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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조선사들의 힘 세계 톱10에 7개사

    한국 조선사들의 힘 세계 톱10에 7개사

    수주 잔량 기준으로 ‘세계 톱10’에 7개 한국 업체가 이름을 올려 세계 최강의 위용을 뽐냈다. 일본을 제치고 3년 연속 수주량 세계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겹경사를 맞았다. 22일 조선·해운 시황 전문분석 기관인 영국의 클락슨에 따르면 올 11월 말까지 수주 잔량은 현대중공업이 1073만CGT(표준화물선 환산 톤수)로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삼성중공업(762만CGT)과 대우조선해양(745만CGT)이 각각 2,3위를 기록했고 현대미포조선(379만CGT)과 현대삼호중공업(338만CGT)이 그 뒤를 이으며 1위부터 5위까지를 한국 업체가 독식했다.7위와 8위마저 한진중공업(220만CGT)과 STX(216만CGT)가 차지했다. 지난해 미쓰비시중공업과 오시마,IHI 등 3개 업체가 10권에 들었던 일본은 6위에 미쓰비시(226만CGT),9위에 쓰네이시선박(186만CGT)이 올라 체면치레만 했다. 10위는 중국의 다롄조선(166만CGT)이 차지했다. 다롄조선은 지난해 12위에서 올해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이로써 조선공업협회 9개 회원사 가운데 대선조선과 신아조선을 제외한 무려 7개사가 수주 잔량 기준으로 세계 톱10에 들었다.7개사의 비중은 올해 세계 총수주 잔량 1억 418만CGT의 30%를 넘는다. 특히 대형 선박뿐 아니라 중형 선박 건조 부문까지 독식했다. 한국은 빅3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이 대형 컨테이너선과 초대형 유조선,LNG선 등을 만들며 대형 선박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중형선을 특화해 ‘미포 탱커’라는 애칭으로 불릴 정도이며 STX 또한 중형선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조선공업협회 관계자는 “건조되고 남은 일감을 나타내는 수주 잔량은 세계 조선업체의 수준을 평가하는 가장 좋은 잣대”라면서 “중국의 추격세가 눈에 띄지만 현재의 기술력과 생산력을 유지한다면 한국의 향후 독주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서울 서부권 IT밸리 뜬다

    인천국제공항을 끼고 있는 서울 서부권역이 대규모 ‘IT밸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시가 강서 마곡지구의 정보기술(IT)단지 개발계획을 확정함으로써 인천 송도∼마곡∼마포 상암동을 잇는 이 일대가 ‘IT 허브화’에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특히 정부의 ‘IT839’ 정책과 맞물리고 지역별로도 분야가 특화돼 있어 IT 허브화 정책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정보통신부와 서울·인천시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을 끼고 있는 인천 송도에는 ‘U-IT 클러스터’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오는 2010년까지 7900억원이 투입돼 세계적 수준의 무선인식(RFID)·유비쿼터스센서 네트워크(USN) 관련 종합시험센터가 조성된다.2만 4634평의 부지에 연면적은 6890평 규모다.2008년 1월 완공될 예정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RFID 시장은 휴대전화 세계시장 규모와 비슷해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기대했다.그는 특히 “송도는 영종도 물류허브 계획이 추진 중이어서 RFID 역할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이곳에 ‘한국 자바리서치센터를 설립, 앞으로 4년간 5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마곡지구 ‘R&D시티’(MRC)는 103만평 부지에 IT와 BT,NT 등의 첨단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마곡은 송도와 상암동 중간에 위치해 IT허브 중심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인천공항고속도로와 88올림픽도로, 지하철 5,9호선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에다가 인천국제공항철도도 최근 착공해 입주 여건이 무척 좋아진다. 세계적 연구소인 벨연구소가 서울시와 입주 양해각서를 교환한 상태다.정통부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마곡지구가 첨단 R&D시티로 조성되면 송도와 상암을 연결하는 첨단 IT기술 R&D벨트가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난곡에 신교통수단 ‘GRT’ 달린다

    난곡에 신교통수단 ‘GRT’ 달린다

    서울의 대표적 대중교통 취약지로 꼽히는 관악구 신림동 난곡 지역에 신교통수단인 GRT(Guided Rapid Transit·유도고속차량)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2008년까지 도입된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대표적인 달동네였던 난곡이 주제가 있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와 관악구(구청장 김희철)는 12일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난향초등학교 3.11㎞ 구간에 2008년 하반기까지 GRT를 도입하는 난곡 신교통수단 건설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GRT는 다른 지방자치단체나 서울 강북 지역에서 추진되는 경전철과는 달리 버스처럼 일반 도로를 달리는 것이 특징이다. 고무로된 차바퀴형 차량에 자기장 등을 이용한 운행유도장치를 달아 전용주행로를 운행하는 신개념 교통수단으로 주로 네덜란드에서 이용된다. 운영비가 저렴해 버스처럼 경제적이면서도 지하철과 같은 정시성과 신속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국제 입찰을 통해 정원 120명 정도의 굴절차량을 도입할 계획이지만 국산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난향초등학교 앞을 출발하는 GRT는 우림시장 앞∼난곡주유소∼난곡우체국∼난곡사거리를 거쳐 신대방역까지 모두 6개 정거장을 운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현재 왕복 2∼4차로인 난곡로를 왕복 6차로(폭 26m)로 확장한다. 이어 중앙의 양쪽 방향 각 1개 차로씩을 일반 차로와 구분해 GRT 전용주행로로 활용한다. 정거장은 도로 중앙에 양쪽 2m씩 추가로 확장, 밀폐형으로 만들어 안전성과 쾌적성을 높일 계획이다. 출·퇴근 시간 운행예정간격은 4∼5분으로 현재 20∼30분의 5분의1 정도로 단축된다. 요금은 승하차 시간 단축을 위해 지하철처럼 정거장에 설치된 게이트를 통해 타기 전에 지불한다. 종점부인 신대방역 정거장은 지하철 환승이 편리하도록 기존 역사와 최대한 가깝게 설치한다. 관악구는 GRT도입과 함께 난곡로 주변을 ‘테마가 있는 특화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꽃타운, 문화타운, 먹을거리타운, 패션타운 등 구간별로 특색있는 사업을 구성해 새로운 문화관광도시로 꾸밀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현재 서울대 환경대학원측에 테마거리 조성을 위한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거리 조성에는 주민들의 아이디어도 반영된다. 또 GRT가 출발하는 난향초교 부근에 설치될 기지창에는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GRT 홍보관을 설치해 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시 지하철건설본부를 통해 설계업체 선정 공고를 마친 상태이며 올해 안에 업체를 선정,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를 마친다. 내년 하반기중 착공되면 늦어도 2008년 하반기에는 개통된다. 공사에는 공사비 428억원과 토지보상금 2090억원 등 모두 2518억원이 투입된다. 김 구청장은 “GRT가 도입되고 난곡로가 넓어지면 이 일대 교통여건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난곡 일대에 테마거리를 조성하면 지역경제가 활성화돼 관악지역이 보다 발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황우석 바이오연구센터 기공식 열려

    간·심장·신장 등 인간에 이식이 가능한 이종장기 생산을 연구하게 될 ‘황우석 바이오장기연구센터’가 내년 12월 경기도 영통구 이의동 광교테크노밸리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 경기도는 8일 손학규 도지사, 이호인 서울대부총장, 임상규 과학기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비롯한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황우석바이오장기연구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황우석 교수 연구팀에서는 이병천 교수가 대표로 참석했으며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회원과 ‘황우석 I Love’회원 등도 모습을 보였다. 황 교수는 “나는 참석은 못해도 기공식은 예정대로 치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이병천 교수는 전했다. 이 교수는 “최근 여러가지 문제로 황교수를 비롯한 연구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많은 분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연구에 더욱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12월 완공되는 ‘황우석 바이오장기연구센터’는 도비(215억원)와 국비(80억원) 등 295억원이 투입돼 광교테크노밸리 R&D단지내 5000평 부지에 연건평 2155평 규모로 건립된다. 황 교수 연구인력이 상주하며 무균돼지를 생산해 인간에게 이식이 가능한 장기생산과 이종복제 돼지 장기 이식수술 실험 등을 진행하게 된다. 손 지사는 “황교수가 참석을 못해 안타깝지만 연구센터를 하루빨리 짓는 것이 황교수를 진정으로 돕는 길이라고 판단해 예정대로 기공식을 갖게됐다.”며 “연구센터가 완공되면 바이오 장기분야 세계시장을 선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교테크노밸리내 R&D단지는 황우석바이오장기연구센터를 비롯해 나노소자특화팹센터, 경기바이오센터, 차세대 융합기술연구원, 경기R&D센터,2001년 9월 개원한 경기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등이 들어서 국내 첨단·과학기술의 메카로 주목받고 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생활통계’ 2007년 상품화

