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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연휴 TV 한마당] 대장금이 차린 만찬 맛볼까, 1억년 만에 살아난 공룡 만날까

    [설연휴 TV 한마당] 대장금이 차린 만찬 맛볼까, 1억년 만에 살아난 공룡 만날까

    설 명절, 리모컨을 아무리 눌러 봐도 반복되는 막장 드라마, 판박이 예능에 지친 시청자라면 담백한 시선으로 삶의 진실을 고민하게 하는 다큐멘터리를 추천한다. 이번 설 연휴에는 자연, 역사, 음식, 인물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큐멘터리 만찬’이 어느 때보다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오는 2월 2일, 9일 오후 11시 15분 SBS에서는 ‘이영애의 만찬’ 1·2부가 방송된다. 결혼 이후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에 오랫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그가 음식 다큐멘터리를 복귀작으로 택한 이유는 아이들 때문이다. 1년 반 동안 모유 수유를 하고 이유식 재료를 일일이 적어 놨다는 그가 지난 6개월간 우리 음식에 깃든 진정한 가치와 철학을 찾아 나서는 여정을 따라가 봤다. 1부 ‘첫 번째 만찬’에서는 궁중에서 반가까지 조선시대의 음식문화 전반을 탐방한다. 종부를 찾아가 조선의 반가음식 조리법을 배우는 데 골몰하고 시골 장터를 자유롭게 누비는 이영애의 모습이 담겼다. 2부 ‘두 번째 만찬’에서는 한국의 고기 음식은 어디서 온 것인지 살펴보기 위해 중국, 몽골, 일본을 잇는 대장정에 나선다. KBS 1TV는 오는 31일 오후 10시 50분 설 특집 다큐멘터리 ‘히말라야를 그리다’를 내보낸다. 65세 산꾼 화가 곽원주 화백이 국내 최초로 히말라야 14좌를 화폭에 담았다. 30여년간 한국, 중국, 일본의 명산 100여곳을 오르내리며 그림을 그려 온 그는 2011년부터 히말라야에 올라 14개 봉우리를 하나씩 화폭에 담는 도전을 시작했다. 그의 마지막 14좌 그림 산행에 동행한다. 노 화가의 화폭에 담긴 히말라야의 빛깔은 찬란하기 그지없다. 2월 3일 오후 11시 15분에는 MBC 다큐스페셜 ‘1억년 뿔공룡의 비밀’ 2부가 방송된다. 인류의 탄생 이전에 지구의 주인으로 위대한 진화사를 기록했던 공룡. 뿔공룡은 1억년이라는 시간 동안 어떻게 스스로를 무장시켜 대형 육식공룡에 대적할 거대한 초식공룡으로 거듭났을까. 한국의 이융남 박사를 비롯해 세계적인 뿔공룡 전문가 마이클 라이언 박사 등 저명한 공룡학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프랑스 여류 시인과 함께 박경리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행도 펼쳐진다. 2월 2일 오전 9시 40분 EBS가 마련한 ‘멘토, 박경리-그녀의 발자취를 따라서’다.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는 2008년 세상을 떠났지만 여전히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작가다. 그를 멘토라 부르며 한국 땅을 찾은 프랑스 여류 시인이 있다. 전 세계 12개 언어로 시집을 출간한 로슬린 시빌. 서울, 원주, 하동, 통영에 이르는 긴 여정으로 고인이 남긴 삶의 흔적을 따라가는 그가 지인들의 기억 속 박경리도 불러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국민·농협·롯데카드 개인 정보유출, 하상욱 한마디

    국민·농협·롯데카드 개인 정보유출, 하상욱 한마디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정보유출 확인방법, 국민은행 개인정보 유출 확인’ 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등 카드사와 국민은행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조회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카드사 및 은행 정보 유출 확인 방법이 개인정보를 또다시 입력해야하는 절차를 요구해 이를 두고 일부 고객은 “개인정보가 유출됐는데 또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하나”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국민은행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국민카드 롯데카드 등 카드사 및 은행 정보유출을 확인하려면 해당 카드 회사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이때 또 개인정보를 입력하라는 메시지가 뜨는데 실제로 일부 카드사 정보유출 확인 과정에서 또다시 정보가 유출되는 2차 피해가 발생해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면 고객은 해당 카드사에 카드 재발급을 요청하는 것이 안전하다. 대부분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기 때문에 카드를 재발급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단편시집 ‘서울시’로 유명한 하상욱 시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켜 준다더니. 아껴 준다더니. 하상욱 단편시집 ’개인정보‘ 중에서”라는 시를 게재하며 국민카드 농협카드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허탈감을 표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KB국민·NH농협·롯데 카드사 은행 개인 정보유출 확인방법 “지켜준다고?”

    KB국민·NH농협·롯데 카드사 은행 개인 정보유출 확인방법 “지켜준다고?”

    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등 카드사와 국민은행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조회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카드사 및 은행 정보 유출 확인 방법이 개인정보를 또다시 입력해야하는 절차를 요구해 이를 두고 일부 고객은 “개인정보가 유출됐는데 또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하나”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국민은행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국민카드 롯데카드 등 카드사 및 은행 정보유출을 확인하려면 해당 카드 회사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이때 또 개인정보를 입력하라는 메시지가 뜨는데 실제로 일부 카드사 정보유출 확인 과정에서 또다시 정보가 유출되는 2차 피해가 발생해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카드사와 은행 일부는 최근 홈페이지에 고객들이 정보유출 피해여부를 확인 할 수 있는 전용창을 개설했다. KB국민카드 국민은행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카드사 및 은행 정보유출 확인 방법은 창에 이름과 주민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이다.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면 고객은 해당 카드사에 카드 재발급을 요청하는 것이 안전하다. 대부분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기 때문에 카드를 재발급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카드사들은 2차 피해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회원에게 결제 내역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유출된 정보는 대부분 성명, 전화번호, 주소 등이 포함됐으며 일부 사용자들은 결제계좌와 결제일, 이용실적 금액, 신용한도 금액, 신용등급 등 14개 항목의 세부적인 정보까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단편시집 ‘서울시’로 유명한 하상욱 시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켜 준다더니. 아껴 준다더니. 하상욱 단편시집 ’개인정보‘ 중에서”라는 시를 게재하며 국민카드 농협카드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허탈감을 표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전히 패배한 편에 여전히 빈손이지만 팔순 시인은 말한다…그래도 행복하다고

