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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론은 가장 낮은 금리로… 여윳돈 생기면 꼭 갚아야

    카드론은 가장 낮은 금리로… 여윳돈 생기면 꼭 갚아야

    지난해 부동산 ‘영끌(영혼을 끌어모은) 대출’과 ‘빚투’(빚내서 주식투자) 영향으로 카드대출 규모가 30조원 넘게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카드론으로 쌓이는 빚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9일 “카드 대출로 간편하게 빌려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그 규모가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면서 “다만 과거 현금서비스(단기 대출)에 치중된 고금리 대출이 장기 대출인 카드론으로 넘어가면서 대출의 질 자체는 상대적으로 나아졌다”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론 대출 규모가 32조 464억원(잔액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대로 전년(29조 1071억원)보다 10.1% 늘었다. 연령별로는 20대(18.5%)와 60대 이상(16.5%)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카드론 평균 금리는 13.8%로, 3% 수준인 은행 신용대출 금리보다 4배 이상 높다. 같은 기간 현금서비스 대출은 5조 21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 줄었다. 사람들이 카드론에 손을 대는 이유는 신용카드만 있으면 급한 상황에서 까다로운 조건 없이 누구나 손쉽게 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카드론 이용자들은 여러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려 돌려 막기를 하는 다중채무자인 경우가 많다.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사업자 중 다중채무자 수는 19만 9850명으로 1년 전(12만 8799명)보다 55% 늘었다. 전문가들은 대출을 꼭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상대적으로 이자 금리가 낮은 대출상품을 먼저 찾아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금감원 여신금융감독국 관계자는 “이자 금리가 가장 낮은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게 좋은데, 이게 어려우면 예금담보대출, 보험사의 보험담보대출 등을 먼저 알아보는 게 좋다”며 “이후 시중은행 신용대출을 보고, 이마저도 어려워 카드사 신용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현금서비스보다 카드론을 받는 게 맞다”고 밝혔다. 카드론은 보통 3개월~3년 이내로 상환 기간을 설정할 수 있어서 차주의 부담을 줄여 준다. 하지만 현금서비스는 다음달에 사용대금을 전액 완납해야 해서 부담이 크다. 카드사 관계자는 “타 카드사의 비회원 대출을 통해 기존 카드사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는 것도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지난 1월 기준 전업 카드사별로 평균 금리(운영가격) 비회원 대출은 13.46~18.26%이지만, 본인 신용도에 따라 책정 금리 비율이 다를 수 있다. 다만 오는 7월부터 카드사의 비회원 신용대출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내년 7월부터는 카드론도 규제를 받는다. 최근 카드사가 중금리 대출 상품에 관심을 가지면서 앞으로 이를 통한 비교적 낮은 금리(가중평균금리 11%)의 대출도 가능해진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정보 포털에 들어가 카드사별 금리 이자를 비교해 볼 수 있다. 이미 대출을 받았다면 카드론은 중도상환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여윳돈이 생기면 바로 갚는 게 이득이다. 구정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미 연체됐다면 신용회복위원회 등에 상담 신청을 해서 구제 방법을 알아보는 게 가장 좋고, 연체 전이라면 정책금융상품을 통한 ‘대출 갈아타기’(대환대출)로 이자를 줄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지원의 대환대출을 받으면 10% 이하의 금리로 기존 부채를 갈아탈 수 있다. 대표적으로 햇살론과 사잇돌, 새희망홀씨 같은 대환대출 상품들이 있다. 상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최소 600만원부터 최대 5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일부 중복 신청도 가능하기 때문에 연계 신청할 수도 있다. 재직 기간은 3개월 이상으로 소득 확인만 가능하면 된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한강공원 같은 ‘범죄 사각’ 없앤다… CCTV 결합 스마트폴 190개 추가

    언제 어디서나 안전한 서울시로 한걸음 더 서울시가 가로등·신호등 같은 도로시설물과 지능형 폐쇄회로(CC)TV, 공공와이파이,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을 결합시킨 ‘스마트폴’을 본격 확대 설치한다. 시는 올 연말까지 구로구, 동작구, 강동구, 종로구 등 4개 자치구에 스마트폴 총 190개를 설치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서울광장, 숭례문, 청계천변 등 시민이 많이 방문하는 장소 6곳에 스마트폴 26개를 시범설치했다. 이를 통해 구축 운영 지침과 10개 표준모델을 도출, 제도화해 본격 확산에 나서는 것이다. 구로·동작구는 국토교통부 올해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 사업에 응모해 선정된 자치구로 국비를 지원 받고, 시비·구비도 투입된다. 각각 시비 10억을 지원받는 강동·종로구는 낡은 도시 기반시설을 바꾸는 도로 정비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어 스마트폴 구축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높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한강공원에도 CCTV를 탑재한 맞춤형 스마트폴 설치를 추진한다. 하반기엔 스마트폴에 전기차 충전 기능이나 드론 스테이션을 장착하는 등 ‘스마트폴 고도화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이원목 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스마트폴은 도시미관과 시민 안전·편의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구축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는 핵심 기반시설”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갈등 일으킨 업체 가입 제한 규정… 수입이륜차協 정관서 삭제 명령

