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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영혁신 바람 부는 공기업] 한국수자원공사

    [경영혁신 바람 부는 공기업] 한국수자원공사

    물 산업은 2025년 약 1000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물은 ‘블루골드’로 일컬어지며 주요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취급받고 있다. 향후 물 산업은 물 순환체계 전반으로 분야가 확대되는 한편 에너지 등과 연계한 복합산업으로 발전해 고부가가치 산업이 될 전망이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이러한 경영 환경 변화에 맞춰 ‘2020 G2G Wave 신(新)경영’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G2G’는 녹색(Green) 성장을 통해 위대하고 존경받는(Great)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수자원공사의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국책사업인 4대강, 아라뱃길 공사 등 녹색뉴딜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양적 성장(매출액, 조직규모 등)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 조직 문화 혁신을 통해 우수하고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뜻이다. ‘Wave’(웨이브)에는 강하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를 일으켜 낸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수자원공사 측은 “최근 4대강 공사와 아라뱃길 공사를 추진하며 얻은 노하우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선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불확실해지는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래지향, 현장중시, 내실강화’ 등 3대 경영방침을 정했다. 이와 더불어 물 공급기반 안정성 강화, 선진 조직문화 구축, 현장 조직·인력구조 개편, 위기대응체계 선진화, 고객·지역·국민 신뢰 확보, 재무 건전성 강화, 글로벌 핵심 역량 강화, 기본에 충실한 투명경영 등 9대 중점 과제도 실천한다. 이 같은 신(新)경영을 통해 ‘세계 최상의 물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5대 전략사업으로 ▲해외매출 50% 달성 ▲유역 댐 관리 일원화 ▲수도사업 통합화 ▲친수공간 재창조 ▲녹색에너지 선도 등을 내걸었다. 이를 위해 거점국가 중심의 고수익형 복합공종사업 즉 하천종합개발과 수도 통합운영, 지역개발 등이 연계된 패키지형 사업에 대한 직접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해외 지사나 현지 법인을 신설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한편 투자 리스크 관리도 강화한다. 아울러 4대강 주변 지역 개발사업에 착수하는 한편 4대강 수변공간을 활용한 레저·관광·문화 복합형 친수사업도 본격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사는 국내 주요 국책사업과 해외 물시장 진출사업에 주력하면서 한편으로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한 고강도 경영혁신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공사는 6년 연속 물값 동결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김건호 사장 주도로 전사적인 재무혁신을 단행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설계VE(가치공학) 등 신기술 적용으로 전년(998억원) 대비 227%(2263억원)에 달하는 예산절감 성과를 거뒀다. 내년부터 에너지를 공급하는 기업이 발전량의 일정 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한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가 시행된다. 이는 기업에 부담이기도 하지만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어서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태양광 발전 설비는 땅 위에 설치됐으나 수자원공사는 수면에 태양전지판을 설치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최근 경남 합천댐 수면 위에 태양전지판을 설치해 국내 최초로 ‘수상 태양광발전기’ 가동에 들어갔다. 수자원공사는 수상태양광을 2022년까지 31개 댐에 단계적으로 1800㎿를 건설해 연간 5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또한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세계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깃발 든 ‘박세일 신당’… 어제 첫 창당 설명회

    깃발 든 ‘박세일 신당’… 어제 첫 창당 설명회

    연기만 피우던 제3신당론이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27일 ‘대중도통합신당’ 창당을 위한 첫발을 부산에서 내디뎠다.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를 포용해 국민 75%를 대변하는 대중도통합정당을 창당,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겠다는 박 이사장은 이날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부산 연제구 국제신문 대강당에서 신당 설명회를 열었다. 부산에서 첫 설명회를 연 것은 상징적이다. 부산은 한나라당의 지배력이 약해지면서 야권이 내년 총선에서 기반을 구축할지 주목되는 곳이다. 혁신과 통합을 이끌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대세론을 위협하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정치적 기반도 부산이다. ●박계동 前의원·이명우 등 참석 대중도통합신당의 출항은 정치권의 격진을 상징한다. 내년 4·11총선과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정치권은 현재 여야를 막론하고 매우 불안정하다. 한나라당에서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패하면서 신당론이 나오고 있다. 제1야당인 민주당은 야권 대통합 신당을 추진하면서 당권파와 대권파가 충돌, 삐걱거리고 있다. 최대 50%가 넘어 버린 무당파를 기반으로 제3신당론이 분출하고 있는 것이다. 박세일 이사장과 장기표 녹색사민당 대표, 윤대혁 선진통일부산시연합 상임대표 등은 이날 부산 시민 500여명이 강당을 꽉 메운 가운데 창당 설명회를 열었다.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박계동 전 한나라당 의원과 이명우 한국폴리텍Ⅶ대학 울산캠퍼스 학장 등도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50~60대가 주류를 이루었으며, 일부 우익단체 회원들은 단체로 참석하기도 했다. 승려들도 여럿 눈에 띄었다. ●일부 보수, 단체로 참가하기도 대중도통합신당은 다음 달 중순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할 때까지 대전(11월 29일), 광주(12월 8일) 등 전국을 돌면서 ‘열린 네트워크 정당’이라는 개방성을 내세워 참신한 인물들의 신당 참여를 호소할 계획이다. 내년 1~2월 신당을 출범시키고 19대 총선에서는 200명 이상의 후보를 내 30명 이상을 당선시킨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창당을 주도하는 박 이사장과 장 대표는 직접 출전할 계획이다. ●박세일, 6·25 피란 인연 꺼내며 박 이사장은 이날 6·25 피란 시절 부산에서 생활한 인연을 소개하면서 “한반도가 내년에 매우 어려운 국면에 들어갈 것이다. 지역, 세대, 이념을 넘어 국민을 하나로 묶어 화합시키는 정당을 만들어 내겠다.”고 호소했다. 장 대표는 부산이 한국 정치의 고비 때마다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국민과 대화를 통해 국민 편가르기를 극복하고 통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도 통합” 기치… 앞날은 험난 현재 정치권에는 여러 가지 신당설이 나돌고 있다. 대중도통합신당은 중도정당 추구라는 목표보다는 김문수 경기지사나 이명박 대통령의 직계 핵심 인사들이 합류해 반박근혜 전선을 형성할지에 대해 주목받고 있다. 개혁적 진보까지 포용한다고 하지만 여권의 새로운 정치세력 형성 여부가 관건이다. 신당이 헤쳐 나갈 길이 험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기존의 정치 상식으로 제3신당은 성공하기 힘들었다. 1990년 민정당, 통일민주당, 공화당 등 3당 합당으로 민주자유당이 출범한 뒤 사실상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견고한 양당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선거 때만 되면 국민당, 국민신당 등 제3 정당이 출범했다가 사라지곤 했다. 지금 거론 중인 다른 제3신당들의 운명도 주목된다. 이른바 안철수 신당의 경우도 법륜 스님이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등 정치권 밖 인사들이 신당론에 군불을 지피려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도상 연습 단계다. 현실화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하지만 1987년 체제가 20년을 넘기면서 기존의 정치 상식, 정치 정석이 뿌리부터 변하고 있다. 기성 정당들이 위기를 맞으며 제3신당이 뿌리 내릴 토양이 비옥해졌다는 분석도 유력하다. 이런 상황에서 박세일 신당이 “거창하지만 황당한 생각”이라는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의 지적을 극복할 수 있을까. 부산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한·미FTA시대-산업별 집중분석] 보험감독 강화돼 소비자 권익↑…일각선 제2론스타 먹튀 우려도

