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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기름값, 이 정도였어?…OECD 국가 비교해 보니 ‘의외의 결과’ 나왔다 [핫이슈]

    한국 기름값, 이 정도였어?…OECD 국가 비교해 보니 ‘의외의 결과’ 나왔다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불안한 휴전이 이어지면서 국내 기름값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해외 주요국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이 집계한 4월 첫째 주 기준 OECD 23개국의 범용 휘발유 가격을 보면 한국은 ℓ당 1894.4원으로 일본(1599.9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2000원 미만인 국가는 일본과 한국, 3위 캐나다(1949.4원) 등 3개국뿐이었고, 4위 헝가리부터는 2664.6원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뒤이어 네덜란드(4044.5원), 덴마크(3867.8원), 독일(3697.8원), 프랑스(3481.5원) 등 유럽 주요국들은 3000원대 중반에서 4000원대까지 높은 수준이었다. 세전 가격을 비교했을 때 한국의 기름값은 훨씬 더 저렴한 편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세전 가격은 ℓ당 1028.5원으로 OECD 23개국 중 최저가 1위를 기록했다. 고급 휘발유 적용해도 한국 기름값 저렴한 수준OECD 통계에 활용된 각국 기름값은 고급 휘발유, 보통 휘발유, 자동차용 경유 등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한국과 일본, 캐나다, 뉴질랜드는 보통 휘발유를 범용으로 사용하는 반면 유럽에서는 통상적으로 95RON 이상의 휘발유가 사용된다. 이 때문에 OCED 내 유럽 국가 상당수의 범용 휘발윳값이 한국의 보통 휘발윳값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 다 고급 휘발윳값을 기준으로 비교해도 한국이 저렴한 순으로 확인됐다. 한국의 고급 휘발유 가격은 2198.2원으로 OECD 국가 중 최저인 일본(1700.5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경유 가격이 가장 높은 국가는 네덜란드(4268.3원)였으며 덴마크(4081.2원), 독일(3961.2원), 핀란드(3934.1원), 벨기에(3856.3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의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일본(1494.6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1886.4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휘발유 가격, 다른 나라보다 ‘그나마’ 저렴한 비결은?국내 휘발유 가격이 에너지 공급망 불안정으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에도 최저 수준을 유지하는 배경에는 정부의 최고가격제 시행 효과와 함께 정유업체와 직영 주유소의 협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정부는 국제유가 하락 국면에서도 4차 석유 최고 가격을 인하하기보다는 동결했다. 국제유가 하락 시에 최고 가격을 동결해 그간 쌓여온 누적 인상 억제분을 줄여 나감으로써 제도 해제 시점의 충격을 미리 완화하려는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더불어 한국 정유 산업의 경쟁력은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다. 지난 9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원유 정제 능력은 2024년 기준 중국, 미국, 러시아, 인도에 이어 세계 5위 수준이다. 국내 정유 4사가 2007년 이후 약 20년 동안 34조원을 들여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정제 능력을 고도화한 덕분이다. 그 결과 한국에서 정제할 수 있는 원유는 하루 평균 336만 3000배럴에 이른다. 이러한 경쟁력은 현재와 같은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가 수급 불안과 가격 급등이 동시에 나타난 것과 달리 국내 시장은 수급에 대한 불안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최고 가격 동결해도 꾸준히 오르는 주유소 가격다만 불안정한 공급망과 국제유가의 상승세는 여전히 국내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 지난 26일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평균 가격은 휘발유 2007.79원, 경유 2001.76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2000원을 웃돌며 상승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제주, 강원, 충북 등은 이미 2000원을 넘어섰다. 대구, 부산, 울산, 광주 등 일부 지역만 2000원 미만을 유지했다.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와 공급가 동결에 따라 현재 공급 가격은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으로 제한돼 있다. 업계에서는 휘발유·경유 2000원대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뉴노멀’로 굳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노인 부축 로봇 넘어지면?… 안전 가이드라인 필요해 [가정용 로봇, 특이점이 온다]

    노인 부축 로봇 넘어지면?… 안전 가이드라인 필요해 [가정용 로봇, 특이점이 온다]

