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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딩뱅크“나요 나”자존심 싸움

    은행권의 주도권 잡기경쟁이 치열하다.리딩뱅크(선도은행)가 되기 위한 자존심 차원의 싸움이다.제일·서울은행의 해외매각이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 ▒3각 대결 정부가 은행합병을 유도했던 가장 큰 목적은 리딩뱅크를 탄생시키는 것이었다.그러나 아직 윤곽은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현재 은행권은 합병 대형은행과 외국계 은행,독자생존하는 우량은행 등 3각 구도 아래 주도권 쟁탈전이 펼쳐지고 있다.▒합병했거나 합병 예정인 한빛(상업+한일) 국민(국민+장기신용) 조흥은행(조흥+강원+충북+현대종금)▒외국계 은행으로 바뀔 제일·서울은행 ▒우량은행으로 독자생존을 택한 신한은행이나 독일 코메르츠은행과 합작한 외환은행 등이 선도은행 후보군(群)이다. 자산규모 면에서는 한빛(89조2,000억원)과 국민(87조4,000억원)이 앞서 있고,조흥(56조2,000억원) 주택(55조2,000억원) 외환(52조2,000억원) 신한은행(44조5,000억원)은 비슷하다.그러나 자산이 수익과 직결되지 않는다는 것이일반적 분석이다.수익성에서는 신한·주택·국민은행이 앞선다. ▒물밑신경전 선도은행은 금융시장을 움직이는 역할을 한다.금리를 가장 먼저 조정하거나 가계·기업금융에서 특화된 은행이다. 한빛은행은 올들어 금리를 가장 먼저 낮췄다.한빛은행의 경영수지 상태로볼 때 선도은행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선제공격’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지난해까지만해도 금리조정에서 가장 발빠르게 대응했던 조흥은행은 한빛은행이 치고 나오자 뒤통수를 얻어맞은 분위기였다. 최근에는 국민은행이 가계대출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를 주택은행에 이어은행권에서 가장 낮은 연 9.5%로 낮춰 공세를 가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 대출금리를 연 11%대로 가장 먼저 낮춘 곳은 신한은행”이라며 “고객서비스에서 어느 은행이 가장 앞서 있는 지를 분야별로 조사해 공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7대 시중은행에서 합병이나 외자유치를 하지 않고도 살아남은 유일한 은행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은행경영전략 수정 불가피 요즘 주요 은행들은 뉴브리지캐피털이 제일은행을 사들인 뒤 어떤 경영전략을 펼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금융감독원관계자는 “외국계 은행은 수익창출을 위해 중견기업이나 대기업 및 우량고객을 공략하며,공과금 수납 등의 공공서비스는 하지 않는다”며 “국내은행들은 공공서비스는 하되,수익창출을 위해 각종 수수료 수입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펼 것”이라고 내다봤다. 吳承鎬 osh@
  • 올 1,300명 신입사원 채용 金在禹 교보생명사장

    교보생명이 올해 1,30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키로 해 화제다.IMF 체제 이후대부분의 기업이 인력을 크게 줄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金在禹 교보생명 사장은 “IMF를 극복하는 첩경은 우수한 인력을 양성,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생보업계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됨에도 金사장은 10% 성장을 목표로 한 ‘공격적 경영’을 선언했다.●신입사원을 대거 채용키로 했는데. IMF 첫해는 잘 견뎠지만 올해에는 어려워질 것으로 생각된다.난관을 뚫기위해서는 우수한 인력을 뽑아 경쟁력을 갖추는 수 밖에 없다.21세기를 대비하는 길이기도 하다.지금은 어느때보다 우수한 인력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기회가 주어졌을 때 최선을 다해 대계(大計)를 도모해야 한다.정부의 고용창출에도 호응하는 것이다.다른 기업들도 교보를 좇아 실업해소에 동참하기를바란다.●지난해 결산은. 3월 결산법인이기 때문에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97년 만큼의 당기순이익(1,031억원)이 예상된다.지난해에는 생산성 증대에 주력했다.직원을 자르기 보다 한사람이 두사람몫을 일하도록 인력양성에 힘썼다.성과급을 늘려서 지급하고 검퓨터를 최대한 활용케 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올해 경영목표는. 욕심같지만 매출기준으로 10% 성장이다.보험설계사들은 상품을 잘 팔 수 있는 회사로 옮기게 마련이다.교보는 수입이 좋아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고객에게도 배당을 많이 주고 있다.IMF 체제로 고객들의 구매력이 떨어졌지만 설계사들이 많이 몰리면 그 회사는 성장한다.보험업계는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지만 교보는 10% 성장하리라고 믿는다.능력있는 사람이 우대받도록 연봉제를 도입하고 조직력을 강화해 단체영업을 크게 개선할 생각이다.●외국 생보사가 약진하고 있는데. 외국의 생보사들은 국내 보험사를 인수하거나 합병해 규모를 늘릴 것이다.국내 신설 생보사들은 상품과 시장을 특화해야 한다.대형사보다 가격과 서비스 경쟁에서 뒤지는데 똑같은 상품과 시장,조직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외국 상품이라고 해서 특별히 좋을 게 없다.외국 생보사는 고객배당에 인색하다.계약자에게 과실을 돌려주기 보다 회사 주주에게 먼저이익을 돌린다.예컨대 외국의 한 생보사는 고객에게 5% 배당하고 금리를 9% 줬지만 교보는 배당은 10% 금리는 11%를 줬다.서비스만 개선하면 외국 생보사와의 경쟁에서도 이길 것으로 확신한다.●향후 영업전략은. 보장성 보험에 역점을 두는 것이다.그동안 생보사는 저축기관의 역할을 했다.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보장성 보험에 비중을 둬야한다.금리인하가 지속될 때 저축성 상품만 고집하면 이차손으로 큰 손해를 볼 것이다.보장성 상품은 금리인하에도 걱정이 없다.●거래소 상장은. 상장조건은 충분히 갖췄다.지난 89년 상장을 전제로 자산재평가를 했지만증시침체를 이유로 10년간 연기됐다.이번에도 2000년 3월까지 상장이 연기됐다.지금 상장하면 주가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정부 판단에 따른 것이다.그러나 기회가 되면 언제라도 상장할 계획이다.白汶一 mip@
  • 내고장 21세기 역점사업(1회)-경기도

