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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작권조약 가입 6년째/번역서적출간 “홍수”

    ◎전체 출판물량의 17.1%나 차지/대부분 상업성 짙은 대중소설류/출판사가 치열한 경쟁… 로열티상승 부채질 지난 87년 세계저작권조약(UCC) 가입 이후 2∼3년동안 수적으로 크게 줄어들었던 번역도서가 최근 부쩍 늘어나고 있다.이와 함께 출판사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업성이 강한 대중소설류의 대량 출간과 졸속 번역 등이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출간된 92년판 한국출판연감에 따르면 85년 4천4백48종이던 번역서가 UCC 가입년도인 87년에 4천2백35종으로 4.8%가 줄었고 88년에는 3천1백55종으로 무려 25.5%나 감소했으며 89년엔 3천1백12종으로 정체상태를 보였으나 90년 3천3백68종,91년에는 3천9백1종으로 다시 늘어나 전체출판량에서 차지하는 비율도17.1%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외국작가에게 로열티를 지급한 경우는 88년 96건을 시작으로 89년 1백59건,90년 3백65건,91년 5백26건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번역물 출간이 늘어나는데 따른 많은 문제점은 저작권계약에 따른 출판사들간의 경쟁에서 비롯되는것으로 풀이되고 있다.특히 「해적출판」에서 정식 저작권 계약을 통한 「합법적」 출판의 형태로 바뀌면서 원서와 번역서의 출판시차가 최소한도로 좁혀지는 「속도전」은 매우 치열한 양상마저 띄고 있다.그전에는 외국에서 화제가 됐던 작품이라도 국내에 유입돼 번역,출간되기까지 1년여의 시간이 걸렸으나 이제는 외국에서 출간된 지 2∼6개월만에 국내에도 선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인기절정에 있는 시드니 셀던이나 마이클 크라이튼의 경우 미국 현지에서 출간되기 6개월전 타자기로 친 원고나 가제본 상태로 작품을 들여와 국내에서 번역 출간하기 때문에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출간되기도 한다.또 시사성 있는 책의 경우에도 동시출간의 방법이 이용되고 있다.영국의 경제전문 잡지 「이코노미스트」를 출간하는 이코노미스트사에서 매년말 출간하는 새해 경제전망지 「더 월드 인」은 우리나라(고려원 펴냄)에서도 영국등 세계14개국과 동시출간하고 있다. 국내출판사들이 경쟁적으로 외국출판사 또는 외국작가와 저작권 계약을 맺으면서 일어나는 대표적인문제점은 일부 베스트셀러 작가에 치중된 「편식」 출간과 「졸속번역」등이 있다.출판사들은 어떤 책을 출판할 것인지를 생각할 충분한 시간이 없기 때문에 일단 베스트셀러의 작품에 몰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이에따라 작품성보다는 내용의 재미나 선정성에 채택기준을 두는 경향이 많다. 또 「졸속번역」은 빨리 출간하는 데만 신경을 쓰는 나머지 번역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데 근본원인이 있다. 이밖에 국내 출판사들이 과당경쟁으로 로열티를 턱없이 끌어올리는 것과 경제서나 미래서의 경우 일본이나 미국쪽 일변도로 출간하는 것도 개선할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인기소설의 경우 보통 1편당 3천달러의 로열티가 통상적이나 과당경쟁으로 5천달러이상 물었던 선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지방의회·단체장 단계선거의 당위성(대선정국:23)

    ◎지방의회경험 축적이 지자제 활착의 길/관련제도 우선 정비… 역기능최소화 긴요/전문성 갖춘 인사 뽑힐 풍토조성도 시급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연기하느냐,연내 실시하느냐에 대한 여야간 현격한 시각차이로 14대 개원국회가 「개점휴업」상태에 놓여 있다. 국회가 산적한 민생입법을 심의하기 위한 상임위조차 가동시키지 못한 채 단체장선거문제에 대한 공방전에만 매달려 있는 형국인 것이다. 단체장선거시기는 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어느 당에 유리한가 하는 차원에서 결정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중론이다.왜냐하면 단체장선거를 대선전에 실시한다고 해서 야당측 주장대로 공정한 대통령선거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즉 정당추천제로 실시되는 광역단체장선거를 통해 선출된 특정정당소속 도지사·시장들이 과연 중립을 지킬수 있느냐 라는 물음에 대한 해답은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측면에서 정부와 여당은 이미 치른 총선과 연말 대선 이외에 기초·광역단체장 선거 등을 한해에 실시할 경우 우리 경제에 엄청난 주름살을 안기게 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그러나 굳이 이같은 여권의 단체장선거연기 논리를 차용하지 않더라도 지방자치제의 건전한 정착을 위해서는 지방의회 구성후 일정기간을 두고 단체장선거를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즉 지방의회→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선거를 다소간 시차를 두고 실시하는 것이 선거에 따른 혼란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제의 정착을 위한 제도정비와 여건조성 측면에서도 긴요하다는 지적인 것이다. 이같은 지자제의 단계적 실시론은 학계및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내무관료 출신의 한 의원은 이와관련,▲지역감정 ▲계층간·세대간 위화감 ▲돈 많이 쓰는 정치풍토 등이 시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체장선거를 전면실시할 경우 상당한 부작용이 노정될 것이라는 진단을 하고 있다. 자치의 혼란 내지 행정의 비능률을 이유로 86년 광역단체를 해체한 영국 런던시와 같은 극단적인 사례를 들지 않더라도 선진제국에서는 대부분 지방의회 운영을 통해 충분한 지방자치 경험을쌓은후 단체장선거를 실시하고 있기도 하다.미국 워싱턴시의 경우 의회구성후 1백16년이 지나 단체장선거를 실시했으며 일본은 광역의회 구성 56년후 단체장선거를 실시한 것이 그 실례다. 물론 우리보다 훨씬 오래전에 지방자치제를 정착시킨 이들 나라들과 평면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겠으나 어느정도 지방의회 운영경험을 쌓은 후 단체장선거를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순조로운 지방자치제를 뿌리내리는 가장 안전한 길이라는 사실을 부인키 어렵다. 노태우대통령이 5년전 민정당대통령후보로서 행한 6·29선언의 8개항 내용에도 지방자치와 관련,일단 지방의회만을 구성하는 것을 약속하고 있다.이는 지방자치제의 단계적 발전을 위해 13대 대통령임기중 우선 지방의회선거를 실시하고 단체장선거는 차기대통령 임기중으로 실시시기를 넘긴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맥락에서 단체장 민선에 앞서 지방자치와 관련되는 각종 제도정비와 여건조성을 완료함으로써 지방자치제 전면실시에 따른 부작용과 혼란을 최소화하는 대신 지방자치제실시에 따른이점을 논의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이른바 「지방자치발전 중기계획」이 그것이다. 즉 지방의회구성후 단체장선거 실시 전까지 ▲국가와 자치단체간의 합리적 기능배분 ▲국세·지방세 구조의 개편과 지방재정자립도 제고 ▲지방행정조직의 합리적 개편 ▲지역이기주의의 극복과 효율적 광역행정체제의 구축 등 제도개선 방안이 완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제도개선과 함께 인격과 전문성을 고루 갖춘 인사가 단체장으로 뽑힐 수 있는 선거여건이 조성될 때 우리 지방자치제도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다는 것이 일반론이다.그리고 민선단체장이 지역별로 특정지역에 편중되지 않아야만 진정한 지방자치시대가 열릴 수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감정이라는 망국병이 먼저 치유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이같은 관점에서 대선까지 6개월여 남은 기간동안을 단체장 선거라는 하나의 이슈에 국한해 놓고 논쟁을 벌이는 것은 지나친 국력소모라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지적이다.
  • 국회소집요구서 24일 제출/민자,야에 통보/27일 단독개원 검토

    ◎민주,내일 의원총회 발원 논의 법정개원시한이 오는 28일로 다가옴에 따라 이번 주말까지는 문을 열 것이 확실시되는 14대 개원국회가 여당 단독으로 소집될지 또는 여야 동반으로 소집될지 여부가 오는 24일을 전후해 판가름날 전망이다. 민자당은 야당측이 23일까지 등원결정을 하지 않을 경우 법정개원시한을 지키기 위해 24일 국회소집요구서를 제출하기로 방침을 세우고 지난 주말의 여야총무접촉에서 이를 야당측에 통보해둔 상태다. 이 경우 14대 개원국회는 소집요구서 제출 3일후인 오는 27일 문을 연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와관련,더이상 국회개원을 외면할 경우 이에따른 부정적 여론과 위법성 시비가 증폭될 것으로 판단,여야협상결과에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등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민주당은 오는 23일 의원총회를 열고 등원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이날 의총의 결정에 따라 정상적인 개원여부가 가름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등원문제를 놓고 당내에서 강온 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민주당이 이날 의총에서 최종 결론을 당지도부에 위임할 경우 민자당이 국회를 단독소집한 이후 1∼2일의 시차를 두고 독자등원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 야권의 장외투쟁을 보며/권해옥 의원(특별기고)

