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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분석] 시진핑 네 번째 만난 김정은… 미·중 사이 ‘시계추 외교’

    [뉴스 분석] 시진핑 네 번째 만난 김정은… 미·중 사이 ‘시계추 외교’

    북·중 연대 강화로 대미 협상력 ‘제고’ “2월 중 2차 북미회담 수순 진입” 분석 靑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기대”특별열차로 4차 방중에 나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중국 베이징에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김 위원장의 전격 방중은 북·중 간 전략적 협력 강화로 대미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를 두고 북한이 전략적 갈등 상황인 미·중 사이에서 소위 ‘시계추 외교’로 전략적 이익의 극대화를 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북한 중앙방송은 이날 오전 8시 “김정은 동지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시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이신 습근평(시진핑) 동지의 초청에 의하여 2019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올해 첫 외교 행보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대미 협상력을 높이고자 중국과 전략적 연대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한반도의 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다자협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에 중국의 참여를 강조한 것이다. 국가정보원도 김 위원장의 방중 목적에 대해 북·중 정상이 평화협정 추진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국회에 보고했다. 올해는 북·중 수교 70주년이기도 하다. 북한 매체들이 김 위원장의 베이징 도착 전 일정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북·미가 정상회담을 위한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양측이 물밑 접촉을 지속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공식 외교 활동임을 강조해 협상 대상자인 미국의 과도한 오해를 방지하려는 것으로 읽힌다. 3박 4일 일정이나 부인 리설주 여사를 포함한 대표단 구성도 일상적 외교 활동에 준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대남 관계 및 북·미 협상을 전담하는 김영철(통일전선부장) 노동당 부위원장, 국제사회 및 유엔 관계를 책임지는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외교 책임자인 리용호 외무상, 핵 군축 관련 행정 담당인 노광철 인민무력상, 경협 관련 북·중 친선 참관단을 이끈 박태성 과학기술·교육 담당 부위원장 등이 김 위원장과 동행했다. 한반도 정세, 외교, 경협 등 광범위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풀이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 대해 “김 위원장 방중에 대해 사전에 양측과 긴밀히 소통해 왔고 충분히 정보를 공유해 왔다”며 “이번 중국과 북한 간 교류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기여하고, 특히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지금 진행 중인 남북, 북·중, 북·미 간 각각의 교류가 서로 선순환해서 하나의 발전이 또 다른 관계의 진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35세 생일을 중국에서 맞게 됐다. 그는 1984년 1월 8일생으로 알려졌으나,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은 상태다. 김 위원장이 취임한 2012년 이후 북한은 단 한 번도 생일 기념행사를 연 적이 없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北방송, 김정은 7∼10일 방중 확인…리설주 여사와 동행

    北방송, 김정은 7∼10일 방중 확인…리설주 여사와 동행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7∼10일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중국을 방문한다고 조선중앙방송이 8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의 초청에 의하여 2019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리설주 여사와 함께 1월 7일 오후 평양을 출발했고, 이번 방중에는 김영철 동지, 리수용, 박태성, 리용호, 노광철 동지를 비롯한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이 함께 떠났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방중 수행원은 현재 북미관계와 핵협상을 주도하는 인물로 구성돼 중국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올해 첫 외교행보이며, 작년 세 차례 방중에 이은 네 번째 방문이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이른 시일 내에 열릴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첫 대외공식활동으로 중국을 방문,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져 올해에도 북중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주목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G2 무역전쟁 3월 분수령… 2차 북미회담 ‘비핵화 빅딜’ 기대도

    G2 무역전쟁 3월 분수령… 2차 북미회담 ‘비핵화 빅딜’ 기대도

    美서 ‘中제조 2025’ 태클 땐 다시 냉전 민주당, 대대적 트럼프 공세 예고 주목올해 국제사회의 이목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호’와 중국 ‘시진핑호’가 여러 분야에서 극적 타협점을 찾을지에 쏠린다. 그만큼 주요 2개국(G2)인 미·중이 벌이고 있는 외교·군사적 경쟁과 무역전쟁의 파고에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큰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전쟁은 오는 2~3월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1일 미·중 정상이 합의한 휴전 마감 시한이 3월 1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중은 파국을 막기 위해 긴밀한 물밑 접촉에 나서고 있다. 오는 7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휴전 합의 이후 첫 번째 실무협상이 진행된다. ●美, INF 탈퇴 땐 글로벌 군비경쟁 확대 그동안 중국은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40%에서 15%로 낮추고 미국산 대두 수입을 재개했다. 또 중국 최고인민법원이 1일부터 기업 특허소송 등을 다루는 지식재산권법원을 설립하기로 하는 등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미국도 984개 중국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철회하는 등 미·중 양국이 협상의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 흐름이 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이 ‘강제 기술 이전 금지’ 등을 내세워 중국의 최첨단산업 육성책인 `중국제조 2025’에 대해 계속 태클을 걸고, 중국은 이를 방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확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1~2월 열릴 2차 북·미 정상회담도 미국의 새해 주요 이벤트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6월 11일 역사상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최고 지도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났다. 하지만 6개월이 넘게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따라서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대북 제재 해제라는 ‘빅딜’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3일 개원하는 미 제116대 의회도 주목받고 있다. 8년 만에 하원 다수당을 거머쥔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개원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은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을 놓고 ‘셧다운’(부분 폐쇄)까지 불사하는 ‘벼랑 끝 전술’을 펼치고 있다. 또 오는 3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지난해에 이어 금리 인상에 나설지도 국제사회의 관심사다. 미국뿐 아니라 세계 경기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연준이 금리 인상을 유보하거나 인하에 나서기를 글로벌 금융시장은 내심 기대하고 있다. 2월 말 시한인 미국의 중거리핵전력조약(INF) 탈퇴 여부도 주목된다. 지난해 10월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INF를 위반하고 있다며 중국 참여 필요 등을 거론하며 탈퇴를 선언한 상태다. 미국의 INF 탈퇴가 현실화할 경우 글로벌 군비경쟁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2019년은 건국 70주년을 맞는 중국에 있어 공산당이 즐겨 쓰는 표현으로 그야말로 ‘관건적’ 한 해다. 중화인민공화국 수립과 함께 수교를 맺은 북한, 러시아와도 수교 70주년일 뿐 아니라 미국과도 수교 40주년을 맞았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30일 미·중 수교 40주년 담화를 발표하고 “중·미 관계는 이미 새로운 역사의 시작점에 서 있으며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아르헨티나 회동에서 달성한 중요한 공감대를 잘 형성해 조정과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100년 전 봉건제 국가인 청나라를 무너뜨리고 쑨원이 중화민국을 세운 신해혁명 100주년이자 마오쩌둥이 중화인민공화국을 건립한 70주년이기도 하다. 따라서 올해 국경절은 어느 해보다 성대하게 치러질 것이며 베이징에서 대규모 열병식이 열릴 가능성도 높다. 한반도 문제의 조정자 역할을 자처하는 중국이 남북의 지도자를 모두 초청해 톈안먼의 망루에 함께 오르자는 제의를 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中 톈안먼사건 30주년… 재평가 요구 거셀 듯 톈안먼에서는 30년 전 중국 젊은이들이 민주화된 중국을 부르짖다 피를 흘렸다. 중국 당국은 아직까지 톈안먼 민주화 운동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톈안먼사건 유족단체 톈안먼어머니회는 지난해 시 주석에게 공개 편지를 보내 “6·4(톈안먼사건)는 국가의 인민에 대한 범죄이므로 반드시 새로이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30주년을 맞는 올해는 홍콩, 대만 등에 흩어져 있는 톈안먼사건의 주역들이 어떻게든 모여 점점 잊혀져 가는 역사을 살리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올해는 중국 공산당 창건 99주년으로 2020년 ‘샤오캉사회’ 건립 목표를 1년 남겨둔 시기다. 13억 모든 중국 인민이 중류의 생활 수준을 누리는 샤오캉사회 건설은 시 주석이 2017년 집권 2기를 시작하며 제시한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샤오캉사회는 오는 3월 1일을 종점으로 맹렬하게 접점을 찾고 있는 미국과의 무역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야만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세계와 과학기술 교류 활발… ‘테크놀로지 브리지’ 실현에 혼신

