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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저렴해서… 수요 없는 온실가스 배출권

    너무 저렴해서… 수요 없는 온실가스 배출권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도입한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권이 지나치게 저렴해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 사이에 배출권을 사고 팔려는 수요가 없기 때문인데, 이월을 제한하고 있는 규제를 풀어 시장을 촉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8일 ‘배출권거래제의 시장기능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현재 우리나라의 배출권 가격이 2020년 이후 3분의1 수준으로 감소해 주요 국가 중 가장 낮게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0~2021년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상향되면서 유럽연합(EU), 뉴질랜드 등 주요 국가의 배출권 가격이 오른 것과는 정반대 추세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는 ‘탄소중립’을 시행하기 위해 기업마다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 허용량을 정해 두고, 기업이 할당받은 허용량보다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할 경우 남은 허용량을 ‘배출권’ 형태로 다른 기업에 판매할 수 있는 제도를 뜻한다. 문제는 국내에서 2017년부터 배출권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해 남은 배출권을 다음달로 이월할 수 있는 기준을 엄격히 하면서 기업들이 배출권을 판매하지 않고 보유하려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점이다. 각 기업이 온실가스를 감축해 배출권을 판매하는 대신 보유한 배출권을 활용해 온실가스를 배출하면서 수요도, 공급도 없어 가격이 점차 낮아지게 된 것이다. KDI는 보고서에서 “배출권거래제의 낮은 가격이 유지되면서 기업들이 감축 노력을 줄이고 배출권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월 제한이 배출권거래제의 가격 기능과 효율성을 저해하고 있어 이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월 제한이 완화되면 배출권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증가해 배출권 가격이 상승할 수 있어 이월 제한 완화를 단계적으로 진행하면서 추가 보완 장치를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바이든에 공개반대 입장낸 美 반도체 업계 “中 추가 제재 자제해야”

    바이든에 공개반대 입장낸 美 반도체 업계 “中 추가 제재 자제해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해 인텔, 엔비디아, TSMC 등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이 회원사로 있는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가 백악관의 대중 추가 반도체 수출 규제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가 안보를 앞세워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호소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반응이 주목된다. SIA는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해 강력한 반도체 산업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지난해 워싱턴 지도자들은 ‘반도체 칩과 과학법’(반도체법)을 만들었다”며 “이런 노력이 훼손되지 않으려면 앞으로도 반도체 업계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나치게 범위가 넓고 모호하며 일방적인 제한을 부과하는 반복적 조치는 결국 미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공급망을 교란할 우려가 있다”며 “이는 시장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중국의 보복 조치 확대를 자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반도체법이 당초 의도와 달리 미 반도체 기업의 피해만 키우고 있어 SIA 성명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첨단 반도체의 성능 한도를 설정한 데 이어 최근에는 중국 기업이 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SIA 성명은 바이든 행정부가 이달 중 대중국 반도체 수출 추가 통제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발표됐다. 미 정부가 추가 조치를 내놓으면 중국도 보복 규제로 맞붙어 시장 분위기가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전망에 목소리를 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인텔과 퀄컴 등 반도체업계 최고경영자(CEO)들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나 러몬드 상무장관 등을 만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의 부정적 영향을 강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역시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이 경제·무역·과학·기술 문제를 정치화·무기화하는 것에 일관되게 반대해왔다”며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는) 이런 방식은 시장경제 원칙에 어긋나고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교란하며 어느 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 5월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중국이 미국에서 반도체를 살 수 없다면 그들은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스스로 만들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규제를 맹비난했다. 국내 반도체 기업도 미국의 추가 규제 움직임을 두고 “거듭된 중국 기술 옥죄기는 결국 자체 기술 개발만 자극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에 의존하던 제품군까지 공급이 막히면 기술 탈취 등 불법적인 행위도 심해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 “시럽급여” vs “최소한의 안전망”…논란의 실업급여[생각나눔]

    “시럽급여” vs “최소한의 안전망”…논란의 실업급여[생각나눔]

    당정의 ‘실업급여 개편’을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당정은 실업급여가 ‘시럽급여’로 불릴 만큼 노동시장의 불공정성을 키운다며 하한액을 낮추거나 폐지하는 등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반면 일부 일탈 행위에 기반해 제도를 섣부르게 손질할 경우 저임금 노동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논란의 출발점은 실업급여 부정·반복수급이다. 실업급여는 관대한 급여 지급 요건으로 단기 취업과 실업급여 수급을 반복하는 왜곡된 관행을 낳는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최근 5년간 실업급여를 3번 이상 반복 수급한 사례는 2018년부터 증가해 연 10만명을 넘었다. 부정 수급자 적발은 매년 2만명 안팎을 오갔다. 브로커가 개입해 실업급여를 타낸 것이 뒤늦게 발각되기도 했다. 실업급여를 받는 기간 동안 재취업률은 28%에 불과해 정책 취지와는 달리 실직자들의 구직 의욕을 꺾는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업급여 지급액이 최저임금 근로자의 세후 월 소득보다 많다는 점도 문제로 거론된다. 지난해 실업급여 수급자 163만명 중 28%인 45만 3000명의 월 실업급여는 184만 7040원이다. 이는 최저임금 근로자의 세후 월 근로소득 179만 9800원보다 많다. 일하지 않아도 월급보다 많은 급여를 받는 모순적인 상황이 발생한다는 문제가 있다. 당정이 실업급여 하한선을 낮추거나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는 이유다. 실직한 노동자를 위한 보호장치가 사라질 수 있다는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실업급여는 실직자의 생활 안정과 재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 이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제도에 손대는 것은 저임금 노동자를 위한 사회안전망 자체를 흔들 수 있다는 주장이다. 노동시장에서 급여가 낮았던 사람이 실직한 경우라도 최저 생계를 보장한다는 취지에서 하한액이 설정됐는데, 이를 낮추는 것은 당장 생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역시 나온다. 실업급여 수급자의 ‘도덕적 해이’가 아니라 회사의 갑질로 실업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현실이 더 큰 문제라는 주장도 커졌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실업급여 관련 여론조사를 진행해 퇴직자가 오히려 실업급여를 받기 어려운 환경을 지적했다. 사장의 승인 없이는 실업급여 수급이 사실상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실업급여를 빌미로 노동자를 옥죄는 회사의 갑질이 일어난다는 말이다. 전문가들은 실업급여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서 꼭 필요한 구직자를 돕는 제도가 돼야 한다고 말한다. 더원인사노무컨설팅의 조현지 노무사는 “실업급여는 실직한 노동자를 위한 최후의 보루인 만큼 본래 취지는 지키면서 악용 사례를 막아야 한다”면서 “구직 활동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검사하는 등 관리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임금님표 이천 쌀맥주 19일 출시

