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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와 함께 하는 가장 서울다운 서울

    BTS와 함께 하는 가장 서울다운 서울

    방탄소년단(BTS)이 출연하는 서울 홍보 영상 ‘2021 YOUR SEOUL GOES ON’(서울은 계속된다. 가장 서울답게)이 오는 9일 공개된다. 서울관광재단은 1일 “2017년부터 5년 연속 서울시 관광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BTS가 출연한 동영상이 서울관광 유튜브 채널 ‘VisitSeoulTV’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9일 오후 4시에 공개된다”고 밝혔다.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캠페인 슬로건인 ‘YOUR SEOUL GOES ON’은 코로나 팬데믹 와중에도 서울은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하고, 변화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캠페인은 ‘어기영차 시리즈’로 진행된다. 첫 번째 영상인 ‘어기영차 서울 편(with BTS)’에선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어기영차 선창과 내레이션에 참여하고 악기 연주 등 다양한 모습으로 역동적인 서울의 모습을 표현했다. 이어 ‘어기영차 태권도 편’, ‘어기영차 댄스 편’ 등이 시차를 두고 공개된다. 서울관광재단은 “코로나 방역의 최전선을 지켜온 의료진 등 전 세계 관광객들이 간접적으로 서울의 열정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전했다. 앞서 2일엔 방탄소년단의 서울 관광홍보대사 5주년 기념 소감과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BTS 서울시 홍보대사 5주년 스토리’, 7일엔 ‘어기영차 티저영상’이 공개되고, 16일엔 방탄소년단의 ‘메이킹 영상’이 송출된다. 방탄소년단은 서울관광 활성화를 위해 제작된 홍보영상에 해마다 빠짐없이 출연해 왔다. 서울관광재단은 “2017년 서울라이프’, 2018년 ‘나의 서울 플레이리스트’, 2019년 ‘나처럼 서울에서 너도’, 2020년 ‘서울에서 만나요, See You in Seoul’ 등을 통해 서울관광을 알리는 데 톡톡히 이바지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마스크 없이 파티” 미군 오산기지, 확진자 33명 나왔다

    “마스크 없이 파티” 미군 오산기지, 확진자 33명 나왔다

    어제 한미훈련 마지막 날 무더기 감염미측 훈련 참가자도 확진한국 측 장병도 800여 명 선제적 검사현재까지 확진자는 없어 최근 ‘노 마스크 파티’로 물의를 빚은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30여 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에 있는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전날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날 현재까지 33명이 확진됐다. 특히 한미연합훈련 종료 마지막 날인 전날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고, 여기에는 훈련 참가 인원도 여러 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국 군 당국도 선제적 검사 차원에서 800여 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한국 장병 중에서는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산 공군기지 기지 내 한 클럽에서 지난 21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술을 마시며 춤을 추는 댄스파티가 열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경기도는 지난 7월 중순부터 코로나19 확산세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계속 유지하던 상황이다. 주한미군이 한국 보건당국 방역지침과 거의 유사하게 자체 방역지침을 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방역지침 위반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평택시는 해당 부대에 강력 항의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코로나19 신규 확진 발생 상황을 매일 공개하는 한국군과 달리 주한미군은 일정 기간별로 묶어 시차를 두고 발표하고 있으며, 돌파감염 여부 등은 개인 정보라는 이유로 밝히지 않고 있다.
  • 이주열 “경기 회복 저해할 정도 아냐… 집값 안정, 정부 대책 함께 추진돼야”

    이주열 “경기 회복 저해할 정도 아냐… 집값 안정, 정부 대책 함께 추진돼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우리나라 가계부채에 대해 “금리를 인상하면 이자 부담이 커져 소비·투자 위축을 초래하고, 이 때문에 금리를 올리지 못하는 ‘부채의 함정’에 빠진 상태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음은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총재와의 일문일답. -기준금리 인상이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 부동산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나.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경제 주체들의 차입 비용이 커지고 위험 선호 성향을 낮추기 때문에 가계부채 증가세나 주택가격 오름세를 둔화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집값은 정부의 주택정책, 수급 상황, 자산 가격을 향한 기대 등 복합적인 영향을 받는다. 통화정책 접근도 필요하지만 여러 가지 정부 정책이 효과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현재의 가계부채가 추가 금리 인상이 어려워진 ‘부채의 함정’ 상태는 아닌가. “경제 주체의 이자 부담 능력이나 가계 저축 정도, 대출 규모 등을 보면 부채의 함정에 빠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소비 여력도 충분하고, 투자 활동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은 올해 성장률에 얼마나 영향을 줄 것으로 보나. “소비에 분명히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다만 우리 경제의 기조적인 회복세를 저해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 최근 카드 지출액, 이동량 등 고빈도 지표로 보면 지난해 봄과 비교해 감소 폭이 상당히 적다.” -일부 은행들이 담보대출 취급 중단, 신용대출 한도 축소 등에 나섰다. 기준금리 인상이 어떤 영향을 주나. “기준금리를 올리면 시차를 두고 가계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 차입에 의한 자산투자 수요를 제약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대출의 과도한 증가세를 완화하는 데 일정 부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4단계, 확진자 폭증 막는 효과…환자 늘지도 줄지도 않아”

    “4단계, 확진자 폭증 막는 효과…환자 늘지도 줄지도 않아”

    정부가 최근 국내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확진자 폭증을 억제하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6일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조치의 효과에 대해 “확진자의 폭발적인 증가를 막는 데에는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면서도 “거리두기 조치가 장기간 지속되다 보니 확진자 수가 떨어지는 등의 형태는 나타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뚜렷한 증가세나 감소세 없는 유행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반장은 “전체적인 유행과 환자 발생은 지난주와 금주를 포함해 약 3주간 동일한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환자가 늘지도, 줄지도 않는 상황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병상 부족과 관련해선 “환자가 1500~2000명을 넘나드는 현 상황에서도 병상 대기 등 특별한 문제 없이 중환자, 생활치료센터 의료 체계 여력을 유지하고, 대응이 가능한 상황”이라면서도 “하루 확진자가 2500명 이상으로 꾸준히 발생할 경우에는 의료 체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추석 방역 대책과 관련해선 “최근 2000명 이상 확진자가 3차례 정도 나왔지만, 다른 한 축에서는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다만 추석이라는 대규모 인구 이동 요인을 앞두고 그전까지 방역 상황과 접종률 등을 감안해 추석 연휴에 맞는 조치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내부에서 추석 연휴 특별방역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음 주말까지는 현재 거리두기 체계를 유지하면서 추석 연휴 대책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승차권 예매가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추석 특별 방역 대책은 그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8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882명 늘어 누적 24만 331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154명)보다는 272명 줄어 하루 만에 다시 2000명대 아래로 내려왔다. 그러나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데다 2학기 개학 이후 학교 집단발병을 비롯해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50일 넘게 네 자릿수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0명 늘어 누적 2257명이 됐다. 이는 4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달 초 이후 최다 기록이다. 손 반장은 “환자 규모가 증가하면 1~2주의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가 늘고, 연이어 사망자가 함께 증가한다”며 “지난주부터 위중증 환자 규모가 400명 이상으로 올라갔기 때문에 이번주부터 사망자 평균 추세선도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 최동호·이소호 시집 미국서 출간

