적으로 피곤했는데도 불면증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외부적 자극에 의해 수면 패턴을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에 발명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마련해 개발을 시작했고 현재는 거의 개발 막바지 단계다. 아직은 시제품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올해 9월에는 시험을 마치고 킥스타터 모금자들과 예약구매자들에게 최종 제품을 전달할 수 있을 예정이다. 현재 홈페이지에서 예약구매를 할 수 있으며 가격은 299달러(약 35만 원).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사설] 남북 협력 ‘걸림돌’ 우려되는 北 표준시 변경

    한반도에 두 개의 표준시가 존재하는 이례적 상황이 현실화됐다. 북한이 광복절을 기해 기존보다 30분 늦은 표준시인 ‘평양시’ 사용을 강행하면서다. 북측의 요구에 따라 어제부터 개성공단에 출입하는 우리 국민들의 입출경 시간도 30분씩 늦춰졌다. 우려할 만한 사태다. 당장 남북 교류·협력 과정에서 적잖은 혼란이 예상된다는 뜻만이 아니다. 남북 간 ‘30분 시차’만큼 양쪽 구성원 간 마음의 틈새도 더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북한은 이번에 일본 표준자오선인 동경 135도 기준 대신 한반도 중앙부를 지나는 동경 127도 30분을 새 기준으로 삼았다. 여태껏 사용한 표준시인 동경시를 버리면서 북한 당국이 내세운 명분이 그럴싸해 보이는 이유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제 잔재를 청산하기 위해서라니 말이다. 물론 표준시가 고정불변이어야 할 까닭도 없긴 하다. 우리 정치권에서도 표준시 변경론이 이따끔 제기돼 왔다. 1961년 국가재건최고회의가 일제 때 쓰던 현행 표준시를 다시 채택했지만, 대한제국(1908∼1911년)과 광복 후(1954∼1961년) 사용했던 표준시(동경 127도 5분 기준)로 환원해야 한다는 법안이 몇 차례 국회에 제출됐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북한의 일방적인 ‘평양시간’ 선포는 매우 불합리한 선택이다. 북한이 대다수 국가가 국제 표준시에서 1시간 단위의 시차를 두는 국제 관행에서 벗어났다는 차원만이 아니다. 지구촌 일원으로서의 초래될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표준시 독립’을 추진할 명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남북이 함께 논의해 동시에 추진해야 할 사안이란 점에서다. 그럴 경우 일제 잔재 청산이란 명분도 배가되고 남북 이질화에 따른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이는 실리도 챙길 수 있을 법하다. 국토가 광활한 미국은 4개의 표준시를 쓴다. 동서 간 거리가 긴 중국이 통치 목적으로 표준시를 단일화하면서 베이징은 정오이지만 변방에선 해가 저무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하지만 좁아 터진 한반도에서 ‘평양시간’, ‘서울시간’ 따로라면 황당한 일이다. 가뜩이나 남북 이질화가 심화되고 있는 마당에 시간까지 분단된다면? 남북 당국이 서로 얼굴을 맞대야 할 이유가 한 가지 더 추가된 셈이다. 북한이 향후 남북 교류·협력 시 큰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도록 ‘평양시’ 사용을 일단 철회하고 중장기적으로 ‘통일 표준시’를 정하는 대화에 호응하기를 기대한다.
  • 北 “개성공단 입출경 평양시에 맞춰라”

    北 “개성공단 입출경 평양시에 맞춰라”

    광복 70주년인 15일부터 기존보다 30분 늦은 표준시인 ‘평양시’를 사용 중인 북한이 개성공단 입출경 시간을 북측 시간에 맞춰 30분 늦추라고 통보해 왔다. 북한의 평양시 사용으로 남북 간 시차가 생기면서 개성공단 출입경을 비롯해 남북 경제협력과 민간 차원의 교류에 혼란이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16일 “어제 북측에서 평양시에 맞춰 개성공단 통행 문제를 처리하게 된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북측이 “첫 입출경 시각인 8시 30분부터 평양시에 맞춰 입출경 관련 업무를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에 출입하는 우리 국민들은 내일부터 평소보다 30분 늦게 업무를 시작해 늦게 마무리 짓는 불편함을 느끼게 됐다. 앞서 북한은 15일 남한이 표준시로 사용하는 동경시 기준 0시 30분부터 평양시를 사용하면서 남북 간 시간 격차로 인한 혼란이 가중될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동경 127°30 을 기준으로 하는 시간을 공화국 표준시간으로 정하고 15일부터 적용하기로 결정했다”며 새 표준시 시행을 알렸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어제도 잘 못잤나요...숙면 돕는 ‘스마트 안대’ 화제