    여전히 패배한 편에 여전히 빈손이지만 팔순 시인은 말한다…그래도 행복하다고

    ‘아무래도 나는 늘 음지에 서 있었던 것 같다/개선하는 씨름꾼을 따라가며 환호하는 대신/패배한 장사 편에 서서 주먹을 부르쥐었고/몇십만이 모이는 유세장을 마다하고/코흘리개만 모아놓은 초라한 후보 앞에서 갈채했다/그래서 나는 늘 슬프고 안타깝고 아쉬웠지만/나는 불행하다고 생각한 일이 없다/나는 그러면서 행복했고/사람 사는 게 다 그러려니 여겼다//쓰러진 것들의 조각난 꿈을 이어주는/큰 손이 있다고 결코 믿지 않으면서도.’(쓰러진 것들을 위하여) 평생 쓰러진 것들을 위무했던 시인은 팔순에 이르러서도 낮게 엎드린 사람들의 등을 쓸어준다. 6년 만에 낸 열한 번째 시집 ‘사진관집 이층’(창비)에서 신경림(79) 시인은 여전히 빈손으로도, 패배한 편에 서서도 행복한 삶이었노라고 노래한다. 기교 하나 없는 서정적인 시어들에 59년 시력(詩歷)의 깊이와 무게가 담담하게 실려 있다. “얼마 남지 않은 내일에 대한 꿈도 꾸고 내가 사라지고 없을 세상에 대한 꿈도 꾼다. 때로는 그 꿈이 허황하게도 내 지난날에 대한 재구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는 시인의 꿈 목록에 가장 먼저 올라 있는 이들은 가족이다. 시에서 그는 치매로 아들도 못 알아보던 할머니, 중풍으로 다리를 절던 아버지, 일찍 사별한 아내 등 이제는 맨살을 부비지 못하는 그리운 얼굴들을 불러 모은다. ‘가난한 아내의 기침 소리 속에 산다/도시락을 싸며 가난한 자기보다 더 가난한 내가 불쌍해/눈에 그렁그렁 고인 아내의 눈물과 더불어 산다.’(가난한 아내와 아내보다 더 가난한 나는) 지독한 가난의 기억에 진저리 치면서도 시인은 시곗바늘을 자꾸만 그 시절로 돌린다. 지금도 경기 안양시 비산동 달동네에,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산 일번지에, 아버지와 가난한 아내와 아내보다 더 가난한 내가 살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움이 꿈과 현실의 경계마저 지우는 셈이다. “서러운 행복과 애잔한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시집”이라는 박성우 시인의 추천사가 더없이 들어맞는 시편들이다. ‘통금에 쫓겨 헐레벌떡 돌아오면 늦도록 기다리다/문을 따주던 아버지의 앙상한 손이 싫다./중풍으로 저는 다리가 싫고/죽은 아내의 체취가 밴 달빛이 싫다./지금도 꿈속에서 찾아가는, 어쩌다 그리워서 찾아가는/어쩌면 다시는 헤어나지 못한다는,/헤어나도 언젠가 다시 닥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던,/나의 마흔이 싫다.’(나의 마흔, 봄) 고 민병산 선생이 인사동 카페에 남긴 글씨 한 폭은 위로와 타박을 동시에 안기며 시인의 평생을 곱씹어 보게 한다. ‘歲月靑松老/그만하면 꽤 버텼다고?/歲月靑松老/이제 뭘 더 바라느냐고?/세상에 만 예순해를 살다 간 그의 글씨 한폭이/아니, 삐딱하니 모자를 쓴 그가/그뒤로도 스무해나 더 살고 있는 나를/위로도 하고 나무라기도 하면서 걸려 있다/바보로 사는 게 더 어려웠다는 걸/아직도 모르겠느냐면서.’(세월청송로) 어느덧 ‘황홀한 윤무에 끼여 빙빙 돌아갈 날’(윤무)을 넘겨다보는 황혼에 이른 시인. 눈은 흐려지고 귀는 멀어 가지만 순리를 순정하게 받아들이는 그의 눈빛은 어느 때보다 형형하게 빛난다. ‘다시 느티나무가 커진 눈에/세상이 너무 아름다웠다./눈이 어두워지고 귀가 멀어져/오히려 세상의 모든 것이 더 아름다웠다.’(다시 느티나무가)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뿌리보다는 줄기 쪽으로 더는 단정하지 않게 내 안의 말이, 말을 데려갔다

