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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퀄컴의 특허갑질 법원 철퇴 맞았다

    퀄컴의 특허갑질 법원 철퇴 맞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다국적 통신업체 퀄컴에 물린 1조원대 과징금이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소송이 제기된 지 2년 10개월여 만이다.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노태악)는 4일 퀄컴 인코포레이티드와 2개 계열사가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과징금납부명령 취소 소송에서 공정위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앞서 공정위는 2017년 1월 퀄컴이 모뎀칩세트 시장에서의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기업들에 갑질을 했다고 판단해 과징금 1조 311억 4500만원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이었던 만큼 퀄컴은 한 달 만에 서울고등법원에 공정위 처분에 대한 취소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칩세트 제조·판매에 필수적인 이동통신 표준필수특허(SEP)를 보유한 퀄컴은 프랜드(FRAND) 확약에 따라 특허 이용자에게 차별 없이 공정한 조건으로 라이선스를 제공해야 한다. 그럼에도 퀄컴은 인텔 등 경쟁 모뎀칩세트사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라이선스 제공을 거절하거나 판매처를 제한하는 등 확약을 지키지 않았다. 퀄컴은 또 애플이나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 등 휴대전화 제조업체에 칩세트 공급과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연계하는 ‘끼워팔기’ 방식으로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강요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재판부는 “퀄컴은 경쟁 모뎀칩세트 제조사의 비용을 상승시키고, 거래 대상을 제한해 시장을 봉쇄함으로써 표준별 모뎀칩세트 시장에서의 시장지배적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고 판시했다. 퀄컴 측은 이날 입장문에서 “우리는 공정위의 시정명령 일부를 받아들인 이번 법원 판결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즉각 대법원에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서울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K-11 복합소총, 계속된 결함에 9년 만에 사업 중단

    K-11 복합소총, 계속된 결함에 9년 만에 사업 중단

    방사청 “품질·장병안전·국회 시정요구 고려해 중단 결정” 공중폭발탄 등 다양한 기능을 선보여 주목받았지만 군 납품 과정에서 잇따라 결함이 발견된 K-11 복합형소총 사업이 결국 중단됐다. 방위사업청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12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K-11 복합형소총 사업을 중단하기로 의결했다고 4일 밝혔다. 방사청은 “감사원 감사 결과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식별된 품질 및 장병 안전 문제, 국회 시정요구 등을 고려해 사업을 중단하는 것으로 심의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5.56㎜ 소총탄과 20㎜ 공중폭발탄 등 두 탄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는 K-11 복합형소총은 2008년 국내 연구개발 이후 2010년부터 양산 물량의 일부가 군에 보급됐으나 2014년부터 사격통제장치 균열 등 잇단 결함이 발생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명품무기’라고 군이 홍보했던 K-11은 사격통제장치 균열 등의 결함이 지속해서 드러나면서 2014년 11월까지 914정만 납품됐고 현재 중지된 상황이다. 이번 방추위 의결로 K-11은 2010년 군에 양산 물량 일부가 보급된 지 9년 만에 사업이 중단됐다. 3000정을 군에 추가 납품하는 계획도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감사원이 국회의 요청으로 시행한 ‘K-11 복합형소총 사업 추진 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K-11은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당시 ▲성능 및 안전성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전력화 중단 등의 방안 ▲향후 연구개발을 통해 복합형소총 획득 시 군의 작전요구성능(ROC)과 운용 개념에 부합되고 안정성이 확보될 때 양산하는 방안 마련 등의 감사 결과를 방사청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방사청장에게 “K-11 복합형소총의 명중률 저조, 사격통제장치 균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근본 대책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아울러 방사청장, 육군참모총장, 국방과학연구소장에게 “앞으로 작전 운용 성능 등에 미달하는 무기 체계를 개발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주의를 요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법원, 퀄컴에 1조원대 과징금 부과 정당…“지배적 위치 남용”

    법원, 퀄컴에 1조원대 과징금 부과 정당…“지배적 위치 남용”

    다국적 통신업체 퀄컴이 휴대전화 제조업체에 부당한 계약을 강요했다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1조원대 과징금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그간 퀄컴이 시장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이용해 불공정 거래를 해왔다고 인정한 셈이다. 서울고법 행정7부(노태악 이정환 진상훈 부장판사)는 4일 퀄컴 인코포레이티드, 퀄컴 테크놀로지 인코포레이티드, 퀄컴 CDMA 테크놀로지 아시아퍼시픽 PTE LTD 등이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등 취소 소송에서 이 같이 판결했다. 미국에 있는 퀄컴의 본사 퀄컴 인코포레이티드는 특허권 사업을, 나머지 2개사는 이동통신용 모뎀칩세트 사업을 하고 있다. 공정위는 2016년 이들 3개 회사에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 1조 311억원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퀄컴이 모뎀칩세트 공급과 특허권을 연계해 관련 기업들에 갑질하고, 특허권을 독식했다고 판단했다. 휴대전화 생산에 필수적인 이동통신 표준필수특허(SEP)를 보유한 퀄컴은 특허 이용을 원하는 사업자에게 차별 없이 제공한다는 조건으로 SEP 보유자 지위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공정위는 퀄컴이 삼성·인텔 등 칩세트사가 계약 체결을 요구할 때 이를 거부하거나 판매처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특허권 사용을 독식했다고 판단했다. 퀄컴은 또 칩세트를 공급받는 휴대전화 제조사들에 특허권 계약을 함께 맺도록 강제했다. 또 필수가 아닌 특허권 계약까지 요구하거나 휴대전화 판매가격의 일정 몫을 받는 방식으로 이득을 챙겼다. 그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제조사들의 특허권을 넘겨받기도 했다. 재판부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에 있는 퀄컴이 이를 남용해 칩세트사의 특허권 사용을 제한하고, 휴대전화 제조사에 특허권 계약까지 맺도록 한 점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칩세트사에 타당성 없는 조건을 제시하고, 부당하게 경쟁을 제한하는 등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또 “휴대전화 제조사에 불이익한 거래를 강제하고, 부당하게 경쟁을 제한한 점도 인정된다”면서 공정위의 시정명령은 적법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휴대전화 제조사에 ‘끼워팔기’식 계약을 요구하거나 실시료(로열티)를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일방적인 계약이라는 근거가 부족하다며 불공정 거래가 아니라고 봤다. 재판부는 적법하다고 인정된 다른 공정위의 시정명령만으로도 시장 질서를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거나 불공정 거래를 했다고 인정되지 않은 행위는 앞서 인정된 행위의 효과가 반영된 구체적 내용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법원의 판단은 3년 가까이 심리한 끝에 나왔다. 공정거래 사건은 다른 재판과 달리 서울고법이 1심 재판을 맡고, 대법원이 2심 재판을 맡는 2심제로 진행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미군, 정찰기 이어 해상초계기 투입…의도적인 항적 공개?