    ◎「단체장선거」가 민생보다 중요한가/「분산선거」합리성 외면은 국민우롱처사 우리는 작년에 지방의회를 발족시킴으로써 지방자치가 중단된지 30년만에 역사적인 지방자치시대를 다시 열게 되었다. 그리고 금년 상반기중에 실시하도록 되어있는 자치단체장선거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우리의 실정으로 한해에 선거를 네번씩 치르고는 경제와 사회의 안정을 바랄 수 없다는 국민들의 한결같은 여론에 따라 연기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내리고 구체적인 시기는 14대국회에서 결정하도록 제의한 바 있다. 사실 한해 네번의 선거는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형편에 감당할 수 없는 경제·사회적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는 판단은 차라리 상식에 속할 것이다.연중 선거분위기가 지속될때 전반적인 근로분위기의 해이,산업현장의 인력난심화,막대한 선거자금조달과 살포로 인한 기업자금압박과 과소비 물가상승유발 등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선거관리에 쏠리는 행정의 공백을 틈탄 불법·무질서는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그야말로 「선거망국」을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또 예정대로 단체장선거를 실시할 경우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있다. 첫째,현행 단체장선거일정으로는 선거횟수의 과다와 각종 선거의 연속·집중에 따른 사회·경제적 부담과 부작용을 근원적으로 방지할 수 없다는 점이다.즉,지방의원과 단체장의 임기개시시점이 1년의 시차를 두고 있어 지방의원과 단체장선거의 동시실시가 불가능하게 될 뿐 아니라 시·도지사및 시장·군수 또는 시·도및 시·군의원의 동시선거조차도 정당참여의 차이 때문에 불가능하여 선거횟수를 줄여나갈 수가 없게 된다.앞으로 20년동안에 예정된 29번의 선거중 무려 20번이 지방선거라는 점은 이를 잘 나타내고 있다.또 이렇게 대폭 늘어나는 지방선거가 국회의원선거와 주기가 불규칙적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각종 선거가 한해에 지나치게 집중되거나 몇해에 걸쳐서 연속되는 현상이 매 4년마다 나타난다는 점이다. 둘째,우리의 오랜 중앙집권적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감안할때 지방의회가 구성된지 불과 1년만의 단체장선거는 급격한 지방분권화 이행을 가져옴으로써 국가사회적 혼란과 부작용을 충분히 소화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는 지방자치의 안정적 정착이나 국정의 효율적 수행 측면에서 볼때 커다란 문제가 아닐 수 없다.특히 망국적인 지역감정이 엄존하고 있고 지나치게 과열되고 금전·지연·혈연 등에 얽매이고 있는 전근대적인 선거풍토에서 성급한 단체장선거는 인격과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 당선되기보다는 정치꾼이나 졸부들의 잔치판이 되기 쉬운 현실을 감안할 때 더욱 우려된다. 정치권의 합의라는 명분만으로 심각한 문제가 뻔히 예상되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고집하는 것은 국민의 살림살이와 나라형편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자세라 아니할 수 없다.작년의 지방의원선거,올해의 단체장선거일정은 90년 경색된 정국을 타개하기 위하여 여·야간에 정치적 타결을 서두르다 보니 위에서 지적한 문제점들을 자세히 고려하지 못한것이 사실이다.문제가 있다면 정치적 부담을 무릅쓰고라도 발전적인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바른 길일 것이다.정부가 합리적인 대안을 담은 법개정안을 이미 국회에 제출했는데도국회는 개원조차 아니하고 단지 선거공고일을 넘겼다는 이유로 탄핵운운하며 장외공세나 벌이는것은 책임있는 정당의 자세로 보기 힘들다. 정부가 제시한 95년실시방안은 그동안 전국순회공청회등 각계각층의 충분한 여론수렴을 거쳐 작성된 것이다. 정부안은 제2대 지방의원선거와 동시실시함으로써 선거횟수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고,급격한 지방분권화 과정에서 야기될 수 있는 부작용을 방지할수 있는 제도정비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간확보라는 점에서 상당히 합리적인 방안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야당에서는 단체장선거를 연내에 또는 늦어도 연말 대통령선거와 동시에 실시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불과 6개월 사이에 3번의 선거를 치르자는 것은 전혀 현실감각이 없는 주장이다.솔직히 대통령선거 하나만 치러내는데도 엄청난 국력이 소요되고 그렇지 않아도 정부이양준비기의 행정누수현상이 심하다고 하는데 지역행정의 책임자인 시·도지사,시장·군수·구청장까지 일시에 교체할 경우 일어날지도 모를 국정공백과혼란을 누가 감당하겠는가.그리고 대폭 늘어나게 될 선거관리업무와 방법상의 차이로 인한 착오등으로 빚게 될 각종 시비는 차치하고라도 우리정치현실에서 대통령선거와 시·도지사,시장·군수·구청장 선거는 지역감정을 망국적인 상황으로 증폭시키게 될 것이다. 또 야당에서는 단체장선거연기를 행정선거의도로 왜곡시키고 있는데 행정의 선거관여는 우리 국민의 정치의식수준과 민간단체·언론·지방의회의 활발한 감시활동을 감안할때 불가능한 일이며,오히려 어설픈 행정개입은 감표요인이 되고 있는 현실이다.이러한 모든 문제와 당면한 민생문제를 진지하게 토의하기 위해서 지금이라도 즉시 국회를 열어 국민의 소리를 진지하게 토의하여야 할 것이다.
  • 바르셀로나올림픽/TV3사 합동중계한다

    ◎새달25일 개막 앞두고 마무리준비작업 한창/첫 공조체제… 중계권료 분담/중복편성 피하고 인력 효과적으로 활용/정부,전력난 이유 종일방송계획엔 난색 7월25일부터 8월9일까지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올림픽경기 중계방송을 놓고 KBS·MBC·SBS등 TV3사가 마무리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올림픽 중계방송에 있어서 각 방송사는 중복편성과 인력낭비를 막기 위해 공조체제를 띨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현재의 생생한 분위기를 생방송으로 전달하기 위한 신경전을 뜨겁게 벌이고 있다. 이번 올림픽기간중 한국이 지불해야 할 중계권료는 모두 7백50만달러. 이 가운데 TV방송사가 감당할 중계권료는 7백12만5천달러로 KBS·MBC·SBS가 각각 5:3:2의 비율로 부담케된다.나머지 38만달러의 중계권료는 CBS·PBC·BBS등 라디오방송사가 나누어 지불한다. TV3사와 라디오 3사등 6개 방송사는 이에 따라 「합동방송단」(단장 박성범 KBS총본부장)체제를 구성,파견인력을 공동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KBS는 모두 89명,MBC는 68명,SBS는 29명을 현지파견키로 최종 합의했으며 라디오방송 3사는 이들 TV방송사의 현지제작방송을 받아 내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공조체제에 따라 현지에 파견된 각방송국 사대표들은 올림픽기간중 매일 합동회의를 열고 중계방송할 경기를 미리 결정한 다음 올림픽주관방송사로부터 제공받는 각종 경기장면중 각사가 할당받은 경기를 골라 진행과 해설을 덧붙여 인공위성라인을 통해 국내방송국으로 보내게 된다. 각 방송사는 이를 받아 중복편성을 피해 방송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어 개별중계와 같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합동중계체제에도 불구하고 낮방송이 막혀 있는데다 현지와의 시차가 7시간이나 나는등 현실 여건상 문제가 많아 각 방송사들의 중계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즉 현지의 주요 경기시간대가 국내에선 새벽에 해당해 KBS·MBC·SBS는 이들 경기내용을 생중계한다는 방침이나 주요인기종목을 놓고 각 방송사가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또 각 방송사는 새벽방송을 보지 못한 시청자들을 위해 낮방송(녹화방송)을 하기로 합의했으나 정부의 방송시간대 조정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각 방송사는 24시간 중계방송체제로 현지상황을 빠짐없이 전달한다는 방침에 따라 낮시간대의 녹화방송을 크게 기대하고 있지만 하절기 전력사정을 내세운 정부측 입장에 막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의 낮방송 허용문제가 이들 방송사의 큰 관심거리로 등장한 가운데 올림픽사상 처음 이루어지는 국내 방송사들의 공조체제가 얼마만큼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 IAEA 필름공개이후 미의 입장(북한핵:2)

    ◎“의혹 여전… 남북상호사찰 수용해야”/비핵화협정딸 「재처리」폐기 마땅/국제의무 지킬땐 기술등 지원 용의 북한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결과에 따른 미국의 시각은 3가지로 요약될수있다.첫째,아직은 불충분하며 남북한 상호핵사찰의 조속한 이행이 요구되고 둘째,북한은 남북한간의 한반도비핵화협정에 따라 보유가 금지된 플루토늄재처리시설을 폐기해야하며 셋째는 북한이 핵문제와 관련된 국제규정과 조약상의 의무를 충실히 지킬 경우 원자력발전등 핵에너지기술의 협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정부는 IAEA가 북한의 핵사찰결과에 관해 아직 공식적인 보고서를 제출하지않아 이에따른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있지만 한 소식통은 그동안 핵사찰관련내용들이 산발적으로 알려져왔기 때문에 기존의 입장에서 특별히 달라질 것은 없을 것이라면서 남북한상호핵사찰의 중요성등을 다시 강조했다. 미국은 북한이 IAEA의 핵사찰을 받았다해도 남북상호핵사찰의 이행없이는 미·북한간의 대화창구격상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있다. 리처드 솔로몬 국무부동아태차관보는 최근 『북한에 대한 핵사찰은 IAEA사찰과 함께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에 의한 상호사찰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히고 『남북한상호사찰에는 북한내 군사시설에 대한 핵사찰이 필수적이며 미국은 북한기지에 상응한 남한내 미군기지의 사찰을 받을 태세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이같이 남북상호사찰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있는 것은 IAEA의 핵사찰에는 기본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보고있기 때문이다.북한이 이번에 핵사찰을 받은 12개의 핵관련시설은 그들의 신고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들이 그들이 보유하고있는 모든 핵시설및 물질들을 망라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는 것이다.또 이번 핵사찰을 보완하기위한 IAEA의 불시사찰등은 회원국들의 설득에 따른 정치적 문제,실시결정과 시행사이의 시차,사찰거부가능성 때문에 현실적으로 용이하지않다는 점도 고려된 것이다. 미국은 북한이 당초 핵재처리시설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한스 브릭스IAEA사무총장의 방북등을 통해소위 녕변의 방사능 화학실험실이 핵재처리시설임이 드러났고 그들도 뒤늦게 미량의 플루토늄이 추출되었음을 시인한이상 이 시설은 당연히 폐기되어야 한다고 보고있다. 마거릿 터트와일러 국무부대변인은 지난 8일 『남북한간에 체결된 한반도 비핵화협정이 핵재처리시설의 보유를 금지하고 있으므로 북한은 당연히 재처리시설을 가져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의 핵개발의도를 포착,북한이 이미 우라늄채광에서부터 정련,핵연료제조,원자로,재처리시설등 핵무기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갖추고있음을 확인한데다 북한이 플루토늄생산량을 속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따라서 북한이 핵개발의도가 없다면 핵재처리시설을 자진해서 폐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개발의사의 완전한 포기와 함께 핵문제와 관련된 국제규정과 조약상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할 경우 현대적인 핵에너지기술습득을 위해 협력을 할수있다는 생각이다. 국무부당국은 이 문제와 관련,「북한의 핵국제규정준수­핵에너지기술의 접근가능성」이라는 매우 완곡한 표현을 구사하고 있으나 사실은 핵문제가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해결되면 북한의 만성적인 전력부족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원자력발전등에 있어 첨단기술을 제공하는데 도움을 주겠다는 뜻으로 이해되고있다. IAEA의 북한핵사찰팀이 오는 15일 IAEA이사회에 공식사찰결과보고서를 제출하게되면 미국의 반응이 더 구체화될수도 있겠으나 이같은 기본적인 입장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북한의 핵개발포기유도와 관련,한때 인식의 차이가 없지않았던 한미간의 공동보조도 원만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중기물품 구매계약때 선금 최고 50% 지급/조달청

