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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의 효부’ 된 日 며느리 야시마 가즈코

    경남 밀양시는 13일 일본에서 밀양으로 시집 와 시부모를 극진하게 모셔온 일본인 며느리 야시마 가즈코(八島和子·39·밀양시 청도면 구기리)씨가 올해 밀양시 시민대상 효행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야시마씨는 30살의 적지 않은 나이에 낯선 이국 땅 한국으로 시집온 뒤 시부모를 극진히 봉양해온 사실이 알려져 효행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야시마씨의 시어머니는 지체장애 2급으로 하반신을 전혀 사용하지 못한다. 야시마씨가 결혼할 당시에는 생사가 불투명할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웃 주민들은 야시마씨가 시집온 뒤 헌신적인 병간호를 받아 지금은 건강이 많이 회복됐고 노환에 시달리던 시아버지도 정성스러운 봉양으로 건강이 좋아져 주위에서 칭송이 자자하다고 입을 모았다. 야시마씨는 “며느리로서 당연한 도리를 했을 뿐인데 효부라고 칭송해 부끄럽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밀양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열린세상] 목사님과 스님의 아름다운 식탁/최창일 시인·현대시인협회 이사

    [열린세상] 목사님과 스님의 아름다운 식탁/최창일 시인·현대시인협회 이사

    친구 중에 독실한 불교 신자가 있다. 친구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입산하여 대흥사에서 수도(법명 도석)를 할 만큼 독실하였다. 아버지는 대흥사와 20분 거리에 있는 해남 읍내 교회의 목사로 성직 중이었다. 스님이 되기 전부터 집엘 드나들었던 친구는 수도승이 되고도 교회의 옆 마당 옆에 자리한 사택을 자주 드나들며 점심이나 저녁을 먹고 갔다. 도회지에서 학교를 다니는 나보다 목사인 아버지와 입산한 친구의 만남이 더 많아졌다. 어느 날은 아버님은 집사(성도)가정의 생일 점심 초대를 받고 교회 문을 나서고 있었다. 마침 친구 스님이 들어섰고. 어머니는 “대석아 우리 집사님 초대로 점심을 가는데 어쩌냐.” “아 그래요. 그럼 같이 가면 되지요.” 주저 없이 친구 스님은 도포자락을 날리며 성경찬송을 든 목사님 뒤를 따른다. 친구는 좀 유별나서 승복도 당시로서는 집시풍이었다. 잔뜩 기워서 만든 누더기 도포적삼인 것이다. 말하여 좀 튀는 스님의 모습이었다. 좁은 읍내에서 다 알고 지내는 사람들이 목사님과 스님의 기이한 동행에 시선이 갈 수밖에 없었다. 친구는 조금도 어색함이 없이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사립문을 들어서자 이북이 고향인 집사님은 조금 이상한 눈초리다. 성경찬송을 든 목사님 옆에 잔뜩 기워 입은 기인 같은 스님이 묵주를 들고 대동하였으니 말이다. 아버지는 집사님이 준비한 식탁 앞에 앉았고 예배를 드리는 순서를 진행하였다. 스님은 조금도 어색함이 없이 옆 사람과 찬송가를 나란히 잡고 큰소리로 부르는 것이었다. 초대받은 몇몇 교우들은 생소한 분위기에 예배보다는 스님의 태도에 시선이 가고 있었다. 예배를 드리고 난 후에 이북에서 온 집사님답게 만둣국으로 점심을 대접하였다. 물론 목사님의 점심 감사기도를 드리는 순서도 있었다. 스님은 아무렇지도 않게 합장을 하고 기도를 하는 것이다. 만둣국을 맛있게 먹은 스님은 한 그릇을 더 주문하는 자연스러움도 보였다. 아니 귀여운 뻔뻔함이 옳을지도 모른다. 이후 친구 스님은 어떤 연유로 절을 떠나 한사람의 신도로서 생활인이 되었다. 고향집에 가면 아버지는 친구의 안부를 제일 먼저 묻곤 하였다. 친구는 도회생활의 긴장을 풀고 싶었는지 몇 년 전부터 시골에 집을 하나 갖고 싶다고 말했다. 여러 차례 집을 보고 나더러 최종 봐달라고 부르기를 수차례 하였다. 어느 날은 포천의 호숫가에 집을 하나 보고는 날 불렀다. 두말없이 구입해도 좋겠다고 하였다. 한마디로 그림 같은 장소였다. 친구는 계약을 하면서 전 주인에게 친구 시인에게 글 쓰는 장소를 만들어 주기 위함이라고 수차례 말했다는 것이다. 친구는 목사아들이란 말도 빼놓지 않았다. 불교 신도이기도 한 전 주인은 도대체 그 친구 좀 보고 싶다하여 날 대동하고 전 집주인과 호숫가의 집에서 차를 나눈 적도 있었다. 친구는 말만이 아니었다. 집을 단장하면서 제일 먼저 앞마당에 내 시비부터 세우는 것이었다. 거실엔 내 시집은 물론 사진까지 가져다가 시인의 방처럼 꾸몄다. 겨울철에 가면 창가엔 쌀 접시가 항상 놓여 있다. 드나드는 겨울새들을 위한 식탁이다. 지난주엔 정원에 잔뜩 열린 머루를 보면서 “과실주를 담아야겠네.”하였다. 친구는 혼잣말처럼 “새들의 먹인데”하면서 과실주는 생각도 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말보다는 실천하는 그의 생활태도가 아름다워 보였다. 독실한 기독교인과 과거 스님 생활을 한 친구와 하룻밤을 지내면서 요즘 벌어지는 종교편향 논란에 휩싸인 정국을 생각한다. 그리고 아름다운 식탁에 초대를 받고 시골 사립문 골목을 나란히 동행하는 목사님과 스님의 모습을 그려본다. 최창일 시인·현대시인협회 이사
  • “노래방 가사 이젠 읽을 수 있어요”

