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장 후보
    2026-05-03
    검색기록 지우기
  • 국가 재정
    2026-05-03
    검색기록 지우기
  • 선수 관리
    2026-05-03
    검색기록 지우기
  • 빈티지 와인
    2026-05-03
    검색기록 지우기
  • 이상훈 의원
    2026-05-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200
  • 전주시장 선거 개입 ‘토호 브로커’ 사건, 이제 우범기 시장으로 수사 칼날 겨누나

    6·1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이중선 예비후보에게 브로커들을 소개한 혐의를 받는 지역 일간지 기자가 검찰로 송치됐다. 선거를 도와주는 대가로 사업권과 인사권을 요구한 일명 ‘브로커 개입 사건’의 직접 당사자들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된 가운데, 녹취록에 등장한 우범기 전주시장 조사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당시 이중선 전주시장 예비후보에게 선거 브로커와의 결탁을 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주시장 선거 브로커 사건은 이 예비후보가 지난 4월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용을 폭로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경찰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브로커 B씨와 C씨는 “건설사에서 돈을 받아올 수 있다. 한 달에 50만 원씩 주는 사람 200명을 구성하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며 이 전 예비후보에게 접근했다. 이들은 그 대가로 공사 사업권과 인사권 등을 요구했다. B씨와 C씨는 1심에서 각 징역 1년6개월의 형을 선고받았다. A씨는 이 예비후보에게 B씨 등의 요구를 들어줄 것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해당 녹취록에 이름이 등장하는 우범기 전주시장에 대해서도 조만간 경찰 소환조사가 이뤄질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공직선거법 상 브로커 관련 권유를 한 것도 혐의가 인정된다”며 “수사를 마무리해 검찰에 넘겼고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기업활동 최대한 지원하겠다”… ‘친기업’ 거듭 강조한 한기정

    “기업활동 최대한 지원하겠다”… ‘친기업’ 거듭 강조한 한기정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29일 “각종 규제를 개선해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앞서 한 후보자는 지명 직후인 지난 19일에도 “자유로운 시장경제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혁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공정위원장 후보자로서 기업 제재 방향에 대한 소신을 밝히고 윤석열 정부의 ‘친기업 기조’에 발맞추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내달 2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한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서면 답변에서 ‘공정위원장 취임 시 가장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시장 반칙 행위는 엄정히 제재하되, 경쟁 제한적 규제를 개선해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지원하겠다”면서 “중소기업에도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고, 소비자가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소비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공정위원회가 준사법기관으로서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객관적인 사건 처리 절차와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자는 공정위원장의 역할에 대해 “공정거래는 경제주체 사이에서 마땅히 지켜져야 할 상식”이라면서 “기업이 편법이나 반칙 없이 시장의 규칙에 따라 경쟁하고, 기만과 속임수가 아닌 가격과 품질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으며, 중소기업에도 노력한 만큼 정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것이 공정거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정위원장은 공정거래가 시장의 상식으로 바로 서 창의적인 경제활동을 바탕으로 시장경제의 효율성과 역동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공정위가 풀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로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경제의 복원”을 꼽았다. 10가지 주요 현안으로는 시장 반칙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과 전속고발제 운용, 경쟁 제한적 규제 혁파, 대기업집단 제도의 합리적 개선, 인수·합병(M&A) 심사제도 개선,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공정한 거래기반 조성, 온라인 플랫폼 자율규제 시스템 마련·지원, 눈속임 상술 감시, 불공정 약관 및 과장·기만 광고 감시, 사건처리 절차 혁신, 객관적인 법 집행 기준 마련을 제시했다.
  • 법원에 넘긴 정치, 위기의 집권여당 [집중진단]

    법원에 넘긴 정치, 위기의 집권여당 [집중진단]

    ‘이준석 사태’ 정치로 못 풀고 키워새 비대위 나와도 또 가처분 우려정치권, 대화·타협 대신 소송 남발사법부도 파급력 큰 결정 안 피해법원이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한 응답으로 지난 26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에 제동을 걸면서 국민의힘이 극심한 혼돈에 휩싸였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결정에 불복해 3시간 만에 이의신청을 제기했고, 항고와 재항고도 예고하면서 법적 다툼이 지난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당헌·당규를 개정해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면 이 전 대표가 또다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가능성도 크다. 자칫하면 국민의힘이 법적 공방의 ‘무한루프’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수도 있게 된 것이다.  정치적 사안을 정치권 내부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법원으로 끌고 가는가 하면, 사법부도 정치적으로 결정타가 될 결정을 거침없이 내리면서 결과적으로 ‘정치의 사법부 종속’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그동안 법원은 주요 정치적 사안에 대해 ‘사법소극주의‘를 견지하며 개입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사법적극주의’로까지 평가된다. 이 때문에 법원이 다분히 정치적인 이번 사안에 대해 적극적인 결정을 내린 게 적절한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재판부가 국민의힘 비대위에 대해 정당 활동 자율성의 범위를 벗어났다고 판단한 것은 이례적이고 이해하기 힘들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법원이 절차적 문제점을 따지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지만, 비상상황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것은 해석의 영역”이라며 “해석이 가미될 수 있는 영역을 판단하는 것은 아슬아슬해 보인다. 사법부가 적절한 수위를 지켰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결정으로 법원이 사법소극주의에서 사법적극주의로 선회하는 기로에 서게 됐다”며 “그동안 정당 내부 행위에 대해 정치 활동의 자유라고 보고, 결정을 회피한 것과는 결이 다르다”고 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법원의 판단이 과도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정당의 자율성은 헌법에 보장된 권리이기 때문에 법원이 이를 존중해 줘서 각하 결정이 나올 것을 예상했었다”고 했다.  국민의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황정근 변호사는 보도자료에서 “근본적으로 당에 비상상황이 발생한 것인지 여부는 정치의 영역이 섞여 있어서 판단이 쉽지 않다”며 “정당과 같이 자율적인 내부 법규범을 가지고 있는 사회에서 분쟁은 자주적·자율적 해결에 맡기는 것이 통례”라고 반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서 “요즘 법원은 정치적 판단도 하네요. 대단합니다”라고 비판했다.  이번 결정을 내린 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순천고,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여의도를 관할하는 서울남부지법에서 정치권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듯한 판단을 해 왔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태안군수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취지의 가처분 결정을 내렸고, 충남도의원 공천 탈락자들이 공천된 후보에 대해 낸 효력정지 가처분도 받아들였다. 경기지사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용석 변호사가 제기한 TV토론 금지 가처분 신청도 인용했다.  전문가들은 정치권이 모든 사안을 사법부로 가져가 해결하려고 하는 경향이 근본적 문제라는 의견도 내놨다. 대화와 타협으로 풀 수 있는 문제를 사사건건 법적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지 교수는 “정치 문제를 사법부에 의존해서 일도양단으로 풀려는 것이 문제”라며 “정치인의 정치력이 예전에 비해 저하됐다고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가 지속적으로 사법부에 끌려가면 법관통치시대, ‘주리스토크라시’(juristocracy)를 강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정치권이나 행정 영역에서 일어나는 일에 지나치게 법원이 개입하는 것은 전체 권력 구조의 운용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했다.  신 교수도 “이번 사안의 발단은 가처분 신청에서 비롯됐다”며 “법원의 판단을 얼마든지 받을 수 있지만 외국에 비해 너무 빈번하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부에서도 정치 메커니즘에 대한 결정 과정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법부의 권위에 기대려는 경향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 법원에 떠넘긴 정치, 위기의 집권여당 [집중진단]