    [한·미FTA시대-산업별 집중분석] 보험감독 강화돼 소비자 권익↑…일각선 제2론스타 먹튀 우려도

    지난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국내 산업 전반에 지각변동이 예상되지만 금융권은 이미 개방이 상당 부분 이뤄져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우체국보험과 유사보험의 규제가 강화되며, 변액보험과 손해보험, 퇴직연금 등에 대한 진입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 구두 행정지도 사라져 한·미 FTA로 인해 가장 큰 변화가 생기는 부분은 보험업의 금융 감독이다. 지식경제부의 감독을 받던 우체국보험과 농림수산식품부가 담당하던 농협·신협·수협, 행정안전부가 담당하던 새마을금고의 보험 감독 기능이 금융위원회로 이전된다. 금융 당국의 구두 행정지도는 사라진다. 행정지도의 투명성 제고와 금융기관의 영업상 안전성을 위해 가능한 한 구두가 아닌 서면으로 할 계획이다. 금융위나 금융감독원이 업계 대표나 임원을 불러 행정지도를 하는 기존 관행이 사실상 사라지는 것이다. 해상·항공·재보험과 보험중개업에 대한 국경 간 거래가 허용되고, 위험평가 및 손해 사정 등 보험부수업이 개방되지만 파급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 FTA로 경제자유구역 등에 영리병원 설립 등이 가능해지면서 실손의료보험 시장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국내 보험사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윤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보험사가 미국 보험사를 인수하지 않는 한 미국 진출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양측 모두 시장이 포화상태인 만큼 진출해도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을지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금융권 투기자금이 대거 국내로 유입되고 제2의 론스타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국내 금융권의 성장세가 이미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외국계 자본의 큰 관심을 끌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은행 성장률은 그 나라 경제성장률과 비슷한데 한국은 이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없다.”면서 “외국계 자본은 동남아 금융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지 국내에는 큰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 작아 투기자금 유입 어려워 제일은행을 인수한 스탠다드차타드와 씨티은행이 한국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도 외국계 자본의 국내 진출이 활발하지 않을 것임을 예고한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계 자본의 국내 진출은 지금도 허용되고 있지만 우리 금융 시장은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큰 메리트가 없다.”고 말했다. 금융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도치) 도입으로 경제위기 시 우리 정부가 외화 유출입을 통제하는 조치를 발동할 수 있는 점은 긍정적 요소다. 또 수출입은행 등 8개 국채기관은 특수성을 인정받아 FTA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한·미 FTA로 첨단 금융기법이 도입되고 금융 관련 법령이 선진화되는 등 금융회사들이 강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규제의 투명성 제고를 통해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우체국보험과 4대 공제에 대한 감독 강화를 통해 소비자 권익이 더 보호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포스코, 구글과 손잡고 ‘IT 철강기업’ 만든다

    포스코, 구글과 손잡고 ‘IT 철강기업’ 만든다

    “단순한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물류, 안전, 사무환경 등과 관련해 새로운 차원의 정보기술(IT) 솔루션을 개발합시다. 제철소뿐 아니라 전사 차원에서 모든 시스템에 구글의 솔루션을 탑재할 계획입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 “우리가 원하던 바입니다. 몇몇 시스템을 구매하는 데 그치지 말고 함께 큰 그림을 그려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구글로서도 큰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에릭 슈밋 구글 회장)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회의실.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에릭 슈밋 구글 회장이 비공개 면담을 했다. 세계 최고의 IT 기업과 글로벌 철강기업의 리더가 만나 양사의 미래상을 놓고 머리를 맞댄 것. 정 회장은 “전사 차원에서 구글과 동반자 관계를 맺고 싶다.”고 주문했다. 슈밋 회장은 환하게 웃으며 화답했다. “(양사의 협력이) 포스코의 일부 시스템만 업그레이드하는 수준에 그쳤다면 아시아 지역의 제조업체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려는 구글의 전략에 어려움이 예상됐을 텐데 정 회장의 제안으로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면서 우리의 전략에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정 회장과 슈밋 회장의 1시간 만남으로 1년여간 진행돼 오던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는 전격 형성됐다. 글로벌 제조업체와 IT기업이 전략적 제휴를 맺는 것은 세계 최초다. 포스코 관계자는 “양사 회장은 실무진에서 논의된 ‘몇몇 시스템 업그레이드(포스코)-제조업체 솔루션 진출(구글)’ 수준에 만족하지 못했다.”며 “지난 11일 하와이에서 다시 만나 최종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포스코, 시스템 선진화 과제 풀다 포스코의 IT 시스템 선진화는 정 회장 취임 이후 최대 과제였다. 스마트 시대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봤기 때문. 정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실무진들은 지난해 초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들을 상대로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 다방면의 조사 끝에 올해 초 구글을 최종 파트너로 결정, 본격 협상에 착수했다. “구글은 우리가 구축하려는 설비·물류·환경·에너지·안전 등 통합 시스템 분야에서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도 IT 계열사인 포스코ICT가 있지만 국내에는 우리가 구현하려는 기술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포스코 실무자가 전한 구글을 파트너로 택한 배경이다. ●구글, 첨단 IT기술 총집합체 구축 구글이 포스코에 구축할 시스템은 선진 IT 기술의 총집합체다. 구글은 ▲설비 도입, 장애 등을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점검, 최적의 방법을 찾아내는 ‘가상 제철소 3D 구현’ 시스템 ▲스마트폰용 자동 통·번역시스템(미국, 일본 등 외국과 협상할 때 스마트폰을 통해 한국어로 동시통역해주는 시스템) ▲글로벌 물류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개발한다. 정 회장은 “구글과 포스코의 협력으로 모든 IT 시스템이 구축되면 제조업의 혁신일 뿐 아니라 새로운 기술 시대를 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포스코는 구글과의 협력으로 구글의 지도 기능을 활용, 전 세계 공장의 재고 파악과 제품 운송 전 과정을 실시간 추적할 수 있게 됐다. 구글도 ‘포스코 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형 제조업체에 적합한 IT 솔루션 개발은 구글도 처음이다. 구글이 성공한다면 전 세계에 그 파급 효과는 상당할 것”이라며 “사업영역을 B2B시장으로 확대할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서의 인지도 상승으로 아시아 지역 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와 구글은 23일 ‘핵심역량 교류를 통해 글로벌 생산, 창의적 협업, 지식근로자로 대표되는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기업 가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자.’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 양사 대표의 결단에 힘을 실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한·미FTA 통과 이후] 피해기업, 정부 지원대책에 목매다