    ‘생활통계’ 2007년 상품화

    통계도 상품화를 본격 추진한다. 이르면 2007년부터 수요자가 원하는 원시통계자료가 지리정보와 결합돼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블루오션으로 통계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한 신산업(BM, 비즈니스모델) 창출도 기대되고 있다. 통계청의 원시통계와 민간의 우수한 기술이 접목돼 상권분석 등 다양한 상품 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통계GIS 인프라가 한발 앞선 일본은 2003년 기준 1조 8000억원의 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마련한 ‘센서스 데이터 활용 제고방안’에 따르면 5년마다 이뤄지는 센서스 자료는 도시가계와 경제활동, 사회통계 등 각종 통계 생산의 근간이나 비용 및 수집 노력 등에 비해 활용도가 크게 떨어진다. 더욱이 센서스에 필수품인 지도는 다양하고 정확함에도 불구, 조사 이후 활용도를 찾지 못하고 있다. 센서스 지도는 조사원들이 현장에서 실제로 확인하여 수정한 가장 정확한 지도이다. 이에 따라 통계청은 지도와 통계를 접목한 통계GIS를 제작, 유료로 운영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사전 작업인 ‘즐겨찾는 통계지도’가 이미 완성돼 인터넷(www.nso.go.kr)에서 선을 보였다. 통계지도에는 고령화와 저출산, 이혼 등 사회적 통계를 비롯해 주택과 가구, 사업체 등 50개 항목이 수록돼 있다. 통계청은 이같은 통계지도와 센서스 자료를 혼합시킨 지역단위별 통계 상품숍(가칭 Geo-STAT shop)을 2007년 하반기 개설키로 했다. 통계상품숍에는 센서스와 사업체조사 자료 등이 수록되며 이용자가 입력한 주소뿐 아니라 특정지역의 특화된 통계까지 검색이 가능하다. 즉, 용산역 주변 역세권에서 칼국수집을 내려는 창업준비자는 통계숍에서 역 주변 반경 300m 이내의 유동·상주인구 등과 동일업체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기본단위구(1개동)는 인구·주택 등 21개 기본통계가 실리며 항목 추가시 처리비용 등이 가산되는 주문자생산방식도 가능하다. 이용료는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 시·도에 해당하는 도도부현 기본항목이 약 3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보다 낮은 5만∼10만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1일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생활통계’를 생산함으로써 합리적인 정책 추진 및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0.6초에 소비자 잡기’ 디자인에 올인

    ‘0.6초에 소비자 잡기’ 디자인에 올인

    “상품을 팔려면 0.6초 내에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아야 한다.”(미국의 경영학자 톰 피터스) 제품의 가격이 싸고 품질이 좋아도 디자인이 나쁘면 외면받는다는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이처럼 디자인은 모든 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도 90년대 이후 대기업을 중심으로 제품 성능 못지 않게 디자인이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디자인 개발예산 및 전문인력 부족, 영세업체 난립 등으로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디자인 강국에는 못 미치는 ‘변방 국가’에 머물러 있다. ●기업, 디자인에 죽고 살다 디자인의 중요성을 실감케 한 대표적인 제품은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애니콜’이다. 경쟁 제품에 비해 가격이 20∼30% 정도 비싼 데도 불구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고객들의 지갑을 열었다. 애니콜 모델인 ‘이건희폰’(2002년),‘벤츠폰’(2003년),‘블루블랙폰’(2004년) 등은 전세계적으로 각각 1000만대 이상씩 팔렸다. 이는 삼성이 지난 1996년을 ‘디자인 혁명의 해’로 선언한 이후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힘써 온 결과다. 벤처기업인 레인콤도 디자인을 무기로 국내 MP3플레이어 시장을 석권했다.“디자인에 비해 부품이 크면 부품은 구겨서라도 넣어야 한다.”는 레인콤 양덕준 사장의 말은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한 표현으로 유명하다. 90년대 누적된 적자로 파산 위기에 몰렸던 미국 애플컴퓨터가 1998년 속이 들여다 보이도록 만든 ‘누드 컴퓨터’로 화려하게 부활한 것은 디자인의 위력을 증명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그동안 국내 업체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던 모토롤라도 과거 투박한 제품 이미지에서 탈피, 디자인을 개선한 ‘레이저’를 앞세워 올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디자인진흥원 박희면 본부장은 “21세기 지식기반 시대에서 디자인은 글로벌 경쟁력의 원천”이라면서 “하지만 국내 기업의 매출액 대비 디자인 투자 규모는 0.3% 수준으로 선진국의 3%에 턱없이 부족하고, 전문인력 및 업체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디자인 강국, 무엇이 문제인가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디자인 전문회사는 지난 97년 80개에서 올해 1127개로 15배 가까이 늘어 양적으로는 팽창을 거듭했다. 그러나 업체당 평균 매출이 2억 4000만원, 종업원 수는 4.3명에 불과할 정도로 영세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업체의 72.7%가 수도권에 몰려 있어 과당경쟁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디자인 신규 전문인력이 매년 3만 6000명씩 배출돼 미국(3만 8000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지만,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기업들의 볼멘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박 본부장은 “실무가 아닌 이론 위주의 교육으로 산업의 수요에 부합하지 못하는 측면이 많다.”면서 “산업계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는 정부 차원의 디자인 정책을 실시하는 유일한 국가이지만 지원규모가 미흡한 것은 흠이다. 올해 정부의 디자인 연구개발(R&D) 예산은 193억원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한해 디자인 투자비용(1000억원)의 4분의1, 전체 국가 R&D 예산(7조 7996억원)의 0.25%에 그치고 있다. 산자부는 이같은 문제를 보완한 ‘디자인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7회 산업디자인진흥대회’에서 발표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의 환경개선사업에 디자인 요소를 가미하는 국가환경디자인개선사업, 각 지역의 디자인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역디자인혁신사업 등이 추진된다. 김호원 산자부 산업기술국장은 “디자인개발은 기술개발에 비해 투자 효율성이 2배 이상 높지만, 실제 투자금액은 4분의1 수준”이라면서 “국가·지역통합형 디자인 혁신체제를 마련, 선진국 대비 80% 수준인 디자인 역량을 오는 2008년까지 90%로 높이고, 디자인 부가가치도 현재 7조원에서 20조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파산자의 희망찾기] (5) 韓·美 파산학자 대담