    법원이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한 응답으로 지난 26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에 제동을 걸면서 국민의힘이 극심한 혼돈에 휩싸였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결정에 불복해 3시간 만에 이의신청을 제기했고, 항고와 재항고도 예고하면서 법적 다툼은 지난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당헌·당규를 개정해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면 이 전 대표가 또다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가능성도 크다. 자칫하면 국민의힘이 법적 공방의 ‘무한루프’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수도 있게 된 것이다.  정치적 사안을 정치권 내부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법원으로 끌고 가는가 하면, 사법부도 정치적으로 결정타가 될 결정을 거침없이 내리면서 결과적으로 ‘정치의 사법부 종속’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그동안 법원은 주요 정치적 사안에 대해 ‘사법소극주의‘를 견지하며 개입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사법적극주의’로까지 평가된다. 이 때문에 법원이 다분히 정치적인 이번 사안에 대해 적극적인 결정을 내린 게 적절한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재판부가 국민의힘 비대위에 대해 정당 활동 자율성의 범위를 벗어났다고 판단한 것은 이례적이고 이해하기 힘들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법원이 절차적 문제점을 따지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지만, 비상상황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것은 해석의 영역”이라며 “해석이 가미될 수 있는 영역을 판단하는 것은 아슬아슬해 보인다. 사법부가 적절한 수위를 지켰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결정으로 법원이 사법소극주의에서 사법적극주의로 선회하는 기로에 서게 됐다”며 “그동안 정당 내부 행위에 대해 정치 활동의 자유라고 보고, 결정을 회피한 것과는 결이 다르다”고 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법원의 판단이 과도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정당의 자율성은 헌법에 보장된 권리이기 때문에 법원이 이를 존중해 줘서 각하 결정이 나올 것을 예상했었다”고 했다.  국민의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황정근 변호사는 보도자료에서 “근본적으로 당에 비상상황이 발생한 것인지 여부는 정치의 영역이 섞여 있어서 판단이 쉽지 않다”며 “정당과 같이 자율적인 내부 법규범을 가지고 있는 사회에서 분쟁은 자주적·자율적 해결에 맡기는 것이 통례”라고 반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서 “요즘 법원은 정치적 판단도 하네요. 대단합니다”라고 비판했다.  이번 결정을 내린 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순천고,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여의도를 관할하는 서울남부지법에서 정치권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듯한 판단을 해 왔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태안군수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취지의 가처분 결정을 내렸고, 충남도의원 공천 탈락자들이 공천된 후보에 대해 낸 효력정지 가처분도 받아들였다. 경기지사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용석 변호사가 제기한 TV토론 금지 가처분 신청도 인용했다.  전문가들은 정치권이 모든 사안을 사법부로 가져가 해결하려고 하는 경향이 근본적 문제라는 의견도 내놨다. 대화와 타협으로 풀 수 있는 문제를 사사건건 법적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지 교수는 “정치 문제를 사법부에 의존해서 일도양단으로 풀려는 것이 문제”라며 “정치인의 정치력이 예전에 비해 저하됐다고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가 지속적으로 사법부에 끌려가면 법관통치시대, ‘주리스토크라시’(juristocracy)를 강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정치권이나 행정 영역에서 일어나는 일에 지나치게 법원이 개입하는 것은 전체 권력 구조의 운용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했다.  신 교수도 “이번 사안의 발단은 가처분 신청에서 비롯됐다”며 “법원의 판단을 얼마든지 받을 수 있지만 외국에 비해 너무 빈번하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 메커니즘에 대해 내부에서도 결정 과정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법부의 권위에 기대려는 경향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 [속보] 압승한 이재명, 민주당 신임 당대표로 선출…득표율 77.8% 역대 최고

    [속보] 압승한 이재명, 민주당 신임 당대표로 선출…득표율 77.8% 역대 최고

    더불어민주당 새 당대표로 이재명 의원이 압도적 득표율로 선출됐다. 득표율은 77.77%로 역대 최고 득표율이다. 이 의원은 대의원 투표도 압승을 거뒀다. 민주당 최고위원에는 정청래·고민정·박찬대·서영교·장경태 의원이 선출됐다. 이 신임 대표는 28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당 대표 경선에서 77.7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 대표는 박용진 후보(22.23%)를 멀찍이 제치고 압승했다. 이 대표의 득표율은 2020년 전당대회 때 이낙연 전 대표(60.77%)를 넘어선 민주당 역대 최고 득표율이기도 하다. 이번 경선은 권리당원 40%, 대의원 30%,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 일반 당원 여론조사 5%를 각각 반영해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대표는 권리당원 투표에서 78.22%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고 대의원(72.03%), 국민(82.26%), 일반 당원(86.25%) 등에서도 고른 지지를 받았다. 연속된 전국 선거 패배로 위기에 몰린 당을 재건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당원들의 요구가 이른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대세론으로 분출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당의 주류가 기존의 ‘친문(친문재인)’에서 ‘친명(친이재명)’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음이 드러난 것으로도 해석된다.이재명 “사즉생 정신으로 임하겠다” 이 대표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재집권을 위한 토대 구축이라는 이 막중한 임무에 실패하면 저 이재명의 시대적 소명도 끝난다는 사즉생의 정신으로 임하겠다”면서 “살을 깎고 뼈를 갈아 넣는 심정으로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을 만드는 데 저 자신을 온전히 던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오늘 우리는 정권 창출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통합과 단결을 선택했다”면서 “2년 뒤 총선에서, 4년 뒤 지선에서, 5년 후 대선에서 오늘 전당대회는 승리의 진군을 시작한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경북 안동의 화전민, 경기 성남의 도시 빈민 가정 출신인 이 대표는 소년공으로 일하다가 검정고시로 대학에 입학, 사법고시까지 합격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성남시를 중심으로 노동·인권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정치에 입문해 성남시장 및 경기도지사를 지내며 보편적 복지 정책 등으로 주목받았다.박근혜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며 민주당의 잠룡으로 체급을 키운 끝에 대선 후보로까지 선출됐으나 지난 3·9 대선에서 정권교체 여론을 뒤집지 못하고 윤석열 대통령에 석패했다. 이 대표는 당의 체질 개선을 통해 등 돌린 중도층의 마음을 돌리고 윤석열 정부를 견제할 ‘대안 야당’으로 인정받도록 만들 책무를 안게 됐다. 장기적으로는 2024년 총선 승리를 통해 정권을 탈환할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숙제다. 대선 패배 후 원내에 입성, 당권을 잡고 총선 승리를 통해 대권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문재인의 길’을 따르겠다는 것이다.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사당화 논란’ 등에서 보이듯 당내에 여전히 남아 있는 반명 정서를 극복하고 계파 간 통합을 실현하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다.고민정 빼고 최고위원 4명 모두친명계…친문 가고 친명체제 구축 한편 최고위원으로는 정청래(3선) 고민정(초선) 박찬대(재선) 서영교(3선) 장경태(초선) 의원이 선출됐다. 선출된 5명 가운데 고민정 의원을 제외한 4명이 모두 친명계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당내 헤게모니 전환을 극명하게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 대표와 선출직 최고위원 전원이 수도권 출신이다. 호남에 지역구를 둔 송갑석(재선) 의원과 고영인(초선) 의원은 고배를 마셨다.
  • 사법부에 좌우되는 한국정치, 위기의 집권여당