    최동호·이소호 시집 미국서 출간

    원로시인 최동호(73)의 시선집 ‘제왕나비’(Monarch Butterfly)와 신예 이소호(33) 시집 ‘캣콜링’(Catcalling)이 영어로 번역돼 미국에 출간됐다. 대산문화재단은 23일 두 시인의 책이 재단의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지원을 받아 현지에서 출판됐다고 밝혔다. ‘제왕나비’는 미국 텍사스대학교 연계 출판부인 문두스아티움출판사(Mudus Artium Press)를 통해 나왔다. 시인이자 영문학자인 김구슬 협성대 명예교수와 영화 ‘기생충’ 번역자 달시 파켓이 번역을 맡았다. 최동호 시인은 정지용, 조지훈 시인 등으로부터 한국 서정시의 정통성을 이어받았다. ‘제왕나비’는 시인의 50년 가까운 시력의 성과를 집약한 51편의 시를 수록했다. 미국 비평가 제임스 맨티스가 “최 시인의 작품은 문학 거장의 영적 탐험을 보여준다”고 평하는 등 미국 현지에서 출간 이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이소호 시인의 ‘캣콜링’은 하성란, 배수아 등의 작품을 펴낸 미국 출판사 오픈레터북스(OpenLetterBooks)를 통해 출간됐다. 제37회 김수영문학상 수상작으로 성폭력의 민낯과 일상성을 폭로해 국내 출간 당시 문단과 독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줬다. 최진영, 이혜미 등 한국의 젊은 문학을 영어권에 소개해온 소제(Soje) 번역가가 번역을 맡았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올가 투카르추크의 작품을 영역한 번역가 제니퍼 크로프트는 ‘캣콜링’에 대해 “‘훌륭하다’라는 형용사로는 부족하며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재구성한다” 평가했다. 전미도서상을 수상한 최돈미 시인은 “가부장제 질서에 대한 장난스럽고 사나운 봉기”라는 추천사를 남겼다. 대산문화재단은 “40년의 시차를 두고 태어난 두 시인의 이번 시집 영어 번역본 출판이 한국 시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영어권 독자들에게 소개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수도권·비수도권 커지는 ‘등교일수 격차’

    수도권·비수도권 커지는 ‘등교일수 격차’

    22일 종료되는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4주 추가 연장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등교일수 격차’도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되는 비수도권 지역 대부분이 2학기 개학과 동시에 전면 등교를 실시하고 있지만, 수도권은 길게는 한 달까지 3분의1 수준의 등교를 이어 가야 할 상황이다. 19일 교육부에 따르면 대구, 경북, 충북 등 비수도권 10개 시도가 거리두기 3단계에서 개학 직후 일선 학교의 전면 등교를 허용했다. 교육부가 다음달 6일 이후 거리두기 3단계에서 전면 등교를 할 수 있도록 한 조치를 앞당긴 것이다. 이 중 거리두기 4단계인 제주를 제외하고 9개 시도에서 전면 등교가 시행되고 있다. 거리두기 3단계인 강원 지역은 다음달 1일부터 전면 등교를 허용했다. 반면 거리두기 4단계인 수도권과 부산, 대전 및 일부 지역에 4단계가 적용되고 있는 경남은 전면 등교 대상인 초등학교 1·2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을 포함해 3분의1(고교는 3분의2) 등교를 하고 있다.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4주 추가 연장되면 향후 한 달간 지금과 같은 부분 등교를 이어 가야 한다. 다만 교육부의 학교 밀집도에 따르면 다음달 6일부터는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고등학교는 전면 등교가 가능하며 초·중학교도 3분의2 수준으로 등교 인원을 늘릴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4단계에서도 등교를 최대한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학교가 자율적으로 시차 등교나 오전·오후반을 운영하면 거리두기 4단계에서 학교 밀집도 3분의2 기준을 지키며 전면 등교를 할 수 있고 이를 권장한다”고 밝혔다. 실제 서울의 한 특성화고는 지난 17일 개학일부터 전체 학생을 오전·오후반으로 나눠 전 학년이 매일 등교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학기에 이 같은 오전·오후반을 운영해 전면 등교한 학교는 서울에서 10여곳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 수도권 신규택지 ‘13만 가구+α’

    수도권 신규택지 ‘13만 가구+α’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 아파트 물량이 애초 계획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달 말에 발표할 수도권 공공택지 후보지는 모두 확보됐고, 투기 거래 여부를 가리는 절차만 남았다”면서 “물량은 13만 가구에 플러스 알파(α)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늘어나는 물량은 수천가구에 이를 것이라고 국토부 실무자는 말을 보탰다. ●“4~5년 전 공급대책 제대로 마련 못해” 집값 폭등 원인에 대해서는 공급 정책의 미스매칭과 유동성 증가, 심리적 요인을 꼽았다. 노 장관은 “주택공급 계획 발표 이후 실제 입주까지는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장기 공급계획을 세워 추진해야 하는데, 4~5년 전 공급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것이 현재의 공급 부족을 가져왔다”고 진단했다. 구체적으로는 “5년 전쯤 서울시가 공급 물량을 상당히 줄였는데, 그때 줄어든 공급 부작용이 지금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민간 주택과 도심공공주택개발사업에서도 아파트 사전청약 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다음주에 내놓겠다”고 말했다. ●“빌라·연립주택 확대 대책도 검토” 전셋값 폭등 대책으로는 “당장 대규모 아파트 물량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따르기 때문에 자투리땅이나 빌라·연립주택 등을 늘리는 대책 등을 긁어모으고 있다”고 했다. 서울시가 재건축 아파트 층고 제한을 풀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서울에서 공급 문제를 해결하려면 공공이 확보한 택지와 재건축·재개발 사업으로 공급하는 길밖에 없다”면서도 “재건축·재개발 사업은 집값 상승을 불러오고, 시장에 민감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전제하에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층고 제한을 완화하려는 서울시의 대책에는 찬성하지만, 투기억제 대책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 노형욱 국토부 장관 “수도권 신규 택지에 13만 가구+∝ 공급”