    미군, 정찰기 이어 해상초계기 투입…의도적인 항적 공개?

    미군이 정찰기에 이어 해상초계기를 한반도 상공에 투입해 대북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비행은 미군이 지상뿐만 아니라 해상 감시까지 강화하며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 추가 도발 동향을 살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4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미 해군 해상초계기 P-3C는 한반도 상공 2만 2000피트(6705.6m)를 비행했다. 일반적으로 P-3C는 레이더 등을 이용해 잠수함을 탐색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지난달 28일 오후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발사 전후로 미군 정찰기의 한반도 비행이 이어지고 있다. 3일에는 미국 공군의 지상감시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가 한반도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했다.2일에는 RC-135W(리벳 조인트), 지난달 30일과 28일에는 U-2S(드래건 레이디)와 EP-3E 정찰기 등이 한반도 상공으로 출동했다. 최근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미군 정찰기의 한반도 비행은 북한이 미국에 일방적으로 통보한 ‘연말 시한’을 앞두고 미국이 북한의 무력 도발을 경고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미군이 정찰기의 위치 식별 장치를 의도적으로 켜놓고 비행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찰기의 항적이 민간의 항공 추적 사이트에 공개될 정도로 대내외에 정찰 임무를 드러냄으로써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나 움직임을 제한하는 효과를 내기 위함이라는 분석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日외무성 국장 “일본기업 돈 못내”…쌩뚱맞은 문답 꺼낸 속내

    日외무성 국장 “일본기업 돈 못내”…쌩뚱맞은 문답 꺼낸 속내

    한일 외교 당국 간 협의를 담당하는 일본 외무성 실무자가 강제동원 문제 해결에 일본 기업이 자발적으로 돈을 내는 구상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한국 정부가 제안했지만 당시 일본 정부가 즉각 거부했던 이른바 ‘1+1’(한국 기업+일본 기업) 방안에 대한 입장을 재차 설명한 것이다. 최근 한일 간에 새롭게 제시된 것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1+1+α’(한일 정부+한일 기업+한일 국민성금) 방안인데, 이를 언급하지 않고 굳이 일본 정부가 이미 결론을 냈던 방안을 다시 언급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3일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서 집권여당인 자민당의 사토 마사히사 의원은 한국 정부가 올해 6월 19일 한일 양국 기업의 자발적인 갹출금으로 재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일본 정부가 국제법 위반이라며 거부했다고 설명한 뒤 “자발적으로 돈을 내더라도 인정할 수 없다고 일본 정부가 생각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답해달라”고 물었다. 이에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한국의 사고방식, 방안이라면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 이 문제(강제동원 문제)의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므로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키자키 국장은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일관해서 한국 정부에 대해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해 적절한 조치를 강구하도록 강하게 요구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집권여당 의원이 질문하고 담당 실무자가 답변하는 과정에서 일본 정부의 입장이 드러난 것인데, 이것이 최근 새롭게 제시된 ‘문희상안’이 아니라 몇달 전 이미 일본 정부가 결론 낸 사안에 대해 묻고,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다시 설명한 것이다. 사토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문희상안을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는 “이번에 재판에서 대상이 된 기업, 예를 들어 일본제철이나 미쓰비시중공업 등을 자발적인 갹출금이라는 형태로 얽어매는 것은 안 된다. 관련된 기업이 자발적이라고는 하지만 기부든 갹출금이든 내는 것을 의무 짓는 법률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본 기업이 돈을 내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췄다. ‘법률’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문희상 의장의 제안이 연상되지만, 양국 국민의 성금이나 모든 강제동원 노동 문제의 종결 지향 등이 포함된 문희상안의 다른 점도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문희상안에도 포함된 ‘일본 기업의 자발적 성금’에 대해 사토 의원이 ‘자발적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의무가 부과되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실무자인 다키자키 국장이 ‘국제법 위반을 시정하는 조치가 아니다’라고 거부의 뜻을 확인한 것은 문희상안의 이러한 부분에 대해 일본 정부가 분명히 선을 긋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일본 정부는 ‘타국 입법부의 논의’라는 이유로 공식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지만, 문희상안에 관해 검토의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문희상안 중 피해자가 “다시 소송을 제기할 수 없고, 소송을 제기해도 기금관리위원회에서 일정 절차를 거치면 끝나는 안을 법률로 제정하자”는 부분과 “모든 피해자의 배상 문제를 일정한 시한을 정해 일괄적으로 해결하는 규정”에 주목하는 것으로 관측되기도 한다. 이는 강제동원 문제와 관련해 향후에 추가로 제기될 분쟁 가능성을 막고 일괄적으로 해결하는 장치로 일본에 이득이 되는 부분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가 자발적이라도 자국 기업이 돈을 내는 구상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을 재차 강조한 것은 문희상 의장의 제안을 입법하는 과정에서 일본 기업이 돈을 내도록 유도 혹은 독려하려는 부분을 사전에 막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 일단 일본 정부가 받아들일 수 없는 한계선을 높이 설정한 뒤 협상에서 최대한 많이 얻어내려는 전략일 수도 있다. 일본 국회의원들이 질의에 앞서 정부에 미리 질문지를 제공해 답변을 준비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부와 여당이 긴밀하게 협의해 입장 표명의 기회를 만든 것으로도 해석된다. 사토 의원이 외무부 대신 신분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극우 성향의 인물인 점도 이 같은 정황을 뒷받침해준다. 그는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수출절차 우대국,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한 것을 문재인 대통령이 비판하자 ‘무례하다’고 반응해 한국 정부로부터 “국제 예양과 상식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사토 의원은 2011년에는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며 방문하려고 했으나 한국 입국이 거부돼 김포공항에서 9시간 정도 머물다 돌아가기도 했다.
  • [사설] 북미 ‘연말 시한’ 앞두고 한반도 긴장 고조 자제하라