    [인터뷰 플러스] 세계와 과학기술 교류 활발… ‘테크놀로지 브리지’ 실현에 혼신

    산업화의 꽃은 과학기술이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과학기술은 국가발전의 핵심정책이자 전략으로 다룬다. 대한민국 정부는 과학기술정책에다 교육 인재 정책을 더해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법’을 제정해 상설자문기구로 운영하고 있다. 국가발전의 미래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같이 중요한 ‘과학기술’을 세계와 교류로 선진한국을 이룩해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나선 민간단체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동제 회장이 이끄는 (사)한국해외교류협회가 주인공이다. 이동제 회장은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8월 5월 협회를 설립, 국내외 산업의 융복합을 선도하는 ‘테크놀로지 브리지(Technology Bridge)’의 실현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이 회장에 따르면 협회는 현재 베트남·중국·몽골·이란 등과 해외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필리핀·인도네시아·우크라이나 등과 협력기반 구축에 한창이다. 특히 상공회의소가 모든 사업 인허가권을 행사하는 베트남과의 교류는 기술력 있는 한국기업의 제품 수출이라는 구체적인 사업실적을 보였고, 지난 7월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2018 Medical Korea in Vietnam’을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최했다. 이를 기초로 북한과의 기술교류와 협력사업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포럼 준비도 하고 있다. 한반도 미래경제권을 위한 ‘민족경제공동체’를 이루는데 일조한다는 웅지도 갖고 있다. “열심히 그리고 인내하며 상대방을 위하는 자가 최후에 크게 웃을 수 있다는 자리이타(自利利他)를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깨달았다”고 말하는 이 회장. 그가 걷고자 하는 남북민간교류협역사업과 ‘Let´s Talk Vietnam Business´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2015년 충북 오송바이오밸리에 2조가 넘는 외자 유치를 성사시켰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일한 경험으로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근무할 때였습니다. 그때 오송바이오밸리 해외투자유치업무를 맡았습니다. 바이오의약 분야 해외투자유치 활동이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로 발품을 팔고 다니던 중 지인의 소개로 이란 자본이 한국투자에 관심이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됐습니다. 이란은 과거 페르시아 시절부터 의학이 발달해 전통의학을 현대의학과 접목해 미래전략산업으로 키우려는 전략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란의 병원관계자와 하루도 빠짐없이 이메일과 전화통화로 2개월간 소통한 결과 이들의 오송 방문이 성사됐습니다. 이란 관계자들은 방한해 오송을 둘러보고 투자여건에 만족했습니다. 이후 일사천리로 실무가 진행되고 이란의 복지부 차관께서 직접 방한하여 2조 1700억원의 투자협약식을 했습니다. 8개월 정도 소요된 당시 투자유치업무는 힘든 줄도 모르고 밤낮으로 열심히 노력하니 하늘이 도와주어 만들어 낸 결과였고 보람 있고 행복한 경험이었어요. 그러나 지금은 국제사회의 이란제재로 인해 투자 진행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군대와 유학 외에는 청주를 떠난 적이 없고 석사까지는 정치외교학을, 박사는 공업화학을 하셨네요. -어릴 적부터 고향을 떠난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고향 소재 대학의 석사까지 마쳤는데요. 웬걸 채워지지 않는 저의 향학열로 인해 캐나다와 미국으로 유학길에 오르게 됐습니다. 미국에서 국가안보학을 전공했고, 워싱턴D.C의 주미한국대사관에서 경험한 인턴십은 세계를 보는 안목을 새롭게 했습니다. 귀국해 청주에서 구한 직장들의 업무가 기업지원이다 보니 반도체전기전자화학전지소재 등 공업화학 분야 관계자들과 교류하게 됐고, 기업인들과 더 많은 공감대를 위해 전공을 바꿔 공업화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비전공분야를 공부하다 보니 남들보다 2년은 더 학교에 다니게 되었지만 지금은 어디 가서 강연할 정도는 됐다고 자족하지만 그래도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지금도 고향 청주에서 배운 것과 경험들을 고향 발전에 일조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소속으로 국내 유일의 민간 기술교류단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정부 기관에서 기업지원 업무를 수행하면서 현장에서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장단점을 자세히 알게 됐습니다. 2017년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베트남 정부개발원조(ODA) 전문가로 활동했습니다. 그때 대한민국에서는 노후화된 기술이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필요한 기술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특히, 한국의 60세 전후의 퇴직 전문기술인력들을 잘 활용하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것입니다. 저개발 또는 개도국들의 필요 기술들을 국내에서 발굴해 맺어주면 개도국의 산업화와 한국의 신규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새로운 가치를 통해 비즈니스 성공모델을 만들고 국민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협회를 설립했습니다. 협회는 이를 위해 글로벌 시장조사 및 시장개척, 임직원과 기술자들의 교육 훈련, 컨설팅, 인증 등의 활동과 인력송출, 청년창업, B2B 등 글로벌 기술사업화를 위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산업의 융복합을 선도하는 테크놀로지 브리지(Technology Bridge)를 실현하자는 것입니다. 국내외 상호 필요한 기술과 문화, 직업 등이 자유롭게 교류하여 시너지 창출이 저희 협회를 통해서 이루어지길 바라는 행복한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협회는 해외 네트워크가 중요해 보입니다. -현재 베트남, 중국, 몽골, 이란 등의 해외 협력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고 필리핀, 인도네시아, 우크라이나 등도 협력기반 구축을 추진 중입니다. 베트남은 베트남 상공회의소, KBIZ 중소기업중앙회, 아세안중소기업연합회, 한베경제문화협회 등과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은 상공회의소가 모든 사업 인허가권을 행사하기에 상공회의소와의 두터운 협력관계는 가장 큰 무기입니다. 중국은 명의주도라 하는 중국의 의료플랫폼법인과 2014년 2월 시진핑 주석이 지시하여 9월에 설립한 베이징 광역산업협력센터와도 교류협력의 관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센터는 베이징 소재 기업발전 플랫폼 구축과 지방정부가 수도권 사업을 이양받도록 도와주는 업무를 하는 기관으로 우리로 말하면 국토균형발전사업의 일환인 거죠. 협회는 한국기업을 발굴하고 성과도출을 위해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몽골법인은 몽골의 자원발굴과 유통기술 교류를 위하여 2년 전부터 활동 중에 있습니다.→협회 도움을 받은 업체나 사업 실적은 있는가요. -IoT 전문업체 ㈜이앤씨, 수질테스트기기 전문기업 ㈜씨맥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 업체들은 기술력 있는 제품으로 베트남 현지 기업들로부터 수출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베트남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2018 Medical Korea in Vietnam’을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최해 한국과 베트남 의료교류를 통해 각 의료기관의 특화기술, 치료사례 공유, 현지 유관기관과의 의료학술교류회, 한국 의료 홍보회 및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해외 환자유치 활성화에 기여했습니다. 그 외에도 미래창조과학부, 산자부, 중소벤처기업부, 충북도청, 한국산업단지공단, 한밭대 학산학협력단, 제주·대전·충북 등 테크노파크 등과 컨설팅, 교육, 콘퍼런스 등 다양한 교류협력사업을 진행했습니다. →한국 중소기업을 위해 베트남과 준비하고 있는 특별한 사업은 있으신가요. -지금 중국 시장의 어려움과 내수 인건비 및 판로 문제로 많은 기업이 새로운 창구로 베트남을 꼽고 있습니다. 협회는 베트남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들을 위하여 베트남진출과 관련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주고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주기 위해 베트남 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1월에는 베트남 상공회의소의 도움으로 협회 호찌민 지부를 설립하고 사무실도 입주하여 베트남과의 기술교류에 획기적인 전환을 맞이했습니다. 베트남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베트남 상공회의소 회장과 호찌민 경제대학교 총장 등과 같은 유명 인사를 초청하여 강연을 하려 합니다. 소위 ‘Let´s Talk Vietnam Business’로 형식 없는 토크 콘서트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원하는 산업 현장의 정보를 제공해 줌으로써 베트남 진출 시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공 확률을 높여주는 안내자와 조력자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기업들이 원하는 실질적인 지원사업은 누구보다 자신 있고 협회가 잘할 수 있는 일이라 자부합니다. 관심 있는 기업의 동참을 바랍니다. →향후 남북교류협력은 어떻습니까. -해외국가와 교류는 활발히 하면서 우리 땅, 우리 동포들과 교류를 안 한다는 건 한반도 미래역사에 죄를 범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협회는 회원사뿐만 아니라 다른 협회나 기관과도 제휴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남과 북이 동등한 기술로 활발한 교류를 진행한다면 북이 원하는 남한의 선진기술을, 반대로 남쪽이 원하는 북한의 선진기술을 상호 교류함으로써 남북이 함께 동반성장하는 것이 국익과 민족의 이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북한과의 기술교류 및 협력사업을 원하는 기업들을 모아 새로운 형태의 포럼을 결성하고자 합니다. 관심 있는 기업인들의 동참을 기대합니다. 이를 통해 협회는 민간차원의 남북한 기술과 기업교류의 선봉장으로서 우리 민족이 힘을 합쳐 동북아를 넘어 세계 경제를 호령하는 민족경제공동체를 이루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협회가 2019년에 집중하고자 하는 사업은. -남북 민간기술교류사업과 ‘Let´s Talk Vietnam Business´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많은 기업의 관심과 동참을 촉구하고 저희 협회로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퇴직 전문인력을 통해 개도국이 성장하도록 지원하여 양국 간 실질적 경제교류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국가 차원의 기술교류를 통해 대한민국의 신인도를 높여 더 많은 친한(親韓)파 국가들을 양성하고 싶습니다. →경영철학과 삶의 소신은 무엇인가요. -무한불성 무인불승(無汗不成 無忍不勝). 땀을 흘리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고 인내하지 않고는 승리할 수 없다는 말로 노력 없는 성공은 없고 인내 없는 승리도 없다는 뜻입니다. 제 삶의 경험이 일천할 수 있으나 열심히 그리고 인내하며 상대방을 위하는 자가 최후에 크게 웃을 수 있다는 자리이타(自利利他)를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깨달았습니다. 또한 전 세계를 다니며 다양한 인종과 국가들을 접하면서 끝까지 변하지 않는 사람의 진정성이야말로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최고의 비결이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인간의 순수한 진정성은 무쇠도 녹일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믿습니다.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 이동제 (사)한국해외기술교류협회 회장 프로필 1968 충북 청주 출신 학력사항 1987 청주고등학교 졸업(60회) 1995 충북대학교 정치외교학 학사 1997 충북대학교 정치외교학 석사 2001 Mount Royal College, CANADA Calgary 어학연수 2005 California State University, San Bernardino U.S.A. 국가안보학 석사 2017 충북대학교 공업화학과 박사 수료 경력사항 1996~1997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충북지사 2004~2008 주미 한국대사관 Washington D.C. 인턴십 2008~2010 (재)충북테크노파크 오창혁신클러스터추진단 대리 2010~2013 한국산업단지공단 충북기업지원 총괄과장 2014~2016 충북경제자유구역청 해외투자유치 수석전문위원 2016~현재 하루인터네셔널 대표 2017 외교부 산하 KOICA 베트남 ODA 전문위원 2017~현재 T&Haru International(몽골) 공동대표 2018~현재 (사)한베경제문화협회 이사(대외협력위원장) 2018~현재 (사)한국해외기술교류협회 회장
  • 대륙의 문 연 지 40년… 中, 美견제 맞서 ‘제2 개혁개방’ 재천명