    ① 가장 우선해야 할 안전성투입 대상 어린이·환자 돌봄 분야국내 로봇안전인증센터 막 시작② 쓸모에 대한 고민, 유용성감각·지능·손재주 3개 핵심 요소산업·생활 등 제한 없이 활용돼야③ 인간 노동력과 경쟁, 수익성시제품 대당 2억에서 최대 7억선“최소 2900만원 선은 돼야 경쟁력”④ 데이터 규제도 큰 숙제‘규제 샌드박스’가 또 다른 한계로너무 엄한 개인정보 보호도 문제 휴머노이드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명실상부 ‘1가구 1로봇’ 시대가 되려면 현실적인 과제들도 적지 않다. 주로 정해진 작업을 수행하는 산업용 로봇과 달리 가정용은 인간과 부대낄 만큼 안전해야 하고, 일반 소비자가 구매하고 싶은 수준의 유용성과 저렴한 가격을 갖춘 동시에 기업의 손익분기점도 넘어야 한다. 27일 리서치 인텔로에 따르면 가정용 휴머노이드(홈로봇)의 전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18억 달러(약 2조 6500억원)로 평가됐으며, 2034년에는 623억 달러(약 91조 77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48.9%다. 인공지능(AI), 고성능 액추에이터 시스템, 전고체 배터리 플랫폼 등이 동시에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홈로봇은 현실이 되고 있다. 중국 유니트리, 미국 피규어나 테슬라의 옵티머스 등이 선두에서 경쟁 중이다. 지구촌의 노령 인구 급증으로 홈로봇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아직 숙제는 적지 않다. 모건 스탠리는 ‘인공지능 구현과 휴머노이드의 부상’ 보고서에서 “휴머노이드의 일상 도입은 휴머노이드가 인간 노동력과 경쟁할 수 있거나 그 이상의 효율을 내는 데 달려 있다”며 “광범위한 상업적 활용으로 이어지기까지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전 문제가 첫 과제다. 상업용 휴머노이드는 돌봄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먼저 도입될 전망이다. 노인, 어린아이, 환자, 반려동물 등 고도의 안전성이 요구되는 대상을 안전하게 돌보는 것은 쉽지 않다. 류요엘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은 “기존의 산업용 로봇은 안전펜스를 통해 물리적으로 분리된 환경에서 주로 운용됐으나 휴머노이드는 가정 환경까지 활동 범위를 넓혀가는 만큼 통합적 안전 확보가 핵심 과제”고 말했다. 이어 “인체 유사 구조를 지닌 휴머노이드는 전도 시 충격이나 관절 구동계 고장으로 예상 외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인공지능 기반 학습으로 로봇이 스스로 행동을 변경하기 때문에 전통적 하드웨어 중심의 안전 대응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가정용 휴머노이드의 안전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국제 표준(ISO)과 안전 가이드라인은 아직 개발 중이다. 국내 휴머노이드의 안전·보안 인증을 지원하려 산업통상부가 추진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안전인증센터도 지난달 공고돼 이제 막 첫걸음을 뗐다. 유용성은 또 다른 과제다. 이미 빨래는 세탁기, 청소는 로봇청소기, 설거지는 식기세척기 등이 돕는다. 가정용 휴머노이드는 여러 가전제품의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것인데, 너무 고가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 번 충전으로 2~4시간밖에 작동하지 못하는 배터리도 개선돼야 한다. 박동일 한국기계연구원 첨단로봇연구센터장은 “사람의 감각과 지능, 손재주까지 3개의 핵심 요소가 결합된 것이 휴머노이드”라며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는 인간에 맞춰져 있는 산업·생활 환경에 더 쉽게 적응시킬 수 있어 ‘범용성’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어떤 영역도 넘나들 수 있다는 장점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수익성은 휴머노이드의 상용화를 결정지을 핵심 과제다. 맥킨지앤드컴퍼니는 “현재 휴머노이드 시제품의 가격은 일반적으로 대당 15만 달러(2억 2000만원)에서 50만 달러(7억 4000만원)”라며 “휴머노이드가 주류 산업 전반에서 인간 노동력과 경쟁하려면 제품 가격이 대당 2만~5만 달러(2900만~7400만원) 범위로 떨어져야 하고, 가정·소매·숙박업에서 사용되는 휴머노이드는 더 큰 폭의 가격 인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비용 절감을 위해 대량 양산은 필수적이다. 휴머노이드의 대량 생산까지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 정도가 걸린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8000대 수준이었던 휴머노이드 판매량이 2030년에는 13만 6000대로 증가한 뒤 가속도가 붙어 2035년에는 210만 대로 급증하는 ‘J자형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휴머노이드 산업 규제도 혁신 속도를 더디게 만드는 변수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3년에야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바퀴 달린 실외이동로봇이 보행자처럼 보도를 다니게 됐고, 2025년에 배송로봇을 택배 수단으로 쓰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런 규제들도 휴머노이드를 포괄한 것은 아니다. 업계는 새로운 기술을 제한된 조건에서만 시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규제 샌드박스’를 한계로 지적한다. 데이터 규제도 큰 숙제다. 휴머노이드는 카메라와 마이크로 주변을 보고 들으면서 배우는데 이 과정에서 사람 얼굴이나 목소리가 찍힐 수 있다. 현행 개인정보 보호 규정은 공개된 장소 촬영과 원본 데이터 활용에 엄격하다. 얼굴 등 신분을 가리면 AI 학습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정인기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선임연구원은 “결국 휴머노이드를 쓰려는 이유는 사람이 여기저기서 마음대로 쓰려는 것”이라며 “(로봇의) 이동성을 잘 살리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ESS·전기차 수요 증가에… 전 세계 ‘리튬 전쟁’ 불붙었다