    미국의 정찰기가 며칠째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며 북한 감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민간항공추적 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 스폿’을 보면 어제 미 공군의 지상감시정찰기 E8C 조인트스타스 등이 한반도 상공으로 출동했다. E8C는 지난달 27일에도 한반도 상공에 나타났다. 앞서 2일에는 RC135W, 지난달 28, 30일에는 U2S, EP3E 정찰기가 떴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도 늘고 있다. 지난달 28일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한 데 따르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차량과 장비 이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도 북한이 올여름부터 미사일 시험발사에 쓰는 콘크리트 토대를 수십 곳이나 증설했다고 보도했다. 북한과 미국이 한반도에서 긴장을 높이는 행위는 서로 보여 주려는 의도가 크다. 미 정찰기는 위치 식별 장치를 켜 놓고 비행한다는데 북한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시키려는 속셈이 있다. 북한도 한미 정보 당국의 위성 감시가 쉬운 고정식 발사대를 증설해 미국에 압박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북한은 2017년 11월에 발사한 화성 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포착이 쉽지 않은 이동식 발사대에서 쐈다. 북미의 주고받기가 당장 군사 충돌로 이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서로를 자극하며 압박감을 주는 것은 분명하다. 북미가 실무협상을 연내에 갖고 대화의 동력을 이어 나가도 모자랄 판에 서로의 양보를 이끌어 내려는 소모적인 힘겨루기는 자제해야 한다. 이런 행위가 고조되면 2017년과 같은 한반도 전쟁 위기로 치달을 것은 자명하다. 북한은 어제도 리태성 외무성 1부상 명의의 담화를 내고 미국과의 대화 시한인 연말을 강조하며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에 달려 있다”고 압박했다. 미국이 이달로 예정됐던 한미공중훈련을 연기했지만, 북한은 그것으로는 회담 재개의 조건이 되지 않는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일 백두산을 다시 찾았다. 백두산은 중대 결단을 앞두고 김 위원장이 찾는 곳으로 이곳에서 자력갱생을 강조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현재로선 북미가 대화 테이블에 마주 앉기란 어려워 보인다. 그렇다면 한반도가 초긴장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관련국들이 리스크 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탄핵 정국 속에서 대북 정책 우선순위가 떨어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정부는 설득해야 한다. “연말 시한은 북한이 임의적으로 설정한 것”이라는 미국의 태도로는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무력 사용을 시사할 게 아니라 김 위원장에게 시한 유예를 제안하는 등 대책을 제시하길 바란다.
  •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문미란 내정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문미란 내정

    서울시는 신임 정무부시장에 문미란(60) 여성가족정책실장을 내정했다고 3일 밝혔다. 문 내정자는 여성단체를 비롯한 민간단체와 공익재단에서 여성·가족 분야의 정책 참여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정책통’으로 통한다.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이 학교 대학원과 워싱턴주립대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사단법인 참여성노동복지터 이사,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위원, 국무총리실 양성평등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정·청은 물론 시민사회와도 원만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인사”라면서 “민선 7기 핵심과제인 ‘돌봄’을 정책적으로 구현해 민생과 현장 중심의 생활시정을 추진하겠다는 박원순 시장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무부시장은 시장을 보좌해 국회, 시의회, 언론, 정당과 서울시의 업무를 협의·조정하는 차관급 자리로 시장이 임명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제10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디자인대상 현대건설 - 힐스테이트 대구역

    [제10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디자인대상 현대건설 - 힐스테이트 대구역

    현대건설은 ‘제10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에서 디자인대상을 받는다. 대구시 중구 태평로 2가 7-1 일원에서 분양을 시작한 ‘힐스테이트 대구역’이 수상작이다. 힐스테이트 대구역은 지하 4층~지상 49층, 오피스텔 1개동과 아파트 5개동, 총 6개동 규모로 들어선다. 전용면적 43~46㎡의 오피스텔 150실과 전용면적 84~112㎡의 아파트 803가구로 구성된다. 공급 면적별로 ▲43㎡A 50실 ▲43㎡B 50실 ▲46㎡ 50실과 아파트 ▲84㎡A 172가구 ▲84㎡B 89가구 ▲84㎡C 374가구 ▲112㎡ 168가구로 구성된다. 특히 2룸 아파트 수준의 공간을 누릴 수 있는 실속 있는 소형 주거공간(오피스텔)을 공급하고, 아파트도 중소형 평면과 중대형 평면을 고루 배치해 수요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올해 ‘힐스테이트 다사역’ 등이 수십 대 일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대구에선 지난해부터 청약 열기가 이어졌다. 대구역 일대에서도 1순위에서 청약을 마치는 단지들이 잇따라 등장했다. 시세 상승도 가파르다. 2017년 10월에 입주에 돌입한 대구역 센트럴자이의 경우 분양 당시 전용 84㎡를 3억 1000만원에 분양했는데, 이 단지 같은 면적이 최고 6억 4000만원에 거래됐다.힐스테이트 대구역은 대구 중구에서 가장 높은 49층 최고층 단지다. 최근 대구 중구에서는 현재 사업 추진 중인 곳이 10여곳에 달할 정도로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데 힐스테이트 대구역은 일대에서 대구역과 가장 가까운 맨 앞자리에서 랜드마크 기능을 수행할 전망이다. 대구 지하철 1호선과 신천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 가까운 사통팔달 지역이다. 단지 바로 앞에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있고, 동아백화점 본점을 도보로 갈 수 있는 등 생활인프라도 갖춰져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울시 민생실천위원회, 한강사업본부 공공안전관의 민원에 답하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 최정순 의원(환수위, 성북2)은 한강사업본부 공공안전관(청원경찰) 관련 예산 편성의 부적절한 관행을 바로 잡고,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을 마련했다. 지난 2일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열린 한강사업본부 2020년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최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공공안전관 관련 예산 편성 및 집행 문제점에 대한 수정안을 직접 발의했다. 최 의원의 수정안에는 공공안전관 예산의 명확한 예산 집행을 위해서 기존에 ‘기본경비’에 포함돼 임의적인 집행이 가능했던 예산과목을 ‘한강공원 기초질서 유지’로 변경하여 예산집행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제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기존에 한강의 11개 안내센터 별로 3~4벌 지급한 방검복을 모든 공공안전관에게 지급할 수 있도록, 신형 방검복 116벌 구매 예산을 3200만원으로 증액 수정하였다. 이로써 지난 11월 20일 최 의원의 지적에 대해 한강사업본부에서 시정하겠다고 한 4개 과제 중 ‘청원경찰 관련 예산 과목 변경을 추진하여 예산집행의 투명성 제고’와 관련된 대안이 마련됐다. 한강사업본부는 ’부서운영업무추진비의 부정한 집행 의혹’과 관련해서 망원안내센터에 대해 서울시 감사담당관에 감사의뢰를 했으며 빠르면 12월 중순에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남아 있는 ‘부서운영업무추진비 집행기준 수립’, ‘청원경찰의 업무분장 명확화’ 2개 과제 추진과 함께 근본적인 ‘공무원과 비공무원의 불합리한 차별에 대한 대책 수립’도 한강사업본부와의 협의를 거처 빠른 시간 내에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철호 시장 “하명수사 있을 수 없는 일”...오보 법적대응