    어제도 잘 못잤나요...숙면 돕는 ‘스마트 안대’ 화제

    시차 적응에 유난히 어려움을 겪는 여행자들, 그리고 평소 수면부족 및 수면장애로 고생하는 피곤한 현대인들이 모두 반길 스마트 수면조절 안대가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폴란드인 카밀 아담칙(Kamil Adamczyk)이 개발하고 있는 수면패턴 조절기기 ‘뉴로온’(NeuroOn)을 소개했다. 뉴로온은 수면 시 발생하는 뇌파, 눈 움직임, 심장박동 수, 체온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 전송해 분석을 거치면 사용자가 얼마나 깊이 잠들어있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맞춰 사용자가 가장 깨어나기 쉬운 시점에 빛을 발산해 실제로 아침이 찾아온 것처럼 자연스럽고 기분 좋게 일어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그러나 뉴로온이 단순히 아침 해를 흉내 내는 기능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아담칙에 따르면 뉴로온은 ‘밝은 빛 치료’(Bright Light Therapy)라고 일컫는 요법을 통해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인위적으로 조절 할 수 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인체의 생체시계는 인산화반응이라는 생체현상에 의해 ‘초기화’될 수 있으다. 그리고 인산화반응은 빛에 의해 촉발된다. ‘밝은 빛 치료’란 이렇게 빛을 통해 인위적으로 생체리듬을 조정하는 요법을 말한다. 따라서 뉴로온을 사용하면 사용자의 생체리듬을 다른 국가의 시간대에 맞추어 사전에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여행지 도착 이후 즉각적으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사람이라면 크게 반길 기능이다. 뉴로온이 자랑하는 또 다른 특징은 바로 편안한 착용감이다. 아담칙은 “자는 동안 얼굴에 계속 착용하고 있어야 하는 제품인 만큼 지극히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한다. 아담칙은 의과대학에서 공부하던 시절 본인도 수면 장애로 인해 고통받았다고 말한다. 그는 “시간이 부족해 수면을 포기하곤 했다. 때문에 만성적으로 피곤했는데도 불면증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외부적 자극에 의해 수면 패턴을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에 발명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마련해 개발을 시작했고 현재는 거의 개발 막바지 단계다. 아직은 시제품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올해 9월에는 시험을 마치고 킥스타터 모금자들과 예약구매자들에게 최종 제품을 전달할 수 있을 예정이다. 현재 홈페이지에서 예약구매를 할 수 있으며 가격은 299달러(약 35만 원).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씨줄날줄] 한국 표준시 논란/김성수 논설위원