    [파산자의 희망찾기] (5) 韓·美 파산학자 대담

    서울신문은 탐사보도 ‘파산자의 희망찾기’를 마무리하며 한국과 미국 파산 학자의 이메일 대담을 마련했다. 세계에서 파산에 가장 관대하다는 미국과 이제 걸음마 단계인 한국의 파산을 보는 사회의 시각, 파산자를 대하는 법적·제도적 차이를 통해 우리의 파산 제도가 나아갈 길을 모색해 본다. 미국 텍사스대의 제이 로런스 웨스트브룩 교수와 이화여대 오수근 교수가 대담했다. ●파산을 보는 한·미의 시각 오수근 교수 미국이 채무자에게 관대한 파산법을 갖게 된 사회·문화적 배경은 무엇인가. 제이 로런스 웨스트브룩 교수 미국은 건국 후 지금까지 줄곧 ‘새 출발’의 나라였다. 대다수 미국인의 종교인 기독교 정신과 신분에 따른 제약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추구하는 개척정신이 그 바탕이다. 경제적으로 실패한 사람들에게 파산 면책으로 새 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생각은 자연스럽게 미국 문화의 일부가 됐다. 오 교수 미국과 비교하면 파산을 보는 한국인의 정서는 매우 부정적이다. 한국은 미국의 개척정신과 같이 파산 면책을 긍정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역사적 배경과 종교적인 바탕이 없다. 경제적으로 실패한 사람을 파산상태로 두면 이들이 열심히 일할 이유가 없어진다. 버는 것의 대부분을 채권자가 가진다면 열심히 일해도 빚을 갚을 수 없다. 자포자기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국민총생산은 줄게 되고 그만큼 누군가는 더 일을 해야 한다. 면책을 받은 사람들이 경제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어야 사회 전체적으로 유익하다. 웨스트브룩 교수 미국에서도 1800년에 파산법이 처음 만들어진 뒤 논란이 계속됐다.3차례나 폐지하고 제정하는 일을 되풀이했다.1898년에서야 지금의 안정적인 법이 만들어졌다. 오 교수 한 사회가 파산 면책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한국은 그렇게 오래 기다릴 형편이 못된다. 신용불량자가 전체 국민의 7.5%인 350만명 정도로 어림된다. 경제활동인구로 따지자면 14%에 해당된다. 많은 국민이 장래 소망을 갖지 못하고 산다는 것은 당사자는 물론 사회 전체의 손실이다. 시장경제체제에서 경쟁을 하면 승자도 나오고 패자도 나온다. 경쟁이 심할수록 승자보다는 패자가 더 많이 생길 수밖에 없다. 사회가 패자에게 다시 기회를 주지 않으면 사회 전체의 동력이 떨어진다. 그런 점에서 최근 한국 경제의 어려움과 신용불량자의 문제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한국에서 파산 면책 문제가 나오면 항상 등장하는 것이 ‘도덕적 해이’이다. 미국에서도 논란이 있나. ●파산자의 도덕성 논란 웨스트브룩 교수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실증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다. 오히려 우리 팀이나 다른 연구자들의 조사 결과는 채무자의 도덕적 해이는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파산을 신청할 때는 이미 엄청난 빚에 허덕인다. 그들이 결코 가볍게 파산신청을 결정한 것이 아니다. 또 이들이 파산하는 주요 원인은 갑작스러운 실직이나 가족들의 사고·질병 또는 이혼이다. 파산 면책이 채무자의 도덕적 해이를 가져온다는 주장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 오 교수 한국은 사회 안전망이 탄탄하지 않아서 파산하는 사례가 많다. 가족이나 본인의 교통사고, 갑작스러운 질병, 사기, 실직 등 단 한번의 실패나 불운이 결국 멀쩡한 사람을 파산으로 가게 한다. 갚을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빚이라면 속히 파산신청을 하면 좋은데, 대부분의 파산 신청자들은 어떻게든 자신의 힘으로 빚을 갚으려고 애쓰다 다시 빚을 지는 일이 허다하다. 도덕적 해이가 있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지나치게 자존심을 강조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 그런데 관대한 파산 면책이 금융기관의 부실을 초래하고 신용질서를 무너뜨린다는 우려를 제기하는 사람도 있다. 웨스트브룩 교수 파산 면책제도와 금융산업의 관계는 미국의 현실을 보면 한번에 이해할 수 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채무자에게 가장 관대한 파산 면책 제도를 갖고 있는 동시에 규모가 가장 크고 질적으로 가장 단단한 금융산업과 소비자 신용 제도를 갖고 있다. 파산법이 신용질서나 금융제도에 악영향을 준다고 할 수 없다. 오히려 금융산업 내부를 들여다 보면 정반대 현상이 나타난다. 미국의 대형 은행들은 소비자 금융, 특히 신용카드에서 많은 수익을 얻고 있다. 지난 10여년 동안 파산 신청은 계속 늘었지만 소비자 금융 역시 계속 증가했다. 파산 면책이 늘어나는데도 불구하고 금융기관은 다른 영업 부문보다는 소비자 금융에서 분명히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오 교수 한국도 마찬가지다. 은행은 계속해서 가계대출을 늘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00∼2001년 한국의 신용카드 회사들은 길거리에서 신용카드를 나눠줬다. 카드회사 스스로 신용평가 없이 빚을 권했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돈 쓸 일이 있는 개인이 돈 빌려 주겠다는 제안을 무시하기 어렵다. 반면 파산 면책이 활성화되면 금융기관이 신용평가를 엄격히 해서 신용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들이 돈 빌리기가 어렵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긴 하다. 웨스트브룩 교수 정반대다. 미국의 은행이나 카드회사들은 지속적으로 신용공여의 기준을 낮추고 있다. 신용상태가 나쁜 사람들에게까지 돈을 빌려주고 있어 가난한 사람들이 전보다 더 쉽게 돈을 빌릴 수 있다.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은행이나 카드 회사가 신용이 나쁜 사람에게도 돈을 빌려 주려는 것은 그만큼 장사가 잘 되기 때문이다. ●파산자의 재기 오 교수 이야기를 파산 면책을 받은 채무자로 옮겨보자. 회사가 파산을 하면 남은 재산으로 빚을 갚고 회사를 접지만 개인은 파산한 뒤에도 계속 생활을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파산 면책 후에 채무자가 생활할 수 있도록 파산제도가 설계되고 운영되어야 한다. 한국에서는 채무자가 받는 임금의 절반까지 채권자가 압류할 수 있다. 월급의 액수에 관계없이 절반을 압류하기 때문에 나머지 절반으로 생활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미국은 파산자의 임금은 어떻게 처리하나. 웨스트브룩 교수 일반적으로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첫째, 파산자는 전 재산을 포기하는 대신 현재 임금은 모두 갖게 하는 방식이다. 다만 올해 개정된 파산법은 고액 임금자인 경우 일정한 제한을 가했다. 둘째, 채무자의 가용소득을 모두 변제에 사용하는 것이다. 매달 소득에서 필요한 생활비를 제외하고 모든 소득을 변제에 사용한다. 집을 지키려는 사람들에게 적용하는 방법이다. 변제기간은 보통 3∼5년이다. 오 교수 한국에서는 채무자들이 파산면책을 받은 뒤 취업이나 금융거래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파산자의 자격을 박탈하기도 하고, 파산을 해고 사유로 규정하기도 하며, 파산자를 고용하길 꺼리는 경우도 많다. 채권자였던 금융기관은 물론이고 다른 금융기관에서도 금융거래를 거절한다. 금융기관에서 신용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도 사설 신용평가회사들이 개인의 신용정보를 팔고 있다. 파산자의 신용 정보가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사회적·경제적 차별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웨스트브룩 교수 미국은 파산법에서 파산자 차별을 금지하는 조항을 두고 있다. 정부는 파산자에게 어떠한 종류의 면허증이나 허가증을 발급하는 것을 거부해서는 안된다. 또 기업에서는 파산자에게 취업상 불이익을 주어서도 안된다. 더 중요한 것은 파산자들을 위한 금융시장도 따로 있다는 사실이다. 오 교수 미국의 파산자들은 특화된 금융시장에서 새롭게 신용을 쌓아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그런데 한국은 미국에 비해 금융산업 기반이 약해서 금융기관이 파산자를 상대로 영업을 시작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염려된다. 올해 개정된 미국 파산법이 채무자의 권리를 다시 제한하고 있다고 들었다. 웨스트브룩 교수 유감스럽게도 대출업계가 의회의 다수를 설득해서 미국에서 파산제도가 남용된다고 믿게 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연구는 그런 주장이 거짓이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 정리 안동환 이효연기자 sunstory@seoul.co.kr
  • 금융벽 넘은 ‘짝짓기’ 한창

    금융벽 넘은 ‘짝짓기’ 한창

    퇴직연금의 시행을 앞두고 금융권이 ‘짝짓기’에 몰두하고 있다. 은행, 보험, 증권, 자산운용 등이 제각각 다른 금융기관과 결합, 비전문 분야의 단점을 보완하고 공동 마케팅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질적인 효과보다는 시장 쟁탈전에 나서기 전에 몸집을 부풀려 고객의 환심을 사려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산업은행+미래에셋 효과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계들은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자회사를 총동원해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우리·신한·하나(12월1일 출범) 등 3대 금융지주는 은행 외에 증권사를 갖고 있다. 더불어 우리와 신한은 자산운용사를, 하나는 생명보험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은행의 막강한 판매망과 증권사·자산운용사 투자 노하우의 결합이어서 선전이 예상된다. 은행계에선 한국산업은행과 미래에셋생명의 결합이 돋보인다. 두 금융기관은 지난 1일 ‘퇴직연금 사업을 위한 포괄적인 업무협약’을 맺었다. 산업은행은 100% 정부출자은행으로 퇴직연금의 전신이 될 퇴직신탁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자랑하고 있다. 반면 미래에셋은 3개 펀드 운용사 등 9개 계열사가 있는 금융그룹으로서, 투자수익률 부문에서 독보적인 선두를 지키고 있다. 따라서 산업은행이 안정성을 내세워 고객을 모셔오면 미래에셋이 발군의 투자 실력을 발휘하겠다는 복안으로 비춰진다. 산업은행은 이밖에 대우증권, 산은자산운용과 공동으로 전문가 교육을 하면서 우의를 다지고 있다. ●삼성 ‘금융4형제’ 출격 보험과 증권사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다. 그나마 삼성과 교보, 동부 등 다른 금융 계열사를 둔 대형 보험사들은 여유가 있는 편이다. 시스템 개발과 전문가 교육에서 힘을 합쳐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설명회에선 ‘△△ 공동주최’ 등의 간판을 자신있게 내걸고 있다. 특히 삼성은 퇴직보험의 34%를 확보하고 있는 생명보험을 중심으로 증권, 화재보험, 투신운용 등 ‘4대 금융형제’가 남들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고 똘똘 뭉쳐 움직이고 있다. 금융계 최초로 전산시스템 개발을 끝낸 뒤 정보교환, 공동 마케팅 계획을 다 짜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이 필요한 요소인가 단순한 주식매매 업무에만 전념하던 증권사들도 넋을 놓고 있을 순 없는 노릇이다. 대우증권은 미래에셋과 어설프지만 손을 잡았다. 현대증권은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의 보유지분(33.0%)을 늘렸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부국증권은 유리자산운용을 인수했다. 그러나 퇴직연금을 의식한 결합의 효과에 대해선 이견이 엇갈린다. 우리투자증권 유용주 연구위원은 “현실적으로 은행을 끼지 않고는 금융산업에서 더 이상 성장하는 게 힘들다.”면서 “비은행계는 특화된 분야나 상품을 노리지 않으면 경쟁에서 밀려날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산업은행과 미래에셋이 주목되지만, 결국 금융 결합은 시장 선점을 위한 힘 과시용”이라면서 “어차피 고유 상품의 판매 경쟁이기 때문에 다양한 계열사로 라인을 갖추고 고객의 조건에 맞는 최적의 상품을 권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대형IB 출현… 금융빅뱅 서막

