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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은, 사모펀드·벤처캐피탈 2조 푼다

    산은, 사모펀드·벤처캐피탈 2조 푼다

    산업은행이 사모펀드(PE)와 벤처캐피탈(VC) 부문에 올해 2조원의 자금을 푼다.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스타트업 기업 육성에 적극 힘을 쏟겠다는 의지다. 산은은 31일 PE·VC펀드 운용사를 대상으로 ‘2016년 간접투자업무 설명회’를 열었다. 올해 산은의 펀드 위탁운용 출자 규모는 총 1조원이다. 이 중 PE펀드는 6000억원, VC펀드는 4000억원이다. PE펀드는 비공개로 투자자들을 모집해 자산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에 자본 참여(경영 참여)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인 뒤 기업 주식을 되파는 투자 형태를 말한다. VC펀드는 스타트업 기업이나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산은은 민간 자본과 1대1 매칭 방식으로 총 2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인수·합병(M&A), 해외진출, 중소·중견기업 투자, 구조조정 등의 분야를 우선 투자할 방침이다. 배동근 산은 간접투자3팀장은 “세계 유수 재무적 투자자나 글로벌 파트너십 펀드, 중국 진출 지원펀드 출자 등으로 국내 기업의 수출 지원 및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펀드시장을 선도하겠다”며 “국내 민간 모험자본 육성 및 건전한 벤처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금을 맡길 운용사 선정 과정부터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 펀드 운용 규모나 업력 등을 꼼꼼히 따져 보겠다는 얘기다. 신생 자산운용사라도 중기특화 금융사는 우대한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경제 블로그] 증권사 사장님은 프레젠테이션 중

    [경제 블로그] 증권사 사장님은 프레젠테이션 중

    금융당국이 벤처·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선정을 앞두고 중소형 증권사 간 경쟁이 불붙었습니다. 선정 시 연간 최대 60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일부 증권사는 사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PT) 심사에서 발표하는 등 ‘정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의헌 KTB투자증권 사장과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은 지난 29일 금융위원회 PT 심사에서 6명의 심사위원 앞에 섰습니다. 상무 등 임원급 간부나 팀장급을 내세운 다른 증권사와 대조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 사장은 KTB투자증권이 30년 넘게 중소·중견기업과 네트워크를 다지고 벤처기업 투자에 나선 것을 부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컨설턴트 출신인 박 사장이 PT에 능숙해 직접 하기로 결정한 것 같다”며 “금융당국에 열의를 보인 측면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 사장은 유안타증권이 중소기업의 중국 투자자 유치와 중국 관련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어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안타증권은 대만계 유안타금융그룹이 동양증권을 인수해 재출범시킨 회사입니다. IBK투자증권은 담당 부서가 PT 준비를 위해 1주일간 퇴근도 제대로 못 했다는 후문입니다. IBK투자증권은 금융계 화두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도 미룬 채 전사적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중기 특화 증권사로서 정책금융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다지겠다”고 밝히는 등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크라우드펀딩 주선 실적을 중기 특화 증권사 선정의 중요한 평가 요소로 반영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크라우드펀딩 시장에 뛰어든 증권사가 최근 부쩍 늘었습니다. IBK투자증권과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지난 16일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자 등록을 마치고 곧바로 펀딩에 나섰습니다. 특히 IBK투자증권은 영화 ‘인천상륙작전’ 제작비 모금에 나서 7거래일 만에 목표액 5억원을 채우는 데 성공했습니다. PT 심사까지 마친 금융위는 다음주 5곳의 중기 특화 증권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13개 증권사가 도전장을 내밀었으니 꽤 치열한 경쟁입니다. 선정된 증권사가 수익에만 치중하지 말고 중소·벤처기업의 자금 조달을 돕는 제도 취지를 잘 살리기를 기대합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관광 제일도시’ 이끄는 원창묵 원주시장