    회원사와 갈등을 일으킨 업체가 가입하려면 회원사 동의를 받도록 하는 정관 및 회원 등록 규정 등을 운영한 한국수입이륜차환경협회(협회)에 대해 정부가 시정(삭제)명령을 내렸다. 19일 환경부와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업체 신고를 받아 조사한 결과 협회가 불합리하거나 재량적 조건 등을 내세워 특정 사업자의 협회 가입을 어렵게 했다고 판단했다. 이륜차 수입업체는 배출가스 및 소음이 국내 배출 허용 기준에 충족되는지 여부를 한국환경공단 시험을 거쳐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인증을 받게 된다. 협회 회원사는 인증 후 환경공단에서 인증생략확인서를 발급받아 1년간 동일 제원의 이륜차에 대해 별도 인증시험 없이 500대까지 수입이 가능하다. 반면 비회원사는 인증을 받은 동일 제원의 이륜차라도 통관 때마다 재인증을 받아야 한다. 인증 비용만 1대당 80만원, 1~2개월이 소요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軍, 나라 지키는 자식들에게 왜 그러세요

    병사들에게 수년간 지급된 베레모와 운동복 수십만벌이 불량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위사업청은 품질보증제도 보완·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수년간 ‘부실 피복’을 방치하다 뒷북 대책을 내놨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실에 따르면, 방사청은 지난해 군에 납품된 18개 업체의 피복류 6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8개 업체의 베레모와 육군 춘추운동복, 여름운동복 등 3개 품목이 기준 규격에 미달된 것을 확인했다. 업체 5곳은 지난 5년간 여름활동복 30만 8000여별, 2곳은 2년간 춘추운동복 19만 5000여별, 1곳은 1년간 베레모 30만 6000여벌 등 총 81만여벌, 182억원 규모를 납품했다. 한 업체가 납품한 여름운동복 하의의 수분 흡수 속도는 납품 기준인 2초 이하를 초과해 19초에 달했다. 베레모의 경우 방수 능력을 뜻하는 발수도가 규격에 미달했다. 다른 업체가 납품한 제품도 마찰·땀·세탁으로 인한 변색·변형 정도 평가에서 규격에 미달됐다. 불량품이 수년간 납품된 것은 피복류의 품질보증제도가 상대적으로 허술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피복류는 완제품만 평가하는 단순품질보증형으로 분류돼 납품업체는 방사청에 공익성적기관의 성적서만 제출하면 된다. 이에 납품업체가 공인성적기관에는 정상 제품을 제출해 성적서를 받고, 실제로는 불량 제품을 납품한 것이다. 방사청은 8개 업체 중 계약이 완료된 1곳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나머지 7곳은 계약 기간이 남아 시정 조치를 내렸지만 국방기술품질원의 추가 검증을 거쳐 수사 의뢰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아울러 납품업체에 대한 위험등급을 분류하고 고위험 업체에 대해서는 보다 강화된 품질보증활동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며, 불량납품업체를 즉각 퇴출시킬 수 있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방사청은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 올해 대학졸업생만 무려 909만 명…역대 최대 규모 경신

    [여기는 중국] 中 올해 대학졸업생만 무려 909만 명…역대 최대 규모 경신

    올해 중국 소재 대학교 졸업생 수가 909만 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할 전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6월 대학 졸업시즌을 앞두고 역사상 가장 많은 수의 대학 졸업생들이 취업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19일 집계했다. 통계국 조사에 따르면, 이들 졸업생 중 올 상반기 약 297만 명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도시 소재 기업체에 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정부가 집계한 올 한 해 신규 취업자 수 목표의 약 27%를 달성한 수준이다. 중국 국무원은 최근 개최된 상무회의를 통해 취업 우선 정책을 실시, 향후 중소 영세기업에 대한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는 정책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 노동사회보장과학 연구원 장리빈 박사는 “취업 안정 요건을 충족한 기업을 대상으로 정부는 실업보험료 반환 정책을 지원 중”이라면서 “다수 기업에서 이 같은 지원책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특히 조건에 부합하는 기업이라면 대기업, 중소기업, 영세 업체 가리지 않고 각각 전년도 납부 실업 보험료의 30~60% 수준의 금액을 기업에 반환하는 정책을 지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 인력을 고용, 1년 이상 유지한 기업체라면 취업 창출 명목으로 실업보험료의 상당금액을 보전 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이와 함께, 작가, 객원 기자, 계약직 강사, 배달업체 소속 계약직 직원 등 프리랜서 직군에 대한 취업 지원책도 공개됐다. 5월 현재 중국 내 프리랜서 형태 근로자의 수는 약 2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무원 상무회의에서는 프리랜서로 근무하는 비정규직 계약직군의 근로자에 대해 양로보험 가입 방안을 제공키로 했다. 또, 기존의 호적제도로 인해 실제 근로지역에서의 사회 보험 가입이 불가했던 상당수 근로자의 불편을 해소, 호적 제한 제도를 완화할 방침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기준 중국 광둥성 광저우 시정부는 이 지역 거주 프리랜서 근로자에게 양로보험 가입 자격을 최초로 부여해 관심이 쏠렸다. 해당 지역에 호적이 없는 외지 호적자라도 이번 정책에 따라 광저우 시 정부가 보장하는 각종 사회보험 가입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베이징 시 정부는 대학 졸업생과 졸업 예비자들을 대상으로 직업 직능 개발 교육 및 창업 훈련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키로 했다. 베이징 시 정부는 5월, 8월 두 차례에 걸쳐서 총 3000명의 대학 졸업생 또는 졸업 예비자에게 총 100가지 종류의 직능 교육 훈련 프로그램 및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해오고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최선 서울시의원, 서울시 SH・신용보증재단・교통공사 콜센터 정규직화 관련 간담회 개최