    지난해 6월 지방자치 민선 제2기가 출범했다.한 세기를 마무리하고 새로운한 세기를 연다는 점에서 민선2기의 의미는 각별하다.민선 1기가 지방지치제를 꽃피우기 위한 기반을 닦는 시기였다면 2기는 그 기반위에 세울 건물을설계하는 시기다.자치단체들이 어떤 사업계획을 세우느냐에 따라 다음 세기의 내고장 모습이 결정된다.세기의 전환기적 시점을 맞아 희망찬 21세기를열기위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의 내고장 역점 사업을 알아본다.광역 및 기초단체별로 심층취재,연중 시리즈로 매주 월요일자에 게재한다. 경기도는 관광산업을 21세기 전략산업으로 추진한다.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오르는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외자를유치하고 고용효과를 증대 시키는 등 경제회생의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것이다.도는 이를위해 관광산업 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는 각종 규제완화와 관광마케팅 전략 및 종합계획 수립 등 관광산업의 체질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힘을 모으고 있다. 도내에는 임진각 등 도지정 관광지 13곳을 비롯해 온천,유원지등 줄잡아 1,500여곳의 관광지가 있다.게다가 천혜의 자연경관과 역사적 유물·문화재가풍부하고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하지만 정작 경기도를 찾는 외국관광객은 많지 않은 편이다.한국관광공사의 통계에 의하면 97년 우리나라 외래 방문객중 78.9%가 서울을 방문했으나 경기도의 대표적 관광지인 민속촌의 경우 18.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외국 관광객들이 경기도 관광을 서울중심 패키지투어의 일부로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다. 도가 ‘관광산업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한 배경이 여기에 있다.앞으로 있을 2000년 아시아 유럽정상회의(ASEM),2001년 세계도자기축제,2002년 월드컵대회 등을 ‘관광산업 진흥’의 계기로 삼는다는 포부다. 올해부터 2003년까지 준비기,도약기,발전기 등으로 나눠 단계별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관광상품개발 및 이벤트 발굴,숙박시설 확충,정보안내체제 구축,새로운 관광지 및 리조트단지 조성,이미지 제고와 컨벤션센터 건립 등 장기적인 과제가 포함돼 있다. 이와함께 경기도는 북부,동부,남서부,남동부 등으로 구분해 개발하는 지역별 특화 전략도 마련했다.특히 북부지역은 DMZ생태공원과 임진각·통일전망대 등을 연계한 세계적인 안보와 생태관광지로 개발한다. 관광코스 개발에도 역점을 뒀다.관광지를 단순히 연결하고 코스를 나열하는 차원이 아니라 볼거리,먹거리,살거리,잘거리를 엮어 상품화하고 이를 적극세일즈 한다는 방침이다. 한나절 체류의 ‘경유형 관광’형태를 ‘숙박형 관광’으로 바꾼다.2002년 월드컵 수원경기 등 세계적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위해 수원및 인근지역에 관광호텔 등 숙박시설 138곳 5,400여실과 민박 1만여가구를 확보할계획이다. 이천·여주 지역의 도자기,양주별산대놀이 등 도내에 흩어진 많은 유·무형 관광자원도 단계별로 국제 규모의 행사로 키워나간다.‘2001년 세계도자기EXPO’가 노력의 첫 결실이 될 전망이다. 도는 이천-여주-광주를 도예벨트로 묶어 이들 3곳에 각각 도자기 종합전시관을 건립하는 등 세계도자기 관광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이 종합전시장에는 도예상징기념물과 풍물거리,도예전시,전통통가마터,도자기 박물관 등이들어서 도자기 발전사를 한눈에 볼수 있게 된다.또 이곳을 포함한 여주 신륵사와 불교박물관,이천 온천,남한산성 등을 연계한 관광상품도 마련한다. 도는 도자기 EXPO행사에 10만명의 외국인을 포함해 350만명의 관람객이 찾아오고 관광수입도 420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기존 관광 자원의 매력을 알리는 것도 신규관광지 개발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판단,홍보물 배포위주의 소극적인 방식에서 탈피해 제품을 판매하듯적극적인 세일즈 홍보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관광객중 69.5%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중국 등 아시아 국가가 1차 표적 시장이다.경기도당굿,김치박물관,이천도자기마을 등은 일본인을 대상으로,용인 에버랜드와 삼성전자 등의 첨단산업시설은 중국인에 초점을 맞춰 구미를 당기는 공략을 펴게된다.올 상·하반기 2회에 이들 지역의 여행업자,언론인을초청해 경기도의 관광자원을 직접 체험토록하고 취재활동을 지원하는 팸투어(FAM TOUR)를 실시한다.관광협회와 민간업체가 공동으로 홍보사절단을 구성,해외에서 경기도를 알리는 설명회도 마련한다.
  • ‘99분야별 서울 시정(10회)-문화·관광

    서울시가 올해 추진할 문화관광정책의 핵심은 ‘새 1000년,서울 르네상스 21’이라는 말로 요약된다.서울의 독창성과 상징성을 살린 소프트웨어 중심의 문화인프라를 확장하고 문화·체육·관광·산업을 접목한 고부가가치의 문화관광산업을 육성,2002년 월드컵을 문화월드컵으로 치를 계획이다.●서울다운 문화이미지 개발 올해중 고궁길·왕궁길 등 왕궁탐방로를 시범운용하고 4대문 안을 순환하는 시티투어를 선보인다.2002년까지 왕궁탐방로 외에 가회동·인사동,대학로,덕수궁·경희궁,숭례문·명동 등 4개 지구를 연결하는 6개의 역사·문화 탐방로를 조성한다.●생활속의 문화진흥 3월부터 11월 사이에 거리·공원·광장에서 소규모 문화프로그램을 상설 운영한다.2001년 개통을 목표로 중앙정부와 자치구 및 983개 문예기관을 연결하는 문화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시민의 다양한 문화욕구에 1대1로 대응할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 라이브러리를 개설한다.1자치구당 1개씩의 지역문화원과 지역정보화도서관 건립을 지원한다.●생활·전문체육 활성화 3월부터문화월드컵준비 기획위원회를 운영하고 시에 문화월드컵 기획단을 설치한다.행정력만으로 대처하기 힘든 홍보·질서·환경·교통·문화관광·민박·문화이벤트 등 7개 분야에 자원봉사자들을 활용하는 ‘새서울 자원봉사 2002’를 추진한다.●전통문화 계승 발전 남산골 한옥마을의 전통한옥 5개 동별로 프로그램을특화해 ‘한국의 소리와 춤’마당을 운영한다.2억4,600만원의 예산을 들여시민편의시설과 전통정원 등을 보완한다.2002년까지 13개 사립박물관 설립을 목표로 지원계획을 마련하고,시립박물관에의 민간 소장품 기증·기탁을 활성화해 2001년까지 1,000여점의 전시유물을 수집한다.조선조 고종 이전의 옛 한양 모습을 복원하는 ‘영상으로 보는 한양촌’ 재현사업을 추진한다.2001년까지 자연사·원시생활전시관을 5개로 늘리고 문화재 관련 프로그램을 현재의 70개에서 125개로 확대한다.●관광경쟁력 강화 서울의 각종 관광자원에 관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서울관광정보망을 구축한다.숭례문·명동·남대문시장·북창동·소공동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육성한다.50곳의 지하철 역사에 관광안내소를 추가로 설치,현재 17개의 안내소를 67개로 늘린다.국내 체류 외국인으로 자문단을구성,‘외국인이 뽑은 서울관광 30선’을 선정해 관광명소로 개발한다.2000년 1월부터 운영될 셔틀형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한다.金宰淳
  • 내고장 단체장 새해 설계-董文星 속초시장

    董文星 속초시장은 “국제관광의 메카로 발돋움시킬 강원 관광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에 모든 행정력을 쏟을 것”이라고 새해 각오를 다졌다. 오는 9월부터 50일동안 속초 청초호일원에서 열리는 강원 국제관광엑스포의 성공이야말로 시 발전을 수십년 앞당겨 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국·내외 관광업체를 포함해 세계 50여개국 70개 지방자치단체에서 관광객150만명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부수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고있다. 행사와 관련해 강원도의 주관사업으로 시행중인 각종 공사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했다. 기반시설공사인 전기와 상·하수도 편익시설 공사는 85%의 공정을 보이고있고 영상관과 전시실이 들어설 주제관 공사도 절반정도 공사를 마쳤다.설악산과 동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73m 높이의 전망대 공사도 40%의 공정을보이며 성공개최를 밝게 하고 있다. 董시장은 관광엑스포 행사준비와 더불어 설악산∼금강산 연계개발과 속초∼나진,선봉∼훈춘간 카페리 취항을 통한 세계화 전략도 빈틈없이 추진하고 있다.청초호 유원지 조성공사,척산로 4차선 확·포장,미시로 6차선 확·포장,속초도심 7번국도 우회도로개설 등 기반시설을 갖추는데 주력하는 것도 이같은 취지에서다. 역점사업인 시가지 도로망과 교통편익시설 확충에도 올해 92억원을 투입해영랑동 해안도로 등 12건 6,800m의 도심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1차 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특화작목의 개발과 생산지원 확대도 약속했다. 특히 수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안어장 목장화사업에 집중 투자해 어로시설의 현대화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또 수산업을 관광업과 연계해 어민소득을 높일 수 있는 사업들을 적극 발굴하는 것도 시의 현안으로 꼽았다. 이밖에 董시장은 물가관리,중소기업 지원강화,실업대책,저비용 고효율의 행정,소외계층에 대한 사회복지의 확대 등의 사업도 역점적으로 펼치겠다고 약속했다.속초 l 曺漢宗
  • 99분야별 서울 시정(9회)-산업경제

