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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퓨터 핵심부품 제조 싱가포르 ACS사(G7으로 가는 길:65)

    ◎한발 앞선 신제품 개발… 세계시장 석권/무자본­영세 전문가의 신기술 흡수… 상품화/제품 인기끌면 기술 되팔고 다음 단계 개발/최소 비용으로 이익 극대화… 전세계 500곳서 로열티 챙겨 첨단분야인 컴퓨터회사는 전세계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그러나 이들 회사에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들을 거론한다면 그 숫자가 다소 줄어들 것이다.이들 부품회사에 다시 핵심부품을 만들어 납품하는 회사의 숫자는 전세계적으로 몇개 안된다.이들은 완제품 회사들에 비해 이름이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사실상 세계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세계 컴퓨터시장의 숨은 챔피언들이다. ○CD 레코더 선풍적 인기 컴퓨터의 핵심부품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납품하는 회사 가운데 대표적인 기업체가 싱가포르의 ACS 이노베이션 인터내셔널사(Innovation International)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에 「CD 레코더」를 개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다.CD 레코더란 CD(Compact disc)에 음성이나 영상을 기록하고 재생하는 장치이다.녹화된 것을 다시 지우고 다른것을 녹화시킬수도 있다.지금의 녹음기에 사용되는 자기테이프 대신에 레이저를 이용,정보를 읽어내면서 선명한 음질이나 화질을 재생해내는 CD를 사용하는 녹음·녹화기인 것이다.종래의 CD는 한번 정보를 기록해 놓으면 이용자들이 그 내용을 지울수 없고,있는 그대로만을 사용토록 돼있다.그러나 이 회사가 만든 CD 레코더는 자기테이프가 훼손 가능성이 높고 음질이나 화질이 떨어지는 단점을 획기적으로 보완했다는 점에서 특징이다. 자기테이프를 CD로 대체한다는 아주 간단한 아이디어였으나 결과는 완벽에 가까운 재생능력을 지닌 레코더가 탄생한 것이다. ○20∼30대의 젊은 임원진 이 회사의 재품은 거의가 이처럼 간단하면서도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이용해 실생활을 더욱 윤택하게 만드는 제품이 대부분이다.때문에 세계적으로 이름있는 전자제품 회사 가운데 이 회사의 제품이나 개발권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업체는 거의 없을 정도다.이 회사에 로열티를 내는 업체들의 목록에는 SONY를 비롯,Panasonic,NEC등 일본 유수의 전자회사 대부분과 미국,유럽각국의 유명 컴퓨터회사들이 대부분 망라돼 있다. 이 회사가 만든 작품중에는 컴퓨터 멀티미디어 제품들도 많다.영상기기나 음향기기를 컴퓨터와 결합해 인간의 생활에 편리하도록 하는 기기들을 개발,직접 생산하거나 다른 회사에 로열티를 받고 판다.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SONY가 생산하고 있는 멀티미디어제품 가운데 상당수는 ACS사의 기술제공이 없이는 생산이 불가능 하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가는 영업전략을 고수하는 것이 특징이다.아이디어를 개발해 상품화시킨 다음 시제품을 내놓고 시장동향을 살펴본다.이 제품이 인기를 끌 때쯤이면 이 회사는 관련기술을 다른 업체들에 팔아넘기고 바로 다음 단계의 제품개발에 몰두한다.인기를 끈 상품의 본격적인 생산을 직접 맡지 않아도 됨으로 대량생산설비를 갖추는데 소요되는 자본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이를 신제품개발에 돌리는 것이 이 회사의 경영전략이다. 이 회사의 직원은 200명 남짓.그나마 개발을 담당하는 5∼6명과 판매를 책임진 5∼6명,그리고 관리직인원 10여명을 제외하면 직접 생산에 담당하는 직원은 더욱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인건비 등 고용에 따른 비용은 이 회사의 이익과 비교하면 그 규모가 미미하다.ACS사와 계약을 체결,로열티를 물고 자기회사 제품처럼 생산해 내는 회사는 전세계에 무려 500개가 넘는다. 컴퓨터 회사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ACS사의 임원들도 모두 20대 후반에서 30대초반의 젊은 층으로 이뤄져있다.이들은 이 회사의 설립 초기부터 참여한 컴퓨터 전문가들이다.신개발품을 만들어낸뒤 판권을 팔아 엄청난 이익을 내는 영업방식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이 회사는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자체개발하는 경우도 있지만 외부에서 개발된 신기술을 흡수,상품화로 연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이 업무를 맡고 있는 사람들을 Technolodgy Scout라고 부른다.TS는 미국의 실리콘밸리나 유럽등지와 싱가포르내에서 무자본·영세 전문인력들이 개발해낸 신기술을 찾아 이를 자기 회사에 끌어들여 더욱 세련되게 만든뒤 이를 되파는 일을 하고 있다.최소의 개발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한 영업전략의 일환이다.컴퓨터 회사라는 거대한 나무밑둥에 ACS란 뿌리가 있고 다시 TS라는 잔뿌리가 있는 것이다.기술의 세계에 작동하는 먹이사슬의 한 부분을 이 회사가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자기자본 150만불 불과 ACS사의 자기자본은 1백50만 달러에 불과하다.순익은 그 몇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지만 회사측은 밝히기를 꺼려했다.다만 이익성장률이 84년부터 91년까지는 연평균 200%,91년부터 94년까지는 100%였다고 한다. 회사라는 커다란 울타리를 과감히 무시하는 경영기법,겨울에 반바지를 생각하듯 한발앞서 신기술을 개발하는 사고력,이것이 대규모 전자회사에 큰소리치며 부품을 팔아먹는 ACS사가 있게한 원동력이다.자원이 없는 우리나라가 되새겨 봐야할 좋은 사례이다. ◎경영개발담당 이사 토마스 추아/“기술은 앞서가는 자의 것/시장 냉혹해도 신제품 주목” ACS사의 토마스 추아 경영개발담당이사(33)는 이 회사가 세계유수의 컴퓨터회사들로부터 주목을 받으며 급성장한 배경에 대해 『언제나 임 나와있는 제품보다 한발 앞서는 제품을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회사의 규모가 생각보다 크지 않아 보이는데. ▲회사의 규모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본다.우리 회사의 장점은 유연한(flexible) 구조를 가졌다는 점이다.우리가 개발한 시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규모만큼 만들수 있는 생산라인만 갖추고 있을 뿐이다.이후 제품의 인기가 올라갈 때에는 이미 세계 굴지의 다른 회사들이 앞을 다퉈 생산라인을 갖출 것이고 그때에는 우리는 생산을 중단하고 다른 것에 목표를 맞추게 된다.대신 우리가 만드는 생산라인은 완벽한 자동화를 이뤄 불량률이 1000분의 1정도로 낮다. ­지금 만들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최근들어 디지털 카메라가 이제 막 개발단계를 넘어 시장에 나오기 시작했는데 가격문제라던가 제품의 신뢰도 등에 아직 과제가 남아 있다.우리는 이를 극복할 제품을 만들어 내놓고 있다.반응은 아직 확신할 수는 없으나 낙관하고 있다. ­제품개발이나 선정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우리 회사는 아직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하는 것으로 업계에서 유명하다.우리가 가진 인력을 이용,끊임없이 한발앞선 제품의 아이디어를 모으거나 미국 실리콘밸리등 컴퓨터 관련 인력들이 모인 곳을 찾아 그들의 아이디어를 연구하고 가능성있는 제품을 완성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Technolodge Scout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어내는 것은 회사체제가 갖기 쉬원 경직성의 한계를 벗어나 사고의 틀을 최대한 넓히는데 있다. ­한국이나 대만등에도 같은 업종이 많은데 어떻게 보시는지. ▲한국을 비롯,아시아에서 대만,홍콩등 앞서가는 나라들이 있고 이들은 무시못할 경쟁상대들이다.그러나 반도체에 관한한 한국은 개발력이 아직 뒤진다고 생각한다.모방은 상당한 수준에 와있다.한 제품이 선보이면 한국은 금새 이를 쫏아온다.그러나 한국이 앞장서 어떤 제품을 만들었다는 사례를 본 것은 별로 없다.기술은 앞서가는 자만이 얻을수 있는 것이다.시장이 냉혹해도 신제품에는 언제나 주목하게 돼있다.그런면에서 한국은 재고할 부분이 있다고 본다.
  • ATM 상용교환기·10GBPS급 전송로/내년 전면 구축