    “노래방 가사 이젠 읽을 수 있어요”

    “노래방도 가고, 버스도 맘대로 탈 수 있어 너무 좋아요.”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경기 수원시 우만동 우만종합사회복지관 한글교실에서는 한글을 읽고 쓸 줄 모르던 할머니들이 뒤늦은 향학열을 불태우고 있다. 이 곳에서 공부하고 있는 20여명의 할머니들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초등학교도 마치지 못한 채 시집을 갔고 남편 내조와 자식 교육에 평생을 바치다 어느새 환갑을 넘겼다. 그러다 보니 한글을 깨우치지 못해 노래방도 못 가고, 신문도 못 보고, 버스노선도 못 읽어 답답한 나날을 보내 왔다.2004년 수원시가 이 곳에 한글교실을 개설한 후 까막눈 할머니들에게 제2의 인생이 시작됐다. “글을 몰라 혼자서는 버스도 탈 수 없었는데, 여기 오면서 심 봉사가 눈을 뜨게 됐어.” 중급반에 다니고 있는 전원자(80·우만동) 할머니는 “글을 몰라 그 동안 손주녀석 대하기도 창피했었는데 이제 사람 만나는 게 즐거워졌다.”고 환하게 웃었다. 길거리 간판을 읽는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는 김진심(69·조원동) 할머니는 최근 노래교실에 등록했다. 한글교실 김민화 교사는 “결석하는 할머니는 찾아볼 수 없고 수업태도도 너무 진지해 가르치는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우만종합사회복지관 노소현 과장은 “의기소침했던 할머니들이 한글을 터득한 후 자신감이 생겨나면서 사회 생활도 왕성해졌다.”고 설명했다. 노인 한글교실은 2004년 경기도 문예기금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수원시가 추진하고, 사회복지법인 천주교 수원교구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다. 글 사진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절반의 항해’ 2008부산영화제 ‘명 vs 암’

    ‘절반의 항해’ 2008부산영화제 ‘명 vs 암’

