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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러·중동 일부 서머타임제

    ◎한국과 시차 1시간 줄어… 미·가는 5일부터 【니코시아 AFP 연합】 유럽연합(EU) 15개국과 러시아 및 폴란드 등 동유럽국가,그리고 레바논 등 중동 일부 국가들은 29일 상오 2시(현지시간)를 기해 일광시간절약제(서머타임제)를 실시,시침을 1시간 앞당겨 3시로 조정한다. 미국과 캐나다는 오는 4월5일부터 서머타임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머타임제가 시작되면 한국과의 시간 차이는 영국의 경우 8시간으로,독일 및 프랑스의 경우 7시간으로,미국 동부시간의 경우 13시간으로 각각 1시간씩 줄어든다.한편 레바논·키프로스·팔레스타인자치정부 등 중동 3개국도 29일부터 서머타임제를 시작,한국과의 시간차가 6시간으로 1시간 줄어든다.같은 시간대인 이스라엘은 이미 지난 20일 서머타임제에 들어갔으며 시리아·요르단·이집트는 각각 오는 4월1일,4월3일,5월1일 시작할 예정이다.
  • 국조권 발동 이르면 새달초

    ◎소추 간여 법서 금지… 수사끝난후 가능/증인채택 등 싸고 여·야 첨예대립 예상 한나라당이 북풍 파문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해 25일 예정대로 국정조사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대여(對與) 강공드라이브의 계획된 시나리오에 따른 것이다.‘국민회의 대북 커넥션’에 대한 진실 규명을 비롯,야당을 겨냥한 표적수사 및 여론몰이식 편파수사,‘李大成파일’의 전면 공개 및 문서유출 경위,權寧海 전 안기부장 ‘자해사건’의 진상규명 등을 국정조사의 목적으로 규정했다.자연히 조사 범위도 광범위하다.尹泓俊 기자회견의 사실규명은 물론 문건유출경위에 따른 공작정치 의혹,검찰의 공정수사여부 등도 포함시켰다.문제는 국정조사권이 언제 발동될 것이냐는 점이다. 한나라당은 즉각 발동을 촉구하고 있고,여권은 검찰수사 완료후 수용한다는 입장이다.언뜻 양측간에 상당한 시차가 있는 듯이 보인다.하지만 한나라당도 내부적으론 검찰수사가 끝나야 국정조사에 들어갈수 있지 않겠느냐는 분위기가 우세하다.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도 수사가 진행중인사안에 대해 국정조사를 금하고 있어서다.때문에 여권의 기류로 볼때 이르면 내달초 국정조사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그러나 여야는 계획서 작성에서부터 첨예하게 대립할 전망이다.증인채택도 상당한 논란거리다.한나라당은 파일에 나오는 여권의 핵심인사들은 모두 부르겠다는 것이나 국민회의가 이를 받아들일리 만무하다.
  • 봄무대 여는 ‘젊은 뮤지컬’ 두편

    ◎난타 98­사물놀이 리듬 기초한 순수 국산품/그리스­로큰롤 음악의 브로드웨이 성공작/‘퍼포먼스 형’·‘중형극장에 저가티켓’ 공통점 노·장년층을 겨냥한 악극류의 복고풍 무대가 강세를 띠고있는 가운데 젊은이들을 겨냥한 리듬 위주의 현란하고 스피디한 뮤지컬 두편이 봄무대를 나란히 장식한다.26일부터 서울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을 시작하는 환퍼포먼스의 ‘난타 98’과 28일부터 예술의전당 토월극장무대에 오르는 T&S씨어트리컬의 ‘그리스’가 그것. 둘은 여러 면에서 재미있게 비교 된다.스토리보다는 강렬한 폭발음과 열정적 몸동작이 중심을 이루는 퍼포먼스형 뮤지컬이라는 점에서 우선 닮았고 대공연장이 아닌 600석 안팎의 중극장을 택해 2만∼1만5천원,3만∼1만5천원의 저가티켓으로 동시경쟁을 벌이게 된 것도 흥미롭다.시차는 있지만 이전의 명성을 바탕으로 작품을 새롭게 구성,재공연으로 선을 보이는 점도 같다. 하지만 ‘난타 98’이 사물놀이의 리듬을 토대로 한 순수 국산품인데 반해 ‘그리스’는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대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본고장 뮤지컬.자연스럽게 토종과 외래 뮤지컬간의 대결무대일 수 밖에 없게 됐다.흥미로운 것은 ‘난타 98’이 순수 국산품임에도 외국수출을 겨냥,해외판으로 다듬어진데 비해 ‘그리스’는 외국공연물이면서도 한국적 정서에 맞도록 각색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10월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첫선을 보인 ‘난타’는 기발한 착상과 오락적 재미로 관객의 폭발적 호응을 얻으며 ‘스텀프’와 ‘탭덕스’가 세계 공연계에 몰고온 넌 버벌 퍼포먼스의 열기를 이땅에 전파시킨 주역.일상생활용기인 주방도구들로 재현해낸 사물놀이 가락과 신명나는 율동으로 객석을 재미와 감동으로 달구었던 작품이다. 새로운 버전으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오는 8월 홍콩과 싱가포르·대만등 동남아순회를 시작으로 유럽과 호주 등으로 이어질 전세계 투어에 대비한 출사무대로서의 의미를 띠고 있다.해외순회에 맞추어 작품의 구성과 음악,세트,출연진 등을 전면적으로 손질했다.초연때부터 무대에 섰던 김문수·서추자 외에 박종문·장석현·김원해·박소연·류승룡·이범찬·손주연·김연희 등이 새로 가세,전천후 출연팀을 구성했다.5월 3일까지.(문의 3673­4466) 로큰롤의 개화기인 50년대 미국 젊은이들의 생활상을 그린 ‘그리스’는짐 야콥스(대본)와 워렌 케이시(음악) 콤비가 탄생시킨 가장 대중적인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하나.78년 올리비아 뉴튼 존과 존 트라볼타가 주연한 춤영화의 대명사 ‘그리스’로 더 유명해진 작품이다.내용은 영화와 뮤지컬이 같다.블루진에 가죽재킷 차림,담배를 피워물고 로큰롤 리듬의 춤과 음악에 취한 자동차광의 젊은이들.제목 ‘그리스’는 이들 젊은이들이 머리에 발랐던 포마드기름을 지칭하는 말이다.고교 졸업반의 마지막 여름.댄스경연대회와 자동차 경주대회,로큰롤 파티가 연달아 펼쳐지며 청순한 젊은이들의 사랑과 인간애,갈등이 스피디하게 전개된다.유준상·이재영·최정원·진복자 등 뮤지컬 전문배우 24명이 등장한다.4월 19일까지.(문의 508­8555)
  • 안기부장·재경부장관 막판 경합/낙점단계 조각 하마평

    ◎이종찬 부총재,조승형 재판관 역전 가능/이규성 전 재무 국민회의서 난색 진통/환경 박영숙·보건 주양자씨 등 여성발탁 늘듯 새정부 각료인선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여권 수뇌부의 조각작업은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후문이다.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25일 취임식 직후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박태준 총재 등과의 3자회동에서 대부분의 각료를 단수로 낙점한 상태라는 얘기다. 다만 총리 국회인준의 지연으로 발표시점만 덩달아 늦어진 형국이다.문제는 총리인준 문제를 둘러싸고 뜸을 들이는 통에 조각구도 자체가 바뀌었을 가능성이다. 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2일 상오 이에 대해 손을 내저었다.즉 “조각이라는 막중한 통치행위가 가변적인 상황에 따라 바뀔 성질이 아니다”고 못을 박았다. 그는 특히 “대부분의 입각 대상자에게 이미 통보가 된 상태인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실제로 몇몇 입각예정자는 부서 장악을 위해 이미 해당부서의 인사파일을 넘겨받아 점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럼에도 야당의 JP총리에 대한 거부반응으로 몇가지 막판 변수가 생겼다.원내 의석수의 위력을 실감,지역구의원 입각이 최소로 그치게 된 것이 그 하나다. 그 연장선상에서 여성의원 발탁폭도 다소 늘어났다.국민회의의 한 핵심 당직자의 설명에 따르면 여성각료는 신요균 전 국구의원이 유력시되는 여성특위위원장을 빼고도 3명선이다.환경부장관에는 박영숙 전 의원,보건복지부장관엔 주양자 전 의원 등 원외인사가 0순위다. 내각 인선과 시차를 두고 지명할 것으로 보이는 안기부장 자리도 유동적이라는 관측이다.조승형 헌법재판관의 안기부장 기용이 기정사실화되는 듯 했으나 이종찬 부총재 등의 막판 뒤집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재경부장관 자리도 막판 우여곡절을 겪고 있은 것으로 알려졌다.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은 일찌감치 당잔류로 결론이 났으나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가 고사,국민회의·자민련간 지분배분 문제가 뒤엉키기 시작한 것이다. 김부총재는 대타로 이규성 전 재무장관을 밀었다는 전문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국민회의 쪽이 난색을 표시,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바람에 건설교통부·해양수산부·산업자원부장관 자리에도 여파를 미쳤다는 후문이다.다만 국민회의·자민련간 지분존중 원칙이 지켜짐으로써 자민련의 강창희·이정무·정상천·허남훈·김선길 의원 등이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다. 반면 외교통상부장관은 박정수 의원,행정자치부장관은 한광옥 부총재, 국방부장관은 천용택 의원으로 거의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다.
  • 아파트 판촉전략 ‘차별화’

