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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포럼] 재신임보다 중요한 것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선언’ 이후 실시된 각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재신임하겠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처음 42∼57% 선이었던 ‘재신임’응답이 12일 발표된 SBS조사에서는 60.2%를 기록했다.이대로 재신임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한다면 노 대통령은 분명히 재신임받을 것으로 여겨진다.이는 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최근 20%대로 떨어졌다가 지난 8일 내일신문 조사에서 16.5%로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지지도는 낮지만 “재신임하겠다.”는 우리 국민의 태도를 읽을 수 있다. 노 대통령은 13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오는 12월 15일 전후 재신임만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방법과 시기,신임 여부에 따른 거취 문제까지 밝혔다.이를 두고 각 정당이 제각각의 반응을 보여 앞으로 어떻게 합의돼 실시될지는 미지수다.분명한 것은 처음엔 최측근인 최도술 전 비서관의 SK비자금 수수에 책임을 지고 재신임을 묻겠다고 했다가 11일 기자회견때는 야당과 보수 언론의 국정 발목잡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추가한 뒤13일 시정연설에서는 지난 8개월 동안의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평가를 국민에게 주문하고 있는 점이다. 재신임을 묻겠다는 폭탄선언뿐 아니라 방법과 시기를 이렇게 명시적으로 제시하는 것은 정치인 노무현으로서는 대단한 결단이 아닐 수 없다.그러나 국민의 입장에서는 너무 큰 부담이다.어느 누구도 탈권위주의적이며 지역주의와 정경유착의 부패고리와 단절하는 정치개혁 노선에 반대하지 않는다.이런 우리 시대의 개혁요구와 그의 순수성을 믿고 국민은 그를 대통령으로 선택했다.그렇지만 지난 8개월 동안의 국정운영 전반에 대해 박수를 보낼 수만 없는데서 고민이 생긴다.‘재신임 국민투표’는 후보의 정당과 정책,그리고 개인 능력을 비롯한 인격 전반에 걸쳐 묻는 선거와 다른데도 노 대통령은 그런 선택을 요구하고 있다.반대하면 혼란이 걱정되고,찬성을 하면 지난 8개월 동안 잘한 일 뿐 아니라 잘못한 점에 대해서도 ‘면죄부’를 부여해 수용하는 것이 된다. 이런 와중에 거대야당인 한나라당이 ‘재신임 정국’이 국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따져 보지도 않고 환영부터 했다가 유보한 태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여당이 분열되고 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바닥인데도 30%대의 지지층밖에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한나라당은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참여 정부의 잘못은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에서 가장 먼저 찾아진다.노 대통령 스스로 “제가 대통령이 된 것은 잘 나서가 아니라 새로운 정치,새로운 시대를 요구하는 국민의 여망과 시대의 물결이 저를 대통령으로 택했다.”고 시정연설에서 밝혔다.그렇다면 국정을 운영하는데서 수시로 국민의 뜻에 귀를 기울였어야 했다.이번 ‘재신임 선언’과정에서 보여주었듯이 비서실장조차 발표 1시간 전에야 알 정도로 매사에 독단적이라는 소리가 들려온다. 자칫 국정중단 사태까지 우려되는 이런 중대사에 대해서는 사회 원로들과 각 정당 지도자들,그리고 지지자들과도 의논해야 되는데도 그러지 않았다.산적한 국정현안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 하나 제시하지 못해 사태를 이 지경에까지 이르게 한 참모들의 잘못도 크다.반대파는 말할 것도 없고 이탈한지지자들을 설득해 함께 가려는 노력 역시 부족했다. 야당과 일부 언론의 국정 ‘발목잡기’ 때문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물론 수긍한다.건전한 비판보다 사사건건 무조건 반대부터 한 사례는 많다.그러나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은 먼저 안에서부터 찾는 것이 순서다.재신임을 받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냉철한 성찰이다.그런 다음 처음 국민들이 지지했던 순수함과 개혁의지를 다시 확인하고 실천의지를 다져야 할 것이다. 최 홍 운 논설위원실장 hwc77017@
  • 盧대통령 시정연설 / 국민투표 일정 어떻게

    노무현 대통령이 13일 재신임 국민투표 시기를 12월15일 전후로 제시함에 따라 정국 일정은 비교적 명확해졌다. 일단 노 대통령이 예시한 12월15일은 월요일인데 그동안의 관례상 투표일로 곤란하다는 지적이 많다.국민투표법은 요일 규정이 없지만 대통령선거,국회의원선거,지방선거가 모두 목요일에 실시되도록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준용,목요일에 실시해야 한다는 게 중앙선관위의 해석이기도 하다.여기다 정기국회 일정을 감안하면 12월18일(목) 실시가 유력해 보인다.따라서 정치권이 동의,국민투표가 실시되면 국민투표법에 따라 국민투표일 18일 전인 11월30일 투표일과 투표안을 동시 공고하게 된다. 국민투표안은 노 대통령이 정책과 연계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재신임 여부만 물을 가능성이 높다.다만 민주당측과 일부 헌법학자들이 “대통령의 진퇴사항에 대한 국민투표는 국민투표법을 개정해야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국민투표법 개정 절차에 대한 논란도 예상된다. 국민투표는 공고 후 12월17일 자정까지 정당법상 특정 정당 당원자격이 있는 유권자들은 누구든지 재신임에 대한 찬반운동을 할 수 있다.벌써부터 보수와 진보적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찬반논쟁이 불붙고 있는 상황이다.12월18일 국민투표와 개표가 이뤄지고 그 결과 재신임을 받을 경우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은 즉각 일괄사의를 표명,내각과 청와대는 전면개편에 들어간다.불신임되면 정치권은 혼돈에 휩싸일 전망이다.노 대통령이 내년 2월15일쯤 사임하고 대선체제 돌입을 약속했지만 내각제·분권형대통령제 등 개헌논란이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당초와 달리 국민투표 실시에 대해 신중한 자세로 돌아서 국민투표 실시 자체가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이 또한 총선정국이 조기과열되는 등 정국주도권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따라서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 11일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로 ‘노태우 전 대통령 중간평가 해결 방식(정치적 무산)’을 거론한 게 주목되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경제 프리즘] “외국인 투자자 정치상황에 무관심”