    정보통신부는 초고속 선도시험망사업과 관련,현재 서울 광화문 전화국과 대전 유성전화국간에 설치된 국내개발 ATM(비동기식 전송모드)교환기 및 2.5GBPS(3만2천명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는 용량)급 전송로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초고속 선도시험망 사업 발전방안을 마련,현재 사용중인 전용접속기능의 ATM시제품 교환기를 내년에 교환접속기능을 갖춘 ATM 상용교환기로 대체하고 광전송장치 및 광케이블도 2.5GBPS에서 10GBPS(20만명 동시 통화 가능)급으로 용량을 확대키로 했다. 또한 전국 6개지역 10개소에 설치된 초고속 선도시험망 공동이용센터를 부가통신사업자와 소프트웨어업체,정보제공업체(IP)등도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 범위를 확대하고 한국소프트웨어지원센터내에 ATM소형교환기,ATM라우터등의 시설을 갖춘 공동이용센터 1곳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지난 96년 4월부터 대전 대덕지역 주민 4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정보화시범지역사업에 대한 활성화방안도 마련,시범가입자의 실생활과 업무에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IP발굴및 정보의 유료화를 검토하고 광케이블 가입자망 위주에서 광대역 무선통신망,케이블TV망,PSTN(동선케이블)등을 이용,다양한 시범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 자본재 전략품목 301개 선정/통산부 고시

    ◎기계·전기·전자·소재 등 개발자금 2천억 지원/새달 12일까지 사업자공고 정부는 올해 신규개발 대상 자본재 전략품목 301개를 선정하고 2천억원의 개발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통상산업부는 26일 자본재 전략품목 개발사업 대상을 최종 선정,개발사업자를 공모키로 하고 27일자로 이를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확정된 301개 품목은 일반기계 부문 81개를 포함,기계 부문이 179개로 전체의 59.5%를 차지하고 다음으로 전기·전자 87개,소재 35개 등이다.통산부는 이중 소평 터보 콤프레셔 등 62개 품목을 핵심품목으로 선정,초기단계부터 해당분야의 전문가의 기술지도를 하는 1사1전문가제도를 실시하고 개발이 완료되면 양산지원이 연속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일관된 지원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통산부는 이들 전략품목에 대해 전년대비 10%가 늘어난 2천억원의 시제품 개발자금을 지원하고 개발업체의 금융비용 부담완화를 위해 개발자금 대출금리를 전년보다 1% 포인트 낮은 연리 6.0%로 확정했다.또한 품목별 지원한도도 지난해의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대폭 증액했으며 정부가 개발 필요성을 인정하는 핵심 기술제품이나 시스템 성격의 대형과제는 예외적으로 30억원 이상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통산부는 다음 달 12일까지 개발사업자를 공모,4월 말까지 접수된 사업계획서를 평가하는 한편 개발비가 10억원 이상 들어가는 대형과제는 개발능력 평가를 위해 업체 실사도 함께 벌이기로 했다.신청 및 문의는 기계공업진흥회,전자산업진흥회 등 5개 기관이 맡는다. 심의결과 최종 지원업체로 선정되면 개발비의 80%까지를 3년거치 5년 분할상환 연리 6%의 조건으로 지원하며 이밖에 외화대출 지원,상업차관 도입허용,연합기계할부금융회사의 우선 취급대상 등 각종 혜택을 주기로 했다.이들 전략품목이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수입대체 45억3천만달러,수출증대 30억1천5백만달러 등 총 75억4천5백만달러의 국제수지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 무선호출기 3사,사업다각화로 변심 몸부림

    ◎비좁은 삐삐사장 탈출구를 찾아라 □「스탠더드」는… ·유럽형 이동전화,CT­2 플러스,케이블TV “야심” □「팬택」은… ·일본식 PCS단말기,멀티미디어 시스템,무전기 등 “도전” □「텔슨」은… ·GSM 단말기,CT­2 플러스,무선전화기 “눈독” 국내 정보통신분야의 대표적 벤처기업인 스탠더드텔레콤·팬택·텔슨전자 등 이른바 「삐삐 3인방」이 사업다각화를 통해 발빠른 변신에 나서고 있다. 무선호출기가 전체 매출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하는 이 삐삐 생산업체들은 최근 국내 무선호출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 조짐을 보이자 일제히 휴대폰·케이블TV·멀티미디어분야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말 현재 무선호출기가 전체 매출액의 70% 가량을 차지한 스탠더드텔레콤은 최근 유럽형 디지털이동전화(GSM·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 단말기 기술개발을 통해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나섰다.스탠더드텔레콤은 유럽지역의 표준모델인 이 전화기 시제품을 다음달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국제 통신기기전시회 「세빗」에 선보인 뒤 오는 7월까지 상용화작업을 끝내고 내년부터 유럽·동남아 등에 본격적으로 수출할 계획이다.내년에는 이 분야 매출이 전체의 30%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탠더드텔레콤은 또 메디슨·한글과 컴퓨터·두인전자 등 벤처기업들과 공동으로 케이블TV사업에도 뛰어 들었다.이 회사는 앞으로 케이블TV망을 이용한 개인휴대통신(PCS)·주문형비디오(VOD)사업을 벌인다는 목표 아래 방송·통신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CATV사업 추진팀」을 발족시켰다. 스탠더드텔레콤은 이밖에 신세기통신·나래이동통신·해피텔레콤과 함께 한국통신의 PCS자회사인 한통프리텔의 주주사로 참여하는 한편 발신전용휴대전화(CT­2)에 무선호출기를 내장한 CT­2플러스를 다음달 하순쯤 내놓을 예정이다. 창립된지 5년만인 지난해 52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린 팬택도 삐삐 일변도에서 벗어나 종합정보통신회사로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일본식 PCS단말기(PHS)·무전기·CT­2플러스 등 통신기기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은데 이어 멀티미디어보드·게임소프트웨어 등 멀티미디어시스템과 디지털 위성통신·화상회의시스템 분야 등으로 사업영역을 계속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양산체제에 들어간 PHS는 일본에서 대단한 인기를 끌어 지난해 11월이후 4개월동안 4만대의 수출실적을 올렸다.지난달에는 디지털위성방송수신기 개발작업을 끝내고 곧 내수 및 수출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9월 김포에 PCS단말기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제품생산에 나설 계획이다.이밖에 PCS·주파수공용통신(TRS)·국제전화·무선데이터·무선호출 등 5개 신규통신사업에 구성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대표적 삐삐 생산업체인 텔슨전자도 CT­2플러스 단말기 개발작업을 끝내고 다음달 신상품을 선보인다.텔슨은 CT­2단말기 분야에서만 230억원 규모의 신규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또 지난해 1천만달러 가량의 수출실적을 기록한 무선전화기와 GSM단말기(상품명 DECT)도 올해는 수출폭을 4천만달러 수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 정통부,99년까지 송수신장비 국산화 지원

