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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아마추어여성골프대회 107명 출전 기량 마음껏 뽐내

    대한매일의 자매지인 여성월간지 퀸(QUEEN)의 창간 9돌을 기념해 마련된 99전국아마추어여성골프대회가 23일 하룻동안 경기도 용인의 레이크사이드골프장 동코스(파72)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올들어 3차례의 여자골프대회를 주최한 본사가 아마추어 여성골퍼의 기량 향상과 퀸 독자의 친선 도모를 위해 마련한 행사로 신청 당시부터 높은 호응을 받았다. 25세 이상의 여성독자 107명을 초청해 열린 대회는 18홀 스트로크플레이로치르는 개인전과 4명을 한팀으로 성적을 합산하는 단체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레이크사이드 소속 프로골퍼인 정일미와 이정연도 우정 출전,정상의 기량을 선보였다.우승자와 각종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대형TV 등 푸짐한 상품이주어졌고 참가자 전원에게도 기념품이 돌아갔다. 이날 골프장에는 하루종일 비가 내렸지만 참가자들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명문 골프장에서 그동안 틈틈히 익힌 골프 솜씨를 마음껏 발휘했다.참가자들이대부분 가정 주부임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높은 실력을 보여 대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레이크사이드 동코스의 인,아웃에서 동시에 출발한 이날 대회는 낮 12시차일석 대한매일신보사 사장의 시구로 시작됐다.특히 참가자 가운데는 제주도에서 올라온 열성파도 끼어 눈길.화제의 주인공은 가정주부 백명천씨로 이날 서울행 첫 비행기로 올라와 출전. 아침부터 비가 내리자 참가자들은 대부분 비옷을 준비,라운딩에 만전을 기했다.그러나 오미수씨(36 경기도 분당)는 “비옷을 입어 스윙이 평소보다 어색하다”며 비를 원망하기도. 김경운기자 kkwoon@
  • 金대통령, “北에 일방적으로 주는일 없을것”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1일 대북 포용정책과 관련,“북한과 협상시 당장주고받을 것도 있고,시차를 두고 주고받을 것도 있다”면서 “그러나 북한에 일방적으로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서해 교전사태에 따라 상호주의원칙을 강화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울산 다이아몬드호텔에서 열린 지역인사 오찬과 지방행정개혁보고회의에 참석,“북한을 개방시키는 일은 하루 이틀에 되는 일도,쉬운 일도 아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대북 포용정책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으므로 시기와사태에 따라 적절히 조절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중산층 및 서민보호대책에 언급,“추경예산 편성 등 모든 방법을 동원,중산층과 서민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면서 “머지않아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국민생활보장기본법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중산층과 서민 지원을 위한 추경예산 2조5,000억원 외에 항구적인 지원대책을 세워 곧 국민 앞에 밝힐 예정”이라고말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미국의 세계군사망」태평양사령부 역할/전세계 미군편제

