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정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세제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한창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열풍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4차 발사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118
  • 세금으로 걸그룹 초청 술판…회장 논란에 소공연 분열(종합)

    세금으로 걸그룹 초청 술판…회장 논란에 소공연 분열(종합)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달 25일부터 강원도 평창에서 2박3일 워크숍을 열고 걸그룹을 초청해 ‘술판’과 ‘춤판’을 벌인 것이 논란이 되자 공식 사과했다. 배동욱 회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도가 아무리 정당하고 순수했다고 하더라도 시기적으로 국민들의 정서에는 크게 반했다고 생각하고 반성한다”며 사과했다. 소공연 사무국 노조와 집행부 일부에서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소신 있게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춤판 워크숍 왜, 어떻게 했길래 언론에 공개된 워크숍 현장 사진과 영상에는 참석자들이 핫팬츠와 배꼽이 드러나는 상의를 입은 여성 공연팀 3명과 어울려 신나게 춤추고 노래하는 장면이 담겼다. 배 회장도 걸그룹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분위기를 만끽했다. 배 회장은 “공연을 주 수입원으로 생활하는 연예인 그룹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생계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해 들었다”며 “최소의 금액이지만 도움도 주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소속 단체를 이끌며 고생하는 단체장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해 15분간 진행된 초청 공연이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연예인의 생계를 걱정했다는 것이다. 취지는 좋을 지 몰라도 정작 지켜야 할 사회적 거리두기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워크숍 프로그램의 구성시에 좀 더 신중하게 했어야 했다는 생각과 함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딸 화환 업체에 일감 몰아주기 의혹 배 회장은 지난달부터 딸이 운영하는 화환 업체에 ‘일감 몰아주기’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소공연 사무국 노조는 배 회장이 지난달부터 딸이 운영하는 화환업체에 일감 몰아주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근거로 지난달 ‘러브플라워마켓과 소공연 6월 거래내역서’를 제시했다. 거래내역서에 따르면 소공연은 지난 6월 총 22회에 걸쳐 213만5000원을 수원 팔달구 러브플라워마켓에서 집중 구매했다. 해당 업체는 현재 배동욱 회장 딸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 회장은 “지금 생각하면 불찰이다. 일부라도 수익을 가져간 데 대해서는 시정할 것이다. 나쁜 저의가 있었던 것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배 회장은 “5년 전 가격 그대로 (화환 거래를) 진행했고 외상이다. 결제를 한 달, 두 달 후에 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졌다”며 “보는 사람에 따라 도의적으로 잘못됐다는 데 대해 인정한다”고 말했다. 정부 보조금으로 도서를 구입해 워크숍에서 재판매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어느 파트에서 나갔는지는 모른다”면서도, 교재로 쓴 도서를 무료로 나누어 준 뒤 회원 일부에게 받은 기부금 130만원을 행사 경비로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사퇴하라’ vs ‘싫다’ 쪼개진 소공연소상공인연합회는 전국 700만명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법정 경제단체로 정부의 세금 지원을 받고 있다. 배 회장이 논란에도 불구하고 다음해 2월까지 임기를 지키겠다고 공식 선언하면서 여론은 소공연 내부는 배동욱 회장이 사퇴해야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사퇴파’와 잘못은 했지만 계속 배동욱 회장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옹호파’로 양분되는 모양새다. 김선희 이용사협회 중앙회장은 지난달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배 회장에 대한 ‘회장 직무집행정지 및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배 회장이 애초부터 소공연 정회원을 충족하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당선 자체가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배 회장이 소속된 ‘한국영상문화시설업중앙회’가 사실상 실체가 없는 조직으로 연합회 정회원 요건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인사] 경기 수원시

    수원시 인사 ◇ 4급 승진 ▲행정지원과장 백운오 ▲예산재정과장 이성률 ▲군공항이전협력국장 심규숙 ▲농업기술센터소장 유인형 ▲화성사업소장 김현광 ▲상수도사업소장 심언형 ▲공원녹지사업소장 허의행 ▲도로교통관리사업소장 조인규 ▲도시계획과장 변영선 ▲도시개발국장 김종석 ◇4급 전보 ▲경제정책국장 조진행 ▲문화체육교육국장 윤환 ▲박물관사업소장 최중열 ▲환경국장 강건구 ▲도시정책실장 기우진 ◇5급 승진 ▲장안구 고기남 ▲장안구 선은임 ▲장안구 임화선 ▲권선구 최세연 ▲권선구 박찬우 ▲권선구 이미경 ▲팔달구 양영석 ▲팔달구 이기조 ▲팔달구 이주철 ▲팔달구 한상배 ▲영통구 김동혹 ▲영통구 김진한 ▲영통구 이원구 ▲영통구 이인직 ▲영통구 조명원 ▲권선구 김용상 ▲영통구 장석팔 ▲국민권익위원회 파견 남상은 ▲팔달구 김수정 ▲영통구 김선우 ▲권선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이종욱 ▲영통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이태희 ▲장안구 우제박 ▲권선구 김태관 ▲권선구 이계석 ▲팔달구 김기환 ▲팔달구 오세인 ▲도시디자인단장 김종호 ▲도시재생과장 최규태 ▲팔달구 임영진 ▲영통구 서종원 ▲권선구 문춘기 ◇5급 전보 ▲일자리정책과장 연준호 ▲지역경제과장 최종진 ▲세정과장 박승진 ▲재산관리과장 이철수 ▲사회복지과장 김재섭 ▲보육아동과장 김도현 ▲다문화정책과장 김미숙 ▲문화예술과장 이상수 ▲교육청소년과장 최승래 ▲체육진흥과장 곽도용 ▲환경정책과장 최상규 ▲대중교통과장 정광량 ▲의회사무국 김은주 ▲의회사무국 박용민 ▲의회사무국 유원종 ▲의회사무국 황종서 ▲박물관사업소 수원박물관장 윤응로 ▲상수도사업소 맑은물정책과장 송봉재 ▲공원녹지사업소 생태공원과장 김우영 ▲팔달구 유혜숙 ▲장애인복지과장 박명래 ▲위생정책과장 정용길 ▲팔달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권명희 ▲수질환경과장 김우식 ▲영통구 성기복 ▲도시정비과장 유근열 ▲상수도사업소 맑은물공급과장 박표화 ▲공동주택과장 정반석 ▲기업지원과장 정호현 ▲도로교통관리사업소 자동차등록과장 안효상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여주시 전·현직 의회 의장 초청 정책자문 간담회 개최

