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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휘발유 ℓ당 5백60원/상공부 고시… 오늘부터 적용

    휘발유의 소비자값이 ℓ당 6백16원에서 5백60원으로 9.1% 내렸다. 등유는 ℓ당 2백63원에서 2백60원으로 3원 내리고 저유황경유는 2백38원에서 2백40원으로 2원이 올랐다.저유황벙커C유도 외ℓ당 1백10원79전에서 1백15원33전으로 4.1%가 올랐다. 상공자원부는 15일 0시부터 석유제품의 값을 조정,휘발유의 최고가격을 ℓ당 6백55원에서 5백99원으로 낮춰 고시했다.그러나 고시가격보다 ℓ당 39원 싸게 팔아온 정유사들은 가격인하 폭을 그대로 소비자값에 반영,휘발유판매가가 ℓ당 5백60원으로 떨어졌다.등유·경유 등 나머지 제품은 최고 고시가격으로 판다. 상공자원부는 유가자유화에 앞서 국내 석유제품의 값을 국제시세에 근접시키기 위해 유가연동제를 보완,이 달부터 석유제품의 가격기준을 전달의 「원유도입가」에서 「싱가포르 현물시세」로 바꿨다.또 10월에는 가격조정을 않고 11월부터 석유제품의 가격조정시점을 매달 15일에서 1일로 바꾸기로 했다. 그러나 싱가포르 현물시세와 같은 수준으로 가격구조를 바꿀 경우 휘발유와 등유의 값이 크게 내리는 반면 경유와 벙커C유는 올라 충격이 예상되므로 우선 싱가포르 현물가격에 50%정도만 접근시키기로 했다. 이 달에는 원유도입가가 올라 석유제품의 값이 평균 3%가량 오르게 돼있었으나 휘발유와 등유의 값이 내리고 경유와 벙커C유는 다소 올라 평균가격이 종전과 같아졌다. 상공부는 『이번 유가조정으로 소비자물가는 0.08%포인트,생산자물가는 0.04%포인트의 하락효과가 기대되며 1천5백㏄승용차로 월 1백80ℓ의 휘발유를 쓸 경우 월 1만80원의 기름값이 절감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시장가격이 국내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시차가 현행 2∼3개월에서 1개월로 줄고 등유의 경우수요가 많은 겨울철에 값이 오르고 여름에 내리는 계절적 등락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 프랑스에선:5·끝(녹색환경가꾸자:75)

    ◎파리에 1800㏊ 숲 조성… 대기 정화/나무 57만그루서 산소공급… 심각한 오염 없어/전국 70여곳서 대기환경 2중조사… 자동차연료 촉매장치 의무화 프랑스에는 「나폴레옹시대이후 1백여년이상 변하지 않는 것이 두가지가 있다」는 말이 있다.하나는 파리시내의 도로폭인데 아무리 파리시내가 비좁다고 해도 이 도로만은 손을 대지 않는다. 도로밑 지하주차장건설공사를 할 때면 가로수를 뽑아다 잘 보관해뒀다가 공사가 끝나면 그대로 옮겨심는 모습을 샹젤리제거리등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그리고 또하나 변하지 않는 것은 파리지역의 숲이다. 파리시가의 양쪽에는 동쪽의 뱅센숲과 서쪽의 불로뉴숲이 커다랗게 자리잡고 마치 두개의 폐처럼 공기를 정화시켜주고 있다. 1852년에 조성된 불로뉴숲은 8백45㏊의 거대한 면적으로 조성작업에만 14년의 세월이 걸렸다.42만여그루의 다양한 나무들이 심어져 있다. ○조성작업만 14만 불로뉴숲보다 좀더 넓은 뱅센숲은 9백95㏊의 면적에 15만그루의 나무들이 파리에 산소를 공급하고 있다. 이 두 숲은 가운데로 도로가 뚫린 일 외에는 그동안 거의 침해된 적이 없다.이밖에 파리시 안팎에는 크고 작은 공원으로 7백90여㏊의 녹지공간이 있어 오염된 공기를 맑게 해주고 있다. ○연 평균 63% “양호” 파리는 유럽지역 대기오염측정의 중심지다.한세기전부터 벌써 대기속의 이산화탄소량을 측정하는 일이 시작됐다. 파리의 으뜸가는 관광명소인 에펠탑에 모두 3곳의 대기오염측정소가 설치돼 있다.주변에 산악지대가 없기 때문이다. 에펠탑주변의 공원에 측정소가 한군데 있고 57m 높이의 전망대 1층에 2차측정소가 있다.그리고 전망대꼭대기 3층 2백80m 높이에 3차측정소가 있어 파리시내의 공기흐름과 오염상태를 조사하고 있다. 이밖에 파리와 파리의 주변인 일 드 프랑스지역의 대기감시업무를 전담하는 「에르파리프」라는 중요한 기관이 있다.지난 79년 창설된 에르파리프는 대기오염정도를 측정해 환경부와 파리시청의 정책입안자와 일반대중에게 오염도를 알려주고 대책을 제시한다. 대기오염에 관한 한 가장 비판적이고 신랄한 지적을 하는 곳이다.그러나 에르파리프의 미셸 엘벨위원장은 『다행히도 아직 파리에는 그리 심각한 비판을 한 일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에르파리프는 파리지역의 대기오염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를 독자적으로 만들어 사용한다.1부터 10까지의 숫자로 대기오염도를 종합적으로 알기 쉽게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텔레비전의 뉴스시간에 오염도를 나타내는 지표가 바로 이 숫자다.숫자가 1이면 최상의 수준이고 2는 매우 양호,3은 양호등의 순으로 10이면 최악의 상태를 의미한다. 그러나 91,92년 두햇동안의 통계를 보면 숫자 3인 양호가 35%로 가장 많았고 매우 양호가 28%로 그다음을 차지했다.92년7월31일 하룻동안 숫자 8을 기록해 오염도가 극심한 적은 있으나 9와 10을 기록한 적은 전혀 없었다. 에르파리프는 파리시내에 10곳의 측정소를 포함해 일 드 프랑스지역에 모두 70곳의 오염측정소를 설치,산업공해·난방및 자동차공해의 정도를 파악한다. 에르파리프의 측정및 자료분석은 거의 사람이 필요없이 자동으로 이뤄진다.그 때문에 연간 6백만프랑의 예산이 들어가지만 인원은 고작 22명뿐이다. 에르파리프의 오염도측정방법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미래의 대기오염측정법」이라고 불리는 DOAS(시차흡수분광학)방법이다.DOAS는 지난 89년 개발된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오염측정법으로 오염물질을 직접 채취하지 않고 오염도를 조사하는 것이다. ○측정·분석 거의 자동 생 자크 성당의 50m 높이 꼭대기에 설치된 광선발사기에서 광선을 쏘면 건물에 부딪치지 않고 곧바로 1.6㎞ 떨어진 에르파리프옥상의 수신기에 전해진다.이 과정에서 이산화질소·이황화물·오존·폴루엔·벤젠·포름알데히드등 6개의 오염물질이 특수방법으로 광선에 흡수돼 분석된다. 이 자료는 에르파리프의 컴퓨터로 자동처리돼 오염도를 정확히 알아볼 수 있다.2백20m 떨어진 모르랑가의 모르랑건물에서도 30m 높이의 옥상에서 마찬가지 방법으로 광선이 발사돼 오염도를 이중으로 조사한다. 프랑스에서는 지난해부터 새로 생산되는 자동차에 촉매장치를 의무화했다.환경보호에 첨단인 프랑스가 자동차배출가스규제만은 뒤늦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이유로는 버스와트럭의 숫자가 적어 자동차배출가스문제에 그다지 신경쓸 필요가 없을 만큼 오염이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는 것이 꼽히고 있다.그러나 인구의 81%가 카톨릭신자라고 생각한다는 통계가 나올만큼 카톨릭신자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프랑스인들이 종교의 이유로 매사에 그다지 엄격하지는 않다는 이중성도 한몫하고 있다는 설명도 있다.
  • 도시가계 월44만원 흑자… 전년비 32% 늘어