    정부는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고 조업정상화를 돕기 위해 물품구매계약때 선급금을 조달기금에서 최고 50%까지 우선 지급하고 비축원자재의외상판매기간을 1년으로 연장하는등 중소기업지원체제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10일 조달청에 따르면 물품구매계약때 종전에는 기금부족으로 수요부처로부터 물자대금을 받아 지급하던 선급금을 이달부터 이미 확보된 3천1백억원규모의 자체기금으로 납품기간에 따라 50%이내에서 지급키로 했다. 조달청은 이를 위해 수요부처에 대한 물자대금 납부를 촉구하고 그래도 부족할 때에는 한국은행으로부터 연간 5백억원상당의 일시차입을 통해 중소기업에 최대한 선급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또 알루미늄·생고무등 조달청이 관리중인 주요 비축원자재의 경우 중소기업에 한해 원자재의 외상판매기간을 현행 6개월에서 업계의 사정을 감안,1년으로 연장조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 “북한 핵기술 충분히 축적”/미 스펙트박사 카네기재단 세미나

    ◎“핵재처리 공장 건설공사 진행/남북동시사찰이 가장 효과적”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최근 북한을 방문,녕변일대의 핵시설을 둘러보고 온 미카네기재단의 레너드 스펙트선임연구원은 27일 워싱턴의 조지 타운대에서 열린 「한반도와 핵문제」주제의 세미나에서 『북한이 핵재처리시설을 건설중인 것은 틀림없다』고 말하고 『남북한간의 상호 핵사찰이 가장 효과적인 북한의 핵개발감시방법』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핵문제에 관해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스펙트박사가 이날 참석자들과 질문,답변을 통해 밝힌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북한이 핵무기제조에 필요한 양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는가. 『로버트 게이츠 미중앙정보국(CIA)국장은 지난 2월 의회청문회에서 북한의 핵무기 보유시기를 빠르면 수개월,늦어도 수년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여기서 수개월이라는 근거는 북한의 핵연료재처리시설이 완료됐을 경우를 상정한 것이다.최근 한스 브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사무총장의 방북에서 재처리시설이 완성되지 않은 것이 밝혀졌으므로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할 의도가 있더라도 수년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 ­북한의 핵무기개발에 관한 기술축적은 돼있는가. 『그렇다』 ­IAEA의 국제핵사찰이 어느정도 효과적일 것으로 보는가. 『IAEA는 이라크에 대한 핵사찰이 실패한 경험에 비추어 특별사찰을 실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그러나 이 특별사찰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문제가 따른다.첫째,특별사찰을 실시해야 할만한 합당한 이유를 제시할 거증책임이 IAEA에 있다.둘째,특별사찰을 하기 위해 회원국들을 설득해야할 정치적 어려움이 많다.셋째,특별사찰 실시 결정과 시행시기 사이에 시차가 너무 크므로 핵시설의 은폐가 가능하다.사찰단의 비자획득등 여행준비기간이 상당히 걸리는것을 부인할 수 없다.넷째,피사찰국인 북한이 특별사찰수용을 거부할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면 남북한 상호핵사찰의 실효성은 있는가. 『당사자간의 핵사찰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남북한간의 사찰은 쌍방이 이를 제도화하고 있기 때문에 사찰이유를 제시해야하는 거증책임이 없고 사찰통보와 실시의 시차가 적어 훨씬 유효한 사찰이 될 수 있다.불시사찰은 남한뿐만 아니라 북한에게도 핵무기부재의 확신을 심어줄 수 있는 효과가 있다.군사기지 개방은 군사시설에 대한 투명성을 제고시킴으로써 남북한간의 신뢰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 “경륜우선”“세대교체” 치열한 유세전/민주 전당대회 첫날 이모저모

    ◎김·이 두대표 재추대 “일사천리” 진행/최고위원후보,장내외서 “한표호소”/농악놀이로 분위기 고조… 외교사절 28명 참관 민주당의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정기전당대회가 이틀동안의 일정으로 25일 서울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서 대통령후보로 나선 김대중·이기택공동대표를 비롯,14명의 최고위원 후보들은 각각 합동연설회를 갖고 뜨거운 유설전을 벌였다.특히 최고위원 후보들은 이날 밤늦게까지 대회장 주변의 전국 대의원 숙소를 돌며 「한표」를 호소했다. ○박수횟수도 똑같아 ○…이날 대회는 전국 대의원 2천4백26명 가운데 2천4백3명,참관인·내빈·취재진등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시간여동안 진행. 대회장 안팎에는 대통령후보로 출마한 김대표의 「경제대통령·통일대통령」,이대표의 「세대교체·도덕정치」등 자신의 캐치프레이즈를 담은 플래카드를 비롯,14명 최고위원후보들의 현수막이 가득 메워져 치열한 경선분위기를 반영. 또 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후보를 위시한 정주영국민당대표,박찬종신정당대표등대권주자들이 화환을 보내 대회를 축하했으며 라울 카살 파라과이대사를 비롯한 외교사절 28명이 참석해 눈길. 이날 대회는 무대 좌우에 멀티 대형스크린으로 진행과정이 방영돼 입체감을 보였으며 대회시작에 앞서 30여분동안 고적대·농악대 등이 흥겨운 음악으로 분위기를 고조. ○30여분간 식전행사 ○…이날 대회는 김·이대표가 참석자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으며 상오 9시30분쯤 대회장에 입장한 것을 시작으로 당헌개정안통과,김·이대표에 대한 공동대표 재추대등 요식절차를 일사천리로 완료. 이어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대통령후보경선출마자 합동연설은 상오 10시50분쯤 추첨순서에 따라 김·이대표순으로 각각 30분씩 진행. 김대표는 환호속에 등단,자신이 후보가 돼야하는 8가지 이유를 조목조목 제시하며 지지를 당부한 뒤 『나와 이대표는 하나가 되어야 하며 끝까지 공생공사할 것』이라며 신민·민주계 화합을 강조. ○공생공사 거듭강조 김대표는 또 경제대통령논과 관련,『실물경제만 아는 사람은 나무만 보는 사람』이라고 정국민당대표를 겨냥하고 『또 나무도 숲도 보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며 자신이 경제를 살릴수 있는 적임자임을 부각. 이어 등단한 이대표는 『새시대·새정치를 열망하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섰다』며 『민주당의 과제인 지역당적인 한계와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할수 있는지 여부가 바로 대의원들의 손에 달려 있다』며 지지를 당부. 이날 김·이대표의 연설도중 대의원들로부터 나온 박수는 공교롭게도 똑같이 12회씩. ○…하오2시 속개된 대회는 14명의 최고위원 후보들이 추첨순서에 따라 10분씩의 정견발표를 했는데 연설에 앞서 각 후보들이 대의원석을 돌며 선거운동을 할때는 후보 지지자들이 외치는 환호소리로 대회장 분위기는 대통령후보 정견발표 때보다 더욱 고조. 대부분의 후보자들이 당내민주주의실현과 대선승리의 선봉장임을 자임하는 가운데 고참그룹들은 『윗분을 잘모시고 한길을 걸어왔다』(김령배), 『선친(정일형박사)때부터 정권교체노력을 기울여 왔다』(정대철),「화려한 야당 경력」(김상현·김원기후보),「능력」(조세형후보)등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 반면 재야출신인 이부영후보는 『20∼30대 젊은 층과 재야 민주세력의 교량역』을 내세웠고 장기욱후보는 『TK에 빌붙기 싫어 정치에 뛰어든 「후진정치중견인사」가 바로 나』라고 자처,대의원들로부터 웃음섞인 박수를 받기도. 특히 김정길후보는 『부산에서의 낙선우려에도 불구,지난해 야통에 앞장섰다』면서 『부산시민의 심판이 잘못됐다면 대의원여러분이 이번에 올바로 심판해달라』고 호소,기립박수까지 받았다. 연설회에선 『기호1번은 하늘의 뜻』 『다음을 준비하는 차세대 지도자가 되겠다』 『여성후보 단일화 압력에 부응치 못해 죄송하다』는 등 갖가지 구호와 말이 쏟아지기도. 민주계의 조순형 김현규후보가 『특정인당 지역당이란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해야 한다』고 은근히 신민계측을 겨냥한데 대해 박영록후보는 『통합야당에서 지분보장을 요구하는 비민주적 작태』라고 민주계를 비판하는등 신경전.여기에 『여성후보단일화를 못이뤄 죄송하다』(이우정),『왜 여성후보만 단일화해야 하는가』(박영숙후보)는 등 두 여성후보간의 신경전도 가세해 연설회의 흥미가 한층 고조. ○한밤까지 막후접촉 ○…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들의 합동연설도중 이석용 비서실장을 무대뒤로 불러 신민·민주계 최고위원 4대4 지분유지를 위한 최후협상을 지시. 이에따라 이실장은 한광옥의원,조승형비서실장등 김대표측근들과 밤늦게까지 접촉을 갖고 선신민계 4명,후민주계 4명을 선출하는 시차제투표방안을 집중협의.
  • 김후보추대위 “경악… 실망”/「경선거부」 민자 양진영 표정