    “외국인 투자자들은 각국의 정치 상황에 무관심한 편입니다.정치와 증시는 다른 논리로 움직이는 것입니다.”(외국계 증권사 서울지점 고위관계자)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제안이 전격 발표된 지난 10일,경제계에서 터져 나온 불안한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증권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20포인트나 오르는 등 활황세를 탔다. 노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한 13일에도 0.87포인트 내리는 데 그쳐 750선을 유지했다. 서울 여의도 증시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을 분석하느라 진땀을 흘렸지만 명확한 해석을 내놓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국내 증시는 그동안 정치적인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을 뿐더러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은 일반적인 시각에서 본다면 분명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순매수세를 살펴 보면 의문점은 쉽게 풀린다.외국인은 지난 6일 4043억원이나 순매수했으며,대통령 발언이 나온 10일에도 3135억원 매수 우위였다.13일에도 1654억원을 순매수,7일째 ‘사자’를 이어갔다. 반면 이날 개인·기관은 대통령 발언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각각 1547억원,306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는 등 ‘팔자'를 지속했다. 그렇다면 정치적인 이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내 증시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은 외국인의 투자기준은 무엇일까? 그들의 관심사는 오로지 경기전망에 따른 개별 기업들의 실적이다. 한 외국계 증권사 임원은 “국내 투자자들은 정치적인 이슈에 휘둘려 증시를 너무 과소평가한다.”고 꼬집었다. 특히 3·4분기 기업실적이 예상보다 좋고 내년까지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석(定石)’투자를 중시하는 외국인의 한국시장에 대한 재평가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난 6∼8일 런던과 뉴욕에서는 코스닥 등록기업 12곳이 현지 투자자들을 상대로 투자설명회(IR)를 개최했다. 행사장을 찾은 투자자들은 한국의 정치적인 이슈보다 개별 회사의 실적과 전망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실리적인 투자행태를 보인 그들에게 ‘한국의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불안해 하지 말라.’고 설명하는 것은 무의미해 보였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관과 개인은 시장 참여를 꺼리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지난 수년간 주가가 최고치에 올랐을 때 외국인이 빠지면서 뒤늦게 들어가 손해를 봤던 국내 투자가들의 과오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김미경 기자 chaplin7@
  • 盧대통령 시정연설 / 국민투표 ‘위헌 논란’ 가열

    노무현 대통령이 13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밝힌 국민투표에 의한 재신임 방식에 대한 위헌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헌법학자들은 대부분 현행 헌법에서 대통령의 재신임 문제는 헌법 제72조의 ‘기타 국가안위에 관한 중요정책’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학자들은 재신임 국민투표를 위해 헌법 제72조의 절차법인 ‘국민투표법’을 개정하는 방식은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 임기를 위협하는 정치적 수단이 될 수 있고 위헌성도 피할 수 없다는 견해이다. 그러나 일부 학자와 변호사들은 여·야가 초당적으로 합의,국민투표를 일회에 한해 한시적으로 실시하거나 노 대통령의 재신임 문제를 ‘국가정책과 수행능력’으로 포괄하는 등 정책과 연계시키는 방식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겸 동국대 법대 교수는 “여·야와 정치적으로 타협,재신임을 묻는 국민투표라고 해도 법률적으로 명백한 위헌”이라면서 “헌법을 초월한 정치적 타협 행위가 이뤄지는 것은 법치국가의 근본을 흔드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석종현 단국대 법대 교수는 “국민투표는 국가의 중대 사안을 묻는 제도이며 재신임을 묻는 국민투표는 대통령의 통치력 상실을 국민들에게 떠넘기는 것”이라면서 “국가정책이라면 국민이 찬·반 의견을 개진할 수 있지만 사임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대 교수는 “국민투표가 사실상 위헌 논란을 떠나 현실 정치에 달려 있는 형국”이라면서 “대통령의 재량으로 국민투표 발의가 가능하겠지만 법률상 무효 행위이며 구속력도 없다.”고 말했다.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모임 총무이사인 이승환 변호사는 “대통령이 국민투표가 불가능한 사안을 정치적 의도로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법률 요건을 갖춰 국민투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일환 성균관대 법대 교수는 “정치권이 합의해 국민투표를 실시하고 노 대통령에 대한 일회에 한해 재신임 국민투표로 제한하는 방식이면 가능하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헌법재판소에 유권해석을 의뢰할 수 있으나 이 경우 국정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면서 “일회적 정치 행위로 한정하고과반수 참여,과반수 가결로 신임 여부를 결정한 뒤 대통령이 지키지 않으면 탄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실련 전 사무총장인 이석연 변호사는 “헌법 제72조의 국가 중요정책을 재신임까지 확대해석하는 것은 논란이 있는 만큼 노 대통령의 국정정책과 수행능력을 포괄적으로 국민투표에 부치면 된다.”고 주장했다. 안동환 정은주기자 sunstory@
  • 盧대통령 시정연설 / 토지공개념 거론되는 방안들