    송철호 시장 “하명수사 있을 수 없는 일”...오보 법적대응

    “언론 보도, 사실 확인 없이 왜곡·양산”송 시장, 라디오 인터뷰서 “가짜뉴스”선거 무효 소송엔 “시민 우롱 말아야”송철호 울산시장이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3일 “전혀 사실이 아니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인석 울산시 대변인은 이날 송 시장을 대신해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이 최근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현 대전경찰청장) 직권남용 등 고발 사건을 비롯해 확산하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혀야겠다고 했고, 언론 보도가 사실 확인 없이 왜곡·양산되고 있어 크게 우려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전 대변인은 “향후 오보, 허위 보도에 대해서는 시정 운영에 큰 차질을 빚을 수도 있는 문제이기에 강력한 법적 조치 등 엄정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송 시장 후보와 함께 울산의 사찰을 찾았다는 보도에 대해 전 대변인은 “송 시장은 ‘당시 조 전 수석이 울산에 온 사실조차 없고 이는 사실무근’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이 지난해 1월 황 청장이 송 시장, 현지 경찰관, 서울에서 온 인사 등 4명과 울산 한 장어집에서 만난 단서를 확보해 수사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송 시장은 ‘당시 울산경찰청장을 만난 일이 결단코 없고 이는 명백한 허위 보도’라고 했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대통령, 그 당시 민정수석을 오래전부터 아는 분들인데 상식선에서 그런 일을 할 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황 청장과의 만남에 대해 “2017년 9월과 12월 두 번 만났다”면서 2018년 1월 청와대에서 내려온 이른바 백원우 특감반원 2명과 장어집에서 만났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소설이나 가짜뉴스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송 시장은 “그때 선거 이야기하지 않았느냐고 많이 묻는데 꿈도 꾸지 못했고 선거 이야기는 일절 없었다”면서 “그때는 아직 저는 시장 후보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내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황 청장과의 만남이 부담스럽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내사가 있는지 뭔지 알 수 없었다”면서 “황 청장이 검경 수사권 문제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고 그 이야기를 꺼내기에 주로 경찰 수사권 독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김 전 시장이 선거 무효 소송을 하겠다는 데 대해서는 “시민을 우롱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13% 가까이 이겨서 시정을 열심히 돌보고 있는 사람인데 선거를 도둑질했느니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패한 김 전 시장은 앞서 청와대와 경찰이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선거무효 소송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시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과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불법 선거를 주도했으므로 울산시장 선거는 중대한 하자로 인해 무효”라면서 “권력형 관권·공작 선거 게이트의 가장 큰 수혜자이자 공동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송 시장은 즉각 사퇴하고 국민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검찰은 김 전 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하명 수사 의혹으로 청와대 민적수석실 등을 조사 중이다. 김 전 시장은 지난해 울산시장 선거 당시 측근 비위 의혹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낙선했다. 검찰은 지난 3월 해당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최근 BMW 화재 지난해 EGR 결함과 무관

    최근 BMW 화재 지난해 EGR 결함과 무관

    10월말부터 발생한 BMW 차량 화재 6건은 모두 지난해 대량 리콜사태를 유발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결함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세먼지 저감장치(DPF) 파열, 연료공급호스 연결 불량에 따른 연료 누유 등이 각각의 원인으로 관리 부실도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3일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실시한 정밀 검사 결과 화재차량 6대는 각각 다른 모델로 화재 원인도 다르며, 지난해 BMW 520d 등에서 집중 발생한 EGP 결함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6대 가운데 1대(328i)는 EGR이 장착되지 않은 가솔린 차량이다. 국토부는 5대 디젤 차량 중 3대(640d, 525d, 320d)는 리콜 대상차량으로 시정조치를 받아 문제없음을 확인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27일 의정부에서 불이난 BMW 328i 차량은 500도 이상 고온에서 작동하는 삼원 촉매장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는 운전자가 공식 서비스센터가 아닌 일반 정비업체에서 잘못 수리한데 따른 촉매장치 관리부실로 확인됐다. 같은날 남양주에서 불이난 5GT 차량은 DPF 파열로 화재가 발생된 것으로 추정됐다. 10월 29일 의왕에서 발생한 640d 차량 화재 원인은 자동차의 출력을 높여주는 터보차저 파손과 엔진오일 유입으로 인한 DPF 파열 때문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1일 서울 마포에서 불이난 320d는 연료공급 호소의 중간 부분 연결 불량에 따른 연료 누유로 인해 배기관 부근에서 불이 난 것으로 판단된다. 국토부는 연결 불량 원인에 대해 추가 조사중이다. 이밖에 지난달 3일 용인에서 발생한 X6 차량의 화재 원인은 DPF 파열로 배기관 부근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국토부는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DPF 파열 원인에 대해 공동조사를 통해 규명할 계획이다. 윤진환 국토부 자동차정책과장은 “자동차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주기적인 점검과 정비, 자동차 검사가 필수”라며 “특히 디젤 차량은 DPF나 터보차저에 문제가 있을때 발생하는 배기가스 경고등 점등 시 주행을 멈추고 정비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송철호 울산시장 “언론보도 확인없이 왜곡·양산”