    뿌리보다는 줄기 쪽으로 더는 단정하지 않게 내 안의 말이, 말을 데려갔다

    “삶이라는 게 덜어 내고 떠나 보내면 가벼워질 것 같은데 그 부재의 무게가 우리 삶을 더 묵직하게 채워요. 시라는 건 있는 것들을 노래하기보다 부재하는 것들을 불러오고, 그 부재의 자리를 더 강력하게 증명하는 일이죠. 그게 삶에나 시에나 다 해당되는 역설 아닐까요.” 나희덕(48) 시인의 신작은 이런 삶과 시의 역설이 밑그림을 이룬다. 말띠 시인이 말띠 해에 내놓은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문학과지성사)이다. ‘야생사과’(2009) 이후 5년 만이다. 일곱 번째 시집을 쓰는 동안 시인은 남동생, 동료 문인 등 가까운 사람들을 떠나 보냈다. “겉으로는 생활의 활기를 유지하려 했지만 안으로는 피 흘리는 시간이었다”는 그의 말을 빌리면 “이별, 사별 등 상실의 경험이 애도의 되새김질을 통해 부려진 시편들”이다. 2, 3부가 개인·사회적 죽음에 대한 상실이라면 1, 4부는 사랑, 관계의 힘으로 이를 감싸안는 모습이다. 그래서 시에는 죽음의 정조가 낮게 드리운 동시에 생명의 충동이 공존한다. ‘제게 입김을 불어넣지 마십시오./당신 옷깃만 스쳐도/저는 피어날까 두렵습니다./곧 무거워질 잎사귀일랑 주지 마십시오./나부끼는 황홀 대신/스스로의 棺이 되도록 허락해주십시오./부디 저를 다시 꽃 피우지는 마십시오.’(어떤 나무의 말) “겉으로는 시인으로서, 직업인으로서 안정된 길을 걸어온 것같이 보이지만 30~40대에 격변이 많았어요. 그래서 인간의 희로애락이 주는 피로감, 허무감이 일찍 찾아왔고 거기에 휘둘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컸죠.” 시인의 데뷔작 ‘뿌리에게’를 기억하는 독자라면 이번 시집의 ‘뿌리로부터’는 올해 등단 25주년을 맞는 나희덕 시의 변화를 한눈에 부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 ‘한때 나는 뿌리의 신도였지만/이제는 뿌리보다 줄기를 믿는 편이다/(중략)/뿌리로부터 멀어질수록/가지 끝의 이파리가 위태롭게 파닥이고/당신에게로 가는 길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중략)/우리는 뿌리로부터 온 존재들, 그러나 뿌리로부터 부단히 도망치는 발걸음들.’(뿌리로부터) “아직도 제 시의 이미지를 따뜻함, 단정함, 모범생다움 등으로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게 너무 싫었어요. 거기서 벗어나려 몸부림쳤죠. 쓰는 방식도 바뀌었어요. 과거엔 경험이나 관찰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뒀다면 이제는 시가 먼저 내 삶을 선취하고 그에 따라 제 삶이 역동적이고 자유롭게 변한다고 할까요. ‘뿌리로부터’에서도 보이듯 대지의 안정을 박차고 나가 새로운 것을 찾아 나가는 태도는 시인의 역할이자, 시를 쓰는 이유이기도 하죠.” 안식년을 맞은 2012년 영국에 체류하면서 소수자, 이방인의 눈으로 발견한 풍경들도 시어로 직조됐다. 시인은 한국 사회에서 교수, 교사 등을 하면서 누렸던 것들, 삶의 군더더기들을 내려놓고 이국의 거리에서 만난 노숙자, 노동자, 식당 웨이터를 동류(同流)로 느꼈다고 했다. “우두커니 강물과 바다를 바라볼 수 있어 축복”이었다는 시간 속에서 표제시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이 잉태됐다. ‘흰 갈기와 검은 발굽이/시간의 등을 후려치는 채찍처럼/밀려오고 부서지고 밀려오고 부서지고 밀려오고/(중략)/지금은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수만의 말들이 돌아와 한 마리 말이 되어 사라지는 시간/흰 물거품으로 허공에 흩어지는 시간.’ “높게 이는 파도를 보노라니 하얀 거품을 밀고 말(馬)들이 밀려 올라오는 듯했어요. 어느 순간 마음을 옥죄고 있던 고리가 뜯어져 나가는 기분이었죠. 내 안에서 말(馬)의 형상 하나가 끝없이 밀려오는 말(言)들을 불러내 데려가는, 내 안에 힘들어했던 자아를 이끌어내는 것 같았어요. 불화했던 나 자신과 화해하는 시간이었죠.” 이렇게 ‘자유로워진 나’로부터 시가 쓰이길 바란다는 시인의 얼굴이 편안해 보였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부고] ‘군사정권에 저항’ 아르헨 국민시인 후안 헬만

    [부고] ‘군사정권에 저항’ 아르헨 국민시인 후안 헬만

    아르헨티나의 국민 시인 후안 헬만이 14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83세. 헬만은 이날 멕시코시티에 있는 자택에서 숨졌다. 그는 면역질환인 골수이형성증후군을 앓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2007년 스페인어권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세르반테스 문학상’을 수상한 헬만은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을 지배했던 군사정권에 굽힘 없이 맞선 저항 시인으로도 유명하다. 1930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났지만 1976년 군사정권이 들어서면서 로마, 마드리드, 나카라과, 뉴욕 등을 떠돌다 멕시코로 망명해 20년간 살았다. ‘새 한 마리 내 안에 살았지’ 등의 시집이 국내에도 출간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내연女를 자식으로 신분세탁…억대 국고보조금 챙겨

    친딸과 지적장애를 가진 내연녀, 내연녀의 자식들까지 신분세탁해 억대의 국고보조금을 챙긴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청남경찰서는 16일 이미 다른 호적이 있는 지적장애인 등 4명의 신분을 변경하거나 이중등록하고, 이를 이용해 억대의 국고보조금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장모(7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 1998년, 장씨는 우연히 청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지적장애인인 이모(당시 30세.여)씨를 만났다. 당시 두 번째 부인과도 이혼하고 홀로살던 장씨는 이씨와 이씨의 딸(5), 아들(3)까지 모두 데려와 함께 생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씨가 남편과 이혼하지 않은 상태여서 혼인신고를 못하게 되자, 장씨는 이씨를 자신의 딸로 등록하고 이씨의 딸과 아들은 손자, 손녀로 만들었다. 이씨와 이씨의 딸, 아들은 두 개의 호적을 갖게 된 것이다. 이후 장씨는 13년 동안 가족부양 등의 대가로 기초생활수급비로 월 120만원을 타냈고, 이씨에게 자활근로를 시켜 월 70만원씩을 받아내는 등 모두 1억 5000만원을 챙겼다. 장씨의 범행은 그러나 이씨의 딸이 성인이 되면서 들통났다. 자신의 호적이 두 개인 줄 모르고 지내다가 주민등록증을 두 차례나 발급받으러 오라는 동사무소의 전화를 받고서 발각된 것이다. 장씨는 경찰에서 “이들이 안쓰러워 데리고 살려고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장씨의 범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첫 번째 부인과 낳은 친딸의 호적을 이중등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친딸의 호적등록을 10년 늦게 하는 바람에 제 때 시집을 보내지 못하게 되자, 남은 호적을 말소하지 않고 다른 이름으로 이중등록해 신분세탁을 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출생신고 당시 출생증명서가 없더라도 보증인만 세우면 호적신고를 할 수 있다는 맹점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알고보니 장씨는 남아있던 호적을 이씨에게 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장씨의 첫째 딸 이름으로 주민등록증을 재발급 받았고, 그 과정에서 별다른 의심을 받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신분세탁 과정에서 공무원이 개입했는지, 브로커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줄기 길 잃은 날 잊혀진 북방을 부르다