    대통령이 언급한 ‘토지 공개념’은 당장 도입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끝내 집값이 잡히지 않으면 그 같은 ‘초강력 처방’까지도 서슴지 않겠다는 일종의 경고사격이다.토지처럼 집을 사고 팔 때 정부 허가를 받도록 하는 ‘주택 거래 허가제’와 2주택 이상에 대한 양도소득세율을 90∼100%로 대폭 올리는 방법까지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위헌 시비 및 조세 저항 등을 들어 실제 실현 가능성은 낮다는 회의적 시각도 적지 않다. ●‘토지 공개념’ 왜 나왔나 지난 10일 재경부·건교부 등 관계부처와 서울시·경기도 관계자까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마라톤 대책회의가 진원지다.장관들의 일괄 사표가 반려된 직후라 회의 분위기는 사뭇 비장했다.이 자리에서 김진표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부동산 투기를 조기에 제압하지 못한 데는 정부가 카드(투기대책)를 찔끔찔끔 내보인 탓도 있다.”면서 “이달 말에 부동산 종합대책을 발표할 때는 당장 쓸 카드 뿐 아니라 앞으로 단계적으로 쓸 카드도 모두 보여주자.”고 제안했다.이렇게 해서 최후의 정책카드로 ‘토지 공개념’이 거론됐으며 대통령의 공식언급으로 이어졌다.재경부 고위관계자는 “일부에서 토지 공개념을 당장 도입하는 것처럼 오해하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토지 공개념은 어디까지나 최후의 수단”이라고 강조했다.즉,토지 공개념을 반드시 도입하겠다기보다는 ‘심지어 이런 카드도 각오하고 있다.’는 정부 의지를 강력히 천명함으로써 투기세력의 ‘기(氣)’를 꺾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2주택 양도세 대폭 인상? 토지 공개념의 구체적인 방법론으로는 우선 주택거래 허가제가 거론된다.아파트 등 집을 사고 팔 때 일일이 정부 허락을 받는 방안이다.정부는 실수요 여부를 가려내 가수요에 대해서는 주택 매매를 제한함으로써 투기를 차단하게 된다.토지에 대해서는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하지만 엄청난 행정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 대안으로 거론되는 것이 세금의 대폭 인상이다.재경부 관계자는 “실수요인 1주택에 대해서는 양도세를 비과세하되,2주택부터는 취득세 등 실비용을 제외한 양도차익을 세금으로 전액 환수하는 방안도 검토 가능하다.”면서 “주택거래 허가제보다 훨씬 단순하고 간편하다.”고 말했다.사실상 집을 이용한 재테크를 원천봉쇄하겠다는 얘기다.실제 영국에서는 한때 양도세를 98%까지 매긴 적이 있다. 올해 말로 시효가 끝나는 ‘개발 부담금제’의 연장 가능성도 있다.주택을 몇 채 이상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주택 소유 상한제’는 이와 유사한 ‘택지 소유 상한제’가 이미 위헌 판결을 받아 채택 가능성이 낮다.‘토지 초과 이득세’도 마찬가지다. 한편 정부에 맞서 ‘부동산 투기’를 야기하는 특정세력,즉 전문 조직이 있다는 얘기는 소문으로 무성했지만 실제 정부에 꼬리가 잡힌 것은 처음이다.정부가 조만간 이 투기조직의 실체를 공개하면 투기바람이 상당부분 꺾일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안미현기자 hyun@
  • 盧대통령 시정연설 / 한나라 ‘先 비리규명’ 안팎

    한나라당이 ‘노무현 대통령 측근 비리의혹 규명’을 사실상 재신임 국민투표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다.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비리의혹을 낱낱이 밝혀낸 다음 재신임 투표를 하든 말든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병렬 대표는 당초 지난 10일 노 대통령이 재신임 추진을 선언하자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즉각 “재신임을 받겠다면 국민투표 외에 무엇이 있겠느냐.시기와 방법을 조속히 결정하는 것이 나라가 표류하는 것을 막는 일”이라며 조속한 국민투표를 주장했었다. 이 때만 해도 최 대표는 최 전 비서관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로 노 대통령이 대통령직 수행에 치명적 난관에 봉착한 것으로 판단한 듯 하다. 그러나 이튿날 노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야당과 국회의 ‘발목잡기’를 지적하고 당내 의원총회에서 “노 대통령의 전략에 말릴 수 있다.”며 자신의 ‘성급한’ 대응을 지적하는 등 정국 상황이 급변하자 ‘즉각 재신임’ 입장을 거둬들이기 시작했다. 특히 주말을 전후로 잇따라 실시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재신임’이 ‘불신임’을 크게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당 안팎에서 신중 대응에 대한 필요성이 급부상했다.더욱이 노 대통령이 최 전 비서관 사건이 터지기 훨씬 이전인 두 달 전부터 재신임 문제를 심각히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지자 최 대표도 재신임에 대한 대응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이 재신임 국민투표를 통해 정국구도 전반을 뒤흔들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고,자칫 했다간 이에 말릴 수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된 것이다.대통령의 재신임 투표가 자칫 국회와 야당에 ‘재갈’을 물리는 권력강화 기반이 될 경우 한나라당에 미칠 ‘후폭풍’은 가늠하기 어렵다.도리어 당 지도부에 대한 재신임 요구가 없으리란 법도 없다. 최 대표는 이날 ‘선 비리규명’을 요구하고 나섬으로써 지난 사흘간 혼선을 빚는 듯 하던 대응방향을 일단 정리했다.비리규명 요구는 노 대통령의 저돌적인 재신임 드라이브에 제동을 걸어 정국상황을 찬찬히 살필 시간적 여유를 갖는 한편 노 대통령을 측근비리 의혹의 ‘울타리’에 가두는 효과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노 대통령이국민투표를 밀어붙일 경우 최 대표는 대통령 측근 비리의혹에 대한 특검수사 및 국정조사 등으로 맞불을 놓을 것으로 점쳐진다.한나라당은 이를 관철하기 위한 몇 가지 공격 재료도 준비했다.현경대 상임운영위원이 공정한 국민투표 관리를 위한 중립내각 구성을 요구했고,검찰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을 실시하는 방안도 세워놨다. 박정경기자 olive@
  • 盧대통령 시정연설 / 토지공개념 변천사

