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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훨훨 난 코스피 설설 긴 코스닥

    훨훨 난 코스피 설설 긴 코스닥

    코스피는 ‘훨훨’ 날았고 코스닥은 ‘설설’ 기었다. 코스피는 23일 외국인 순매수 행진에 힘입어 30포인트나 급등했다. 종가 기준으로 3년 8개월 만에 2170선을 돌파하며 강세 행진을 이어 갔다. 지난 22일 ‘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휘청였던 코스닥은 7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52포인트(1.38%) 오른 2173.41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170선을 넘은 것은 2011년 8월 1일(2172.31) 이후 처음이다. 지수 상승은 외국인이 견인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48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13일째 순매수를 이어 갔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유럽에서 풀린 돈이 국내 증시로 계속 유입되고 있고, 지금까지 발표된 1분기 기업 실적도 양호하다”며 “코스피 사상 최고치 돌파뿐 아니라 그 이상의 지수대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전날 백수오 파동으로 장중 한때 5%대 폭락세를 보인 코스닥은 이틀째 불안한 장세를 연출했다. 코스닥지수는 10.86포인트(1.54%) 내린 692.48로 마감했다. 백수오 원료 공급 업체인 내츄럴엔도텍은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백수오 쇼크’로 22~23일 이틀 동안 코스닥에서만 시가총액 8조원이 증발했다. 코스닥 시장에 대한 전문가 전망은 엇갈린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닥이 올 들어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백수오 파동 하나에 흔들릴 정도로 취약한 기반을 노출한 셈”이라며 “개별종목 중 시가총액이 적고 거래량이 적은 종목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스닥이 실적보다는 유동성과 성장 기대감에 의존해 단기 급등한 탓에 불안심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급격한 상승 과정에 몇 차례 단기적인 충격은 올 수 있지만 (그동안의 상승세가) 한 번에 꺾일 흐름은 아니다”라며 “뉴욕 증시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5000을 넘은 상황이라 당분간 코스닥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또 내우외환… 발목 잡힌 한국경제

    또 내우외환… 발목 잡힌 한국경제

    갈 길 바쁜 우리 경제에 또 내우외환의 먹구름이 짙게 깔리고 있다. 안으로는 ‘성완종 파문’으로 국정이 사실상 올스톱되면서 4대 구조 개혁과 경제 개혁 입법안이 표류하고 있고, 밖으로는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과 중국 경기 둔화 조짐이 심상치 않다. 가장 큰 악재는 ‘성완종 파문’이다. 산적한 경제 현안을 블랙홀처럼 모두 집어삼키고 있다. 우리 경제의 ‘골든 타임’인 4월이 여야 정쟁 속에 무기력하게 시간만 흘러가는 형국이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국회 처리를 요청한 경제활성화 법안 30개 중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 의료법, 크라우드펀딩법, 경제자유구역특별법 등 9개 법안 처리는 기약이 없다. 노동 개혁과 공무원연금 개혁은 ‘빈손’으로 전락할 위기다. 대외 위험도 스멀스멀 커지고 있다.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그리스 디폴트 위기가 다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디폴트가 현실화되면 그나마 살아나던 국내 주식시장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올해 7% 달성이 어려워 보이는 중국의 성장률 둔화도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수출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이런 안팎의 요인을 감안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 3.8%를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20일 “4월 경제지표를 확인한 뒤 오는 6월에 성장률 수정 전망치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1분기 성장률을 봐야겠지만 3.8%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오는 23일 1분기 성장률 속보치를 발표한다. 당초 정부 전망보다 낮은 0%대 중반(전기 대비)으로 추산된다. 앞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필요하면 하반기에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겠다”고 한 것은 이러한 기류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성장률) 3%대 중반도 정부의 전망이라기보다는 희망 사항에 가깝다”면서 “세계 경제의 리스크가 터진다면 가계 부채, 디플레이션 등 국내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경제 위기가 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필상 서울대 경제학부 초빙교수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추가경정예산과 추가 금리 인하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돈을 덜 풀어서 경기가 안 살아난 것이 아니다”라면서 “정부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얘기하고 리스크 관리 대책과 새로운 성장 동력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IMF,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3.3%로 하향 조정

    국제통화기금(IMF)이 두 달 만에 또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10월에는 4.0%로 전망했고 지난 2월에는 3.7%로 내다봤다. 두 달 만에 0.4% 포인트 낮춘 것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모멘텀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진단한 셈이다. IMF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에서 가계와 기업의 기대심리 저하로 성장모멘텀이 다소 약화돼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7%에서 3.3%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3.9%에서 3.5%로 0.4% 포인트 낮췄다. IMF의 성장률 전망치 3.3%는 한국은행의 수정 전망치(3.1%)보다 0.2% 포인트 높다. 하지만 가파르게 전망치를 하향 조정함으로써 내수 침체와 수출 하락, 인구 고령화 문제 등이 단기간에 해소될 수 없다는 시각을 드러냈다. IMF가 하향 조정한 만큼 다음달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비롯해 민간 경제연구소들도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것으로 보인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성장률 전망치를 3%대 초반으로 내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이날 내놓은 ‘2015년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3.0%로 지난해(3.3%)보다 낮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근태 수석연구위원은 “저금리 효과가 자산 시장에서 나타나 건설투자가 성장을 돕고, 저유가 효과도 확대돼 2분기에는 국내 경제가 다소 호전될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선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IMF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과 동일하게 3.5%로 내다봤다. 미국의 경우 당초 3.6%에서 3.1%로 0.5%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IMF 측은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방(하락)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유가의 급격한 상승과 지정학적 긴장,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낮은 인플레 등이 주요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2099.97’ 새빨간 코스피

    ‘2099.97’ 새빨간 코스피

    코스피가 2100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피지수는 13일 전 거래일보다 11.16포인트(0.53%) 오른 2098.92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099.97까지 오르며 2100 돌파를 목전에 뒀으나 단기 급등 부담감에 주춤했다. 그래도 지난해 장중 최고점인 2093.08을 훌쩍 뛰어넘었다. 상승은 외국인과 개인이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79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지난 7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개인도 장중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22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이날 거래대금은 7조 200억원으로 2012년 9월 14일(9조 2000억원) 이후 2년 7개월만에 최고치다. 강병모 유가증권시장본부 시황분석팀장은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 등으로 지수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고 초저금리로 개인투자자의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주가가 힘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도 700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7.37포인트(1.08%) 오른 689.39에 마감했다. 8거래일 연속 올랐다. 시가총액은 184조 9500억원으로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상승세가 단지 ‘돈의 힘’에 의한 유동성 장세가 아니라 기업 실적에도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작년과 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는 지난해 7월에도 2090선을 넘어섰지만 이후 밀리면서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 중국, 유럽 등에서도 유동성 랠리가 펼쳐지고 있다”면서 “2100선에 안착하더라도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뉴스 플러스 - 국제]