    산업경제국의 올해 주요업무는 벤처기업 등 이른바 서울형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기반조성으로 요약된다.서울신용보증조합을 설립,1,000억원의 기금을 모아 이들 신산업을 지원한다.지난해 시작한 공공근로사업은 내실화쪽에무게를 두며 외국인 투자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개선에 주력한다.●공공근로사업 내실화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사업을 발굴,하루평균 2만4,000명의 일자리를 만들고 특히 인력확보가 힘든 제조·건설분야 중소기업에 인력을 집중 공급한다.노동강도 및 전문성에 따른 노임단가도 조정,세분화한다.●중소기업 자금·판매 지원 서울신용보증조합을 5월에 설립,올해중 1,000억원의 기금을 시와 금융기관,기업에서 조성하고 이와 별도로 2,530억원의 육성 및 시설자금을 중소기업에 지원한다.상반기중 강남구 대치동에 학여울무역전시장을 열어 해외판로개척 전문시장으로 특화하고 6,11월에는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무역상담회를 갖는다.●벤처기업 집적화 60억원을 들여 민간건물에 100개 이상의 벤처기업을 유치한다.자연발생적인 신산업 육성을 위해 포이밸리 테헤란로 교대역 등에 소프트웨어산업을 육성하고 여의도 컴퓨터타운,압구정동 실리콘밸리도 지역특성에 맞게 발전시킨다.●애니메이션센터 운영 중구 예장동에 애니메이션센터를 개설,유망업체 15개를 선정 지원한다.시의 휘장 및 캐릭터인 ‘왕범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단편 애니메이션영화제도 연다.●패션산업 육성 정부의 대구섬유산업 육성방안과 연계해 대구는 섬유소재산업으로,서울은 패션산업으로 특화하며 이를 위해 정부지원을 요청한다.남대문과 동대문 일대 의류업체들의 브랜드 개발 및 마케팅을 지원한다.●외국인 투자 유치 시세감면 조례를 개정해 지방세를 감면해 주고 외국인투자를 지원하는 별도의 조례도 제정한다.종로구 구기동 외교인 공관에 3,000평 규모의 외국인 전용주거단지를 시범조성한다.●준공업지역 활용 그동안 주택용지 등으로 이용되던 공장이전지를 주상복합개발과 아파트형공장,신기술 산업단지,소기업 미니산업단지로 개발한다.●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서부권에 농수산물 물류센터를설립하고 시유지에 전국 시·도가 농수산물을 직거래할 수 있는 공동광역장터 2곳을 시범설치한다.강서구 외발산동에 하루 2,914t처리규모의 서남권농산물도매시장을 세운다.鄭基洪 hong@
  • 실·국장 책임경영 이렇게-申東雨 산업경제국장

    申東雨 산업경제국장(46)은 IMF의 경제적 타격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해 9월 현 직책을 맡았다.이후 21세기에 적합한 서울형 신산업의 틀을 짜는데 골몰해왔고 그 과정에서 위기의 국가경제를 재건하기 위해서는 경제의 중심인 서울의 산업이 재건돼야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했다. “6월 말에 시 산업정책위원회가 산업정책의 기본틀을 마련,제시하도록 돼있습니다.이 틀을 토대로 지식산업을 중심으로 한 도시산업 인프라 구축에본격 착수할 계획입니다” 申국장은 그동안 서울에는 이렇다할 산업정책이 없었다고 지적했다.그래서산업정책위가 마련중인 기본틀에 대한 그의 기대는 크다.기본틀이 나와야 벤처기업 등 미래의 서울형 신산업을 육성할 구체적인 작업을 시작할 수 있기때문이다. 단기적으로는 공공근로사업과 중소기업 지원사업이 주요 목표로 고학력 전문실업자들에 대한 일자리 제공과 중소기업 자금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도시정보화 사업을 통해 134만명의 전문직 실직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서울신용보증조합을 설립,기술력은 있으나 자금여력이 없는 중소업체에 대출보증을 서줄 계획이다. “이제는 산업도 지역여건에 맞도록 특화해야 합니다.서울이 비교우위에 설 수 있는 것은 기술 및 지식이 집약된 산업입니다.그래서 벤처기업 애니메이션 패션 소프트웨어 등의 산업을 집중 지원,미래형 신산업을 육성할 생각입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외국인투자 유치는 산업경제국의 핵심 목표다.이를 위해 중국을 시작으로 올해는 해외 무역상담회를 활발히 펼칠 계획이다.申국장은 “베이징 서울관장으로 있던 3년여동안 중국 시장을 나름대로 많이 연구했다”며 “상담회를 계기로 투자 유치와 함께 서울의 중소업체들이 진출할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78년 행시로 시에 들어와 공보관,베이징 서울관장,시장 비서실장 등을 맡았다.학부(서울대)때는 언어학을 전공했지만 행정대학원을 거쳐 미국 펜실베니아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鄭基洪
  • 내고장 단체장 새해 설계-朴秀默 부평구청장

    朴秀默 인천 부평구청장은 구세대답지 않게 컴퓨터에 능통하다.인터넷을 통해 미국·일본 등의 지방행정란을 연결,각종 도시정책에 관한 자료를 입수해 정책에 활용하고 있을 정도다.이런 그이기에 첨단지식산업에 관심이 많은것은 당연하다. “이제는 지역의 산업구조도 고부가가치의 첨단지식산업으로 변화돼가야할것”이라고 드러내놓고 말한다.따라서 첨단기술교육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朴청장은 팔려고 내놓았으나 경기침체로 진전이 없는 옛날 구청사를 첨단교육의 장으로 만드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다.그 자리에 첨단정보통신교육원을 설립해 전문인력을 양성,향후 인천 송도신도시에 조성되는 미디어밸리 기술인력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3월 구청내에 설립되는 야간대학교도 관내 산업체 근로자들에게 개방해 구가 전문인력 양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점차 전산관련 학과와 무역학과 등을 개설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무역일꾼으로 양성할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올해에도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기술지원은 물론 국내외 판로개척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하철 개통과 새로운 소비패턴에 맞춰 지구별로특화해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도록 할 방침이다.부평3동 군부대 자리에 조성되는 부평공원에는 다목적 공연장과 중소기업 제품을 연중 전시할 수 있는 공간 등을 확보,경제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장으로 꾸민다. 공공근로사업은 3D업종을 중심으로 확대해 실업난과 중소기업 인력난을 동시에 해소할 계획이다.공공근로자를 전국 최초로 기업체에 투입한 朴청장은“공공근로사업을 잘 활용하면 실업문제 해결과 경제회복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 내고장 단체장 새해 설계-裵桂燮 춘천시장

    “지식 정보산업을 중점 육성해 춘천을 신산업의 메카로 우뚝 세우겠습니다” 裵桂燮 춘천시장은 올해를 수년동안 야심차게 추진해온 멀티미디어 애니메이션 게임 패션디자인 정보통신 생물산업을 중심으로 한 지식기반산업의 토대를 다지고 발전시키는 한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9월까지 이들 사업을 지원하게 될 멀티미디어 기술지원센터,디지털 특수영상 스튜디오,생물산업 벤처기업지원센터,전자도서관이 속속 준공돼 사업환경은 무척 밝다고 자신했다. 시는 이와관련,서면 애니타운을 중심으로 한 만화이미지 정보센터를 올해착공하고 미주지역에는 해외통상관을 둬 애니메이션의 제작판매와 수주에도적극 뛰어들 태세를 갖추고 있다. 裵시장은 나아가 지식기반산업을 바탕으로 문화예술 및 관광도시로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중점을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전국 제일의 문화도시에 맞는 문화복지 인프라를 꾸준히 확충해 관광상품화는 물론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의지이다. 사농동에 건립중인 인형극장을 올해안에 준공하고 남산면에는 농촌공공도서관을 건립한다.큰 호응을 받고있는 연극제 만화축제 인형극제도 참여팀을 늘리고 행사를 다양하게 꾸밀 계획이다. 춘천을 문화도시에 걸맞게 짜임새있게 개발하는 사업들도 시 전역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해 소양2교와 남춘천 철도 입체교차로,호반순환도로를 개통한데 이어 올해는 퇴계3,4지구 택지사업과 연계한 공지천 이남신시가지 조성사업과 학곡리를 중심축으로 한 동춘천권 개발사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낙후된 의암호 외곽생활권의 개발을 위한 신매대교 장학대교 소양3교의 조기 완공과 ‘강북과 강남’‘동과 서’를 연결하는 방사형 순환도로망 개설도 약속했다. 농업의 생산성과 수익을 높이는 방안마련에도 큰 관심을 표시했다.그는 농업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다품종 소량 생산체제를 유지해 ‘생산자는 제값에,소비자는 제때’에 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있다. 裵시장은 이를 위해 강원의 특산물인 버섯산업 육성을 위해 춘천에 버섯 특화단지를 만들고 동면과 동내면에는 자연농업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라고밝혔다.춘천|曺漢宗
  • 非반도체 사업 모두 정리/통합 ‘현대전자’ 운영 어떻게

