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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 배지현, 눈웃음 닮은 딸과 함께 한 근황 [EN스타]

    ‘류현진 ♥’ 배지현, 눈웃음 닮은 딸과 함께 한 근황 [EN스타]

    방송인 배지현이 딸과 함께 남편 류지현을 응원했다. 26일 배지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프링캠프 첫 야구장 방문. 아빠, 야구, 아자아자, 짝짝까지 응원 가능. 다같이 잘 해보자 올 시즌”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배지현이 22개월이 된 딸과 함께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경기를 응원하는 모습이 담겼다. 배지현은 뒤를 돌아보며 자신과 딸을 바라보는 류현진의 모습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22개월 된 딸의 환한 눈웃음 또한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 했다. 한편, 류현진과 배지현은 지난 2018년 결혼해 지난 2020년 5월 딸을 얻었다.
  • [프로배구] 대한항공, 정규리그 1위…통산 8번째 챔프전 진출

    [프로배구] 대한항공, 정규리그 1위…통산 8번째 챔프전 진출

    뜨거웠던 올 시즌 남자 프로배구 순위 경쟁에서 대한항공이 최종 승자가 됐다. 대한항공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6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임동혁의 거침없는 공격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3-0(25-20 25-23 26-24)으로 이겼다. 임동혁은 2세트에서 공격 성공률 100%로 10점을 몰아 담는 등 양 팀 최다인 23점(공격 성공률 67.74%)을 터뜨리고 승리를 이끌었다. 정지석도 블로킹 3개를 곁들여 18점, 공격 성공률 68.148로 힘을 보탰다. 정규리그 1위 확정까지 승점 3을 남긴 대한항공은 OK금융그룹을 제물로 승점 3점을 빠짐없이 채우고 매직넘버를 모두 지웠다. 대한항공은 승점 68점(23승 12패)을 확보해 한 경기를 남기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2위 KB손해보험(승점 62점·19승 15패)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점 3씩을 따내 대한항공과 승점이 같아져도 승수에서 뒤져 역전 1위 가능성이 사라졌다.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은 2년 연속이자 구단 역대 5번째 정규리그 정상에 섰다. 핀란드 출신의 V리그 역대 최연소 사령탑인 토미 틸리카이넨(35) 감독은 부임 첫해에 팀을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놨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1위 상금 1억 2000만원과 함께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1차전은 4월 5일 대한항공의 홈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8번째 챔프전에 진출하는 대한항공이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향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화려한 마무리를 꿈꾸며 안산에 도착한 대한항공과는 달리 ‘봄 배구’ 탈락이 확정된 5위 OK금융그룹은 동기 부여 측면에서 차이가 컸다. 게다가 OK금융그룹은 부상자까지 많았다.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세터 곽명우는 아예 경기장에 오지 않았다. 레프트 차지환도 허리가 좋지 않아 결장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대한항공의 일방적인 경기가 점쳐졌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위기관리 능력과 결정력에선 대한항공이 앞섰다. 1세트에서 1∼2점 차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강서브에 이은 진성태의 블로킹으로 21-18을 만들고 승기를 잡았다.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23-20, 3점 간격을 이어간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서브 에이스와 후위 공격으로 첫 세트를 끝냈다. 2세트 역시 접전이었다. 줄곧 4점 차로 끌려가던 OK금융그룹은 15-19에서 박창성의 속공을 시작으로 연속 4득점 하며 단숨에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대한항공 임동혁의 강타가 OK금융그룹의 상승세를 끊었다. 파워 넘치는 임동혁의 공격으로 23-22 리드를 이어간 대한항공은 상대 서브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24-23으로 쫓겼으나 임동혁이 상대의 블로킹을 뚫어내는 공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OK금융그룹은 순순히 안방에서 축배를 허락하지 않았다. 3세트에선 22-19로 전세를 뒤집고 대한항공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그럼에도 위기의 순간에 대한항공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곽승석의 퀵오픈 공격에 이어 정지석이 공격 득점에 이은 블로킹에 성공해 21-23에서 24-2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24-24 듀스에선 정지석이 다시 한번 해결사로 나섰다. 정지석이 블로킹에 이은 퀵오픈 공격을 펼쳐 대한한공은 정규리그 1위를 달성했다.
  •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개막…6개팀 7개월간 120경기 대장정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개막…6개팀 7개월간 120경기 대장정

    국내 유일 독립야구리그인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가 25일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 팀업캠퍼스 2구장에서 연천 미라클과 성남 맥파이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2시즌의 막을 올렸다. 올해로 4년째를 맞는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는 연천 미라클, 고양 위너스, 파주 챌린저스, 성남 맥파이스, 포천 몬스터, 가평 웨일스 등 총 6개 팀이 참가해 10월까지 약 7개월간 대장정을 펼친다. 팀당 40경기씩, 총 120경기로 정규리그를 치른 뒤 상위 3개 팀 간 결선 토너먼트가 벌어진다. 리그 2위와 3위 팀이 3전 2선승제로 먼저 경기하고 그 승자가 1위 팀과 5전 3선승제로 우승팀을 가린다. 올 시즌에는 지난해 우승팀 광주 하이에나들이 해체를 결정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포천 몬스터가 새롭게 창단됐고, 시흥 울브스가 가평 웨일스로 연고지를 이전해 재창단하면서 6개 구단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이번 시즌에는 유튜브 채널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를 통해 팀업캠퍼스 2구장에서 열리는 모든 경기를 생중계한다. 또 지난해 코로나19로 실시하지 못한 프로야구 2군 및 대학팀과의 교류전을 확대하고, 프로구단들을 초청해 트라이아웃(공개 선발 시험)도 할 예정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석범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김재철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 김성일 경기도독립야구경기도리그위원장, 엄미정 SCG스포츠아카데미 대표 등이 참석해 6개 팀 관계자와 선수들을 격려했다. 오병권 경기도지사권한대행은 영상축사에서 “경기도는 앞으로도 독립야구단 활성화에 나서면서 선수들의 꿈을 담아낼 무대를 넓혀가겠다”며 “선수들이 부상 없이 멋진 활약을 펼쳐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프로리그에 진출하지 못하거나 은퇴 또는 방출된 선수들이 모여 다시 프로야구의 꿈을 향해 뛸 수 있도록 2019년부터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를 지원했다. 지난해 7월에는 ‘경기도 독립야구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올해에는 기존의 리그 운영비와 출전 수당 지원 외에 감독 및 코치 수당이 신설돼 보다 안정적인 리그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지난해에는 광주 하이에나들의 권광민 선수가 2022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인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에 지명되는 등 총 6명의 선수가 프로 진출에 성공했다. 2019년의 5명, 2020년의 3명, 2021년의 6명을 더하면 출범 이후 총 14명의 선수가 프로에 진출했다.
  • 지자체, 새 정부 국정과제 반영 ‘총력’