    금융권 ‘빅뱅’의 서막이 올랐다. 재정경제부가 9일 제2금융권을 하나로 묶는 ‘자본시장통합법’을 마련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우리나라 금융체제는 은행과 보험 및 2금융권의 ‘금융투자회사(가칭)’로 삼분(三分)될 전망이다. 금융투자회자는 미국식 ‘투자은행(IB)’을 지향, 증권업·선물업·자산운용업·신탁업·투자자문업·투자일임업 등을 모두 맡을 수 있게 된다. 물론 증권업만으로 특화할 수 있으며 이 경우 금융투자회사나 증권회사 가운데 어떤 간판을 내걸어도 무방하다. 지금은 증권이나 선물업 등이 개별법에 따라 각각의 영역을 지키며 진입이 제한돼 2금융권에서 대형 금융회사의 출현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이 때문에 미국의 투자은행이 국내기업의 인수·합병(M&A) 등에 뛰어들 경우 정보와 자금동원력이 열악한 국내 업체는 경쟁이 안 돼 일방적으로 당하기 일쑤였다. 최상목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은 “1986년 영국도 통합법안으로 금융권의 ‘빅뱅’을 연출, 경쟁력을 높였다.”면서 “기존의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등도 일정한 기간을 거쳐 2금융권을 망라하는 대형 투자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현재 은행이 신탁을 겸업하던 것도 장기적으로는 금융투자회사에 흡수돼, 은행업은 미국처럼 예금과 대출에만 주력하는 ‘상업은행’ 시스템으로 바뀔 전망이다. 또 2금융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주가나 환율 지표 이외에 날씨나 강우량, 이산화탄소(CO2) 배출권 등을 지수화한 상품이 나오면 자본시장의 규모가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개인들이 계모임이나 조합(파트너십) 등으로 광업이나 부동산업 등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허용하는 것도 금융기법을 선진화해, 우리나라를 국제금융의 허브로 키우자는 일환에서다. 이렇게 되면 투자자들이 금융투자회사에서 2금융권 업무를 모두 처리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받게 된다. 또한 증권·선물·자산운용 등으로 세분화해 밥그릇 싸움만 일삼던 2금융권도 업무의 통합으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법이 시행되면 계열사 금융기관끼리의 합병뿐 아니라 증권·신탁·자산운용·선물 분야의 수평적 통폐합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산업자본의 금융투자회사 설립에 제한이 없어 간접적으로 은행이나 보험 등의 금융자본을 지배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금융투자회사가 은행이나 보험사를 자회사로 둘 경우 현재의 은행법이나 보험법 적용을 받겠지만 금산 분리를 엄격하게 적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같은 문제점들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때 다시 검토해 보완하겠다.”면서 “그러나 은행이나 보험 쪽에 산업자본이 개입할 여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美언론학 교수 리처드 콜 ‘윈소스 멀티유즈’ 특강

    美언론학 교수 리처드 콜 ‘윈소스 멀티유즈’ 특강

    “그런 문제 제기에 동의합니다. 미디어 소유집중은 민주주의의 전망을 흐리게 할 것입니다.” 최근 디지털기술의 발달로 ‘원소스 멀티유즈(One-Source Multi-Use)’가 언론계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이 같은 경향에 대한 강한 우려가 나왔다. 지난 4일 한국언론재단 주최로 열린 초청특강에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리처드 콜 언론학 교수는 원소스 멀티유즈가 ‘대세’임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구성원들을 끊임없이 재교육해야 하고 독자들의 충성도(loyalty)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원소스 멀티유즈는 한 기사를 약간씩 고쳐서 지역지·전국지·인터넷판·케이블방송 등에 함께 유통시키는 방식. 신문·TV·인터넷 등의 제작팀을 한 데 합친 이른바 ‘통합뉴스룸’을 통해 뉴스 생산비를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초보적인 단계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방식이 도입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콜 교수는 이같은 경향이 콘텐츠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원소스 멀티유즈는 미디어기업이 거대 기업의 통제 아래 놓이게 되면서 경비절감을 위해 추진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원래 이날 특강의 주제는 ‘원칙(Basic)으로 되돌아 가자.’였다. 표절·허위기사로 물의를 빚었던 뉴욕타임스 제이슨 블레어 사건,USA투데이 잭 켈리 사건과 이라크전쟁을 옹호했던 미국언론의 문제점 등을 짚어보자는 뜻이었다. 이 때문인지 콜 교수는 미디어시장 변화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굉장히 비판적으로 접근했다. 콜 교수는 “언론사의 소유집중은 개인의 경우, 교차소유를 통한 경우, 복합기업에 의한 경우 등 3가지가 있다.”면서 “이 가운데 최악은 복합기업에 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 이유에 대해 “언론사를 소유한 거대기업들의 주식은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고, 주주들은 주식을 통해 더 큰 이득을 보고 싶어한다.”면서 “여기에다 뉴미디어의 등장에 따라 시장조차 좁아지자 이들은 ‘비용삭감’을 선택해 콘텐츠의 질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뉴스룸 인원과 특파원을 줄이는 등 좋은 콘텐츠 생산을 위한 투자를 줄여버린 데다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라는 이름 아래 가벼운 뉴스들만 남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콜 교수는 ‘케이블TV 뉴스 가운데 단 5%만이 새로운 정보를 담고 있다.’거나 ‘예전에 비해 지금 TV뉴스가 사실 확인을 게을리 한다.’는 최근 조사결과가 바로 그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용절감 차원에서 콘텐츠의 질을 높이는 투자를 게을리한다면 공정하고 정확한 소식을 전한다는 언론의 책임은 무시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콜 교수는 길게 보자면 결국 미디어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독자로부터의 신뢰’이기 때문에 “양질의 보도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윤을 남기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참석했던 캔사스대 수잔나 셔 교수 역시 인터넷과 무가지가 넘쳐나는 시대라는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콘텐츠를 강화하고 ▲멀티-유즈에 적응해야 하고 ▲로컬 뉴스 등 특화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비즈니스적인 접근이 넘쳐나면서 민주주의에 위기가 오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이를 막기 위한 기자들의 노력을 주문했다. 사회문화적으로 극심하게 중앙집권화되어 있고, 방송·통신 겸영이 금지되어 있는 데다 신문사들이 자체 콘텐츠를 포털사이트에 싸게 팔아넘기고 있는 우리 상황과는 다소 다를 수 있지만 콜 교수는 언론의 기본은 결국 민주주의임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석좌교수인 콜 교수는 미국 저널리즘 및 매스컴교육협회장, 미국저널리즘스쿨협회장 등을 역임했고 ‘Who´s Who’ 인명사전에 등록되어 있는 언론학자다. 글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Zoom in 서울] 종로·청계 일대 관광특구된다