    ◎PC 등 6개 부문 이미 분사/순수한 반도체 회사로 특화 현대전자가 경영권을 거머쥔 반도체 통합법인은 반도체 이외의 부문은 모두 떼어낸 순수 반도체 전문업체로 운영된다. 평가기관인 A.D.L이 통합법인의 경영주체는 ●비(非)반도체사업의 조기정리 ●출자 및 지급보증관계 금지 ●독립이사회의 구성 등 3개항을 반드시 지키도록 명문화하고 나선 때문이다. A.D.L은 또 금융감독위원회가 이 3개항을 감독하도록 제시했다. 현대는 통합법인을 반도체 특화회사로 육성하라는 뜻이 담긴 A.D.L의 이같은 주문에 이의를 달지 않는다. 현대는 그동안 반도체 통합협상과 별개로 진행한 외자유치 협상과정에서 해외 제휴파트너 대부분이 특정사업 부문의 독립을 요구,각 사업부문의 분리와 종업원 지주회사 등으로의 분사를 추진해 온 탓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셋톱박스와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 부문을 분사,(주)HDT로 독립시켰다. 7월에는 PC사업부를 (주)멀티캡으로 독립시키는 등 모두 6개의 사업부문을 종업원지주회사로 분리했다. 앞으로도 반도체 이외의모든 사업부문을 ‘현대전자’에서 완전히 떼낼 계획이다. LG반도체 역시 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LCD) 사업부문의 분리를 추진하고 있어 양사의 통합이 순수한 반도체부문의 통합회사로 거듭난다는 데 일치하고 있다.
  • 재벌개혁 새 경제도약 계기로(사설)

    재벌개혁의 밑그림이 완성됐다.지금까지의 선단식 경영체제가 막을 내리고 주력업종 중심으로 재편된다.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7일 하오 청와대에서 열린 정·재계간담회는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빅딜(대규모사업교환)을 비롯,5대그룹을 각각 3∼5개 주력업종으로 재편하는등의 획기적인 내용을 담은 구조조정 추진 합의문을 발표했다. 채권은행들은 앞으로 이번 5대그룹 구조조정 합의사항의 철저한 이행을 위해 실천사항을 공시하고 불이행시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할 방침인 것으로 보도됐다. 이날 간담회 합의내용은 한마디로 5대재벌 업종전문화·특화를 통한 국가경제의 국제경쟁력및 신인도 제고를 지향하는 것으로 사실상 종전의 선단식(船團式)재벌경영의 해체를 의미,우리 경제사에 큰 획을 긋는 중요성을 갖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다시 말해 경제위기를 심화시켰던 과다차입경영과 문어발식 확장의 폐해에서 벗어나 초일류의 제품개발과 기술혁신노력으로 무한 경쟁의 세계시장에 새로 도전하는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으로 재무장하기 위한것이라 할수 있다.역대정부가 시행치 못했던 재벌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고 있는 점도 높이 평가할 수 있겠다. 그동안 재벌기업들은 그릇된 정·경유착 관행과 무분별한 과잉중복투자로 손대지 않은 업종이 없을 정도여서 세계시장에 쏟아 붓는 상품은 많아도 거의 모두가 잡제품(雜製品)일뿐 이렇다할 경쟁력있는 간판상품이 별로 없는 부끄러운 실정이었다.때문에 5대 재벌은 과거 잘못에 대한 책임의식의 바탕에서 이번 기회에 상호지급보증 해소등의 방법으로 부실계열사들을 과감히 정리해야 할 책무가 있다. 이러한 몸집 줄이기로 업종전문화에 의한 국제경쟁력 비교우위 확보에 온힘을 기울여야 마땅하다.‘재벌공화국’이니 ‘대마불사(大馬不死)’같이 재벌의 왜곡된 경제력집중을 가리키던 말은 더이상 쓰이지 않게 해야한다. 이번 정·재계 합의는 향후 우리 민간경제 운용에 새 패러다임을 제공한 것으로 평가된다.과거와 같은 의미의 재벌이나 고비용 저효율의 경영방식은 더이상 설 자리가 없다. 이제 앞으로 정부·기업·근로자등 모든 경제주체들은 경제개혁을 완벽하게 마무리함으로써 새로운 국운(國運)개척을 위한 새 도약을 이뤄나가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
  • CATV에 대기업·외자 투자 확대/경제대책 조정회의 보고내용

    ◎프로그램공급 허가제서 등록제로/26개 공기업 정보화책임관제 도입/디자인학과 졸업생 5,500명 중기 투입 4일 청와대 경제대책조정회의에 보고된 지식기반산업 발전대책의 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문화산업 케이블TV의 프로그램공급자 허가제를 등록제로 전환한다. 대기업 및 외국자본의 참여폭을 33%로 확대한다. 중소기업 창업투자조합,신기술사업 투자조합,문화산업 전문투자조합의 문화산업분야 투자에 세제혜택을 주고 문화·도서상품권을 법인사업자가 구입할 경우 접대비로 인정한다.게임·애니메이션·음반·영화·방송영상산업을 5대 전략분야로 선정,중점 지원한다.영상관련 전자출판물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면제한다.벤처기업 대상업종에 음반·방송프로그램제작업,첨단 신종매체를 활용한 음반·비디오물 개발사업 등을 추가한다. 5년간 5,000억원의 문화산업진흥기금을 조성해 수출전략상품 제작,경영애로기업 운영자금,첨단기술개발 및 유통구조 개선 등을 지원한다.문화산업발전 5개년계획도 수립한다. ●관광분야 남해안을 해양관광벨트로 정해 2010년까지 개발한다. 4조원을 투입해 중저가 관광숙박시설을 포함한 2만실의 관광호텔을 확충한다.관광호텔 전력요금 및 상수도요금에 대해 산업요율을 일부 적용한다.2000년까지 제주,부산에 3,000∼6,000명 수용규모의 국제회의센터를 건립하고 회의전문가 양성을 위해 대학원에 내년 284억원을 제공한다. 관광중소기업에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차관자금(1억달러 규모) 등을 지원하고 외국인 대상 대형공연장을 유흥주점업에서 분리한다.사이버관광,국제회의,테마파크 등을 관광분야 벤처사업으로 선정하고 전국 30곳에 역사문화,자연,위락 등 특화사업을 추진한다.외래관광객이 공항에서 직접 환불받도록 사후면세의 세금환급절차를 간소화한다.중국인 관광객을 위해 마작,경견,관광복권 등을 운영하고 입국사증을 현지에서 신속히 발급한다. ●정보통신산업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보화 투자를 확대한다. 정부 조달업무를 2001년까지 모두 전자화,전자문서(EDI)교환을 의무화하고 한국통신 등 26개 공기업에 정보화책임관(CIO) 제도를 도입해 경영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화를 유도한다. 대기업과 하청업체간을 정보네트워크로 연결하는 CALS(통합생산·운영·조달정보시스템)와 중소기업의 경영관리를 정보화하기 위한 한국형 표준 ERP(자원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보급한다.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전자상거래 기본법 및 전자서명법 등 법·제도를 정비,소비자보호와 기술개발 및 인프라를 연계한 종합시책을 마련한다.경기부양과 고용촉진 차원에서 초고속정보통신 조기구축에 1조원,무선통신 공용기지국 확충 등에 5,0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소프트웨어산업 및 인터넷 산업에 대한 기술개발 자금지원을 확대한다.디지털 TV관련 산업을 수출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2조5,000억원을 조기투자,2000년 시험방송에 이어 2001년부터 디지털TV 방송을 실시한다. ●디자인산업 2003년까지 8,379억원의 예산을 투입,선진국의 60∼70%에 불과한 국내 디자인 수준을 90% 선으로 높인다. 가전·섬유·패션 등 10대 수출유망 디자인상품 분야의 중소수출기업에 대한 디자인혁신사업을 실시한다.‘밀레니엄 디자인제품’을 집중 개발한다.디자인학과 졸업생 5,500명을 공공근로사업 형태로 2,000여개 중소기업에 투입한다.99년부터 디자인혁신 지역센터를 설치하고 산·학 공동의 디자인 개발을 촉진한다. 2000년까지 디자인 정보화를 완성,해외시장 동향을 신속히 공급해 수출기업의 대응능력을 높인다.디자인기술 90개 과제를 선정,디자인의 과학화 기반을 조성한다.2001년 분당에 산업디자인센터를 건립한다.매년 산업디자인 진흥대회를 개최,디자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경쟁력을 높인다.
  • 한맥섬유/섬유디자인 SW 개발(한국경제 여기에 길이 있다)