    지자체, 새 정부 국정과제 반영 ‘총력’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새 정부 국정과제에 지역 공약과 현안을 반영하려고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자체마다 인수위원회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신규 국가예산 사업을 발굴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려는 의도다. 26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지역공약 국정과제화를 위한 대응전략 보고회를 열어 ‘국정과제화 대응계획’과 ‘지역공약 실행전략’을 마련해 인수위원회와 정치권 등을 상대로 설득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어 울산시는 지난 24일 ‘2023년 국가예산 사업 추가 발굴 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신규 국가예산 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고회를 통해 집계된 울산시의 내년도 국가예산 사업은 총 734건에 3조 3950억원이다. 시는 4월 말까지 국가예산 신청사업을 추가로 지속 발굴할 예정이고, 부·울·경 초광역권 사업에 대한 국비 반영분이 더해지면 올해 목표 4조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시도 최근 ‘부산 발전 국정 과제화 대응 보고회를 열고 윤 당선인 공약 실현을 요청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 인수위 중심에 있는 인사를 대상으로 주요 현안이 국정과제에 반영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다른 지역도 발 빠르게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별 현안 사업을 보면 부산시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및 산업은행 이전, 경남도는 소형모듈원전(SMR) 혁신기술개발 지원 및 항공우주산업 육성, 광주시는 인공지능(AI) 대표도시 및 광주형 일자리 시즌2, 전남도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 벨트 조성 및 고흥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을 국정과제로 채택해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지자체 한 관계자는 “새 정부 국정 운영 구상에 공약이 반영되느냐, 안되느냐에 따라 지자체 미래와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인수위에 지역 현안 사업이나 공약을 건의하고, 최종 국정과제로 채택시키기 위한 총력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 31라운드 연속 언더파 고진영, JTBC 클래식 1R 선두

    31라운드 연속 언더파 고진영, JTBC 클래식 1R 선두

    고진영(27)이 16라운드 연속 60대 타수와  31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2승째의 시동을 걸었다.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TBC 클래식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지난해 BMW 챔피언십 2라운드부터 16라운드 내리 60대 타수를 적어내고 에비앙챔피언십 4라운드부터 31라운드를 모두 언더파로 장식한 고진영은 두 부문 LPGA 투어 최장 기록을 이어갔다. 나나 마센(덴마크)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친 고진영은 지난 6일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제패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의 디딤돌을 마련했다. JTBC 클래식은 고진영이 시즌 두 번째 출전한 대회여서 승률 100% 도전도 하게 됐다. 우승하면 작년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부터 3연승이다. 고진영은 딱 한 번만 그린을 놓치는 정교한 아이언샷에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낼 만큼 퍼트도 깔끔했다. 또 그린에서 29찰례 퍼터를 사용했다. “(오늘도) 60대 타수를 치려고 노력했다”는 고진영은 “아주 까다로운 그린에서 기대보다 훨씬 좋은 퍼트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록을 한 걸음씩 연장해나가는 게 기분이 좋다. 아직 사흘 남았다”고 덧붙였다.지난달 6일 끝난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이후 한 달 넘게 쉬다가 돌아온 최혜진(23)은 평균 273야드에 이르는 장타를 터트리며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28)와 안나린(26)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1위로 선두권 진입에 교두보를 쌓았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34)는 퍼트가 고장나는 바람에 공동 67위(1언더파 71타)로 다소 기대에 못 미쳤다. 버디는 달랑 2개였다.
  • 허구연 신임 KBO 총재 “지자체가 구단 깔보면 연고지 버리는 강단도 필요”

    허구연 신임 KBO 총재 “지자체가 구단 깔보면 연고지 버리는 강단도 필요”

    경기인 가운데 첫 한국프로야구의 수장이 된 허구연 KBO 신임 총재는 “솔직히 나는 한국인 빈 스컬리가 되고 싶었다. 버드 셀리그가 되고 싶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빈 스컬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캐스터다. 버드 셀리그는 1998∼2015년 메이저리그 사무국 커미셔너(총재)로 일하며 미국 야구의 전성기를 열었다.KBO는 25일 “서면 표결을 통해 구단주 총회 만장일치로 허구연 위원을 제24대 총재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허 신임 총재는 KBO 발표 직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해설위원으로 야구 인생을 마감하는 게 내 꿈이었다. 그런데 정말 어려운 시기에 총재 자리에 올랐다”며 “우리 한국야구에 긍정적인 부분이 더 많이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사를 전했다. 허 신임 총재는 야구계 현안을 훤히 꿰뚫고 있다. 최근 화두가 된 ‘강정호 복귀 추진 파문’도 다양한 시각으로 분석 중이다. 그는 “강정호 문제를 신중하게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았다. -내가 생각해도 정말 어려운 시기에 취임한다. 솔직히 마음이 무겁다. 그래도 난제를 풀어가야 하는 게 총재의 역할이다. 우리 한국야구에 긍정적인 부분이 더 많이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가장 시급한 일은. -정규시즌 개막이 다가왔다.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의 복귀, 김도영(KIA) 등 신인의 등장, 야시엘 푸이그(키움 히어로즈) 등 개성 있는 외국인 선수의 입단 등 호재가 많다. 이런 긍정적인 부분이 주목받을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키움이) 강정호 복귀를 추진하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데, 문제를 신중히 살피겠다. 한쪽의 이야기만 듣지 않고, 법률적인 부분 등을 잘 들춰보겠다. 내가 또 법대(고려대 법학과 학사·석사) 출신이지 않은가. 지금 KBO 규약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 KBO 실무진의 보고를 받고, 법률 자문 등도 구해서 신중하게 판단하겠다.▲야구인 최초 KBO 총재라는 무게감도 느낄 텐데. -커미셔너(총재)는 팬, 구단, 선수의 동의를 구하며 리그를 발전시키는 자리다. 각자 입장이 다른 상황에서 절충안을 내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일단 구단과 선수들에게 ‘팬 퍼스트’를 강조하고 싶다. 선수들은 프로다운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고, 많은 구성원이 ‘스피드 업’ 등 야구의 재미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팬 서비스도 선수와 구단의 중요한 임무다. KBO리그의 인기가 하락세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 2022년이 한국 야구의 터닝 포인트가 되길 기원한다. ▲팬들은 인프라 확충‘을 기대한다. -내가 ’자연인‘일 때도 지자체 관계자를 만나서 야구장 등 인프라 구축을 강조했다. 최근까지도 꾸준히 지자체장과 만났다. 대전, 부산, 서울 등에 야구장 신축이 절실하다. 이 부분을 독려할 것이다. 또한, ’남해안 벨트‘를 조성해 국내에서 ’2군 캠프‘가 가능하게 하겠다. 이렇게 되면 아마추어팀도 활용할 수 있다. 지방에 야구 붐이 일어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지자체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기업이 운영하는 KBO리그 상황을 고려하면, 구단은 지자체에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 총재인 내가 지자체에 목소리를 높이겠다. 싸움도 불사할 생각이다. 약속만 하고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지자체가 ’우리는 야구단의 연고지‘라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했으면 한다. 극단적이긴 하지만, 지자체가 불성실한 태도로 야구단을 대하면 구단이 연고지를 떠나는 강단 있는 모습도 보여줘야 한다.▲‘해설위원 허구연’을 그리워할 팬도 많을 텐데. -내 꿈은 해설위원으로 야구 인생을 마감하는 것이었다. 나는 빈 스컬리가 되고 싶었지, 버드 셀리그가 될 생각은 없었다. 2022시즌 KBO리그와 메이저리그 중계를 위해 준비도 많이 했다. 그런데 한 달 전에 갑작스럽게 KBO 총재 제의를 받았고, 결국 KBO 안으로 들어가게 됐다. 팬들에게 방송으로 인사드릴 기회도 없이 떠난다. 그 점이 참 아쉽다. 40년 동안 팬들께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한 번도 ’퍼펙트한 해설‘을 하지 못했다. 최선을 다 해도 완벽하지는 못했다. 마이크를 놓는 지금, 아쉬운 장면이 더 많이 떠오른다. 총재 자리에서 야구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영화 한편 1만 5000원…영화관도 OTT도 줄줄이 요금 인상