    [자치단체장 25시] ‘관광 제일도시’ 이끄는 원창묵 원주시장

    사통팔달, 중부 내륙 성장거점 도시로 떠오르는 강원 원주시의 행보가 거침없다. 올해부터 2021년까지 경기 여주~원주 간 수도권 전철, 경기 광주~원주 간 제2 영동고속도로, 중앙선 고속화철도,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 등 광역교통망이 속속 개통된다. 지역 발전의 주요 축으로 자리잡은 혁신도시와 ‘지식기반 기업도시’의 성공적인 안착도 도시 규모를 키우고 있다. 관광객 연간 300만명을 끌어들일 화훼특화관광단지 조성과 함께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유치를 성사시키면 수도권 배후의 거대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평창과 강릉이 무대지만, 복선철도 등 인프라 구축의 혜택은 원주시가 가져간다는 평가다. 인구도 현재 33만 7800여명에서 10년 내 50만명, 30년 내 100만명으로 증가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런 원주 팽창의 중심에 도시공학을 전공한 건축사 출신 원창묵(56) 시장이 있다. 재선 시의원 출신답게 시정을 속속히 챙긴다. 지난 16일 원주 토박이 원 시장에게 원주의 청사진을 들여다봤다. 원 시장의 출근은 택시에서 시작된다. 관용차를 타는 대신 아침마다 택시기사에게 민심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민선 5기 첫 취임 이후 줄곧 해 왔으니 벌써 6년째다. 택시기사와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고 도시 문제를 듣다 보면 10분 출근길이 짧다. ‘좋은 소리만 듣지는 못하고 택시를 타는 것이 번거롭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불만 섞인 소리도 있지만, 대부분 진솔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해 주므로, 시장에게는 큰 정보가 된다”고 말했다. “택시 출근은 계속 이어갈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휴일도 없이 출근하는 시장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함께 일한 비서진은 “평일에는 각종 행사와 접견 등으로 일정이 가득해 숙고할 겨를이 없는 탓에 휴일에 출근해 도시 발전에 대해 혼자 고민하고 연구한다”면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비서진을 통해 지시하는데 휴일에도, 밤에도, 해외 출장 중에도 예외는 없다”고 귀띔한다. 원주시 공무원들은 비서실에서 연락이 오면 ‘또 시장이 일을 만들었구나’라며 긴장한다고 한다. 원 시장이 최근 공을 들여 추진하는 사업은 ‘관광 제일도시’ 프로젝트다. 대표적 사업이 화훼특화관광단지와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유치 추진, 치악산 둘레길 조성 사업이다. 문막읍 궁촌리 일대 289만 4000여㎡에 1700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화훼특화관광단지가 행정 절차를 모두 끝내고 다음달쯤 강원도로부터 관광단지 승인을 받는다. 오는 7월쯤 공사를 시작하면 2019년 완공될 예정이다. 취임 초부터 야심 차게 추진했지만, 그동안 주민들의 반대 등 우여곡절을 겪던 사업이라 애착이 더 간다. 변규성 시정홍보실장은 “개발 기간에 8000억여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만 5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또 4계절 관광이 가능해져 연간 300만명의 관광객 유치가 가능해 원주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손꼽고 있다”고 말했다. ●휴양·의료·레저 결합 신도시 2025년 완공 추진 지정면 서원주역 일대(1115만 9000㎡)에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는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도 또 다른 동력이 될 전망이다. 당초 정부에서 전라북도 무주에 추진했지만, 해당 지자체가 포기하면서 수도권과 가까운 원주시가 유치에 공을 들였다. 서울 강남과 수도권에서 연결되는 수도권전철, 중앙선 복선전철, 광주~원주 간 제2 영동고속도로 등 뛰어난 접근성을 바탕으로 개발하면 승산은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의 명성에 걸맞게 휴양·의료·자연·레저 기능이 결합한 인구 10만명의 대단위 신도시 개념 관광단지로 해외자본을 끌어들여 2025년까지 완공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의료기기 업체들이 들어서는 지식기반 기업도시(529만 3000㎡)의 2배 규모이다. 치악산 둘레를 3개 코스로 나눠 개발하는 ‘치악산 둘레길’ 조성사업도 명품 관광지 면모를 갖추는데 한몫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두 190억원의 사업비가 예상된다. 올해 설계를 끝내고 2018년 둘레길이 완공되고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추진이 확정되면 원주시가 관광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 원 시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의 관문 도시이고 잘 발달한 광역교통망이 구축되면 수도권에서 자연 속의 도시를 찾는 사람들과 관광객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10년 뒤를 내다보고 원주시를 품격 있는 관광도시로 변모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시 확장과 함께 대두한 물 부족 문제도 해결책이 있다. 체류형 관광단지를 위해 섬강에 보를 설치해 관광자원화하고, 원주천 상류에 댐을 건설한다는 것이다. 원주천 댐은 정부에서 착수했다. 반곡관설동 혁신도시는 이미 97%의 분양률을 보이며 도시 면모를 갖추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11개 기관이 이미 이전을 끝냈다. 연말까지 나머지 지방행정연구원과 국립공원관리공단까지 입주가 완료되면 모두 6000여명의 직원들이 상주하게 된다. 가족까지 3만 1000여명이 사는 작은 신도시로 올 연말에 준공된다. 지정면에 건설 중인 지식기반형 기업도시는 60%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2020년에 인구 2만 5000여명의 또 다른 도시가 탄생한다. 원 시장은 “기업도시는 수도권 규제완화 움직임으로 분양이 쉽지 않다”면서 “지방 공단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역 안전망 구축·장애인 야학 등 복지도 꼼꼼히 팽창하는 도시에 걸맞게 강원도의 인허가와 재정 지원 등이 필수이지만, 현실은 따라가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도로를 넓히고 인구 급증에 따른 사회복지 예산 확대 등이 절실하다. 원 시장은 “강원도 지방세의 상당 부분을 원주시에서 걷어가지만, 혜택은 가장 적게 받는다”면서 “강원도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리딩 도시로 성장하는 원주시가 상대적으로 재정 압박이 심한 만큼 광역정부인 강원도가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지정책에도 꼼꼼한 정책을 펴고 있다. 읍·면·동 인적 안전망을 활용한 지역 안전망 구축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는 것은 기본이고 고령화에 대비한 기반 구축과 장애인 생활안정 복지서비스, 아동·청소년 행복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노인 복지를 위해 노인문화센터를 늘리고 장애인 야학 운영과 장애인 카페 운영도 한다. 특히 미래세대인 아동·청소년을 위해 문막지역에 청소년의 집과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한다. 내년 준공 예정인 ‘문막 청소년의 집’은 청소년들이 건전한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춘다. 육아종합지원센터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2018년 준공한다. 원 시장은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원주가 국가 중심 도시로 도약할 날도 멀지 않았다”면서 “일자리가 넘치는 경제도시, 전국 제일의 관광도시, 아름다운 공원도시를 만들어 인구 100만명의 도시 초석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광주 전세가율 78% ‘최고’… 실소유 목적 내 집 마련 비중 높아져

    광주 전세가율 78% ‘최고’… 실소유 목적 내 집 마련 비중 높아져

    최근 전셋값의 가파른 상승세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앞당기려는 이들이 분양시장에 발길을 돌리고 있다. 부동산 거래의 주목적도 투자에서 실소유 중심으로 전환되는 추세다. 30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2016년 3월 기준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 전세가율은 73.4%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별로 대구 76.1%, 대전 73.5%, 부산 70.9%, 울산 70.1%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광주는 무려 78.04%로 전국에서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조사되었다.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좁아짐에 따라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아파트 선택시 실제 주거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분양 단지 주변의 생활인프라에 대해 꼼꼼히 살펴본다. 막바지 분양에 돌입한 광주 북구 용두동의 ‘첨단 우방 아이유쉘’은 편리한 생활 인프라로 주목 받는 곳이다. 첨단 우방 아이유쉘이 들어서는 북구 용두동 339번지 일원은 광주교통의 핵심인 빛고을대로, 임방울대로, 하서로 등의 교통망을 끼고 있다. 향후 건설예정에 있는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의 역세권이다. 또한 광주의 명문학군인 일곡지구 학군을 공유하게 되어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지하 2층, 지상 12층~20층 4개동 총 256세대 규모로 구성된 첨단 우방 아이유쉘은 실거주 목적에 적합한 59㎡, 74㎡, 84㎡의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74㎡와 84㎡에는 팬트리 특화 설계가 적용되었는데, 대형 주방수납 공간을 겸비해 주부들의 편의를 도왔다. 첨단 우방 아이유쉘의 시행은 SM (주)삼라, 시공은 SM 우방 건설(주)에서 맡고 있다. 입주 시기는 2018년 2월 예정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0년 전통 성동 뚝도시장 ‘춘풍’ 분다

    50년 전통 성동 뚝도시장 ‘춘풍’ 분다

    점포당 1700만원 내외 지원 1962년 문을 연 50년 전통의 성수동 ‘뚝도시장’에 ‘춘풍’(청춘 바람)이 불어올 전망이다. 성동구는 ‘뚝도시장 청년 상인 창업 지원사업’에 참여할 예비 청년창업자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침체된 전통시장을 살리고 청년 일자리도 마련하려는 취지다. 뚝도시장은 과거 400여개에 달하는 점포 수를 자랑하며 동대문·남대문시장과 함께 ‘서울 3대 시장’으로 불렸다. 그러나 경기 침체와 대형마트 입점으로 찾는 이의 발길이 점차 뜸해지며 상인들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청년 창업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면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청은 다음달 12일까지며 만 19~39세 예비 창업자들이 대상이다. 최종 10개 점포를 선정하는 데 각각 1700만원 내외의 지원이 이뤄진다. 청년들은 창업 교육부터 홍보 및 마케팅, 인테리어까지 창업에 필요한 각종 교육과 지원을 받고 입점하게 된다. 신청 방법과 구비 서류는 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구는 특히 수산물 특화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상인들에게 초점을 두고 있다. ‘뚝도 활어시장’을 염두에 둔 것이다. 지난해 서해5도의 어부들이 잡은 활어를 아라뱃길을 이용, 직송해 뚝도시장에서 판매하면서 개장 당시 1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구는 다음달부터 뚝도 활어시장을 7일장으로 상설 운영할 계획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뚝도시장에 청년들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더해지면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상인들과 청년들 모두 자부심을 느끼고 일하는 명소가 되도록 뚝도시장 활성화에 아낌없는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자산운용, 세일즈보다 철학과 고객 신뢰가 중요”

