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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정상회담 이후] 정상회담 평가 전문가 인터뷰

    [미·중 정상회담 이후] 정상회담 평가 전문가 인터뷰

    지난 7~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휴양지에서 열린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첫 정상회담이 강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미·중 정상회담 역사상 최고의 파격적 형식과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데 두 정상이 완전하고 절대적인 합의를 이뤘다”는 획기적 회담 결과는 두 강대국의 관계가 본격적으로 ‘데탕트(긴장완화) 국면’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성급한 관측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 과연 이번 회담의 형식과 결과가 새로운 미·중관계의 서막을 의미하는 것인지, 이로 인해 세계질서가 다시 쓰여지는 것인지에 대해 세계는 지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중 양국의 전문가들로부터 이번 회담의 성과와 향후 양국 관계 전망을 들어봤다. ■앨런 롬버그 美스팀슨센터 동아시아 국장 “美·中정상 새 관계 구축 성공적” “두 정상 간 새로운 관계 구축이 목표였다고 본다면 이번 회담은 성공적이다.” 앨런 롬버그 미국 스팀슨센터 동아시아 국장은 9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날 끝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첫 정상회담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롬버그는 국무부 정책기획국 부국장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중국 분석관 등을 역임한 미국 내 대표적인 동아시아 전문가다. →이번 정상회담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하나. -양국이 당초 설정한 회담의 목표는 두 정상 간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회담 결과는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협력’을 말했고 더 이상 문제를 일으키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런 회담 결과는 앞으로 양국 관계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줄 것이다. →백악관은 이번 회담의 의미를 1972년 당시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과 마오쩌둥(毛澤東) 중국 주석 간 만남에 견줬는데. -양국 관계가 의미심장하고 진지하게 변화할지, 전략적 긴장관계가 완화될지 등에 대한 판단은 유보하고 싶다. →백악관은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이 8시간이나 만나는 등의 파격이 전례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는데. -그 점에는 동의한다. 두 정상이 이번 회담의 형식에 의기투합한 것은 옳은 판단이다. 타이밍상 오는 9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는 것보다 시기를 앞당긴 건 잘한 일이다. 수도에서의 퍼레이드나 공식 만찬 등 격식을 갖춘 회담에 비해 이런 비공식 회담은 이점이 많다. 원고 없이 오랜 시간 대화하다 보면 진정한 속내를 교환할 수 있다. →두 정상의 친분이 두터워진다 하더라도 시 주석의 경우 중국 특유의 집단 지도체제 때문에 재량권을 발휘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시각도 있는데. -일리가 있는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명색이 ‘넘버원 권력’인데, 이런 식의 회담이 아예 의미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시 주석이 이런 파격적인 형식의 회담을 수용한 것 자체가 그의 파워를 보여 준다고 할 수도 있다. 물론 시 주석은 국가이익과 직결되는 현안을 다루는 데는 조심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미국 정상도 마찬가지다. 시 주석이 귀국한 뒤 이번 회담 결과에 대해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와 논의하게 되는 것처럼 오바마 대통령도 각종 현안에 대해 내각은 물론 의회의 검증을 거쳐야 한다. →시 주석과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의 스타일이 다르다고 보나. -후 전 주석에 비해 시 주석이 더 개방적인 성격인 것 같다. 대화를 피하지 않고 원고 없이 말하는 경우도 더 많다. 하지만 그런 차이가 국가의 정책에까지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데 ‘완전한 합의’를 이룬 것을 어떻게 평가하나. -전반적인 톤은 긍정적인 게 틀림없다. 물론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양국이 강한 어조로 미래의 협력을 말한 것은 분명 좋은 일이다. →중국의 대북 입장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보나. -2010년 북한의 도발(천안함, 연평도 사건) 때 북한을 감싸고 돈 것과 비교하면 최근의 자세는 협조적인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전략적으로 중국은 여전히 북한의 붕괴까지는 바라지 않는다고 본다. →최근 재개된 남북대화를 미·중은 지지할까. -그렇다고 본다. 하지만 지금 모든 나라는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 주의깊게 평가하고 있다. 북한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대화 테이블에 올린 것은 좋은 현상이지만 비핵화를 진지하게 생각한다는 징후는 아직 없다. 반면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 방침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대화 기류가 장기적으로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 →북한이 확실하게 대화 기조로 돌아선 것으로 보이나. -단기간 내 도발은 안 할 것이다. 지금은 도발하면 중국으로부터 ‘징계’와 불이익을 받는 국면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왜 대화 기조로 돌아섰을까.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 전 대화를 재개하는 게 유용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진찬룽 中인민대학교 국제관계학원 부원장 “中의 변화는 北태도 수정 전략” “중국은 제3자와 북한 이야기를 잘 하지 않았지만 이번 정상 회동에서 보듯 많이 달라졌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북핵 불용(不容)’을 함께 천명했고, 오는 27일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때도 북한 문제를 논의할 것이다. 중국은 북한에 대화를 종용하고 있지만 비핵화에 대한 성의 있는 조치를 하기 전까지 중·북 정상회담은 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인민대학교 국제관계학원 진찬룽(金燦榮) 부원장은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중·미 정상회담에서 드러난 중국의 대북 전술 변화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진 부원장은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박사 출신으로 중·미 관계, 중국 국내와 한반도 문제 등에 정통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중·미 두 정상의 북핵 불용 선언이 북한에 어떤 메시지를 준 것이라고 보나. -북에 근신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더 이상 도발할 경우 아무도 북한과 상대하지 않을 것”이란 메시지를 던졌다. →중국의 대북 태도 변화가 이번 정상회담에 반영됐나. -과거 중국은 북한의 기분을 살피느라 제3자와 북한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 편이었으나 이제는 공공연히 하고 있다. 이는 북에 대한 압력 행사다. →중국은 대북 문제에 있어 앞으로 어떤 식으로 북의 태도 변화를 유도하나.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방중 때 ‘대화’는 언급했으나 중국이 요구한 비핵화는 말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6자회담 재개는 어렵다. 중국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대화에 나서는 등 미국에 이어 한국과도 만난다. 반면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중국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전까지 북·중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중·한·미가 대북 공조를 이룬다면 북한은 다른 선택을 할 수 없고 결국 우리의 요구(비핵화)에 응할 수밖에 없다. →중국의 태도 변화는 대북 정책 변화를 말하나. -아니다. 중국은 북한을 포기할 수 없다. 미국은 북한 정권의 붕괴를 원하지만 중국은 북한이 정책을 바꾸기만 바랄 뿐 북이 계속 완충지대로 남길 바란다. 다만 북의 태도를 수정하기 위해 전략만 바꿨을 뿐이다. →한국에서는 중국이 ‘북핵 불용’을 공식화한 것은 처음이란 반응도 있는데. -일관적인 입장이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다만 중·미가 뜻을 모아 재천명한 것은 처음이어서 의미가 있다. →이번 회담의 성과는. -중·미 양국 지도자가 개인적인 신뢰를 형성하고, 중국이 요구한 새로운 대국 간 관계에 대한 의견 일치를 이뤘다. 북핵·군사교류 개선·사이버 안전·기후변화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하는 등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냈다. 양국 정상 간 상호 방문, 통신, 전화 등의 교류를 강화하고 각 부문 간 소통을 넓혀 양국의 갈등을 관리하기로 했다. 국제 및 지역 문제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도 후한 점수를 줘야 한다. →중국의 입장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와 남중국해 영토분쟁 문제에 있어 미국에 우리의 반대 편에 서지 말아 달라고 말했지만 미국 측 발표로 볼 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동은 누구에게 더 이득인가. -중국이다. 우선 형식적인 면에서 기존에 랜초미라지 서니랜즈로 초청됐던 원수들은 모두 영어권 국가나 미국의 맹방이었다. 이번에 중국을 초청한 것은 중국이 미국의 친구라는 점을 인정하겠다는 메시지다. 특히 오바마는 이번 회담에 대한 미국 엘리트층의 강한 반대를 무릅쓰고 시진핑 국가주석을 초청했다. 미 엘리트층은 아직 중국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오바마가 중국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지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을 했다. →아메리칸드림과 시 주석이 주창한 ‘차이나드림’은 시 주석의 말처럼 서로 통하는 개념이 아니라는 반론이 많은데. -차이나드림은 당초 중국 내 좌우 간 이데올로기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적 역량을 하나로 결집시키기 위해 탄생한 개념이다. 외부 세계에서는 이를 민족주의 회귀로 해석했다. 중국은 이 같은 문제점을 발견한 뒤 다시 개인의 이상을 실현하면서 국가도 더불어 발전시켜 나간다는 의미로 이 개념을 개선했다. 개인의 꿈을 실현하는 부분이 포함되면서 아메리칸드림과도 통하는 부분을 갖게 됐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한·중 정상 27일 베이징서 회담