    사법부에 좌우되는 한국정치, 위기의 집권여당

    법원이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한 응답으로 지난 26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에 제동을 걸면서 국민의힘이 극심한 혼돈에 휩싸였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결정에 불복해 3시간 만에 이의신청을 제기했고, 항고와 재항고도 예고하면서 법적 다툼은 지난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당헌·당규를 개정해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면 이 전 대표가 또다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가능성도 크다. 자칫하면 국민의힘이 법적 공방의 ‘무한루프’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수도 있게 된 것이다.  정치적 사안을 정치권 내부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법원으로 끌고 가는가 하면, 사법부도 정치적으로 결정타가 될 결정을 거침없이 내리면서 결과적으로 ‘정치의 사법부 종속’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그동안 법원은 주요 정치적 사안에 대해 ‘사법소극주의‘를 견지하며 개입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사법적극주의’로까지 평가된다. 이 때문에 법원이 다분히 정치적인 이번 사안에 대해 적극적인 결정을 내린 게 적절한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재판부가 국민의힘 비대위에 대해 정당 활동 자율성의 범위를 벗어났다고 판단한 것은 이례적이고 이해하기 힘들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법원이 절차적 문제점을 따지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지만, 비상상황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것은 해석의 영역”이라며 “해석이 가미될 수 있는 영역을 판단하는 것은 아슬아슬해 보인다. 사법부가 적절한 수위를 지켰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결정으로 법원이 사법소극주의에서 사법적극주의로 선회하는 기로에 서게 됐다”며 “그동안 정당 내부 행위에 대해 정치 활동의 자유라고 보고, 결정을 회피한 것과는 결이 다르다”고 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법원의 판단이 과도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정당의 자율성은 헌법에 보장된 권리이기 때문에 법원이 이를 존중해 줘서 각하 결정이 나올 것을 예상했었다”고 했다.  국민의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황정근 변호사는 보도자료에서 “근본적으로 당에 비상상황이 발생한 것인지 여부는 정치의 영역이 섞여 있어서 판단이 쉽지 않다”며 “정당과 같이 자율적인 내부 법규범을 가지고 있는 사회에서 분쟁은 자주적·자율적 해결에 맡기는 것이 통례”라고 반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서 “요즘 법원은 정치적 판단도 하네요. 대단합니다”라고 비판했다.  이번 결정을 내린 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순천고,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여의도를 관할하는 서울남부지법에서 정치권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듯한 판단을 해 왔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태안군수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취지의 가처분 결정을 내렸고, 충남도의원 공천 탈락자들이 공천된 후보에 대해 낸 효력정지 가처분도 받아들였다. 경기지사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용석 변호사가 제기한 TV토론 금지 가처분 신청도 인용했다.  전문가들은 정치권이 모든 사안을 사법부로 가져가 해결하려고 하는 경향이 근본적 문제라는 의견도 내놨다. 대화와 타협으로 풀 수 있는 문제를 사사건건 법적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지 교수는 “정치 문제를 사법부에 의존해서 일도양단으로 풀려는 것이 문제”라며 “정치인의 정치력이 예전에 비해 저하됐다고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가 지속적으로 사법부에 끌려가면 법관통치시대, ‘주리스토크라시’(juristocracy)를 강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정치권이나 행정 영역에서 일어나는 일에 지나치게 법원이 개입하는 것은 전체 권력 구조의 운용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했다.  신 교수도 “이번 사안의 발단은 가처분 신청에서 비롯됐다”며 “법원의 판단을 얼마든지 받을 수 있지만 외국에 비해 너무 빈번하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 메커니즘에 대해 내부에서도 결정 과정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법부의 권위에 기대려는 경향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민영 기자
  • 故최종현-최태원으로 이어지는 SK그룹 50년 ESG…“기업 이익은 사회의 것”

    故최종현-최태원으로 이어지는 SK그룹 50년 ESG…“기업 이익은 사회의 것”

    고 최종현 SK 선대회장 서거 24주기26일 고 최종현 SK 선대회장 서거 24주기를 맞이해 SK가(家)에 뿌리내린 50년 역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최 선대회장은 “기업 이익은 처음부터 사회의 것으로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는 신념으로 ESG 경영의 문을 연 인물로 평가를 받는다. 아들 최태원 현 SK그룹 회장 역시 선대회장의 유지를 이어받아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ESG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고 최종현 선대회장, 친환경·인재양성 박차 1962년 선경직물 부사장으로 SK에 합류한 최 선대회장은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고 세계 최초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을 상용화하면서 SK그룹의 기틀을 닦았다. 특히 최 선대회장은 무분별한 벌목으로 전국에 민둥산이 늘어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72년 서해개발 주식회사(현 SK임업)를 설립한 뒤 천안 광덕산, 충주 인등산, 영동 시항산 등을 사들여 국내 최초로 기업형 조림사업을 시작한 공이 있다. 선대회장이 조성한 숲은 서울 남산의 40배 크기에 달한다.아울러 인재 양성을 위해 사재를 출연해 1974년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하고, ‘세계 수준의 학자 양성’이라는 목표 아래 매년 유학생을 선발해 해외로 보냈다. 학비와 생활비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면서도 학위 취득 시 SK 근무와 같은 부가조건은 일체 달지 않았다. 고등교육재단은 현재까지 장학생 4000여명과 박사 820여명을 배출했다. 1973년 광고주를 찾지 못해 폐지 위기에 놓였던 장학퀴즈를 “청소년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이라면 단 한 명이 보더라도 조건 없이 지원하겠다”며 단독 광고주로 나서기로 결정한 것도 최 선대회장이다.최태원 회장, SK그룹을 ‘친환경’으로 탈바꿈 아들 최 회장은 아버지의 유지를 이어받아 ESG 경영을 그룹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경영체질의 전반적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관계사 각각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과 환경 스토리를 만들어야 하고 남들보다 빨리 움직여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최 회장의 주문에 따라 SK는 205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RE100에 국내 기업 최초로 가입했다. 또한 2050년 이전까지 넷제로를 조기에 달성하겠다고 결의한 뒤 2030년 기준 전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톤)의 1%를 SK가 줄이겠다고 공표했다.최근 SK그룹의 비즈니스 모델도 친환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SK는 2020년 말 수소사업추진단을 조직한 뒤 그룹 내 에너지 인프라를 활용해 수소 생산과 유통, 공급에 이르는 밸류 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 등 전통적 에너지 기업도 전기차배터리와 친환경·신재생 에너지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SKC도 2차 전지 소재인 동박을 제조하는 그린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고, SK건설은 23년 만에 사명을 ‘건설’에서 ‘에코플랜트’로 바꿔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났다. 최 회장은 국내 기업 최초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이 인정한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한편 파푸아뉴기니, 스리랑카 등 해외에서도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기도 했다. 선대회장 ‘SKMS’ 경영 정립…최 회장도 이사회 중심 경영 최 선대회장은 ESG 가운데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SK경영관리시스템’(SKMS)으로 정의되는 새로운 뿌리를 내렸다. 1979년 정립된 SKMS는 당시 명확한 기준이 없었던 경영관리 요소와 일처리 방식 등을 분명하게 만들어 기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선대회장이 정립한 SKMS는 경영환경과 사회적 요구에 맞춰 2020년 2월까지 14차례 개정을 거쳤다.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최 회장도 이사회 중심 경영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ESG에 시동을 걸었다. 최 회장은 SK 이사회가 최고경영자(CEO)를 평가·보상하고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하거나 중장기 성장전략을 검토하는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했다. 또한 이사회 의장을 사내이사가 아닌 사외이사에게 맡기는 등 내용과 형식면에서 외부 인사가 중심이 되도록 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SK 이사회에서 최 회장이 반대표를 던진 해외투자 안건에 나머지 이사들이 찬성해 최종 가결되거나 반대로 SKC의 2차 전지 음극재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투자 안건이 부결되는 등 이사회가 실질적으로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선대회장은 기업이익은 처음부터 사회의 것이라는 신념으로 산림과 인재를 육성해 사회와 국가의 핵심 인프라가 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선대회장의 경영철학을 이어받아 ESG 경영을 더욱 고도화해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더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만은 지금] 대만 유력 정치인 논문 표절자로 곤두박질