    서해안 교전으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되자 미국은 태평양사령부 3함대소속의 항공모함 컨스틸레이션호를 급파,주한 미군의 전력 지원을 대폭 증강했다.한반도 세력균형의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는 미 태평양사령부를 집중조명해본다. 미국 하와이 진주만의 캠프 스미스기지에 사령부를 둔 태평양사령부(PACOM)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지상 최대의 사령부이다. 미 서부 해안에서 아프리카 동부해안까지,남극에서 북극까지 지구 표면의 50%,세계 인구 56%가 살고 있는 43개국의 안전과 평화를 책임져야 하는 데다중국·러시아·일본·북한·인도 등 군사 강국들이 몰려있어 세계 최대의 군사적 요충지를 커버하고 있다.사령관은 데니스 블레어 제독이다. 특히 미국은 아·태지역에 대한 교역량이 98년 교역량의 35%인 5,480억달러로 경제적 중요성을 감안,지난 50년대부터 이 지역의 주요국들과 안보조약을 맺었다.52년 필리핀,54년 한국,56년 일본 등과 각각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했다.미국의 사활적 이익이 걸린 만큼 ▲전진배치와 즉응태세를 통한 분쟁 억제 ▲유사시 미국과 동맹국에 유리한 방향으로의 분쟁 종식 ▲역내 국가들과의 정치·경제·안보적 우호 증진 등이 사령부의 기본 임무이다. 따라서 대서양사령부·중부사령부 등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막강한전력을 갖추고 있다.태평양 사령부에 소속된 미군은 총 30만8,000명.미 병력의 20%가 아·태지역에 투입됐다. 사령부의 구성은 태평양 전역에 지역별로 설치된 주한 미군사령부를 비롯해주일 미군사령부·알래스카사령부·특수전사령부·제5 합동기동부대 등 통합군 사령부와,태평양함대 사령부·태평양 공군사령부·태평양 해병사령부 등구성군 사령부로 각각 편성돼 지역적 특성과 임무에 맞게 짜여져 있다. 육군의 경우 괌과 오키나와에 주력부대가 주둔하고 있고 알래스카와 미 본토에 일부 전개돼 있다.팀스피리트훈련에 빠짐없이 참가하는 신속기동부대인 25경보병사단은 하와이에서 비상 대기중이다.크게 3함대와 7함대로 구성된해군의 병력은 19만4,000명.항공모함 6척과 90척의 수상함·40척의 잠수함등 모두 190척을 거느리고 있다.항모 1척은 통상 각종 전투기 80대를 비롯,핵잠수함 2척·구축함 3∼5척·지원함 3척 등 함정 10척 등으로 구성된다.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3함대는 서해교전으로 한반도에 위기감이 고조되자 항모 컨스털레이션호를 급파했다. 일본 요코스카에 본부를 둔 7함대의 경우 항모 3척중 1척은 요코스카,하와이에 1척이 각각 배치돼 있고 코소보에 1척이 파견돼 있다. 공군병력은 4만5,000명.오산기지에 제7비행단,일본 요코타기지에 제5비행단,캐나다 엘멘도르프기지에 제11 비행단,괌 앤더슨기지에 제13비행단 등이 각각 포진하고 있다. 이번처럼 한반도에 긴급사태가 발생하면 태평양사령부는 5척의 항모를 동시에 전개,코소보의 사태 때를 훨씬 능가하는 전력을 갖추게 된다.유사시 시차별 전개(TPFDD)에 따라 120일동안 이들 전력이 한반도에 전개되는데,‘데프콘 3(전투준비태세 강화)’상황이 되면 미 합참의장이 TPFDD를 공개 선포한다. 이들 전력이 한반도에 완전히 전개되기까지 120일 정도 걸린다.이 기간동안기존 전력으로 공격으로막아내고 전개된 이후 반격을 개시한다. 유사시 1∼2일안에 한반도에 투입되는 전력은 미 본토에 있는 2사단 예하의여단 규모의 병력 5,000명이다.이들을 위한 장비는 전차 100대 등이 이미 배치돼 있어 투입되자마자 곧바로 전력화가 가능하다. 김규환기자 - 미군 병력 148만명…지구촌 5곳 나눠 관할 미국은 전세계의 안보를 책임짐으로써 자국의 안보를 보장한다.148만의 병력을 자랑하는 미군은 세계를 5개 지역으로 나눠 관할하는 동시에 5개의 함대가 세계경찰의 중추역할을 자처한다. 미군의 통솔권자는 물론 대통령이다.대통령 아래에 국방장관이 위치하고 다음으로 합참의장이 있다.합참의장은 여느나라와 마찬가지로 육·해·공군과해병대를 관장한다.육·해·공군,해병대는 다시 9개의 사령부로 편제된다.9개의 사령부를 합쳐 통합군 사령부라고 하고 합참의장이 통합군 사령관을 맡는다. 통합군 사령부는 5개의 지역 사령부인 유럽 사령부(EUCOM),태평양 사령부(PACOM),대서양 사령부(ACOM),남부 사령부(SOUTHCOM),중부 사령부(CENTCOM)와우주 사령부,특전 사령부,수송 사령부,전략 사령부로 구성된다. 유럽사령부(본부 독일 슈투트가르트)는 유럽과 아프리카,중동 일부지역을담당한다.유고 공습을 총지휘한 웨슬리 클라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 사령관이 바로 이 유럽사령부의 사령관임을 감안한다면 미군의 위상을 짐작할수 있다. 태평양 사령부(본부 미 호놀룰루)는 중국,한반도,일본,호주 등의 아시아 전지역을,대서양 사령부(본부 미 노퍽)는 대서양 전체를,남부 사령부(본부 미마이애미)는 중앙 및 남아메리카를,‘사막의 폭퐁작전’을 수행했던 중부 사령부(본부 미 맥딜 공군기지)는 중동지역을 담당한다. 한편 미해군은 지구 전체를 휘젓는 5개 함대를 거느리고 있다.제2함대와 제6함대는 대서양과 지중해를,제5함대는 중동의 페르시아만을 담당한다.태평양은 제3함대와 제7함대가 지키는데 한반도는 제7함대가 관할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
  • 美 정예航母 5척 속속 한반도로

    한미연합군은 한반도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한미연합작전계획(일명 5027-작전계획)에 따라 대응한다. 92년 수립된 5027 작전계획은 미군의 신속억제전력 배치(1단계) 북한전략목표 파괴(2단계) 북진 및 대규모 상륙작전(3단계) 점령지 군사통제확립(4단계) 한국정부 주도하 한반도 통일(5단계) 등 5단계로 구성돼 있다. 작전계획은 대북 전투태세준비인 데프콘과 대북 정보감시태세준비인 워치콘이 평상시보다 한 단계씩 격상되면서 실행에 옮겨진다. 이번 서해 교전사태 때에는 워치콘(평상시 3단계)은 2단계로 격상됐지만 데프콘은 평상시인 4단계를 그대로 유지했다.데프콘4에서 데프콘3로 격상되면한국군에 대한 작전통제권은 한미연합사령부(CFC)로 넘어간다. 작전권을 이양받은 한미연합사령관은 일본 요코스카의 7함대에 연락,7함대에 배속된 공중조기경보기(AWACS)와 고공 정찰기 U-2,첩보위성 KH-11,KH-13등을 한반도 상공에 투입시켜 북한군의 움직임을 낱낱이 감시한다.‘1단계작전’에 돌입하는 셈이다. 한반도 위기상황이 북한군의 기습 남침 징후 포착으로 발전하면 미군의 시차별 증원계획(TPFDD)에 따라 미 항모가 한반도로 이동하고,병력·장비·물자 등도 본격적으로 동원된다.시차별 증원계획은 한미연합사령관이 미 합참의장에게 요청해 결정된다. 시차별 증원계획이 선포되면 먼저 각종 지휘장비 운용팀과 미사일 요격을담당하는 패트리어트부대가 한국에 급파된다.오키나와,미 본토,괌 기지 등에 주둔한 미군병력과 전투기 등도 며칠 내에 부산항,오산기지 등에 도착한다. 동시에 7함대 소속 항모 키티호크 외에 미국 샌디에이고의 3함대 소속 항모 3척과 하와이에 주둔한 남태평양사령부 소속 항모 1척 등 항모 5척이 한반도에 단계적으로 투입된다.항모마다 F-14 30여대,F-18 20여대 등 80여대의전투기와 토마호크 미사일이 장착된 이지스함,구축함(6척),로스앤젤레스급핵잠수함(1만2,000t) 2척 등을 거느리고 있다.이밖에 정찰기 E-2(4대),EA-6등도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 항모 5척이 움직이면 400여대의 최신예 전투기와 50여척의 최신예 함정 등이 투입되는 셈이다.현재 국내에 주둔하고 있는미군은 보병 1개 사단(3만5,000여명),첨단전투기 90대로 구성된 2개 비행단,전차 160대,장갑차 310대 등이다. 김인철 주병철기자 ickim@
  • 부산시 지방채 발행 차질

