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즌2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 부활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 비키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 파산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 복용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85
  • 與 “더불어 이재명 부패 옹호당, 삼류 정치신파”…野 ‘비명’ 불만 파고들기도

    與 “더불어 이재명 부패 옹호당, 삼류 정치신파”…野 ‘비명’ 불만 파고들기도

    국민의힘은 20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체포에 반발하고 검찰의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저지한 데 대해 “더불어 부패 옹호당”, “삼류 정치신파”라고 역공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비대위 회의에서 “법원이 발부한 영장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검찰의 법집행을 민주당이 물리력으로 저지하는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공무집행을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또 다른 범법행위일 뿐”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정치 보복’, ‘야당 탄압’이라고 반발하는 데 대해서는 “지금 검찰이 벌이는 정당한 법집행은 문재인 정권 초기에 전방위적으로 살벌하게 자행했던 그런 적폐청산과는 결이 다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 위원장은 페이스북에도 “떳떳하다면 문을 열고 정당한 법 집행에 응하라”라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치적으로 본인들에게 ‘뭔가 구린 것이 많아서 저렇게 막는구나’하는 인상을 국민에게 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존립 근거조차도 부정하는 일”이라고 했다. 특히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의 내부 반발 기류를 파고들며 “민주당의 법치주의 부정, 공무집행방해는 국민들이 다음 선거에서 엄정히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종혁 비대위원도 이 대표를 향해 “괜한 의원들만 방패막이로 내몰지 말고 본인이 직접 반박하거나 해명해야 하지 않나”라고 했고, 김행 비대위원은 “이제 이 대표가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했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민주당사 전체도 아니고 부패사무실에 한해 압수수색을 하겠다는데 영장집행을 방해하는 것은 자신들이 부패사범과 한통속, ‘더불어 부패옹호당’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철규 의원은 페이스북에 “어쩌다 대한민국이 조폭을 비롯한 범죄자들과 정치권력이 더불어 권력을 향유하고 비호하는 나라가 돼 버렸다”며 “영화 ‘아수라’가 현실이 된 나라를 더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169석 의석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기득권을 누리면서도, 정부에 투쟁하는 운동권 신파를 그대로 재현하니 민망하기 이를 데 없다. ‘기득권 좌파’라는 형용 모순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당권 주자들은 지난 대선 당시 대장동 의혹을 ‘윤석열 게이트’라고 주장했던 이 대표를 집중적으로 때렸다. 권성동 의원은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탄압, 보복과 같은 선동구호를 앞세워 적법한 수사를 정쟁으로 몰고 가려고 한다”며 “죄악에 대한 처벌을 권력에 의한 탄압으로 날조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자신은 죄가 없는데도 핍박을 받고 있다는 식의 ‘삼류 정치신파’”라며 “‘조국수호 시즌 2’에 불과하다”고도 했다. 김기현 의원은 2017년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했던 ‘적폐와 불의를 청산하는 게 정치보복이라면 그런 정치보복은 맨날 해도 된다’ 등의 발언을 적고 “내로남불 이재명曰(왈)”이라고 비꼬았다.
  • 홀트아동복지회-여기어때, 사회공헌 프로그램 ‘여기 같이 어때’ 시즌2 성료

    홀트아동복지회-여기어때, 사회공헌 프로그램 ‘여기 같이 어때’ 시즌2 성료

    홀트아동복지회(회장 이수연)는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대표 정명훈)와 함께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여기 같이 어때’ 시즌2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여기 같이 어때’ 시즌2는 아동복지시설 아동에게 여행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 1년간 총 15개 시설에서 91명의 아동들이 참여했으며, 특히 아동들이 여행기획에 참여함으로써 프로그램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복지회는 설명했다. 행사 참여자는 “시설에서 적응의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여행에서 환하게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여행은 아이들 간에 유대감과 소속감을 더욱 느낄 수 있도록 해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용경 여기어때 브랜드실장은 “코로나19로 답답해하던 아동들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물한 것 같아 뿌듯하다. 어려운 시기에도 좋은 취지에 공감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호텔리조트 파트너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지선 홀트아동복지회 나눔마케팅본부장은 “프로그램 기획부터 참여자들의 의견이 반영돼 아동의 자기결정권이 존중되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아동들이 심리적으로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홀트아동복지회는 지난 2년간 여기어때와 함께 아동복지시설 아동 381명에게 실내 체육활동, 여행 등의 기회를 지원했다.
  • 김연아, 비공개 결혼식 임박…유일하게 ‘축가자’만 공개

    김연아, 비공개 결혼식 임박…유일하게 ‘축가자’만 공개

    ‘피겨퀸’ 김연아(32)와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겸 팝페라 가수 고우림(27)의 비공개 결혼식이 임박했다. 두 사람은 오는 22일 서울 모처에서 소수의 초대된 하객들 앞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지난 7월 결혼을 공식 발표한 지 석 달 만이다. 세기의 결혼식인 만큼 예식 장소와 하객 명단 등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 다만 축가는 신랑 고우림이 속한 포레스텔라가 맡은 걸로 전해졌다. 19일 OSEN 보도에 따르면 고우림은 결혼식에서 다른 포레스텔라 동료 강형호, 배두훈, 조민규와 함께 신부 김연아를 향한 세레나데를 바친다. 김연아와 고우림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 무대를 계기로 처음 만났다. 고우림은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한 재원이다. 2017년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시즌2’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열린음악회’, ‘복면가왕’ 등 방송에 출연했다.
  • ‘킹덤2’ 들고 부산 찾은 사토 신스케 “내 열정 바닥 나는 일 없을 것”

    ‘킹덤2’ 들고 부산 찾은 사토 신스케 “내 열정 바닥 나는 일 없을 것”