    ◎건설업체,“소비자부담 최소화” 아이디어 총동원/중간옵션제­준공시점에 맞춰 마감재 채택/분양가할인제­계약금 조정,총액 3%선 낮춰/일부선 평당가격 내리고 내장재 고급화 시도 주택건설업체들이 IMF파고를 넘기 위한 다양한 판촉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중간옵션제’와 ‘분양가 시차할인제’가 등장하는 등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한 각종 아이디어를 총동원하고 있다. ‘중간옵션제’와 ‘분양가 시차할인제’를 적용,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는 업체는 동성종합건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경기도 광주군 쌍령리에서 분양하는 1차분 532가구에 대해 이들 제도를 도입했다. 중간옵션제란 분양 당시 마감재 수준이 준공시점이 되면 대개 유행에 뒤떨어지게되는 상황을 감안해 준공 1년 전쯤 분양 당시 가격으로 마감재 수준을 상향 조정,소비자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다. 중간옵션 대상 마감재는 벽지 가구 거실바닥재 등에 한정해 실시할 예정이다. 분양가 시차할인제는 순위내 분양계약 체결시 계약금을 종전 총분양금의20%에서 15%로 낮추고 전체 분양가를 3% 할인해 주는 제도.동성아파트 33평형의 경우 분양가가 평당 3백50만원이지만 순위내 계약을 체결하면 3백30만원이 된다.계약금도 2천3백10만원에서 1천6백80만원으로 낮아져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분양가 시차할인제를 적용받으면 24평형(100가구)이 평당 3백20만원대,33평형(276가구)이 3백30만원대,49평형(156가구)이 3백70만원대로 분양가 자율화 실시 이전의 가격 수준이 되는 셈이라고 업체 관계자는 설명한다. 최근에는 수도권의 분양가 자율화 확대 실시로 미분양이 속출하자 값싸고 질좋은 ‘실속형 아파트’ 공급도 잇따르고 있다. 쌍용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덕소에서 528가구를 평당 4백30만∼5백만원대에 분양 중이다.이는 주변 기존아파트와 비교할 때 평당 70만∼1백만원 정도 차이가 나고 있다. 덕소지역에는 앞으로 분양물량이 많고 주변 아파트값이 중형의 경우 평당 5백만원대,대형은 5백50만∼6백만원대로 쌍용이 공급하는 가격보다 비싼 편이다. 쌍용아파트의 평형별 평당가격은 32평형(185가구)이 4백30만원,39평형(18가구) 4백77만원,48평형(285가구) 4백95만원,52평형(40가구) 5백10만원으로 책정됐다. 주변의 S아파트 32평형이 1억5천만원인데 비해 같은 평형의 쌍용아파트는 1억3천8백만원이며 U아파트 37평형이 2억원 선인데 비해 쌍용아파트 같은 평형은 1억7천6백만원이다. 벽산건설은 아파트 내장재의 고급화와 내실화를 시도하고 있다.값싸고 품위가 떨어지는 자재를 쓸 경우 소비자들이 이를 뜯어내고 다시 바꾸는 ‘이중의 낭비’를 줄이려는 뜻이다. 벽산은 분양중인 용인 구성지구 1천576가구에 대해 옵션(선택사양) 적용시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 온돌마루 황토방 발코니섀시 홈오토테크시스템 등 고급자재를 기본형에도 설치해 주고 있다.분양가 인상으로 집값이 12∼14% 올랐지만 고급자재를 적용,질적인 향상을 통해 서비스하려는 것이다.
  • 외환·주조조정 “외자로 푼다”/비대위 기업구조 조정안의 의미

    ◎현실보자 원칙 중시 ‘모범답안’ 성격/차입경영 메스… 점진·자율개혁 추진 비대위가 2일 확정안 기업구조 조정안은 재벌개혁에 대한 신정권의 확고한 의지를 가시화한 것으로 볼수 있다. 지난 1일 제시된 정부 구조조정 방안이 ‘현실론’에 무게를 뒀다면 비대위 안은 기업이 나가야 할 ‘모범답안’의 성격이 짙다.이는 기업측의 획기적 구조조정 없이 IMF 국난극복은 물론 난마처럼 얽혀있는 현 정국을 풀어갈수 없다는 위기감이 깔려있다. 특히 전면적인 정리해고에 앞서 노동계 설득을 위해선 기업측의 적극적 고통분담이 필수적이라는 정치적 판단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비대위 안의 대원칙은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4대재벌총수 간의 합의사항이다.▲기업경영 투명성 제고 ▲상호지급보증 해소 ▲재무구조 획기적개선 ▲기업의 핵심부문 설정과 중소기업의 협력 강화 ▲지배주주이 책임강화 등 5개항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성도 최대한 수렴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추진방법에 있어서 상당히 신중을 기했다.세무사찰 등의 초법적 강압책을 배제하고 법적 뒷받침을 통한 ‘점진적 개혁’에 초점을 맞췄다.일률적으로 시한을 정하지 않고 사안별로 시차를 두면서 자율조정을 유도하되,순차적으로 강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상호지급보증에 대해 오는 4월부터 자기 자본의 100%초과 한도에 대해 벌칙금리를 물리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정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적대적 M&A(인수합병)을 사실상 허용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우리기업들이 외국인에 다 넘어간다”는 재계의 불만도 적지 않았지만 외국인 투자를 통한 ‘외자유치’라는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의지가 관철됐다는 분석이 우세하다.외환위기의 안정적인 탈출과 함께 기업의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압박한다는 이중 포석의 의미도 적지않다. 과다차입금의 손비 불인정 방침은 기존 차입의존 경영체제에 대해 과감히 메스를 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반면 중소기업에 대한 고려도 적지 않았다.자금난에 시달리는 유망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은행이 기업의 자기자본의 30%까지는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토록 한 것이다.하지만 은행의 산업자본지배와 기업부실이 은행부실로 이어질 수 있는 부작용도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는 상황이다.기업구조 조정안은 3일 임창렬부총리가 참석하는 비대위 전체회의를 거쳐최종적인 방안이 도출될 전망이지만 현재로는 비대위안에 무게가 실려가는 형국이다. ◇쟁점에 대한 비대위와 정부의 입장 구분 비대위 정부 적대적인수합병 ▲허용(⊙이사회승인 10% 이상으로→33%이상으로 ⊙ ▲올해안 도입반대 자산 2조원이상 기업인수시 ▲올해안 도입반대 재경원장관 허가 폐지 과가차입금 ▲자기자본 5배초과 차입금 에 대한 이자 손비 불안정 ▲2000년부터 불인정 을 99년부터 상호지급보증 ▲98년 4월부터 100% ▲99년말까지 완전해소 해소 이상 보증액에 5%벌칙금리 ▲이후 보증액에는 과징 부과 금부과 ▲2000년 4월부터 지급 보증액 전체에 3% 별칙금리부과 소액주주권한 ▲주주대표소송 등 가능지분 ▲주주대표소송 가능지분 강화 율 0.5%이상 율 0.01%이상 ▲주총소집 및 장부열람가능 ▲주총소지 및 장부열람 지분율 0.3% 예상 가능지분율0.05%이상 은행대출금 ▲현행 10%에서 30%로 ▲현행대로 유지 출자전환 확대(신중검토) 총액출자한도 ▲현행 25%에서 40%로 ▲출자총액한도를 현행대 상향조정 로 유지하되 부실기업 인수회사 요건울 자기자 본 25%이상에서 20 %이상으로 완화.
  • 게으름 털고 새출발 즐겁게/어린이 방학 마무리·개학준비 이렇게