    [대만은 지금] 대만 유력 정치인 논문 표절자로 곤두박질

    대만의 ‘리틀’ 차이잉원으로 불렸던 신주시 전 시장이자 최근까지 집권당인 민진당의 타오위안 시장 후보로 나섰던 린즈젠(47세)의 석사 학위가 논문 표절로 취소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산하 환구시보는 대만대 학술윤리심의위원회가 지난 2008년 린즈젠 전 시장의 석사 논문 표절 혐의 검증을 진행한 결과, 그의 논문에서 다수의 표절을 확인하고 학위 취소를 공식화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대만 중화대 역시 린 전 시장의 석사 학위 논문 표절 검증위원회를 개최, 논문 표절을 이유로 한 석사 학위 취소 입장문을 공개한 바 있다. 실제로 중화대는 지난 7월 7~8일 양일에 걸쳐 2008년 7월 린 전 시장이 제출한 석사 논문(제목: TCSI 모델로 평가한 대만 과학원 단지 주변 주민들의 만족도)이 같은 해 중화대 과학기술관리학과가 위탁 수행한 연구 보고서를 표절했다는 중대한 혐의를 확인했다고 공고했다.  대학 측은 린 전 시장의 표절 혐의 검증을 위해 총 6차례에 걸림 심사위원회를 개최, 충분한 소명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태와 관련해 린 전 시장의 논문을 지도했던 지도교수와 논문 심사 위원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해, 부적절한 행위가 확인될 시 해당 교수진에 대한 추가 처분이 있을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로써 린 전 시장은 대만 정치인 중 두 개의 석사 학위 타이틀을 동시에 취소당한 최초의 인물이 됐다고 이 매체는 꼬집었다. 린 전 시장의 현 학력은 중화대 기업관리과 학사 학위가 최종 학력이 됐다.  올해 47세의 린 전 시장은 대만 집권당인 민진당이 차세대 리더로 육성한 차이잉원 총통의 키즈로 불리는 인물이다.  실제로 차이 총통은 린 전 시장을 둘러싼 논문 표절 논란이 최초로 제기됐던 올 초, 그를 두둔했고 그가 타오위안시의 유력한 민진당 시장 후보로 선출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정도다. 린 전 시장이 25세였을 무렵, 9년간 커젠밍 민진당 입법위원을 보좌하면서 정계에 처음 입문한 그는 2014년 12월 신주시 시장에 당선, 2018년에 재선됐다. 또, 지난 6월에는 민진당을 대표하는 차세대 리더로 지목돼 타오위안 시장직에 출마했으나 지난달 초 그의 석사 논문 표절 사건이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된 직후 시장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매체들은 ‘논문 표절 사건이 린 전 시장과 민진당의 이미지를 크게 손상시켰다’면서 ‘그는 대만 TV프로그램에 출연해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발언하는 등 논문 표절 논란에 불을 지핀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그의 논문 표절 검증 결과와 학위 취소 등의 사실이 공고된 직후 중화대 홈페이지에는 린 전 시장의 학위를 하루 빨리 취소해야 한다는 동문들의 목소리를 담은 댓글이 연일 게재되는 등 논란이 계속되는 상화이다.
  • “광양항·제철소 성장 돕고 구봉산 등 관광단지 개발”[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광양항·제철소 성장 돕고 구봉산 등 관광단지 개발”[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시민의 안녕과 행복이라는 시정 운영의 최우선 가치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가슴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민선 8기 새로 취임한 정인화(64) 전남 광양시장은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민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글로벌 미래도시를 시정 비전으로 삼아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변화하는 새로운 광양을 실현해 나가도록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잘사는 포용도시, 시민 중심의 열린도시, 지속가능한 혁신도시로 거듭나는 광양을 만드는 것이 그의 포부다. 정 시장은 우선 공무원들의 내적 성숙을 주문했다. 그는 “권위적이고 무사안일한 공직 문화가 남아 있다면 단호하게 혁신하겠다”며 “‘안 된다’는 부정적 자세를 과감하게 버리고, ‘된다’는 긍정적 자세를 견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역경제 부흥을 위해 미래 먹거리 산업인 첨단 산업의 유치와 관광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상생 협력이 중요한 화두인 만큼 지역경제의 두 축인 광양제철소와 여수광양항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포스코가 우리 지역에서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응원하고 협력하겠다”며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와 수소 산업 등 미래 신성장 사업 투자와 지역 인재 채용, 지역 업체 이용 등이 광양에서 꽃피우고 열매 맺을 수 있게 힘쓰겠다”고 했다. 정 시장은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유인할 수 있도록 최고·최대·최다의 ‘3최 원칙’으로 관광 매력물을 개발할 계획이다. 구봉산 종합 관광단지, 배알도·망덕포구 연계 관광단지, 섬진강변 종합 관광지 등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해 관광객의 이목을 끌고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도록 도시 브랜드 가치도 높일 방침이다. 지방 소멸이 가속화돼 이대로 가면 농촌마을은 20년 내 대부분 소멸된다는 위기도 언급했다. 청년이 들어오지 않는 한 농촌 붕괴는 막을 수 없는 만큼 ‘돌아오는 농촌, 청년이 깃드는 농촌’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원예, 과수 등 고소득 작목을 청년 농업인 육성의 일차적 전략 작목으로 삼아 청년 귀농을 유도하고, 품질 좋은 매실을 비롯한 소득 작목을 집중 개발·육성할 방침이다. 청년들의 꿈이 영글어 가는 ‘청년 친화도시’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과 신산업 맞춤형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기관인 ‘광양 테크니션 스쿨’(가칭)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 시장은 “국회의원 출신의 시장으로 중앙부처 인맥을 최대한 활용하는 장점이 있다”며 “광양시민이라는 것 자체가 자랑이 되고 자긍심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광양 옥룡면 출신으로 광양시 부시장, 광양경제청 행정개발본부장, 제20대 국회의원(광양·곡성·구례)을 지낸 정 시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 감사원, “부산시 인사 부적정”…자격 미달 승진도