    임금님표 이천 쌀맥주 19일 출시

    경기 이천시 소재 수제맥주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는 ‘임금님표이천 쌀’을 원료로 고급 수제맥주 신상품을 세븐일레븐에 출시한다.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이천공장에서는 지난 17일 김경희 이천시장, 김재헌 이천시의회 부의장, 김재국 이천시의회 시의원 등 이천시 관계자 10여명과 세븐일레븐 김영혁 상품본부장, 박정후 상품부문장 그리고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김태경 대표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님표이천 쌀맥주’ 출시 기념식을 가졌다. 이번에 출시되는 ‘임금님표이천 쌀맥주’는 진라거, 서울숲, 첫사랑 등 수제맥주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성장하고 있는 수제맥주 제조 스타트업 대표 맥주 기업인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와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쌀맥주’ 기획에서 출발했다.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김태경 대표는 “지난 5월 사단법인 임금님표이천브랜드본부 총회에 ‘임금님표이천’ 상표사용 신청이 승인된 후 신상품 출시를 위해 임직원이 철저히 준비해 오는 19일 전국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출시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우리나라 국민에게 익숙한 쌀을 활용한 맥주가 맥주시장에서 또 하나의 히트상품이 될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임금님표 이천쌀맥주’ 출시 기념식에 참석한 김경희 이천시장은 축사에서 “국민 주식인 쌀 소비가 반 토막 나 농민들이 큰 걱정을 하고 있다. 이제 쌀은 밥 개념을 넘어 다양한 기호식품과 간식 등으로 개발해 소비를 촉진하여 농민의 쌀 생산 안정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천쌀은 예로부터 밥맛이 좋아 임금님께 진상하던 쌀로 알려져 있으며, 1993년부터 ‘임금님표이천쌀’이라는 상표를 사용하고 있고, 지리적표시제 등록 후 이천시 관내에서 생산된 쌀에만 상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 현대제철, 저탄소·고부가 철강제품 판매 체제 구축

    현대제철, 저탄소·고부가 철강제품 판매 체제 구축

    철강사의 핵심 경쟁력은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넘어선다. 건축물 안전을 지켜 주는 고강도 건설강재, 가볍고 튼튼한 초고장력 자동차강판, 탄소배출량이 낮은 저탄소 철강제품 등 수요 시장 변화에 맞춘 고부가 제품을 공급하는 능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현대제철도 70년 조업 경험과 고로·전기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 철강제품 중심의 판매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1분기 기업설명회 때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직간접 배출량을 12% 감축한다는 탄소중립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고로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저탄소화된 자동차용 고급 강재 생산을 목표로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생산 체제를 구축해 탄소중립을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 프로세스 1단계로 기존 전기로를 활용해 저탄소화된 쇳물을 고로 전로공정에 혼합 투입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2단계에서는 신전기로를 신설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이 약 40% 저감된 강재를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신전기로에는 독자 기술에 기반한 저탄소제품 생산체계인 ‘하이큐브(Hy-Cube)’기술이 적용된다. 하이큐브는 신전기로에 철스크랩과 고로의 탄소중립 용선, 수소환원 직접환원철 등을 혼합 사용해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최고급 판재를 생산하는 핵심기술이다. 현대제철은 “자동차, 조선 등 시장의 저탄소제품 수요확대에 맞춰 2030년까지 연간 500만톤의 저탄소 철강제품 공급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저탄소 제품 브랜드 ‘하이에코스틸’을 출시해 신규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차량용 OLED 등 수주형 사업 키워 시장 선두

    차량용 OLED 등 수주형 사업 키워 시장 선두

    LG디스플레이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기반으로 중소형에서 초대형까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풀라인업을 구축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해 왔다. 이제는 ‘수주형 사업 확대’ 등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수주형 사업이란 고객과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투자와 물동량, 가격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사업을 의미한다.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스마트 기기용 중소형 OLED 등이 대표적이다. 수주형 사업의 한 축인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은 차량용 OLED와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 등 차별화 기술을 앞세워 시장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차량용 OLED에서는 탠덤(Tandem) OLED에 역량을 집중한다. 탠덤 OLED란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방식으로 기존 1개 층 방식 대비 고휘도, 장수명 등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LG디스플레이가 2019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다. 올해부터 양산에 돌입한 ‘2세대 탠덤 OLED’는 유기발광 소자의 효율을 개선해 휘도(화면 밝기)와 수명을 높였으며 소비전력도 기존 대비 약 40% 저감했다.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의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3에서 공개한 업계 최대 크기 ‘차량용 57인치 LCD’는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대시보드 전체를 깔끔하게 덮어 새로운 탑승경험을 제공했다. ‘12.3인치 무안경 3D 계기판’은 디스플레이 중앙에 설치된 카메라가 운전자의 시선을 추적해 입체감 있는 3D 영상으로 운전자의 시각적 만족도를 극대화한다.
  • 초격차 위에 세운 동반성장… 삼성으로 기우는 ‘미래의 추’

    초격차 위에 세운 동반성장… 삼성으로 기우는 ‘미래의 추’

    2019년 말 발생해 올해 상반기까지 전 세계를 뒤덮은 전대미문의 감염병 코로나19는 인류의 일상을 비롯해 세계의 경제·산업 질서까지 뿌리째 흔들었다. 사람들의 일상과 함께 국내 경제활동도 크게 위축됐고, 질병 유입과 확산 차단을 위해 저마다 국경을 닫으면서 우리나라 경제의 근간인 무역도 절벽에 부딪혔다. 길었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의 터널을 빠져나오며 경제·산업 활동이 제자리를 찾으려 할 때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세계 경제는 다시 요동쳤다. 게다가 초강대국 미국이 반도체와 배터리 등 첨단산업 공급망 재편에 나서면서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영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국가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우리 기업이 시장의 흐름보다 앞서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점이다. 산업 부문별로 글로벌 ‘톱티어’(최고 등급) 반열에 오른 기업들은 조직문화부터 최첨단 기술에 이르기까지 파괴적인 혁신을 동력 삼아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불확실성과 난제도 많지만 너끈히 극복하고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음을 보여 줬다.“아무리 생각해 봐도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인 것 같습니다.” 지난해 6월 2주간의 유럽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메시지는 간결하면서도 명확했다. 미국과 중국의 통상 갈등 중심에 놓인 반도체는 물론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생활가전에 이르기까지 혁신적 기술 확보만이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앞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의미였다. 이 회장의 ‘기술 3창’은 곧이어 삼성전자의 국내외 경영진이 대거 참석하는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로 이어졌다. 삼성전자가 이 회의를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행해 개최한 것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만으로, 당시 코로나 국면이 완화된 측면도 있지만 유럽 주요 기업의 기술 현장을 직접 둘러본 이 회장의 위기감도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책 마련이 시급한 분야는 삼성전자의 전체 매출을 견인해 온 반도체(DS)사업부였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메모리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이 예견됐기 때문이다. DS부문은 메모리 장기 불황의 직격타를 맞으며 지난 1분기 4조 58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위기 뒤에 더 큰 기회가 온다’는 기조 아래 흔들리지 않는 연구개발(R&D) 투자를 이어 가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차세대 공정에 대한 기술 격차 확대를 더욱 견고히 할 계획이다. 시장 1위인 대만 TSMC와의 점유율 격차가 벌어진 파운드리(위탁생산)는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해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높여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의 안정화를 통해 최첨단 공정 기술 리더십을 이어 가는 한편 시장 예측력 강화와 고객사 맞춤형 제품 확대로 고객과의 동반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최근 4나노미터(nm·10억분의1m) 공정 수율(양품 비율) 개선에 성공하면서 퀄컴과 엔비디아 등 대형 고객사 확보에 유리해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11일 발간한 파운드리 보고서를 통해 “파운드리 무게의 추(錘)가 삼성으로 기울고 있다”면서 “최근 삼성전자 4나노 공정 수율이 75% 전후까지 올라온 상태이며, 3나노 초미세 공정에서도 신규 고객사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MX(모바일경험)사업부는 오는 26일 서울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언팩’ 행사를 통해 또 한번의 폴더블폰 혁신을 공개한다. 그간 삼성전자는 갤럭시 S시리즈와 갤럭시 Z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하는 언팩을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개최해 왔지만, 올해는 ‘폴더블폰 종주국’의 기술력을 강조하기 위해 서울을 개최지로 확정했다.
  • [이창기의 예술동행] 기업 메세나로 두 마리 토끼를/서울문화재단 대표