    ◎소득 16.5% 증가 162만원/지출 11.7% 증가 118만원/통계청,2분기 수지동향 발표/실질소득 증가율 10%… 92년이후 최고/한달 외식비 97,000원… 엥겔계수는 30/개인교통비 29%,교양오락·보충교육비 18% 늘어 도시 근로자들의 올 2·4분기 가계운용 실적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경기 회복에 따른 임금 상승과 취업기회 확대로 소득은 크게 증가한 반면,소비지출은 그만큼 늘어나지 않아 큰 흑자를 냈다.그러나 외식비의 높은 증가율은 꺾이지 않아 엥겔계수(소비지출 중 식료품비의 비중)가 다시 30%로 높아졌다.2일 통계청이 발표한 「2·4분기 도시 근로자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가구 당 한달 평균 소득은 1백62만9천1백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6.5%가 증가했다.작년 2·4분기(8%)의 두 배가 넘는 증가율이며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소득 증가율도 92년 이후 가장 높은 10.1%를 기록했다. 구성원 별로는 임금 상승에 따라 가구주의 근로소득이 전년 동기 증가율(6.7%)의 두 배 가까운 12%가 증가했다.그러나 취업 기회 확대로 배우자,자녀 등 가족들의 소득도 여전히 23.7%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가구주 소득의 비중이 69.1%로 떨어졌다.가구주의 소득이 70% 밑으로 낮아진 것은 처음이다.그동안 부진하던 임대료,이자 등 재산·이전소득도 36.5%의 증가세로 돌아섰다. 도시가계가 한달 평균 쓴 돈은 11.7% 증가한 1백18만7천6백원.이 중 소비지출이 1백4만2천7백원으로 10% 증가했다.이는 전년 동기의 증가율보다 0.2%포인트가 늘어난 데 그친 것으로 92년 2·4분기 이후 2년만에 소득 증가율을 밑돌았다. 이에 따라 전체 소비지출을 가처분 소득(세금 등을 뺀 소득)으로 나눈 평균 소비성향은 전년 동기보다 3.6%포인트 떨어진 70.3%였고 소비증가분을 소득증가분으로 나눈 한계 소비성향도 전년(93.8%)의 절반인 47.1%로 뚝 떨어져 지난 84년 이후 가장 낮았다. 소득에서 지출을 뺀 흑자액도 44만1천5백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8% 늘었고 흑자액을 가처분 소득으로 나눈 흑자율도 29.7%로 85년 이후 가장 높았다.이는 소득증가가 소비증가로 나타나기까지 어느 정도 시차가 있기 때문이지,갑자기 근검절약하는 성향이 높아진 것은 아니다. 소비지출에서는 차량 구입과 유지에 드는 개인교통비가 전년 동기보다 28.9% 증가,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교양오락비(18%),보충교육비(17.8%),냉장고 등 가정용 기구(12.4%) 등도 두자리 수의 증가율을 보였다.외식비도 9만7천9백원으로 20.7%가 증가함으로써 전체 식료품비의 31·3%를 차지,비중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엥겔계수는 전년 동기보다 0.9%포인트 높아진 30%였다.소득이 늘면 낮아진다는 일반 상식과 달리 거꾸로 올라가는 기현상이 올 1·4분기에 이어 계속됐다.
  • 본회의 수시 소집… 법안분산 처리/민자당의 정기국회 운영전략

    ◎경수로지원 등 산적한 현안 “효율적 매듭”/WTO는 미·일비준뒤 11월쯤 통과 복안 민자당의 이한동원내총무는 25일 고위당직자 회의에서 의미심장한 보고를 했다. 새 국회법이 마련된뒤 처음으로 열리는 정기국회 회기 중간에 본회의를 수시로 소집하겠다는 내용이었다.이총무가 이같은 방침을 밝힌 표면적인 이유는 처리할 법안이 1백40여개나 되기 때문이다.이들 법안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가 없으므로 몇차례로 나눠 통과시키겠다는 것이다.이것만으로는 정기국회 사상 가장 많은 법안을 처리한 지난해 문민 첫 정기국회때와 별로 다를 것이 없다.그러나 그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복선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 어렵지 않게 나온다. 먼저 이번 국회에서 야당과 부딛쳐야 할 현안은 한두가지가 아니다.연례 행사처럼 정기국회때마다 여야가 격돌해온 새해 예산안 처리문제만 해도 벅차다. 북한의 경수로 지원문제를 포함,국가보안법 개폐문제,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 규칙및 정보위 운영규정 마련,국정감사등도 해결해야 할 현안이다.그러나 김영삼대통령이당측에 책임을 일임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타결에 따른 세계무역기구(WTO)협정의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문제는 무엇보다도 가장 큰 변수이다. WTO문제를 풀지 않고서는 나머지 사안도 쉽게 해결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따라서 해당 상임위 차원에서 뿐만이 아니라 본회의에서도 이를 위한 분위기를 조금씩 달궈 나가겠다는 의도를 품고 있는 것이다.이와 함께 민주당이 산적한 현안을 연계시켜 WTO문제를 물고 늘어지는 것을 시차를 두고 차단해나가면서 하나씩 매듭을 풀어나가겠다는 심산이다.민자당의 총무단이 『야당측의 반대명분이 조금씩 쭈그러들고 있다』고 분석하는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박주천부총무는 야당측이 현단계에서 비준을 반대하면서 내세우고 있는 주장은 두가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즉 선진국,특히 미국과 일본이 아직 비준을 않고 있다는 것과 최소한 미국과는 재협상을 해야 된다는 것등이다. 무조건 반대는 사실상 철회된 것이나 다름없다.미국은 9월,일본은 10월에 처리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 시기만 지나면 가장 큰 반대명분이 사라지게 된다는 판단이다. 이와 관련해 이총무는 『가장 적절한 시기에,최선의 방법으로,원만히 처리하겠다』고 가급적 단독처리를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이를 처리할 수 있는 시기는 11,12월 두달동안이지만 12월은 예산안과 맞물리게 돼 11월이 다소 덜 부담스럽다.따라서 9월 국회 초반부터 몇차례의 「거르는 장치」를 통해 야당측의 반대명분을 희석해 나가겠다는 취지를 엿볼 수 있다. 이를 위해 10월초부터 예정된 국정감사와 상임위 활동은 물론 본회의를 통해 WTO문제를 거론하며 비준의 불가피성을 적극 홍보해나가면서 여론을 조성해 나갈 방침을 밝히고 있다. 민자당 내부에서는 WTO문제가 산적한 현안과 맞물림으로써 위험부담이 많은만큼 12월말 또는 내년 1월초 임시국회를 열어 단일안건으로 처리하자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그러나 여권 핵심부에서는 처리로 인한 후유증이 내년 6월 지방자치선거에까지 이어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어 이번에 처리하는 쪽으로 가는 분위기이다.
  • “반대파 숙청 신호”­“노선 갈등”/심상찮은 「김정일의 북한」