    “일제의 침략 이래 사용돼 온 현 표준시간은 오는 3월 21일(춘분) 상오 0시 30분을 기하여 구 한국시간으로 복귀하게 되었다. 동일(同日) 상오 0시 30분이 새로운 한국시간으로 상오 0시 정각이 된다.” ‘다시 찾은 우리 표준시간’이라는 제목의 1954년 3월 14일자 신문기사는 30분을 늦추는 표준시(標準時) 변경을 예고하고 있다. 일본에 맞춰 동경(東經) 135도를 기준으로 했던 표준시간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동경 127도 30분 선으로 바뀐다는 내용이다. 국립중앙관상대장 이원철 박사는 일본과의 감정에서 비롯된 게 아니며 한반도의 중앙부를 통과하는 자오선을 기준으로 표준시를 정하는 게 타당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표준시란 한 나라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지방 평균 태양시를 말한다. 지구를 세로로 나눈 경도(經度)를 기준으로 정한다. 영국 그리니치천문대를 기준으로 동쪽과 서쪽으로 각각 180도를 15도씩 나누어 모두 24개의 자오선이 있다. 15도마다 1시간의 시간 차가 있다. 영토가 넓은 나라들은 여러 개의 표준시를 사용한다. 미국에는 동부, 중부, 산악지대, 태평양 표준시 등 4개의 표준시가 있다. 동경 120도가 베이징 표준시이고 동경 135도가 일본의 표준시다. 우리나라는 함흥-원산-가평-양주-이천-청주-대전-순천으로 이어지는 동경 127도 30분을 표준시로 삼는 게 지리적으로 보면 맞다. 이 경우 우리는 중국보다는 30분이 빠르고, 일본보다는 30분 느린 시간을 쓰게 된다. 우리나라만큼 표준시가 많이 바뀐 나라도 드물다. 정치적 산물이다.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바꾼 뒤 1908년 4월 1일부터 동경 127도 30분 기준의 표준시를 사용했다. 경술국치 이후 일본은 1912년 1월 1일을 기해 강제로 우리나라 표준시를 일본의 표준시인 동경 135도 기준으로 바꾼다. 해방 후 유지됐지만 이승만 정권은 1954년 3월 21일부터 표준시를 동경 127도 30분으로 환원한다. 그러나 1961년 8월 10일부터 다시 일본 표준시로 바꿔 지금까지 쓰고 있다. 2013년 11월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이 표준시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표준시를 재조정하자는 주장은 그간 끊이지 않았다. 정부는 국제 관례상 30분 차이가 나는 표준시가 없으며, 북한도 동경 135도를 쓰기 때문에 통일 후에나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북한이 어제 이번 광복절부터 동경 127도 30분을 기준으로 표준시를 바꿔 지금보다 시간을 30분 늦춘다고 발표했다. ‘평양시간’이 생겨나는 셈이다. 외국인 일본과는 같은 시간을 쓰면서 같은 한반도에 있는 북한과는 30분 시차가 나는 기묘한 상황이 됐다. 개성공단 입출경 때 30분의 시차를 조율해야 하는 등 혼란도 예상된다. 비용이 만만치 않겠지만 ‘시간주권’을 회복해야 한다는 주장도 일리는 있다. 표준시 변경을 다시 논의해 볼 때가 됐다. 김성수 논설위원 sskim@seoul.co.kr
  • “美프로농구 한국서 시범경기 추진”

    “美프로농구 한국서 시범경기 추진”

    미국프로농구(NBA)가 한국에서 시범경기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프란세스코 수아레즈 NBA 아시아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 및 이벤트 부문 부사장은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한국은 NBA 팬이 700만명이나 달하는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미국과의 시차 때문에 정규리그는 힘들지만 시범경기 개최를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NBA는 농구 인기를 전 세계에 확산하기 위해 1978년부터 미국 외 다양한 국가에서 경기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영국 런던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각각 정규리그 경기를 개최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도쿄에서 정규리그 경기를 치른 적이 있으며, 중국에서는 2004년부터 시범경기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친선경기가 이벤트 형식으로 열린 적이 있지만, NBA 단일팀 간 시범경기나 정규리그가 치러진 적은 없다. 수아레즈 부사장은 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가 NBA에 많은 선수를 공급하기를 희망한다”며 “한국의 농구 수준 향상을 위해 D리그(NBA 하부리그)와 한국 팀이 교류전을 치르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D리그에는 NBA 입성을 앞둔 실력 있는 선수가 많다. 최근 NBA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한 이종현(고려대) 등 한국의 잠재력 풍부한 선수들이 D리그 선수들과 자주 경기하면 한층 기량이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아레즈 부사장은 NBA와 교육 컨설팅 전문업체 로러스엔터프라이즈가 서울에서 개최한 ‘NBA 말하기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6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北, 올 광복절부터 독자적 표준시간 사용