    부산시가 주요 현안사업의 재원마련을 위해 4,000여억원의 지방채 발행을추진하고 있으나 중앙정부가 이중 일부에 대한 승인을 거부,차질이 우려된다. 부산시는 3일 일반회계인 지하철 2호선 건설비 600억원과 아시안게임 경기장,남항대교,광안대로 등 7개 특별회계 3,510억원 등 총 4,110억원의 지방채 발행과 관련,최근 행정자치부에 승인을 신청했으나 부산정보단지 1,800억원 대해서는 승인을 받지 못했다. 행자부는 부산시의 부채비율이 24.9%로 기채승인기준(20%)을 초과하기 때문에 승인요청을 거부했다는 것이다. 대신 행자부는 부산정보단지가 사업성이 있는 만큼 일시차입금 제도를 이용할 것을 권장했다. 이에따라 시는 금융기관에서 돈을 차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자가 연 9%에 달하고 1년 거치 일시상환 자금이어서 시 재정에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현재 빚이 2조가 넘는 부산시가 또 지방채 발행을추진함으로써 시 재정을 감당불능의 상태로 만들 우려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부산시는현재 총 부채규모가 지난 3월 말 현재 2조여원에 이르고 상환시기도 오는 2002년부터 집중되기 때문에 특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의 재정상황이 여의치 않은 형편에서 아시안게임을 치르기 위해서는 지방채를 발행해서라도 경기장 건설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北京 남북차관급회담 성사배경·전망/ 남북경제협력 전망

    이변이 없다면 이달 하순 남북 당국자가 공식 대좌한다.지난해 4월 베이징회담에서 등을 돌린 당국자들이 1년2개월만에 같은 곳에서 재회하는 셈이다. 다만 2일 계속된 비공개접촉의 막판 산고(産苦)가 마지막 변수다. 지금껏 당국간 대화가 단절된 사유는 여러가지다.본질적 요인은 북측의 고의적 기피자세였다.북측은 체제유지에 부담이 큰 남북대화보다는 미국과의거래를 ‘중심고리’로 삼아왔다.그러나 국민의 정부는 그동안 일관된 포용정책을 펴왔다.상당한 달러를 반대급부로 지불한 금강산관광사업이 대표적이다. 특히 ‘포괄적 접근’방안도 햇볕론의 국제화에 다름 아니다.최근 방북한페리 조정관을 통해 한·미·일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 포기를 전제로체제보장을 약속했다는 점에서다.때문에 북측이 대화에 응한다면 대북 포용정책이 긍정적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남쪽과 담을 쌓고서는 당면한 곤경에서 헤어나기 어렵다는 현실 인식이라는 뜻이다.물론 그러기까지 시차를전제로 해서다. 구체적 차원에선 비료가 끊어진 남북대화의 연결고리가 될 참이다.북측의최악의 식량난이 비료 수요를 촉발한 것이다. 북한의 올 식량부족분은 115만t정도로 추정된다.하지만 미국으로부터 총 90만t의 식량을 확보했다. 따라서 올해를 넘기는데는 문제가 없다.그러나 어차피 대폭적인 증산운동으로 내년을 대비해야 한다. 여기엔 남한으로부터의 비료획득이 관건이다.북측도 2일까지 진행된 베이징 막후 접촉에서 줄곧 SOS를 보내왔다는 후문이다.북한이 파종기는 넘겼지만생육기에도 비료는 필수적이다. 그러나 베이징 막후 접촉에서 우리측은 대국적 견지에서 큰 양보를 했다.이산가족 문제와 비료지원을 연계하는 상호주의를 사실상 철회한 것이다. 지난해 베이징 회담이 상호주의 문제로 결렬된 사실을 감안한 것이다.대신‘선(先) 비료지원,후(後) 이산가족문제 논의’구도로 가닥이 잡혔다. 먼저 선의를 베풀고 북측의 화답을 기다리겠다는 취지다.다른 정치적 의제와 함께 이산가족문제를 차관급 회담의 논의 과제로 넘긴 것이다. 우리측은 이산가족 문제를 인도적 과제로 보아왔다.반면 북측은 체제동요가능성 때문에 정치적 문제로 간주해 왔다.차관급회담에서 상당한 우여곡절이예상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구본영기자 kby7@- 남북경제협력 전망 남북한 차관급 회담이 임박하면서 남북경제협력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새 정부는 지난해 4월 정부의 규제를 과감히 없애는 내용의 남북 경협 활성화조치를 발표했다.정경분리원칙도 적용,금강산 관광사업이 시작되는 등 일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의 경우 남북한간 교역,위탁가공과 대북 투자는 부진했다.지난해 교역액은 우리나라로 반입된 북한 물품 9,200만달러,북한으로 반출된액수 5,100만달러 등 1억4,300만달러로 전년보다 43.2%가 줄었다. 위탁가공 무역도 10.2%가 감소했다.대북 직접투자는 금강산과 대우 남포공단을 제외하고는 중단됐다.신규 사업 승인은 작년말 이후 끊어진 상태이다. 이같이 남북 경협이 침체한 주이유는 북한에 있다.북한이 남북간 교역을 공식으로 인정하지 않고 정부간 대화를 기피,교역이나 경제협력을 위한 채널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여기에다 남북경협창구역할을 해온 ‘대외경제협력 추진위원회’의 실질적인 기능정지,중공업우선주의로의 회귀,나진·선봉지역개발에 대한 의욕저하 등 북한의 소극적인 태도도 경협부진의 이유로 지적된다.경제난 가중으로 북한의 반출능력이 떨어진 점도 남북교역 위축 요인이다. 또 국내 기업들도 북한에 대해 종전처럼 의욕을 내지 않고 있다.환란위기로 자금동원능력이 떨어진데다 국내 임금인하로 북한 투자 매력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인천∼남포간 배로 물건을 실어나르는데 따른 물류비용도 만만치 않다.컨테이너를 꽉 채우기에는 물량이 적어 운송비용 부담이 크다.대북 교역은 현재관세환급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무역지원 금융이 적용되지 못하고 있다.기업으로서는 북한과 교역을 하는데 더 많은 자금이 드는 셈이다.따라서 모처럼북한과의 대화채널이 재개될 경우 교역활성화를 위해 남북한 정부간에 교역을 정식 인정하는 절차가 우선 필요하다.여기에 국내 기업들에 대한 무역금융지원과 남북한간 물품의 육로 운송 등이 뒤따라야 경제협력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기자
  • [대한포럼] 피의자 신문때의 변호인 참여