    여주시 전·현직 의회 의장 초청 정책자문 간담회 개최

    경기 여주시는 14일 전·현직 의회 의장 8명을 초청해 민선 7기 후반기 시정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정치의 원로인 전직 의장들에게 시정 주요현안을 의논하는 자리로 풍부한 의정경험과 지역민심을 바탕으로 시정에 대한 조언을 듣고 의장들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항진 시장은 “전직 의장님들이 갈고 닦아 오신 선구자적인 발자취를 따라 여주시 행정을 잘 이끌어 왔기 때문에 코로나19도 잘 대응했다”며 “행복한 여주시를 만들고 싶은 열망도, 그럴 열정도 있으니 시에서 추진하는 각종 시책과 현안 해결을 위해 오랜 의정 경험에서 묻어나는 아낌없는 조언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전·현직 의장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행정을 하다보면 실수를 할 수는 있지만 잘못을 알면서 고치지 않는 것이 진짜 잘못이라는 말이 있다. 행정을 펼침에 있어 정당에 치우치지 말고 진정으로 여주시민을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달라. ▲여주가 규제를 많이 받고 있지만 규제라는 테두리 안에서 여주가 살아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 여주시 현안문제도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해결해야 하고 이왕 법이 허용하는 범위라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아서 시민들을 설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등 다양한 조언들이 쏟아졌다. 이밖에도 sk발전소, 이천화장장 같은 여주시 현안문제와 인구 고령화에 따른 인력 수급 등 앞으로 여주시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싶은지에 대한 미래의 청사진을 시장이 열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다. 다. 임창선 초대의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특별한 자리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면서 “요즘 걷다보면 전국 자치단체 평가에서 1위를 했다는 현수막을 보는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뿌듯하고 든든하다. 앞으로도 900여 공직자가 사람중심 행정을 펼치겠다는 이항진 시장의 뜻을 살펴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안희정·오거돈·박원순 3번째 불명예 퇴진…‘無공천’ 당헌 폐기 수순

    안희정·오거돈·박원순 3번째 불명예 퇴진…‘無공천’ 당헌 폐기 수순

    더불어민주당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까지 지난 3년 동안 광역단체장 3명이 성폭력 의혹으로 불명예 퇴진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도 당헌에 규정된 보궐선거 공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지 않고 있다. 임기 내 2명의 단체장을 잃은 현 지도부는 차기 지도부에게 결정을 미뤘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13일 박 전 시장 사건과 관련해 “예기치 못한 일로 시정 공백이 생긴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대독 사과문을 내면서도 내년 4월 보궐선거 공천 여부를 언급하지 않았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14일 통화에서 “최고위원회의에서 관련 문제를 논의한 바 없다”며 “차기 지도부가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차기 당권 주자들의 입장은 명확하지 않다. 당 대표 ‘2년 임기 완수’를 주요 공약으로 내건 김부겸 전 의원은 이날 “그 지역에서 고생해온 당원 동지들 견해가 제일 중요하다”며 서울·부산 당원들이 원하면 후보를 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또 민주당이 당헌을 뒤집고 공천을 할 경우 “대국민 사과라든가 설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낙연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았다. 민주당은 지난 2015년 책임 정치 구현을 위해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할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당헌을 마련했다. 업무 공백과 재보궐 비용으로 발생하는 막대한 비용에 대해 공당으로서 책임을 다한다는 취지다. 2018년 안 전 지사 사퇴는 보궐이 아닌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해당 조항을 피해 양승조 당시 후보를 공천해 선거를 치렀다. 지난 4월 사퇴한 오 전 시장이 광역단체장 중 해당 조항에 처음으로 적용되는데, 민주당은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정하지 않은 채 3개월 만에 박 전 시장 사태를 맞았다. 부산시장 공천을 두고는 당내에서도 ‘무(無)공천이 옳다’는 주장도 나왔다. 부산시당위원장인 전재수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퇴한 부산시장에 대해선 민주당이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기존 무공천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부산시장에 이어 서울시장까지 보궐선거가 확정되자 수도 서울과 제2도시 부산을 모두 야당에 내어줄 수는 없다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오 전 시장과 죽음으로 법적 판단이 불가해진 박 전 시장의 경우를 다르게 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박 전 시장과 오 전 시장의 사례는 다르다”며 “박 전 시장의 죽음으로 모든 것이 불명확해진 서울시장의 경우는 별도 논의 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의원은 “후보를 내지 않는 것만이 책임 정치가 아니라 당당하게 후보를 내고 유권자들에게 심판을 받는 것도 책임지는 모습 중 하나”라며 “복합적으로 고려해야할 문제”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서울시의회, 10대 후반기 도시계획관리위원장에 김희걸 의원 선출

    서울시의회, 10대 후반기 도시계획관리위원장에 김희걸 의원 선출

    서울특별시의회는 14일 제10대 의회 후반기 개원식과 함께 제296회 임시회를 개최하여 향후 2년간 도시계획관리위원회를 이끌어갈 위원장에 김희걸 의원을 선출했다. 신임 김희걸 위원장은 양천구 제4선거구 출신의 재선의원으로서, 제9대 전·후반기에는 도시계획관리위원회와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펼치며 도시계획분야의 전문성을 갖췄다. 김 위원장은 지난 2년간(2018.8.∼2020.7.)에는 제15기·제16기 서울시의회 정책위원장을 맡아 서울시 분야별 입법정책 연구방향을 이끌어 왔다. 당선소감에서 김 위원장은 “최근 우리사회는 미증유의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어느 때 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으며, 안타깝게도 서울시의 경우 사상초유의 시장 대행체제를 맞이하게 되었다”며 “이렇게 위중한 시기에 주거문제 등 천만 서울시민의 삶과 가장 밀접한 업무를 소관하는 도시계획관리위원회의 위원장직을 맡게 된 것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과 함께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위원회 운영방향에 대해 김위원장은 “전반기 위원회의 의정성과를 이어받아 대 집행부 견제·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되, 집행부와의 소통·협력을 강화함으로써 흔들림 없는 서울시정 구현과 생활밀착형 정책발굴·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2년간 정책의회, 일하는 의회로 거듭나 서울시민과 고통을 분담하며 시민의 삶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과 제도를 만들 수 있도록, 12명의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선·후배 동료위원들과 함께 의정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시계획관리위원회는 이번 주 중 상임위 회의를 개최하여 부위원장을 선임한 후, 집행부 업무보고 청취 등 본격적인 직무수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썩은 물’ 박 시장 고소인 측에 쏟아지는 언어폭력