    [한·미FTA 통과 이후] 피해기업, 정부 지원대책에 목매다

    지난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진통 끝에 국회를 통과했지만 산업계 전반이 이를 반긴 것은 아니다. 특히 제약과 농업 등 분야는 존립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해당 분야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미국 산업과의 경쟁에서 버틸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23일 산업계에 따르면 가장 관심을 끄는 업종은 제약과 농업. 특히 제약업계는 미국 대형 제약사들의 신약 특허권이 강화되면서 복제약 생산 위주의 국내 제약사는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피해 산정에 보수적 입장인 보건복지부의 FTA에 따른 국내 복제약 생산 감소치 역시 향후 10년간 연평균 686억~1197억원에 달한다. 한국제약협회는 제약산업 매출 손실이 연간 최대 4900억원 정도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07년 마련한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통해 2017년까지 제약산업 선진화에 1조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동욱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날 설명회를 갖고 “마치 우리나라 제약산업이 허가-특허 연계에 따른 매출 감소로 피해가 클 것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더 이상의 지원대책은 없다.”고 말했다. 이 정책관은 또 “복제약에서 탈피해 신약을 개발하면 FTA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제약산업이 성장할 수 있다.”면서 “지금까지 조치를 계속 강구해 왔고, 의료기기나 화장품은 오히려 우리가 더 경쟁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2007년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 ▲혁신 신약 개발사업 ▲슈퍼 제네릭(복제약) 육성사업 ▲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 사업 확대 ▲임상시험 인프라 구축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선진화 등에 올해까지 2500억원을 투입했다. 또 혁신형 제약사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제약산업 육성 및 발전에 관한 법률’이 올해 3월 제정돼 내년 3월부터 시행된다. 농업은 한·미 FTA에 따라 뿌리가 뽑힐 상황이다. 정부가 지난 8월 국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한·미 FTA가 발효될 경우 농어업 생산 감소액은 15년간 연평균 8150억원, 총 피해 규모는 12조 22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15년간 축산분야 생산 감소액은 7조 2990억원에 이른다. 과수 분야 피해 예상액도 3조 6165억원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앞으로 10년 동안 총 21조 1000억원을 투입하는 피해 대책을 내놓고 있다. 시장 개방으로 인한 단기 피해를 보전하기 위해 1조 3000억원을 지원하고 각 품목 경쟁력 강화를 위해 7조원, 농어업 체질개선 분야에 12조 8000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밭농업 직불제 시행, 농수산물 피해보전직불금 발동 기준 상향 조정, 배합사료·영농기자재 부가세 영세율과 농어업 면세유 일몰기한 연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의 농업 대책은 시혜성 대신 경쟁력 향상 쪽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FTA를 계기로 덴마크 등 유럽의 선진 농업국을 우리 농업의 모델로 삼는다는 것이다. 이두걸·정현용기자 douzirl@seoul.co.kr
  • 對美수출 13억弗 증가… 농어업 12조원 피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이 22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한국경제 도약의 새로운 시험대로 떠올랐다. 세계 최대 경제권인 유럽연합(EU)에 이어 미국과의 무역국경이 사라짐으로써 우리 경제는 유럽, 미국이라는 선진국의 넓은 시장을 놓고 무한경쟁을 펼칠 수 있는 터전과 아시아·태평양 시대의 무역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 것이다. 하지만 역으로 한·미 FTA는 미국의 선진 물품과 서비스의 유입으로 가뜩이나 불안한 고용과 경기침체를 되레 악화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미 FTA 시대는 기회이자 위기가 되는, 양날의 칼인 셈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가 가진 제조업과 IT분야의 경쟁력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한·미 FTA 시대는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긍정의 힘’이 ‘부정’의 악영향보다 더 커질 것이란 평가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한·미 FTA 비준 및 발효 이후 정치 선진화, 산업 구조개혁, 제도선진화 등에 뼈를 깎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FTA가 가져올 업종별·계층별 양극화, 선진경제와의 동조화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한국경제가 세계의 중심으로 도약할 가능성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4조 3000억 달러(세계GDP의 23%)로 단일 국가로는 세계 최대다. 내년 1월 1일 한·미 FTA가 발효된다면 우리나라는 불과 6개월의 시차를 두고 우리나라 GDP(1조 4000억 달러)의 30배, 세계 무역의 60%에 이르는 세계 1, 2위 경제권에 대한 관세 없는 접근권을 확보하게 된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FTA가 시행 중인 칠레, 아세안, 인도 등과의 교역액 증가속도를 보면 시행 후에 무역액이 30~50%나 증가했다.”며 “전 세계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겠지만 FTA 발효로 내년 한·미 간 교역량은 적잖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책 연구기관들은 경제효과에 대해 향후 15년간 수출은 13억 달러, 무역수지는 1억 4000만 달러 늘어날 것이고 장기적으로 35만명의 고용 증가를 예상했다. 관세가 철폐되는 우리의 주력 업종인 자동차, 차 부품, 석유제품, 전자, 반도체 등이 FTA 혜택을 가장 많이 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과도한 낙관론은 금물이다.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 멕시코가 대표적인 부작용 사례로 꼽힌다. 미국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체결하면서 무관세를 실현했지만 이것이 빈부격차의 심화, 문화 종속, 공공서비스 기반 붕괴 등으로 이어졌다. 정부의 보호에 안주했던 저생산성, 비효율 부문은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통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당장 의약과 법률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우리 농어업이 직격탄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한·미 FTA가 발효되면 농어업 생산액은 15년간 12조 6683억원의 누적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다양한 대책 마련에 착수, 직접피해를 보전하는 방식보다는 경쟁력을 키워 나가는 대응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미 FTA 시행에 맞춰 정교한 모니터링 시스템과 피해기업 및 생산자에 대한 핀셋(족집게) 지원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수동 산업연구원(KDI) 연구원은 “한·미 FTA 시행에 따른 그늘에 대처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상시 모니터링 체제를 갖춰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FTA로 인한 이익은 최대화하고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는 조기경보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박세일 이사장 창당 가속도 “신당, 원외 중심으로 가야”

    박세일 이사장 창당 가속도 “신당, 원외 중심으로 가야”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의 신당 창당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자신의 ‘대(大)중도신당론’을 전파할 계획이다. 지방순회 강연을 마무리한 뒤 이달 말 혹은 내달 초에 서울에서 만민공동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이사장은 16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지역 경영자 조찬회에서 “지금까지의 정당은 국회의원 중심으로, 정당에 당원과 국민이 없었다.”면서 “원외 중심의 정당체계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전국적으로 수년간 청춘콘서트를 통해 젊은이들과 수년간 대화를 했다.”면서 “정당이 1년 내내 해야 할 일이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우리나라 정당 정치에 공(公)이 없어지고 사(私)가 등장하기 시작했다.”면서 “당리당략과 사익 추구가 난무하다 보니 복지포퓰리즘이 난무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득권 정당이 해체 수준의 환골탈태를 할 수 없다면 새로운 정치조직의 등장이 필요하다.”며 신당 창당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 이사장의 창당 작업에는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이사장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시민후보로 추대됐던 이석연 변호사 등이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박 이사장의 정치 구상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친박(친박근혜)계는 박 이사장의 창당 작업을 ‘박근혜 흔들기’로 의심하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신당 태풍’ 3개의 눈… 安만 바라본다

    정치권에서 내년 총선과 대선을 겨냥한 신당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법륜 스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등 ‘준정치인 4인방’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이 어떤 조합을 만들어 내느냐에 따라 정계 개편의 수위와 폭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법륜 ‘청춘콘서트’ 산파 역할 겉으로는 각자도생(各自圖生)의 길을 걷는 것처럼 보인다. 우선 법륜 스님과 박 이사장은 각각 정치권 밖에서 이뤄지는 신당 창당 움직임의 서로 다른 진앙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공통 분모는 있다. 안 원장이다. 법륜 스님은 안 원장이 신당에 동참할 경우 내년 4월 총선에서 최소 20~30석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 이사장 역시 보수와 진보, 중도를 아우르는 ‘가치 정당’을 강조하면서 “안 원장과도 함께할 수 있다.”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두 사람 모두 신당이 정치권에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안 원장과 같은 대선주자급 인물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셈이다. 안 원장과의 거리는 법륜 스님이 박 이사장보다 가깝다. 평화재단 이사장으로서 법륜 스님이 산파 역할을 한 ‘희망 공감 청춘콘서트’는 ‘안철수 바람’을 일으키는 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안 원장도 각종 강연을 통해 받는 강연료를 평화재단에 곧장 기부할 정도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박 이사장과 안 원장 사이에 드러난 인연은 없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안 원장의 ‘정치 멘토’로 불리는 윤 전 장관의 역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윤 전 장관과 안 원장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관계가 소원해진 것처럼 비춰지기도 했지만 여전히 정치적 의견을 주고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 전 장관과 박 이사장은 모두 김영삼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고,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장 직을 맡은 바 있는 보수 진영의 대표 브레인이다. 특히 윤 전 장관은 2004년 총선 때 박 이사장을 비롯해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 이주호 교육부장관, 윤건영 전 의원 등 이른바 ‘박세일 사단’이 대거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진출하는 데 산파 역할을 했다. 올 초에는 보수단체인 ‘선진통일연합’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대기도 했다. 박 이사장 주도로 지난 6월 선통련이 출범하기 직전 윤 전 장관은 발을 뺀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금도 윤 전 장관과 박 이사장은 평화재단 지도위원으로 나란히 이름으로 올려 놓고 있다. ●박세일, 윤여준 연결고리 가능성 따라서 향후 신당 창당이 급물살을 탈 경우 안 원장을 중심으로 의기투합할 가능성도 있다. 그럴 경우 정치권 전체를 뒤흔들 파괴력을 가지게 될 것 같다. 이에대해 여권의 한 관계자는 “기존 정당의 틀 속에서 이들 네 사람의 정치적 행보를 예측하는 것은 무의미할 수 있다.”면서 “정치적 환경 변화에 맞춰 뭉칠 수도 흩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판단을 유보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정치권 신당설 등 정계 개편 說·說·說…