    ‘장엄한 숲에 드니 비로소 숲의 상처가 보인다/가지가 꺾이고 몸통이 휘고 부러지고/끝내는 쓰러진/상처투성이의 북방 침엽수림에서 나를 본다/혹독한 겨울의 잔해를 떠안은 설해목들/숲은 서늘한 사랑으로 모두를 끌어안고 있다’(숲에 드니 숲의 상처가 보인다) “남들보다 먼저 아프고 오래 앓고 마지막까지 질문한다”는 곽효환(47) 시인. 그의 고백대로 새 시집 ‘슬픔의 뼈대’(문학과지성사)에는 그가 사회, 현재와 불화하며 앓은 흔적이 선명하다. ‘인디오 여인’(2006), ‘지도에 없는 집’(2010)에 이어 4년 만에 펴낸 세 번째 시집에서 그는 4대강 사업, 강정마을, 크레인 시위, 희망버스, 사라진 피맛길 등 개발 논리와 자본의 탐욕, 갈등 사회 앞에서 밀려드는 무기력과 목메임, 피로감을 순정하게 다듬은 시어로 토로한다. ‘계절이 세 번 바뀌어도 끝내 허공 속에 머물고 있는/이 세상에 있어도 없는 혹은 없어도 있는 사람/(…중략)/홀로 마주한 밥상의 서걱거리는 밥알들/씹다 만 깍두기처럼 겉도는 말들/떠도는 말들과 부유하는 진실을 삼키는/여름날, 목메는 도심의 저녁 식사’(도심의 저녁 식사) ‘강줄기가 문득 길을 잃은 그날 이후/늪은 오랜 침묵의 깊이를 알고 있었을까/새벽이면 어부가 깊고 아득한 과거를 깨우는/밤이면 한사코 꽃망울을 닫는 가시연꽃을 품은/1억 4천만 년의 미래를’(1억 4천만 년의 미래-우포늪에서) 이렇게 현재의 부조리와 비합리에 아파하는 시인이 거듭 불러내는 것은 ‘북방’이다. “곽효환에게 시의 부름은 북방으로부터 왔다. 그에게 북방은 차단된 삶의 여로이고 단절된 역사의 현장이며 잊혀가는 오래된 정감의 고향이자 채울 수 없는 결핍과 그리움의 진원지”라는 김수이 평론가의 지적처럼, 그는 유전자에 각인된 북방을 펼쳐내는 것으로 포용력을 되찾는다. 엄혹한 땅이 시인에게는 글쓰기의 스승인 백석과 이용악이 존재하는 시의 고향이자, 잃어버린 인간성을 회복하는 유토피아인 셈이다.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이아가 낮은 목소리로/섬과 숲과 호수의 정령을 부르는 북방의 밤/장작 더미에 피워 올린 모닥불을 에워싼/나와 나를 닮은 사람들, 푸른 눈망울의 사람들/삼백서른여섯 개의 물줄기를 받아들여/단 하나의 물길로 흘려보내는/이들의 몸에는 하나같이 은빛 물살무늬 피가 흐른다’(바이칼 사람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대한민국 행복발전소(KBS1 밤 7시 30분) 우리나라의 등록 장애인은 260만여 명에 달한다. 3명 중 2명은 일자리를 포기한 채 살아가고 있다. 고용법상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사업체에서는 구성원의 2.5% 이상 장애인을 고용하게 되어 있지만 고용률은 1.3% 수준에 그치고 있다. 프로그램은 사회적 편견이 만들어낸 장애인 취업난을 뚫기 위해 애쓰는 청년 용학씨를 만나본다. ■맘마미아(KBS2 밤 11시 15분) 수십 년간 안면도에서 생선가게를 운영했던 개그우먼 이영자 모녀가 수산시장에 떴다. 손 큰 이영자는 생선을 궤짝 단위로만 사려 하고, 엄마는 비싸다고 만류한다. 그렇게 생선을 사이에 둔 두 모녀의 불꽃 튀는 신경전이 펼쳐진다. 다시 찜질방을 찾아간 이영자 모녀. 그런데 무슨 영문일까. 이영자 엄마의 표정이 영 심상치 않다. ■불만제로 업(MBC 오후 6시 20분) 이불 속 진드기를 99.9% 퇴치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침구청소기 광고. 하지만 침구청소기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다. 한편 최저가 구매를 향한 질주가 시작된다. 같은 크기의 TV도 해외 구매가격과 국내 가격은 3배 이상의 차이가 난다는 사실. 이에 알뜰 소비자들은 해외 직접구매를 하기에 이른다. ■내 마음의 크레파스(SBS 오후 5시 35분) 광주광역시 우산동에 사는 진은이의 집에서는 오늘도 흥겨운 판소리 가락이 흘러 나온다. 구성진 판소리 가락을 풀어놓는 주인공은 동생 송은이. 언니 진은이가 초등학교 3학년 때 배운 판소리를 어깨너머로 듣고 따라한 것이 출발이었다. 그렇게 시작한 판소리로 송은이는 무대에서 늘 주목받는 스타가 되어 있는데…. ■다문화 사랑(EBS 밤 8시 20분) 태국 출신의 친나촛 시리락은 한국으로 시집온 지인의 소개로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행을 택했다. 그녀는 타국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지만 한 푼 두 푼 돈 모으는 재미에 일이 힘든 줄도 몰랐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식당을 자주 찾던 한 단골손님이 시리락의 성실하고 예쁜 마음씨가 마음에 들어 그녀를 며느리로 삼고 싶어 한다. ■신년특집-2014 지방선거를 전망한다(OBS 오후 3시 5분) 오는 6월 4일 예정된 2014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각 당의 지방선거 승패를 가름할 승부처는 경기도를 비롯해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 불꽃 튀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치평론가와 선거 전문가들이 여야의 선거 전략을 전망한다.
  • 국민화가 박수근 작품 120점 한자리에