    ◎92년 승계거론때도 “야심가 책동” 경고/후계체제 마무리에 이상 있을지도 김정일의 건강이상설이 꼬리를 물고 있는 가운데 북한 중앙방송이 느닷없이 「야심가·음모가들의 배신행위」를 경고하고 나오는 등 심상찮은 북한의 내부 동향이 외부로 불거져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이같은 조짐은 김이 오는 10월1일 중국측의 건국행사에 참석요청을 받고도 거절했다는 일부 외신 보도와 맞물리면서 김정일체제의 이상설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이상징후들은 아직 정부당국도 그 진위를 검증하지 못하고 있는 첩보단계에 불과하다.예컨대 중국측이 건국 45주년 행사에 김을 초청했는지의 여부도 확인이 필요한 보도라는 것이다. 또 『후계자 문제를 바로 해결하지 못하면 야심가·음모가들의 배신행위로 당과 혁명이 농락당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22일자 중앙방송 보도도 반김정일세력이 부상하고 있는 징후로만 받아들이기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일부 북한전문가들은 오히려 주석이나 당총비서 취임 등 김의 권력승계 공식화를 위한 마무리 정지작업이 임박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야심가 운운하는 보도는 권력투쟁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게 아니라 김정일체제 구축에 소극적인 인사들을 숙청하기 위한 전주곡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도 『김이 지난 92년 10월10일 당창당 47돌을 기념해 승계문제를 거론하며 음모가와 야심가들에 대한 책동에 경고를 보내는 등 최근의 중앙방송 보도내용과 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그래서 『김정일체제에 이상이 생겼다기 보다는 앞으로 있을지도 모를 사태에 대한 일종의 경고이자 대비인 것으로 분석된다』는 설명이다.요컨대 김일성에 대한 추도분위기를 김정일에 대한 추대분위기로 전환하기 위한 신호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정부내에서 조차 이에 대한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독재국가일수록 언론매체가 물밑 권력이동의 흐름을 제대로 짚어내지 못한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므로 좀더 지켜봐야 김정일체제의 순항여부가 드러난다는 것이다. 통일원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북한의 공식선전매체들은 김정일의 핵심측근인 당선전담당비서 김기남이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전제,『이 때문에 북한의 방송·신문들이 김정일 우상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후계체제가 안착됐다고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 김기남은 『우리식대로 살자』,『우리 당중앙 목숨으로 사수하자』 등 북한의 유명한 구호를 만든 장본인으로 김의 심복중의 심복이다.하지만 폐쇄사회의 권력교체기에는 역시 무력을 장악하는 군부나 공안 쪽이 힘을 쓰게 마련이다.따라서 후계체제의 마무리 여부도 김이 군부 등을 제대로 장악했느냐에 따라 검증되겠으나 아직 이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김일성만한 장악력도,카리스마도 없는 김이 일단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 후계자로 기정사실화 됐으나 내부 권력서열 재조정과 핵문제 등 대내외 노선을 둘러싼 내부 갈등에 직면해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양 갈래 분석을 염두에 둔다면 김정일체제의 이상설에 대한 정확한 진상은 오는 9월9일 북한정권 창건일이나 10월10일 노동당 창당일을 전후한 시점에 윤곽이드러날 것으로 보인다.이 때까지도 김이 승계절차를 마무리짓지 못한다면 김정일체제에 분명한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김정일 이상설」 정치권 촉각/김사망 연루·건강에 문제 가능성/민자/“권력구조 이상”·“문제없다” 양론/민주 정치권은 여와 야를 막론하고 김정일의 신상및 권력승계작업과 관련한 여러 가설들을 제시하면서 최근 다양한 갈래로 나타나고 있는 이상 징후들이 북한의 권력구도 재편과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민자당◁ ○…오래 전부터 김일성의 사망원인에 대해 의문을 표시해온 이세기정책위의장은 『지금 나타나고 있는 북한의 이상기류들은 바로 김일성의 사인문제에서 비롯되고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의장은 특히 김일성의 사고사 가능설이 미국 정보기관으로부터 흘러나오고 있는 사실에 주목하면서 『김일성의 사인에 대한 김정일의 연루문제로 후계작업의 매듭이 늦어지는 것 같다』고 피력. 이의장은 『김정일은 북한주민들에게 별로 인기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만약 김일성의 사인에 대한 의혹이 북한내부에서 확산되면 김정일은 궁지에 몰릴 것이며 탈출수단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김정일체제의 확립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전망했다. 이달초 한­이란의회친선협회장으로 이란을 방문,과거 김정일과 단독면담을 몇차례 가졌던 이란의 북한담당 고위관리와 의회지도자들을 만나고 돌아온 김정남의원은 『김정일의 정신건강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하던 그들의 말을 최근의 북쪽소식과 비교해보니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다』고 전하고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그의 건강상태에 문제가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조부영경제담당정조실장은 『과거 중국이나 소련의 예를 보더라도 1인 독재정권이 와해되면 과두체제 또는 집단지도체제가 등장하는 것이 역사의 법칙』이라고 전제,『북한 역시 시차는 있을지 몰라도 과두체제의 등장이 필연이며 현재의 불투명한 상황은 이런 맥락에서 이해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자세한 내용이 알려지지 않은 탓에 당의 공식적인 판단은 유보하고있다.의원들도 북한의 권력구조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측과 예상대로 김정일 단일체제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하는 측으로 나뉘고 있다.정보부족인 탓이다.다만 우리 정부가 보다 확실한 정보를 입수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전제 아래 불확실한 정보를 바탕으로 지나치게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회 외무통일위의 이부영의원은 『비단 김정일의 중국방문 거부사실을 들지 않더라도 사회주의 국가가 국가원수를 한달 이상 공석으로 두는 일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북한 권력구조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관측. 이의원은 『뭔가 북한의 지도체제에 대단히 심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염려된다』면서 『이런 때일 수록 정부는 북한에 대해 포용적인 자세를 보여 그들의 안정을 간접적으로나마 도와야 할 것』이라고 주장. 반면 김원기최고위원은 정보부족을 전제하면서도 김정일의 권력승계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전망. 김최고위원은 『어떤 형태는 김정일의 권력장악은 기정사실화된 것 아니냐』면서 『문제는 김일성이 누리던 권력을 얼마만큼 승계하느냐일 뿐 정변등의 기미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피력.
  • “96년 10만명에 2조4천억 부과”/금융소득종합과세 어떻게 하나