    “자산운용, 세일즈보다 철학과 고객 신뢰가 중요”

    “단기 수익률 1등은 한쪽으로 치우친 운용 결과일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운용계획과 철학으로 적정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동주 NH-CA자산운용 대표는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원칙을 내내 강조했다. 한 대표는 “지금까지 국내 금융이 은행업 위주로 성장했다면 향후에는 자본시장이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자산운용업의 핵심은 세일즈나 단기 운용보다 어떤 철학으로 고객에게 신뢰를 줄 것인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금융 계열사인 NH-CA자산운용은 2020년까지 운용자산 60조원, 업계 5위 자산운용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운용조직을 확대·개편하는 등 역량 강화에 집중해 2014년 말 17조원 수준이던 운용자산이 현재 29조원으로 늘어나 업계 7위권이다. NH-CA자산운용은 해외펀드 운용 역량 강화와 선진 자산운용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질적인 측면에서도 효과적인 관리 시스템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한 대표는 “마케팅전략본부를 신설하고 세계 10대 자산운용사인 아문디 인력의 해외펀드 직접 운용을 추진해 특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친환경 아파트 수요 높아져… ‘에코 프리미엄’ 갖출수록 강점

    친환경 아파트 수요 높아져… ‘에코 프리미엄’ 갖출수록 강점

    쾌적한 주거공간에 대한 수요가 더욱 높아지면서 최근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는 ‘친환경 에코 프리미엄’이라는 개념도 생겨났다. 자연과 함께하는 주거공간이 주택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으면서 친환경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의 안목이 더욱 까다로워진 것을 반영한 흐름이다. 최근 아파트들은 대규모 공원이나 녹지가 인접해 있어 집 안에서도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변에서 산책과 조깅을 하기 편리하게 조성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29일 “최근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단지 안팎의 녹지 비율 등 친환경 요소를 고려하는 수요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특히 도심지역은 녹지공간이 절대 부족하기 때문에 ‘친환경 에코 프리미엄’이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분위기에 맞춰 라온건설이 단지 안팎으로 자연과 접하는 친환경 아파트 ‘남양주 라온 프라이빗’ 분양에 나선다고 밝혔다. ‘남양주 라온 프라이빗’은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단지 내에도 캠핑데크와 대형 테마공원 등을 조성해 입주민들이 보다 자연에 가까운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단지는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녹촌리 216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5층의 29개동 규모로 조성된다. 인근에는 묵현천이 흐르고 천마산이 있어 조망권도 확보됐다. ‘남양주 라온 프라이빗’은 전용 59~84㎡ 총 2001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전 가구를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단지 구성은 ▲전용 59㎡ 759가구 ▲전용 66㎡ 13가구 ▲전용 72㎡ 715가구 ▲전용 80㎡ 9가구 ▲전용 84㎡ 505가구 등이다. ‘남양주 라온 프라이빗’의 교통망은 서울춘천고속도로 화도IC, 수석-호평 간 고속도로와 46번국도 등이 인접해 있다. 또 경춘선 마석역과 광역버스를 이용하면 대중교통으로 강남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2020년 개통될 예정인 제2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되면 수도권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교육 및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게 갖춰질 계획이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공립유치원, 초등학교가 위치할 예정이다. 단지 주변에는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와 농협, 우체국, 병원, 체육문화센터, 도서관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가깝게 위치해 있다. 대형 피트니스센터와 다목적 운동시설 등 대단지에 걸맞은 복합 커뮤니티시설도 조성할 예정이다. 건설사 측은 특히 인근 아파트에서 찾아보기 힘든 4Bay구조 설계가 적용돼 보다 넓은 공간 활용은 물론 탁월한 개방성과 채광, 통풍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저층부를 위한 특화설계도 선보인다. 저층 일부 가구에는 테라스를 특화설계해 개방감을 높였다. 한편 ‘남양주 라온 프라이빗’ 견본주택은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316-49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중국 자본, 농업기업 신젠타 인수 성공할까?/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열린세상] 중국 자본, 농업기업 신젠타 인수 성공할까?/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지난달 초 중국 국영기업 중국화공의 신젠타 인수의사 발표는 큰 반향을 불렀다. 거침없는 중국 자본의 국제기업 사들이기 행진, 430억 달러라는 중국 자본의 해외 기업 인수사상 최대 규모, 식량산업 기반인 종자·작물보호제 분야 세계적 기업 신젠타 인수라는 것 등이 반향의 근거였다. 절차가 순조롭다면 올해 말에 거래가 마무리될 것 같다. 그런데 계속되는 중국 자본의 세계적 농업기업 인수에 대해 미국의 우려 또한 고조돼 최종 성사 여부가 관심을 끈다. 2013년 7월 미국은 이미 중국 자본의 농업기업 인수에 대해 우려를 표면화한 적이 있다. 이때 미국 의회 상원은 국제 간 기업 인수·합병을 두고 청문회를 열었다. 청문 증인은 당시 세계 최대 양돈·돈육가공 기업인 미국 스미스필드의 최고경영자였다. 그는 청문회 4개월 전에 중국 육가공기업 솽후이(현재 WH그룹)에 스미스필드 매각을 발표했다. 청문회 참여 의원들이 그를 몰아붙였다. 주된 내용은 솽후이 배후에 중국 정부가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렇다면 스미스필드 매각은 미국 이익, 심지어 국가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증인은 중국 정부와는 무관한 기업 사이의 순수한 상업적 거래라고 방어했다. 더욱이 돼지고기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을 배후에 둔 솽후이가 스미스필드를 인수할 경우 수출 증대를 통해 일자리 창출, 양돈 농가 소득증대를 가져와 미국에 이익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스미스필드는 매각됐고 솽후이는 단숨에 세계 최대 양돈·돈육가공 기업이 됐다. 매각 직후 중국 정부와 솽후이의 연계가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됐다. 우선 2011년 중국 정부는 기업의 해외 농지와 식품기업 인수를 촉구하는 국가경제운용 5개년 계획을 발표했는데 ‘공산당 정치·시장주의 경제’라는 중국 특성상 민영, 국영을 불문하고 기업은 정부 지침에 무관할 수 없는 환경이라고 했다. 중국 자본의 미국 내 농지 소유 규모가 2011년 8100만 달러에서 2012년 9억 달러, 2013년 14억 달러 수준으로 5개년 계획 발표 직후 실제로 급증한 것에 주목했다. 특히 솽후이는 스미스필드 인수금액 71억 달러 가운데 40억 달러를 중국 국유 은행으로부터 서구 경제권이 이해하기 힘든 절차로 융자받았다는 사실도 밝혔다. 최근 학계의 연구 결과도 스미스필드 매각의 부정적 영향을 강조한다. 기업 인수를 통한 기술 이전은 중국과 미국 사이에 생산 단계별 역할 이전을 가져오는데 미국에 불리하다는 주장이다. 사료곡물이 풍부한 미국에는 공해 발생이 심한 양돈단계를 특화해 원료 고기를 중국에 공급하고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에는 고부가가치 가공단계를 옮겨가 최종 완제품을 만들어 미국으로 역수출한다는 주장이다. 미국 안에서 고급 일자리 창출은 어렵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확산되는 이런 분위기는 신젠타 인수에도 영향을 미친다. 신젠타는 스위스에 본사를 두었지만 미국 여러 지역에도 연구기지와 생산설비를 둔 다국적 기업이다. 실제로 연매출의 25%를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북미 지역에서 거둔다. 따라서 중국 자본의 신젠타 인수는 미국 국가이익과도 연관된다는 주장이 강하다. 결국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는 신젠타 인수·합병 과정을 엄격하게 심의할 것을 천명했다. CFIUS는 미국 재무부 산하 정부기관으로 국방부, 국무부 관계자가 참여해 국가이익과 관련되는 외국인 투자를 심의·의결하는 기구다. 최근 미국 농무부 장관은 고도의 농업생명과학기술을 과학보다는 정치 동기로 취급하는 중국 같은 국가가 주도하는 것을 심히 우려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중심부 생각을 말해 준 것 같다. 신젠타 인수·합병 과정이 험난해 보인다. 기술 기반 농업기업의 인수·합병을 두고 주요 2국(G2)이 경쟁적 이해관계를 표출했다. 두 강대국의 이해관계가 식량 수입국 한국과 무관하지 않다. 자원 부존 여건상 생물·화학적 기술주도 농업발전 경로를 택했고, 앞으로도 그럴 수밖에 없는 한국이 농업기술을 어떻게 추구하고 보호해야 할지를 엿보게 하는 사례다. 남의 경쟁을 구경만 하면 후진적이다.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선진적이다. 국가적 농업 기술기반 구축을 튼튼히 해야 할 것이다.
  • 영등포 ‘사러가 시장’에 먹으러 와요