    국민화가 박수근 작품 120점 한자리에

    딸에게 동화책을 사 줄 돈이 없던 화가는 직접 그림을 그려 책을 만들었다. 온화한 표정을 지으며 귀가할 때는 어김없이 군고구마와 오징어, 엿가락이 손에 들려 있었다. 큰 딸인 박인숙(71)작가가 떠올린 ‘국민화가’ 박수근(1914~1965)의 모습이다. 하지만 가장 서민적이라던 박수근의 작품은 2007년 경매에서 무려 45억 2000만원에 낙찰됐다. 한때 위작 논란으로 세상을 뜨겁게 달궜던 ‘빨래터’(1959년 추정)다. 그의 작품은 지난해 기준 우편엽서 한 장 크기인 호당 가격이 3억원에 근접했다. 박인숙 작가는 “아버지는 생전엔 단돈 100만원도 손에 못 쥔 분인데 그림들이 억대에 팔린다니 아이러니”라고 말했다. 그도 시집갈 때 어머니에게서 받은 8호 크기의 그림이 아버지 유품의 전부다.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졸업 학력이 전부인 박수근은 6·25전쟁 중 월남해 미군부대 PX에서 초상화를 그리는 일로 생계를 꾸렸다. 그림에 대한 열정을 꺾지 않고 마티에르 기법으로 서민의 삶을 담백하게 화폭에 담아냈다. 절구질하는 여인, 광주리를 이고 가는 여인, 길가의 행상들, 아기를 업은 소녀 등이다. 박수근은 독학으로 미술을 공부하다가 1932년 제11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수채화 ‘봄이 오다’를 출품, 입선하며 화단에 등단했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는 오는 17일부터 3월 16일까지 ‘박수근 탄생 100주년 기념전’을 이어 간다. 이번 전시에서는 박수근의 유화 90여점과 수채화·드로잉 등 120여점이 선보인다. 역대 최대 규모다. 대표작인 ‘빨래터’를 비롯해 화집에서만 볼 수 있던 ‘노인과’ 소녀’(1959년), ‘귀로’(1964년), ‘고목과 행인’(1960년대) 등을 직접 만날 수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오마이베이비 샤크라 출신 이은 대저택, 아일랜드 리조트 권오영·권용 부자와의 일상 드러내

    오마이베이비 샤크라 출신 이은 대저택, 아일랜드 리조트 권오영·권용 부자와의 일상 드러내

    그룹 샤크라 출신 이은이 8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재벌가 며느리의 일상을 공개해 화제다. 이에 이은의 시아버지인 권오영씨와 남편 프로골퍼 권용씨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은은 13일 방송된 SBS ‘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에 출연해 세 딸과 남편 권용, 시아버지 권오영 등 시댁 식구들과 함께하는 근황을 드러냈다. 이은의 집은 SBS 드라마 ‘야왕’에서 재벌가 저택으로 등장했던 아일랜드 리조트라는 곳. 70만평 대지에 펼쳐진 아일랜드 리조트 안에 타운하우스를 짓고 시아버지 권오영, 남편 권용씨와 이은, 그리고 그 딸들 등 3대가 함께 살고 있다. 특히 아일랜드 리조트 안에는 헬기 착륙장과 말들이 뛰어 노는 목장 등이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샤크라 출신 이은의 시아버지 권오영씨는 세 딸의 아토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이은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 이은을 눈물짓게 하는 등 자상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은의 시아버지 권오영 씨는 아일랜드 리조트 회장으로 1980~1990년대 신도시 개발 바람을 타고 레미콘 사업 등을 운영하며 국내 굴지의 건설사업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이은의 남편인 권용 씨는 프로골퍼로 아일랜드 리조트의 상속자다. 젝스키스 출신 장수원의 소개로 만난 이은과 권용은 2009년 결혼해 슬하에 세 딸을 두고 있다. 샤크라 출신 이은의 ‘오마이베이비’ 아일랜드 리조트 생활을 본 네티즌들은 “샤크라 이은, 아일랜드 리조트 권오영 권용 재벌가로 시집가서 안 나왔었구나” “샤크라 이은, 재벌가 권오영 아일랜드 리조트 며느리였구나. 남편이 권용?” “샤크라 이은 시아버지 권오영, 엄청난 재력가였네. 아들 권용도 아일랜드 리조트 상속자라니” “샤크라 이은, 권오영 같은 시아버지에 권용같은 남편. 그리고 아일랜드 리조트까지, 부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오 마이 베이비 첫 방송에 대해서도 “SBS 육아예능은 ‘오마이베이비’가 담당하는구나”, “‘오마이베이비’, 새롭긴 한데 재벌가 모습 보여주기에 치중한 듯” “오마베가 뭔가 했더니 ‘오마이베이비’였네”, “오마베, 앞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할 텐데”, “오마베, 다음 편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쿨 유리 결혼, 6살 연하남 골퍼와 다음달에 결혼 ‘신랑 알고보니..’

    쿨 유리 결혼, 6살 연하남 골퍼와 다음달에 결혼 ‘신랑 알고보니..’