    ‘썩은 물’ 박 시장 고소인 측에 쏟아지는 언어폭력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김재련 변호사 등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을 폭로한 고소인 편에 서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을 주최한 이들이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 소장에 대해 한 단체의 수장을 너무 오래 맡았다는 이유로 ‘고인 물은 썩는다’거나 3년전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주관하는 ‘2017년 삼성행복대상’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이 소장의 삼성행복대상의 수상 이유는 1991년부터 한국성폭력상담소 창립 일원으로 참여해 성폭력 피해자의 인권 보호를 공론화하고 성폭력 문제를 근절하는 데 힘을 기울여왔다는 것이었다. 이 소장은 고 박 시장의 성추행 사건은 결코 진상규명 없이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 네티즌은 “평생을 민주주의와 시민사회를 위하여 헌신한 박 시장의 삶도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며 “누가 당신에게 망자에게 돌을 던질 권리를 줬는가”라며 이 소장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김 변호사는 예전 박근혜 정부에서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을 맡았고, 위안부화해치유재단 이사를 지냈던 이력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위안부화해치유재단은 박근혜 정부가 한일 위안부 합의를 한 뒤 2016년 여성가족부 소관으로 설립된 재단법인이나 문재인 정부에서 졸속으로 설립됐다는 비난을 사면서 해산됐다. 김 변호사는 위안부화해치유재단 이력 때문에 대학 동기였던 서지현 검사의 상사 성추행 폭로 이후 서 검사의 법률 대리인을 맡았다가 사퇴하기도 했다. 특히 김 변호사에 대해서는 “성추행 증거가 빈약하다” “발인날 기자회견을 열어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 등의 비판이 제기됐다. 김 변호사는 14일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해 사과하면서 피해자란 말 대신 ‘피해 호소인’, ‘피해 호소 여성’이란 표현을 쓴 것에 대해 언어퇴행이라고 지적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고 박 시장에게 제기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의 아픔에 위로를 표한다”는 사과문을 발표해 대변인이 대리 낭독했다. “예기치 못한 일로 시정에 공백이 생긴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지만, 박 전 시장 성추행의 피해자에게 ‘위로’한다고 했을뿐 직접적인 사과의 표현은 없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 피해자 변호인은 다음주에 추가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제10대 후반기 대표단 선임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조상호)은 신임 수석부대표에 이상훈 의원을 선임하는 등 제10대 후반기(3기) 대표단 구성을 마무리지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은 그동안 서울시 및 서울시 교육청과 함께 당정협의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다양한 정책협의회를 운영하며, 이를 시정 정책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특히 전반기에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는 긴급현안질문을 실시하는 등 국가 긴급사태에 발빠르게 대응하여 서울시민들의 권익 상승에 기여했다. 이번 10대 3기 원내대표단은 ▲수석부대표 이상훈 의원(강북구 제2선거구, 초선) ▲정무부대표 김종무 의원(강동구 제2선거구, 초선) ▲정책부대표 이동현(성동구 제1선거구, 초선) ▲공보부대표(대변인) 이은주(노원구 제2선거구, 초선) ▲소통부대표 김춘례(성북구 제1선거구, 초선) ▲지방분권부대표 한기영(비례, 초선) ▲민생부대표 이경선(성북구 제4선거구, 초선) ▲복지부대표 김화숙(비례, 초선) ▲평화부대표 최영주(강남구 제3선거구, 초선) ▲노동부대표 김수규(동대문구 제4선거구, 초선) ▲기획부대표 이병도(은평구 제2선거구, 초선) 를 선임했다. 조상호 대표의원은 “코로나 19사태, 박원순 서울시장 유고 등으로 인해 제10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원내대표단의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며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하여 소속의원의 단합된 역할 및 운영방안을 제시하고,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지방정부차원의 든든한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를 견제·감시하기 위해 의원역량 강화 등을 위해 힘쓰면서도 시장 유고로 인한 시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협조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옥균 시의원, “전반기 잇단 대형사업 유치 실패… 김포시 최선 다했나”

    김옥균 시의원, “전반기 잇단 대형사업 유치 실패… 김포시 최선 다했나”

    김옥균 경기 김포시의회 의원은 14일 제20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전반기 김포시의 잇단 대형사업 유치 실패를 언급하며 김포시가 큰 현안들에 대해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지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전반기에 시도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실패를 비롯해 김포골드라인 2개월 지연 개통, 대곶면 일대 황해경제자유구역 유치 실패 등 김포시의 미래 백년의 큰 주춧돌이 될 수 있었던 대형 사업에 과연 김포시가 철저하게 준비하고 최선을 다했냐”고 따져물었다. 먼저 2조원 경제유발효과가 예상됐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문제에 대해 김 의원은 “당시 직접지원비를 본 의원과 몇몇 의원이 제기했던 450억원을 제시하고 군사보호구역에 대한 군사동의가 문제가 없다는 것을 적극 제시하지 못해 천재일우 기회를 놓친 게 아닌지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곶면 황해경제자유구역의 전기차 융복합 특화단지 역점사업에 대해서는 “지역경제의 생산유발 효과가 큰 사업은 모든 지자체에서 사활을 걸고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유치때 김포시가 가진 장점뿐만 아니라 시장의 강한 의지가 더해져야 하는데 정말 최선을 다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김포도시철도 개통지연은 1차 개통 연기발표 이후 시민들의 불만과 불신이 만연하는 상황에서 시 집행부는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적기 개통에 노력을 집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김포시의 모든 시정을 책임지는 시장은 2차 개통이 확정될 때까지 개통 승인기관인 국토교통부에 적기 개통 건의 등 협의를 진행한 바 없다”면서, “지난해 5월 떨림의 심각성이 보고됐고 적극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도 정상개통의 보고만 듣고 수습하지 못한 게 아쉽다”고 전했다. 지난달 발표한 대학병원 유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선출직의 공통공약이며, 김포시민의 한결같은 염원인 풍무역세권의 대학병원 유치를 환영한다”고 말하며 “하지만 발표 당시 장기동 병원부지에 대한 향후 활용방안 등을 함께 발표하지 않은 점은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기동을 포함한 한강신도시주민들은 노인복지시설부지와 채육시설부지에 대해 아무런 대책이 없어 역차별당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병원 부지를 포함해 활용방안을 하루빨리 수립해달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얼마 전 단행한 서기관 인사에서 김포도시철도 2차 개통지연에 책임이 있는 사무관, 감사에서 경고를 받았던 사무관이 서기관으로 승진하는 것을 보면서 정하영 시장이 주장했던 능력위주의 공정인사에 해당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또 “김포시 산하기관에는 김포시 퇴직공무원들이 조직의 수장으로 속속 자리잡고 있다”면서, “김포도시관리공사 사장 임용예정자였던 김포시 퇴직 공무원이 경기도로부터 ‘산하기관 취업 및 업무취급 승인’이 안됐는데 제발 능력 위주의 공정한 인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서울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제296회 임시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의장 김인호)는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제296회 임시회를 2020년 14일 개최했다. 김인호 의장(더불어민주당, 동대문3)은 개회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마음이 한없이 무겁고 안타깝다”고 말하며 갑작스러운 소식에 충격을 받았을 시민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아울러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공동책임자로서 시정의 일관성과 시민 일상의 지속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뒤이어 전반기 의회를 훌륭하게 이끌어 주신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에게 감사를 전하며, 후반기 의회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짊어지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지방의회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첫째, 서울시의회는 올 상반기에 편성한 3차례 추경이 계획한 곳에 차질 없이 사용되도록 살피고 현재 집행 중인 주요 사업들이 시정의 공백 없이 계속적으로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둘째, 서울시의회는 오늘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각 상임위원회가 그 어느 때보다 뛰어난 전문성을 갖추고, 입법·정책 중심의 의정활동에 집중하여 실효성 있는 입법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셋째, 서울시의회는 지난 3일 제21대 국회에 다시 제출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통과 될 수 있도록 전국 지방의회 및 지방정부와 한 마음으로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전국 지방의회가 30년 지방자치 역사에 걸맞은 위상과 권한을 갖추고, 지역 사정에 맞는 구체적인 정책들을 펼쳐나가게 되면, 시민의 일상은 큰 폭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목표를 실현함에 있어 110명의 서울시의원은 물론, 서울시 및 교육청이 다함께 소통하고 협력하여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의장은 “의장의 역할이란 뒤에서 묵묵히 의원님들을 지원하는 조력자이자 곁에서 함께 소통하고 고민하는 동반자가 되는 것”이라고 밝히며 “시민 여러분께는 입법·정책 중심의 일하는 의회로 인정받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께는 현장 중심의 실무형 의장으로 인정받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임시회는 제10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선거를 치르며, 각 상임위원장 10명을 투표로 선출 할 예정이다. 본회의 폐회 직후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는 시의원 110명을 비롯한 서울시 및 교육청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민생우선 서울시의회 실천 다짐을 결의하는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후반기 개원 기념식이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25개 구청장 “박원순 시정철학은 유지·발전돼야”