    영등포구 신길동 ‘사러가 시장’이 세계 각국의 먹거리가 가득한 공간으로 바뀐다. 영등포구는 중소기업청이 추진하는 골목형시장 육성지원사업에 사러가 시장이 최종 선정돼 예산 4억 8000만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조길형 구청장은 “전통시장이 대형 유통업체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편의시설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사람들이 찾아올 수밖에 없는 무엇인가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구가 꺼내든 카드가 세계 각국의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야시장 문화’다. 구는 일본, 베트남, 중국 등 세계 음식과 우리의 전통 음식 등 25가지를 맛볼 수 있는 ‘야시장 먹거리 부스’를 설치한다. 또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각종 아이템을 판매하는 ‘독립형 부스’를 운영해 고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장을 단순히 쇼핑만 하는 장소가 아닌 문화와 여가를 겸할 수 있는 복합적인 공간으로 바꾼다. 시장 입구에는 고객, 상인, 지역주민, 예술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예술인 창작공간’을 조성하고, 각종 공연과 영화 등을 선보이는 ‘문화공간’도 새롭게 만든다. 여기에는 문래동 창작촌 예술인들도 적극 합류한다. 넓은 고객 쉼터, 간판 개선 등 개성 있는 시장경관도 연출한다. 여기에 청년 창업자, 저소득 취약계층,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조리와 서비스를 교육한 뒤 판매부스에 투입하는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사러가 시장을 집중적으로 특화시켜 전통시장의 성공사례로 만들겠다”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다시 찾고 싶고, 소상공인은 물론 지역 주민도 모두 행복한 전통시장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문화 입은 ‘마장 축산물 시장’ 관광객 유혹 나서

    문화 입은 ‘마장 축산물 시장’ 관광객 유혹 나서

    수도권 축산물 유통의 60~70%를 책임지는 ‘마장 축산물 시장’이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거듭난다. 최근 국내외 관광객들이 단체로 많이 찾는 점을 고려해 축산물 도·소매뿐 아니라 인근 지역과 연계한 관광, 쇼핑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성동구는 올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지역 내 7개 전통시장과 상점가에 총 129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대형마트 등의 확산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의 자생력 확보와 지역 먹거리 창출을 위해서다. 마장 축산물 시장은 3~4년 전부터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에게 특색 있는 관광지로 부각되고 있다. 싱싱한 소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정육 식당들이 들어서며 관광안내 책자에 많이 실려 연평균 5000~6000명이 찾고 있다. 이에 따라 50억원을 투자해 관광객 맞이를 위한 대형버스 주차장 설치, 고객지원센터 건립, 방송시설 확충 등 정비에 들어간다. 지난해 서해 5도의 자연산 활어를 도심에서 선보였던 ‘뚝도 활어시장’도 올해 본격적인 기반 조성에 착수한다. 18억원을 지원해 특화상품 개발과 주차환경 개선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 밖에 금호·옥수 지역의 ‘금남 시장’은 수제 음식 테마거리로, 왕십리 도선동 상점가는 젊음과 여행의 거리로 조성하는 등 지역마다 특색을 살린 개발이 이뤄질 예정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이번 정비가 완료되면 각 시장과 상점가가 새로운 명소로 부상해 지역 경제 살리기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전통시장에 외국 관광객 사후면세점 뜬다