    영화 한편 1만 5000원…영화관도 OTT도 줄줄이 요금 인상

    멀티플렉스 극장 CGV가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적자가 누적되자 세 번째 인상을 결정했다. 웨이브, 티빙, 시즌 등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역시 요금을 올리기로 하면서 이용자들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CGV는 다음 달 1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1000∼5000원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성인 2D 영화 관람료는 주중 1만 4000원, 주말 1만 5000원으로 조정된다. IMAX를 비롯한 4DX, ScreenX, SPHEREX, 스타리움 등 기술 특별관은 2000원, 씨네드쉐프, 템퍼시네마, 골드클래스 등 고급관은 000천원씩 오른다. 무비머니(영화관람권)도 동일하게 인상되지만 군인·경찰·소방공무원 및 장애인·국가 유공자 우대 요금은 인상에서 제외됐다. CGV 측은 “코로나19 이후 적자가 누적돼 경영 위기가 가중되고, 제작 및 투자·배급 등 영화산업 생태계 전체가 더는 버틸 힘이 없다”며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CGV를 비롯한 멀티플렉스 극장들은 팬데믹 1년 차였던 2020년 10∼11월 관람료를 인상했고, 6개월 만인 지난해 4∼6월 다시 인상한 바 있다.이와 함께 국내 OTT 서비스들은 구글 안드로이드 인앱결제 이용자에 대해서 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최근 구글이 외부결제로 연결되는 아웃링크를 불허하기로 하면서 콘텐츠제공업체들의 수수료 부담이 커지는 데 따른 것이다. 웨이브의 경우 베이직, 스탠다드, 프리미엄 상품 가격이 기존 월 7900원, 1만 900원, 1만 3900원에서 각각 9300원, 1만 2900원, 1만 6500원으로 오른다. 인상 폭은 구글 인앱결제 수수료율과 비슷한 15% 수준이라는 게 웨이브 측의 설명이다. 이번 인상은 안드로이드 앱을 통해 결제할 경우 요금에만 적용된다. PC 또는 모바일 웹에서 결제하는 고객은 기존 요금에서 변화가 없고, 애플 iOS용 앱으로 결제를 하는 경우도 애플이 받는 수수료가 이미 반영돼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변동 없다. 티빙도 안드로이드 인앱결제 요금을 인상하며 베이직, 스탠다드, 프리미엄 상품 가격이 각각 9000원, 1만 2500원, 1만 6000원으로 오른다. 시즌도 “구글 인앱결제 의무화 적용으로 안드로이드 앱에서 제공하는 상품 가격과 콘텐츠 구매 방식이 변경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상세한 내용은 상반기 중 추가로 공지할 예정이다. 앞서 구글은 구글플레이에 등록된 앱에 대해 외부 결제 페이지로 연결되는 아웃링크를 삭제하는 업데이트를 4월 1일까지 마치도록 요구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6월 1일부터 구글플레이에서 앱을 삭제하겠다고 공지했다. 2020년 공지한 글로벌 정책의 유예기간 18개월이 만료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OTT 앱은 인앱결제 이용 시 구독형 서비스에 적용되는 수수료 15%를 구글에 내게 된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구글의 이번 정책이 한국에서 이달 15일부터 시행 중인 개정 전기통신사업법(구글 갑질 방지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보고 사실조사 착수 여부를 검토중이다. 한편 지난해 말 넷플릭스는 신규 가입자에 대해 요금을 12.5~17.2% 인상하기도 했다.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요금을 올린 것은 2016년 1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었다.
  • 양효진 MVP 떼놓은 당상… 사상 최고령 신인왕 나올까

    양효진 MVP 떼놓은 당상… 사상 최고령 신인왕 나올까

    현대건설 양효진(33)이 통합우승 실패의 아쉬움을 최우수선수(MVP)로 달랠 수 있을까. 2021~22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를 빛낸 MVP와 신인상 수상자가 다음달 가려질 예정인 가운데 영광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우선 리그 MVP에서는 양효진이 앞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 시즌 블로킹 1위에 오른 양효진은 현대건설 리그 1위의 주역이다. 센터 포지션임에도 윙 스파이커 같은 공격력을 뽐낸다. 득점(502점)과 공격성공률(52.48%)은 최근 8시즌을 통틀어 가장 좋다. 양효진이 MVP를 수상한다면 2019~20시즌에 이어 2년 만이다. 양효진은 당시 통합우승을 목전에 두고 코로나19로 리그가 조기 종료돼 MVP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올해도 MVP를 거머쥐고 통합우승 실패의 아쉬움을 달랠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MVP가 거의 우승팀에서 나왔던 점을 고려하면 양효진의 수상이 유력하다. 현대건설에서는 또 서브 1위 야스민 베다르트(26)가 집안 싸움에 나선다. 야스민은 지난 1월 흥국생명전에서 9년 만에 5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 시즌 득점 1위와 공격성공률 1위에 오른 ‘장충폭격기’ GS칼텍스 모마 바소코(29)도 유력한 후보다. 다부진 체격과 탄탄한 근육에서 나오는 힘은 리그 최고다. 첫 시즌부터 한국 배구에 완벽히 적응한 모마는 리그에서 유일하게 800점대 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 라운드별 MVP도 모마가 2회로 앞섰다. 양효진과 야스민, 한국도로공사의 켈시 페인(27)이 1회씩 나눠 가졌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은 ‘임팩트’와 ‘꾸준함’의 대결이다. 도로공사 세터 이윤정(25)과 흥국생명 레프트 정윤주(19)가 노린다. 시즌 중반까지는 이윤정이 앞섰다. 실업팀 출신으로 올 시즌 늦깎이 프로 데뷔를 한 이윤정은 도로공사를 팀 최다 연승(12연승)으로 이끌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시즌 후반에는 상대팀에 토스가 읽혀 웜업존을 지키는 시간이 많았다. 이윤정이 신인상을 탄다면 최초의 실업팀 출신과 최고령이라는 기록을 남긴다. 정윤주는 크지는 않지만 꾸준한 활약을 했다. 타고난 점프력으로 거침없는 스파이크를 꽂아 넣으며 차기 국가대표 레프트 유망주로 성장했다. MVP와 신인상의 주인공은 24일부터 기자단 투표에 들어가 다음달 18일 발표된다.
  • “3점슛 네 개 넣고 퇴근하려구요”

    “3점슛 네 개 넣고 퇴근하려구요”

    “빨리 넣고 퇴근해.”(김승기 안양 KGC 감독) “저 2개만 더 넣고….”(전성현) 안양 KGC와 서울 삼성의 경기가 열린 지난 22일 안양체육관. 전성현(31)을 조기 퇴근시키려던 김승기(50) 감독의 계획이 무산됐다. 김 감독이 전성현의 3점슛 4개 이상 성공 기록을 깜빡한 탓이다. 이날 전성현의 4번째 3점슛이 들어간 것은 4쿼터 종료 8분 10초 전. 9경기 연속 3점슛 4개 이상을 넣으며 이 부문 타이기록을 세운 후에야 전성현은 나올 수 있었다. ‘불꽃 슈터’ 전성현이 25일 수원 KT전에서 사상 첫 10경기 연속 3점슛 4개 이상 성공에 도전한다. 지난 11일 삼성전에서 30경기 연속 3점슛 2개 이상을 넣으며 문경은(51) 전 서울 SK 감독의 29경기를 넘어선 지 2주 만이다. 전성현은 24일 “팀에서 기록은 할 수 있을 때 이어가는 게 좋다고 많이 신경 써주셔서 계속 이어지는 것 같다”고 비결을 밝혔다. 승패가 걸린 세계에서 개인 기록을 위해 함부로 밀어줄 수는 없지만, 전성현이 그만큼 책임감 있게 해내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기록을 만들어줄 수 있는 든든한 동료들의 도움도 크다.이번 시즌 전성현의 3점슛은 독보적이다. 3점슛 평균 3.28개와 성공률 40.1%를 기록하고 있는데 평균 3개 이상도, 성공률 40% 이상도 전성현이 유일하다. 전성현에게 비결을 묻자 “저는 이걸로 여기까지 살아온 선수”라고 웃으며 “좋은 지도자를 만난 덕에 슛을 안 쏘면 혼났지, 쏴서 혼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다른 선수와 다른 점을 묻자 “공이 어떻게 날아와도 던지는 연습을 해서 밸런스에 개의치 않고 쏘니까 더 빨리 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23일 전주 KCC전은 전성현의 진가가 드러난 경기였다. 종료까지 5초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전성현은 라건아(33)의 수비에 자세가 흐트러지면서도 3점슛을 던졌고, 공이 림을 맞고 위로 크게 튀었다가 들어갔다. 승부처에서 나온 기묘한 슛에 결국 KGC는 81-80으로 이겼다. 전성현이 꼽은 이번 시즌 최고의 3점슛이다.KGC의 7연승 비결로 전성현의 3점슛을 빼놓을 수 없다. 본인도 팀도 잘되다 보니 자신감 또한 넘쳤다. 전성현은 “승부처에서 저를 믿어 주는데, 짜릿한 맛도 있고 언제든지 해결하고 싶다”면서 “기록도 계속 이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역대 최고의 슈터 반열에 이름을 남기고 있는 만큼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전성현의 가치가 부쩍 높아졌지만 우선은 KGC의 우승이 목표다. 전성현은 “지난해 우승해 본 선수들이라 이대로 다들 부상 없이 마무리를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끊임없이 상상합니다…나오지 않는 이야기까지