    북한은 광복 70주년을 맞는 15일부터 표준시간을 기존 동경 135도를 기준으로 하는 도쿄시보다 30분 늦은 동경 127.30도를 기준으로 한 표준시간을 평양시간으로 명명하고 이를 사용한다고 7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5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따른 결정이라고 소개하며 표준시 변경 이유를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조선의 표준시까지 빼앗는 백년 죄악을 결산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은 “내각과 해당 기관들은 이 정령을 집행하기 위한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한국에서도 일본 기준에 맞춰진 표준 ‘자오선을 우리 실정에 맞게 변경해 보자는 움직임이 있었다. 그러나 사회경제적 비용과 주한 미군의 군사작전 등을 이유로 도쿄 표준시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북한이 독자적인 표준시를 채용하면서 남북 교류 과정에서 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개성공단의 경우 출입 등에서 시간대가 달라 조율이 필요하고 향후 항공 관제 등에서도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우리와 30분의 시차가 발생해 장기적으로 남북통합, 표준통합, 남북동질성 회복에 지장을 초래하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려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단독] “美프로농구 한국서 시범경기 추진”

    [단독] “美프로농구 한국서 시범경기 추진”

    미국프로농구(NBA)가 한국에서 시범경기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프란세스코 수아레즈 NBA 아시아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 및 이벤트 부문 부사장은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한국은 NBA 팬이 700만명이나 달하는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미국과의 시차 때문에 정규리그는 힘들지만 시범경기 개최를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NBA는 농구 인기를 전 세계에 확산하기 위해 1978년부터 미국 외 다양한 국가에서 경기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영국 런던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각각 정규리그 경기를 개최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도쿄에서 정규리그 경기를 치른 적이 있으며, 중국에서는 2004년부터 시범경기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친선경기가 이벤트 형식으로 열린 적이 있지만, NBA 단일팀 간 시범경기나 정규리그가 치러진 적은 없다. 수아레즈 부사장은 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가 NBA에 많은 선수를 공급하기를 희망한다”며 “한국의 농구 수준 향상을 위해 D리그(NBA 하부리그)와 한국 팀이 교류전을 치르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D리그에는 NBA 입성을 앞둔 실력 있는 선수가 많다. 최근 NBA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한 이종현(고려대) 등 한국의 잠재력 풍부한 선수들이 D리그 선수들과 자주 경기하면 한층 기량이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아레즈 부사장은 NBA와 교육 컨설팅 전문업체 로러스엔터프라이즈가 서울에서 개최한 ‘NBA 말하기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6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저금리엔 펀드? 자금 몰리는 간판상품 눈여겨보라