    ◎“이후보측 인사 포용하게 화합 노력”/김대표측/“당대회 무효선언따라 불참할 계획”/이후보측 민자당의 대통령후보 경선국면은 이종찬후보가 17일 경선거부를 전격선언함에 따라 파행을 면하지 못하게 됐다. 김영삼후보진영은 이날 이후보의 경선거부에 따른 향후 대책마련에 부심했고 이후보진영도 경선거부이후의 대처방안에 대한 협의를 계속했다. ▷김영삼후보진영◁ ○…김후보는 청와대 대책회의가 끝난뒤 하오10시20분쯤 상도동자택으로 귀가,아무말없이 2층 안방으로 직행. 김후보를 잠시 면담한 신경식비서실장은 『김후보의 입장은 이후보를 비롯한 저쪽 진영의 참여인사를 포용,전당대회를 잘 치르고 12월 대선에서 대승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김대표 자신도 화합의 분위기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 이날 상도동을 방문한 박희태대변인은 청와대 대책회의 결론에 대해 『전당대회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는 것 이외에는 특별히 할 얘기가 없다』고 말하고 회의분위기에 대해서는 『참석자들이 결연한 표정으,로 문을 나섰다』고 전해 무거운 분위기속에 진행됐음을 시사. 한편 김대표 자택에는 신비서실장과 박대변인 이외에 김원환·이원종위원장 등이 방문. 박대변인은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특정인에 대한 지적이나 질책은 없었으며 서로가 반성하는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면서 『특히 탈당이나 출당·징계 얘기 등은 일체 없었다』고 설명. 박대변인은 또 『노태우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해 당의 일이 국가의 일인 만큼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총력을 다해 수습해 달라고 당부했다』면서 『6·29선언의 마지막 장으로 당내 자유경선을 축제분위기 속에서 치러 유종의 미를 거두려 했던 것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은데 대해 국민들이 실망할 것이라고 걱정했다』고 전언. 박대변인은 이날 회의에서 노대통령이 수습과 관련한 발언을 가장 많이 했고 이어 김종필최고위원·박준규국회의장·김영삼대표·박태준최고위원 등의 순으로 많은 발언을 했다고 소개. ▷이종찬후보 기자회견◁ ○…이종찬후보는 17일 낮 롯데호텔 2층 아테네홀에서 계속된 중앙대책위 회의를 일시중단하고 하오 3시 기자들이 대기하고 있던 방으로 나와 경선거부를 선언. ○“소도구전락에 거부” 이후보는 채문식위원장 장경우부본부장과 함께 약간 상기된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입장,경선을 거부하게된 과정을 설명하고 준비한 회견문을 읽어내려갔다. 이후보는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부터 경선이 왜곡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지만 내일이면 개선되겠지하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이시점까지 왔으나 우리의 희망이 철저히 외면당해왔다』면서 『최후의 결단을 내려야하는 순간이 됐다고 생각해 오늘 이자리에 섰다』고 심경을 피력. 이후보는 이어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진뒤 곧바로 회의장으로 되돌아갔다. 이후보진영은 경선거부를 선언함에 따라 18일 열기로 했던 서울지역 연설회등 행사를 취소하고 이후보를 지지하는 지구당위원장 및 중앙위원들과 오찬모임을 갖고 경선을 거부하게 된 배경을 설명한 뒤 계속적인 지지를 호소할 계획. ○…김후보추대위는 17일 하오 이종찬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경선거부를 공식선언하자 전체회의를 열고 대응책을논의,『이후보가 조속히 냉정을 되찾아 이성을 회복하는 가운데 즉각 경선거부를 철회하고 공정한 경쟁에 참여해 당의 화합을 촉진해야 한다』는 요지의 성명을 채택. 이웅희추대위 대변인은 『추대위는 이후보가 경선을 거부하고 동시에 전당대회의 원천적 무효론을 제기한데 대해 경악과 실망을 금치 못한다』고 전제,『이후보가 경선거부를 철회하는 길만이 당원으로서의 최소한의 절도를 지키는 일』이라고 경고. ○…이후보는 회견이 끝난뒤 광화문 사무실로 돌아와 기다리고 있던 중앙위원및 시·도대의원등 선거대책본부 관계자 1백여명과 만나 마지막 인사를 겸한 자신의 심경을 피력. 이후보는 『지난달 18일 후보단일화 이후 만 한달동안 고난과 형극의 길이었다』고 말하고 『마치 독립군이 군자금을 모으듯이 추천서를 몰래 받는등 험악한 공포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고 술회. 이후보는 또 『진정한 자유경선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불가피하게 군중집회를 열었고 이때문에 당선관위원과 원로들이 시차제 개인연설회를 합의했으나 저쪽에서 일방적으로파기했다』고 언급. 이후보는 특히 『집권자 서열을 밀실에서 차례로 정한뒤 자유경선이라는 위장된 틀속에 집어놓고 합리화시키려는 과정에서 나를 소도구로 전락시키는 어떠한 의도도 단연코 거부키로 했다』고 경선거부의 변. ▷이후보진영 대책회의◁ ○…이종찬후보와 박태준명예위원장,채문식위원장,윤길중고문,심명보본부장 박철언 이한동 양창식 박준병대책위원,김용환의원 등은 이날 낮 12시부터 청와대의 중재 제의로 잠시 중단했던 대책회의를 재개. 이날 회의는 이후보가 경선거부의 뜻을 이미 굳힌 가운데 대책위원들이 이후보의 결단을 뒷받침하기 위한 수순으로 진행. 회의가 시작된 직후 이후보는 경선을 거부하겠다는 결심을 밝혔으며 이후 10명의 대책위원이 차례로 의견을 개진하는 순서로 진행. 박명예위원장 윤고문 심본부장등 대부분의 대책위원은 『후보의 결단을 소중히 받아들이고 그에 따르겠다』고 입장을 밝혔으며 이한동 박준병의원은 『경선거부보다는 참여하자는 의견을 냈다』고 채고문이 전언.
  • 말못하는 유아 시력이상 진단

    ◎서울중앙병원 진용한교수팀,「움직이는 시력표」 개발/상이동 쫓는 눈움직임 관찰,근시·원시 판별 말을 할줄 모르는 유아나 취학전 어린이의 사시·약시등 시력이상을 측정해 낼수 있는 움직이는 입체 시력표가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중앙병원 안과학교실 진용한교수팀은 지난 15∼16일 전주코아호텔에서 열린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를 통해 컴퓨터를 이용한 「움직이는 입체시력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진교수에 따르면 이 움직이는 입체시력표는 기존의 입체시력검사표와는 달리 상의 이동에 따른 어린이들의 눈이나 머리의 움직임을 관찰함으로써 거리감각등 입체 시기능의 이상 여부를 판단할수 있어 피검자가 말을 못해도 장애측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진교수는 『지금까지 정확한 시력검사는 6살 이후에나 가능했을 뿐 3∼4살의 말 못하는 어린이들의 시력이상유무측정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었다』면서『특히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시력이상이 없으면 대부분 국민학교의 신체검사에 의존하는 형편이어서 조기 발견하면 치료가능한 질환도시기를 놓쳐 회복하기 힘든 상황으로 진전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이번에 개발된 「움직이는 입체시력표」는 개인용 컴퓨터와 거울을 이용,아이를 컴퓨터 앞에 앉혀 모니터의 움직이는 상을 보게하고 측정자는 옆에 달린 거울을 통해 눈동자의 움직임 여부를 관찰케 해 사시와 약시를 정확하게 판별하도록 만들어졌다. 기존에 사용되던 입체시력표는 0.4m의 근거리에서만 검사하므로 거리감각기능인 입체시만으로도 알아 볼수 있어 근시나 난시를 포착하기 힘든 반면에 움직이는 입체시력표는 근시·원시를 확실히 판별할수 있는것은 물론 사시나 약시,부동성 약시 등의 진단도 가능하다.또 3∼4세의 어린이도 검사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눈의 병변을 잡아낼수 있는 것이 최대의 강점. 이 시력표의 구성은 IBM AT컴퓨터 기종과 VGA 컬러모니터,컴퓨터언어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C언어로 짜여졌다.입체적으로 물체의 거리감각을 알아보는 시차는 8백25초부터 75초,검사거리는 1.5m이다.
  • 민자경선 합동연설/김 후보측 수용키로