    ESS·전기차 수요 증가에… 전 세계 ‘리튬 전쟁’ 불붙었다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이차전지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배터리 양극재로 쓰이는 리튬 가격이 급등세다. 전기차 캐즘(수요 둔화)으로 바닥을 쳤던 리튬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1㎏당 20달러를 넘어섰다. 27일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리튬 가격은 지난 24일 기준 1kg에 20.21달러로 6일 연속 20달러를 넘었다. 1㎏당 14달러대를 기록한 지난 1월보다 약 43% 상승했고, 지난해 평균 가격보다 110% 올랐다. 리튬 가격이 20달러대를 넘은 것은 2023년 11월 이후 2년 5개월만이다. ESS와 보급형 전기차 수요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인공지능(AI) 산업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을 저장해주는 ESS 시장이 급성장했고,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로 수요가 이동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최근 ESS를 중심으로 이차전지가 반등하면서 배터리 셀 업체들도 원료 확보가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의 장시성 리튬 광산이 지난해 8월부터 가동을 중단하는 등 가격 폭락기에 수익성이 악화된 일부 광산의 가동이 지연됐다. 이에 공급 과잉이 일부 완화되면서 리튬 가격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이에 주요국은 안정적인 리튬 공급망 확보를 위해 산지를 공략하고 있다. 대표적인 리튬 생산국은 호주, 중국, 미국, 칠레, 브라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등이다. 특히 염호가 많은 남미에 세계 리튬 매장량의 60%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남미 뿐 아니라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광산을 사는 것부터 채굴, 정제, 가공, 배터리 생산까지 수직계열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아프리카는 “중국 기업들은 아프리카의 원광 수출 제한 등 자원 민족주의 정책 속에서도 독점적인 수출 쿼터를 확보하며 리튬 패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도 중국 의존도 줄이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점토형 리튬을 생산하는 네바다주 태커 패스 광산 프로젝트가 2027년 완공되면 연간 4만t의 탄산리튬을 생산하게 된다. 약 8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텍사스주부터 플로리다주에 걸친 지하 염수층인 스맥오버 지역도 리튬 산지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공급망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광권 인수를 마무리하고 1500만t 수준 염수 리튬을 확보했다. 전기차 7000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업체들도 북미, 호주, 칠레, 캐나다 등 리튬 생산 업체와 장기 계약을 맺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리튬 공급이 매우 부족한 상태는 아니지만 공급망이 쏠려 있으면 변동성 대응이 어려워 다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 김정관 “삼성전자의 역대급 실적… 노사 전유물 아닌 사회 전체 결실”

    김정관 “삼성전자의 역대급 실적… 노사 전유물 아닌 사회 전체 결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성과급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삼성전자 노사를 향해 “삼성전자의 역대급 실적과 경쟁력은 노사의 전유물이 아닌 사회 전체의 결실”이라며 노사 양측에 성숙한 결단을 촉구했다. 김 장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기자단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결실에는 수많은 인프라와 수많은 협력 기업, 400만명이 넘는 소액 주주와 국민연금(지분 7.8%)이 연결돼 있다”면서 “현재 발생한 이익을 회사 내부 구성원들끼리만 나눠도 되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삼성전자 노조는 연간 영업이익의 15%, 최대 45조원 규모에 이르는 성과급을 요구하며 다음달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을 예고했다. 사측은 “무리한 요구”라며 맞서고 있다. 김 장관은 한때 반도체 분야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가 추락한 미국 인텔과 일본 반도체 기업의 사례를 언급하며 냉혹한 현실을 상기시킨 뒤 “반도체는 한번 경쟁력에서 밀리면 대부분 회복하지 못하고 끝났다”면서 “지금 한국의 반도체 산업은 유일하게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격차는 축소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를 담당하는 주무부처 장관 입장에서 봤을 때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파업’이라는 사태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겠다”면서 “경영자든 엔지니어든 노동자든 모두가 이 반도체업의 위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노사의 대승적인 결단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중동전쟁발 고유가 속 석유 최고가격제를 도입한 배경에 대해 “여름철 모기(고유가)가 들어온다고 문을 닫으려는 어머니와, 덥다(시장 자율)고 문을 열라는 아버지 사이에서 아들은 ‘모기장’을 쳐야 한다”고 빗대 말했다. 이어 “개인적 소신으론 정부의 시장 가격 개입이 마뜩잖지만, 초유의 사태 속에서 불가피했다”면서 “날이 선선해져 모기가 없어지면 문을 열면 되듯, 전쟁이 종료되고 상황이 안정되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제도를 종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쿠팡에 대한 제재가 한미 통상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통상 분야로 전이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내 몫”이라면서 “정부의 진정성 있는 스탠스(입장)를 미국 쪽에 지속해 알리는 ‘아웃리치’(대외 접촉)를 지속하는 게 답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올해 유턴 1호 기업인 한국콜마를 방문해 “유턴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보조금 지원 체계를 다변화하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기업의 국내 복귀와 지방 투자가 가장 합리적이고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 ‘운명의 한 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향방 가른다