    대륙의 문 연 지 40년… 中, 美견제 맞서 ‘제2 개혁개방’ 재천명

    시진핑, 지재권 보호 강화 등 연설 예정 美와 무역 실무회담 앞두고 긍정적 신호 40주년 연회에 상무위원 등 3000명 참석‘아시아의 병자’에서 세계 2대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이 18일 인민대회당에서 개혁개방 40주년 기념식을 연다. 이 자리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제2의 개혁개방 의지를 재천명하는 연설을 할 전망이다. 시 주석은 지난 14일 인민대회당에서 3000여명을 초청해 개혁개방 40주년을 축하하는 연회인 ‘우리의 40년’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리커창 총리, 왕치산 부주석 등 중국의 최고지도자인 상무위원들이 총출동했다. 비록 연회에서는 자신감과 의지를 표현했지만 중국은 개혁개방 40년 만에 미국의 강력한 견제를 만나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40년 전 중국 공산당 11기 3중 전회(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덩샤오핑은 ‘사상해방’과 ‘실사구시’(實事求是·사실에 입각해 진리를 탐구한다)를 강조한 연설로 대륙의 문을 열었다. 덩은 1980년 광둥성 선전을 중국의 첫 번째 경제특구로 지정하면서 “개혁개방이 없으면 죽음에 이른다” “스스로 피의 도로를 열어라”고 명령했다. 당시 보잘것없는 어촌이었던 선전의 중국인들은 가난을 피해 홍콩으로 헤엄쳐 갔지만 올해 선전의 국내총생산(GDP)은 홍콩을 추월할 전망이다. 중국 개혁개방 성과의 상징과도 같은 선전은 인구 3만명의 어촌에서 상주인구 1250만명이 넘는 대도시로 탈바꿈했고 텐센트, 화웨이, BYD(비야디)와 같은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을 낳았다. 시 주석의 개혁개방 40주년 기념 연설에는 외국인 투자자의 권리 확대, 외국 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서비스 분야 개방 확대 등의 원칙과 개방의 대상이 되는 업종과 구체적 개방 정책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 ‘관세폭탄’으로 대변되는 미국의 견제에 맞서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3월 국가 주석직의 연임 제한 조항 삭제로 지배력을 한껏 강화한 것과 동시에 미국과의 ‘무역전쟁’ 소용돌이에 빠져들었으며 양국의 갈등은 경제, 기술, 안보 등 전방위로 확대 중이다. 미국의 중국 전문가 로버트 로렌스 쿤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통해 “시 주석은 경제 하강 국면에서 금융 위기, 빈곤, 환경오염이라는 세 가지 큰 문제와 싸우고 있다”며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오래 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실무회담 안건으로 내세운 지적재산권 보호, 시장 개방, 정부 보조금 감축 등에 대해 중국 경제학자들도 “중국이 해야 할 것”이라 말한다며 양국 무역협상 결과를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美, 작심하고 中말려죽이기...동맹국엔 화웨이 금지령, 中학자 비자도 취소