    ◎취침·기상시간 앞당겨 ‘시차 적응’/일기·숙제 절대 대신해 주기 금물/아이들 스스로 목표 실천했는지 점검하는 시간 갖게 “2월,잔치는 끝났다…” “아니,새로운 출발이야” 조숙한 아이들의 푸념과 기대속에 2월 첫주 초등학교들이 차례로 개학을 맞는다.과제도 거의 없이 자유천국을 구가하던 아이들이라 그만큼 강도높은 ‘시차 적응’을 해야 한다. 숙제는 쉽고 얄팍한 방학생활 한권과 자율과제 정도.자율과제는 악기 배우기,운동하기,엄마와 함께 즐거운 추억 만들기 등 평소 하고 싶었던 일을 자율적으로 해보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남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이들 스스로 처음에 정한 목표대로 실천했는지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해주어야 한다.한가한 시간에 부모가 아이와 마주앉아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내면서 부담스럽지 않게 아이가 자기 생활을 점검하도록 유도한다. 일기나 숙제 등이 밀려 있어도 부모가 절대 대신해 주지 않는 것은 상식.부모가 뭐든 바람막이를 해주다 보면 아이들은 자립심·책임감을 기를 수없고 자기 반성의 기회도 놓치게 된다. 게을러진 아이들이 학교의 규칙적인 시간표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적응시키는 것도 부모의 몫이다.밤늦게 TV를 보지 못하게 한다든가 아침 일찍 함께 운동을 하면서 취침·기상시간을 앞당긴다.하루세끼 식사도 규칙적으로 줘서 해가 중천에 뜨면 일어나 아무때고 냉장고 문을 여는 습관을 고쳐준다. 남은 방학기간은 또 아이들 건강을 점검해 볼 요긴한 시기이기도 하다.치아·약시 교정,수술 등 시일이 걸리는 치료를 하기에 적합하다.아이가 비만하다면 운동과 식사 계획으로 살을 빼도록 관리해 준다. 은석초등학교 이무열 교장은 “특히 요즘처럼 경제가 어려울 때 방학동안 가정에서의 절약교육이 절실하다.학용품은 화려한 사치품 보다 투박하더라도 튼튼하고 꼭 필요한 국산품을 골라 사주고 멀쩡한 형의 물건은 물려받아 쓰는 것이 부끄럽지 않다는 것을 가르치고 용돈을 규모있게 쓰고 저축하는 법,금전출납부 쓰는 습관도 익혀 줘야 한다.아이들도 IMF쯤은 다 안다.개학준비는 나라의 어려움을 함께 겪고 극복해 보는 산 교육 하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민족 대이동… 귀성길 차분/고속도·국도 등 대체로 원활

    민족최대 명절인 설을 고향에서 보내기 위한 2천1백만명의 ‘민족 대이동’이 26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심각한 경제난으로 귀성을 포기한 사람들이 늘고 지난 주말부터 일부 귀성객들이 서울을 빠져 나가 서울역과 고속버스터미널 등에는 큰 혼잡이 없었으며 전국의 고속도로 및 국도도 예년과 같은 극심한 정체현상은 빚어지지 않았다. 예년보다 넉넉치 못한 주머니 사정으로 백화점과 재래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눈에 띄게 줄었으며 스키장 등 겨울 휴양지도 썰렁한 모습이었다. 고속도로 하행선은 이날 낮부터 귀성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울 톨게이트 부근이 일시적인 정체 현상을 빚었다.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은 예년 설에 비해 10%가량 줄어든 20여만대에 그쳐 경부선은 남이∼회덕,중부선 호법∼일죽,영동선 새말∼상진부 등 상습 정체구간을 제외하고는 고속도로 전구간에서 원활한 소통을 보였다. 고속버스는 이날 상오 경부선과 호남선의 예약률이 70%를 넘지 않았으며 하오부터 귀성객들이 몰렸지만 임시차편 등의 좌석이 남아 예년에 비해 쉽게표를 구할 수 있었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을 통해 9만여명이 서울을 빠져나갔다. 또 48편의 열차를 증편한 서울역에는 8만여명이 서울을 빠져 나갔다.
  • 터키 이스탄불 역사지구(세계 문화유산 순례:58)

    ◎동서문명 함께 숨쉬는 ‘옥외박물관’/육상 실크로드의 끝이자 뱃길의 시작/동서양 종교­사상­문명 융화의 용광로/소피아­술탄사원 토프카프 유물 유명 역사학자 토인비는 터키의 역사도시 이스탄불을 일컬어 ’인류문명의 살아 있는 거대한 옥외 박물관’이라 했다.이스탄불 역사지구의 베야지트광장을 중심으로 반경 1㎞내에 인류가 이룩한 5천년 역사의 문화유산들이 그대로 살아 숨쉬고 있다.히타이트,앗시리아같은 고대 오리엔트 문명에서부터 그리스,로마 문화,초기 기독교 문화,비잔틴 문화,그리고 이슬람 문화의 진수들이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또는 한 거점에서 서로 만나고 있다. ○1㎞ 다리 아시아­유럽 연결 콘스탄티노플이란 옛 이름을 가진 이스탄불은 동양과 서양,옛 것과 새것이 절묘하게 조화한 환상적인 미항이다.유럽과 아시아가 1㎞의 다리 하나로 연결되었다.유럽쪽 도시가 이스탄불이고,맞은편 아시아 쪽이 민요에 나오는 유명한 마을 위스크다르이다.지정학적인 위치 때문에 육상 실크로드의 끝이고 해상 실크로드의 시작이었다.북아프리카나 로마에서 실려온 물건들이 이곳에서 동방상인들 손으로 건너갔다.그리고 환락과 사치가 있는 이스탄불로 전세계의 미녀들이 몰려들어 흥청거렸다.피부색이 서로 다른 민족들과,수많은 종교와 사상,신화가 이스탄불이라는 용광로속에서 하나로 융화되었다.이스탄불은 서양의 품안에 요염하게 안기기는 했어도 동양의 자태를 그대로 드러냈다. 그리스의 지도자 비자스는 기원전 7세기 델피신전의 신탁에 따라 세 바다가 만나는 천혜의 요새인 보스포러스 맞은편 언덕에 새 식민도시를 건설했다.비자스의 이름을 딴 비잔티움이란 도시였다.그리스 신화를 머금은 풍요로운 도시 비잔티움은 그 뒤 서기 196년 로마제국에 함락되었다.그러다 326년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이 도시를 로마의 새 수도로 정하면서 화려한 콘스탄티노플로 다시 태어났다.1천년간 종교와 사상의 중심지로서 세계 부의 상징이었던 인구 100만의 콘스탄티노플.이 도시의 문화유산은 인류가 이룩한 가장 눈부신 업적이었다. 그러나 1453년 5월 29일,유럽의 정신적 요람 콘스탄티노플은 동방의 새로운 강자 오스만제국의 손에 함락되었다.정복자 술탄 마호메트 2세는 그리스정교의 심장부인 성 소피아 성당에서 이슬람식 예배를 올렸다.그리고 오스만 군대의 오랜 전통에 따라 3일간 군사들에게 정복자의 특권인 약탈을 허용했다.무질서한 혼란 속에서 서양과 동양은 서로 뼈 아프게 섞이고 만났다.3일후 도시는 새로운 평정을 되찾았으나,이미 콘스탄티노플은 화려한 도시가 아니었다.이슬람의 도시 이스탄불로 바뀌면서,동서양이 조화한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 갔다. 한 문명이 다른 문명을 만나 어떻게 어룰려 공존햇는지를 교훈으로 남긴 도시가 바로 이스탄불이다.이스탄불 역사지구의 음미하는 발길은 성 소피아성당에서 시작된다.1500년의 역사를 증언하는 성 소피아 성당은 그리스 정교의 총본산이자 비잔틴 건축의 압권이라 할 수 있다.중앙 돔에 수많은 보조돔을 사용한 소피아 성당의 비잔틴 양식은 뒷날 모스크를 비롯한 이슬람 건축술에 지대한 영향을 기쳤다.이 성당은 오스만제국의 이교도 치하에서 500년간이나 이슬람 사원으로 빼앗기는 비운을 격었다.그리고 나서 지금은 박물관으로 선포되어 정교와 이슬람이 공존하는 역사 현장이 되었다.아라베스크의 어지러운 코란장식을 하기위해 입혔던 회칠을 벗겨내어 장엄한 기독교 성화들이 다시 찬연한 금빛을 발산하고 있다. 성 소피아 성당의 바로 맞은 편 히포드롬에는 이슬람 건축의 대표격인 술탄 마호메트 사원이 천년의 시차를 두고 우뚝했다.세계 유일의 아름다운 첨탑 6개에서 울려퍼지는 코란낭송을 듣노라면 이스탄불의 주인이 터키라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 준다. 이슬람 문화의 알맹이들은 히포드롬의 이슬람문명 박물관에 잘 전시되었다.그러나 오스만 제국의 위용을 느껴보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토프카프 왕국박물관을 찾지 않을 수 없다.특히 세계 최대의 에머랄드와 84캐럿짜리 다이아몬드로 유명한 보석관과 귀중한 학습장인 복식관,이슬람의 성물을 전시한 종교관,주방과 화실 등이 당시 궁정의 실제 사용 장소에 따라 배치되었다.금남의 구역이었던 왕실 안뜰의 하렘에서는 한 남자가 가질 수 있는 모든 욕망과 사치를 훔쳐볼 수 있다.또세계 3대 컬렉션의 하나로 1만1천점의 각종 도자기를 소장한 도자기관은 우리 문화와 관련해서 흥미를 끄는 전시관이다.왜냐하면 중국이나 일본자기로 분류한 백자와 청자,청화백자들속에 한반도에서 실려온 고려와 조선의 자기들이 섞여 있을 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007영화 배경의 지하궁전 로마시대의 히포드롬에는 원형 경기장의 흔적은 사라졌다.그 대신 이집트의 카르나크 신전에서 실어온 오벨리스크와 델피신전에 서 있던 뱀기둥,유스티아누스 대제의 기념비만이 가진 자의 힘을 과시라도 하듯 광장을 메우고 있다.광장을 벗어난 성 소피아 성단의 맞은 편에는 007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지하 저수 궁전이 자리했다.336개의 다양한 석주가 버티고 있는 지하 저수지에는 배가 떠다닐 정도로 수량이 풍부했다.이스탄불 1천만 인구에게 생명의 활기를 불어넣는 실크로드의 대시장인 카팔르 차르시 시장에는 볼거리가 많다.5천여개의 상점들이 거대한 실내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에게해 수편선에 석양이 걸리는 시각,이슬람사원에서 은은한 코란 소리가대성당의 종소리에 섞여 유럽과 아시아로 울려 퍼진다.하루를 마치는 의식이리라.이처럼 이스탄불의 역사지구는 유럽과 아시아,과거와 현재,낮과 방이이어져 하나가 되는 인류문화의 살아있는 희망으로 남아 있다. ◎여행 가이드/서울∼이스탄불 주 4회 직항/물가싸고 가죽·카펫 등 유명 이스탄불은 세계 사람들이 가장 여행하고 싶어하는 도시의 하나다.우리나라에서도 작년에 개설한 터키항공과 아시아나에서 직항편이 주4회 운항하고 있다.터키항공은 최근 경제위기로 취항을 일시 중단했다.호텔,도로,철도 등을 잘 정비한 터키는 우선 물가가 싸다.볼것은 물론 터키석,가죽,카펫,대리석,동판세공 등도 유명하다.한국계 윤투리즘(212∼257∼1361)이나 원더풀 투어(212∼257∼2288)같은 관광사로부터 다양한 패키지 문화상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
  • ‘사회주의 강행군의 해’ 총진군 운동

