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진핑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연구자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머스크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학생 참여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법조계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423
  • 美·英·佛 이어 독일도 反中… 메르켈 “中, 코로나 기원 밝혀라”

    美·英·佛 이어 독일도 反中… 메르켈 “中, 코로나 기원 밝혀라”

    코로나19 사태로 서방에 반중(反中) 전선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중국이 서방을 겨냥해 코로나19 늑장 대응을 비판하고 나서자 미국과 독일, 프랑스, 영국 등이 “반중”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의 중국 후베이성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유출설을 제기한 데 이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20일(현지시간) 중국을 상대로 코로나19의 발병 기원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이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해 더 투명해지면 이를 통해 세계 모두가 배우게 돼 더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총리대행인 도미니크 라브 외무장관은 지난 16일 코로나19 발병 초기 중국의 대처 상황을 검토해 봐야 한다며 중국은 코로나19가 어떻게 발병했으며 막을 수는 없었는지 등 어려운 질문에 답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중국이 코로나19에 잘 대처했다고 말하는 것은 “순진한 발상”이라며 “중국에서 일어났지만, 우리가 모르는 것들이 확실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권위주의 통치체계를 고려할 때 정부 공식 발표 집계만을 놓고 중국의 대처능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없다는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앞서 15일 우한 연구소의 바이러스 유출 가능성을 제기하며 중국 책임론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우리는 지금 벌어진 끔찍한 상황에 대해 매우 철저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유출설을 거론했다. 그는 이어 18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중국에서 (코로나19를) 막을 수 있었는데 하지 않았다”면서 “고의적인 책임이 있다면 그에 따른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이와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야기를 했는지는 논하고 싶지 않다. 지금 당장 그러기엔 부적절하다”며 말을 아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21일 지금 단계에서 코로나19의 ‘정확한 출처’를 결론짓기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와 관련해 “미국에 감춘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WHO가 코로나19 사태 초기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와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관계는 오래됐고 우리는 함께 협력한다. CDC 직원들이 WHO에 있다는 점은 우리가 감춘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교황, 중국 우한 방문할 듯” 추기경이 비밀리에 추진

    “교황, 중국 우한 방문할 듯” 추기경이 비밀리에 추진

    교황의 방중, 추기경이 비밀리에 추진대만 정부 “확인되지 않은 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을 방문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홍콩 명보, 대만중앙통신(CNA) 등이 이탈리아 언론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베리타’에 따르면 지난 8일 보도한 “바티칸의 시진핑 명예회복 프로젝트 : 교황의 우한 방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한을 시작으로 베이징 등 중국 내 여러 도시를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교황의 방중은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비밀리에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이탈리아 대통령실의 우고 잠페티 비서장이 자주 바티칸을 방문하는 것이 목격됐다고 라 베리타는 전했다. 또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실 관계자들도 교황의 방중 추진을 돕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유럽에서 바티칸과 유일하게 국교를 맺고 있는 대만 정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중국 우한은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난 1월 23일 봉쇄령이 내려졌으나, 코로나19 확산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이달 8일 봉쇄령이 해제됐다. 중국은 공산 정권을 수립한 뒤인 1951년 바티칸과의 관계를 단절했으나, 2018년 9월 중국 정부가 임명한 주교 7명을 교황청이 승인하는 것을 뼈대로 한 합의안에 서명하면서 관계를 개선 시켰다. 지난 2월에는 교황청 외무장관인 폴 리처드 갤러거 대주교와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이 독일 뮌헨에서 만났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중국은 반성 없고…WHO, 코로나 실험실 유출설에 “결론 안 나”

    중국은 반성 없고…WHO, 코로나 실험실 유출설에 “결론 안 나”

    독일 유력지 빌트, 中 코로나실험 맹비난 이후 첫 반응전 세계 248만명이 감염돼 17만명이 목숨을 잃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 중국의 반성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21일(현지시간) 지금 단계에서 코로나19의 ‘정확한 출처’를 결론 짓기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최근 독일의 최다 부수 일간지인 ‘빌트’가 시진핑 중국주석에 보내는 공개 편지에서 ‘박쥐 코로나 바이러스 실험을 왜 안전하게 하지 않았느냐’고 비판한 이후 나온 WHO의 첫 반응이다. WHO가 코로나19의 발생과 관련해 중국에 책임을 묻는 것을 ‘출처 불분명’을 이유로 일단 보류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중국은 빌트에 “거짓 선동이며 중국은 공개적이며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대응하고 있다”고 발끈했다. 가사이 다케시 WHO 서태평양지역사무국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의 중국 실험실 유출론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어떤 결론도 내려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가사이 국장은 그러나 “활용 가능한 증거는 동물 출처를 암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獨 빌트 “안전기준도 없이 박쥐 코로나 실험” 빌트 “비판적 신문은 폐쇄하고 박쥐수프 판매점은 폐쇄 안해”중국대사관 “거짓선동…中은 투명·책임감 있어” 앞서 독일 유력지 빌트는 지난 17일자 ‘친애하는 시진핑 주석에게’라는 제목으로 편집장 율리안 라이헬트 명의의 공개 편지에서 “당신은 모든 국민, 모든 것을 감시할 수는 있지만, 전염 위험이 큰 동물시장에 대한 감시는 거부한다”면서 “비판적인 신문이나 인터넷매체는 폐쇄하지만 박쥐 수프를 판매하는 상점은 폐쇄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는 코로나19가 박쥐를 식용 상품으로 먹는 중국에서 비롯된 질병임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빌트는 이어 “당신, 당신 정부와 과학자들은 코로나가 사람 대 사람으로 전염된다는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세상에 알리지 않았다”라면서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우한연구소는 최고의 안전기준 없이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를 실험했다고 보도했다. 왜 독성 실험을 정치범 감옥처럼 안전하게 하지 않았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의 슬퍼하고 있는 코로나 희생자들의 아내, 딸들, 아들들, 남편, 부모들에게 한 번쯤 설명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요구했다.빌트는 특히 “당신은 당신 국가를 지적재산 탈취 분야에서 세계 챔피언으로 만들었다. 당신이 당신 나라의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생각하지 못하도록 했기 때문”이라면서 “전 세계를 돌고 있는 중국 최대의 수출 히트상품은 코로나”라고 주장했다. ‘지적재산 탈취 분야 챔피언’의 표현은 이른바 ‘짝퉁’ 상품이 범람하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빌트는 “코로나가 당신(시 주석)의 정치적 멸망을 의미할 것”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중국대사관은 같은 날 성명을 내고 “거짓과 정치적 명예훼손을 포함하는 선동적 보도”라면서 “중국은 신종 코로나 전염병 발병 이후 공개적이고,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대처했다”고 반박했다. 현재 학계에서는 코로나19가 초기 발병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바이러스 실험실에서 유출돼 퍼져나갔을 것이라는 음모론과 함께 이를 반박하는 연구 결과가 혼재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국 행정부가 우한 실험실에서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유출됐는지 여부를 결론 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지난주 밝혔었다. 이후 코로나19 근원을 둘러싼 미중 갈등도 커지는 상황이다.WHO “코로나19 제재 조처 효과 증명”“제재 행위 해제도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코로나19에 개인과 사회 새로운 일상 준비해야” WHO는 이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어떤 제재 행위의 해제도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각국 정부에 권고했다. 가사이 국장은 제한이 너무 빨리 느슨해지면 바이러스의 재유행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가사이 국장은 “제재 조처가 효과적인 것으로 증명됐고 코로나19가 감독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사람들이 새로운 양식의 삶과 사회 기능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 모두 삶과 보건 시스템을 감염병에 적응시켜야 한다는 얘기다. 가사이 국장은 “적어도 백신 또는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이런 절차는 우리의 새로운 일상(new normal)이 될 필요가 있다”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순환하는 한, 어떤 나라도 잠재적으로 압도적인 대유행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에 손발 묶인 외교부… 다자외교 확대 전략에 고심