    노형욱 국토부 장관 “수도권 신규 택지에 13만 가구+∝ 공급”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 아파트 물량이 애초 계획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달 말에 발표할 수도권 공공택지 후보지는 모두 확보됐고, 투기 거래 여부를 가리는 절차만 남았다”면서 “물량은 13만 가구에 플러스 알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늘어나는 물량은 수천 가구에 이를 것이라고 국토부 실무자는 말을 보탰다. 집값 폭등 원인에 대해서는 공급정책의 미스매칭과 유동성 증가, 심리적 요인을 꼽았다. 노 장관은 “주택공급 계획 발표 이후 실제 입주까지는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장기 공급계획을 세워 추진해야 하는데, 4~5년 전 공급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것이 현재의 공급 부족을 가져왔다”고 진단했다. 구체적으로는 “5년 전쯤 서울시가 공급 물량을 상당히 줄였는데, 그때 줄어든 공급 부작용이 미뤄져 지금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민간 주택과 도심공공주택개발사업에서도 아파트 사전청약 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다음 주 내놓겠다”고 말했다. 전셋값 폭등 대책으로는 “당장 대규모 아파트 물량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따르기 때문에 자투리땅이나 빌라·연립주택 등을 늘리는 대책 등을 긁어모으고 있다”고 했다. 서울시가 재건축 아파트 층고 제한을 풀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서울에서 공급 문제를 해결하려면 공공이 확보한 택지와 재건축·재개발사업으로 공급하는 길밖에 없다”면서도 “재개발·재건축사업은 집값 상승을 불러오고, 시장에 민감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전제하에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층고 제한을 완화하려는 서울시 대책에 찬성하지만, 투기억제대책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 3단계에도 2학기 전면등교… ‘위드 코로나’ 시험대 오른 초·중·고

    3단계에도 2학기 전면등교… ‘위드 코로나’ 시험대 오른 초·중·고

    충청·경북 등 “등교수업 파행 더는 안 돼”교육부 ‘새달 6일’ 지침보다 앞당겨 실시4단계 수도권 등교 불발… 교육공백 호소델타 변이 확산에 방역 인력 부족 ‘불안’ 4단계서도 고교는 ‘전면 등교 가능’ 방침각 학교 “교육부가 책임 떠넘긴 것” 반발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끝을 모르는 정점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전국 학교의 상당수가 이번 주 2학기를 시작한다. 세 학기 동안 누적된 학습 결손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계는 등교 수업을 정상화하려 잰걸음을 걷고 있지만, ‘델타 변이’라는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에 대한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16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중·고등학교의 70%가량이 이번 주 개학한다. 초등학교는 대부분 다음주에 개학한다. 교육부는 개학 후 다음달 3일까지는 거리두기 3단계에서 학교 밀집도를 3분의2 수준(고등학교는 전면 등교 가능)으로,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3분의1(고등학교는 3분의2)로 제한하도록 했다. 그러나 충북·충남·경북·대구·울산·전북·전남·세종 등 교육청은 거리두기 3단계에서 2학기 개학과 동시에 전면 등교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3단계에서의 전면 등교를 다음달 6일부터 허용한다는 교육부의 지침을 앞당겨 적용한 것이다. 거리두기 4단계로 전면 등교가 불발된 수도권도 더는 등교수업 파행을 내버려둘 수 없다는 분위기다. 서울의 특성화고인 A고등학교는 2학기 개학일인 17일부터 매일 전교생이 오전·오후로 나눠 등교한다. 1·3학년은 ‘오전반’, 2학년은 ‘오후반’으로 정하고 한 교시 수업을 30분으로 단축했다. 오전반이 6교시 수업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면 오후반이 등교해 점심을 먹고 1교시를 시작한다. A고는 이 같은 시차 등교를 1학기부터 운영해 왔다. A고 교장은 “취업에 필요한 기술은 원격수업으로 배우는 데 한계가 있는 데다, 원격수업을 받을 공부방조차 없을 정도로 사정이 어려운 학생들도 많다”고 말했다.전교생이 1000명에 육박하는 서울 B초등학교는 2학기부터 단축 수업을 끝내고 한 교시 수업을 40분으로 되돌리기로 했다. 급식을 먹고서 오후 수업도 정상적으로 실시한다. B초등학교 교감은 “자녀가 급식을 하지 않겠다는 학부모도 거의 없을 정도로 등교를 정상화해 달라는 요구가 많다”고 말했다. 등교 확대에 공감하는 학교들도 ‘델타 변이’라는 상황에 대한 우려는 숨기지 못하고 있다. 서울 C중학교 교장은 “지난 세 학기 동안 학교도 방역 경험이 쌓였지만, 델타 변이가 학교에서 어떻게 확산될지는 알지 못한다”고 불안감을 털어놓았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각 교실에 분리돼 있어 코로나19가 쉽게 확산되지 않는다”고 설명하지만 C중 교장은 “1학기의 데이터가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등교 인원이 늘어나는데 학교 방역 인력 지원은 1학기(약 5만명) 대비 1만 명 늘린 데 그친 점도 학교의 부담을 가중시킨다. C중 교장은 “전면 등교를 하면 3교대 급식을 해야 하는데 방역 지원 인력은 한 명만 추가된다”면서 “한 학년이 급식을 마치고 다음 학년이 들어오기 전 급식실을 소독하려면 두세 명은 더 필요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서울 D고등학교는 “다음달 6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고등학교는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는 교육부의 방침에도 전면 등교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교육부는 각 학교와 지역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방침이나, 학교에 부여된 자율성이 오히려 혼란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하소연도 나온다. D고 교장은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는 지침은 결국 전면 등교 여부를 학교가 결정하라는 것”이라면서 “전면 등교를 발표한 교육부가 학교에 책임을 떠넘긴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 ‘文 5년 차’ 내년에도 600조 슈퍼 예산