    정치권 신당설 등 정계 개편 說·說·說…

    정치권이 내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정계 개편 논란에 휩싸일 조짐이다.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불러온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기폭제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를 둘러싼 정치세력 간 이견이 정계 개편의 진앙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야권의 통합 움직임과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주도하는 박세일 신당설을 제외하고는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소문에 불과하다. 신당 관련 음모론까지 나돈다. 그러나 지금의 정당 구도로 내년 4월 총선이 실시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찾아보기 힘든 게 지금 여의도 정가의 모습이다. 정치권 안팎에서 정계 개편설이 난무하는 배경은 무엇보다 기성 정당으로는 더 이상 민심을 얻기 어렵다는 인식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기성 정당들이 민의를 반영한 올바른 정책 수립없이 그저 잃어 버린 민심을 다시 얻기 위해 옷을 갈아 입겠다는 발상이라면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국민 호도에 불과하고, 더욱 호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진보 진영의 정계 개편 논의는 이미 다음 달 17일을 야권 통합 신당 출범일로 못 박을 정도로 급물살을 탄 상태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끌어들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안 원장만 끌어들이면 내년 대선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같이 만들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진보진영이 통합의 정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면 보수진영은 분열의 정계 개편을 추진하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보수 진영의 정계 개편설은 크게 두 갈래다. 첫번째는 한나라당 내 친이(친이명박) 세력과 당 외 박세일 이사장 등이 손을 잡고 연내에 새로운 정당을 만든다는 것이다. 이른바 ‘친이-박세일 신당론’이다. 다른 가설은 친박(친박근혜) 진영이 당내 친박 세력과 온건·쇄신파, 야권의 중도파, 중도 성향 시민사회단체 등의 힘을 모아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는 ‘박근혜 신당설’이다. 박 이사장은 이미 “다음 달 중 보수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한 상태다. ‘박세일 신당’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과 이석연 변호사, 서경석 목사 등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참여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돈다. 박 이사장은 그동안 김문수 경기지사와도 깊은 얘기를 나눠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이사장은 “안철수 원장도 함께할 수 있다.”고 문을 열어뒀다. 여권의 잠룡인 김 지사와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의원 등이 당내에서 ‘박근혜 흔들기’를 시도하다 여의치 않을 경우 탈당해 신당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친박 진영에서도 현 정부와 정책적 차별화를 시도하다 도저히 함께 갈 수 없다는 판단이 서면 갈라설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들린다. 무상급식과 당 쇄신론, 한·미 FTA 비준안 처리 등 주요 현안을 놓고 친이 진영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도 이 같은 가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러나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박근혜 신당’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친박계 좌장인 홍사덕 의원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우리 중에 일부 인사들이 박 전 대표의 뜻과는 무관하게 그런 소릴 하고 다니는 모양인데, 지금 당의 처지가 그런 얘기를 하고 다닐 때인가.”라고 반문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박세일·문재인, 정계개편 제3의 진앙 직격 인터뷰