    전통시장에 외국 관광객 사후면세점 뜬다

    전주에 내년 선호상품 판매 매장 100만원 한도 20만원 미만 면세 우수시장 10곳엔 연계 투어상품… 40곳 내년까지 글로벌 야시장 투어상품과 사후면세점, 게스트하우스 설치 등 중국인 관광객(유커)을 비롯한 외국 관광객을 전통시장으로 유인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이 추진된다. 상인 고령화를 감안해 청년 상인 육성책도 마련됐다. 중소기업청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4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통시장 활성화 보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외국 관광객의 발길을 전통시장으로 이끌기 위해 관광객 특화형 볼거리·살거리·먹을거리를 확충한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유커가 598만명을 넘어섰지만 대부분 쇼핑이 면세점과 백화점에서 이뤄진 데 따른 것이다. 외국 관광객을 겨냥한 전통시장의 타깃 전략인 셈이다. 중기청은 특히 ‘인사동-명동-남대문’ 등 관광 콘텐츠가 우수한 전통시장 10곳 정도를 선별해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투어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외국인 선호상품을 판매하는 정책매장을 내년 상반기 전주 남부시장에 시범 설치한다. 정책매장을 즉시 환급 가능한 사후면세점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관세청과 협의, 추진하기로 했다. 사후면세점에서는 10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 건별 20만원 미만은 세금을 제외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면세 범위는 부가가치세 10%, 개별소비세 5~20%가 적용된다. 관광객이 선호하는 한국의 밤문화와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야시장을 2017년까지 40곳 개설한다. 외국인의 쇼핑 편의를 위해 시장 주변에 게스트하우스를 설치, 시장에 머물며 문화 체험과 쇼핑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올해 시범 운영 후 2020년까지 3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현지 매체와 한국 관광 홍보 채널을 활용한 전통시장 알리기에도 나선다. 중국 등에서는 포털 검색엔진 및 여행·음식 분야 파워블로거 등을 통한 온라인 홍보를 추진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전통시장 핵심 점포와 교통, 주변 관광지 등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꾸며 중국어 등 외국어 웹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2014년 기준으로 전통시장의 상인 평균연령이 56세인 점을 감안해 젊은 상인을 대거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개 이상 점포를 묶어 청년몰을 설치하고, 콘테스트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갖춘 청년 상인을 선발해 전국적으로 1만 8000개가 넘는 빈 점포를 창업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공연·벽화 그리기 등 재능기부와 방송 프로그램을 활용해 낡은 시장의 이미지 개선도 추진한다. 시장 매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온누리상품권 판매와 온라인 유통 체계 구축도 확대한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유커 등 외국 관광객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환골탈태’ 전통시장

    ‘환골탈태’ 전통시장

    서울 양천구 전통시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양천구는 중소기업청에서 시행하는 ‘2016년 골목형시장 육성 공모사업’에 목3동시장, 목4동시장, 신영시장, 경창시장 등 4곳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68개 시장 중 우리 구 시장이 4곳이나 들어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은 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SSM) 확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시장별 특화상품 개발, 문화공간 조성 등을 지원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이 현대적인 쇼핑센터가 제공하지 못하는 차별적인 문화 콘텐츠를 품은 공간으로 변신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는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원받는 국비 8억 6000만원에 시비·구비를 더해 총 16억 8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실행계획이 수립되면 오는 6월부터 전통시장의 변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전통시장 중 규모가 가장 큰 시장은 목3동시장으로 점포 수가 157개, 종사자가 470명에 이른다. 목3동시장은 이번 공모 사업에서 특화시장 육성을 위해 ‘깨비 까페’, ‘깨비 거리공연장’, ‘깨비 앱’ 조성사업을 계획했다. ‘깨비’는 목3동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고, 명물로 꼽히는 깨비만두에서 힌트를 얻어 만든 시장 대표 캐릭터다. 목3동시장 관계자는 “깨비라는 브랜드를 통해 주민들에게 단순한 시장이 아니라 특색 있는 문화공간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목4동시장은 안전한 건강 먹거리를 위한 레시피 개발, 신월동 신영시장은 상점 간판과 공동 유니폼 등 디자인 특화, 경창시장은 온라인 쇼핑몰, 온라인 주문배달, 키오스크를 활용한 쿠폰 발급 등을 준비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주민들에게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특색 있는 문화를 품은 전국 최고의 전통시장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철학있는 판사·人文 아는 과학자 키운다

    철학있는 판사·人文 아는 과학자 키운다

    중남미 시장 겨냥 전공 ‘EML’ 등 언어·영어·경영·철학과 손잡아 고려대는 ‘인문학과 정의’, ‘라틴아메리카 지역학사’(EML), ‘과학기술학’ 등 3개의 인문학 융합 전공과목을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인문학과 정의’는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법조인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철학과 등 인문학과와 법학대학이 함께 만들었다. 2014년 개설돼 중남미 시장을 겨냥한 전공인 ‘EML’의 경우 언어학과, 영어학과, 경영학과가 손을 잡았다. ‘과학기술학’에는 인문학과와 자연과학 계열 학과들이 참여했다. 3개 전공에 참여한 학과는 모두 18개에 이른다. 고려대는 내년에는 ‘인문학과 문화산업’, ‘아시아지역학사’(GLEAC), ‘언어 인지 컴퓨터학사’(LB&C) 등 3개 전공과목을 개설한다. 2년 뒤에는 2개 과목을 더 만든다. 참여 학과 수는 23개 학과에서 30개 학과로 늘어난다. 이재훈 고려대 문과대학장은 “기존 인문학의 한계를 넘도록 다른 학과와 융합한 인문학 전공을 연차적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사회 수요에 맞춰 개설한 전공을 공부한 인문학과 학생들의 취업이 늘고, 이공계 학생들의 인문학 소양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문학 분야에 대한 최초의 재정 지원 프로그램인 ‘인문학 역량 강화’(코어) 사업이 17일 대상 학교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최은옥 교육부 학술장학관은 “대학들이 저마다 특성을 잘 살리지 못하고 백화점식으로 인문학을 가르치고 있다”면서 “대학들이 인문학을 특성화하거나 재편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선정된 대학은 ▲글로벌지역학 ▲인문 기반 융합 ▲기초학문 심화 ▲기초교양대학 등으로 특화된 인문학 교육을 한다. 글로벌지역학은 기존 어문학과들이 해당 국가의 언어만 배우지 않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 대한 교육을 3분의1 이상 하도록 한다. 예컨대 부산외국어대는 전공 관련 지역학 연구소(3곳)를 바탕으로 문화권 간 소통 능력과 인문 기반 융합 지식을 갖춘 특수 지역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어학만 잘하는 인재가 아닌 해당 국가의 지역 전문가를 기르겠다는 것이다. 이화여대 역시 중국문화연구소와 프랑스어권지역문화연구소, 독일어권문화연구소 등 지역 특화 연구소를 신설해 해당 지역학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해당 지역 언어 교육을 받는 것은 물론 1학기 동안 해외 대학에서 공부하고 교수가 인솔하는 국제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현지 학습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인문 기반 융합 모델에 선정된 가톨릭대는 인문학을 기반으로 경영학과 융합된 특화 과목으로 구성된 ‘G-휴머니지’ 전공을 개설한다. 졸업자에게는 글로벌 인문경영학사가 수여된다. 가톨릭대는 이와 함께 학교가 자체적으로 한국의 문화산업을 이끌어 갈 문화스토리텔링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모델도 제시했다. 고려대와 함께 37억원을 지원받는 서울대는 기초학문 심화와 함께 대학 자체 모델에 선정됐다. 자체 인문학 모델 가운데 하나인 ‘동아시아 비교인문학’은 한·중·일의 문화를 통합해 가르친다. ‘고전문헌학’은 라틴어, 한자어, 그리스어를 비교 분석하는 인문학이다. ‘인문데이터 과학’은 각종 인문학 관련 자료를 다루는 방법 등을 가르친다. 신효필 서울대 교무부학장은 “서울대는 학문 후속 세대를 기르는 쪽으로 특화됐다”며 “석·박사 과정을 통해 심화한 인문학 전문가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전통·패션시장 살리는 서울 중구 ‘5C’