    현실에서 도저히 일어나지 않을 법한 일들을 스크린에 옮기는 데 천재적인 역량을 발휘하는 일본 감독 사토 신스케(52)는 모든 것을 장악하고 통제하는 감독이란 이미지보다 섬세하고 예민한 영화학도 이미지가 강했다. 그의 이름을 국내에 알린 것은 ‘아이엠 어 히어로’(2016)였다. 21만명이 관람했다. 보잘것 없는 고교생이 좀비들이 판치는 세상을 구한다는 내용인데 원작 만화의 캐릭터를 실감나게 스크린에 옮겼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누야시키: 히어로 VS 빌런’(2020)은 어느날 문득 인류의 운명을 쥐락펴락할 수 있는 초능력을 갖게 된 노인과 젊은이의 대결이란 황당한 설정을 스크린에 실감나게 옮겼다. 춘추전국시대를 배경으로 나중에 진시황이 되는 영정(요시자와 료)이 대장군을 꿈꾸는 소년 신(야마자키 겐토)과 손잡고 천하통일을 이루는 과정을 실감나게 그린 하라 야스히사의 만화 원작을 영화로 옮긴 ‘킹덤’(2019)으로 국내 팬에게도 낯익은 사토 감독이 ‘킹덤 2: 아득한 대지로’를 들고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오픈 시네마’ 섹션 시사회를 지난 11일 밤 가졌다. 원작 만화는 2006년부터 지금도 연재 중이며 누적 판매부수 9200만부를 넘겼다. 다음달 16일 국내 개봉하는 ‘킹덤 2’는 10억엔의 제작비로 57억엔을 벌어 들였고, 일본에서만 두 편 합쳐 100억엔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해운대구의 한 레지던스 응접실에서 만난 사토 감독은 50분 내내 다소곳한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본인의 답이 통역을 통해 충분히 전달되는지 눈여겨 보고, 부족하다 싶으면 두세 번에 나눠 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매년 한 작품을 빠지지 않고, 어떤 해는 두 편을 내놓기도 하며, 애니메이션 감독, 시나리오 작가, 게임 제작자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는 원동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1편이 넷플릭스에 있으니 미리 보고 2편을 꼭 극장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인터뷰는 그의 영화철학과 세계관을 엿보는 데 치중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몇 번째 한국과 부산 방문인지 궁금하다. “서울은 자주 찾아왔지만 부산은 처음이다. ‘아이 엠 어 히어로’ 가운데 좀비들이 아웃렛에 출몰하는 장면을 경기도 파주에서 한달 반 정도 걸려 촬영했다. 일본에서는 좀비물이라고 하니까 손사래를 쳤다. 마침 파주에 맞춤한 장소가 있어서 촬영할 수 있었다. 서울에는 친구 결혼식 등으로 여러 차례 다녀왔는데 부산은 처음이다.” -시사회를 가진 ‘킹덤 2-아득한 대지로’를 직접 소개한다면. “1편은 천하대장군이 되겠다는 목표로 노예로 태어난 주인공 신이 마을을 나와 꿈을 향해 모험을 떠나 내란을 해결하는 내용이었는데 2편은 신이 실제로 대장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병사로서 전쟁에 참가하고 수행하는 부분에 집중해 얘기가 진행된다.” -매년 거르지 않고 작품을 내놓고 다방면으로 활약한다. 이렇게 열정적으로 일하는 이유와 원동력이 궁금하다. “작품을 만드는 것 자체를 너무 좋아한다. 그러다보니 계속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게 원동력인 것 같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을 떠올리면 이제 그것을 영화로 접목해서 연결하게 되고, 이런 식으로 작업을 하다 보니까 끊임없이 작업을 진행하게 되는 것 같다.” -일하다 보면 영화에 대한 열정이 식는다거나 수고한 것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안 돼 답답하거나 짜증이 나거나 그럴 때도 있을 것 같은데. “당연히 그런 부분도 있지만 작품을 만드는 일 자체가 다음 작품을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작품을 하다보면 생각하지도 못한 여러 만남을 갖게 되고, 기대하지 않은 것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작품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 아주 많다. 그것이 내 인생이기도 하고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열정이 없어지는 날은 지금으로선 상상하기 어렵다.” -한국의 한 영화평론가는 ‘아이 엠 어 히어로’를 보고 단순히 원작 만화를 코스프레한 것이 아니라 캐릭터가 살아있는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고 평가했다. 일본 영화가 드디어 정신 차렸다고 평가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원작을 활용해 실사로 만드는 일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만화가 원작인 경우가 많았다. 만화와 영화는 비슷한 것 같지만 격이 다르고 미디어도 다르다. 영화와 만화가 일치해서도 안 되고 아주 달라도 안 되며 영화로 표현하기 어려운 구석도 있다. 원작은 존중하지만 살아 있는, 인간성을 지닌, 실제 인물로 그리고 싶었다. 100% 만화에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그 인간성을 중심으로 실사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 평론가의 지적은 감사하게 생각한다. ‘킹덤2’에서도 실제 주인공이 여행을 하면서 인생에 대해 어떤 느낌을 갖고 여정을 해나가는지 영상으로 표현하려고 애썼다.” -메이킹 필름을 보면 손수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거나 배우가 총을 든 각도까지 지도하더라. 어떻게 영화를 구성하고 준비하는지. “배우들의 움직임이라든지 표현이라든지 미리 정해서 하는 유형이다. 배우가 줄거리에 맞춰 문 쪽으로 걸어가는 장면을 찍는다면 그 캐릭터에 맞춰 이런 식으로 문을 열지 않을까 세세한 부분까지 배우와 얘기하며 미리 정하는 편이다. 물론 배우 스스로 표현하고 싶은 대로 놔둘 때도 있지만 배우들의 움직임까지 어느 정도 제어를 해야만 감독만의 작품이 나올 수 있다고 믿는다. 영화를 영어로 ‘모션 픽처’라고 한다. 사람의 움직임이 매우 중요하다. 큰 움직임도 중요하지만 미세한 움직임으로도 그의 느낌 같은 것들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상의 완성도도 빠뜨릴 수 없는데 꼭 이쪽에서 찍고 싶다, 저쪽에서 찍고 싶다, 맞춰가면서 작업한다.”-다른 감독들과 비교해 영화를 빨리 찍는 편이라고 생각하는가. “TV 드라마 촬영 현장에 가본 적이 있는데 너무 빨리 촬영해 놀란 적이 있다. 그와 비교하면 나는 당연히 느리겠지만 정해진 장면을 딱 필요한 만큼 완성도 높게 찍고 끝내기 때문에 나중에 편집으로 잘라내는 촬영분이 거의 없는 편이다. 한마디로 느리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영화에 대한 철학, 다른 감독과 영화를 만드는 방법의 차이는. “같은 말을 해도 받아들이는 사람은 여러 가지로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 아주 작은 것도 크게 될 수 있고, 그래서 테마를 넓히는 것이 영화를 만드는 이유가 된다. 작은 것 하나가 세상을 풍족하게 만드는 것처럼 영화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영화를 이렇게 만들었는데 관객은 아주 다른 방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이제 그런 여지까지 염두에 두고 작업하게 된다. 나는 사회문제를 직접 다루지는 않고 판타지나 엔터테인먼트로 즐기는 영화를 만드는데 미학과 예술성에 약간 집중하는 편이다. 그런 영화들에도 여러 숨은 의미가 있는데 그런 의미를 찾아내 만드는 것이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누야시키: 히어로 VS 빌런’도 아주 재미있게 봤다. 만들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그 영화도 어쩌면 있을 수 없는, 상상 속의 세상이다. 로봇이 짓는 슬픈 표정을 컴퓨터그래픽(CG)으로 표현하는 일이 아주 어려웠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정말 몇 컷밖에 안되는 장면들을 만드느라 엄청난 시간과 공력을 들여야 했다. 할아버지와 고교생 대결 구도는 사회 문제로 부상되는 세대 갈등과 대립을 조명하고 싶어서였다. 작품으로 잘 전달돼 만족한다.” -한국 사회도 마찬가지지만 일본도 많은 문제를 갖고 있고 영웅의 출연을 기대하는 그런 잠재심리가 상당히 많은 것 같다. 현실은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데 만화의 상상력을 스크린에 옮기는 작업이 매우 힘들었을 것 같다. “절대로 현실에서는 영웅이 될 수 없는 인물이 한 순간 영웅으로 변신하는 일을 영화로 만들어 영웅이란 존재가 도대체 뭘까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준 영화다. 개인적으로도 재미있었다.” -한국 팬들의 반응을 들을 수 있었는지, 일본과 한국 팬들의 반응에 차이가 있는지. “한국 팬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하지는 못했다. 한국영화 작품이나 정보를 많이 접하는데 엔터테인먼트 등에서 일본을 앞서고 이게 영향을 줘 영화도 많이 발전했다고 느낀다. 우수한 한국영화를 많이 접한 한국 팬들이 사랑해준다는 것만으로도 내겐 기쁜 일이다. 내 영화는 일상에서 그려내는 판타지라 많이들 좋아해 주신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이 작품으로 인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위안이 된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나도 완성된 작품을 보고 약간 그런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도 한다. 이렇게 영화로 감정이 공유된다. 다른 나라 국민들도 내 영화를 보고 그런 감정을 공유할 수 있게 해외에서 방영되지 않더라도 그런 점을 염두에 두며 작업한다.”-할리우드나 외국 제작자들이 관심을 표명하는지. “10년 정도 사이에 인터넷을 통해 외국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늘어났다. 일본은 다양한 경로로 얻은 정보를 접한 뒤 작품을 보지만 해외는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영화만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좋다고 생각한다. 있는 곳이 다르다 해도 영화를 본 느낌은 공유되니까 좋다. ‘아이 엠 어 히어로’ 때는 한국 스태프들이 함께 했고, ‘킹덤2’에는 중국인 스태프들이 힘을 합쳤다. 서로 배우고 각자 다른 대목에 놀라는 부분도 적지 않다. 그렇게 영화 제작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고, 내 의식이나 세계관도 넓어졌다고 느낀다.” -언어나 자막의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팬들을 만나고 싶은 갈망이 있을텐데. “나도 여러 아이디어가 있고 해보고 싶은 여러 일들이 있는데 일본 시장만 겨냥해 여럿 중에 한 작품을 골라 왔다. 그런데 글로벌 마켓을 지향하면 선택의 폭이나 기회가 넓어진다. 시장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 글로벌 마케팅의 장점이라고도 생각한다. 일본에서는 할 수 없는 것들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본에서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영화가 있다는 말인가. “예산 문제도 있고, 아주 많은 장벽이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만 해도 3년 만에 정상화됐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포용하게 됐고, 언어와 자막의 한계를 뛰어넘어 많은 이들이 함께 즐기는 방식으로 영화가 발전하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즌2가 12월에 공개된다. 상영관의 한계가 자꾸 보이는 것 같은데 이를 뛰어넘으려면. “영화는 상영관 스크린으로 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예전 영화를 곧바로 찾아 볼 수 있는 점은 좋지만 스크린으로 봐야만 ‘어떻게 이걸 못 봤지 ’ 하는 대목을 찾을 수 있다. 음악도 레코드나 CD 등 여러 미디어가 있지만 결국 라이브 공연 관람이 가장 좋다. 영국과 일본의 연극 업계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코로나 영향은 있었지만 라이브나 연극을 통해 실물의 가치를 본다면 없어지지 않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는 스크린으로 봐야 된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인터뷰에 매우 진지하게 임하는 것 같다. 영화 제작에 매달리지 않을 때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즐기는지 궁금하다. “CF도 TV도 출연하지 않고 오직 영화만 하고 있다. 예전에는 영화 일을 하지 않으면 다른 일, 예를 들어 책을 보거나 산에 가 그림 그리는 일, 여행을 간다든지 했는데 이제는 코로나 영향도 있어서 그러지 못해 아쉽다.”
  • 화끈한 첫맛, 묵직한 뒷맛의 누아르[웹툰-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화끈한 첫맛, 묵직한 뒷맛의 누아르[웹툰-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본격 액션 누아르’라는 장르에 걸맞게 검푸른 톤으로 그려지는 강렬한 웹툰이 하나 있다. 매주 토요일, 카카오웹툰에서 연재되는 ‘주말 도미 시식회’(글·그림 이용우)다. 2018년 7월 7일부터 연재를 시작한 이 작품은 현재 155화를 넘기며 네 번째 시즌을 한창 달려가고 있다. ‘주말’에 모여 ‘도미회’를 ‘시식’한다는 제목의 뜻과 다르게 이 작품은 일종의 ‘폭력에 관한 연대기’다. ●거악 맞선 거친 사내들의 액션 통쾌 작품의 배경은 ‘영포구’라는 가상의 공간이다. 온갖 강력범죄가 매일매일 일어나고, 법보다는 주먹의 힘이 훨씬 센, 마치 배트맨 시리즈의 무대인 고담 시티 같은 최악의 도시다. 이 도시에는 ‘거악’으로 시공파의 서우진 회장이 있다. 군사정권 시절부터 고문 기술자로 악명이 높았던 그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어두운 면을 흡수해 자신만의 철옹성을 쌓은 전형적인 악인이다. 공식적으로는 시공건설이라는 사업체를 경영하면서 정치인과 고위공무원들에게 막대한 로비를 하며 경찰서장 정도는 자기 뜻대로 주무르고 있고, 비공식적으로 부하들을 시켜 폭행·협박·감금·살인 등 갖가지 범죄를 저지르며 이권을 얻고 있다. 서우진이라는 악에 맞서는 다섯 사내들이 있는데, 이들이 바로 이 작품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강렬한 개성을 지닌 맹수 같은 캐릭터들이다. 첫 번째 주인공은 동네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순경 김건으로 작가가 공인한 ‘세계관 최강자’다. 두 번째 주인공은 파출소 바로 옆의 ‘성산 횟집’에서 일하는 이태신이다. 그는 김건의 친구이자 경쟁자로 학창 시절부터 폭력의 세계에서 이름을 날린 유명한 깡패다. 세 번째 주인공은 김건이 아버지처럼 따르는 파출소장 추승룡. 그는 학생 시절부터 ‘선한 정의’를 실천했던 강직한 사내로 강력계 형사 시절 서우진을 쫓다가 좌천됐다. 네 번째 주인공은 이태신이 친형처럼 따르는 성산 횟집 사장 신정으로, 한때 영포구의 전설적인 폭력 조직 ‘망량회’의 두목이었으나 현재는 횟집을 운영하며 한가롭게 살고 있다. 마지막, ‘폭력의 상징’ 윤주철은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어둠을 내면에 품은 인물로, 선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살인을 저지르는 섬뜩한 인물이다. ●미묘한 감정, 치밀한 서사 매력 폭발 이들이 서우진에게 맞서 화끈하고 멋진 주먹질을 보여 주는 것이 이야기의 골격이지만 ‘주말 도미 시식회’의 진짜 매력은 뜨겁고 강렬한 스토리에 있다. 인물들끼리 치밀하게 엮인 서사가 한 편의 누아르 영화를 보듯 펼쳐지다가 서로에게 얽힌 미묘한 감정들이 어느 순간 방점을 찍을 때, 차곡차곡 쌓였던 에너지가 폭발하며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빨아들인다. 인물들의 현재를 정통 누아르로 보여 준 시즌1, 윤주철·신정민·추승룡의 과거를 엮어 최고의 완성도를 보여 준 시즌2, 김건과 이태신의 학창 시절을 학원 폭력물이라는 장르로 보여 준 시즌3를 거쳐 시공파에 맞선 네 인물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시즌4가 진행 중이다. ●폭력으로 어디까지 단죄하나, 질문도 호쾌한 액션과 강렬한 임팩트, 탄탄한 스토리에서 비롯된 묵직한 여운과 감동,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들, 악에는 악으로 맞서고 폭력은 폭력으로 처벌한다는 통쾌함으로 웹툰이 보여 줄 수 있는 누아르의 진수를 선사한다. 여기에 더해 과연 폭력으로 우리는 어디까지 범죄를 단죄할 수 있는가 묻는 작가의 근원적인 고민까지 함께 느낄 수 있으니 꼭 한 번 보시길. 15세 이상 보는 것을 권하는 작품이다.백수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팀장
  • 조응천 “한동훈, 100% 정치한다…다음 총선 나올 것”