    하메네이 “핵제재 일괄 해제해야”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9일(현지시간) “핵 협상 최종 합의가 이뤄지는 즉시 이란에 대한 제재가 해제돼야만 100%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군사기지는 핵 사찰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전면적인 사찰에 이은 단계적인 제재 해제 방침을 밝힌 미국과 다른 주장이다. 日 한국문화원 방화 시도범 체포 지난달 25일 심야에 일본 도쿄 신주쿠 소재 주일 한국문화원 건물에서 방화를 시도한 사건의 용의자가 10일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 30분쯤 39세의 일본인 남성 곤도 도시카즈(무직·주거 부정)를 건조물 침입 및 손괴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건물에 불을 붙였지만 방화에까지 이르지 않아 방화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美 “한국 외환시장 개입 중단하라” 미국 재무부가 9일(현지시간) 한국 금융 당국에 외환시장 개입을 중단하라고 압박했다. 재무부는 이날 주요 교역국의 경제·환율 정책 반기 보고서에서 “한국 당국이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외환시장) 개입을 상당히 늘린 것 같다”며 “(재무부가) 이 사안에 대한 관여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지난해 4월과 10월에도 한국 정부에 외환시장 개입 자제를 촉구했다. 무디스 “韓신용등급 전망 긍정적”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0일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였다. 신용등급은 기존과 같이 ‘Aa3’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2013년 국내총생산(GDP)의 36.6%까지 늘어난 한국의 공공부채가 2017년까지 30% 아래로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세계 시장의 변동성에 따른 취약성이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 LG전자 “백색가전 세계 1위로”

    “홈어플라이언스(H&A) 부문을 세계 시장 1위에 올려놓겠다.”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가 19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주주총회에서 올해 사업 방향과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H&A은 세탁기와 냉장고, 에어컨 사업을 담당한다. 구체적으로는 이를 위해 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시장 선도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주총에 앞서 배포한 영업 보고서 인사말에서 “올해 금융시장 변동성과 국제 유가 하락의 여파가 확산되는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시장과 고객 변화에 한 발짝 앞선 준비로 소비자 니즈(소비자가 느끼는 막연한 욕구와 문제점 인식)를 충족시킬 혁신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보통주 1주당 400원, 우선주 1주당 450원을 현금 배당하는 안과 홍만표(전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법무법인 에이치앤파트너스 대표 변호사, 최준근 JB금융지주 사외이사를 각각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이 통과됐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1%대 금리시대… “자산관리 트렌드 ELS 등으로 이동 중”

    1%대 금리시대… “자산관리 트렌드 ELS 등으로 이동 중”

    사상 처음으로 1%대 금리 시대가 오면서 기존 재테크 방식에도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2일 기준금리를 1.75%로 정한 데 따라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기본금리도 곧 1%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15.4%의 이자소득세(주민세 포함) 등을 고려하면 초저금리 시대에 은행 예·적금만 믿는 재테크 전략은 무의미하다. 금융권 전문가들은 “예·적금에만 의존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면서 “자산 관리의 트렌드가 ‘중수익·중위험’의 투자 상품으로 옮겨 가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재테크 경험이 부족한 소비자들이 무작정 투자를 시도했다가는 리스크가 따를 수 있어 자신의 재무상황과 상품의 특징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원금 손실이 적으면서 예금보다 많은 수익을 내려면 중위험 중수익 상품이 필수다. 주가지수나 종목에 기초한 주가연계증권(ELS), ELS에서도 원금이 보장된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환매조건부채권(RP), 적립식 펀드 등이 대상이다. ELS는 주가지수나 특정 종목을 기초 자산으로 해 가격 변동이 계약 조건을 벗어나지 않으면 수익을 얻는 구조다. 주식 투자보다 원금 손실 위험이 낮고 수익률은 연간 4~6% 수준이다. ELB는 원금 손실 가능성을 미리 차단했고 조건만 맞으면 5% 후반대 수익도 가능하다. 조성만 신한은행 자산관리솔루션부 팀장은 “보수적인 투자로 시작해 조금씩 적극적인 투자로 눈을 돌려보는 게 좋다”면서 “수익률이 4.5~5.5% 수준인 주가지수연동형 ELS 상품이 인기”라고 말했다. 월세 등을 받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금리 쇼크’로 인해 변동성 상품보다 쉽게 변하지 않는 자산 가치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인숙 하나은행 압구정PB센터 부장은 “상가형 부동산 매수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었다”면서 “이자 수입은 연 1∼2%대지만 월세는 5∼6%로보다 몇 배 수익을 낼 수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수익형 부동산도 노려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부동산 투자는 투자 여력과 기회비용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신생 상가 건물은 상권이 활성화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활성화된 지역은 권리금 등 추가 비용이 실질 수익률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수익보다는 ‘원금 지키기’를 고수한다면 은행보다는 금리가 높고, 5000만원까지 원리금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저축은행이나 새마을금고, 신협 등 제2금융권을 찾는 것도 한 방법이다. 현재 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2.5% 수준으로, 시중은행보다 0.3~0.5% 포인트가량 높다. 시중은행에서도 인터넷뱅킹이나 스마트뱅킹 전용 상품을 이용하면 0.1~0.3% 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챙길 수 있다. 정기예금을 꼭 들어야 한다면 예·적금 상품의 금리가 조정되기 전 서두르는 게 좋다. 최근 만기가 도래한 경우 시장 금리에 영향을 미치기 전 연장하거나 재계약해야 한다. 금리 인하로 기존 고정금리 대출자들은 부글부글 끓고 있지만, 변동금리 대출자들에겐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한 시중은행 자산관리 상담원은 “금리가 더 내려갈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 거의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기 때문에 갈아탄다면 지금이 괜찮은 시점”이라며 “다만 중도상환 수수료 등을 고려해 어느 편이 유리한지를 계산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승안 우리은행 투체어스 강남센터장은 상황을 주시하라고 조언한다. 그는 “한국 경제는 새로운 패턴에 익숙지 않다. 과거엔 금리가 내려가면 돈이 돌고 기업 투자, 소비 진작으로 연결됐지만 지금은 대출받아 집 사는 것 외에 단기적 효과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희일비하지 말고 자산을 지키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의미다. 박 센터장은 “한국의 금리 인하보다 미국의 금리 인상 여파가 훨씬 클 수밖에 없다. 미국 상황을 보고 위기가 닥쳤을 때 돈이 있어야 오히려 돈을 벌 수 있다. 지금은 그저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기준금리 1%대 시대] “한 달이라도 빨리 내리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일각의 디플레이션 우려를 일축했다. 이 총재는 “디플레는 대개 경기 침체에 수반해 나타난다”면서 “우리 경제 성장세가 미약하기는 하지만 3%대 성장률이 예상되는 만큼 경기 침체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글로벌 환율전쟁이 이번 인하 결정에 영향을 미쳤나. -두 달간의 경제지표로 판단한 결과 성장과 물가의 흐름이 예상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선 한 달이라도 빨리 인하를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각국의 통화완화를 환율 전쟁으로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어느 나라 중앙은행 총재도 ‘환율전쟁’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그런 표현을 쓰는 것은 근린궁핍화 정책에 동참한다는 선전포고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계부채 급등이 우려되는데 관리가 가능하겠나. -금리 인하는 대출을 늘리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다. 재정·금융감독 당국도 같이 해결해야 할 문제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자본이 유출될 가능성은. -향후 관건은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와 속도다.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서는 특히 유의해 대응할 계획이다. →언제까지 1%대 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고 보나. -연준이 빠르면 6월, 또는 9월 중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연준이 금리를 올린다 해서 다른 나라도 금리를 곧바로 따라 올려야 하는 건 아니다. 미국은 제로 금리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을 시작한다 해도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이번 인하는 한국 경제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한 것인가, 아니면 경기부양에 더 큰 중점을 둔 결정인가. -내수 회복세가 생각보다 상당히 미약했다. 이 상태가 오래가면 성장 잠재력까지 저하될 수 있다. 이런 가능성을 미리 방지하기 위한 선제 대응 차원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기준금리가 더 낮은데 지금이 그때보다 경기가 더 나쁜 것인가. -국내외 경제 여건이 다르다. 당시는 충격이 갑자기 왔고 지금의 저성장, 저물가는 장기간 진행되고 있다. 지금의 기준금리(1.75%)가 당시(2.00%)보다 낮다고 해서 지금의 경기가 그때보다 나쁘다는 해석은 무리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이슈&논쟁] 1%대 수익공유형 모기지 대출