    [이창기의 예술동행] 기업 메세나로 두 마리 토끼를/서울문화재단 대표

    국내 기업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시계가 빨라졌다. 전 세계적으로는 2000년대 후반부터 지속가능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ESG 경영의 중요성이 강조돼 왔지만, 국내에서는 몇 해 전부터 빠른 흐름을 타고 기업 메세나(기업이 문화예술을 지원하는 사회 공헌) 활동에도 탄력이 붙었다. 이달 초 한국메세나협회가 발표한 ‘2022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 조사’ 결과 기업의 예술 지원 규모가 이전보다 283억원 증가한 207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원 기업 수 566개사와 지원 건수 1318건에서도 각각 14%, 25% 증가한 결과를 보였다. 눈에 띄는 점은 대형 전시, 아트페어 후원, 아트 컬래버레이션 등 한국 미술시장 호황기 속 미술·전시 지원이 여러 장르 가운데 가장 높은 309억원으로 두각을 보인 것이다. 이어 클래식 음악이 169억원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아티스트와 높아진 대중의 관심이 전보다 많은 기업의 지원을 끌어내기도 했다. 기업은 왜 예술을 후원할까. 메세나 활동을 통해 기업은 지역사회와 예술계를 발전시켜 사회에 기여하고, 기업이 가진 브랜드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친숙하고 긍정적으로 인식하게끔 한다. 또한 마케팅 관점에서 기업은 예술을 매개로 다양한 고객층과 연결이 가능해 타깃 그룹에 대한 고객 유치를 유도한다. 아울러 기업 이해관계자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직원의 창의성을 촉진해 기업의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도 한다. 이러한 메세나 활동이 기업 ESG 경영 도래와 함께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 지속가능한 예술 생태계를 위해 공공 지원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연간 서울 예술 지원을 통한 지원 건수는 1400여건으로 신청 대비 약 14% 선정률을 보이는데, 서울의 6만여 예술활동 증명 예술인과 미등록 예술인까지 감안한 예술활동 규모를 고려할 때 부족한 지원 수요를 공공 재원으로만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예술인을 위한 지원은 여전히 절실하다. 연 수입이 1200만원 미만인 예술인은 86%이며, 겸업 예술인은 44%에 달한다. 예술인의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위해 기업과 예술계가 사회환경 변화에 조응해 상생할 수 있는 선도적 메세나 모델이 필요한 때다. 여기에는 공공과의 역할 분담도 중요하다. 최근 기업 대상 제휴협력 사업 설명회에서 기업의 관심이 무척 뜨거웠다. 주로 메세나 활동을 어떻게 시작할지 막막해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답은 생각보다 가까운 데 있다. 전국에는 17개 광역문화재단과 116개 기초문화재단 파트너 기관이 있다. 각 기업과 유관한 지역 문화재단과 예술지원 협력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예컨대 1개 기업이 1명의 예술인을 발굴·육성하는 ‘1사 1예술인’ 후원 제도나 ‘지역 연고제 혹은 상주형’으로 지역 문화재단과 기업 밀착형 예술지원 모델이 가능하다. 이렇게 기업ㆍ공공ㆍ예술인 간 파트너 기반의 메세나가 시도된다면 기업은 시대가 요구하는 ESG 실천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이는 곧 예술계에 안정적인 버팀목이 돼 주고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상생 모델이 돼 줄 것이다.
  • 자립준비청년의 새 출발 지원…서울시·아동권리보장원 ‘맞손’

    서울시와 아동권리보장원이 자립준비청년의 정서 안정 및 고립 예방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두 기관은 17일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정책 연계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자립준비청년에게도 서울시의 주요 청년정책을 종합 패키지(묶음) 형태로 지원한다. 주요 정책으로는 ▲청년인생설계학교 ▲서울 영테크 ▲청년 마음건강 지원 등이 있다. 또 아동권리보장원에서지원하는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및 고립·은둔 사업을 연계 지원한다. 두 기관은 취약계층 청년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발굴된 청년에게는 정책 정보를 수시로 제공하고, 청년이 필요한 정책을 즉각 제공할 수 있도록 연계·의뢰한다. 김 부시장은 “아동·청소년의 사회 진출과 성장 시기에 맞춘 생애주기별 정책 서비스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스마트폰 대신 ‘전장’ 키우는 삼성전기·LG이노텍