    지난 2일 개막작 ‘스탈린의 선물’을 시작으로 9일간의 영화 여행을 떠난 부산국제영화제가 절반의 항해를 마쳤다. 역대 최대 규모인 60개국 315편의 다양한 영화들과 서극, 왕가위, 우에노 주리, 장위엔, 송혜교, 현빈 등 화려한 국내 외 게스트들이 참석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부산국제영화제를 짚어봤다. # 明: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한국영화와 배우 ‘힘내라 한국영화’라는 슬로건으로 힘찬 출발을 한 13회 부산영화제는 그 어느 때보다 한국영화와 배우들의 해외 진출 소식으로 풍성했다. 한채영은 스콧 레이놀즈 감독의 영화 ‘소울 메이츠’로 미국 진출을, 배두나는 일본 고레이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에 출연한다. 영화 ‘걸어도 걸어도’로 부산을 방문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판타지 멜로 드라마인 신작에 한국배우인 배두나를 캐스팅했다.”고 전했다. 또한 송혜교도 손수범 감독의 ‘시집’으로 미국 진출을 하게 된다. 아시안필름마켓을 통해서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 ‘밀양’, ‘신기전’, ‘라디오 스타’ 등 한국영화 12편이 해외에 판매되는 성과를 이뤘다. 또한 한국 영화의 침체에 대한 영화인들의 토론이 부산영화제 곳곳에서 이뤄지기도 했다. 지난 4일 전환기, 한국 영화 산업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를 비롯해 한국의 배급사들이 영화인들을 위한 행사를 여는 등 위기에 빠진 한국 영화를 구하기 위해 힘찬 도약을 준비했다. # 暗: ‘故 최진실 사망’ 비보와 운영 미숙으로 얼룩져… ‘힘내라 한국영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힘차게 시작한 부산영화제는 개막식 당일 전해진 故최진실의 비보에 침통한 분위기에서 이뤄졌다.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온 국민을 웃고 울게 만든 국민배우였기에 그의 죽음 앞에서 영화제는 숙연했다. 개막식에 참석하기로 예정돼 있었던 배우들은 그의 빈소로 발길을 돌렸고 개막식 행사에 참여한 배우들도 엄숙한 표정으로 임했다. 김동호 공동 집행위원장은 개막식에서 故최진실에 대한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부산영화제 측은 혹여나 반쪽영화제가 되는 것이 아닌가 행사직전까지 우려했지만 다행히도 많은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故최진실의 사망소식으로 다소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 부산영화제는 곳곳에서 미숙한 운영 진행을 보이며 관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일 개막식에서는 사회자 김정은의 마이크 사고로 5분간 소리 전달이 되지 않았고 3일에는 영화 ‘이대로가 좋아요’ 의 무대 인사가 22분간 지연돼 관객들의 원성을 샀다. 이후 열린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는 조명 사고가 발생하면서 어두운 극장 안에서 행사가 진행되는 등 웃지 못할 해프닝이 발생했다. 4일에는 부산 해운대 야외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스카이 크롤러’의 상영이 50분간 갑자기 중단되면서 전액 환불 조치와 공식 사과를 하는 등 미숙한 운영의 절정을 보였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부산) jung3223@seoulntn.co.kr/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내 마음 속의 차별/금태섭 변호사

    [열린세상] 내 마음 속의 차별/금태섭 변호사

    결혼정보업체에 속아 정신질환을 앓는 남자와 결혼했다가 음독자살을 기도한 베트남 여성의 소식이 우리를 우울하게 한다. 작년 8월 한국으로 시집 온 그녀는 신혼 초부터 정신병원에 입원한 남편을 원망하며 처지를 비관해 오다 음독한 채 발견됐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후유증으로 지능과 운동능력이 떨어져 혼자 걸음조차 걷지 못하는 상태로 귀국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일이 벌어진 배경에는 경제적으로 낙후된 국가 출신의 사람들을 업신여기고 차별하는 그릇된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결혼을 앞둔 여자에게 신랑감이 정신병을 앓고 있는 환자라는 사실조차 알려 주지 않는 것이다. 신붓감이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다.2007년 말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의 개정으로 인종차별, 성차별적 내용의 광고물이 금지되면서 사정이 조금 나아졌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외국의 여성을 비하하는 현수막을 보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었다.‘베트남 숫처녀’‘절대 도망가지 않습니다’ 등 차마 쳐다 보기도 부끄러운 문구들은 우리가 사는 곳이 문명국인지를 의심하게 했다. 아직까지도 이런 사건이 신문지상을 장식한다는 것은 법제도의 개선과는 별도로 우리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이러한 문제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세계 어느 곳에나 편견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존재한다. 우리가 항상 가해자의 위치에 있는 것도 아니다. 베이징 올림픽 기간 중에 일부 매체에 보도되었던 중국 내 혐한감정은 차원은 다르지만 근거 없는 차별이기는 마찬가지이다. 한국 언론에 쑨원이 한국계라는 기사가 보도되었다거나 한국의 네티즌들이 중국 4대 발명품을 한국 사람들이 발명한 것이라고 주장한다는 터무니없는 이유로 혐한론이 개진되었다. 감정적 주장인 만큼 대응하기도 쉽지 않았다. 올림픽 응원을 갔던 사람들은 중국 관중의 냉대에 당황해야 했고 어느새 우리나라 제1의 교역국으로 떠오른 중국과의 관계 때문에 정부 차원의 대책까지 논의되기도 했다. 전형적인 다민족 국가이고 다양한 이민들로 구성된 도가니(melting pot) 같은 사회라고 일컬어지는 미국에서도 사정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얼마 전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가 영어 구술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2년간 출전자격을 정지하겠다고 발표했던 것은 사실상 외국 선수들, 특히 한국 출신 선수들을 겨냥한 것이었다. 이 조치는 골프계는 물론 여러 국가의 언론으로부터 집중 포화를 맞은 후 불과 수주일 만에 철회되었다. 경기 외적 요소로 출전 자격을 제한한다는 것도 우스운 일이지만 무엇보다도 외국 선수들을 배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차별의 문제는 개별 국가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누구나, 어느 민족이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사소한 계기로 일어난 일이라도 자칫 집단적인 증오심으로 이어지면 상상을 초월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수없이 일어났던 참혹한 전쟁들도 대부분 ‘우리’가 아닌 사람은 적으로 보는 시각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차별의 문제에 대처하는 데 있어서 모든 나라가 협력해야 하고 다른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해서 관심을 게을리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당장의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섣부른 애국주의에 호소하거나 국가적 차원의 역사 연구를 빌미로 타민족에 대한 우월감을 고취하려는 시도는 단호히 배격되어야 한다. 물론 그에 앞서 우리 스스로를 돌아 보는 일을 게을리해서는 안 되는 것은 당연하다.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찾아온 모든 베트남 새댁들을 우리 사회의 당연한 일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우리도 부당한 차별에 관해서 당당하게 시정을 요구할 수 있는 것이다. 금태섭 변호사
  • 반환점 돈 2008 부산영화제를 빛낸 ‘BEST 3’