    [이슈&논쟁] 1%대 수익공유형 모기지 대출

    최근 금융시장에선 1%대 수익공유형 모기지 대출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전셋값의 고공행진으로 수도권 일부에선 전셋값이 매매 가격을 추월한 곳도 나오고 있다. 싼 전셋집을 찾아 수도권 외곽으로 이사 가기를 반복하는 ‘전세난민’도 이제 일상이 됐다. 은행의 ‘쥐꼬리’ 이자에 전세 대신 월세를 선호하는 집주인들도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고민 끝에 내놓은 1%대 수익공유형 모기지 대출이 이르면 이달부터 3000가구에 시범 적용된다. 무주택자들의 주거 안정을 돕고 주택 거래 활성화로 경기 부양을 꾀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이를 두고 우려와 기대가 교차한다. 7년간 1%대의 낮은 고정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할 수 있어 주택 구매자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7년 뒤 집값 상승분을 은행과 공유해야 하고 8년차부터 대출 금리가 올라가면 주택 소유자의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도 있다. 전문가의 찬반 의견을 들어봤다. [贊] “전·월세 시장 안정화 기대감 커… 주택경기 활성화 신호탄 될 것”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 교수 최근 주택에 대한 인식이 ‘소유’에서 ‘이용’으로 바뀌면서 잠재적인 주택 수요층이 주택 구입을 외면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실제 부동산 자가점유율은 지난해 53.6%까지 떨어졌다. 반면 임대주택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잠재적인 주택 수요층의 주택 구입 외면 현상은 집값이 더는 오르지 않을 것이란 회의감이 반영된 결과다. 그런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불어닥친 부동산 거래 침체는 우리 경제의 활력을 함께 저하시키는 ‘악순환의 고리’로 이어지고 있다. 또 자가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서민층의 경우 주거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은행 금리 하락으로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주택임대차시장에서 월세(55%) 비중이 전세(45%)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비 부담 증가는 잦은 이사로 이어진다. 지난해 11월까지 이사 건수는 134만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9% 증가했다. 공공 및 민간 임대아파트 공급도 중요하지만 이는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 일단은 당장 집을 살 여력이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을 활성화하고 전세시장도 안정화시키자는 의도에서 출발한 것이 정부의 1%대 수익공유형 모기지 상품이다. 수익공유형 모기지 대출은 실수요자를 위한 대출이다. 전·월세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한 상품으로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기 수요보다 안정적 주거를 희망하는 실수요자를 위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은행과 주택 구입자가 집값 상승분(수익)을 공유하는 것도 이 상품의 장점이다. 대출금에 해당하는 만큼의 지분을 은행이 가져가는 형태로 대출받고 7년이 지난 시점에 지분율에 따라 은행과 주택 소유자가 각각 수익을 나눠 갖게 된다. 주택 소유자는 100% 자가 소유는 아니기 때문에 ‘유주택자’라고 말하기는 애매하지만 무주택자도 아니다. 오히려 중간자적인 소유 형태가 주거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전세 가격 상승으로 주거 불안을 느끼는 무주택자나 집값 하락을 걱정해 집 구매를 꺼리는 주택 잠재 구매층이 큰 부담감 없이 주택을 소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아울러 전·월세시장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시범 사업으로 3000가구에만 1%대 수익공유형 모기지 대출이 적용되는 만큼 그 파장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주택 경기 활성화에 작은 신호탄이 될 수 있고 관련 제도가 정착되면 만성화된 전세 수요를 매매 수요로 전환해 전·월세시장의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다. 엄격한 대출 심사로 가계 부채의 질을 개선할 수도 있다. 수익공유형 모기지는 은행과 향후 시세 차익을 공유할 용의가 있는 수요자를 대상으로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적격성 여부 등의 대출 심사를 거쳐 대출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수익공유형 모기지 대출 범위를 수도권, 광역시, 인구 50만명 이상 대도시의 아파트로 제한하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선 담보물의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 이자를 1%대까지 내려 은행 손실에 대한 염려도 크다. 하지만 대한주택보증의 보증 재원을 어느 정도 활용한다면 이런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 특히 향후 주택담보대출 물건의 시세 차익이 발생하면 그 이익을 통해 은행의 손실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실행해 보면 문제점이 나타날 수 있다. 우선 수익공유형 모기지 대출이 실행되면 가계 부채가 늘어날 수 있고, 주택 가격이 폭락하면 하우스푸어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최소한의 소득이 있는 사람들에게 대출이 이뤄져야 할 것이며 부동산 투기를 방지하기 위한 철저한 적격 대출 심사가 요구된다. 이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의 부채 비율이 높아지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금융기관의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7년 이후 대출을 고정금리 원리금 균등분할상환 방식으로 바꿔 주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反] “집값 상승 차익 은행과 나누고 변동 금리라 실제 부담 커질 듯”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 1%대 저금리로 주택자금을 빌릴 수 있는 수익공유형 은행 대출 상품(이하 1%대 공유형 모기지)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할 새로운 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출시라는 점에서 주택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집값의 최대 70%까지 대출받아 주택을 살 수 있다. 기존 주택을 처분하는 조건이면 1주택 보유자도 이용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대출 조건이 까다로워 사용하기 어려웠던 주택기금 공유형 모기지보다 대출 금리가 낮다. 지난 1월 공시된 신규 코픽스 금리(2.08%)를 감안하면 1.08%의 저금리로 주택 구입 자금을 빌릴 수 있다. 은행에서 1.08% 금리로 3억원을 빌린다면 연간 대출 이자는 324만원, 매달 이자는 27만원이다. 일반 전세대출이나 월세 비용보다도 이자 부담이 적다. 하지만 1%대 저금리는 대출 초기 7년간만 적용된다. 8년차부터는 은행의 일반 주택담보대출 금리로 전환된다. 대출 초기 7년간도 고정금리가 아니라 코픽스 금리와 연동된 변동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시장 금리가 오르면 실제 대출 이자 부담은 예상보다 늘어날 수 있다. 또한 일반 주택담보대출 금리로 전환될 때 집값이 올랐다면 그 차익을 대출 잔액 비율만큼 은행과 나눠야 한다. 3억원에 산 주택이 7년 후 4억원으로 1억원 올랐다고 치자. 이때 은행 대출 잔액이 1억 5000만원 남아 있다면 차익의 절반인 5000만원은 은행에 돌려줘야 한다. 7년 후에는 무조건 대출을 정산해야 하기 때문에 은행에 나눠 줄 여유 자금이 없다면 집을 팔든지 추가 대출을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 물론 집값이 떨어지면 모든 손실은 주택 보유자가 떠안는다. 집값이 올라도 걱정, 떨어져도 걱정인 셈이다. 결과적으로 초기 대출 금리가 낮은 대신 집값 상승에 따른 차익은 나눠야 해 최종 수익률은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다. 장기 고정금리인 기존의 주택기금 공유형 모기지 등과 비교해 실질 수익률은 별 차이가 없거나 비슷할 수도 있다. 상대적으로 기존의 주택기금 대출 상품을 활용하기 어려웠던 고소득 무주택자에게 더 유용할 수 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렵다. 도심의 중형 고가 아파트를 사거나 갈아타려는 1주택자들도 단기 대출 상품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다. 대출 대상이 전용면적 102㎡ 이하, 공시가격 9억원 이하 아파트로 확대돼 매매 시세가 10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에도 대출이 허용된다. 은행의 대출 수익과도 연동된 만큼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은 인기 지역의 고가 아파트 위주로 대출이 실시될 우려도 제기된다. 우선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층 무주택자보다 여유 자금을 가진 투자자들의 활용 기회가 많을 수도 있다. 정부가 내놓은 가계 부채 대책과도 엇갈린다. 20년 또는 30년 만기 대출 상품이지만 대출 후 5년이 지나면 조기 상환 수수료 부담 없이 여유 자금으로 상환할 수 있다. 5년 이내에서 거치 기간을 선택할 수 있어 최대 5년간 1%대 저금리로 이자만 내면서 대출을 사용하다가 대출을 상환할 수도 있다. 최근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고 금리 변동성도 제기되고 있어 거치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변동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현재까지 발표된 바에 따르면 1%대 공유형 모기지로 인한 은행의 이자 손실을 대한주택보증이 일정 부분 보충해 줄 방침이어서 이 또한 논란이 되고 있다.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을 돕고 주택 구입의 부담을 낮춰 준다는 점에서 다양한 장기 주택 모기지 상품의 개발과 출시는 환영한다. 하지만 일부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3000가구 시범 사업이 과연 주택 경기 회복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을까. 가계 부채 대책과 엇갈리는 단기 거치식 변동금리 상품의 공급은 좀 더 신중해야 한다. 내 집 마련을 원하는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안정적으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장기 주택 모기지 상품의 출시를 기대한다.
  • 널뛰는 환율에… 금융 당국 속이 탄다