    ◎독일 기술 울린 ‘미니벤처’/외제기계 1시간 공정 30초만에 끝내 □한맥의 성공 비결 ·작다­직원 30여명 변화대처 순발력.시장도 디자인 한곳으로 특화 ·높다­관련시장 정보수집 ‘멀리보기’.인터넷 등 통해 시장파악·홍보 ·깊다­한지역 집중공략 한우물 파기.수출시장 문화·역사도 꿰뚫어 ‘섬유’하면 사양산업으로 인식하는 게 보통이다. 노동집약적 특성때문에 한때 업계에서조차 한물 간 산업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사양산업도 첨단기술과 접목시키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서울 구로동의 150평짜리 아파트형 공장에 직원 30명이 일하는 미니 벤처기업 (주)한맥섬유(대표이사 崔在爀·35)는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89년 디자인 소프트웨어 전문회사인 미국 CDI사의 한국총판으로 출발,자동차 설계,가구,완구,인쇄 등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 소프트웨어에 손을 댔다. 본격적으로 섬유디자인 소프트웨어에 뛰어든 것은 95년 (주)한맥섬유로 재출발하면서 부터다. 崔사장은 “섬유업계의 30년 노하우에 첨단 컴퓨터 응용기술을 접목시킨다면 틀림없이 국내 섬유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의 판단은 옳았다. 창업 이후 회사는 기술개발에 사운(社運)을 걸었다. 그 결과 마침내 지난해에는 수입에만 의존하던 레이저필름출력기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2억원 가까이 되던 수입단가를 3분의 1로 낮췄고,그 공로로 ‘IR52 장영실상’과 국산신기술인증마크(KT마크)를 수상했다. 앞서 95년에는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을 응용,기존 제도공정보다 10배나 생산성이 높은 소프트웨어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그해 미국시장에 진출,5만달러짜리 독일산 최첨단 컴퓨터시스템을 자랑하던 한 섬유회사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이 고가의 장비로 1시간 이상 걸리던 작업을 불과 30초만에 끝내버린 것이다. 그 자리에서 기술도입 계약이 이뤄졌음은 물론이다. 한맥섬유의 기술력은 96년 중소섬유업체 기술경진대회 통상산업부장관상,97년 장영실상,98년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등에서 잘 입증된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사 첫해인 95년 15만달러에 그쳤던 수출액은 지난해 40만달러로 2.7배 증가했고,IMF체제에 들어선 올해에도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 수출액은 많지 않지만 뛰어난 기술력이 바탕이 돼 있어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맥섬유의 성장은 물론 기술개발이 핵심요소지만 이외에도 몇가지 판매전략이 뒷받침되고 있다. 첫째는 특화된 시장을 노렸다는 점이다. 崔씨는 패턴디자인,제도 제판,프린팅 등 섬유생산의 여러 공정 가운데 제도 한 곳을 파고들었다. 일본에서 사용되는 디자인 물량의 90% 이상을 국내에서 제도한다는 사실에 착안한 것이다. 둘째는 “고객이 요구하기 전에 그가 원하는 것을 먼저 파악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崔사장은 제도의 전 공정을 손으로 직접 해보면서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요소들을 찾았다. 셋째 비결은 한 우물 파기. 崔씨는 세계 여러시장을 직접 답사하며 역사와 풍습,기후,우리와의 관계 등을 면밀히 파악했다. 세계의 각종 전시회에도 활발히 참여했다. 이를 통해 적절한 수출시장이 발견되면 한눈을 팔지 않고 해당 지역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을 폈다. 崔사장은 “세계적 경기침체 속에서도 우리가 파고들 틈새시장은 얼마든지 있다”며 “인터넷을 이용한 자료수집과 시장파악,홍보활동이 이런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스위스를 배우자”/수출시장 ‘만능열쇠’는 틈새상품

    ◎무역공사 ‘모델’ 제시 □스위스의 수출전략 고부가제품·정밀산업 치중 선진국들과 경쟁피해 ‘특화’ 철저한 고품질로 우위 고수 □한국은 어떤가 日과 수출경쟁 무려 24품목 창의력 갖춘 벤처육성 시급 쓰러져가는 우리의 수출을 되살릴 수 있는 방안은 없을까. 정부는 올 하반기 세계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3일 내놓은 ‘스위스의 틈새시장 모델을 배우자’라는 자료를 통해 유럽 강대국 사이에서 ‘틈새전략’으로 성공을 거둔 스위스를 우리가 본받아야 할 모델로 제시했다. 스위스는 남한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좁은 국토와 빈약한 부존자원,유럽 열강에 둘러싸인 지정학적 특성 등 우리와 비슷한 산업환경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시계(1위)를 비롯,인쇄기계(2위) 직기(4위) 식품가공포장기계(4위) 정밀계측기기(5위) 공작기계(5위) 정밀공구(6위) 터빈(7위) 주물기계(8위) 유압·공기압축기(9위) 등 상당 수의 수출품목들이 세계무대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인구가 700만명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761억달러 어치를 수출,세계 19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틈새전략의 성공은 크게 세가지 비결을 지니고 있다는 분석이다. 첫째,최소의 원자재 수입으로 최대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의 가공수출에 주력했다는 점이다. 시계와 정밀기계 분야가 이에 해당된다. 둘째,선진국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특화된 품목에 주력했다는 점이다. 스위스는 주요 제품의 80% 이상이 독일이나 프랑스 등 경쟁국과 차별화된 틈새품목이다. 주요 수출품 대부분이 선진국 및 개발도상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우리와 정반대다. 우리는 일본과 만도 주요 수출품 50개 품목 가운데 24개 품목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셋째,철저한 고품질 전략이다.‘스위스제’하면 세계 제일로 통하는 ‘품질 스위스(Swiss Quality)’ 이미지를 확고히 함으로써 틈새시장을 석권한 것이다. 이를 위해 스위스는 지속적인 상품개발과 철저한 고객서비스,생산공정 효율화에 주력하고 있다. 역시 우리나라의 저가(低價)전략과 대조를 이룬다. 이같은 틈새전략으로스위스의 수출품은 세계시장에서 20∼90%의 높은 점유율을 자랑한다. 安永煥 KOTRA 시장조사처장은 “1인당 특허출원이 세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발명력과 500인 이하 중소기업이 전체 기업수의 99.8%를 차지하고 있는 산업구조가 스위스 틈새전략의 성공비결”이라며 “우리도 순발력과 창의력이 뛰어난 중소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틈새품목을 집중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지상토론(DJ노믹스 이상과 과제:1­2)