    美, 작심하고 中말려죽이기...동맹국엔 화웨이 금지령, 中학자 비자도 취소

    미국 정부가 최근 동맹국의 무선·인터넷 제공 업체들에게 중국 화웨이 통신 장비를 쓰지 않도록 설득하고 중국인 학자들에게 발급한 복수 비자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불법 정보수집과 기술 잠식을 차단하는 한편 첨단 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가 ‘기술 냉전’의 양상으로 변모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리들은 최근 화웨이 통신장비가 이미 널리 보급된 동맹국인 독일, 이탈리아, 일본의 정부 관계자들 및 통신 업계 경영진과 접촉을 시도하며 사이버 보안 위험성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미국은 또 중국산 통신 장비 개발을 기피하는 국가들에 대한 재정 지원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이 동맹국들의 화웨이 통신 장비에 민감한 이유는 이들 국가에 미군 기지가 있기 때문이다. 미 국방부는 민감한 통신을 위한 자체 위성과 통신 네트워크를 활용하지만 여전히 많은 군수시설에서 민간의 상업용 네트워크를 사용한다. 화웨이는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스마트폰을 많이 생산하는 업체로 휴대전화 기지국이나 인터넷 네트워크 등 현대적 통신을 뒷받침하는 기간시설에 들어가는 부품에서는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미국 정부의 이번 작업은 전 세계 무선·인터넷 제공업자들이 신기술인 5G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진행됐다. 앞으로는 각종 산업 현장에서 쓰는 장비, 의료기기, 자율주행차까지 5G 통신망이 활용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화웨이 장비를 활용해 불법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거나 통신을 불능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일부 미국 관리들은 이번 활동을 디지털로 연결된 세계를 통제하기 위한 미·중 간 보다 광범위한 기술적 냉전의 일부로 간주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이들 관리는 거대화된 IT업계가 독재 정권에 이득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이다. 한 미국 관리는 “우리는 전 세계의 여러 국가와 통신 인프라의 사이버 위협에 함께 대처하고 있다”면서 “사이버 위협이 5G로 이동하면서 이를 주시하고 있다. 5G 네트워크가 사이버 공격에 더 취약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3일 무역전쟁으로 미·중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최근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이 미·중 관계를 연구하는 일부 중국인 학자들에게 발급한 10년 기한의 복수비자를 최근 갑작스레 취소했다고 전했다. 복수비자는 유효 기간 내에 여러 번의 출입국을 허가하는 비자로, 미국과 중국은 2014년 사업이나 관광을 위해 방문하는 모든 여권 소지자들에게 최대 10년의 복수비자를 상호 발급하기로 합의했다. 한 중국인 학자는 “미국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까다로운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며 “비자 통제도 그중의 하나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대중국 강경 정책을 표방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후 중국인 학자나 유학생이 미국 비자를 발급받는 일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 6월부터 로봇, 항공, 첨단 제조업 등의 분야에서 연구하는 중국인 유학생의 비자 유효 기간을 기존 5년에서 1년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중국 제조 2025’로 상징되는 중국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 정책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7월에는 중국 베이징대학의 저명 신경과학자인 라오이가 미국 국립과학재단의 초청을 받아 미국에서 열리는 워크숍에 참석하려고 했으나, 비자 발급이 거부당하는 바람에 참석하지 못하는 일도 발생했다. 미·중 무역전쟁은 아직까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다음달 1일 G20 기간 중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 타결을 시도할 예정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설] 2차 북·미 정상회담 긴밀한 협력 다짐한 한·중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과 미국의 2차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함으로써 비핵화에 보다 탄력이 붙게 됐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두 정상은 현지시간 17일 파푸아뉴기니에서 회담을 갖고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 양국의 이해가 일치한다는 데 공감하면서 북·미 정상회담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 시 주석은 “일이 이뤄지는 데는 천시(天時)·지리(地利)·인화(人和)가 필요한데, 그 (비핵화) 조건들이 맞아떨어져 가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특히 시 주석이 김정은 위원장의 방북 초청 사실을 공개하고, 문 대통령의 방한 요청에 “내년 편리한 시기에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말함으로써 비핵화 국면에서 중국 정상의 이례적인 남북 교차 방문이 성사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북·미 협상이 정체에 빠진 지금 문 대통령이 아세안 순방 중에 시 주석 외에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에 관한 상황 인식을 공유하고 방법론의 차이를 좁힌 것은 적지 않은 성과라 할 수 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아세안 각국 정상들에게 북핵 문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비핵화를 지지하는 국제사회의 외연도 넓혔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북·중 국경을 통해 지난달 16일 ‘불법입국’한 미국인을 추방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점은 고무적이다. 북·미 협상의 장애물을 만들지 않고 ‘선의의 조치’를 취함으로써 협상을 촉진시키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미 국무부도 김정은 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첨단전술무기 시험을 지도했다는 북한 매체의 보도가 나간 뒤 미국 언론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한 약속은 지켜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조기 진화를 위해 신속히 대응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에 걸림돌을 만들지 않으려는 양쪽의 노력이 읽힌다. 북·미는 2차 정상회담의 시간과 장소를 확정하기 위한 고위급회담을 하루라도 빨리 개최하기를 바란다. 미 중앙정보국(CIA)의 코리아 임무 센터장인 앤드루 김이 지난 14일부터 3박4일간 방한해 판문점 채널을 통해 북측과 소통했다고 하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한다. 남북 또한 마찬가지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가 바람직하나 연내 실현에도 힘써야 한다. 남북 관계가 북·미를 추동하는 선순환을 이끌어 낼 수만 있다면 답방의 선후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남북, 북·미의 분발을 기대한다.
  • 내년 방북 택한 시진핑… 북·미 해법 돕고 영향력 확대 의도

    내년 방북 택한 시진핑… 북·미 해법 돕고 영향력 확대 의도

    사실상 북·미 2차 정상회담 뒤 방북 밝혀 북·중·러 vs 미·일 ‘냉전 구도’ 우려 불식 내년 中건국 70년 남북정상 초청 가능성 한·중 정상, 대북 제재 완화 언급은 자제 북미 고위급 회담 임박… 공조 유지 관측“지난 1년은 중·한 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 1년이다. 우리는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였고 큰 수확을 거뒀다. 일이 이뤄지는 데에는 천시(天時·하늘의 때)·지리(地利·땅의 기운)·인화(人和·사람 간 융화)가 필요한데 그 조건이 맞아떨어져 가고 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한국에는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고 중국에도 뿌리가 튼튼하면 가지가 무성하다는 말이 있다. 한·중 관계는 뿌리 깊은 나무와 같으므로 가지가 무성하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방문 중인 지난 1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한반도 비핵화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협력을 다짐했다. 특히 시 주석이 내년에 집권 이후 첫 방북을 하겠다는 점을 명확히 밝힌 점이 눈길을 끈다. 시 주석은 2008년 국가부주석 때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지도자로 취임한 이후 2014년 한국을 방문했을 뿐이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의 연내 방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김 위원장의 연내 러시아 방문 가능성과 맞물려 북·중·러 대 미·일의 냉전 구도가 재현될 것이란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시 주석이 사실상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방북을 밝힌 시점이 최근 미·중 ‘2+2 외교안보대화’에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해 협력을 약속한 이후여서 주목된다. 북·미가 큰 틀의 해법을 마련하도록 돕고 그 과정에서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노리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의 방북은 2005년 후진타오 전 주석 이후 중국 국가지도자의 14년 만의 방북이 된다. 특히 내년은 신중국 건국 70주년으로 중국이 시 주석의 방북 이후 한국 답방에 이어 남북 지도자를 모두 10월 국경절 기념식과 열병식에 초청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양측이 대북 제재 완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한·중 모두 회담 결과를 전하면서 이를 언급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유럽 순방 당시 불가역적 비핵화를 전제로 대북 제재 완화 필요성을 공론화하려 했다. 그러나 5박 6일간의 이번 아세안·APEC 순방(13~18일) 기간, 제재 완화를 최대한 언급하지 않는 등 ‘로키’를 유지했다. 북·미 고위급회담 등이 임박한 시점에 공조의 틈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1급 강간혐의 징둥 류창둥 회장 실종? 미국 대학은 쉬쉬

