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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포시, 100인 위원회 공식 출범…권한 나누고 책임 공유

    군포시, 100인 위원회 공식 출범…권한 나누고 책임 공유

    “권한은 나누고 책임은 공유하며, 시정의 모든 영역을 시민에게 개방하는 것이 ‘군포형 협치‘의 완성된 모습이다.” 경기도 군포시 100인위원회가 마침내 공식 출범했다. 군포시는 8일 시청에서 ‘100인 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1차로 선발한 100인 위원회 80명의 위원과 한대희 시장이 참석했다. 공모 56명, 시장 추천 24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1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원탁 토론으로 진행한 100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론화, 시정참여, 당사자 등 3개 분과의 기능과 운영 방향을 소개하고 앞으로 활동 방향과 의제를 선정했다. 특히 분과별 중요 과제를 찾는데 집중했다. 앞서 시는 지난 9월, 10월 2차례에 걸쳐 위원회 활동을 위한 교육과 임원을 선출했다. 이날 1차 회의에 직접 양성한 토론진행촉진자를 투입해 토론의 효율성을 높였다. 한편 시는 군포형 협치 실현을 위해 100인 위원회 운영 조례안 제정을 위해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 20회의 회의와 3차례 시민 공청회를 개최했다. 지난 8~9월 100인 위원회 위원 공모를 진행, 236명의 응모자 가운데 56명을 공개 추첨으로 선발했다. 한 시장은 “군포형 협치 실현을 위한 준비가 철저했던 만큼 위원회가 활약을 시작하면 시민과 함께하는 협치 확산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시론] 기후위기와 인구절벽 앞의 도시정책/오성훈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시론] 기후위기와 인구절벽 앞의 도시정책/오성훈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유엔에서 발표한 그레타 손버그의 분노에 찬 연설은 단호했다. 16살의 그녀는 기후변화를 방치한 세계의 지도자들을 “결코 용서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자신은 “앞으로 이들을 계속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레타 손버그가 상징하는 다음 세대의 위기의식은 기성세대의 셈법과 관행을 뛰어넘고 있다. 이는 역사 이래로 최고 수준의 자연과학적 위기가 인류에게 도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후변화라는 개념은 현재 기후위기, 기후비상, 기후붕괴라는 개념으로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파리협약에 서명한 195개 국가는 유엔에 기후변화와 관련해 ‘감축’, ‘적응’, ‘재원’, ‘기술’, ‘역량배양’, ‘투명성’을 국가 정책에 어떻게 투영했는지 5년 주기로 의무적으로 발표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2018년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수정안을 발표했으나, 이러한 변화는 온실가스 관련 정책 담당자들에게만 큰 의미를 가지며, 기존 도시정책의 근간을 변화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인구절벽은 세계의 어느 나라보다도 심각한 수준에 돌입하고 있다. 통계청의 2018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출생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유일의 1.0 미만 합계출산율 국가가 됐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으며, 곧바로 초고령사회로 돌진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인구학적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인구구조의 변화로 인해 잠재성장률인 2035년까지 0.4%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통계청의 장래인구특별추계 2017~2067년 자료를 보면 2065년이 되면 한국의 총부양비는 117.8명이 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나라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인구절벽의 효과는 중심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주변부 지역에 그 영향이 집중적으로 발현돼 지역 간 불균형 현상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기후위기와 인구절벽이라는 심각한 문제가 등장하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에 대해 우리 도시는 잘 대처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존의 도시정책은 경제성장과 주택의 공급, 일상적인 공공서비스의 확충 등 전통적인 도시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기후위기와 인구절벽은 우리의 존립을 위협할 수 있는 새로운 문제다. 또한 기존의 점증적, 부분적 방식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의제임에도 불구하고 도시정책 전반에 걸쳐 충분한 환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개별적인 사안에 대한 노력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도시의 구조적인 변화에 대한 기획과 실천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통합적 접근이 고려돼야 한다. 무엇보다도 기존의 도시공간을 그대로 놓아 둔 채로 정책 프로그램이나 개별 기술의 개발, 일률적 규제만으로 시시각각 다가오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하나의 도시는 그 도시에서 전통적으로 받아들여 온 집합적인 가치판단, 우선순위를 반영해 구성된 물리적 결과물이다. 기후위기는 에너지의 생산과 소비 방식에서 귀결된 결과물이며, 인구절벽도 사회적 집단에 대한 선별적 대우의 결과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축적된 선택의 결과물인 현재 도시공간에 대한 개선 없이 현안 해결은 어려울 것이다. 예를 들어 도심에서 승용차를 제한하고 대중교통과 보행자를 위한 공간을 조성하는 도시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오슬로, 마드리드, 칭다오, 코펜하겐, 파리 등 많은 도시들이 전통적인 도시공간의 이용 방식을 급격하게 바꾸면서 도시의 저탄소화, 장소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도시공간 혁신 정책들의 정책목표에는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절약, 지속가능성 증대, 인간적인 생활방식으로의 전환 등이 담겨 있다. 전례 없는 도시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개별 사업의 발굴, 시행도 중요하지만 기존 도시정책과의 연계 속에서 도시조직과 예산구조, 사업방식, 평가기준 등 여러 부문에 걸친 통합적 개선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이나 스마트시티와 같은 국책 사업들 또한 전통적인 도시 문제에 대한 접근에 한정하지 말고 전대미문의 기후위기와 인구절벽 위협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서의 역할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 복합쇼핑몰 ‘임대료 갑질’ 뿌리 뽑는다