    한·중 정상 27일 베이징서 회담

    박근혜(왼쪽)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7일 베이징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한다. 박 대통령은 28일에는 중국 새 지도부와 연쇄 회동을 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대결에서 대화 국면으로 바뀌고 있는 한반도 정세와 북한 비핵화 등과 관련해서도 깊은 논의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7일 “박 대통령이 시 주석의 초청으로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중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은 지난달 미국 방문에 이어 두 번째 해외 순방이다. 양국 정상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한 상호 교역투자 확대 방안과 정보통신기술(ICT) 등 과학기술, 환경과 금융, 에너지 분야 등의 협력 증진 방안도 중요하게 논의할 계획이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남북 대화 급물살] 朴대통령 “강력한 국방력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토대”

    [남북 대화 급물살] 朴대통령 “강력한 국방력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토대”

    박근혜 대통령은 7일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추진하기 위해서도 가장 기본적 토대는 강력한 국방역량”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전군 주요 지휘관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그동안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적극 가동하겠다고 밝혀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찬에는 김관진 국방장관을 비롯해 전군 주요 지휘관들과 존 D 존슨 주한 미8군사령관 등 장성 140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이 전군 주요 지휘관들을 만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찬은 지난 2월 12일 북한의 제3차 핵실험 이후 북한의 도발 위협이 고조된 상황에서 각 군이 국가안보 수호를 위해 해온 노고를 위로하는 차원에서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흔들리는 땅 위에 건물을 지을 수 없듯이 안보가 흔들리면 대화도 평화도 설 수가 없다”면서 “ 완벽한 군사대비태세와 대북 억지력을 갖추고 있어야만 북한이 감히 도발할 생각을 할 수 없게 되고, 진정한 변화를 유도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관련, “지난 한·미정상회담 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도 의견을 같이했고, 이달 말 중국을 방문하게 되면 시진핑(習近平) 주석과도 이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이날 오전 전반기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어 도발 유형별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적 도발을 억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주요 지휘관들은 하반기에도 전시작전권 전환에 대비한 한국 군 주도의 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미측과의 협의 과정을 거쳐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비한 ‘맞춤형 억제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넥타이 푼 시진핑 ‘자신감·개방’스타일