    박세일·문재인, 정계개편 제3의 진앙 직격 인터뷰

    ■보수 ‘브레인’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신당, 연말 가시화할 수도 총선전 결정땐 후보낼 것”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한국 정치가 요동치고 있다. 10·26 재·보선 이후 여권에선 한나라당의 쇄신 논란과 맞물려 신보수 정당의 출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야권은 민주당과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재결합을 핵심 고리로 한 통합 논의에 분주하다. 정치권 개편 논의의 중심에 서 있는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8일과 9일 잇따라 만나 정치 지형의 변화 가능성을 짚어 봤다.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보수 진영 브레인이자 여권의 잠재적 대권 주자로 꼽힌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때 자신이 몸담았던 한나라당을 향해 그는 ‘발전적 해체’를 요구했다. 그리고 개혁적인 보수 세력과 합리적인 진보 세력이 대동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통폐합한 거대 국민 정당을 구축하는 것, 그게 21세기 선진 한국을 향한 그의 정치 디자인이었다. 지난 9월 안철수 바람이 막 피어오른 때부터 두 달 가까이 인터뷰를 고사하던 그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고민은 끝났고 행동만 남았다는 뜻이다. 8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공동체자유주의’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이라는데. -여러 사람을 만나고 있다. 연말까지 가시화할 수도 있다. 내년 총선 전까지 창당 여부가 결정되면 후보도 낼 것이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패했다. -한나라당뿐 아니라 정당 정치가 국민들에게 거부당한 것이다. 시대가 변화를 원한다. →한나라당의 쇄신이나 야권 통합이 본질적 변화를 가져올까. -야권 통합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 가치가 다른 정당들이 통합이라는 이름으로 모인다는 것은 야합이다. 선거를 위한 야합은 국가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지향하는 가치가 다른데도 모인다는 것은 뭘 의미하는 것인가. 나눠 먹기 식으로 하겠다는 것 아닌가. 국회가 나눠 먹기 하는 곳인가. 한나라당의 쇄신도 자기들 내부의 권력투쟁이 쇄신이라는 이름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안철수 원장이 최대 관심 인물이다. -여러 가지로 좋은 일을 많이 한 분이다. 정당이 국민과 소통하고 자기 정책을 설명하고 국민의 어려움도 수렴해야 하는데 한국 정당은 그게 없다. 안 원장이 그것을 했다. 답은 못 내더라도 국민들의 문제에 공감하고 대화를 해 줬다. 정당의 실패가 안철수 현상의 성공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어떤 국가 전략을 가진 분인지, 정치에 참여할 경우 어떻게 국가를 끌고 갈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한나라당 내에서 ‘박근혜 역할론’이 부각되고 있다. -한나라당의 실질적인 오너는 박근혜 전 대표다. 실력자다. 그분이 나서서 당을 개혁해야 효과적이다. 박 전 대표가 나서서 당을 바꾸고 국민에게 ‘우리를 다시 지지해 달라.’고 말할 때가 왔다고 본다. 현 지도부가 당을 추스르지 못하고 있고, 개혁이나 쇄신도 잘할 것 같지 않다. →박 전 대표와 화해할 생각은. - 난 박 전 대표와 싸운 적이 없다. 사적인 감정도 없다. 정책에 대한 견해가 달랐을 뿐이다. 견해가 다른 것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한나라당 탈당) 당시에 나는 수도 이전이 국익에 해롭다고 봤다. 화해란 말은 적절치 않다. 기본적으로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 →박 전 대표가 대권을 쥘 것으로 보나. -대통령이 될 수 있는지는 본인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떤 노력을 하는가에 달려 있다. 통일, 복지 등 정책 이슈는 준비하는 게 보인다. 이제 국가 비전과 목표, 그리고 국가 가치에 대해 본인이 정리된 시각과 철학을 제시해야 한다. 두 가지를 보완해야 한다. 먼저 ‘왜 박근혜이어야 하는가’, ‘왜 대한민국 미래를 박근혜가 맡아야 하는가’를 설명해야 한다. 둘째, 외연을 확대하는 게 좋겠다. →박 이사장은 새 보수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창하고 있지 않나. -(한나라당의 쇄신과 별개로) 새로운 보수 정당을 만드는 것은 발전이다. 신보수가 등장해 보수의 새 가치를 정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 바람직한 것은 신보수와 신진보, 즉 개혁적인 보수와 합리적인 진보가 대동단결, 협력해서 한국을 선진화와 통일로 이끄는 거다. 이념·지역·세대·계층에 의한 분열을 이대로 두면 대한민국과 국민의 행복은 어렵다. 거대한 국민통합 정당이 나라를 운영하면 선진화와 통일이 가능하다. 당이 다르면 타협이 안 되지만, 당이 같으면 (이념적) 차이가 커도 타협이 된다. →너무 이상론 아닌가. -하루아침엔 안 되겠지만 그런 움직임이 있어야 대한민국에 희망이 생긴다. 지금부터 시작하면 가까운 장래에 성공할 수 있다. 한나라당, 민주당 둘 다 해체하고 국민 정당으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본다. →일당 독재가 연상되는데. -대한민국엔 1.5당이 필요하다. 국민의 75% 지지를 받는 정당이 필요하다. 양당 체제는 국민을 분열시키는 경향이 있다. 양당제에서 동양은 서양과 달리 정당이 국민 통합에 기여하기보다 국민을 분열시킨다. 아시아에서 국가가 발전할 때는 주로 1.5당이 존재할 때였다. 우리는 공화당 때, 일본도 자민당 때 발전했다. 1.5당이 시대의 과제를 푸는 데 바람직하다고 본다. 진보와 보수가 빨리 합쳐지는 게 좋다고 본다. →내년 총선과 대선 전망은. -한나라당이 이대로는 총선도 어렵고, 대선 전망도 밝지 않다. 정권 교체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야당도 국정운영 능력과 비전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치권 전체에 대해 걱정하는 바가 많다. →직접 한나라당에 들어가 개혁해 볼 생각은. -(웃으며) 그럴 생각은 없다. →내년 대선의 시대 정신은 뭔가. -통일과 선진화다. 선진화의 과제는 두 가지다. 우선 어떻게 하면 부민(富民)을 만들 것이냐, 둘째는 신복지 전략, 즉 안민(安民)이다. 그 다음은 통일이다. 통일이 내년에는 굉장히 중요한 화두로 등장할 것이다. →박 이사장을 여권의 잠재적 대권 주자로 보는 시각이 존재한다. -들어본 적도, 관심도 없다. 지금부터 5~10년은 한국 명운이 갈라지는 때다. 어떻게 하면 한 단계 더 발전할지를 정치가 고민해야 한다. →한반도선진화재단, 선진통일연합 등을 이끄는데 서울대 교수직이 제약이 되진 않나. -한반도선진화재단을 만들어 정책 운동을 하고 있고, 국민운동 형태로 선진통일연합을 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문제가 없으나 앞으로 일이 많아지면 가까운 장래에 학교 일을 정리해야 한다. 이춘규선임기자·주현진기자 taein@seoul.co.kr ■범야권 유력 대선후보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野통합, 마냥 기다릴수야… 무산땐 제자리 돌아갈 것”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이어 현재 범야권의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다. 지난 6월 자전 에세이 ‘운명’을 출판하면서 정치권으로 걸음을 옮긴 지 5개월. 그는 어느 새 정치 격랑의 한복판에 들어서 있다. 그동안 언론사 인터뷰 장소로 한사코 부산 변호사 사무실을 고집했던 그가 처음으로 9일 서울 서교동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무실에서 서울신문 인터뷰에 응한 것도 작지만 정치인 문재인을 웅변하는 함의를 지닌다. 연일 야권 통합을 외치는 그에게 물었다. “문 이사장 머리엔 통합밖에 없나 봅니다. 통합 안 되면 어쩌려고 그럽니까.” “통합이 안 되면 제자리(인권 변호사)로 돌아가야죠.” 답변은 간결했고 강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을 지냈고,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을 지켜본 3명 중 1명인 그다. “참여정부 때 과오가 있다면 노 대통령 다음은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 참여정부의 부채를 자신이 짊어지겠다는 것이다. ‘노무현의 자산’까지 승계할 것인지는 공란으로 뒀다. →야권 대통합에 대한 기본 입장은. -야권 통합의 필요성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야권 정당과 시민사회 세력까지 모두 합쳐서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 수권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게 (야권통합에 임하는) 기본 입장이다. →연합 정당이라는 개념으로 성공할 수 있나. -헤쳐 모여식 통합이나 화학적 결합까지 도모하는 통합보다 그게 오히려 현실적이고 쉬운 길이다. 진보대통합은 정체성까지 함께하자는 통합이니 쉽지 않다. 기존의 야권 정당들, 시민사회 세력이 독자성이나 정체성을 그대로 지켜 가면서 한 지붕 아래 여러 가족이 함께 사는 것 같은 통합을 하자는 것이 연합 정당이다. →야권 대통합에 대해 민주당 내 반발이 심하다. -대통합의 취지를 제대로 잘 몰라서 생긴 오해라고 생각한다. 과거에 민주당에서 열린우리당이 분당됐던 아픔을 겪은 경험도 갖고 있어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전혀 그런 통합이 아니다. →복당이나 입당, 영입하면 되는데 왜 복잡한 과정을 거치냐고도 하는데. -그런 정도로 정권교체,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충족된다면 얼마나 좋겠나. 민주당이 갖고 있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지역적으로 치우치고 젊은 세대를 포괄하지 못하는 한계도 있다. 통합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본다. →도로 열린당 아닌가. -통합의 폭, 통합에 참여하는 세력의 범위 문제다. 가급적 폭넓은 정당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거다. 그러나 지금 현재 통합에 대해 포용하고 있는 세력들만 해도 기존 민주당의 범위를 완전히 벗어난다고 할 정도라고 생각한다. →중통합을 하고 이른바 개문 발차하자는 얘기도 있는데. -모든 세력이 한꺼번에 통합하는 형태와 방식이 이상적인데,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 그래서 일정한 시기까지 다 함께 가려는 노력들을 해 보고 그게 끝내 되지 않으면 경우에 따라서는 그 시기까지 통합에 동의하는 세력들끼리 우선 통합 추진기구를 구성해 출발하고, 나머지 세력들을 설득해 다시 통합의 대열에 합류하게끔 하는, 그런 길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안철수 원장을 통합에 합류시킬 수 있는 방안은. -우선 합류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결국은 안철수 원장과 안 원장이 대표하는 제3세력들까지도 함께함으로써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 아닌가. 안 원장의 지지가 높고, 제3세력의 범위가 크다고 하더라도 역시 현실적인 정치 세력이 함께 기반이 돼야 현실에서 뜻을 펼칠 수 있다. 통합 세력과 함께하는 것이 그분에게도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뜻을 전하기도 하고, 앞으로 기회가 있다면 그런 것에 대한 논의나 설득을 해볼 생각이다. →안 원장이 제3의 신당을 만들 가능성은. -현실적이지 않다. 지금 지지도를 보이는 것처럼 지지받는 정당을 만드는 것은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자칫하면 야권을 분열시켜 약화시키는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다. →문 이사장의 권력의지가 종종 회자된다. 권력의지가 있나, 없나. -제가 꼭 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꼭 맡아서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 의지가 있다면 제가 뭘 이렇게 해서 권력을 손에 쥐겠다, 그런 의지가 아니고 ‘어쨌든 이번에 정권교체는 꼭 돼야 한다. 안 되면 나라 결딴이다.’라는 의지가 더 강하다. 그래서 거기에 제가 할 수 있는 힘을 보태겠다고 생각, 통합 운동도 하고 선거 지원도 했다. →내년 4월 11일 총선에 출마할 생각은 있나. -내년 대선·총선이 중요한데 거기에 통합 정당의 후보들이 나서서 당선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 어떤 식으로 하는 게 도움이 될지는 그때 가서 판단할 것이다. →대선 출마에 대해 나도 잘 모르겠다고 했는데. -지금 하고 있는 일들, 처해 있는 입장 이런 것이 언제까지 또 어디까지 가게 될지는 잘 모른다. 어쨌든 내년 총선·대선에서 정권 교체까지 되게끔 할 수 있는 힘을 보태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것이 어떤 방식이 될지도,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도 지금으로서는 판단하기 어렵다. 우선 통합 운동에 매진해야 하고 통합이 반드시 성사돼야 그 이후도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참여정부의 정치적 책임론이 있다. -참여정부 때 과오가 있다면 노 대통령 다음에는 내 책임이다. →박근혜 대세론을 어찌 보나. -대세론은 무너졌다. 대세는 요지부동 지속돼야 대세인데 한번이라도 아닌 것으로 드러나거나 흔들리면 더 이상 대세는 아니다. 우세일 뿐이다. 결국 우리가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거다. 넘어서는 방법은 우리끼리 힘을 모으는 것이다. 새로운 정치에 대한 희망을 주는 거다. 이춘규선임기자·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서비스산업 수출 활성화 전문인력 양성 집중해야”