    널뛰는 환율에… 금융 당국 속이 탄다

    환율 변동폭이 커지고 있다. 이달 들어 11거래일 동안 하루(2월 6일)만 빼고 원·달러 환율이 전날(종가 기준)보다 달러당 5원 이상 움직였다. 10원 넘게 오르거나 내린 날도 세 번이다. 영국이 시장의 예상보다 금리 인상이 빨라질 것이라고 밝히는 등 각국 중앙은행이 예상을 벗어나는 통화정책을 하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맞서 우리나라도 다른 아시아 국가들처럼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지만 가계빚 증가 우려로 선택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16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5.4원 오른 1102.4원에 마감됐다. 지난 13일 달러당 13.7원 내린 것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환율은 소폭 오름세로 시작했으나 내림세로 돌아서 장중 1093.8원까지 떨어졌다. 17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그러나 설 연휴 기간 중 예정된 국제금융 ‘재료’에 한·일 통화 스와프 종료 소식까지 더해져 오름세가 커졌다.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이 큰 변수가 아닌 것이다.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환율은 지난 11일 달러당 8원, 12일 13원 등 이틀 동안 21원이나 올랐다. 하지만 1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소매판매 부진이 전해지면서 13일에는 13.7원이나 내렸다. 그야말로 널뛰기 장세다. 환율은 ‘수준’ 자체뿐 아니라 변동폭도 중요하다. 완만하게 오르면 수출기업들에게 도움이 되지만 급등할 경우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금을 빼내가 환율이 더 오를 수 있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져 조그마한 변수에도 쏠림 현상이 나타나 변동성이 증폭될 수 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수출경쟁력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환율이 올라갈 때보다 내려갈 때 신경을 더 많이 쓴다”고 말했다. 환율이 내리는 것을 더 걱정하는 이유는 다른 나라 통화에 비해 원화가치가 강세이기 때문이다. 올 들어 미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기준금리 인하나 채권 매입 등으로 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면서 달러화 대비 통화가치가 떨어졌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호주달러는 지난해 말보다 -5.4%(13일 기준), 유로는 -5.8%, 대만달러는 -1.1%, 인도 루피는 -1.7%씩 떨어졌다. 원화는 -0.2% 하락에 그쳤다. 박성욱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꼭 환율을 보고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다른 경쟁국에 비해 불리한 측면”이라면서 “금리 인하와 동결의 장단점을 잘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 결정의 가장 큰 부담감으로는 가계부채를 들었다.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1조 4000억원 증가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8년 이후 해마다 1월은 가계대출이 전달보다 줄었다. 윤대혁 한은 시장총괄팀 과장은 “통상 1월에는 상여금 지급, 이사 비수기 등으로 인해 가계대출 잔액이 줄어드는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저금리 등으로 주택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예년(4000억원)보다 6배나 많은 2조 5000억원 늘어난 여파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亞로 넘어온 통화전쟁 속 ‘이주열의 고민’

    亞로 넘어온 통화전쟁 속 ‘이주열의 고민’