    경찰은 앞으로 피의자와 변호인이 원할 경우,수사에 중대한 지장을 주는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피의자 신문(迅問)과정에 변호인의 참여를 보장하기로 했다.경찰청이 발표한 ‘인권보호 수사체계’방안은 이밖에도 대도시경찰서에 ‘유급 자문변호사제’를 도입,무리하고 강압적인 수사관행을 개선해 나간다는 것이다.국민의 인권을 실질적으로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경찰의결정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현행 헌법은 ‘누구든지 체포 또는 구속을 당할 때에는 즉시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지닌다’고 규정하고 있다.형사소송법에도 피의자 조서 작성때 기재(記載)의 정확성에 대해 변호인이 이의를 진술하면 그 진술의 요지를 조서에 적도록 규정하고 있다.다만 피의자 신문때 변호인이 입회하는 명문의 규정이 없을 뿐이다.그러나 논리적으로 보면 피의자 신문에 변호인이 참여해야만 정확성 여부를 따질 수 있는 게 아닌가.따라서 피의자 신문에 변호인이 참여하는 것은 변호인의 권리다.그럼에도 그동안 검찰과 경찰은 수사의 비밀보장과 형소법의 미비등을 이유로 피의자 신문과정에서 변호인의 참여권을 일절 인정하지 않았다.그러니까 지금까지의 수사관행은 헌법을 짓밟아왔다고 볼 수 있다. 사람이 한평생을 살다 보면 본의아니게 형사피의자가 될 수도 있다.난생 처음 그런 일을 당하면 피의자는 정신이 반쯤 나가 진술거부권과 무죄추정권등 방어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한다.결국 수사관의 강압적인 신문에 밀려자신에게 불리한 진술도 하게 된다.검찰에 넘어간 뒤에 변호인을 만나 억울함을 호소해봐야 이미 때는 늦다.피의자의 방어권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서는 최초의 신문단계에서부터 변호인이 참여하는 게 필수적이다.미국·영국·독일·프랑스 등지에서는 피의자 신문을 포함한 모든 단계에서 변호인의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있다.뒤늦게나마 경찰이 자체 결정에 따라 피의자 신문에 변호인의 참여를 보장하기로 한 것은 잘한 일이다. 경찰은 또 피의자 등 사건 관계자들이 경찰서에 조사를 받으러 나오는 날짜와 시간을 미리 알려주는 ‘시차제 출석요구제’를 도입,피의자에 대한 신문 날짜와 시간을 변호인에게 사전통고해 줌으로써 피의자가 변호인의 도움을실질적으로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문제는 변호인의 참여를 제한하는‘예외적인 경우’를 부당하게 확대적용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점이다.그러나 경찰은 이 제도 도입의 취지를 살려 그같은 일이 없기를 바란다. 경찰이 피의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이같은 획기적인 조처를 취하는 것은 경찰의 수사권 독립문제를 둘러싼 검찰과의 대립이 일정한 작용을 한 것 같다. 걸림돌의 하나였던 경찰 수사과정의 인권침해 시비를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도 보이기 때문이다.그럼에도 경찰의 이같은 조처들은 국민의 인권을 좀더보호한다는 점에서 환영해 마땅한 일이다.경찰의 이런 전향적인 자세는 아직도 변호인 참여를 배제하는 검찰의 관행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주목된다. 피의자 신문과정의 변호인 참여문제는 수사기관의 판단에 맡길 일이 아니다.형사소송법을 손질해서 제도화해야 한다.이 제도가 법적으로 확립될 때까지 시민사회가 할 일이 있다.모든 피의자들이 변호인의 참여 없이는 묵비권을행사하도록 고무하는 사회운동을 벌여야 한다.묵비권을 행사하는 피의자에게 수사관이 가혹행위를 하는가도 또한 두 눈 부릅뜨고 감시해야 한다.이제는시민의 권리는 시민 스스로 지켜야 할 때이다. yhc@
  • 피의자신문때 변호인 입회 보장

    경찰은 앞으로 피의자 신문 과정에서 변호인의 참여를 적극 보장하는 한편경찰서에 ‘유급 자문 변호사제’를 도입,무리하고 강압적인 수사 관행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경찰청은 31일 수사과정에서의 인권침해를 막기 위해 피의자와 변호인이 원할 때는 피의자 신문과정에 변호인 참여를 허용토록 하는 ‘인권보호 수사체계’ 방안을 마련,전국 경찰에 시달했다. 경찰청 이팔호(李八浩)형사국장은 “현행 형사소송법에도 피의자가 수사과정에서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수 있게 돼 있지만 변호사 부족과 수사방해 등을 이유로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는 변호인 참여를 적극 보장하겠다”고 밝혔다.경찰이 변호사 참여권을 보장하면 이를 인정하지 않는검찰의 관행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변호인 접견을 통해 공범이 도주할 우려가 있는 등 수사에 중대한지장을 주는 때나 국가안보나 국익에 관계되는 사건 등은 변호사 접견이 제한된다. 경찰은 이와 함께 내년부터 서울 등 6대 도시 70개 경찰서에 구속의 적정성 여부를검토하고 적용 법조문을 자문하는 ‘유급 자문 변호사’를 두기로했다.또 ‘시차 출석요구제’를 도입,사건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할 때 출석시간을 미리 알려주고 수사에 지장이 없는 한 피해자와 참고인에게 우편이나전화로 진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지운기자 jj@
  • 똑같은 사업 제각각 추진…전북도·전주시 예산낭비