    ◎TV방송 2001년 디지털 전환/가전사들 시장선점 경쟁 점화/채널 4배이상 증가/CD수준의 음악방송 가능/2010년까지 아날로그방송 병행 지상파TV방송이 4년 뒤인 오는 2001년부터 디지털방식으로 바뀌면서 시청자와 가전회사 모두 엄청난 디지털혁명의 회오리에 휩싸일 전망이다. 우선 일반 시청자들이 느끼게 될 가장 큰 변화는 현재 갖고 있는 아날로그TV수상기를 디지털방식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점.정통부는 99년말까지 디지털TV장비 개발을 끝내고 2000년부터 1년간 시험방송을 거쳐 2001년 디지털 정규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다.다만 기존의 아날로그방송은 2010년까지 디지털방송과 병행키로 했다. 그러나 지난 81년 TV방송이 흑백에서 컬러로 전환된 뒤 컬러TV가 급속히 보급된 예에서 보듯이 디지털방송이 시작되면 시청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수상기를 교체하는 현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TV방송이 디지털방식으로 전환되면 방송채널이 최소한 4배이상 늘어나 채널부족 문제가 해소되는데다 컴팩트디스크(CD)음질 수준의 음악방송이 가능해져 양호한품질의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디지털방송은 아날로그방식의 10분의1 출력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연간 방송송신용 전력을 1억6천500만㎾(중용량 수력발전소 1기발전량)남짓 절감할 수 있는 효과도 생긴다. TV수신기 제조회사들의 입장에서 보면 디지털방송전환만큼 더 큰 희소식이 없다. 지난해말 현재 전국에 보급된 TV는 모두 1천720만대.가전업계는 오는 2001년이면 전체 TV보급대수가 2천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통부도 같은 맥락에서 2001년부터 10년간 총 2천만대에 20조원을 웃도는 디지털TV수상기 시장이 형성될 것이란 예측을 내놓고 있다.더구나 TV방송 방식이 변경되면 VCR도 함께 바꿔야 하므로 시장파급 효과는 실로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아남전자 등 가전4사는 일제히 정부의 디지털전환 방침을 반기면서 디지털TV 사업전담부서를 서둘러 신설하는 등 시장선점을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디지털TV가 정체기를 맞은 국내 가전시장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줄 것이란 판단에서다. 가전업체들은 2000년 이후 TV수상기는 가로·세로 비율이 16대9인 와이드 규격(현재는 4대3)이 될 것이며 디지털TV시장이 25인치이상의 중대형 위주로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통부는 디지털TV방송에 사용될 송·수신시스템은 외국보다 늦지 않도록 99년안에 국산화한다는 방침 아래 송신장비는 전자통신연구원(ETRI)·학계·방송사·산업계가 공동 개발토록 유도할 계획이다.TV수신기의 경우 산업체 자율적으로 경쟁 개발토록 하며 개발자금은 정보화촉진기금에서 저리로 융자·지원해 주기로 했다. 미국은 이미 개발된 고선명(HD)TV 기술 및 규격을 이용해 98년 디지털TV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며 일본은 2000년부터 1년간 시험방송을 한 뒤 우리나라와 같은 시기인 2001년 본방송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가전업체들도 디지털TV방송에 한국전자종합부품연구소가 개발중인 HDTV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통산부는 지난 90년부터 국책연구사업의 하나로 개발중인 HDTV의 시제품을 오는 7월,사용제품을 99년에 선보일 계획이다.
  • 국내 PDA시장 본격 형성

    ◎음성통화·전자메일·팩스·무선호출까지 가능/LG 「멀티­X」·한메 「파일럿 5000」 등 시판/통산부 KETI의 국산PDA사업 곧 결실 단말기 하나로 무선통신은 물론 일상생활에 필요한 각종 생활정보를 정리할 수 있는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Personal Digital Assistance)시장이 국내에도 본격적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지난해 8월 LG전자가 「멀티­X」라는 이름의 PDA를 국내 처음 시판한데 이어 최근 엘렉스컴퓨터·한메소프트 등이 가격을 크게 낮춘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였다.삼성전자도 이달 중순 새로운 형태의 PDA를,삼보컴퓨터는 가격을 20만원대로 대폭 낮춘 제품을 하반기중 내놓을 계획이다. PDA의 원래 개념은 단말기 하나로 언제 어디서나 음성통화와 전자메일은 물론이고 팩스·무선호출을 주고 받을 수 있으며 스케줄 관리와 간단한 메모까지 가능토록 한다는 것.그러나 개인휴대통신(PCS)이 지금까지도 개념이 수정·보완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PDA 역시 아직 개념 규정이 명확치 않다.따라서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제품마다 제 나름대로개성을 지니고 있다.본래 개념상 목표로 하는 기능을 완벽히 갖추기에는 기술적인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LG전자의 「멀티­X」는 휴대폰 크기에 이동전화기·무선호출기·팩시밀리·전자수첩 등의 기능을 갖추었다.세로 153㎜,가로 65.8㎜,두께 33㎜ 크기에 무게는 310g.액정표시판(LCD)에 손가락이나 특수 플라스틱펜으로 정보를 입력하도록 돼 있으며 5천명 이상의 전화번호와 주소 저장이 가능하다. 특히 무선호출기능과 이동전화기능을 연계,무선호출이 올 경우 단축버튼을 누르면 상대방에게 자동으로 전화를 연결해 준다.또 LCD위에 그림이나 메모를 작성,상대방 팩시밀리로 전송할 수 있으며 반대로 상대방이 보내 온 문서정보도 수신해 저장할 수 있다. 그러나 「멀티­X」는 아날로그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디지털 방식보다 성능이 떨어지는데다 외국산 PDA에는 기본 또는 옵션으로 제공되는 키보드가 없어 정보처리기능이 부족하다는 것이 흠으로 지적된다.통신기능면에서도 인터넷과 온라인서비스 접속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다.가격은 99만원. 엘렉스컴퓨터가 최근 내놓은 「뉴튼 130」은 자체의 뉴튼 운영체제를 갖고 있어 윈도 3.0이상의 386DX급 IBM PC 및 매킨토시 전기종과 호환이 가능하고 인터넷통신 기능을 크게 강화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팩스·전자메일 송수신·정보검색·전화번호 저장·주소목록기능을 갖추었다.「멀티­X」보다 20만원 싼 79만원에 시판되고 있다. 한메소프트가 지난 1일 판매를 시작한 「파일럿 5000」은 세로 116㎜,가로78㎜,두께 16㎜의 크기에 건전지를 포함한 무게가 160g일 정도로 작은 편이다.주소목록·스케줄 관리·문서보관·계산등 기본 기능을 갖고 있으며 PC·매킨토시 등 컴퓨터와 연결이 가능하다.부가세를 포함해 35만원에 판매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쯤 일반 소비자가 아닌 보험판매원 등 영업종사자를 겨냥한 PDA를 선보일 예정이다.휴대폰기능에 초점을 맞춘 「멀티­X」와 달리 고객정보 등이 메인컴퓨터에 자동 입력될 수 있도록 하는 등 PC와 인터페이스를 강조하는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보컴퓨터도 인터넷 단말기능 및 발신전용휴데전화 기능을 갖춘 20만원대의 제품을 올 하반기중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통산부 산하 정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KETI)가 산학공동개발사업으로 추진중인 「국산 PDA개발사업」도 결실을 보아 올해 안에 시제품이 나올 예정이다.이 사업에는 LG전자·삼성전자·삼원시스템·서울대·경희대 등 5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 광대역 초고속교환기 국내 개발/한통·6개기업 공동…6월 시범개통