    코로나에 손발 묶인 외교부… 다자외교 확대 전략에 고심

    ‘국제공조’ 의제 포함… 기후협약과 연계 한중일 정상회의 연말 개최 여부 촉각 9월 유엔총회·11월 아세안 일정 ‘빼곡’ 잠정 연기보다 화상회의 대체 가능성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세계 각국의 정상과 외교관이 모이는 외교 행사도 연기되거나 화상회의로 변경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올해 예정된 외교 일정을 토대로 ‘다자무대 역할 확대’ 등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수립했던 외교부는 예상 밖 코로나19 변수로 인해 상황 변화를 주시하며 대책을 마련하는 데 부심하는 모습이다. 올해 6월 한국에서 개최될 외교 빅이벤트였던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는 코로나19로 인해 내년으로 연기됐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회의 연기를 발표했으며, 지난 17일 P4G 이사회에 정식 보고하고 추인을 받았다. P4G는 파리기후변화협약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이행을 위한 글로벌 민관 파트너십 기구로, 한국 등 대륙별 중견국 12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P4G 정상회의에서 한국 주도로 기후정책을 발표해 오는 11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유엔 기후협약당사국총회(COP26)를 준비하고 기후변화 의제를 선도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P4G 정상회의와 COP26이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됨에 따라 정부의 계획은 물론 파리기후변화협약의 이행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외교부는 1년 연기된 P4G 정상회의에 전 세계적 과제인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을 의제로 포함시켜 공공보건과 기후변화를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P4G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장인 유연철 기후변화대사는 “코로나19의 팬데믹 등 공공보건의 위기도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은 것이기에 국제사회가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정상회의에 공공보건 의제를 추가해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발전과의 연관성을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한국에서 열리는 또 다른 외교 빅이벤트인 한중일 정상회의도 코로나19로 영향을 받지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는 올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조기 방한과 더불어 한중일 정상회의를 통해 사드 갈등으로 인해 냉각됐던 한중 관계를 정상화하고, 3국 협력을 정례화 및 제도화한다는 계획을 수립했었다. 아시아태평양국 관계자는 “3국이 내부적으로 늦은 하반기에 개최한다는 이야기만 하고 있고, 코로나19로 인한 연기 등은 논의하고 있지 않다”며 “추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외교부가 다자외교를 주로 수행하는 무대인 유엔 및 아세안 관련 회의도 이미 연기되거나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엔은 지난 13일 코로나19로 인해 4~6월로 예정된 회의들을 연기 또는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정부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국제 공조를 이끌어 내는 무대로 삼고자 했던 핵확산금지조약(NPT) 50주년 평가회의도 4~5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미 연기되거나 일부는 화상회의로 대체됐다. 국제기구국 관계자는 “유엔본부가 위치한 뉴욕주 정부가 5월 중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한다고 한 만큼 그때까지는 유엔 회의가 없을 것”이라며 “하반기 회의는 주관 이사국이나 기구 사무국이 연기 등을 결정하면 우리도 그에 맞춰 조정하면 되는데 아직 확정된 게 없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도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기에 현지 공관에서 화상회의를 통해 회의를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는 오는 11월 베트남에서 개최될 예정이라 시간적 여유가 있는 상황이지만, 이를 준비할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는 7월 말 열려 코로나19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아세안국 관계자는 “아세안 정상회의는 양자 회담도 많고 리더 간 스킨십도 중요하기에 화상으로 대체하기 어렵고, 베트남도 정상회의 개최가 경제·외교적으로 큰 기회이기에 웬만하면 진행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외교장관회의는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으면 미국 등 회원국 장관들이 참여하지 못할 수 있어 연기될 수 있으나, 9월 유엔총회, 11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등 외교 일정이 숨가쁘게 진행돼 마냥 연기하긴 어렵고 화상으로 대체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WHO 파견 미국 전문가들,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실시간 보고”

    “WHO 파견 미국 전문가들,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실시간 보고”

    세계보건기구(WHO)에 파견된 미국 전문가들이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본국에 실시간으로 전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HO가 코로나19 확산 초기 중국 편을 드느라 사태의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배치되는 것이다. WP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 WHO본부에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출신을 포함해 10명 이상의 미국 연구원, 의료진, 공중보건 전문가가 상근직으로 파견돼 있다. 이들은 특히 지난해 말부터 중국 내 코로나19 발병과 확산 실태 관련 정보를 본국에 전달했다. CDC는 수년간 일부 직원을 주기적으로 WHO에 파견해 왔다고 WP는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보건 당국자들도 WHO 고위 당국자들과 주기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관해 논의해왔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WP는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 CDC 산하 세계질병탐지작전센터의 레이 아서 소장이 이끄는 팀이 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일일 보고서를 작성했으며, 아서 소장은 WHO 관리들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매일 CDC 상황관리 회의에서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 정보는 이후 미 보건복지부(HHS)까지 보고됐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WHO의 코로나19 관련 행동계획이나 발표 사항이 미국에 며칠 먼저 전달되기도 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케이틀린 오클리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WP에 보낸 성명에서 올해 1월 현재 CDC 직원 16명을 포함한 17명의 보건복지부 직원이 WHO에 파견돼 있었으며, 이들은 코로나19와 에볼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었다고 확인했다. 다만 그는 해당 직원들이 어떠한 결정을 내리는 위치에 있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사실은 WHO가 중국을 두둔하려고 코로나19 사태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아 결국 미국 내 대규모 확산을 초래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어긋난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중국 중심적이라고 비난해오다가 급기야 지난 14일 WHO에 대한 자금 중단을 지시했다. WP는 이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개인적 관계에 대해 자랑하고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타격이 가해지는 것을 원치 않는 트럼프 대통령이 WHO를 조금 더 공격하기에 무방비한 대상으로 보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독일 유력지 “中 최대 수출히트 코로나…시진핑, 멸망할 것”