    ‘文 5년 차’ 내년에도 600조 슈퍼 예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는 내년 예산 규모가 600조원 안팎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대규모 지출이 예상되면서 2년 연속 ‘슈퍼 예산’이 현실화되고 있다. 15일 당정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내년도 예산안 초안을 청와대에 보고했다. 기재부가 보고한 규모는 600조원에 조금 못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정부안은 당정 협의 등을 거쳐 다음달 초 국회에 제출된다. 600조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올해 본예산(558조원) 대비 7.5%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기재부가 발표한 2020~2024년 중기재정운용계획상 내년 총지출 증가율인 5.7%보다 1.8% 포인트 높다. 앞서 각 부처가 지난 5월 기재부에 제출한 예산 요구 규모는 총지출 기준으로 593조 2000억원이었는데, 통상적으로 최종 예산안은 이보다 많다. 지난해 부처 요구 예산은 542조 9000억원이었지만 이보다 15조원가량 늘어난 558조원으로 확정됐다. 특히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장기화될수록 내년 예산 지출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일례로 6000억원 안팎으로 봤던 소상공인 손실보상 예산은 대폭 증액이 불가피하다. 올해 집합금지·제한 같은 방역 조치에 따른 손실보상 상당 부분이 시차를 두고 내년에 집행되기 때문이다. 또 ‘부스터샷’을 비롯한 추가적인 백신 예산, 의료기관 손실보상, 의료인력 활동 지원비, 공공의료 투자 등 방역 예산도 함께 늘어난다. 여기에 청년층 지원 사업, 돌봄 지원 사업 등 코로나19가 만들어 낸 ‘K자 양극화 극복’ 예산과 탄소중립 등 ‘뉴딜2.0’ 예산도 적지 않게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증액은 불가피하지만, 재정건전성을 고려해 불필요한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말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계층을 위한 예산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하다”면서도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같은 일반 지원 예산을 비롯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사업들이 하나 둘 늘어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군더더기를 쳐내지 않으면 재정 부담이 지나치게 커질 것”이라고 했다.
  •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 치명률 뚝 떨어져… 경증은 자가격리, 위중환자에 집중할 때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 치명률 뚝 떨어져… 경증은 자가격리, 위중환자에 집중할 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오르내리는 등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만 의존하는 방역 대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4주 넘게 강도 높은 거리두기를 계속하는데도 델타 변이 등장 후 유행을 꺾는 게 가능한지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들도 늘었다. 정부도 당장은 거리두기+알파를 거론하면서도, 확진자 통제 위주에서 벗어나 경증은 자가치료로 전환하고 고위험군·위중증환자를 중심에 두는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98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2222명에 비하면 235명 줄었다고는 하지만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지역 발생 확진자 1947명 중 비수도권이 746명으로 지난해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유행 이후 가장 많았다. 델타 변이에 더해 접종 완료 후 ‘돌파감염’ 증가라는 변수까지 등장하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확진자 규모를 줄이면서 백신 접종을 계속해 집단감염을 달성한다는 목표 자체를 재설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는 자가치료 중심으로 변경하고,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과 위중증환자에게 의료자원을 집중하는 ‘투트랙’ 방안 등이 거론된다. 방역 체계 전환 주장에서 핵심으로 거론되는 것은 자가치료다. 현재 경증환자 치료는 주로 생활치료센터에서 맡고 있다. 하지만 실제 치료보다 격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형편이다. 전화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최근 확진자가 늘면서 이마저도 포화상태 우려가 나온다. 자가치료는 경증환자는 집에 머물면서 보건소를 통해 비대면 건강관리를 받는 방식이다. 경기도에선 50세 이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자가치료를 위한 ‘홈케어 운영단’을 자체적으로 운영중이다. 전문가들은 자가치료가 생활치료센터보다 더 효율적일 뿐 아니라 적게는 수십명 많게는 수백명이 함께 있는 생활치료센터보다 안전성도 더 높다고 강조한다. 이미 지난 6월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연구소에서 자가치료 방안을 방역 당국에 제출하기도 했다. 게다가 코로나19 환자의 80~90%가 입원할 필요가 없는 경증이고, 그 가운데 위중증으로 악화되는 비율이 5%도 안 된다는 점에서 확진자 증가에 대응하는 대안적인 모델로 평가받는다. 정부에서도 방역 체계 전환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방역 전문가들과의 간담회에서 “국민의 협조 덕에 여기까지 왔는데 (지금까지 해 온) 이런 방식이 한계에 온 것 아닌가 하는 지적도 많다”며 “델타 변이 이후에 세계적으로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프레임이 맞느냐는 지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으로 신규 확진자 대신 중증·사망자 규모를 주요 지표로 관리하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추가 방역 필요성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확진자 대신 위중증·사망자 수로 방역 체계를 만든다는 것은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것인데 현재 이 정도 수위까지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전화 인터뷰에서 “영업시간 제한, 사적모임 금지 등을 해제해야 한다. 확진자가 생기면 경증은 자가치료하면서 위중증 환자를 위한 병상 확보와 치료체계 강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이 0.98%인데 백신 접종을 시작한 뒤 지난달 0.18%까지 떨어졌다. 독감 수준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정부가 확진자 숫자에 너무 집착한다”고 비판했다. 오명돈(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장도 “국민 70%가 접종을 완료해도 5차 유행은 올 것이다. 이제는 코로나19를 두창처럼 근절하거나 홍역처럼 제거할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기본적인 방향은 동의하지만 현재 코로나 유행 상황이나 의료체계 준비를 고려할 때 지금 당장 적용하는 건 무리”라면서 “시차를 두고 점진적으로 국민의 공감을 받아서 해야 한다”고 밝혔다.
  • 제주 2학기 전면 등교수업…교육·일상 회복 위한 지원 강화

    제주 2학기 전면 등교수업…교육·일상 회복 위한 지원 강화

    제주지역 유·초·중·고교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도 2학기 전면 등교수업을 한다.제주도교육청은 거리두기 3단계에도 학교와 협의를 거쳐 전체 등교수업을 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가장 심각한 상황인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3분의 2까지는 등교할 수 있도록 하되 유치원과 초등학교 1∼3학년, 특수학교, 직업계고, 소규모 학교 등은 매일 등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과대 학교는 학년별 등교, 시차 등교 등 점진적 등교 방안을 시행하는 완충 기간을 가진 뒤 학교 자체 의견 수렴과 교육청 협의를 거쳐 전체 등교를 시행하도록 했다. 2학기 개학을 앞두고 교육청은 안전한 등교수업과 교육·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방역 인력을 총 876명에서 1082명으로 증원해 학교 규모별로 추가 배치하고 보건용 마스크와 열화상카메라, 급식실 칸막이 등 방역 물품을 추가로 지원한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직원 백신 2차 접종은 방역당국, 교육부 등과 협의하며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감염병 대응 과정에서 고의 중과실이 없는 경우에는 교사도 감사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적극 행정 면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학교의 각종 감사 업무 부담을 대폭 줄인다. 국정감사나 행정감사 요청 자료 등이 최소화되도록 다각적으로 협의중이다. 이석문 교육감은 “2학기에 안정적인 등교수업을 시행하고 교육 회복을 넘어 일상 회복으로 나아가는 데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직원 둔 자영업자 비중 30년만에 최저… ‘나 홀로 사장님’만 늘어

    직원 둔 자영업자 비중 30년만에 최저… ‘나 홀로 사장님’만 늘어

    지난달 기준으로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가 32개월 연속 줄면서 사상 최장 기간 감소세를 이어 간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원을 두지 않는 ‘나 홀로 사장님’도 최장 기간 증가세를 기록했다. 최저임금 상승과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전년 대비 7만 1000명 감소한 127만 4000명을 기록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2018년 12월(-2만 6000명) 이후 32개월째 감소세다. 이는 1982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긴 연속 감소 기록이다.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8만 7000명 증가한 429만명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2019년 2월(4000명) 이후 30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나 홀로 사장님’이 늘어난 것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과 경영난으로 종업원을 내보내는 자영업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전체 취업자 가운데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비중은 4.6%로, 1982년 10월(4.6%) 이후 30년 만에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영 상태가 악화되면서 이러한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전체 취업자 수도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54만 2000명 증가한 2764만 8000명을 기록했다. 기저효과와 함께 보건복지업, 운수창고, 건설업 등에서 취업자가 늘면서 전체 취업자 수는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증가폭은 지난 4월 65만 2000명을 기록한 이후 5월(61만 9000명), 6월(58만 2000명)을 거치며 점점 줄고 있다. 특히 서비스 관련 산업 위주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숙박·음식점업(-1만 2000명)은 지난 4월부터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4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도매·소매업(-18만 6000명),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2만 8000명), 협회·단체·개인서비스업(-5만명) 등에서도 감소했다. 모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직접 타격을 받는 업종들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서며 방역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향후 고용동향도 불확실성이 커졌다. 당장 오는 15~21일 조사하는 8월 고용동향부터 크게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상반기 경제회복이 이어지며 7월에도 전체적으로 고용 개선 흐름이 이어졌으나, 최근 방역 강화 조치 등으로 8월 고용부터 시차를 두고 충격 여파가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48만5000명 늘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48만5000명 늘어