    저금리엔 펀드? 자금 몰리는 간판상품 눈여겨보라

    주부 김선영(45·가명)씨는 웬만한 예·적금 상품은 잘 알고 있지만 투자 상품에는 문외한이다. 은행 창구에서 펀드 가입을 몇 차례 권유받았지만 복잡해서 번번이 거절했다. 하지만 1%대로 떨어진 예·적금 금리가 도무지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자 얼마 전 용기를 내 은행을 찾았다. 정기예금 이상의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말에 펀드에 투자하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펀드 종류가 워낙 많고 이름도 복잡해 뭐가 뭔지 하나도 알 수가 없었다. 분명 같은 펀드 같은데 ‘주식A’, ‘채권혼합C’ 등 저마다 다른 꼬리표가 붙어 있었다. 수익률도 천차만별이라 겁도 났다. 김씨는 “지인이 중국본토펀드에 가입했다가 원금이 반 토막 났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펀드는 예금자보호법 대상도 아닌데 괜히 가입했다가 큰코 다치는 건 아닌지 걱정부터 앞선다”고 말했다. 쥐꼬리만한 예·적금 금리 때문에 투자자들이 펀드로 눈을 돌리고 있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개인 투자자가 보유한 펀드 잔고는 107조 1222억원이다. 사상 최고였던 2008년 7월 198조원의 절반 수준이다. 2000년대 초반 적립식 펀드 열풍, 해외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3년간 한시적 비과세 등이 맞물려 펀드로 투자자가 몰렸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는 펀드 열풍이 다시 불 것이라고 보고 있다. 펀드 투자 시 손실과 이익을 더해 세금을 매기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신설되고 투자금액 3000만원까지 매매차익과 환차익에 대해 세금을 물리지 않는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가 한시 도입되기 때문이다. ●투자 대상따라 증권·부동산·특별자산펀드 등 전문가들은 펀드 투자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려면 직접 해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박성훈 농협은행 PB팀장은 “펀드 용어가 낯설고 복잡해 보이지만 ‘백견이 불여일행’(百見而 不如一行)이듯이 직접 투자를 하면 익숙해진다”며 “초보자는 저위험·저수익 상품부터 하나씩 해보길 권한다”고 전했다. 펀드는 전문가가 여러 사람의 돈을 모아 주식, 채권 등에 대신 투자하고, 투자를 통해 얻은 이익을 투자자들에게 다시 돌려주는 간접투자 상품이다. 운용 실적에 따라 이익이 나면 이익을, 손실이 나면 손실을 돌려주기 때문에 실적배당형 상품이라고도 한다. 투자 상품이라 원금이 보호되지 않는다. 펀드는 투자 대상에 따라 증권펀드, 부동산펀드, 특별자산펀드, 머니마켓펀드(MMF) 등으로 나뉜다. 증권펀드는 주식, 채권 등에 50% 이상 투자하는 펀드로 주식을 60% 이상 담으면 주식형 펀드, 채권에 60% 이상 투자하면 채권형 펀드다. 주식과 채권을 섞으면 혼합형 펀드다. 은행, 증권사에서 펀드라고 하면 증권펀드를 말한다. 특정 지수를 따라가는 인덱스펀드·상장지수펀드(ETF), 개별 주식이나 주가지수에 연계된 주가연계증권(ELS)·주가연계펀드(ELF)도 넓은 의미의 펀드다. ●장기 투자자는 A형, 단기 투자자는 C형 적합 펀드명 뒤에 붙은 A, C 등은 수수료를 떼는 방식을 뜻한다. 판매 수수료를 먼저 떼면 A형, 나중에 떼면 B형, 수수료가 없으면 C형이다. C형은 수수료가 없지만 관리 비용 등 운용 보수가 상대적으로 비싸다. 따라서 1년 이상 장기 투자를 고려한다면 관리 비용이 적은 A형이 유리하다. 단기 투자를 원한다면 C형이 적합하다. 펀드 가입은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에서 할 수 있다. 거래 계좌를 개설할 때 투자성향을 진단받는다. 이 결과에 따라 가입할 수 있는 펀드 범위가 달라진다. 위험성향이 높으면 1등급(초고위험) 상품에 가입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3등급(중위험) 이하 상품에만 투자할 수 있다. 펀드는 위험도에 따라 5등급으로 구분된다. 펀드 가입 절차는 금융기관별 차이는 없다. 모두 표준투자권유준칙에 따라 펀드를 팔기 때문이다. 다만 증권사는 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하다 보니 상담을 할 때 고위험·고수익 상품을 권할 수 있다. 계좌를 열고 입금을 하면 언제든 펀드를 구입할 수 있지만 신청에서 매입까지는 1~2일이 걸린다. 얼마에 샀는지(기준가)를 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투자 방식은 목돈을 한 번에 넣는 거치식과 일정 금액을 나눠 투자하는 적립식이 있다. 펀드 초보라면 적립식 방식을 추천한다. 여러 시점에 나눠 분산 투자를 하기 때문에 위험을 다소 줄일 수 있다. 다만 시장이 앞으로 계속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면 거치식 투자도 해볼 만하다. 상승장에서는 매입단가가 계속 비싸지기 때문에 적립식 투자자들이 불리할 수 있다. 일정 시점이 지나 환매를 하려면 판매사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다만 가입 때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환매 신청 후 4일차(T+3)에 돈이 입금된다. 해외펀드는 국가별 시차, 휴일 등의 영향으로 환매 신청 이후 돈이 들어오는데 5~10일이 걸린다. 통상 가입 후 90일 이내 환매할 때는 수수료가 부과된다(판매 수수료 먼저 떼는 A형 제외). 환매 직전 3개월 이익금의 70%를 떼 가는 펀드가 많다. ●펀드슈퍼마켓 가입땐 온라인서 모든 펀드 거래 지난해 4월부터는 온라인에서도 펀드에 들 수 있다. 우리은행, 우체국, 새마을금고 등에서 펀드온라인코리아 계좌를 만들고 ‘펀드슈퍼마켓’ 홈페이지에 가입하면 모든 펀드 거래를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한 화면에서 펀드를 자유롭게 비교하고 투자할 수 있다는 점, 판매 보수가 연 0.26%로 저렴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반면 펀드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 상품에 대한 완전한 이해 없이 투자할 수 있다는 위험도 있다. 차문현 펀드온라인코리아 대표는 “펀드 초보들은 높은 성과를 거둔 펀드를 뒤늦게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며 “수익률은 참고 지표일 뿐 투자의 절대적 기준으로 삼아선 곤란하다”고 말했다. ●헬스케어·중소형주 펀드가 올해 수익률 좋아 올해 수익률이 좋은 펀드는 헬스케어, 중소형주 펀드다. 수익률 상위 10위권 중 바이오·헬스케어 펀드가 4개, 중소형주 펀드가 5개다. 반면 서울신문이 삼성, 미래에셋, 한화자산운용에 의뢰해 좋은 펀드 요건을 꼽아본 결과, 과거 수익률은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이들은 새롭게 간판상품으로 팔고 있거나 최근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펀드를 추천했다. 운용 기간이 3년 이상 된 펀드 중에서 매니저 교체 없이 쭉 이어온 펀드도 좋은 펀드라고 했다. 반면 기업가치 대비 고평가된 종목에 투자했거나 종목 보유 기간이 1년을 넘지 않는 펀드는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설정액이 지나치게 많거나 적은 펀드도 가급적 피하라고 조언했다. 이상진 한화자산운용 채널컨설팅팀장은 “펀드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건 ‘지금 이 펀드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느냐’다”면서 “아무리 매니저가 뛰어나고 펀드 규모가 크다 해도 자금이 빠져나가면 수익률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베이징동계올림픽 유치에 발 빠른 상생 행보 나선 강원