    전북도와 전주시가 내용이 거의 같은 대규모 사업을 제각각 추진하고 있어예산과 행정력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6일 도와 시에 따르면 도는 최근 관광건설분야 다국적기업인 캐나다 WSI사로부터 외자 500억원을 유치,인공위성 위치측정시스템(GPS) 기술을 이용한‘사이버 관광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사업은 시가 올해부터 2001년까지 총 140억원을 들여 구축하기로한 ‘사이버 관광종합정보시스템’과 내용면에서 매우 비슷하다. 두 사업 모두 인터넷을 기반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여행 및 관광 정보,숙소 및 교통 예약 등의 편의를 제공하는 종합 관광사업으로 크게 다를 바가없어 동일사업의 이중 추진인 셈이다. 도와 시는 또 이 고장의 소리문화를 주제로 하는 ‘세계소리축제’를 1년의시차를 두고 각각 추진중이다. 도와 시는 당초 가칭‘세계소리축제’를 공동 준비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개최시기를 놓고 도는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준공시기인 2001년을,시는 2002년 월드컵 전주대회에 맞추자는 의견을 내놓는 바람에 현재 대회를 각자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동일한 내용의 사업을 도와 시가 각각 추진하는 것은예산은 물론 행정력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도와 시가 기획단계에서부터 협의를 통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인터뷰] 李根京 재경부 차관보

    이근경(李根京)재정경제부 차관보는 20일 “지난 1·4분기 국내총생산(GDP)증가율 4.6%는 이미 예상한 것으로 정책기조를 바꿔야 할 정도의 변화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높은 성장률은 무엇 때문인가. 잠재성장률 이내에서 움직인 것으로 재고감소가 둔화된데다 재정을 집중 집행한 데 따른 것으로 본다.지난 1·4분기중 재고감소액은 4조원으로 지난해같은 기간의 9조원보다 5조원이 적어 GDP성장률(4.6%)에 5% 기여했다.올해예산중 조기집행 대상은 30조원 가운데 70%가 집행됐다. 고성장에 따른 인플레 부담은 없나. 물가가 상승압력을 받게 되면 정책기조를 재검토해야 하지만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수출도 물량기준으로 늘고 있다.취업자수도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실업률이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경제전반이 안정추세에 있다. 인플레 조짐이라기보다 그동안 크게 벌어졌던 디플레 갭의 폭이 줄어든 것으로 봐야 한다.경제가 위기국면에서 정상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은. 상반기에는 재정집행의 기여도가 큰데비해 하반기에는 재정의 기여도가 적을 것이다.따라서 민간분야에서 보완가능한 부분들을 찾아낼 것이며 수출과건설투자,설비투자 확대에 주력할 것이다. 구조조정은. 구조조정이 완성되지 못한 부분과 중소기업 및 6∼64대 그룹 소속 기업들의 워크아웃을 마무리짓고 5대 재벌의 구조조정도 지켜보겠다. 실업률은 어떻게 될 것으로 전망하나. 우리나라의 경우 성장회복과 실업감소의 시차가 다른 나라에 비해 짧다는설도 제기되고 있다.이는 실업률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떨어질 수 있음을시사한다. 이상일기자 bruce@
  • 전세계 사찰·교회 참여 평화기원 타종 릴레이

    전 세계의 교회와 사찰이 일제히 종을 치며 세계 평화를 기원한다.‘범세계 평화의 타종(Peace.Ringing.Worlds)’이란 이름으로 전세계 모든 국가가 같은 날 같은 시간대에 종을 울려 문화와 종교,나라,대륙을 평화의 고리로 엮자는 뜻이다.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 있는 종(鐘)제조회사 그라스마이어(Grassmayr)사가 창립 400주년을 맞아 기획한 이 타종행사는 오스트리아를 기준으로 태평양 날짜변경선까지 지역은 7일 오후 7시,우리나라를 포함한 반대쪽은 이튿날 오후 7시 각 지역의 표준시에 맞춰 종소리를 울리는 행사다. 인스브루크가있는 오스트리아의 티롤주에서 맨 먼저 종을 치면 시차에 따라 릴레이식으로 지구를 한바퀴 돈 뒤에 만 하루만에 첫 종소리가 울려 퍼졌던 오스트리아에서 멈춘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명동성당과 조계사,성공회 대성당,가야산 해인사,오대산 상원사,예산 수덕사 등이 타종 릴레이에 참여한다. 주한오스트리아대사관 상무참사관실 김군명 상임고문은 “전쟁의 종식과 인류의 평화를 기원하자는 뜻을 국내 종교계에 전달해허락을 받았다”며 “행사에 참가하는 전세계 종들의 역사와 제원이 자료로 발간되는 만큼 우리나라 종의 우수성을 과시하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하는 그라스마이어사는 1599년 바르티머 그라스마이어가 설립한세계적인 종 제조회사이다.
  • 금리 더 안낮춘다