    반환점 돈 2008 부산영화제를 빛낸 ‘BEST 3’

    지난 2일부터 9일간의 영화 여행을 떠난 부산국제영화제가 10일 폐막을 앞두고 절반의 행보를 마쳤다. 역대 최다 출품과 서극, 왕가위, 우에노 주리, 송혜교, 이병헌 등 국내외 별들이 참석해 축제의 즐거움을 더한 부산영화제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전세계 영화 팬들을 설레게 했던 5일간의 그 화려했던 여행 속으로 돌아가보자~~ # BEST 1 영화제에서 레드 카펫이 빠질 수 없지 ‘영화제의 꽃’이라고 불리는 레드카펫 행사는 단연 화제가 된다.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필수요소가 된 만큼 배우들은 레드카펫에 서기 위해 의상부터 액세서리 하나까지 공을 들인다. 하지만 故최진실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숙연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이번 영화제의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단정하고 엄숙한 의상을 선택한 스타들이 많았다. 실제로 레드카펫 위에 선 수많은 스타들은 애도의 마음으로 검은 의상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연예계 한 관계자는 “준비한 의상을 급하게 바꾼 스타들이 있다. 일부 스타들은 어두운 계열의 드레스를 공수해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 BEST 2 ‘우에노 주리ㆍ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3인’을 만나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단연 화제가 된 해외 스타는 일본 청춘 스타 우에노 주리와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아론 유, 문 블러드 굿, 제임스 케이슨 리다. 2일 레드카펫 행사에 고양이를 안고 모습을 드러낸 우에노 주리는 수많은 취재진과 팬들을 몰고 다녔고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다. 3일 열렸던 ‘구구는 고양이다’의 관객과의 대화도 40초 만에 매진됐고 250여 석의 좌석은 팬들로 가득 차 초반 부산국제영화제를 뜨겁게 달궜다.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3인방도 부산을 찾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4일 부산 해운대 야외 무대에서 열린 ‘APAN’ 오픈 토크는 빈자리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고 취재열기 또한 뜨거웠다. # BEST 3 ‘놈놈놈’ㆍ송혜교ㆍ최민식 부산을 찾았다! 지금까지 열린 부산영화제 행사 중 가장 많은 인파를 모은 것은 이병헌, 정우성, 송강호 톱스타 3명이 등장한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오픈토크 자리였다. 3일 오후 열린 ‘놈놈놈’의 오픈토크는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안전사고의 우려까지 낳았지만 부산영화제의 밤을 뜨겁게 달구기에 충분했다. 국내 팬들은 물론이고 아시아 팬들도 상당수 참여해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송혜교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시집’의 기자회견 현장도 취재열기로 뜨거웠다. 5일 오후 공식석상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그를 보기 위해 열띤 취재 경쟁이 벌어졌고 취재진들은 행사 시작 전인 1시간 전부터 그를 기다렸다. 6일 오후 3년 만에 영화 ‘바람이 머무는 곳, 히말라야’의 아주 담담으로 모습을 보인 최민식도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친절한 금자씨’ 이후 자의반 타의반으로 영화계를 떠나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그였기에 그 어느 배우보다 팬들과 취재진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부산) jung3223@seoulntn.co.kr/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송혜교 “할리우드 내가 원한다고 가는 게 아냐”