    끊임없이 상상합니다…나오지 않는 이야기까지

    “뮤지컬에는 나오지 않는 이야기까지 루시의 모든 것을 끊임없이 상상하고 생각하죠.” 이제는 스테디셀러 뮤지컬이 된 ‘지킬앤하이드’의 헤로인, ‘루시’ 역의 배우 선민(35)을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만났다. ‘지킬앤하이드’는 인간의 내재된 본성이 분리되는 실험을 통해 탄생한 하이드와 지킬이 벌이는 갈등이 주된 서사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클럽 무용수 루시가 등장한다. 루시는 유일하게 자신을 인간적으로 대하는 지킬에게 하이드의 난폭성과 잔인함을 일깨워 준다. 선민은 이번 시즌 1차 캐스팅 라인업에 이어 2차에도 루시 역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루시는 신사인 척 다가오는 남자들이 결국 자신의 몸을 원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지킬과의 관계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작품 속 지킬은 루시에게 아무것도 얻어 내려 하지 않는다. 루시에게 명함을 주며 ‘친구’라고 관계를 정의한다. 선민은 “루시는 친구가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서로에게 얻어 낼 것이 없더라도 ‘새 인생을 살아 보라’ 얘기해 주고 행복을 빌어 줄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다”며 “루시는 지킬에게 난생처음 응원을 받고 새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 수 있는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선민과 루시의 인연은 각별하다. 2010년 뮤지컬 입문 당시 ‘지킬앤하이드’에서 루시를 연기했고 8년 공백을 깨고 복귀한 ‘드라큘라’(2021)에서 맡았던 배역도 루시였다. 그는 “‘드라큘라’의 루시는 청혼자 중에서 멋있는 남자, 돈 많은 남자가 아닌 마음을 알 수 없는 남자에게 끌리는 호기심이 많은 인물이라면 ‘지킬앤하이드’의 루시는 짓눌린 현실에 꿈과 열정 등을 잊고 사는 존재지만, 지킬의 응원으로 열정, 꿈틀거림을 느끼는 존재”라고 했다. 선민은 2013년 ‘아르센 루팡’ 이후 뮤지컬 무대를 떠나 있었다. 그는 “캐나다 밴쿠버에 사촌 언니를 보러 갔다가 그곳이 너무 좋아 오래 머물게 됐다”며 “딸로서, 친구로서 등 누구로서의 내가 아니라 ‘인간 이선민(본명)’만 남긴 채 어떻게 살고 싶은지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래도 무대가 그리웠던 걸까. 그는 “‘지킬앤하이드’를 공연하는 꿈을 자주 꿨다. 갑자기 무대에 올라 가야 하는데 준비가 안 된 상태라 당황하곤 했다”며 “‘지킬앤하이드’를 마지막으로 한 것은 2013년 1월 샤롯데에서였는데, 이번에 같은 공간에서 그 당시 함께했던 배우들(류정한, 김이삭 등)과 무대에 오르니까 타임머신을 타고 이동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선민은 2006년 일본에서 가수로 데뷔했고 영화 음악에 참여하고 지난해 12월 개봉한 영화 ‘긴 하루’에도 출연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해 왔다. 다음 행보에 대해 그는 “(가능성을) 다 열어 두고 ‘내가 뭘 하고 싶은가’를 생각하고 있다”며 “지금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을 찾는 관객을 위해, 제 안의 비슷한 점을 찾아 가까워지려 노력한 루시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했다.
  • 디지털 공간, 누군가 당신을 노리고 있다[OTT 언박싱]

    디지털 공간, 누군가 당신을 노리고 있다[OTT 언박싱]

    1995년 개봉한 영화 ‘네트’는 휴가를 떠난 한 여성이 위험에 빠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적대 세력에 의해 디지털 공간에서 개인 정보가 완전히 지워진 여성은 휴대전화와 여권을 도둑맞은 순간 세상에 자신을 증명할 길이 없어진다. 이 때문에 어떠한 보호도 받지 못하고 위험에 노출된다. 당시 큰 충격을 줬던 이 작품에 등장한 디지털 범죄는 27년이 지난 현재 더욱 교묘해지고 강력해졌다. 이를 잘 보여 주는 드라마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클릭베이트’(2021)다. ‘클릭베이트’는 클릭(Click)과 미끼(Bait)의 합성어로, 자극적인 제목과 이미지 등으로 가치가 떨어지는 콘텐츠의 클릭을 유도하는 행위를 말한다.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디지털 공간에 접속할 수 있는 요즘 클릭베이트는 더욱 빈번해지고 있다. 만약 이 행위가 범죄에 활용되면 어떻게 될까. 어느 날 온라인 공간에 건실한 가장 닉의 동영상이 올라온다. 누군가에게 납치당한 그는 자신이 성범죄자이며 동영상 조회수가 500만을 넘어가면 목숨을 잃는다고 말한다. 매스컴은 앞다퉈 이 사실을 보도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진 닉의 영상은 조회수가 급상승하기 시작한다. 클릭을 멈춰 달라는 가족의 호소와 달리 그 속도는 점점 빨라진다. 이러한 모습은 SNS가 지배하는 현대사회의 범죄 양상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SNS 범죄에는 특정한 가해자가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불특정 다수가 어디에선가 흘러나온 허위 사실, 비방, 모욕에 가담한다. 이들은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거나 피해자가 극단적인 상황에 직면한 순간 언제 그랬냐는 듯 발을 뺀다. 또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자정을 운운한다. 하지만 미끼와 자극이 가해지면 똑같은 현상이 반복된다. 닉은 온라인상에서 좋은 먹잇감이 된다. 네티즌들은 자신의 클릭 한 번으로 성범죄자를 처벌할 수 있다는 그릇된 정의감에 빠진다. 범인은 닉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온라인 범죄를 저지른 건 물론 그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네티즌에게 돌리는 일종의 게임을 설계한다. 게임 속에서 네티즌들은 살인을 유희처럼 즐긴다. 열심히 버튼을 누르면 퀘스트를 깨는 오락처럼 클릭을 반복해 한 개인을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것이다. 이는 범인이 죄책감에서 벗어나는 코드이자 악플로 대표되는 온라인 인격 살인이 발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웨이브를 통해 국내에 소개된 영국 BBC의 6부작 드라마 ‘더 캡처’(2019)는 디지털 범죄의 새로운 형태로 떠오르는 딥페이크가 소재다. 딥페이크는 특정 인물의 얼굴 등을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해 영상에 합성한 편집물을 말한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아이리시맨’(20 19)이 이 기술을 활용해 로버트 드니로와 알 파치노의 젊은 시절 모습을 담아내며 호평을 들은 바 있다. 이처럼 딥페이크 기술은 영상 제작에 있어 획기적인 발전을 보여 주지만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더 캡처’는 한 군인이 딥페이크로 인해 범죄자로 몰리는 과정을 그린다. 전쟁범죄로 재판을 받던 숀은 무죄를 선고받은 다음날 자신을 변론한 변호사 해나의 살인 용의자가 된다. 서로 키스만 나누고 헤어졌을 뿐인데 폐쇄회로(CC)TV에는 그가 해나를 폭행한 뒤 끌고 가는 장면이 찍혀서다. 기억과 영상이 배치될 때 우리는 영상을 믿는다. 기억은 변질될 수 있는 반면 영상은 진실을 복제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기술이 발달할수록 거짓과 진실의 영역은 점점 흐려진다. 소통을 위한 SNS와 환상을 실현시키는 딥페이크가 행복이 아닌 두려움의 대상으로 변질돼 버렸다는 점은 이 두 작품이 현실에 보내는 경고다. 디지털 공간이 우리에게 더 많은 시간과 정보를 요구할수록 디지털 범죄의 공포는 더 가까이 다가올 수 있다. 8부작으로 완결한 ‘클릭베이트’와 시즌2 소식이 들리는 ‘더 캡처’의 이야기는 다가올 미래가 아닌 이미 펼쳐진 현실이다. 각각 청소년 관람불가, 15세 이상 관람가.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월드컵 예선보다 치열한 4강 경쟁… 진짜 끝까지 간다