    쿨 유리 결혼 소식이 전해졌다. 혼성 그룹 ‘쿨’의 멤버 유리(37)가 결혼을 발표했다. 상대는 6세 연하 골프선수다. 13일 유리의 소속사 WS엔터테인먼트는 “유리가 다음달 22일 결혼한다. 예비 신랑이 연하인데도 연하 같지 않은 어른스러움과 자상함에 반해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4년간 교제해 왔으며 양가 상견례까지 마친 상태다. 유리의 예비 신랑은 미국에서 골프 선수 겸 사업가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리는 앞서 인터뷰에서 예비 신랑에 대해 “착하고 남자답고 골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일단 저를 좋아해 주고, 저도 좋아하며 부모님들께서 많이 좋아하신다”고 전했다. 쿨 유리 결혼 소식에 네티즌들은 “쿨 유리 결혼, 연하가 대세군”, “쿨 유리 결혼, 행복하세요. 골프 선수라니 멋있다”, “쿨 유리 결혼, 드디어 시집가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쿨 유리 결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잘 먹고 잘 사는 법(SBS 토요일 오전 8시 45분) 탤런트 김동현·혜은이 부부가 평창 송어축제를 찾아 얼음낚시를 체험하고 함께 썰매를 타며 핑크빛 로맨스를 펼친다. 두 사람은 강원도 정선의 한 어머니댁을 찾아 메밀전병을 배운다. 한편 혜은이는 메밀전병을 만드는 김동현에게 칭찬과 잔소리를 번갈아 하며 남편을 조련하는 비법을 공개한다. ■고향극장(KBS1 토요일 밤 7시 15분) 전남 곡성에는 ‘여배우 마을’이 있다. 1명도 아닌 무려 7명이나 마을 곳곳에 포진해 있는데…. 이들은 바로 꽃다운 나이에 시집 와 허리 한 번 못 펴보고 살아온 아지매들로 일생을 남편과 자식만 바라보며 살아왔지만, 이제는 나를 위한 삶을 살기로 한다. ■인간의 조건(KBS2 토요일 밤 11시 15분) 2014년 새로운 체험, 새로운 합숙게스트와 함께 추운 겨울을 맞아 난방비 제로에 도전한다. 추워도 너무 추운 겨울. 부푼 마음에 도착한 숙소의 실내온도는 겨우 10도밖에 안 된다. 멤버들은 각자 따뜻한 아이템을 구하러 나선다. ■무한도전(MBC 토요일 오후 6시 25분) ‘IF 만약’에 두 번째 이야기. 다소 야릇하게 아침 일상이 시작되는 홍철과 윤주의 신혼생활. 알콩달콩한 휴일을 보내는 부부의 신혼집에 짓궂은 아주버니들이 방문하자 새댁의 표정은 점점 일그러져만 간다. 한편 옴므파탈 길에게 또 다른 여인이 생겼다. 폭설 속에서도 그녀를 위해 준비한 동물원 데이트에 나선다. ■사랑해서 남주나(MBC 일요일 밤 8시 45분) 병주는 자신을 도와주지 않는 순애에 대해 서운함을 표시한다. 미주 역시 돈 때문에 엄마를 모시는 데 대해 병주에게 서운함을 표하고, 둘은 다툰다. 한편 유라는 우연히 현수가 순애를 만나 목걸이를 선물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대한민국 힐링 프로젝트 화풀이(EBS 일요일 밤 8시 25분) 정리되지 않은 여자의 집. 여자는 이혼 후 자녀 양육과 생계를 위해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고 있다. 여자의 두 아이는 인스턴트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며 엄마의 빈자리를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명불허전(OBS 일요일 밤 9시 15분) ‘영원한 농구인’ 박찬숙이 출연한다. 초등학교 5학년에 이미 170㎝를 넘어버린 소녀 박찬숙에게 ‘꺽다리’, ‘키다리’라는 별명은 당연히 뗄 수 없는 꼬리표였다. 그리고 16세에 최연소 국가대표에 발탁되고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뿌듯함은 잠시였다. 매일 밤 일기장을 눈물로 적시던 선수촌 막내 생활까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힌다.
  • 에일리 후진주차, 거침없이 핸들 돌려 ‘상남자 스타일’

    에일리 후진주차, 거침없이 핸들 돌려 ‘상남자 스타일’

    ‘에일리 후진주차’ 가수 에일리가 능숙한 후진주차를 선보였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대단한 시집’에서 에일리는 가상 시어머니와 신년모임 탁구경기에 참석했다. 이날 에일리는 시어머니와 탁구장으로 향했다. 시어머니는 출발 전 운전석에 앉아 “운전 경력 20년”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어머니의 운전 실력은 불안했고 탁구장에 도착한 에일리는 당황한 표정으로 웃음을 터뜨렸다. 주차선이 지켜지지 않은 것. 이에 에일리는 시어머니에게 “주차 다시 해드릴까요?”라고 물은 뒤 운전석에 탔다. 에일리는 혼잣말로 “어머니가 주차를 귀엽게 하셨다”고 말하고는 한손으로 핸들을 돌리며 능숙하게 후진주차를 했다. 여성들이 매력을 느낀다는 ‘상남자’ 스타일의 후진주차가 눈길을 끌었다. 네티즌들은 “에일리 후진주차 멋있네”, “에일리 후진주차 매력 있다”, “에일리 상여자처럼 생겼는데 후진주차 보니 상남자 스타일”, “에일리 후진주차 완벽한 실력”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JTBC(에일리 후진주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근배·신경림·나희덕·신달자 원로·중진 시인 잇따라 새 시집… 새해 문단에 훈풍 주목