    지난달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48만 5000명 늘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반면 음식업은 지난 3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등의 여파가 음식업부터 단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고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7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숙박·음식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64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 5000명(2.3%) 줄었다. 이 중에서도 음식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달 1만 7000명 줄어 3월(-2만 9000명)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정부는 확진자가 급증한 후 1개월의 시차를 두고 취업자가 감소해 온 경향에 비춰 볼 때 다음달 발표될 8월 통계에 4차 유행의 고용충격 양상이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겨울 3차 유행 이후 어렵게 이룬 고용 증가세가 다시 꺾일 가능성이 있다. 현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는 정부·지방자치단체 일자리 사업과 보건복지업, 출판영상통신, 공공행정, 전문과학기술업 등이 이끌고 있다. 제조업의 가입자는 수출과 정보기술(IT) 호조에 힘입어 올해 1월 증가로 돌아선 데 이어 매월 증가 폭을 확대하고 있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고용충격은 7월 동향에 100% 반영되지 않았다”며 “7월 상순 이후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돼 고용회복이 상반기보다 더 어려워질 수 있고, 확산기마다 충격을 받았던 임시·일용직, 고용주, 대면서비스 종사자가 또다시 어려움에 부닥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김 실장은 “4차 대유행이 고용회복을 지연시키지 않도록 특별고용지원업종, 집합제한금지업종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고용안정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거리두기 4단계에서 개학해도 초등 저학년·고3 매일 등교 가능해진다

    거리두기 4단계에서 개학해도 초등 저학년·고3 매일 등교 가능해진다

    거리두기 4단계에서 2학기가 시작돼도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등교할 수 있게 된다. 9월 둘째주부터는 거리두기 3단계에서도 전면 등교가 가능해진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교육 회복을 위한 2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학기 개학 시기에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에서도 초등학교 1·2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 특수학교가 ‘학교 밀집도’ 기준에서 제외돼 전면 등교를 할 수 있게 된다. 중학교는 3분의 1, 고등학교 1·2학년은 2분의 1 등교를 한다.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에서는 초등학교 3~6학년과 중학교는 3분의 2 수준으로 등교하며 고등학교는 전면 등교도 할 수 있다. 이같은 학사 운영 방침은 9월 첫째주까지 적용된다. 9월 둘째주부터는 거리두기 4단계에서 초등학교 3~6학년은 2분의 1, 중학교는 3분의 2 이하가 등교할 수 있게 돼 등교 일수가 늘어난다. 고등학교는 전면 등교도 가능하다.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초·중·고등학교 모두 지역과 학교 여건에 따라 전면 등교를 할 수 있다. 소규모 학교와 농산어촌 학교는 9월 첫째주까지는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전면 등교하고 4단계에서는 3분의 2 등교를 하며, 9월 둘째주부터는 4단계에서도 전면 등교를 할 수 있다. 유 부총리는 “학습 결손과 사회성 저하 등 대면수업 축소의 부정적 영향으로부터 회복하기 위해서는 등교수업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등교수업의 요구가 높은 학년을 중심으로 부분 등교를 시작해 단계적으로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교육부가 ‘델타 변이’의 확산세에도 등교 확대를 추진하는 것은 “학교가 지역사회보다 비교적 안전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최은화 서울대 가정의학과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학생들의 코로나19 감염 경로는 가정(48.7%), 지역사회(22.6%), 학교(15.9%)의 순이었다. 학교가 학생들의 주된 감염 경로가 아닌데다, 학교 내에서 감염이 발생하더라도 5명 이상에게 전파된 사례는 전체 학교의 0.44%인 91개교로 극히 미미하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직원과 고3 학생의 백신 접종이 9월 초까지 완료되며 학원 종사자의 백신 접종도 10월까지 실시되고, 학부모 연령대의 백신 접종도 실시되는 만큼 집단 방역도 상당 부분 형성된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당초 교육부는 거리두기 2단계에서도 전면 등교를 허용했지만 전국이 거리두기 3~4단계에서 2학기를 맞이하게 됐다. 수도권과 부산, 대전 등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적용되는 지역에서는 전면 등교가 불발됐지만, 교육부는 학교 밀집도 기준을 더 완화해 등교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가 지난 6월 발표한 2학기 학사운영 방안에서는 거리두기 2단계에서 ‘전면 등교 가능’을 명시했지만, 이를 수정해 2단계에서는 ‘전면 등교’를, 3단계에서는 ‘전면 등교 가능’을 명시했다. 다만 지역과 학교의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등교 방안을 조정할 수 있다. 9월 둘째주부터 등교를 추가 확대할 수 있으나 학교나 지역의 여건을 고려해 이 시점을 달리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에서는 2학기 개학과 동시에 전면 등교를 할 수도 있으며, 반대로 4단계에서 개학을 하는 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할 수도 있다. 시차등교나 오전·오후반과 같은 탄력적인 학사운영도 학교의 자율에 따라 실시할 수 있다. 다만 교육부 관계자는 “감염 상황이 악화돼 등교를 축소하는 것도 가능하나 교육당국과 상황을 공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등교에 대한 우려로 가정학습을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요구를 수용해 가정학습을 사유로 한 교외체험학습 일수도 확대된다. 현재 시도교육청별로 40일 안팎인 교외체험학습은 연간 수업일수의 30%인 57일 안팎으로 늘어난다.
  • ‘포르쉐 렌터카 수수 혐의’ 박영수 전 특검 경찰 조사