    월드컵 예선보다 치열한 4강 경쟁… 진짜 끝까지 간다

    11년 만에 이란을 꺾은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이란과 승점 1점 차로 조 1위를 다툰다. 굉장히 치열한데 이보다 더 치열한 승부가 있다. 승차 없는 여자프로농구 4강 경쟁이다. 부산 BNK와 용인 삼성생명의 4강 경쟁이 결국 끝까지 가게 됐다. 지난해 비교적 시시했던 4강 경쟁이 올해는 제대로 불탔다.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 쏟아부어야 하다 보니 사실상 없는 수준이던 1위팀의 어드밴티지도 덩달아 생긴 분위기다. BNK는 2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76-73으로 승리했다. 최근 박지수(청주 KB)보다 더 무서운 기세를 보이는 진안이 개인 최다인 32점을 넣는 한편 리바운드도 11개도 잡아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차세대 에이스 이소희는 19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어시스트 1위 안혜지는 12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가 4쿼터 초반 조금씩 점수 차가 10점까지 벌어지면서 BNK의 승리가 가까워보였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김단비(22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한채진(13점 4리바운드) 등의 활약에 힘입어 경기 막판 무섭게 추격하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승리가 간절한 BNK에게 결코 쉽게 승리를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가까스로 BNK가 승리하면서 삼성생명 선수들의 앞길이 험난해졌다. 11승 18패로 동률이 된 두 팀 모두 이제 1경기만 치르면 리그를 마치는데, 만약 동률일 경우 BNK가 4강에 진출하는 탓이다. 두 팀의 맞대결 전적이 3승 3패이지만 득실차는 BNK가 20점 앞서 4강에 갈 수 있게 된다. 지난해와는 양상이 완전히 반대다. 지난해에는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의 1위 경쟁이 치열했다. 그래서 오히려 4위였던 삼성생명이 덕을 봤다. 일찌감치 봄농구를 준비할 수 있었던 삼성생명은 고래 싸움하느라 힘이 빠진 우리은행과 KB를 연달아 격파하며 역대급 업셋 우승을 만들었다.지난해의 경험을 얻은 삼성생명은 시즌 초반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성적보다는 성장을 도모했다. 부천 하나원큐와 BNK가 약체로 전락하면서 나름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였지만, 지금의 피 말리는 경쟁을 형성하는 요인이 됐다. 삼성생명이 하나원큐를 잡고, BNK가 우리은행에 지면 삼성생명이 4강에 간다. 그러나 나머지 경우의 수는 모두 BNK가 4강에 가는 시나리오다. 경우의 수에서 밀리는 삼성생명은 코로나19로 몇몇 선수가 빠지면서 타격이 더 크다. 6개 구단 중 4개 구단이나 봄농구에 진출하도록 하면서 지난해 여자프로농구에서는 1위가 유리한 점이 사실상 없었다. 그런데 올해는 체력 안배할 시간도 없이 마지막까지 고래 싸움보다 더 치열한 새우 싸움을 벌이는 구도가 되면서 1위가 어느 정도 체력적인 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 세트 득실에 웃고 에버리지에 울고…LPBA 조별리그 요지경

    세트 득실에 웃고 에버리지에 울고…LPBA 조별리그 요지경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시즌 최종전인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은 정규리그 상금 순위로 추려진 32명이 4명씩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 뒤 각 조 1·2위가 16강에 진출해 이후부터는 셧아웃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같은 조 네 명의 선수가 다른 세 명과 풀리그를 펼쳐 순위를 가리는 조별리그 방식에선 2승 했다고 16강을 장담할 수 없다. 2패를 떠안았다고 해서 낙심하는 것도 금물이다. 수 십가지나 되는 경우의 수를 일일이 따져봐야 한다. 이 때문에 24일 경기 고양 밫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최종 3차전에서는 조별리그의 명과 암이 엇갈렸다. 처음으로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한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는 A조 조별리그 1,2차전을 모두 져 32강 탈락 위기에 빠졌다. 스롱은 이날 임경진과의 3차전을 무조건 이겨야 했지만 이게 다가 아니었다. 조 1위로 이미 16강을 확정한 백민주가 정보라를 이겨주는 것, 그것도 2-0으로 이겨줘야 했다.나란히 1승1패를 기록 중이던 임경진과 정보라 모두 패하면 스롱은 이들 둘과 똑같이 1승2패 동률이 되고, 자신과 백민주가 2-0승을 거둔다면 세트 득실에서 앞서는 스롱에게 16강 티켓이 돌아갈 판이었다. 하지만 상황은 뜻대로 만만하게 돌아가지 않았다. 정보라가 1-2로 패하면서 한 세트를 따내자 스롱의 머리 속은 복잡해졌다. 더욱이 자신마저 첫 세트를 임경진에게 빼앗긴 상황. 이제 스롱이 2-1로 이겨봐야 세 명 모두 1승2패, 세트득실 ‘-1’로 또같아지는 상황이었다. 길은 하나. 어쨌든 이기는 길 밖에 없었다. 한 세트씩 나눠가진 뒤 맞은 3세트에서 임경진에게 먼저 득점을 내주자 스롱의 낯빛이 더욱 어두워졌다. 1점씩 주고 받은 일진일퇴 끝에 맞은 8-8의 더블 매치포인트. 스롱은 작심한 듯 앞돌리기에 이어 횡단샷으로 두 점을 잇달아 올리고는 껑충껑충 뛰었다. 승패 전적에다 세트득실까지 같았지만 스롱에게는 비장의 무기가 있었다. 경기 전까지 두 선수보다 앞섰던 ‘에버리지’다. 최종전이 끝난 뒤에도 그의 에버리지는 여전히 앞섰다. 초반 2패에 빠지고도 탈락의 수렁에서 구해낸 건 ‘에버리지’라는 ‘동앗줄’이었다.반면 이미래와 투어 공동 최다승(4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F조의 임정숙은 이기고도 세트 득실에서 밀려 탈락한 비운의 주인공이 됐다. 이미 2패로 탈락이 확정된 최혜미를 2-1로 이겨 2승1패가 됐지만 경기 전까지 1승1패로 동률이었던 이지연이 1위 이미래(2승)를 역시 2-1로 돌려세우는 바람에 똑같이 2승1패가 됐고, 세트득실에서도 하나 뒤져 16강 막차를 놓치고 말았다. 만약 최혜미를 2-0으로 이겼더라면 임정숙은 에버리지에서 이지연을 앞서 남자부 16강에 오른 남편 이종주와 함께 ‘부부 16강’을 합창할 수 있었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또 임정숙을 돌려세운 이지연은 이미래와 나란히 2승1패로 동률을 이룬 데 이어 세트득실도 +2로 같았지만 에버리지에서 0.069 앞선 덕에 종전 3위에서 단박에 조 1위를 꿰차며 16강에 올라탔다.
  • ‘겁 없는 막내들’ 편선우와 김은선이 밝힌 우리은행의 미래