    ◎신년 ‘공동사설’ 제시 과업 관철위해 안간힘/선전 매체 총동원 주민선동·군중 집회 잇따라/노역배가·김정일 절대 충성·전투력 증강 촉구 북한은 새해를 맞아 당군 신문공동사설 형식으로 발표한 신년사에서 제시된 과업들을 관철하기 위해 올해를 ‘사회주의 강행군의 해’로 설정하고 각종 선전매체를 총동원,주민들을 선동하고 각종 군중집회를 잇따라 열어 노역배가를 다그치고 있다.이와함께 지난해 당총비서에 추대된 김정일에 대한 절대 충성과 전투력증강을 촉구하는 등 경제난과 식량난에 의한 체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총진군운동’을 벌여나가고 있다. 공동사설관철모임은 지난 3일 ‘인민무력부 군인 궐기모임’을 시발로 당정군·지역 및 사업소별로 잇따라 열렸다.군인궐기모임에서 군총정치국장 조명록(차수)은 “인민군대의 총창 위에 평화가 있고 주체혁명의 승리가 있다”면서 “올해 인민군대의 전투력을 강화하는 데서 집단적 혁신을 일으켜 조선식 사회주의의 군사적 보루를 금성철벽으로 다져나갈 것”을 역설했다. 또 평양시의 각종건설공사에 동원되고 있는 각급 군부대 건설자들은 올해 정권수립 50주년(9월9일)까지를 시한으로 한 건설공정들을 적기 완료해 김정일에게 ‘충성의 보고’를 올리겠다고 다짐했다.이어 6일 열린 ‘사회안전부 군무자들의 궐기모임’에서 사회안전부 정치국장 채문덕은 “모두가 내나라 내조국을 튼튼히 보위하고 더욱 부강하게 건설해 나감으로써 김일성 동지의 건국업적을 만대에 길이 빛내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별 군중대회는 지난 5일 평양시 군중대회를 시작으로 6일엔 평성과 해주시에서 평안남도 황해남도 군중대회가 각각 열렸다.이어 7일에는 사리원 함흥 원산시에서 황해북도 함경남도 강원도 군중대회기 열리는 등 지역별로 시차를 두고 잇따라 개최되고 있다. 평남 군중대회에서 도당책 겸 인민위원장 서윤석은 보고를 통해 “모든 당원과 근로자들이 혁명적 군인정신을 지니고 자기 앞에 맡겨진 혁명과업을 빛나게 수행함으로써 김정일의 영도따라 새해 총진군에서 위훈의 창조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장 및 사업소별 궐기모임은 지난 3일 평양화력발전연합기업소와 김책제철연합기업소에서 시작됐다.이들 기업체에서는 생산현장 곳곳에 ‘공동사설을 관철하자’는 대형 구호판과 속보판을 세우고 방송선전차를 동원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새해 벽두부터 생산투쟁을 벌여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켜 나가자고 다그치고 있다. 북한은 이러한 군중집회 외에 중앙방송 평양방송 등 선전매체를 총동원,농업 광업 등 각 부문 고위간부들의 공동사설 반향을 선전하면서 올해를 ‘우리식 사회주의의 결정적 승리를 이룩해나가야 할 보람찬 투쟁의 해’로 만들어나가자고 선동하고 있다.이와함께 노동신문 등을 통해 사회주의 고수를 다짐하면서 당의 유일사상체계를 철저히 확립해나가기 위해 당원 근로자들에 대한 사회주의 사상교양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8일 사설을 통해 ‘사회주의 강행군만이 우리의 살길이고 사회주의 승리의 길’이라면서 “우리는 올해를 새로운 비약의 해,사회주의 승리자의 해로 빛내이기 위한 총진군을 다그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IMF 한파… 98공연계도 ‘구조조정’

    ◎음악­정상급 교향악단 취소·국내 연주인들로 위안/여극­무대규모 축소·재공연 늘리고 뮤지컬은 줄여/무용­기업협찬 대폭 줄어 개인발표·해외공연 침체 긴축과 내핍,고통분담으로 상징되는 국제통화기금(IMF) 시대의 원년 98년을 맞은 공연예술계의 표정은 우울하다.온 국민을 짓누르는 IMF한파는 특히 공연계에 혹독한 시련을 예고하고 있다.그나마 가물에 콩나듯 하던 기업체의 협찬은 자취를 감추었고 일반인들도 가계지출중 문화비 축소를 우선대상으로 꼽고 있다.총국가예산중 문화예산을 1%까지 늘리겠다던 새 정부의 공약도 유보로 흐르는 분위기다. 새해 벽두 공연예술계는 이같은 가혹해진 환경을 견뎌내기 위한 방법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며 따라서 올한해 무대 풍속도는 예년과는 판이한 모습을 띨 전망이다. 일급 아티스트·단체 연주회의 지불통화가 달러 일색인 음악계의 올해 시계는 흐리다 못해 컴컴하다.두배로 뛴 달러값에 정상급 교향악단 연주회가 취소 러시를 이뤘다.공백을 솔리스트들이 채우지만 경제상황에 따라 역시 대거 이탈이 가능하다.이 틈에 실력파 국내 음악인들의 무대가 넓어졌다는게 그나마 위안이다. 올해 내한하는 교향악단은 영국 로열리버풀필,독일 뮌헨오페라,러시아내셔널,모스크바 필,중국 상해 심포니 등.예년에 비해 수도 준 데다가 그나마 정상급이라곤 찾기 어렵다.피츠버그,클리블랜드,뉴욕필 등은 협상 난항끝에 거의 무산쪽으로 가닥잡혀가고 있다. 솔리스트쪽은 그나마 나은 편.공연기획사 크레디아의 ‘피아노거장 시리즈’ 일환으로 머레이 페라이어·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에브게니 키신 등의 연주회가 잡혀있고,기획사 음연도 부닌·코바세비치·발렌티나 리시차·라자베르만·콘스탄틴 리프시츠 등 차세대 건반의 실력파들을 불러들일 계획.또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첼리스트 오프라 하노이·소프라노 바바라 보니·바리톤 흐보로스토프스키·메조소프라노 제니퍼 라모어·콘트랄로(성악의 알토보다 저음) 나탈리 스튀츠망도 내한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다.하지만 기획사조차 공연의 절대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는 실정이다.‘포스트 IMF’ 상황에서 페라이어·아쉬케나지 등을 비롯, 많은 이들이 개런티 재협상중이고 환율이더 오르거나 떨어지지 않으면 수포로 돌아갈 공연은 그보다 더 많다. 학구파 피아니스트 백건우씨를 비롯,피아니스트 백혜선·미아 정,바이올리니스트 쥴리엣 강·김영욱·정경화씨 등 한국 연주자들의 뜻깊은 무대로 그나마 마음을 달래야할 것 같다. 연극계는 우려가 크지만 한편으론 기대감도 없지 않다.협찬 고갈과 관객의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이미 불황의 긴 터널을 거쳐온 만큼 버텨낼 힘을 어느 정도 축적했다는 자신감에서다. 일부에선 좋은 무대와 그렇지 않은 무대가 가려져 연극계 전반이 정화되는 계기로 삼을 수도 있다는 ‘IMF시대 활용론’도 제기된다. 하지만 내핍으로 인한 무대변화는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대형 무대공연에 주력해온 삼성영상사업단의 경우 전체 공연규모를 20% 축소하는 한편 해외단체 초청공연은 아예 중단하기로 했다.특히 창작무대는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에 재공연을 늘리고 뮤지컬도 규모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대비 예산을20%나 줄인 국립극장 역시 재공연 위주로 연간 스케줄을 잡고 있으며 그동안 활발했던 연출·안무가 등 해외 스태프 초청도 일체 중단하기로 했다. 이처럼 올해 연극계는 무대규모의 축소와 재공연이 붐을 이루는 가운데 악극이나 소극장뮤지컬 등 대중성이 강한 무대가 활기를 띨 전망이며 순수연극도 실험극이나 심리극보다는 가벼운 터치의 리얼리즘 연극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무용계도 사정은 마찬가지.지난해는 세계연극제와 광주비엔날레 등 굵직한 행사를 통해 많은 해외작품을 접하고 러시아와 미국 등의 대규모 발레단을 초청하는 등 활발한 국제교류를 이뤘지만 올해는 엄두도 내기 어려운 형편이다.특히 기업들의 협찬줄이 끊김으로써 개인 발표무대와 해외공연은 현저한 침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다만 규모를 갖춘 단체들은 상대적으로 활동의 여지를 갖추고 있지만 시련의 시기라는 점에서는 조금도 나을게 없다.
  • 올 스태그플레이션 우려/통화긴축 완화로 저성장 고물가 불가피