    싱가포르에 이어 호주까지 자국 통화가치 방어에 나서고 중국도 돈풀기에 가세하면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루에 달러당 10원 이상 떨어지는 등 원화 강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말 기준 1060조원인 가계부채가 더 늘어날 수 있어 이주열 한은 총재로서는 쉽지 않은 선택의 기로에 섰다. 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호주 중앙은행이 지난 3일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면서 올 들어 기준금리를 내린 나라가 10개국으로 늘었다. 루마니아, 인도, 페루, 스위스, 이집트, 덴마크, 터키, 캐나다, 러시아 등 9개국 대부분이 지난달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금리를 내렸다. 유럽중앙은행(ECB)은 3월부터 매달 600억 유로의 국채를 사들이기로 했고 싱가포르는 싱가포르달러 가치 상승을 늦추겠다는 발표를 했다. 유럽에서 시작된 통화정책이 아시아권으로 넘어온 것이다. 이에 따라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지난달 29일부터 기준금리(연 2%)를 밑돌고 있다. 4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3원 떨어진 달러당 1084.1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6일 달러당 1100원대가 무너진 뒤 지난 2일 1100원대에 올라섰으나 ‘하루 천하’에 그친 것이다. 지난 3일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도 금리 인하 기대를 높이고 있다. 0.8%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담뱃값 인상에 따른 상승분을 빼면 0.22%에 불과하다. 서대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낮은 물가 상승률과 내수회복 지연 등을 고려하면 금리 인하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7일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지난 3일 공개된 1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금통위원들은 가계부채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을 현행 단기·변동금리 대출에서 장기·고정금리의 분할상환 방식으로 유도하지만 이는 상환구조를 바꾸는 것이지 가계부채 총량이나 증가 속도를 줄이지는 못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지난해 말 기준 가계부채는 오는 26일 발표된다. 당분간은 환율의 흐름이 주요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상무는 “원화 가치가 대다수 주요국 통화에 비해 강세라 수출 경쟁력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원화가 환율전쟁에서 자칫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정책 당국의 고민거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지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것은 사실이나 원화 가치가 아직 안정적이라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도 변수다. 황재철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경기회복 동력이 미진해 각국이 통화정책을 통해 경기 부양을 시도하면서 환율 갈등 등 혼란으로 인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한·일 경제포럼 D-2] “한·일 기업 해외마켓 컨소시엄 구성… 인프라 공동 투자하면 윈-윈 가능성”

    [한·일 경제포럼 D-2] “한·일 기업 해외마켓 컨소시엄 구성… 인프라 공동 투자하면 윈-윈 가능성”

    “한국과 일본 경제는 윈-윈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은 ‘잃어버린 20년’에서 탈출하기 위해 ‘아베노믹스’라는 처방전을 들고 나왔다. 저성장 기조가 점점 뚜렷해지는 한국 경제는 일본이 걸어온 길을 답습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인 올해 양국 경제도 격변기를 맞고 있다. 서울신문은 일본 도쿄신문·주니치신문과 공동으로 오는 6일 ‘2015 한·일 경제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 주제 발표자로 참가하는 가토 다카토시(74) 일본 국제금융센터 이사장을 지난달 23일 만나 올해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세계 경제전망과 한·일 경제의 나아갈 방향을 물었다. 가토 이사장은 대장성(현 재무성) 재무관(국제담당사무차관) 출신으로 국제통화기금(IMF) 부전무이사를 역임한 일본의 대표적 국제금융통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일본 경제가 ‘해도(海圖) 없는 항해’에 나서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어떤 의미인가. -일본은 국가채무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200%를 상회하고 제로에 가까운 금리는 오르지 않고 있다. 또한 선진국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기도 하다. 이렇게 많은 제약 속에서도 국민 1인당 소득을 올리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경제 운영을 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해도 없는 항해’라고 했다. →올해 일본 경제 전망은. -일본 정부가 발표한 경제전망에 따르면 2014 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 성장률이 -0.5%, 2015 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성장률은 1.5%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소비세 인상이라는 경제적 쇼크가 있었지만 올해에는 없다. 또 지금처럼 원유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은 경제에 있어서 플러스 요인이다. 석유 가격이 50~60% 하락해도 일본 경제성장률이 0.5% 올라간다. 또 지난해 4분기의 지표를 보면 회복의 방향성이 보이고 있다.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일본에서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줄어들기 시작한 것은 10년도 더 됐다. 몇 년 지나면 한국도 비슷해지겠지만 한국의 경우는 아직 인구가 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보다는 여유가 있기 때문에 박근혜 정권이 올해 경제운영에서 중요한 정책으로 구조 문제에 주력을 해야 한다고 본다. 세계 전체로 보면 미국을 제외하고 저성장 사이클로부터의 탈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한국도 내수를 살리는 측면에서 여러 가지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한국에서는 아베노믹스로 인한 엔저가 수출에 큰 타격을 준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국과 일본 경제가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은. -한·일 기업이 컨소시엄을 만들어 해외 인프라 투자에 공동으로 참가하는 방법 등이 있다. 인프라 투자자금이나 참가자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이 협력해서 해외마켓(에너지 분야 포함)을 노린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올해 세계경제와 금융시장 전망은. -몇 가지 불안 요소가 있다. 우선 미국이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방향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신흥국으로 가는 자금의 이동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변동성이 매우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또 중국 경제가 어느 정도로 둔화될지 예측이 어려운 것도 장애물이다. 지정학적인 문제도 어디서 어떤 형태로 일어날지 예상이 어렵다. 올해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석유 가격이 극단적으로 내려가면 신규설비 투자가 어려워 결과적으로 몇 년 뒤에는 다시 원유 가격이 급등할 수 있는 점도 부정적인 요소다.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국제금융정보센터에 대해서 설명해달라. -1980년대 라틴아메리카의 재무위기를 겪으며 일본 금융기관들을 중심으로 ‘소브린 리스크’, 즉 국가 신용리스크를 분석할 필요성이 대두돼 만들어졌다. 지난해 30주년을 맞았는데, 설립 이후 일본 경제의 국제적 성장과 더불어 분석 대상도 라틴아메리카, 유럽, 미국에서 최근에는 아프리카, 아시아까지 확대됐다. 미국 워싱턴과 벨기에 브뤼셀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러시아, 스페인, 중국어 등 특정 언어를 구사하는 연구원과 30개 일본 내 금융기관으로부터 파견된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다. 때문에 다른 연구 기관보다는 현장 중심의 균형 감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보고서 등 자료는 기업과 전국 대학, 관련 기관을 포함해 약 150개 이상의 회원사에 제공한다. 공익재단법인으로서 회원뿐 아니라 일반 희망자에게도 정보와 자료를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국제포럼 참가 소감은. -한국에도 몇 번 간 적이 있고, 한국의 사정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한국의 전향적 사고방식이 내향적으로 바뀐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실제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성장해온 방식대로 하면 된다’는 생각에서 요즘에는 ‘이제부터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실제로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직접 가서 여러분들과 논의를 통해 한국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 글 사진 도쿄 황성기 특파원 marry04@seoul.co.kr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가토 다카토시는 대장성 국제담당 사무차관·IMF 부전무이사 지내 1941년생 미에현 출신으로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대장성(현 재무성)에 입성했다. 국제금융국장, 재무관(국제담당 사무차관) 등을 지낸 뒤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국제통화기금(IMF) 부전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가토 이사장은 이번 국제포럼에서 ‘한국 경제성장 모델의 전환점’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 경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내수 확대가 중요함을 지적하고, 그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 [열린세상] 한국은 여전히 ‘신흥시장국’인가/강태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전 한은 부총재보