    ‘겁 없는 막내들’ 편선우와 김은선이 밝힌 우리은행의 미래

    편선우 2002년생 프로 2년차. 김은선 2003년생 프로 1년차. 아산 우리은행의 ‘겁 없는 막내들’이 언니들의 공백을 말끔히 지우며 존재감을 제대로 뽐냈다. 주전 의존도가 높은 우리은행으로서는 포스트 시즌 준비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편선우와 김은선은 지난 22일 부천 하나원큐전과 23일 용인 삼성생명전에 나란히 출전했다.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취소됐던 우리은행의 경기가 22일에 편성되면서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컸고, 위성우 감독이 막내들을 과감하게 내보냈다. 이미 포스트 시즌을 확정했고, 선수들의 체력 문제도 있어 승패에 부담이 덜한 경기였음에도 두 막내는 주어진 기회를 쉽게 날리지 않았다. 코트에 들어가 적극적으로 던지고 움직이면서 ‘저 선수 누구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존재감을 뽐냈다. 막내들이 잘 활약해준 덕에 우리은행은 9연승을 달릴 수 있었다. 편선우는 득점은 없었지만 하나원큐전에서 6분을 뛰며 리바운드 1개, 삼성생명전에서 11분 46초를 뛰며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수비력이 강한 우리은행의 플레이에 잘 녹아들어 위 감독도 “본인의 역할을 100% 수행했다”고 칭찬했다. 김은선은 하나원큐전에서 22분 46초를 뛰며 3점슛 2개를 넣어 6점 2어시트를 기록했고, 삼성생명전에서 22분 38초를 뛰며 9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쟁쟁한 선배들을 앞에 두고 과감하게 플레이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위 감독은 “은선이가 농구를 알고 한다”고 평가했다.우리은행은 여자프로농구에서 왕조로 불리는 팀이다. 그러나 프로스포츠에서 어느 팀이든 왕조가 지속되기 쉽지 않다. 주전 선수의 노쇠화와 누적되는 드래프트 하위픽이 맞물려 어느 순간부터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인력풀이 좁은 스포츠일수록 드래프트에서 좋은 선수를 뽑기가 쉽지 않아 악순환이 이어진다. 우리은행도 주전 선수들이 다른 팀에 비해 나이가 많은 편이다. 그나마 2000년생 박지현이 국가대표급 선수로 성장하면서 우리은행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었다. 그러나 박지현 혼자만으로 미래를 준비하기엔 어려움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 상황에서 김은선과 편선우가 가능성을 제대로 보여주면서 우리은행의 미래가 한층 더 밝아졌다. 두 선수의 활약은 봄농구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로테이션이 부족한 우리은행으로서는 짧은 기간 강한 상대들과 맞붙다 보면 체력적으로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우리은행은 가뜩이나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지 못했던 시즌은 우승을 놓친 아픈 기억도 있다. 시즌 막판에 변수가 등장하면 상대도 골치 아플 수밖에 없다. 우리은행이 무서운 막내들의 등장에 봄농구를 더 치열하게 만들고 있다.
  • 양효진, 리그 MVP로 통합우승 실패 아픔 달랠까

    양효진, 리그 MVP로 통합우승 실패 아픔 달랠까

    다음달 18일 발표현대건설 양효진(33)이 통합우승 실패의 아쉬움을 최우수선수(MVP)로 달랠 수 있을까. 2021~22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를 빛낸 MVP와 신인상 수상자가 다음달 가려질 예정인 가운데 영광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우선 리그 MVP에서는 양효진이 앞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 시즌 블로킹 1위에 오른 양효진은 현대건설 리그 1위의 주역이다. 센터 포지션임에도 윙 스파이커 같은 공격력을 뽐낸다. 득점(502점)과 공격성공률(52.48%)은 최근 8시즌을 통틀어 가장 좋다. 양효진이 MVP를 수상한다면 2019~20시즌에 이어 2년 만이다. 양효진은 당시 통합우승을 목전에 두고 코로나19로 리그가 조기 종료돼 MVP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올해도 MVP를 거머쥐고 통합우승 실패의 아쉬움을 달랠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MVP가 거의 우승팀에서 나왔던 점을 고려하면 양효진의 수상 가능성이 있다. 현대건설에서는 또 서브 1위 야스민 베다르트(26)도 거론된다. 야스민은 지난 1월 흥국생명전에서 9년 만에 5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기도 했다.올 시즌 득점 1위와 공격성공률 1위에 오른 ‘장충폭격기’ GS칼텍스 모마 바소코(29)도 유력한 후보다. 다부진 체격과 탄탄한 근육에서 나오는 힘은 리그 최고다. 첫 시즌부터 한국 배구에 완벽히 적응한 모마는 리그에서 유일하게 800점대 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 라운드별 MVP도 모마가 2회로 앞섰다. 양효진과 야스민, 한국도로공사의 켈시 페인(27)이 1회씩 나눠 가졌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은 ‘임팩트’와 ‘꾸준함’의 대결이다. 도로공사 세터 이윤정(25)과 흥국생명 레프트 정윤주(19)가 노린다. 시즌 중반까지는 이윤정이 앞섰다. 실업팀 출신으로 올 시즌 늦깎이 프로 데뷔를 한 이윤정은 도로공사를 팀 최다 연승(12연승)으로 이끌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시즌 후반에는 상대팀에 토스가 읽혀 웜업존을 지키는 시간이 많았다. 이윤정이 신인상을 탄다면 최초의 실업팀 출신과 최고령이라는 기록을 남긴다. 정윤주는 크지는 않지만 꾸준한 활약을 했다. 타고난 점프력으로 거침없는 스파이크를 꽂아 넣으며 차기 국가대표 레프트 유망주로 성장했다. MVP와 신인상의 주인공은 다음달 18일 발표된다.
  • 유영, 김연아 이후 9년만, 세계선수권 메달이 보인다