    ‘포르쉐 렌터카 수수 혐의’ 박영수 전 특검 경찰 조사

    자칭 수산업자인 사기범에게 포르쉐 차량 등을 제공받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박영수(69) 전 특별검사가 7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8시쯤 박 전 특검을 소환해 오후 6시 30분까지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 전 특검이 수산업자 김모(43·구속)씨로부터 렌터카 등을 무상으로 받은 경위 등 전반적인 의혹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조사 내용은 수사 중이므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전 특검 측은 조사를 마친 후 언론에 입장문을 내고 “수사 과정에서 법리와 사실 관계에 대해 납득할 수 있도록 소명했다”면서 “특히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 여부에 대한 법리 해석이 매우 중대한 문제이므로 타당한 법 해석에 대해 분명한 의견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관계에 있어서도 있는 그대로 소명했으므로 경찰의 정확하고 바른 판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박 전 특검은 김씨가 이모 변호사를 통해 렌터카 회사 차량의 시승을 권유했고 이틀 후 반납했으며 렌트비로 250만원을 이 변호사를 통해 김씨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박 전 특검이 포르쉐를 받은 시점은 지난해 말이고, 렌트비가 김씨에게 건네진 시점은 올해 3월로 시차가 있다. 경찰은 박 전 특검이 무상으로 차량을 제공받았다가 김씨가 사기 혐의로 올해 3월 구속되자 뒤늦게 렌트비를 준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씨의 법률대리인이기도 한 이 변호사는 박 전 특검에게 현금 250만원이 담긴 봉투를 렌트 직후 받았으나 잊고 있다가 뒤늦게 김씨에게 전달했다며 자신의 실수라고 해명했다. 박 전 특검은 렌트카를 제공받은 시점에 자신의 신분이 청탁금지법의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수사기간이 아니라 공소 유지 기간이었고 이 기간에는 겸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렌터카 제공은 특검의 직무 범위와 무관하다는 논리를 폈다. 경찰은 청탁금지법을 담당하는 국민권익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요청했고 권익위는 지난달 16일 박 전 특검이 공직자라고 판단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박 전 특검과 이모 부부장검사, 전 포항남부서장 배모 총경,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앵커 등 8명을 조사했다.
  •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기간에...소방서 내 ‘음주 회식’ 논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기간에...소방서 내 ‘음주 회식’ 논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시행되는 시기에 소방관들이 술을 곁들인 회식을 해 소방당국이 감찰에 나섰다. 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2일 오후 인천의 한 소방서 내 차고지에서는 간부급 4명을 포함한 소방관 17명이 회식을 했다. 해당 소방서의 한 간부는 휴일에 근무하는 소방관들을 격려하기 위해 삼겹살을 구매해 회식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회식 자리에서는 술도 제공됐으며, 참석한 소방관 가운데 일부는 음주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회식에 참석한 소방관들이 모두 당시 근무시간이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회식이 있었던 5월 2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시행되던 시기였다. 지난 6월 관련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회식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감찰 조사를 진행하며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17명은 회식 자리에 오고 간 인원을 모두 합친 숫자”라며 “회식 자리에 술이 있었으나 술을 마신 정확한 인원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소방서 식당 내에 칸막이를 설치하고 식사도 시차를 두던 시점에 회식한 것은 명백히 잘못한 것”이라며 “감찰 조사를 마무리한 뒤 징계위원회를 열어 회식 참석자들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노메달도 괜찮아”…올림픽 모든 4등을 향한 찬사

    “노메달도 괜찮아”…올림픽 모든 4등을 향한 찬사

    금메달 지상주의에 벗어난 시민들저마다의 이유로 출전 선수 ‘원픽’과거 종합순위 목매는 관행 벗어나온국민 즐기는 축제로 거듭나야비인기종목 볼 권리 지켜줘야 무명은 없었다.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29개 종목 대한민국 선수 232명은 모두 저마다 이름을 가슴팍에 달고 뛰었다. 메달을 딴 자와 못 딴 자가 나뉠 뿐 이름이 지워질 수 없었다. 가족이 지켜봤고, 친구가 응원했으며 이름 모를 팬들이 선수의 이름을 부르며 “메달 못 따도 괜찮아”라고 격려했다. 국민들은 ‘금메달 지상주의’에서 벗어나 온 힘을 다한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올림픽 첫 ‘노골드’를 기록한 태권도 경기를 보며 K-태권도 세계화의 결과라고 자부했고, 전패로 대회를 마무리한 남자 7인제 럭비팀에겐 ‘아름다운 꼴찌’,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의 줄임말)의 모범’이라는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코로나19와 폭염으로 지친 이 여름, 우리는 모든 4등들의 피, 땀, 눈물에서 위로받았다. 직장인 김수진(31)씨가 다이빙 김수지(23·울산시청) 선수에게 관심을 둔 건 이름이 비슷해서다. 지난달 23일 개막한 도쿄 올림픽 출전 선수 명단을 보다가 비슷한 이름이 눈에 띄었다. 다이빙 종목이 비인기 종목이지만, 평소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김씨는 어렵지 않게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 김수지 선수의 경기 영상을 찾아보던 김씨는 이내 다이빙의 매력에 푹 빠졌다. 10m 플랫폼 경기에서 높은 곳에서 두려움을 이기고 아름답게 떨어지는 모습에 반했다. 높은 곳을 무서워하는 김씨에게 이런 모습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었다. 2012 런던 올림픽이 첫 출전이었던 김수지 선수가 10m 플랫폼 종목에서 26위를 기록했을 당시 시차적응이 힘들어 시합 도중 졸았던 건 팬 사이에선 유명한 일화다. 김수지 선수의 나이 14살이었다. “김수지 선수의 경기 장면은 이상하게 경기 전보단 후가 더 기억에 남아요. 가장 간절하게 본 장면이라서 그럴까요. 이번 올림픽 예선 2차 시기에서 입수하고 나오며 점수를 확인하고 환하게 웃었는데, 그 웃음이 기억에 남아요.” 김수지 선수는 지난달 31일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선에서 18명 중 15위를 차지했다. 상위 12명이 겨루는 결승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 여자 다이빙 최초로 준결선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이정표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는 평가다. 김씨는 3일 “메달을 땄으면 응원하는 처지에서 더 좋았겠지만, 이번 경기 자체가 우리 다이빙에서 아주 큰 전환범이라 생각한다”며 “몹시 편파적이고 애정에 기반을 둔 눈으로 경기를 봐서 그런지 결선에 올라 넓은 무대에서 물에 뛰어드는 모습을 보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라고 말했다.직장인 배지혜(31)씨는 여자 농구 박혜진(31·우리은행) 선수와 여자 핸드볼 류은희(31·헝가리 교리) 선수를 응원했다. 박혜진 선수가 12년 전 국내 여자 프로농구에서 신인상을 탈 때부터 팬이었다고 했다. 각종 구설에 시달렸지만 슬기롭게 이겨내고 정규 리그 5번의 MVP를 차지할 정도로 정상에 올라선 그의 정신력이 배씨의 팬심을 키웠다. 비록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농구팀이 A조 조별 리그에서 3연패 해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배씨는 별로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13년 만의 올림픽에 출전했다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배씨가 비인기 종목인 핸드볼의 류은희 선수를 좋아하기 시작한 건 2012 런던 올림픽 때 대표팀을 하드캐리(팀의 승리를 견인한다는 뜻)하는 모습을 본 후부터다. 류은희 선수가 이번 올림픽에서 골대를 맞고 튀어나온 공을 악착같이 다시 집어넣을 때 전율을 느꼈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A조에서 1승 1무 3패로 조 4위를 기록해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4일 스웨덴을 상대로 준준결승을 치른다. 배씨는 “선수들의 간절한 모습을 본 것만으로 행복하다”며 “상대팀과의 전력 차이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선수들뿐만 아니라 지켜보는 팬들도 똑같이 느낀다. 당장 메달 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비인기 종목은 공중파 TV에서 중계해주지 않는다. 배드민턴 남자 단식에 출전한 허광희 선수는 지난달 28일 세계 랭킹 1위인 일본의 모모타 겐토를 누르고 8강에 직행했지만 ‘질 게 뻔해 보였던’ 그의 명승부는 중계방송으로 볼 수 없었다. 요트에 출전한 하지민(32·해운대구청) 선수를 좋아하는 구홍(46)씨는 “선수들은 비인기 종목과 인기 종목 가리지 않고 똑같이 힘든 훈련 이겨내고 올림픽에 출전하는 건데 훌륭한 경기를 보지 못하는 것 자체가 시청자로서 권리를 빼앗겼다는 느낌이 든다”며 “하지민 선수의 경우 이번에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도 스포츠 뉴스의 하이라이트에도 나오지 않아 속상했다”고 말했다. 하지민 선수는 지난 1일 한국 요트 사상 최초로 메달 레이스에 진출해 5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정용철 서강대 스포츠심리학 교수는 “김연아 선수가 2014 소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후 만족한다고 했을 때를 기점으로 국민들의 메달에 대한 집착이 줄어든 것 같다”며 “이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선 미디어가 비인기 종목 시청 선택권을 넓혀줘야 한다.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스포츠 선수들이 다양하게 소게되고 국민의 축제로 즐길 수 있게끔 조성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 특허청 재택근무자 50% 이상…원격근무 환경 구축