    감사원, “부산시 인사 부적정”…자격 미달 승진도

    부산시가 인사위원회를 형식적으로 운영하면서 내정자 위주로 승진 인사를 단행하는 등 관련 업무를 부적정하게 처리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됐다. 승진요건을 충족하지 못 한 사람을 승진 임용하고, 허위 경력을 제출한 사람이 채용된 사례도 적발됐다. 감사원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부산시 정기감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승진 임용 업무를 처리할 때 부산시는 인사위원회가 승진 후보자를 비교평가 할 수 있도록 경력, 주요 업무성과와 역량 등 자료를 제출하고 설명해야 한다. 하지만 부산시가 인사위원회 개최 전 승진 내정자를 결정하고, 내정자만을 승진 후보자로 추천하면서 형식적인 심의를 거쳐 승진 대상자가 결정된 것으로 감사원은 판단했다. 또 부산시가 인사위원회에 제출한 심의 자료는 경력 외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자료가 없거나 부족해서 시가 내정자만을 추천해도 인사위원회가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감사원은 덧붙였다. 특히 부산시 전직 국장 A씨는 승진 소요 최저 연수를 채우지 못한 4급 직원을 3급 내정자로 추천하도록 B과장에게 지시했고, B 과장은 해당 직원이 4급으로 3년간 재직했다며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인사위원회에 알린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A 전 국장은 엄중한 인사 조처가 필요하지만, 이미 퇴직했기 때문에 비위 내용을 재취업이나 인사혁신처 공직 후보자 관리 등에 인사자료로 활용하고, B씨는 경징계 이상 징계하라고 부산시에 통보했다. 이와 함께 감사원은 지난해 3월 진행한 부산시 임기제 6급 공무원 채용에서 한 지원자의 경력이 임용 자격을 충족하지 못하자, 시의 채용 담당자가 원서 접수 기간이 끝난 후에 해당 지원자에게 경력 자료를 추가로 제출할 기회를 준 사실도 지적했다. 해당 지원자가 추가로 낸 제출한 근무 경력은 건강보험 가입 기록이 없는데도, 시가 경력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그대로 인정했다. 부산시는 감사원이 지적한 승진, 임용 관련 비위행위가 박형준 부산시장 취임 전에 일어난 일이지만, 박 시장이 재발방치 대책을 마련하고 공정한 인사관리를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성실한 공무원에게 더 많은 기회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인사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전주 싱크탱크 시정연구원 설립

    전주 싱크탱크 시정연구원 설립

    전북 전주시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전주시정연구원’이 설립된다. 25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전주시정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지난 7월 11일부터 전북대 산학협력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시정연구원 설립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도 오는 29일 마무리된다. 전주시는 9월 시의회 회기 때 조례가 제정되면, 설립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오는 11월까지는 이사회 구성을 마칠 계획이다.이후 행정안전부로부터 설립 허가를 받으면 내년 초 개원할 예정이다. 전주시정연구원은 그동안 시 차원의 중장기적 사업 구상이 미진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후보 시절부터 “도시가 큰 꿈을 꾸고 발전해 나가기 위해 사업을 발굴하고 밑그림을 그릴 연구원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개정된 ‘지방자치단체출연 연구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지방연구원법)’에 따라 오는 10월 27일부터 50만 이상 지자체에서도 지방연구원 설립이 가능해졌다. 기존에는 100만 이상 지자체에서만 지방연구원 설립이 가능했었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 2000년 조례 제정으로 ‘전주시 사이버 시정발전연구소’를 설립했지만, 한정된 분야와 인력으로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지방연구원법상 100만 이상 지자체에만 연구원 설립이 가능하다는 조항과 관련한 감사원 지적에 따라 2015년 폐지됐다. 전주시 관계자는 “시정연구원이 설립되면 전주 발전을 위한 싱크탱크(Think Tank)이자, 문제해결은행(Solution Bank), 자료은행(Data Bank)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오영훈 제주지사, 농지법 위반 논란 제주·서귀포 시장 임명 강행

    오영훈 제주지사가 농지법 위반과 선거 보은 인사 논란이 있는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 후보자 임명을 강행했다. 오 지사는 23일 제주시장에 강병삼 후보자를, 서귀포시장에 이종우 후보자를 임명했다. 오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수없이 번민한 끝에 결정했다”면서 “이번에 제기된 문제들을 교훈 삼아 다시 마음을 가다듬는 채찍질로 삼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또 도민의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는 발탁 인사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오 지사는 “40대의 패기와 60대의 연륜이 조화를 이루고 균형을 만들어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빛나는 내일과 행복한 도민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면서 “제주시장의 경우 개혁성과 전문성을 봤고, 서귀포시장은 그간 경험상 (이 시장이) 서귀포시를 잘 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어 “양 행정시장의 농지법 위반 소지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에서 판단할 일”이라고 했다. 강 시장과 이 시장은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농지법 위반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 18일 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는 강 시장에게 사실상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강 시장은 오 지사와 같은 당인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제주시을 국회의원 선거 캠프와 제주지사직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이 시장은 오 지사 선거 캠프 출신이다. 광역 단위 단일 행정 체제인 제주에서는 도지사가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을 임명한다. 한편 국민의힘 제주도당 허용진 위원장은 강 시장의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 “농지취득자격증명 발급이 거짓이거나 부정한 방법에 의한 것인지 자체 조사한 후 형사고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 오영훈 제주도지사 “강병삼·이종우 양 행정시장과 함께 담대한 도전 시작하겠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강병삼·이종우 양 행정시장과 함께 담대한 도전 시작하겠다”

    “오늘부터 다시 출발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뜻을 잘 새기면서 강병삼·이종우 양 행정시장과 함께, 도민의 염원을 하나하나 실현하기 위한 담대한 도전을 시작하겠습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3일 도청 기자실에서 행정시장 인선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한 뒤 양 행정시장 임명을 강행했다. 그는 “오늘은 어느 때보다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으며 도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기대와 성원에는 아직 부족한게 많다”고 포문을 연 뒤 “오늘 양 행정시장에 대한 최종 임명도 간단치 않은 사안이었고, 숙고하고 또 고민하면서 수 없이 번민한 끝에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선택에 대한 책임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면서 “도민들의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는 발탁 인사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 18,19일 인사청문회 이후 도내 정당과 시민사회단체 등에서는 양 행정시장 후보자의 자질과 관련 비판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인사청문회에서 나타난 보은성 지명을 받은 두 행정시장 내정자들의 행태는 제주의 총체적 농지 참사”라며 “최근 제주도의회가 오영훈 제주도정의 보은 인사 논란을 두고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내며 경고장을 날렸지만, 메아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도 지난 18일 입장문을 통해 오 지사의 인사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김 의장은 “당 후보자(강병삼)는 부동산 투기 등 도민사회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도민 눈높이에 맞지 않을 경우 지체 없이 자진사퇴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농지법 위반으로 논란이 된 강병삼 제주시장은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자질 논란으로 사실상 부적합 판단이 받았다. 강 시장은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부동산 소유 현황을 보면 2019년 제주시 아라동에 4명 공동지분으로 농지 7천여㎡를 구매했다. 2014년과 2015년에도 애월읍 광령리의 임야와 농지를 여러 필지 매입해 투기 의혹을 샀다.강 시장은 임명 전날인 지난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임명여부를 떠나 토지를 빠른 시일내에 처분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역시 오 지사 선거캠프 출신인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적격 판단을 얻었지만, 본인과 가족이 농사를 제대로 짓지 않고도 농업 직불금을 수령한 점이 도마 위에 올랐다. 오 지사는 일부 비난을 의식한 듯 이날 두 행정시장의 발탁 배경에 대해 “40대의 패기와 60대의 연륜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세대간 균형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농지법 위반 등 논란에 대해 “전반적인 사항을 세세하게 체크하지 못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임명하지 않을 경우 또 다른 행정공백과 다른 후보자 선택, 판단 등 고려해야 할 사항 등 만만찮은 험로가 예상됐다”고 임명 강행을 시사했다. 한편 6·1지방선거와 관련해 선거 공신으로 알려진 특별보좌관 사무실과 여의도 서울본부 압수수색에 대해 “야당 도지사로서 순탄할 거라고 생각한 적 없다. 도민께서 준 지지를 확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 尹대통령 “교육·복지장관, 열심히 찾으면서 검증 중… 신속히 발표할 것”