    서울시 25개 구청장 “박원순 시정철학은 유지·발전돼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으로 서정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서울시장 권한대행을 맡은 가운데 서울시 25개 구청 수장들은 서울시 정책과 사업이 계속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 등과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 궐위에 따른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입장을 발표했다. 이 구청장은 “박원순 시장이 보여온 시정철학과 가치는 유지·발전돼야 한다. 우리는 이를 위해 최대한 협력과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을 다짐한다”면서 박원순 시장이 추진해온 서울시 정책과 사업들은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한다. 우리는 이를 위해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 전 시장이 지난 9일 오후 실종된 뒤 이튿날인 10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되면서 현재 서울시는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는 박 전 시장 사망 하루 전까지만 해도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 여당과 대립각을 세워온 등 당면한 현안이 적지 않은 상태다. 서울시는 지난 8일 2022년까지 2조6000억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그린뉴딜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지만 박 전 시장 사망으로 장기 정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로 남아 있다. 이 구청장은 ”자치와 분권을 존중해왔던 박원순 시장 정신은 향후에도 지속돼야 한다“면서 ”서울시가 25개 자치구에서 추진 중인 사업도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차원에서도 서 권한대행을 비롯해 시 집행부·서울시의회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나갈 뜻을 밝혔다. 코로나19 대처에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서울시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방역망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가 K-방역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일익을 담당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쓰레기더미 속 남매 방치…7살·9살, 구더기 곁에 살았다

    쓰레기더미 속 남매 방치…7살·9살, 구더기 곁에 살았다

    쓰레기더미로 가득한 집 안에서 7살·9살 남매를 키우던 부모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아동방임 혐의로 A(43)씨 부부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부모는 7살·9살 남매를 키우면서 집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식사를 제대로 주지 않는 등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정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관리 대상이었는데, 기관 측이 가정을 방문했을 때 아이들이 쓰레기더미 속에서 살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오랜 기간 쓰레기를 치우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이 집에서는 악취가 가득했고, 심지어 쓰레기 속에서 구더기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매에게 제때 식사를 주지 않거나 식사를 거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물리적인 학대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기관 측은 해당 부모에게 여러 차례 시정 요구를 했지만 행동에 좀처럼 변화가 없자 더 이상은 이들에게 아이들을 맡길 수 없다고 보고 경찰에 신고, 남매를 부모로부터 분리 조치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 부부를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달 초에도 서울에서 어머니와 할머니가 3살 된 아이를 쓰레기더미 근처에 지내게 하면서 아동학대를 가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독립운동 좌우통합 앞장… 의회정치 주춧돌 놓은 ‘임정의 산파’

    독립운동 좌우통합 앞장… 의회정치 주춧돌 놓은 ‘임정의 산파’