    ◎합산소득 「원천징수 세율」로 분리과세후/이듬해 종합과세 금액과 차액정산 납부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 시행을 위한 재무부의 안이 확정됐다.앞으로 민자당과의 당정회의,경제장관 회의,국회 등 세차례의 심의 과정이 남아있지만 그 골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는 지난 해 8월12일 단행된 금융실명제의 최종적인 목표였다.실명제와 동시에 시행할 경우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예금 이탈,종합과세로 세금부담이 대폭 늘어나는 금융고소득 계층의 조세저항 등을 우려해 그동안 시행을 유보해 왔다. 많은 개혁조치들을 너무 욕심을 부려,한꺼번에 해치우려다 감당하기 어려운 부작용을 초래하고 실패로 끝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이다.이제 종합과세의 기초가 되는 실명거래 관행이 웬만큼 정착됐다고 판단되자 그동안 유보해온 종합과세를 시행하는 것으로,실명제의 완결작업이라 할 수 있다.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는 언제부터,누구를 대상으로,얼마의 세율로 하느냐가 가장 핵심적인 요소들이다. 우선 시기는 96년 소득분에 대해 97년부터 시행된다.즉 소득이 발생한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96년,세금을 내는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97년부터이다.종합소득세는 1년 동안의 모든 소득을 합산해 이듬 해에 누진세율로 과세하기 때문에 소득발생과 세금 납부 사이에 1년의 시차가 있다.종합과세 대상자는 오는 97년 5월에 이자와 배당금 등의 금융소득과 부동산임대·근로·사업·기타 소득을 모두 더한 96년분 합산소득과 그에 따른 세금을 신고,납부해야 한다. 대상은 부부 합산으로 연간 금융소득이 4천만원을 넘는 사람이다.이 경우에도 4천만원까지는 원천징수 세율로 분리과세하고,4천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만 종합과세한다.그러나 4천만원 초과분에 대한 종합과세 세액이 분리과세했을 때보다 적은 경우(금융소득 이외의 소득이 거의 없는 경우)에는 세액이 많은 쪽을 택해 분리과세한다. 세율은 분리과세의 경우 15%(97년 이후는 10%)의 단일 세율(원천징수세율)이 적용된다.분리과세는 원천징수로 과세가 끝난다. 종합과세의 경우는 과세표준(과세대상 소득에서 각종 공제액을 뺀 금액)의 크기에 따라 1천만원까지는 10%,1천만∼3천만원은 20%,3천만∼6천만원은 30%,6천만원 초과는 40%로 4단계의 초과 누진세율이 적용된다.초과 누진세율이란 예컨대 과세표준이 5천만원인 경우 5천만원 전액에 30%의 세율이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각 단계별로 해당되는 세율,즉 1천만원은 10%,2천만원은 20%,나머지 1천만원은 30%의 세율을 각각 적용하는 방식이다. 종합과세 대상자도 모든 금융소득에 대해 일단 원천징수 세율로 분리과세하고 이듬 해 4천만원을 넘는 금융소득에 대해 종합과세한 후 차액을 정산하는 절차를 밟는다. 예컨대 비금융 소득이 6천만원 이상이고 금융소득이 세금우대저축 이자 5백만원과 일반저축 이자 4천5백만원을 포함,5천만원인 사람의 경우 먼저 우대저축 이자 5백만원의 10%(세금우대 저축의 원천징수세율)인 50만원과,일반저축 이자 4천5백만원의 15%(97년은 10%)인 6백75만원 등 총 7백25만원을 원천징수한다. 이듬 해 5월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를 할 때에는 전체 금융소득 5천만원 중 4천만원의 15%인 6백만원(기준금액 이하에 대한 분리과세 세액)과,1천만원의 40%(비금융소득이 6천만원 이상이므로 금융소득 종합과세분 1천만원은 40%의 최고세율이 적용됨)인 4백만원 등 총 1천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그러나 전년에 이미 원천징수로 7백25만원의 세금을 냈으므로 이를 뺀 2백75만원을 추가로 내면 된다. ◎문답으로 풀어본 새세제/결혼 30년 상속세 공제 최고 10억원/배우자에 5억증여… 세액 7천3백만원/모든 장애인 승용차 구입때 특소세 면제/농지 상속받은뒤 영농않으면 세금추징/조세시효 차등 적용으로 세제추징 강화/부양가족없는 「맞벌이」 특별공제 못받아 세제개혁안의 내용을 문답으로 간추린다. ­결혼한 지 30년된 배우자와 두 자녀가 상속받을 경우 상속세 공제는 얼마나 되나. ▲기초공제(1억원)·자녀공제(1인당 2천만원)·주택상속 공제(1억원)는 지금과 같다.그러나 배우자 공제액이 종전의 최고 4억6천만원에서 앞으로는 최고 8억원으로 늘어난다.따라서 상속세 공제액도 현행 최고 7억원에서 10억4천만원으로 높아진다. ­이 경우 상속재산이 20억원이면 실제 세부담은 어떻게 되나. ▲지금은 상속재산에서 공제액 7억원을 뺀 13억원(과세표준)에 누진세율최고 50%를 곱한 4억6천5백만원을 상속세로 내야 한다.앞으로는 공제액 7억∼10억4천만원을 뺀 9억6천만∼13억원에 누진세율 40%를 곱한 2억9천9백만∼4억3천5백만원을 내면 된다. ­배우자로부터 5억원을 증여받은 경우에는. ▲지금은 배우자 공제액 1억2천만원을 뺀 3억8천만원에 누진세율최고 45%를 곱한 1억2천4백만원이 증여세이다.앞으로는 공제액이 2억원으로 늘어나 과세표준 3억원에 누진세율 30%를 곱한 7천3백만원을 내면 된다. ­부가가치세의 경우 세액이 적어 세금을 내지 않는 소액 불징수 금액의 기준이 높아진다는데. ▲부가세 과세특례자 1백35만명 중 지금은 63만명이,내야 할 부가세가 너무 적기 때문에 아예 세금을 내지 않는다.앞으로는 이 숫자가 99만명으로 늘어난다.소액 불징수란 과세기간(6개월)의 매출액이 3백만원(세액 6만원) 미만이면 부가세를 내지 않는 것으로,앞으로는 6백만원(세액 12만원) 미만으로 높아진다. ­1∼3급 장애인이 구입하는 승용차도 면세를 받는다는데. ▲지금은 1∼3급 장애인이 직접 운전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1천5백㏄ 이하의 자동차를 팔·다리가 불편한 지체 장애인이 구입하는 경우에만 특소세를 면제해 준다.앞으로는 1∼3급의 모든 장애자들이 구입하는 승용차에 면세 헤택을 준다.1∼3급 장애자는 18만명이다. ­납세 병마개 제도는 어떻게 되나. ▲주류는 원칙적으로 납세 병마개 사용이 의무화돼 있다.캔 용기는 자동계수기를,샴페인류는 납세증지를 사용하고 나머지 주류는 납세 병마개만 사용해야 한다.그러나 앞으로는 납세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다양한 용기개발이 가능해진다. ­경정청구권 제도를 도입한 것은. ▲지금은 수정신고 기한이 지난 후에 매매계약이 무효가 되는 등으로 이미 신고한 세액보다 적게 신고해야 하는 사유가 생겨도,납세자가 세액을 줄여 다시 신고할 수 있는 제도가 없다.이런 경우의 납세자를 위해 도입키로 했다.정해진 신고기간 후에 세액을 높여 신고할 때에는 지금처럼 수정신고를,줄일때는 경정청구를 하면 된다. ­조세시효 기간을 현재의 세목별 시효에서 납세자의 성실도에 따라 차등하는 이유는. ▲보통 신고납부일로부터 2∼3년이 지나야 세무조사하는 관행에 비춰 볼 때,현행 조세시효는 너무 짧아 탈세를 해도 추징하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성실신고 분위기를 유도하기 위해 사기 등 부정한 방법에 의한 탈세는 10년,단순한 잘못이면 5년으로 정하는 등 차별화 했다. ­농사를 짓는 상속인이 농지 등을 상속받을 때의 공제액은. ▲지금은 주택상속 공제 등 다른 물적공제와 합해 1억원을 공제받지만,영농상속인은 주택상속 공제와는 별도로 1억원을 공제해 준다.그러나 공제한 재산을 5년 이내에 처분하거나,농사를 짓지 않으면 상속세를 추징한다. ­비영리법인에 대한 과세 체계는. ▲현행 세법은 비영리 법인을 일반 비영리 법인과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나눠 학술·장학·문화예술단체 등을 지원한다는 뜻에서 비영리 공익법인을 우대한다.그러나 비영리 공익법인과 일반 비영리 법인으로 구분하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을 뿐더러구성원의 이익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가 비영리 공익법인에 포함되는 등 본래의 취지가 사라져 차별을 폐지하기로 했다. ­금융소득이 4천만원이 넘는 사람은 세금우대 저축에 들어도 우대혜택을 누리지 못하나. ▲그렇다.세금우대저축에 대해서는 10%의 저율로 원천징수되나 나중에 종합소득세를 신고하여 정산할 때는 15%의 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금융소득이 4천만원을 넘는 사람은 결과적으로 이득을 보지 못한다. ­세금우대 저축에 대한 원천징수세율을 올리게 되면 근로자의 소득세 부담이 늘어나는 것 아닌가. ▲세금우대 저축의 비중이 큰 일부 근로자의 경우 금융소득에 대한 세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그러나 근로자에 대해서 20%정도의 근소세 부담을 덜어 줬고 일반저축에 대한 원천세율을 내렸으므로 전체적인 소득세 부담은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예컨대 월 급여가 2백만원이고 금융소득이 월 평균 20만원인 근로자(4인 가족 기준)의 경우 현재 근소세는 11만2천원,금융소득 원천세는 2천3백원 등 11만4천3백원의 세금을 물어야 한다.96년에는 금융소득 원천세가 2천5백원으로 다소 늘어나나 근소세가 8만7천5백원으로 줄어 총 26.8%의 경감혜택이 있다. ­근로자 재산형성에 크게 기여해 온 재형저축이 폐지된다는데. ▲근로자 재형저축제도는 저소득 근로자의 재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이자소득을 비과세하는 외에 저축금액의 15%를 근로소득세액에서 공제해 이를 국민재형저축기금에 붓고 이를 재원으로 저축기간이 끝날 때 이자에 추가해 법정 장려금을 주고 있다.그러나 근로자의 면세점이 계속 올라가 저축가입 대상 근로자의 산출세액이 없거나 매우 적어졌다.따라서 국민저축기금에의 불입액이 점차 감소,현재 누적적자가 1천6백억원이나 돼 더이상 운영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그런데 원천징수 세율이 96년에 15%,97년부터 10%로 낮아지면 재형저축은 물론 18종의 세금우대 저축은 별 이점이 없어져 자연적으로 모두 폐지될 전망이다. ­부양가족이 없는 맞벌이 부부도 공제를 받게 되나. ▲아니다.현재는 부양가족이 없는 경우에도 맞벌이부부 특별공제(54만원)를 받을 수 있다.그러나오는 96년부터는 가족 중 장애자,노인,10세 미만의 아동이 있는 경우에만 공제를 받을 수 있다.
  • 한국노인들의 「독립선언」(임춘웅칼럼)

    한국노인들에게 미국은 「창살없는 감옥」으로 알려져 있다. 생소한 문물에다 젊은 자식들은 일을 하러 나가살고,손자손녀와는 말이 통하질 않는 것이다.TV를 틀어봐도 말이 들리질 않으니 온종일 큰 집에 우두커니 앉아 「감옥살이」를 할수밖에 없는게 미국생활인 것이다.그래서 부모를 모시고 살다 미국에 오는 사람들은 부모문제로 적지 않이 고민을 하게 마련이다. 실제로 필자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도 70은 채 안돼보이는 한국 노인 한분이 매일 동네골목길을 여기저기 누비며 소일하고 있다.어쩌다 2층창문을 통해 내려다보면 거의 일정한 간격으로 집앞을 지나치는 그 노인네 모습을 보곤한다.한손에 긴 풀잎 하나를 꺾어들고 시간을 보내기 위해 유난히도 서서히 한발한발 떼어놓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런데 최근 한 조사결과를 보면 우리의 이러한 일반적인 상식과는 다른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뉴욕시립대에서 사회학을 맡고 있는 한국계의 민병갑교수가 최근 뉴욕주 퀸즈지역에 사는 한국인 노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을 보면 69%가 미국생활에만족하고 있으며 78%가 기회가 돼도 한국에 돌아가지 않고 여기서 영주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58세에서 92세까지 평균나이 72세의 한국노인 1백52명을 대상으로한 이 조사 결과는 퀸즈지역이란 특수성이 있긴하나 매우 놀라운 것이 아닐수 없다.퀸즈지역은 LA의 「코리아타운」과 함께 미국에서도 대표적으로 한국인들이 많이 몰려 살고 있는 곳이다.한국음식에다 한국말을 하고 바둑두며 사는 특수지대인 것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서울에도 외로운 노인네가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민교수는 매체기술의 발전이 이런 결과를 도왔다고 분석하고 있다.이곳에는 현재 한국TV가 2개채널이나 있다.시차 때문이긴 하나 서울의 밤9시뉴스를 여기서도 같은날 밤9시에 시청하고 있다.특히 비디오산업의 발전은 보고싶은 영화,서울 TV의 인기있는 연속극을 하나도 빠짐없이 볼수있게 해주고 있다. 서울에서와 똑같이 수화기만 들면 한국의 어디와도 전화통화가 가능하며 통화료는 70년대 3분 1통화에 10달러(8천원)하던 것이지금은 1달러50센트(1천2백원)수준으로 떨어졌다.13시간만 타면 가는 서울행 비행기가 하루 몇편씩 뜨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곳 노인들은 자식들로부터 자립할수 있는 경제적 여건이 돼있다는 점이다.민교수가 조사한 것을 보면 조사대상자의 월평균 수입이 1인당 7백32달러(58만6천여원)였다.이중에는 자식들이 일정하게 주는 용돈도 포함돼 있긴하나 대부분은 미국의 각종 정부가 지급하는 사회보장연금이다.부부가 합하면 생활이 되는 것이다. 조사는 또 이곳 한국노인들의 48%가 이미 자녀들로부터 독립해 살고 있으며 전체의 78%가 자녀와 따로 살기를 희망하고 있음도 아울러 밝혀주고 있다.서양사람들이 성장한 자녀와 함께 살지않는 것은 그들이 스스로 자립할수 있는 사회여건 때문이고 우리나라가 유독 「효도」를 강조해온 것은 노인네들이 자립할수 없는 사회여건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한국노인들도 이제 「독립」을 선언하고 있다.
  • 이승만과 김일성 비교론/김학준교수,남북한단정 두주역을 말한다