    넥타이 푼 시진핑 ‘자신감·개방’스타일

    “중국 지도자가 백악관이 아닌 캘리포니아 휴양지에서 넥타이를 풀고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파격이다.” 7~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서니랜즈에서 열리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의 첫 정상회담에는 시 정권 출범 이후 확 바뀐 중국 외교의 스타일 변화가 압축돼 있다. 중국 국제문제연구소 롼쭝쩌(阮宗澤) 연구원은 6일 “시 주석의 외교는 전임 후진타오(胡錦濤) 시대와 비교할 때 개방성과 유연함이 돋보인다”며 실용주의를 앞세운 파격이 시진핑 외교의 키워드라고 소개했다. 후 전 주석은 2006년 첫 방미 때 대국의 체면을 내세워 국빈방문 형식을 고집했고, 불발되자 백악관 앞마당에서 21발의 예포를 쏘는 환영 의식을 요구했다. 당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텍사스 목장 초청도 ‘격’을 이유로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해 시 주석의 첫 방미는 ‘만남’을 의미하는 ‘회오’(會?) 형식이다. 편한 복장으로 쉬운 수사적 표현을 곁들이며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 줄 예정이다. 그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이 외교무대에서 퍼스트레이디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것도 신중국 건국 이후 전례가 없다. 상황을 주도하는 능동성과 국력 향상에 따른 강한 자신감도 눈에 띈다. 시 주석은 취임 3개월 만에 첫 방미에 나선다. 그것도 중남미 순방을 끝낸 뒤 귀국하는 길에 들르는 형식이다.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은 총서기 취임 후 4년 반, 후 전 주석도 3년이 걸렸다. 시 주석이 방미에 앞서 동등한 지위를 골자로 하는 신형 대국관계 구축을 내세우는 모습은 첫 방미를 앞두고 미 보잉사 비행기 50억 달러(약 6조원)어치를 구매했던 후 주석의 금전 외교와도 대조된다. 중화권 언론들은 앞서 시 주석 취임 뒤 존 케리 국무장관을 비롯한 미 고위 공직자들이 줄줄이 방중했던 것을 근거로 미국이 양국 간 협력을 위해 더 많이 공을 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헨리 키신저가 저서 ‘중국 이야기’에서 밝혔듯 톈안먼(天安門) 사태로 중국이 미국의 제재를 받게 된 뒤 장 전 주석이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애쓰던 모습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중국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선지루(沈驥如) 연구원은 “이전 지도부는 미국 등 일부 대국만 관리하는 소극적 외교를 폈다면, 지금은 주변 각국 및 전 세계 개발도상국에도 공을 들이는 것은 물론 다자 무대에서의 영향력 확보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사회에서 전방위적인 공격 외교를 펴고 있다는 것이다.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진찬룽(金燦榮) 교수는 “전 정권이 출범하던 10년 전과 비교할 때 중국의 지위는 몰라보게 높아졌고 영토분쟁 에너지 확보 등 중국의 이익도 각지에 널려 있다. 외교 전략이 바뀌면서 스타일도 변했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서울광장] ‘약한 자의 슬픔’ 되새김 않으려면/구본영 논설실장

    [서울광장] ‘약한 자의 슬픔’ 되새김 않으려면/구본영 논설실장

    최근 한 전통주 업체의 대리점주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 이어 어느 프랜차이즈 편의점 가맹점주도 뒤를 이었다. 독일 시인 에리히 캐스트너가 “요람과 무덤/그 사이에는/고통이 있었다”고 했던가. 사회적 약자들의 극단적 선택이 여간 안타깝지 않다. 인생의 ‘판도라 상자’에 희망은 남아 있다는데 그 끈을 놓지 않으면 좋으련만…. 착하디착한 고아 처녀는 권문세가의 가정교사로 들어간 뒤 집주인에게 정조를 유린당한다. 이후 그녀는 재판에서 패소한 충격으로 요강에다 핏덩이를 낙태하고는 통한의 눈물을 흘린다. 김동인의 오래된 소설 ‘약한 자의 슬픔’의 줄거리다. 이렇듯 어느 시대에서든 힘없는 ‘을’의 삶은 고달프기 마련이다. 재력과 권력을 가진 ‘갑’에 비해 더 많은 설움을 겪어야 하지 않는가. 6월 국회에서 갑을 간 불공정 거래를 막거나, 상생을 이끄는 법안이 홍수를 이룰 참이다. 공정거래법 개정안, 대리점 거래 공정화 법안(일명 남양유업방지법) 등을 여야가 앞다퉈 내놓고 있다. 경제민주화 바람과 함께 왜곡된 ‘갑을 문화’가 필연적으로 개선되는 수순이라면 반길 일이다. 입법으로 강제하든, 가진 자의 온정에 힘입든 간에 말이다. 그러나 정글의 법칙이 통용되는 국제사회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그럴싸한 외교적 수사가 춤을 추지만 약육강식의 원리가 지배하는 본질은 그대로인 까닭이다. 유럽연합(EU)과 중국의 최근 무역분쟁은 극명한 사례다. EU의 중심국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중국 리커창 총리를 만나 “독일의 영향력을 이용해서라도 중국 제품에 대한 EU의 보복관세를 막겠다”고 꼬리를 내렸다. 대처 전 영국 총리와 함께 ‘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그녀조차 자동차 브랜드 BMW 등 독일 수출기업들에는 ‘큰손’인 중국의 압력에 굴복하고 만 꼴이다. 얼마 전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의 방미를 다룬 외신이 시선을 확 끌어당겼다. 사회주의체제의 군사독재로 국제제재를 받던 미얀마의 최고지도자를 미국이 47년 만에 공식 초청했기 때문만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세인 대통령이 대한항공 편으로, 양곤~인천~덜레스 노선을 이용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미얀마가 은둔의 굴레를 벗고 개혁·개방 노선을 취하긴 했지만 아직은 국적기를 살 돈도, 미국행 직항로도 없는 남루한 형편임을 말해주는 삽화다. 하긴 1961년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방미 여정은 훨씬 참담했다. 당시 세계 최빈국의 지도자였던 그는 일본 도쿄~앵커리지~시애틀~시카고를 경유해 사흘 만에 워싱턴에 도착했다. 중간에 미군 수송기까지 얻어 타야 했다. ‘파김치 상태’로 존 F 케네디 대통령을 만난 그가 한국의 경제개발을 위한 차관을 요청했지만, 돌아온 것은 “원조를 받는 나라에 차관을 줄 수 없다”는 극히 사무적인 답변이었다. 며칠 전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와 과거사를 놓고 대화를 나눴다. 필자가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 등 일본 정계 지도자들의 잇단 위안부 망언 등에 대해 지적하자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이나 일본 국민 다수의 인식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일 미군에 성매매를 권장하는 등 좌충우돌하던 하시모토가 위안부 할머니들이 아닌, 강대국인 미국 정부에만 사과한 데 대해서는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하지 못했다. 일찍이 도산 안창호는 일제 치하의 동포들에게 “힘을 기르자”고 호소했다.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5세대 지도부의 중화굴기(中華堀起) 행보나 일본 지도자들의 국수주의 퍼레이드를 보면서 도산의 가르침이 새삼 와 닿는다. 우리가 미·중 혹은 중·일 사이의 샌드위치 신세가 되지 않으려면 국력을 더 키우고 국격을 높이는 것 말고 다른 무슨 대안이 있겠는가. 그러려면 우리 내부의 ‘갑을’이 소이(小異)를 버리고 대동(大同)을 추구하도록 이참에 상생의 갑을 관계를 확실히 정착시켜야 할 듯싶다. kby7@seoul.co.kr
  • 대륙을 쥐락펴락 中 ‘북두칠성’ 해부