    송혜교 “할리우드 내가 원한다고 가는 게 아냐”

    배우 송혜교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화제를 모은 손수범 감독의 영화 ‘시집’이 부산을 찾았다. 5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 스카이홀에서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상영작인 ‘시집’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회견장에는 송혜교를 비롯해 손수범 감독, 출연배우인 애쉬나 커리, 아노 프리쉬, 준 루 등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송혜교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세간의 화제를 모은 만큼 회견장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고 영화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송혜교는 다소 긴장한 표정이었지만 상큼한 미소만은 여전했다. 드디어 베일을 벗은 그 생생했던 기자회견 속으로 빠져보자! # ‘시집’ 이란 작품을 어떻게 촬영하게 됐나? 영화 ‘황진이’를 끝내고서 우연히 ‘시집’의 스크립을 보게 됐다. 독립영화였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시작하게 됐는데 부산영화제까지 초청돼 기분이 좋다. # 첫 할리우드 진출작인데? 사람들은 할리우드 진출작이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미국 뉴욕의 독립 영화다. (웃음) # 미국 동포에게 시집 와 한국인 여성이 겪는 갈등과 피할 수 운명을 가진 여인 숙희라는 캐릭터를 소화하는데 어렵지 않았나? 캐릭터를 소화하는 데 어렵고 힘들었지만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부담 없이 하다 보니 편했다. 일부러 이미지 변신을 위해서 이 캐릭터를 택한 것은 아니다. # 영어 대사가 80%를 소화했는데? 영어대사 작품은 처음이라서 어려웠다. 연습도 많이 했고 쉬는 틈틈이 점검을 했다. 스텝분들이 미국인이라서 다들 선생님처럼 발음을 잡아줬다. 그런 스텝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 할리우드 진출 의향은 있는가? 할리우드는 내가 간다고 가는 것은 아니다. 한국에서 한 작품 한 작품 하면서 실력을 쌓다보면 언젠가는 가게 될 것이다. (웃음) # 앞으로도 독립영화에 출연하고 싶나? 이번이 독립영화는 처음인데 좋은 기회가 있으면 꼭 한번 찍고 싶다. 무엇보다 독립영화는 큰 부담이 없었고 너무 편한 상황에서 하다 보니 연기도 자연스럽게 된 것 같다. # 오우삼 감독의 신작 ‘1949’의 작업은 어떻게 진행 중인가? 오우삼 감독님과는 내년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촬영 중인 ‘그들이 사는 세상’을 촬영하면서 틈틈이 준비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부산) jung3223@seoulntn.co.k/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송혜교 “80% 영어 대사 힘들었지만 즐거운 작업”

    배우 송혜교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시집’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5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 스카이홀에서 열린 갈라 프레젠테이션 상영작인 ‘시집’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공식석상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송혜교를 보기 위해 회견장은 1시간 전부터 몰린 수많은 취재진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회견장에는 송혜교를 비롯해 손수범 감독, 출연배우인 애쉬나 커리, 아노 프리쉬, 준 루 등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등이 휜히 드러나는 다소 파격적인 의상을 입고 나타난 송혜교는 “‘황진이’를 끝내고 우연히 이 영화의 스크립을 봤는데 너무 좋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람들은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말하지만 미국 뉴욕의 독립영화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부담 없이 카메라 앞에 섰고 자연스럽게 연기하게 됐다.”며 “기회가 된다면 독립영화에 다시 한번 출연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영화 속에서 대사의 80%를 영어로 소화하는 데 힘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영어 대사로 작품을 하기는 처음이다. 그래서 연습도 많이 했고 쉬는 틈틈이 점검을 했다. 스텝분들이 모두 미국인들이라서 다들 선생님처럼 하나하나 다 잡아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전했다. 드라마 ‘풀하우스’, ‘올인’, 영화 ‘파랑주의보’, ‘황진이’ 등 여러 작품을 통해 폭넓은 연기를 선보인 송혜교는 ‘시집’으로 첫 할리우드 진출을 했으며 주인공 아르노 프리스치와 호흡을 맞추며 대사의 80%를 영어로 소화했다. 송혜교는 지난 10월 부산영화제에서 영화 ‘황진이’를 본 뒤 호감을 느낀 할리우드 캐스팅 디렉터 수전 숍메이커에 의해 캐스팅 됐다. 한편 미국 동포에게 시집을 오게 되는 한국인 여성을 둘러싼 심리적 갈등과 피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스릴러 ‘시집’은 제 1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였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부산) jung3223@seoulntn.co.k / 변수정PD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송혜교, 영화 ‘시집’으로 스크린 인사