    1급 강간혐의 징둥 류창둥 회장 실종? 미국 대학은 쉬쉬

    지난 8월 미국에서 1급 강간혐의로 체포됐다 풀려난 중국 2위 온라인 쇼핑업체 징둥의 류창둥(45) 회장이 두문불출해 신변이상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류 회장이 사건 발생 중 수강한 학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미네소타주립대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쉬쉬하는 분위기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류 회장은 지난 11일 중국 최대의 소비자 행사인 솽스이(광군제, 11월 11일) 때도 베이징의 징둥 본사 미디어 콘퍼런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비록 은퇴를 발표했지만 알리바바 마윈 회장은 상하이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 열린 솽스이 행사의 홍보 동영상에 출연하고 무대 아래에서 지켜보았다. 류 회장은 지난 7일 저장성 우전시에서 열린 세계 인터넷 콘퍼런스에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의 주요 IT 그룹 회장을 초청해 진행한 간담회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시 주석과의 모임에는 알리바바의 마윈, 텐센트의 마화텅 등 중국의 내로라하는 IT기업 회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그가 미국에서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이후 공식석상에 나타난 것은 지난 10월 12일 영국에서 열린 영국 왕가의 결혼식 때였다. 이날 영국 런던에서는 왕위 계승 순위 9위인 유제니 공주와 사교클럽 매니저인 잭 브룩스뱅크와의 결혼식이 열렸다. 류 회장은 ‘밀크티녀’란 애칭으로 유명한 아내 장쩌톈의 분홍색 드레스와 색깔을 맞춤한 분홍 넥타이를 매고 예식에 참석했다.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으로 지난해 다보스 포럼에서 연설자로 나서기도 했던 류 회장이 성추문 때문에 중국 지도부로부터 배제됐거나 스스로 근신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최근 하나뿐인 여동생인 류창루가 이달 초 출산 과정에서 의료사고로 목숨을 잃어 개인적으로도 불행한 일을 겪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류 회장이 미네소타대에서 수강한 글로벌 비즈니스 프로그램은 낮에는 강연을 듣고 저녁에는 미시시피 강 유람선을 타거나 파티에 참석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주로 아시아 기업 대표가 수강생으로 한 사람당 학비는 8만 5000달러(약 9500만원)에 이르며 대학 측은 이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0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류 회장을 강간혐의로 경찰에 신고한 중국 여학생은 글로벌 비즈니스 프로그램에 자원봉사자로 참석했다. 미국 경찰은 류 회장의 강간 혐의에 대해 초기 조사를 진행하고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으며 검찰 측은 기소를 위한 마감 시한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 8월 30일 류 회장과 피해 여학생은 일본 식당 오리가미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했으며, 피해 학생은 미네소타대 경영대학원 부학장으로부터 류 회장 옆에 앉으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날 식사에서는 1893달러 어치인 20병의 와인이 소비됐으며 술값을 뺀 식사 경비는 모두 1729달러였다. 식사 이후 여학생은 차를 타고 모르는 집으로 갔으며 자신의 아파트로 보내달라고 했지만 류 회장이 강제로 강간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NYT는 3000여명 이상의 중국 학생이 유학 중인 미네소타대가 중국 학생 덕에 벌어들이는 학교 수익을 고려해 류 회장의 사건을 공개적으로 처리하는 것을 꺼린다고 분석했다. 징둥 관계자는 “류 회장은 가난한 집안 출신으로 자수성가했기 때문에 그런 일을 했으리라고는 믿기 어렵다”며 “판결이 나올 때까지는 결백을 믿는다는 것이 회사 측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강경 매파’ 나바로, 월가 거물에 ‘중국의 간첩’ 직격탄

    ‘강경 매파’ 나바로, 월가 거물에 ‘중국의 간첩’ 직격탄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 위원장이 미·중 무역전쟁의 종료를 압박하는 월가 거물들에 직격탄을 날렸다. 나바로 위원장은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그만 두라는 “월가의 거물들은 중국의 간첩”이라고 지칭하며 이달 말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어떠한 타협도 나와서는 안된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워싱턴에 있는 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이들 무보수 외국 대리인들이 이런 종류의 외교, 이른바 외교에 개입하면 그들이 하는 모든 일들은 대통령과 대통령의 협상 지위를 약화시킨다”고 말했다. 나바로 위원장은 “합의가 있을지, 언제 합의가 있을지는 월가의 방식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방식으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월가 거물들이 협상에 개입하고 교묘하게 관여한다며 골드만삭스와 월가 거물들의 허가를 받는 꼴인 만큼 어떤 합의에서도 악취가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기도 한 나바로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 관련 핵심 참모다. 미 경제관련 참모 중 가장 강경한 대중 매파로 알려져 있다. 그는 자신의 저서 ‘웅크린 호랑이’를 통해 중국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중국의 부상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두달 전 왕치산(王岐山) 중국 국가부주석은 월가의 거물들을 베이징에 초청, 미·중 무역전쟁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달라고 부탁한 바 있다. 당시 초청된 인사는 세계 최대 투자회사인 블랙스톤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테판 슈와츠먼, 골드만삭스의 CEO를 거쳐 재무장관을 역임한 헨리 폴슨 등이다. 특히 폴슨 전 장관은 7일 싱가포르에서 ”미국과 중국사이에 세계화의 혜택을 무효화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적 철의 장막이 세워지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나바로 위원장은 이들을 싸잡아 ‘중국의 간첩’이라며 무역전쟁과 관련해 중국과 어떠한 타협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것이다. 나바로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간 정상회담이 합의나 더 넓은 범위의 협상으로 이어질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협상은 나의 업무가 아니고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주도할 것“이라면서도 “중국은 과거에 시장 접근 부족, 지적재산권 침해, 기술이전 강요, 불공정 보조금 등 미국의 우려들을 결코 인정하지 않았다”며 회의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현재 미 행정부 내에서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장 등은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미 경제의 피해도 가시화되고 있는 까닭에 중국과 타협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축사에서 한자 잘못 읽은 베이징대 총장 물러나

    축사에서 한자 잘못 읽은 베이징대 총장 물러나

    중국 최고의 명문대학인 베이징대 개교 120주년 행사에서 한자를 잘못 읽었던 린젠화(63) 총장이 총장직에서 물러났다. 베이징대는 23일 전교 교사 간부대회를 열어 대학 당서기를 맡고 있던 하오핑(59)을 신임 총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린 전 총장은 2015년부터 베이징대 총장직을 역임했으며 지난 5월 4일 서울대, 옥스퍼드대, 예일대, 도쿄대 등 전 세계 44개 대학 총장을 초청한 개교 12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린 전 총장은 ‘홍곡(鴻鵠·기러기와 고니)’의 한자를 잘못 읽는 실수를 저질렀다. 중국 중학교 과정에 나오는 ‘연작안지홍곡지지(燕雀安知鴻鵠之志·제비와 참새가 어찌 높이 나는 기러기와 고니의 뜻을 알겠는가)’의 홍곡을 ‘훙후(hong hu)’라고 읽어야 하는데 ‘훙하오(hung hao)’로 잘못 읽은 것이다. 이후 린 전 총장은 솔직하게 사과했지만 ‘홍곡 총장’이라 불리는 불명예를 감수해야 했다. 린 전 총장은 기념식 바로 다음날 오후 베이징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장문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친애하는 학생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 개교기념 행사에서 홍곡을 잘못 읽은 것은 실제로 내가 이 글자의 발음을 잘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발생한 일입니다. 내가 이 글자를 잘못 읽은 데 대해 학생 여러분들은 실망했겠지만 나의 문자 실력이 이 정도로 낮다는 점이 드러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어 낮은 문자 실력은 1966년부터 1976년까지 10년간 진행된 문화대혁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화대혁명이 시작됐을 때 나는 초등학교 5학년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수년간 학교에서는 교과서를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선생님들은 우리에게 마오쩌둥 어록을 외우라고만 했습니다. 나의 중국 근현대사에 대한 지식도 마오쩌둥 문선의 주석을 읽는 과정에서 얻어진 것뿐입니다. 지식욕이 제일 강한 열몇 살 때 다른 책은 읽지 못하고 마오쩌둥의 모순론과 실천론을 달달 외웠으니 나 같은 세대의 사람들에게 가장 깊은 영향을 끼친 것은 바로 이런 사상들이었습니다.… 나는 문화대혁명이 끝나고 1977년에 다시 치르기 시작한 가오카오(대학입시)에서 작문은 80점을 받았지만, 어휘와 문법은 겨우 20점을 받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베이징 대학에 입학했지만 중국어 어휘와 문법을 공부할 시간은 없었고, 영어 공부에 많은 공을 들여야 했습니다.” 현재 린 전 총장과 같은 문혁 세대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비롯해 중국의 지도적 위치에 있다. 시 주석도 문화대혁명 기간 동안 15살 때부터 7년간 시골의 토굴에서 낮에는 농사일을 하고 밤에 책을 읽는 하방 생활을 감수해야 했다. 린 전 총장은 내몽골에서 고교를 졸업한 뒤 중학교 교사로 일하다가 1976년 마오쩌둥이 죽고 문화대혁명이 끝난 뒤 덩샤오핑이 대학입시를 부활시킨 첫해 베이징대학에 입학했다. 베이징대 측은 총장 교체에 대해 “린 동지는 이미 재직 연령의 한계를 지났고 베이징대학의 실질적인 출발을 준비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린 전 총장은 중앙의 결정을 전적으로 옹호하고 단호하게 복종할 것이라며 “생명과 봉사는 한정돼 있고, 베이징대학은 영원하다”고 말했다. 새 베이징대 총장이 된 하오핑은 1982년 베이징대 역사학과를 졸업했고, 2005년 베이징외국어대 총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하오 총장은 “시진핑 동지를 중심으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역사적인 ‘중국의 꿈’을 실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5월 베이징대 개교 기념행사에 앞서 학교를 둘러 본 시진핑 주석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한 새로운 장정에 나선 지금 베이징대 학생들은 민족과 국가, 인민을 위해 커다란 공헌을 해야 한다”며 “홍곡(鴻鵠)의 뜻을 지니고 분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대는 홍곡을 제대로 읽지조차 못 하는 총장을 갈아치우고 시 주석의 말대로 국가 발전을 위해서만 일할 사람으로 새 총장을 세운 셈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김정은, 이달말이나 새달초 러시아 간다