    조응천 “한동훈, 100% 정치한다…다음 총선 나올 것”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정치계 진출 가능성을 두고 “100%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장관이 국회에서 답변하는 태도를 볼 때 자기 지지자들을 의식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피감기관은 국회에서 (국감 중에) 예스와 노 정도 하고 사실 바로잡고 끝나야 되는데 꼭 쫓아가서 한 대 더 때린다. (이를) 정치적 자본으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조 의원은 한 장관의 출마 가능성 근거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이름을 빼달라고 한 장관이 요청하지 않는 점, 한 장관이 어록집 출간 소식에도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들었다. 한 장관의 출마 시점에 대해 ”다음 총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다만 조 의원은 ‘민주당에 한 장관이 두려운, 위협적인 존재 아닌가’란 진행자의 질문에 ”글쎄, 그래봐야 윤석열 시즌2밖에 되지 않을까“라며 ”검사 출신이 바로 정치할 경우 그 폐해를 지금 국민들이 꽤 느끼실 것“이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한 장관이 대선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보는가’란 질문엔 ”국회의원을 하면서 소통하는 법을 배우면 모르겠지만, 바로 대통령이 돼서 국정을 책임진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도 ”모든 정치인은 ‘내가 저 자리(대통령)에 가면 어떻게 할까 정도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 장관은 정치권 진출에 대한 관심을 일축하고 있다. 한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출마 계획을 갖고 있느냐’는 권칠승 민주당 의원 질의에 “제가 여기서 그런 말씀을 왜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현재 그런 생각은 없다”고 일축했다.
  • KBS ‘태종 이방원’ 말 학대 장면…“올해 방심위 최다 민원”

    KBS ‘태종 이방원’ 말 학대 장면…“올해 방심위 최다 민원”