    공정위, 아웃렛 등 54곳 실태조사 착수 공정거래위원회가 아웃렛 등 복합쇼핑몰의 ‘갑질’ 입점 임대료 조사에 착수했다. 매출이 좋을 때는 매출 기준으로, 나쁠 때는 고정으로 임대료를 받는 등 불공정 계약을 맺었는지가 관건이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실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달부터 연매출 1조원 이상 54개 복합쇼핑몰의 임대료 계약 체결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보는 계약 유형은 복합쇼핑몰이 입점 업체에 기본 임대료와 매출 임대료 중 큰 금액을 임대료로 지급하도록 하는 ‘최저수수료’ 방식 계약 형태다. 매출이 좋을 때는 매출액에 비례하는 임대료를 받고, 매출이 좋지 않을 때는 고정 임대료를 받는 구조라 사업자는 불황에도 손해를 보지 않는다. 지금까지 자료를 제출한 곳 중 이런 유형의 계약을 한 곳은 신세계 계열인 스타필드와 프리미엄아울렛 등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총 1463개 매장이 들어서 있다. 공정위는 다음달 관련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공정위는 복합쇼핑몰의 최저수수료 수취 관행에 대해 실태조사를 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적극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실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받은 올해 도급순위 상위 20위 건설사의 소비자 피해 상담 건수 자료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피해 사례가 341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상담 건수는 2017년 544건에서 지난해 783건, 올 1~7월 543건 등으로 증가세다. 대우건설은 단순 상담뿐 아니라 ‘아파트 피해구제’ 접수도 전체(135건) 5분의1 정도인 2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한미 연합훈련 기로에

    국방부 “美와 예정 훈련 협의 중” 북한이 지난 5일 미국과의 실무협상 결렬을 선언하면서 한미 연합훈련의 완전한 중지를 요구하고 나섬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호응할지 주목된다. 북한은 “미국이 우리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고 우리 인민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저해하는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완전하고도 되돌릴 수 없게 철회하기 위한 실제적인 조치를 취하기 전에는 이번과 같은 역스러운 협상을 할 의욕이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요구하는 협상의 조건 중 하나가 한미 연합훈련의 중지로 분석되는 만큼 앞으로의 연합훈련이 기로에 놓였다는 평가다. 한미는 올해 외교적 성과를 군사적 노력으로 뒷받침한다는 기조에서 키리졸브(KR),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등 대규모 연합훈련을 폐지하고 대신 규모를 축소해 훈련을 실시했다. 전략자산도 한반도에 전개하지 않았지만 북한은 극도의 거부감을 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막대한 비용 문제를 들어 연합훈련에 부정적 시각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연합훈련의 완전한 폐지는 한미 보수 진영의 반발을 부를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문제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요구를 들어 비핵화 협상의 의지를 이어 간다면 오는 12월 공군 연합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는 한국군 단독 훈련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예정된 연합훈련은 미국 측과 협의 중”이라며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광명 자족도시 이끌 40개 마중물 핵심사업 놓고 열띤 토론

    광명 자족도시 이끌 40개 마중물 핵심사업 놓고 열띤 토론

    경기 광명시가 광명을 자족도시로 이끌 40개 핵심사업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광명시는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광명시 2030 중장기발전계획 수립연구 용역’ 시민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공청회는 향후 10년간 광명시를 이끌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분야별 정책을 점검해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청회에서 시는 ‘광명시 2030 비전’과 새롭게 발굴한 일자리·경제, 교육·복지, 도시·교통, 문화·예술, 환경·에너지, 자치공동체 등 6개 분야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특히 광명시가 자족도시로 성장하는 데 마중물이 될 40여개 핵심 사업을 제시하고 시민들과 토론했다. 광명시 2030 중장기발전계획은 민선7기 시정과 국·도정 정책을 연계하고 4차 산업혁명과 초고령화, 자치분권 등 시대와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시는 정책개발에 시민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참여연구단을 모집해 정책개발 워크숍과 면담, 정책 제안 비전 및 슬로건 공모 등을 진행해 왔다. 뿐만 아니라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을 위해 부서의 분야별 주요업무와 공약 등 기본계획을 점검하고 현장 방문과 면담·설문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담았다. 지난 1일에는 시 의회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2030 중장기 발전계획 연구용역은 이날 열린 시민 공청회를 끝으로 내용을 보완해 다음달 완료될 예정이다. 시민 공청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광명시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보고 행정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승원 시장은 “앞으로 다가올 10년은 광명시가 자족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완성되는 중요한 시기로서 지금이야말로 시정 역량과 시민 집단지성의 힘을 모을 때”라며 “광명시 2030 중장기발전계획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10년 간 시를 이끌 종합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TV방송에서 ‘왕따’ 당한 女톱스타...日연예기획사 갑질 횡포에