    스마트폰 대신 ‘전장’ 키우는 삼성전기·LG이노텍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소재부품사인 삼성전기, LG이노텍이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부품 사업을 강화하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주력이었던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정체되는 가운데 급격히 커지는 전기·자율주행차 시장에서 사업 비중을 서둘러 확대하는 전략이다. 삼성전기는 최근 자율주행 시스템이 적용된 전기차 카메라에 탑재되는 파워인덕터를 ‘제2의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로 키우겠다는 목표로 양산을 시작했다. 파워인덕터는 전류의 급격한 변화를 막아 자율주행 정보를 처리하는 반도체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핵심 전자부품으로, 삼성전기가 전장용 파워인덕터를 양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기의 주력제품은 각 반도체 옆에 붙어 전압을 적정 수준으로 조정해 주는 MLCC로, 스마트폰 한 대에만 약 1000개가 들어가는 필수 부품이다. 하지만 최근 PC 등 가전 수요가 둔화되고 스마트폰 시장마저 정체됐다. 선방하고는 있지만 삼성전기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친다. 반면 전장용 파워인덕터 시장은 연평균 12% 성장이 예상된다. 전장용 파워인덕터는 차량 한 대당 200개 정도가 들어가며, 이는 스마트폰용의 2배에 달하는 양이다. 파워인덕터는 대체로 MLCC에 비해 단가가 높다는 게 삼성전기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MLCC도 전장용 비중을 늘려 간다. 증권가는 올해 삼성전기 MLCC 중 전장용 비중이 20%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이노텍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 카메라모듈과 차량 실내용 카메라, 레이더 모듈 등 자율주행차용 전장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LG이노텍의 매출 80% 이상은 광학솔루션에서 나왔으며, 매출처도 애플(77%)에 치중돼 있다. 그러다 보니 하반기 출시하는 애플 신제품 효과가 없는 매년 2분기는 LG이노텍엔 ‘실적 보릿고개’다. 한때 ‘형님’ 회사인 LG전자를 압도했던 실적은 지난 2분기엔 간신히 적자를 면하는 수준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은 이렇게 편중된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2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전장 사업을 키워 실적 불안정성을 해소하려 한다. 최근 전장부품 사업부에 석·박사 학력의 고급 기술인력을 대거 충원했다.
  • 농축산·식품에 방역·유통까지 관장… ‘K푸드 첨병’으로 보폭 확대[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농축산·식품에 방역·유통까지 관장… ‘K푸드 첨병’으로 보폭 확대[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농림축산식품부는 ‘땅에서 나는 모든 먹거리’를 관장한다. 정부조직법상 부처 내 서열은 중간 정도이지만 국민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늘 여론의 주목을 받는 현안을 지닌 부처로 꼽힌다. 농업과 축산·식량 정책, 식품산업진흥과 방역, 농산물 유통과 가격 안정까지 두루 책임지는 곳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반려동물 등 동물 복지정책도 진두지휘하고 있다. ‘K푸드’와 식량 원조로 한류의 보폭을 넓히는 첨병 역할도 한다.1948년 농림부로 출발해 수산 분야를 합쳐 몸집을 키웠다가 2013년 수산 업무와 농축산물 위생안전 기능이 각각 해양수산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이관되면서 조직이 축소됐다. 러·우 전쟁으로 식량안보가 중요해지면서 정황근 장관은 가루쌀, 청년농업인·스마트농업,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반려동물 등 미래 농정수요 대응을 위해 지난해 12월 차관보직을 없애고 전담반 신설 등 실무를 강화하는 대대적인 조직개편(3실 14국·관 52과·팀 2반)을 단행했다. 쌀값 하락에 이어 최근 식품가격 급등, 농촌 소멸 문제로 고민도 많지만 기동성이 좋아져 정책 대응에 탄력이 생겼다. 장차관 직속 ‘스마트한 신사’란 평가를 받는 한훈 차관은 기획재정부 물가 담당 차관보를 지내며 정부 예산과 경제정책 전반을 두루 조율한 경제·정책통으로 불린다. 농식품부 예산과 농축수산물 수급 정책을 살피며 연을 맺었다. 기재부 재직 당시 깔끔하고 책임감 있는 업무 처리로 직원들이 뽑은 ‘닮고 싶은 상사’에 3회나 선정돼 2021년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존경받는 리더십은 잘 들어주는 것”이라는 지론으로 격의 없이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깐깐하지만 뛰는 식품물가를 거칠지 않고 ‘세련되게’ 잡을 적임자란 평가가 나온다. 마라톤을 즐기고 칼럼도 직접 쓴다. 농식품부의 ‘입’인 김정주 대변인은 정 장관이 가장 신뢰하는 간부로 꼽힌다. 정 장관과 청와대에서 같이 근무하면서 차분하고 꼼꼼하면서도 눈치가 빠르고 소통 능력을 보인 덕에 일찌감치 ‘대변인감’으로 낙점을 받았다. 문제해결 능력이 뛰어나고 매너도 좋아 직원과 언론의 신임이 모두 두텁다. 지난해 45개 부처 중 정책소통 최우수기관으로 평가받아 지난 5월 대통령상도 받았다. 양곡법 개정안 대안 정책인 가루쌀 대책의 입안자이기도 하다. 탁명구 장관정책보좌관은 정 장관과 농업인 단체 간 소통을 도와주는 국장급 중 유일한 별정직이다. 2008년에도 2년간 장관정책보좌관으로 일했다. ‘늘공’(직업공무원) 못지않게 부처 내 간부들과 소통이 활발한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대 농경제학과 출신으로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사무총장 등 20년간 농식품 분야에서 활동한 전문가의 면모도 지녔다. 박선우 감사관은 형식보다 내용을 중시하는 추진력 좋은 합리주의자로 통한다. 식량·물가·재해 등 주요 농식품 분야를 두루 거쳐 업무 이해도가 높고 위기 대응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역대 최장 장마로 기록적 폭우와 태풍 피해가 컸던 2020년 재해보험정책과장을 맡아 농업 재해 대응을 총괄하고 농업재해보험 개편을 무리없이 완수했다.기획조정실 기획조정실은 농식품부 정책 전반의 기획·총괄과 국실별 예산·인력을 관리하고 실국 또는 다른 부처와 업무를 분담·조정하는 ‘컨트롤타워’다. 안살림을 책임지는 강형석 기획조정실장은 ‘논리왕’, ‘보고서의 귀재’로 통한다. 직원들에게 의전을 요구하지 않고 보고서를 직접 쓰는 걸로 유명하다. 사례를 들어 쉽게 잘 설명해 줘 강 실장이 쓴 보고서가 직원 전체에게 공유된 적이 있을 정도다. 영국 버밍엄에서 경영학 박사과정을 밟을 때 까다롭다는 대학 논문 심사를 한번에 통과해 조기 학위를 취득할 만큼 학구적이고 분석적인 스타일이다. ‘당연한 세계를 벗어나지 못하면 혁신은 없다’는 책도 썼다. 농업분야 탄소중립과 농촌공간계획의 기틀을 마련했다. 박순연 정책기획관은 소리 없이 강한 ‘아이디어맨’으로 불린다. 지능형 농장인 스마트팜과 청년창업, 연구개발, 판로개척을 집약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최초로 도입했다. 올해는 차세대 농림사업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인공지능(AI) 맞춤형 농림서비스의 토대를 닦았다. 추진력은 좋지만 부담된다는 견해도 있다. 김태주 비상안전기획관은 육사 대령 출신으로 과묵하지만 매너가 좋고 직원들을 잘 챙기는 편이다. 군인 특유의 권위 의식을 전혀 드러내지 않고 적기에 일을 잘 처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에 재난관리평가 우수로 국무총리 단체표창 수상에 기여했다. 정혜련 국제협력관은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와 농식품부 농업통상과장 등 농업통상 분야의 요직을 골고루 거치면서 국제적 감각을 인정받았다. 열정적이고 추진력이 강해 목표가 설정되면 거침없이 밀고 나간다는 평이다. 최근 아프리카 8개국 장관 초청 K라이스벨트 행사도 호평을 받았다. 농업직불금 통합 당시 단체장들을 일일이 만나 설득해 농민단체들의 반발을 잘 무마했었다. 이상만 농촌정책국장은 농식품부 주무국장으로 주요 보직을 거친 기획통이다. 관리형으로 꼼꼼하고 차분하게 일을 해내 가는 스타일이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아는 사람들도 많고 대외 활동도 활발하다. 올해 3월 부내 숙원사업인 농촌공간계획법을 제정했으며 국회와 언론 소통에도 현실감각을 갖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송남근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부내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정책을 고민하고 만드는 데 적극적이라 반려동물 정책과 같은 신설국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점심도 잊은 채 일한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워커홀릭’이라는 견해도 있다. 직원들과 매월 정기적으로 민간동물보호시설 봉사활동을 하는 등 발로 뛰는 현장 소통으로 현안을 해결하고 있다. 농업혁신정책실 농식품부의 신성장 산업 발전과 가축 방역 등 위기관리를 위해 지난해 12월 야심차게 신설된 농업혁신정책실은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스마트농업 등 농식품부 대표 브랜드 과제를 맡고 있다.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은 훤칠한 키와 카리스마를 갖춘 덕장으로 격의 없는 소통과 특유의 다정함 덕에 ‘만능 해결사’ 같은 선배 공무원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세부적인 것은 직원들에게 맡기고 큰 방향 제시에 중점을 두는 리더십을 펼친다. 직원들이 어려운 일에 부닥치면 중간에 나서서 국회, 농민단체 등을 만나 껄끄러운 역할을 도맡아 해결해 ‘멋진 리더’로 통한다. 사무관들에게 책임을 쥐어주고 고생한 직원들을 확실히 챙기는 ‘츤데레’ 스타일로 지난해 농식품 수출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윤원습 농식품혁신정책관은 핵심을 기가 막히게 잡아내는 순발력과 판단력을 갖춘 ‘혁신 브레인’으로 불린다. 소탈하고 성격 좋기로 유명하다. 커피 타임으로 직원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담당 업무에 대한 몰입을 이끌어 내는 리더십과 과감한 팀 빌딩을 동시에 해내는 관리자로서 직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올해 농식품부 직원들이 평가한 ‘갑질 안 하는 상사’ 최상위에 랭크됐다고 한다.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은 샤이하지만 직원들이 같이 근무하고 싶어하는 대표 리더로 꼽힌다. 성품이 소박하고 온화하며 회의를 최소화하고 역할 분담과 배려, 소통·협업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다. 꼼꼼하지만 합리적이어서 MZ 직원들이 ‘워라벨’ 근무지로 선호한다. 푸드테크·그린바이오 산업육성 전략, K푸드 수출확대 전략 등 굵직한 현안을 진두지휘하며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조심스럽고 정도를 벗어나지 않는 성격이라 사무관들과 친해지기 위해 식사 시도를 했지만 ‘묵언수행’하듯 밥만 먹어 ‘노잼’이라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안용덕 방역정책국장은 농림축산검역본부 시절 검역·방역을 두루 거친 방역 전문가다. 과학적인 K방역으로 최근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따내 말레이시아 한우 수출에 힘을 보탰다. 차분하고 후배들에게 인간적이며 따뜻한 상사로 통한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신임 사무관에게 깍듯하게 존댓말을 쓸 정도로 예의가 바른 분”이라고 전했다. 자연 관찰을 좋아하고 등산이 취미다. ‘옆집 아저씨’처럼 털털한 성격으로 화합을 중시한다. 식량정책실 식량정책실은 우리가 먹는 농축산물의 생산, 유통, 소비와 관련된 정책을 아우르는 곳으로 국민 먹거리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부서다. 온화한 성격의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은 여성 공무원들의 ‘롤 모델’로 꼽힌다. 한 사무관은 “농식품부가 담기에 너무 큰 그릇”이라고 극찬한다. 상대방을 섬세하게 배려하면서도 뛰어난 판단력과 A부터 Z까지 치밀하게 자료를 챙겨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 전투력으로 신임이 높다. 업무 능력치가 부내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대학생 때 행정고시(재경직)에 합격해 미국 하버드대 유학까지 마쳤다. 공익직불제, 농촌인력수급 등 중요 현안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리더로서의 역량을 거듭 입증했다. 전한영 식량정책관은 우직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매우 부지런하고 섬세하며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디어 뱅크’로 식량안보의 선봉장을 맡고 있다. 3가지를 원하면 10가지 아이디어를 낸단다. 창의적이고 유머 감각이 좋아 직원들 사이에서 호평이 자자하다. 폭넓은 네트워크로 갈등을 조율하는 현장 전문가로 소통 능력이 좋아 ‘해결사’로 통한다. 넓은 인간관계만큼 주량도 끝을 알 수 없다고 한다. 김정욱 축산정책관은 사무관 시절부터 축산 분야를 오래 봐 온 ‘축산 전문가’다. 묵직한 목소리에 중후한 카리스마를 지녔지만 대변인을 두 번이나 할 정도로 소통에 능하다. 우유값 인상 등 이해관계가 복잡한 현안도 전문성을 고려해 정 장관이 맡겼다는 평가다. 김종구 유통소비정책관은 농식품부 ‘멋쟁이’로 통한다. 친화력이 좋고 새로운 것에 과감히 도전한다. 농정 현장과의 핫라인을 구축해 수시로 소통한 결과 지난해 온라인 도매시장 도입 등 농산물 유통구조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직원들과 허물없이 소통하고 인지한 문제를 적극 해결하려는 자세로 ‘소통왕’으로도 불린다.
  • 유업계 가격 인하 신호탄?…매일유업, 컵커피 가격 내린다