    올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가장 많은 민원을 불러일으킨 사건은 KBS 1TV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의 낙마 장면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이 12일 방심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월 방영된 ‘태종 이방원’의 지난 1월 1일 방송분 중 낙마 장면과 관련한 민원은 총 944건 접수됐다. 지난 1월 KBS1 드라마 ‘태종 이방원’ 측은 낙마 장면 촬영 중 말을 일부러 넘어뜨렸는데, 이 말이 촬영 일주일 뒤 사망해 ‘동물 학대’ 논란이 일었다. ‘태종 이방원’ 다음으로 민원 접수가 많았던 프로그램은 KBS 2TV 예능인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의 지난 9월 17일 방송분 중 미성년 남성 포경수술 장면이다. 민원은 143건이 접수됐다. 이 밖에도 MBC ‘뉴스데스크’의 윤석열 대통령 순방 중 비속어 보도(지난 9월 22일 방송), KBS 1TV ‘KBS 뉴스 9’가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참전한 한국인의 위치를 노출한 것(지난 3월 28일 방송), SBS플러스 예능 ‘나는 솔로’, JTBC 드라마 ‘모범형사 시즌2’ 등이 다양한 내용으로 민원이 접수됐다. ● 태종 이방원 ‘동물학대’ 논란 KBS ‘태종 이방원’ 측은 올초 낙마 장면 촬영에 동원됐던 말이 숨지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문제가 된 건 지난 1월 1일 방송된 7화 중 태조 이성계(김영철)가 말을 타고 가다 낙마하는 장면이다. 당시 동물권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가 공개한 현장 영상을 보면 스태프들이 말의 다리에 줄을 묶은 후 강제로 당겨 말을 넘어뜨리는 모습이 담겼다.이후 이 말이 촬영 1주일 뒤 사망하면서 이런 방식의 촬영이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금지한 동물보호법에 위반된다는 비판이 나왔다. KBS는 사과했지만 동물권 보호단체들은 “명백한 동물 학대 행위”라며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제작진을 경찰에 고발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방송 촬영을 위해 동물을 소품 취급하는 드라마 연재를 중지하고 처벌해 달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논란이 거세지자, KBS는 말 학대 장면이 담긴 7화 방송분 다시 보기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2주간 결방했다. 이후 재정비 기간을 거친 뒤 다시 방송했고 지난 5월 1일 종영했다.
  • 감사원장 “대통령도 국민, 감사 요구할 수 있어”

    감사원장 “대통령도 국민, 감사 요구할 수 있어”

    법사위 국감서 감사원 독립성 논쟁“참여정부 때도 靑 감사요구 17건”“‘서해피격’ 文서면질의는 내가 결정”“14일쯤 중간 감사결과 발표 고려” 최재해 감사원장이 대통령도 특정 사안과 관련해 감사원에 감사를 요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원장은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원이 (직무에서) 대통령으로부터 독립한다는 것은 특정 감사 요구나 훼방을 받지 않는다는 뜻이냐’는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 질의에 “요구는 할 수 있다”고 답했다. ‘법에 따라 감사 요구는 감사원과 국회·국민청원·국무총리만이 할 수 있다. 대통령은 (감사를) 요구할 수 없다’는 조 의원의 이어진 지적에도 “아니다. 대통령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 볼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최 원장은 “참여정부 때 청와대로부터 정식으로 감사 요구를 받은 적이 있었다. 17건을 제안받아 자체 검토해 10건은 감사하는 것으로 통지했고 감사에 착수했다”며 “건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이를) 수용하느냐 안 하느냐를 결정하는 것을 독립적으로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아까 4대강 관련해 전임 대통령이 지시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선 (감사) 제안을 요청할 수 있다”며 “4대강도 대통령 지시를 저희가 독자적으로 판단해서 감사에 착수했다고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그러자 조 의원은 ‘감사원은 대통령 국정운영을 지원하는 기관’이라는 취지의 최 원장 과거 발언 ‘시즌2’라고 지적하며 “그럼 국회가 법률로 감사원 독립을 보장할 이유가 무엇이냐. 독립은 공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최 원장은 감사원이 지난 6월부터 진행해온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와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질의서 발송을 결정한 주체에 대해 “서면질의서(발송)는 제가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병호 사무총장도 “그것(서면질의)은 제가 할 수 있는 결정이 아니다. 서면질의서 발부 명의가 감사원장”이라고 확인했다. 최 원장은 ‘전직 대통령에게 서면질의하는 매우 예외적인 상황을 고려했느냐’는 지적엔 “저희(감사원)는 감사 업무에 관한 감사 결과를 조치하는 데 필요하냐 아니냐는 측면만 고려했다”고 답했다. 또 최 원장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실지 감사가 종료되는 14일쯤 중간발표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 이정재 출연료 회당 10억? ‘오징어 게임’ 제작사 “논의 전”

    이정재 출연료 회당 10억? ‘오징어 게임’ 제작사 “논의 전”

    배우 이정재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 출연료로 회당 10억원을 받는다는 보도와 관련, 제작사 측은 미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오징어 게임’ 제작사 싸이런픽쳐스 측은 11일 해당 보도에 대해 “아직까지 대본 작업 중이다. 이정재 배우의 출연료뿐 아니라 전체적인 제작비 자체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전”이라는 입장을 다수의 연예매체를 통해 전했다. 앞서 한 매체는 이날 ‘오징어 게임’의 주역인 이정재가 시즌2에서 회당 개런티 10억원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1은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음에도 넷플릭스 내규에 따라 별도의 인센티브를 받지 못했다. 이에 제작사와 배우 측은 넷플릭스와의 논의를 거쳐 시즌2에서는 제작비와 배우 개런티를 별도로 책정하는 데 합의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지난해 9월 공개된 후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고, 이에 힘입어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
  • 오상진♥김소영, 아빠 쏙 닮은 ‘4살 딸 수아’ 공개

    오상진♥김소영, 아빠 쏙 닮은 ‘4살 딸 수아’ 공개

    ‘아나테이너’ 오상진-김소영 부부가 4살 딸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결혼 6년차 오상진 김소영 부부가 합류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사람의 4살 딸 수아의 모습이 최초 공개됐다. 수아는 등장하자마자 아빠와 똑 닮은 성향과 외모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소영은 “주변에서는 외모랑 표정이 다 아빠 닮았다 하더라”라고 전했다. 딸 수아는 벌써부터 한글을 읽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본 이지혜는 “5살 태리는 아직 책을 읽진 못하고 단어를 외운다. 조급해진다. 선생님을 알아봐야겠다”라 했고 오상진은 “수아도 처음엔 외우다가 나중엔 매치해서 읽더라”라고 끄덕였다. 오상진은 “아이 있는 선배들이 ‘이때 4살이 다시는 안 온다’고 하더라. 그때가 제일 예쁘다 했다. 어느 시기 지나면 널 거부할 거라고 했다. 그래서 많이 놀아주려고 한다. 아이 에너지는 거대하니까 가끔 귀찮고 지치지만 이 시기를 꼭 만끽해야겠다는 일념으로 견디고 있다”고 전했다.
  • 이재명 “한미일 합동훈련, 친일” vs 국힘 “죽창가 시즌2”

    이재명 “한미일 합동훈련, 친일” vs 국힘 “죽창가 시즌2”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동해상에서 실시한 한·미·일 합동훈련을 두고 ‘극단적 친일행위’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이 대표의 반일선동은 ‘죽창가 시즌2’”라고 8일 맞받았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의 거듭되는 무력도발을 막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한·미·일 연합훈련을 민주당과 이 대표는 ‘극단적 친일행위’라고 말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반박했다. ‘죽창가’는 동학농민혁명 및 항일 의병을 소재로 한 노래다.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양국 갈등이 고조됐을 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소개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은 “이 대표의 주장은 연일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본인의 ‘불법리스크’를 감추기 위한 물타기”라며 “없던 외교 실패를 만들고, 때마다 반일선동을 해도 이 대표의 어떤 의혹도 덮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 도발로부터 한반도 평화를 유일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은 한·미·일 세 나라의 굳건한 공조임은 자명하다”며 “‘문재인 정권의 북한바라기’가 결국 탄도미사일과 굴욕스러운 말폭탄만 남긴 걸 똑똑히 보고 있는 우리 국민들은 민주당의 선동에 더는 속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신원식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다 하다 이젠 국군의 훈련을 ‘극단적 친일행위’로 매도하고 우리 국군을 ‘친일국방’으로 모독하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미일 연합훈련은 문재인 정부 때도 했고, 동해 대잠훈련은 문재인 정부도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통해 더 강화하기로 합의한 것”이라고 했다. 신 의원은 합동참모본부 차장 출신이다.신 의원은 “제1당 대표의 국가관과 안보관을 의심케 하는 안보 자해의 내로남불 짙은 천박한 ‘죽창가’”라며 “한일 해상훈련을 승인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친일 대통령으로 매도한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전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왜 하필 독도 근처에서 한·미·일 합동훈련을 해야 하느냐”며 “일본의 군사 이익을 지켜주는 행위로 극단적 친일행위이자 대일 굴욕외교에 이은 극단적 친일국방”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6일에도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통해 “일본 자위대와 특히 독도 근해에서 합동 훈련을 하면 자위대를 정식 일본 군대로 인정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그렇지 않다”는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답변에 “역사적으로 그렇게 해석될 여지가 있다”며 “한미일 군사동맹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일본이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우기고 경제 침탈까지 하는데 뭐가 그리 급하다고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인정하는 근거가 될 수 있는 훈련을 독도 근처에서 하는가. 굴욕외교다”라고 했다.
  • 김태우 강서구청장 취임 100일, 강서구가 이렇게 변했다