    이번주에 발표될 글로벌 빅테크와 낸드 플래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한국 반도체 업계의 향방을 가늠할 분수령으로 평가되면서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특히 인공지능(AI) 투자 규모와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자본지출(Capex) 지표와 투자 가이드라인이 공개된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29일(현지시간) 일제히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은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의 큰 손이자 메모리 반도체의 최대 고객이다. 이번 실적 발표가 분기 성적표를 넘어 업황 전반의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로 꼽히는 이유다. 이튿날에는 낸드 플래시 기업 샌디스크가 실적을 공개한다. AI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저장장치(SSD) 수요와 가격 흐름 등을 가늠할 지표가 제공될 전망이다. 시장은 이번 실적시즌을 ‘AI 투자 시험대’로 보고 있다. 알파벳, MS, 메타, 아마존 등 주요 기업의 시가총액은 약 12조 달러(약 1경 7666조원)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전체의 20% 가량을 차지한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최근 증시 랠리가 정당화되려면 실적을 통해 그 근거가 입증돼야 한다”, “모 아니면 도의 아슬아슬한 국면” 등의 진단이 나온다. 핵심은 빅테크들이 자본지출을 지속할 것이냐 여부다. MS는 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40% 늘렸고, 알파벳도 1750억~1850억 달러(257조~272조원) 수준의 자본지출을 계획하고 있다. 메타는 최대 1350억 달러(약 200조)를 책정한 상태다. 낸드 업황도 가파른 상승세다. 샌디스크는 AI 데이터센터용 SSD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 169% 증가, 주당순이익 4000% 이상의 실적이 예상된다. eSSD 평균판매가격(ASP)도 전분기 대비 최대 90% 가까이 상승하는 등 공급 제약 속에 가격 결정력이 강화되고 있다. 이런 흐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두 기업의 핵심 고객인 빅테크의 투자 확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고용량 D램, 낸드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 이런 기대를 반영한듯 27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73% 오른 129만 2000원을 기록했고 삼성전자는 2.28% 오른 22만 4500원에 마감했다. 
  • [씨줄날줄] 단기 근로자 공정수당

    [씨줄날줄] 단기 근로자 공정수당

    고용이 불안정할수록, 근무 기간이 짧을수록 수당을 더 얹어 주는 공정수당 제도가 추진된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그제 “공정수당 도입을 위해 관계 부처와 논의 중이며 구체적인 수치도 마련됐다”고 밝혔다. 시장에서 벌어진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를 정책으로 좁히겠다는 선언이다. 이 정책의 원조는 이재명 대통령이다. 경기도지사 시절인 2021년 경기도와 산하기관 기간제 노동자에게 근무 기간이 짧을수록 높은 지급률을 적용했다. 기본급의 5~10%를 계약 만료 시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경기도 비정규직 공정수당’을 도입한 것. 첫해 공정수당 총지급액이 18억원, 2024년에는 약 27억원으로 늘었다. 이 대통령은 이달 초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불안정성에 대한 보상이 정상적으로 주어진다면 비정규직의 보수가 더 많아야 한다. 이게 상식”이라며 확대를 주문했다. 이에 노동부가 전국 공공부문 적용으로 화답한 셈이다. 문제는 공정수당의 선의와는 별개로 고용구조 전체에 예상치 않은 파문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2년 이상 고용 시 정규직 전환을 의무화한 기간제법 이후 ‘1년 11개월 계약’이 등장했고, 최저임금을 급격히 올리자 ‘쪼개기 알바’가 확산된 것처럼 말이다. 정책의 취지가 훌륭하더라도 빈틈이 많아서는 노동시장의 질서가 심각하게 교란될 수밖에 없다. 프랑스는 1990년 민간부문에 이 제도를 도입했다. 현장에서는 기업의 우회 고용과 수당을 노리는 단기 계약 선호가 동시에 나타났다. 프랑스 노동당국이 25년간 추적한 결과 1개월 미만 단기 계약 비중이 1993년 57%에서 2017년 83%로 늘었고,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더 심해졌다. 지금 논의되는 공정수당에는 노사 양측의 편법을 막을 장치가 없다. 선의로 마련한 제도가 가뜩이나 혼란스러운 노동 현장의 질서를 속수무책으로 헝클어 놓지나 않을지 걱정이 앞서는 까닭이다.
  • [사설] 전세난 속 장특공제 논란, 서민 주거 불안 키우지 않도록

    [사설] 전세난 속 장특공제 논란, 서민 주거 불안 키우지 않도록

    서울 전세난이 심각해지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이달 평균 전셋값은 6억 8147만원으로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다. 중위 전셋값은 6억원으로 2022년 9월(6억 658만원) 이후 3년 7개월 만에 다시 6억원을 넘었다. 부동산 규제 강화로 시장이 실거주 중심으로 개편되는 와중에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이슈까지 더해져 불안 심리는 커지고 있다. 현행 세법으로는 12억원이 넘는 주택을 팔아도 1세대 1주택으로 장특공제를 적용받으면 양도 차익의 최대 80%에 대해 세금을 면제받는다. ‘똘똘한 한 채’ 쏠림 현상을 가져온 원인으로 지목된다. 거주하지 않고 10년 이상 보유하면 40%가 적용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 X에 “장기 보유했다는 사유만으로 양도세를 대폭 깎아 주는 제도”라고 지적했다. 24일에는 “비거주 보유 기간 감면을 축소하고 그만큼 거주 보유 기간에 대한 감면을 더 늘리는 게 맞다”고 했다. 비거주 주택은 전월세 공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장특공제 개편이 임대인의 보유·매도 전략에 영향을 미쳐 전월세 시장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높은 까닭이다. 거주 기간을 채우기 위해 매도를 미루거나 실거주로 전환할 수도 있다. 늘어난 세 부담이 임대료로 반영될 수 있다는 걱정 또한 만만찮다. 다음달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가 끝나면서 매물 부족에 대한 우려는 더 깊어진다. 고가 주택에 대한 과도한 감세 혜택은 손보는 것이 맞다. 하지만 임대 시장에 불안 요소로 작용하지 않도록 원활한 주택 신규 공급을 위한 비아파트 신축, 정비사업 규제 완화 등이 함께 가야만 한다. 장특공제를 전면 손질하는 범여권 의원들의 법안도 발의된 상태다. 지방선거가 끝나면 정부가 이런 흐름을 7월 세제개편안에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분위기를 시장은 벌써 읽어 반응하고 있다. 단계적 시행, 생계형 비거주자 등을 위한 보완 장치 등을 통한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
  • [이세라의 브랜드 앤 아트] 뒤샹의 변기와 프라이탁의 방수포