    검사로 일하다 국치 후 독립운동가 변호인천서 13도 대표자대회… 한성정부 수립임시의정원 제도 개선·법률제정 등 주도 국무령으로 선출된 뒤 연립내각도 구성“가장 큰 죄악 분열, 가장 큰 공능은 결합”한국독립군 만들어 대전자령 등서 대승환국 후 좌우합작 노력… 심장천식 별세임시정부 및 임시의정원 출범 100주년이었던 지난해 4월 국회도서관에서 흉상 제막식이 열렸다. 임시정부 국회 격인 임시의정원 의장을 세 차례나 지낸 ‘임정의 산파’ 홍진의 흉상이었다. 임정의 입법부 의장과 행정부 수반을 지낸 인물은 선생이 유일하다. 이념과 방략, 지연에 따라 분열된 독립운동의 통합에 앞장선 점은 선생의 가장 큰 업적으로 칭송받는다. 1942년 10월 중국 충칭에서 임시의정원 제34차 정기의회가 열렸다. 이 의회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김원봉의 조선혁명당 등 좌익세력이 임정에 참여한 것이다. 임정은 좌익 인사 21명을 의원으로 새로 선출했다. 의원 44명 중 37명이 참가해 의장을 선출했는데 선생이 33표라는 몰표를 얻었다. 선생은 좌우 어느 쪽에서도 흔쾌히 받아들일 수 있는 통합형 리더였다. 좌익진영에서는 “각 당파의 행(幸)이요 영광인 동시에 전 민족의 행이요 영광”이라고 환영했다.●임시의정원 의장 선출 때 좌익서도 ‘대환영’ 의정원은 처음으로 여야 공존 체제가 됐다. 전에 없던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중국이 광복군 활동을 규제하는 ‘광복군행동 9개 준승’이라는 문제가 있었다. 취소 방법을 놓고 논쟁이 벌어지자 선생은 의장석에서 내려와 직접 논의에 참여했다. 외교적으로 푸는 게 좋겠다는 선생의 의견에 따라 임정이 나서서 중국이 ‘9개 준승’을 취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회의에서도 당파에 치우치지 않았다. 선생은 여당 소속 의장이면서도 국무위원 투표 방식을 무기명으로 하자는 야당 주장에 동의했다. 좌익진영의 정부 조직 참여를 수용하려고 여당을 탈당해 헌법을 고쳐 좌우연합정부를 구성했다. 홍진 선생은 1877년 8월 27일 서울 서소문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편모슬하에서 엄한 교육을 받았다. 1898년 법관양성소를 졸업한 선생은 1905년부터 충북 충주에서 검사로 근무하다 1910년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자 사직했다. 마음만 먹으면 변호사로 편히 살 수 있었던 길을 포기한 것이다. 검사로 있을 때 의병에 대한 논고를 거부한 것은 선생의 반일 의식이 남달랐음을 보여 준다. 이후 선생은 서울과 평양에서 독립운동가들을 변호했다. 3·1운동이 일어나자 충북 청주의 연락 책임자로 활동하면서 조직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임시정부 수립이라는 원대한 계획을 세우게 됐다. 그것이 ‘한성임시정부’다. 각계 인사와 논의한 끝에 4월 2일 선생의 주도로 인천 만국공원에서 13도 대표자 대회를 열어 한성정부의 조직과 조각을 확정했다. 중국 상하이에서도 임시정부가 4월 11일 출범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더 지체할 수 없었던 선생은 담뱃갑과 성냥갑에 한성정부 조직안을 숨겨 상하이로 갔다. 상하이임시정부는 논의 끝에 한성정부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도리어 선생은 밀정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망명 과정에서 도움을 준 황옥과의 관계 때문이었다. 변호사로 활동하던 평양에서 일제 경찰이면서 의열단을 도운 황옥과 친분관계를 맺었는데 그게 문제가 됐다. 선생은 임시의정원의 평의원으로서 독립공채 발행, 독립의연금 수합, 세금 징수 등을 제안해 시행하도록 했다. 7월부터는 임시의정원 법제위원장으로서 제도 개선과 법률 제정 등 근대적 법치의 틀을 마련하는 데 힘을 보탰다. 한편 연해주에서도 대한국민의회라는 임시정부가 설립됐는데 상하이임시정부와 통합해 이승만을 대통령으로 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1919년 9월 11일 출범했다.●‘태평양회의’ 각국 대표에 독립청원서 발송 출범 직후부터 임정은 엄청난 분란에 휩싸였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이승만의 ‘위임통치 청원’이었다. 신채호는 “이완용은 있는 나라를 팔아먹었지만 이승만은 우리나라를 찾기도 전에 팔아먹은 놈”이라며 비난했다. 비판이 잇따르자 이승만은 1921년 5월 미국으로 떠나버렸다. 연해주의 좌익 지도자 이동휘도 돌아갔다. 혼란의 와중에 선생은 임시의정원 3대 의장에 취임했다. 선생은 의정원 기능을 정상화시키고 조직을 정비해 나갔다. 그해 11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태평양회의를 앞두고는 독립청원서를 각국 대표에게 발송하고 연설회 개최 등의 활동을 폈지만 좌절되자 의장직을 사직했다. 이즈음 창조파와 개조파로 분열된 임정을 통합하기 위한 국민대표회의는 답보를 거듭했다. 1922년 7월 선생은 안창호, 신익희 등 50여명과 시사책진회를 만들어 중재에 나섰지만 결과는 파국이었다. 상심한 선생은 “한갓 병적인 상태에서 편당적 감정이 농후하여 갈 뿐”이라며 1924년 4월 임정 법무총장직도 사임하고 장쑤성 쩐장에서 은둔생활에 들어갔다. 선생이 없는 사이에 이승만은 탄핵당하고 임정은 국무령제로 체제를 바꾸었다. 임시의정원은 1926년 7월 선생을 국무령으로 선출했다. 당파에 치우치지 않고 난국을 헤쳐나갈 인물로 높이 산 것이다. 은거하는 동안 선생은 ‘통분과 절망’이라는 글을 독립신문에 실어 새 길을 제시한 적이 있었다. 선생은 우선 정당 조직에 나섰다. 당을 중심으로 국가를 운영한다는 이당치국(以黨治國)이었다. 안창호의 도움을 받아 지역 안배를 통한 연립내각도 구성했다. 선생은 “죄악 중에서 가장 큰 죄악은 분열이고 공능(功能) 중에서 가장 큰 공능은 결합”이라고 주장하며 민족대당(民族大黨) 결성을 주장했다. 유일당 운동은 만주로도 퍼져갔고 국내에서도 좌우가 뭉친 신간회가 결성됐다.●좌우합작에 의한 ‘민족유일당’ 건설 주도 선생은 유일당 운동에 직접 나서고자 1926년 12월 국무령을 사임했다. 홍남표 등 좌익 세력과 힘을 합쳐 1927년 4월 한국유일독립당상해촉성회를 조직했다. 선생은 무장투쟁의 본거지인 만주로 떠났다. 신민·정의·참의 삼부를 돌아다니며 통일을 종용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선생은 창당 후 확대해 민족대당을 결성하는 방안을 시도했다. 1930년 7월 지린성에서 생육사(生育社)와 한족자치연합회를 모체로 만든 한국독립당이 그것이다. 완전한 형태는 아니지만 염원하던 유일당의 모양새를 갖춘 정당이었다. 선생은 당 대표인 중앙집행위원장이 되고 당군으로 한국독립군을 편성, 총사령으로 이청천을 선임했다. 1931년 9월 일제의 만주 침략이 본격화되자 한국독립군은 중국군과 연합해 쌍성보 전투, 대전자령 전투 등에서 일본군에 대승을 거두었다. 대전자령 전투는 청산리 대첩에 못지않은 승전이었다. 일제의 대대적인 공세에 한국독립당은 1933년 11월 본부를 난징으로 옮겼다. 이듬해 2월 선생은 한국혁명당과 합당해 신한독립당을, 나아가 1935년 7월에는 의열단·조선혁명당·한국독립당·대한독립당 등을 통합한 민족혁명당을 창당했다. 그러나 의열단계와 비의열단계의 파벌 싸움에 실망해 탈당했다. 임정은 1939년 5월 쓰촨성 치장에 도착했다. 선생은 여기에서 임시의정원 의장에 재선됐다가 임시정부의 국무위원(내무장)으로 선임되자 의장직을 사임했다. 국무위원으로 있을 때 선생은 중국 정부와 교섭해 광복군 창설에 전력을 기울였다. 임정은 충칭으로 이동한 직후인 1940년 9월 17일 한국광복군을 창설했는데 선생의 노력이 깃들어 있다. 선생은 창설식에서 이렇게 훈사(訓辭)를 했다. “용맹스럽게 나가라. 그리하여 왜놈을 무찌르고 우리의 옛 나라를 광복하여라.” 만주에서 당군(黨軍) 한국독립군을 창설했던 선생은 감회가 남달랐을 것이다. 광복이 되고 1945년 12월 2일 선생은 환국했다. 선생은 또다시 좌우합작을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더는 이어 갈 수 없었다. 심장천식으로 입원한 선생은 1946년 9월 9일 6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정부는 1962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힐러리 전철 밟을라… 바이든 ‘우세의 함정’