    평가 기준 활용… 시장 차등 지원 서울 중구가 전통·패션시장을 살리는 키워드로 ‘5C’를 정했다. 상인을 교육(eduCation)하고, 깨끗한 환경(Clean)을 조성하면서 신용카드(Card) 사용을 확대하는 한편 특화상품 판촉(merChandise)과 세일(disCount)을 활성화해 시장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게 목표다. 중구는 전국에서 전통·패션시장이 가장 많은(35개) 지역의 장점을 키우고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혁신 5C’를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정된 예산을 전통시장에 골고루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장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곳에 지원을 더 많이 해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상인 교육은 변화하는 유통 패턴과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는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다. 디자인, 마케팅, 외국어, 시장투어 상인해설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상인아카데미를 운영한다. 무질서한 시장의 쇼핑 환경을 개선(클린시장)하고, 점포별로 카드 단말기 사용 또는 대형 점포는 가격표시제 이행 등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도록 한다(카드 사용). 또 시장 특색을 반영한 효자상품을 발굴(특화상품)하고, 고객의 발길을 잡는 대규모 세일도 진행한다. 최근 각종 공모사업으로 관련 사업비 113억원(국비, 시비 포함)을 책정한 구는 ‘5C’를 이용한 평가 기준안을 만들어 변화 의지가 탁월한 시장에 차등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시장별 상인수 대비 참여율과 이수 실적에 따라 가점을 부여한다. 최창식 구청장은 “대형 할인점, 온라인 쇼핑몰 등이 확산하는 유통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자치단체의 지원과 전통시장의 노력이 동시에 필요하다”면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특화시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서울 중구, 전통시장을 성장시키는 키워드는 ‘5C’

    서울 중구가 전통·패션시장을 살리는 키워드로 ‘5C’를 정했다. 상인을 교육(eduCation)하고, 깨끗한 환경(Clean)을 조성하면서 신용카드(Card) 사용을 확대하는 한편 특화상품 판촉(merChandise)과 세일(disCount)을 활성화해 시장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게 목표다. 중구는 전국에서 전통·패션시장이 가장 많은(35개) 지역의 장점을 키우고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혁신 5C’를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정된 예산을 전통시장에 골고루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장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곳에 지원을 더 많이 해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상인 교육은 변화하는 유통 패턴과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는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다. 디자인, 마케팅, 외국어, 시장투어 상인해설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상인아카데미를 운영한다. 무질서한 시장의 쇼핑 환경을 개선(클린시장)하고, 점포별로 카드 단말기 사용하거나 대형점포는 가격표시제 이행 등으로 고객만족도를 높이도록 한다(카드 사용). 또 시장 특색을 반영한 효자상품을 발굴(특화상품)하고, 고객의 발길을 잡는 대규모 세일도 진행한다. 최근 각종 공모사업으로 관련 사업비 113억원(국비, 시비 포함)을 책정한 구는 ‘5C’를 이용한 평가 기준안을 만들어 변화 의지가 탁월한 시장에 차등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시장별 상인수 대비 참여율과 이수 실적에 따라 가점을 부여한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대형할인점, 온라인쇼핑몰 등이 확산하는 유통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자치단체의 지원과 전통시장의 노력이 동시에 필요하다”면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특화시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다국어 홍보책·마케팅 앱… 송화시장의 변신은 무죄

    다국어 홍보책·마케팅 앱… 송화시장의 변신은 무죄

    40년 역사를 가진 강서 ‘송화골목시장’이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지역 대표시장으로 태어난다. 시장 홈페이지와 안내 책자가 다국어로 제작되고, 먹거리 특화상품과 마케팅 애플리케이션(앱)도 개발한다. 강서구는 의료관광특구인 ‘강서 미라클메디특구’와 연계해 내발산동 송화골목시장을 육성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송화시장은 1974년에 처음 문을 열고서 오랫동안 주민의 사랑을 받아온 전통시장이다. 지난해 말 중소기업청이 강서로와 공항대로 일대를 의료관광특구로 지정하면서 인근 송화시장도 이에 발맞춘 변화와 발전을 준비하고 있다. 구는 2017년 말까지 다양한 편의시설과 즐길 거리를 확대하면서 시장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중기청의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에 공모해 사업비 6억원을 따냈다. 우선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위해 시장을 소개하는 다국어 안내책자를 제작, 배포해 관광객이 수월하게 시장을 찾아가도록 돕는다. 시장홈페이지와 앱에는 외국어 서비스를 하면서 외출이 어려운 환자도 시장 명물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시장을 대표하는 먹거리를 개발하고, 인기 품목은 유통이 편리하도록 소포장 꾸러미로 상품화한다. 아케이드 천장에 벽화를 조성하고, 이색 간판을 설치하는 한편 정기적으로 민속놀이를 열면서 개성과 활력이 넘치는 시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한국의 전통과 문화가 결합한 의료관광서비스를 선보이는 데 전통시장의 매력이 한몫할 것”이라면서 “송화시장이 누구나 찾고 싶은 대표적인 전통시장이 되도록 작은 부분까지 꼼꼼히 살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특별한 당신에게 특별한 은행대출

    의사나 법조인 등 고소득 전문직을 선호하던 시중은행 대출이 점차 다양한 직업군을 겨냥하고 있다. 문턱을 낮추고 대상을 세분화해 과거 미치지 못한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다. 직업별로 금리를 차등화해 위험 요인을 줄이겠다는 포석도 엿보인다. KEB하나은행은 10일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가디언론’ 판매에 들어갔다. 현직 소방관은 신용대출만으로 개인당 1억 5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최저금리는 연 2.6%(이하 10일 기준)다. 매일 위험한 현장에 출동하는 직업이란 점을 고려해 죽거나 다쳤을 때 최대 3000만원까지 상해보험금을 지급한다.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 대출금을 보험사에서 대신 갚아주는 상해사망 보험도 무료로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신용등급이 7등인 경찰관까지 최대 3000만원을 빌려주는 ‘위비공무원 모바일대출’을 내놨다. 금리는 최저 연 3.73%로 중도상환을 하더라도 해약금을 받지 않는다. 비정규직 교사들을 위한 대출도 등장했다. 신한은행은 무기계약직인 어린이집과 유치원 교사를 대상으로 ‘신한 누리n나눔대출’을 판매 중이다. KEB하나은행은 초·중·고교 기간제교사를 대상으로 ‘참샘 에듀론’을 내놓았다. 운전이 직업인 이들을 위한 대출도 생겼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개인택시 사업자를 대상으로 ‘BNK 베스트 드라이버론’을 운용 중이다. 신용등급에 따라 최저 연 4.15%로 최대 40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 자영업자용 특화대출도 있다. KB국민은행은 KB카드 가맹점주에게 최대 1억 5000만원을 빌려주는 ‘KB가맹점대표 신용대출’을 내놨다. 증빙소득 외에 KB국민카드 매출액 중 일부를 소득으로 인정해 대출한도를 늘린 점이 특징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이경형 칼럼] 선거판, 뭘 보고 찍나