    [NOW포토] 송혜교, 영화 ‘시집’으로 스크린 인사

    제 13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의 상영작인 ‘시집’의 기자회견이 5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 스카이홀에서 열렸다. 안성기, 강수연의 사회로 열린 기자회견은 손수범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혜교, 애쉬나 커리(Athena CURREY), 아노 프리쉬(Arno FRISCH)등이 참석해 질의 응답과 포토타임을 가졌다. 서울신문NTN(부산) 조민우 기자 blue@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영화 ‘시집’ 갈라 프레젠테이션의 한국인들

    [NOW포토] 영화 ‘시집’ 갈라 프레젠테이션의 한국인들

    제 13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의 상영작인 ‘시집’의 기자회견이 5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 스카이홀에서 열렸다. 안성기, 강수연의 사회로 열린 기자회견은 손수범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혜교, 애쉬나 커리(Athena CURREY), 아노 프리쉬(Arno FRISCH)등이 참석해 질의 응답과 포토타임을 가졌다. 서울신문NTN(부산) 조민우 기자 blue@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송혜교ㆍ애쉬나 커리 “잘 어울려요?”

    [NOW포토] 송혜교ㆍ애쉬나 커리 “잘 어울려요?”

    제 13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의 상영작인 ‘시집’의 기자회견이 5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 스카이홀에서 열렸다. 안성기, 강수연의 사회로 열린 기자회견은 손수범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혜교, 애쉬나 커리(Athena CURREY), 아노 프리쉬(Arno FRISCH)등이 참석해 질의 응답과 포토타임을 가졌다. 서울신문NTN(부산) 조민우 기자 blue@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송혜교 ‘깊게 패인 아찔한 드레스’ 입고

    [NOW포토] 송혜교 ‘깊게 패인 아찔한 드레스’ 입고

    제 13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의 상영작인 ‘시집’의 기자회견이 5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 스카이홀에서 열렸다. 안성기, 강수연의 사회로 열린 기자회견은 손수범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혜교, 애쉬나 커리(Athena CURREY), 아노 프리쉬(Arno FRISCH)등이 참석해 질의 응답과 포토타임을 가졌다. 서울신문NTN(부산) 조민우 기자 blue@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애쉬나 커리 “이거 잘 들려요?”

    [NOW포토] 애쉬나 커리 “이거 잘 들려요?”

    제 13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의 상영작인 ‘시집’의 기자회견이 5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 스카이홀에서 열렸다. 안성기, 강수연의 사회로 열린 기자회견은 손수범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혜교, 애쉬나 커리(Athena CURREY), 아노 프리쉬(Arno FRISCH)등이 참석해 질의 응답과 포토타임을 가졌다. 서울신문NTN(부산) 조민우 기자 blue@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송혜교 “80% 영어 대사 힘들었지만 즐거운 작업”

    송혜교 “80% 영어 대사 힘들었지만 즐거운 작업”

    배우 송혜교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시집’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5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 스카이홀에서 열린 갈라 프레젠테이션 상영작인 ‘시집’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공식석상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송혜교를 보기 위해 회견장은 1시간 전부터 몰린 수많은 취재진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회견장에는 송혜교를 비롯해 손수범 감독, 출연배우인 애쉬나 커리, 아노 프리쉬, 준 루 등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등이 휜히 드러나는 다소 파격적인 의상을 입고 나타난 송혜교는 “‘황진이’를 끝내고 우연히 이 영화의 스크립을 봤는데 너무 좋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람들은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말하지만 미국 뉴욕의 독립영화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부담 없이 카메라 앞에 섰고 자연스럽게 연기하게 됐다.”며 “기회가 된다면 독립영화에 다시 한번 출연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영화 속에서 대사의 80%를 영어로 소화하는 데 힘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영어 대사로 작품을 하기는 처음이다. 그래서 연습도 많이 했고 쉬는 틈틈이 점검을 했다. 스텝분들이 모두 미국인들이라서 다들 선생님처럼 하나하나 다 잡아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전했다. 드라마 ‘풀하우스’, ‘올인’, 영화 ‘파랑주의보’, ‘황진이’ 등 여러 작품을 통해 폭넓은 연기를 선보인 송혜교는 ‘시집’으로 첫 할리우드 진출을 했으며 주인공 아르노 프리스치와 호흡을 맞추며 대사의 80%를 영어로 소화했다. 송혜교는 지난 10월 부산영화제에서 영화 ‘황진이’를 본 뒤 호감을 느낀 할리우드 캐스팅 디렉터 수전 숍메이커에 의해 캐스팅 됐다. 한편 미국 동포에게 시집을 오게 되는 한국인 여성을 둘러싼 심리적 갈등과 피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스릴러 ‘시집’은 제 1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였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부산) jung3223@seoulntn.co.k/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환한 웃음’의 송혜교