    ◎통화·FAX·인터넷 등… 전화선 하나로 동시에/2M∼155Mbps 속도도 마음대로 「전화선 하나로 남편은 서재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영상회의를 하고 아내는 거실에서 TV를 통해 주문형비디오를 본다.이와 동시에 아들은 방에서 인터넷을 즐긴다」 이처럼 전화선 하나로 전화번호가 다른 여러 대의 전화기와 컴퓨터·영상회의 장비등 각종 정보단말기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첨단 통신시스템이 오는 6월쯤 선보일 전망이다. 한국통신은 삼성전자·LG정보통신·대우통신·한화전자정보통신·동아일렉콤·우진전자통신 등 6개 기업과 공동으로 지난 93년부터 1백93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이같은 성능을 지닌 광대역 초고속교환기 「비동기식 전송모드(ATM)액세스노드」를 최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교환기는 하나의 전화선에 여러 대의 통신단말기를 연결해 전화는 물론 인터넷·주문형 비디오·영상회의등 다양한 통신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지능형 시스템.주로 대도시 지역이나 기업 구내통신망(LAN)을 연결하는데쓰일 예정이다. 비동기식 전송모드 액세스 노드는 이처럼 한 개의 전화선이 수십개의 전화선 구실을 해 냄으로써 지금처럼 PC통신이나 인터넷,전화 통화용으로 각각 달리 전화선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특히 이 교환기는 고속(155메가bps)·중속(45메가bps)·저속(2메가bps)의 다양한 전송 속도를 갖고 있어 가입자는 이미 설치된 전화선 속도를 마음대로 조절해 쓸 수 있다.따라서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즐기고 싶은 사람은 서비스 형태에 따라 통신 속도를 2메가∼155메가bps까지 선택할 수 있다.현재는 통신 속도를 바꾸려면 한국통신에 요청해 전화선을 새로 설치해야 한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전화선 하나에 연결할 수 있는 단말기는 많게는 수십대까지 가능하다』면서 『요금은 하나의 전화선을 사용할 때보다 비싸지만 단말기 수만큼 전화선을 사용할 때보다는 훨씬 저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통신은 시제품 제작 기간을 거쳐 국가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대덕연구단지내 초고속정보화 시범지역에 오는 6월 시범 개통할 계획이다.이어 98년부터는 초고속국가망 및 공중망 사업과 각종 지역사업의 핵심장비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번 비동기식 전송모드 액세스 노드 개발로 국내 초고속 정보통신 관련 사업에 투입되던 외국산 ATM 장비를 국산 장비로 대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순수 국내 기술에 의한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김균섭 통산부 기초공업국장(폴리시 메이커)

    ◎“저리자금 지원 국산기계 수요기반 확대”/첨단기계·부품·소재개발에 올 2천억원 투입 『수요자금융 지원 확대와 제품의 신인도 제고로 수요기반을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통상산업부 김균섭 기초공업국장(46)은 자본재산업육성 정책의 뼈대를 이렇게 요약했다.자본재 육성은 통산부의 올 역점시책 중 하나로 「산업경쟁력 10% 이상 올리기」의 첫머리에 올만큼 중요한 사안이다.기계·부품·소재산업은 제품생산에 기초가 되는 핵심산업이지만 주로 수입에 의존해 왔다.원천기술 부족이 주원인이었다.따라서 국내 투자가 늘수록,수출이 늘수록 자본재도 그만큼 더 들여와야 해 무역수지 적자가 악화됐다.지난해 전체 무역수지적자(2백4억달러)중 반도체를 제외한 자본재 수지적자가 1백58억달러였다.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적자의 대부분이 미국과 일본에서 발생,대미·대일적자의 주범이 자본재임을 알 수 있다. 자본재 육성책은 자금지원과 품질보증 두가지 측면에서 시행되고 있다.지난해부터 국산기계구입용 외화대출이 허용됐고 올해부터시설투자용 상업차관 도입도 허용됐다.둘다 금리가 국내의 절반수준이다.상업차관은 국산자본재 사용비율이 50% 이상돼야 허용된다.싼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국산기계에 대한 수요기반을 늘리겠다는 게 취지다.그대로 적중하고 있다.지난해 외화대출은 24억달러로 관련업체의 10%에 가까운 2천483개 업체에 추천됐다.업체당 1천만달러(한화 8억원)씩 돌아간 셈이다.올해엔 지원규모가 30억달러로 늘어나 수혜자는 더 늘 전망이다. 정부는 95년 5월부터 자본재중 개발 전략품목을 정해 집중지원해왔다.95년 70개,96년 213개 품목의 국산화를 지원했다.연간 수입액이 5백만달러 이상인 첨단 핵심제품과 부품·소재중에서 개발품목으로 고시하고 있다.지난해말부터 한달간 기계·전기·전자 업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벌였고 곧 개발품목을 고시할 예정으로 있다.올해 지원금은 2천억원.지난해와 다른 점은 시제품 개발비 지원한도가 작년 건당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 확대돼 대형과제도 수행이 가능하게 된 점이다. 상업차관 도입규모는 20억달러.김국장은 『이 정도면 2∼3억달러가 드는 대규모 공장 10개는 지을수 있는 자금』이라며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의 문의도 쇄도할 만큼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통산부는 국산자본재의 품질보증을 위해 기계공제조합을 통해 하자보증제를 실시할 계획이다.조합출연금의 1백배 이내에서 제품 하자를 변상해주고 사후정산하는 일종의 보험제도.제품하자를 끝까지 책임지는 풍토를 조성하겠다는게 김국장의 생각이다. 서울 부산 이외의 다른 지역에 민자 자본재종합전시장 건립도 추진중이고 작년 8월 출범한 할부금융사의 증자도 검토 중이다. 김국장은 경남 진양출신으로 73년 기술고시 9회로 행정부에 입문한뒤 국립공업표준시험소,상공부 기계공업국,산업정책국을 거친 기계통으로 제네바 상무관을 지냈다.
  • KAIST·삼성중 플라즈마 시스템 개발

    ◎중금속 폐기물 환경오염 없이 처리/암 유발 다이옥신 등 배출않아… 곧 상용화 차세대 폐기물처리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는 플라즈마처리시스템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구자공 박사(토목공학과 교수)팀은 삼성중공업종합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94년부터 3년동안 총 45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방사성폐기물을 비롯,각종 중금속을 환경오염 없이 처리할 수 있는 플라즈마폐기물처리시스템개발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플라즈마처리방법은 상용화가 이뤄지지 않은 첨단기술이다.미국·일본·프랑스 등에서도 시험설비만 있을 뿐 상용화는 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은 폐기물소각장에서 나오는 말썽 많은 다이옥신등 어떤 유해물질도 배출하지 않는 것이 강점이다. 다이옥신은 체내에 소량이라도 축적되면 암을 유발하고 면역체계에 이상을 일으킨다. 한편 구박사팀은 지난해말 이 시스템을 이용해 1천t 처리규모의 시제품을 제작한 데 이어 올해부터 상용화연구에 들어갈 계획이다.
  • 디지털 카메라/신기술 카메라 한판승부