    1988년 말 부동산 값 폭등을 막기 위해 선보인 ‘토지공개념’ 제도는 ▲택지소유에 대한 법률▲토지초과이득세법▲개발이익환수에 관한 법률이 뼈대를 이뤘다.토지 소유 뿐 아니라 이용·거래·관리·세제까지 광범위하게 제재했던 제도다. 당시 사회적으로 문제화됐던 부동산투기를 근절시키고 폭등하는 부동산값을 잡기 위해서는 토지를 공공복리에 맞게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일부 규제를 가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89년 시행된 이들 법률은 그러나 자유경제시장의 원칙에 위배될 소지가 많은데다 정밀하지 못한 입법으로 위헌 판결을 받는 바람에 폐지되거나 정부가 적용을 중단키로 해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택지소유상한제는 가구당 200평 이상의 토지 소유를 금지하고 그 이상을 소유할 때에는 허가를 받도록 의무화한 제도.초과 소유분은 5년 이내에 반드시 처분하고,이 기간에 팔지 않으면 택지 가격의 6∼11%를 세금으로 부과해 1조원 가량을 징수했다.하지만 위헌 판결을 받고 98년 9월19일 폐지됐다. 토지초과이득세는 유휴지(노는 땅)와비업무용 토지에서 발생하는 미실현 자본 이득에 대해 과세되는 세금.토지를 이용하지 않아도 지가 상승분의 50%를 세금으로 부담토록 하는 제도다.역시 위헌 판결을 받아 98년 12월28일 사라졌다. 개발부담금은 개발,형질 변경 등으로 인해 지가가 상승할 때 물리는 세금.정부는 비(非) 수도권에 대해서는 2002년 1월부터 부과를 중단했고,수도권은 내년 1월부터 중지할 예정이었다.그밖에 유휴지제도와 토지거래신고제는 외환위기 당시 부동산시장 침체로 폐지됐다.나머지 제도는 토지의 소유·거래·이용 등에 직접적인 규제가 크지 않아 적용되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재신임 국민투표’ 시민 반응/“투표절차등 또다른 정쟁 우려”

    시민단체와 네티즌은 13일 노무현 대통령이 ‘12·15 재신임 투표 일정’을 밝힌 것과 관련,일단 혼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국민투표의 구체적 절차와 성격 등을 조속히 확정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특히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계기로 재신임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가라앉을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파병 문제 등 국정현안들이 재신임 정국에 파묻힐 가능성을 경계했다. 경실련 고계현 정책실장은 “신속히 혼란을 막아야 한다는 점에서 대통령이 재신임과 관련된 일정을 밝힌 것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재신임을 위한 국민투표 자체가 초헌법적인 발상인 만큼 국민투표 절차와 성격을 두고 다시 정쟁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국민투표의 성격이나 역할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복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YMCA 심상용 시민사업팀장은 “대통령이 일정을 밝힌 만큼 이제는 재신임 시행여부에 대한 논란은 무의미하다.”면서 “이라크 파병,SK비자금 수사 등 현안이 재신임 정국에 묻혀 간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방법과 시기면에서는 ‘적당하다.’고 평가했다.이날 오후 현재 9039명의 네티즌이 참여한 ‘다음’의 인터넷 투표에서는 80%에 가까운 7195명이 ‘재신임 시기와 방법에 동의한다.’고 답했다.3414명이 참여한 ‘네이버’ 여론조사에서도 참가자의 73.3%가 ‘시기와 방법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다른 국정현안과 연계한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다음’ 게시판에 글을 올린 ‘나그네’라는 네티즌은 “이번 기회에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와 부동산 대책 등도 함께 국민투표에 부치자.”고 주장했다. ‘paloato’란 네티즌은 “여론조사 결과 재신임하겠다는 응답이 많은 것은 대통령을 지지해서가 아니다.”면서 “혼란을 우려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재신임하겠다는 것인 만큼 대통령이 자만해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노사모는 국민투표안에 대한 적극적 지지 의사를 재확인하고 조직적으로 ‘노무현 지키기’에 나섰다.이에 따라 당초 예정보다 1주일 빠른 14일 전국 상임위 온라인 회의를 열어 재신임 가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심우재(42) 대표는 “대통령이 국민투표 일정을 빨리 제시함으로써 국민투표를 둘러싼 법적 혼란을 차단하는 동시에 정치 개혁을 강하게 끌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세영 이두걸기자 sylee@
  • 盧대통령 시정연설 / 문제점 뭔가

    노 대통령이 투기 근절을 위해 ‘토지공개념’제도 도입을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법률이나 제도가 나오면 적용 범위를 놓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1989년에 도입됐던 토지공개념 관련 핵심 3개 법률 가운데 2개의 법률이 이미 위헌 판결을 받아 폐지됐고,1개의 제도도 올해 말로 운명을 다하는 등의 수난을 겪었던 점에 비춰 입법·제도도입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법률 전문가와 부동산 전문가들은 노 대통령이 언급한 토지공개념제도가 거래 자체를 직접 규제하는 새로운 제도라기보다는 현재 실시 중인 공개념 관련 제도를 확대 적용하거나,간접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박선주 변호사는 “거래를 직접 규제하거나 개인재산권보호 한도를 넘는 제재는 위헌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따라서 거론되고 있는 주택거래허가제 등도 거래 자체를 직접 규제하기보다는 거래 사실을 정확히 파악하거나,다가구주택 소유자에게 세금을 무겁게 매기는 등의 효과를 거두는 방향으로 운용해야 할 것이라고덧붙였다.임형욱 변호사는 “토지거래허가제는 1차 상품인 토지의 용도·가격을 통제,실수요자 위주의 취득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주택거래허가제는 이미 용도가 정해져 있는 2차 상품에 대해 가격을 통제하기 위해 허가제를 실시하는 것은 지나친 제약이며,위헌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류찬희기자
  • 盧대통령 시정연설 / 盧, 원고外 언급