    [NOW포토] ‘환한 웃음’의 송혜교

    제 13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의 상영작인 ‘시집’의 기자회견이 5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 스카이홀에서 열렸다. 안성기, 강수연의 사회로 열린 기자회견은 손수범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혜교, 애쉬나 커리(Athena CURREY), 아노 프리쉬(Arno FRISCH)등이 참석해 질의 응답과 포토타임을 가졌다. 서울신문NTN(부산) 조민우 기자 blue@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송혜교 “나만 말하는 건가?”

    [NOW포토] 송혜교 “나만 말하는 건가?”

    제 13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의 상영작인 ‘시집’의 기자회견이 5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 스카이홀에서 열렸다. 안성기, 강수연의 사회로 열린 기자회견은 손수범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혜교, 애쉬나 커리(Athena CURREY), 아노 프리쉬(Arno FRISCH)등이 참석해 질의 응답과 포토타임을 가졌다. 서울신문NTN(부산) 조민우 기자 blue@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女談餘談] 재벌가 며느리/안미현 산업부 차장

    [女談餘談] 재벌가 며느리/안미현 산업부 차장

    지난해 여름 고(故) 정주영 현대 창업주의 부인 변중석 여사가 8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떴다. 해가 바뀐 올 1월,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부인 하정임 여사가 찬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85세의 나이로 뒤따랐다. 그러고는 지난달, 고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 회장의 부인 명계춘 여사가 95세에 숨을 거뒀다. 각각 한 집안의 정신적 지주이자 오늘날의 그룹을 있게 한 숨은 조력자라는 점 말고도 세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참 많다. 하나같이 유난히 손(孫)이 많은 대식구의 맏며느리였다. 변 여사는 열다섯살, 명 여사와 하 여사는 각각 열여덟살에 시집왔다. 그 때야 다들 그렇게 많이 낳아 부대끼며 살던 시절이긴 했지만, 줄줄이 딸린 시동생에 줄줄이 낳은 자식까지 손에서 물일이 떠날 날이 없었을 터다. 변 여사의 다섯째 며느리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시어머니를 떠나보낸 날 이렇게 말했다.“날마다 며느리들이 (아침 준비를 위해)새벽 4시반쯤 서울 청운동 시댁으로 갔는데 언제나 어머님이 먼저 부엌에 나와 계셨다.” 유교적 가풍 때문에 유난히 제사가 많았던 LG가의 종부(宗婦) 하 여사도 한평생 제사상을 끼고 살았다. 부(富)를 ‘내 것’으로 여기지 않은 것도 공통점이다. 명 여사는 놀리는 난로불이 아깝다며 그 위에 보리차를 끓였고, 변 여사는 사계절을 ‘몸뻬’로 나며 “재봉틀과 장독대가 내 전 재산”이라고 했다. 여자로서의 한을 가슴에 묻은 점도 비슷하다. 최진실씨의 자살 소식에 하루종일 멍했던 아침, 이들 재벌가 어머니들의 삶이 갑작스레 중첩된 것은 왜일까. 겉으로 보여지는 화려함 이면(裏面)의 고단하고 팍팍한 삶 때문이리라. 정도의 차이야 있겠지만 고달프지 않은 삶이 또 어디 있겠는가. 변 여사가 생전에 했다는 말이 다시한번 가슴을 후벼들었다. “다시 태어난다면 (심신이 고단하지 않은)부잣집 막내딸로 태어나고 싶다.” 안미현 산업부 차장 hyun@seoul.co.kr
  • 김달진 시인 문학세계 조명