    □현대전자 ­고화질·중급형 디지털 신제품 출시 ­촬영장면 PC편집·최고 192장 저장 □한국코닥 ­신필름 시스템 적용 「어디밴틱스」 시판 ­필름 오작동 없게 자동장전·원상태 보관 □삼성항공 ­디지털카메라 양산체제 연내 구축 ­3배줌 렌즈·촬영사진 지우기 기능 카메라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기존 카메라의 틀을 깬 디지털 카메라가 잇따라 개발되고 간편하게 필름을 끼울 수 있는 신제품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한국코닥이 이달 말부터 출시할 「어드밴틱스」라는 브랜드의 신제품군은 기존 일반광학 카메라시장에 위협적 존재로 등장,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최근 중급형 디지털카메라 신제품(QV­100)을 출시했다.이 제품은 화질의 선명도를 결정하는 화소수가 36만개로 종전 제품(화소 25만개)보다 해상도가 개선됐다.1.8인치 액정화면을 통해 찍은 장면을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어 마음에 드는 장면을 골라 저장할 수 있다.렌즈가 270도로 회전해 찍기 힘든 장면도 눈으로 확인하며 손쉽게 촬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TV와컴퓨터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고 PC와 연결해 편집도 가능하다.4메가비트 플래시메모리를 장착,최고 192장까지 화면을 저장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힌다. 화상을 디지털신호로 바꾸어 반도체칩에 저장시키는 디지털 카메라는 일반 광학카메라보다 화질은 떨어지나 필름없이 여러장을 찍을수 있고 데이터베이스 처리용으로 적합하다.아직은 화소수가 적지만 기술개발이 급속히 이뤄지고 있어 차세대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항공도 디지털카메라 양산체제를 갖추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삼성항공은 이미 지난해 11월 디지털카메라인 삼성케녹스 SSC­410N과 망원이나 광각렌즈를 교환해 사용할 수 있는 일안 리플렉스 카메라 SR-4000,신필름 시스템(APS)용 로카스­200의 시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의 SSC-410N은 20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41만화소에 다른 디지털카메라에서 볼 수 없는 3배줌 렌즈와 컬러 액정파인더를 장착,초보자도 쉽게 촬영할 수 있게 고안됐다.액정표시장치 모니터로 확인해 잘못 촬영한 사진은 지우고 재촬영할수 있다.3가지 화질선택모드가있고 120장까지 저장이 가능하다는게 삼성항공측의 설명.한 관계자는 『올해 국내업체로는 처음 연간 3만대의 양산체제를 갖춰 3월께 대당 1백20만원의 소비자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 필름시스템(APS)을 적용한 카메라도 본격 시판시대에 접어들었다. 한국코닥은 최근 APS를 적용한 필름과 카메라,일회용 카메라 등 신제품을 어드밴틱스(ADVANTIX)라는 브랜드로 선보였다.이 제품은 필름을 건전지처럼 끼우기만하면 자동으로 장전돼 잘못 장전하거나 카메라 뚜껑을 잘못 열어 필름을 망치는 일을 없앴다.소비자들이 필름을 끼울때 가장 어렵게 느끼고 실수로 카메라뚜껑을 열었다가 사진을 버리게 되는 점에 착안했다.현상할 때도 기존의 필름 롤을 그대로 유지한 채 현상하며 네거티브 필름을 만들지 않고 그냥 원상태로 보관하도록 했다. 삼성항공 역시 시제품단계에 있는 신필름 시스템(APS)용 로카스­200을 2월부터 시판할 계획이어서 연간 1천5백억원에 이르는 국내 시장이 신필름시스템과 디지털카메라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 산업기술 개발 올 6천434억 지원/통산부

    ◎작년보다 24.5% 늘려… 총16억불 무역수지 개선효과 기대 정부는 경쟁력 10% 올리기 방안의 하나로 올해 6천4백34억원의 산업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통상산업부는 13일 산업기술기반조성사업에 7백28억원,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에 2천7백79억원,시제품 및 첨단기술제품 개발사업에 2천9백27억원을 각각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이는 작년의 5천1백67억원보다 24.5%가 늘어난 것이다. 산업기술기반조성사업은 기술인력 양성과 기술정보관리 기능 확충 등 기술개발여건 조성을 위한 인프라확충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또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은 국산화가 시급한 기술개발에 7백60억원,4∼5년내 고부가가치 핵심기술 개발이 가능한 중기거점 기술개발에 7백32억원,2000년대 세계일류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도기술개발에 6백4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이와함께 만성적인 무역역조 현상을 보이고 있는 기계류등 핵심 자본재의 시제품개발에 2천3백억원,첨단기술 제품분야에 6백27억원 등 총 2천9백27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통산부는 올해 산업기술개발 지원으로 수출증대 5억달러,수입감소 11억달러 등 총 16억달러의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이 제도를 시행한 지난 86년부터 작년까지는 1백47억달러의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통산부는 앞으로 기업의 자발적인 기술개발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중 국산화시급기술과 2000년대 고부가가치 핵심기술 과제를 적극 발굴 지원할 계획이다.
  • 광대역 ISDN·플림스 곧 상용화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가능/21세기 「통신유목민」시대 온다 □광대역 ISDN ·음성·문자·영상·음향정보 동시 송수신 ·협대역보다 전송속도 1,000배이상 빨라 □플림스 ·세계 통신망 하나로 묶는 무선통신 종착역 ·우리나라도 99년까지 표준모델 개발키로 21세기에 펼쳐질 정보통신사회는 곧잘 「노마딕(유목민)환경」으로 표현된다.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거나 다른 사람과 통신할 수 있는 「자유로운 유목민」의 세상이 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21세기에는 전세계의 컴퓨터망을 연결하는 정보고속도로가 깔리고 통신·방송·컴퓨터의 구분이 사라지면서 단말기 하나로 각종 형태의 정보를 얻을수 있게 되리라는데 토를 다는 사람은 없다. 우리나라도 2010년을 앞뒤로 전국의 가정이나 기업·학교·연구소·정부를 최첨단 광케이블로 연결해 음성은 물론 데이터·영상정보를 초고속통신망으로 주고 받는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따라서 앞으로 15년 남짓 뒤면 광섬유를 중심으로 유선·무선·이동통신이 한데 어우러진 정보통신 대동맥의 정보유통체제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21세기 정보통신혁명을 주도할 쌍두마차로 광대역 종합정보통신망(B­ISDN)과 미래공중육상이동통신(플림스)을 꼽는다.광대역ISDN이 유선부문의 이상향이라면 종합 무선통신망의 최종 목표는 플림스로 삼고 있는 것이다. ISDN은 음성 뿐 아니라 문자·영상·음향정보를 종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멀티미디어시대의 첨병으로 불린다.하지만 현재 실용화된 협대역 종합정보통신망(N­ISDN)은 전송능력의 한계로 본격적인 영상정보를 주고 받기에는 역부족이다.음성·문자·영상정보를 한꺼번에 자유롭게 송수신하려면 기존의 협대역ISDN보다 한단계 앞선 차세대 정보통신망이 나와야 한다.이러한 맥락에서 세계 각국이 앞다퉈 개발중인 통신망이 바로 광대역ISDN. 협대역ISDN은 64Kbps(1초에 6만4천비트의 정보전송)를 기본 속도로 144Kbps에서 2천Kbps(2Mbps)까지 가능하지만 광대역ISDN에서는 155∼622Mbps가 가능해 전송속도가 1천배이상 빠르다. 일반적으로 음성신호(전화)를 보내려면 64Kbps의 전송속도가 필요하며 영상신호는 일반TV의 경우 90Mbps,고화질(HD)TV는 300∼400Mbps는 돼야 한다.따라서 협대역ISDN은 음성이나 저속의 데이터와 정지화상,준동화상을 주고 받을수 있을 뿐이며 고화질 영상이나 대용량의 데이터전송을 하기 위해서는 광대역ISDN이 필수적이다. 이같은 광대역ISDN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 광교환기와 광통신기술.일부 선진국에서 상용화한 비동기 전송모드(ATM) 교환기는 동작속도에 한계가 있어 광대역ISDN 가입자가 수백만명에 이르게 될 경우 광교환방식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광교환기술은 아직까지 실용화단계에 이르지 못했다.전문가들은 미국과 일본이 최근 시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볼 때 앞으로 10년이내 실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광대역ISDN을 가능케해 줄 또 하나의 핵심기술은 음성·데이터·영상등의 신호를 빛으로 바꿔 광케이블을 통해 보내는 광통신.기존의 구리전화선을 대체할 광통신은 21세기 정보사회의 대동맥으로 불린다. 광통신은 20여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비약적인 기술발전을 거듭하고 있다.80년대의 메가(백만)비트 시대에서 90년대의 기가(10억)비트시대를 거쳐 21세기의 테라(1조)비트,즉 테라콤(Teracom)시대를 향해 줄달음 치고 있다. 테라비트 광통신이란 머리카락 굵기(0.125㎜)의 광섬유 한가닥으로 1초에 조단위의 비트(한글 한자는 16비트로 구성)정보를 보내는 것으로 초고속화·초대용량화를 뜻한다. 정부는 오는 2003년까지 산·학·연 공동으로 총 6천850억원의 연구개발비와 1만6백여명의 연구인력을 투입해 광대역ISDN 상용화를 위한 교환·전송·단말·통신망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광대역ISDN이 21세기 꿈의 멀티미디어사회를 실현할 주역이라면 플림스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세계를 하나로 연결해 줄 무선통신의 종착역이다. 미래의 무선통신은 모름지기 육상·산악·해상·공중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이 가능하며 외국에 나가서도 마음대로 쓸 수 있어야 한다. 이처럼 다양하고 복잡한 요구조건을 충족해 줄 무선통신망이 플림스다.플림스는 지상이동전화망과 이리듐·글로벌스타 등 저궤도위성망을 결합한 무선통신시스템.가입자가 육상·해상·공중에 있거나 도심·교외·국내외 어디에 있건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내용도 음성·무선호출·무선데이터·영상 등을 포괄한다. 현재의 이동전화서비스는 다른 통신망과의 연동이 불완전하며 특히 전세계적인 통합성이 없다는 결정적인 흠을 안고 있다.그러나 플림스는 여러 종류의 단말기가 지상이나 저궤도위성의 통신망과 연결됨으로써 유선망과 이동통신망을 하나의 체계로 통합,전세계적인 통신망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미국·일본등 선진국은 오는 2000대 초반 플림스를 상용화한다는 목표 아래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지난 92년 플림스용 주파수대역을 결정한데 이어 99년까지 국제표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도 ITU의 국제표준화 일정을 감안해 99년까지 정부와 업체가 3백15억원씩 총 6백30억원을 들여 플림스 표준모델을 개발,이를 ITU에 국제표준으로 제안하기로 했다.이어 99년부터는 우리가 개발한 표준모델을 바탕으로 업체간개발경쟁을 통해 2001년에는 플림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 CT­2 단말기시장 선점경쟁 치열