    최선 서울시의원, 서울시 SH・신용보증재단・교통공사 콜센터 정규직화 관련 간담회 개최

    최선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서울주택도시공사, 서울교통공사, 서울신용보증재단 관계자와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 및 고객센터 노동조합원을 초청하여 3사의 고객센터지부 정규직화에 박차를 가하는 논의의 자리를 마련하였다.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인 서울주택도시공사・서울교통공사・서울신용보증재단은 지난 2020년 12월 21일, 서울시로부터 고객센터지부의 직고용 및 정규직화 추진 권고를 받았다. 하지만 4개월이 지났음에도 3사는 노・사・전문가 협의체 구성조차 추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이 지난 299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콜센터 직고용 신속 추진을 촉구하여 서울시와 3개 기관이 노사전 협의회를 구성하겠다 약속하였으나, 이후 어떠한 공식입장 및 진행사항이 이뤄지고 있지 않았다. 최 의원이 3사를 향해 노사전 협의체 구성이 이뤄지고 있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묻자, 서울주택공사 관계자는 “고객센터 정규직화 관련해 직무분석을 진행하느라 협의체 구성 과정이 조금 늦어졌다”고 말했으며,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노조 관계자들과 실무적 논의를 다수 거치며 현재는 내부적으로 노사전 협의기구 구성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서울신용보증재단 관계자는 “3사가 함께 논의할 채널을 마련해 주었으면 하며, 서울시의 예산 및 절차의 문제들이 더 구체적으로 논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이유들로 콜센터 정규직화 논의가 미뤄지고 있는 사이, 서울교통공사 고객센터는 운영 이래 최고의 이직률(17.6%)을 기록하고 있으며,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서울주택공사 고객센터는 본사의 업무 협력 부족 및 민간위탁 업체의 업무환경 개선 부족 등으로 감정노동, 격무, 고용불안을 겪고 있었다. 3사 고객센터 노조측은 “일단 노사전 협의체부터 구성하여 상호 의견을 주고받는 것이 중요하나, 사측은 대화조차 하지 않으려 한다”며, “심지어 신용보증재단은 민간위탁 연장계약 관련해서도 연장되었는지를 말해주지 않는 등 콜센터 직원들을 동등한 동료로 대우하고 있지 않다”며 고충을 토로하였다. 특히, 서울신용보증재단 고객센터 노조지부는 재단에 7회 이상 면담을 요청하였으나, 어떠한 대답도 들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최 의원은 3사 관계자 및 노조의 입장을 청취한 후, “3사 고객센터 노동자들이 요청하는 것은 기본적인 고용보장, 처우개선과 일에 대한 자부심을 이어나갈 수 있는 대우를 갖춰달라는 것”이라며, “3사가 계속하여 노사전 협의체 구성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는 사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 고객인 서울시민의 피해로 확대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이어, 최 의원은 “노사전 협의체 구성은 단순히 콜센터 정규직화 추진을 즉각 결정하기 위함이 아닌, 노사 상호 서로의 고충을 공감하고 함께 고용보장과 처우개선을 위한 로드맵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으로 여겨야 할 것”이라 말하며, 서울시에서도 협의체 구성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참석한 3사와 서울시측은 최선의원의 조속한 촉구에 따라 “협의체 임시구성은 시작되었으니, 6월~7월 중으로 노사전 협의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응답했다. 최선 의원은 “서울시의회 역시 각 3사의 소관 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논의가 이뤄질 수 있는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3사는 더 이상 노조의 요청에 묵묵부답으로 응답하지 않고, 협의과정에 충실하게 이행해주기를 바란다”며, “오늘 논의과정에서 서로의 입장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자리가 되었길 바라며,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도 계속해서 귀 기울이고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구내식당 부당지원 의혹 스스로 시정하겠다”

    삼성이 주요 계열사의 구내식당 일감을 삼성웰스토리에 몰아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스스로 시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웰스토리 등 삼성 계열사들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는 사내식당 부당지원 혐의에 대해 공정위 측에 동의의결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동의의결은 공정거래 관련 사건에 대해 해당 기업이 자진해서 피해구제 등 시정 방안을 만들면 공정위가 의견수렴을 거쳐 해당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를 말한다. 앞서 공정위는 2018년부터 삼성전자 등 삼성 주요 계열사들이 급식업체 삼성웰스토리를 부당지원했다는 혐의에 대해 조사해 왔다. 삼성전자와 삼성SDI를 검찰에 고발하고 주요 계열사에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라는 심사보고서를 삼성 측에 발송한 바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2013년 삼성에버랜드의 급식·식자재 유통사업 부문을 분할해 설립된 회사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총수 일가 지분이 높은 삼성물산의 완전 자회사다. 그간 삼성 측은 공정위 조사에서 ‘정상적인 거래’라고 소명해 왔고, 이 같은 입장은 현재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급식거래가 그간 다양하지 못했던 점을 고려해 이를 신속하게 개선하고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 동의의결을 신청한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공정위는 26일 전후로 전원회의를 열고 이번 사건의 위법 여부와 제재 수준을 최종 결정하려 했다. 공정위가 동의의결 신청을 받아들이면 해당 사건은 종결되고, 관련 검찰 고발조치도 철회된다. 대신 삼성은 사내식당 일감을 경쟁입찰 방식으로 돌리고, 중소기업에 일감을 맡기는 등 시정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중소기업 간 상생을 위한 더욱 적극적인 조치가 나올 수도 있다. 공정위는 조사·심의를 받는 사업자가 동의의결을 신청하면 위원회 심의를 거쳐 동의의결 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최근 공정위의 동의의결 절차를 밟은 사례로는 국내 이동통신사를 상대로 ‘갑질’ 혐의를 받은 애플코리아 사건이 있다. 애플은 국내 이동통신사에 광고·무상 수리비를 떠넘기는 등 갑질을 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는데, 공정위는 올해 2월 1000억원 규모의 지원안을 담은 애플의 동의의결안(자진시정안)을 확정한 바 있다. 한편 삼성 등 8개 대기업집단은 지난달 ‘단체급식 일감 개방 선포식’을 열고 구내식당 일감을 수의계약에서 경쟁입찰 방식으로 돌리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수원과 기흥사업장 내 식당 2곳을 공개입찰에 따라 삼성웰스토리 대신 신세계푸드와 풀무원푸드앤컬처에 맡긴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맥스트 콘소시엄, ‘XR 메타버스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