    ◎“재벌개혁 실천 가시화 돼야”/정치권 리더십 없고 기득권 보호 급급/고통 크더라도 금융·기업 개혁 동시에 새정부가 제시한 경제 청사진은 ‘민주적 시장경제의 정착’으로 요약된다. 그러나 이를 달성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삼성경제연구소 경제연구부장 丁文建 박사와 고려대 경영학과 張夏成 교수,경기화학공업주식회사 權會燮 사장의 좌담을 통해 개혁의 걸림돌은 무엇인지,어떤 실천적 방안이 뒤따라야 하는지 등을 알아본다. ▲丁文建 박사=새정부가 ‘민주적 시장경제’라는 패러다임을 제시했는데,이제는 비전 제시가 아니라 실천이 필요한 때입니다. 지난 정권에서도 ‘신한국’‘세계화’ 등 구호는 많았지만 실천에 옮기지 못했습니다. ▲張夏成 교수=최근 5∼6년동안 재벌과 금융·행정·정치권 모두가 국제 경제환경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과거 관행을 버리지 못한 탓입니다. 적응하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습니다. 민주적 시장경제의 개념은 새롭게 변화된 경제환경에 맞는 우리의 경영방식을 찾아내자는 것인데,개혁방안도 그런차원에서 논의돼야 합니다. ▲權會燮 사장=시장경제에서 생산성이 낮으면 근로자를 자르는 것은 당연합니다. 대통령이 이 점에 대해 분명하게 입장을 밝혔으면 합니다. ▲丁박사=지난 10여년간 개혁의 당위성과 방향은 알면서도 실행에 옮기지 못했습니다. 정부가 그동안 관(官)주도의 개발체제를 개편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습니까. 규제완화도 말만 무성했지 실제 행동은 없었습니다. 기업도 개발시대의 경영관행을 버리지 못했지요. 이해갈등을 조정하는 정치권의 리더십도 없었고,금융·근로자 등 모든 분야가 기득권을 유지하고 보호하려는 행태만 보였습니다. ▲張교수=삼성 李健熙 회장이 아들에게 92년 12월 61억원을 증여했는데,그동안 세금 16억원을 내고 45억원으로 엔지니어링,에버랜드 등을 통해 축적한 재산이 지금은 1조원이 넘습니다. 법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지만 어떤 기준을 갖다 대도 이건 정당성이 없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과연 인정하겠습니까. ▲權사장=공산주의 국가는 나라 전체가 하나의 회사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지금 우리나라에는 ‘5대 그룹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미국은 GM·IBM 등 특화된 전문기업만 있지 재벌은 거의 없습니다. 특정산업을 보호해야 나라가 잘 된다는 개발경제 시대의 논리로는 국제경쟁의 파고를 넘지 못합니다. ▲丁박사=개혁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저는 금융시장과 노동시장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뉴질랜드는 정부부문에 가장 먼저 손을 댔는데 개혁의 비용을 최소화 하려면 우리는 반대로 해야 합니다. ▲張교수=새정부 들어 개혁의 제도적 변화는 있지만 실천적 성과가 없습니다. 바로 경제관료와 기업이 문제입니다. 자민련을 공동정권으로 참여시켜 경제정책을 집행하는 주체로 삼은 것은 잘못입니다. DJ(金大中 대통령의 영문이니셜) 경제개혁은 인물을 교체하지 않으면 반드시 실패합니다. 기업개혁의 경우 5대 재벌은 금융권을 통한 개혁이 불가능합니다. 정부가 별도의 방법으로 개혁을 주도해야 합니다. 금융자본을 더이상 공급하지 말고 스스로 조달하도록 해야 합니다. ▲權사장=동감입니다. 재벌은과거 정치권과의 유착으로 금리가 싼 자금을 독식하고 외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보호받는 등 반대급부를 챙겼습니다. 이젠 특혜를 완전히 박탈해야 합니다. 재벌개혁에는 정부가 직접 개입해야지요. 미국의 경우 듀퐁이 제너럴모터스(GM)를 갖고 있었는데 이걸 팔라고 했어요. 경제집중이 이유였습니다. 정부는 재벌에 금융지원을 중단할 게 아니라 재벌을 아예 해체해야 합니다. ▲張교수=재벌 문제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과거를 부정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과거의 부정없이는 미래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재벌이 과거에 기여한 것을 부정하라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경영관행을 부정하라는 겁니다. ▲丁박사=재벌이 고도성장을 주도해 왔는데 이제와서 과거를 모두 부정해서는 안됩니다. 세계에서 경쟁력있는 상품을 만든 건 5대 기업뿐입니다. 5대 기업말고 6∼30대 기업만 있었다면 우리 경제는 다 무너졌고,지금 앉아있는 터조차도 없었을 것입니다. 일방적 평가는 곤란합니다. ▲張교수=아까 丁박사가 개혁의 순서를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천천히 순차적으로 추진했을 때 비용이 줄어드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기아의 경우도 시간을 끌어서 문제가 커졌습니다. 이 때문에 금융부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졌지요. 금융부실은 기업부실이 원인입니다. 따라서 더 이상 하혈(下血)이 안되게 하는 개혁이 진행돼야 합니다. ▲丁박사=금융개혁을 먼저 하라고 얘기한 것은 재정을 한번에 모든 분야에 투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비용을 적게 들이려면 개혁의 연계성이 중요합니다. 금융을 먼저 하면 기업은 자동적으로 따라옵니다. ▲張교수=단기적인 고통이 크더라도 장기적인 성과를 위해서는 금융과 기업개혁을 한꺼번에 해야 합니다. 제일·서울은행의 처리가 단적인 예입니다. 많은 이들이 폐쇄를 주장했지만 ‘그러면 금융 혼란이 오고 기업이 다 망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당장 제일은행이 문을 닫으면 대우그룹이 힘들어서 곤란하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그래서 4조8,000억원을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어떻습니까. 더욱 부실만 커졌지요. ▲權사장=대통령의 분명한 방향제시가 필요합니다. 현대자동차 노사분규 등 특정한 사례가 있을 때 분명하게 입장을 밝혀야만 합니다. ‘노사정에서 서로 협의하라’는 식으로는 안됩니다. ◎DJ노믹스 발간 뒷얘기/金 정책수석·李 KDI원장·鄭在容 차관보 주도/재경부 9명·KDI 10명 합숙작업… 80명 자문 1일 발간된 ‘국민과 함께 내일을 연다(일명 DJnomics)’는 金大中 대통령의 경제철학을 알림으로써 개혁에 대한 국민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재정경제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공동으로 만든 합작품이다. 기본 골격은 지난 4월 金대통령의 訪美 연설문. ‘도전과 기회,새로운 경제 현실에 대한 한국의 대응’이란 제목의 67쪽짜리 영문 연설문을 우리말로 번역하는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새 정부의 경제정책과 국정철학을 포괄하는 책 발간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작업이 시작됐다. 金泰東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李鎭淳 KDI원장,鄭在龍 재정경제부 차관보가 각각 분담해 실무작업을 이끌었다. 이들은 지난 5월 19일 첫 회의를 열어 이 책에 담겨질 내용의 기본방향과 추진일정 등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KDI가 이 책의 총론에 해당하는 1부 ‘국민의 정부,경제철학과 비전’을,재경부가 각론 부분인 2부(경제구조의 전면적 개혁)와 3부(활력있는 경제와 풍요로운 사회의 실현)를 각각 집필했다. 재경부에서 9명의 직원이,KDI에서는 10명의 연구위원이 한동안 합숙을 하며 책 발간작업을 했다. 집필이 진행되는 동안 지난 6월에는 17개 정부부처 1급들이 참석한 두차례 회의를 통해 부처별 의견을 취합했고 7월에는 崔章集(고려대 정치학과)·鄭雲燦 교수(서울대 경제학과)를 비롯,학계와 민간연구소,재계,언론계 인사 80여명으로부터 자문 및 여론수렴 과정도 거쳤다.
  • 수출 틈새시장 공략 총력/41년만에 감소 전망에 정부 밀착지원