    ◎끝까지 항일깃발… 사상적 뿌리 민주주의에/이승만/기독교신자서 마지막 스탈린주의자로 종말/김일성 대한민국 건국 46주년을 맞이하면서 우리는 새삼 대한민국 건국의 주역들 가운데 한 분으로 대한민국의 초대 국회의장과 초대 대통령을 지낸 이승만박사를 생각하게 된다.동시에 대한민국의 건국을 반대하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세우는데 앞장서 북한 공산정권의 초대 내각수상으로 북한 권력구조의 정상에 오른 뒤 무려 46년동안 1인장기집권을 유지하다가 최근에 죽은 김일성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이승만과 김일성은 똑같은 이북 사람으로 이승만은 황해도에서,김일성은 평안남도에서 각각 태어났다.두 사람은 37년의 시차를 두고 태어났는데 그러나 차이는 연령 하나에 국한되지 않고 많은 부분들에 걸쳐 있다. 이승만은 조선왕조의 황혼기에 태어나 고전적인 한문교육을 받다가 서울에서 배재학당을 다니며 미국 교육을 받았다.이렇게 볼때 그는 미국 교육 또는 서양 교육을 일찍받은 당대의 선진적 소수 지식인들 가운데 한사람이었다.그가 받은 교육의 내용은 서양 민주주의와 기독교에 관한 것이었다.그는 상당히 자극됐으며 그리하여 독립협회 운동과 만민공동회 운동에 참여해 싸우다가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석방된 뒤 그는 기독교 청년운동에 종사하다가 도미하여 조지워싱턴대에서 정치학 학사를,하버드대에서 정치학및 역사학 분야의 석사를,그리고 프린스턴대에서 정치학및 국제법 분야에서의 박사를 각각 받았다.그의 학문적 배경만을 놓고 볼때 당시의 조선사람으로는 단연 정상급의 학자였다고 할 것이다. 이승만은 곧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초대 대통령으로 추대됐다.그러나 대한민국 임시정부 안에서 벌어진 심각한 노선투쟁은,특히 무장투쟁노선을 옹호하는 세력은 외교선전노선을 앞세우는 이승만으로 하여금 미국으로 돌아가게 만들었으며 그리하여 그는 수도 워싱턴에 구미위원부를 만들고 이 기구를 중심으로 미국 정부와 국제연맹을 상대로 조선의 독립을 호소하는 운동에 매달리게 했다. 그의 독립운동 방식이 무장투쟁 방식의 시각에서 보면 의미가 줄어들 것이다.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그는 단 한차례도 일제와 타협한 일이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항일독립의 깃발을 들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김일성은 조선왕조가 무너진 뒤 망국민의 신분으로 태어났다.이승만이 기독교 교육을 받으며 자랐듯 김일성 역시 기독교 집안에서 기독교의 영향을 받으며 자라났다.그러나 이승만이 평생 기독교 신앙을 지켰음에 반해 김일성은 곧 기독교를 버리고 반기독교적 입장에 섰다는 점이 대조된다. 이승만의 교육적 배경과 활동의 무대가 미국이었음에 비해 김일성의 그것들은 만주였다.이승만이 영어를 모국어나 다름없이 썼음에 비해 김일성이 중국어를 모국어처럼 썼다는 대조도 흥미롭다. 김일성의 교육은 그러나 중학교 퇴학으로 끝났다.그는 곧 중국공산당 당원이 됐으며 일본 제국주의에 대해 무장투쟁의 길을 걸었고 그 종착역은 소련극동군의 정보특무 대위였다. 조국이 일제로부터 해방되면서 이승만은 만70세의 노인으로 미국으로부터 서울로 돌아왔다.한편 김일성은 만33세의 청년으로 소련으로부터 평양으로 돌아왔다. 이승만의 사상적 뿌리는 미국식 민주주의였다.그래서 그는 북한을 점령한 소련의 국가 이데올로기,곧 공산주의를 증오하고 소련의 영토적 팽창주의를 경계하면서 소련이 북한을 발판으로 남한까지 공산화시켜 한반도 전체를 소련의 위성국으로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경각심을 가졌다. 여기서 그는 일찍부터 단정론을 들고 나왔다.되지도 않을 남북통일에 연연하다가는 한반도 전체가 공산화될 위험성이 크므로.게다가 북한에서는 「소련 점령군의 앞잡이」김일성을 중심으로 소비에트 정권이 창출되고 있으므로 남한에서도 서둘러 정부를 수립해 맞서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실제로 김일성은 소련점령군의 북한 소비에트화 전략을 떠받들고 북한에 공산주의 단독정권을 세워나갔다.그는 이 단독적 공산정권이 서고나면 그것을 발판삼아 남한까지 공산화할 계획이었다. 이러한 배경에서 48년8월15일에는 남한에서 대한민국이 세워졌고,같은해 9월9일에는 북한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세워졌다.두 국가는 각각 상대방의 존재를 부인했다.부인할 뿐만아니라 상대방을자신에게 흡수통합시키기위해 무력의 사용도 주저하려고 하지 않았다. 전면적인 선제공격을 가해 온 쪽은 김일성이었다.그는 소련및 중국의 지원을 등에 업고 50년6월25일 남침을 개시함으로써 동족상잔을 촉발시킨 것이다. 이승만은 다행히 미국의,그리고 국제연합의 지원을 받아 대한민국의 붕괴를 막을 수 있었고 한걸음 더 나아가 압록강까지 진격해 북진통일을 기대할 수 있었다.이 시점에서 김일성은 중국의 지원을 받아 북한 공산정권의 궤멸을 막을 수 있었다.여기서 전전 원상의 회복이라는 테두리 안에서의 휴전이 성립됐고 이 휴전체제는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전쟁을 치르면서 이승만은 권위주의 체제의 길을 걸었다.부산 정치파동과 3선개헌을 거치면서 민심의 이반을 낳았던 그의 통치는 결국 60년의 3·15부정선거로 귀결됐으며 4·19학생의거에 따른 4월혁명을 만나게 됐다. 대한민국의 조지워싱턴이 될 수 있었던 그는 하야하지 않을 수 없었고,하와이로 망명의 길을 떠나야 했다.5년 뒤 그는 유명을 달리한 채 귀국했다. 김일성은자신의 정신적 스승인 스탈린이 걸었던 길을 그대로 걷고자 했다.그것은 반대파에 대한 무자비한 숙청 그리고 피치자에 대한 억압과 세뇌였다. 이승만이 하야한 뒤 대한민국에서는 정권이 여러차례 바뀌었다.헌정사에는 굴곡이 적지 않았으며 어두웠던 시절들이 때때로 있었다. 그러나 이승만이 쌓아올린 건국의 울타리 안에서 대한민국은 결국 민주주의와 번영의 길에 들어섰다.다행스러운 일이다. 김일성의 북한은 한때 경제적으로 대한민국을 앞선 때가 있었다.그러나 1인 장기집권의 억압체제가 반세기 가깝게 지속되면서 사람들은 활력을 잃게 됐으며 자연히 경제적 침체라는 늪속에 깊숙하게 빠져버렸다. 그리하여 북한 공산체제의 붕괴론마저 나오는 시점에서 김일성은 마침내 죽었다.이승만의 별세 이후 29년만의 일이다. 48년 이후 남쪽에서는 공화정이 여섯차례나 바뀌었고 최고권력자도 일곱사람이나 나왔다.그래서 대한민국은 비록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교체를 통한 국민적 활력이 살아도 나고 지탱도 되어 선진국을 바라볼 수 있는 민주적 신흥공업국가로 커졌다. 그러나 북쪽에서는 최고집권자가 전혀 바뀌지 않은채 지내오다보니 세포가 죽어버려 결과적으로 빈곤의 땅이 됐다.이것은 김일성이 역사적으로 너무 오래 살았음을 의미한다.역사와 민족을 위해 그는 일찍 세상을 떠났거나 권력에서 떠났어야 했다. 이제 미래가 대한민국의 편임이 확실해졌다.민주주의와 시장경제원리라는 시대적 흐름을 탄 대한민국으로서 자신감을 갖되 신중하게 남북의 평화통일을 향해 착실하게 전진할 때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서두를 필요는 없다.김정일체제의 성격과 방향을 날카롭게 주시하면서 우선은 기본적인 교류와 협력의 부문에 돌파구가 열리도록 노력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내년의 8·15는 해방 50주년이면서 분단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역사적 시점이다.남과 북을 통틀어 우리 겨레의 형편이 훨씬 더 개선되기를 바란다.
  • 주말고속도 “체증몸살”/한밤까지 탈서울차량 21만대