    이근배·신경림·나희덕·신달자 원로·중진 시인 잇따라 새 시집… 새해 문단에 훈풍 주목

    우리 시단을 대표하는 원로·중진 시인들이 새 시집을 들고 잇따라 귀환한다. 웅숭깊은 성찰과 투명한 서정으로 쌓아올린 시편들이 문단에 훈풍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등단 53년차인 이근배 시인은 9년 만에 새 시집 ‘추사를 훔치다’(문학수첩)를 펴냈다. 오는 13일에는 신경림 시인과 나희덕 시인이 나란히 신작을 발표한다. 신경림 시인은 2008년 열번째 시집 ‘낙타’ 이후 6년 만에 ‘사진관집 2층’(창비)을 출간하고, 나희덕 시인은 2009년 ‘야생사과’ 이후 5년 만에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문학과지성사)을 들고 독자들을 찾아온다. 2월에는 한국시인협회 회장인 신달자 시인이 신작을 내놓는다. 2011년 시집 ‘종이’ 이후 3년 만이다. 시와 시조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전통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퍼뜨려 온 이근배 시인. 그는 이번 시집에도 특유의 장기를 아낌없이 부려 넣었다. 서문에서 시인은 “이 땅의 산과 물이, 역사가, 사람이, 참으로 귀신스러운 조상들의 솜씨가 빚어낸 글씨, 그림, 청자, 백자, 벼루 같은 것들이 내 꿈자리를 어지럽히고 무어라고 귓속말로 내 혼을 꾀어 내지만 나는 그에 값할 말을 찾을 길이 없다”고 말한다. 사라진 시대를 풍미한 인물과 문화 유산에 대한 지극한 존경과 짝사랑에 대한 이 고백은 시집을 관통하는 주제와 재료들을 충분히 짐작하게 한다. ‘정철-송강정’, ‘이규보-사가재’, ‘김시습-무량사’ 등 우리 정신사를 이끌어 온 큰 스승과 선비들을 시 속으로 불러들여 우러른다. ‘그래 송강은 오늘토록/마르지 않는 신명으로/혼자 흘러가는 것일 테지/(중략)/한때의 뜬구름/이제 세사를 훌훌 벗고/그림자마저 지운 시선(詩仙)/잔 들고 이 봄을 다 채우고 있을 테지.’(정철-송강정) ‘왕도가 쫓겨 와 숨어들고/한 떼의 병마가 지나가도/하늘과 땅이 주는/넉넉함은 빼앗지 못하고/여기 이대로 산과 들은/또 한 아침을 맞는 일이다/새들에게는 하늘을 주고/물고기에게는 강물을 주고 저희들끼리 살게 하는 일이다’/(중략)/산다는 것은/흰 구름의 뜻을 아는 일이다/흰 구름처럼 나를 비우는 일이다.’(이규보-사가재) 벼루를 유달리 아끼는 시인이 빚어낸 벼루 연작(‘신라토기 벼루에 대한 생각’, ‘조선백자 반월형연적’, ‘추사를 훔치다’ 등)들은 묵향 어린 선비의 고고한 정신을 되살려 낸다. ‘벼루의 때를 벗기듯 속속들이/내 마음속의 때를 벗기었다면/사람값도 하고 글도 잘 풀릴 것을/품삯도 못 받는 때밀이가 되어/손에 먹물만 잔뜩 들이고.’(세연·洗硯) 소멸을 운명으로 하는 세상사를 관조하는 시선은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고 맑다. ‘눈멀고 귀먹은/돌이라 살자 해도/티끌 목숨 끝에/매달리는 헛된 생각/풋 열매 익히지 못하고/이슬로나 지는 것.’(적멸·寂滅) 김병익 문학평론가는 시인의 시어들을 가리켜 “이제는 잃어버린 것들, 사라져버린 것들, 그럼에도 우리의 어딘가에 꺼지지 않는 씨앗으로 숨어 있어 문득 살만 건드리면 생생한 향기로 감싸안아 산뜻이 되살아나는 품격 높은 정조로 솟아나는 말들”이라고 평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에일리 후진주차, 옆좌석 잡고 한손 핸들링 ‘상남자 에일리’

    에일리 후진주차, 옆좌석 잡고 한손 핸들링 ‘상남자 에일리’

    에일리 후진주차가 화제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JTBC ‘대단한시집’에서는 에일리가 시어머니와 탁구장으로 향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시어머니는 탁구장까지 운전을 한 뒤 주차선을 지키지 못한 채 엉망으로 주차를 했다. 그러자 에일리는 자신이 하겠다며 시어머니에게 차 키를 건네 받았다. 에일리는 “어머니가 주차를 귀엽게 하셨다”고 웃은 뒤 후진으로 다시 주차를 하기 시작했다. 그는 옆좌석을 손으로 짚은 뒤 카리스마 있는 표정으로 뒤를 돌아본 채 한손 핸들링을 시작했다. 특히 능숙하게 주차를 하는 모습은 베테랑 운전수 못지않아 절로 감탄을 자아냈다. 사진 = 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길섶에서] 세탁기/최광숙 논설위원

    어릴 적 세탁기 있는 집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수도꼭지만 틀면 물이 나오던 시절도 아니었으니 누군가 열심히 펌프질을 해야 빨래를 할 수 있었다. 지금 같은 겨울철 차가운 물에 빨래를 할라치면 여간 고역이 아니었다. 그 시절 어머니들은 찬물에 빨개진 손가락을 호호 불어가며 빨래를 했다. 그러니 그 이후 세탁기의 출연은 가히 ‘혁명’이나 다름없었다. 중학교 시절 한 친구는 “시집가면 아버지가 세탁기를 꼭 사주기로 했다”고 자랑했던 기억도 있다. 시중에 나왔어도 고가이다 보니 세탁기를 귀한 혼수품으로 장만하던 시절이다. 그런 세탁기가 이젠 군에도 보급돼 사병들의 손을 덜어주고 있다. 최근 전역을 하루 앞둔 병장이 총기를 손질하라는 상관의 지시를 받고 총을 분해해 옷가지에 싸서 세탁기에 돌렸다가 상관의 정당한 명령에 복종하지 않은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말년 병장은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라는 얘기가 괜한 소리가 아님이 입증된 셈이다. 전역에 들뜬 그의 눈에는 군인에게 목숨보다 소중한 총이 장난감 총으로 보였나.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시사기획 창(KBS1 밤 10시)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알려지면서 나진항의 존재 가치가 새삼 부각되고 있다. 러시아 측은 연초까지 나진항 현대화 공사를 마치고 올해까지 배후 물류 터미널을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진항의 현재 모습은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 최근 촬영한 나진항의 위성사진 등을 이용해 지상과 공중에서 본 나진항의 지금 모습을 입체적으로 조명해 본다. ■순금의 땅(KBS2 오전 9시) 수복과 순금이 죽은 줄로만 안 연희는 대갓집 세운당에 시집가 있다. 마님은 연희에게 모진 시집살이를 시킨다. 취한 수복은 순금에게 엄마가 살아 있다는 말을 하고, 우창은 가족을 찾아 나선 아버지를 애타게 기다린다. 우창과 순금이 나란히 누운 봉놋방의 밤이 지나고, 순금은 주막에서 유엔탕을 사 먹다가 세운당 딸인 진경과 만난다. ■MBC 아침드라마 내 손을 잡아(MBC 오전 7시 50분) 주원(이재황)은 연수(박시은)에 대한 마음을 접지 못한 채 괴로워한다. 정현(진태현)은 우연찮게 자주 만나게 되는 진태(안석환)의 존재를 은성에게 물어보게 된다. 한편 금자(박정수)는 진태가 신희(배그린)의 친부인 걸 알고는 그의 앞에 나타나 딸을 위해 죽은 듯이 살라고 윽박지른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커다란 머리, 세모꼴의 얼굴형, 툭 튀어나온 이마를 지닌 여덟 살 민주의 외모는 또래와 다르다. 미숙아로 태어나 호흡곤란과 안면기형 등의 이상 증세를 보였던 민주. 그 후 아빠, 엄마는 민주가 소토스 증후군이라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으며 치료 방법조차 없다는 절망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장수의 비밀(EBS 밤 10시 45분) 인천 동구 화평동의 한 골목. 벽화가 크게 그려진 집에는 92세의 박정희 할머니가 살고 있다. 현관에서 볕을 쬐며 글을 쓰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할머니의 집에는 일상을 이야기로 만들어낸 글이 한가득이다. 지난날을 기억하면서 그림과 글로 일상을 끊임없이 기록하는 습관은 할머니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까. ■멜로다큐 가족(OBS 밤 11시 5분) 경북 영양의 해발 500m 고지에 단둘이 살아가는 김병철, 김윤아 부부가 있다. 겨울이면 직접 재배한 콩으로 전통 장을 만드는 부부. 손맛 좋은 아내와 손재주 좋은 남편은 산속에서 자급자족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7년 전 봄, 산골 오지에 들어온 이후 서로의 진정한 모습을 알아 가는 이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천천히 살림 배우라는 시어머니와 다급한 베트남 며느리