    맥스트 콘소시엄, ‘XR 메타버스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

    국내 유수의 XR 분야의 전문 기술 기업들이 참여한 맥스트 콘소시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추진하는 ‘XR 메타버스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XR 메타버스 프로젝트’에 선정된 맥스트는 XR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2022년까지 총 80억 원을 지원받고, 2023년에는 수행 평가 결과에 따라 국비를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 ‘XR 메타버스 프로젝트’는 디지털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현실 같은 가상공간을 만들어 증강현실로 현실 세계와 서비스가 연결된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맥스트 콘소시엄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총 8가지 다양한 XR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체적으로는 ▲관광 및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AR 도시정보 서비스 ▲청각 및 시각 사회적 약자를 위한 AR 공간안내 서비스 ▲ 매장별 맞춤형 정보를 서비스하는 AR 광고 서비스 ▲ 사용자 체험형 AR 전시 서비스 ▲ 지역 맞춤형 스토리텔링 체험인 AR 투어&리뷰 서비스 ▲이동형 AR 미션 게임 서비스 ▲AR 내비게이션 서비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사용자가 동시에 참여하는 XR텔레프레즌스 서비스 등이다.분야별로는 서비스 콘텐츠 개발 분야에 위즈윅스튜디오, 스페이스엘비스, 렛시이 참여하며,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분야에는 맥스트, 알파서클, AR글래스 개발 분야에는 레티널, 파노비젼, 품질 인증 및 시험 분야에는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참여한다. 서비스 실증 대상 지역은 서울 창덕궁과 북촌 한옥마을, 천안 독립기념관 3개 지역, 총 약 170만㎡의 실내외 공간이 대상이다. 맥스트는 이미 코엑스 일대의 60만㎡의 실내외 공간을 AR 공간지도로 만드는 VPS 기술을 성공적으로 선보인 바 있다. 맥스트의 박재완 대표는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위해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디바이스의 CPND 모든 영역에서 국내 최고의 XR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들어 서비스 대상 지역을 확대하고, 크라우드 소싱 방식의 XR 공간지도 기술을 통해 보다 빠른 XR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레티널이 보유한 핀미러 광학 기술을 적용하여 총 무게 100g 이하의 실용적인 AR 글래스를 사용자들이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상용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누구나 3개 실증 지역의 XR 공간지도 데이터를 활용하여 XR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XR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가 제공되며 다른 지역에도 XR 공간지도를 제작할 수 있는 ‘XR 공간지도 제작 도구’도 공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명시의회, 행정감사에서 시민 제보 다룬다

    광명시의회, 행정감사에서 시민 제보 다룬다

    광명시의회(의장 박성민)는 제262회 제1차 정례회기간 중 실시되는 행정사무감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시민들의 제보를 받는다. 제보 대상은 시정의 불편·부당한 사항과 주요 시책과 사업의 개선, 건의 사항, 예산 낭비 사례 등이다. 접수기간은 오는 20일까지이다. 시의회는 접수된 시민 의견을 소관 상임위원회에 전달해 오는 24일부터 내달 1일까지 진행되는 제262회 제1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다룰 계획이다. 다만, 제보 내용이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계속 중인 재판이나 수사 중인 사건의 소추에 관여할 목적을 포함할 경우, 인신공격 또는 허위비방 우려가 있는 사항 등은 접수 대상에서 제외된다. 박성민 의장은 “시의회가 시민을 대표해 내실 있는 행정사무감사가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제보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보는 의회 홈페이지의 행정사무감사 시민의견 접수 게시판과 전화(02-2680 -2524, 2525), 팩스(02-2680-2637)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쪽 눈 없이 버려져… 보호소에서 눈 감은 ‘윙크’ [김유민의 노견일기]

    한쪽 눈 없이 버려져… 보호소에서 눈 감은 ‘윙크’ [김유민의 노견일기]