    [Zoom in 서울] 종로·청계 일대 관광특구된다

    종로 일대가 관광특구로 지정돼 청계천 주변이 대단위 관광지로 거듭나게 된다. 서울시는 이르면 내년 3월 종로구 관철동(종각)에서 숭인동 로터리에 이르는 청계천 북쪽 14만 6700여평을 ‘종로ㆍ청계 관광특구’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서울신문 6월13일자 10면 보도> ●삼일교 부근에 관광 안내소 설치 서울시 이창학 관광과장은 “청계천 복원으로 인해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 종로 일대가 관광특구가 되기 위한 요건을 충분히 갖췄다.”면서 “종로구가 연말까지 관광특구 진흥계획을 시에 제출하면 시 관광진흥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종로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려면 서울의 경우 최근 1년 동안 외국인 방문객이 연 50만명 이상이고, 쇼핑·상가·오락·숙박시설과 관광안내시설 등을 갖춰야 한다. 청계천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 한달 동안 15만명에 달하고, 연말까지 삼일교 앞에 관광안내소가 설치될 예정이어서 종로·청계 관광특구 지정에는 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지난 6월 종로구가 서울시에 관광특구 지정을 요청했을 때만해도 청계천 복원이 안돼 지정이 미뤄졌다. ●예지동-귀금속, 창신동-문구 종로구가 수립한 관광특구 진흥계획안에 따르면 세부 구간은 청계천변 관철동 젊음의 거리∼관수동∼장사동∼예지동∼종로5가∼종로6가∼창신동이다.7개 구역별로 특화되어 ▲관수동은 관광기념품 ▲장사동은 전기·전자제품 ▲예지동은 귀금속 ▲종로5가는 광장시장 ▲종로6가는 동대문시장 ▲창신동은 문구·신발 등으로 나뉜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영문안내판 설치, 지역축제 등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사업에 예산이 지원되며, 해당지역 상인대표와 관광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관광특구협의회도 만들어진다. 종로구 관계자는 “종로ㆍ청계 관광특구가 조성되면 이 지역의 관광객 유치 사업을 한층 체계적으로 벌일 수 있다.”면서 “주변의 동대문 관광특구, 명동 관광특구, 인사동 문화지구, 고궁 등과 함께 이 일대가 서울을 대표하는 대단위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영 고금석기자 carilips@seoul.co.kr
  • 공정위선 ‘끼워팔기’ 심의 계속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한국에서 윈도 사업을 철수할 수도 있다는 보도에 전혀 상관없이 MS에 대한 심의는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MS의 과거 위반행위에 맞는 시정조치가 내려질 것”이라며 “시정조치가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철수를 운운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MS가 윈도에 동영상 재생프로그램인 미디어플레이어와 인터넷채팅 프로그램인 메신저를 끼워판 혐의에 대해 심판기구인 전원회의에 상정, 제재수위를 논의 중이다. 공정위의 판결은 11월 내려질 전망이다. 이에 앞서 MS 본사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 보고서에서 “한국의 공정위가 우리에게 코드를 제거하거나 한국 시장에 맞춰 특화된 윈도를 재설계할 것을 요구할 수도 있다.”며 “이 경우 한국 시장에서 윈도 사업을 철수하거나 새 버전의 출시를 지연시킬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MS는 “사업상 위험요소를 명시해야 하는 미 증권법에 따라 순수한 가능성 차원에서 언급한 것”이라며 “윈도 사업 철수를 전혀 고려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행정·주거 ‘복합타운’으로

    지하철 1호선 시흥역과 역 주변에 새로 지어지는 금천구청을 중심으로 한 인근 지역 19만여평이 금천구의 새로운 중심지로 개발된다. 금천구(구청장 한인수)는 최근 시흥지구중심 3만 3800평(11만 1694㎡)과 시흥역주변 7만 5600평(24만 9790㎡), 그리고 군부대 주변 8만 3100평(27만 4909㎡)을 묶은 ‘금천구심 지구단위계획구역’(19만 2500평)의 개발계획안(도시관리계획안)에 대해 서울시에 최종 결정을 요청했다. 구는 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이면 이 지역에 대한 본격 개발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서울과 경기도 경계…지리적 이점 반영 금천구는 우선 구의 지리적 특징을 도시관리계획에 최대한 반영했다. 금천구는 지리적으로 안산·수원·안양·광명 등 서울 주변 도시들과 서울시를 잇는 ‘다리’에 해당한다. 안양·광명시 등에서 서울 도심에 진입하려면 금천을 거쳐 서울의 부도심 가운데 하나인 영등포를 다시 지나야 한다. 이같은 구의 지리적 요건을 활용해 ‘영등포 부도심’과 대림-안양-안산·수원으로 이어지는 서울의 서남 생활권의 중심지 기능을 수행한다는 복안이다. 구는 이를 위해 인근 도시들과 만나는 지점에 5곳의 생활권 중심지를 만들었다. 안(案)에 따르면 금천구는 광역대도시권 진입 관문에 해당하는 시계(市界)의 중심으로서 ‘1구심·4지구중심·5생활권중심’으로 재편된다.●행정·업무·상업·주거지가 어우러진 신개념 복합타운 금천구 도시관리계획안의 최대 핵심은 시흥역을 중심으로 한 금천구 신청사 주변지역이다. 특히 이 지역은 전철역 부근임에도 불구하고 군부대로 인해 발전이 더뎠던 것이 사실이다. 구는 군부대 이전과 신청사 설립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이 지역을 금천의 중심지로 바꿀 방침이다. 또 경찰서와 의료 기관 등을 인근에 이전시켜 명실상부한 ‘복합타운’으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금천구의 대표산업인 디지털과 패션 등을 특화시킨 산업지역도 건설한다. 금천구는 인근 가산동 디지털·패션산업단지를 지원하는 기업 본사·산업지원센터 등을 구심에 유치해 서남권 디지털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시흥사거리 일대는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가 상향 조정되며, 특히 준공업지역인 대한전선 공장부지 2곳은 각각 업무판매와 업무복합시설로 개발될 예정이다. 건영아파트단지 아래 현대기아차 정비공장 부지 역시 업무복합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대명시장은 주상복합으로 개발된다. 한인수 금천구청장은 “개청 10년만에 청사를 갖게 됐다.”면서 “단순히 청사를 짓는 것뿐만 아니라 낙후된 지역을 금천의 중심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은행PB영업 ‘궤도수정’

    은행PB영업 ‘궤도수정’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프라이빗 뱅킹(PB) 대중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수억원대 이상의 예금을 가진 고객에게 특별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오던 은행들이 서비스 대상을 수천만원의 예금 고객까지 확대하고 있다. 은행들이 PB 영업전략을 수정하는 것은 그동안 극소수 고객을 상대로 벌여온 ‘귀족 마케팅’이 투자에 비해 수익성이 그다지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아직은 금융자산이 크지 않지만 조만간 ‘갑부’로 등장할 잠재적 부유층을 미리 포섭하려는 계산도 깔려 있다. 소수에게만 온갖 특혜를 주고, 일반 고객들은 자동화기기로 내몬다는 비판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3000만원 이상도 PB 고객으로 모십니다” ‘PB 대중화’에 가장 신경쓰는 곳은 우리은행이다. 황영기 행장은 지난달 ‘모든 고객을 PB 고객화하자.’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은행측은 PB 고객을 예치금 기준으로 30억원 이상,10억원 이상,3000만원 이상 등으로 세분화하기 시작했다.PB 고객 담당 직원들도 ‘마스터 PB’ ‘전문 PB’ ‘예비 PB’로 등급을 매겨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특히 예비 PB에 해당하는 자산관리전문가 500명을 키워 각 지점으로 투입, 자산설계에 관심이 높고 적극적인 투자성향을 보이는 중산층 및 젊은 고객을 유치할 생각이다. PB 전문센터인 ‘골드 앤 와이즈’를 통해 예금액 3억원 이상의 고객을 집중관리했던 국민은행도 전략 수정에 나섰다. 그동안 공격적으로 늘려왔던 전문센터 확장을 16개에서 중단하고,1억∼3억원의 고객까지 아우르는 소형특화 점포를 내기 시작했다. 이 은행 관계자는 “극소수 투자자를 위한 비밀주의 영업전략이 아닌 좀더 대중적인 자산관리 시스템을 갖춘 새로운 PB 브랜드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들도 한국의 PB 시장을 좀더 광범위하게 공략하고 있다.SC제일은행은 고객 기준을 5000만원까지 낮춰 1대1 평생 자산관리를 해주는 ‘프라이어러티 뱅킹’ 서비스를 지난달부터 시작했다.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1억원 이상의 자산가를 대상으로 ‘프리미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씨티은행도 고객층을 세분화한 ‘씨티골드’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부유층 세분화일 뿐 서민금융 서비스 확대는 아니다” 은행들이 PB 대중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기존의 마케팅이 한계에 이르렀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수백억원을 들여 PB전문센터를 개설하고, 고객 한 명에게 온갖 서비스를 제공해 왔지만 직접적인 수익은 크지 않았다는 게 PB 담당자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 PB 담당자는 “PB 영업은 ‘돈 먹는 하마’나 다름없다.”면서 “부동산종합대책 발표 이후 부자 고객을 상대로 엄청난 돈과 시간을 투자해 각종 설명회를 열고, 고객의 취미 생활을 위해 호화스러운 미술전시회 등을 잇달아 개최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외국의 자산가들은 PB 직원 한 명에게 모든 것을 맡기지만 한국의 부자들은 여러 은행을 거래하면서 1%의 수익률에도 이리저리 움직이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유동성이 강한 한국 고객을 상대로 정통 PB 영업을 고집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PB 대중화를 서민금융 서비스 강화로 해석할 수는 없다고 본다. 극소수 고객에게 최고의 혜택을 주는 기존의 영업을 그대로 유지한 채 바로 아래 단계의 우량 고객에게도 PB 서비스의 일부를 나눠주는 세분화 전략이 대중화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서도 나타났듯이 은행에 100억원 이상을 예치한 194명 중 51명을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PB 영업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하나은행은 오히려 PB 고객 기준을 강화하는 쪽으로 나가고 있다. 결국 초기 PB 시장 쟁탈전에서 밀린 은행들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대중화로 나선 셈이다. 한국금융연구원 관계자는 “부유층이 될 가능성이 있는 젊은 중산층에게까지 PB 서비스를 확대하다 보면 이 범주에 들어가지 못한 서민들에 대한 서비스는 더욱 열악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종합상사도 “블루오션”