    TV방송에서 ‘왕따’ 당한 女톱스타...日연예기획사 갑질 횡포에

    탤런트, 가수, 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인기를 쌓아온 일본 여성 연예인 논(26·옛 이름 노넨 레나)은 2013년 주인공을 맡았던 NHK 아침드라마 ‘아마짱’의 대히트로 국민적 스타가 됐지만, 몇년 전부터 TV에 거의 나오지 못한다. 2013년 총 193회에 달했던 그의 TV방송 출연 횟수는 2015년 이후에는 ‘제로’(0)에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간 1~2건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아예 한 번도 TV에서 부름을 받지 못했다. 아사히신문은 실력이나 인기가 있어도 연예 매니지먼트업계의 담합성 압력으로 TV에 나오지 못하고 밀려나는 연예인들의 실태를 소개하면서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행정기관이나 정치권이 이런 상황을 시정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고 업계 내부에서 고발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며 “과연 연예계에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고 전했다.논이 TV방송국에서 ‘왕따’가 된 것은 2015년 원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놓고 마찰을 빚은 게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그는 이름을 노넨 레나에서 논으로 개명하고 2016년 원 소속사에서 독립, 미국 할리우드 등에서 일반적인 에이전트 계약 체제로 전환했다. 그러나 이것이 전체 연예 매니지먼트업계에 밉보인 결과가 됐다. 논 측에 따르면 지금까지 약 30건의 드라마나 정보프로그램 출연 제의가 TV방송국들로부터 들어왔으나 번번이 정식 출연계약 직전에 “없었던 얘기로 하자”는 식의 취소 통보가 왔다고 한다. 심지어 출연 바로 전날에 취소 통보를 받은 적도 있었다고 한다. 논 측은 “대형 연예기획사로부터 독립하면 그에 따른 압력으로 중앙 무대에서 사라지는 경우가 있다”면서 “연예계에서 소속사 이적의 자유를 인정해야 한다“고 아사히에 말했다. 한 민영방송사의 드라마PD도 “논과 원 소속사가 갈등을 겪은 초기부터 외부에서 ‘논을 출연시키지 말라’는 얘기가 들어왔고,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방송국이 알아서 (논을 배제하는) 자율규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연예인이 소속사 이적 문제로 TV에서 밀려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일본 국민그룹으로 통했던 ‘스마프’(SMAP)의 전 멤버 중 3명(이나가키 고로, 구사나기 쓰요시, 가토리 신고)도 2016년 말 그룹 해체 이후 원 소속사인 자니스사무소의 ‘방해 공작’으로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했다. 기획사들은 대부분 전속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어 연예인을 육성해 TV, 광고 등에 출연시켜 투자를 회수하고 수익을 얻는다. 이 때문에 독립이나 이적은 ‘길러준 부모를 배신하는 행위’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를 어겼을 때 ‘본보기’로 해당 연예인의 방송 출연을 제한하는 움직임이 보편화돼 있다. TV방송국들은 기획사들의 눈밖에 나지 않기 위해서는 물론이고 출연료 상승 억제 등 방송업계의 편의를 위해서도 이런 분위기에 순응해 왔다. 이런 가운데 연예인의 권리 신장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2017년 몇몇 변호사들은 연예인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일본엔터테이너권리협회’를 설립했다. 기획사 이적을 제한하거나 부당한 계약을 강요하는 등 연예계에 일상화돼 있는 각종 문제의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7월 자니스사무소에 주의 조치를 내렸다. 공정위는 “자니스사무소가 스마프의 전 멤버 3명을 TV에 출연시키지 않도록 방송국에 압력을 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8월에는 집권 자민당의 경쟁정책조사회가 독점금지법상 문제가 될 수 있는 연예기획사 횡포의 구체적인 사례를 명시해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에 대해 반발과 반대도 만만치 않다. 한 연예기획사 대표는 “공정위 등의 움직임이 바람직한 방향인 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소속사 이적이 일반화되면 기획사들이 미래의 투자 위험을 안고 연예인을 육성하는 데 주저할수 밖에 없게 돼 반드시 좋은 것만이라곤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 방송사 관계자도 “연예인의 소속사 이적이 활발해지면 방송 출연료 폭등이 불가피해진다”며 “방송국, 연예인, 기획사의 3각 공동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일정 수준의 제한은 필수”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서울남산체·제주한라산체 등 한글 글자체 개발 활발