    글로벌경제의 개방도가 높아짐에 따라 중요도가 커진 서비스산업의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한국개발연구원 김주훈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한 ‘서비스산업의 수출 활성화와 고용 확대’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비교역 부문으로 인식됐던 서비스산업은 1980년부터 2009년까지 30년동안 연평균 7.9% 늘어 상품교역 증가율(6.6%)을 앞질렀다. 같은 기간 한국의 서비스 수출 증가율도 11.8%로 상품수출(10.7%)보다 높았다. 김 연구위원은 이처럼 서비스산업이 교역의 중요한 축으로 대두됐지만 과거 상품 수출과 달리 서비스산업 확대는 고용확대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지적한 뒤 “지금까지 경제정책 기조의 근간을 이뤄오던 제조업 수출기반의 성장 전략에서 탈피해 고용유발 효과를 염두에 두는 정책 기조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은 인력에 있는 만큼 전문인력 육성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산업계의 인력 수요가 정확하고 신속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고등교육 시스템을 개혁해야한다는 것이 김 연구위원의 주장이다. 또 전국 대학생 11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해외근무를 꺼리게 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언어문제(35.9%)를 꼽았다는 점에서 외국어 교육의 실효성 제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인력 양성과 더불어 ▲경쟁적 산업구조 확립 ▲시장개방에 대한 국가간 협정 확대 ▲금융조달 체계 확립 등 경제시스템 선진화가 뒷받침 돼야한다고 덧붙였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10·26 재보선 이후] “창당 수준 재창조”

    [10·26 재보선 이후] “창당 수준 재창조”

    보수진영의 잠재적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30일 한나라당의 쇄신방향에 대해 “‘창당수준의 재창조’ 외에는 답이 없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이날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정당정치 불신과 관련해 “정신적으로 당을 해체해야 한다.”면서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결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한 원인에 대해 그는 “민생 고통에 대해 정책대안도 없고 한마디로 이념과 정책, 리더십이 부족하고 내부분열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민심을 다시 얻으려면 초심으로 돌아가 창당 수준의 재창조를 하는 것만이 해답의 열쇠”라고 역설했다.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당선에 대해서도 박 이사장은 기존 정당의 역할 부재를 먼저 질타했다. 그는 “여야를 막론하고 진정한 의미의 근대정당·가치정당이 없다. 지역감정에 의지한 패거리 지역 붕당이었고 진정으로 정치적 소신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향후 한나라당을 대체할 범보수정당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새로운 보수정당 창당도 필요할 수 있지만 극단 보수·진보를 제외한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손을 잡는 게 시급하다.”고 제안하면서 “그래야 현재와 같은 국민 갈등과 분열을 줄이고 나라를 미래로 끌고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제3 정당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일단 한발 물러서면서 “지금 우리 사회의 분열, 갈등이 너무 심한 만큼 극단적인 주장을 빼고 하나로 묶을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본인이 상임의장으로 재임 중인 선진통일연합의 운신과 관련해 박 이사장은 “정치개혁운동의 필요성에 대해 앞으로 본격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사랑을 나누는 기업들] LG하우시스

    [사랑을 나누는 기업들] LG하우시스

    LG하우시스는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 유지시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협력회사를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본사 및 각 사업장에서 일관성 있고 전문적인 협력사 지원 육성책도 마련해 실질적인 대·중소기업의 상생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동반성장 지원책은 협력회사의 원자재 확보를 지원하는 것이다.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라 협력사의 자금 부담 및 자재 구매난을 해소하기 위해 협력사가 직접 구매할 때보다 단가 측면에서 시장가격보다 싸게 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미국, 유럽, 중국에 비해 기술적으로 뒤처진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복층유리 분야의 신기술 공법을 도입하고 적용에 앞장서고 있다. 이는 국내 최초 진공유리 개발, 차음유리·발열유리·BIPV용 가공유리 연구 등에서 유리산업 선진화에 기여했고, 해외 복층유리 업체의 국내 고급시장 장악을 방어하는 역할도 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기술·환경적인 측면도 강조하고 있다. 공정진단 및 품질기술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프로세스 혁신 등을 위해 사내외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기술 부분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최고 품질의 제품 생산이 협력사와 LG하우시스의 성공을 이끄는 원동력이기 때문에 제조 현장에서부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LG하우시스의 설비 및 품질 전문가 지원으로 생산 안정화와 품질 개선을 꾀할 수 있었으며, 종합적인 생산관리 활동을 지원해 비용절감을 유도할 수 있었다. 상생협력 펀드 조성을 통한 금융지원, 협력업체 기술 컨설팅 지원, 협력사의 저탄소 인증, 폐기물 관리, 에너지 절감법 등 친환경 기술지원 활동도 하고 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술공유, 기술특허 사용 등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등 협력사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노력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금천구, 동네상점 원스톱 지원

    금천구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골목상권 진출과 물가상승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동네 상점을 지원하기 위해 컨설팅·자금융자·마케팅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지원 사업을 운영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먼저 영세 상권의 생존전략 마련을 위해 구는 매주 목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구청 1층 통합민원실 상담창구에서 경영상담을 실시한다. 전문 경영컨설턴트가 1대1 맞춤형으로 상담을 진행하며 특히 전통시장 상인회 등을 통해 월 1회 출장 상담도 가능하다. 또 영세 사업자의 자금융자를 위해 구는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협약해 최고 5000만원까지 특별신용보증대출을 지원한다. 구에 사업자등록을 한 지 3개월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금리는 시중금리보다 2% 정도 저렴한 4.8~5.8%다. 1년 거치 4년 분할 상환 조건이다. 신용등급이 5등급 이상인 경우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으로 직접 문의해 상담할 수 있다. 신용등급 6~8등급일 경우엔 구의 추천서를 발급받아 개인에 따라 대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신용불량, 압류·가압류, 세금체납 등의 경우에는 보증이 제한된다. 상공인의 홍보 활동도 돕는다. 구는 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지원하기 위해 지식경제부의 정보통신지원사업과 연계해 유통 선진화 시스템을 구축, 지원한다. ‘트래퍼닷컴’(http://gc.traffer.com) 사이트 내에 무료로 상점별 홈페이지를 개설해 주고, 인터넷 전화 단말기를 이용해 상점에서 전자상거래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구는 공공기관의 ‘트래퍼닷컴’ 사이트를 활용해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지원할 계획이며, 향후 온·오프라인 할인 행사와 지역사회 기부 등을 통해 수익이 지역사회에 환원되는 경제의 선순환을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외에도 동네상점 경영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사업을 펼쳐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지역경제과(2627-1306)로 문의하면 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자동차·섬유·해운 ‘기회’… 농업·제약·소상공업 ‘위기’