    ‘금리 더 이상 안낮춘다.’ 금융당국이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줄 곧 펴온 금리의 ‘하향 안정화’기조를 중단,단기 시중금리의 대표격인 콜금리를 더 이상 낮추지 않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저(低)금리 정책의 여파로 주식시장이 과열조짐을 보이고있는데다,지난 3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4년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경기회복 속도가 너무 빨라 인플레 기대심리를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가 거품없이 완만히 회복되도록 저금리정책의 호흡조절이 필요하다고여기는 분위기다. ■금리 더 떨어뜨리지 않는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직후인 97년 말 연 31.32%까지 치솟았던 콜금리는 외환시장 안정 이후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한 저금리정책의 여파로 지난달 말 현재 4.75%까지 떨어졌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2일 “지난 3월 설비투자가 25.1%나 증가하는 등 3월이후 경기의 회복속도가 너무 빨라 자칫 인플레 기대심리를 유발할 여지도있다”며 “콜금리를 추가 인하하기는 어렵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고밝혔다.한은은 지난달까지는 금융통화위원회의 의결을 거친 통화신용정책을발표하면서 금리의 ‘하향 안정화’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혀왔다. ■금리 오름세로 돌아설까 통화신용정책을 주관하는 한은은 “콜 금리를 추가 인하하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재경부 유지창(柳志昌) 금융정책국장은 지난달 30일 주식시장의 과열 여부를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에서 현 금리수준과 관련,“성장률 물가 자금상황 등을 감안할 때 적절한 수준에 와 있다”고 진단하고 “현재의 하향 안정된 상태를 유지한다는 정책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었다. 따라서 두 기관의 입장을 종합해 보면 최소한 금리는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그 이상에서 미세조정될 가능성이 있다.한은은 오는 6일 금융통화위원회를열어 5월 통화정책방향을 확정할 예정이다. 만약 금융당국이 은행간 급전인 콜금리를 끌어올리면 이치상으로는 시차를두고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오르고,주식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여유자금도은행권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오승호기자 osh@
  • [외언내언] 스쿨존

    매일 아침 학교에 가는 어린이에게 부모는 ‘한눈 팔지 말고,차 조심할 것’을 당부한다.주의력이 산만하고 돌발적인 아이들은 언제,어떤 사고를 일으킬지 예측불허이기 때문이다.그들은 등·하교길에 장난을 치다가 도로 밖으로 뛰쳐나오거나 건널목이 아닌 곳을 뛰어 건너기도 한다.그러나 차량은 주춤거리는 기색 없이 그대로 질주할 뿐이다.그래서 아이들의 등·하교길만이라도 지켜주자는 것이 스쿨존(School Zone)이다.학교 주변에서의 과속운행등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교통사고를 예방하자는 것이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최근 서울과 6대 광역시 240개 초등학교의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보·차도 분리대가 설치되지 않은 곳은 전체의 42%(101곳),학교 정문 앞에 신호 등을 설치하지 않거나 아예 건널목조차 만들지않은 곳도 30%가 넘는다는 것이다.또한 경찰청 통계는 지난해 14세 이하 어린이 중 교통사고로 숨진 어린이가 753명,부상자는 31,405명으로 날마다 88명의 어린이가 길을 걷다가 사고를 당하는 셈이다.보호구역은 있으나마나이고스쿨존은 사고존이 되어 방치된 상태다. 영국에서는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스쿨존 교통제어’정책을 엄격히 시행하고 있다.통학로에서의 32㎞ 속도제한은 물론 지난 53년부터 학교횡단순찰대를 조직하여 등·하교시간대에 어린이를 보호 안내하고 있다.미국에서도지난 30년대 이후 전국에서 학교순찰대를 운영하고 있고,일본에서는 스쿨존의 차량주행 시속 20㎞를 철저히 지키면서 등·하교시간대에 맞춰 시차제로차량통행을 금지시키고 있다. 우리는 지난 95년 9월부터 초등학교나 유치원 정문을 중심으로 반경 300m안에 ‘어린이 교통안전 특별보호구역’이 지정되어 시행되고 있으나 3년반이 지난 지금까지 초등학교 통학로 안전망은 뻥뚤린 상태다.등·하교시 통행이 제한된 학교 앞까지 차량들이 멋대로 침입하는가 하면 일단멈춤을 무시한 채 과속으로 달리기가 다반사여서 여전히 사고는 빈발하고 있다. 보호구역을 지정했으면 신호등 설치를 비롯해 제반 안내시설을 어린이 위주로 갖추고 모든 규칙을 지속적으로 지키는 것이 마땅하다.다시는 횡포차량에 희생당하는 어린이가 없도록 모든 어린이를 내 자식처럼 보호하려는 어른들의 인식도 중요하다.고사리 같은 손을 들고 건널목을 건너는 어린이의 모습은 바로 우리의 미래다.우리의 미래가 다치지 않게 통학로의 야만성에서 하루바삐 벗어나야 하겠다. 이세기 논설위원
  • 韓銀, 가계대출금리도 추가 인하 촉구