    서울남산체·제주한라산체 등 한글 글자체 개발 활발

    ‘서울 남산체·한강체, 제주 한라산체, 정선 아리랑체, CJ손맛체, GS칼텍스 독립서체’.한글의 조형미를 개성있게 표현한 글자체 디자인 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특허청에 따르면 한글 글자체를 디자인 권리로 보호하기 시작한 2005년 후 현재까지 총 852건이 출원돼 584건이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도입 첫 해 6건에서 2011년 97건으로 최대 출원을 기록한 뒤 연평균 57건 출원되고 있다. 이처럼 한글 글자체 개발과 출원 증가는 기업과 기관, 지자체들이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다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폰트는 공짜’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글자체를 사용하는 것에도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 전환과 개인이 글자체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 확충된 것도 활성화를 뒷받침한다. 자본과 인력이 부족한 개인 디자이너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새로운 글자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유발하고 글자체 개발 비용을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글 글자체 개발과 보급 확대는 문자로서의 정보전달 수단을 넘어 미적·조형적 가치를 내재한 디자인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현과 기업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지자체 홍보까지 활용범위도 확대되고 있다.GS칼텍스는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안중근·김구 등 독립운동가들의 필적을 재구성한 ‘독립서체’를 제작, 보급해 호응을 얻고 있다. CJ제일제당과 하림은 식품의 특성을 손글씨로 표현한 글자체를 자사 제품 홍보에 활용 중이다. 서울시는 한강과 남산의 이름을 붙인 ‘서울서체’를 개발해 도로 및 지하철역 표지판, 주민센터 현판 등에 사용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화산섬과 현무암의 질감을 표현한 ‘제주서체’를 개발해 제주만의 문화적 특성을 알리는 데 활용한다. 김성관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기업은 자신의 정체성 강화와 이미지 통합을 위해, 지자체는 지역 상품 및 관광 컨텐츠 등 지역 브랜드 홍보 수단으로 한글의 조형미를 활용하고 있다”며 “다양하고 개성있는 한글 글자체 개발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함부르크 시 공무원과 주민참여제도 논의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함부르크 시 공무원과 주민참여제도 논의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문영민·양천 3)는 지난 4일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과 함께 독일 함부르크 시 공무원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함부르크 시와 서울시의 주민참여제도에 대한 소개 및 주민참여를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요 내용으로는 함부르크 시의 디지털 주민참여 시스템(Digital Integrated Participation System)에 대한 설명과 활용 사례 소개, 서울시에서는 시민참여예산제, 시민숙의예산제 및 민주주의서울(Democracy.seoul.go.kr) 플랫폼에 대한 소개 및 논의가 이어졌으며 다양한 정책 제안의 장이 되었다. 이번 간담회에서 함부르크 시 방문단 공무원 대표(Jan Hendriok)는 “서울시와 함부르크시에서 각각 추진하고 있는 주민참여제도에 대해 서로 유사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향후 정책에 대한 소통이 진전된다면 두 지방정부 모두 실질적인 주민참여제도를 정착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밝혔으며, 독일 프리드리히 나우만재단 한국사무소 탁스(Dr. Christian Taaks) 대표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문영민 위원장은 “주민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한 열린 시정 및 의정을 구현하는데 노력하겠다”라는 포부와 함께 “서울시 및 함부르크시의 주민참여 정책이 주민의 실질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주민 모두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제도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송재혁, 김경우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 및 강동길 의원, 김용석 의원, 김호평 의원, 한기영 의원이 참석하여 서울시 정책을 독일에 소개 및 홍보하는 등 적극적인 국제 교류에도 내실을 기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아주뉴스코퍼레이션(아주경제), 청주시, 세계일보, 과천시

    ■ 아주뉴스코퍼레이션(아주경제) [아주경제] △ IT과학부장 겸 디지털미디어센터장(대표) 한준호 △ 금융부장 겸 월간중국 편집장 전운 △ 아주닷컴 편집장 문은주 ◇ 차장 승진 △ 경제부 원승일 △ 기획취재부 윤은숙 △ 국제부 배인선 △ 아주닷컴 남궁진웅 [데일리동방] △ 문화 · 생활부장 조현미 ■ 청주시 ◇ 4급 승진 내정 △ 상당보건소 보건정책과 김혜련 △ 공공시설과 신춘식 ◇ 5급 승진 내정 △ 축산과 김대원 △ 위생정책과 장두환 ■ 세계일보 △ 기획국 기획팀장 김형준 △ 총무국 인사관리팀장 김원식 △ 총무국 재경팀장 박경옥 △ 광고국 광고관리팀장 이용중 △ 독자서비스국 강북팀장 서광태 △ 대외협력국 대외협력팀장 정훈진 ■ 과천시 ◇ 5급 승진 △ 안전도시국 도시정비과장 오석천 △ 안전도시국 도시개발과장 신승현 △ 정보과학도서관장 김종국 △ 중앙동장 이정호 △ 문원동장 최준영 ◇ 5급 전보 △ 맑은물사업소장 서동원 ◇ 5급 직무대리 △ 갈현동장 직무대리 이경희 ◇ 6급 승진 △ 기획감사담당관 윤상민 △ 자치행정국 자치행정과 김성동 △ 자치행정국 회계과 최성주 △ 경제복지국 일자리경제과 문수민 △ 안전도시국 도시정책과 최명찬 △ 안전도시국 건설과 박만재 ◇ 6급 전보 △ 경제복지국 복지정책과 복지정책팀장 김현숙
  • “세월호 집회 참가자 단톡방 압수수색은 과잉수사 아냐”