    유영, 김연아 이후 9년만, 세계선수권 메달이 보인다

    유영(18·수리고)이 처음 나선 피겨세계선수권 첫 날 4위에 올라 9년 묵은 ‘김연아 메달’ 꿈을 되살렸다.유영은 23일(현지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의 쉬드 드 프랑스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8.04점, 예술점수(PCS) 34.04점 등 총점 72.08을 받아 33명 중 4위에 올랐다. 처음으로 시니어 세계선수권에 나선 유영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최고점(78.22점)을 깨지는 못했지만 시즌 최고점을 갈아치우며 2012~13시즌 대회 마지막으로 금메달을 따냈던 김연아 이후 잠잠했던 한국 여자싱글의 메달 꿈을 부풀렸다. 함께 경기에 나선 이해인(17·세화여고)은 기술점수(TES) 32.33점, 예술점수(PCS) 31.83점, 총점 64.16점을 받아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을 마무리하는 대회인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는 지금까지 김연아가 유일하다. 2006~07시즌 동메달로 세계선수권에 첫 입상했던 김연아는 이후 2012~13시즌 대회까지 금메달과 은·동메달 각 2개씩을 세계선수권에서 수집했다. 출전 33명 가운데 32번째로 은반에 올라 미국 드라마 ‘레프트오버(The Leftovers)’의 사운드트랙 ‘월링 윈즈(Whirling Winds)’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유영은 당초 자신이 제출한 프로그램의 트리플 악셀 대신 더블 악셀을 첫 점프를 뛰었다.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까지 매끄럽게 처리한 그는 플라잉 카멜과 레이백 스핀을 잇달아 수행한 뒤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에서 에지 실수로 0.53점이 깎였지만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잃은 점수를 보완했다. 유영에 앞서 26번째로 출전한 이해인은 프란츠 슈베르트의 가곡 ‘아베마리아’에 맞춰 첫 점프 과제로 콤비네이션 점프 대신 트리플 러츠를 단독으로 뛰었지만 회전수가 부족해 점수가 깎였다. 하지만 두 번째 점프인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마친 뒤 마지막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가산점까지 챙기며 더 이상의 실수없이 모든 과제를 마쳤다. 지난해 10위의 이해인은 연속 ‘톱10’ 진입에 도전한다. 1위는 80.32점의 개인 최고점을 기록한 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사카모토 가오리(일본)가 차지했다. 유영과 이해인을 포함해 상위 24명이 진출하는 프리스케이팅은 한국시간으로 26일 오전 2시에 시작한다.
  • ‘꿩 잡는 건 매’라더니 마민캄, 쿠드롱 24연승 저지

    ‘꿩 잡는 건 매’라더니 마민캄, 쿠드롱 24연승 저지

    꿩 잡는 건 매라더니, ‘베트남 특급’ 마민캄이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의 24연승 질주를 가로막았다.마민캄은 지난 23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 32강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에서 쿠드롱을 3-1(4-15 15-11 15-8 15-2)로 제압하고 1승을 더 보태며 3전 전승 조 1위로 16강에 안착했다. ‘PBA 최강’ 쿠드롱에게도 ‘천적’은 역시 마민캄이었다. 그동안 PBA 투어 상대전적 2승1패로 앞섰던 마민캄은 이날 투어 24연승에 도전한 쿠드롱을 또 무릎 꿇리며 이를 확실하게 입증했고, 3승1패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마민캄은 쿠드롱에 하이런 12점을 내줘 3이닝만에 4-15로 첫 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3세트를 내리 따내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특히 마민캄은 에버리지 이날 2.882를 기록, 한 경기 최고 에버리지의 주인공에 주어지는 ‘웰뱅톱랭킹 톱에버리지’ 선두로 올라섰다. 23경기에서 연승 행진을 마감한 쿠드롱은 2승1패, 조 2위로 16강 티켓을 확보했다.또 한 면의 베트남 기대주인 G조의 응우옌 후인 프엉린도 조건휘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고 역시 3전 전승을 신고하며 조 1위를 확정했다. 같은 조 이종주는 비롤 위마즈를 3-1로 제치고 2승1패,조2위로 16강 무대를 밟았다. 이 밖에 D조의 에디 레펜스(벨기에)는 풀세트 접전 끝에 팔라존을 3-2로 힘겹게 뿌리치고 조 1위로 오성욱와 함께 16강에 안착했다. B조의 강동궁, E조 다비드 사파타(스페인), F조 김재근과 서현민도 조별리그를 통과했고, H조의 김임권 김종원도 나란히 조 1,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전은 25일부터 열린다. 시즌을 마무리하는 이 대회는 PBA&GOLF, MBC SPORTS+, SBS SPORTS, IB SPORTS를 통해 TV 생중계된다. 유튜브(PBA TV)와 네이버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 인터넷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 “다음에 만나요 안녕” 쿨하지 못해 쿨했던 김미연의 작별인사

    “다음에 만나요 안녕” 쿨하지 못해 쿨했던 김미연의 작별인사

    “마지막 경기였는데 못해서 많이 아쉬웠고요. 어린 선수들이 준비 많이 했었는데 마지막 경기에 좋은 모습 보여줘서 너무 고마웠고, 삼산까지 늘 찾아와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다음 시즌에 만나요. 안녕.” 갑작스럽게 찾아온 이별 앞에 쿨하지 못했기에 오히려 더 세상 쿨한 인사가 됐다. 이번 시즌 여자배구 마지막 경기를 찾아준 팬들을 향한 김미연(29·흥국생명)의 마지막 인사가 짤막했던 이유다. 흥국생명은 2021~22 V리그에 덮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된 지난 21일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0-3(19-25 23-25 21-25) 패배를 끝으로 시즌을 마쳤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신인 정윤주(19)가 블로킹과 서브 득점을 포함해 13점으로 분전했고, 김다은(21)이 11점, 박현주(21)가 9점 등 여자배구의 미래이자 흥국생명의 미래인 선수들이 힘을 냈다. 이겼으면 더 좋은 마무리였겠으나, 그나마 다른 구단 선수들과 달리 팬들에게 직접 마지막 인사를 건넬 수 있던 것은 행운이었다. 함께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던 것도 흥국생명 선수들과 팬들에게는 감사한 일이었다. 이날 흥국생명 선수들 역시 경기가 끝나고 여자배구가 시즌이 끝났다는 통보를 받았다. 선수들이 팬들 앞에 인사하려고 섰을 때, 그리고 아직 어떤 상황일지 모른 채 마이크를 잡고 있을 때, 장내 아나운서가 시즌이 끝났다고 알려줬다. 마음을 추스를 새도 없이 주장 김미연에게 마이크가 돌아갔고, 김미연은 마지막으로 조금 더 가까이 선수들을 보려고 다가섰던 팬들에게 “안녕”으로 끝나는 아주 짤막한 인사를 건넸다.경기는 졌지만 마지막 경기를 치른 흥국생명 선수들을 대표해 김미연이 인터뷰실을 찾았다. 김미연에게 팬들에 전한 짧은 인사에 대해 묻자 “마지막에 얘기하면서 울컥해서 빨리 인터뷰를 끝냈다”면서 “마지막이란 단어가 갑자기 확 와 닿았고, 지금까지 해왔던 게임들이 갑자기 생각났다. 말을 더 이어가면 눈물바다가 될 것 같아서 끊고 티를 안 냈다”고 설명했다. 다른 선수들 그리고 팬들과 마찬가지로 김미연 역시 아쉽기는 마찬가지였다. 팬들에게 이기는 경기를 못 보여준 것도,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못 나선 것도, 그동안 출전 기회가 많이 없었던 선수들이 잔여 경기에서 뛸 기회가 사라진 것도 다 아쉬웠다. 주장이라서 남들보다 신경 쓰이는 것이 더 많았다. 지난 시즌만 해도 ‘배구 여제’ 김연경(34)이 있어 막강했던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갑작스럽게 리빌딩을 하게 됐고, 김미연은 좋지 않은 성적 속에서도 한 시즌 동안 선수들을 이끌었다. 김미연은 “주장이라는 건 잘해도 본전이고 못하면 선수들에게 굉장히 미안하다”면서 “내가 잘해야만 선수들에게 지시하거나 혼을 내거나 할 수 있는데, 내가 안 되는데 얘기하기도 미안했다”고 말했다. 스스로에게 준 점수는 60점. 김미연은 “처음 시작이 불안한 건 사실이었고 얼마나 할 수 있는지, 늘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지가 걱정이었는데 생각보다 잘한 경기도 많았고 안 됐던 경기도 있었다”면서 “주장으로서 팀을 많이 이끌어 가고 싶었는데 그 점이 미흡해서 아쉬웠다”고 말했다.갑작스럽게 일찍 끝난 시즌을 마친 김미연은 오는 6월 11일 한 살 연하의 일반인과 결혼을 앞두고 있어 더 바빠질 예정이다. 신혼여행을 비롯해 아직 많은 것을 못 정한 상태라 해야 할 일이 많다. 결혼을 해도 선수생활은 계속한다. 김미연은 “선수생활을 이렇게까지 오래할 줄은 몰랐는데 하게 됐다”면서 “이왕 이렇게 된 거 할 수 있는 한 길게 하고 싶다”고 웃었다. 예비 신랑이 학창시절까지 배구를 했다고 설명한 김미연은 “선수생활 하는 동안 잘 서포트해줬으면 좋겠다”면서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잘 살아보자”고 다정하게 당부했다.
  • [데스크 시각] 올 프로야구 ‘기대 반 걱정 반’/김경두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올 프로야구 ‘기대 반 걱정 반’/김경두 체육부장