    200여 마리가 넘는 버려진 개들을 보호하고 있는 ‘아지네마을’. 박정수(74) 소장은 10년 넘게 채무를 지고 있지만 이 아이들을 포기할 수 없다. 올해 초 누군가의 신고로 보호소는 철거 위기에 놓였다. 안락사 없이 유기견들이 명을 다할 때까지 돌본 박 소장은 당장 갈 곳이 없다며 선처를 바라고 있지만 연장된 시정명령 기한은 6월 19일로 만료된다. 후원금이 매월 300만원 정도 들어오지만 부지 임대료와 사료·동물병원비 등 매월 1300만원 가량 드는 유지비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견사 밖으로… 결국 별이 된 윙크 철거 민원으로 견사를 더 짓지 못하자 견사에 들어가지 못한 개들끼리 다툼이 일어났다. 200여 마리가 넘는 개들을 세 명의 직원이 보살피는 보호소에서 작고 힘없는 윙크는 결국 별이 됐다. 태어난지 2개월만에 한쪽 눈이 없이 버려진 윙크는 보호소에서 짧은 생을 마감했다. 보호소 생활이 전부였던, 바보같이 착했던 윙크. 아지네마을은 아픈 손가락같았던 윙크가 다음 생엔 가족한테 사랑받으며 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편지를 보냈다.항상 사랑이 고팠던, 우리 윙크. 작지만 제일 씩씩했던 윙크. 한 쪽 눈은 어찌나 이쁜지 밤하늘 같았지. 지금도 문 앞에서 가장 먼저 반겨줄 것만 같고, 무의식 중에 밥그릇을 챙겨. 다른 아이들에게 집을 양보하고 구석에 쭈그려있던 순둥이. 항상 다른 아이들이 차지하던 지붕 쿠션 옆에 누워있는 널 보며 왜 거기 있냐며 웃고 넘기곤 했는데 사실 윙크는 거기 눕고 싶었던 거야. 우리 윙크 많이 서운했겠다. 몰라줘서 미안해. 방석이 뭐라고. 태어나 보호소에서 내내 자라온 너는 모든 걸 다른 아이들과 나눠가져야해 항상 사랑이 고팠지. 다음 생엔 윙크만 사랑해주는 가족을 만날거야. 우리 복슬강아지. 여름되기 전에 미용해주려고 했는데. 가는 길에 덥지 않으려나. 이제 급할 것도 없으니 바깥 세상 구경하면서 쉬엄쉬엄 천천히 가. 밤하늘 작지만 가장 빛나는 별을 보면 너의 눈이 생각날거야. 보호소가 세상의 전부였던 윙크야. 부디 좋은 곳으로 가.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을 다해 쓰겠습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경기도체육회 관련 각종 의혹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특위 활동 마무리

    경기도체육회 관련 각종 의혹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특위 활동 마무리

    경기도체육회 관련 각종 의혹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채신덕·더불어민주당·김포2)가 지난 13일 경기도의회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행정사무조사 4차 회의를 열어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고 활동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12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조사특위는, 이날 약 5개월에 걸쳐 문서검증 및 기관보고 등 4차례 회의와 3차례에 걸친 증인 및 참고인 조사를 통해 조사결과와 조치 요구사항을 담은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특위 활동기간 중에는 경기도체육회의 임시 TF조직 체계로 인한 업무 책임자의 혼선 등 여러 가지 문제들로 조사에 혼선과 한계상황들이 발생해 조사특위 위원장을 비롯한 다수의 위원들이 정상적인 조사의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특위 위원들의 적극적인 조사활동을 통해 기존 특정감사 및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난 것 이외의 많은 분야에서 불법 및 부적정한 업무수행 행태가 있음을 발견하고 체육회의 자정 노력과 뼈를 깎는 혁신이 필요함을 공감하게 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채신덕 특위위원장은 “경기도체육회가 특정감사,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와 아울러, 이번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통해 지적된 사항들에 유념하여, 도민의 열망을 온전히 충족시키는 경기도체육회로 바로 설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길 바란다”고 주문하며, 또한 “위원들이 제기한 의혹과 시정요구 사항들은 경기도체육회의 발전 및 도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체육회로 거듭나기 위한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위원들의 노고에 감사와 치하의 뜻을 표했다. 이날 원안 가결된 특위의 행정사무조사 결과보고서는 오는 제352회 정례회 본회의에 안건으로 상정되어 처리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의회에서는 지난 10일부터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 관계자로 구성된 체육혁신협의체를 구성해 경기도 체육의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해 전남 지자체중 최고 행정도시는 ‘여수시’

    올해 전남 지자체중 최고 행정도시는 ‘여수시’

    여수시가 전남 22개 시·군중 최고 행정도시로 도약했다. 여수시는 2021년 전남도 정부합동평가에서 총점 2256점을 획득해 당당히 1위에 오르며 전남 도내 최고 행정도시로 우뚝 섰다. 시는 이번 평가로 상사업비 1억 5000만원과 포상금 2500만원을 확보했다. 지난 2015년부터 6년간 2위와 3위에 머무르다 올해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순천시는 2위를 달성해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순천은 1억 3000만원의 재정 인센티브와 2000여만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정부합동평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수행하는 국가위임사무와 국고보조사업, 국가주요시책 등을 24개 중앙부처가 공동으로 평가하는 정부차원의 유일한 지방자치단체 종합평가 제도다. 시·도간 상호 검증과 중앙부처·시도·합동평가단의 집합검증을 통해 평가하고 그 결과를 정성부분과 정량부분으로 나눠 발표한다. 여수시는 정성지표 26개 중 14개가 도 우수사례에 인용되고, 이중 행안부 우수사례로 4개가 최종 선정될 만큼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사회성과 보상 기반조성(기획예산과), 소상공인 정책(지역경제과), 혁신지향 공공조달(회계과), 충무계획 및 비상대비 훈련(재난안전과)이 행안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권오봉 시장은 “코로나19 대응 상황에서도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시민과 함께 보다 나은 시정구현을 위해 노력한 결과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정부합동평가 3위로 받은 상사업비 1억 5000만원을 문수종합사회복지관과 소라종합사회복지관 기능보강사업에 사용했다. 올해 상사업비도 시민의 편익증진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김부겸 신임 총리의 3대 키워드는...민생, 경제, 화합