    대륙을 쥐락펴락 中 ‘북두칠성’ 해부

    지난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3차 핵실험 이후 미묘하게 흔들렸던 북·중 관계가 최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인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의 전격 방중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5세대 지도부 등장 이후 북·중 관계가 다소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도 시 주석의 초청으로 6월 하순 중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어서 중국 5세대 지도부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시진핑 시대, 중국의 파워엘리트’(김규환 지음, 서해문집 펴냄)는 미국과 쌍벽을 이루는 주요 2개국(G2)인 중국 대륙을 쥐락펴락하는 5세대 지도부 7인을 집중해부한 책이다. 지난해 11월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에 이어 지난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통해 명실상부한 최고 지도자의 자리에 오른 시 주석을 비롯해 리커창(李克强) 총리, 장더장(張德江)전인대 상무위원장, 위정성(兪正聲)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류윈산(劉雲山)정치국 상무위원, 왕치산(王岐山)당 중앙기율위원회 서기, 장가오리(張高麗)국무원 상무부총리 등 ‘북두칠성’의 면면과 리더십을 상세히 소개했다. 중국의 최고 지도부는 파벌과 인맥으로 이뤄진 중국 정가에서 공산당 중앙의 현미경 검증을 통과해 올라온 발군의 인재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풍부한 일선 경험을 갖추고, 당 중앙의 의지를 거스르지 않으며, 자신의 경력과 업적도 요령껏 관리하는 정치적 감각도 탁월한 편이다. 따라서 “중국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어떻게 중국 공산당의 틀 속에서 성장해 지금의 자리를 꿰차고 앉았는지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를테면 문화혁명 초기에 ‘반동의 가족’으로 몰려 농촌으로 떠났던 시 주석이 공농병(工農兵) 학생 제도 덕분에 칭화대에 입학해 탄탄한 인맥을 쌓은 뒤 허베이성 정딩현 부서기, 푸젠성 닝더시 당서기, 푸젠성장, 상하이시 당서기로 승승장구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펼쳐보인다. 특히 2007년 10월 초순까지만 하더라도 후계자 경쟁에서 리커창 총리에 밀렸던 시진핑이 전세를 역전시키는 과정은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상시킨다. 책은 특히 중국인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정치적 자산인 인적 네트워크, 즉 관시(關係)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뤘다. 끈끈한 연대감으로 뭉쳐진 동향 출신의 주요 인물, 관시의 산실인 대학 동기와 유력 동문, 공직생활을 함께하면서 맺은 각별한 동료 등 인맥 전반을 풍부한 자료 조사를 통해 꼼꼼히 파헤쳤다. 중국 5세대 지도부 인명사전의 완결판이라 할 만하다. 1만 7000원.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김정은 특사 방중] 朴대통령 中 국빈 방문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달 하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6월 하순 중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며 “방중 기간을 포함한 구체적인 사항은 한·중 양측이 추후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중국 측에서 처음부터 국빈으로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방문 지역으로는 베이징과 지방도시 한 곳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방중 기간 시 주석과 회담하며 북한 핵과 도발 위협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韓·美 정상회담] “환갑은 새로운 주기의 시작… 21세기 전략 동맹으로 진화”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저녁(현지시간) 한·미 동맹을 ‘21세기 전략 동맹’으로 격상시키기 위한 3대 비전을 제시했다. 미국 워싱턴의 스미소니언 박물관 내 중앙정원인 ‘코고드 코트야드’에서 미국의 6·25전쟁 참전 용사, 주한 미군 근무자, 정·재계 인사 등 5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연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 만찬’ 행사에서다. 박 대통령은 “한국에서 60주년은 지혜와 성숙을 의미하는 동시에 새로운 주기의 시작을 의미한다”면서 “이제 한·미 동맹은 공동의 가치와 신뢰를 바탕으로 인류를 위한 21세기 전략 동맹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21세기 한·미 간 전략 동맹의 3대 비전으로 ▲자유롭고 통일된 한반도를 향한 주춧돌 ▲평화와 번영을 함께 모색해 나가는 동북아 협력의 기둥 ▲지구촌 이웃들을 위한 평화와 번영의 지붕을 꼽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한국 문화를 통해 세계의 행복에 기여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자신의 4대 국정 기조 중 하나인 문화 융성을 통해 ‘행복한 지구촌’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기념 만찬이 열린 ‘코고드 코트야드’에서 한국이 낳은 세계적 비디오 아티스트 고(故) 백남준씨의 탄생 기념 특별전시회가 열리고 박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백남준,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신지하씨와 한류의 중심인 K팝 등을 소개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유력지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를 하고 “중국이 시진핑 주석 취임 이후 변화가 있는 데 대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며 “저도 사실은 중국이 좀 더 할 수 있다고, (북한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시론] 시진핑 시대의 중국 외교와 韓中관계/진찬룽(金燦榮) 중국인민대 국제관계학원 부원장