    노무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최도술씨 사건에 대한 보도를 보았을 때 눈앞이 깜깜했다.”면서 “미리 알고는 있었지만 그러나 허물이 드러나는 것은 또 다른 충격”이었다고 말해 최씨가 SK비자금을 수수한 사실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음을 밝혔다.노 대통령은 이날 “호남과 영남에 선 경계인”으로 스스로를 규정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13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저의 재신임 선언이 정말 무모하게 쉽게 내린 결론은 아니다.”면서 그 원인이 최씨의 비리에 있음을 밝혔다.그간 청와대는 “언론보도를 보고 처음 알았다.”며 부인으로 일관해오던 중 강금실 법무장관이 최근 법사위에서 “9월 초 보고했다.”고 밝혀 거짓말 논란이 일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평소 스타일대로 “원고에 없는 말씀,한두 말씀 보태겠다.”면서 이렇게 재신임 선언의 결단이 이뤄지기까지 과정을 설명하기 시작했다.그는 “당장 한국에 돌아가야 할 텐데 국민들을 어떻게 볼까.국정연설이 예정돼 있는데 그 준비했던 많은 말들이 무슨 의미가 있을 것인가.국무회의를 주재해야 하는데 여기에서는 옳은 소리,바른 소리를 항상 해야 하는데 무슨 낯으로 국무위원들에게 옳은 소리,바른 소리를 할 수 있을 것인가.참으로 참담했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안희정,노건평,이기명,장수천사건에 대해 “정말 감당하기 힘든 공세에 시달렸지만 그러나 부끄러움이 없었기 때문에 감당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나 최도술씨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할 말이 없을 것 같았다.아·태경제협력체(APEC)에 가서 세계적인 정상들과 만나서 무슨 떳떳한 일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착잡한 심정을 토로했다. 노 대통령은 “더욱이 저의 정치적 지지기반이 매우 취약하고 국민들 지지도 매우 낮지 않으냐.여소야대 정치를 정말 모범적으로 한번 성공시켜 보고 싶었다.”는 희망을 말한 뒤 “지난날 대통령들께서 야당의원을 빼오기 하고 정계를 개편하고 했던 그 심정이 어렴풋이 이해가 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노 대통령은 “저는 호남인도 영남인도 아닌,그 경계 위에 서서 양쪽으로부터 공격을 받는 이런 정치적 토대 위에 있다.”고 애매한 위치를 안타까워했다. 노 대통령은 “제게 임기를 채우지 못하는 불행이 있더라도 우리 정치를 바꾸는 조그만 계기가 될 수 있다면 그나마 제 할 몫을 어느 정도는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재신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 ‘토지공개념’ 재도입 검토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부동산 가격폭등 대책과 관련,“부동산 투기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으며,종합적인 부동산대책으로도 부족할 때에는 강력한 토지 공(公)개념 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3면 노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2004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부동산 가격은 반드시 안정시키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아직도 많은 사람이 정부의 부동산대책을 믿지 않고,공공연히 ‘강남 불패(不敗)’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면서 “정부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동산투기를 막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노 대통령은 사교육비 문제와 관련,“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면서 “연말까지 사교육비 대책을 내놓고,근본적인 교육혁신 방안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노사문제에 대해 “일부 대기업 노조의 투쟁방법은 바뀌어야 한다.”면서 “타협을 배제하고 처음부터 파업으로 들어가서는 국민들의 지지를 얻기 힘들다.”고 일부 대기업 노조를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 “강력한 노동조합으로 사회변혁을 추구하는 시대도 지났다.”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노사관계가 달라져야 한다.”면서 “원인이 어디에 있든 우리가 다른 나라보다 노사분규가 훨씬 많고,그 과정이 지나치게 격렬해 노사 모두에 피해를 주고,우리 경제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라크 추가 파병 문제와 관련,“지금까지 쌓아온 미국과의 관계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사람도 있고,비용과 명분 및 한반도 안보를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면서 “가장 명분있고 국익이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결정할)얼마간 시간을 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또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이 통과되도록 해달라.”면서 “농민피해 구제를 위한 FTA 이행특별법 등 농민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가겠다.”고 설명했다.노 대통령은 지방분권특별법,국가균형발전특별법,신행정수도건설 특별조치법도 조속히 통과시켜줄 것을 당부했다. 건설교통부는 이와 관련,내년 1월부터 부과가 중단되는 개발부담금부과 기간을 연장하고 주택거래허가제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윤호 토지국장은 “부담금관리기본법에 따라 택지지구,산업단지,골프장 등을 조성할 때 개발이익의 50%를 개발부담금으로 부과하는 개발이익환수제를 연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개발부담금을 매겨 개발이익을 환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창수 주택국장은 또 “투기지역 등에 대해 토지거래허가제를 확대 적용하거나 주택거래허가제 등을 도입함으로써 주택 거래시에도 허가받거나 신고하도록 하는 방안과 주택에 대해 정부·지자체가 당사자보다 우선 매수할 수 있도록 하는 주택선매제,부동산 개발권 양도제 등의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곽태헌 류찬희기자
  • 盧대통령 시정연설 / 법무부·검찰 표정