    자동차·섬유·해운 ‘기회’… 농업·제약·소상공업 ‘위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이 미국 의회를 통과하면서 국내 산업계도 그에 따른 득실 계산과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특히 자동차, 섬유 등은 한·미 FTA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손꼽히고 있다. 전자, 해운 등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들도 일제히 환영 성명을 내고 우리 국회의 조속한 비준안 처리를 촉구했다. 13일 재계 등에 따르면 경제계는 한·미 FTA가 발효되면 우리나라의 경우 향후 10년간 고용 부문에서 35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실질 국내총생산(GDP)도 5.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대미 무역수지는 연평균 1억 4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자동차업계 ‘가뭄의 단비’ 이번 한·미 FTA의 최대 수혜자는 국내 자동차업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시장의 10배 규모이자 세계 최대인 1500만대 규모의 미국 시장을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가 미국에 수출될 때 부과되는 2.5~25%의 관세는 한·미 FTA 발효 5년 뒤에 완전히 철폐된다. 이렇게 되면 일본이나 유럽연합(EU) 등 FTA를 체결하지 않은 경쟁국에 비해 수출에서 훨씬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본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판매 부진 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미 FTA 비준은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김용태 한국자동차공업협회 부장도 “한·미 FTA 발효로 수출 증가뿐 아니라 170여만명의 신규 고용 창출 등 직간접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입차업계도 한·미 FTA 비준 통과를 환영하는 입장이다. 미국 생산 차량 역시 국내에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미국차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면서 “다만 독일차나 일본차 업체까지 FTA의 영향이 미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 규모는 1177만 2000대로 전 세계 판매 대수의 20.1%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108억 6000만 달러로 전체 자동차 수출의 21.8%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품도 2.5~4%의 미국 관세가 FTA 발효 즉시 없어지면서 국내 부품업체들의 대미 수출 물량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최문석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수출전시팀장은 “올해 1~8월까지 자동차 부품에서 30만 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 흑자를 냈다.”면서 “한·미 FTA가 발효되면 최소 20% 이상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섬유 年1억8000만달러 수출 증가 섬유 역시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발효 즉시 1300여개 제품 중 상당수가 즉시 관세 철폐 혜택을 보기 때문이다. 연간 1억 8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항공업계, 해운업계 등 운송업계도 화물 물동량 비중이 가장 높은 미국과의 교역량이 늘어나고, 그에 비례해 인적 교류도 활발해지는 긍정적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업계는 삼성과 LG 등 주요 대기업이 멕시코나 미국 텍사스 오스틴 등 북미에 현지 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반도체와 휴대전화 등은 이미 무관세 혜택을 적용받고 있어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FTA 타결로 교역량이 확대되면 전반적인 수출 인프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반응을 보인다. 철강 분야는 제품 대부분이 무관세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FTA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 다만 자동차 등 철강 수요 산업의 수출 증가에 따른 후방 효과가 작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유·화학업계 역시 FTA의 영향은 제한적이다. 미국에서 수입하는 원유나 석유제품 물량이 거의 없는 데다 항공유 등 일부 대미 수출제품도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재계 “국회, 비준 적극 나서야” 전경련과 대한상공회의소 등 재계와 전국은행연합회 등 경제 단체 등으로 결성된 FTA 민간대책위원회(민대위)는 이날 공동 성명에서 “EU에 이어 미국 시장에 또 하나의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미국 의회의 한·미 FTA 이행법안 통과를 환영했다. 민대위는 “우리 수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코리아 프리미엄을 확고히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수출 신장과 경제 선진화를 앞당기려면 우리 국회도 한·미 FTA 비준 동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경련은 별도 논평을 내고 “단일국으로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의 FTA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섬유, 전기·전자 등 우리나라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한상의도 “미국과의 FTA가 발효되면 동북아의 자유무역 중심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무역협회는 “한·미 FTA는 무역 1조 달러 시대에 한국이 지속적으로 무역을 확대하는 데 새로운 성장 엔진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소상공인단체연합회 관계자는 “미국 대형 프랜차이즈의 진출이 본격화되면 소상공인들이 더욱 궁지에 몰릴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羅, 보수시민단체 껴안기…朴, 정책·공약 PT ‘콘서트’

    서울시장 선거를 보름여 앞둔 주말 한나라당 나경원,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공약 발표를 통해 정책 이미지를 강화하는 한편 서울 시내 곳곳을 돌며 얼굴을 알리고 지지세력 결집을 요청하는 등 숨가쁘게 움직였다. 나 후보는 9일 정책 발표를 이어가는 동시에 보수시민단체들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세력 확장에 나섰다. 나 후보는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남산공원에서 산책을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보수성향 시민후보로 추대했던 박 이사장은 “나 후보는 보수의 중심가치를 지켜왔고 복지포퓰리즘에 흔들리지 않을 분”이라며 지원 의사를 밝혔다. 나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한나라당이 하나 되고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해 힘을 모아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선진화운동시민단체연합 등 100개 보수성향 시민단체들도 나 후보를 “진정한 실사구시 후보”라며 지지를 보냈다. ●羅, 장애인체육대회 참석… “구별 2개 센터 건립” 나 후보는 특히 야권 단일후보인 무소속 박원순 후보를 겨냥해 “정책선거를 한다면서 선거가 17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이제서야 정책을 발표했다.”면서 “선거는 포장으로 하는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종로구 돈의동의 쪽방촌을 찾아 “그동안 발표된 전·월세 대책은 지역별, 계층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아 효과가 적었다.”고 지적하며 새 전·월세 대책을 제시했다. 전날에도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시 장애인체육대회에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한 뒤 “자치구별로 2개의 체육센터를 건립해 서울시를 생활체육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朴, 환경경제학자 로빈 머레이와 대담 박원순 범야권 무소속 후보도 대대적인 정책 공약 발표회를 열었다. 기존 후보들이 택했던 딱딱한 형식의 기자회견이 아니라 새 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애플 전 최고경영자 ‘스티브잡스’가 택했던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준비, 후보가 이례적으로 직접 정책 공약을 발표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편한 베이지색 면바지에 감청색 재킷 차림의 박 후보는 발표회 직전 리허설을 갖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1시간여 넘게 진행된 정책발표회에서 박 후보는 대본 없이 중간중간 자리를 이동하며 발표회를 보러온 시민들의 반응을 유도하는 등 시민단체 시절 경험했던 프레젠테이션의 노련미를 뽐냈다. 박 후보는 나 후보가 제안한 비강남권의 재건축 연한 완화에 대해 “합리성이 있다면 충분히 동의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지역구별로 공동체를 강조하며 “정무부시장을 ‘공동체’ 부시장으로 임명해 여성·복지·문화 업무를 맡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어 교보문고에서 자신의 책 ‘세상을 바꾸는 천개의 직업’ ‘박원순의 아름다운 가치사전’의 출간과 관련, 저자 사인회를 열기도 했다. 또 환경경제학자 로빈 머레이를 만나 행정 혁신을 논하고, 민주당 김수영 양천구청장 후보 사무실 개소식에도 참석해 “저는 민주당의 후보다. 민주당과 함께 싸우고 이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나경원 후보측 “ 46.6%·朴 49.7%” 한편 여야는 이날 각각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선거 초반 기선잡기에 나섰다.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는 지난 7일 서울지역 유권자 6000명을 상대로 한 자체 여론조사 결과 나 후보가 46.6%, 박 후보가 49.7%의 지지율을 보여 지난주보다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고 밝혔다. ●박원순 후보측 “朴 52.4%· 42.9%” 반면 박 후보 측은 지난 5~6일 여론조사기관 MRCK에 의뢰해 서울 유권자 800명을 조사한 결과 박 후보가 52.4%를 기록, 나 후보(42.9%)를 9.5% 포인트 앞섰다고 주장했다. 강주리·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국고국 국유재산심의관 신형철△재정관리국장 최원목 ■행정안전부 ◇승진 △감사담당관실 성문옥△복무담당관실 이경태△윤리담당관실 이은경△인사기획관실 임택수△운영지원과 박노익△기획재정담당관실 나석훈△법무담당관실 박택순△선진화담당관실 구혜리△제도총괄과 채경아△민원제도과 안효직 정혜순△조직기획과 신지혜△인사정책과 이찬희△심사임용과 안현식 박기학△인력기획과 이석희△정보화총괄과 박민식 이화원△자원관리과 박남기△재난위기종합상황실 양재태△지방경쟁력지원과 이준식△자치제도과 윤승노△선거의회과 임근창 류순구△재정정책과 김연중 장선정△지방세운영과 홍삼기△지역경제과 박성민△지역녹색성장과 이병관 ■환경부 ◇승진 <기획조정실>△기획재정담당관 박광석△기획재정담당관실 채수만<상하수도정책관실>△토양지하수과장 이호중△생활하수과 양한나<자원순환국>△자원재활용과장 류연기<물환경정책국>△물환경정책과 김종윤<운영지원과>△최광현 ■금융위원회 ◇승진 △금융정책과 강영수△중소금융과 이진수△자본시장과 김성조 ■동덕여대 △종합기기센터장 안령미 ■머니투데이 △통합뉴스룸2부장 이인규△통합뉴스룸1부장(직대) 조남각 ■메리츠종금증권 ◇승진 △부사장 김용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기획처 대외협력실 차장 박남화 ■세종문화회관 △공연예술본부장 직무대리 박종선
  • 김문수 ‘독설’ 논란