    힐러리 전철 밟을라… 바이든 ‘우세의 함정’

    ‘2016 어게인?’ 두 자릿수 우위, 격전지에서의 확실한 우위, 더욱 높아져 가는 승리의 가능성…. 그럼에도 미국 민주당이 여전히 불안한 것은 2016년에도 이랬기 때문이다. 이런 민주당을 더욱 불안케 만드는 분석 몇 가지가 더 나왔다. 미국 USA투데이는 12일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지지율 차이를 넓히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열정적 지지층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시 여론조사가 대부분 정확하게 예측했지만, 트럼프에게 선거인단에서의 승리를 안겨 준 중서부의 유권자들의 정서를 완벽하게 파악하지는 못했던” 옛 일을 거론했다.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3개 경합주를 대상으로 했던 당시 여론조사 104건 가운데 101건이 힐러리 클린턴이 우세했고, 이 중 15개는 두 자릿수 차이를 보였다. 2건이 동률, 1건(펜실베이니아)만 트럼프가 약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트럼프는 0.5% 포인트의 득표율 차이로 이 3개 주를 모두 휩쓸었다. 예상 밖 결과는 ‘열성 지지층’의 집중력을 계측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인데, 트럼프는 여전히 이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다는 얘기다. 민주당 경선 후보였던 “버니 샌더스의 지지자들이 조 바이든에게 뜨뜻미지근한” 현상에도 민주당은 불안하다. 4년 전에도 샌더스 지지자 상당수가 클린턴에게 투표하지 않았다. 또한 “젊은 흑인 유권자들이 조 바이든에게 별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점도 그렇다. 민주당은 흑인 유권자의 지지가 완전하게 압도적이지 않을 때마다 대선에서 패배했었다. 물론 민주당에 희망적인 요소들은 더 많다. 우선 여론조사기관들이 크게 각성했다. 4년 전 고등교육을 받은 유권자를 표본집단에 과다하게 책정한 것 등을 시정했다. 당시 놓쳤던 고교졸업 이하의 학력자들, 공화당을 선호하면서도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는 계층을 잡아내려 노력했다. 조사기관들은 2018년 민주당이 하원을 되찾고, 공화당이 상원 우위를 지킬 것이라는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해 체면을 조금 살렸다. 예측을 방해하는 요인이 많이 줄어든 덕분에 여론조사의 신뢰도가 더 높아진 점도 민주당에 희망적이다. 눈에 띄는 무소속 후보가 없는 점, 부동층이 지난 대선보다는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점 등이다. 지난 대선에서 클린턴이 당연히 당선될 것으로 보고 승산 없는 트럼프에게 표를 주며 ‘항의투표’ 행태를 보였던 민주당원들도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화당의 아성 텍사스주에서 트럼프와 바이든이 접전 양상이라는 이날 CNN의 여론조사 결과는 민주당을 더욱 흐뭇하게 했다. 각각 46%, 45%를 기록했다. 텍사스주는 1976년 이후 민주당 대선후보가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그러나 마이클 듀카키스 전 민주당 후보는 최근 보스턴글로브 기고문에서 “여론조사 숫자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라”고 충고했다. 듀카키스는 1988년 대선에서 조지 H W 부시 후보에게 두자리 숫자로 앞서다가 패했었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회견 보고 뒤늦게 사과한 이해찬… 위기의식 사라진 거대 여당

    회견 보고 뒤늦게 사과한 이해찬… 위기의식 사라진 거대 여당

    주요 인사들 도덕성 치명타 입고 퇴출진상조사 계획 논의 안 해 또 비판 제기文전폭 지지했던 2030 여성 이탈 우려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영결식을 엄수한 13일 성추행 의혹에 대한 비판이 커지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결국 공식 사과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성추행 의혹에는 침묵하며 고인을 추모하는 데 집중해 왔다. 그러나 고소인 측이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시장의 추행 사실을 공개하는 한편 2차 가해를 멈추라고 요구하면서 민주당으로서는 어떤 식으로든 사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특히 민주당은 2016년 20대 총선을 시작으로 올해 21대 총선까지 각종 선거에서 승리하며 승승장구했으나 주요 인사들이 도덕성에 치명적 타격을 입고 정치권에서 속속 퇴출되며 악재를 쌓아 왔다. 광역단체장들의 성추행 의혹에 이어 기초의원들까지 절도·음주운전 사건을 일으키며 전방위로 사고가 터지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 없이 열렬 지지층 눈치만 보고 있어 거대 의석에 도취해 ‘위기 의식’이 사라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고위전략회의 브리핑에서 “박 전 시장의 장례를 마쳤다. 예기치 못한 일로 시정 공백이 생긴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의 아픔에 위로를 표한다”고 이 대표가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사과드린다”며 “당은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당 핵심 관계자는 “이 대표가 최근 연이어 발생한 사고, 기강해이와 관련해 기강을 잡아야겠다고 언급했다”고도 전했다.앞서 이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최소한 장례 기간에는 서로 추모하는 마음을 가지고 공동체를 함께 가꿔 나간다는 자세로 임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2차 가해 비판이 제기됐지만 여전히 추모만 강조한 것이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진성준 의원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전 시장이 가해자라는 점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사자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다”고까지 주장했다. 그러다 고소인 측이 직접 2차 가해를 멈춰 달라며 회견에서 호소하자 끝내 당 차원의 사과가 나온 셈이다. 다만 뒤늦게 사과하며 당이 수습에 나섰지만 범죄의 영역인 성폭력 문제의 원인을 ‘기강 해이’ 차원에서 찾겠다며 진상조사 계획 등은 논의하지 않은 점에 대해 또 다른 비판이 제기된다. 당이 늦게나마 사과에 나선 것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폭적 지지를 보낸 2030 여성 지지층의 이탈이 우려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날 사과의 형식이나 수준이 공감을 얻지 못하고 향후 대책 마련 역시 미흡할 경우 지지층 이탈을 오히려 가속시킬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각에선 내년 4월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부산시당위원장인 전재수 의원은 성추행 의혹으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 때문에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고 다음 선거 때 제대로 해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여성 동료를 성적 대상으로… ‘남성 주류 카르텔’의 이중적 시선