    [이세라의 브랜드 앤 아트] 뒤샹의 변기와 프라이탁의 방수포

    비 오는 날의 취리히.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마르쿠스와 다니엘 프라이탁 형제는 늘 가방이 젖어서 골치였다. 그러던 어느 날 둘은 고속도로를 달리는 트럭의 방수포에서 해결책을 찾는다. 햇빛에 바래고 빗물에 얼룩진 색면이 그들 눈에는 한 점의 추상화 같았다. 트럭마다 거대한 추상회화 한 점씩을 싣고 달리는 셈이었다. 1993년 그렇게 폐방수포를 잘라 만든 메신저백 한 점이 만들어졌다. 프라이탁(FREITAG)의 시작이었다. 브랜드의 본질은 단 하나. 똑같은 가방이 두 번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방수포마다 닳은 자국과 잘라낸 위치가 달라 동일 모델명으로 출시됐더라도 가방들의 표면은 찍어낸 듯 똑같지 않다. 각각의 방수포는 도시를 누빈 시간만큼 저마다 다른 흔적을 지니며, 그 흔적이 곧 가방의 표정이다. 산업 폐기물을 재료 삼아 우연을 미학으로 끌어올린 결과다. 이 철학은 공간으로도 확장된다. 2006년 문을 연 취리히 본점은 사용을 마친 화물 컨테이너 19개를 26m 높이로 쌓아 올린 타워다. 건축가 안네테 스필만과 하랄트 에크슬레의 작품으로 하르트브뤼케역 옆에 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매장 자체가 도시의 조각이 된 셈이다. 온라인 ‘F-Cut’ 서비스에서는 고객이 펼쳐진 거대한 방수포 위에서 가방으로 잘려 나갈 영역을 직접 지정한다. 소비자가 큐레이터이자 공동 작가가 되는 순간이다. 마르셀 뒤샹이 변기 한 점을 전시장에 들이며 ‘레디메이드’를 선언한 지 한 세기가 지났다. 프라이탁은 트럭 방수포로 가방을 만들며 비슷한 질문을 다시 던져 온다. 무엇이 상품이고 무엇이 폐기물인가. 누가 그것을 결정하는가. 폐기물이 상품으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 둘 사이의 경계는 사라진다. 자기 가방의 무늬를 직접 자른 고객은 단순 구매자가 아닌 그 한 점을 함께 만든 창작자가 된다. 이 점에서 프라이탁은 뒤샹보다 한걸음 더 나아간다. 변기를 구경만 했던 뒤샹의 관람객과 달리 프라이탁 고객은 자신이 쓸 상품을 직접 만들어 신성한 좌대 위가 아닌 일상에 두었다. 이세라 아츠인유 대표·작가·방송인
  • [공직자의 창] 장애인 고용, 기업에 보내는 편지