    올해 우리 경제는 ‘고물가속 경기침체’라는 전형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을 겪을 전망이다. 소비자물가 억제선이 당초 계획했던 5%에서 7∼8%로 대폭 상향 조정되고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도 2.5∼3%에서 2% 수준으로 낮춰 잡는 것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실업자 수도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아지는 등 고용사정은 최악의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과거 경험치로 볼 때 경제성장률이 1% 낮아지면 실업자는 대략 10만명 가량 늘어난다. 여기에다 올해에는 금융기관과 기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정리해고제마저 시행될 예정이어서 실업자는 당국이 추산하는 1백20만명을 훨씬 웃돌 것이라는 분석이다. 물가 억제선의 상향 조정은 예상을 뛰어 넘는 환율폭등과 통화긴축의 강도 조정에서 기인된다.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이 올 물가 억제선을 5% 이내로 정했던 것은 환율이 달러당 1천100원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제시한 수치였으나 지난 연말 환율이 1천400∼1천500원대에서 형성됐다. 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원화가치가 10% 평가절하될 때 모든 제품은 평균 2.8%의 비용인상 요인이 생긴다. 환율상승은 시차를 두고 물가에 반영되긴 하나 지난 해 12월 31일의 기준환율로 계산한 원화가치 평가 절하율은 40% 가량이어서 물가상승 압력을 예단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올해 총 유동성 증가율(M3 기준)이 당초 정했던 9%에서 10% 정도로 높아지는 등 통화긴축의 강도가 다소 완화되더라도 경제성장률은 오히려 더 낮아질 것으로 본다.경상수지 개선을 위해 성장보다는 금융·재정긴축을 통한 경제안정이 최우선 목표이며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통화량 증가를 통한 실질성장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 초우량 기업을 키우자/신세돈 숙명여대 교수(발언대)

    이번 국제통화기금(IMF)와의 협정으로 외국인의 국내주식 투자지분에 대한 한도가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외국인의 국내기업에 대한 인수 및 합병에 대한 제한이 거의 완전하게 자유화됐다.이러한 조치는 앞으로 국내 기업들에게 새로운 심각한 부담,즉 경영권 방어의 부담을 안겨다 줄 뿐만 아니라 한국기업의 국제적 경영활동과 산업구조 및 기술적 발전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 예컨대 외국의 투자가가 한국의 특정기업(군)의 경영권을 지배하는 경우 인수된 그 한국기업의 수출을 제한시키거나 기술개발을 제한시키는 등 자국의이해에 따라 경영전략을 운영해 나갈 것이 분명하다.이러한 경영전략은 그만큼 산업구조에 있어서나 경영에 있어서의 자주권을 상실함을 의미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특별히 우려되는 것은 국내에(특히 지식인들에게)팽배해있는 재벌해체론과 이에 편승한 외국인의 대기업 사냥의 가능성이다.지난 96년 7월에 비해 주가는 50% 이상 떨어졌고 환율은 50% 이상 올랐으니 달러로 환산한 국내 주가는 그동안 4분의 1로 줄어든 셈이다.그러므로 전체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을 70조원이라고 하면 그 50%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2백20억달러만 있으면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한 나라에서 자긍심을 갖게하는 기업이 외국에 많은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우리가 자긍심을 갖는 기업이 있어야 하고 또 많아야 한다.초우량기업이라고 부르든 초일류기업이라고 부르든 그것은 상관없다.세계와 어깨를 겨룰 수 있는 기업이 많이 나와야 하고 또 육성되어야 한다.그런 점에서 위기에 처한 우리가 생각하고 또 행동으로 옮겨야 할 과제는 어느 재벌을 해체하는가 하는 문제보다 어떻게 하면 국내기업들을 초일류,혹은 초우량기업으로 키워나가는가 하는 문제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정부대로 불합리한 제도나 규제나 관행을 없애야 함은 물론 인력과 조직을 과감히 줄여 국민과 기업의 세금부담을 줄여야 한다.또 국민은 자기 시장과 일터가 중요한 것인 만큼 기업을 사랑하고 인내하고 또 아껴야 한다. 마직막으로 기업들은 가뜩이나 좁아터진 내수시장만 들여다 볼 것이 아니라 WTO와 OECD로 넓어진 세계시장의 석권을 노리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해야할 것이다.세계시장을 노리는 기업은 절대로 국내 중소기업의 영역을 넘보지 않으며,문어발 경영을 하지 않으며 과다차입의 부실경영을 하지 않는다.과다차입과 부실경영과 문어발경영이 미운 것이지 기업자체가 미운 것은 아니지 않는가. IMF시대라고 모두 움츠러들어있지만 결단코 우리의 미래는 어둡지 않다.먼저 원화환율의 상승으로 수출가격 여건이 엄청나게 개선되었다.물론 어느 정도의 시차가 있어야 나타나기는 하지만 대체로 98년 하반기 들어서면서부터 무역수지는 50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실현할 것이며 99년중에는 1백억달러 이상의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된다. IMF위기를 그야말로 IMF 기회로 변환시킬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우리앞에 놓여있는 것이다.
  • 올 세계 과학계엔 무슨 일이…/생명·우주신비 규명 큰 걸음