    [열린세상] 한국은 여전히 ‘신흥시장국’인가/강태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전 한은 부총재보

    새해 벽두부터 ‘2015년 한국 경제에 타격을 줄 리스크’와 관련해 우울한 시나리오가 속속 제시됐다. “국제 유가 급락, 미국 금리 인상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되면 한국을 포함해 신흥국에서 자본이 유출된다”는 주장이 단골 메뉴다.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에 대비해야겠지만 한국에 적용하기에는 다소 지나치다는 시각도 있다. 2013년 5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양적완화 정책 종료 언급으로 브라질, 인도 등 대형 신흥국에서 자본이 유출될 때 한국으로는 피난처를 찾던 국제유동성이 유입됐다. 경상수지 흑자 3위, 자유무역협정(FTA) 경제 영토 6위, 국내총생산(GDP) 15위, 수출 7위, 주식시장 시가 총액 13위, 세계 4대 자동차 생산국, 세계 최고 정보기술(IT) 강국 등이 부각되면서 한국을 ‘선진국 경제’로 대접한 결과일 것이다. 융숭한 대접이 계속될까? 국제금융시장 플레이어들이 볼 때 한국은 ‘신흥국’일까, ‘선진국’일까? 국제기구(IMF·BIS)와 글로벌 주가지수 편제기관(MSCI·FTSE)의 평가는 둘로 갈린다. 국제통화기금(IMF), FTSE 등과는 달리 국제결제은행(BIS), MSCI 등은 우리나라를 여전히 ‘신흥국’으로 분류한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독자적인 판단으로 각국 주식시장에 투자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MSCI, FTSE 지수가 제시한 상품군에 의존한다. 고수익을 추구하면 ‘신흥국 지수에 편입된 주식’을, 안전성을 중시하면 ‘선진국 지수에 편입된 주식’을 산다. 한국이 MSCI 신흥국 지수에 속해 있다는 점은 상대적으로 높은 자본 유출입 변동성 리스크에 노출돼 있음을 시사한다. ‘선진국’ 타이틀을 완벽한 방패막으로 맹신하면 안 되지만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할 때 유출 압력을 낮출 수 있다고 보는 데 이견이 없다. 그러려면 국내 규제의 틀과 글로벌 스탠더드 간의 간극을 획기적으로 좁혀야 한다. 정부의 규제완화 의지는 결연하다. “금융 규제를 전례 없는 수준으로 혁파해야”하며(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금융 부문 구조개혁과 관련해 과감한 규제완화가 시급함”(경제부총리)을 강조하고 있다. 차제에 선진국 진입을 가로막고 있는 몇 가지 걸림돌도 걷어 내면 어떨까. 우선 ‘원화·외화 간 자유로운 교환성 제약’이 걸림돌로 지적된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거래하려면 외자 유출입이 자유로워야 한다. 그런데 서울에 개설된 외환시장만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는 게 외국인 투자자들의 하소연이다. 교환 거래가 국내 외환시장 영업 시간 중에만 가능하다면 24시간 영업하는 글로벌 투자자에게는 상당한 리스크로 작용한다. ‘원화의 국제화’는 구호에 그치는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 자주 거론되는 걸림돌이다. 등록제 도입 취지가 글로벌 투자자의 거래 편의 도모라기보다 자본 유출입 출처 관리강화 때문인 것으로 비쳐질까 걱정이다. 수질이 깨끗하면 관리는 쉬우나 지나치면 금붕어만 가득 차고 정작 큰 물고기는 지레 겁을 먹고 들어오지 못하는 것 아닐까. 국내 투자자와 다름없는 자유로운 거래에 방해가 된다면 재고해 볼 수 있다고 본다. 다른 선진국에 없는 규제를 우리만 고수할 필요가 있을까. 선진국 대접을 받으려면 자신감을 가져야겠다. 국내 규제를 완화하려면 거시 건전성 정책이 탄탄히 버텨 주어야 함은 물론이다. 또한 한 번 도입된 규제완화 정책은 정권이 교체되더라도 일관성이 유지돼야겠다. 상황에 따라 ‘온탕 냉탕식’으로 바뀐다면 규제를 몇 개 푼들 선진국 시장으로 보지는 않을 것이다. 1970년대 이래 한국을 줄곧 신흥국으로 분류 중인 BIS가 이제는 입장을 바꾸도록 중앙은행이 나설 때가 됐다. IMF가 한국을 이미 선진국으로 대우하고 있는데 BIS도 마다할 이유는 없지 않을까.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감안하면 BIS의 인식 전환이 한국의 이미지를 한 단계 높이는 길임이 분명하다. 경제개혁 3개년 계획의 핵심 단어는 ‘30년 성장’이다. 하지만 갑작스런 자본 유출은 성장의 발목을 잡는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2008년 9월부터 불과 4개월간 외환보유액의 30%에 육박하는 자본(695억 달러)이 일시에 유출되면서 시스템 리스크를 겪은 경험이 아직도 생생하다. 을미년 새해는 자본 유출 리스크를 떨쳐버리고 ‘30년 성장’의 초석을 다진 원년으로 기억되기를 소망한다.
  • [기업 특집] 저소비·저성장 전망으로 쉽지 않을 올해 우리 경제…기업의 사회공헌은 상생을 위한 한줄기 빛입니다