    [공직자의 창] 장애인 고용, 기업에 보내는 편지

    기업인 여러분께, 4월 장애인고용촉진 강조 기간을 맞아 이 편지를 드립니다. 해마다 이 시기가 되면 우리는 장애인 고용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기업에 장애인 고용은 ‘해야 하는 의무’, ‘추가적인 부담’으로 인식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오늘 저는 기업의 장애인 의무고용 이행을 촉구하는 노동부 장관이 아니라 나라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동반자’로서 기업인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노동시장은 지금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한 인력 절벽은 현실로 다가오고 있으며, 기업은 뛰어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며 더 나은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우리는 한 가지 질문을 다시 던져야 합니다. 우리는 정말 모든 사람에게 일할 기회를 넓게 열어 두고 있는가. 장애인 고용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됩니다. 장애인 고용은 누군가를 돕는 일이 아니라 기회의 문을 열어 숨겨진 가능성을 찾아내는 일입니다. 기회의 문이 넓어질수록 기업이 만나는 가능성 또한 커질 것입니다. 그래서 올해 장애인고용촉진 강조 기간의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일할 기회는 넓게, 가능성은 더 크게.” 이 문장은 장애인을 위한 구호이기 이전에 대한민국이 기업과 함께 경쟁력을 갖추고 나아가기 위한 지향점입니다. 기업의 목적은 수익 창출과 성장입니다. 그 어떤 기업도 손실을 감수하며 존속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기업이 처음에는 그저 의무고용률을 충족하려고, 부담금을 덜어내려고 장애인을 채용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평가가 달라집니다. 성실하게 주어진 업무를 해나가는 모습,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피어나는 자긍심과 동료애, 장애인 고용은 조직의 분위기를 바꾸고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이제 장애는 능력을 제한하는 요소가 아니라 업무 환경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의 문제로 바뀌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도입과 디지털 전환은 전통적인 일의 방식을 바꿨으며 장애인이 할 수 없다고 여겼던 많은 일들은 이제 더이상 장애물이 아닙니다. 결국 기업의 경쟁력은 ‘누구를 배제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가능성을 조직 안으로 끌어들이느냐’로 결정됩니다. 이를 위해 우리가 ‘상식’이라고 여겼던 낡은 생각이 이제는 ‘편견’이 됐음을 인정하고 변화해야 합니다. 기업의 고민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적합한 직무는 무엇인지, 조직 운영에 어려움은 없는지, 비용 부담은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현실적인 질문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도 변화하려 합니다. 장애인 고용을 단순한 의무 이행으로 관리하는 데서 나아가 기업의 ‘동반자’로서 직무 발굴, 고용 컨설팅, 근무 환경 개선, 직무 적응 지원을 강화해 기업이 실제 현장에서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함께하겠습니다. 기업이 일할 기회를 넓히는 순간 정부는 가능성이 더 크게 실현되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기업인 여러분. 장애인 고용은 사회적 책임을 넘어 기업의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 다양성을 포용하는 조직이 혁신을 만들고, 혁신하는 기업이 시장을 선도합니다. 기회의 문을 열었을 때 그 문으로 들어오는 건 단지 한 명의 노동자가 아니라 새로운 조직 문화, 새로운 경쟁력 그리고 새로운 성장의 가능성입니다. 이번 4월, 장애인 고용을 의무가 아니라 기회로 다시 바라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일할 기회는 넓게, 가능성은 더 크게. 그 변화의 시작을 기업인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 버려진 신문지·현수막, 장바구니 변신해 은평 시장 누빈다

    버려진 신문지·현수막, 장바구니 변신해 은평 시장 누빈다

    에코백 제작·배포·기부 챌린지에구청·시장·어르신 일자리 연계신문 활용 ‘그린백’으로 비닐 줄여 서울 은평구가 4월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일상 속 쓰레기 감량을 위한 자원순환 실천운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 운동은 폐현수막·우산천을 활용한 장바구니 제작·배포, 장바구니 기부 챌린지, 폐신문지 활용 ‘은평 그린백 프로젝트’ 등 3가지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구청·전통시장·어르신 일자리를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 구는 폐현수막과 우산천을 활용해 장바구니로 재탄생시키는 새활용(업사이클링) 사업을 추진한다. 재활용이 어려워 폐기되던 현수막과 우산천을 내구성이 강한 장바구니로 제작해 상인과 주민에게 다시 돌려주는 자원순환 구조를 실천한다. 전통시장에서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장바구니 기부 챌린지’ 캠페인도 진행한다.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장바구니를 기부받아 시장 방문객이 비닐봉지 대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기부를 원하는 주민은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장바구니를 전통시장 내 지정 장소에 설치된 ‘장바구니함’에 넣으면 된다. 장바구니를 기부한 주민에게는 시장에서 쓸 수 있는 할인권을 제공한다. 구 관계자들은 사용하지 않던 장바구니가 시장 구석구석을 누빌 수 있도록 주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구는 종이신문을 활용한 ‘은평 그린백 프로젝트’ 사업도 추진한다. 단순 폐지로 배출되던 신문지를 노인 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이 장바구니로 만드는 사업이다. 자원 절약은 물론 노년층 활동과 성취감을 높이기 위한 복지·환경 융합형 프로그램이다. 폐신문은 구청과 기관장협의회를 통해 관계 기관의 협조를 얻어 확보할 예정이다. 구는 그동안 동네마다 정한 장소에서 주민들이 재활용품을 분리 배출하는 ‘은평 그린모아모아’, 1일 1가구 100g 쓰레기 줄이기를 목표로 주민이 주도하는 생활폐기물 감량 캠페인인 ‘111운동’ 등 쓰레기 감량 운동을 적극 실천해 왔다. 최근에는 어린이 자원순환 캠페인을 위해 어린이집 원생들이 출연한 ‘지구를 지키는 모아맨’ 영상 제작 등 참여형 홍보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은평구 관계자는 “비닐봉지 하나를 줄이고 장바구니 하나를 나누는 작은 실천이 모여 은평의 자원순환 문화를 만들어간다”며 “지구의 날을 계기로 더 많은 주민이 일상 속 환경 실천에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풍수해 피해 없도록… 서대문, 방치·노후간판 철거