    [이경형 칼럼] 선거판, 뭘 보고 찍나

    선거판은 흥행이 있어야 제맛이 난다. 관객들이 출연자의 입과 동작에 귀를 쫑긋 세우고 시선을 떼지 않아야 장이 선다. 4·13 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흥행이 안 보인다. 정치 거물이 피라미 초년생에게 쩔쩔매는 경선 현장이나, 유권자의 ‘밥’ 문제를 두고 정당끼리 핏대를 올리며 서로 옳다고 논쟁을 하는 풍경도 볼 수 없다. 총선 국면은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여론의 동향을 보면 지난달 중순만 해도 ‘청와대발(發) 국회 심판론’에 힘입어 여당의 ‘야당 심판론’이 야당의 ‘정권 심판론’보다 앞서는 것 같았다. 하지만 지난달 하순부터 ‘정권 심판론’이 더 세를 얻는 모양새다. 왜 그럴까. 새누리당이 친박, 비박으로 나뉘어 그들만의 막장 공천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으니 관객이 흥미를 잃는다. 유권자들은 지금 ‘김종인 흥행’에 재미있어 하고 있다. 더민주의 문재인 오너가 ‘임시 사장’으로 데려온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제대로 ‘대장’ 노릇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돌직구로 ‘북한 궤멸론’을 꺼내는가 싶더니 친노 운동권 출신들을 솎아 내는 품새가 예사롭지 않은 것이다. ‘야권통합’ 한마디로 안철수 국민의당을 들었다 놓았다 한다. 대의정치의 꽃인 선거에서 진정한 흥행은 정당 간, 후보 간 치열한 노선과 정책 대결에서 나온다. 이러한 정책 경쟁은 바로 공약 대결이다. 각 당은 이달 들어 공약을 하나씩 내놓고는 있지만, 공천 전쟁과 야권 통합의 밀고 당기기에 정신이 팔려 공약에 체중을 싣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가계부담 빼기, 일자리 더하기, 공정 곱하기, 배려 나누기’라는 공약을 내걸고 있다. 이 가운데는 ‘행복주택 신혼부부 특화단지 조성 및 노인을 위한 공공실버주택단지 조성’, ‘대학연합기숙사 확충’, ‘장애인 콜택시 등 광역 이동지원센터 설치’도 있다. 외국에서 유턴하는 중소기업을 위한 경제특구 설치 등도 제시하고 있다. 더민주는 ‘777플랜’으로 양극화를 해소하겠다고 했다. 국민 총소득 대비 가계 소득 비중과 노동소득분배율, 중산층 비중을 각기 70%대로 높이겠다는 것이다. 또 국민연금기금의 일부를 장기공공임대주택 및 보육시설 등 공공 인프라 확충에 투자하는 등 매년 10조원씩 10년간 총 100조원을 공공 부문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독과점이 지속되는 시장의 경우 필요한 조치를 명할 수 있는 ‘공정성장4법’에 이어 소득 중심으로 건강보험 체계를 개편하고 경력 단절 여성의 국민연금 가입 확대 등 1소득자 1연금 체계로 국민연금을 개혁하는 내용의 12대 복지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각 당은 이런 공약 발표를 계기로 노선과 정체성을 드러내고 선거 정국의 쟁점으로 부각시켜야 한다. 상대 당과의 치열한 토론을 통해 유권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하지만 여야 할 것 없이 공천 과정에 당력을 소진해 그럴 준비도 하지 않고, 또 상당 기간 그럴 여력도 없을 것 같다. 공약도 후보도 눈에 띄지 않는 ‘깜깜이’ 선거가 지속된다면 유권자들은 뭘 보고 찍을 것인가. 그럴 땐 이런 기준을 적용하면 어떨까. 먼저 현역 의원과 정치 신인이 경합하면 신인을 선택한다. 기득권 정치를 개혁하는 방법 가운데 물갈이가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후보자나 그가 속한 정당이 내세운 공약을 살펴보고, 재원의 근거가 불분명한 선심성 공약을 내건 후보는 배제한다. 마지막으로 그 후보가 속한 정당의 비례대표 의원 후보 명부를 살펴보는 것이다. 분야별 전문가나 직능단체 대표, 취약 계층, 사회적 소수자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들을 골고루 모아 놓은 정당 명부에 먼저 투표하고, 이 정당 소속의 지역구 후보에게 또 투표를 하는 것이다. 한국 의회정치가 ‘동물국회’ 아니면 ‘식물국회’가 되고 마는 것이 기존의 양당 정치 구조 탓이 크다고 생각하면 국민의당, 정의당, 녹색당 등 마음에 드는 제3당을 찾아 투표하는 것도 선택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내 한 표가 정치를 바꾸고, 결국은 세상을 바꾼다는 주권 의식을 발현할 때가 왔다. 주필
  • [자치단체장 25시]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그의 좌우명은 10대 청소년의 결기 같은 데가 있다. ‘쪽 팔리게 살지 말자.’ ‘다소 과격(?)한 단어’까지 동원된 좌우명에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20대부터 삶의 방식이 녹아 있다. 강자 앞에 강하고 약자 앞에 약한 그의 평소 행동양식과도 잘 들어맞는다. 올해로 48살인 정 구청장은 서울 25개 자치구청장 중 세 번째로 젊다. 이창우(46) 동작구청장과 김우영(47) 은평구청장 다음이다. 젊은 발상과 추진력에 그만의 완벽주의와 부지런함이 더해져 취임 1년 8개월여 만에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융·복합 혁신 교육특구 지정,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 제정, 도심 한가운데의 뚝도 활어시장까지. ‘구청장 하기엔 너무 젊지 않아?’라는 주민들의 의문은 이제 ‘젊으니까 좋네!’라는 감탄으로 바뀌었다. 특유의 소탈함으로 주민 및 직원들과의 소통이 원활한 점도 그의 동력이다. 정 구청장이 정기적으로 직원들과 함께하는 ‘소통데이’ 행사는 인기 만점이다. 그가 직접 직원들의 고충 해결사로 나서 어려움을 듣고 해결해주기 때문이다. 권위를 내려놓았지만 오히려 자발적으로 따르는 직원들이 많아지며 ‘신(新)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눈빛이 부드러운 정 구청장이지만 대학 시절엔 열혈 운동권 학생이었다.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장으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의 선전부장으로도 일했다. 이른바 ‘386’으로 1980년대 ‘조국의 민주화’에 일조했다는 자부심이 있다. 당시에는 부조리에 맞서 사회를 바꿔보겠다는 혈기로 치열한 학생운동을 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분노하고 슬퍼했다. 알아주는 이조차 없다는 허탈감에 술로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그는 ‘질풍노도의 시기’였다고 표현한다. 그러나 이때의 경험은 그를 단련하는 계기가 됐다. 정 구청장은 “옳거나 정의롭다고 생각했던 일이 사회적으로 칭찬받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중요한 것은 조금의 진보도 없이 원점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겠다는 각오와 태도”라고 했다. 대학 시절이 치열하고 힘겹기만 하지는 않았다. 어려운 때 사랑도 꽃피는 법이다.그의 곁을 지키며 응원해줬던 대학 후배와 사랑에 빠졌고, 아내로 맞았다. 도봉구 쌍문동 단칸방에 전셋집을 얻어 시작한 결혼생활. 넉넉하지 않은 살림이었지만 착실히 생활하며 조금씩 살림을 늘려 가고 예쁜 딸과 아들도 낳았다. 양천구청 비서실장 시절 얻은 첫딸을 떠올리면 지금도 정 구청장의 가슴 한쪽이 아리다. 일이 많아 한번 안아주기조차 어려웠다. 늘 딸의 조그만 얼굴이 아른거렸다. 그 딸은 이제 서울대학교 3학년이 돼 인문대 학생회장 선거에 나선다고 한다. 그는 무심한 척 간섭하지 않는다. 자식이 옳은 일을 할 것이라 믿고, 지켜봐 준다. 그가 정치권에 발을 들인 시기는 1995년 민선 1기 양천구청장 선거를 돕고 구청장 비서실장으로 일하면서다. 2000년부터는 임종석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하며 지역구였던 성동에 자연스러운 애정과 관심을 갖게 됐다. 8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지역의 행정과 입법을 살피며 성동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사람들의 힘겨움을 돌보는 정치’를 하고 싶다는 정치 철학도 그때 세웠다. 성동구청장 출마를 결심했다. 2014년 7월 성동구청장에 당선되자마자 그는 민원 현장을 적극적으로 찾았다. 의욕만 앞세우기보단 말한 것을 지키는 ‘신의’를 더 중요하게 여겼다. 정 구청장의 민선 6기 주요 공약이었던 교육특구 지정은 그가 지난해 지킨 약속 중 하나다. 구는 지난해 11월 27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융·복합 혁신 교육특구’로 지정받았다. 같은 해 12월 선포식을 해 성동을 새로운 명품 교육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대내외에 알렸다. 서울대 학부모이기도 한 그는 ‘교육이 희망이고 미래’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성동구민들은 자녀가 중·고등학교에 들어가면 강남 등 상대적으로 교육 여건이 더 좋은 지역으로 떠나곤 했다. 정 구청장은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교육특구 지정으로 구는 2019년까지 국·시·구비 총 18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3개 교육특화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구의 성과 중 또 한가지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 새로운 도시 문제로 떠오른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 등이 쫓겨나는 현상)의 선제적 방지를 위한 노력이다. 성동구 성수동은 최근 몇 년간 뜨는 동네로 급부상했다. 청년 창업인과 사회적 기업들이 모이고 아기자기한 공방과 카페 등이 들어서며 입소문을 탔다. 그러나 덩달아 임대료도 치솟았고 결국 성수동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던 이들은 오히려 하나 둘 짐을 싸야 했다. 그는 직원들과 함께 국내외 사례를 조사하며 벤치마킹을 시도했지만 마땅한 대책을 찾지 못했다. 이에 6개월간 자체적인 연구 끝에 만든 것이 전국 최초의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였다.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일어났거나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곳을 ‘지속 가능 발전구역’으로 지정하고,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신규 업체의 입점을 조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직원과 주민들도 한마음이 돼 지역 생태계 보호 및 상생을 위해 노력했다. 구의 사례는 서울시를 포함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모범 사례로 소개됐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것이다. 올해 구는 지난해 닦아놓은 정책의 초석 위에 본격적인 집 짓기를 시작한다. 우선 교육 분야에서는 구 전체를 창의체험 학습공간으로 조성하는 ‘온 마을 체험학습장’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주민과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던 ‘글로벌 외국어하우스’는 확대 운영하고, 맞춤형 진학·입시 컨설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평생학습관 조성, 권역별 경제·역사·생태 체험센터 설립 등 교육 인프라 구축에도 힘쓴다. 구는 앞으로 5년간 66억여 원의 사교육비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여성 친화도시’ 구현을 위한 노력도 박차를 가한다. 구는 현재 총 59곳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공공 보육률이 46.8%로 서울에서 가장 높지만, 아직도 수요를 모두 충족시키진 못하고 있다. 이에 구는 이달 중 구립어린이집 2곳을 추가 개원하고 연내 10개 이상의 구립어린이집을 확충해 공공 보육률 50%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서울 자치구 최초로 범죄 취약계층을 위해 개발한 안심 귀가 앱 ‘집으로’는 올해 서울시가 차용 도입했다. 일부 보완을 거쳐 25개 자치구에 보급될 예정이다.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찬사를 받았던 ‘뚝도 활어시장’은 다음 달부터 7일장으로 상설 운영된다. 서해 5도의 활어를 당일 날 도심에서 즐길 수 있어, 지역 명소로서 경제 활성화를 이끌 전망이다. 정 구청장이 그리는 올해 청사진의 바탕에는 ‘일심일덕’(一心一德)의 정신이 깔렸다. 모든 사람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공동의 목표를 향해 힘쓴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그는 문턱을 낮추고 소통하는 것을 가장 큰 원칙으로 삼고 있다. 정 구청장은 “주민이 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 판단은 주민들과 하늘의 뜻에 맡기겠다”고 했다. 인정받기를 바라기보다 부족한 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 나은 방향으로 수정해 나가려고 한다. 정 구청장의 임기 동안 더 나아진 성동의 미래를 기대하게 되는 이유다. 글 사진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의왕철도축제’ 2016 대한민국축제 콘텐츠대상