    김태우 강서구청장 취임 100일, 강서구가 이렇게 변했다

    “저는 철저한 실적주의자입니다. 강서구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구민들의 선택에 반드시 실적으로 답해드리겠습니다.” 민선8기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이 취임 후 100일이 지났다. 김 구청장은 슬로건인 ‘변화로 만드는 미래, 구민과 도약하는 강서’를 이루기 위해 5대 구정목표를 설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로 균형도시 기반 마련 7일 강서구에 따르면 ‘화곡도 마곡된다’는 김 구청장이 후보자 시절 직접 만든 1순위 공약이었다. 마곡지구 중심 개발로 기능이 쇠퇴한 화곡동, 방화동 등 원도심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이는 민선8기 5대 구정목표 중 첫 번째인 ‘원도심이 살아나는 고품격 균형도시’로 이어져 본격적인 실행에 들어갔다. 원도심의 재개발·재건축 정책은 지난 8월 전담조직 구성을 시작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구는 민관·전문가로 구성된 원도심활성화 추진위원회 운영을 통해 구민의 힘으로 원도심의 재개발·재건축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구는 지난달 20일 ‘원도심 활성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재건축·재개발의 모든 과정을 주민과 공유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취지다. 김 구청장은 이날 주민 500여명 앞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고 그간 진행사항을 공유하고 비전을 제시했다. 같은 달 29일에는 원도심의 재개발·재건축 과정에 구민과 직접 소통하고 아이디어를 반영하기 위한 ‘원도심 활성화 구민 소통서포터즈’가 발대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지역문화·예술 활성화로 지역 활력 되찾아지난 8월 25일 마곡 문화의 거리 버스킹 공연이 처음 시작됐다. 마곡을 홍대에 버금가는 젊음과 예술의 거리로 만들겠다는 김 구청장의 기획에서 출발했다. 공연은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더하고 있다. 이에 구는 즉각 시즌2를 기획했고, 이달 27일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오는 22일에는 코로나19로 지친 구민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2022 가을밤의 페스티벌 강서구민 트롯가요제&영화상영회’가 서울식물원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문화행사가 부족했던 강서구에 볼거리가 점점 늘어가고 있다. 원도심 문화발전의 중심 공간인 ‘화곡동 강서문예회관’과 ‘방화근린공원 천문우주과학관’은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다양한 문화예술을 통해 주민들을 즐겁게 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은 ‘문화와 예술이 넘치는 강서’가 점점 실현되고 있다. ●가족 모두가 행복한 아이 키우기 좋은 강서 김 구청장은 취임 초부터 항상 가정의 행복을 강조해왔고, 구 행정에서도 가정의 행복을 중심에 놔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특히 화곡동 등 주거 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개선해 아이 키우기 좋은 강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구는 방과 후 초등 돌봄을 위한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최대 10개소까지 확충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곧바로 실행에 들어갔다. 오는 12월 강서6호점 개소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목표를 달성, 초등 방과 후 돌봄 부담을 줄여 저출산과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계획이다. 또한 2023년에는 계절·미세먼지 관계없이 아이들이 항상 뛰어놀 수 있는 키즈카페 2개소도 새로 조성해 경제적 부담없이 아이들에게 안전한 놀이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아동·청소년을 위한 교육, 복지, 문화를 아우르는 원스톱 종합지원 기관인 ‘염창동 청소년 문화의 집’은 내년 7월 착공을 목표로 사전절차가 진행 중이고, 구는 추가 건립을 위한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누구나 소외되지 않도록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 실천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강서구 2분기 연립·다세대 신규 전세가율은 무려 96.7%에 달한다. 강서구는 서울시에서 깡통전세의 위험이 가장 큰 상태다. 이에 김 구청장은 곧바로 서울시 최초로 ‘깡통전세 예방 종합대책’ 마련을 지시했고, 구는 강서경찰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서구지회, 감정평가사 등 전문가들과 함께 ‘부동산 깡통전세 피해 예방 TF팀’을 꾸렸다. 구는 주민들이 평생 모은 재산을 한순간에 잃을 수 있는 깡통전세에 대해 여러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범죄사기를 뿌리 뽑고 구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킬 예정이다. 청년임차인을 위한 대책도 함께 마련됐다. 지난 9월 16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서구지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보증금 7500만원 이하 청년(만 19세~34세) 임차인의 임대차 계약 중개보수를 50% 이내로 낮추는 제도가 도입됐다. 재능기부 방식으로 이루어진 중개보수 감면을 통해 구는 예산을 지출하지 않고도 청년 임차인들을 도울 수 있는 성과를 거뒀다. ●안전환경도시 강서 만들기 방안 추진 김 구청장이 취임 첫날인 지난 7월 1일 첫 일정으로 소화한 곳은 침수 취약지역 현장이다. 전날 밤 폭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수방시설을 점검해 구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행보였다. 그만큼 김 구청장에게 구민의 안전은 최우선 과제였고, 이는 구정 5대 목표인 ‘자연과 공존하는 안전환경도시 강서’에 즉각 반영되었다. 구는 지난 8월 방화동 건설폐기물처리장(건폐장), 서남물재생센터, 열병합발전소 등 지역의 대표 기피시설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안전환경강서 조성 TF’를 출범했다. 서울 외곽에 위치해 기피시설 집합지역이 된 강서구에서 구민의 건강과 재산권을 지켜내기 위해서다. 8개 부서로 구성된 TF팀은 주민들과 소통하며 피해상황을 살피고 민원 해결을 위한 법률 자문 등을 지원한다. 또한 주민들이 적극 반대하는 열병합발전소 건설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적극 건의하고 협의해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방화 건폐장 이전을 위한 관계 지방자치단체와의 논의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시, 경기도, 김포시 등 3개 지자체와 건폐장 이전에 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고, 지난 9월에는 건폐장 이전과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에 대한 의견을 서울시에 직접 제출했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강서구의 주인인 모든 구민이 행복하고 더욱 살기 좋은 강서를 만들려면 모든 게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며 “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두 행복한 ‘변화로 만드는 미래, 구민과 도약하는 강서’를 꼭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 제주 ‘혁신도시 시즌2’ 제2차 발전계획수립 시동