    ◎두드려야 열린다/EU장벽 피해 철강 등 시장 다변화/지역특성 파악 소규모 촉진단 활용/해외교포 교육 등 통해 수출 역군화/외환위기 동남아 시장엔 구상무역 ‘틈새시장을 공략하라’ 올해 수출이 41년만에 처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주무부처인 산업자원부를 비롯,정부에 비상이 걸렸다.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주 발표된 수출입금융 지원 확대책을 조기 실시,업계의 자금난을 최대한 덜어주는 한편 지역별·품목별 수출증진 대책을 강구해 밀착지원 체제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산자부는 24일 朴泰榮 장관 주재로 품목별·지역별 담당관 회의를 소집,틈새시장을 적극 발굴하는 등 올해 수출목표액 1,430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한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품목별 수출증진 대책=자동차의 경우 현재 업체당 3억달러인 인수도(D/A) 수출환어음 매입 보증한도를 풀어 추가 보증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철강은 EU 등 선진국의 반덤핑규제가 높아감에 따라 중남미와 중동,아프리카의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아울러 다음 달 민·관 합동의 철강통상사절단을 미국에 파견,통상마찰을 줄일 방침이다. 석유화학제품은 최고 20%까지 감산,수출단가 하락을 막는데 주력하는 한편 중남미와 중동의 신규시장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전자제품은 신흥시장은 중국으로의 진출을 확대한다는 전략 아래 전자산업협력단을 하반기 중 중국에 파견할 방침이다. ■지역별 수출증진대책=주요 수출국의 수입규제 완화와 기업의 세일즈 활동 지원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올해 우리 수출품목에 대한 수입규제는 10개국의 21건에 이른다.이를 완화하기 위해 정부는 오는 10월과 11월 각급 규모의 민관 합동 무역산업협력사절단을 미국 캐나다 EU 이라크 서남아시아 중동 등지에 잇따라 파견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31개국의 74건의 신규 무역장벽에 대해 다각도의 통상채널을 동원,조기 해소한다는 방침이다.해외의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키로 하고 해외 상무관,무역관을 통해 주요 국가의 국책사업을 철저히 파악해 관련 업계에 정보로 제공하기로 했다.이밖에 해외교포 상공인들을 수출역군화하는 차원에서 이달 말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뉴욕 등지의 교포를 상대로 무역실무 강좌를 실시,이들의 구매력을 증진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에 대해서는 유명무실해진 한미기업협력위원회를 활성화,벤처기업과 자동차산업등 8대 협력사업에 대한 수출확대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일본은 품목별·지역별 소규모 수출촉진단을 파견,특화된 상품의 수출을 늘려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 대해서는 구상무역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 李憲宰 금감위장 경제특강/‘금융과 기업의 구조조정’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이 9일 금융과 기업의 구조조정이란 주제로 MBC 특강을 했다.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우리 기업의 가장 큰 문제는 차입경영이다. 미국과 일본의 부채비율은 154%,193%인 반면 우리는 519%이다. 이로 인해 금융비용이 늘고 다시 돈을 빌리는 악순환이 계속됐다. 그럼에도 부실기업을 막을 수 있는 시장 규율이 없었다. 대신 거래은행에 사정해 돈을 빌리고 법정관리 등으로 연명하는 기업이 대부분이었다. 퇴출시켜야 하는데 경영이 투명하지 못해 누구를 살리고 누구를 정리할 지 구분조차 못했다. 기업의 잇단 도산으로 은행의 부실채권은 총 69조원으로 전체 채권의 7.5%를 차지했다. 대출을 잘못해줘 본전마저 날린 은행도 있다. 우리 경제가 더 나빠지기 전에 곪은 부위를 과감히 도려내는 수술이 필요하다. 특히 금융기관의 업무를 조기에 정상화시키고 기업의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실추된 국제신인도의 회복과 경제위기 탈출이 불가능하다. 구조조정은 단순히 정리해고나 사업포기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기업체질을 전반적으로 강화하는 것이다. 일과성 조치가 아니라 연속적인 과정이다. 구조조정의 원칙은 국민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부실 기업 및 금융기관의 조기 퇴출을 유도하는 것이다. 기업 구조조정은 거품을 빼는 작업이다. 30대 그룹의 계열사 수는 95년 623개에서 97년 819개로 196개나 늘었다. 한보는 92년 4개에서 96년 말 22개로 계열사가 매년 4개 이상씩 늘었다. 그동안 구조조정은 정부가 나섰으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표방하는 새 정부에서는 금융기관과 채무자인 기업이 주체이다. 기업이 주저하면 부실은 더욱 심화될 것이고 금융기관은 돈을 되돌려 받기 어렵다. 따라서 금융기관들이 살아남으려면 가망없는 기업을 우선 골라내야 한다. 55개 퇴출기업 선정은 가망있는 기업을 살리기 위한 ‘정지’작업이다. 앞으로는 이상 징후가 있는 기업은 즉각 회생 여부를 판정하고 살아날 가망이 있는 기업에는 대출연장이나 부채탕감 등의 지원이 있을 것이다. 은행이 담보를 처분하면 대출금의 50%만 회수할 수 있으나 부채를 30% 탕감해 주면 기업회생으로 나머지대출도 받을 수 있다. 9월 말이면 전반적인 밑그림이 완성될 것이다. 금융 구조조정은 최저 자기자본 비율을 의미하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을 주요 기준으로 삼는다. 은행들이 BIS 비율을 높이려면 대출을 회수하거나 증자해야 한다. 그러나 대출회수는 기업이 쓰러지기 때문에 증자가 불가피하다. 정부는 2년 후 은행들이 BIS가 제시하는 자기자본 비율을 맞추도록 유도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금융산업을 경쟁력있고 수익성 있는 산업으로 바꾸는 데 있다. 단기적으로 부실은행을 하루빨리 퇴출시키고 금융시장을 안정시켜야 한다. 다음에는 대형 은행간 자율적 합병을 통해 세계적 규모와 경쟁력을 갖춘 초우량은행을 탄생시키고 일부는 전문화 또는 특화은행으로 유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시장의 파수꾼 역할을 맡는다. 구조조정이 성공하려면 책임과 부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다. 실업문제도 피할 수 없는 현실이며 기득권 층의 반발도 예상된다. 그러나 모두가 살기위해서는 구조개혁이란 긴 터널을 지나가야만 한다.
  • 영호남 벽허물기 아이디어 봇물

    ◎16개 시·도 행정부시장·부지사 회의/청소년 상호 문화재 답사·합동캠프/양족 도시·농촌 결연… 농산물 직거래/지역감정 유발자에 옐로카드제 도입/공무원 순환봉사·인사교류 활성화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정치인이나 언론에는 ‘옐로 카드’를 보여주자” “영 호남 커플에는 전국 어디서든 문화재 입장료나 시설 이용료를 받지 말자” 7일 열린 행정 부시장 부지사 회의에서 나온 ‘지역 편가르기’ 해소 아이디어다. 전국 16개 시 도 부단체장은 이날 영 호남 벽허물기에 적극 나설 것을 다짐했다. 회의를 주재한 石泳哲 행정자치부 차관은 전국적인 조직과 역량을 갖춘 민간단체를 ‘지역감정 모니터’로 위촉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발언이나 언론보도를 모니터하여 먼저 자발적인 시정을 촉구하고,고쳐지지 않으면 명단을 공개하자는 것이다. 참여하는 민간단체는 예산을 들여서라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무엇보다 이날 논의의 중심은 두 지역의 주민과 공무원을 활발히 교류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공무원은 과거 3공화국 시절만 해도 영남과 호남 출신이 서로 상대방 지역의 부지사를 맡는 일이 흔했다. 그러나 현재는 6급 이하 공무원의 경우 영호남간의 교류가 다소 있으나 고위직은 이런 일이 일체 사라졌다. 따라서 상징적 차원에서라도 고위직 교류제를 부활시키고,나아가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인사교류가 당장 힘들면 우선 각 지역 공무원 교육원을 경기는 환경,강원은 산림,경북은 토목 하는 식으로 특화시켜 다른 시 도 공무원을 받아들이자는 제안도 있었다. 또 주민들의 교류를 위해 자치단체 사이의 자매결연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자매결연이 행사를 위한 행사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구체적인 교류 협력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대안도 나왔다. 예를 들어 조기축구회가 정기적으로 상대 지역에서 경기를 갖고,의사와 약사 미용사단체 등이 봉사활동을 펼치며,지방의원들도 합동연찬회를 갖자는 것이다. 영남지역의 농촌과 호남지역의 도시,호남지역의 농촌과 영남지역의 도시가 결연해 농산물을 직거래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이‘구시대의 악습’을 물려받지 않도록 문화재 답사여행을 상대지역으로 가거나,여름방학에 합동캠프를 마련하는 데 더욱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데는 모두가 공감했다. 한편 金爀珪 경남지사,許京萬 전남지사,安相英 부산시장,高在維 광주시장 등 4명은 최근 모임을 갖고 4개 시도 협의체를 구성,지역감정을 해소하는데 앞장서자는 내용의 합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 기상청 더위에 지쳤나?/민간예보사업 개점휴업