    유업계 가격 인하 신호탄?…매일유업, 컵커피 가격 내린다

    매일유업이 오는 8월부터 컵커피 제품 가격을 내린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컵커피 제품 14종의 가격을 8월 1일부로 100~200원씩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마이카페라떼 마일드(220㎖)의 편의점 가격은 2200원에서 2100원으로 내려간다. 바리스타룰스 에스프레소 라떼(250㎖) 가격은 2700원에서 2600원으로 100원 인하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최근 국제 원두가격 안정화에 따라 고객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국내 컵커피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해외에서 직접 원두를 수입해 사용하는데, 최근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의 식품 가격 인하 권고에 동참하는 취지로 커피값 인하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다른 유가공업체에서는 컵커피 가격 인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최근 시장의 눈은 ‘밀크플레이션’에 쏠려 있는 상태다. 유업계는 낙농가와 올해 우유 원유 가격을 정하는 협상 기한을 오는 19일로 두고 막바지 의견 조율에 도입했다. 올해 원유 가격은 ℓ당 69~104원 범위 내에서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를 앞두고 농림축산식품부가 유업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과도한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다만 유업계는 원가 부담이 올라가는 만큼 가격을 인하하기는 어렵다는 속내를 비쳐왔다. 앞서 정부가 국제 밀 가격 인하에 따른 라면값 인하를 권고하면서 일부 식품회사가 라면, 빵, 과자 등의 가격이 내려갔다. 농심은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했고, 삼양식품은 순차적으로 12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4.7% 내리기로 했다. 롯데웰푸드도 과자 3종의 가격을 100원씩 내렸고, SPC는 식빵, 바게트 등 빵 30종의 가격을 평균 5% 인하했다.
  • 푸틴, 곡물협정에 시리아 지원까지 어깃장 “난 세계를 불태울 힘 있어”

    푸틴, 곡물협정에 시리아 지원까지 어깃장 “난 세계를 불태울 힘 있어”