    서울 서대문구는 풍수해에 따른 간판 추락이나 감전 등 안전사고 예방과 쾌적한 거리 환경 조성을 위해 주인 없는 간판 및 노후·위험 간판 정비사업을 진행한다. 구는 주민 신청을 받아 사업장 폐업과 이전으로 주인 없이 장기간 방치된 간판을 정리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에도 태풍과 호우에 대비해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는 간판 107개를 사전 정비했다. 철거를 희망하는 건물 소유주나 주민은 구청 홈페이지를 참고해 5월 22일까지 구청 도시경관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구는 자체 조사도 병행해 강풍에 취약한 노후 돌출간판과 대형 간판들을 정비할 예정이다. 이성헌 구청장은 “안전하고 쾌적한 거리 환경을 위해 오랜 기간 방치된 간판과 노후·위험 간판들을 지속해서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대문구는 재해 예방과 주민 안전 증진을 위해 이달부터 2개월 동안 77개 시설물에 대한 안전 점검을 한다. 대상은 전통시장, 사찰, 숙박시설, 공연장 등이다. 공무원과 건축·토목·전기·소방 분야 민간 전문가가 합동 점검한다.
  • 동작, 여름 풍수해 대비 수방시설 점검

    동작, 여름 풍수해 대비 수방시설 점검

    서울 동작구는 여름 풍수해 대책 기간을 앞두고 빗물펌프장 펌프와 수문 등 주요 수방 시설물 사전 점검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박일하 구청장은 지난 24일 흑석빗물펌프장을 찾아 펌프 시운전을 비롯해 수문·폐쇄회로(CC)TV·수위계 등 주요 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우기 대비 운영 상태를 전반적으로 살폈다. 구는 2022년 8월 시간당 141.5㎜의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이후, 단순 복구를 넘어 침수취약지역 사전 차단, 배수시설 정비, 수방 장비 상시 점검, 주민 참여형 현장관리 등 예방 중심 체계를 구축해 왔다. 구는 최근 3년 동안 106억 원을 투입해 차수판 2700가구, 역류 방지용 캡 1388가구 등 총 4088가구에 침수 방지시설을 설치했다. 지난해에는 성대시장 초입~장승배기역 구간 대방천 복개암거(하천을 복개하는 방식 중, 지하에 묻어 천장이 개방되지 않은 수로) 격벽 50곳을 철거했다. 박일하 구청장은 “앞으로도 수방 시설 관리와 대응체계를 지속 강화해 구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강동, ‘비상경제 TF’로 중동 사태 맞선다

    서울 강동구는 국제 유가 상승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구민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비상경제대응 특별전담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는 등 현장 중심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TF 현장 상황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초 강동사랑상품권과 강동 땡겨요 상품권을 발행했다. 또한 전통시장·대형마트·소상공인 업소를 중심으로 물품 가격과 수급 상황 파악 주기를 단축해 대응력을 높였다. 구는 자금 유동성이 필요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올해 최대 규모로 확보된 특별신용보증 대출을 지원해 3~4월에 소상공인이 150억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신청하는 성과를 올렸다. 아울러 서울신용보증재단,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과 협력해 보증 신청과 서울시의 정책자금 지원 절차를 신속히 진행 중이다. 이수희 구청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현장을 면밀히 살피고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신속히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제 위기 속에서 위기가구의 보호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청라하늘대교 ‘더 스카이 184’ 새달 개방

    청라하늘대교 ‘더 스카이 184’ 새달 개방

    세계에서 가장 높은 바다 위 184m 전망대에서 서해를 조망하고 짜릿한 체험도 할 수 있는 인천 청라하늘대교 복합 관광시설이 다음 달 문을 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국제도시와 영종국제도시를 잇는 청라하늘대교에 조성된 관광시설 ‘더 스카이 184’를 다음 달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한다고 27일 밝혔다. 더 스카이 184는 184m 높이의 하늘전망대를 중심으로 루프톱 전망대, 바다전망대, 친수공간, 여행자센터 등을 갖춘 복합 문화·관광공간이다. 여행자센터와 하늘·바다전망대, 친수공간 등 주요 시설은 다음 달 7일부터 우선 개방된다. 하늘 전망대는 지난해 12월 ‘세계 최대 높이 해상교량 전망대’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체험형 관광시설 ‘엣지워크’(Edge Walk)는 안전 점검과 시험 운영을 거쳐 다음 달 15일 첫선을 보인다. 엣지워크는 하늘전망대와 주탑 꼭대기 외벽을 따라 걷는 길이 60m의 액티비티 시설로, 마치 바다 위 하늘을 걷는 듯한 색다른 전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설 중 바다전망대와 친수공간, 여행자센터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하늘전망대와 엣지워크는 유료로 운영되며, 요금은 하늘전망대 1만 5000원, 엣지워크 체험(하늘전망대 포함) 6만원이다. 인천시민은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사전 예약은 다음 달 4일 오후 2시부터 공식 예약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청라하늘대교 관광시설은 전망과 체험,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새로운 관광 공간”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동원와인플러스, 무모한 도전부터 위대한 여정까지… 와인 속 서사 음미해볼까