    김정은, 이달말이나 새달초 러시아 간다

    러시아 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문 초청을 공식 확인했다. 지난 3월 북·중 정상회담,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김 위원장의 주변국 정상 외교가 외연을 넓혀 나가는 분위기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초청했다고 전하며 “정확한 방문 일정은 외교 채널들을 통해 합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이즈베스티야는 이날 김 위원장이 이달 중 또는 11월 중 모스크바나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한국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다음달 6일 미국 중간선거 전에 김 위원장의 방러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가능한 회담 장소로는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토크가 검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정황으로 볼 때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북·러 정상회담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모스크바나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주재 북한 대사관은 “김 위원장의 방러 시기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날짜는 양국 지도자의 결정에 달렸다”고 이즈베스티야에 답해 사실상 방문 준비에 들어간 분위기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 방문 확정을 통해 주요국과의 정상회담 정례화 틀을 갖추게 됐다. 아울러 추진되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 등 4차 북·중회담 및 추가 북·미회담도 이런 분위기에 힘을 더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일 국무회의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별도로 조만간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하반기 남북 추가 정상회담 가능성도 예상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김정은 신년사부터 북미·평양회담까지… 9개월, 역사를 바꿨다

    김정은 신년사부터 북미·평양회담까지… 9개월, 역사를 바꿨다

    불과 작년 북핵·미사일 도발 ‘악화일로’ 北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 평화 ‘물꼬’ 물밑 협상 교착에 북미회담 좌초 위기도 2차 남북회담 뒤 북미관계 ‘반전의 반전’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지 98일, 2018년 2차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지 115일 만인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시 마주 앉는다. 지난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북·미 간 대립으로 전쟁 위기까지 내몰렸던 한반도 정세는 지난 1월 1일 김 위원장이 남북 관계 복원을 시사한 신년사를 발표하면서 급반전했다. 이후 남북 관계와 북·미 협상은 진전과 교착을 거듭했고, 1·2차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변곡점을 거치며 재반전을 이뤄 내는 등 한반도는 9개월간 격변을 겪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1일 신년사에서 “북과 남이 마주 앉아 우리 민족끼리 북남 관계 개선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하고 그 출로를 과감하게 열어 나가야 할 때”라고 말하며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북측 대표단 파견을 위해 회담을 열 것을 전격 제안했다. 다음날인 2일 정부는 판문점 고위급 회담 개최를 제의하며 즉각 화답했고, 9일 회담에서 남북은 평창올림픽의 북한 대표단 방한에 합의했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으로 남북 관계가 급진전되면서 남북과 북·미는 연이어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10일 북한의 평창올림픽 고위급 대표단에 포함된 동생 김여정 북한노동당 제1부부장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평양 방문을 요청하는 친서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3월 5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특별사절단을 평양에 파견해 남북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다. 정 실장 등 특별사절단은 3일 후 미국 워싱턴으로 건너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평양 초청장을 전달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결정했다. 지난 4월 27일 판문점 정상회담에서 남북 정상이 연내 종전선언과 한반도 비핵화에 합의하자 한반도를 둘러싼 남·북·미·중의 정세는 숨가쁘게 돌아갔다. 김 위원장은 판문점 정상회담을 전후로 3월 말과 5월 초 두 차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북·미 정상회담에 대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의 방중 직후 두 차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평양에 파견해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고자 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두 번째 방북한 5월 10일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이 송환됐고, 북·미 정상회담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는 사실이 발표됐다. 하지만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물밑에서 열린 북한 비핵화 및 체제보장을 위한 북·미 협상이 교착되자 정상회담이 좌초될 위기에 빠진다.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5월 16일 담화에서 “미국이 일방적 핵 포기만을 강요한다면 북·미 정상회담을 재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협상 실무 책임자인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24일 비슷한 취지의 담화를 재차 발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김 위원장에게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한다는 공개서한을 보내는 강수를 뒀다. 북·미 관계가 지난해 최악의 상황으로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을 때, 남북 정상은 5월 26일 두 번째 정상회담을 열고 남북 및 북·미 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한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북한과의 적대 관계 종식 및 경제협력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전달했고,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사전 대화의 필요성을 설득했으며 김 위원장은 이에 동의했다. 2차 남북 정상회담 당일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의 재추진을 시사했고, 다음날 북·미는 싱가포르와 판문점에서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 협상에 착수하면서 상황은 다시 급변한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5월 30일 미국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하고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으며, 6월 2일에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가 최종 확정된다. 북·미 정상은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회담을 열고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 노력’,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노력’,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 ‘미국인 전쟁포로 및 실종자 유해 송환 및 수습 노력’ 등 네 개 항에 합의한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 남북은 군사·체육·적십자·철도·도로·산림 회담을 잇달아 열었으며,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열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일정한 성과를 거둔다. 하지만 북·미 관계는 양국이 북한 비핵화와 종전선언을 두고 이견을 보이며 다시 경색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 후속 협의를 위해 지난 7월 6일 세 번째로 평양에 방문해 김영철 부위원장과 회담을 가졌지만 신경전만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말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을 전격 취소시킨다. 6·12 북·미 정상회담 직전의 북·미 교착 상태가 재현될 조짐이 보이는 와중에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정의용 실장 등 대북특별사절단을 다시 평양에 파견했고, 김 위원장과 18~20일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다.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으로부터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하는 친서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이번 평양 남북 정상회담이 지난 2차 정상회담 때처럼 남북뿐만 아니라 북·미 관계에 새로운 물꼬를 터줄지 주목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시진핑과 이낙연 총리 알고보니 ‘형제’의 인연

    시진핑과 이낙연 총리 알고보니 ‘형제’의 인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평양에서 열릴 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란다고 말했다. 12일 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열린 ‘제4차 동방경제포럼’에서 시 주석을 만났다. 시 주석은 “3차 남북정상회담이 성공하길 바란다. 문재인 대통령께 인사를 전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시 주석은 전체회의 기조연설 뒤 이 총리와 귀빈 대기실에서 10분 남짓 대화를 나눴다. 이 총리는 “시 주석께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해 역할을 해주시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 문 대통령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해 많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또 “시 주석께서 저장성 당서기 시절 방문하신 전남의 지사로 일하다 총리가 됐다. 전남과 저장성은 자매관계여서 저도 지사시절에 저장성을 방문한 일이 있다”고 개인적 인연을 소개했다. 이에 시 주석은 “우리는 형제군요”라고 답한 뒤 “이 총리도 중국에 오기 바란다”고 초청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베이징에서 윈난까지/이석우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베이징에서 윈난까지/이석우 국제부 선임기자