    김기현 전 울산시장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송철호 울산시장이 “언론 보도가 사실 확인 없이 왜곡, 양산되고 있어 크게 우려한다”는 입장을 냈다. 전인석 울산시 대변인은 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님이 최근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현 대전지방경찰청장) 직권남용 등 고발 사건을 비롯해 확산하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밝혀야겠다고 말했다”며 회견 개최 이유를 밝혔다. 전 대변인은 “지난 11월 29일 한 언론에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송 시장 후보와 함께 울산의 사찰을 찾았다’고 보도했다”며 “송 시장은 ‘당시 조 전 수석이 울산에 온 사실조차 없고 이는 사실무근’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1월 30일 또 다른 언론에서는 ‘검찰이 지난해 1월 황 전 청장이 송 시장 후보, 현지 경찰관, 서울에서 온 인사 등 4명과 울산 한 장어집에서 만난 단서를 확보해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며 “송 시장은 ‘당시 울산경찰청장을 만난 일이 결단코 없고 이는 명백한 허위 보도’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오보, 허위 보도에 대해서는 시정 운영에 큰 차질을 빚을 수도 있는 문제이기에 강력한 법적 조치 등 엄정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각 언론은 악의적, 억측성 보도가 아닌 올바른 사실만을 취재해 보도해주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전 대변인은 “송 시장은 울산의 전 공직자와 더불어 지역경제 회복과 7개 성장 다리 사업의 안착 등 시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경남도청서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별전

    경남도청서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별전

    경남도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특별 전시회를 경남도청 본관 2층 갤러리에서 이달 말까지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기억! 공감! 그리고 희망!’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특별 전시회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경남 독립운동 역사와 독립운동가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100주년 기념사업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특별전에는 ●경남의 3·1운동 양상 및 독립선언서 ●경남 출신 임시정부 요인 ●경남 출신 여성 독립운동가 ●100주년 기념사업 결과 등을 주제로 역사 기록물과 영상 등을 전시한다. 독립기념관과 국가기록원 등 관계 기관으로 부터 제공받은 독립선언서를 비롯해 일제감시카드, 항일투쟁관련 인물, 임시정부 활동 관련 사진 30여점, 100주년 기념사업 관련 도·시군·민간 참여 사진, 독립운동 시청각 자료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전시회는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뜻을 굽히지 않았던 경남 출신 독립운동가와 경남의 독립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이천시 내년 예산 695억원 감소한 9488억원

    이천시 내년 예산 695억원 감소한 9488억원

    경기 이천시가 지역 대표기업인 SK하이닉스의 실적 부진으로 내년도 예산 규모를 올해보다 695억원 줄여 잡았다. 시는 2일 9488억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올해 예산 1조183억원에 비해 6.8%인 695억원 감소한 것이다. 본예산안을 전년도보다 축소 편성하기는 2014년 이후 6년 만이다. 글로벌 반도체 경기 불황과 일본의 경제 보복 등의 여파로 SK하이닉스로부터 거둬들이는 내년도 법인지방소득세가 550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시가 거둬들인 전체 법인지방소득세의 91.7%를 차지할 정도로 세수 비중이 크다. 내년도 본예산안에는 공원일몰제 대비 120억원, 중리·마장택지개발 211억원, 중소기업 특별경영자금지원 102억원 등의 주요 사업비가 반영됐다 한편 엄태준 시장은 이날 시의회에서 가진 제206회 제2차 정례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제출과 관련해 시정연설을 하고 시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엄 시장은 “민선 7기 출범 후 시민이 주인인 행복한 도시,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기반을 다져 왔다”며 “그 토양 위에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계획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엄 시장은 “미.중 무역 분쟁과 세계경기둔화, 일본 수출규제 속에서 반도체산업 전망도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더 나은 시민의 삶을 위한 사업과 지역발전사업, 국가 및 도와 함께하는 사업에 예산을 적절히 배분해 시민들의 일상이 편안하고 행복한 이천을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참여와 소통행정을 통한 시민의 권익 향상, 안정된 삶을 보장하는 복지정책 실현, 풍요로운 삶이 있는 이천시 건설, 편안한 삶이 있는 도시 건설, 더 나은 삶이 있는 이천을 만들기 위한 세부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아울러 100억 원의 이천사랑 지역화폐 발행을 통한 골목상권 활성화, 지역특성과 기능에 적합한 3개 역세권 개발, 휴식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복하천 개발, 지역문화사업 활성화를 위한 문화재단 설림 등 시정 운영 방향성도 제시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사설] 북미 대화 ‘연말 시한’ 유예 모색해야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시한으로 설정한 연말까지 불과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지난 10월 초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뒤 지난달 미국이 공개적으로 북한에 실무협상을 제의했으나 지금까지 대화 재개를 위한 양국 간의 유의미한 움직임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은 없다. 이대로 가다가는 북한의 군사위협만 커지고 시간만 흘러가 무기력하게 연말을 맞이하게 되면서 국제사회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020년 1월 1일 신년사만 바라보는 국면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북한이 선뜻 실무협상에 응하지 않는 것은 새로운 셈법을 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3차 정상회담에 나선다는 보장이 없는 대화는 무의미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즉 3차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제재 완화와 체제안전 보장을 얻으려는 북한과 비핵화의 정의, 비핵화의 최종 상태(end state)에 대한 합의를 원하는 미국 간의 인식 차가 좁혀지지 않는 한 몇 차례 실무협상을 한다고 해도 비핵화 대화에 진전은 없을 것이라는 북한의 생각은 견고한 듯 보인다. 북한 외무성 일본담당 부국장은 지난달 30일 “아베는 진짜 탄도미사일이 무엇인가를 오래지 않아 아주 가까이에서 보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탄도미사일이라고 하자 비아냥거린 것이지만 실은 연말 이후의 행동을 예고한 담화에 가깝다. 북미가 연말을 넘기면 미국과의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핵 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중단하겠다는 모라토리엄이 파기될 공산이 크다.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포착된다는 차량과 장비의 움직임이 그 전조다.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 등 미 국무부 관리들은 시한에 대해 “북한이 임의로 설정한 것”이라며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그것으로는 모자란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친분이 두텁다면 친서 교환 등의 톱다운 방식으로 시한 유예를 모색해야 한다. 김 위원장은 4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연말 시한을 밝혔다. 북한 주민들도 잘 아는 이 약속을 유예할 명분을 줄 수 있는 이는 안타깝게도 트럼프 대통령밖에 없다.
  • 전직 ‘서울시 넘버2’들의 도전… “중앙정치, 새 인물·변혁 필요”