    특허청 재택근무자 50% 이상…원격근무 환경 구축

    대전지역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특허청이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05년 공공부문 최초로 재택근무를 도입한 특허청은 재택근무가 정착된 대표적인 기관이다.3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36%(628명)이던 재택근무자 비율이 8월 현재 51.8%(928명)로 확대됐다. 지난달 27일부터 대전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재택근무를 권장한 결과다. 재택근무자의 64.9%(603명)는 심사·심판부서, 35.1%(325명)는 정책지원 부서 근무자로 집계됐다. 특히 재택기간 전혀 출근하지 않는 전일 재택자가 44.3%(411명)에 달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재택근무자가 일주일에 최소 하루 이상은 출근해야 했으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한시적으로 제한을 폐지했다. 또 3인 합의심판도 출근 없이 화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심사관 재택근무 가능자는 단독으로 심사를 처리할 수 있는 역량 평가를 인정받아야 가능하다. 특허청은 전 직원이 재택근무를 해도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격 근무환경을 구축했다. 재택근무자에 대해서는 전용 PC와 노트북·모니터 등 전산장비를 지급하고, 미공개 특허정보를 다루는 업무 특성상 암호화된 전산망을 활용하는 등 보안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재택근무 확대와 별도로 시차출퇴근제·근무시간 선택제 등 유연근무제도와 화상회의 등 비대면 근무환경도 적극 활용하도록 했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 등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재택근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짐 싸는 美 vs 발 들인 中… 아프간 힘의 공백, 새 갈등의 서막인가