    종합상사도 “블루오션”

    ‘만물상’ 종합상사가 환골탈태를 선언하고 나섰다. 돈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수출입에 관여했던 종합상사들이 이제는 회사마다 ‘블루오션(남과 경쟁하지 않는 거대 신시장)’을 선정, 시장 창출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들어 5개 종합상사들은 업체마다 특성이 있는 특화사업에 치중하는 색깔경쟁이 한창이다. ●‘비빔밥’식 경영에서 ‘따로 국밥’체제로 삼성물산은 정보기술(IT) 프로젝트 사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외국기업에 비해 월등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가 IT 프로젝트 사업이라고 보고 이 분야에 사활을 걸고 있다. 2003년 1억 2000만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프로젝트를 수주한데 이어 10월에는 1억달러 규모의 필리핀 등기전산화 프로젝트를 따냈다. 최근에는 동유럽지역의 IT 관련 프로젝트에도 국내 통신사와 공동으로 수주에 나서고 있다. 러시아 정부 전산화 프로젝트 등 동유럽, 중국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는 등 IT분야의 프로젝트 수출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도 인터넷 전화사업 등 IT관련 프로젝트에 매진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LG상사는 해외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사업을 미래 집중 육성사업으로 선정하고 블루오션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LG상사는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단순한 계약 주선 단계를 넘어 회사의 해외마케팅을 비롯해 제품판매와 금융자원 등의 능력을 총동원해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G상사는 최근 오만 아로마틱스 플랜트 수주를 성공적으로 마친데 이어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사업을 러시아,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에너지판매사업과 패션사업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SK네트웍스는 최근 중국 선양시에 이어 단둥시에도 복합주유소 사업권을 획득함으로써 주유소를 포함한 에너지 판매망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패션사업도 스마트, 카스피, 아이겐포스트, 타미힐피거,DKNY, 엑조 등 자체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망을 확충, 글로벌 패션브랜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조선사업까지 눈독 대우인터내셔널은 해외 에너지 개발사업을 꾸진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미얀마 A-3광구 탐사를 위해 공동 투자자인 인도국영석유공사(ONGC), 인도국영가스공사(GAIL),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투자유치 서명식을 가질 정도로 이 사업분야만큼은 다른 종합상사는 물론 대기업들을 능가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올해 오만 LNG프로젝트와 페루 8광구에서 1800만달러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으며 한국 컨소시엄 일원으로 참여 중인 베트남 11-2광구 가스전에서도 내년 말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예상하는 등 부푼 꿈에 빠져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전통적으로 무역업과 자원개발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최근들어 조선사업과 유통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 상사업계 최초로 조선업에 진출한 현대종합상사는 지난해 중국 칭다오에 조선소를 설립하고 유럽으로부터 중소형 선박을 수주받아 조선사업에 기치를 올리고 있다. 여기에다 내수시장에 눈을 돌려 식료ㆍ산업자원의 수입 및 유통에 매진하고 있다. 회전초밥 체인점 ‘미오젠’과 맥주집 ‘미오센’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종합상사들은 그동안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사업이라면 앞다퉈 진출해 국내외에서 업체간 출혈경쟁을 피할 수 없었다.”며 “이제는 해외 에너지 개발에서 복합터미널 건립사업에 이르기까지 업체의 역량에 따라 특화사업을 통해 수익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삼성 LCD매출 월10억弗 돌파

    삼성 LCD매출 월10억弗 돌파

    ■ LCD매출 월10억弗 돌파 삼성전자의 LCD(액정표시장치) 월 매출액이 업계 최초로 10억달러를 돌파했다. 판매량과 매출, 대형 LCD 부문 등 모든 부문에서 수위에 올랐다. 이는 LCD 파트너인 일본 소니사가 ‘표준화 적군’ 진영인 37인치 LCD TV를 생산키로 하는 등 일련의 악재 속에서 터진 낭보로 삼성전자의 40∼46인치 표준화 주도권에 적지 않은 힘을 보탤 전망이다. 27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8월 LCD 전체 매출액이 10억 6800만달러를 기록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계열사별 사회활동 특화키로 삼성은 각 계열사별로 다양하게 추진해 온 사회공헌활동을 중복되지 않도록 정비해 ‘1사 1대표 사회공헌활동’ 체제로 전문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사회공헌 전문화 체제는 28일부터 시행되는 ‘삼성 자원봉사 대축제’부터 적용키로 했다. 계열사별로 삼성전자 DM(디지털미디어)부문은 지역사회인 수원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화성 문화재 지킴이’, 삼성SDI는 시각장애인 무료 개안수술 지원, 삼성코닝은 노숙인을 위한 인문학 강좌 개설, 삼성중공업은 청소년 유해업소 개선 사업, 삼성테크윈은 소외 노인 무료 영정사진 제작 등의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 자원봉사 대축제’는 1995년부터 실시됐으며, 올해에는 삼성 관계사의 2370개 봉사팀에 속한 임직원 12만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첫째주는 각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봉사에 나서고, 둘째주는 임직원 가족·협력업체·고객이, 셋째주는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단체·주민이 참여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이색 일터 엿보기] MBA 취업지원 담당자

    [이색 일터 엿보기] MBA 취업지원 담당자

    2003년부터 카이스트(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의 경력개발센터 소속 취업지원담당자로 근무하고 있다. 교내 경력개발센터 홈페이지 관리와 졸업생 진로현황 파악, 기업별 채용설명회 및 면접행사 개최 그리고 KAIST MBA 홍보행사 등을 담당하고 있다. MBA(경영학석사)는 직장인들이 자기계발을 위해 가장 열망하는 교육과정 중 하나다.MBA는 학문탐구를 목적으로 하는 일반 경영대학원 교육과는 달리 직무능력 향상과 경력개발 그리고 인적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특화된 과정이다. 2년제 과정인 KAIST MBA에는 직장생활을 중단하고 보다 나은 커리어를 위해 굳은 각오로 진학한 사람들이 대다수다 보니 경력개발과 만족스러운 재취업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필요하다. 때문에 보통 교직원들과는 달리 취업지원담당자에게는 방학도 매우 바쁜 기간이다.MBA 학생들의 취업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기업 인턴십이 방학 중에 진행되는 까닭이다. 학생들이 희망하는 기업과 직무의 인턴십 기회를 소개하고, 진행과정을 챙겨야 한다. 특히 재학생과 졸업생뿐만 아니라 기업의 인사담당자들과의 유기적인 네트워크가 중요하다. 한 번 만난 인사담당자를 기억하고, 동문들의 이직이나 승진 등의 동정을 살피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또한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경력개발센터의 부족한 점을 개선하는 일도 중요한 업무다. 평소에 해외 선진 MBA스쿨의 경력개발센터와 네크워크를 형성, 그들의 선진 서비스를 꾸준히 벤치마킹할 필요도 있다. 취업시장이 어렵기는 하지만 다행히도 MBA출신에 대한 기업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본교 졸업생들도 매해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사실 그보다는 연봉과 직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하는 취업만족도가 더 중요한 수치다. 다행히도 매년 취업만족도가 조금씩 향상되고 있고, 취업지원실을 통해 유익한 정보를 많이 얻었다는 졸업생들의 평가가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다. 뿐만 아니라 KAIST MBA 졸업생들이 다양한 기업으로 진출해 좋은 업무성과를 내면서, 기업 인사담당자측에서 역으로 본교의 인재를 스카우트하고 싶다는 연락을 해오기도 해 색다른 기쁨을 느끼기도 한다. 윤주원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 추석 매출 10%증가 경기회복은 글쎄요?

    추석 매출 10%증가 경기회복은 글쎄요?