    노무현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지켜본 법무부·검찰 관계자들은 대검이 수사 중인 SK비자금 사건이 이번 사태와 연관있다는 점에서 대체로 말을 아꼈다.다만 원칙론을 강조할 뿐이었다. 송광수 검찰총장은 이날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공식입장만 짤막하게 표명했다.대통령 재신임 논란과 SK수사의 함수관계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대검의 한 간부는 “사실 충격적인 측면은 있으나 그만큼 검찰의 수사가 엄정했다는 방증으로 보이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대검 간부는 “이제 수사 도중에 나오는 사안을 덮고 어쩌고 하는 시절은 지나갔다.”면서 “검찰은 수사결과로서 말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정국 안정을 위해 거쳐야 할 관문인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다른 간부는 그러나 “국민투표 문제를 두고 장기간 정쟁이 벌어질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한편 14일 소환되는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대선 전 부산지역에서 선거자금을 별도로 모집했다는 소문에 대해 검찰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SK측이 11억원을 최씨에게 전달한 명목이 경선축하금이든 뭐든간에 새정부에 대한 SK측의 로비로 간주하고 있다. 계좌추적을 통해 일부를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그러나 SK와 최씨 사이에 다리를 놓아준 부산지역 전직 금융기관 간부 이모씨가 중풍으로 쓰러져 있어 수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최씨가 “SK가 아니라 이씨 돈인 줄 알고 받아 썼다.”고 주장할 경우 수사의 연결고리가 끊기게 되는 것이다.검찰 역시 “(이씨가) 주요인물인데 구증이 안돼 수사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검찰은 “우리가 아무런 추궁거리도 없이 불렀겠느냐.”며 혐의 입증에 강한 자신감을 비치고 있다. 또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최씨와 이씨의 주변인물들을 조사해 대선 전 선거자금 모금과 대선 뒤 뇌물수수 의혹 가운데 일부에 대한 첩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
  • 盧대통령 시정연설 / 신당 ‘재신임 투표 지지’

    “이렇게 되면 신당창당 작업도 가속화되지 않겠어요.” 통합신당 김성호 의원은 13일 오후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을 둘러싼 정국기류를 얘기하던 도중,이같이 말했다.그동안 당사에서 보기 힘들던 정동영 의원도 기자실에 들려 대학총장 5명과 가진 오찬간담회 내용을 소개하며 “여론 지지는 낮으나 신당 성공이 역사발전에 도움된다고 확신하고 있더라.”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통합신당은 이번 재신임 정국을 둘러싼 정치적 논쟁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신당 창당의 활력소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새달말로 창당일정 앞당겨 이와관련,‘조기창당론’이 부상하고 있다.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재신임 국민투표 시점을 오는 12월 15일 전후로 제시함에 따라 창당일정을 당초 12월 7일에서 재신임 국민투표 공고 예정일 이전으로 앞당긴다는 것이다. 창당주비위 박양수 위원은 “국민투표를 12월 15일 한다면 11월 27일 공고 및 찬반운동이 시작되는데 찬반운동은 정당과 정당원만 할 수 있으므로 창당일정을 앞당길 수밖에없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통합신당은 이날 오후 국민참여운동본부 발족식과 함께 시작한 발기인 모집 기간도 줄이고 11월 8일로 예정했던 창당준비위 출범 및 시·도지부 구성도 앞당기기로 했다. 노 대통령이 밝힌 재신임 방법과 시기를 전폭 지지한다는 신당은 이를 위한 후속조치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날 오전·오후 두차례에 걸쳐 의원총회를 갖고 당 차원의 이른바 ‘국민투표대책특별위원회’ 구성과 3당 원내교섭단체 대표회동을 제의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또 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 등 정치관계법 개정안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국민투표특위 구성 제안 신당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조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3당 6자,4당 8자 회동에 대해선 “두 당 대표가 먼저 만나 이같은 회동을 제의한 것에 대해 의아스럽다.”며 회동의 내용과 형식을 따져본 뒤 입장을 밝힌다는 계획이다.두 야당이 재신임 국민투표에 뜸들이기를 하고 있는 데다 앞서 대통령 측근 비리규명 요구 등 정치공세에 나설 경우,정국 주도권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계산에서다. 한편 14일 검찰에 출두하는 이상수 의원은 저녁 열린 의총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SK 임직원 33명의 명의로 처리해준 영수증 원본을 의원들에게 공개하며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고 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盧대통령 시정연설 / 민주 반응

    민주당은 13일 노무현 대통령의 시정연설 내용에 대해 “국정혼선에 대한 진지한 자성없이 변명과 책임전가로 일관했다.”고 혹평했다.특히 노 대통령이 제안한 ‘12월15일 재신임 국민투표’에 대해서는 “위헌적 발상이며 잘못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말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책임론 실종… 노 대통령 변명 일관” 박상천 대표는 “국정 혼란과 측근 비리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은 실종되고 책임전가와 정계개편 의도만 엿보였다.”면서 “정치는 국회에,사회는 언론에,경제는 전 정부의 탓이라고 일관되게 비판한 것은 무책임하기 그지없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박 대표는 재신임 국민투표와 관련,“법에 없는 일을 정치적으로 할 수 있다는 발상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며 “이는 국민투표법을 개정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만큼 국회 논의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국회 차원의 공론화 대상은 대통령 측근 비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발동 및 특검제 도입 여부,재신임 국민투표의 위헌 여부,합법적인 범위에서의 재신임 방법과 시기,대통령제 보완을 위한 개헌 가능성 등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대통령은 (재신임 발표에 앞서)최도술 사건의 진상에 대한 고해성사부터 해야 한다.”면서 “만약 고해성사가 없을 경우 국정조사를 실시하고,검찰 수사가 미진하면 특검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진상을 가려낼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정균환 총무는 “자꾸 말이 왔다 갔다 하니까 쉽게 종잡을 수 없어 더 기다려 봐야겠다.”면서 “시정연설에서도 최도술씨 문제로 인한 도덕적 상처 때문에 재신임을 제안했다고 했다가,정치권 전반에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을 하는 등 혼란스럽기 이를 데 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꼬집었다. ●“최도술의혹 국조·특검을” 추미애 의원은 “최도술씨 사건에 대해 가슴 아프다는 듯한 표현을 했는데 안희정씨 사건은 ‘동지니까 봐달라.’고 했고,이기명씨 사건 때는 절절한 애정이 담긴 편지를 보낸 것과 유사하다.”면서 “대통령도 ‘모른다 할 수 없다.’고 했는데 그 내용이 뭔지,헌정을 흔들 만한 사건인지 아무런 답이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유종필 대변인은 “나폴레옹은 황제 등극을 위해,히틀러는 나치 독재를 위해,박정희는 유신체제를 연장하기 위해 국민투표를 활용했다.”면서 “대통령이 국민투표를 위해 헌법의 확대해석을 요구한 것 자체가 독재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盧대통령 시정연설 / 이모저모