    전직 ‘서울시 넘버2’들의 도전… “중앙정치, 새 인물·변혁 필요”

    “세상을 바꿔 보자.” 국회의원 비서 때 품었던 청운의 꿈을 펼치기 위해 내년 4월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이들이 있다. 박원순 사단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성준(52)·김원이(51)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다. 진 전 부시장은 지난해 7월부터 올 3월까지 정무부시장을 역임했고, 그 뒤를 이은 김 전 부시장은 지난달 29일 퇴임했다.둘은 20년 지기로, 개혁·혁신 아이콘으로 통한다. 진 전 부시장은 1995년 장영달 의원 비서로, 김 전 부시장은 2000년 박병석 의원 비서로 국회에 들어갔다. 김 전 부시장 국회 입문 후 서로 알게 됐고, 2005년 김근태계 학생운동 출신 보좌관들의 연구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를 함께하며 호형호제 사이가 됐다. 민평연은 국회 보좌진 연구 모임의 시초다. 경제민주화·복지·부동산·재정개혁·남북관계 등 국정 전반에 대해 세미나도 열고 책도 냈다. 진 전 부시장은 두 번째 도전으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설욕의 ‘빅매치’를, 김 전 부시장은 첫 도전으로 당내 경선을 통과하면 정치 9단 박지원 의원과 진검승부를 펼쳐야 한다. 총선 준비로 바쁜 둘과 1일 서울신문 회의실에서 인터뷰를 가졌다.-내년 총선 출마 각오는. 진성준 “올 초 서울시 간부 수련회 때 새해 소망을 ‘와신상담 절치부심’이라고 적었다. 20대 총선에서 주민들 신임을 얻는 데 실패했다. 내년 총선에선 반드시 신임을 얻고 싶어 새해 소망을 그렇게 적었다. 그 심정, 그 각오 그대로다.” 김원이 “내년 총선 결과가 집권 후반기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변화와 혁신, 문재인 정부의 이 기조가 유지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려 한다. 목포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어 호남 정치의 개혁성도 복원하겠다.” -진 전 부시장은 두 번째, 김 전 부시장은 첫 도전이다. 진성준 “2016년 총선 때 김성태 의원에게 진 가장 큰 원인은 강서에 아무런 연고도 없이 총선에 나갔고, 주민들과 밀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강서에 살며 8년간 의정 활동을 해 인지도와 주민 밀착도가 높았다. 서울시에 사표를 내고 일찌감치 지역으로 복귀한 것도 주민 속으로 들어가 밀착도를 높이기 위해서였다.” 김원이 “전남 신안에서 태어나 목포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왔다. 야학을 하는 등 시민운동도 했다. 천생 목포 사람이다. 그래서 목포에서 첫 도전을 하고 싶었다. 첫 도전자의 열의와 열정이 공적 영역에서 봉사로 발현될 수 있도록, 죽을힘을 다하겠다.”-내년 총선 승리 포인트는. 진성준 “주민과의 밀착 강화가 핵심이다. 강서구가 서울시 외곽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숙제와 현안이 많은데 슬기롭게 해결하는 것도 관건이다.” 김원이 “목포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가 전폭적이고, 성공에 대한 기대도 큰 곳이다.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선 민주당 소속의 새롭고, 젊고, 능력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 저의 다양한 경험과 능력,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가 알려진다면 충분히 선택받을 수 있다.” -정무부시장 역임이 지역 현안 해결에 도움이 되나. 진성준 “서울시는 중앙정부 축소판이다. 기획과 집행이 함께 이뤄지고, 정책이 실행되면 피드백이 빨라야 한다. 시민들 반응을 기민하게 수렴하고 발 빠르게 대응하려 노력했다. 서울시에서의 경험이 굉장히 소중하다. 서울시 입안 정책과 예산 배정이 강서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꿰뚫게 됐고, 지역 현안을 이해하고 발전 플랜도 갖추게 됐다. 강서구 과제에 대한 해법을 다 마련했다.” 김원이 “정무부시장의 기본 임무는 원활한 시정 집행을 위해 시민·중앙정부·국회·청와대와 소통·협업하는 것이다. 변화와 혁신 한복판에 있는 목포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선 중앙정부와 국회, 청와대 지원이 필요하다. 정무부시장 역할을 수행하며 쌓은 국회·중앙정부·청와대 등 인적 네트워크가 목포 발전에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최근 정치는 민생·현장정치가 대세다. 지방자치단체장 출신 국회의원이 많이 늘고 있다. 서울시정이 바로 시민들 문제를 해결하는 민생 현장이었고, 갈등 해결 현장이었다. 누구보다 민생·현장정치에 익숙하고, 잘할 수 있다.” -지역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생각인가. 진성준 “하수처리장인 서남물재생센터 현대화·공원화 계획이 추진 중인데, 예산 문제로 2030년이 돼야 공사가 끝난다. 이걸 최대한 앞당기겠다. 미세먼지 오염원인 건설폐기물처리장과 방화동 5호선 차량기지 이전도 주력하겠다. 영구임대아파트가 밀집해 있는데, 갈수록 슬럼화되고 있다. 입주민 구성 다양화 등 영구임대아파트를 혁신해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 서울시가 산·학·연 기술혁신 거점인 ‘엠융합캠퍼스’라는 개념을 내놨는데, 이를 발전시켜 산학이 결합된 융합대학원대학교를 마곡에 유치하겠다. 김원이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해경서부정비창 신설 사업이 조속히 내실 있게 진행되도록 하겠다. 2024년까지 2000여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인데, 최근 한국당이 예산 삭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중앙정부와 힘을 합쳐 필요한 예산을 반드시 확보하고 원활히 사업을 진행, 목포 지역 경제 활성화 토대를 만들겠다. 국가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된 대양산업단지와 목포신항 일대도 집중 육성하겠다. 목포신항은 서남권 신재생에너지 거점항으로, 대양산업단지는 신재생에너지 기자재와 부품 생산 거점으로 만들겠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진성준·김원이는 누구진성준 1995년 장영달 의원 비서로 국회에 입문, 참모로 일하며 ‘정치는 가슴으로 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게 됐다. 국민 대변자는 가슴이 뜨거워야 국민 아픔을 아픔으로 제대로 인식하고 진정으로 한데 어우러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당 전략기획국장을 역임하며 정치인 참모가 아니라 정당 참모로 국가 운영을 고민했고, 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에 발탁됐다. 주민 속으로 들어가 늘 가슴이 식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1967년 전북 전주 출생 ▲전주 동암고, 전북대 법학과 ▲장영달 의원실 보좌관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실 부실장 ▲민주화운동 관련자 인정 ▲민주당 원내부대표, 전략기획위원장 ▲19대 국회의원(비례)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강서을지역위원장 ▲서울시 정무부시장김원이 2002년 김대중 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하며 정치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국가란 무엇이고 어떻게 운영되는지, 지도자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체득했기 때문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게 꿈이다. 20대에 학생운동을 하고, 지금까지 정치권에 몸을 담은 이유다. 주어진 임무를 죽을힘을 다해 이뤄 내는 ‘현존임명’(現存任命)의 자세로 내년 총선에서 승리, 꿈을 구현하려 한다. ▲1968년 전남 신안 출생 ▲목포 마리아회고, 성균관대 사학과 ▲박병석 의원실 비서관 ▲성북구청장 비서 ▲김대중 정부 청와대 행정관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직능본부 부본부장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정당 본부장 ▲서울시 정무부시장
  • 공정위 “CJ 손자회사 합병 과정에 두차례 법 위반”