    독일 유력지 “中 최대 수출히트 코로나…시진핑, 멸망할 것”

    “코로나로 인한 경제 손실 보상하라” 주장최다 부수 일간지 ‘빌트’, 시진핑에 공개 편지중국대사관 “외국인 혐오 조장”…중국 발끈전 세계 233만명 감염… 16만명 목숨 잃어독일의 최다 부수 일간지인 ‘빌트’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상대로 공개 편지를 보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는 당신의 정치적 멸망을 의미할 것”이라면서 “중국의 수출 최대 히트 상품은 코로나”라고 맹비난했다. 이에 중국은 “선동 보도이자 외국인 혐오 조장”이라며 발끈했다. 발단은 빌트의 최근 기사에서 비롯됐다. 빌트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에 대해 중국 정부에 책임을 묻고 세계 경제에 끼친 막대한 경제적 손실에 대해 보상할 것인지 물었다. 이에 주독 중국대사관은 지난 15일 성명에서 “본질적인 사실관계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최소한의 저널리즘과 공정성이 부족하다”면서 “빌트가 민족주의와 편견, 외국인 혐오를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빌트는 17일 자로 ‘친애하는 시진핑 주석에게’라는 제목으로 편집장 율리안 라이헬트 명의의 공개 편지를 싣고 “당신은 감시를 통해 통치한다”면서 “감시가 없었더라면 당신은 주석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비판했다.“시진핑, 中을 지적재산 탈취 챔피언 만들어…최대 히트작은 코로나” 빌트는 “당신은 모든 국민, 모든 것을 감시할 수는 있지만, 전염위험이 큰 동물시장에 대한 감시는 거부한다”면서 “비판적인 신문이나 인터넷매체는 폐쇄하지만 박쥐 수프를 판매하는 상점은 폐쇄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는 코로나19가 박쥐를 식용 상품으로 먹는 중국에서 비롯된 질병임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빌트는 특히 “당신은 당신 국가를 지적재산 탈취 분야에서 세계 챔피언으로 만들었다. 당신이 당신 나라의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생각하지 못하도록 했기 때문”이라면서 “전 세계를 돌고 있는 중국 최대의 수출 히트상품은 코로나”라고 주장했다. ‘지적재산 탈취 분야 챔피언’의 표현은 이른바 ‘짝퉁’ 상품이 범람하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사람 대 사람 전염 알면서도 안 알려”“박쥐 코로나 독성 실험, 왜 안전하게 안했나” 빌트는 이어 “당신, 당신 정부와 과학자들은 코로나가 사람 대 사람으로 전염된다는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세상에 알리지 않았다”라면서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우한연구소는 최고의 안전기준 없이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를 실험했다고 보도했다. 왜 독성 실험을 정치범 감옥처럼 안전하게 하지 않았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의 슬퍼하고 있는 코로나 희생자들의 아내, 딸들, 아들들, 남편, 부모들에게 한 번쯤 설명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요구했다. 빌트는 “당신은 전 세계에 대량의 마스크를 보내면 훌륭한 우정으로 간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이것을 우정이라 부르지 않고 ‘웃고 있는 제국주의’라고 부른다”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당신은 중국에서 온 전염병으로 중국을 강화하길 원한다. 나는 이를 통해 당신이 개인적인 권력을 꾀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면서 “코로나가 조만간 당신의 정치적 멸망을 의미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중국대사관 “거짓·명예훼손 포함 선동 보도”“중국은 공개·투명·책임감 있게 대처했다”“성공적 대처로 다른 나라에 시간 벌게 해” “실험실 유출 주장은 근거 없다고 WHO서 지적” 반박 중국대사관은 같은 날 성명을 내고 “거짓과 정치적 명예훼손을 포함하는 선동적 보도”라면서 “중국은 신종 코로나 전염병 발병 이후 공개적이고,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대처했다”고 반박했다. 또 “가능한 한 빨리 세계보건기구(WHO)에 전염병을 보고하고 다른 나라와 협력했고, 매우 포괄적이고 엄격하고 철저한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중국대사관은 “우리는 차근차근 중요한 성공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이 경험을 얻고 시간을 벌도록 했다”면서 “이는 국제사회에서 널리 인식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WHO와 저명한 의학 전문가들은 실험실에서 유출됐다는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반복적으로 지적해왔다”고 반박했다. 빌트는 독일에서 판매 부수에서 140만부로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디지털 유료독자도 40만명에 달한다. 우파적 성향의 독일 최대 미디어그룹 악셀 슈피링거의 매체로 황색 저널리즘이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난 19일(한국시간) 오전 10시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233만명이며 이 가운데 16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미국의 확진자는 74만명에 육박하며 3만 9014명이 숨졌다. 이어 스페인 19만명, 이탈리아 17만명, 프랑스 16만명, 독일 14만명 순으로 확진자가 많았다. 사망자 수는 미국에 이어 스페인, 이탈리아가 2만명을 넘겼으며 프랑스 1만 9000명, 영국 1만 5000명 순으로 많았다. 독일은 4538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 방역전선 무너뜨린 트럼프

    코로나 방역전선 무너뜨린 트럼프

    세계보건기구(WHO) 지원 중단을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처사에 안팎에서 거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의 늑장·안일한 대응에 대한 책임을 외부로 돌리는 한편 자국 우선주의·고립주의를 가속하며 국제사회 갈등과 위기감만 높였다는 지적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지금은 WHO를 비롯한 인도주의 기구들의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지원을 줄일 때가 아니라 국제사회가 연대하고 협력할 때”라고 지적했고, 유럽연합(EU)의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트위터에 “전염병과 싸우는 WHO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가) 매우 유감스럽고 정당화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주요국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유감을 표명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언론 전염병 퇴치를 위한 국제협력을 강조하는 기고를 통해 에둘러 트럼프를 비판했다. 시 주석은 공산당 이론지 치우스에 기고한 ‘단결과 협력은 전염병과 싸우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글에서 “바이러스에는 국경이 없고 인종을 구분하지 않는다”면서 “인류는 하나의 공동 운명체이고, 질병과 싸워 이기려면 단결과 협력이 가장 위력적인 무기”라고 강조했다. 미국 내에서도 비판이 봇물을 이뤘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무분별하고 위험한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세계의 보건 위기 속에 WHO 자금 지원을 끊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면서 “WHO를 대체할 기관은 없다”고 일갈했다. 다만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미국은 WHO에 오랫동안 후한 친구였고 앞으로도 그러기를 바란다”면서 “공동의 위협에 맞서 함께 싸우기 위해 하나가 돼야 할 시간”이라며 직접적인 비난은 자제했다. 한편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64만명을 넘었다. 글로벌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는 이날 오후 9시 12분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64만 4089명, 사망자를 2만 8529명으로 집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분쟁지역 군사충돌 잠재운 코로나