    노무현 대통령의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이 있었던 13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 주변은 흐린 날씨만큼이나 냉랭한 기운이 감돌았다. ●티타임 때 최병렬 대표 불참 노 대통령은 오전 10시 시정연설에 앞서 국회의장실에서 박관용 국회의장,각 정당 대표와 티타임을 가졌다.한나라당은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하는 자리엔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게 맞다.”며 최병렬 대표 대신 홍사덕 원내총무가 참석,의도적으로 대통령에 대한 불신감을 드러냈다. 노 대통령은 재신임 국민투표와 관련,“되는 방향으로 합의해 주길 바란다.정치권이 이의제기하지 않으면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자 박상천 대표는 “헌법 72조에 외치와 안보상황에 대해….개헌하고 두 가지만 한다고 돼 있다.”고 반론을 폈다.“국가안위를 광범위하게 해석해 달라.”는 노 대통령 주문에 박 대표는 “안위가 정책은 아니지 않으냐.”면서 “국회에서 공론화해 봐야 한다.”고 받았다. 이에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재신임과 중간투표를 거론한 적이 있고,민주당도 거론한적이 있었다.”며 “아무 근거없이 (재신임을 묻겠다고) 한 것이 아니고,정치적으로 가능하다고 보고 요구한 것”이라며 자신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그러자 박 대표는 “처음엔 측근비리 때문에 한다고 했다가 나중엔 정치개혁을 말하고 있다.”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박관용 의장도 노 대통령을 비판했다.박 의장은 노 대통령이 행자부 장관 해임안 처리 및 감사원장 인준안 부결을 비판한 데 대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결정한 것을 발목잡기라고 시비거는 것은 논리적 모순으로 용인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30분 시정연설 박수 못받아 이같은 냉랭한 기운은 본회의장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대통령의 본회의장 입장 때,본회의장에는 한나라당 137명,민주 55 등 250명의 의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으나 기립박수를 친 의원들은 통합신당 41명뿐이었다.민주당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기는 했으나 박수를 치지는 않았고 한나라당의 경우,20여명은 아예 일어나지도 않았다.대통령과의 티타임에 참석하지 않았던 최병렬 대표는 일어나 노 대통령과악수,눈길을 끌었다.30여분에 걸친 대통령의 시정연설 동안 단 한 차례의 박수소리도 들리지않았으며 끝날 때 한 번 박수가 나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뉴스 플러스 / 고총리, 주중 대국민담화 발표