    김문수 ‘독설’ 논란

    김문수 경기지사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대권 행보와 관련해 논란이 예상된다. 김 지사는 28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한반도선진화재단 주최 ‘한선국가전략포럼’ 초청 특강에서 이 대통령의 측근 비리와 관련, “굉장히 징조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어떤 대한민국을 누가 만들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김 지사는 “박정희 전 대통령도 결국 총 맞아 죽었고 그 부인도 총 맞아 죽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스스로 바위에서 떨어져 죽었다.”면서 “이 대통령도 굉장히 징조가 좋지 않다. 우리나라 대통령들이 왜 이 지경인지,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박정희 시대를 대표하는 울산, 창원, 구미, 포항 등은 대학과 일자리가 있는, 잘 계획된 도시들인 반면 분당과 일산, 평촌 등 노태우 시대 신도시는 베드타운으로 불리고 이 대통령의 신도시는 미래를 위한 투자가 아니라 40년간 묶어 놓은 그린벨트를 풀어서 만든 보금자리주택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서도 “한나라당은 국회의원 자리 하나 얻으려고 하거나 나경원 의원을 당선시키는 문제만 생각하지 말고 손해를 보더라도 대한민국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촛불집회 등 시민들의 움직임에 대해 “우리 사회 지식인들이 제 역할을 못하고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지도 않고 있다.”면서 “지식인들은 비판만 하지 말고 스스로가 대한민국의 주인이며 통일 강대국을 만드는 창조적 주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黨黨한’ 늦바람… 도전받는 시민정치 실험

    [서울시장 보선] ‘黨黨한’ 늦바람… 도전받는 시민정치 실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정당 후보들이 막강한 조직력을 등에 업고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시민 후보들은 아마추어 티를 미처 벗지 못한 채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범여권 시민 후보를 자처한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자 28일 사실상 불출마 결심을 굳혔다. 이 전 처장 측 관계자는 “이 전 처장이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이헌 변호사 등 범보수 시민사회단체 대표 모임인 ‘8인 회의’에 불출마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전 처장은 빠르면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불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불출마 배경은 정체된 여론조사 지지율과 무상급식 문제를 둘러싼 시민단체들과의 갈등이 주된 이유로 보인다. 특히 이 전 처장이 “서울시의 낭비성 예산을 추스르면 무상급식 비용은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무상급식을 수용할 수 있을 것처럼 말한 데 대해 그를 지지했던 반(反)포퓰리즘 지향 시민단체들이 크게 반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8인 회의’는 이날 오후 5시 서울시내 모처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이 전 처장의 불출마 의사를 수용하면서도 나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이갑산 변호사는 회의 도중 브리핑을 통해 “이 전 처장이 투표까지 가기를 원했지만 본인의 불출마 의사가 확고한 것으로 보아 이를 수용하는 것밖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처장의 불출마로 사실상 범여권 단일 후보가 된 나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홍준표 대표로부터 후보 추천장을 받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고, 선거전은 3각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박 이사장을 포함해 이 전 처장을 지지했던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한나라당 김정권 사무총장과 주호영 인재영입위원장, 신지호 의원 등과 긴급 회동을 갖고 시민사회단체들이 왜 독자 후보를 내세우게 됐는지, 한나라당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격론을 주고받았다. 김 사무총장은 모임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전 처장의 불출마 여부와는 무관하게 29일 ‘자유·민주 가치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를 주제로 양측에서 각각 5명씩 10명의 토론자가 참석하는 ‘끝장 토론’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의 ‘끝장 토론’은 표면적으론 정책 토론회로 진행되겠지만 쟁점은 후보 단일화 논의가 될 것 같다. 한나라당이 보수 진영의 날 선 목소리들을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나 후보를 사실상 범여권 단일 후보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정당 후보들의 뒷심은 범야권에서도 나타나고 잇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안철수 바람’을 타고 범야권 시민 후보로 급부상한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를 맹추격하고 있다. 민주당과 박 전 상임이사 측이 이날 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선 규칙에 합의함에 따라 다음 달 3일 둘 중 한 사람만 웃게 된다. 박 전 상임이사마저 박 후보에게 역전을 당한다면 보수 진영에 이어 진보 진영의 ‘시민정치’ 실험도 아마추어라는 한계만 드러낸 채 허무하게 막을 내리게 된다. 전광삼·윤설영·이재연기자 hisam@seoul.co.kr
  • [기고] 농수산식품 분야도 IT 접목 사고 키워야/이광우 농수산물유통공사 부사장

    [기고] 농수산식품 분야도 IT 접목 사고 키워야/이광우 농수산물유통공사 부사장

    우리의 생활패턴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기업의 업무처리도 모든 것이 정보기술(IT)과 밀접하고 사업도 IT와 접목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농수산식품 분야에도 농수산물 사이버거래, 수출과 유통 사업별 홈페이지와 농수산물 가격비교 사이트(싱싱장터), 웹을 통한 유통정보 제공, 정부비축물자의 입찰과 판매, 정부 물품구매 등에서 IT 선진화가 이루어졌고 앞으로도 IT 사업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0년 전자상거래 규모는 총 824조 391억원에 이른다. 일반 소비자들의 사이버쇼핑 거래액은 총 25조 202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 중에서 농수산물의 사이버쇼핑 거래액은 6812억원으로 전체 사이버 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는 공산품과 달리 농수산물을 사이버거래로 사고팔 때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2000년 이후 지자체와 생산자(단체)가 운영하는 농수산물 직거래 사이트는 2만개를 넘어섰지만, 일부 사이트를 제외하고는 인지도가 낮아 소비자의 방문이나 매출실적이 아직은 낮은 편이라고 한다. 농수산식품을 생산하고 유통·판매하는 생산자와 기업들은 이러한 소비자의 기대와 욕구를 만족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농수산물의 소비형태는 과거 도매시장을 통한 경매, 유통업체의 판매망, 직거래 장터, 전통시장, 소매점 등의 판매 방식에서 인터넷이나 전자상거래 방식의 B2B. B2C 거래가 확대되면서 이를 통한 거래금액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학교급식용 음식재료도 전자거래로 조달하고 있어 농수산물의 사이버거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규모가 영세한 소규모 농수산물 생산업체들이 홈페이지나 직거래 사이트를 만들어 홍보성이 돋보이게 꾸미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자체나 지역, 관련단체 등이 동반성장 차원에서 도움을 주고 있지만, 아직도 자사 제품을 효과적으로 PR하고 매출 확대로 직결하는 데는 부족한 점이 많다. 이러한 중소 농수산식품 생산업체들의 애로를 덜어주고 소비자의 합리적 쇼핑을 지원하고자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관문 홈페이지인 ‘싱싱장터’’(www.esingsing.co.kr)를 오픈하고 지난 8월 말부터 서비스에 들어갔다. ‘싱싱장터’는 생산자의 제품을 무료로 홍보해주기 때문에 유통비용이 절감되어 생산자에게는 금전적 이익을 가져다 주고, 소비자에게는 원하는 상품을 한곳에 모아 서로 비교 검색하여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게 함으로써 쇼핑의 편리성을 제공해 주고 있다. 소비자들이 농수산물이나 식품을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 제품의 이미지나 과거 경험, 소문이나 평가 등에 의존하여 온라인 쇼핑몰이나 전자상거래로 구매하는 데에 위험부담을 느낀다는 점을 생산업체들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 농수산식품을 소비하는 데 인터넷이 중요한 수단이 되고 또한 미래 소비문화로 정착되게 하려면 생산자와 소비자 간에 믿음과 신뢰, 생산자(기업)의 책임의식, IT와 연계된 사고와 아이디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신뢰와 새로운 사고 그리고 고객 불편에 신속히 대처하는 것이야말로 생산기업이 영속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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