    코로나19가 곳곳으로 퍼지면서 확진환자가 2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최악의 피해를 냈지만 예상치 못한 일부 순기능도 나타나고 있다. 분쟁지역에서의 군사충돌이 줄면서 잇따라 휴전이 성사된 것이다. 이른바 ‘코로나의 역설’이다. 바이러스 확산을 계기로 전 세계가 전면적인 휴전에 들어갈지 주목된다. AP통신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공영 라디오 RFI 인터뷰에서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정상이 화상 회의를 열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제안한 전 세계 휴전 요청을 지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5개국 정상회의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동의했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도 이에 응할 것으로 본다”면서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회의를 열어 구테흐스 총장의 호소를 엄중하고 강력하게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구테흐스 총장은 지난달 23일 미 뉴욕 유엔본부에서 “인류 공동의 적인 코로나19에 대응하고자 지구상의 모든 전쟁을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무력분쟁을 봉쇄하고 우리의 삶을 위한 진정한 싸움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역겨운 전쟁을 끝내고 전 세계를 파괴하고 있는 질병과 싸워야 한다. 그것이 현재 인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총장의 호소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중동·아프리카 지역 무력분쟁이 지속돼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10년째 내전 중인 시리아를 비롯해 주요 전쟁 지역인 콩고민주공화국,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들 지역은 예외 없이 공중보건 시스템이 무너져 있어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퍼지면 국가의 존립마저 위태로워질 수 있다. 실제로 그의 호소를 받아들여 지난 3일까지 카메룬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콜롬비아, 리비아 등 11곳이 공격을 중단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과 싸우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아랍 연합군도 9일부터 휴전을 선언했다. 5년 넘게 이어진 예멘 내전 종식을 위한 새로운 발판이 마련될지 주목된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아베 “코로나19는 3차 세계대전”…‘뒷북 대응’ 비판 잇따라

    아베 “코로나19는 3차 세계대전”…‘뒷북 대응’ 비판 잇따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연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위기의식을 드러내며 극복 의지를 밝혔지만,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만 잇따랐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을 ‘제3차 세계대전’으로 규정하고 적극 대응 중이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16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앞서 도쿄도 등 7개 지역에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포하고 사흘이 지난 10일에도 원로 언론인 다하라 소이치로씨를 만나 “제3차 대전은 아마도 핵전쟁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바이러스 확산이야말로 제3차 대전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마이니치신문은 아베 총리가 뒷북만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때늦은 코로나19 대응으로 선내 집단감염이 일어났던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사태를 들었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일 문제로 중국에 대한 입국거부 조치가 지연된 점도 거론했다. 뿐만 아니라 주요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너무 늦었다’는 평가가 나온 긴급사태 선언은 물론, 다음 달 이후에나 시행될 것으로 보이는 긴급경제대책도 문제 삼았다. 전날 아베 총리는 경제재정 자문회의에서 긴급경제대책을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12일에는 외출 자제를 호소하기 위해 아베 총리가 집에서 쉬는 영상을 트위터에 공개했다가 ‘총리가 한가롭게 쉴 때냐’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코로나 발원지 조작’에 나서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코로나 발원지 조작’에 나서는 중국