    2014년 세월호 참사 책임자 처벌 집회와 관련한 경찰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검열 논란’에 대해 법원이 “단톡방 참가자 모두의 정보를 수집한 것은 과잉 압수수색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6단독 오민석 부장판사는 전 노동당 부대표 정진우씨 등 24명이 국가와 카카오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가 정씨에게 1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정씨 등은 경찰 수사 당시 같은 단톡방에 있었을 뿐 메시지를 주고받지 않은 이들의 전화번호가 과잉 압수되는 등 수사 목적과 무관하게 2000명 넘는 카톡 가입자의 전화번호 등이 수사기관에 제공돼 사생활 비밀과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이 침해됐다며 소송을 냈다. 오 판사는 “정씨가 가입한 대화방의 경우 정씨와 전혀 대화한 적이 없거나, 제3자 간 대화라 하더라도 모두 정씨와 이야기를 주고받기 위해 들어와 있다고 봐야 한다”며 “영장의 내용과 목적 등에 비춰보면 정씨가 대화를 건넨 적이 있는 상대만으로 압수수색 범위가 제한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카카오에 팩스로 영장을 보내 집행한 것은 영장 원본을 제시하지 않아 법에 어긋난다며 국가 책임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러한 관행도 대법원의 위법 판결이 나온 2017년 이후 시정됐다며 배상액을 100만원으로 제한했다. 카카오의 배상 책임도 고의나 과실이 없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정씨 외 23명도 “개인정보가 압수됐다고 볼 증거가 없다”며 국가 배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홍콩이여 저항하라”… 얼굴 가린 시위대 ‘복면금지법’ 항의

    “홍콩이여 저항하라”… 얼굴 가린 시위대 ‘복면금지법’ 항의

    14세 소년 경찰 총 맞고 체포… 분노 커져 시위대 일부 “홍콩 임시정부 수립” 선언 캐리 람 “폭도들 행동에 매우 어두운 밤” 대만 차이잉원 “자유의 열망에 응답해야” 美국무부는 대만서 첫 ‘태평양대화’ 진행홍콩 정부가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을 시행하자 시민들이 이를 비웃듯 다양한 형태의 마스크와 가면을 쓰고 18주째 주말 시위를 이어 갔다. 지난 1일 18세 고교생이 실탄을 맞은 지 3일 만에 14세 남학생이 또다시 총탄을 맞았다.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홍콩 번화가인 코즈웨이베이 지역에 시민 수만명이 모여 복면금지법 반대 시위를 벌였다. 빅토리아 공원과 침사추이 등에서도 집회가 열렸다. 앞서 홍콩 정부는 5일 0시부터 공공 집회나 시위 때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을 시행했다. 이를 어기면 최고 징역 1년형에 처해진다. 그러자 홍콩 시민들은 이에 반발해 다양한 방식으로 얼굴을 가리고 “홍콩이여 저항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저항에 나섰다. 일부 시위대는 영화 ‘브이포벤데타’에 등장한 ‘가이 포크스’ 가면을 썼다. 가이 포크스는 1605년 영국 성공회 수장이던 제임스 1세 국왕을 암살하려다가 실패한 인물로 ‘저항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특히 10대 소년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고 체포돼 시위대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정부가 복면금지법 시행을 선언한 지난 4일 저녁 위안랑 지역에서 시위를 벌이던 14세 소년이 경찰이 쏜 실탄을 허벅지에 맞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지난 1일 고교생 쩡즈젠(18)이 경찰이 쏜 실탄을 가슴에 맞고 수술을 받은 데 이어 두 번째다. 경찰은 어떠한 사과나 해명도 없이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소년을 폭동과 경찰관 폭행 혐의로 체포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감정이 격해진 시위대가 잇따라 기물을 부수며 저항했다. 차이나텔레콤 매장이나 중국은행의 현금인출기(ATM) 등 중국계 기업 자산을 파손했다. 일부는 “중국 공산당 통치를 받는 정부는 홍콩인을 대변할 수 없다”며 미국 독립선언문 일부를 차용한 ‘홍콩 임시정부’ 설립을 선언하기도 했다고 SCMP는 덧붙였다.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전날 성명을 통해 “홍콩은 폭도들의 극단적인 행동 때문에 ‘매우 어두운 밤’을 보냈다. 다 함께 폭력을 규탄하고 폭도들과 결연히 관계를 끊자”고 주장했다. 반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4일 성명에서 “홍콩 당국의 최우선 과제는 시민의 자유를 추가로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와 민주주의 열망에 구체적인 응답을 하는 것”이라며 복면금지법을 비판했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전했다. 한편 대만 외교부는 “미국과 7일 타이베이에서 진일보한 대외관계 협력을 위한 ‘태평양대화’를 갖는다”고 전했다. 1979년 미중 수교 뒤로 미 국무부 관리가 대만을 방문해 대화를 나누는 것은 처음이다. 최근 중국의 압박으로 외교적 고립에 빠진 대만을 도우려는 조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세월호 집회 참가자 단톡방 압수수색은 과잉수사 아냐”