    강원도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중국의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발 빠르게 상생 발전 방안 마련에 나섰다. 도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의 베이징대회 전지훈련장 활용과 연계 관광상품 개발 등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당장 다음달 중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베이징을 방문해 동계올림픽 개최지 동반자 관계를 통한 경제 교류 협력을 위한 베이징사무소를 열 계획이다. 이곳에서 평창동계올림픽과 강원 관광에 대해 홍보하고 강원 지역 수출기업의 판로 개척에 나설 방침이다. 동계올림픽과 관련해 문화·관광 마케팅과 스포츠 마케팅을 연계한 상품 개발에도 서로 협력해 나가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평창동계올림픽이 치러진 이후 경기장을 베이징동계올림픽 전지훈련장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건설 중인 아이스하키, 피겨, 컬링 등의 최첨단 경기장 12개는 평창대회 이후 중국 선수단 기록 향상의 최적지가 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베이징대회를 위해 모여드는 각국 선수들에게도 전지훈련장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해 시차 극복 효과 등을 얻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인공 눈을 만들어 대회를 열어야 할 베이징동계올림픽을 겨냥해 일부 종목을 평창에서 분산 개최하는 방안도 조심스레 구상하고 있다. 분산 개최 대상으로는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루지 경기가 펼쳐질 곳으로 1241억원을 들여 건설 중인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가 유력하게 꼽힌다. 그동안 동계올림픽이 활성화되지 않은 국가의 청소년을 위해 강원도에서 마련한 ‘그림 프로그램’도 내년부터 베이징과 함께 열어 우호 협력을 높일 계획이다. 최 지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바통을 베이징에서 이어받을 수 있다는 게 무척 기쁘다”면서 “강원도민은 베이징올림픽이 아시아의 성공적인 올림픽 릴레이가 될 수 있도록 대회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동계스포츠의 동반자로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재정 위기 지자체에 중앙정부가 직접 개입