    [기업 특집] 저소비·저성장 전망으로 쉽지 않을 올해 우리 경제…기업의 사회공헌은 상생을 위한 한줄기 빛입니다

    “보통 기업들이 10월에 나온 경제지표를 보고 내년도 경영계획을 세우는데 지난해에는 지표 변동성이 유난히 좋지 않아 아마도 경영계획을 세우는 데 애를 먹었을 겁니다.” 한 제조업 관계자의 말이다. 올해 국내외 경제 여건은 예년에 비해 훨씬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올해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아예 ‘구조적 장기침체’를 맨 처음에 꼽았다. 만성적인 수요 부족과 대내외 위협 요소 등으로 경제 성장의 원동력인 투자와 고용이 위축된다는 설명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38명의 경제 전문가에게 물어봤더니 응답자의 44.7%가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들은 경기가 오랜 기간 저점에 머물다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시장도 큰 변수다. 8% 이상 고성장을 이어왔던 중국 경제가 올해는 시원치 않기 때문이다. 올해 중국의 성장 전망치는 7%대로 떨어졌다. 급격한 유가 하락도 걸림돌이긴 마찬가지다. 저성장과 저금리, 저소비가 일반화돼 자리 잡은 가운데, 우리 기업들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투자 분위기를 두고 고민이 깊다. 장기 침체는 물론 예측하기도 쉽지 않은 작금의 어려움을 기업들은 어떻게 돌파해 나가야 할까. 올해 기업들은 새로운 사업을 벌이기보다는 기존 사업의 내실을 챙기면서 차별화된 경쟁력 키우기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올해 경영 전략과 중장기 비전을 살펴봤다. 더불어 어려운 환경에서도 계속되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서 상생의 가치를 조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심각한 표정의 이주열 총재

    심각한 표정의 이주열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외신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질문을 듣고 있다. 이 총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 예상하고 (대응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중산층용 기업형 임대주택 예상 月임대료는…전국 40만원대 중반·서울 80만원 안팎

    기업형 임대주택 정책 발표 이후 중산층에 대한 개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산층에 대한 정의는 소득수준, 생활수준, 삶의 질, 사회인식 등에 따라 다양하지만 우리나라 통계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중위 소득의 50~150%’에 해당하는 가구를 중산층으로 규정하고 있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2012년) 기준으로 중산층(4인가족 기준) 중위소득은 354만원(5분위)이다. 이를 기준으로 ±50%를 적용하면 중산층 소득범위는 월 177만~531만원쯤 된다. 소득분위로 기준하면 3~9분위에 해당된다. 기업형 임대주택 상품은 중산층 중위소득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기업형 임대주택의 예상 월 임대료 지불가능 수준은 중산층 소득범위, RIR(가구소득 대비 임대료 비율) 20~30%를 적용하면 40만~150만원 수준으로 나온다. 전국은 40만원 중반, 수도권은 60만원 안팎, 서울은 80만원 안팎 수준이다. 지방은 3분위 이상, 수도권은 5분위 이상, 서울은 8분위 이상이 기업형 임대주택 월 임대료를 지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서 공급되는 기업형 임대주택은 상층(9~10분위)에 가까운 소득을 올리는 가구가 입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도권에서 실제 공급된 민간 임대아파트 월 임대료 수준도 비슷하다. 대림산업이 짓는 인천도화 임대 아파트(59~74㎡)는 보증금 3700만~4400만원에 월 임대료 41만~50만원으로 책정됐다. 동탄2신도시 임대아파트(74~84㎡)는 보증금 6100만~7400만원, 월 임대료 61만~69만원에 분양이 끝났다. 그러나 이번 대책은 3~8분위의 중산층을 대상으로 전국 주택의 중위 전셋값을 기준으로 예상 임대료를 예시한 것이다. 입지별로 아파트 뿐 아니라 다세대, 연립 등 다양한 주택유형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지역별, 주택 유형별로 임대료는 달라질 수 있다. 다만 기업형 임대주택은 최근 상황과 비교, 2년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전세보다 최소 8년간 큰 폭의 가격인상 없이(연 5% 이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장점은 있다. 하지만 최초 임대료 책정, 주택 보유 여부 등에 대한 청역제한 등이 없기 때문에 완전한 시장경쟁에 따라 사업이 추진된다. 3년 정도 지나 본격적으로 상품이 나오는 시기의 금리, 수요공급 등에 따라 최초 임대료 책정과 월 임대료가 달라질 수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100세 시대 퇴직연금 다시 보자] “만만디 투자로 DC형 대박…성공적인 은퇴자산 마련 위한 페이스메이커 역할 할 것”

    [100세 시대 퇴직연금 다시 보자] “만만디 투자로 DC형 대박…성공적인 은퇴자산 마련 위한 페이스메이커 역할 할 것”

    “퇴직연금 운용은 마라톤과 같아요. 초반에 무리하게 속도를 내거나 페이스가 흔들리면 완주하기 어렵죠. 체계적인 준비로 성공적인 은퇴 자산 마련을 도와주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이 하나은행 퇴직연금 사업부의 지향점입니다.”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시장이 대기업·확정급여(DB)형 중심에서 중소기업·확정기여(DC)형으로 재편되는 흐름에 발 빠르게 대처한 은행이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4조 512억원으로 시중은행 중 6위지만 DC형 부문에서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DC형 적립금 증가율은 63.4%로 시중은행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말까지 29.9%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DC형 가입자 증가율도 13.78%로 은행업권 1위다. 그 비결로 박용관 하나은행 퇴직연금부 팀장은 ‘높은 수익률’을 꼽는다. 박 팀장은 “퇴직연금은 장기수익률이 중요한데 DC형의 경우 7년 누적 수익률이 주요 은행 중 최고 수준인 33.98%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는 퇴직연금 시장 점유율 상위 7개 은행 평균 수익률인 33.6%보다 높다. 박 팀장은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퇴직연금 운용에 있어 장기적 대응 방안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만족하는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 구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은행은 정기예금으로 대표되는 원리금 보장 상품 외에도 장기적으로 꾸준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동시에 변동성이 낮은 수익증권 등을 개발해 DC형 가입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박 팀장은 “퇴직연금은 1년 만기 상품으로만 운용하는 것이 아니라 (DC형의 경우) 근로자가 입사해서 퇴사할 때까지 짧게는 4~5년, 길게는 30년까지 계속 운용해야 한다”며 “최종 목표를 지향점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이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투자할 수 있도록 조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변동에 따라 수익률을 좇으며 단기 투자에 나설 경우 수익률 부문에서 실패할 확률이 더 높아진다는 얘기다. 이런 ‘만만디 투자’가 하나은행 퇴직연금 운용의 비결이다. 그는 “금융사들이 수익증권 투자를 권유하면서 자신들은 안전자산 위주로 운용하는 모순적 행태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해에 외환은행과 통합하게 되면 퇴직연금 총적립금 규모가 6조 5551억원으로 늘어난다. 시장점유율도 4위로 껑충 뛰어오른다. 대기업 위주의 기업고객 기반이 탄탄한 외환은행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제주 성산 라마다 앙코르 호텔 ‘분양’…수익형부동산 투자설명회 개최