    계속되는 무더위를 피해 바다·산을 찾는 피서객들로 6일 전국의 고속버스터미널·공항·기차역등이 초만원을 이뤘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의 경우 이날 아침부터 가족단위의 피서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하오3시쯤 경부·영동·호남선등 전노선이 매진돼 임시차편까기 투입하고 있으나 몰려드는 피서객들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이날 하오1시쯤 하행선 판교분기점 15.5㎞지점에서 버스와 승용차간의 추돌사고가 나 심한 정체현상을 보인 것을 비롯,양재∼판교구간과 청원인터체인지부근이 시속 10㎞미만의 거북이운행을 계속했다. 설악산과 동해안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피서객들로 영동고속도로도 강릉∼구산휴게소 9㎞구간이 이날 하오3시현재 시속 10㎞미만의 정체현상을 보인 것을 비롯,문막∼여주,서울∼간암휴게소구간등이 밤늦게까지 지체현상을 보였다. 도로공사측은 차량의 원할한 소통을 위해 확장공사중인 영동고속도로 신갈∼원주구간 가운데 신갈∼이천구간을 오는15일까지 4차선으로 임시개통하고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는이날 낮12시부터 7일 낮12시까지 17인승이상 버스전용차선제를 실시했다. 한국도로공사측은 이날 하룻동안 고속도로를 이용,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이 지난 5일의 18만6천대보다 3만대가량 많은 21만6천여대로 추산했다.
  • 한국TV 위성중계/재미교포 10만가구 시청

    ◎TAN방송서 하루 4시간 송출/KBS·SBS프로대상… 한국계 학교선 교육용 활용 한국TV프로그램을 통신위성을 통해 북미전역에 송출하는 TAN방송 시청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미국내 TAN시청가구는 올들어 크게 늘어 현재 접시안테나 이용가구 8만과 유선방송망 이용가구를 합해 9만∼10만가구로 추산되고 있다. 한국교포 정계성씨가 87년 설립한 하와이소재 KBFD TV가 운영하는 TAN방송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위성으로 KBS와 SBS의 프로그램을 공급받아 다시 미국내 통신위성 갤럭시 7호를 통해 북미전역으로 송출한다.교포들은 3백50달러정도인 접시안테나만 갖추면 한국TV방송을 본국과 별 시차없이 시청할 수 있다. 현재 미국에는 한국계가 운영하는 방송국이 8개지역 16개 정도에 이르고 있으나 뉴욕,로스앤젤레스,시카고,하와이정도에서 매일 4시간정도 방송하고 있을뿐 나머지 지역은 명색뿐이다. TAN은 한국TV를 시청할 수 없는 지역의 교포들을 주 시청대상으로 하루 4시간정도 한국TV프로그램을 내보내고 있다.그러나 앞으로 유선방송과 위성의 채널이 크게늘어나면 대도시도 TAN시청권으로 흡수될 전망이다. 또 9천여개의 한국계 대학및 중·고교를 대상으로 한 위성교육방송에서도 TAN을 수신,교육용으로 활용하고 있다.TAN은 오는 9월부터 방송시간을 5시간 더 늘리고 내년부터는 유럽지역으로 방송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다채널시대의 도래를 앞두고 TAN을 한국방송전용에서 아시아 다민족방송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정계성사장은 밝혔다. 유선및 위성방송채널이 크게 늘어나면 TAN을 이용하는 유선방송도 현재의 35개방송사에서 미전역의 모든 유선방송으로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발전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이경우 TAN은 한국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일본·중국·필리핀·베트남·타이등의 방송프로그램을 송출,아시아국가 방송의 대미송출창구역할을 맡게 된다.현재는 한국외에 중국방송만이 위성을 통해 송출되고 있다.
  • 북악에서 부는 바람/이상우 지음(화제의 책)

    ◎6백년 시차 넘나드는 역사추리소설 6백년전 조선 초기의 서울과 지금의 서울을 넘나들며 이중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이색 역사추리소설.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는 신덕왕후가 죽자 정릉을 조성하면서 불가의 보물들을 함께 묻는다.그러나 아들 방원이 뒤에 태종으로 즉위하자 정릉을 옮기고 이때 보물들은 사라진다. 한편 19 90년대의 서울에서는 조선 초기의 건축양식을 연구하던 한 건축학도가 정릉과 「사라진 보물」에 얽힌 사연을 알게 되고 이를 파헤쳐 가는 동안 주위 사람들이 하나씩 살해된다. 6백년의 시차를 둔 두 사건을 장을 바꿔가면서 엇갈려 짜나가다 결국 하나의 결말로 이끈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지은이는 한국추리작가협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 동아출판사 각권 5천5백원.
  • 본격 휴가철… 역·공항·터미널 북새통/오늘 1백50만명 탈서울

    ◎주말 차21만대 톨게이트 빠져나가 7월 마지막 주말인 30일부터 본격적인 피서가 시작됐다.전국의 유원지·바닷가로 통하는 고속도로등 주요도로와 고속버스터미널,공항·기차역등은 여름 휴가를 떠나는 피서인파로 초만원을 이뤘다. 서울의 경우 이날 하룻동안 지난주말의 18만6천대보다 3만여대가 많은 21만6천여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서울을 빠져 나갔다. 또 일요일인 31일의 경우,올들어 가장많은 25만여대의 피서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1백50여만명이 피서길에 올라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피서인파로 제주도·동해·홍도등 국내피서지의 호텔등 숙박시설에는 미처 방을 잡지못한 피서객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하와이·밴쿠버·캘거리등의 항공노선도 이미 8월말까지 예약이 거의 끝난 상태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은 이날 상오 6시30분쯤 영동구간의 표가 매진된 것을 비롯,이날 아침일찍부터 가족단위의 피서객 1만여명이 몰려 큰 혼잡을 빚었다.하오에 접어들면서 하행선 전 구간의 표가 매진돼 임시차편까지 투입되고 있으나 몰려드는 피서객들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경부·영동·중부고속도로는 이날 낮12시쯤부터 밀려드는 차량들로 톨게이트 부근이나 인터체인지에서 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지기 시작,하오 4∼5씨쯤에는 최고의 정체현상이 빚어져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특히 설악산과 동해안으로 통하는 영동고속도로의 호법인터체인지∼가남휴게소구간과 경부고속도로의 청원∼죽암휴게소부근,입장천교∼대덕 터널구간은 시속20㎞안팎의 서행이 밤늦게까지 계속됐다. 또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궁내동 동서울 톨게이트 부근은 물론 이곳으로 연결된 한남대교 남단∼서초인터체인지구간과 올림픽도로등 시내도로도 주말 퇴근차량과 피서차량이 엉키면서 극심한 체증현상을 보였다. 한국도로공사측은 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확장공사중인 영동고속도로 신갈∼원주구간 가운데 신갈∼이천구간을 지난 23일부터 4차선으로 임시개통하고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는 이날 낮 12시부터 31일 낮 12시까지 17인승이상 버스 전용차선제를 실시했다. 또 서울역에도 하행선 6만9천여석의 좌석및 입석표가 며칠전에 일찌감치 동나는등 평소 주말보다 40% 가량 늘어난 시민들이 철도를 이용해 휴가길에 나섰다. 한편 이날 하오 서울 김포공항도 피서지로 떠나는 휴가객들로 큰 혼잡을 빚었다. 대한항공의 경우 이날 출발하는 강릉,속초,제주등의 노선 예약이 이달초 이미 완료된 가운데 총 60편의 비행기로 1만2천여명이 서울을 빠져나갔으며 아시아나 항공도 주요 피서지 노선 예약이 한달전에 완료됐다.
  • 김정일 「호칭」/「당중앙」→지도자동지→위대한 수령 격상