    베트남과 국경을 맞댄 광시성의 성도(省都) 난닝시는 출퇴근길이면 오토바이들로 가득했다. 거리를 달리는 300만대 남짓한 오토바이들 가운데 이산화탄소를 내뿜는 디젤 엔진 방식은 찾기 어려웠다. 전기충전식 이륜차를 의무화한 결과였다.도시 면적의 절반 가까이가 녹지로 생태 도시를 지향하는 인구 760만명의 난닝은 동남아 10개국과 직항으로 연결된 아세안의 관문으로 탈바꿈해 있었다. 올 연말 세계정원박람회를 준비 중인 저우훙포 시장은 “자매결연 맺은 과천시로부터 생태 도시 조성 등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한·중 관계가 요동칠 때도 두 도시의 인적 교류와 협력은 지속됐다”고 강조했다. 난닝에서 남쪽으로 잘 닦인 고속도로로 1시간 반쯤 달리니 헝시엔이 나왔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모리화(자스민)차의 80%, 전 세계 모리화차 60%의 산지였다. 달려도 달려도 차밭이 이어진 헝시엔은 자스민을 원료로 한 향수, 오일, 건강보조식품들을 생산하며 달라진 농촌 모습을 보여 줬다. 올해 마흔인 정펑신 헝시엔 시장은 “기업을 운영하는 절박한 마음으로 일한다”면서 “한국 화장품 회사 및 연구소와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농촌이 잘사는 방법은 고부가가치의 실현”이라며 “농민들에게 이런 생각을 불어넣는 게 내 임무”라고 덧붙였다. 명문 칭화대를 나와 화웨이 등 정보기술 업체에서 일하다 정부에 들어간 그는 농민 대상 전자상거래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었다. 기자를 안내한 중국 외교부 직원은 “SNS의 활용과 전산 교육을 농촌 개발 및 빈곤 퇴치 수단으로 활용해 온 시진핑 정부는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책 실현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헝시엔 자스민차의 브랜드 가치는 최근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오는 12월로 개혁개방 40주년을 맞는 중국이 그 기간 국내총생산(GDP)을 200배 이상 높인 것도 현장에 발붙인 실용적인 중간 관리들의 헌신에 힘입은 바 컸다. 시진핑 국가주석 등 덩샤오핑 이후 역대 지도자 모두가 현장을 거쳤고 실무에도 밝았다. 한·중 갈등 기간에도 한국의 앞선 것을 배우고 따라잡으려는 중국 실무자들의 안간힘은 흔들리지 않았다. 난닝에서 비행기로 1시간 10분여 거리인 윈난성 성도 쿤밍도 거대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 속에서 동남아 물류 거점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었다. 연간 4100만명의 탑승객이 이용하는 최첨단의 쿤밍공항에서 라오스, 미얀마 등과 국경을 접한 윈난성의 역할과 동남아를 향한 중국의 몸짓을 엿볼 수 있었다. 베이징에서 쿤밍까지 모바일 전자결제가 뿌리내려 있었고, 현금을 받지 않는 상점들 탓에 외국 여행객들은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중국 정부 초청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뤄진 중국 체류 일주일은 개혁개방의 에너지가 변방 도시들에까지 깊고 단단하게 자리잡고 있음을 새삼 확인한 계기가 됐다. 우여곡절은 있겠지만 ‘초강대국 중국’은 시간문제로 보였다. 이런 흐름을 한국은 어떻게 동반상승의 기회로 활용하며 우리의 자존도 지켜 나갈 수 있을까. 우리 앞의 화두는 절박성을 더해 가고 있다. jun88@seoul.co.kr
  • 中책임론 의식 시진핑 대신 ‘서열 3위’ 리잔수 방북

    中책임론 의식 시진핑 대신 ‘서열 3위’ 리잔수 방북

    아프리카 포럼·동방경제포럼 일정 빽빽 김정은 체제 이후 최고위급…北에 성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의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 9·9절 맞이 평양 답방이 불발됐다. 중국 관영언론인 중앙(CC)TV와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4일 동시에 시 주석의 특별대표로 8일부터 중국 지도부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대변인인 리 상무위원장은 북한의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정부의 초청으로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할 것이라고 중국과 북한 양국은 발표했다. 리 상무위원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체제가 들어선 이후 중국의 방북 인사로는 최고위급이다. 김 위원장 집권 후 방북한 최고위 인사로는 당시 권력서열 5위였던 류윈산(劉雲山) 상무위원이 2015년 10월 노동당 창건 70주년 경축 열병식에 참석한 바 있다. 올해 9·9절에는 서열 5위로 김 위원장의 세 번의 방중 때마다 영접을 맡았던 왕후닝(王寧) 상무위원이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중국 정부는 상무위원의 급을 올려 성의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애초 김 위원장의 지난 3월 첫 중국 방문 때 답방을 약속한 만큼 9·9절에 시 주석이 방문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시 주석이 3~4일 열린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 정상회의를 앞두고 하루에 최고 9번의 회담을 벌이는 등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면서 방북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게다가 5~8일 알베르 2세 모나코 국왕이 중국을 국빈방문하고 시 주석은 11~13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기로 일찌감치 약속하는 등 중국의 외교일정이 만만치 않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계속해서 ‘중국 책임론’을 거론한 것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폼페이오 내주 방북…‘핵리스트-종전선언’ 빅딜 이룰까

    폼페이오 내주 방북…‘핵리스트-종전선언’ 빅딜 이룰까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다음 주 비핵화 협상을 위해 방북하기로 하면서 한반도 비핵화 논의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스티븐 비건 포드 부회장을 대북특별대표에 지명하며 다음 주 비건 신임 대북특별대표와 함께 방북하겠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비중 있는 분이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방북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만큼 이번 방북의 의미에 그 어느 때보다 무게가 실려있다”고 평가했다. 우선 북한이 다음 달 9일 정권수립 70주년(9·9절)을 앞두고 폼페이오 장관을 전격적으로 초청했다는 점에서 협상 전망은 낙관적이다. 북·미 관계를 개선해 9·9절에 성과를 내보이겠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중이 담긴 결정이란 분석이 나온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측근인사들이 불법행위로 유죄 판결을 받아 정치적 위기를 맞았고, 김 위원장도 지난해 마이너스 3.5% 성장을 한데다 올해 1분기 대중국 수출이 지난해보다 88%나 급감해 경제 고갈 위기에 처했다”며 “양측 모두 이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협상이 필요한 만큼 폼페이오가 빈손으로 북한에 가지도, 또 빈손으로 돌아오지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평양 담판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시설 리스트와 종전선언을 맞교환하는 ‘빅딜’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7월 초 방북에서 아무런 성과없이 빈손으로 귀환한 터라 폼페이오 장관도 일정한 성과를 보장받지 않고선 방북을 결단하기 어려운 처지다. 게다가 이번 방북은 비건 신임 대북특별대표의 첫 대북 외교 데뷔 자리이기도 해 방북 전 이미 양국간에 어느 정도 조율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만약 폼페이오가 또 빈손으로 돌아간다면 이후 비핵화 협상은 더 어려워 질 수 밖에 없다. 북한이 무엇을 내놓든 간에 적어도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선언에 합의해줄만한 ‘명분’ 수준은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협상이 잘 된다면 내달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기간에 북·미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 경우 9·9절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 2차 북·미 정상회담 순으로 비핵화 정상외교 일정이 이어지며 지지부진했던 비핵화 협상이 매우 빠른 속도로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23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은 비핵화 절차의 로드맵을 만들려는 의욕이 강하다”며 “이 문제에 진전이 없다면 폼페이오 장관은 다시 방북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에서 최소한의 요구는 북한 핵 시설에 대한 신고와 비핵화 절차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한 로드맵”이라고 말했다. 물론 양측이 일단 파국은 피하는 선에서 이후 협상을 이어가는 정도의 절충형 합의를 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제대로 된 합의를 끌어내려면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을 만나야 하는데,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폼페이오가 김 위원장을 면담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에 양측이 빅딜을 이루지 못하면 공은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으로 넘어가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떻게든 북·미 양측에 다리를 놓아 미국의 종전선언 약속과 북한의 추가적인 비핵화 행동을 끌어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될 수 있다. 김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해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에 큰 진전을 이뤄내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 상황에 대해선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이후 남북정상회담 일정과 안건 등이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비건 신임 대북정책특별대표 임명을 환영한다면서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간 통화와 회담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특파원 칼럼] 일대일로와 스리랑카 기자의 울분/윤창수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일대일로와 스리랑카 기자의 울분/윤창수 베이징 특파원