    김부겸 신임 총리의 3대 키워드는...민생, 경제, 화합

    김부겸 신임 총리가 코로나19와 민생문제 해결, 경제회복, 국민화합이라는 세가지 키워드를 내놓았다. 김 총리는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민생문제의 하나로 부동산 정책을 언급하며 “집값 안정 기조의 큰틀을 유지하면서도 모든 세대에서 실수요자들이 주택마련에 어려움이 없도록 다양한 정책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더 이상 실망을 드리지 않겠다”고도 했다. 그는 특히 지난 3월 LH사태를 언급하며 강력한 투기근절방안을 이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또 코로나19와 관련해 “더욱 철저한 방역관리와 신속한 백신접종으로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최대한 빨리 끝내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위기에서 고용안전망을 더욱 확충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경제문제와 관련해 김 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가 시장 전망을 웃돌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민이 체감하기에는 갈길이 멀다”고 언급하고 “확장적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방역이 안정되는대로 과감한 소비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차와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를 비롯한 신산업 육성에도 방점을 찍었다. 그는 이어 국민 화합과 상생 차원에서 사회적 대화기구를 구성해 다양한 사회갈등을 해결하고 현장의 각계각층과 소통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공직사회에 대해서는 공정과 투명, 현장, 협력과 협업의 3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김 총리는 “LH사태 등으로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의 실망과 우려가 크다”면서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게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어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또 “행정의 기본은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것이며, 보고서에서 보이지 않는 것이 현장에서는 보인다”며 적극행정을 주문했다. 이어 김 총리는 “정부의 임기나 정치 일정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말고 적극적이고 과감한 정책과 행정을 펴달라”면서 “적극행정에 대해서는 확실히 보호하고 파격적으로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시민사회 등이 다양한 방식으로 파트너십을 이뤄 함께 정책을 만들고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퀵, 목숨 건 무법질주… 안전을 배달하세요

    퀵, 목숨 건 무법질주… 안전을 배달하세요

    ‘배달의 민족’이라는 말이 마치 지금의 우리 현실을 예감하고 만들어졌나 싶을 정도다. 오토바이를 이용한 배달은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와 뿌리를 내렸다. 하지만 일상 속 배달 문화의 ‘그늘’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지난 7일 배달 오토바이 이동량이 많은 지역(신림역, 답십리역, 논현역, 강남역)을 찾아 오토바이들의 행태를 오래도록 지켜봤다. 오토바이 운전자(일명 라이더)들이 헬멧을 챙겨 썼지만, 그래도 매순간 아슬아슬함의 연속이었다. 정지선을 지키지 않거나 주행과 신호 위반 사례가 너무 많았다. 보행자와 사고가 날 뻔한 장면도 여러 번 목격됐다.코로나19로 배달이 폭증하면서 배달 오토바이 숫자도 부쩍 늘었다. 경쟁이 치열해지자 배달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라이더들은 아찔한 불법 운전도 마다하지 않았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 단속 건수는 2019년 대비 50% 가까이 늘었다. 또한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 3명 중 1명은 배달 종사자였다.일부 라이더는 횡단보도를 주행하다 자신을 향한 카메라를 발견하곤 황급히 내려 오토바이를 끌고 가기 시작했다. 주변 다른 라이더들에게도 손가락으로 카메라를 알려 주며 함께 끌고 가게 하는 ‘의리’도 보였다. 지켜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시정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사실 오토바이 단속은 쉽지 않다. 무인 단속 장비는 위반 차량의 전면 번호판을 인식하는데, 이륜차는 번호판이 뒤에 있어 사실상 단속이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일일이 경찰이 지키고 단속할 수도 없다. 요즘은 시민들의 공익 제보가 많다. 교통안전공단은 ‘교통안전 공익제보단’을 운영하고 있다. 신호 위반, 인도 통행, 헬멧 미착용 등 교통법규 위반을 제보하면 포상금 등 인센티브를 준다.하지만 이런 단속을 피하기 위한 꼼수도 등장했다. 번호판을 식별할 수 없게 훼손하거나 일부러 가리는 것이다. 이는 자동차 관리법 10조에 따라 ‘1000만원 이하 의 벌금 또는 징역 1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지만 번호판을 교묘하게 가리면서 교통법규를 비웃고 있다. 세차를 안 해 더러워도 과태료 대상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배달 오토바이는 용돈을 벌고 싶은 청소년들의 불안한 알바쯤으로 인식됐다. 지금은 어엿한 직업군으로 인정받고 있으니 세상 변화의 속도를 한눈에 보여 주는 시대적 상징물이다. 문제는 편리함이 안전을 담보하지 못하는 현실이다. 빠르고 편하지만 다 함께 안전할 수 있는 배달 문화를 어떻게 하면 정착시킬 수 있을지 우리 모두가 고민해야 할 숙제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지역사랑상품권’ 부정 유통 가맹점 73곳 등록 취소