    성인지 감수성 앞세운 안희정·박원순 정치적 트로피로 활용한 위선적 태도 여성을 완전한 동료로 인정 않는 ‘폐단’ 김지은씨 2차 가해 측근 여전히 국회에김해영 공개 사과… “주류 쉽게 말 못해” 한국성폭력상담소를 비롯한 여성단체는 지난 9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 측근에 의한 2차 피해, 대한민국 국회는 이들을 끌어안는 곳인가’라는 제목의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안 전 지사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김지은씨를 2차 가해한 측근들이 여전히 국회에서 일하고 있다는 고발이었다. 2018년 3월 나온 안 전 지사 ‘미투’는 정치권은 물론 대한민국에 큰 충격을 던졌다. 하지만 이후로도 오거돈 전 부산시장, 박원순 전 서울시장까지 여권 광역단체장의 비서직 여성 성폭력 사건은 계속 발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는 박 전 시장 영결식이 끝나고 고소인 측 기자회견이 열린 13일에야 이해찬 대표가 나서 사과를 했다. 그 전까지 박 전 시장의 성폭력 의혹 후속 조치에 대한 민주당 정치인들의 반응은 일관적이었다. ‘공소권 없음’ 등을 언급하면서 피고소인이 망자가 된 이상 추가 조사는 어렵다는 것이다. 사석에서의 반응은 더 솔직하다. 한 초선 의원은 “쌓아 온 관계가 있는데 쉽게 언급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당내에서 처음 공개 사과를 한 정치인은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김해영 최고위원이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한 보좌진은 “당내 주류 정치인이었으면 쉽게 할 수 없었을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남성 주류 카르텔’을 공고히 한 정치권은 성인지 감수성을 무기로 내세우는 양면성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안 전 지사와 오 전 시장, 박 전 시장 모두 성인지 감수성을 강점처럼 내세워 왔다. 박 전 시장의 경우 여성시민사회와도 끈끈한 관계를 이어 왔다. 그러나 이들은 오히려 상하 관계가 가장 뚜렷한 측근인 비서직 여성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처럼 끊이지 않는 여권 유력 정치인들의 성범죄가 여성을 완전한 ‘동지’로 받아들이지 않는 남성 중심의 정치문화에서 비롯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함께 선거를 치르고 시정·도정을 보좌하는 동지이자 동료이지만 결국 어느 순간에는 여성으로 성적 대상화한다는 것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자신의 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이분법적 논리에 따라 결국 박 전 시장을 고소한 피해 호소인이 적으로 규정된 모양새”라며 “여의도 정치권의 폐단을 다시 한번 보여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전 시장 사건의 양상이 안 전 지사의 경우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다. 오랜 기간 핵심 인물의 주변에서 일어난 일임에도 내부적으로 아무런 문제 제기가 이뤄지지 않았다. 피해자 김씨는 자신의 저서에서 “안희정이 그 밤에 급히 불러 처리해야 했던 아주 중요한 일은 내게서 미투하지 않겠다는 대답을 듣는 일이었고, 그 입막음의 방법으로 성폭행은 다시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 전 시장 사건 고소인 측 김재련 변호사는 회견에서 “범행은 피해자가 비서직을 수행하는 4년 동안 그리고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난 이후에도 지속됐다”며 “범행 발생 장소는 시장 집무실과 집무실 내 침실 등이었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CJ·한진 등 18년간 운송 입찰 담합… 460억 과징금

    CJ·한진 등 18년간 운송 입찰 담합… 460억 과징금

    국내 대표 운송업체인 CJ대한통운과 한진 등 7개사가 지난 18년간 입찰 담합을 벌인 사실이 드러나 460억원대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01년부터 2018년까지 포스코가 실시한 3796건의 철강제품 운송용역 입찰에서 담합한 운송업체들에 시정명령과 함께 총 460억 4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13일 밝혔다. CJ대한통운, 한진, 삼일, 동방, 천일정기화물자동차, 천일티엘에스, 해동 등 7개사다. 공정위에 따르면 포스코는 2001년부터 코일, 후판, 선재 등 자동차·선박·교량·철근 핵심 원재료를 전국 거래처로 운송할 사업자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선정하기 시작했다. 이에 7개사는 입찰 가격을 높이기 위한 ‘운송사 협의체’를 결성했다. 이들은 운송 실적을 토대로 회사별 운송물량 비율을 정하고, 입찰이 실시될 때마다 회의실에 모여 엑셀 화면을 띄워 놓고 논의하는 등 체계적으로 낙찰 예정사와 투찰가격을 공동으로 정했다. 이들이 담합한 3796건의 입찰 평균 낙찰률은 97%로, 담합이 중단된 이후 평균 낙착률(93%)보다 4% 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번 사건엔 우리나라 운송업계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운송업체들도 포함돼 있어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매출액이 6조 5962억원에 달하는 대기업이고, 한진 매출액 역시 1조 8117억원으로 적지 않은 규모다. 공정위 관계자는 “철강재 운송용역 시장에서 장기간 은밀하게 유지된 담합을 적발해 엄중히 제재했다”며 “이번 조사 대상이 우리나라 대표 물류기업들이라는 점에서 철강재 운송시장을 넘어 다른 운송시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담합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회견 보고 뒤늦게 사과한 이해찬… 위기의식 사라진 거대 여당