    짐 싸는 美 vs 발 들인 中… 아프간 힘의 공백, 새 갈등의 서막인가

    2001년 이후 아프가니스탄의 지도는 조금이라도 이 지역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존재가 됐다. 프라이팬 손잡이처럼 동쪽으로 길고 가늘게 뻗어 있는 아프가니스탄 동부지역은 와칸 회랑(Wakhan Corridor)으로 불린다. 회랑의 북쪽으로는 세계의 지붕이라는 파미르 고원이, 남쪽에는 힌두쿠시 산맥이 자리잡고 있다. 황량해 보이는 이곳은 오랫동안 중국과 서양을 연결하는 실크로드 중 하나였고, 고선지 장군과 마르코폴로 등 역사적 인물들이 이용한 통로였다. 묘한 모습의 와칸 회랑은 19세기 초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100년 동안 러시아와 영국이 중앙아시아를 놓고 대결을 벌인 ‘그레이트 게임’의 결과물이다. 양국은 1873년 아프가니스탄을 중립지대로 하고 그 남쪽을 영국이, 북쪽을 러시아가 다스리는 것으로 합의했다. 양국의 세력이 국경을 접하는 와칸 계곡에서의 군사적 충돌을 피하려고 서로 물러서고 이곳을 중립지대인 아프가니스탄에 속하는 것으로 합의하면서 와칸 회랑은 지도상에 등장하게 됐다. 해발 5000m에 위치한 와칸 회랑은 이곳을 통해 아프가니스탄과 중국을 이동하면 순식간에 3.5시간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큰 폭의 시차가 발생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완충지대가 되면서 잊혀진 존재가 됐던 와칸 회랑은 2001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과정에서 다시 존재감을 드러냈고 2021년 중앙아시아를 둘러싼 두 번째 그레이트 게임의 배경이 되고 있다. ●英·소련 이어 美… ‘제국의 무덤’ 된 아프간 2001년 9·11 테러사건으로 시작된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미국의 철수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2021년 8월 31일까지 철수하는 것을 목표로 병력과 장비를 이동시키고 있는 미국은 19세기 영국, 20세기 소련에 이어 아프가니스탄에서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후퇴하는 또 하나의 세력이 됐다. 20년의 전쟁을 마무리하는 철수는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95% 이상의 인력과 장비가 이미 아프가니스탄을 떠났다. 알카에다의 위협을 근절하고 아프가니스탄이 테러리스트 그룹에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고자 했던 미국의 목표는 수많은 인명 피해와 엄청난 전비 지출에도 결국 달성될 수 없었다.미군 철수가 본격화되던 지난 5월부터 탈레반 반군은 정부군을 상대로 전면적 공세를 지속하고 있다. 짧은 기간에 많은 행정구역이 탈레반 관할로 넘어갔으며, 이에 따라 카불 등 대도시에서는 20년 만의 탈레반 복귀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다. 정부군의 이탈과 도주 등으로, 과거 미군 철수 이후 남베트남이 붕괴했던 것과 같은 일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반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언론을 중심으로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탈레반의 진격은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방어선 축소의 결과로 보는 것이 적합하다. 파키스탄 정부군은 수도인 카불과 몇 개의 대도시, 그리고 이들을 연결하는 도로망을 중심으로 전선을 축소시켜 방어선을 강화하고, 이를 공격하는 탈레반의 인명손실을 증가시키는 전략을 쓰고 있다. 정부군의 의외로 강한 반격, 그리고 탈레반에 반대하는 민병대의 등장으로 탈레반의 공세는 곳곳에서 둔화됐으며, 두 달 사이 6000명 이상의 탈레반이 사망해 인력 부족에 시달린다는 평가도 나온다. 당초 예상과 달리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의 일방적 붕괴와 탈레반의 조기 권력 장악은 나타나고 있지 않다. 하지만 미군의 철수는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한 거대한 힘의 공백지대를 만든다. 이 공간을 누가, 어떻게 차지하느냐에 따라 중앙아시아와 유라시아의 질서는 1990년대 초반 구소련의 붕괴 이후 다시 큰 변화를 맞이할 상황이다.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국 철수 이후 중국이 이 지역에서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유력하게 대두된다. 중국은 와칸 회랑을 통해 70㎞ 정도를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인접국으로 아프가니스탄 문제에 선택적으로 개입하기 유리한 지리적 위치에 있다. 중국은 2001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 이후 최대 3조 달러로 추산되는 리튬, 철, 구리, 코발트와 같은 아프가니스탄의 천연자원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으며, 아프가니스탄과 두 번째로 큰 교역 상대국이다. 중국과 아프가니스탄을 연결하는 와칸 회랑이 중국에서 주요한 전략적 요충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2008년을 전후한 시기였다. 내륙국인 아프가니스탄의 특성상 전쟁물자 보급에 어려움을 겪던 미국과 영국은 파키스탄을 경유하는 기존 경로를 대체하면서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보급로로 활용하기 위해 와칸 회랑과 연결되는 지역을 개방해 줄 것을 중국 측에 다양한 경로로 요청했다. 최종적으로는 거부했지만, 당시 중국 내부에서는 이러한 요구를 수용할 것인지를 둘러싸고 많은 논란이 있었다. 지금으로서는 불가능하고 엉뚱해 보이는 이러한 요구는 아프가니스탄의 안정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새롭게 정립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중국은 2009년부터 국경 경비를 강화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 국경 10㎞ 근처까지 이어지는 도로를 새롭게 건설하고 이동통신 중계시설도 설치해 원활한 국경 경비와 통신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여기에 더해 2013년부터 시작된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은 아프가니스탄과 와칸 회랑의 중요성을 다시 부각시켰다. 중국·파키스탄 경제 회랑(CPEC)과 관련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아프가니스탄의 필요성을 절감한 중국은 와칸 회랑을 통과해 중국과 아프가니스탄을 연결하는 도로망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아프가니스탄과 중국의 결속을 강화함과 동시에 최종적으로는 이를 통해 아프가니스탄의 도로망을 기존의 카라코람 고속도로와 연결하는 것이 중국의 목표인 것이다. 아프가니스탄의 전략적 위치를 감안할 때 이 지역을 통과하는 도로는 북쪽 중앙아시아와의 교역을 늘리는 동시에 남쪽으로는 파키스탄 서부의 과다르 항구와의 연결을 가능하게 해 줄 것이다. 혹독한 지형과 기후조건이라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이 도로는 중국 측에서 보면 중앙아시아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전략적 사업인 것이다. 와칸 회랑과 아프칸에서의 도로 건설은 중앙아시아와 중국 사이의 더 짧은 파이프라인 경로를 위한 길을 열어 중국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중앙아시아 경제를 중국에 더 긴밀하게 연결시킴으로써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기여할 것이다. ●‘중재자’ 자처한 中, 아프간 정정 안정 우선시 하지만 이러한 구상의 실현 조건은 아프가니스탄 정정의 안정이다. 중국은 탈레반을 적으로 하지 않는 외교적 접근을 꾸준히 시행해 왔으며, 탈레반 역시 중국의 필요성에 대해 인정하고 우호적 관계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하지만 2021년 7월 탈레반이 현재 중국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인 와칸 회랑 동쪽의 바다흐샨 지역을 장악하면서 중국과 탈레반 사이의 갈등은 최소한 단기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1990년대 중반 탈레반의 아프간 지배 이후 중국은 이슬람 무장 세력의 침투 등을 우려해 왔다. 중국이 가장 우려하는 무장집단인 투르키스탄 이슬람당(TIP)이 아프가니스탄 내부에 존재하며, 최근 이들이 중국 신장 자치구에 이슬람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중국으로 이슬람 전사들을 투입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의 안보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은 2016년부터 와칸 회랑과 인접한 국가인 타지키스탄에 군 기지를 설치하고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 지대 경비를 강화해 왔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중국은 타지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이외에 파키스탄까지 포함하는 4각 테러대응 조정기구를 만들면서 테러 대응을 명분으로 이 지역의 안보적 위협에 대한 대응태세를 높이고 있다.중국이 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의 안보적 위협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관계 역시 강화되고 있다. 2019년 6월 모스크바와 베이징은 ‘새로운 시대 조정의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협력의 수준을 격상시키고 지구적 안보 이슈에 대한 상호 지원과 긴밀한 조율을 다짐한 것의 배경에는 아프가니스탄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 러시아는 중앙아시아에서 중국의 군사·경제적 입지 강화를 일정 부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중국의 움직임에 대해 가장 긴장하고 있는 국가는 인도다. 중국과 국경분쟁을 치르고 있는 인도로서는 도로를 비롯한 중국의 인프라 확충이 경제적 이유를 넘어선 병력의 빠른 이동과 배치를 위한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 도로망의 확충은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의 상호의존성을 강화시키면서 인도를 북쪽에서 포위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미국의 철수로 발생하는 힘의 공백과 이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할 능력을 가진 국가는 중국이라는 인식이 보편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중국 역시 이를 조용히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중앙아시아에서의 힘을 공백을 중국이 효과적으로 메운다면 중국은 이란으로부터 러시아 극동지역에 이르는 광활한 유라시아 대륙의 핵심에 대한 장악력을 높일 수 있으며, 미국의 압박에 장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이러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충돌로 인한 혼란을 우려하고 있으며, 매우 조심스러운 태도로 직접적인 단독 개입보다는 주변국과의 협력과 지원을 통한 간접적인 영향력 확대와 안정화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의도가 계획대로 관철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잘 알려진 것처럼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는 미국은 아시아 지역에서의 병력 재배치를 통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남중국해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중국의 해양 진출을 억제하고자 인도, 일본 등과 함께 중국에 대항하는 체계를 전략적으로 정비하고 있는 미국은 전술적으로는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병력을 보다 기동성 있는 체계로 변화시킴으로써 중국을 압박하려 하고 있다. 병력 재배치와 더불어 해병대의 역할 재정립, 그리고 중국을 겨냥한 중거리탄도미사일 배치도 진행하고 있다. 남중국해 및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대립은 본격화될 것이 확실하다. 머나먼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철수는 중앙아시아에서의 사건의 마무리가 아닌 아시아 전역에서의 변화와 새로운 갈등을 만들어 내는 시작점인 셈이다. ●미중의 또 다른 대립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 유라시아 대륙 전체를 무대로 하는 중국과 미국의 대립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역사는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100년 가까이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치열한 세력다툼을 벌이던 영국과 러시아는 불과 몇십 년 후에 벌어진 제1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일원으로서 힘을 합치면서 독일에 대항했던 것이다. 국제질서를 양자택일의 선택이라는 관점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지속되지만 그 속에는 다양한 층위와 단계들이 존재하고 있다. 국력에 걸맞은 넓은 시야와 장기적인 관점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하며, 대립 속에서 우리의 역할과 전략적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냉정하고 과감한 실행능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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