    “푸틴은 자신이 원하면 세계를 불태워버릴 수 있음을 국제사회를 알리고 있는 것이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너태샤 홀 선임연구원이 내놓은 섬뜩한 분석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교착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국제무대에서 어깃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세가 유리하게 돌아가지 않고 국제적 고립이 심화되고, 국내에서의 위상과 지도력도 예전같지 않다는 징후가 드러나자 국제사회와 유지해 온 최소한의 인도주의적 지원과 협력마저 불살라 버리겠다고 위협한다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17일 자정(현지시간)에 만료되는 흑해곡물협정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엄포를 되풀이했다. 그는 전날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대러시아 제재의 완화가 필요하다며 이런 으름장을 반복했다. 흑해곡물협정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터로 돌변한 흑해를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선이 안전하게 통행하도록 보장한 합의다. 곡물선은 우크라이나의 안내에 따라 지정된 항로를 지나 튀르키예 보스포루스 해협을 통과해 세계 시장으로 나간다. 튀르키예는 이스탄불 항구에서 오가는 곡물선을 붙들어 무기운송 등 다른 용도로 쓰이지 않는지 검사한다. 로이터 통신은 기존 흑해곡물협정이 적용되는 마지막 곡물선이 16일 우크라이나 오데사 항구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7월에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타결된 이 협정 덕에 농업대국 우크라이나는 세계에 곡물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공급해 국제 곡물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 유엔 자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흑해곡물협정이 발효된 이후 밀, 옥수수 등 3280만t의 식량을 수출해 중동, 아프리카 등지의 식량난을 넘기는 데 도움을 줬다. 수출된 곡물의 양을 보면 저개발국은 전쟁 전과 다름 없었고 고소득국, 중소득국에는 밀과 옥수수 수출량이 90%, 60% 정도로 감소했다. 흑해곡물협정이 중단되면 저개발국뿐만 아니라 선진국이나 개발도상국도 식량 가격 상승으로 민생이 핍박해질 수 있다. 그렇잖아도 대다수 국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격한 물가 상승에 시달리고 있다. 러시아는 앞서 세 차례 협정 시한이 닥쳤을 때도 회의적 태도를 취하다가 막판 연장에 마지 못해 동의했다. 러시아는 점령지 크림반도에 대한 무인기 공습을 이유로 들어 지난해 10월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협정 참여를 중단한 적도 있었다. 러시아는 지난 11일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시리아에 구호물품을 보내는 결의안 연장을 거부했다. 푸틴 대통령은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반군이 아니라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독재정권을 통해 구호품이 주민들에게 나눠져야 한다며 노골적으로 알아사드 편을 들고 있다. 12년을 끌어온 내전에다 지난 2월 강진 피해로 고통을 받아온 시리아 내 반군 장악지역 주민들의 민생이 더 고달파질 것이다.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의 이번 몽니와 관련해서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최근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NATO) 정상회의로 포위망이 더욱 커지고 촘촘한 데 대한 반작용으로도 읽힌다. 나토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더 신속하게 가입할 수 있는 길을 열고 러시아 침공에 맞서 싸울 군사지원을 확대하기로 결의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길은 열어주면서 자국 농산물과 비료의 수출은 제재 받는다는 점을 협정 연장에 반대하는 사유로 제시한다. 푸틴 대통령은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의 대화를 통해 차별적인 제재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곡물이 저개발국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핑계일 뿐 세계 식량의 안정적 공급이나 시리아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볼모로 잡아 자신의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벼랑끝 전술에 불과하다. 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푸틴 정권이 전투를 방불케 하는 외교에 돌입했다고 진단했다. 국제위기그룹(ICG)의 리처드 고원 유엔국장은 러시아가 국제협력에서 까칠함을 넘어 전면적 방해로 태세를 바꿨다고 관측했다. 다만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조차 유엔 소식통을 인용해 흑해곡물협정이 막판에 극적으로 연장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 [김성진의 미래한국 서치라이트] 기후경쟁력이 산업경쟁력이다/전 산업통상지원부 대변인

    [김성진의 미래한국 서치라이트] 기후경쟁력이 산업경쟁력이다/전 산업통상지원부 대변인

    지구가 기후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기상관측센터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일 지구 평균기온이 사상 최초로 17도를 돌파했다. 그리고 지난 4일과 6일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멕시코에서는 지난 석 달 동안 폭염으로 112명이 목숨을 잃었다. 과학자들은 최고 기록이 더 자주 깨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제 기후위기는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오늘 우리가 겪는 일상이 되고 있다. 지난 3년은 코로나19 극복과 경제활력 회복이 세계적인 이슈였다. 그래서 기후위기는 관심사에서 다소 멀어졌던 것 같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앞으로 기후위기는 가속화될 것이고,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국제적인 압력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내다보았다. 기후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고 있다. 이미 선진국들은 탄소국경세를 도입해 수입품에 대해 탄소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유럽연합(EU)은 2025년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도입한다고 발표했고, 미국도 탄소국경세 도입을 예고했다. 애플 등 350여개 글로벌 기업들도 RE100에 가입해 2030년까지 기업의 모든 활동에 소비되는 전력을 재생에너지 100%로 공급받는다고 선언했다. 우리나라 자동차와 반도체 등 주요 산업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향후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적절한 수준으로 늘리지 않으면 우리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게 급하게 돌아가는데 우리는 강 건너 불구경하듯 느긋하다. 국제 평가기관 저먼워치와 기후 연구단체인 뉴클라이밋 연구소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기후변화대응지수(CCPI)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60개 평가 대상 국가 중 꼴찌였다. 정부가 그간 ‘기후변화 대응기본계획’을 수립해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추진했지만, 배출량은 계속 증가하는 상황이다.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획기적으로 전환해야 한다. 먼저 온실가스 배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에너지 시장을 혁신해야 한다. 화석연료 발전을 대폭 줄이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여야 한다. 우리 기업들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다. 재생에너지의 단점인 불안정한 전력 공급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분산전원 방식으로 적극 전환하고, 원전의 역할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소형원자로와 연료전지 등 미래 전원에 대한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해 에너지 가격 인상 요인을 흡수해야 한다. 수요 측면에서도 인공지능과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여야 한다. 산업 분야도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기업들은 기후변화 대응이 비용이 아니라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기술과 제품 개발에 이어 공정혁신과 에너지 전환까지 생산 방식과 경로를 완전하게 바꾸어야 한다. 정부는 이러한 기업의 자발적 전환을 촉진시키기 위해 기후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예산을 확대하고 기후금융 시장도 조성해야 한다. 온실가스 감축은 에너지 다소비 산업구조와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먼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지 않으면 다가올 기후위기 쓰나미에 산업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다. 추격자가 아니라 선도자가 돼야 한다. 당장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중요하지만 10년 후의 경쟁력을 생각해야 한다. 기후경쟁력이 곧 산업경쟁력이다.
  • [단독] “청정 에너지 원전… 365일 전기 생산하면서 배출가스 0”

    [단독] “청정 에너지 원전… 365일 전기 생산하면서 배출가스 0”

    “바라카원전은 연중무휴 전기를 생산하면서 배출 가스는 전혀 없는 청정에너지원입니다.”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공사(ENEC)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알리 알 자비는 지난달 13일 아부다비의 친환경 도시 마스다르시티에 자리한 ENEC 본사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바라카원전은 국가를 위해 24시간 연중무휴, 깨끗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배출 가스가 없는 풍부한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바라카원전이 완전히 가동되면 발전소는 매년 40TWh 이상의 청정 전기를 생산해 UAE 전기 수요의 약 25%를 충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알 자비 COO는 원전이 청정에너지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바라카원전이 완전히 가동되면 매년 2240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방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UAE의 에너지 정책에 있어 원자력은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의 25%를 차지한다”며 “원자력이 2050년까지 ‘넷제로’(net zero)를 달성하려는 UAE의 목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알 자비 COO는 원전이 국가안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확언했다. 그는 “바라카원전은 UAE의 에너지 안보, 시장 안정성, 지속 가능성에 필수적”이라며 “매우 많은 양의 깨끗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기를 날씨 조건에 관계없이 제공해 국가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라카원전의 성공적인 건설과 납품을 위한 한전과의 파트너십은 원자력의 핵심”이라며 “발전소의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운영도 보장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많은 경험이 있는 한국과 일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 새마을금고 사태 이후 상호금융·저축은행 예금 2.5조원 늘어