    ◎64년이래 총30여개… 「화려한 수사」 일색 「우리 당과 인민의 영명한 수령이시며 우리 모두의 운명이시고 자애로운 스승이신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 동지」「자주시대의 위대한 태양」「인류가 낳은 걸출한 영웅」…. 자신의 아버지 김일성에 이어 북한 정권 두번째 수장이 될 것으로 보이는 김정일.그에게 그동안 주어진 숨가쁠 정도의 길고 화려한 수사로 다듬어진 숭배의 호칭들이다. 세습후계자 김정일을 떠받쳐온 호칭은 30여개.김일성이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자신에게 붙인 그것을 시차를 두고 물려받거나 재가공해 덧입힌 호칭의 변화과정은 64년 김정일이 김일성 대학을 졸업하면서 시작된 후계작업 30년 역사 그자체로,권력이양의 독도법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최근 2∼3년간 등장하기 시작한 「아버지」「수령」등의 호칭은 김정일에 대한 권력승계가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하는 것이었고 특히 김일성 사망 이틀째인 10일 북한 중앙방송에서 나온 「위대한 수령」이란 칭호는 현재까지 「별 무리없이」 북한 정권의 정점에 김정일이안착하고 있음을 내외에 보여주는 증거인 것이다. 김일성대 졸업후 비공식적으로 후계자수업을 받은 김의 첫 직책은 당 조직사업부 지도원.이후 과장 부부장 부장을 거쳐 당 비서직을 맡게되며 이 직책에 맞게 73년까지 불리게 된다.별다른 수식어가 붙었다는 보고는 없다.62년 김일성이 어느덧 남한에서도 익숙한 「경애하는 수령」이라는 개인 우상화차원의 호칭을 처음 붙인 것에 비추어 볼때 당연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의 권력정지 작업이 한창이었던 70년대의 대표적 호칭은 「당중앙」.김정일이 노동당의 양대 기둥인 조직및 선전선동 비서국을 장악한 73년 9월 당중앙위 제5기 전원회의 직후 처음 사용됐고 이후 80년대까지 가장 흔히 쓰인 호칭이다.그의 생일 2월16일을 공휴일로 지정한 75년에는 「유일한 지도자」가,77년에는 「당중앙」이 우세한 속에 「영명하신 지도자」「경애하는 지도자」등이 등장했다. 김정일에 대한 호칭이 질적으로 변화한 것은 80년대 들어서다.80년의 10월 제6차 당대회서 당정치국 상무위원과 당군사위 위원에 오른 3년뒤인 83년 2월 41회 생일을 계기로 「당중앙」대신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가 자리잡았다.현재까지 보편적으로 쓰이는 이 호칭은 북한 주민들사이에 「친지동」이란 비꼬는 말로 쓰인다. 실제 김정일은 91년 12월 군 최고사령관에 취임했음에도 8년전인 83년 5월 「최고사령관」으로 불리기도 했는데 군의 영향력 강화를 의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호칭을 통한 미화는 「언어창작」을 넘어서 항일빨치산이 백두산의 나무에 새겨놓았다는 「구호나무」의 역사날조에 까지 이어진다.북한은 87년 「백두산에 광명성이 떴다.광명성(김정일 지칭)미래로 민족 존엄 떨치자」라고 새겨져 있다며 「위대한 영도자」라는 호칭을 썼다. 90년대에는 김일성에 버금가는 호칭이 등장한다.90년 12월 「인민의 운명을 책임진 혁명의 지도자」(노동신문)에 이어 91년 김일성과 동격임을 드러내는 「수령」호칭이 등장하나 미래의 수령이란 의미로 사용됐다.93년조선기자동맹 제7차 대회서 현재를 나타내는 「영명한 수령」으로 표현됐고 올해 3월에는 조선대남방송에서 「주석」으로,5월에는 평양방송에서 「두분의 수령」「탁월한 수령」으로 나와 곧 명실상부한 권력이양이 이루어지리라는 추측을 불러일으켰었다. 「수령」과 같은 카리스마조작 비중을 갖는 「어버이」도 최근 2∼3년전부터 두드러진 호칭. 「오늘은 오실까 우리어버이/내일은 오실까 김정일 동지/우리를 키워준 어버이모습/한해가 다르게 그립습니다」 92년 북한이 보급한 「기다렸습니다」라는 노래의 가사 일부이다.그토록 기다려 왔다는 올해 52세 「어버이」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북한 인민에게 다가갈 것인지 궁금하다.
  • 장거리 항공여행/물 자주 마시고 가볍게 운동하라

    ◎대한항공,바캉스철 맞아 「10대 건강수칙」 소개/기내 흡연은 지상보다 유해… 금연해야/시차극복하게 필요땐 「단기수면제」 복용 본격적인 바캉스시즌을 맞아 올 해외여행객수는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과 캐나다·하와이·호주등 장거리 해외여행이 특히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같은 장거리 항공여행이 빈번해 지면서 해외여행에 나서는 관광객들이 자칫 건강을 소홀히 해 즐거워야 할 여행을 망치기가 일쑤다. 대한항공 항공보건의료원은 안락한 해외여행을 위한 「항공여행 건강안전 10대 수칙」을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그내용을 알아본다. ■기내에서 충분한 수분 섭취하기=기내는 매 3분마다 환기가 이루어져 신선한 공기가 공급되나 습도는 10∼12%로 건조하다.따라서 장시간 비행할 경우 수시로 생수를 섭취,보충하는 것이 좋다. ■기내에서 가볍게 운동하기=제한된 좌석에서 고정된 자세로 오랫동안 머물러 있을 경우 온 몸이 뻐근하고 혈액순환이 저하된다.신체의 하중이 하체로 쏠리면 양쪽다리의 혈관에서 정체현상이나타나 심할 경우 다리가 부을 수도 있다.목·어깨·허리·다리운동을 가볍게 반복,근육의 긴장을 풀고 혈액순환를 촉진시켜 피로와 시차극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기내 금연하기=기내 흡연이 인체에 미치는 유해정도는 지상보다 높다.항공기가 순항중일때 객실내부는 한라산 높이인 6천피트내외의 기압상태를 유지하게 되는데 흡연으로 인한 혈액내 헤모글로빈의 산소운반량 감소는 저산소증에 대한 인체의 내성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이에따라 대한한공도 7월1일부터 비행 7시간이내의 구간에 대해 금연제도를 실시한다. ■시차극복을 위한 노력하기=기내에서 편안히 휴식을 취하며 도착지에서의 생활리듬을 고려,식사량이나 수면시간을 조절해 나간다.필요할 경우에는 의사의 자문을 받아 단기간 작용하는 수면제의 복용도 고려할 수 있다. 이와함께 끓인 물을 마시고 개인위생 실천하기,출발전 과음·과로 피하기,여유있는 준비와 계획으로 공항에서 서두르는 일이 없도록 하기,여행전과 같이 기내에서 충분한 휴식과 수면 취하기등이 요구된다.
  • 퇴직기관사 등 9백50명 동원/정부/철도·지하철 파업 대비책 마련

    ◎버스 증차… 출퇴근 시차제로 정부는 21일 철도와 지하철이 연대 파업에 들어갈 경우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전국기관차 협의회」소속이 아닌 기관사들과 퇴직 기관사들을 동원해 열차를 정상운행시키고 공무원과 학생들의 출근시간을 조정키로 하는등 파업에 대비한 비상수송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날 구본영 교통부차관 주재로 국방부·상공자원부·서울시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파업이 발생할 경우 수도권전철 40명,지하철 2백95명,지역간 주요 통근열차와 간선열차에 6백23명등 모두 9백50여명의 「전기협」소속이 아닌 기관사와 퇴직기관사,군입대자들을 투입해 승객들을 수송키로 했다. 또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교통수요의 충족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지하철의 운행 시각과 간격을 줄이는 한편 시내·외 버스를 증차하고 운행노선을 연장하기로 했으며 택시 부제도 해제키로 했다. 이와함께 공무원·국영기업체·금융기관의 출퇴근시간과 각급학교의 등하교 시간을 1시간가량 늦추기로 했으며 수도권도시와 서울사이에 전세버스 5백30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 전기협파업 등 대비/오늘 정부 대책회의

    정부는 20일 철도및 지하철기관사들의 파업에 대비해 공무원·국영기업체·은행직원등의 시차제출근 실시를 중심으로 하는 대책을 마련,21일 교통·국방·상공자원부와 철도청·서울시·부산시 고위관계자가 참석하는 대책회의에서 이를 확정짓기로 했다.
  • 공보세일즈(청와대)