    공정위 “CJ 손자회사 합병 과정에 두차례 법 위반”

    공정거래위원회가 CJ그룹이 계열사간 합병을 추진하면서 두 차례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과거 약 두달간 위법 상태이긴 했지만 현재로선 문제가 없어 과징금은 부과하지 않고 앞으로 같은 위법 행위를 저지르지 말라고 경고했다. 공정위는 지난 2017~2018년 CJ그룹의 지주회사 CJ의 손자회사인 영우냉동식품이 CJ제일제당, KX홀딩스와 ‘삼각합병’하는 과정에서 공정거래법상 ‘손자회사의 증손회사 외 국내계열사 주식 소유 금지’ 규정을 위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런 행위에 대해 공정위는 향후 금지명령을 내렸다. 2018년 당시 길게는 56일간 법 위반 상태가 이어지다가 이후 해소돼 현재 시정할 사항은 없지만, 앞으로 다시 같은 위법 행위를 저지르지 말라는 경고라 볼 수 있다. CJ는 CJ제일제당과 KX홀딩스의 공동 자회사 CJ대한통운을 CJ제일제당 단독 자회사로 개편하기 위해 삼각합병을 진행했다. CJ제일제당의 자회사 영우냉동식품(만두 등 냉동식품 제조)이 KX홀딩스를 흡수합병하고, KX홀딩스의 대주주인 CJ(그룹 지주회사)에 합병 대가로 합병법인 주식 대신 모회사 CJ제일제당 주식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삼각합병과 후속합병 과정에서 영우냉동식품은 2018년 2월 15일부터 3월 1일까지 모회사 CJ제일제당 주식 187만 2138주(11.4%)를 소유했다. 이는 공정거래법 위반이다. 아울러 영우냉동식품은 2018년 3월 2일부터 4월 26일까지 56일간 증손회사 외 7개 계열사(CJ대한통운·CJ대한통운에스비·동석물류·마산항제4부두운영·CJ대한통운비엔디·울산항만운영·인천남항부두운영)의 주식도 보유했다. 역시 손자회사 행위 제한 규정을 어긴 것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다른 법(상법)에서 인정하는 행위라도 공정거래법 상 지주회사 행위제한 규정을 어긴 경우 이를 예외로 인정하지 않고 시정조치를 요구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투명한 소유·지배 구조를 위해 도입된 지주회사 제도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위반 행위에 적절하게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美 스타벅스 또 외모비하…명절 근무 경찰에 ‘돼지’

    美 스타벅스 또 외모비하…명절 근무 경찰에 ‘돼지’

    그간 외모 비하와 인종차별 등 숱한 논란에 휩싸였던 스타벅스가 이번에는 경찰을 건드렸다. CNN은 28일(현지시각)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맞아 당직을 서던 경찰이 스타벅스에서 모욕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클라호마 털사 카운티 글렌풀의 한 스타벅스 직원은 매장을 찾은 경찰에게 ‘돼지’라고 적힌 음료를 내밀었다. 오클라호마 경찰서장 조니 오마라는 “명절날 가족과 함께 집에서 식사를 하는 대신 순찰을 하며 마을을 지킨 경찰에 대한 대단한 무례”라고 비판했다. 또 “그냥 커피만 따라 달라. 커피를 내는 일이 너무 단순해서 이런 일을 벌이지 않고는 못 배기는 지경에 이른 것이냐”라고 다그쳤다. 오마라 서장은 해당 매장에 직접 전화해 시정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불거지자 스타벅스 측은 조사가 끝날 때까지 해당 직원을 대기 발령시켰다면서 “안전한 지역 사회를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는 경찰에게 깊은 사과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과거에도 각종 외모 비하와 인종 차별을 일삼았다. 지난 8월 미국 필라델피아의 스타벅스 매장 직원은 무슬림 복장을 한 손님에게 이슬람 테러조직 ‘ISIS’가 적힌 음료를 제공했다. 같은 달 영국 런던 스타벅스 직원은 여성 고객을 ‘하마’라고 표현해 물의를 빚었다. 지난해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매장 직원이 흑인 고객의 화장실 사용을 거부해 사회적 분노가 형성됐다. 잇단 논란으로 스타벅스는 미국 전역 8000개 매장 문을 닫고 직원 17만 5000명을 대상으로 반나절 간 교육을 실시하며 여론을 잠재우려 했으나, 두 달 만에 직원 한 명이 말을 더듬는 고객을 면전에서 조롱하면서 모든 노력이 수포가 되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검찰, 한남3구역 재개발 ‘과열수주’ 대형 건설사 3곳 수사 착수