    새마을금고 사태 이후 상호금융·저축은행 예금 2.5조원 늘어

    새마을금고가 연체율 상승 등 부실 우려로 예금 인출 사태를 겪은 가운데 같은 2금융권인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의 예금은 약 2조 5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상호금융권(농협·수협·신협)의 수신 잔액은 604조 3000억원으로 6월 말(601조 9000원)과 비교해 2조 4000억원 늘었다. 상호금융권 수신 잔액은 지난 3일 601조 3000억원에서 일주일 새 꾸준히 증가했다. 전 거래일 대비 증가폭은 4일 7000억원, 5일 5000억원, 7일 7000억원, 7일 1조원, 10일 1000억원씩 불어났다. 저축은행 수신 잔액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연말 120조 2000억원에서 올해 4월 말 114조 6000억원까지 줄었지만 6월 말에는 114조 900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새마을금고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3일에서 10일까지는 114조 6000억원에서 115조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10일 기준 잔액은 115조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1000억원 불었다. 저축은행의 수신이 감소했었던 이유는 지난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저축은행들이 보수적으로 여신 운용을 축소하고 수신 유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5월을 기점으로 수신 잔액은 점차 오르고 있으며 새마을금고 사태 등에도 불구하고 7월에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유동성 비율은 244.8%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현재까지도 안정적인 수준인 10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 6일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참여하는 ‘범부처 대응단’을 구성해 새마을금고 사태 대처에 나서면서 안정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3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최근의 새마을금고 사태 등은 특정 금융 섹터 전체의 문제가 아니라 개별기관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새마을금고 사태에 대해 “걱정은 전혀 안 해도 될 정도로 당국이 관리하고 있다”며 “2금융권 또한 연체율 상승 폭이 크게 둔화하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 급격한 금리 인상 반발에 물러난 豪 중앙은행 총재 … 각국 중앙은행 ‘시험대’

    급격한 금리 인상 반발에 물러난 豪 중앙은행 총재 … 각국 중앙은행 ‘시험대’

    “물가와 성장 간 상충관계에 따른 정교한 정책대응이 중요해졌으며, 그 과정에서 각국 중앙은행의 능력이 명확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2일 한은 창립 73주년 기념사에서 강조한 이 발언이 현실화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위원회(연준)가 올해 한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한 뒤 금리 인상 사이클을 멈춰설 것이 기정 사실화된 가운데, 각국은 물가와 성장, 금융불안 등 자국의 상황에 맞춰 ‘각자도성’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그간 급격한 긴축을 이어갔던 각국 중앙은행은 이로 인한 부작용과 여론의 반발 등을 마주하며 가시밭길 행보를 밟고 있다. 일본은 주요국 중앙은행과 대비되는 금융완화 정책을 이어왔으나 이를 수정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은은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난 가계부채가 경제의 ‘뇌관’으로 떠올랐지만 금리를 올리지도, 내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처했다. “금리 안 올린다더니 12차례 올려” 비판에 연임 실패한 호주중앙은행 총재 1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시 인상하기 시작한 호주중앙은행(RBA)은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여론의 반발 끝에 오는 9월 임기가 만료되는 필립 로우 총재가 연임에 실패했다. 호주중앙은행 총재의 임기는 7년이며 연임도 가능하나, 총재가 연임에 실패한 것은 약 30년만에 처음이라고 영국 FT는 보도했다. 로우 총재는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부정적인 여론으로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2021년 11월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확산하면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했지만, 로우 총재는 “2024년까지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5월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해 총 12번의 금리 인상 끝에 기준금리는 15개월동안 0.1%에서 4.1%로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지난달에는 금리 인상으로 차주들의 부담이 커졌다는 우려에 대해 “호주인들은 대출 상환을 위해 더 많이 일하고 더 적게 써야 한다”고 말한 뒤 여론의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호주 정부는 호주중앙은행에 금리 결정을 둘러싼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라는 숙제를 던졌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1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로우 총재의 후임으로 미셸 불럭 부총재를 지명했다. 불럭 부총재는 호주중앙은행 최초의 여성 총재로, 전문성과 경험 뿐 아니라, 로우 총재에 비해 시장과의 소통에도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호주 정부는 호주중앙은행에 지배구조와 소통 개선을 위한 50여개의 권고안을 제시했으며, 그 일환으로 기준금리 결정 후 기자회견을 실시하기로 했다. 캐나다은행, 22면만 최고 기준금리에 ‘K자형 회복’ 경고 호주와 함께 기준금리 ‘스탑 앤 고’ 행렬에 동참한 캐나다 역시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지난 12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5%로 결정했다. 10차례에 걸친 금리 인상으로 캐나다의 기준금리는 22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캐나다 CBC방송에 따르면 캐나다은행은 기준금리 인상 후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가난한 사람들과 과도한 대출을 받는 사람들이 높은 대출 금리로 더 많은 고통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급격한 금리 인상 시기에 저축이 많은 사람들은 이자 수입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자산을 늘릴 수 있는 반면, 저축이 적고 대출이 많은 사람들은 대출 금리 압박에 시달리는 이른바 ‘K자 회복’을 시사한 것이다. 캐롤린 로저스 캐나다은행 부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취약한 캐나다인들은 인플레이션과 높은 금리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라면서 ‘K자 회복’으로 인한 불평등 심화를 사실상 인정했다. 日니혼게이자이 “일본은행, 금융완화 정책 수정 가능성” 일본은 대표적인 금융완화 정책인 장단기 금리조작(YCC·수익률곡선통제)을 수정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는 27~2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둔 일본은행이 장단기 금리조작 정책을 전면 수정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장단기 금리조작은 일본이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 금리인 10년물 국채를 무제한 매입해 금리를 0% 정도로 묶어두는 것이다. 우치다 부총재는 지난 7일 YCC에 대해 ”당분간 기존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YCC 정책이 시장 기능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급속하고 일방적인 엔저는 바람직하지 않다. 시장 동향과 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말해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같은 발언으로 우치다 부총재의 정책 수정 가능성이 커지면서 14일 엔·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139엔대에서 거래되며 지난달 16일 이후 약 1개월 만에 140엔 아래로 떨어졌다. 한은, ‘역대 최대’ 가계부채에도 기준금리 동결 금리 인상 사이클을 네 차례 멈춰 세운 한은은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난 가계부채와의 싸움에 직면하게 됐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6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1062조 3000억원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라 한달 사이 7조원 늘어난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대출 증가를 이끌었다. 이에 이 총재는 13일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향후 금리 결정 변수로 가계부채를 언급했다. 이는 이 총재 취임 이래 처음이다. 가계부채를 둘러싼 한은과 이 총재의 입장은 ‘매파’와 ‘비둘기파’ 사이를 오간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총재와 한은은 최근 수개월 간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를 피력해왔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5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특례보금자리론 등 부동산 경기 부양책이 가계부채 증가를 부추길 수 있다며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이 총재는 지난달 12일 한은 창립 73주년 기념사를 통해 “가계부채의 완만한 디레버리징 방안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지난달 8일 발간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도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등 영향으로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은행의 가계대출도 재차 증가함에 따라 가계부채 디레버리징이 지연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13일 금통위 직후 기자회견에서는 금융불안에 대한 우려를 덜어내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에 대해 “여러 위원들이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해 많은 우려를 표했다”고 밝히면서도, 역전세난을 해소하기 위한 대출 규제 완화가 한은의 긴축 기조와 상반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지금은 단기적으로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해 자금흐름의 물꼬를 뜨는 미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큰 비율로 올라간다면 과도하다 하겠지만 아직은 시기상조”이라면서 “예상 밖으로 급격히 늘어날 경우 금리나 거시건전성 규제 등을 통해 대응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2021년 3분기 108.4%에서 지난 1분기 102.2%로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가계부채 증가에 금리 인상으로 대응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실상 물가상승률이 상당 부분 잡힌 가운데 경기 둔화와 금융 불안을 고려하면, 가계대출 증가세에도 금리 인상은 더 이상 어렵게 된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한은이 추가 금리 인상 없이 연말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본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통화당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경기 부진이 겹치며 가계대출이 증가하고 연체율도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광주시·전남도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막판 올인