    재정난이 심각해져 위기에 빠진 지방자치단체에 중앙정부가 직접 개입하는 제도를 내년부터 시행한다. 행정자치부는 ‘긴급재정관리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지방재정법 개정안을 마련해 22일 입법예고한다고 21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행 재정위기관리제도에 따라 재정위기단체로 지정되고 나서도 3년간 자력회생이 불가능한 수준이면 행자부가 나서 긴급재정관리단체로 지정하고 재정자치에 직접 개입한다. 지방재정 위기가 공론화된 것은 대체로 2010년이었다. 2008년 이명박 정부가 강행한 대규모 소득세·법인세·종합부동산세 감세와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인한 지방교부세 감소 등 지방세입 악화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 해 이재명 성남시장이 취임한 직후 전임 이대엽 시장이 낭비한 재정 때문에 모라토리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것은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이후 행자부는 재정위기관리제도에 대한 개선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중앙정부가 긴급재정관리단체에 파견한 재정관리관은 채무 상환·감축, 세출구조조정, 수입증대방안 등을 포함한 긴급재정관리계획에 따라 예산을 편성한다. 긴급재정관리단체는 긴급재정관리계획에 따르지 않고서는 지방채 발행, 채무보증, 일시차입 등을 할 수 없다. 행자부는 지방재정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긴급재정관리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자부에 따르면 지금으로선 재정위기단체가 없기 때문에 당분간 긴급재정관리단체가 실제로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인천시(37.5%), 강원 태백시(35.3%), 대구시(28.2%), 부산시(28.0%) 등이 지자체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행자부 내부 기준인 25%를 웃돌아 재정위기단체가 될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거론되지만 실제로 지정되지는 않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기고] ‘가족 사랑 위시리스트’에 담긴 소망/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기고] ‘가족 사랑 위시리스트’에 담긴 소망/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첫째 아이는 자기주장이 강해지는 ‘미운 일곱 살’, 둘째는 출근길마다 매달리는 어리광쟁이 네 살이다. 어린 자녀들을 어떻게 키우며 일하는지 많이들 물어본다. 역시 뾰족한 수는 없다.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어린이집에 맡기고, 퇴근 이후나 주말에야 짬짬이 함께하는 수밖에. 달려와 품에 쏙 안기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퇴근길 발걸음이 빨라지는 부모 마음은 이심전심(以心傳心)이다. 정시 퇴근을 하면 가족과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었다. 최근 여성가족부가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직장인 엄마·아빠들과 자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가족사랑 위시 리스트’다. 부모들이 자녀와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뽀뽀, 안아주기’ 등 애정표현(14.5%)이었다. 자녀들은 ‘블록·퍼즐·보드게임’ 등 평소에 즐기는 놀이(19.8%)를 그저 엄마·아빠와 함께 하는 게 좋다고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위시 리스트’가 말 그대로 ‘희망사항’으로 그치는 날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박한 가족의 행복을 가로막는 걸림돌은 일상화된 야근이다. 일하는 엄마·아빠 3명 가운데 2명은 정시 퇴근을 못 한다. ‘밤 9시 이후 퇴근’도 5명 가운데 1명이나 됐다. 더 놀라운 것은 이 내용을 접한 많은 분들이 ‘실상은 이보다 더하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한국 직장인들의 월평균 근로시간은 지난해 기준 165.5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멕시코 다음으로 길다. 우리 경제가 이만큼 올라선 배경에는 산업화 시기 장시간 근무 문화가 자리잡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2012년 기준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34개국 중 28위에 그친다. 일하는 시간과 업무효율성은 비례하지 않았다. 일과 가정의 균형 잡힌 삶에서 나온 새로운 활력과 창의성이 절실한 시대다. 기업이 달라지는 게 급선무다. 네덜란드의 디자인 회사인 헬데르그로엔에서는 오후 6시면 사무실에서 책상이 아예 사라진다. 책상에 연결된 리프트가 천장으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일·가정 양립이 잘된다는 유럽에서도 이런 방법을 쓸 정도로 직장 문화 개선은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는 가족친화인증제 등을 통해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와 모범 사례 확산을 유도하고 있다. 우선 ‘매주 수요일 정시 퇴근 가족 사랑의 날’을 실천하는 기업부터 늘었으면 한다. 육아기 단축근무제,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근무제와 남성 육아휴직도 더 활성화돼야 한다. 근로시간을 줄이고 일을 나누는 잡셰어링은 일자리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 ‘가족 사랑 위시 리스트’에 대한 언론과 국민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정시에 퇴근한 뒤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바람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어릴 적 아빠가 휴일 근무나 야근 뒤에도 꼭 공원이나 계곡에 데리고 놀러 가주셨는데, 지금도 좋은 추억이 된다”는 어느 댓글을 전하고 싶다. ‘기업이 변해야 김대리가 산다’는 서울신문 기획 제목처럼 기업은 ‘김대리’가 한 가정의 엄마·아빠임을 잊지 말자. 직장인 엄마·아빠와 아이들 모두에게 ‘위시 리스트’가 희망사항이 아닌 평범한 일상이 될 날을 소망한다.
  • 야근하면 ‘호르몬 변화’...女 유방암, 男 전립선암 위험 ↑