    ‘의왕철도축제’가 ‘2016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 축제콘텐츠부문 대상을 받았다. 경기 의왕시는 9일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에서 의왕철도축제가 2013년 콘텐츠부문, 2014년 축제공로부문에 이어 세 번째로 상을 받게 돼 국내 대표 축제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이 상은 사단법인 한국축제콘텐츠협회가 주최하며 한 해 동안 열린 2000여개의 축제 중 관광, 콘텐츠, 경제, 예술·전통 4개 분야로 나눠 상을 준다. 시상식은 이날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열렸다. 매년 5월 개최하는 의왕철도축제는 2013년 부곡동이 철도특구로 지정되면서 시작됐다. 왕송호수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조류생태과학관, 자연학습공원, 철도박물관 일원에서 펼쳐지는 의왕철도축제는 코레일인재개발원, 철도기술연구원 등의 체험프로그램과 연계해 진행한다. 또한 철도마니아 및 동호인들이 행사에 참여해 다른 축제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의왕시는 지난해부터 왕송호수변 4.3㎞ 구간에 특구 특화사업으로 관광 레일바이크(의왕레일파크)를 조성, 다음 달 개장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시는 수도권에서 유일하고 접근하기 쉬워 의왕레일바이크에 연 4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올해 개최하는 의왕철도축제는 왕송호수 레일바이크와 함께 예년보다 더욱 수준 높고 알찬 내용으로 꾸며질 것”이라며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주길 바란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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