    정부는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천명 이후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주 중으로 고건 국무총리의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키로 했다.정부는 12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고 총리 주재로 국무위원 간담회를 열어 정기국회에서 노 대통령 새해예산안 시정연설(13일)과 각당 대표연설이 끝난뒤 이번주 중으로 대국민 담화를 발표키로 했다고 조영동 국정홍보처장이 밝혔다.
  • 盧 재신임 정국/국민투표 수용회견 배경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0일에 이어 11일에도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재신임 방법으로 국민투표를 택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노 대통령은 그러나 재신임을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10일 회견과 다른 설명을 했다. 10일에는 최도술 전 총무비서관의 SK비자금 의혹 등 주로 도덕적 문제 때문에 재신임을 자청하는 듯한 언급을 했다.그러나 11일에는 야당과 언론의 발목잡기,특히 한나라당이 사사건건 국정운영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중간평가를 받으려 한다는 관측을 낳았다. ●국민투표 실시 의지 표명 노 대통령은 “국민투표를 회피할 생각이 없다.제도가 없으면 제도를 열어서 하면 되는 것”이라며 국민투표법 개정 의사까지 적극적으로 밝혔다. 투표결과에 따라 최악의 경우 ‘하야(下野)’해야 할 상황과 관련,노 대통령은 “대통령 한 사람이 중간에 희생하더라도 한국정치가 바로 갈 수 있으면 임기 5년을 다 채운 것보다 더 큰 진전이 될 것”이라며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커다란 변화의 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정책으로 옳고 그름을 따져야지,대통령을 길들이는 곳이 아니다.”며 국회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코드인사’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자신들 마음에 안 드는 인사라는 이유로 코드인사라고 몰아붙인 것 아니냐.일부 신문 마음에 안 들면,야당 마음에 안 들면 코드인사인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11일 기자회견 직후 국회 시정연설을 위한 청와대 연설팀과의 실무회의에서 “(최도술 전 비서관 사건이) 부끄러운 생각이 들어 국민들에게 설사 불신임을 받더라도 사면을 받지 않고서는 하루도 끌고 갈 수 없다는 게 나의 진심”이라며 재신임 제안이 내년 총선전략용으로 폄하되는 상황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12일 전했다. ●청와대,난국 일거 해소 기대 청와대측은 노 대통령의 이번 재신임 제안이 현재의 난국을 일거에 반전시킬 수 있는 전화위복의 카드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국회에서 행자부 장관 해임안이 가결된 9월부터 재신임에 대한 논의가진행됐다.”고 밝혀,지지부진한 정치개혁 프로그램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나아가 국정운영 전반의 추동력을 확보해야 할 내부의 절박함이 작용했음을 시인했다.국회가 행자부 장관 해임안을 가결시키고 감사원장 후보를 부결시키자 ‘소수정부’의 한계를 뼈저리게 깨달았다는 것이다. ●11일 기자회견 일문일답 내각 및 청와대 참모들에 대한 부분적 문책이나 교체 가능성은.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이 아주 유능하고 완벽하다고 말하지 않았다.그러나 오늘의 상황에 대해 그들에게 주된 책임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앞으로 재신임을 묻는 상황을 관리해야 하는데 어떻게 새 장관과 새 수석을 임명해 풀어나갈 수 있겠나.장관이 업무를 파악하고 자리잡는 데 몇달 걸린다.그동안 청와대든 내각이든 장차의 인사에 대비해 많은 사람을 만나고 점검하고 있다.그러나 천하에 딱부러지는 인재가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닌 것 같더라.지금은 자꾸 그렇게 흔들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지금 과도기를 관리해 나가야 한다. 재신임 방법·시기에 대한 견해는. -국민투표에 의한방법이 가장 분명하다.다만 지금 ‘할 수 있다,없다.’ 논쟁이 있을 만큼 제도가 불명확하다.그래서 논의 여하에 따라 국민투표법을 손질할 수 있지 않겠나.국민투표에 의해 (대통령을) 물러나게 하는 법은 만들 수 없겠지만 신임을 묻는 방법으로,사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의사확인의 방법으로 국민투표를 할 수 있게 한다든지,중요한 정책과 관계해서 신임을 묻게 한다든지 그렇게 만들면 되지 않겠나. 행자부 장관 해임안 가결과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부결에 대해 ‘코드인사에 대한 심판’이라고들 말하는데. -재신임을 묻는 이유에 그 두 가지는 포함돼 있지 않다.단지 국정혼란을 얘기하면서 재신임 선택을 비판하니까 거기에 대해 ‘국정혼란이 이미 와 있는데 더 올 혼란이 있느냐.’고 되물은 것이다.그리고 코드인사라는 것이 뭘 말하는지 모르겠다.검찰 인사가 코드인사였나,국방부 인사가 코드인사였나. 문소영기자 symun@
  • 뉴스 플러스 / 노대통령, 오늘 시정연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듣고,14일부터 사흘간 한나라당 최병렬·민주당 박상천 대표·통합신당 김근태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듣는다.이어 17일부터 23일까지 정치,통일·외교·안보,경제,사회·문화 등 4개 분야에 대해 대정부 질문을 한다.이번 본회의에서는 노 대통령의 재신임 여부를 묻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 등을 놓고 본격적인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박상천 대표가 노 대통령의 재신임 문제와 관련,4당 대표 회담을 제의한 상태여서 정당간 공조와 갈등이 극명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盧 민주탈당 언제?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 탈당시기를 앞당겨 이르면 다음달 13일을 전후해 당적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10월13일은 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이 있는 날로 참여정부의 새해 예산안을 밝히는 자리”라면서 “탈당을 거론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시정연설에서 탈당 입장을 밝히는 방안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이번 시정연설을 통해 경제살리기 등 노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당과의 새로운 관계를 거론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윤 대변인은 “유인태 정무수석이 대통령의 탈당을 당초 11월 말이나 12월 초로 예정했으나,감사원장의 국회 동의안 부결로 인해 시기를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면서 “그러나 유 수석이 다음달 13일로 날짜를 못박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탈당’과 관련해 공식언급을 피하던 청와대는 노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감사원장 인준안 표결 때 민주당 의원 상당수가 부표를 던진 것으로 파악됐기때문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더 이상 민주당 당적을 유지하는 모양새가 자연스럽지도 않고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탈당 시기를 10월 중순으로 앞당길 경우,노 대통령의 해외순방이 다음달 6∼9일과 19∼24일 등 두 차례나 잡혀 있기 때문에 고려할 수 있는 날짜가 많지 않다. 윤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공사석에서 탈당시기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면서 “빠른 시기에 결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이 시정연설 전에 탈당선언을 해 사전 정지작업을 한 뒤 국회 연설에서 새해예산안 통과 등에 대한 적극적 협조를 요청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문소영기자 symun@
  • 野 ‘金행자 해임안’ 본회의 보고 / 정기국회 ‘與野격돌’ 예고

    김두관 행자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정기국회 첫날인 1일 본회의에서 보고됐다. 이에 따라 김 장관 해임건의안은 국회법상 4일 오후 2시23분까지 본회의에서 처리되거나 그렇지 않으면 자동폐기된다. 박관용 국회의장은 제243회 정기국회 개회 직후 보고된 김 장관 해임안 제출과 관련,“각 당은 이 안건에 대한 의사일정을 협의해 국회법대로 처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4·5면 한나라당은 앞서 상임운영위를 열어 3일 단독으로라도 본회의를 소집해 김 장관 해임안을 처리한다는 당론을 거듭 천명하고,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이탈표 방지를 위한 의원 설득작업에 들어갔다. 반면 민주당은 본회의를 물리적으로 막지는 않겠지만 표결에는 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김 장관 해임안 처리로 인한 여야 대치와 정국경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새해 예산안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지원특별법 등 농업인지원 4개법안,증권 관련 집단소송법,선거법 등 정치관계법 개정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참여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이번 정기국회는 그러나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16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라는 점에서 국정감사,대표연설,대정부질문,상임위 활동,예산안 심의 등을 둘러싼 여야간 격돌로 인해 부실·졸속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국회는 오는 22일부터 10월11일까지 20일간 국정감사를 실시한 뒤 다음달 13일 새해 예산안에 대한 정부 시정연설을 듣기로 했다. 이어 14,15일에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같은 달 17일부터 22일까지는 대정부질문을 실시하며,12월2일까지 새해 예산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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