    ◎삼성이어 텔슨·한창·태광고 곧 양산/유양정보통신,착·발신형 개발 주력 CT­2단말기시장 선점을 위한 통신장비제조업체간의 경쟁이 뜨겁다. 현재 CT­2단말기를 생산하고 있거나 개발중인 국내 업체는 무려 20여 곳.지난 2월 가장 먼저 시제품을 내놓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텔슨전자·한창·유양정보통신·삼우통신·태광산업 등은 이미 제품 양산단계에 들어갔다.현대전자와 LG전자·한화·나우정밀 등은 내년 2월쯤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한국전자·한스콤 등은 CT­2단말기시장 진출을 확정하고 최근 제품개발에 착수했다. 삼성전자는 이동전화단말기에 이어 CT­2분야에서도 패권을 노리고 있다.이 회사는 겉모양이 이동전화기 「에니콜」과 비슷한 CT­2단말기를 올 연말까지 3만대정도 생산한 뒤 내년 2월까지 7만대를 생산,초기 단말기시장을 완전장악한다는 목표를 세워놓았다. 정보통신 중견업체인 한창은 연말까지 CT­2단말기 5만대를 공급한 데 이어 내년 2월까지 10만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유양정보통신은 다른 업체와 달리 무선호출기능이내장된 착발신형 단말기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 눈에 띄는 컴덱스 첨단전시품 4가지

    96추계 컴덱스에는 전세계 2천200여개 컴퓨터업체들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1만여개의 첨단 제품이 선을 보였다.컴퓨터 기술의 현주소를 가늠케 한 이번 컴덱스의 주요 전시품들을 항목별로 분류해 소개한다. ◎원드 CE/휴대용PC에 적용된 운영체계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페가수스」(Pegasus)란 코드명으로 개발한 휴대형 PC용 운영체계.PC용 운영체제인 윈도95와 중대형컴퓨터 운영체계인 윈도NT에 이어 차세대 PC인 휴대형 PC시장까지 장악하기 위한 것이다. MS는 윈도CE를 핸드헬드PC(HPC)라 불리는 휴대형 정보기기에 적용하고 있다. HPC는 기존의 PC기능을 확장하고 보조하는 「동반자기능」이 강조된다는 점에서 팜톱PC나 노트북PC와 구분된다.또 데스크톱PC와 전자우편,문서,개인관리정보 등 데이터를 완벽하게 교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독립적인 정보기기로 사용되는 개인정보단말기(PDA)와도 다르다.인터넷 정보검색,문서작성,수치계산같은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자수첩과도 구별된다. 이러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경량화PC의 운영체제가 윈도CE다.궁극적으로 윈도CE는 지능형 삐삐,인터넷 TV,셋톱박스 등의 통합운영체제로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핸드헬드 PC/노트북 PC보다 작고 가벼워 새로운 운영체제인 윈도CE를 탑재,윈도95의 기본기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노트북 PC에 비해 크기와 무게가 작고 가벼워 노트북 PC의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PC.HPC는 가로 17㎝,세로 10㎝,두께 2.5㎝,무게 300g안팎으로 손바닥에 올려놓고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으며 정보입력은 키보드나 터치스크린 방식의 플라스틱 펜을 사용한다. 이번 컴덱스에는 윈도CE개발사인 MS와 협력관계를 맺은 컴팩,NEC,LG전자,히타치,카시오,필립스 등이 HPC를 선보였다.전문가들은 HPC가 기존의 휴대용PC나 휴대용 단말기 시장을 서서히 잠식할 것으로 보고 있다.기존 노트북 PC 단점을 보완한데다 셀룰러 폰이 내장될 경우 기존 PDA시장은 물론 통신 단말기 시장까지 잠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그러나 펜터치 방식의 입력장치와 전자수첩크기의 키보드가 문서작성에 매우 불편하다는 약점때문에 기존의 노트북 PC를 대체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네트워크 컴퓨터/방대한 하드디스크 등 불필요 오라클을 중심으로 IBM,애플 등이 연합해 제안한 것으로 인터넷 환경을 기반으로 한 500∼700달러대의 초저가형 컴퓨터.인터넷으로 호스트에 접속해 필요한 응용프로그램 등을 전송받아 사용하므로 고속의 프로세서나 방대한 하드디스크 및 메모리 등이 필요하지 않다.이번 컴덱스쇼를 통해 세계 유수업체들이 앞다퉈 NC를 선보이면서 대회전을 예고했다.네트워크 PC 생산업체들은 IBM,선마이크로시스템스,마이크로소프트/인텔연합,오라클 등. IBM은 「네트워크 스테이션」이라는 이름의 네트워크PC를 새달 선보인다는 계획아래 이번 전시회에 시제품을 내놓았다.애플,모토롤라와 공동개발한 파워PC 마이크로 프로세서와 8메가바이트의 기억용량을 가진 이 제품은 불과 695달러선에 판매된다.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차세대 멀티미디어 저장장치 이번 컴덱스를 통해 DVD는 차세대 영상기록매체는 물론 멀티미디어 혁명의 주역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금세기 최후의 멀티미디어 저장장치로 불리는 광기록장치 DVD는 콤팩트 디스크(CD)와 똑같은 크기지만 저장용량은 14배나 크다.6시간짜리 영화 1편을 담을 수 있는 분량이다.고선명TV수준의 높은 해상도와 돌비 서라운드 입체음향을 안방에서 재현할 수 있다.이번 컴덱스에는 도시바,마쓰시타 등 일본 유수업체들과 삼성전자,LG전자,현대전자 등 국내 가전3사가 DVD플레이어 및 DVD롬 등을 출품해 차세대 영상기록매체를 둘러싼 한·일간의 기술경쟁을 벌였다. DVD에 거는 일반인들의 기대도 예상을 뛰어넘었다.현지 언론들은 앞다퉈 DVD를 다루면서 앞날을 밝게 보았다.일반 참관인들은 물론 주문자 상표부착(OEM)생산업체들이 DVD의 공급가능성을 여러업체에 타진하면서 좋은 조건을 내세우는 업체를 물색했다. 내년은 멀티미디어 광기록매체시장을 석권한 CD를 DVD가 파고들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과학기술/정밀도 10억분의 1m