    [시론] 시진핑 시대의 중국 외교와 韓中관계/진찬룽(金燦榮) 중국인민대 국제관계학원 부원장

    시진핑(習近平) 정권 출범 이후 중국은 국내 정치뿐만 아니라 외교에서도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우선, 외교의 지위를 높였다. 국가주석에 선출된 지 1주일 만에 시진핑 주석은 러시아와 아프리카 3개국 순방에 나섰으며, 최근에는 국내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보아오(博鰲)포럼을 개최해 다자 초청 외교를 펼치는 등 외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외교 스타일 면에서도 이전과 달리 강한 자신감과 진취적인 기상 그리고 자아중심적인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 같은 변화는 중국의 국력이 강해진 것은 물론 중국을 둘러싼 국제 환경이 변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실제로 중국의 국제적 지위는 전임자인 후진타오(胡錦濤) 정권이 출범할 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 중국의 국제적 영향력 못지않게 중국의 국가 이익이 세계 각지와 연결돼 있다.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영토분쟁이 잇따르는 등 중국 주변 정세도 복잡해졌다. 시 주석 체제의 중국은 이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외교를 한 단계 강화하려는 것이다. 시 주석은 이미 새로운 외교의 방향과 방침도 제시했다. 그는 지난 1월 28일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중국은 과거와 같이 평화발전의 길을 걸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정당한 권익을 포기하거나 국가의 핵심이익을 희생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높아진 국제 위상과 복잡해진 국가 이익을 위해 보다 공격적인 외교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새 외교의 구체적인 방침은 시 주석 집권 후 첫 해외 순방국들의 면면을 통해 드러났다. 우선 첫 순방국으로 러시아를 찾은 것은 미국의 중국 봉쇄에 대항하기 위한 안정적인 후방기지를 확보하는 의미가 있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3개국을 찾은 것은 국제사회에서 더 많은 중국 편을 확보하려는 게 목적이다. 남아공에서 브릭스 정상회의를 개최한 것은 브릭스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중국의 발언권을 확대하겠다는 뜻이다. 결론적으로 향후 중국 외교는 국제 이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국제적인 발언권을 확대하는 한편, 다자 외교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다. 권력교체가 이뤄진 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 정치보고에서도 “중국은 앞으로 전 세계적인 도전에 함께 대응하겠다”며 이전보다 능동적인 외교에 나설 것임을 선언한 바 있다. 시진핑 시대의 외교는 중국의 외교 공간을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동시에 중·미 관계 강화에도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간단하다.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회귀 전략이 완화될 경우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 문제로 악화된 중·일 간 갈등이 개선될 수 있다. 일본이 중국에 도전하는 배후에는 미국의 아·태 전략이 있기 때문이다. 중·미 관계 개선은 한반도 등 중국 주변 환경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같은 맥락에서 미국이 지난달부터 잭 루 재무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을 잇따라 중국에 보내 중국 새 지도부와의 관계 개선에 나서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 같은 중국의 새 외교 전략을 감안할 때 중·한 관계는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서의 공조 강화다. 북한의 핵 위협으로 한반도 정세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따라 시진핑 정부와 박근혜 정부는 이 문제를 첫번째 공조 임무로 삼아 해결해야 한다. 또한 이번 위기가 마무리되면 북한이 6자회담의 테이블로 돌아오도록 양국이 함께 보조를 맞춰야 한다. 한국은 중·미 관계 개선의 교량이 될 수도 있다. 한국은 중국 및 미국과의 우호관계를 이용해 양국이 ‘신형 대국관계’를 구축하도록 역할을 하고 나아가 3국의 우호관계를 강화하는 쪽으로 외교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중국과 한국이 앞으로도 서로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견지한다면 양국은 보다 밝은 미래를 맞이할 것이다.
  • 이재용 “中, 한국·삼성 너무 잘 알아”

    이재용 “中, 한국·삼성 너무 잘 알아”

    보아오포럼에 참석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 귀국하며 “중국이 우리를 너무 잘 알고 있어 책임감을 느낀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제일 놀란 것은 시진핑 주석부터 중국 관리까지 한국과 삼성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었다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더 잘해야 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물론이고 중국 주요 엘리트들까지도 삼성의 반도체 및 가전 투자전략 등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게 이 부회장의 설명이다. 이어 그는 “중국 연구소가 있는데 거기에 삼성을 연구하는 태스크포스(TF)팀이 있었다”면서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일부터 중국의 하이난다오 보아오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 참석해 시진핑 주석이 포럼 이사 15명을 초청해 격려하는 자리에 참석하는 등 시 주석과 두 차례 만났다. 이 부회장은 최태원 SK 회장의 뒤를 이어 이번 포럼에서 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보아오포럼은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정·재계 유력 인사들의 모임이며, 시 주석은 관례에 따라 개막 연설을 맡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박삼구 회장 中시진핑 주석 재회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재회했다. 8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보아오포럼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박 회장은 이날 오전 하이난다오 국빈관에서 시 주석과 만났다. 박 회장과 시 주석의 만남은 2009년 12월 서울 신라호텔에서 조찬 모임을 가진 이후 두 번째로, 시 주석이 국가주석에 취임한 이후로는 처음이다. 보아오포럼에는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 중 19개사가 초청을 받았고 우리나라 기업인으로는 박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만 참석했다. 시 주석은 외국 기업들의 중국 투자에 대한 공을 인정하고 앞으로도 투자와 사업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박 회장은 국가주석 취임 축하 인사 등을 전달했다고 그룹 측은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세계 평화 강조한 시진핑, 日과 센카쿠 논의 거절