    은행권의 가계대출금리가 추가 인하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특히우량고객에 대한 대출금리는 큰 폭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11일 발표한 ‘은행의 가계·기업대출금리 변동행태 비교’에서 “최근 가계대출금리가 떨어지는 속도가 예금금리나 시장금리에 비해 너무늦은 것은 가계대출금리는 시장금리 변동에 후행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즉 회사채·국고채 등의 시장금리가 떨어지면 기업대출금리는민감하게 반응해 곧 떨어지나,가계대출금리는 시차를 두고 움직인다는 것이다.따라서 시장금리는 현재 외환위기 이전보다도 낮은 연 7∼8%로 내렸기 때문에 앞으로는 가계대출금리가 낮춰지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특히 은행권이 우량고객에게도 가계대출 평균금리를 적용하는 것은문제가 있다고 지적,개인에 대한 신용평가기법을 개발하면 우량고객에게 적용하는 대출금리는 큰 폭으로 낮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전체적으로 가계대출금리를 떨어뜨리려면 영업경비를 절감하고,수수료 등 비(非)이자부문의수익을 늘려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 러 문학의 아버지 푸슈킨전집 첫선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라는 시구로 우리에게 친숙한 러시아 작가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슈킨.올해는 그가 태어난지 200주년이 되는 해다. “러시아 문학의 아버지,국민시인,민족의 혼….마치 ‘러시아의 모든 것’처럼 보이는 이 작가를 같은 러시아 소설가 니콜라이 고골은 “우리보다 200년을 앞서간 작가”라고 지적한 적이 있다.고골의 말이 아니더라도 푸슈킨은오늘날 가장 현대적인 작가보다도 더 현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의작품을 읽으면 ‘고전이 가장 현대적이다’라는 말이 실감난다. 도서출판 열린책들에서 푸슈킨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펴낸 ‘푸슈킨 전집’은 푸슈킨 문학의 영원성,그 마르지 않는 생명력을 확인하게 한다.옮긴이는 고려대 노문과 석영중 교수(41).1,800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을 6년에걸쳐 혼자 번역했다.전집은 시선집 ‘잠 안오는 밤에 쓴 시’,장편서사시집‘청동 기마상’,운문소설 ‘예브게니 오네긴’,희곡집 ‘보리스 고두노프’,소설집 ‘벨낀 이야기’,장편소설 ‘대위의 딸’ 등 6권으로 구성됐다.푸슈킨은 38세로 생을 마감했지만 러시아의 예술과 문학에 끼친 영향은 엄청나다.고골,투르게네프,도스토예프스키 등 19세기 문인들뿐 아니라 19세기의 모든 러시아 문학가들을 비판했던 마야코프스키까지도 푸슈킨만은 러시아 문학의 정신적 지주로 인정했다. 그의 문학은 단지 러시아라는 테두리에만 머물지 않는다.러시아와 에티오피아의 피가 섞인 그의 태생적 특징에서 짐작되듯,그의 문학에는 러시아적인것과 외래적인 것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푸슈킨은 약 20년에 걸친 창작기간에 700여편에 이르는 서정시,‘루슬란과류드밀라’같은 의사(擬似)영웅시,바이런적이고 낭만주의적인 이른바 ‘남부 포에마’,‘대위의 딸’같은 장편소설,민담 ‘황금수탉 이야기’,장편소설‘대위의 딸’,희곡 ‘작은 비극들’,역사물 ‘푸가쵸프 반란사’ 등 거의모든 장르를 섭렵했다.‘운문소설’이라는 새로운 영역도 개척했다. 하지만 그는 무엇보다 ‘음악가 시인’이었다.누군가 차이코프스키에게 왜푸슈킨의 시에 맞는 음악을 작곡하지 않느냐고 묻자 그는 “푸슈킨의 시는그 자체가 음악”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푸슈킨의 작품이 작곡에 버금가는완벽한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글린카의 ‘루슬란과 류드밀라’,차이코프스키의 ‘예브게니 오네긴’‘스페이드의 여왕’,무소르크스키의 ‘보리스 고두노프’ 등은 푸슈킨 문학이 음악적으로 승화된예다. ‘푸슈킨 전집’은 전문가를 위한 소장용 양장본과 일반 독자용 페이퍼백단행본으로 동시에 나왔다.구미에서도 페이퍼백을 발행할 때는 양장본을 낸뒤 적어도 1∼2년의 시차를 두는 것이 보통이란 점에서 주목할 만한 일이다. 열린책들은 앞으로도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의 플레야드 총서 같은 전문가용 소장본 시리즈를 계속 펴낼 계획이다./김종면
  • 헤즈볼라 폭탄공격…이 將星 폭사

    [베이루트 예루살렘 AP AFP 연합] 이스라엘이 점령중인 레바논 남부에서 28일 이슬람 무장조직인 헤즈볼라 게릴라가 폭탄공격을 감행하고 이스라엘이공중폭격으로 보복함으로써 이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더 강력한 응징을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선 가운데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흐도 이번 공격이 저항운동의 새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해 양측간 확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 헤즈볼라는 성명에서 이스라엘 국경선 북쪽 6km 지점인 카우카바 마을과 하스바야 마을 사이의 도로에서 이스라엘군 호송차량 4대를 원격조종 시한폭탄으로 폭발시켰으며 “탑승자 전원이 죽거나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보안 소식통들은 이 공격행위가 약 30분의 시차를 두고 두차례에 걸쳐이스라엘군 점령지역인 ‘안전지대’에서 발생했으며 친이스라엘 민병대인남부 레바논군(SLA)과의 연락 총책임자 에레츠 게르슈타인 준장(38)과 사병2명,방송기자1명 등 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헤즈볼라는 앞서 23일에도 이스라엘 군에 매복공격을 가해 지휘관 1명과 장병 7명을 사살했다.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테러 직후 수도 베이루트 및 레바논 남부,시리아가 통제중인 동부의 베카 계곡 인근의 헤즈볼라 기지들에 수십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남부 항구도시 티레 등지에 1시간 30분 동안 100발 이상의 로켓포를발사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85년 이후 헤즈볼라등의 공격을 막기 위한 완충지대로 레바논남부를 점령,‘안전지대’를 설정했으나 그동안 헤즈볼라의 공격을 받아왔다.
  • 韓銀“콜금리 5%대로 인하”

    한국은행은 현재 연 6%대인 콜금리를 5%대로 끌어내리기로 했다.또 넉넉하게 풀려있는 시중자금을 흡수(환수)하지 않는 등 통화공급을 지난해 수준 이상으로 유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간 급전인 콜금리는 금명간 사상 최저 수준인 5%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콜금리가 떨어지면 대출금리도 시차를 두고 낮아져 올상반기 중 평균 1.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全哲煥 한은총재는 1일 ‘99년 통화신용정책 운영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실물경제의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금리를 하향 안정화시키겠으며,콜금리는 5%대로 끌어내리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실업 실태와 전망