    매일 아침 10시가 조금 넘으면 주요행정기관의 공보관실 팩시밀리들은 일제히 「청와대발표」를 수신하기 시작한다.행정기관들은 현안에 관한 청와대의 발표를 읽고,여기에 맞춰 자기네 견해를 재정리하거나 보도진에 대한 발표수위를 맞춘다. 올들어 관가에 새로 등장한 풍속이다.팩시밀리의 내용에는 대통령의 큰 발표사항이 당연히 들어가지만 작은 행정지시,이를테면 『김영삼대통령은 오늘 아침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에 관한 지시를 내렸다』는 식의 발표도 많다.때때로 간밤에 발생한 국민관심사에 대한 청와대수석회의에서의 협의결과가 포함되기도 한다. 그것들은 모두 주돈식대변인의 발표원문이다.청와대는 보통 상오8시45분부터 40분동안 수석회의를 갖는다.여기서 주요현안 대부분이 논의되고 주대변인은 9시30분쯤 기자실에 나타나 정례브리핑을 시작한다.이를 정리해 각기관에 보내면 10시30분쯤 된다. 청와대가 「공보세일즈」에 나선 것은 정부의 발표에 혼선이 많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부터다.청와대 공보수석실은 청와대의 생각과 정부부처의 발표가 서로 달라 혼선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청와대의 뜻을 가장 빨리,정확하게 전달하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중요기관에서는 연합통신 프린터를 통해 뉴스를 접하고는 있지만 거두절미하는 언론의 속성상 충분하지는 않다. 결론은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브리핑하는 내용전체를 한자도 빠뜨리지 말고 문자화시켜 행정기관들이 받아보게 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수십개가 넘는 부·처·청과 시·도에 청와대가 직접 발표원문을 그때그때 바로 보낼 수는 없는 노릇이다.한때는 하이텔같은 컴퓨터통신망을 이용해보자는 생각도 있었으나 두가지 측면에서 단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하나는 모든 행정기관이 컴퓨터통신망을 활용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점.두번째는 때때로 「비보도조건」으로 발표되는 사항을 일반국민들에게 모두 노출시키게 된다는 점이었다. 현재 청와대가 공보세일즈에 이용하는 방식은 한국통신의 「동보시스템」.청와대측이 주대변인의 발표내용을 글로 써 광화문전화국으로 보내면 광화문전화국의 컴퓨터가 일단이를 기억했다가 등록된 팩시밀리를 향해 동시에 원고를 전송한다.특정팩시밀리가 다른 일을 하고 있을 때는 그 작업이 끝난 뒤 다시 전송하도록 돼 있다. 동보시스템이 한번에 보낼 수 있는 팩시밀리회선은 90회선.현재 청와대가 발표문을 보내고 있는 곳은 70여군데다.중요한 발표문이 나갈 때는 이 숫자가 좀더 늘어나고 있다. 이 제도가 시행된 뒤 행정기관의 반응은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청와대발표와 동시에 발표원문이 시·도지사에게까지 내려감으로써 시·도가 거의 시차 없이 청와대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받아 특정현안에 대해 통일된 인식을 가질 수 있게 됐다.청와대로서도 발표원문을 여러군데 보냄으로써 나중에 있을지도 모르는 왜곡시비의 가능성에서 자유로울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청와대 공보수석실은 공보수석의 기사예고가 와전돼 큰 홍역을 치른 적이 있었다.대변인이 발표말미에 『오늘 하오에 재미 있는 뉴스가 발표될 것』이라고 예고한 것이 「큰 발표」로 분식돼 증권시장으로 흘러들어 주가가 폭등한 사건이다.당시의 큰 뉴스라면 남북관계의 호전이겠거니 여겨졌었다.그러나 이날 하오 청와대가 발표한 것은 엉뚱하게도 『대통령이 김대중씨의 납치사건진상조사에 정부가 협조하도록 지시했다』는 내용이었다. 이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 김 대통령 러방문 수행팀 휴대/「서바이벌 키트」 화제

    ◎라면­치약 등 생필품 32가지 담아/이틀 생존용… 원가 4만3천2백원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방문기간중 수행원과 경호원들이 비상사태에 생존하기위해 「서바이벌 키트」(생존상자)를 휴대했던 것으로 밝혀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생존상자」는 대통령특별전세기를 운행했던 대한항공측이 수행원 일행에게 하나씩 모두 지급한 것이다. 대통령의 방문지인 모스크바·타슈켄트·하바로프스크등을 사전답사한 대한항공측은 조량호사장의 지시로 방문지의 기후와 시차,열악한 생활환경등 3중고를 해결할수 있도록 「생존상자」 4백여개를 특별제작했다. 이 상자에 들어있는 음식물과 생필품은 32가지. 음식물로는 1.8ℓ짜리 생수 2병을 비롯,라면 6개,고추장 6봉지,과자 1봉지,햄 통조림 1통,커피·프림·설탕 각 10봉지씩을 넣었다. 쌀음식은 조리의 불편함을 감안,키트에 넣지 않았다. 생필품은 로션·손톱깎이·빗·1회용 면도기·면도거품·치약·비누·칫솔을 포함한 세면도구와 이쑤시개 1통,종이및 비닐컵 3개씩,타월 1장,슬리퍼 1켤레,1회용 젓가락 5개,스푼 3개,나이프 1개,간이전기포트 1개,볼펜,수면용 안대,반짇고리 1세트등이다. 「생명상자」 한개는 한사람이 식량과 물이 없는 곳에서도 이틀을 너끈히 견딜수 있는 내용물이 담겨있다. 이들 생존용품을 포함한 1개의 「서바이벌 키트」의 제작원가는 개당 4만3천2백원. 최근의 한반도 긴장상태로 「생명상자」를 비치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나 대한항공은 일반인에게는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어서 다소 아쉽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러시아 방문기간중 생수와 라면·고추장이 수행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며 『제작한 4백여개의 키트가 동이 나고 견본으로 1개만 남아있다』고 말했다.
  • 농안법 국회/차수바꿔 오늘 새벽까지 계속

    ◎처방제시는 뒷전/로비설 해명 분주/농수산부 관리등이 「매매금지」 삭제/“유언비어 유포” 농수산부 강력 성토/“로비설 안밝히면 의혹 받는다” 흥분/야 농안법 파동이후 처음 열린 13일 국회 농림수산위원회에서 여야의원들은 정부를 상대로 법시행 준비과정의 미비점을 따지기 보다는 지정도매법인의 대국회로비의혹에 대한 해명에 열을 올렸다. 이날 회의는 하오2시에 개회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5월 민자당의 신재기의원이 농안법개정안을 위원회에 제출할 때 문제의 중매인 매매금지조항이 삭제됐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발견돼 그때의 자료를 검토하고 여야가 대책회의를 갖느라 시간을 지체,3시15분이 돼서야 시작됐다.회의는 의원들이 정부를 질타하는 고함소리가 무성한 가운데 여러차례 정회를 거듭하는등 열띤 분위기 속에서 차수를 바꿔 14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회의 첫머리에 정시채위원장은 『언론이 농안법에 문제점이 많고 심의과정에서 로비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제,『위원장으로서 당시 법안의 제정과정을 지켜보았고 최근에도 다시 살펴봤지만 당시 신재기의원이 제시한 25개 조항에서 12개 조항이 수정되는등 격론과 진지한 토론이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김영진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오늘 국회와 서울시·농림수산부에 대한 지정도매법인의 로비의혹이 해명되지 못하면 모든 사람이 로비를 받은 것으로 알게된다』면서 양춘우지정도매법인협회 부회장과 김병용가락동도매시장사장,이정수중매인협회사무국장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로비여부를 명백히 밝히자고 제안. 이에 민주당의 이규택의원도 『지정도매인협회가 공직자 16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수억원의 활동비를 줘왔다』면서 신순우전농림수산부유통국장,정영일농촌경제연구원장,성배영농촌경제연구원유통실장등도 참고인으로 불러 진술을 듣자고 가세. 민주당의 이희천의원은 『중매인의 판매행위를 금지한 28조 2항이 어떤 과정을 통해 변조됐는지 모르겠다』고 법안심사과정의 불투명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법안심사 소위원장인 신재기의원의 해명을 들어봐야 한다』고 해명을 요구. 침묵을 지키고 있던 신의원은 일단 김호영전문위원과 김태수농림수산부차관을 차례로 발언대로 불러 『법안이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위원회를 통과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뒤 자신의 비서관이었던 안모씨와 농림수산부의 김성민사무관(유학중)이 법안작성 과정에서 매매금지조항을 자신도 모르게 일부러 삭제했다고 설명. 신의원이 말을 마치자 김영진의원은 김차관과 김광희당시차관보,신순우당시유통국장,김주수당시시장과장등을 차례로 불러 신의원의 발언이 사실임을 확인.김의원은 이어 『이제 농안법이 합법적으로 처리된 사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졌다』면서 『그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농림수산부의 고위간부가 마치 소위원회를 통과한 법안에 누군가가 로비를 받아 매매금지조항을 몰래 끼워넣은 것처럼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다닌다』고 농림수산부를 강력하게 성토.
  • 고속철 대구구간 지하화 검토/오 교통

    ◎“민자 유치하면 예산충당 가능” 【대구=남윤호기자】 경부고속철도 대구통과구간의 지상화건설방침이 지하화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같은 사실은 4일 대구시에 업무순시차 방문한 오명교통부장관이 대구시가 건의한 6건의 교통관련 건의사항을 답변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오장관은 이자리에서 『곧 국토개발연구원에 대구지역의 전문가를 참가시킨 가운데 경부고속철도 대구통과구간에 대한 용역을 의뢰,예산과 기술적 측면의 전면 재검토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당초 지하화에서 지상화로 계획이 변경된 것은 2천여억원의 예산절감 때문이었으나 민자유치법이 발효될 경우 역세권개발등으로 예산충당이 가능하다』며 지하화 문제를 더 이상 예산과 연계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특히 『대구통과구간의 건설방식은 국가와 대구시민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향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지하화의 가능성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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