    중국이 코로나19 발원지 논문에 대한 대대적인 검열에 나선다. 중국 정부가 과학자들의 코로나 관련 임상 연구와 논문 발표 여부와 발표 시기를 결정하겠다는 공개 선언한 것이다. 중국 상하이 푸단(復旦)대와 중국지질(地質)대는 지난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부의 강화된 ‘논문 검열 지침’을 공개했다고 미국 CNN 방송과 뉴스위크 등이 보도했다. 교육부의 새 지침에 따르면 코로나 발원지에 관한 논문은 각 대학 학술위원회, 교육부 과학기술과, 국무원(행정부) 산하 코로나 예방·통제 태스크포스(TF) 등 3단계의 심사를 거쳐야 학술지 제출이 가능해진다. 발원지를 다루지 않는 코로나 연구 논문도 각 대학 학술위원회에서 심사하고 학술적 가치, 시기적 적절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중국 과학기술부는 코로나 관련 임상 연구에도 제한을 가했다. 지난 3일 내린 지침에서 ‘연구 개시 3일 이내에 연구 사실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코로나 확산 초기인 올해 초만 하더라도 중국 국내외 코로나 연구 발표가 별다른 제약을 받지 않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의 봉쇄조치를 76일 만에 푸는 등 사태가 통제 가능 수준으로 진정되고 발원지 중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거세지자 갑작스레 태도를 바꾼 것이다. CNN은 이와 관련해 “10만명 이상이 사망한 코로나19 전염병의 발원지인 중국이 코로나 사태의 발원지에 대한 기록 조작에 들어갔다”고 비판했다. 영국 런던대 동양·아프리카대(SOAS) 산하 중국연구소 스티브 창 교수는 “중국 정부의 최고 관심사는 보건도, 경제도 아닌 역사”라며 “중국 당국은 사태 초기부터 코로나의 발원지가 어디로 인식되는지에 대해 매우 집중해 왔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원지 조작’에 나섰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이에 따라 중국의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은 이달 들어 ‘코로나 관련 논문을 엄격 관리한다’는 공지를 띄웠다. 연구 논문 심사 기간을 늘리거나 줄이는 방식으로 논문의 발표 시기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푸단대는 9일 공지에서 “중국 국무원 산하 ‘코로나 예방·통제 TF’가 지난달 25일 회의에서 내린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공지문은 삭제된 상태다. 중국 우한대 인민병원은 6일 ‘코로나 발원지 관련 논문은 과학기술부의 별도의 발표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지침을 내렸다. 기존에는 대학의 학술위원회 심사만 통과하면 논문 발표가 가능했으나, 코로나 관련 논문에 한해서는 정부 심사 절차를 추가한 것이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은폐·축소한다는 국제사회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왔다. 코로나 발병 초기인 지난해 12월 말 후베이성 우한 관리들은 “(우한) 화난(華南)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추정되는 환자들이 발생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던 의사 리원량(李文亮)을 유언비어를 퍼뜨렸다는 이유로 잡아들였다가 끝내 목숨을 잃게 만들었다. 중국 당국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코로나 사태 대처 미흡을 비판해 도피 중이던 법학자 쉬즈융(許志永)을 체포했고, 코로나 기밀사항을 폭로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궈취안(郭泉) 전 난징(南京)사범대 교수도 지난 2월 말 체포해 난징 제2구치소에 구금했다. 이런 와중에 중국 우한시에서 지난해 12월 말 수산시장과 연관된 코로나의 첫 번째 사례를 보고했다. 이어 중국 과학자들이 발표한 일부 논문에서는 발원지가 우한일 가능성이 높게 분석하고 바이러스는 정부 공식 발표보다 일찍 확산됐다는 주장이 나온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 2월 중국과학원·베이징뇌과학센터 등이 발표한 논문에선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난해 12월이 아닌 11월 중하순부터 전파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중국 정부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다.이에 중국 정부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원지에 대해 의문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니라 미국·유럽일 가능성이 높고, 지난해 12월 바이러스 발현 이후 신속하게 대응했다고 주장한다. 중국 관영 매체들도 정확한 발원지에 대한 확정적인 결과는 없었다고 강조하며 거들고 나섰다. 특히 ‘사스 퇴치의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는 지난 2월 기자회견에서 “먼저 중국만 고려하고 외국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는데 현재 외국에 일련의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코로나19가 중국에서 가장 먼저 출현했지만, 그렇다고 꼭 중국에서 발원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중 원사는 코로나19 발생 초기 바이러스가 우한의 시장에서 팔던 야생동물에서 비롯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는데, 이를 완전히 뒤집고 바이러스가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나왔을 수 있다는 주장을 편 것이다. 자오리젠(趙立堅) 외교부 대변인은 한 발 더 나갔다. 그는 지난달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는 미국에서 시작됐으며, 중국에 바이러스를 처음 퍼뜨린 것 역시 미군”이라는 주장을 폈다. 자오 대변인이 내세운 근거는 이렇다. 지난해 10월 18~27일 중국 건국 70주년을 맞아 우한에서 세계군인체육대회가 열렸고 당시 미국 등 105개국 군인들이 참여해 27개 종목의 경기를 치렀다. 이 과정에서 미군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옮겼다는 것이다. 이처럼 중국 정부 발표와 과학자 주장이 엇박자를 낸 것이 논문 검열에 나서게 된 직접적인 배경인 셈이다. 때문에 중국 정부의 논문 검열 방침은 코로나 종식 이후 국제사회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발원지 조작에 매달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중국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점을 부정하고 방역에 성공한 대국으로 이미지 메이킹을 시도한다는 것이다. 이미 중국 중앙방송(CCTV) 등 관영 매체들은 중국의 코로나 대응 일지를 정리해 보도하며 ‘방역 성공’을 선전하고 있다. 중국 정부에서 직접 제작한 코로나 방역 과정을 담은 도서인 ‘대국의 전염병 전쟁’은 표지가 인쇄됐다는 증언도 있다. 스티브 창 런던대 교수는 “코로나 사태에서 중국 정부는 공중위생이나 경제 후폭풍보다 기록 통제에 더 집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중국 학계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름을 밝히기를 꺼리는 한 중국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닌 것처럼 역사를 통제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며 “당국은 실제 발원지를 조사하기 위한 객관적 연구를 용인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세계 과학계는 중국에서 출판되는 모든 논문과 연구자료가 중국 정부의 철저한 검열을 거쳤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초기 연구와 최종 결과물 사이에는 추가적으로 많은 단계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다른 중국 연구원은 “정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중국 내 연구 진척이 느려져 최신 발견 사례가 사장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 홍콩 의료 전문가도 “지난 2월 중국 본토의 연구원들과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에 관한 논문을 작성했는데 아직도 발표를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16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70만명, 사망자 3만 5000명 돌파 초읽기에 들어가며 세계 1위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미국 언론에서는 우한시 연구소 사고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외부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중국 주재 미국대사관 측이 2018년 1월과 3월 두차례 우한바이러스연구소(WIV)를 방문한 뒤 “중국 연구진이 박쥐에서 비롯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연구하고 있고, 이 연구소는 안전관리에 취약하다”는 비밀 정보를 미 정부에 보낸 사실이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폭스뉴스도 이날 첫 코로나19 감염이 박쥐로부터 인간에게로 이뤄졌고, 첫 환자는 우한시 실험실 근무자였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점점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다”면서 “끔찍한 상황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중국 우한 시장 근처에 WIV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미 정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 추적에 나섰다는 점을 시인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밖에선 환영 안에선 비난…중국 ‘코로나 외교’ 두 얼굴

    밖에선 환영 안에선 비난…중국 ‘코로나 외교’ 두 얼굴

    “생큐 차이나” 동·서 잇는 요충지 세르비아, EU의 의료품 반출 금지 맹비난 中, 외교갈등 틈타 의료·물자 지원… “시 형 고마워요” 광고판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의 한 대형 전광판엔 지난달부터 오성홍기를 배경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진 아래 “고마워요, 시 형(brother)”이라고 적힌 광고가 노출되고 있다. 중국이 자국에 코로나19 의료진을 파견해 준 데 대한 답변 격이다. 실제 파견 의료진은 불과 6명이지만 다른 열강과 달리 가장 힘든 순간에 자신들을 도와줬다는 것이다. 코로나19에서 먼저 벗어나는 중국이 전략적 요충지인 세르비아 외교전에서 러시아와 유럽연합(EU)을 상대해 저비용·고효율 성과를 냈다는 의미다. 1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EU 회원국 밖으로 의료 물품 수출을 금지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을 맹비난했다. 당시 그는 눈물을 삼키며 “유럽 연대는 존재하지 않는 동화”라며 “우리를 도울 유일한 국가에 편지를 보냈다. 그것은 중국”이라고 했다. 이틀 뒤 베오그라드 공항엔 중국이 지원한 물자와 전문인력이 도착했다. 항공기는 한 대뿐이었고 6명의 의료인과 코로나19 진단키트·마스크·인공호흡기 등이 실려 있었다. 하지만 부치치 대통령은 공항에 나와 오성홍기에 입을 맞췄고 시 주석을 “우리의 형제이자 친구”라고 불렀다. 세르비아는 동유럽과 서유럽을 잇는 길목에 위치한 군사·경제적 요충지다. 러시아는 세르비아에 제조공장을 세워 상품을 가공하면 서방의 경제제재를 뚫고 미국 수출도 가능하다. 이에 러시아도 국내 의료진의 만류를 무릅쓰고 군용기 한 대에 마스크 등을 채워 보냈지만 시점상 중국만큼의 효과는 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EU의 경우 세르비아가 러시아나 중국 편에서 안보 위협이 되지 않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실제 EU는 지난 20년간 세르비아 의료기관 건설과 장비 보급에 2억 유로(약 2660억원) 이상의 보조금과 2억 5000만 유로의 대출금을 제공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9300만 유로의 단기자금을 추가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세르비아인들은 중국을 최근 20년간 가장 통 크게 기부한 국가라고 답했다. EU의 한 외교관은 “위기가 닥쳤을 때 비상 물자를 탑재한 비행기 한 대는 대중적 효과가 크다”며 “하지만 수년 동안 이뤄진 보건 분야 지원은 쉽게 잊혀진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배드 차이나” 아프리카인 중국 주거지서 격리·숙박 거부 등 인종차별 10개국 阿대사 항의 공동성명… 中 “대우 개선” 달래기 중국은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과 해상 실크로드) 계획 추진을 위해 그간 아프리카 대륙에 엄청나게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대아프리카 교역 규모만 해도 2080억 달러(약 253조원)에 이른다. 그런 중국의 ‘공든 탑’이 코로나19로 무너질 위기다. 최근 역유입에 따른 코로나19 2차 유행 조짐에 아프리카 국적자에 대한 차별 대우가 잇따르고, 이 같은 소식이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전해지면서 아프리카가 들끓고 있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남부 도시 광저우에 사는 아프리카 출신 학생과 주재원들은 최근의 여행 경력이나 증상과는 상관없이 강제로 코로나19 검사와 14일간 자가격리를 당했다. 많은 아프리카인이 이유 없이 집주인에게 쫓겨나고, 호텔에서는 숙박을 거부당해 노숙자 신세로 전락했다. 특히 공안이 아프리카인들을 일부러 쫓아가 괴롭히거나 자가격리 중인 집을 밖에서 잠그는 등의 동영상까지 퍼지면서 분노가 치솟고 있다. 반아프리카 정서는 나이지리아 국적의 확진자들이 자가격리 규정을 위반하고 외출했다는 중국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촉발됐다. 이런 부당한 차별은 연일 아프리카 TV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케냐 국영 TV는 검다는 이유로 광저우 아파트에서 쫓겨났다고 말하는 남성과 길거리에서 잠자는 케냐 출신 10여명의 모습을 내보냈다. 우간다 출신 여성 사업가는 자녀 둘과 함께 아파트에 격리당해 밖을 나갈 수 없었다. 그녀는 전화로 “집에는 먹을 것이 없어 아이들이 굶주리고 있다”고 흐느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중국 대사를 조치해 항의했다. 우간다는 중국 대사를 불러 따지면서 광저우에서 쫓겨다니는 우간다인들의 동영상을 틀기도 했다. 베이징에 주재하는 아프리카 10여개국 대사들은 공동성명에서 “아프리카인을 색출해 강제 검사와 격리를 시키는 것은 과학적·논리적 근거가 없으며, 인종차별주의”라고 주장했다. 미온적으로 대처하던 중국 외교부는 아프리카인에 대한 대우 개선을 약속하며 달래기에 나섰다.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외교부 웹사이트에 발표문을 올려 “아프리카인들은 중국에서 공정하고 동등하게 대우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김종인 “선거 끝나면 확진자 폭증한다는 편지 쇄도”