    ◎전자­기계공학 결합/극미세구조기술 개발/나노테크놀로지 “실현”/컴퓨터·의료·항공 등 없어선 안될 신기술/미세소자,빛·소리·동작 감지력 상상초월/단전자 트랜지스터 개발땐 꿈의 1TDR 가능 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의 정밀도로 개별 원자까지 제어하라.정보혁명이 급속히 진전되면서 과학자들에게 떨어진 새로운 임무다.전자공학과 기계공학이 결합해 나노테크놀로지를 구사하는 이른바 「극미세 구조기술」(MEMS,Microelectromechaniccal Systems).「극미세구조 기술」은 초고밀도 초고속 정보 처리는 물론 컴퓨터,자동차,의료,군사,항공기술에 대변혁을 일으킬 미래 핵심 기술로 연구개발 경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극미세 구조기술」은 컴퓨터 칩 제조기술인 「미세전자공학」(Microelectronics)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컴퓨터는 모든 정보를 디지털화된 상태로 바꿔 줌으로써 대량의 정보를 고속으로,값싸게 처리해 주는 장치다.디지털기술의 핵심은 0과 1의 논리상태를 표시하는 개별 트랜지스터(TR)다.논리소자인 트랜지스터를 작은 칩에 가능한한 많이 넣을수록 컴퓨터는 생산단가가 낮아지고 속도가 빨라지며 에너지 소모도 줄게 된다.미소전자공학자들은 실리콘 웨이퍼의 구경을 넓혀 단위면적당 칩 생산수를 늘리고 단일 칩에 들어가는 트랜지스터의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킴으로써 반도체칩의 고집적화를 실현했다. 그러나 미세전자회로는 미세한 선상에서 전자를 연결시켜주는 역할 밖에 못한다.반면 미세가공 소자는 동작,빛,소리,열,그밖의 물리적인 힘들을 감지하고 조절하게 함으로써 전자 시스템에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세 소자는 다양한 기계적 특성을 갖는다.예를들면 전압을 받으면 즉각 진동해 동작,압력,화학적 성질을 민감하게 포착하는 검출기 역할을 할수 있다.미국의 한 반도체 회사는 자동차 충돌로 속도가 급속히 저하될 때를 감지해 에어백을 튀어나오게 하는 속도센서를 개발,지난 2년간 50만개를 팔기도 했다.미세 소자는 또 큰 부품을 작은 부품으로 대체케 함으로써 각종 전자·기계의 소형화,경박화,저가화 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물론 개별 미세 소자들의 결합으로 처음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엄청난 기능이 예고되고 있다.미세 소자로 조절되는 벽면 크기의 TV세트 시제품이 이미 개발됐으며 보조날개와 수직 안전판이 없는 스텔스 폭격기형 항공기 날개도 연구되고 있다.이 항공기는 충돌 직전에 급커브를 돌수 있는 엄청난 기동성을 발휘할 것이다. 이밖에도 극미세구조 기술은 기억 소자의 개발 한계를 극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반도체 기억소자 64메가 디램은 1비트의 정보를 전자 1백만개로 기억하고 있다.지금까지의 기억 소자 개발 속도를 감안하면 2010년에는 전자 10개 이하로 1비트의 정보를 저장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그러나 기존 방법으로는 4기가 디램에서 개발 한계에 부딪치게 돼 차세대 기억소자 연구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그 후보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 1나노미터의 10만분의 1정도 크기의 전자를 외부에서 조절하는 단전자 트랜지스터.단전자 트랜지스터는 전자 1개에 1비트의 정보를 저장하는 개념으로 1테라(조)디램 급 이상의 소자 개발을 가능하게 해주며 이 기술의 핵심은 옹스트럼(빛의 파장단위,1밀리의 1천만분의1) 수준의 정밀 가공기술이다. 극미세구조 기술은 국내에서도 다음달부터 본격 연구에 들어간다.과학기술처는 앞으로 3년간 2백억원을 투입해 미래원천기술 개발 사업으로 관련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 미 적군정찰 「빈대 로봇」 개발

    ◎지름 5㎜… 무기탐지·컴퓨터망 파괴 가능/내년 4천만불 투입… 2년내 0.6㎜로 축소 치열한 정보획득 싸움으로 승패가 결정나게 될 21세기 첨단전쟁의 총아로 마이크로 로봇의 등장이 눈앞에 다가왔다.전자장비를 갖춘 빈대 만한 크기의 이 로봇은 발각되지 않고 정찰활동을 수행함은 물론 적군 컴퓨터 네트워크의 실리콘 부품들을 먹어치우는가 하면 지뢰 탐지에도 활용되는 등 다목적으로 쓰이게 된다. 최근 미 국방부 산하 선진방어연구프로젝트국은 97년 연구의 최우선 목표를 곤충과 같은 형태 및 역할을 하는 소형 로봇 개발에 두고 있다고 밝히고 내년도 국방예산에서 우선 4천만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항공기및 정찰위성으로 커버할 수 없는 실내나 지하시설 등에 투입,보완적인 기능을 수행하게 될 이 로봇은 지름 5㎜의 타원형으로 시각 센서 혹은 테스트 센서를 갖추고 있으며 각기 통신시설이 내장돼 있어 적진에 투하돼 정확한 위치 및 핵무기,생물학무기,화학무기 등의 존재 여부 등을 탐지해 정밀 수신장치를 갖춘 「마더 십」(mothership)에 통보하도록 돼 있다. 현재 이 로봇의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뉴멕시코주 샌디아 국립실험소의 로보틱센터는 시각 센서를 갖춘 로봇은 투입된 지역의 내부구조및 위치도를 보내올 수 있고 테스트 센서 로봇은 핵·생물·화학물질의 반응을 테스트할 수 있는 칩이 내장돼 있으며 파괴시에는 인명살상용으로도 사용된다고 그 구조를 설명했다. 이들은 또 로봇의 크기를 앞으로 2년 내에 현재의 8분의1로 줄일 수 있으며 가격도 개당 50달러로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이들 시제품 로봇을 공군은 컴퓨터의 실리콘 부품을 먹어치우는데,육군은 지뢰탐지,해군은 상륙지의 기뢰탐지,CIA는 정찰활동에 각각 실험토록 하고 있다고 국방부 당국이 밝혔다.
  • 한산모시·명주 등 전통소재 문영희 패션/‘파리의 사수’를 누빈다