    2014년 세월호 참사 책임자 처벌 집회와 관련한 경찰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검열 논란’에 대해 법원이 “단톡방 참가자 모두의 정보를 수집한 것은 과잉 압수수색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6단독 오민석 부장판사는 전 노동당 부대표 정진우씨 등 24명이 국가와 카카오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가 정씨에게 1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정씨 등은 경찰 수사 당시 같은 단톡방에 있었을 뿐 메시지를 주고받지 않은 이들의 전화번호가 과잉 압수되는 등 수사 목적과 무관하게 2000명 넘는 카톡 가입자의 전화번호 등이 수사기관에 제공돼 사생활 비밀과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이 침해됐다며 소송을 냈다. 오 판사는 “정씨가 가입한 대화방의 경우 정씨와 전혀 대화한 적이 없거나, 정씨가 아닌 다른 이들끼리 대화를 나눈 제3자라고 하더라도 모두 정씨와 이야기를 주고받기 위해 들어와 있다고 봐야 한다”며 “영장의 내용과 목적 등에 비춰보면 정씨가 대화를 건넨 적이 있는 상대만으로 압수수색 범위가 제한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카카오에 팩스로 영장을 보내 집행한 것은 영장 원본을 제시하지 않아 법에 어긋난다며 국가 책임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러한 관행도 대법원의 위법 판결이 나온 2017년 이후 시정됐다며 배상액을 100만원으로 제한했다. 카카오의 배상 책임도 고의나 과실이 없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정씨 외 23명도 “개인정보가 압수됐다고 볼 증거가 없다”며 국가 배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문 대통령 “서울·평양 올림픽 개최에 동포들 힘 보태달라”

    문 대통령 “서울·평양 올림픽 개최에 동포들 힘 보태달라”

    세계한인의날 기념식 참석해 기념사재외동포 안전·권익 지속적 향상 약속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동포들의 애정 어린 노력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어냈 듯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을 개최하는 데 힘을 보태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비스타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세계한인의날’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100년 전 각지에서 흩날린 태극기가 우리를 하나로 뭉치게 했듯이 동포 여러분께 다시 한번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에 함께 해주시길 요청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0년간 이룬 성취에 동포들의 애국과 헌신이 담겼듯 새로운 100년에도 750만 동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3·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세계 한인의 날’이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면서 “해외 동포들의 삶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역사이고, 눈물과 영광이 함께 배어있는 우리의 근현대사”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1919년 일본에서 한인 유학생이 발표한 2·8 독립선언서는 3·1 운동의 기폭제가 됐고,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과 말레이시아 고무농장에서 보내온 우리 노동자들의 피·땀이 담긴 독립운동 자금은 임시정부에 큰 힘이 됐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재외동포의 안전과 권익의 지속적인 향상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해외 안전지킴센터를 열어 365일 24시간 실시간으로 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쓰나미,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에 신속대응팀을 파견하고 선박 사고나 테러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안전하게 국민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역대 최초로 사건·사고만을 담당하는 영사를 선발해 2018년 32개 공관에 배치했다”면서 “올해 9월 기준 84개 공관에 총 117명이 활동 중인데, 계속해서 (인원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을 제정, 영사조력의 범위와 의무, 법적 근거를 구체화했고, 올해 7월에는 재외동포 관련 법령을 개정해 더 많은 동포가 세대 제한 없이 재외동포 체류자격을 받을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동포사회와 대한민국의 공동 발전을 위해 동포간담회 현장의 생생한 건의에도 귀를 기울였다”면서 “뉴욕 한인 이민사 박물관 건립과 베트남 다낭총영사관 신설 등은 동포들의 제안으로 이뤄진 성과”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0년 동포들의 노력에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은 대한민국을 자랑스러운 나라로 만드는 것”이라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함께 잘 사는 나라, 삶 속에서 힘이 되는 조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마친 뒤 고종이 미국인 공사 데니에게 하사했던 ‘데니 태극기’ 등 지난 100년간 우리 역사에 등장한 태극기들을 흔드는 퍼포먼스도 함께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를 대표해 모인 400여명의 한인회장 외에 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포상을 받는 재외동포 유공자와 가족도 참석했다. 독립유공자의 후손으로 멕시코에서 온 최민 학생 등 한인 청년들이 애국가를 선창했고, 독립운동가 양우조·최선화 부부의 손녀인 김현주씨가 세대를 이어 모국에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글을 낭독했다. 1937년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양우조·최선화 부부는 김구 선생의 주례로 결혼했다. 임시정부 한글학교 교사로 일했던 딸 ‘제시’에 이어 손녀인 김씨도 미국에서 한글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회연설 맨 마지막에 한국 언급한 아베의 ‘뒤끝’