    지역사랑상품권을 부정유통한 가맹점 73곳이 등록취소됐다. 행정안전부는 대규모 민관합동 일제단속 결과 부정유통 사례 112건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행안부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조폐공사, 광주은행 등 민간위탁업체 등 1158명이 참여했으며 3월 16~31일 전국 231개 지자체에서 실시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위반행위 112건 중 부정 수취 및 불법환전이 77건으로 가장 많았고, 복권방 등 제한업종 사용 14건, 결제 거부 5건, 기타 16건 등이었다. 단속 결과를 바탕으로 가맹점 등록취소 73곳, 등록정지 11곳, 시정명령 28곳 등 행정처분을 했다. 특히 13곳에 대해서는 과태료 총 7200만원을 부과하고 63곳은 5506만원을 환수 처리할 예정이다. 위반행위가 심각한 일부 가맹점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박재민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단속과 함께 지역사랑상품권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부정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지역사랑상품권을 모두 카드형 혹은 모바일형 상품권으로 대체하고, 선할인형을 캐시백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5월은 자전거 타기 좋지만 사고나기도 딱 좋은 달

    5월은 자전거 타기에 가장 좋은 시절이지만 뒤집어 얘기하면 자전거 사고를 가장 조심해야 하는 때이기도 하다. 행정안전부는 연중 5월에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가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등 사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13일 당부했다. 최근 3년(2017∼2019년)간 자전거 교통사고는 모두 4만 744건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4만 2993명(사망 657명, 부상 4만 2336명)에 이른다. 특히 월별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는 5월이 74명으로 연중 가장 많았다. 부상자도 6월에 이어 5월이 두 번째로 많다. 자전거 교통사고 중 자전거로 남에게 피해를 준 가해운전 비율은 39.4%, 자전거로 피해를 본 피해운전은 60.6%였다. 가해운전 사고를 법규위반 내용별로 보면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63.8%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중앙선 침범(8.6%), 신호위반(7.5%),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3.4%) 순이었다.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 ‘차’에 속하므로 반드시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한다고 행안부는 강조했다. 자전거를 탈 때는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고 자전거 도로가 없으면 도로 오른쪽 가장자리로 다녀야 한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반드시 내려서 자전거를 끌고 가야 한다. 자전거로 교차로를 지날 때는 일시정지하거나 서행해야 하며 다른 차량의 운행상태도 확인해야 한다. 자전거 주행도로에서는 잠시라도 주정차를 해서는 안 된다. 또 브레이크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하며 휴대전화나 이어폰 사용은 삼간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냉동만두 샀는데 이름 적힌 장갑이 통째로…못 걸러낸 이유

    냉동만두 샀는데 이름 적힌 장갑이 통째로…못 걸러낸 이유

    CJ제일제당에서 생산한 냉동만두 제품에서 만두 대신 고무장갑이 나오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12일 YTN 보도에 따르면 40대 A씨는 최근 구입한 냉동만두 제품(백설 납작군만두)을 개봉했는데, 안에서 고무장갑이 나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했다. A씨가 제보한 사진을 보면 고무장갑이 밀봉된 제품 봉지 안에 들어 있다. 고무장갑은 조각도 아닌 거의 온전한 형태 그대로였고, 심지어 장갑을 사용한 작업자 이름으로 추정되는 글자도 적혀 있다. A씨는 제조사에 이를 알리고 식약처에 신고했다. 당국은 지난해 12월 제조 과정에서 고무장갑이 섞여 들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조설비에 올려둔 장갑이 봉지 안에 들어갔을 수 있다는 것이다.당국은 재발 방지를 위해 제조사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제조사는 직원 부주의와 관리 미흡으로 벌어진 일이라고 인정했다. 또 고무장갑이 엑스레이 검사에서 확인되지 않았고, 중량도 절묘하게 만두 제품 무게와 비슷해 마지막까지 걸러지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CJ는 재발 방지를 위해 금속검출기로 탐지 가능한 장갑을 현장에서 사용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정훈의 간 맞추기] 다시, 페미니즘

    [유정훈의 간 맞추기] 다시, 페미니즘

    대한민국 헌법은 1948년 제헌 때부터 성별에 의한 차별을 금지했는데, 2021년에 국회의원, 정치인이 앞장서 페미니즘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심히 당혹스럽다. 평등은 다 같이 누릴 수 있는 공기와도 같다. 남이 한 조각 먹으면 내 몫은 줄어드는 파이 같은 것이 아니다. 오랜 기간 차별이 누적돼 왔는데 이제부터 평등을 선언하고 앞으로의 기회만 공정하게 부여하면 기울어진 운동장이 자연스럽게 바로잡힐 것이라는 생각은 환상에 가깝다. 미래의 평등한 세상을 만들려면 과거의 차별을 시정하기 위한 적극적 조치를 지금 시행해야 한다. 여러 선진국의 제도와 정책을 통해 검증된 지혜이다. 부당하게 ‘역차별’받는다는 남성을 겨냥한 조치를 도입하면 잠깐 속은 시원할지 몰라도 실제 문제가 해결될 리 만무하다. 우리는 유사한 사례를 이미 알고 있다. 소외된 백인 저학력 노동자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반이민과 국경장벽을 내세운 트럼프 정부다. 우선 해법 자체가 틀렸다. 이민자를 탄압한다고 백인 노동자의 형편이 나아질 리 없다. 그리고 이를 최우선 의제로 내세웠다는 점은 정권의 실력을 보여 주는 지표와도 같다. 역대 최고 수준의 인적 다양성을 갖춘 바이든 행정부가 단기간에 정부 기능을 회복해 가시적 성과를 내는 것과 대비된다. 페미니즘 반대를 전면에 내세우는 리더를 따라가면 그 특정 입장만 잘못된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망하는 길로 들어섰을 가능성이 높다. 어떤 지표를 보더라도 한국의 여성 차별은 심각하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매년 발표하는 ‘유리천장 지수’에서 한국은 주요 국가 중 압도적 꼴찌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성별 고용 격차를 해소하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약 14%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적도 있다. 가지고 있는 인적 자원마저 온전히 활용하지 못하는 국가에서 여성 차별을 없애는 것은 옳고도 효율적인데 이걸 안 할 이유가 있나? 얼마 전 한국은행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이 여성에게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여성들은 모두가 겪는 어려움 외에도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불리함을 감수하는 것이 현실이고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는 차고 넘치는데 무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런 얘기를 하고 다니면 ‘당신 페미니스트냐’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나는 그럴 위치에 있지 않다’고 대답한다. 사상 검증을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기득권에 속한 남성이면 페미니스트의 얘기를 들어야지 나도 페미니스트라며 나설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백인이 인종평등의 신념을 행동으로 옮길 수는 있어도 스스로 흑인 민권운동가를 자처하면 곤란하지 않나.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돼야 한다. 페미니즘은 여성의 권리를 위한 운동이지만 결국 그 지향은 보편적 평등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반대하면 안티페미니즘이 아니다. ‘성차별주의’라고 정확하게 호명해야 한다. 페미니즘에 대한 백래시가 일어날수록 다시 페미니즘의 가치를 새기자.
  • 호텔·레지던스 숙박시설 주거용으로 분양 못 한다