    ◎오늘 당선관위에 공식 전달방침 【제주·수원=김경홍·이도운기자】 민자당의 김영삼·이종찬후보 양진영이 경선방식의 공정성여부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14일 김후보측이 이후보측의 합동연설회 개최주장 등을 수용할 뜻을 밝혀 경선정국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김영삼후보진영은 14일 하오 김후보주재로 제주 그랜드호텔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이종찬후보측이 요구해온 시차제 또는 합동연설회 개최제의를 수용키로 했다. 김후보측은 이에 따라 15일 추대위의 논의를 거쳐 이같은 방침을 당선관위에 공식 전달할 계획이다. 김후보의 신경식비서실장은 이와 관련,『당헌·당규에도 합동연설회 개최등은 규정되어 있지 않지만 이후보측이 마치 우리가 합동연설회를 기피하고 있는 양 하고 있기 때문에 오는 18일 수도권에서 시차제 또는 합동연설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15일 당선관위에 공식 제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실장은 또 연설회 대의원 참석대상과 관련,『합동연설회 개최 수용이라는 큰 가닥이 잡힌 만큼 참석대의원 범위나지역문제는 추대위에서 논의한 뒤 당 선관위와 협의해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후보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이 두 후보는 14일 대구와 수원에서 각각 개인연설회를 갖는 한편 대의원들과의 접촉을 계속하며 막바지 득표작업을 계속했다. 김후보는 이날 대구 프린스호텔에서 열린 개인연설회에서 『6·29선언으로 시작된 민주화시대를 완결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대구지역을 고도산업도시,세계적인 섬유도시로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이후보는 수원시민회관에서 열린 경기지역 개인연설회에서 『불공정 경선여건이 시정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고 『지역감정 타파를 위해 수도권에서 새 인물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춘구사무총장을 비롯한 중도파의원들은 1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두번째 「당을 걱정하는 모임」을 갖고 종반 경선전이 파행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우려를 표시하고 양후보진영에 자제와 타협을 촉구할 예정이다.
  • 「과열자제」이후… 민자경선 두캠프 움직임

    ◎뜨거운 연설대결… 표몰이 가속/지역개발비전 제시… 막판 “표굳히기”/YS측/첫 개인연설회서 “지역색 타파” 역설/JC측/잇단 간담회로 부동표 공략… 취약지선 “기세올리기” 민자당 대통령후보 경선국면은 전당대회를 6일 앞둔 13일 이종찬후보가 첫개인연설회를 개최함으로써 이날부터 정상화됐다. 그러나 이후보는 이날 상오 기자회견에서 김영삼후보추대위 해체를 요구하는 등 정치공세를 병행했고 김후보측은 이후보의 주장을 일축하며 득표활동에 전념했다. ▷김영삼후보진영◁ ○…전주의 전북 도지부강당과 대전 자유회관에서 열린 개인연설회에는 각각 3백51명과 4백99명의 대의원 가운데 3백37명과 4백39명이 참석해 연설 중간중간 박수가 나오는 등 높은 관심과 열기를 반영. ○“제2의 수도로 개발” 김후보는 대전·충남연설회에서 김종필최고위원이 찬조연사로 나와 분위기를 고조시키자 『직할시 승격 4년을 맞고있는 대전을 중부권의 핵심도시인 제2의 수도로 기틀을 다져나가겠다』면서 『이를 위해 내년에 개최될 대전 엑스포에 올림픽과같은 비중으로 집중투자해 대전의 발전을 10년이상 앞당기겠다』고 다짐. 김후보는 이에앞서 전주 연설회에서 『농민이 씨를 뿌리고 거두어 들이듯이,일하고 노력한 사람이 보상을 받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사회의 현실은 그렇지 못해 많은 갈등을 노출하고 있다』며 이종찬후보의 세대교체론을 간접적으로 비난하고 그동안 민주화투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자신이 대통령후보가 되어야 함을 역설. 김후보는 이어 자신이 30년넘게 김대중 민주당대표와 때로는 동반자로서 또는 경쟁자로서 민주화 투쟁을 해왔음을 강조하고 『우리사회에서 거칠 것은 반드시 거쳐야 하며 따라서 김영삼시대 또는 김대중시대를 겪어야 한다』고 주장. 김후보는 『만약 그같은 시대를 거치지 않고 뛰어넘을 경우 많은 갈등과 문제가 생길수 있다』면서 『우리 사회의 안정은 씨를 뿌리는대로 거두듯이 정당성으로부터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해 자신이 대통령후보가 되지 못할 경우 문제가 일어날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3당 통합뒤 민자당창당전당대회에서 만장일치로 노태우대통령에 이어 김영삼대표를 제2인자로 모신 것은 사실상 대통령후보로 상정했던 것』이라고 당위성을 강조하고 『앞으로 나는 김대표 옆에서 반발짝씩 물러서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며 대의원들의 지지를 당부. ○…김후보진영은 이날 상하오에 걸쳐 대구·경북및 경기·인천지역 지구당위원장회의를 열고 막판 대의원표 점검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중앙위 분과위원장 모임,서울시의원모임,서울지역 대의원 간담회등을 통해 부동표공략에도 주력. 김후보진영은 현재 지지대의원이 65∼70%에 이른다고 보고 막바지 표다지기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는데 이와관련,김종필명예위원장,권익현공동위원장,김윤환대표간사등은 지역을 분담해 대의원개별접촉을 강화. ○무대응방침 재확인 김대표간사는 이날 낮 63빌딩에서 서울시의원 80여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김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으며 김종호총괄간사는 경기도 광명·성남지역 대의원과 접촉을 가진데 이어 하오에는 서울강남구 대의원 간담회에 참석. 추대위 사무실에서 열린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이후보측이 장외집회를 중단하고 부산·경남개인연설회를 개최하는 것과 관련,이후보의 개인연설회에 대다수 대의원들이 참석하도록 조치를 취했으며 김후보의 지시에 따라 앞으로는 이후보측의 어떠한 정치공세에도 일체 대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재확인. 이에따라 김후보진영은 이날 이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추대위해체와 추가문책등을 재차 요구한데 대해 내심 불쾌해 하면서도 공식대응은 자제. 이웅희대변인은 이후보측이 오는 18일 서울·제주지역 대의원을 대상으로 시차제 개인연설회를 개최하자고 주장한데 대해 『우리는 이미 서울지역 개인연설회를 마쳤으며 제주연설회도 일정이 잡혀 있다』면서 『같은 지역에서 2번의 연설회가 가능한가 하는 문제는 당선관위 소관사항』이라고 밝혀 사실상 불가하다는 입장을 표명. ▷이종찬후보진영◁ ○…부산·경남지역 개인연설회를 첫머리로 이날부터 선거운동의 정상궤도에 진입한 이후보진영은 이날 하오 부산시민회관에서 연설회를 갖고 취약지대인 이곳 대의원들의 마음돌리기에 안간힘. 특히 부산·경남은 이후보의 절대열세지역인 관계로 이날 연설회에는 찬조연사인 박태준명예위원장과 채문식대책위원장,윤길중고문등 당원로를 비롯,이한동 박준병 박철언 김용환 심명보의원등 중진과 최재욱 김중위 이긍령 이진우 강우혁의원및 김영수 구천서 전국구당선자등 40여명의 원내외 인사들이 대거 배석해 이후보의 「고군분투」를 격려. ○“참석률 저조” 개탄 그러나 첫 개인연설회를 가진 이후보진영은 이날 대의원참석률 저조및 이 지역 지구당위원장의 비협조가 아쉽다는 반응. 이후보는 연설회에서 『경선은 으레 시끄럽기 마련이며 그것을 두려워해선 안된다』고 말하고 『그래서 합동연설회를 제안했으나 김후보측이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늘 개인연설회에는 참석대상 대의원 전체의 3분의 1밖에 모이지 않았으니 대의원을 상대로한 정견발표의 길이 봉쇄돼 있는 셈』이라고 개탄. 이후보는 이어 『부산은 경상도의 한 귀퉁이 도시가 아니고 대한민국의 도시이니 각계의 모든 사람을 수용해야 한다』고 지역감정타파를 역설한 뒤 지구당위원장및 전당대회 대의원 완전경선을 주장. 찬조연설에 나선 박최고위원은 『부산연설회의 장소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다』고 소개. 『과거 권위주의시대에도 야당이 집회장소를 구하지 못했다는 말은 못들어 봤는데 같은 여당후보가 연설회 장소마저 구하지 못해 고생한 것은 참으로 가슴아픈 일』이라고 피력. 채위원장도 찬조연설에서 『연설회 시작전 부산시지부 사무실에서 1시간여를 머물렀는데 부산·경남지역지구당위원장 39명중 한 명도 보지 못해 무척 서운했으나 연설회장에서 곽정출,신재기위원장을 보니 너무 반갑다』고 김후보측 인사들의 비협조를 지적하면서 『서울에서 참석대상대의원의 3분의 1이 모인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전체 9백44명중 2백99명이 모였다니 정말 컴퓨터 같다』고 이날 참석대의원수를 김후보측이 사전조정했음을 의심. 한편 이후보측은 이날 참석대의원 출석률의 저조와 관련,당선관위에 이를 공식 항의키로 결정. 이후보는 이에 앞서 이날 상오 프레스센터에서기자회견을 갖고 장내진입에 따른 사전정지작업의 일환으로 이른바 「노심」의 실체를 밝힐 것을 처음으로 요구하는등 과거 어느때보다 강도높게 노대통령의 엄정중립문제에 결연한 의지를 표명. 이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당원동지들은 물론 국민 모두의 기대와 여망속에 이루어진 자유경선의 의미를 초장부터 짓밟은 요체는 「노심」이며 바로 그것은 노대통령의 뜻임을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다』며 노대통령의 중립자세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뒤 공정한 관리자로서 제반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
  • 민자 「과열경선」 자제합의