    김달진 시인 문학세계 조명

    월하(月下) 김달진 시인의 문학 세계를 조명하고 숭고한 정신세계를 기리는 ‘제13회 김달진 문학제(포스터)’가 4∼5일 이틀간 경남 진해시 일원에서 열린다. 서울신문과 시사랑문화인협의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문학제에서는 문학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청소년 시낭송대회, 기념 축하공연, 올해 문학상 수상 시인 특별 시화전, 김달진 시인 생가방문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현 단계, 서정시의 진단과 평가’를 주제로 열리는 제13회 문학심포지엄은 4일 오후 1시30분 진해시 경남문학관에서 진행된다. 문학평론가 이숭원 서울여대 교수와 권혁웅 한양여대 교수가 주제 발표자로 나서며, 시인 신덕룡·이희중씨가 토론자로 나와 현대 서정시의 상황과 앞으로의 역할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제10회 청소년 시낭송대회는 이날 오후 2시 진해시민회관에서 열린다. 경남 마산·창원·진해지역 중·고생들이 참가해 김달진 시인의 시와 김달진 문학상 수상 시인들의 시를 낭송한다. 이어 제19회 김달진 문학상 시 부문과 평론 부문 시상식이 진해시민회관에서 열린다. 올해 수상자는 시 부문 신대철 국민대 국문과 교수(수상 시집 ‘바이칼 키스’)와 평론 부문 김종회 경희대 국문과 교수(수상 평론집 ‘디아스포라를 넘어서’). 시와 국악의 만남인 문학제 기념 축하공연 ‘요시락(樂詩樂)’은 오후 4시 진해시민회관에서 펼쳐진다. 공연에는 해금소리와 함께 신달자의 시 ‘강을 건너다’ 등이 울려퍼지며, 열정의 피리소리와 함께 문인수의 시 ‘앉아 보소’가 만나 절묘한 화음을 연출한다. 이와 함께 올해 문학상 수상시인의 수상작 등을 걸개 방식으로 제작해 선보이는 수상 시인 특별 시화전이 이날부터 11월30일까지 김달진 생가와 문학관 주변에서 열린다. 문학제 마지막 날인 5일 오전 10시 진해시 소사동에 있는 김달진 시인 생가와 문학관 방문 행사가 마련된다. 생가 방문 행사에서는 김달진 시인의 딸인 김구슬 협성대 교수가 유족대표 인사를 하며, 올해 시 부문 수상자인 신대철 교수가 시인 김달진을 기리는 자작시를 낭송한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마라도에서 볶는 사랑의 자장면

    마라도에서 볶는 사랑의 자장면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자장면 만드는 시인과 낚시꾼 부부가 있다. 2일 오후 7시30분에 방영되는 KBS 1TV 휴먼다큐 ‘사미인곡’(思美人曲)이 이 부부의 삶의 향기를 맡아본다. 매일 아침 10시 반이면 마라도 선착장에 첫 여객선이 닻을 내린다. 관광객들이 쏟아져 들어오면 면을 삶고 자장을 볶는 류외향·원종훈 부부의 손길은 바빠진다. 외향씨는 두 권의 시집을 낸 시인, 종훈씨는 고기를 낚는 횟집 주인이었다.2006년 겨울 마라도에 있는 사찰로 두달간 집필여행을 왔던 외향씨는 횟집을 찾았다가 종훈씨를 만났다. 세번째 만나던 날 외향씨는 종훈씨에게 프러포즈를 받았지만, 다음날 섬을 떠났다. 영원히 끊어질 뻔했던 두 사람의 끈은 종훈씨가 외향씨가 있는 평택을 찾으며 다시 이어졌다. 외로운 삶에 등대가 되어 준 종훈씨를 따라 외향씨는 마라도로 왔다. 그렇게 부부가 된 시인과 낚시꾼은 이제 섬 생활에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지난 3월부터 함께 만들기 시작한 자장면 맛도 섬 사람들 사이에 입소문이 파다하다. 이들은 자장면을 맛보러 온 손님을 그냥 돌려보내기가 미안해 파랑주의보가 뜰 때를 빼고는 하루도 섬을 떠날 수가 없단다. 오는 겨울이면 이들 부부에게도 아이가 태어난다. 이들이 뿜어내는 행복 바이러스가 이제 섬 구석구석을 환하게 전염시킬 것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김달진문학상 장만호·조강석씨

    계간 서정시학은 제3회 김달진문학상 젊은시인상에 장만호(38)씨, 젊은평론가상에 조강석(39)씨가 각각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수상작은 시집 ‘무서운 속도’와 평론집 ‘아포리아의 별자리들’(이상 랜덤하우스 펴냄). 시상식은 새달 4일 경남 진해 김달진문학제 행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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