    김종인 “선거 끝나면 확진자 폭증한다는 편지 쇄도”

    총선 하루 앞둔 이날 국회서 기자회견“‘부모찬스’ 못해준 3040 투표해 달라기회 주면 유능한 야당으로 개조할 것”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14일 “총선이 다가오자 의심증상이 있어도 엑스레이로 폐렴이 확인돼야 코로나 검사를 할 수 있게 만들었다”면서 “총선까지 확진자 수를 줄이겠다는 것인데, 선거가 끝나면 확진자가 폭증할 것이라고 전국에서 의사들의 편지가 쇄도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2일, 총리 주재 회의에서 ‘중국발 입국금지’를 결정했다가 그날 오후 정부 발표에서 방침을 바꿔 이 나라에 난리가 난 것”이라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성사시켜보려고 청와대가 개입했고, 그 때문에 초기 방역이 실패했다고 모두 의심하는데 선거가 임박하니 그걸 ‘방역 한류’라고 홍보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께 한 가지만 묻겠다. 한순간이라도 국민 앞에 진실했던 적이 있나”라면서 “정직하든 유능하든, 최소한 둘 중 하나는 갖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총선을 하루 앞둔 이날 “아이에게 엄마찬스·아빠찬스 주지 못해 울었던 30·40대, 반드시 투표해 달라”면서 “나라를 구하는 애국심으로 꼭 투표해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부모 찬스’는 이른바 조국 사태에서 불거진 불공정 논란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알바도 잘리고, 월세를 못 버텨 고시원으로 가는 젊은이들, 절대 포기하지 말고 투표하기 바란다. 어르신들도 마스크 하시고 꼭 투표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당이 흡족하지 않은 것을 잘 안다. 이번 총선에서 기회를 주면 이 정당을 유능한 야당으로 개조하겠다. 품격 있고 실력 있는 정당으로 바꿔 차기 정부를 책임질 만하게 만들어 놓겠다”고 덧붙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중국판 유튜브에 ‘한드’ 부활… 한한령 풀리나

    중국판 유튜브에 ‘한드’ 부활… 한한령 풀리나

    중국판 유튜브 채널인 ‘유쿠’(優酷)가 한국 드라마 서비스를 4년 만에 재개했다.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사이트인 유쿠는 지난 10일부터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 ‘일한극’이라는 카테고리에 한국과 일본 드라마를 나란히 배치했다. 13일 현재 한국 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연애 말고 결혼’ ‘돌아와요 아저씨’ ‘힘쎈여자 도봉순’ ‘이태원 클라쓰’ ‘푸른바다의 전설’ 등이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 걸려 있다. ‘응답하라 1994’ ‘황금빛 내인생’ ‘하이바이 마마’ 등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둘러싸고 한중 간 갈등이 심화하면서 중국이 ‘한한령’(限韓令·중국 내 한류 금지령)을 내리는 바람에 중국 TV와 아이치이, 유쿠 등 OTT 사이트에서 한국 드라마가 사라진 지 4년 만이다. 중국 OTT 사이트는 다른 미디어에 비해 비교적 중국 정부의 개입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한국 영화와 드라마, 케이팝, 예능 등의 중국 현지 진출이 원천봉쇄돼 있었던 만큼 이번 유쿠의 한국 드라마 배치는 의미가 있다. 당초 올해 상반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 등으로 시 주석의 방한 일정이 미뤄져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한한령 해제는 유쿠에 이어 중국의 다른 OTT 서비스에서 한국 드라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까지 기다려 봐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유쿠에서 한국 드라마 서비스를 재개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중국 내에서 열리는 드라마 팬미팅 등 오프라인 행사가 부활하는 시점이 한국 문화에 대한 빗장을 본격적으로 푸는 시기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김여정, 北 ‘대변인’ 넘어 ‘권력 2인자’ 입지 굳힌 듯