    ◎이 후보측/대중집회 중단… 개인연설회 실시/김 후보측/「추대위」에 상대비방등 중지 지시/「당을 걱정하는 모임」서도 과열자제 촉구 민자당 대통령후보경선에 나선 김영삼·이종찬후보진영은 12일 일반 당원을 제외한 대의원만 참석하는 장내 개인연설회를 치르도록 하는등 과열경쟁자제에 합의했다. 이춘구사무총장의 중재로 김후보측에서 김윤환대표간사가,이후보측에서 심명보선거대책본부장이 참석한 이날 회동에서 이후보측이 13일부터 지역별 개인연설회를 실시하겠다고 밝히는등 양진영이 앞으로 당헌·당규를 준수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측은 또 상대후보의 개인연설회에 자파 대의원의 참석을 적극 권유키로 했으며 당선관위및 사무처가 연설회의 대의원 전원참석을 독려하기로 했다. 양측은 시차연설회를 1∼2차례 치른다는데는 잠정적으로 의견접근을 보았으나 구체적 일정과 방식은 추후 계속 논의키로 했다. 이후보측의 최재욱대변인은 이날 『13일 부산·경남집회부터 당선관위에 제출한 일정에 따라 18일까지 개인연설회를 실시할 방침』이라면서 『당집행부와 선관위는 개인연설회에 80%이상의 대의원이 참석하도록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김영삼후보도 이날 추대위관계자들에게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을 중지토록 지시했고 이춘구총장이 주선한 「당을 걱정하는 모임」도 과열경선에 제동을 걸고 나서 양진영간 감정대립은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총장등 81명의 의원 및 지구당위원장들은 이날 63빌딩에서 「당을 걱정하는 모임」을 갖고 양진영에 대해 상호비방과 인신공격을 즉각 중단할 것 등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박준규국회의장,이자헌총무,정석모·김기배·김영구·정재문의원 등 참석자들은 결의문에서 『양후보진영이 최근 당선관위가 정한 제반규칙과 약속을 준수하지 않을 뿐 아니라 상호비방·인신공격 등으로 당의 단합을 저해하고 양후보는 물론 당의 이미지를 실추시킴으로써 대통령선거의 승리에 심대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심각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개탄,서로 양보하고 타협해 전당대회가 정권재창출의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김후보는 이날 하오 광주에서 광주·전남지역 개인연설회를 갖고 대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으며 이후보는 인천에서 마지막 장외집회를 가졌다.
  • 6일남은 민자경선… 양진영 움직임

    ◎서로 “자숙”다짐속 한표호소 강행군/안팎의 「따가운 질책」의식,한걸음 후퇴/“인사가 만사”… 호남인재 중용 약속/YS/“바람몰이 성공” 자평,정책홍보 열중/JC/광주·인천서 「부동표엮기」 안간힘 과열양상을 보이던 민자당대통령후보경선전이 진정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이춘구사무총장을 중심으로한 중도세력의 과열제동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김영삼후보측은 상대후보비방중지를,이종찬후보측은 장내 개인유세시작을 천명했다. 김·이후보는 12일 광주와 인천에서 각각 개인연설회와 지지집회를 갖고 밑바닥 대의원표 훑기에 주력했다. ▷김영삼후보진영◁ ○…이날 광주 신양파크호텔에서 열린 김후보의 개인연설회에는 광주·전남지구당위원장 25명 가운데 12명,대의원 4백53명 중 3백14명이 참석,차분한 분위기속에서 김후보의 연설을 경청. 그러나 지구당별로 대의원들의 좌석이 배치된 행사장에는 일부 지구당의 대의원들이 전혀 참석하지 않아 양진영에 가담한 위원장들의 첨예한 신경전을 간접적으로 반영. 또 민정계이면서 이날 행사에참가한 지련태·김식·지대섭위원장 등도 단상에서도 뒤쪽이나 단하에 자리를 잡아 전면에 나서는 것을 꺼리는 듯한 느낌. 김후보는 이날 자신의 취약지구인 이곳 대의원들의 정서를 의식,『지난 총선에서 이지역 위원장들이 원내진출을 하지 못한데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당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그러나 광역선거에 비해 우리당의 득표율이 10%이상 높아진 것은 여러분들의 노고 덕분』이라며 총선때 이 지역에 크게 신경을 쓰지 못한 미안함과 감사한 마음을 함께 피력. 김후보는 『인사가 만사』라고 전제,『앞으로 과감한 인재등용을 통해 반드시 망국적 지역감정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강조. 김후보는 이어 연설이 끝난 뒤 별도로 마련된 「사진촬영실」에서 대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개별적으로 기념촬영을 하는등 표다지기에 주력. ○…김후보진영은 그동안의 공개·비공개 득표활동으로 대세를 장악하는데 성공했다고 보고 이후보측의 폭로전 등 공세적 태도에 감정적 맞대응을 자제키로 하는 한편 이미 확보한 대의원표 굳히기 작업을 계속. 김후보는 이날 상오 13대 및 14대 전국구 당선자 17명과 조찬을 함께 한데 이어 여의도 추대위사무실에서 추대위 발족 이후 처음으로 김종필명예위원장,권익현·김재광·이병희위원장,김윤환대표간사 등이 참여한 대책회의를 주재,『이종찬후보측의 언동에 대해 일체 대응하지 말라』고 주문. 김대표는 이에 앞서 전경련회관에서 이만섭당선자를 비롯,강인섭·김광수·옥만호·김성용·최운지·강신옥의원 등 신·구 전국구의원 17명과 조찬모임을 갖고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지명대회를 압승으로 이끌어야 한다』면서 지지를 당부하는등 「대세론」확산에 주력. 한편 이날 추대위 대책회의 도중 그동안 관망자세를 취했던 노대통령의 처남인 김복동당선자가 인사차 방문했는데 김후보진영에서는 이를 두고 『이제 대세론에 반신반의하던 중도관망파 대의원표를 확실히 붙잡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희망사항」을 피력. ▷이종찬후보진영◁ ○…이종찬후보진영은 서울의 KOEX대회를 시작으로 대전 광주등지를 돌며 개최해온 대규모 「돕기모임」집회를 12일 인천행사로 마무리하고 13일부터는 부산·경남지역을 시작으로 당선관위규칙에 따른 개인연설회에 들어가기로 결정. 이후보진영이 당초 강경한 입장에서 선회,개인연설회를 열기로 한 것은 4번의 대규모집회로 바람을 일으켜 중반추격에 성공을 거두었고 계속된 「장외」집회로 여론이 악화될 우려가 있으며 대의원 80%이상의 참석이 보장된 개인연설회를 통해 득표활동을 벌이는 것이 종반전략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 최재욱대변인은 『한걸음 양보해서 원로회의의 시차연설회와 「인사」를 받아들였고 더 한걸음 양보해서 개인연설회까지 받아들이는 등 우리측은 당을 구하고 경선을 살리기 위해 양보를 거듭하고 있다』면서도 『합동연설회와 정견발표,공정한 경선분위기를 해치는 인사들에 대한 문책 요구는 아직 유효하다』고 강·온 양면작전을 구사. 이후보는 이날 아침 당중앙위원회의 사회복지·인권옹호분과위원들과 조찬모임을 갖고 주택 치안 교통정책을 발표하고 낮에는중앙위 상공·청년분과위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중소기업정책을 제시하는 등 정책이미지를 계속 부각시키려 노력. ○…이후보진영은 이날 하오 인천시민회관에서 독자연설회로는 마지막날인 「이종찬후보돕기모임」을 갖고 수도권지역의 JC붐조성에 진력. 이날 행사는 절반에 가까운 대의원수를 보유한 이 지역의 특수한 비중을 감안한 탓인지 2천5백여명의 대의원 및 당원,일반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종 열기띤 분위기속에 진행. 이후보는 이날 경제문제에 많은 시간을 할애,『나에게 큰 역할이 주어진다면 제2의 경제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다짐. 이후보는 특히 『최근 우리 경제의 침체는 정부의 기업에 대한 간섭이 심한데도 그 원인이 있다』면서 기업인들이 마음놓고 기업활동을 펼칠 수 있는 「작은 정부」를 공약으로 제시. 이후보는 불공정 자유경선도 언급,『한쪽은 굵은 줄인데 반해 우리쪽은 초라한 새끼줄인 상태에서 과연 진정한 자유경선이 되겠는가』라고 반문하고 『노태우대통령도 정말 자유경선을 엄정관리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운 마음이든다』고 불편한 심기를 표출. 이에앞서 찬조연설에 나선 박태준최고위원은 『영호남출신간의 맞대결을 피해야한다는 소신에 따라 영남출신인 내가 후보출마포기라는 결단을 내렸다』며 중부권출신인 이후보에 대한 적극적 성원을 당부.
  • “과열식히기” 민자 이 총장 일문일답

    ◎“「룰」어겨 인기얻자는 건 운동권식 발상/연설회 방식이 정략의 대상돼선 곤란” 민자당 전당대회개최 실무책임을 맡고있는 이춘구사무총장은 11일상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김영삼·이종찬 두 후보측의 공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시차제 개인연설회는 가능한가. ▲시차제 연설회라는 것은 결과적으로 현재의 개인연설회를 합의해서 상·하오에 하는 것이다.합의되면 그렇게하고 안되면 따로 하는 것이다.어쨌든 연설회 방식이 정략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 ­이후보가 개인연설회를 하지 않고있는데 향후 개인연설회를 할것으로 보는가. ▲현재로서 나는 보고받은 바 없고 선관위측에도 전혀 통보된바 없다. ­이후보측의 집회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후보들이 서로 합의해 정한 룰을 지키지않고 재야운동권식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겠다는 잘못된 사고방식과 행동은 민주주의의 가장 초보적이고 기본적인 소양을 의심케하는 잘못된 선거방식이다.국민과 당원에게 실망을 주는것이고 어떻게 보면 참담한 결과를초래할지도 모른다.이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응분의 조치를 강구하지 않을수 없다. ­조치내용과 시기는. ▲현재로선 말할수 없다. ­당기위에 회부할 것인가. ▲당기위 회부여부도 말할 수 없다. ­그동안 선관위가 엄중한 경고조치운운하면서도 실제 취한 적은 없지않은가. ▲그같은 시각이 있다는 것도 알고있다.앞으로 결과를 두고보면 알게될 것이다. ­경선분위기와 관련해 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이나 양 후보진영의 명예위원장을 만날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
  • 탈세 유흥업소 명의변경 불허/행정처분전 폐업등 악용 못하게