    제주 ‘혁신도시 시즌2’ 제2차 발전계획수립 시동

    제주도 ‘혁신도시 시즌2’ 제2차 발전계획수립 시동을 걸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혁신도시를 지역발전 거점으로 육성해 지역경기를 활성화하고, 신균형발전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혁신도시 제2차 발전계획 수립 용역을 이달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내년 5월쯤 혁신도시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도는 공공기관 이전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혁신도시를 신(新)지역성장거점으로 육성하는 혁신도시 시즌2(2018~2030년) 추진을 위해 제1차 제주혁신도시 발전계획(2018~2022년)을 수립·시행해 왔다. 도는 그동안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728억원을 투입해 총 10개 사업 중 문화복지센터, 국민체육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노인복지관, 장애아전문어린이집, 노인복지지원센터, 복합혁신센터 등 7개사업(527억원)을 완료했으며, 꿈자람센터 건립, 스마트 모빌리티 리빙랩 구축, 복합가족센터 등 3개 사업(201억원)을 현재 추진하고 있다. 올해 제1차 계획기간 만료기한이 다가오고 있어 도는 그간의 성과와 한계 분석을 바탕으로 단계별 로드맵을 마련하고 실행하기 위해 국비 1억 7500만원을 지원을 받아 제2차 발전계획(2023~2027년) 수립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용역의 주요내용으로 ▲비전·목표·발전전략 ▲혁신도시 지역발전 거점화 및 성과 확산 전략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정주환경 조성·보완 방안 ▲스마트시티 구축방안 ▲지역인재 양성 방안 등이 포함된다.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장기화, 신3고(高) 경제위기로 침체된 지역경기를 회복하고, 주거·교육·문화 등 정주환경의 질적 개선을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스마트 도시를 조성하며 새로운 균형발전 모델을 발굴·제시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한편, 국토교통부에서 9월 발표한 정주환경 통계조사에서 전국 혁신도시 중 제주 혁신도시가 계획 인구 달성률이 5000명 예상에서 4900명을 달성해 전국 3위(98%)를 기록했으며 이전공공기관 직원들의 가족동반·1인가구 이주율(예상 이주율 810명)이 가족 418명·1인가구 221명 등 639명(78.9%)으로 2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귀포시 서호동 혁신도시에는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 국토교통인재개발원, 공무원연금공단, 국립기상과학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국세공무원교육원, 국세청주류면허센터, 국세상담센터 등 9개 기관이 들어서 있다. 이창민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정주 환경이 양호하고, 지역성장에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된 제주혁신도시가 이번 발전계획 수립을 통해 보다 더 지역발전을 선도하겠다”면서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정주여건을 질적으로 개선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최강희, 현재 고깃집서 설거지 알바중 “시급 만원”

    최강희, 현재 고깃집서 설거지 알바중 “시급 만원”

    배우 최강희가 3개월 째 고깃집 아르바이트 중인 깜짝 근황을 전했다. 지난 4일 오후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는 ‘그녀가 고깃집 설거지와 가사도우미 일을 하고 있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동영상 하나가 게재됐다. 시즌2 첫 게스트는 배우 최강희였다. 영상에서 최강희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고깃집 설거지랑 김숙 집 가사도우미를 하고 있다. 3개월 됐다. 5시부터 10시까지 시간당 1만원이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연예인병 걸려가지고 주방에서 안 나왔는데 20대 애들이 날 모르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갑자기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근황을 묻자 최강희는 “나를 좀 알아봐야겠다는 생각, 하면서 기쁘고 잘하는 것을 생각했다, 내가 집 치우고 설거지 하는 것을 좋아하더라”면서 “연예인 아니면 뭘 할 수 있는지 시도라도 해보자 생각으로 해, 말로 하는 척이 아니라 한 번 해봤다”며 깜짝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어디로 갈지 모르는 인생 너무 걱정하고 살 필요가 없다”며 철학적인 생각을 덧붙였다. 또 우울증을 겪어봤다고 고백했던 최강희는 “이게 우울증이 맞다면 출구가 안 보여, 내일이 영원히 올 것 같은 불안감, 세상이 무서웠다”면서 “술을 많이 먹었는데 신앙을 갖게 되면서 저절로 채워졌다. 나의 결핍이 계속 조금씩 채워지니까 내가 신앙생활을 이렇게 하는 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우울한 사람들 되게 좋아한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고 그대로도 되게 좋다고, 사랑스럽다고 말해주고 싶다. 나는 과거의 나를 생각해보면 되게 사랑스럽다”고 우울증을 앓고 있는 이들을 위로했다.
  • 암울하고 갑갑해 미칠 것 같은데 빠져든다, 노르딕 누아르의 마력

    암울하고 갑갑해 미칠 것 같은데 빠져든다, 노르딕 누아르의 마력

    드라마 주인공 가운데 가장 체구가 클 것 같다는 생각이다. 키가 193㎝다. 아이슬란드 드라마 ‘트랩트’의 주인공 안드레 얘기다. 금방이라도 함박눈을 퍼부을 듯한 먹구름이 잔뜩 드리운 하늘과 협만(피오르)을 바라보는 뒷모습이 위압적이기만 하다. 극 전개는 할리우드 수사물과 달리 느려도 너무 느려 터졌다. 갑갑할 정도다. 흰 눈은 다 흰색이 아니다. 빙하의 흰빛에 눈부실 정도의 푸르름이 감춰진 것처럼 세 시즌에 걸쳐 묘사된 눈을 보며 색 안에도 질감이 다른 빛깔이 수십 가지 있을 수 있음을 시나브로 깨닫는다. 눈이 녹아 질척거리는 도로, 자동차 범퍼와 타이어는 온갖 오물로 뒤덮여 있다. 운전자는 아무렇게나 차를 세우고 핸들을 꺾는다. 범죄는 그리 선정적이지 않은, 어찌 보면 단순한 것들이다. 어떤 복잡한 두뇌 게임을 연출하지도 않는다. 미국의 연쇄 살인마 제프리 다머를 다룬 ‘다머’처럼 엽기적이지도 않다. 드라마는 사건의 해결보다 평범한 이웃들에게 숨겨진 상처와 내면을 조심스럽게 들춰내는 데 집중하려는 것 같다. 안드레는 자신의 내면을 치유하기 위해 사건 해결에 안달하는 것처럼 다가온다. 해서 지금껏 본 어떤 수사물보다 피해자들의 감정을 돌보고 어루만지려는 것 같다. 이 나라 남자들은 사소한 언쟁에도 두 손 뻗어 상대 가슴팍을 밀춰낸다. 선병질적인 신경의 곤두섬은 무서울 정도다. 척박한 환경이 이런 습벽을 낳았을지 모른다. 언제 다시 너와 엮이겠느냐? 마음 먹은 듯 사람들은 무섭게 싸운다. 이런 선병질적인 모습이 살인으로 연결됐겠구나 짐작할 만하다. 우리에게 노르딕 누아르는 2008년 영국 BBC의 ‘월랜더’를 통해 간접적으로 다가왔다. 스웨덴 작가 헤닝 만켈의 소설이 원작이었다. 그런데 넷플릭스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이 정착되면서 ‘살인없는 땅’과 ‘트랩트’ 시리즈가 국내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봉준호 감독이 얘기한 ‘1인치의 장벽’인 자막의 한계를 뛰어넘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세상의 어떤 언어라도 손쉽고 빠르게 옮길 수 있어져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조용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스칸디나비아의 얼어붙은 땅에도 인간의 욕망이 꿈틀대고 어두운 그늘이 자리하며 살인을 비롯한 온갖 잘못이 행해지지만 눈이 아무렇지 않게 내려 그것들을 덮어버리는 것이 노르딕 누아르를 꿰뚫는 메시지인 것 같다. 그래서 미칠 것처럼 갑갑해 하다가도 ‘트랩트’의 안드레가 버둥대는 것에 연민을 느끼고 ‘살인없는 땅’의 카리 소르요넨 형사에 빠져드는 것 같다. 연기자들도 그냥 촬영 현장 주변 사람들을 불러 모은 듯, 평범한 모습이다. 연기자가 아닌 것처럼 보인다는 말은 어쩌면 연기에 대한 최고의 찬사가 아닐까? 화장끼는 물론, 외모에 전혀 신경쓰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출연진을 보면서 채널만 돌리면 밝고 화려한 안방 세트에 피부에 광택이 날 정도로 뽀얀 피부의 배우들이 얼굴을 내미는 우리 드라마가 가식 덩어리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그런 것도 아이슬란드 드라마의 매력으로 다가왔다. 혹독한 추위를 아무렇지 않게 견뎌내는 이들의 얼굴에 스치는 심드렁한 표정, 무덤덤함, 냉소가 외모에 신경 쓰지 않고, 대인 관계에 눈치를 보지 않는 그들의 정서를 오롯이 드러내는 느낌이다. 인구 34만명에 불과한 아이슬란드에서 어떻게 이렇게 묵직한 작품을 쓸 수 있나 궁금해졌다. 자국어 드라마를 제작하기 어려운 환경이라 어릴 적부터 유럽 방송들을 즐겨 시청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게 됐다는 얘기를 들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수준 높은 자국어 작품을 내놓을 수 있는 배경은 무엇인지 계속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트랩트’ 시즌1이 예상 밖의 인기를 끌자 시즌2부터 독일 방송 ZDF가 제작에 뛰어들었고 넷플릭스 같은 OTT 플랫폼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제작 여건이 질적으로 바뀌었을 가능성도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트랩트’ 시즌1의 어둡고 칙칙하며 갑갑한 분위기가 시즌2나 시즌3인 ‘트랩트: 죽음의 땅(EnTrapped)’의 다소 밝아진, 다소 밋밋해진 분위기보다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국내 넷플릭스 애호가들에게 두 번째 아이슬란드 작품인 ‘발할라 살인’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18년 넷플릭스에 처음 선보인 핀란드 작품 ‘데드 윈드’는 2020년 시즌2에 이어 시즌3가 미국에서는 지난해 10월 방영됐는데 아직 국내에는 올라오지 않았다. 2019년 ‘퀵샌드, 나의 다정한 마야’는 스웨덴 작품으로 평범하고 다정해 보이는 여고생이 친구들을 살해하는 과정을 설득력있게(?) 옮겼다는 평가를 들었다. 갑갑한 팬데믹 시대가 오히려 노르딕 누아르를 친숙하게 받아들이게 만들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 “아줌마잖아, 넌 돈이 안 돼” 이천수, 워킹맘 비하?