    중국 관영언론에서 인턴으로 근무 중인 한 스리랑카 기자는 지난 40년간 공산당이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루었다고 찬탄했다. 그는 지난 2월부터 10개월 예정으로 중국에서 일하고 있는데 중국어 강습을 받고 영문 기사를 작성하는 것 외에 베이다이허, 광시, 구이저우 등 중국의 개혁개방 40주년 현장과 주요 관광지 등을 둘러보는 출장을 자주 다닌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욕적’이라고 언급한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참여국과 아프리카에서 온 기자 60명이 현재 관영언론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 85㎡(25평) 아파트의 평균 월세가 1만 2800위안(약 200만원)에 이르는 베이징에서 외신기자들은 외교관용 아파트에서 머무는 혜택도 받고 있다. 스리랑카 기자는 “우리 조국은 아름답고 자원도 풍부한데 부패한 정치인 때문에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탄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거대한 규모의 대륙을 다스리는 중국 공산당의 지도력에 대해서는 감탄했다. 하지만 자국의 함반토타 항구에 대해서는 “왜 우리 땅을 중국이 차지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여 울분을 토했다. 함반토타항은 중국이 제 살과 같은 영토를 99년간 영국에 식민지로 떼줬던 홍콩과 같은 신세다. 인도양의 요충지 함반토타 항구는 스리랑카 전 대통령 마힌다 라자팍사의 고향이기도 하다. 2010년 일대일로 사업 참여와 중국의 함반토타항 건설을 승인했던 라자팍사 전 대통령은 국가 채무가 된 중국 자금을 대부분 자신의 선거에 사용했다. 이미 수도 콜롬보의 항구가 번성 중이었기에 사전 타당성 조사는 분명히 경제적 이득이 없다고 밝혔지만 라자팍사는 항구 건설을 감행했고 그 결과 2012년 겨우 34척의 배가 함반토타항에 정박했다. 중국은 처음 1~2%로 시작했던 차관의 이율을 라자팍사의 묵인 아래 6.3%까지 올렸고 결국 빚의 덫에 빠진 스리랑카는 함반토타항뿐 아니라 주변 60㎢(약 1800만평)의 땅을 중국 회사에 내줄 수밖에 없었다. 지난 10여년간 중국의 지원을 받은 항구는 세계 35곳에 이르고 주로 아프리카 서해안에 밀집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대일로를 모욕적이라고 한 것은 그 속에 담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세계 패권 장악 의도 때문이다. 시 주석은 고대 실크로드의 확대 복원이라는 명분으로 개발도상국에 도로, 철도, 항구 등을 중국 돈과 기술, 노동력으로 건설하고 있다. 중국이 건설한 인프라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군사기지화하려는 함반토타항처럼 결국 중국의 몫이 되고 만다. 한국 정부도 무역 상대국 다변화 등을 목표로 한 신북방·신남방 정책을 중국의 일대일로와 연계하려 한다. 일대일로에 참여한 80여 개국과는 경제 규모 차이가 현저하기 때문에 중국발 빚의 수렁에 빠질 일은 없다는 것이 한국 정부의 장담이다. 미국이 중국과 무역전쟁을 일으킨 이유 가운데 하나는 중국이 지난 40년간 미국의 지원으로 거둔 발전 성과를 독차지하려는 데 있다. 중국은 인민의 피와 땀으로 경제발전을 이뤘다고 하지만 미국과의 수교와 미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후원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성장은 힘들었을 것이다. 중국 상무부 부부장이 22~23일(현지시간) 미국의 초청으로 4차 무역협상을 위해 워싱턴을 찾는다. 그동안 관세폭탄만 주고받던 양국이 오는 11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에 따른 합의로 무역전쟁을 타결하기 위한 사전 협의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 외신기자 초청 연수로 해외 비판 여론까지 통제하려는 중국의 야심을 미국이 어떻게 다룰지 궁금하다. geo@seoul.co.kr
  • 시진핑 방북 가시화… 북핵·무역전쟁 ‘지렛대’ 활용 촉각

    시진핑 방북 가시화… 북핵·무역전쟁 ‘지렛대’ 활용 촉각

    싱가포르 언론 “시진핑, 9·9절 참석” 中, 한반도 조정자 지위 회복에 총력 대미 무역협상서 북핵 이용 관측도 민감한 美 “中, 대북 영향력 발휘해야”시진핑(習近平 왼쪽) 중국 국가주석의 평양 답방이 가시화되고 있다. 올 3월부터 중국과 북한은 세 차례에 걸쳐 정상회담을 했지만 모두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다. 시 주석은 지난 3월 첫 북·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방문을 약속했으며,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한창인 데다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방북 시점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싱가포르 매체인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의 초청에 따라 오는 9월 9일(9·9절)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18일 보도했다. 북·중 정상회담 준비 및 세부 일정 확정을 위해 약 30명 규모의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선발대가 먼저 평양에 입성해 북한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도 있다. 중국 외교부는 19일 현재 시 주석의 방북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 북한의 정권 수립 기념일인 9·9절 전후로 시 주석의 방북이 이뤄지면 2012년 시 주석 집권 이후 첫 중국 최고 지도자의 방북이자 2001년 장쩌민(江澤民), 2005년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에 이어 세 번째이며 13년 만에 처음이다. 시 주석의 방북은 한반도에서 비핵화 협상 등 조정자 지위를 확보하고 대미 무역전쟁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중국과 종전선언 등 비핵화 협상에 중국을 우군으로 이용하려는 북한, 그리고 중국의 영향력을 차단하려는 미국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돌아가는 상황에서 추진돼 더욱 주목된다. 중국이 남북,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서 약해진 영향력을 회복하면서 대미 무역협상 등에서도 북한 문제를 지렛대로 삼으려는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는다. 장예쑤이(張業遂)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외사위원회 주임은 최근 “중국이 미국에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을 제안했다”고 밝혔으며 이에 대한 미국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 추진 등으로 제자리를 맴돌던 북·미 협상의 물꼬가 다시 트이려는 시점이라 북·중 밀착이 달갑지 않은 표정이다. 미 국무부는 이날 시 주석의 방북설에 대해 “북한이 북·미 협상에 진지하게 임할 수 있도록 중국이 고유한 지렛대를 사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이 북·미 간 협상의 ‘판’을 흔드는 게 아니라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우회적으로 압박한 것이다. 또 미국은 지난 12일 판문점에서 열린 극비 북·미 접촉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김 위원장의 면담을 강하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4차 방북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한다면 3차 방북 때와 마찬가지로 ‘빈손 방북’ 논란에 휩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미국은 이런 논란을 차단하고 북한 비핵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 김 위원장의 면담이 필수라고 보고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관새폭탄 미중 무역전쟁 4차 협상 재개

    관새폭탄 미중 무역전쟁 4차 협상 재개

    관세 폭탄을 주고받으며 무역전쟁을 벌이던 미국과 중국이 4차 협상을 시작한다. 중국 상무부는 16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왕셔우원(王受文) 상무무 부부장(차관) 겸 국제무역협상 부대표가 미국의 초청으로 이달 하순 방미해 데이비드 말파스 미국 재무부 차관을 만나 무역 문제에 관한 협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일방주의적인 무역 보호주의 행태에 반대하고, 어떤 일방적 무역 조치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대등, 평등, 상호신뢰의 기초 위에서 대화와 소통을 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 5∼6월 세 차례에 걸쳐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미·중 대표단 간 대화는 양국이 340억 달러 규모의 상대국 제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것으로 끝났다. 이달 23일부터 미·중 양국은 160억 달러 규모의 상대국 제품에 각각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예정되어 있다.  4차 협상 대표가 기존의 부총리·장관급에서 차관급으로 낮아져 본격적인 대화 재개를 위한 탐색전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시장은 무역협상 재개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하루 최대 1.9%와 1.7%의 낙폭을 기록했던 중국 상하이 주가지수와 홍콩 항생지수는 이날 모두 0.4% 하락했다. 한편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분석되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의 하계 비공개회의인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가 지난 15일 막을 내렸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7~21일 취임 이후 처음 중국을 방문하는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와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등 경제 협력 논의에 나선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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