    尹대통령 “교육·복지장관, 열심히 찾으면서 검증 중… 신속히 발표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에 대해 “지금도 열심히 찾으면서 동시에 검증도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속하게 장관 인선을 발표하도록 그렇게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현재는 새로운 교육 정책이나 복지 어젠다를 보여드리는 상황은 아직 아니니까 기존에 진행되는 일들은 차관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이 잘 협조해서 원만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중도 사퇴와 정호영·김승희 전 복지부 장관 후보자 낙마 이후 새 인물을 찾는 데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윤 대통령은 고공행진 중인 원·달러 환율과 관련해선 “국민 여러분이 1340원까지 치솟은 환율 때문에 걱정이 많을 것 같다”면서도 “우리 경제의 재무 건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달러화 강세와 원화 약세의 통화 상황이 우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비상경제 민생회의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잘해가겠다”고 밝혔다. ‘수원 세모녀 사건’과 관련해선 “이런 일들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대통령으로서 어려운 국민들을 각별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도 수원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세 모녀가 중증 장애와 또 극심한 채무에 어려운 삶을 이어가면서 고통스러운 삶을 마감한 기사를 다들 보셨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우리 자유와 연대의 기초가 되는 복지에 관해 그동안 정치 복지보다는 약자 복지로, 그리고 자신의 어려움을 한 목소리로 낼 수 없는 약자들을 찾아 이분들의 어려운 삶을 배려하겠다고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려왔다”며 “중앙 정부에서는 이분들을 잘 찾아서 챙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자치단체와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사설] 새 공정위원장, 규제 혁신으로 공정경쟁 보장해야

    [사설] 새 공정위원장, 규제 혁신으로 공정경쟁 보장해야

    윤석열 정부의 첫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인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과감한 규제 혁파를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지명 다음날인 지난 19일 “새 정부가 추진하는 역동적 혁신성장이라는 목표를 위해서는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경제를 복원하는 것이 굉장히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혁신해서 마음껏 자유롭게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정권이 기업을 옥죄면 공정한 시장경제를 만들 수 있다고 착각했던 점을 고려하면 반가운 일성이 아닐 수 없다. 공정거래법 제1조엔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촉진함으로써 창의적인 기업활동을 조성하고 소비자를 보호’한다고 돼 있다. 즉 공정위의 기능은 힘의 불균형에 따른 불공정 행위를 막아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시장을 만드는 것이다. 중소기업 보호는 이를 위한 과정이다. 한 후보자는 “공정한 시장경제를 위해 반칙이나 부패 등에 과감하고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했다. 반칙과 부패에 엄격한 조치와 부당한 규제 철폐는 양립이 가능하다. 공정위가 지난해 부과한 과징금(1조 84억원)의 93.9%에 대해 기업이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공정위 제재가 절대 다수 기업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기업이 승복하기 어려운 제재는 피해자 구제를 늦추고 사업 의욕을 꺾는다. 과도한 제재가 공정위 출신의 전관예우를 위한 것이라는 오해까지 사고 있다. ‘재벌 저격수’란 교수 시절 활동을 인정받아 문재인 정부 초대 공정위원장이 된 김상조 전 위원장이 기업집단국을 만들어 휘두르던 규제의 칼은 경제 회생이 지상 과제인 지금에는 맞지 않는다. 시장주의자로 평가받는 한 후보자와 당국이 규제 혁신을 통해 공정경쟁의 장을 만들기 바란다.
  • 대학 정원 풀어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

    대학 정원 풀어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

    정부가 2026년까지 대학 정원 기준을 풀고 학·석·박사 통합과정을 신설하는 등 디지털 분야 인력을 100만명 육성하기 위한 세부안을 발표했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했다. 향후 5년간 수요 인력을 73만 8000명으로 추산한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자료를 바탕으로 했다. 그러나 인력 과잉 배출과 초·중·고교 수업을 대폭 확충하면서 야기되는 사교육 시장 팽창에 대한 우려도 뒤따른다. 22일 내놓은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을 보면 초급(고졸·전문학사) 인력 16만명, 중급(학사) 71만명, 고급(석·박사) 13만명 등 모두 100만명을 양성한다. 반도체 인재양성을 위해 마련했던 대학 정원기준 유연화 등 규제 완화를 디지털 분야에도 적용하는 내용도 담겼다. 대학이 4대 교육요건(교사·교지·수익용 기본재산·교원) 중 교원확보율만 충족하면 첨단분야 학과 정원을 늘릴 수 있다. 대학에 입학해 5년 반 동안 공부하고 박사 학위까지 한 번에 따는 ‘학·석·박사 통합과정’ 도입도 추진한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수도 늘린다. 일반대 기준으로 올해 8개교에서 2027년 16개교로 확충한다. 대학과 민간의 집중연계 교육과정(부트캠프)도 내년부터 도입한다. 첨단분야 취업을 원하는 대학생이 1학년에 진로탐색, 2∼3학년에 연계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거치고 4학년에 부트캠프 과정을 수료하면 졸업 후 바로 취업할 수 있다. 이 밖에 영재학교·과학고의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디지털 분야 마이스터고를 확대해 전문인재를 조기에 발굴해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디지털 인재양성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초·중학교 교육 내 정보 교과 수업시수도 2배 이상 확대한다. 초등 5학년부터 2년 동안 17시간을 받아야 하는 정보 교육이 34시간 이상, 중학교는 34시간에서 68시간 이상으로 늘어난다. 초·중학교에서 컴퓨터 언어(코딩)교육도 필수화한다. 오석환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초등교육 과정에서는 놀이 중심 알고리즘 체험학습이나 블록 기반의 컴퓨터 언어 경험을 하고, 중학교에는 실생활에서의 문제해결, 고등학교 단계쯤 되면 문제해결 알고리즘 설계 같은 부분을 좀더 직업세계와 연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AI 교육역량을 강화한 ‘AI교육 선도학교’를 올해 1000개교에서 2027년까지 2200개교로 늘린다. 지역 내 SW·AI 교육 거점고 역할을 하는 ‘AI 융합교육 중심고’도 올해 57곳에서 2026년 180곳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디지털 분야 인재 양성 규모는 정부 재정사업 기준으로 9만 9000여명이다. 이대로라면 5년간 49만명이 양성되지만, 각종 지원책을 펼쳐 5년 동안 50만명을 추가로 키운다. 그러나 정부 연구기관이 예측한 수요 예상 인력보다 무려 26만 2000명을 더 배출하겠다고 밝히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놨던 ‘100만 디지털 인재양성’ 공약에 끼워 맞추기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경기 하강으로 접어들 경우 과잉공급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정부를 믿고 진학했다가 취업이나 처우 등에서 낭패를 보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100만’은 전 국민이 디지털 기술을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상징적 목표”라고 설명했다. 수업 시수를 2배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면서도 구체적인 연도별 교사 충원 계획 등은 이날 나오지 않았다. 현재 전국 3172개 중학교 가운데 정보 교과 교사가 정원 내로 배치된 학교는 1510개교(47.6%)이며, 한 해 배출하는 정보 교사는 500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분야 사교육 시장이 늘어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정소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교원 수급 계획이 세워지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디지털 분야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신호’를 주면 학생들이 결국 학교 밖 사교육 시장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5년 동안 디지털분야 인력 100만명…초·중학교 수업 2배, 코딩교육 의무화