    “아줌마잖아, 넌 돈이 안 돼” 이천수, 워킹맘 비하?

    숱한 막말 논란에 휘말렸던 전 축구선수 이천수가 아내 심하은의 강단 복귀를 극구 반대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이천수는 아내 심하은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심하은이 집을 비운 사이 혼자 라면을 끓여 먹던 이천수는 아내가 귀가하자 “내가 라면 먹고 있어야 하느냐. 너 뭐하고 다니는 거야, 도대체”라고 버럭했다. 심지어 심하은 복장을 지적하며 “아줌마잖아”라고 비하했다. 심하은이 “무슨 아줌마냐. 요즘 아줌마도 다 직업이 있다”라고 반박했지만, 이천수는 “넌 지금 일 없잖아. 직업도 없으면서”라고 깔봤다. 사실 심하은은 강단 복귀를 저울질 중이었다. 모델을 그만두고 5년을 몸담은 학교에서 특강 제안을 받고 스케줄과 급여를 조정하고 온 차였다. 심하은이 남산, 강남, 동대문 쪽에서 강의를 하게 됐다고 밝히자 이천수는 대뜸 “가지 마라. 차비가 더 든다”라고 반대하고 나섰다. 심하은은 자신의 커리어를 무시하는 이천수에게 발끈했지만 이천수는 “아르바이트 아니냐. 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이후 이천수는 “일할 때 아내가 힘들어 해서 그렇다”고 해명했으나 심하은은 “오빠는 축구선수 할 때 안 힘들어했나. 지금 하는 일 안 힘드나. 맨날 힘들다고 징징대면서”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이천수는 “힘들어도 난 돈이라도 벌잖아. 넌 돈이 안 되잖아. 벌써 네가 일을 하지도 않았는데 나는 라면을 먹고 있다. 김치 안 보내주셨으면 김치도 없다”며 “나한테는 소홀해도 된다. 원래 소홀했으니까. 근데 애들한테 소홀해지면 안 된다”라고 주장해 충격을 더했다.
  • 정겨운♥김우림, 10살 연하 아내 미모가…

    정겨운♥김우림, 10살 연하 아내 미모가…

    배우 정겨운과 배우자 김우림이 결혼기념일을 맞았다. 1일 김우림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어느덧 7년차. 지지고 볶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해왔소. 자네 앞으로도 잘 부탁해“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둘은 웨딩드레스와 정장을 입고 결혼기념일을 자축하는 모습이다. 어느덧 닮아 보이는 둘의 함박웃음에서도 훈훈한 사랑꾼 면모가 드러난다. 한편 김우림은 배우 정겨운과 지난 2017년 9월 결혼했다. 당시 김우림은 정겨운보다 10살 연하인 미모의 아내로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 상처도 위로도 주고받는다, 인간이니까 [OTT 언박싱]

    상처도 위로도 주고받는다, 인간이니까 [OTT 언박싱]