    백화점 등 유통업계 최대의 성수기인 추석특수가 끝났다. 이번 추석특수를 통해 소비자들의 소비패턴 변화와 하반기 실물 경기동향 등을 살펴봤다. 이번 추석은 예년과 달리 3일에 불과했지만 전반적인 매출은 평균 10% 이상의 신장세를 보였다. 이는 고향을 못가거나 찾아 뵙지 못한 분들에 대해 선물을 준비한 추세 때문으로 분석돼 하반기의 경기동향을 점치기에는 다소 미흡한 점이 있다. ●하반기 경기동향 점치기엔 미흡 신세계백화점은 올 추석 예약판매를 시작했던 지난달 6일부터 전년동기 대비 약 10%의 신장세를 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수도권 12개점에서 지난 7일부터 일주일간 추석선물 본행사를 실시한 결과 전년대비 11.1%의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은 수도권 7개 점포의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10.2% 늘어났으며, 갤러리아와 삼성플라자 등 대부분의 백화점들은 선물세트 위주로 약 10% 안팎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최원일 식품매입팀장은 “올해는 추석 연휴가 짧아 고향을 못 가는 소비자가 선물로 대신하는 경향이 강해 10%가량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경기가 좋아졌는지를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소비 양극화속에 10만원대 중저가 인기 갤러리아 백화점은 올 추석은 다른 어느 때보다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예년과 비교해 15만∼20만원 대의 중간대 가격의 선물세트 매출이 축소되고 5만∼10만원선의 중저가 세트와 20만원 이상의 고가 선물세트로 매출비중이 양분화됐다. 이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일반 소비자들의 선물 구매단가가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백화점측은 여러가지 긍정적인 경기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아직 실제 구매객들의 체감경기는 이에 미치지 못했으며, 추석 이후에도 이러한 위축 소비 경향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상품권의 경우 롯데백화점이 3.3% 성장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여 올 추석특수나 하반기 경기전망이 쉽게 호전되지 않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랜드백화점 한정석 마케팅팀장은 “초반 예약판매는 증가했지만 점차 소비 위축으로 계획대비 달성률이 저조했다.”면서 “하반기에도 특화 및 단독선물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펴는 전략이 필요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정육세트 최고상품으로 부상 신세계백화점이 내놓은 정육 5스타 명품한우 250세트(세트당 50만원)는 지난 14일을 전후해 품절됐다. 일반정육제품 10만∼15만원대의 소포장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보신세트나 꼬리·갈비 세트도 각각 500∼600세트 가량 만들었는데 모두 품절됐다. 정육세트에 대한 인기는 전 백화점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현상이었다. 롯데백화점도 이 기간 동안 정육상품군 선물이 전체품목 중 갈비를 제치고 가장 많은 매출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냉동육 위주의 갈비보다는 신선육 위주의 정육세트로 선호도가 옮겨간 것으로 보여진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최고인기 품목은 16만∼20만원대의 정육세트였다. 지난해에는 30만원대가 주력이었으나 올해는 16만∼20만원대 중저가 상품 판매량이 전체의 7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20만원짜리 현대특선한우세트 竹호는 지난해 300세트 판매에서 올해는 1000세트 이상 팔려 무려 3배 이상 신장됐다. ●새로운 강자 ‘올리브 유’ 올 추석에 판매하고 있는 선물세트 중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단연 올리브유. 지난해까지만 해도 식용유 선물 세트는 올리브유와 콩기름이 비슷하게 판매됐으나 올해는 올리브유가 인기선물 품목 2위에 올랐을 정도로 식용유 선물시장을 휩쓸었다. 분당·성남 및 강남권 주민들을 주소비자로 하는 삼성플라자 분당점에서의 품목별 판매순위를 집계한 결과 정육세트 다음으로 올리브유가 2위를 차지했다. 소비자들이 선물을 구입할 때도 상대방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소비행태는 대부분의 백화점에서 와인선물세트가 판매순위 5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삼성플라자 분당점 차효안 팀장은 “올 추석 선물에도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식용유 선물시장을 올리브유가 95% 이상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가을 전어 “속이 꽉찼네”

    가을 전어 “속이 꽉찼네”

    가을 전어 만큼 맛깔스러운 애칭이 많은 생선을 찾기란 쉽지 않다. 손바닥 남짓한 생선 한마리를 두고 ‘대가리엔 참깨가 서 말’이라든지,‘집나간 며느리도 전어 굽는 냄새를 맡으면 집에 되돌아 온다’든지,‘맛이 좋아 사는 사람이 돈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어(錢魚)’라는 등 화려하다 못해 심하다 싶은 수식어가 붙는다. 전어 맛을 본 사람들이야 이런 애칭에 공감을 하며 고개를 끄덕이겠지만, 맛을 보지 못한 사람들은 그 맛이 어떤지 도대체가 궁금하다. 통통하게 물이 오른 전어가 드디어 제철을 만났다. 전어의 본고장인 충남 서천 홍원항에서는 24일부터 10월7일까지 서천 홍원항 전어축제가 열린다. 가을의 맛으로 불리는 전어. 이 가을 전어의 담백한 맛에 빠져보자. 글 서천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가을 전어, 그 맛이 궁금하다 충남 서천의 홍원항이 분주하다.‘가을의 별미’ 전어가 제철을 만났기 때문이다. 지난 여름내내 한적했던 홍원항 물량장에는 살이 토실토실 오른 전어를 실은 어선이 쏟아져 들어오고, 부두 한쪽에 마련된 위판장에는 손님들과 전어 값을 흥정하는 상인들의 아우성이 메아리친다. 주변 횟집들도 저마다 전어 굽는 냄새를 피우며 손님을 유혹한다. 전어는 지금부터 10월 말까지가 제철. 미식가들을 기다리게 했던 전어 잡이가 드디어 시작됐다. 하루 20∼30여척의 전어잡이 어선이 인근 바다에 나가 하루 10∼20t의 전어를 잡아 오지만 항상 수요가 딸린다. 항구에는 서울, 부산, 경남, 전남 등 전국 각 지역의 번호판을 단 횟집 트럭들이 줄을 잇는다. 이 때문에 지난해 전어 축제에는 하루 3t씩,2주간 50여t의 전어가 소비됐는데 축제 끝무렵에는 전어가 부족해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집나간 며느리’는 아니지만 전어 굽는 냄새에 이끌려 3311회센터(041-952-3311)를 찾았다. 주인 원금희(43)씨에게 대뜸 요리 비법이 뭐냐고 묻자 “구워먹고, 회 떠 먹는데 무슨 특별한 비법이 있냐.”며 손사레를 쳤다. 가을 전어 맛의 비결이 뭐냐고 재차 묻자 그제서야 “전어는 고기 맛이 80∼90%를 차지하는데 이 곳 전어가 싱싱하기 때문”이라고 짧게 말한다. 그는 이어 “가을 전어는 겨울을 보내기 위해 몸에 기름기를 많이 축적해 고소한데다 이 지역은 갯벌이 많아 특히 맛있다.”고 강조했다. 전어는 청어과의 바닷 물고기로 길이는 15∼30㎝, 등은 진한청색이고 배는 은백색으로 수심 30m 이내에서 서식한다. 전어는 성질이 급해 잡히면 오래 살지 못한다. 전어의 이같은 특성이 싱싱함이 곧 맛과 직결되는 전어요리를 서울 등지에서 제대로 맛볼 수 없다는 이유다. 서울에서 온 김창민(54·자영업)씨는 자칭 전어 마니아. 김씨는 “전어는 다른 생선에서는 느낄 수 있는 독특한 고소함이 있다.”면서 “전어는 9∼10월에만 잡히기 때문에 전어철이 되면 일손을 접고 이 곳을 찾는다.”고 말했다. ●전어는 싱싱함 그 자체가 맛 전어 요리는 구이, 회, 무침 세가지에 불과하지만 요리 방법에 따라 독특한 맛을 낸다. 이 가운데 누가 뭐래도 고소한 냄새를 풍기며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전어 구이가 가장 맛있다. 구이는 통째로 구워 뼈째 씹어 먹는다. 가시를 다 발라내고 먹는 사람도 있지만 전어의 맛을 아는 미식가들은 머리부터 꼬리까지 아무 것도 남기지 않는다. 회는 ‘뼈꼬시’라고도 불리는데 비늘과 내장만을 제거한 뒤 뼈째로 썰어 된장과 초고추장을 듬뿍 찍어 상추에 싸먹는 맛이 그만이다. 구이나 회는 싱싱한 생선이 좌우하지만 무침은 횟집마다 손맛과 비법이 숨겨져 있다. 원씨로부터 전어 무침의 비법을 들어봤다. 그는 아무에게나 알려주는 게 아니라고 너스레를 떤 뒤 미나리와 오이, 당근, 양배추, 갯잎, 배 등을 넣고, 여기에 마늘, 고추장, 설탕, 사이다, 물엿으로 맛을 낸다고 소개했다. 때문에 다른 곳과 달리 이 집의 전어는 매콤 달콤한 맛을 낸다. 홍원항과 인근 마량포구에는 전어를 파는 횟집이 20여곳 있는데 축제 기간중에는 선주들이 직접 장터를 열어 20여곳이 더 생긴다. 홍원항 등에는 무엇보다 바가지가 없다. 축제를 준비하는 상인들의 모임인 서면개발위원회(041-952-9123)에서 가격을 정한다. 회와 무침은 1㎏에 3만원. 구이는 2만 5000원이다.1㎏ 정도면 전어가 10∼12마리로 어른 두명이 충분히 먹을만 하다. 부두 어시장이나 상설매장, 서천수산물특화시장 등에서 싱싱한 전어를 구입할 수 있는데 1㎏에 1만 2000∼1만 5000원이면 아이스박스 포장까지 해준다. 성수기가 되면 수요가 딸려 점점 값이 올라간다. 24일부터 10월7일까지 2주간 열리는 전어 축제는 맨손으로 전어잡기(참가비 3000∼5000원), 전어썰기 대회, 전어시식회, 바다낚시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다. ●전어 먹고, 가을 정취에 빠져 서천은 사시사철 축제가 열리는 축제의 고장. 전어의 맛을 본 뒤 소화도 시킬 겸 주변을 돌아보면 곳곳에서 가을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 홍원항 인근에는 서해안에서 유일하게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볼 수 있는 마량포구의 ‘해돋이 마을’이 있어 색다른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마량 동백나무 숲이 있는 동백정 정상에서 바라보는 서해안 낙조는 가히 환상적이다. 마량포구로 가는 길 언덕에 있는 서천 해양박물관 (041-952-0020)에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어류, 패류, 산호류, 화석류, 갑각류 표본 등과 우리나라 서해안 서식어종을 포함해 약 5000여점이 전시돼 있다. 바다이야기 등을 3D 입체영화로 볼 수 있으며,2층 전망대에선 멋진 바다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 4000원. 춘장대 해수욕장과 무창포 해수욕장을 연결하는 3.47㎞의 부사방조제는 낚시터로 민물낚시와 바다낚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내친김에 서천 관광을 하고 싶다면 서천읍내를 지나 한산면으로 가보자. 세모시로 유명한 한산모시관 (041-950-4226)과 문헌서원, 월남 이상재선생 생가 등을 돌아볼 수 있다. 여기에서 금강하구뚝으로 가다보면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이 촬영된 6만여평 갈대군락을 만난다. ●찾아 가는길 홍원항은 승용차로는 서해안고속도로 춘장대IC에서 빠져나와 서면 면사무소를 지나 춘장대 해수욕장으로 가다보면 마량포구·홍원항 표지판이 나온다.IC에서 10분쯤 걸린다. 기차로는 서울∼서천간 장항선 열차가 1시간 간격으로 있는데 3시간30분이 걸린다. 서천역(041-953-7788)에서 마량포구행 버스를 타고 홍원항 입구까지 가면 된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주말에 교통체증이 심한 만큼 새벽에 출발하는 것이 좋다. 서천군 문화관광과(041-950-4017)
  • [할인점들의 추석선물 마케팅] 실속·저렴 발길 유혹