    제주 성산 라마다 앙코르 호텔 ‘분양’…수익형부동산 투자설명회 개최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익형 부동산 투자의 실패 확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시세차익을 실현하는 투자방식과 다르게 투자의 목적에 따라 투자의 수익성과 안전성, 환금성을 구분해 각각의 변동성에 대응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일례로, 수익형부동산에 투자하는 경우, 수익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부채자산의 레버러지 효과를 이해하고 실제 수입을 결정하는 임대료와 공실율, 대출금리, 세금과의 관계를 정확하게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투자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금리인상, 자산가치 하락, 정부정책, 인구구조, 입지, 수요, 수급동향, 가격동향 등 여러 가지 변동성을 통계화/계량화해 대응전략을 만드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이와 더불어 환금성을 위해 적정자산가격을 평가하는 재무적인 능력과 더불어 거래량과 거래가격 등 시장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는 정량적, 정성적 조사도 필요하다. 이와 관련, 제주호텔 분양의 꽃 ‘제주성산라마다호텔’ 분양이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제이엔피홀딩스가 한경주거문화대상(혁신디자인호텔부문) 수상을 기념해 ‘수익형부동산 성공투자 공식’을 주제로 강남역 사거리에 위치한 ‘제주성산라마다호텔 홍보관’에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번 세미나는 (주)제이엔피홀딩스 후원으로 무료로 진행되며, 투자의 개념을 이해하고 투자의 적격성을 평가하기 위한 요인들을 분석, 방법론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이번 세미나에 참가하는 모든 이들에게는 사은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수익형부동산 투자설명회는 오는 12월 29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22-5번지에 위치한 제주성산라마다호텔 모델하우스 2층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부동산투자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과 동종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 참가 신청은 전화(02-557-0045)를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금리인상 기정사실화에 코스피 ‘흔들’

    美 금리인상 기정사실화에 코스피 ‘흔들’

    미국 중앙은행의 ‘인내심’이 강(强)달러를 불렀다. 외국인 투자 자금이 미국으로의 귀환을 서두르면서 원·달러 환율은 1100원대에 진입하고 코스피는 1900선이 무너졌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6원 오른 달러당 1101.5원에 마감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18일 새벽 초저금리(연 0∼0.25%) 기조를 유지하겠다면서도 ‘상당 기간’ 대신 ‘금리 인상 시 인내심을 갖겠다’는 표현을 사용해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언급처럼 내년 4월부터 가시화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한때 주춤거렸던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18엔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원·엔 환율은 다시 100엔당 920원대로 내려왔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66포인트(0.14%) 내린 1897.50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190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월 5일 이후 10개월 만이다. 외국인들은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5000억원이 넘는 순매도세를 보였다. 7거래일 연속 팔자세다. 이 기간 2조 8000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특히 외국인들은 이날 상장 차익을 노려 제일모직을 대량 매도했고 이 주식을 기관투자가들이 사들였다. 변동성이 심한 상장 첫날 주가는 지수에 반영되지 않는다. 따라서 제일모직 주가는 올랐지만 코스피를 받쳐 주지는 못해 코스피는 연중 최저점인 1881.73까지 추락했다. 종전 연중 저점은 지난 2월 4일 기록한 1885.53이었다. 이에 따라 코스피가 올해 마이너스 수익률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증권시장은 오는 30일 폐장한다. 앞으로 7거래일 남았다. 지난해 코스피 종가는 2011.34였다. 폐장 때까지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러시아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와 국제유가 하락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최근 10년간 코스피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해는 2008년과 2011년 두 번뿐이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추가손실 위험… 팔아라” “시기 놓쳐… 부양책 기다려라”

    “추가손실 위험… 팔아라” “시기 놓쳐… 부양책 기다려라”

    대기업 직장인 백종인(35)씨는 지난해 연말 성과급으로 받은 1000만원을 브릭스(BRICs)펀드에 투자했다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 3~4개월 전 수익률이 원금에서 20% 가까이 빠지며 손절매(손실을 감수하고 펀드를 환매하는 것)를 고민하기도 했지만 ‘본전’ 생각에 망설였던 것이 화근이었다. 러시아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 위기가 고조되면서 최근 이틀 사이 손실률이 40%로 더 커졌다. 백씨는 17일 “지금 환매하자니 손해가 너무 크고, 더 들고 있자니 그나마 남아있는 원금마저 날아갈까 봐 불안하다”며 그야말로 ‘멘붕’ 상태라고 하소연했다. 시베리아에서 불어온 한파로 신흥국펀드 가입자들의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속절없이 떨어지는 은행 이자 탓에 조금이라도 고수익을 좇아 신흥국 펀드에 발을 담갔던 개미투자자들은 러시아발(發) 직격탄에 초비상이다. 러시아펀드(주식형)는 연초 대비 30% 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던 신흥국 펀드도 함께 출렁일 모양새다. 하루아침에 ‘미운 오리 신세’가 된 신흥국 펀드 대처법, 전문가들에게 들어봤다. 우선 러시아펀드의 손절매 여부에 대해서는 처방이 엇갈렸다. 서방국가의 금융 제재, 유가 하락, 루블화 평가절하 등 러시아를 둘러싼 대내외 악재들이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는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손절매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황세영 한국씨티은행 강남CPC센터장은 “ 러시아펀드는 내년에도 추가 손실 위험이 크다”며 “더 늦기 전에 환매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미 시기를 놓쳤다”는 반대 의견도 있다. 김영훈 하나은행 PB부장은 “최근 이틀 사이 러시아 주가(RTS) 지수가 25% 넘게 하락했다. 이를 반영하면 연초 대비 러시아 주식형 펀드 손실률은 마이너스 50%가 넘는데 이는 손절매 범위를 넘어선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차라리 변동성이 높은 러시아 시장 특성상 반전을 노려보라고 조언했다. 김용태 외환은행 선임PB팀장도 “러시아는 정치적 이슈에 따라 연간 펀드 수익률이 60%까지 손실을 보기도, 반대로 120%까지 수익을 내기도 했다”며 “중장기적으로 러시아 정부가 부양책을 내놔 시장을 끌어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러시아 경제위기가 신흥국 펀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지만 국가별로 온도 차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황 센터장은 “석유 등 원자재 수출국(브라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네수엘라 등)은 펀드 수익률에 타격을 입겠지만 인도나 한국 등 수입국은 오히려 유리한 환경”이라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경기부양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중국 펀드는 신흥국 펀드 손실을 만회할 대체투자처로 고려해 볼 만하다”고 제안했다. 대신 신흥국 펀드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전체 자산 구성(포트폴리오) 비중을 10% 안팎으로 조정하라는 조언이다. 일단 러시아펀드나 신흥국 펀드 환매를 결정했다면 대체 투자처로 선진국 혼합형(주식+채권) 펀드를 고려할 만하다. 이경수 하나은행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시장은 안정성이 높아 러시아발 악재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주식형과 채권형이 5대5 또는 6대4로 구성돼 있는 선진국 혼합형 펀드에 투자하라”고 추천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은 미국의 경우 내년 초 채권 시장에 단기 투자하라는 조언도 많았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안원경 인턴 기자 cocang4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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