    올해 74번째 생일을 맞이한 미국의 드라마 축제 에미상 시상식이 한국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6관왕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정재의 남우주연상과 황동혁의 감독상 수상 등 한국, 아시아 그리고 비영어권 최초의 기록을 쓰며 화제를 모았다.우리에겐 ‘오징어 게임’에 가려졌지만 올해 에미상에서 갈채를 받은 두 편 시리즈를 소개하고자 한다. 10관왕에 오르며 에미상 TV리미티드 시리즈를 석권한 ‘화이트 로투스’(HBO)는 지상낙원 하와이 해변에 위치한 호텔에서 펼쳐지는 블랙코미디다. 국내에서는 웨이브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총 6부작으로, 회차당 러닝타임은 1시간이다. 원래 단일 시즌으로 마무리되는 리미티드 시리즈였는데 평단의 극찬과 높은 시청률에 힘입어 두 번째 시즌이 제작됐고, 조만간 공개를 앞두고 있다. ‘화이트 로투스’는 드라마 명가 HBO 특유의 무게감 있는 주제를 다루면서도 장르적인 매력을 잃지 않는 작품이다. 이 작품이 주목하는 건 인간관계의 영역이다. 서로의 영역이 겹쳐지는 순간 느껴지는 염증을 신혼부부, 가족, 혼자가 된 여성을 통해 보여 준다. 하와이에서 가장 로맨틱한 초호화 호텔 ‘화이트 로투스’에 모인 이들은 달달한 순간을 공유하는 대신 서로에게 불만을 내비친다. 저널리스트 레이철은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부동산 재벌 2세 셰인과 결혼한다. 두 사람은 각자 다른 영역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있음을 신혼여행에서 알게 된다. 레이철은 자신의 커리어를 유지하면서 금전적인 문제에서 해방되는 상황을 꿈꾼다. 반면 셰인은 레이철이 자신에게 충실한 ‘트로피 와이프’의 역할을 수행해 주길 고대한다. 가정을 꾸린다는 건 각자의 영역 안에서 필연적으로 충돌을 겪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를 잘 보여 주는 게 니콜의 가족이다. 능력 있는 여성 최고경영자(CEO)인 그녀는 정작 가족 내에서는 무시의 대상이 된다. 남편은 열등감을 품고 있고, 딸은 냉소적이며, 아들은 무기력하다. 단란한 가정을 꿈꿨던 니콜의 영역 안에서 가족들은 사랑 대신 공격적인 반응으로 상처를 준다. 레이철과 니콜의 모습만 보면 인간관계의 영역은 염증으로만 가득 찬 것 같다. 어머니를 잃은 타니아가 계속해서 새로운 만남을 추구하는 것은 그럼에도 우리가 끊임없이 영역의 교집합을 만드는 이유를 보여 준다. 상처를 주는 것이 관계이기도 하지만 치유와 위안을 주는 것 역시 관계이기 때문이다. 맑은 하늘에 번개가 치고, 고요한 해변에 파도가 밀려오듯 위험을 핑계로 자신을 가두면 찬란한 순간과 마주할 수 없다. 달콤쌉싸름한 초콜릿 같은 맛을 선사하는 이 작품은 블랙코미디와 가족 드라마의 매력을 동시에 아우른다.애플TV+ ‘테드 래소’는 지난해 7관왕에 이어 올해 4관왕으로 2년 연속 에미상 TV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플랫폼 간판 시리즈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회차당 30분 분량으로 시즌1 10부작, 시즌2 12부작까지 제작됐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소재로 골 때리는 웃음을 선사한다. 아마추어 미식축구팀을 우승시킨 미국인 감독 테드 래소는 EPL 팀 AFC리치먼드의 새 감독으로 부임한다. 축구의 ‘축’ 자도 모르는 그의 부임에 팬들은 물론 언론 역시 폭동에 가까운 반감을 보인다. 테드가 부임한 이유는 단 하나. 팀을 망치기 위해서다. 전남편과 이혼하며 새 구단주가 된 리베카는 전남편이 유일하게 사랑한 이 축구팀을 전소시키기 위해 테드를 감독으로 임명한다. 그런데 테드는 전술형 감독이 아닌 관리형 감독으로 팀을 성공으로 이끌고자 한다. 그가 주력하는 건 라커룸의 분위기다.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에너지와 선수를 향한 배려로 점점 팀을 하나로 만들어 간다.유쾌한 테드의 성격은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걸 보여 주며 시청자들에게 신박한 재미를 준다. 동시에 선한 사람은 보답을 받는다는 따뜻한 교훈도 전한다. 시즌2에서는 아내와의 이혼, 공황장애 등을 겪는 테드의 모습을 통해 인간적인 모습을 더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화이트 로투스’는 청소년 관람불가, ‘테드 래소’는 12세 이상 관람가.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삶의 옳은 태도란 무엇일까 [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삶의 옳은 태도란 무엇일까 [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요즘 웹툰의 세계에서 작품의 소재나 배경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아마 ‘이세계’(異世界)일 것이다. 말 그대로 지금 우리가 사는 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를 일컫는 말인데, 국어사전에 등재되지 않은 비표준어이며 표준어로는 별세계(別世界), 별천지(別天地) 혹은 별계(別界)라 한다. 사실 ‘이세계’는 일본 창작물에서 넘어온 용어로 언제부터 사용됐는지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으나 핵심은 ‘현실과는 다른, 신비한 것들이 존재하는 세계’를 지칭한다는 것이다. 오늘 소개할 작품인 ‘미래의 골동품 가게’(사진·구아진 글·그림)는 이런 이세계 장르에서도 가장 정통파의 영역이라 할 수 있는 ‘구마’(驅魔) 또는 퇴마(退魔), 악귀나 마귀를 몰아 내쫓는 것에 관한 이야기다. 네이버 웹툰에서 2020년 3월부터 매주 수요일 연재되고 있는 이 작품은 지난해 3월 시즌1이 종료됐고 같은 해 9월 시즌2가 시작돼 현재까지 진행 중인 작품이다. ●선한 주인공들이 악귀 물리쳐 이제는 거의 사람이 살지 않는 남해의 먼바다 ‘무어도’, 일명 ‘해말섬’이라고 불리는 외딴 섬에서 무당으로 일하는 할머니 연화와 그녀를 돕는 칠성 할배 그리고 그들과 함께 사는 어린 소녀 미래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55화까지 이어지는 시즌1에서는 주인공 미래의 ‘독특하고 섬뜩한 성장 과정’과 연화와 칠성의 과거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시즌2에서는 섬을 벗어난 미래가 섬과 자신, 엄마와 할머니에게까지 얽혀 있는 ‘거대한 저주를 풀기 위해’ 본격적으로 구마를 하는 과정이 높은 수준의 작화와 더불어 밀도 있고 묵직하게 다뤄진다. 강력한 신력(神力)을 가진 선한 주인공들이 남에게 해를 가하는 악귀들을 하나하나 물리쳐 가며 ‘거대한 저주’(또는 거대한 악)와 맞선다는 ‘정통파 퇴마 장르’의 서사 구조를 가지고 있으면서, 무엇보다 ‘우리가 삶에서 가져야 하는 옳은 태도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주제 의식을 이야기의 저변에서 놓치지 않고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점이 이 작품이 갖고 있는 힘이다.●천하대장군 등 한국 무속이 ‘뿌리’ 작가는 시즌1 후기에서 ‘무협지 등을 통해 익숙한 중국식 도학이나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로 잘 알려진 일본식 도학이 아닌 우리나라의 토속신앙과 도학, 역리에 작품의 가치관이 뿌리내리고 있음’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 작품은 ‘한국적 설정’이 도드라지는데, 마을을 지키는 장승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산삼의 모습으로 땅을 다스리는 ‘토백’, 인간에게 큰 도움을 주지만 장난기 가득한 ‘도깨비’(산대감) 등등 한국의 무속에서 따온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해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 또한 구한말 조선의 왕실을 뒤에서 흔들었다는 무당 ‘진령군’ 같은 실존 인물이나 역사적 사실을 단순히 설정으로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의 중요한 축으로 잡으면서 실제 역사와 작가의 상상을 섞어 매우 뛰어난 ‘팩션’을 만들어 낸다. ‘미래의 골동품 가게’는 2022년 부천만화대상과 인기상을 받아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거머쥔 웹툰이다. 30일 개막하는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수상작 전시로도 만나 볼 수 있다. ‘한국의 무속’을 훌륭한 작품으로 탄생시킨 이 작품을 올가을 만화축제를 통해서도 즐겨 보길 바란다. 백수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팀장
  • 與 “대국민 보이스피싱” MBC에 항의… 野 “尹욕설 못 막아 분풀이”

    與 “대국민 보이스피싱” MBC에 항의… 野 “尹욕설 못 막아 분풀이”

    국민의힘이 28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뉴욕 발언’ 논란과 관련해 MBC를 찾아 “악의적 자막으로 대통령 발언을 왜곡해 국민을 속인 ‘대국민 보이스피싱’”이라고 주장하며 항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저급한 욕설 진실이 은폐되기를 간절히 바랐던 기대가 물거품이 되자 분풀이하러 간 것”이라고 맹폭했다. 민주당이 당론 발의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두고는 여야가 본회의 상정의 키를 쥔 김진표 국회의장을 각각 압박했다.  국민의힘 MBC 편파·조작방송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의원들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경영센터를 찾아 박성제 사장의 사과와 설명을 요구했다.  과방위 소속 권성동 의원은 MBC 앞 기자회견에서 “MBC는 국민을 속인 것도 모자라 미 백악관과 국무부에 메일을 보내 의도적으로 외교 문제를 일으키려 했다. 자해 공갈이다”라며 “광우병 사태와 똑같은 방식을 통해 단순한 해프닝을 외교 참사로 규정해 정권을 흔들어 보려는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대 언론’이라는 전선이 구축되는 데 대해선 경계하고 있다. 박성중 의원은 “언론과의 전면전은 결코 아니다”라며 “MBC가 그런 식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29일 박 사장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MBC 항의 방문을 “윤석열 정권의 명백한 언론 탄압이고 MBC 재갈 물리기 처사”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과방위 소속 의원들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진실을 보도했던 언론에 족쇄를 채워 아예 국민의 눈과 귀를 막아 버리려는 반민주적 파렴치한 작태를 벌이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보도 당일 구체적인 타임라인을 공개하며 ‘정언유착’ 의혹에 반박했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MBC에서 “SNS 등에 발언 영상이 이미 돌았고 그것을 민주당도 입수하게 된 것”이라면서 “매주 목요일 오전 8시 30분에 정책조정회의 사전회의를 시작하고 그 사전회의를 진행하는 과정이던 오전 9시 25분쯤 영상을 입수했다. MBC와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 해임건의안을 두고는 여야의 신경전이 계속됐다. 민주당은 본회의가 예정된 29일 처리를 자신하고 있으나, 김 의장은 여야 의사일정 합의를 요구하고 있다. 진 원내수석은 “국회법에는 본회의 보고 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한다고 돼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국회의장의 재량이 없다고 본다”고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직접 김 의장을 찾아가 의사일정 협의 없이 본회의에 상정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 의장 면담 후 “헌법상 불신임 건의안이 이렇게 남용돼선 안 된다. 오히려 국회가 희화화될 수가 있으니 민주당에 대해서 설득과 중재 노력을 해 주십사 부탁했다”고 전했다.  김 의장이 29일 본회의에 해임건의안을 상정하면 169석 민주당 자력으로 처리할 수 있지만, 윤 대통령이 이를 거부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도 박 장관의 해임 자체보다는 윤 대통령의 ‘해임건의안 거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진 원내수석은 “윤 대통령이 수용하지 않는다면 더 큰 국민적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윤 대통령 순방 외교의 문제점을 총체적으로 검증하고자 ‘외교참사대책위원회’(가칭)도 발족하기로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