    ◎지난해 7월 첫 시행 IMF 한파로 된서리/기업들 인식부족 정부 홍보도 주먹구구/美·日 사업 급성장 우린 직원 3명이 고작 시행초기 의욕적인 출발을 보였던 기상청 민간예보사업제도가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에 빠졌다. 이 제도는 기상청이 날씨 예측의 기초가 되는 방대한 기상자료를 민간 예보사업체에게 팔아 이들이 이 자료를 토대로 수요자의 요구에 맞게 분석,산출한 기상정보를 판매할 수 있도록 한 것. 지난 해 7월 시작,시행초기엔 사업전망 등을 묻는 업체들로 상담실을 따로 둬야 할 만큼 반응이 좋았으나 IMF 된서리를 맞고는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또 기상정보의 효용가치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부족과 정부의 주먹구구식 홍보도 사업부진의 큰 이유다. 현재 기상청의 허가를 받아 운영중인 예보 사업체의 수는 6개. 37개인 일본이나 370개의 미국과 비교하면 걸음마 수준이다. 그나마 지난해 말까지 8개였던 것이 IMF이후 2개 업체가 사업을 포기했다. 기상청이 지난 1년간 이 업체들에 기상정보를 팔아 번 돈도 4,00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기상청은 사업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인력부족과 아이디어의 한계로 그다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현재 이 사업을 담당하는 인원은 과장 1명을 포함,모두 3명이다. 이들은 기상정보가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중요 정보이자 그 자체가 고부가가치 상품임을 알리는 데 역점을 두고 지난 3월 기상정보 마케팅 성공사례와 서비스 내용 등을 담은 홍보팜플렛을 제작,업체들에 뿌렸다. 또 관공서 연구소 기업체 등 전국 2,000개 기관들을 대상으로 기상정보 시장 및 수요자 성향분석 설문조사를 실시중이다. 기상청은 이 조사 결과를 분석,예보사업을 원하는 업체들이 경영자료로 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예보사업체들이 수요자들에 제공하는 정보는 생활 농업 교통 건축 스포츠 및 레저 제조및 마케팅 수산 등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기상청 예보에선 찾아볼 수 없는 특화된 것들이다. 예컨대 한 예보사업체는 특정 골프장 해수욕장 날씨를 시간대별로 알려주는가 하면 해운업체를 대상으로 원양항로 예보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도 있다. 기상청 산업기상과 李鍾國 과장은 “선진국의 예에서 보듯이 산업체의 기상정보 응용폭은 무한하다”면서 “기상정보시장 개방에 대비,전문인력양성과 경쟁력있는 민간예보업체의 육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지역문화발전론’/김문환 교수 著

    ◎“삶의 질 이렇게 높여라”/생활문화 활성화 모색/日 足利市 등 외국 개발사례 소개/전통문화와 ‘현대’ 접합방안 제시 “지금까지의 문화행정은 문화재 보호나 예술진흥을 중심으로 한 좁은 의미의 정책개념에 머물러 온 측면이 강하다. 하지만 이제는 삶의 질을 높이는 일,즉 생활문화라는 영역에 보다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지방행정이나 정책의 분야는 물론 사회과학의 영역에 속하지만 그것이 지향해야 할 목표는 인문학적 발상 없이는 이룰 수 없다” 서울대 미학과 김문환 교수(한국문화정책개발원 원장)가 지방자치 시대 지역문화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 시론서(試論書) ‘지역문화발전론’(문예출판사)을 펴냈다. 김교수가 이 책에서 특히 강조하는 것은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지역문화, 시민운동으로서의 지역문화다.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특성을 살려 경쟁력 있는 문화예술을 특화·발전시키고 정보화시대에 맞는 도시문화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관점에서 외국의 다양한 지역문화 개발 사례,특히 일본의 지역문화정책을 깊이 있게 살핀다. 일본의 아시카가시(足利市)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아시카가의 공자묘를 고리로 중국 제령시와 자매도시 교류를 하고 있다. 이것은 곧바로 문화적 뿌리에 대한 교육으로 이어진다. 또 시모다시(下田市)에서는 페리제독과 흑선의 내항지라는 역사적·지리적 특성에 착안해 미국의 뉴포드시와 자매도시 관계를 맺어 흑선축제 등의 이벤트로 지역문화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경쟁력 있는 지역문화환경을 만드는 데 제1조건은 독창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밭 한가운데 세워진 바흐 홀로 유명한 미야키(宮城)현 나카싱덴죠(中新田町)가 그 좋은 예다. 이 바흐 홀은 농촌으로 세계일류의 음악가들을 불러 들이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이를 통해 지역을 재발견하고 문화발전과 함께 지역의 산업진흥도 꾀한다. 이밖에 인구의 과소화라는 문제를 안고 있던 나가노현 기소후쿠시마(木會福島)가 국제음악제로 소생했고,도야마현 도카무라(利賀村)도 국제연극촌 만들기로 마을을 일으켜 세우는 데 성공했다. 우리나라와 관련해이 책은 부천시의 지역문화 특화방안을 제시한다. 부천에서 가장 먼저 현대화의 물결을 수용한 곳은 소사동이다. 김교수는 이 소사에 철도건설 자료 등 역사문물을 전시할 수 있는 시립박물관을 세우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고 말한다. 이곳에서 복사골예술제가 열리지만 복사꽃이 살아 있는 현장은 없다는 게 그의 지적. 수원의 딸기,안양의 포도와 함께 경기삼미(三味)중 하나로 손꼽히던 소사의 복숭아를 되살리는 정책이 문화적인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부천시는 궁시장(弓矢匠),줄타기,장말도당굿 등 국가가 지정한 중요 무형문화재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김교수에 따르면 이러한 전통예능과 현대적인 교예(巧藝)와의 접합을 시도해 보는 것도 가능하다. 북한에서 종전의 서커스를 대신해 만들어낸 ‘교예’는 그들이 중시하는 민중성 원리를 잘 드러내고 있는 예술로,이같은 접목 시도는 통일문화 형성에도 보탬이 된다는 것이다. 김교수는 지역문화의 발전과 관련,민족문화유산에 대한 교육을 중시한다. 그가 참고로 삼고 있는 것은 이스라엘텔 아비브 대학의 디아스포라 박물관. ‘디아스포라’란 흩어진 백성이란 뜻으로 유대민족의 오랜 유랑생활과 고난의 역사,그리고 세계 문화와의 접변 등을 내포하는 개념이다. 야외교육과 박물관 탐방교육으로 실효를 거두고 있는 이곳은 세계 140개국에 걸쳐 500여만명의 해외동포를 갖고 있는 우리로서는 특히 본받을 만한 시설이다. 우리의 지방자치는 이제 제2기를 맞았다. 그렇지만 문화분야에서는 아직도 지방자치가 제대로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김교수는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는 ‘정치’와 무관하지 않되 ‘생활정치’ 즉 시민들의 삶의 질을 돌보는 정치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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