    24일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한국-이란 경기가 열리는 상암벌에는 6만여 붉은악마가 함께한다. 얼마 만에 보는 구름 관중인가. ‘직관’에 대한 갈증은 다음달 2일 개막하는 프로야구에서도 분출될 것이다. 겨우내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따사로운 봄기운을 만끽할 곳으로 야외 경기장만 한 데가 있을까. 특히 올 프로야구엔 흥행 호재가 넘친다. ‘(선)동열이도 없고, (이)종범이도 없다’던 김응용 전 해태 타이거즈 감독의 유행어를 패러디하자면 ‘(양)현종이도 오고, (김)광현이도 와서’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이들의 복귀는 스타 부재에 헉헉거리던 한국 프로야구에 단비와 같다. 양현종과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은 올 시즌 최고의 빅카드로 꼽힌다. 이르면 다음달 8~10일 양 팀의 첫 3연전에서 만날 수 있다. 양현종은 시범경기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안정된 구위를 뽐냈고. 김광현도 첫 등판에서 최고 시속 150㎞의 직구를 선보였다. 역대급 돈벼락을 맞은 자유계약선수(FA)들의 활약도 눈여겨볼 만하다. 고향팀 KIA 타이거즈로 돌아온 나성범과 사직구장을 떠난 NC 다이노스의 손아섭, 두산맨에서 NC로 갈아탄 박건우, ‘삼성 햄장’에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박해민, ‘KT 거포’로 돌아선 박병호 가운데 누가 울고 웃을까. 성적에 따라 천당과 지옥을 수시로 넘나들 것으로 보이는 이들의 행보도 팬들을 사로잡을 요소다. 메이저리그 강타자이자 ‘악동’인 야시엘 푸이그가 시즌 내내 ‘야수의 심장’을 컨트롤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아픈 만큼 성숙해졌다’고 하지만 아드레날린이 과다 분비되는 승부처에서 푸이그가 과연 ‘차가운 이성’으로 대처할 수 있을까. 또 다혈질을 극복하고 타고난 재능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를 씹어 먹을 수 있을까. 시범경기에선 정상적인 멘털을 보여 주는데, 그런 만큼 타격도 평범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적응 과정을 거친 그가 정규시즌에선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우여곡절 끝에 역대 두 번째로 ‘은퇴 투어’에 나서는 이대호가 성적과 추억 만들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찐팬과 안티팬 간 갑론을박이 여전하지만 각 구단이 준비한 은퇴 이벤트를 지켜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흥행에 찬물을 끼얹을 악재도 적지 않다. 일일 확진자 50만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대유행은 언제든지 리그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철저한 야구장 방역과 선수 관리가 필요한 대목이다. 인기 절정의 여자배구가 확진자 속출로 ‘봄배구’를 하지 못한 걸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은 양날의 검이다. 스피디한 경기 진행과 ‘타고투저’를 완화하는 좋은 수단이지만 급하게 진행하다 보니 타자들의 불만이 많다. 스트라이크, 볼 하나에 투수와의 수싸움이 달라지니 민감할 수밖에 없다. 시범경기에선 웃고 넘어갈 수 있지만 정규시즌에선 볼썽사나운 모습이 자주 나올 수 있다. 적극적인 소통과 동업자 정신이 요구된다.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강정호 재영입 사태도 키움 히어로즈 구단이 결자해지해야 한다. 구단 고위 관계자와 친해서 구제하면 누가 원칙을 지키겠는가.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방출한 송우현도 다시 계약할 것인가. ‘선수’ 강정호를 위해 팬심을 저버리는 건 구단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키움이 뭉그적거리면 허구연 KBO 총재 내정자가 취임 이후 깔끔하게 매듭지어야 한다. KBO의 솜방망이 처벌이 지금과 같은 꼼수 영입을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넘어가면 야구인 출신 총재를 추대할 이유가 없다. 2년 만에 부는 흥행 봄바람이다. 걸리적거리는 것들은 털고 가자.
  • 막 내린 여자배구, 막 올린 ‘FA 전투’

    막 내린 여자배구, 막 올린 ‘FA 전투’

    올 시즌 최강팀이 된 현대건설이 ‘집토끼’를 잡고 다음 시즌에도 독주 체제를 굳힐까. 지난 21일 2021~2022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가 막을 내리며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엔 국가대표급 대어들이 시장에 나오면서 구단들의 계산이 분주하다. 올 시즌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1위에 오른 현대건설은 당장 센터 양효진(33)과 레프트 고예림(28)을 잡아야 한다. ‘연봉 퀸’ 양효진은 현역 센터 중 최고의 선수다. 190㎝ 신장은 상대에게 큰 부담을 준다. 양효진은 올 시즌 블로킹 1위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허를 찌르는 공격은 리그에서 대체 불가다. 고예림은 리시브 같은 기본기가 탄탄하다. 공격이 강한 현대건설은 수비를 뒷받침하기 위해 고예림이 필요하다. 강성형 감독도 “일단은 FA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할 만큼 다음 시즌에도 압도적인 전력을 구축하기 위해 당분간 집토끼 잡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2위 한국도로공사에선 세터 이고은(27)과 리베로 임명옥(36)이 매물로 나온다. 도로공사가 초반 부진을 딛고 상승세를 탈 수 있었던 건 ‘더블 세터’ 체제 덕이다. 이고은은 초반 부진으로 이윤정(25)에게 자리를 내줬지만, 후반기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주전 자리를 되찾았다. 도로공사가 최강의 수비력을 보여 준 건 리시브와 디그 1위인 임명옥의 활약이 커서다.도쿄올림픽 멤버인 GS칼텍스 세터 안혜진(24)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여자부가 세터난을 겪고 있는 만큼 여러 구단에서 군침을 흘릴 만한 선수다. 이 밖에 올림픽 멤버인 IBK기업은행 레프트 표승주(30)도 좋은 자원이다. 샐러리캡에 여유가 있는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이 ‘큰손’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배구 여제’ 김연경(34)의 차기 행선지는 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김연경이 국내로 복귀한다면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김연경 소속사 라이언앳 관계자는 “국내와 해외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며 “현재 구단과 접촉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4일 FA 명단을 발표한다. 구단들은 2주 동안 치열한 협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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