    호텔, 레지던스 등 생활형 숙박시설을 주거용으로 분양하는 것이 금지된다. 또 ‘뻥튀기’ 광고로 오피스텔이나 생활형 숙박시설을 분양받은 사람은 계약 취소가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1일 밝혔다. 개정안은 생활형 숙박시설 분양사업자가 이 시설이 숙박업 신고 대상이라는 사실을 분양받는 사람에게 반드시 안내하도록 했다. 분양받은 사람도 분양계약을 체결할 때 이런 사실을 안내받았음을 확인하는 증명서를 작성해야 한다. 현재는 사업자가 생활형 숙박시설을 분양하면서 청약주택통장 보유 여부와 관계없고, 주택 수에 산정되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을 넣어 광고하면서 마치 주거용처럼 분양하는 경우가 많다. 분양받은 사람도 시정 명령이나 과태료 처분 등의 제재가 들어오면 이런 사실을 잘 몰랐다며 구제를 요청하거나 민원을 제기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또 생활형 숙박시설이 주거용으로 무단 사용되면서 인접 지역의 학교 과밀화, 교통 혼잡, 주차난 가중 같은 부작용을 가져오고 있다. 건축법은 생활형 숙박시설을 주거용으로 용도 변경하지 않고 주거용으로 사용하거나, 숙박업을 신고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릴 수 있다. 국토부는 또 공사가 중단·지연된 ‘분양관리신탁’ 사업장에서 신탁업자가 분양사업자의 지위를 승계해 공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오피스텔이나 생활형 숙박시설 등을 분양받은 사람이 분양계약을 해제할 수 있는 사유에 거짓·과장 광고가 추가됐다. 건설업자들이 오피스텔 같은 수익형 부동산을 광고할 때 지하철과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역세권’이라고 표시하거나 인근의 불투명한 개발사업 전망을 부풀려 이를 믿고 분양받았다가 피해를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 ‘학교 방송장비 구매’ 관련 도교육청 특정감사 결과 보고 받아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 ‘학교 방송장비 구매’ 관련 도교육청 특정감사 결과 보고 받아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위원장 남종섭·더불어민주당·용인4)는 지난 10일 오후 상임위 회의실에서 도교육청 반부패청렴담당 서기관으로부터 ‘학교 방송장비 구매’관련 특정감사 결과를 보고받고 후속조치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행정위원회는 지난해 실시한 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각급 학교 방송장비 구매 결정을 위한 물품선정위원회에서 특정 업체에게 특별한 기준없이 고득점을 부여해 독과점 현상이 발생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지난 1월 22일부터 3월 18일까지 지난 3년간 1회 납품기준 1천만원 이상의 방송장비 구매실적이 있는 635개 학교의 구매내역 전수조사를 실시해 특정업체 독과점 의혹, 학교별 물품선정위원회 운영 적정성 등을 확인했다. 이날 감사결과를 보고한 도교육청은 상위 4개 업체와의 거래금액이 매년 전체 납품금액의 60~70%에 달해 특정업체들의 독과점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히는 한편, 이들 업체의 연도별 점유율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 독과점 문제가 점차 완화되는 과정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감사대상 635교 가운데 73개(11.5%) 학교에서 물품구매 결정을 위한 물품선정위원회 부적정 운영사례를 확인했다면서, 위원회 개최 미실시와 단일품목 1천만원 이상의 품목 구매에 따른 운영위원 평가표를 작성해야 함에도 절차를 생략한 사례를 대표적으로 꼽았다. 보고를 주재한 안광률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시흥1)은 “그간 상임위에서 일선 학교 물품구매 과정의 독과점 문제를 지속적으로 지적해 왔음에도 도교육청의 개선을 위한 노력이 미흡했다”면서 “이번 감사를 통해 투명성과 객관성, 공정성을 담보로 한 물품구매가 되도록 도교육청에서는 물품선정위원회 운영에 대해 전반적이고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즉각 조치해 달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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