    국회연설 맨 마지막에 한국 언급한 아베의 ‘뒤끝’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4일 임시국회 연설에서 한국을 ‘중요한 이웃’이라고 언급했다. 연설 말미에 이같이 밝혀 한일관계의 거리감을 다시한번 드러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아베 총리는 이날 개회한 제200차 임시국회 본회의 소신표명 연설에서 한일관계와 관련해 “국제법에 따라 국가와 국가간 약속을 준수할 것을 여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일청구권협정에 따라 일제 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을 판결한 대법원 판결이 국제법상 위반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라며 밝힌 이같은 발언은 외교 문제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언급됐다. 교도통신은 한국과의 악화된 관계를 숨기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는 또 북일 정상회담의 의지도 거듭 밝혔다. 그는 “미국과 긴밀하게 제휴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국민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납치 문제의 해결을 위해 조건을 붙이지 않고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국무위원장)과 마주하겠다는 결의”라고 말했다. 북한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지난해 10월 소신표명 연설과 올해 초 시정방침 연설에서 미국과 한국 등과 협력하겠다고 했었지만, 이번 발언에서는 한국을 언급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한국을 언급하지 않음으로서 현재 한일관계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셈이다. 그는 미국에 대해서는 최대 우방과의 동맹을 기축으로 기본적인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과 손잡겠다고 강조했다. 소신표명 연설은 일본 총리가 임시회와 특별국회 본회의에서 당면 현안에 대한 기본 입장을 밝히는 연설이다. 아베 총리의 이번 소신표명 연설은 2012년 2차 집권 이후 7번째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서울시향, 한·러 수교 30년 기념 러시아 순회공연

    서울시향, 한·러 수교 30년 기념 러시아 순회공연

    서울시립교향악단이 2020년 한국과 러시아 수교 30주년을 맞아 러시아 순회공연을 펼친다.서울시향은 4일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니아 그랜드홀을 시작으로 7일 예카테린부르크 스베르들롭스크 필하모닉 그랜드홀, 8일 모스크바 자라지예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수석객원 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가 이끄는 이번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장구 연주자 김웅식이 함께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을 연주한다. 예카테린부르크와 모스크바에서는 조은화의 장구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자연(自然), 스스로 그러하다’와 스크랴빈의 피아노 협주곡,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을 선보인다. 2010년 모스크바 월드심포니 오케스트라 페스티벌과 상트페테르부르크 백야의 별 페스티벌 이후 9년 만에 러시아 투어에 나선 서울시향은 러시아 정부 주요 관계자와 외교사절, 러시아 교포들을 공연장에 초대했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우리 민족의 애환을 온전히 견뎌낸 러시아 교포를 격려하는 시간이기도 하다”라면서 “2020년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고 축하하며 문화 외교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日 외무상 “한국 강제징용 소송, 모든 선택지 놓고 대응할 것”

    日 외무상 “한국 강제징용 소송, 모든 선택지 놓고 대응할 것”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신임 외무상이 한국과의 외교 현안에서 강경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모테기 외무상은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일본 ‘전범기업’의 한국 내 자산을 현금화하려는 시도에 대해 “일본 기업이 추가적 부담을 져야 할 의무는 법적으로 전혀 없다”며 현금화할 경우 보복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현재 강제징용 소송 원고 측은 배상 판결을 이행하지 않는 일본제철, 후지코시, 미쓰비시중공업 등 3개사의 한국 내 합작회사 주식이나 상표권, 특허권을 매각해 현금화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이날 닛케이 인터뷰에서도 “한국 정부에 국제법 위반 상태의 시정을 강하게 요구하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모든 선택지를 시야에 두고 의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뉴욕 유엔본부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상견례 겸 열린 회담 자리에서도 “한국이 국제법 위반 상태를 조기에 시정하면 좋겠다”며 일본 정부의 강경한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징용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라는 한국 대법원 판결이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이 근거다.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달 11일 취임 이후 이 같은 입장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그는 지난 2일 산케이신문 인터뷰에서는 한국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을 종료하기로 한 것에 대해 “현재의 안전보장 환경을 완전히 잘못 본 대응”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전 직원에게 지급하는 호텔봉사료…대법 “기간제 딜러만 안 주면 차별”

    강원랜드가 경력 차이 등을 근거로 정기 상여금을 정규직 딜러에게만 주고 기간제 딜러에게 주지 않은 것은 합리적이지만 경력에 상관없이 전 직원에게 주는 호텔봉사료를 기간제에게만 주지 않는 것은 차별이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강원랜드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차별시정 재심판정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전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호텔봉사료 부분을 원고 패소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호텔봉사료는 다른 지급항목과 달리 급여규정 등에 지급 근거가 없고 정규직 임금 체계와 무관하게 ‘호텔봉사료 지급기준’에 따라 기간제 딜러를 제외한 전 직원에게 균등 지급된다”며 “기간제와 정규직 딜러 간 차이를 고려해도 호텔봉사료의 성격, 지급 근거와 대상 등을 보면 기간제 딜러만 배제해야 할 특별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강경화 “북미 실무협상 충분히 준비… 한미 수시로 협의”