    ◎생명공학­복제양 탄생… 윤리 논쟁 불붙여,생쥐유전자 시계 발견… 불면증 등 치료 파란불/우주탐사­패스파인더호 화성탐험사 새 장,목성위성 유로파서 빙하·화산 흔적 발견 흥분 97년 세계 과학계는 생명공학과 우주탐사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많이 냈다. 생명과 우주의 신비를 규명하려는 인류의 노력은 세계적으로 거센 윤리논쟁을 일으킨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켰고,7개월간의 항해끝에 패스파인더호를 화성에 올려 놓음으로써 우주도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이와 함께목성 위성중의 하나인 유로파에서 소금의 흔적을 발견,이 곳에 생물체가 살수 있는 대양의 존재 가능성이 높다는 흥미로운 사실도 밝혀냈다. 97년 세계 과학계의 가장 큰 이슈는 역시 복제양 ‘돌리’의 출현. 영국 스코틀랜드 로슬린연구소의 아이언 윌머트 박사팀은 지난 2월 6살짜리 암양의 유방세포에서 세포핵을 채취해 이를 다른 양의 세포핵이 제거된 난자에 주입,이 유전조작된 난자를 또다른 양의 자궁에 착상시키는 방식으로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켰다.결국 유방세포를 떼어준 양이나 난자를 제공한 양과는 모두 관계 없는 복제양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한 것이다.동물복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다 자란 암양의 단일세포를 이용해 다른 양을 복제하는 것은 지금까지 불가능한 일로 여겼다. ‘돌리’의 탄생은 성장한 포유동물의 생식세포가 아닌 보통 세포로도 완전한 복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지만,이 기술이 인간에게 적용될 경우 사상 초유의 혼란스런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거센 윤리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이어 로슬린연구소는 혈우병 치료에 필요한 응혈인자를 생산하는 사람의 유전자를 양의 세포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또다른 복제양 ‘폴리’와 ‘몰리’를 만들어 냈다. 96년 12월4일 발사된 화성탐사선 패스파인더호는 지구와 화성간의 최단거리인 ‘호먼궤도’를 초속 32.75㎞로 날아 지난 7월5일 화성에 착륙,인류 화성탐험 역사에 새 장을 열었다. 패스파인더호는 무게 11.5㎏의 자그마한 체구에 6개의 바퀴가 달린 로봇 ‘소저너’를 통해 화성의 기후와 표면상태에 관한 생생한 정보를 지구에 전송,전세계를 흥분시켰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조지프 다카하시 박사팀은 밤에는 자장가를 들려 주고 아침이면 기상나팔을 불어 주는 ‘인체 유전자시계’를 생쥐에서 처음 발견해 냈다.이같은 유전자가 인체에서도 발견되면 불면증·시차병 등 생체리듬장애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12월 초에는 미국의 목성 탐사선인 갈릴레오호가 목성 위성중의 하나인 유로파에서 빙하와 화산의 흔적을 확인,첫 우주생명체의 발견 가능성을 열었다. 미국 국립항공우주국(NASA)은 “유로파의 표면에서 반사되는 광선을 분석한 결과,지구에서 소금이 증발할 때 형성되는 광물질중의 하나인 황산 마그네슘이 검출됐다”면서 이는 유로파에 소금성분이 풍부한 대양이 현재 존재하고 있거나,아니면 과거에 대양이 딱딱하고 얼어붙은 지표아래에 있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밝혔다.목성의 4개 위성중 크기가 가장 작은 유로파는 조류의 힘에 따라 생성되는 내부의 열과 물 등 생명체에 필수적인 두가지 성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아 그동안 NASA의 지속적인 탐사대상이 돼 왔다.
  • 평범한 목사의 항일운동사/창무극단 ‘황제’27일부터 예술의 전당

    무대를 통해 역사속 민족의 기개찾기 작업을 펼쳐온 서울창무극단이 그 다섯번째 작품으로 뮤지컬 ‘황제’(부제 ‘일사각오’)를 무대에 올린다. 27일부터 1월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이번 무대에선 동명성왕,광개토대왕 등 유명인물을 그렸던 과거와 달리 일제하에서 민족계몽과 항일운동에 생을 바친 한 평범한 목사의 삶을 황제의 위대함에 비유해 그렸다. 극의 주인공인 ‘황제’는 주기철 목사. 그는 청년기를 민족계몽운동에 바치다 뒤늦게 목사가 돼 부산과 마산·평양 등지에서 선교와 항일운동을 활발히 벌였으며 신사참배를 끝내 거부하다 38년 일경에 체포돼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 광복 1년을 앞두고 옥사한 인물이다. 이번 공연은 그의 탄생 100주년 기념무대이기도 하다. 극은 일제의 탄압과 회유,그리고 그속에서 개인적으로 느끼는 인간적 고뇌와 갈등 등을 중심으로 주목사의 일대기가 춤과 노래,대사의 뮤지컬로 전개된다. “주권을 침탈당한 100년전 상황과 경제주권의 상실위기에 처한 오늘의 현실이 한세기의 시차에도 불구하고 묘하게 닮았습니다. 주목사의 삶을 바라보면서 우리 모두의 민족애와 조국애가 되살아 났으면 좋겠습니다” 작가겸 연출자 오현주씨는 국가적 위기를 맞은 지금 국민 모두에게 ‘황제’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다. 청년기와 장년기의 주기철역에 탤런트 한인수와 정선일,부인 오정모역에 탤런트 김민정 등 주역배우들이 호화진영으로 짜였으며 총 45명이나 출연한다. 평일 하오 7시,금·토·일 4시·7시. 525­5100.
  • 한국 금융위기 일 파급 사전예방/일,대한 임시차관 제공 배경

    ◎새정부와 우호관계 유지 시각도 일본은행이 19일 한국에 대해 13억달러의 임시차관을 제공하기로 한 것은 한국 경제의 혼미상황이 예상을 넘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혼란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 경제 전반에 상당한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다시 일본 경제에도 그림자를 드리우기 때문에 더이상 방치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이다. 사실 지난주 도쿄 금융가에는 한국이 대통령선거까지 버티지 못하고 지불유예를 선언하고 말 것이라는 소문이 돌아 일본 은행들이 대한 대출금 회수에 일제히 나서기도 했다. 한국으로서는 이 위기를 넘기기 위해서는 기존 채무의 연장에 사활이 걸려 있지만 금융시장에서 악성 소문이 나면 금방 채무변제에 쫓기는 등 위험선상에서 곡예를 맞이할 수 밖에 없는 상태에 처해 있다. 한국의 금융 관계자들이 일본의 시중은행등을 찾아 다니면서 소문을 진화시키고 채무 연장을 호소함에 따라 도쿄미쓰비시은행등 일부 금융기관들이 채무 연장에 응해주고 있으나 아직도 도쿄시장에서 한국경제는 위험하다는 인상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이번 일본은행의 임시차관은 한국경제에 대한 신뢰회복에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일본이 대통령 당선자가 결정되는 것과 때를 맞춰 임시차관을 제공한 데 대해 새 당선자에게 보내는 우호적 시그널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이와 관련 도쿄의 한 외교관계자는 “일본은 한국이 위기로부터 벗어나도록 지원하려는 의사가 있었지만 시기를 탐색해왔다”면서 “한국이 IMF와 합의한 개혁을 분명히 추진하도록 할 필요성과 새 당선자에게 우호적인 시그널을 보내기 위해 시기를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생태계의 보고’ 흥안령(흑룡강 7천리:15)