    ◎천연소재 사용… 동·서양의 멋 절묘한 조화/깨끗하고 세련된 이미지 현지언론들 호평 디자이너 문영희씨(49)가 파리 패션무대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문씨는 지난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97 봄·여름 파리 프레타 포르테(기성복) 컬렉션」에 참가,「리얼리즘」이라는 주제로 70여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파리 컬렉션에 처음 참가한 문씨는 한산모시 명주 등 전통소재에 한복바느질법인 깨끼를 사용했으며 서양적인 선을 채용,동·서양의 조화를 이뤄내 패션 관계자들과 현지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특히 커리어 우먼을 위한 타운웨어를 집중적으로 선보였고 모시제품만 제외하면 모두 기성복으로 출시될 수 있어 단지 「작품」수준보다는 적극적으로 기성복화해 실용성의 비중을 높였다. 국내 디자이너들의 해외 유명 컬렉션 출품작들이 관심을 끄는 것은 내년 봄·여름 국내 패션계의 흐름을 미리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한 시즌씩 앞서 작품들이 선보이기 때문에 늦가을에 앞서 짚어보는 내년도 봄·여름 패션경향은 흥미를 더한다. 브랜드 「moon」의 내년 봄·여름 신상품들을 아우르는 주제어는 단순하고 이지적인 아름다움이다.깨끗하고 세련된 이미지를,모노톤과 화려함을 최대한 배제한 단순함으로 표현해냈다.있는 그래로의 미학을 극대화한 것이다.색상과 소재의 단조로움은 선과 주름(다트) 등에 변화를 줘 보완했다. 소재는 천연소재만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다른 디자이너들이 최근들어 첨단소재를 즐겨 사용하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모직과 실크 산퉁,면사로 된 오간디(일종의 노방),포플린,100수 울 등 고급 천연소재만을 사용했다.100수 울의 경우 주로 남성복에 쓰이는 소재로 여성복에 채용되기는 드문 일이다. 색상도 단조롭다.모노톤을 기본 개념으로 잡고 중심색은 남색이다.여기에 갈색,회색,노랑색 등이 따라간다.강렬한 원색 또는 파스텔톤보다는 깨끗한 이미지를 주는 색조를 유지하고 있다. 변화의 출발은 옷감의 마름질에서부터 시작된다.옷감의 재단,선,좌우 여밈,다트의 방향과 크기·굵기 등의 비대칭을 통해 「언밸런스」를 강조했다.이는 정장과 캐주얼 모두에서 키 포인트로도드라진다. 치마정장의 경우 치마의 길이는 무릎선을 스치도록 해 복고적인 경향이 짙다.상의 역시 히프선까지 내려오도록 했다.블루 색상을 중심으로 회색과 갈색 등 단색으로 변화를 줬다. 바지정장은 바지가 통이 좁고 일자형인 「파이프 팬츠」이다.발목부근에서 양옆 또는 앞뒤로 절개선을 넣어 발부분이 편리하도록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정장 이외에도 캐주얼 상품도 선보인다.이중 원피스가 대표적이다.원피스의 중심 개념은 귀여운 느낌이다.어깨에 끈을 달았거나 선을 일자로 늘어뜨렸다.여기에 다트의 변화로 포인트를 준 것이 특색이다.모노톤을 유지해 깨끗한 느낌을 풍긴다. 전국 백화점의 「moon」매장을 통해 기존과 마찬가지로 디자인과 색상별로 소량만 생산,수요에 맞추는 주문행산 체제로 판매된다. 가격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치마와 바지정장의 경우 50만∼70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또 원피스는 30만∼50만원정도,바지는 20만원 안팎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moon」관계자는 밝혔다.
  • 삼성전자/1기가 D램 세계 첫 개발

    □「꿈의 반도체」 탄생과정·효과 ·2년5개월간 연구끝 시제품 결실 ·경쟁사에 1년반 앞선 선진 기술 ·신문지 8천장 정보 메모리 가능 삼성전자가 「꿈의 반도체」로 불리는 1기가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이윤우 반도체총괄사장은 4일 『2천2백억원의 연구비와 120명의 연구인력을 투입,2년5개월만에 1기가 D램반도체를 개발했다』며 『이 제품은 10억7천4백만개의 셀(단위소자)이 100% 작동하는 완벽한 워킹다이(시제품)로 선진국도 개발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이사장은 『일본 NEC가 4기가 D램을 개발했다는 소리가 있으나 「이런 식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학술차원의 것이며 산업공정차원에서 완벽한 시제품이 개발되기는 삼성전자가 처음』이라며 『경쟁사와 비교할때 1년∼1년반 앞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제품은 초전압 구동 설계기술로 1.8∼2V의 저전압에서도 작동되며 머리카락 1가닥속에 600개의 가는 선을 그릴 수 있는 0.18㎛(1㎛는 1백만의1m)의 초정밀 미세가공공정기술을 채택,초고속·초고집적화를실현시켰다.570㎟크기의 칩속에 신문지 8천장(단행본으로는 160권,정지화상은 400장,음성정보 16시간)에 해당하는 정보를 기억할 수 있는 대용량 메모리로 256메가 D램의 4배이상 성능을 지닌다. 1기가 D램은 컴퓨터와 고성능워크스테이션의 주기억장치에 사용되며 정보화시대의 멀티미디어제품과 고화질(HD)TV에도 응용된다.특히 1기가의 고용량으로 실시간 데이터를 처리하는 동영상회의,원격의료시스템,쌍방향통신,위성통신,개인정보통합카드,3차원그래픽 등 디지털시대의 새 기술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64K D램을 일본·미국보다 4년 늦은 83년에 개발했으나 1메가 D램에서 격차를 2년으로 줄였고 64메가,256메가 D램부터 앞서기 시작했다.삼성전자는 2002년부터 1기가 D램의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2005년에는 7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 메모리 장점 다모아 삼성 F램 첫 개발

    ◎미·일보다 소자면적 줄여/4년뒤 시장규모 300억불 설계가 쉽고 많은 용량을 담을 수 있는 D램과 속도가 빠른 S램,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는 플래시 메모리 등 메모리 반도체의 장점을 모은 새 메모리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삼성전자는 24일 『삼성종합기술원과 공동으로 새 메모리 반도체 F램(Ferroelectric RAM)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F램은 미 램트론사가 상품화에 성공,현재 64K 시제품이 시판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NBC 히타치 등 일본 반도체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삼성은 이들 업체보다 소자면적을 줄였다. F램은 도로요금 징수시스템,게임기,가전기기,전자수첩 등에 부분적으로 쓰이나 휴대형 정보기기나 멀티미디어 기기에 응용되면서 수요가 급증해 오는 2000년에는 세계시장 규모가 1백억∼3백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권혁찬 기자〉
  • “상품값만큼의 거품을 뺐습니다”/「노 브랜드」상품 전문점 급성장

    ◎(주)바른손 「실용선언」 20∼30% 싸게 판매 “인기” 상표를 붙이지 않는 이른바 「노 브랜드」 상품만 취급하는 생활용품 전문점이 급성장하고 있다. 문구류와 팬시제품으로 잘 알려진 (주)바른손의 「실용선언」이 바로 그것.(주)바른손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지난해 5월에 시작한 「실용선언」은 1호점인 남영점 개장이후 연대점,방배동 멀티숍 등 서울 5개점과 부산 대구 여주 및 강릉점 등 총 9개점으로 매장이 늘어났다.매출은 매장마다 편차가 있지만 월평균 10%씩 성장하고 있다는 게 회사관계자의 설명이다. 성장비결은 한마디로 거품빼기.50여곳의 협력업체로부터 제품을 직접 공급받아 중간 유통단계의 마진을 제거한 데다 제품자체의 공정을 단축하고 상표를 붙이지 않아 상표값을 절약한 것.시중가에 비해 제품별로 20∼30% 싸다고 보면 된다. 회사가 추구하는 실용성도 빼놓을 수 없다.그래서 매장이름도 소비자들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한자를 고집한다. 매장이 취급하는 품목은 대략 1천여종.의류·침장구·욕실용품·문구 등 없는 게 없다.매장별로는 서울 신촌의 연대점과 부산 남포동의 「하이프랜드점」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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