    야근하면 ‘호르몬 변화’...女 유방암, 男 전립선암 위험 ↑

    야간 근무 즉 야근하는 사람들이 암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것은 이전 여러 연구로도 알려졌다. 하지만 어떤 요인이 암 위험을 높이는지는 지금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런데 스페인 바르셀로나 폼페우파브라대(UPF) 연구진이 야근이 ‘호르몬 변화’를 일으켜 여성은 유방암, 남성은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을 높이는 것을 밝혀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22~64세 야근자 75명과 주간 근무자 42명을 대상으로 테스토스테론이나 에스트로겐과 같은 성(性)호르몬과 신체의 낮과 밤 리듬에 관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일일 변화를 평가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근무일 24시간 동안 소변 표본을 수집해 성호르몬과 멜라토닌에 관련한 물질의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야근자들은 일반인보다 테스토스테론은 1.65배, 에스트로겐은 1.44배 높았다. 반면 멜라토닌 수치는 유의한 변화는 없었다. 또 야근자들은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 수치가 최고치에 도달하는 시간이 주간 근무자들보다 훨씬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일반인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오전 6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사이에 최고치를 찍었지만, 야근하는 남성의 그 수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로 바뀌어 있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야근자가 주간 근무자보다 성호르몬 수치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시차가 발생하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런 변화는 암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암연구학회 학술지 ‘암·역학·생물표지·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최근호에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기가요 태연 “평소보다 컨디션이 별로였던 것 같다” 의견분분

    인기가요 태연 “평소보다 컨디션이 별로였던 것 같다” 의견분분

    인기가요 태연 인기가요 태연 ”평소보다 컨디션이 별로였던 것 같다” 의견분분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무대에서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소녀시대는 지난 19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신곡 ‘파티’(PARTY)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태연은 다른 멤버들과 달리 안무를 건너뛰거나 엔딩에서 카메라를 보지 않는 모습이 포착됐다. 다른 멤버들의 활기찬 모습과 달리 유독 기운이 없어 보인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네티즌들은 “평소보다 컨디션이 별로였던 것 같다”는 의견과 “충분히 (비판적인) 말이 나올 만 했다”는 의견으로 나뉘어 있는 상황이다. 태연은 2011년 10월 미국 MTV ‘이기’(IGGY)에 출연했을 때도 고개를 돌린 채 인상을 쓰거나 턱을 괸 채 무표정한 얼굴로 모니터를 응시해 태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다른 멤버 티파니는 다음달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멤버들이 감기에 걸려있었고 시차적응도 안돼서 시간이 지날수록 턱을 괴고 멍 때렸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기가요 태연, ‘무성의한 안무’ 엔딩 포즈에 고개까지 돌렸다? 논란된 이유는?

    인기가요 태연, ‘무성의한 안무’ 엔딩 포즈에 고개까지 돌렸다? 논란된 이유는?

    인기가요 태연, ‘무성의한 안무’ 엔딩 포즈에서 고개까지 돌려… 당시 모습 보니 인기가요 태연 걸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소녀시대는 신곡 ‘파티(PARTY)’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태연은 다른 멤버들과 달리 안무를 건너뛰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엔딩 포즈에서 태연은 고개까지 돌리며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다. 이에 네티즌들은 다른 멤버들의 활기찬 모습과 달리 유독 기운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태연의 태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1년 10월 미국 MTV ‘이기’(IGGY)에 출연했을 때도 태연은 고개를 돌린 채 인상을 쓰거나 턱을 괸 채 무표정한 얼굴로 모니터를 응시해 태도 논란이 일었다. 이후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는 다음달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멤버들이 감기에 걸려있었고 시차적응도 안돼서 시간이 지날수록 턱을 괴고 멍 때렸다”고 해명한 바 있다. 사진=SBS 인기가요 방송캡처 (인기가요 태연)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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