    5년 동안 디지털분야 인력 100만명…초·중학교 수업 2배, 코딩교육 의무화

    정부가 2026년까지 디지털 분야 인력을 100만명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연구기관의 예상 수요를 웃도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인력 과잉 배출에 대한 우려가 뒤따른다.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를 늘리는 대학에 혜택을 주고, 초·중·고교에서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교육 시수를 대폭 늘리면서 사교육 시장이 팽창할 가능성도 나온다. ●49만명→100만명…5년 동안 2배로 교육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마련한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을 22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이날 발표에서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신기술 분야에서 앞으로 5년간 73만 8000명의 인력이 필요하다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자료를 제시했다. 여기에 26만 2000명을 더해 초급(고졸·전문학사) 인력 16만명, 중급(학사) 71만명, 고급(석·박사) 13만명 등 모두 100만명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디지털 분야 인재 양성 규모는 정부 재정사업 기준으로 9만 9000여명으로, 초급이 1만 5000명, 중급이 6만 6000명, 고급이 1만 7000명이다. 이대로라면 5년간 49만명이 양성되지만, 각종 지원책을 펼쳐 5년 동안 51만명을 추가로 키우겠다는 뜻이다. 앞서 반도체 인재양성을 위해 마련했던 대학 정원기준 유연화, 계약정원제 도입 등 규제 완화를 디지털 분야에도 적용한다. 대학이 4대 교육요건(교사·교지·수익용 기본재산·교원) 중 교원확보율만 충족하면 첨단분야 학과 정원을 늘릴 수 있다. 대학에 입학해 5년 반 동안 공부하고 박사 학위까지 한 번에 따는 ‘학·석·박사 통합과정’ 도입도 추진한다.또 21개 분야 ‘디지털 혁신공유대학’과 ‘신산업 특화 전문대학’ 사업을 확대하고, 2027년까지 SW중심대학도 100곳을 지정해 인력을 늘린다. 4단계 BK21 사업에서 디지털 분야 지원을 통해 고급 인재를 육성한다. 대학과 민간이 연계한 집중연계 교육과정(부트캠프)도 내년부터 도입한다. 첨단분야 취업을 원하는 대학생이 1학년에 진로탐색, 2∼3학년에 연계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거치고 4학년에 부트캠프 과정을 수료하면 졸업 후 바로 취업할 수 있다. 지역별 우수 전문대학을 직업전환교육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재직자와 은퇴자에 대한 디지털 역량 강화훈련도 확대하기로 했다. 기업이 자체 디지털 교육과정을 운영하면 다양한 혜택을 준다. 이밖에 영재학교·과학고의 SW·AI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디지털 분야 마이스터고를 확대해 전문인재를 조기에 발굴해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초·중학교 정보교육 수업도 2배로 디지털 인력 양성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초·중학교 교육 내 정보 교과 수업시수도 2배 이상으로 확대한다. 초등 5학년부터 2년 동안 17시간을 받아야 하는 정보 교육이 34시간 이상, 중학교는 34시간에서 68시간 이상으로 늘어난다. 이후 초등학교에 정보선택과목을 도입하고, 중·고교에 학교장 개설 과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초·중학교에서 컴퓨터 언어(코딩)교육도 필수화한다. 오석환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초등교육 과정에서는 놀이 중심 알고리즘 체험학습이나 블록 기반의 컴퓨터 언어 경험을 하고, 중학교에는 실생활에서의 문제해결, 고등학교 단계쯤 되면 문제해결 알고리즘 설계 같은 부분을 좀 더 직업세계와 연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밖에 AI 교육역량을 강화한 ‘AI교육 선도학교’를 올해 1000개교에서 2027년까지 2200개교로 늘린다. 지역 내 SW·AI 교육 거점고 역할 하는 ‘AI 융합교육 중심고’도 올해 57곳에서 2026년 180곳으로 확대한다. 개별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개방해 운영하는 ‘(가칭)온라인 고교’를 신설할 예정이다. 이밖에 성인 디지털 문해 교육을 강화하고, 디지털 문제해결 센터를 통해 학생과 지역민에 다양한 교육을 제공한다. 성인의 디지털 역량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의도다. ●교원증원계획은 ‘無’…사교육 팽창우려 정부 연구기관이 예측한 예상 인력보다 무려 26만 2000명을 더 배출하겠다고 밝히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놨던 ‘100만 디지털 인재양성’ 공약에 억지로 끼워 맞추기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경기 하강으로 접어들 경우 과잉공급이 더 심해질 수 있다. 그 대책이 정부에 있을지 의문”이라며 “정부를 믿고 진학했다가 취업이나 처우 등에서 낭패를 보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100만’은 전문인재 양성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삶과 전공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을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상징적 목표”라고 설명했다. 수업 시수를 2배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연도별 교사 충원 계획은 이날 나오지 않았다. “현직 교사들, 비전공 대학교수들의 디지털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 지원을 추진하겠다” 정도만 계획에 포함됐다. 현재 전국 3172개 중학교 가운데 정보 교과 교사가 정원 내로 배치된 학교는 1510개교(47.6%)에 그친다. 사범대학과 일반대학 교육과정, 교육대학원 등에서 나오는 정보 교사는 매년 500명 수준이다. 교사가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가 의도적으로 지원을 과하게 늘리면 사교육 시장이 늘어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앞서 2018년 소프트웨어 교육 필수화에 따라 코딩 관련 사교육 시장이 급격하게 팽창했다. 정소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전체 교육과정을 흔드는 정책을 교육부가 현장 의견 수렴도, 공론화 과정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채 추진하고 있다”면서 “교원 수급 계획이 세워지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디지털 분야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신호’를 주면 학생들이 결국 학교 밖 사교육 시장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호남 투표율 35% 싸늘…“이재명 아닌 대안 세력 나오면 호남 싹쓸이할 것”

    호남 투표율 35% 싸늘…“이재명 아닌 대안 세력 나오면 호남 싹쓸이할 것”