    [할인점들의 추석선물 마케팅] 실속·저렴 발길 유혹

    백화점이 명품 선물을 공략한다면, 할인점은 저렴하고 실속있는 선물로 유혹하고 있다. 추석 선물 시장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진 것이다. ●연휴 영업시간 늘리고 당일에도 문열어 추석 연휴 때 영업 시간을 연장하거나 추석날에도 문을 열어 싱글족과 맞벌이 부부의 발길을 잡는다. 신세계 이마트는 지난해보다 품목별 물량을 15∼30% 늘려 준비했다. 물가상승과 더딘 경기회복 탓에 할인점을 찾는 소비자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 정육, 굴비 등 주요 신선식품을 10만원 안팎의 실속형으로 만들었다.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세트 수는 전체 물량의 60%선까지 확대했다. 백화점 소비자를 잡기 위해 상품 구색을 강화했다.199만원짜리 와인세트를 비롯해 헤네시 코냑 중 최고 등급인 엑스트라 코냑(40만원) 을 선보인다. 당도 높은 햇과일이라 보장하는 ‘당도 선별 사과’(3만 6800∼4만 4800원)도 내놓는다. 냉장육을 백화점에서 사용하는 쿨러백에 포장하고 보냉박스도 0.6㎝ 더 깊게 만들어 냉기가 빠지지 않도록 했다. 이인균 마케팅실장은 “할인점 소비자가 해마다 늘어나기에 알뜰 실속형 선물에서 고가 세트까지 골고루 준비,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실속 추석선물로 한우혼합세트(14만∼15만원), 참굴비 실속 2호(9만원), 이마트 특선김세트(2만 6000원), 홍진 복분자세트(2만 4000원),LG EN-5호(9900원), 유니레버 EM-2호(1만 2800원) 등을 꼽았다.3만원 이상 선물세트는 전국 어디라도 무료로 배달된다. ●품목별 단가 10여% 낮춰 롯데마트는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70% 늘어난 600억원으로 잡았다. 그러나 품목은 1430개에서 851개로 40% 줄였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알짜 선물세트를 위주로 구성한 것.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품목별 단가를 지난해보다 10% 남짓 낮췄다. 청과 선물세트는 7만원 이하 중저가 실속상품 위주다. 다만 지역마케팅 강화 차원에서 밀양 얼음골사과, 예산사과, 나주배, 상주배 등 유명 과일산지 브랜드 제품을 개발했다. 한우 선물세트는 DNA검사를 통해 100% 품질을 보장받았다. 특히 소비자가 원하는 부위와 규격에 맞춰 선물세트를 만들어주는 ‘한우·돈육 맞춤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옥돔혼합세트, 갈치세트 등 수산물 단독기획상품을 10개 이상 늘려 잡았다. 그랜드마트는 단독 특화선물 30여가지를 마련했다. 직접 매입한 최저가 기획세트인 영광굴비 6호(2㎏·6만 5000원)와 캐나다 청정지역의 자연산 붉은 성게알만으로 만든 성게알 세트(525g·12만 5000원),270일 이상 곡물 비육한 청정 호주산 냉장정육으로 제작한 정육세트 으뜸 후레쉬 2호(4.5㎏·9만 8000원), 배·사과 혼합세트 3호(5㎏·2만 2800원) 등이 대표적. 수도권은 3만원, 전국은 5만원 이상 구입하면 무료로 배달해준다. 농협 하나로클럽은 과일과 곡류 선물세트를 세심하게 구성했다. 우선 ‘당도보장 2배 보상제’란 마크가 붙은 사과와 귤 선물세트를 구입했는데 맛이 없으면 판매가격의 2배를 돌려준다. 농협이 찹쌀·현미·흑태·찰보리쌀·차조(각 500g) 등 우수한 국산 인기 잡곡만 선별,‘행복가득 잡곡선물세트’(1만 8600원)를 만들었다. 솔잎차·대추차·쑥차·당귀차·두충차·칡차로 구성된 전통차 선물세트 6종(1만 5000원)도 야심작이다. ●1만원대 저가형 선보여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커피·통조림·햄·생활용품 등 1만원대 저가형 상품군과 단독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지난해보다 즉석에서 제작 판매하는 정육 주문제작도 30% 늘렸다. 소비자가 원하는 정육 부위를 선택하면 가격별로 포장해주는 것. 찜갈비, 등심, 안심, 국거리, 불고기, 양지, 사태 등 부위별로 3만∼40만원선이다. 수산물에선 자연산대하세트(5만∼6만원), 홍옥돔과 갈치를 혼합한 제주혼합세트 1호(14만∼15만원)를 새로 내놓는다. 특히 1만원 미만의 실속세트에선 제휴업체와 단독 제휴한 PB상품이 두드러진다. 홈플러스 참치 1호(150g×9·9900원)가 바로 그것.33개 점포 가운데 가좌·시화·청주점을 제외한 30개가 24시간 영업한다. 추석날은 문을 닫는다.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사은품·경품 월마트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마련했다.17일까지 비씨카드와 KB카드로 결제하면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30일까지다.18일까지 LG카드를 사용하면 곽티슈 3개를 준다.20일까지 삼성카드로 5만원 이상 사고 영수증 일련변호가 ‘3’을 포함하면 라면, 식용유, 월마트 전자상품권을 얻는다.15일까지 외환카드를 7만∼12만원 쓰면 3000원 할인쿠폰을,12만원 이상 쓰면 5000원 쿠폰을 받는다. 소비자가 원하는 금액을 맘껏 충전하는 전자 상품권을 내놓았다. 행운의 숫자나 생일 등 기념할 만한 숫자를 충전, 사용하는 것. 추석날에도 모든 매장이 문을 열며 강남·일산·화정점 등 12곳이 24시간 영업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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