    세계 평화 강조한 시진핑, 日과 센카쿠 논의 거절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을 표방하며 중국이 의욕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보아오(博鰲)포럼이 8일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에서 폐막했다. 12회째인 이번 포럼은 권력 교체 이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처음 주재하는 다자 초청 외교 무대였다는 점에서 시작 전부터 ‘흥행’을 예고했다.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 언론들은 “시 주석의 발언을 세계 언론들이 대서특필했으며 보아오는 세계적인 영향력을 갖는 포럼으로 격상됐다”고 평가했다. 실제 시 주석은 전날 연설에서 세계와 아시아의 안정과 협력, 그리고 ‘중국 역할론’을 강조하면서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북한의 무력시위를 겨냥한 듯 “누구도 세계 평화를 위협해선 안 된다”고 역설해 주요 2개국(G2)으로서 국제 이슈에 대한 중국의 책임의식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것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중국경제 ‘세일’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시 주석은 폐막일인 이날 국내외 기업가 대표와의 좌담회에서 “중국의 경제 성장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며 외국 기업의 중국 투자를 독려했다. 그는 “산업화, 지식화, 도시화, 농업 현대화 등의 조치가 거대한 시장을 창출할 것이기 때문에 중국의 발전 전망은 총체적으로 밝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이번 포럼에서 양안(兩岸·중국과 타이완) 관계 강화도 모색했다. 그는 이날 양안공동시장기금회 명예 회장을 맡고 있는 샤오완창(蕭萬長) 전 타이완 부총통과 만나 앞으로도 평화 발전의 원칙 속에서 협력을 통해 양안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반면 일본과의 관계 개선 시도는 거부했다. 시 주석은 전날 포럼에 참가한 일본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와 만났으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대립으로 냉각된 중·일 관계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 후쿠다 전 총리는 재임 당시 중국 중시를 표방했던 만큼 당초 이번 회담을 통해 관계 개선을 모색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후쿠다 전 총리는 시 주석과의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양국은 외교 채널을 통해 관계 개선을 모색해야 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이재용 부회장, 시진핑과 만나

    이재용 부회장, 시진핑과 만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보아오포럼 이사의 일원으로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났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중국의 하이난다오 보아오에서 6일부터 열리고 있는 포럼에 참가 중인 이 부회장은 이날 시 주석이 포럼 이사 15명을 초청해 격려하는 자리에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최태원 SK 회장의 뒤를 이어 이번 포럼에서 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보아오포럼은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정·재계 유력 인사들의 모임이며, 시 주석은 관례에 따라 개막 연설을 하는 등 이번 포럼에 참여했다. 그러나 이번 포럼에서는 두 사람의 개별 만남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아소 부총리 만난 朴 “日, 역사 직시하며 과거상처 치유 노력해야”

    아소 부총리 만난 朴 “日, 역사 직시하며 과거상처 치유 노력해야”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취임식과 함께 외교를 시작했다. 4강 특사를 비롯한 각국 외교 사절단이 현장에 있었다. 20여명의 각국 경축 사절과 주한 외교 사절단장을 맡고 있는 비탈리 팬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를 비롯해 상주 대사 102명과 비상주 대사 26명 등 150여명도 참석했다. 이날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 데이비드 존스턴 캐나다 총독 등 정상급 인사들을 접견한 박 대통령은 경축 사절에 대해 26일까지 순차적으로 만나 외교 현안을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외교사절단과 함께한 외빈 만찬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한반도에는 북한의 핵실험 등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남북한 간에 신뢰가 형성되고 지속가능한 평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북한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일본의 내각 서열 2위인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도 25분 동안 회동했다. 이날 접견은 일본이 지난 22일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행사에 시마지리 아이코 정무관(차관급)을 파견, 우리 정부가 강력 반발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박 대통령은 비공개 접견에서 “양국이 화해와 협력의 미래를 지향해 나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역사 문제 등 현안이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 발전을 가로막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웃나라인 한·일 간의 진정한 우호관계 구축을 위해서는 역사를 직시하면서 과거의 상처가 더 이상 덧나지 않고 치유되도록 노력하고, 피해자의 고통에 대한 진심 어린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양국 지도자들이 신중한 말과 행동을 통해 신뢰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특사단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최측근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장관급)을 단장으로 했다. 성 김 한국 주재 미국 대사,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대니얼 러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이르면 3월로 예상되는 존 케리 신임 국무장관의 방한도 준비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류옌둥(劉延東) 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교육·문화·과학 담당 국무위원이 시진핑 당 총서기의 특별대표로 왔다. 류 정치국 위원은 공산당에서 여성으로서는 가장 지위가 높다. 오는 3월 열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부총리에 오를 것으로 유력시된다. 류 정치국 위원은 후진타오 국가주석 및 시진핑 총서기의 친서 원본을 전달했다. 박 대통령은 또 빅토르 이샤예프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개발부 장관과도 만나 양국 간 관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샤예프 장관은 오는 9월 러시아가 의장국으로 개최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박 대통령을 초청하는 친서를 전달했다. 이 같은 외교적 행보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4강 정상 외교’는 역대 정부에 비해 시동이 늦게 걸릴 전망이다. 미국, 일본, 중국 등 주변국들의 리더십이 비슷한 시기에 교체된 데 따른 것이기도 하다. 과거 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식에는 각각 고이즈미 준이치로, 후쿠다 야스오 당시 일본 총리가 참석하면서 취임식날 첫 4강 정상회담을 할 수 있었지만 이번 취임식에는 ‘독도’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간 영토, 과거사 갈등으로 그마저도 무산됐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오늘 취임] 각국 고위급 대표 30여명 참석