    광주시·전남도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막판 올인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국 유일 초광역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양 시·도지사는 14일 용산 대통령실을 방문, 이진복 정무수석과 만나 반도체 특화단지 광주·전남 유치의 당위성을 적극 피력했다. 양 시·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지역이 주도적으로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마중물이 필요하다”며 “재생에너지가 풍부하고 안정적인 전력 수급 기반을 갖춘 광주·전남에 반도체 특화단지(시스템 반도체, 첨단 패키징)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전남은 반도체 공동연구소 사업 선정, 부지·용수·교통·전력과 인재 공급 기반(인프라)을 모두 갖춘 반도체산업 육성의 최적지라는 점도 설명했다. 광주시는 또 하반기 본격 운영을 앞둔 세계적 수준의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개관식에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하고, 대한민국이 인공지능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인공지능 2단계 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전폭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전남도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에 공공의료 사령탑 역할을 할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요청하고, 의료현안협의체의 의대 정원 증원 논의에서 ‘의대 없는 지역(전남) 의대 신설’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복지부 제5차 첨단의료복합단지계획(2024 하반기)에 ‘광주·전남 첨단의료복합단지’ 추가 지정 반영 및 타당성 용역비 10억 원 지원,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 반영과 함께 한국판 아우토반 건설을 위한 별도 설계기준 마련을 요청했다.
  • 덜 ‘매파적’인 7월 금통위 … “금리 인상도 인하도 어렵다”

    덜 ‘매파적’인 7월 금통위 … “금리 인상도 인하도 어렵다”

    기준금리를 네 차례 연속 동결하며 통화 긴축 사이클을 멈춰세운 한국은행이 더이상 기준금리 인상도, 인하도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리는 ‘매파적 동결’을 이어가지만 새마을금고발(發) 금융불안 같은 시장의 우려를 차단하는 발언을 이어가는 등, 물가 안정과 경기 둔화 사이에서 ‘사면초가’에 놓였다는 것이다. ‘매파적 동결’ 이어가지만 발언은 ‘덜 매파적’ 14일 증권가에 따르면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금융통화위원회는 당분간 인상도 인하도 어려운 한은의 상황이 드러난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지난 13일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네 차례 연속 동결했다. 여전히 목표 수준(2%)를 넘는 물가상승률과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난 가계부채에도 불구하고 경기 둔화와 금융불안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이창용 총재의 발언들을 놓고 보면 (인상·인하) 어느 쪽이든 대내외 위험 요인들이 현실화하기 전에 한은이 선제적으로 정책 대응에 나서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부터 네 차례 연속 ‘매파적 동결’을 이어갔지만, 증권가에서는 지난 13일 금통위와 이 총재는 ‘매파’적인 기조를 소폭 누그러뜨리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지난 5월 금통위 당시 이 총재는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시장에서 반응하는 정도가 과도하다”, “금리 인하 논의는 부적절하다”, “금리를 절대 못 올릴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등 강한 매파적 발언을 쏟아냈다. 이 총재는 지난 5월에 이어 7월 금통위 직후에도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2%)에 수렴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기 전에 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이나 이 총재의 발언을 뜯어보면 우리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금통위는 수출에 대해서는 “부진이 지속”(5월)에서 “감소세가 둔화되면서 성장 부진이 다소 완화”(7월), 내수에 대해서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완만한 소비 회복세”(5월)에서 “완만한 소비 회복세”(7월)로 표현이 바뀌었다. 현재 경기에 대해서는 5월에는 “당분간 부진한 성장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이 예상된다”고 진단했으나 7월에는 “소비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수출이 개선되면서 성장세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면서 소폭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이 총재는 최근 금융시장을 뒤흔든 새마을금고 뱅크런(대거 예금 인출) 사태와 가계부채에 대해서도 미시 정책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새마을금고 뱅크런에 대해서는 “특정 섹터가 아닌 개별 기관의 문제”라면서 “연착륙 과정에서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달 1062조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난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예상 밖으로 급격히 늘어날 경우 금리나 거시건전성 규제 등을 통해 대응할 수 있다”면서도 “지금은 단기적으로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해 자금흐름의 물꼬를 뜨는 미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21년 3분기 108.4%에서 지난 1분기 102.2%로 감소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물가에 대한 경계를 유지하면서도 발언의 수위는 한 결 낮아졌다”면서 “가계부채에 대해서도 당장 기준금리의 변경을 통한 대응은 없을 것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높은 물가에 대한 우려가 이례적일 정도로 적었다”고 평가했다. “연내 금리 변동 없이 동결 이어갈 것” 전망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엇갈린다. 그러나 미 연방준비제도위원회(연준)이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멀어진 상황에서 한은이 선제 인하는 어려운 탓에, 추가 인상 없이 상당 기간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프랑스 IB BNP파리바의 윤지호 연구원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금융 리스크로 인하 한은의 매파적인 발언이 실제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한은은 11월까지 기준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고, 내년 초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화성시, 태안3지구 내 공원 등 일반에 개방… 20년만에 시민 품으로

    화성시, 태안3지구 내 공원 등 일반에 개방… 20년만에 시민 품으로

    경기 화성시가 사업 추진 20년 만에 일부 구간 공사가 완료된 태안3 택지개발지구 내 공원 등 일부 공공시설을 개방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이날 개방된 시설물은 지난 4월 준공한 태안3지구 1단계 사업 구간(59만4978㎡) 내 도로(8070㎡)와 공원(14만 6916㎡) 등이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1단계 사업 지구 내 기반 시설 인수인계를 위해 합동 점검을 해오다가 지난 7일 인수에 최종 합의했다. 정명근 시장은 “태안3지구 내 기반 시설을 사업 착수 2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게 됐다”며 “시가 기반 시설을 인수한 만큼 앞으로 시설물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 태안3지구는 LH가 안녕동 일대 118만8천㎡ 부지에 사업비 8978억원을 들여 3763세대(1만2228명)를 건설하는 택지 개발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03년 4월 개발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05년 1월 실시계획이 승인됐으나 사업지구 인근 문화재 보호 등을 이유로 2007년 공사가 중단됐다가 10여년 만인 2016년 재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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