    검찰, 한남3구역 재개발 ‘과열수주’ 대형 건설사 3곳 수사 착수

    검찰, 대형건설사 3곳 수사 착수서울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불법 수주전을 벌인 의혹을 받는 대형 건설사들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현대건설과 GS건설, 대림산업 등 건설사 3곳에 대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시정비법) 위반 혐의로 서울시가 수사 의뢰한 사건을 지난 28일 형사6부(부장 이태일)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는 지난 26일 한남3구역 시공사 입찰 과정을 특별 점검한 결과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여러 위법 사항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튿날에는 입찰 건설사 3곳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3개 건설사는 사업비와 이주비 등에 대한 무이자 지원, 분양가 보장, ‘임대주택 제로’ 등 직·간접적으로 재산상 이익을 조합 측에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정비법에 따르면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입찰 참여 건설사는 금품이나 향응,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거나 제공을 약속해선 안 된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입찰에 참여한 3개 기업에 대해서는 2년간 정비사업 입찰 참가 자격 제한 등 후속 제재도 취해질 수 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역사는 마을을 돌아 흘렀다 - 안동 하회(河回)마을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역사는 마을을 돌아 흘렀다 - 안동 하회(河回)마을

    #안동하회마을 #엘리자베스2세 #조지부시대통령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수만 호 빛이래야 할 내 고향이언만/노랑나비도 오잖는 무덤 위에 이끼맘 푸르러라” <자야곡 中, 이육사, 1941> 시인 이육사(李陸史, 1904~1944)는 안동에서도 손꼽히는 명문가 자손이었다. 시인은 조선 성리학의 대가 이황(李滉) 선생의 14대 손으로 일찌감치 나라를 위한 일이 무엇인지 알았다. 40년 짧은 생을 사는 동안 17번이나 투옥되었고, 그의 호 역시 1927년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 사건으로 대구형무소에서 받은 수인번호 ‘264(二六四)’에서 따온 것이다.안동은 일제 강점기 수많은 독립유공자들이 나온 고장이다. 상해임시정부의 초대 국무령인 석주 이상룡 선생을 비롯하여 동산 유인식 선생, 초대 국민대표회의 의장 일송 김동삼 선생 등이 바로 안동 출신이다. 1910년 한일합방의 울분을 참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자정순국자만 10명에 이르며 현재까지 350여 명이 넘는 독립유공자가 나온 곳 또한 안동이다. 실제로 일제는 성리학의 본원이자 독립운동의 모태 지역인 안동의 혈맥(血脈)을 끊을 요량으로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 ‘임청각’ 가운데를 지나도록 철도를 깔기도 하였다.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성지이자 선비들의 고장, 안동 하회마을로 가보자.#서애류성룡 #징비록 #석주이상룡 #이육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13년부터 2년마다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 이 중에서 4회 연속으로 ‘한국관광 100선’에 안동 하회마을이 뽑혔는데 전주 한옥마을과 더불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800여 년 세월을 안고 있는 전통마을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마을로 자리매김을 확실히 하고 있음을 나타낸다.특히 1999년 72회째 생일을 하회에서 맞은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표현처럼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간직한 곳’으로 인식되어온 안동 하회마을은 부시 전 대통령 부자(父子)도 2005년과 2009년에 각각 찾을 정도로 외국 주한 사절들에게는 필수 관람 코스가 된 곳이기도 하다. 현재도 160 여 채의 기와집과 210채가 넘는 초가, 다양한 전통 서원과 누각이 있는 곳으로 낙동강 지류 700리 가운데 물줄기가 마을을 휘감아 지나는 ‘물돌이(하회,河回) 마을’이기도 하다.화회마을의 역사는 고려에서 시작된다. 김해 허씨, 광주 안씨, 풍산 류씨 등이 입향하여 마을의 원류를 이루었다. 이후 하회마을이 본격적인 이름이 나기 시작한 것은 1592년 임진왜란 전후 서애 유성룡(1542-1607) 선생의 영향이 크다. 1601년 ‘징비록’을 집필한 곳이 하회마을이었고 이후 1613년 병산서원의 중창으로 인해 선비마을이라는 동리의 정체성이 확고히 되었다.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현재까지 조선 선비촌의 마을 분위기를 고스란히 지금까지 간직해오고 있다.현재 하회마을에는 국보 제 121호로 지정된 화회탈 및 병산탈, 국보 제 132호인 징비록을 비롯하여 서애 유성룡 종가 문적, 유물 등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양진당’, ‘충효당’과 같은 조선 후기 전통 가옥들도 보물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이외에도 사적 제 260호인 병산서원을 비롯하여 옥연정사, 하동고택, 하회 별신굿탈놀이 등도 중요민속문화재와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되어 있어 마을을 찾은 방문객들은 고스란히 조선 선비들의 고즈넉한 삶의 시간도 넉넉히 되돌아 볼 수 있다. <안동 하회마을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 5개 만점) - 유네스코 세계 지정유산. 우리나라 대표 전통마을로 영국 여왕을 비롯하여 수많은 외교 사절들이 다녀가는 곳이다. 2. 누구와 함께? - 나이 드신 부모님과 함께, 어린 자녀들도 좋아할 만한 곳. 3. 가는 방법은? -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종가길 2-1 - 시내버스 246번(병산서원, 도청 경유. 45분 소요) 4. 하회마을 방문의 특징은? - 고즈넉하다는 말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부용대와 만송정의 풍광은 이름날 만하다. 5. 방문시 유의점은? - 마을 입구부터 거리가 꽤 된다. 몸이 불편한 분이 있다면 마을 입구에서 안내를 받으면 된다. 6. 꼭 가 볼 장소는? - 부용대, 만송정, 충효당, 양진당 7. 토박이들로부터 확인한 추천 먹거리는? - 안동 중앙시장에 먹거리가 많다. 안동찜닭 골목 ‘중앙통닭’. 찜닭 맛은 대개 비슷하다. 된장찌개 ‘성전식당’, 우동 ‘신선식당’, ‘맘모스제과’, ‘현대찜닭’, 헛제사밥 ‘까치구멍집’, 선지국밥 ‘옥야식당’, ‘문화갈비’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hahoe.or.kr/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부용대, 만송정, 양진당, 충효당, 병산서원, 도산서원, 봉정사, 이육사문학관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안동 하회마을은 영주의 무섬마을, 예천 회룡포마을과 같은 대표적인 물돌이 마을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마을로 안동 선비문화의 원형을 확인할 수 있다. 안동지역에는 화회마을 외에도 도산서원이나 봉정사 등 주변에 가 볼만한 곳도 많아서 넉넉히 시간을 두고 여행하는 것이 좋을 듯.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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