    [박근혜 대통령 오늘 취임] 각국 고위급 대표 30여명 참석

    25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는 각국 정상급 인사와 외국 정상이 파견하는 고위 정부 대표 30여명이 참석한다. 미국은 영향력을 강화했고 중국은 한 단계 급을 높였다. 최근 관계가 경색된 일본에서는 2인자인 부총리가 참석한다.  미국에서는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대니얼 러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을 파견했다. 성 김 주한 미국 대사,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도 이들과 함께 취임식에 참석한다. 미국은 급은 낮아졌지만 영향력은 더 커졌다. 미국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식에는 각각 콜린 파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을 보냈다. 장관급인 톰 도닐런 국가안보보좌관은 외교안보 분야를 총괄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미국의 외교전문지인 포린폴리시가 2012년 뽑은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좌우하는 민주당 실세 50인’ 중 1위였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4위에 올랐다.  중국은 5년 전 이 전 대통령 취임식 때는 당시 중앙위원이었던 탕자쉬안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특사로 왔던 것에 비해 한 단계 급이 높아졌다. 박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후진타오 주석과 시진핑 당 총서기의 공동 특별대표 자격으로 류옌둥 국무위원이 참석한다. 류옌둥 국무위원은 공산당의 최고 권력기구로서 25명으로 구성된 정치국 소속으로, 현재 중국에서 여성으로서는 최정상의 자리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부총리에 오를 것이 유력시된다. 류옌둥 국무위원과 함께 위안구이런 교육부장, 장샤오지안 국무원 부비서장, 추이톈카이 외교부 부부장이 공식 수행 인원으로 함께한다.  일본에서는 5년 전 이 전 대통령 취임식 당시 후쿠다 야스오 총리가 왔지만 이번에는 격이 떨어진 내각 서열 2위인 아소 다로 부총리가 참석한다. 재무상을 겸임하고 있는 아소 다로 부총리는 일본의 경제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가 직접 참석하는 것도 검토했지만 경색된 한·일 관계로 아소 부총리가 대신 방문한다. 일본 특사단에는 한·일 의원연맹 소속 현역 의원 16명도 포함됐지만 지난 22일 다케시마 날 행사를 계기로 한·일 관계가 악화됐다는 점은 부담이다. 후쿠다 야스오·모리 요시로 전 일본 총리도 특별 초청됐다.  첫 여성 대통령인 박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퀜틴 브라이스 호주 총독,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 등 여성 외빈들도 참석한다. 또 주한 외교 단장인 비탈리 펜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를 비롯해 상주 대사 102명, 비(非)상주 대사 26명 등 150여명의 주한 외교사절도 박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시진핑 “北 비핵화, 한반도 평화에 필수”

    시진핑 “北 비핵화, 한반도 평화에 필수”

    김무성 전 새누리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특사단이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를 만나 박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했다. 시 총서기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안 채택과 이에 맞선 북한의 비핵화 포기 선언 및 핵실험 시사와 관련, “비핵화와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가 한반도의 평화 안정에 필수 요건이란 것이 중국의 일관된 입장이다”라고 밝혔다고 김무성 단장이 전했다. 김 단장은 “시 총서기에게 북핵을 절대로 용인할 수 없고 추가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겠지만 대북 인도지원을 계속하고, 대화와 협력의 창이 열려 있다는 박 당선인의 생각을 전했다”면서 “시 총서기도 환영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또 시 총서기 측에서 박 당선인이 빠른 시일 안에 방중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으며, 우리도 시 총서기의 빠른 방한을 요청하는 등 최고 지도자 상호 초청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시 총서기는 특히 양국이 새 지도자와 새 정부가 동시에 출범하는 역사적인 계기를 맞아 관계를 새롭게 만들어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 총서기는 한·중 양국이 지난 20년간 어떤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괄목할 만한 관계 발전을 이룬 만큼 향후 20년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고 김 단장은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中 시진핑 출범 뒤 고위급 첫 방북

    중국 공산당의 류치바오(劉奇?) 중앙선전부장이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북한, 라오스, 베트남 등 3개국을 순방한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류 부장의 방북은 북한 노동당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류 부장은 이번 지도부 개편에서 권력서열 25위 이내의 정치국위원에 선임돼 중앙선전부장에 임명됐다.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체제 출범 이후 이 같은 공산당 고위 관계자의 방북은 처음이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류 부장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나 시 총서기의 친서를 전할지 주목하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니하오 시진핑] 장쩌민·리펑 등 ‘올드보이’ 총출동 건재 과시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 중국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에는 ‘올드보이’들이 총출동해 건재를 과시했다. 주석단 명단에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에 이어 두 번째로 이름을 올린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은 ‘관례’대로 후 주석에 이어 입장한 뒤 후 주석 왼쪽 바로 옆자리에 앉아 시종 밝은 표정으로 자리를 지켰다. 장 전 주석과 함께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던 리펑(李鵬) 전 총리를 비롯해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 완리(萬里) 전 부총리, 차오스(喬石) 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쩡칭훙(曾慶紅) 전 국가부주석, 리루이환(李瑞環) 전 정협 주석 등도 전대 개막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별초청대표’인 이들 공산당 원로는 현직 수뇌부와 함께 41명으로 구성된 주석단 상무위원에 선임됐다. 이들은 이번 전대에서 일반 대표들과 마찬가지로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선출, 당장(黨章·공산당 당헌) 개정 등 각종 안건의 심의·의결에 참여한다. ‘사망설’까지 나돌 정도로 건강 이상과 관련해 구구한 억측이 제기됐던 장 전 주석과 리 전 총리 등은 이 같은 소문을 불식시키기라도 하듯 건강한 모습으로 입장해 시종 밝은 표정으로 개막 현장을 끝까지 지켰다. 5세대 지도자로 확정된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의 ‘후원자’인 쩡 전 부주석이 흐뭇한 표정을 짓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다. 선전을 담당하는 리창춘(李長春) 상무위원이 광둥(廣東)성 대표단을 이끌고 전대에 참석한 왕양(汪洋) 광둥성 당서기를 개막 전날인 지난 7일 만나 광둥의 발전을 치하했다고 중국 관영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해 상무위원 진입 경쟁에서 밀린 것으로 알려진 왕 서기가 ‘기사회생’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전대 의사일정 등을 주도하는 주석단 비서장으로 선임된 시 부주석은 이날 후 주석의 ‘정치보고’가 진행되는 동안 원고를 살피며 밑줄을 긋거나 박수를 치는 등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전대 전날인 7일부터 개막 당일인 8일까지 쓰촨(四川)성과 칭하이(靑海)성 등 티베트인 밀집 거주 지역에서 티베트인 6명이 중국의 티베트 강압 통치에 항의하며 분신했다고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자유 티베트’와 티베트 망명정부가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 “韓·조선족 가까이 하지마”