    강경화 “북미 실무협상 충분히 준비… 한미 수시로 협의”

    “평화프로세스 원칙은 핵 갖지 않는 것” 외교부 패싱론에 “할 일 하고 있다” 답변 ‘독도는 일본 땅, 동해는 일본해’ 표기 康 “美 국무부, 독도 부분만 시정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북미 실무협상에 대해 “충분히 준비돼 있는 것으로 안다”며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미국 측과 공유하고 이번 실무협상에서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오는 5일 열리는 북미 실무협상의 가시적 성과가 예상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의 질문에 “단정적으로 예단할 수는 없다”면서도 “대화가 살아나는 상황에 있는 만큼 대화가 계속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강 장관은 미국의 새로운 방법론을 묻는 질문에는 “북미 협상에서 구체성이 나올 것 같다. 한미 간에 수시로 협의를 해 왔다”고 했다. 또 “(북미 실무협상 개최 사실이) 저희한테 사전에 통보는 돼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협상 장소는 북미가) 여러 상황을 고려해 준비되면 발표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해당 답변에 대해 외교부는 지난 1일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유선협의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기본 원칙은 우리는 절대로 핵을 갖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외교부가 참여하지 못했다는 소위 ‘패싱론’을 제기했다. 강 장관은 “그건 전혀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외교부는 할 일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미국 측이 50억 달러(약 6조원) 규모의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 “저희가 들은 수치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무부 홈페이지의 세계 여행정보 지도에 독도의 국가는 ‘일본’, 동해는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고 정진석 한국당 의원이 지난달 30일 지적한 데 대해 강 장관은 “독도는 시정했지만 동해 표기는 우리 입장을 (국무부에) 충분히 설명했지만 (시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광양시, 친일 논란 ‘시민의 노래’, ‘유당공원 비석’ 없앤다

    광양시, 친일 논란 ‘시민의 노래’, ‘유당공원 비석’ 없앤다

    전남 광양시가 친일논란이 일고 있는 ‘시민의 노래‘, ‘유당공원내 비석 2기’를 정비한다. 시는 읍면동 의견수렴과 시민대상 설문조사, 시민 공청회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최종 정비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광양 시민의 노래’는 1989년 서정주 작곡, 김동진 작사로 제작됐다. 1995년 동광양시와 광양군이 통합하면서 ‘동광양’이 ‘큰광양’으로 개사돼 현재까지 불리고 있다. ‘유당공원 내 비석’은 2008년 향토문화유산 제7호로 총 13기가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중 이근호, 조예석 2개의 비가 친일논란에 해당된다.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이 두 사람의 친일행적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역사적 교육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친일행적 기록을 안내문에 명기하고 지금까지 존치돼 왔다. 최근 시정조정위원회 회의를 통해 ‘시민의 노래‘를 시 공식행사에서 일시 사용 중지하기로 했다. ‘유당공원 내 친일논란 비석’은 모든 시민이 알 수 있도록 단죄문을 설치하고 방향을 달리 세우는 등 재설치 방법을 고려하기로 했다. ‘광양 시민의 노래’를 작사한 서정주는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보고서 1006인 명단에 수록돼 있다. 작곡가 김동진 또한 사단법인 민족문제연구소 친일인명사전(2009년 발행)에 등재돼 있다. 유당공원 내 친일논란 비석의 주인공인 이근호(전라남도 관찰사)는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 보고서 1006인 명단에 기재돼 있다. 조예석(전라남도 관찰부 광양군수 1902~1904, 판사)도 사단법인 민족문제연구소 친일인명사전에 올라가 있다. 시 관계자는 “광양시 전역에 있는 금석 비를 전수 조사하고, 친일 잔재가 있는 경우 모두 청산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제19회 광주시민의 날 기념식 열려

    제19회 광주시민의 날 기념식 열려

    ‘제19회 광주시민의 날 기념식’이 1일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기념식은 최근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취소된 ‘제24회 광주 남한산성문화제’와 ‘제23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의 표창대상자들을 시상하고 주민화합을 위해, 공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10월 중 월례회의를 대체하는 차원에서 간소화 해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남한산성면 주민자치센터의 색소폰 공연 및 송정동·광남동의 주민자치센터 밸리댄스·에어로빅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시상, 기념사·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들 3개 공연팀은 최근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취소가 확정된 ‘면·동민의 날 행사’의 아쉬움을 달래고 그간 공연을 준비해온 지역 주민들의 솜씨를 뽐낼 수 있는 자리를 마련코자 준비한 것 이여서 의미를 더 했다. 신동헌 시장은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이제껏 많이 준비한 남한산성 문화제와 각종 행사가 취소돼 아쉬운 감이 있으나 제19회 광주시민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간 시정발전에 많은 공헌을 한 표창 대상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간소하게나마 기념식을 추진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광주시의 발전만을 생각하여 항상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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