    ◎희귀 동식물 700여종… ‘관동의 보배’/진객 단정학­3보 ‘산삼·녹용·울로초’도 이곳에/인근 소삼협의 협용엔 천태만상의 비경이… 흑룡강 7천리 뱃길에는 절묘한 경치를 자랑하는 소삼협이 있다.호마에서 배를 타고 물결을 따라 얼마쯤 내려가면 소삼협이 나온다.금세 벼랑이 양안에서 맞죄어들어 강폭이 갑자기 좁아진다.물살이 셀 수 밖에 없다.그렇듯 센 물살이 소용돌이를 치는 통에 모래톱이 생겨나 수심이 얕아지는 여울목도 생겨났다. 그래서 흑룡강 뱃길에서 위험한 구간으로 꼽힌다.소삼협을 일컬어 ‘윤씨네 온돌’이니 ‘염왕의 콧구멍‘,‘모연산’이니 하는 까닭도 알고보면 위험한 뱃길과 연관되었다.‘윤씨네 온돌’은 지금 강위에 솟아난 여러 모래언덕을 말한다.이 모래언덕 근처를 지나자면 자칫 뗏목도 걸렸다.그래서 날이 어두워지면 뗏목꾼들은 강가에 살던 윤씨네 집에서 하룻밤 구들장신세를 져야 했다.그런 연유로 뱃길에 장애가 되는 모래언덕을 ‘윤씨네 온돌’이라 불렀다는 것이다. ○‘염왕의 콧구멍’ 소삼협 그 소삼협 물길을 막 벗어난 흑룡강가에는 윤씨네처럼 역참으로 생계를 꾸렸던 사람들이 많았다.‘계화참’이나 ‘이화참,회유참’ 등이 있었다.뗏목꾼들은 따뜻한 온돌에서 계씨나 이씨,또는 회씨 성을 가진 여인들과 어울려 술 한잔을 기울기며 회포를 풀었을 것이다.지금은 다 없어지고 ‘회유참’만이 작은 촌락으로 남았을 뿐 계화나 이화는 노인들 기억속에 머물고 있다.소삼협 협곡의 바위벼랑은 그야말고 장관이다.관세음보살상을 닮은 관음벽에 불조 형상과 흡사하다는 불조애 등 별별 이름이 다 붙었다.그렇듯 천태만상의 비경이기는 하나 소삼협 경치가 이웃에 사는 농사꾼들에게 밥을 먹여주는 것은 아니었다.계림처럼 관광업이 발달하지 못한 소삼협 언저리 마을에는 전기도 없다.회유참마을에는 흙벽돌로 지은 소학교가 하나 있었는데,무너지고 나서 아이들이 선생님집에 모여 공부를 하고 있는 판이다. 그러나 흑룡강 강줄기를 품에 안은 호마현 금산향 모연산에는 많은 양의석탄이 매장되었다.이는 산골 사람들의 희망이기도 했다.그리고 흥안령의 망망한 수림은 모두가 보배였다.대흥안령과 소흥안령을 합한 산지면적은 8만4천600㎢에 이른다.임산물 축적량은 모두 5억3천6백만㎥나 되어 해마다 365㎥의 목재를 흥안령 일대에서 생산하고 있다.중국 전체 목재생산량의 10%가 흥안령에서 나온다는 이야기다. 흥안령의 수종은 무려 170여종.낙엽송과 봇나무,운삼과 냉삼,홍송 등이 원시목으로 자라는 흥안령에는 약초도 319종이나 되었다.미후도와 산포도,초매,산삼,황계,오미자는 세상 의원들이 알아주는 흥안령산 약초다.그리고 66종의 동물과 229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동물로는 말사슴,동북범,곰,수달이 있는가 하면 단정학같은 진귀동물만도 16종이 노닌다. 중국 동북지방을 말하는 관동의 세가지 보배는 산삼과 녹용,울로초다.그 삼보가 모두 흥안령에 있다.그중에서 흥안령 물줄기 얕은 물에서 자라는 울로초는 하느님이 동북사람들에게 내린 가장 큰 보배라고 한다.그만큼 동북사람들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식물인데,울로초는 바로 추위를 막아주는 방한재인 것이다.울로초는 뜨거운 온돌이나 건들바람에 말려 막대기로 두들기면 목화솜에 버금하는 섬유질만 남는다.그 섬유질로 발을 싼 다음 가죽신을신으면 동상에 걸리는 법이 없다는 것이다. ○한국에 고사리 대량 수출 그런데 중국정부가 수립되면 울로초는 솜에 밀려 났다.관동의 보배 울로초자리는 그 대신 수달피가 차지했다.후한서에 나오는 기록을 보면 수달피는 읍루에 좋은 것이 많다는 것이다.색깔은 검푸르고 가벼우면서도 따뜻했다는 내용도 이 사서에 적혀있다.그러니까 자고로 흥안령 일대 물가는 수달의 서식지였던 모양이다.그래서인지 흥안령 이웃에서는 지금수달 양식이 한창이다.어느 나라 귀부인 몸을 휘감을 수달이 우리속에서 통통하게 자라는 흥안령은 이래저래 아직 자연의 보고로 남아있다. 흥안령 일대에서는 여우사육도 성행했다.한 해에 한 차례씩 번식하는 여우의 생식능력은 대단해서 한 배에 열 마리 정도의 새끼를 낳는다.약 넉달을크면 가죽을 벗기는데,하북성 모피공장에서 모두 사들인다는 것이다.여우 한 마리에 드는 사육비 150원에 비해 가죽 한 장 값은 700원이라니 수입이 괜찮은 사업이다.여우는 다락식 우리에서 키웠다.그리고 다락 아래에서는 닭을 먹였다.여우 배설물을 아래서 받아먹고 사는 닭은 아주 무병하게 자란다는 것이다. 요즘은 별별 짐승을 다 키우고 있다.웅담을 채취하기 위한 곰 사육장도 여기저기 보였다.다만 동북범은 하얼빈 호림원에서만 관상용으로 사육했다.그렇듯 여러 동물은 사육하고 있으나 생태보호 차원의 동물사육은 치치하얼시차룽자연보호구의 단정학이 유일했다.자연보호구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살면서 번식하는 단정학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조류로 중국의 1급 보호동물이다.일부일처로 50∼60살의 일생을 사는 단정학은 장수를 상징하는 수조이기도 하다.그래서 노인들의 장수를 축원하는 그림속에 자주 등장했다. 한국과 무역거래가 이루어지면서 새삼스럽게 보배로 떠오른 식물도 있다.그것은 흥안령 고사리다.산에서 직접 꺾어온 사람들은 1근에 10원,이를 중간에서 수집한 상인들은 13원씩에 파는 고사리는 모두 한국으로 수출되었다.한국시장에 나오는 고사리는 거의가 흥안령산이라는 것이 여기 사람들이야기다.멀리서 보면 수줍음을 타는 소녀가 머리를 숙인채 서있는 듯 하고,가까이 다가가면 갓난아이손 같은 고사리.옛날 흥안령 사람들은 고사리가 돈이 될줄은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 재경원의 말바꾸기/백문일 경제부 기자(오늘의 눈)

    믿음을 나타내는 신자는 ‘사람이 하는 말’을 뜻한다.앞뒤 말이 다르거나 말을 바꾸면 믿을수 없다는 뜻이다.그래서 신뢰는 자기가 한 말을 책임지는데서 시작되고 불신은 이를 지키지 못하는데서 비롯된다.이솝우화 ‘양치기 소년’은 거짓말과 불신의 폐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요즘 정부가 하는 일을 보면 마치 ‘양치기 소년’을 대하는듯 하다.국제적 파락호가 됐음을 따지는 것은 아니다.국제통화기금(IMF)에 손을 내밀 수도 있다.돈이 없으면 빌려야 하고 정책을 잘못했으면 바로잡을수 있다.문제는 거짓말이고 발뺌이다. 정부는 IMF와의 협상과정에서 수차례 국민을 속였다.은행 폐쇄 등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비롯해 금융실명제 보완,의향서 공개,예산삭감 등을 놓고 ‘안한다’‘한다’를 번복했다.그래도 다수의 국민은 국익을 위해서겠거니 하고 꾹 참았다.럭비공같은 정부의 행동을 묵묵히 감내했다. 그런데 정도가 지나쳤다.버릇이 됐는지 아니면 재미를 붙였는지 정부의 말바꾸기는 시차를 두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특히 15일 환율변동폭 폐지와관련,정부는 조령모개의 모습을 단적으로 드러냈다.재경원은 15일아침 IMF의 환율변동폭 폐지 요구에 대해 그런 일이 없다고 잡아뗐다. 임창렬 부총리는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일일 변동폭 10%는 절대 물러설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그러더니 밤 10시가 돼서 갑자기 변동환율폭 폐지를 발표했다.환율의 특수성 등 이런 저런 이유를 둘러댔지만 반나절만의 돌변은 이해하기가 어렵다.좌충우돌하는 것은 능력의 한계 때문이지만 거짓말하는 것은 양심의 부재 때문이다. 더욱이 정부는 현 경제위기의 책임을 언론에 떠넘기고 있다.언론이 잘했다는 것이 아니다.정부가 책임을 발뺌해서는 곤란하지 않느냐는 얘기다.재경원 경제정책국이 이날 내놓은 경제대책회의 자료에는 언론의 국수주의와 국내의 반IMF,반미 감정을 대외 신인도 하락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국수주의는 “자기 나라의 특수성만 우수한 것으로 믿고 남의 것을 배척하는 배타적 보수주의”로 정의돼 있다. 우리 경제를 망친 장본인이자 정책입안자인 재경원이 언론에 책임을 전가하며 국수주의를 운운하는 것은 아이러니이자 시대착오적 태도다.IMF 자금신청 이후 “우리 책임이냐”는 식으로 목에 힘주고 있는 재경원에게 ‘양치기소년’의 전철을 밟지 말라고 간곡히 당부하고 싶다.
  • 부동산경기 “한치앞도 안보인다”/IMF시대 전망