    ◎국세청,적발즉시 허가관청에 통보 국세청은 카페,카바레,스탠드 바 등 세법상 과세유흥장소로 분류된 유흥업소 사업자가 세법을 위반했을 경우 그에따른 각종 행정제재를 받기 전에 사업자 명의변경등의 방법으로 법망을 빠져나가는 행위를 강력히 규제키로 했다. 국세청은 11일 세법 위반행위가 적발된 시점과 이들 업소에 대한 관허사업제한 등 각종 행정조치의 발효,시점사이에 상당한 시차가 있어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많다고 분석하고 이같은 유형의 탈법행위를 규제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최근 들어 각종 유흥업소에 대한 세무관리가 대폭 강화돼 세법 위반행위 적발사례가 많아지면서 적발된 사업자들이 제재조치를 피하기 위해 행정처분을 당하기 전에 사업자 명의변경을 해버리는 등의 방법으로 법망을 피해나가는 사례도 부쩍 늘어나고 있다. 국세청은 이에따라 세법위반행위로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적발 즉시 허가관청에 세법위반 사실과 함께 관허사업 제한 대상자임을 통보,허가관청에서 행정처분이 종료될 때까지 허가내용 변경등의 조치를유보토록 요청키로 했다. 국세청은 또 관련 사업자에 대해 일단 관허사업 제한등의 조치를 취했을 경우 그 원인이 해소 또는 무효가 되지 않는한 이를 철회하지 않도록 해 행정제재의 실효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 경선의 참모습 살리라(사설)

    민자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양상은 전당대회가 1주일밖에 남지않은 종반에 와서도 눈살 찌푸려지는 과열대결이 계속됨으로써 관심을 갖고 있는 당내외인사들로부터 우려를 사고 있다.인신공격·흑색선전등 이제는 버려야할 정치권의 구습을 서슴없이 재현시키는 경선은 국민의 관심과 지지보다 비난과 거부감을 불러오고 있는 것이다. 김영삼·이종찬 양진영은 우리정치사상 초유의 집권당경선이 뜻하는 바를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경선과정에서 결과적으로라도 자해적 행위가 있었다면 이를 즉각 중단할줄 아는 슬기를 보여야 할 것이다.더 나아가 보다 생산적인 경쟁을 도모하려는 뜻과 행동을 구체화 시키는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큰 정치」나 「새 정치」를 내걸고 행동이 그에 따라가지 못하거나 그 반대로 나간다면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살 수밖에 없다.결국 누가 대통령후보가 되더라도 경선의 덕보다는 그과정에서 생긴 커다란 상처와 부담을 안고 대통령선거전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민자당이 여러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경선의 장을 연것은 보다 확실한 정권재창출이라는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당의 민주역량을 과시함과 아울러 전당대회에서 뽑힐 대통령후보의 인물과 경륜을 국민속에 부각시킴으로써 대통령선거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는 계산이 있었을 것이다. 이런 점을 도외시한채 양쪽 선거대책본부 중심의 수위를 넘은 감정싸움이 계속 확산된다면 목적달성은 커녕 오히려 역효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국민들의 눈에 비치는 당의 역량이나 대통령후보의 이미지는 크게 훼손될 수밖에 없으며 당으로서 가장 중요한 명제인 정권재창출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국민이 싫어하고 따라서 당에 해를 끼치는 양진영의 감정싸움은 늦었으나마 지금이라도 당전체가 나서서 막아야한다.특히 두후보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우선 자기진영부터 과열대결의 요소를 차단하고 단속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아울러 상대를 비방하는 대신 자신의 장점을 알리는 쪽으로 방향을 바꿔야 할 것이다. 그러려면 형식이야 어떻든 간에 후보의 소신이나 정치철학,정책의 우선순위와 대안등을 대의원은 물론 국민에게도 알리는 노력에 중점을 두는것이 바람직하다.문제가 되고있는 시차제연설과 전당대회에서의 후보인사말등은 이런 관점에서 양측의 협상테이블에서 다시 논의되기를 기대한다. 모든 어려움은 대화를 통해 풀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런점에서 두후보가 직접 만나 문제를 풀어나가고 페어플레이와 결과에 대한 승복을 다짐하는 기회를 갖기를 권한다. 이제는 두후보 모두 상대와 함께 가겠다는 자세를 확실히 해야한다.전당대회후 상호포용속에 정치발전을 이룰수있는 방안을 심각히 검토해볼 때이다.
  • 환경보호,새 무역장벽으로 등장/새달5일 리오회담… 무엇이 쟁점인가