    더불어민주당 최대 텃밭 호남의 당심이 싸늘하게 식었다. 6·1지방선거에 이어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서도 투표율이 30%대에 머물며 최하위권으로 곤두박질쳤다. 지방선거에 이은 또 한 번의 위기 경고음이 울렸다는 진단 아래 이재명 후보가 향후 당 대표가 된 뒤 어떤 리더십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호남 민심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21일 호남 권리당원 투표율은 전북 34.07%, 전남 37.52%, 광주 34.18%였다. 세 지역 평균 투표율은 35.49%로, 전국 평균 투표율 36.43%에도 못 미쳤다.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59.21%)·경북(57.81%)과 부산(50.07%)보다도 훨씬 뒤졌다. ARS(자동 응답 전화)를 제외한 온라인 권리당원 투표율에서도 호남 세 지역 평균은 17.3%로, 전국 최저 수준이었다. 호남은 민주당 전체 권리당원 118만명 중 42만 3600여명(35.9%)이 포진, ‘당심의 바로미터’로 통한다. 대선·총선·지방선거 등 전국 단위 선거에서 매번 전국 투표율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투표율을 기록했는데, 지난 6월 지방선거 때부터 이상기류가 나타났다. 광주(37.7%), 전북(48.6%)이 전국 투표율(50.9%)보다 낮았고, 심지어 광주는 전국 꼴찌였다.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은 22일 BBS에서 “호남 투표율 저조는 지방선거에 이어 매우 큰 경고음”이라며 “텃밭이 흔들리면 다른 데는 더 볼 일이 없기 때문에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이날 송갑석 최고위원 후보를 지지하며 최고위원 선거에서 사퇴한 윤영찬 의원도 기자회견에서 “당의 뿌리인 전남·전북·광주의 처참하게 낮은 전대 투표율은 민주당을 향한 마지막 경고”라고 했다. 호남 투표율 저조 원인으론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으로 시작해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이 된 선거 구도 영향이 가장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통화에서 “지방선거 때 호남 투표율이 낮았던 것과 이유와 똑같다. 결과가 뻔하기에 굳이 투표할 필요성을 못 느낀 것”이라며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대답만 하면 돼) 탓에 흥행에 참패한 것”이라고 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확대명’으로 이 후보가 이미 당 대표에 당선된 것과 마찬가지라 투표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개딸(개혁의딸) 등 이 후보의 강성 지지층에 선거가 휘둘리며 혁신·쇄신보다 당헌 개정 논란, 이 후보 사법리스크 의혹 등이 이슈를 선점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도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호남은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도덕성 등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 지금 민주당 돌아가는 모습이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해 투표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박용진 대표 후보는 MBC에서 “민주당에 대한 당원들의 불신임이고, 실망감과 절망적 체념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며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에서 ‘셀프 공천’과 ‘서울시장 자출론’ 등이 당에서 제대로 평가되고 책임지고 해명되지 못한 상태에서 다시 또 (이 후보의) 출마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상민 의원은 “전통적으로 당을 뒷받침해 왔던 당원들이나 온건한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이 뒷전으로 밀려나고 소수 강성그룹이 과다하게 대표된 측면이 있다”고 했다. 박 평론가는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된 뒤 윤석열 정부를 압도하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대안 정당의 모습을 보인다면 호남은 이 후보와 민주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신 교수는 “민주당은 지금 친문에서 친명으로 주류 교체 시기다.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된 뒤 호남의 대안이 되지 못한다면 굉장한 변동이 있을 것”이라며 “20대 총선 때 민주당이 아닌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이 대안 세력으로 호남을 싹쓸이한 것처럼 이 후보를 대체할 제3의 세력이 나타나면 바뀔 수 있다”고 했다.
  • 허대만 전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지병으로 별세… 향년 53세

    허대만 전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지병으로 별세… 향년 53세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전 경북도당 위원장이 22일 오전 6시쯤 지병으로 사망했다. 향년 53세다. 허 전 위원장은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26세의 나이로 포항시의원에 무소속으로 당선, 전국 최연소 당선자로 유명세를 탔다. 이후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통합민주당 후보로 포항남구·울릉군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한나라당 이상득 후보에게 패배했다.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선 민주당 후보로 포항시장 후보로 나섰지만 한나라당 박승호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새누리당 김형태 후보에게 졌다. 허 위원장은 포항출생으로 대동고등학교,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정책보좌관, 한국산업인력공단 기획운영이사 등을 지냈다. 허 전 위원장은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입원 치료 중이었다. 빈소는 포항국화원장례식장이다. 민주당은 ‘경북도당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하고, 포항 종합운동장에 시민분향소를 설치해 조문을 받는다. 장례위원회 상임위원장에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장세호 전 경북도당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 안민석 협력의원단장이, 공동위원장에 김두관 국회의원, 우원식 국회의원 등이 선임됐다. 발인은 오는 24일 오전 9시로 시민분향소에서 영결식을 거행한 뒤 금강사 추모관(경북 포항시 북구 침촌마을길 213-7)으로 이동한다.
  • 한기정 “불필요한 규제 과감히 혁신”… ‘대기업 저승사자’ 손대나

    한기정 “불필요한 규제 과감히 혁신”… ‘대기업 저승사자’ 손대나

    윤석열 정부의 초대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지명 첫 일성을 통해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위한 규제 혁신’을 내세웠다. 이전 정부에서 기업 규제에 방점을 찍었던 공정위의 역할이 전환될 전망이다. 한 후보자는 지명 하루 뒤인 지난 19일 서울 공정거래조정원에 처음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공정위원장으로서 중점 추진 과제’에 대해 규제 혁신과 예측 가능한 법 집행, 경제적 약자 보호를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자유로운 시장경제를 위해서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혁신해 마음껏 자유롭게 기업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공정한 법 집행을 위해 절차적 부분을 많이 보완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신속한 사건 처리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공정한 시장경제를 위해 반칙과 부패 등에 관해 과감하게 엄정한 조치를 통해 해소하고 중소기업, 소비자 등 경제적 약자의 경우 힘과 정보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가 국정 과제로 제시한 경쟁 제한적 규제 개혁, 신속한 기업 인수합병(M&A) 심사, 합리적 기업집단(대기업) 규율 등의 추진에 한 후보자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미 공정위는 지난 16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기업 처벌보다는 기업의 신속한 피해 구제와 자율적 분쟁 해결에 초점을 맞춘 ‘공정거래법 집행 혁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공정위가 최근 규제 완화의 일환으로 대기업 총수(동일인) 친족 범위를 축소하는 데 대해서도 한 후보자가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 후보자가 법학자로서 법무부와 헌법재판소, 대법원 등 정부 위원회에 참여해 법 집행 경험을 갖추고 있는 만큼 공정위의 예측 가능한 법 집행을 위해 공정위 절차와 조직을 정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이었던 김상조 전 위원장이 대기업의 불공정거래를 집중 조사하기 위해 신설한 기업집단국의 조직과 역할이 조정될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도 공정위 법 집행의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을 강조하며 내부 출신 대신 법조인 출신의 공정위원장 후보자를 물색해 왔기에 한 후보자의 공정위 개혁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다. 아울러 한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100일 넘게 사실상 수장 공백 상태인 공정위의 조직을 신속히 안정시켜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정부 첫 공정위원장 임명은 역대 정부 중 윤석열 정부가 가장 늦은 상황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