    천천히 살림 배우라는 시어머니와 다급한 베트남 며느리

    전북 장수에 살고 있는 베트남 며느리 딘티신과 시어머니 최순주 여사. 최순주 여사는 젊은 시절 미용기술에 한복·양장 바느질까지 안 배운 기술이 없을 정도로 손재주가 뛰어나고, 장수에서 최초로 오이·고추 등 특수 작물을 시작한 ‘잘나가는’ 농사꾼이다. 모든 건 하루아침에 배워지는 게 아니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최 여사의 철칙이다. 반면 한국 음식도, 농사도 빨리 배우고 싶은 베트남 며느리. 이 고부 사이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3일 오후 10시 45분 EBS에서 방송하는 ‘다문화 고부 열전’에서 만난다. 최근 시어머니는 아들과 둘이서 김장을 했다. 며느리는 준비만 거들었을 뿐 정작 양념을 버무리고 배추에 양념하는 건 보지도 못했다. 매운 양념이 3살 손녀딸에게 튀어 눈에라도 들어갈까봐 걱정이 됐다는 게 어머니의 이유였다. 하지만 며느리는 어머니가 자신을 못 미더워하는 것 같아 서운하기만 하다. 딘티신은 6살 때 친정 어머니와 헤어져 할머니 밑에서 자랐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어렸을 때부터 일을 했기 때문에 음식을 배울 시간이 전혀 없었다. 때문에 그는 깔끔한 살림 솜씨와 맛깔난 음식 솜씨를 자랑하는 시어머니에게 빨리 살림 노하우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러나 시어머니는 아직까지 며느리에게 ‘이렇게 해라’고 가르쳐본 적이 없다. ‘서당 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말처럼 며느리는 시집살이 3년에 눈치껏 어머니의 살림 솜씨를 흉내 내는 정도가 됐을 뿐이다. 베트남에서 어렸을 때부터 바깥일을 해왔던 며느리는 시어머니의 농사일을 돕고 싶다. 혼자 하면 힘들지만 둘이 하면 훨씬 수월하지 않겠는가. 며느리는 어김없이 시어머니가 일하는 비닐하우스로 향하지만 어머니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된장찌개를 짜게 끓여도, 정리를 깔끔하지 않게 해도 남들 앞에선 뭐든지 괜찮다고 칭찬을 한다. 낯선 타인 앞에선 좋은 말만 늘어놓는 시어머니지만 며느리는 정작 자신의 잘못을 시어머니가 지적하지 않기 때문에 잘못을 고칠 기회가 없다는 생각에 답답하기만 하다. ‘빨리 배우고 싶은’ 며느리와 ‘모든 건 시간이 흘러야 한다’는 시어머니가 며느리의 친정인 베트남 끼엔장으로 여행을 떠난다.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해 떠난 친정 나들이. 과연 베트남에선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긴 여정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즐겁게 해드리겠어요. 말띠 가시내들

    즐겁게 해드리겠어요. 말띠 가시내들

    2014년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말띠 해입니다. 청말(靑馬)이죠. 속설에 따르면 여성이 말띠면 팔자가 세다고 합니다. 더욱이 푸른 말은 유독 드세다는 입소문도 있습니다. 때문에 말띠 해에는 여아 출산율이 떨어지고, 남아 출산율은 치솟는답니다. 1990년 백말띠 해에는 남아가 예년보다 4% 많이 태어나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말띠 속설은 일제 강점기에 들어온 미신일 뿐입니다. 말띠 해에 태어난 여아는 기질이 세 시집가면 남편의 기를 꺾는다는 일본의 구전(口傳)이 우리에게까지 깊이 파고든 겁니다. 말띠 속설과 관련된 문헌은 우리뿐는 물론 중국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주역’의 십이지(十二支) 풀이에 따르면 말이 기(氣)의 왕성함을 상징하는 동물인 까닭에 말띠 생은 밝고 매력적이며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선데이서울은 말띠해인 1990년 새해를 맞아 1월 14일자 제1092호에 ‘즐겁게 해드리겠어요. 말띠 가시내들’이라는 화보 특집을 마련했습니다. 24년 전이죠. 주인공들은 모두 24세, 1966년 적(赤)말띠생입니다. 영화배우 김주연·최경아·김경주, 모델 최완정·차혜미·김지영이 한국 마사회의 협조 아래 말과 함께 멋진 사진을 연출했습니다. 그리고 “새해에는 준마처럼 빠른 속도로 인기 정상에 올라 팬들을 즐겁게 해드리겠어요”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모두 한창 스타의 꿈을 꾸며 모델로, 배우로 첫 걸음을 내딛은 새내기인 듯합니다.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어쩐지 낯설고, 어색하죠. 세련미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당시로서는 파격입니다. 선데이서울의 새로운 기획이었답니다. 선데이서울은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야심에 찬 새해 포부를 밝히는 가시내들은 하나같이 말띠다. 말띠 해를 맞아 말띠 해에 태어난 그 ‘말띠가시내’들의 희망찬 새해 아침을 연다” 우리의 말에 대한 관념은 강인한 생동감입니다. 역동성과도 맞물립니다. 힘차게 뛰면서 희망을 이루는 새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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