    지구역사를 1백년으로 환산했을 때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는 1분내에 행동해야 한다는 계산이 있다.오는 6월5일 브라질의 리오에서 개막될 유엔 환경회의를 앞두고 세계가 환경열병을 앓고 있다.선진국은 더 많은 환경규제를 주장한다.개도국은 대안 없는 무조건적 규제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그러나 「지구를 구해야 한다」는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어 환경문제는 세계의 구체적이고 가장 광범위한 현안으로 등장하고 있다.리오 환경회담을 계기로 환경장벽과 우리 업계와의 관계,한국의 환경외교,환경규제에 대처하는 우리 업계의 기술개발수준 등을 알아본다. ◎정상회담 의제/지구 온난화 방지·벌목­어획제한 모색/국내 CFC제품 연4조원 생산차질 환경문제를 젖혀두고 더이상 경제발전을 말하기는 어렵게 됐다. 지구온난화,오존층파괴현상이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경제발전의 개념전환을 요구하고 있다.선진국들은 앞선 환경기술을 내세우면서 환경규제를 속속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등장시켜가고 있다. 리오에서 열리는 환경정상회담은 우려수준에 있던 환경무역장벽을 현실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구체적으로 뉴욕 준비회의에서 초안이 마련된 「리오선언」은 환경이 새로운 세계질서의 초점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리오 환경정상회담에서는 새로운 환경협약의 지침이 될 「리오선언」을 채택하는데 이어 이산화탄소(CO□)배출량 규제를 위한 기후변화협약을 채택한다.또 2000년으로 예정된 프레온 가스의 전면사용금지 시한을 96년 1월1일로 앞당기기 위한 몬트리올의정서 개정문제를 논의할 예정으로 있다.여기에다 열대림개발제한과 바다에서의 어획제한조치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생물종다양성협약문제를 다룬다.뉴욕준비회의에 참석했던 우리측 관계자들은 기후변화협약은 미국의 반대로,생물종다양성협약은 열대림을 보유한 당사국의 반발로,몬트리올의정서개정문제는 개도국들의 반대로 각각 당장에 성사되기 어렵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세계 1백43개국 대표들은 지난 9일 회의에서 지구온난화 현상을 막기 위한 환경협정문안을 공식으로 채택,우리측의 전망이 「기대」에 불과한 것임을 입증해 보였다.물론 협정문안은 금세말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안정화시키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만 규정하고 있어 여유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협정문안이 채택되는 것에서 보듯이 개별국가들의 환경무역장벽은 리오회담을 계기로 보다 정당화되고 환경무역장벽이 선·후진국을 가리지 않고 휩쓸 것임이 분명해지고 있다. 우리업계와 정부의 이에대한 대응은 아직은 걸음마 수준에 있다.당장 올해 국내사용량이 1만2천3백55t으로 제한된 CFC(불화염화탄소)대체물질개발만 해도 선진국과 대비하면 초보단계수준을 면치 못한다. 냉매·발포제·세정제로 쓰이는 CFC,일명 프레온가스는 에어컨·냉장고·분사기제조에 없어서는 안될 물질이다.국내 업계의 계산으로는 대체물질이 원활하게 개발되지 않을 경우 연간 관련제품 4조원어치가 생산및 수출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억제시키자는 「기후변화협약」은 에너지다소비형태인 우리산업구조를 뿌리째 뒤흔들 소지가 크다.석유·석탄등 화석연료의 소비증가율이 세계최고인 우리산업구조로서는 이산화탄소배출량을 현단계에서 억제하기로만 합의돼도 치명상을 입을 수 밖에 없다. 목재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 쓰는 우리나라에서는 생물종다양성협약의 위협도 무시할 수 없다.공해상 어로행위를 규제하게 될 해양생물자원보존협약 역시 4천여명의 선원이 실직했던 유자망어업규제의 타격에 비할바가 못될것으로 우려된다. 논의되고 있는 협약을 통한 규제가 어쨌거나 미래의 일이라면 각국에서 실시하거나 실시하려는 개별적 환경규제는 당장 꺼야할 불이다.GATT(관세와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체제내에 지난79년 「기술적 장벽에 관한 협정」이 발효된이후 35개국에서 2백11개의 수입제한규정을 설정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4월 9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제시된 숫자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자동화배기가스 규제강화법안을 통과시킨바 있다.탄화수소배출량을 1마일당 0.4g에서 0.25g으로 낮춘다는 내용이다.이러한 개별국가의 환경무역장벽은 거의 모든 선진국에서 강구되고 있거나 발효시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리오환경정상회담에는 세계 60여개국정상과 1백70여개국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환경문제는 우리나라에서 당장은 경제에 미칠 영향측면에서만 언급돼 온게 사실이다.그러나 경제문제에 미칠 영향만이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환경 그자체가 국가경영의 가장 주요한 현안으로 등장할수 밖에 없게돼있다. 중국 황해연안의 공업화는 한반도에 열흘정도의 시차를 두고 오염물질을 그대로 옮겨다 놓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지역의 공업화는 세계 어느지역보다 약동적으로 진행될 전망이어서 국내환경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1인당 세계최고의 배출량을 「자랑」하는 쓰레기문제도 획기적인 개선책을 찾지 않으면 안될 시점에 이르렀다.때문에 리오환경회담을 계기로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를 극소화하는 방안마련과 함께 중국 공업화에따른 피해문제,국내 환경오염실태등에 대한 전반적인 재점검이 있어야할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단계적으로 국내환경기준을 선진국수준으로상향조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환경문제를 우회하거나 소극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이에 대처함으로써 새로운 호기로 활용하자는 의견도 점차 우세해지고 있다. ◎우리나라 입장/개도국발전 일방저해 막기 주력/선진국에 재정·기술적 지원 요구 환경외교에서 우리정부는 개도국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그러나 구체적 사안에서는 경우에 따라 다른 입장을 취하는 경우도 있다.지난 4월 뉴욕의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 준비회의에서 우리정부는 개도국그룹(77그룹)의 일원이면서 또한 선발개도국의 현실적 위상을 고려한 입장을 취했다. 우리정부는 먼저 「지속가능한 성장」의 개념이 「지속 불가능한 성장」을 억제하는데만 일방적으로 적용되어서는 안되고 선진국의 「지속불가능한 소비행태」억제에도 적용되어야 한다는 전제위에서 출발하고 있다. 둘째로 개도국에 대한 환경규제는 선진국의 재정지원·기술이전의 범위내에서만 부과되어야 하며,셋째로 지구환경보전을 위해 선진국 소유의 환경기술이전체계가 마련되어야 함을강조하고 있다. 이밖에 환경의 비관세무역장벽화반대,지구환경파괴에 대한 역사적 책임의 존재여부가 선진국과 개도국 구분의 기준이 되어야한다는 입장 등을 제시했다. 일반개도국들이 선진국에 대한 자금지원에 역점을 두고 있는데 비해 우리 정부는 기술이전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또 우리가 지구환경오염에 역사적 책임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이 6천달러 수준으로,개도국도 선진국도 아닌 미묘한 위상때문이다.선진국으로부터 자금·기술지원은 받되 책임부담에서는 면책되어야 하는 현실적 입장 때문이다. 우리의 입지를 어렵게 만드는 또다른 큰 이유는 세계은행이 주관하는 GEF(지구환경금융)가 개도국을 국민소득 4천달러 이하로 규정하고 있는데다 주위에서 우리나라를 더이상 개도국으로 보지 않으려는데 있다.특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을 고려하고 있는 입장이어서 선진국으로서의 책임부담문제도 고려해야할 형편이다. 자칫하다간 선진국과 동일한 규제를 받으면서 개도국에 주어지는 기술이전·재정지원 등의 특혜에서 빠지는 이중의 불이익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는 난처한 입장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OECD에 가입하더라도 환경규제적용에 관한한 OECD회원국이면서도 개도국 대우를 받는 터키·멕시코 등과 같이 개도국으로 분류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그러나 또한 선발개도국으로서의 위상을 고려,멸종위기의 동식물협약,런던덤핑협약가입문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몬트리올의정서가입에 이어 지구환경협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지구환경협력에 동참하면서도 우리 산업도 보호하는 이중목표가 우리 환경외교에 주어져 있다. ◎대체기술 수준/프레온가스 대용품 94년까지 실용화/선발국과 5∼7년차… 제3물질도 연구/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엔 손도못댄 실정/박원훈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환경·복지기술연구단장 지구환경파괴에 관한 논의의 핵심은 지구온난화와 오존층파괴 두가지 문제로 압축된다.이중 오존층파괴는 물론,지구온난화에도 한몫하는 CFC(염화불화탄소)의 경우,세계각국이 오는 2000년까지 몬트리올조약에 의한 전면적인사용금지를 앞두고 대체물질개발에 어느 정도 성공,일부는 이미 상품화시키고 있다. 세계적인 다국적기업인 듀폰사를 비롯,미국의 얼라이드 시그널,영국의 ICI,독일의 훼스트등 일본·프랑스·이탈리아에서는 이미 HCFC­134a(냉매용),HCFC­141b(분사제 및 발포제),HCFC­123(세정제 및 발포제)을 생산하고 있다.우리나라도 HCFC­134a,HCFC­152a,HCFC­123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CFC대체기술센터에서 1994년까지 제품화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울산화학은 HCFC­141b와 142b의 생산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상태로 대략 세계수준을 5∼7년차로 뒤쫓고 있다. 그러나 HCFC,HFC같은 제2세대 대체물질은 오존파괴 지수나 지구온난화지수가 프레온가스에 비해 현저히 감소했을뿐 여전히 환경오염을 유발시키고 있다.따라서 멀지않아 역시 규제대상이 될 가능성을 갖고있기 때문에 선진국들은 CFC계열이 아닌 제3세대 대체물질개발에 몰두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범부처적인 연구개발계획인 G7과제로 채택,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CFC대체물질개발이 발등의 불이라면 지구온난화를 유발시키는 온실가스 감소대책은 강건너 불처럼 여겨지고 있는 것이 국내실정이다.그러나 CFC와 같이 시간적 급박성에 몰려있진 않지만 산업과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는 더 큰데다가 국내에선 산업활동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배출량을 줄일 기술과 연구가 거의 이루어져 있지 않다는 점에 이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특히 유럽국가들을 중심으로한 선진국들이 산업생산의 전영역에서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급격히 줄여나가는 기술을 개발·확보해 나가면서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의 동결」을 하나의 조약으로 확보하려는 대대적인 공세를 취하고 있다는 점에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것이다.이 문제에 대하여 CFC와 유사한 조약이 확립될 경우,대체기술이 전무한 국내석유화학분야는 물론 전산업분야의 성장률은 당장 0 또는 마이너스가 될 것이다.전세계적인 이산화탄소배출 증가량이 연1.7%인데 비해 국내 증가율은 3%라는 것이 이를 단적으로 말해준다. 온실가스중 지구온난화의 50%이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이산화탄소는 석탄·석유·천연가스를 태울때 자연적으로 발생되고 있다. 따라서 온실가스의 발생을 막기 위해선 대체에너지개발은 물론 화석연료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산업구조를 개선하는 길도 시급하다. 일본만해도 오는 2010년까지 국가전체 에너지사용량에서 석유 비중을 현재57.9%에서 45.3%로 낮추고 석탄비중도 현재17.3%에서 15.7%로 낮추기로 결정했다.이를 위해 일본정부는 통산성산하에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대체기술연구센터(RITE)를 운영하고 있고 새로운 터빈및 발전설비개발등 효율이 높은 발전시스템개발을 통한 단위발전량당 이산화탄소배출량감소전략을 채택·운영하고 있다.또 이산화탄소고정화 및 재이용기술,제3세대 CFC개발,생분해성 플라스틱개발,환경조화형 생산공정연구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직접적인 방법으로는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고정화시켜 저장하거나 유효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길을 찾는것인데 인공광합성·플랑크톤배양·인공산호초가 유망한 고정화 방법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 민자경선 득표유세 가열

    ◎김 후보/인사·자원재분배로 지역감정 해소/이 후보/독자연설 계속·3단계 통일안 제시/오늘 「당을 걱정하는 모임」서 과열제동 계획 민자당의 대통령후보경선이 양진영의 정치공세로 첨예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당직자를 중심으로 이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춘구사무총장을 비롯,이자헌원내총무,강재섭기획조정실장등은 12일 상오 여의도 63빌딩에서 「당을 사랑하는 모임」이라는 대규모 모임을 가질 계획이다. 이총장등은 이에따라 11일 하오 김영삼·이종찬후보진영에 가담하고 있으면서도 비교적 중립적이거나 양진영에 가담하지 않은 지구당위원장및 의원 1백여명에게 63빌딩의 모임에 참여해달라고 통보했다. 이날 63빌딩 모임에는 이총장,이원내총무와 김기배 조부영 이윤자부총장을 비롯,정석모 이병용 유기천 장영철 이도선 이해구 이성호 홍세기 조경목 박재홍 김영구 김길홍 김동인 양경자 백남치 강성모 박우병 황윤기 조남욱 이광로의원과 최후집위원장등이 참석을 권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12일 상오 ▲경선이 정권재창출에 도움이 되어야 하며▲비방과 인신공격을 즉각 중지하고▲경선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감시역할을 맡는다는 3개항을 결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후보측은 이날 하오 서울 올림픽역도경기장에서 서울지역 대의원 2천2백여명중 1천9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인연설회를 갖고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타파하기 위해 앞으로 국민화합을 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조치와 과감한 인사개혁및 자원 재배분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후보도 이날 하오 광주실내체육관에서 대의원·당원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지모임을 갖고 지역감정해소등을 주장하며 김후보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후보진영은 이후보진영의 합동연설회 요구와 관련,『경기·인천지역 개인연설회를 이후보와 시차를 두고 개최할 수 있다』며 중앙당에서 이를 주선해 주도록 요청했다. 이후보는 이날 상오 통일·외교·국방정책을 발표,▲평화공존단계 ▲남북연합단계 ▲통일완성단계등 3단계 통일방안을 제시하고 군의 정치적 중립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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