    회견 보고 뒤늦게 사과한 이해찬… 위기의식 사라진 거대 여당

    진성준 “朴 가해자 취급 사자 명예훼손” 주요 인사들 도덕성 치명타 입고 퇴출文전폭 지지했던 2030 여성 이탈 우려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영결식을 치른 13일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비판이 커지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결국 공식 사과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박 전 시장에 대한 의혹에 침묵하며 고인을 추모하는 데 집중해왔다. 그러나 성추행 의혹을 고소한 당사자 측이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시장의 추행 사실을 공개하는 한편 2차 가해를 멈추라고 요구하면서 의혹에 대한 진실 규명으로 국면이 빠르게 전환됐다. 박 전 시장이 몸담았던 민주당으로서는 규명 요구에 어떤 식으로든 사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특히 민주당은 2016년 20대 총선을 시작으로 올해 21대 총선까지 각종 선거에서 승리하며 승승장구했으나 주요 인사들이 도덕성에 치명적 타격을 입고 정치권에서 속속 퇴출되며 악재를 쌓아왔다. 광역단체장들의 성추행 의혹에 이어 기초의원들까지 절도·음주운전을 일으키며 전방위로 사고가 터지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열렬 지지층 눈치만 보고 있어 거대 여당이라는 위치에 도취돼 위기의식이 사라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고위전략회의 브리핑에서 “박 전 시장의 장례를 마쳤다. 예기치 못한 일로 시정 공백이 생긴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의 아픔에 위로를 표한다”고 이 대표가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사과드린다”며 “당은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분(박 전 시장과 백선엽 장군)의 장례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렇다 하더라도 최소한 장례 기간에는 서로 추모하는 마음을 가지고 공동체를 함께 가꿔나간다는 자세로 임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민주당이 박 전 시장에 대한 추모 분위기를 일방적으로 띄워 고소인에 대한 2차 가해를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이 대표는 여전히 추모만 강조한 바 있다. 이후 고소인 측이 2차 가해를 멈춰달라며 회견에서 호소했고 더이상 민주당도 추모만 강조할 수 없다는 비판이 강해지자 끝내 당 차원의 사과가 나온 셈이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진성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전 시장이 가해자라는 점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사자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다”고까지 주장하는 등 박 전 시장에 대한 추모 분위기는 강했다. 하지만 당이 박 전 시장에 대한 추모만 고집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던 20~30대 여성 지지층의 이탈도 우려된다. 일각에선 내년 4월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부산시당위원장인 전재수 의원은 성추행 의혹으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퇴로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고 다음 선거 때 제대로 해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기자에 ‘XX자식’ 욕한 이해찬…한국기자협회, 사과 촉구

    기자에 ‘XX자식’ 욕한 이해찬…한국기자협회, 사과 촉구

    한국기자협회는 지난 10일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취재기자에게 과격한 언행으로 대응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사과를 촉구했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박 시장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기자에게 욕설을 했다. 그는 한 취재 기자가 “고인에 대한 (성추행) 의혹과 관련 당 차원에서 대응할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예의가 아니다. 그런 걸 이 자리에서 예의라고 하는 것인가. 최소한 가릴 게 있고”라고 한 뒤 “XX자식”이라고 했다. 기자협회는 13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해찬 대표는 집권당을 대표하는 공인”이라며 “기자의 질문에 사적 감정을 개입 시켜 과격한 언행으로 대응하는 것은 분명 적절치 못한 처사였다”고 지적했다. 기자협회는 “이번 취재 장소가 질문 내용에는 다소 부적절한 곳일 수도 있지만, 기자가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서까지 질문하는 이유는 진영이나 이념의 논리가 아닌 진실을 보도할 책무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 또한 공인으로서 고인에 대한 명예회복 차원에서라도 당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사실 그대로 밝히면 될 일이었다”라며 “그럼에도 저속한 비어를 사용하면서 취재 기자에게 모욕을 준 것은 기자들에 대한 명예를 훼손한 것이자 또 다른 비하 발언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의 부적절한 언행이 나온 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사과를 했지만, 협회는 “당 대표의 잘못에 수석대변인이 사과를 한 것은 진정성이 의심받을 수 있다”며 “우리는 이해찬 대표의 진심어린 사과와 결자해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해찬 대표는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예기치 못한 일로 시정 공백이 생긴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 피해 호소 여성의 아픔에 위로를 표한다”며 “당은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경기 용인시 인사

    ◇지방부이사관 승진 ▲자치행정실장 이정석 ▲처인구청장 최희학 ◇ 지방서기관 승진 ▲행정과장 신성수 ▲일자리산업국장 손상훈 ▲도시정책과장 김종면 ▲교통건설국장 송종율 ▲의회사무국장 황선유 ▲수지구보건소장 박영춘 ▲환경위생사업소장 양승영 ▲푸른공원사업소장 문제영 ◇ 지방사무관 승진 ▲처인구보건소 보건정책과장 직무대리 정영남 ▲기흥구보건소 건강증진과장 직무대리 허선수 ▲포곡읍장 직무대리 오승준 ▲모현읍장 직무대리 황형태 ▲원삼면장 직무대리 이남근 ▲양지면장 직무대리 윤군선 ▲중앙동장 직무대리 서동일 ▲역삼동장 직무대리 박영숙 ▲마북동장 직무대리 양은희 ▲동백2동장 직무대리 이군상 ▲보정동장 직무대리 권선숙 ▲동천동장 직무대리 권규호 ▲상현1동장 직무대리 신민철 ▲성복동장 직무대리 김경수 ◇ 지방서기관 전보 ▲처인구보건소장 김언년 ▲기흥구청장 이정표 ◇ 지방사무관 전보 ▲공보관 이영민 ▲정책기획관 김학면 ▲시민안전담당관 박명균 ▲도시계획상임기획단장 김진태 ▲인사관리과장 홍현미 ▲회계과장 한상무 ▲세정과장 김은주 ▲평생교육과장 김상완 ▲문화예술과장 문혜영 ▲관광과장 이길우 ▲장애인복지과장 지점순 ▲여성가족과장 한상욱 ▲일자리정책과장 김홍신 ▲산림과장 이종필 ▲동물보호과장 조양진 ▲도시개발과장 이정원 ▲도시재생과장 이영철 ▲도시디자인과장 임도수 ▲대중교통과장 문경섭 ▲생태하천과장 김창수 ▲반도체산단과장 김성수 ▲의회사무국 의정담당관 고광섭 ▲의회사무국 자치행정전문위원 김현기 ▲기흥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이난연 ▲도서관사업소 도서관정책과장 이한익 ▲도서관사업소 동부도서관장 안충훈 ▲환경위생사업소 환경과장 이기주 ▲환경위생사업소 기후에너지과장 김규진 ▲환경위생사업소 위생과장 홍태희▲하수도사업소 하수시설과장 정무필 ▲처인구 자치행정과장 김시봉 ▲처인구 민원지적과장 권순재 ▲처인구 산업과장 이용성 ▲처인구 교통과장 이효종 ▲처인구 건설도로과장 장기섭 ▲기흥구 자치행정과장 김종국 ▲기흥구 세무과장 윤종하 ▲기흥구 산업환경과장 윤희영 ▲기흥구 건설도로과장 정해수 ▲기흥구 구갈동장 송장석 ▲수지구 자치행정과장 양은영 ▲수지구 민원지적과장 송명선 ▲수지구 사회복지과장 강동열 ▲용인시정연구원 파견 김태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해찬 “피해 호소 여성 아픔에 위로…시정 공백에 책임 통감”

    이해찬 “피해 호소 여성 아픔에 위로…시정 공백에 책임 통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3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과 관련해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해찬 대표는 “예기치 못한 일로 시정 공백이 생긴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피해 호소 여성의 아픔에 위로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은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수석대변인은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전직 비서의 고소 사실을 당에서 사전에 인지했는지에 대해 “몰랐다”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 연이어 발생한 사고, 기강 해이와 관련해 기강을 잡아야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의 잇따른 성 추문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