    김여정, 北 ‘대변인’ 넘어 ‘권력 2인자’ 입지 굳힌 듯

    정치국 후보위원 복귀 확인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오빠인 김정은 당 위원장의 ‘대변인’ 역할을 넘어 실질적인 ‘권력 2인자’ 입지를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제1부부장은 전날 열린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정치국 후보위원 보선 명단에 오르며 1년 만에 정치국 후보위원에 복귀한 사실이 확인됐다. 2017년 정치국 후보위원에 진입한 김 제1부부장은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직후 열린 4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해임된 것으로 추정됐다.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새로 구성된 정치국 구성원 33명과 찍은 기념사진에서 빠진 데 이어 6월 방북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 위원장 부부, 당 정치국 간부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을 때도 빠져 해임설이 확실시 됐다. 이를 두고 당시 ‘하노이 노딜’ 여파로 김 제1부부장이 대남 관계자들과 함께 문책당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 대규모 인사개편이 이뤄진 당 전원회의 이후부터 정치적 위상이 다시 높아졌다.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던 그는 당 전원회의에서 ‘당 제1부부장’에 임명됐다고 호명되면서 노동당의 가장 핵심부서인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으로 전보된 것으로 점쳐졌다.특히 같은 회의에서 보직 해임된 리만건 전 조직지도부장의 역할까지 하고 있을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이와 함께 올해 들어선 차관급(제1부부장)으론 이례적으로 본인 명의로 청와대를 향해 막말에 가까운 대남 비난 담화와 대미 담화를 잇따라 내며 김정은 위원장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 김여정은 이날 보도된 김 위원장의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 시찰에도 동행하는 등 김 위원장의 군부대 시찰 활동에도 거의 매번 동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를 통해 당의 최고 정책결정기구라고 할 수 있는 정치국에 재합류하면서 ‘로열패밀리’라는 상징적 입지뿐만 아니라 권력의 실질적 2인자로 위상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세월호 침몰시키자” 주동식, 이번엔 “제사에 매달리는 광주”

    “세월호 침몰시키자” 주동식, 이번엔 “제사에 매달리는 광주”

    2018년엔 세월호 막말 논란도…“매달 세월호 하나씩 만들어 침몰시키자” 주동식 미래통합당 광주 서구갑 후보가 8일 “광주는 80년대 유산에 사로잡힌 도시, 제사에 매달리는 도시로 추락했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주 후보는 지난 8일 KCTV 광주방송을 통해 송출된 후보자 방송 연설 발언에서 “광주는 80년대의 유산에 사로잡힌 도시, 생산 대신 제사에 매달리는 도시, 과거 비극의 기념비가 젊은이들의 취업과 출산을 가로막는 도시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또 “지금 호남 정치를 지배하는 것은 80년대 낡은 유산. 호남 정치는 민주화라는 대의명분을 내세워 문재인 정권을 탄생시켰다. 하지만 호남정치 앞에는 이제 역사적 평가가 기다리고 있다. 문재인 정권의 국정 운영은 절망적”이라고 했다. 그가 언급한 ‘제사’는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문재인 대통령을 ‘시진핑의 지시를 받는 남한 총독’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바이러스 대응을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누굴 위해 일하는지 의문”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방중 당시 북경대 학생들 앞에서 ‘중국은 큰 산맥 같은 나라고 한국은 작은 나라다, 중국몽에 함께하겠다’는 내용의 연설을 했다. 이분이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아니면 시진핑의 지시를 받는 남한 총독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주 후보는 4.15 총선 후보 초청 토론에서도 “광주는 80년대에 묶여 있는 도시이다. 민주화의 성지라는 미명 아래 비극을 기리는 제사가 마치 본업처럼 됐다”며 “운동권들이 5·18과 민주화를 내세워 생산과 상관없는 시설과 행사를 만들어내 예산을 뜯어내 무위도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문제를 굉장히 악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저는 현재 문재인 정권이 주장하고 있는 반일 감정, 반일 정신병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이성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앞서 주 후보는 지난 2018년 8월 세월호 관련 막말로 한 차례 논란을 산 바 있다. 그는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자리 창출 고민할 것 없다. 앞으로 매달 세월호 하나씩만 만들어 침몰시키자”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세월호를 많이 만들어 침몰시키자고 했지, 거기에 사람을 태우자고 하지 않았다”며 “세월호 진상을 규명한다며 혈세를 낭비하는 행태를 비꼰 풍자이다. 오해들 말고 막말들 하지 말라”고 덧붙인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우한 무증상자 포함 수만명 이동… 韓 “후베이성 여권자 입국 불가”

    우한 무증상자 포함 수만명 이동… 韓 “후베이성 여권자 입국 불가”

    8일 기차역·공항엔 이동하려는 인파 북적 고속도로는 전날 밤부터 3㎞ 넘게 대기줄 中 내부에서도 ‘재확산 계기 될라’ 불안감 우한 주민 다른 도시 통해 韓 입국 우려도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해 많은 나라들이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감염병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에 대한 전면 봉쇄 조치가 8일 풀렸다. 지난 1월 23일 주민 이동금지 명령이 내려진 지 76일 만이다. 중국 내 사망자(3300여명) 중 4분의3 이상이 나온 우한의 해금 조치는 베이징 당국이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종식을 준비한다는 상징적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우한에 남아 있던 무증상 감염자들이 움직일 가능성도 남아 있어 바이러스 재확산에 대한 불안감도 크다. 다만 대규모로 한국에 유입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봉쇄가 풀리면서 고속도로와 기차역, 공항은 우한을 빠져나가려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1월 말 춘제(음력설) 연휴 때 직장이 있는 광둥성 등에서 차를 몰고 귀향했다가 갇힌 이들은 고속도로를 이용하고자 전날 밤부터 톨게이트에서 대기하며 3㎞ 넘게 장사진을 이뤘다. 우한역에서도 오전 7시 6분 난닝행 열차를 시작으로 베이징과 상하이 등지로 떠나는 행렬이 이어졌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열차 좌석을 가득 메운 승객들의 사진이 속속 올라왔다. 우한의 관문인 톈허국제공항 역시 오전 7시 24분 중국 동방항공 하이난행 항공편을 필두로 국내선 운항을 재개했다. 동방항공 측에서는 하이난행 승객 49명에게 후베이 특산품을 선물하며 ‘일상으로의 복귀’를 축하했다. 이날 우한을 떠나 중국 각지로 돌아간 이들이 6만 50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2월 우한의 화난수산물도매시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 환자가 속출하면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됐고 춘제를 앞두고 우한과 후베이성 주민들이 연휴를 보내려고 전 세계로 떠나면서 바이러스 확산이 가속화됐다. 다급해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우한 봉쇄’라는 초유의 카드를 꺼냈다. 우한이 속한 후베이 지역은 지금까지 3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오며 큰 희생을 치렀다. 우한 봉쇄가 해제되긴 했지만 중국 내부에서도 ‘이번 조치가 코로나19 재확산의 계기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우한 주민이 한국 등으로 들어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우한의 톈허공항이 해외 노선을 열지 않아 이들이 직접 외국으로 나갈 수는 없다. 우한 주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로 이동해 한국으로 오는 방법도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하지만 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서 우한에서 온 이들에 대해 발열 유무에 관계없이 2주간 의무 격리에 나서겠다고 밝힌 만큼 곧바로 항공기를 탑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이들이 한국으로 왔다고 해도) 중국 후베이성에서 발급된 여권을 소지한 여행객은 입국 자체가 거부된다. 후베이성 일시 체류 사실이 있는지 여부도 심사관들의 엄격한 심사로 걸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靑 “시진핑, 올해 조기방한 추진 입장 변함 없어”