    IMF체제 2년째인 올해의 최대 관심사는 실업문제다. 지난해 말을 고비로 우리 경제는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바닥을 드러냈던외환보유고는 470억달러에 이르렀고 외국인 투자도 되살아나고 있다.영국의신용평가기관인 피치 IBCA가 19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상향 조정한데 이어 미국의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S&P사와 무디스사도 조만간 같은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소비도 모처럼 기지개를 펴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민간 연구기관들은 고용불안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빅딜에 따른 대기업의 정리해고가 본격화되고 공공부문 개혁과 함께 실업자가 쏟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정규직근로자 10명 가운데 1명이,비정규직근로자 4명 가운데 1명이 일자리를 잃었다.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지난해 11월의 실업률은 7.2%,실업자수는 156만명이다.지난해 7월 이후 4개월째 감소세를 보이던 실업자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노동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과올 1월에 각각 10만명 이상의 실업자가 늘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정부는 올 연말까지 실업률는 7.2%,실업자수는 150만명선에서 묶을 계획이다.올 1·4분기에는 대학 등 졸업자의 노동시장 진입 및 대기업·공공부문의 구조조정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일시적으로 실업자가 200만명을 넘겠지만 공공근로사업 확대 및 재취업훈련 강화 등으로 적극 대처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민·관 연구기관의 전망은 이보다 비관적이다.산업은행은 올 평균실업률을 8.7%로 예측한다.경제성장률이 소폭 상승세로 돌아서지만 고용창출 효과는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데다 구조조정으로 실직자는 더욱 늘어난다는설명이다. 고용승계를 둘러 싼 노사 갈등도 ‘태풍의 눈’이다.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정부의 대기업 빅딜과 공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인력감축에 반발,이미 총력투쟁을 선언한 상태다.실업자의 노조가입 및 복수노조 문제 등도 악재로 꼽히고 있다.金名承
  • 올 남북대화 재개 낙관 정부측 복안 뭘까

    “언론이 너무 앞서가는 것 같다” 7일 한 고위당국자는 남북간 막후접촉설 등 최근 일련의 보도에 우려를 표시했다.그러면서 “현재 진행중인 비공개접촉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그는 올해 남북대화 재개가능성에 대해서는 낙관론을 폈다.그 근거로 남북 당국자회담에 대한 북한측 수요가 커졌다는 점을 들었다. 이를 테면 북한이 올해 ‘신년사’에서 농업생산력 향상을 길게 거론한 사실이 그 방증이라는 얘기였다.북측이 독자적으로 실현불가능한 ‘먹는 문제’해결을 강조한 사실은 우리측에 도와달라는 신호라는 것이다. 우리측으로선 북측이 각종 농자재지원을 갈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북한의 비료 부족사태는 상상 이상으로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외교안보연구원측도 파종기인 봄철을 앞두고 북측이 지난해 베이징회담과 같은 회담을 제기할 가능성을 점쳤다. 정부측은 이처럼 느긋한 자세다.따라서 뭔가 다른 믿는 구석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북한이 여건상 대화 테이블에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정황적 설명 이외에 실제로 북한의 의사를 이미 타진했다는 가설이다. 북한문제 관련 민간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지난 연말 중국 옌지(延吉)에서열린 국제학술회의에서 북측이 한국측 참가자에게 다음번 회의에 장·차관급 고위인사가 참석할 수 있는지 여부를 타진했다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의 한 당국자는“의례적인 언급일 것”이라며 일단 발을뺐다.다만 ‘선(先) 민간접촉 후(後) 당국대화’라는 기본입장을 강조했다. 이 때문에 이달 중순 鄭夢準대한축구협회회장의 방북시 동행하는 韓昇洲전외무장관 등 전직 고위관리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모아진다.당국자회담에 대한 비공식적인 의사타진이 있지 않을까라는 추측인 셈이다. 현재로선 이 시나리오의 진위를 확인키 어렵다.다만 베이징회담류의 대좌가 이뤄지면 우리측은 이른바 ‘상호주의’를 좀더 탄력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예컨대 대북 비료·식량지원과 이산가족 상봉 성사를 맞바꾸는 대원칙은불변이지만 그 ‘시차’는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고위당국자는 “시차를 몇개월 두느냐는 국민여론에 따를 것”이라고 귀띔했다.이어 “남북 정상회담은 당국간 회담의 결정판으로 이뤄질 것”이라며과거처럼 정상회담 한 건만을 성사시키기 위한 밀사접촉 등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具本永 kby7@
  • 유로화 국제거래 첫날 표정

    유럽단일통화로 출범한 유로화가 4일 국제 외환시장에서 그 첫거래를 시작함으로써 지구촌 또하나의 기축통화로 첫발을 내디뎠다.이날 유로화는 각국외환시장마다 다소 강세를 띠면서 출발,미 달러화와 일본 엔화에 위협을 주었다.그러나 첫날 거래량은 기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아직은 불안한 ‘신생아 통화’의 모습을 보여줬다. ●세계 시차에 따라 호주에서 가장 먼저 첫선을 보인 유로화는 4일 오전 5시(현지시간)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맨 처음 국제거래에 통용됨으로써 국제무대 데뷔전을 가졌다. 유로는 이날 시드니 시장에서 미국의 달러에 대해서는 1.1747달러에,일본엔에 대해선 133.20엔,호주달러에 대해선 1.9182호주달러로 각각 첫거래됐다. ●이날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의 약세를 반영,유로화가 기준고시된 1.16675달러보다 다소 오른 1.1754∼1.1758로 출발하는 등 첫날부터 강세를 띠었다.특히 유로화는 오후 1시쯤에는 1.1855∼1.1865달러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엔화에 대해서도 134엔대로 기준율(132.80엔)보다 높은 가치를 보였다. ●국제투자가들은 유로화 거래의 첫주인 이번주 동안은 국제시장에서의 유로화 동향을 살피면서 일제히 관망세를 유지할 전망.대부분의 경제전문가 역시 유로화 데뷔 첫해인 올해는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요소가 많음을 지적하고 있다. ●국제시장의 유로화 통용과는 달리 2002년 1월까지 전자상거래에서만 이뤄지는 유로화 사용은 유럽 각국의 소비자들에겐 여전히 많은 혼란을 초래,불만을 사고 있다.독일의 한 소비자는 “당장 쓰이지도 못한 채 신용거래에만이용되는 유로화를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며 “실생활에서 쓰일 수 없는통화는 통화가 아니다”라고 주장. ●한편 유로화 출범에 대해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이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반면 각종 외신들은 유로화가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에는 이익이 될 것으로 전망.특히 미국의 CNN방송은 유로화가 미 달러화에 대한 적절한 경쟁상대로 등장,아시아 기업이나 정부를 위해 새로운 호기를 창출하는 한편 동아시아 각국이 경제통합에 대해 교훈을 얻게 되는계기가 될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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