    ◎올 매물 10조원 거래 한산… 정확한 예측 불허/‘주가와 상관관계’ 등 들어 낙관·비관론 ‘팽팽’ 올해 국내 부동산 시장에는 줄잡아 20조원 어치의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 가운데 한보그룹이 4조원,진로그룹이 1조원어치를 내놓는 등 대그룹이 팔려고 내놓은 부동산만도 10조원 어치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이같은 매물에도 거래는 한산해 눈치보기가 극심했다.부동산업계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부동산 시장이 해방 이후 최악이었다”는 평가를 내릴 정도다.여기에다 최근 IMF 긴급자금 지원으로 사상 초유의 경제위기를 맞으면서 부동산 시장 동향에 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큰 관심에도 불구,전문가들조차 뚜렷하게 투자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이에 따라 전망을 밝게 보는 측과 안정 또는 비관적인 쪽으로 보는 측이 팽팽히 맞서 일반 투자자들로서는 한치앞도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밝게 보는 측은 주식시장 폭락,환율급등,대기업의 연이은 부도 등 복합불황이 오히려 부동산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점친다.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은 대체관계에 있어 주식값이 떨어지면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고 이에 따라 부동산의 수요증대와 가격상승을 불러온다는 얘기이다. 또 IMF의 긴급자금 지원 이후 우리 경제가 안정을 찾아가고 외국 자본이다시 유입되면 금융권 이외의 분야,즉 부동산 취득 쪽으로 흐를 가능성도 높아 부동산 시장의 활기를 더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정부가 90년 이후 꾸준히 펼쳐온 부동산실명제 등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부동산의 거품이 어느 정도 제거됐고 이 때문에 복합불황이 닥쳐도 부동산가격의 급락현상은 없을 것이란 예상을 하고 있다. 일부 성급한 전문가는 정부가 실물경제의 침체를 헤쳐나가기 위해 부동산관련 규제를 완화,자금의 유동성을 높임으로써 경기 전반에 활력을 불어 넣으려는 일련의 조치도 취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어둡게 보는 측도 주가와 부동산가격의 관계에서 근거를 찾고 있다.과거의 사례에서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 일정한 시차를 두고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그러나 역으로 주가가 크게 떨어져 주식시장의 유동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되고 이것이 부동산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는 인과관계는 뚜렷하게 발견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90년대 들어 주식시장의 침체국면이 장기화되는 동안 부동산시장도 동시에 극심한 침체를 맞은 것이 대표적 사례라는 것이다. 여기에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경제정의를 위해 부동산 투기를 강력히 억제할 것으로 예상되고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형성될 것이어서 가격의 안정 또는 하향세를 그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의 이동성 부원장은 “기업의 구조개선,저성장,고실업 등으로 경제 각 부문의 긴축이 불가피한만큼 부동산에 대한 투자 투기 가수요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며 “이 때문에 대도시 주택 등 아직도 거품이 많은 일부 부동산의 가격이 이를 계기로 현실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기업의 부동산 매물 급증으로 성업공사의 부실채권기금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다면 일본처럼 부동산 폭락사태도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또 IMF 자금지원은 통화증발 보다는 환수효과가 크고 IMF가 경제운용을 물가상승쪽으로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인플레에 의한 부동산 가격의 상승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설교통부의 최재덕 주택심의관은 “몇년째 침체상태인 토지는 가격이 더 떨어지겠으나 주택은 일정한 수요가 있어 다소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이같은 전망은 어디까지나 부동산 시장 전반에 관한 예측일 뿐이고 부동산을 종류별로 보면 명암은 더욱 뚜렷해진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몇년째 얼어붙은 토지의 경우 기업들이 보유했던 부동산을 앞다투어 내놓아 매물급증에 따른 폭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반면 주택은 서울과 수도권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등 시장이 활성화되는 추세여서 가격 하락폭이 작거나 다소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 상가와 오피스텔,임대사무실 경매물건 등의 시세는 급격히 떨어지고 준농림지와 전원주택시장에도 찬바람이 불 전망이다.그러나 서울의 신규분양 아파트,퇴직자 급증에 따른 임대주택사업 등은 활성화가 예상되고 있다. 부동산 종류별 시장전망 및 투자전략을 알아본다. ◆투자전략 ▷아파트◁ ○신규 분양물량에 주목 올해 아파트값 오름세는 서울 수도권에서 물가상승분을 훨씬 앞질렀다.지난달 말까지 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11.3%가 올랐다.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평균 18.7%나 뛰었다. 지금처럼 불황기의 투자전략 1순위로 ‘내집 마련에 충실하라’고 조언하는 것은 이같은 가격 상승 때문이다.신도시를 포함한 수도권 일부 인기·과열지역의 아파트값 오름세는 전체 상승률을 주도했다. 아파트는 수도권의 주택보급률이 70% 선에 머물고 있는 점에 비춰 신규 분양이 계속 이루어져야하는 실정이다.따라서 새 아파트를 분양받는 것은 가장 확실한 투자전략이다.특히 상대적으로 당첨 기회가 많은 서울 이외의 수도권을 노려야 한다.서울과 수도권에서 분양되는 새 아파트에 청약하려면 청약예금이나 청약저축,청약부금 등 자격이 주어지는 통장이 있어야 한다.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서울·수도권의 아파트분양가 전면 자율화도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아파트값은 전반적으로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하락하더라도 소폭이 될 전망이다. ▷단독주택◁ ○수도권 단독택지 안전 수도권의 주요 택지개발지구 내에서 공급중인 단독택지들은 불황에 아랑곳없이 유망 투자대상이다.투자의 안전성 때문이다. 땅값은 전반적으로 안정추세를 보였으나 수도권에서 공급된 단독주택지의 가격은 실수요를 바탕으로 짧은 기간동안 큰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토지공사가 공급한 분당 등 신도시와 기흥 구갈2지구 수원 영통지구내 단독주택지들은 최초 분양가보다 필지에 따라 50∼100% 이상 오른 가격이 형성돼 있다. ▷임대주택사업◁ ○인기분야로 떠올라 최근에 가장 확실하고 인기있는 투자분야로 떠올랐다.앞으로 기업의 고용조정으로 직장을 그만둘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가 퇴직금을 투자,임대주택사업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임대주택사업의 성공은 어느 지역,어떤 단지를 전략적으로 사들이느냐에 달려 있다.현재 우수한상가의 임대수익률이 연간 8%선이고 오피스텔은 10% 안팎이다.반면 주택임대사업은 수익률이 연간 12∼13%로 금융기관의 금리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임대사업용 주택으로는 매매상한가 대비 전세값의 비율이 70% 이상인 아파트단지가 적절하다. 원룸·오피스텔을 구입,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대주택사업은 높은 임대료를 선불로 받을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오랜 침체로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타격을 받고 있다.앞으로도 어려움이 이어질 전망이다. ▷상가◁ ○신도시 공급과잉 우려 그렇다고 모든 상가가 불황을 탈 것 같지는 않다.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주제를 갖고 있는 생활밀착형 상가,특히 대형유통업체와 보완관계에 있는 상품을 취급하는 테마상가는 전망이 좋다.수도권의 일산 분당 등 새로운 상가시설을 공급하는 신도시에는 도시규모나 인구에 비해 상업시설이 너무 많아 상가의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주변에 대형유통시설이 들어서면 영업 노하우나 자금면에서 열세인 상가는 재빨리 전문품 등으로 업종을 달리하거나 전업하는 지혜가 필요하다.상가는 경기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기 때문에 상가투자시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오피스텔◁ ○최근 대기성 자금 몰려 투자처를 찾지 못하던 대기성 자금이 최근 오피스텔로 몰리고 있다.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1가구2주택에 해당되지 않아 비교적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한 종목이다. 그러나 오피스텔 투자자의 대부분이 임대를 염두에 두기 때문에 임대수요가 풍부한지를 잘 살펴야 한다.교통여건 좋고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많은 곳을 고르는 것이 무난하다. 어느 때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원하는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전망이다.그러나 농지 등은 아직도 경작증명 등이 필요해 자유롭게 구입할 수 없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경매부동산◁ ○낙찰가격 급락 추세 경기침체로 낙찰가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시세의 50∼60%에 매입할 수 있는 물건이 많지만 매입시는 실권리관계도 분명히 해두는 세심함이 필요하다.특히 주택의 경우 세입자는 주택임대차보호법에 의한 전입신고와 실제 입주자는 등기상 전세권 설정이 돼 있지 않더라도 보호받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증시 외국인투자자 돌아오나/엇갈린 전망

    ◎IMF지원 요청후 적극 매수 움직임/“성장 둔화로 본격 투자 곤란” 지적도 외국인들이 돌아오는 것일까.10월 이후 주식시장 침체를 이끌었던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국제통화기금(IMF)자금지원 결정이후 빠르게 진정되고 있다.이들은 정부가 IMF 자금지원요청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다음날인 22일 주가가 폭락한 가운데서도 3백37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지난 5일이후 16일(거래일 기준)만의 일이다.사상최대의 하락률(7.17%)로 10년만에 가장 낮은 종합주가지수를 기록한 24일에도 이들은 삼성전자 국민은행 대우중공업 삼성전관 등 핵심 우량주를 많이 사들였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외국인들이 정부의 IMF 자금지원 요청으로 부실기업이나 금융기관이 정리될 경우 상대적으로 우량 금융기관 및 대기업의 경영상태가 호전될 것으로 보고 적극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증권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IMF의 자금이 유입되려면 적어도 3∼4주 시차가 필요하지만 일단 외화가 유입되면 원화환율이 안정돼 더이상 환차손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를 외국인들의 증시 U턴현상으로 파악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쌍용투자증권 국제영업부 양재양 부장은 “현재로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별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외국인들이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것은 성장가능성을 보고 하는 것인데 IMF자금유입으로 상당기간 성장이 둔화될 것이 확실해진 국내 경제 여건상 쉽게 돌아오기 어렵다는 것이다.그는 “지금 투자하는 외국인들은 그동안 너무 많이 빠져나갔다는 판단에 따라 들어오는 것일뿐 본격적인 매수 움직임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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