    靑 “시진핑, 올해 조기방한 추진 입장 변함 없어”

    “‘시 주석 방한 하반기 연기’ 보도 사실 아냐” 청와대는 7일 정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하반기 이후로 연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의 올해 중 조기방한 추진에 대한 양국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코로나19 상황을 보면서 방한 시기를 지속해서 협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실을 크게 왜곡한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의 방한은 지난해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돼 왔다. 문 대통령이 당시 회담에서 시 주석에게 올해 국빈 방한해줄 것을 요청했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2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시 주석의 방한이 상반기 중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양국이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시 주석의 상반기 방한이 어렵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한중 정상은 2월 20일에 정상통화를 하고 기존의 원칙을 재확인했다. 외교부 당국자도 “상반기 중 시 주석의 방한을 추진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이나 중국에서 코로나19 발병이 계속 이어지거나 신규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등의 상황이 이어지면 시 주석의 방한이 하반기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7번 정상간 통화로 코로나 극복외교 문 대통령

    17번 정상간 통화로 코로나 극복외교 문 대통령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공유 방안 협의를 위해 각국 정상과 전화외교를 이어가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6일 17번째로 마르틴 알베르토 비스카라 코르네호 페루 대통령의 요청으로 오전 10시 30분부터 20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페루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난 28일 페루에 남아 있던 우리 국민 200여 명이 전세기를 통해 무사히 귀국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했다. 이어 “아직 귀국하지 못한 우리 국민들이 일부 남아 있는 만큼 대통령님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 드린다”며 “페루에서 거주 중인 1300여 명의 우리 재외국민들 안전과 건강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비스카라 대통령은 “페루에 머물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 희망하는 경우 하루빨리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주페루 한국대사관과 협의 중에 있다”며 “페루 정부는 한국 재외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비스카라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효과적으로 대처해 좋은 성과를 낸 것을 축하드린다”며 “세계가 한국의 사례를 모범으로 삼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던 것처럼 페루도 신속하게 대량의 진단검사를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그러려면 한국의 기술력, 특히 진단키트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비스카라 대통령은 진단키트 등의 의료물품 외에 한국의 코로나19와 관련한 경험, 기술력과 노하우도 공유 받고 싶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코로나를 극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라고 생각한다. 한국은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 우리의 방역 및 치료 경험과 임상데이터 등을 페루 정부와 적극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통화를 시작으로 베트남, 덴마크, 콜롬비아, 페루 대통령까지 총 17번의 정상간 통화를 가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묵념·흑백 신문… 中 코로나 희생자 추모 물결

    묵념·흑백 신문… 中 코로나 희생자 추모 물결

    리원량 등 의료진 14명 ‘열사’ 칭호 추서중국이 코로나19로 숨진 희생자를 추도하고자 전국 각지에서 애도식을 열었다.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 조기가 걸렸고 피해가 가장 컸던 후베이성 우한에서도 묵념 행사가 열렸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지난 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는 오전 10시부터 정부 주요 회의장인 중난하이 화이런탕 앞에서 3분간 묵념 행사를 가졌다. 같은 시간에 차량과 기차, 지하철, 선박도 경적을 울려 애도를 표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동참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에서도 같은 행사가 진행됐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해 별도의 행사는 열지 않았다. 중국에서 전국 단위 추모식을 거행한 것은 2008년 5월 쓰촨성 원촨 대지진(약 7만명 사망)과 2010년 4월 칭하이성 위수 지진(3000명 사망), 2010년 8월 간쑤성 저우취 산사태(1500명 사망)에 이어 네 번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5일 오후 3시 기준 중국의 코로나19 확진환자는 8만 2647명, 사망자는 3333명이다. 이 가운데 후베이성에서만 3100명 넘게 숨졌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처음 알리고 환자들을 치료하다가 숨진 리원량(1986~2020) 등 의료진 14명에게 ‘열사’ 칭호를 추서했다. 중국에서 열사는 국가와 사회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에게 주어지는 최고 등급의 명예 칭호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5일 이례적으로 흑백판을 발행해 코로나19 희생자들을 위로했다. 신문은 전날 시 주석 등이 3분간 묵념한 것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 조기를 게양한 사진을 1면 톱기사로 게재했다. 이 신문은 “코로나19와의 전쟁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역사에 전례 없이 힘든 경험”이라면서 희생된 우한 시민과 의료진에게 ‘영웅’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중국 주요 매체들도 자사 홈페이지를 흑백으로 바꿔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묵념·조기·흑백신문...中, 코로나19 희생자 추모 물결

    묵념·조기·흑백신문...中, 코로나19 희생자 추모 물결

    중국이 코로나19로 숨진 희생자를 추도하고자 전국 각지에서 애도식을 열었다.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 조기가 걸렸고 피해가 가장 컸던 후베이성 우한에서도 묵념 행사가 열렸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지난 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는 오전 10시부터 정부 주요 회의장인 중난하이 화이런탕 앞에서 3분간 묵념 행사를 가졌다. 같은 시간에 차량과 기차, 지하철, 선박도 경적을 울려 애도를 표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동참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에서도 같은 행사가 진행됐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해 별도의 행사는 열지 않았다. 중국에서 전국 단위 추모식을 거행한 것은 2008년 5월 쓰촨성 원촨 대지진(약 7만명 사망)과 2010년 4월 칭하이성 위수 지진(3000명 사망), 2010년 8월 간쑤성 저우취 산사태(1500명 사망)에 이어 네 번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5일 오후 3시 기준 중국의 코로나19 확진환자는 8만 2647명, 사망자는 3333명이다. 이 가운데 후베이성에서만 3100명 넘게 숨졌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처음 알리고 환자들을 치료하다가 숨진 리원량(1986~2020) 등 의료진 14명에게 ‘열사’ 칭호를 추서했다. 중국에서 열사는 국가와 사회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에게 주어지는 최고 등급의 명예 칭호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5일 이례적으로 흑백판을 발행해 코로나19 희생자들을 위로했다. 신문은 전날 시 주석 등이 3분간 묵념한 것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 조기를 게양한 사진을 1면 톱기사로 게재했다. 이 신문은 “코로나19와의 전쟁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역사에 전례 없이 힘든 경험”이라면서 희생된 우한 시민과 의료진에게 ‘영웅’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중국 주요 매체들도 자사 홈페이지를 흑백으로 바꿔 사망자들의 넋을 기렸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