    한국과 중국이 공동 주최한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행사에 한국 측이 초청한 조선족 인사 수십 명이 중국의 반대로 참석하지 못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5일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주최 측인 인민대외우호협회는 지난달 3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수교 20주년 경축 리셉션을 하루 앞두고 우리가 초청한 조선족 인사 30여명을 참석자 명단에서 모두 제외하라고 통보했다. 우리 측이 이의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주중 한국대사관이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곧 국가주석직을 승계할 예정인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이 ‘깜짝’ 참석해 한·중 우호를 과시하기도 했다. 소식통은 “시 부주석이 참석하기로 하면서 중국 최고지도부 비서실 격인 중앙판공청이 인민대외우호협회로부터 참석자 명단을 넘겨받아 심사했고, 그 결과 조선족들이 집단 배제됐다.”면서 “전날까지도 아무런 이의 제기가 없었다는 점에서 의도적인 조선족 배제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 측이 초청한 조선족 인사들은 대부분 기업인들로 중국 내 정·관계 인사는 없었다. 행사에 관여한 중국인민외교학회 황싱위안(黃星源) 부회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행사 취지와 관련 없는 조선족 인사를 불러야 한다는 논리가 잘못됐다.”면서 “격을 맞추기 위한 결정에 따른 것으로, 확대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동북공정’을 통해 중국 영토 내 ‘한국 흔적 지우기’에 골몰해 왔다는 점에서 조선족과 한국인의 민족적 유대감이 커지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한 하나의 사례라는 것이 베이징 외교가의 분석이다. 최근 대대적으로 자치주 설립 60주년 행사를 개최한 옌볜조선족자치주가 기념행사에 이규형 주중 한국대사를 초청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본격 개막’ 베이다이허 회의 3대 포인트

    ‘본격 개막’ 베이다이허 회의 3대 포인트

    중국 차기 지도부 인선과 올가을로 예정된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의 안건을 사전에 확정하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가 본격 개막했다. 차기 대권을 예약해 놓은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지난 4일 베이다이허에서 당 중앙 주최 여름 휴가 활동에 초청된 각계 전문가들을 만나 이들의 공로를 치하하고 18차 전대의 승리 개최를 위해 노력해 달라는 당부의 말을 건넸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6일 보도했다. 관영 언론을 통해 베이다이허 회의의 공식 개막을 간접적으로 보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문은 당 중앙이 지난 2001년부터 매년 전문가들을 베이다이허 여름 휴가 활동에 초청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모두 600여명이 다녀갔다고 소개했다. 이번에는 중국의 유인우주선 첫 도킹에 성공한 우주인 징하이펑(景海鵬) 등 과학·교육·농업·예술 분야에서 성과를 이룬 62명의 전문가들이 초청됐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류옌둥(劉延東·여) 국무위원, 리위안차오(李源潮) 공산당 조직부장, 링지화(令計劃) 중앙판공청 주임, 마카이(馬凱) 국무위원 등이 배석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는 5일(현지시간)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등 최고지도부가 지난 3일 베이다이허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베이다이허 회의는 올가을 전대를 통해 드러날 차기 정치국 상무위원을 사실상 확정한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후 주석과 시 부주석, 그리고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현 상무위원 전원과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 등 전직 지도자, 그리고 정치국위원 등 중국의 전·현 실세들이 모두 참석해 차기 지도부를 결정한다. 회의는 계파 간의 이해관계를 조율해 만장일치 의결을 원칙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차기 지도부 정원을 현행 9인으로 유지할지 장 전 주석 때처럼 7인으로 축소할지도 결정된다. 현재 차기 지도부 후보로는 국가주석직이 확실시되는 시 부주석과 차기 총리로 내정된 리커창(李克强) 상무부총리 외에 장 전 주석 계열의 장더장(張德江) 부총리 겸 충칭(重慶)시 당서기, 후 주석 계열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 리위안차오 조직부장, 태자당 출신인 왕치산(王岐山) 부총리와 위정성(兪正聲) 상하이시 당서기 등 4명이 안정권에 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밖에 공청단 출신인 류윈산(劉雲山) 당 중앙선전부장, 왕양(汪洋) 광둥(廣東)성 당서기, 류옌둥 국무위원, 그리고 장 전 주석 계열의 장가오리(張高麗) 톈진(天津)시 당서기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해마다 여름철 당·정·군 고위간부들이 보하이(渤海)만 인근인 허베이(河北)성 친황다오(秦皇島)의 베이다이허에서 여름휴가를 함께 보내며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전통을 유지해 왔다. 후 주석 집권 이후 ‘집단 피서’ 규정이 사라지면서 베이다이허 회의의 중요성이 다소 줄었지만 전·현직 지도자 등 중국 권력층은 여름철이면 여전히 이곳에서 ‘휴가정치’를 지속해 왔다. 특히 5년마다 한 차례씩 열리는 전대를 앞둔 베이다이허 회의는 지도부 인선 등 주요 현안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공산당 내부적으로 매우 중요한 비공식 회의로 간주된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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