    동원와인플러스, 무모한 도전부터 위대한 여정까지… 와인 속 서사 음미해볼까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감사와 축하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선물로 ‘이야기가 있는 와인’이 주목받고 있다.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등 기념일이 몰린 시기인 만큼, 단순한 선물을 넘어 의미를 담은 와인이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영국 스파클링 와인 ‘나이팀버’(Nyetimber)는 기존 샴페인 중심 시장의 틀을 깬 제품으로 꼽힌다. 1988년 영국 웨스트 서식스에서 시작된 이 브랜드는 샤르도네, 피노 누아, 피노 뮈니에 품종을 도입하고 전통 샴페인 양조 방식을 적용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특히 셀러 마스터 셰리 스프릭스는 2018년 비샴페인 지역 출신 처음이자 여성 최초로 국제와인대회(IWC) ‘올해의 스파클링 와인메이커’에 뽑혔다. 섬세하면서도 균형 잡힌 풍미로 도전과 성취의 의미를 담은 선물로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역의 ‘로께 데이 만조니 바롤로 DOCG’ 역시 눈길을 끄는 와인이다. 미슐랭 셰프 출신 발렌티노 밀리오리니가 1976년 설립한 이 와이너리는 랑게 지역 처음으로 네비올로와 바르베라 블렌딩을 시도하고 프렌치 오크 배럴을 도입했다. 숙성 과정에서 음악과 예술을 접목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오랜 시간 묵묵히 길을 닦아온 이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상징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프랑스 와인 세트 ‘마담 뵈브 포인트(MVP) 라벤추어’는 한 여성 와인메이커의 도전 정신을 기리는 제품이다. 20세기 초, 잔느 마리 포인트는 남편 사망 이후 홀로 와이너리를 이끌며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 만국박람회에 참가해 최고상을 받았다. 당시 여성으로서는 드문 성취로, 편견을 넘어선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남프랑스산 피노 누아와 샤르도네로 구성된 이 세트는 도전과 헌신의 가치를 담은 선물로 추천된다.
  • 첫날부터 몰린 고유가지원금… 정작 주유소선 “기름 못 넣어요”

    첫날부터 몰린 고유가지원금… 정작 주유소선 “기름 못 넣어요”

    ‘나사, 난방(셔츠), 초콜릿, 마늘, 옷걸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신청이 시작된 27일 서울 관악구 주민 최병관(80)씨는 꼬깃하게 접어둔 장보기 목록을 들고 아침 일찍 인근 신림동주민센터를 찾았다. 센터에는 오전 9시가 되자마자 30여명이 몰려 지원금을 신청했다. 55만원을 받은 최씨는 “오늘 받은 지원금으로 생필품을 사고 시장에서 장을 볼 생각”이라며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형편인데 정부 지원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중동전쟁 사태로 고물가에 지친 시민들과 상인들은 모처럼 살림살이가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에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반기는 분위기였다. 다만 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된 주유소나 프랜차이즈 직영점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접수가 시작된 1차 지원금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에게 지급된다. 수급자가 많이 거주하는 서울 용산구 남영동의 주민센터에는 접수 시작 한시간 만에 80명가량이 신청을 마쳤다. 지팡이를 짚고 방문한 이수열(80)씨는 “파스 한 장도 4000원이라 부담돼 약값에 보태 쓸 생각”이라고 했다. 후암동 쪽방촌에 사는 이모(60)씨는 “오랜만에 고기를 먹어 볼 수 있을까 기대된다”며 웃었다. 얼어 붙었던 상권도 모처럼 찾아온 ‘특수’를 기대하며 손님을 기다렸다. 서울 마포구 아현시장에서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이원금(55)씨는 “코로나 지원금과 민생쿠폰이 풀렸을 때 매출이 30% 이상 뛰었다”며 “평소에 생선이 비싸 자주 못 드시는 어르신 손님이 더 늘 거 같다”고 말했다. 가게 문 앞에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 스티커를 붙인 상점들도 눈에 띄었다. 다만 ‘고유가’ 지원금임에도 사용 대상에서 빠진 주유소들은 허탈감을 드러냈다. 대부분 주유소가 연 매출 30억원의 상한선에 걸리기 때문이다. 한 알뜰주유소의 직원인 지현서(32)씨는 “오늘 오전에만 3명의 손님이 지원금 사용이 가능한지 물어봤다”며 “유가가 오르면 매출은 늘어 보이지만 실제로 남는 건 거의 없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는 “연 매출이 높은 주유소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영세 주유소가 더 어려워지고, 지원금이 주유소 사용에 집중되면 골목상권 전반을 지원한다는 정책 취지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원금을 쓸 수 없는 프랜차이즈 직영점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서울 종로구에서 본사 직영 편의점을 운영하는 40대 김명숙씨는 “코로나, 민생쿠폰 등 지원금이 풀릴 때마다 매출이 반 토막 났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 李 ‘가스공사 부지 특혜 의혹’ 사건… 검찰, 고발장 접수 3년 만에 각하

    李 ‘가스공사 부지 특혜 의혹’ 사건… 검찰, 고발장 접수 3년 만에 각하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재임 시절 정자동 한국가스공사 부지 개발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불기소 처분했다. 미제사건 처분에 속도를 내는 검찰이 고발장 접수 3년 만에 결론을 내린 것이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김진용)는 지난 17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고발당한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을 각하 처분했다. 수사를 개시할 만한 구체적 사유나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취지다. 정자동 가스공사 부지 개발 특혜 의혹은 성남시가 분당구 정자동 가스공사 이전 부지를 업무용에서 주거용으로 용도를 변경해 주고 용적률을 상향하는 등 특혜를 줬다는 내용이다. 가스공사는 2014년 본사를 대구로 이전하고 성남시 부지 매각을 추진했지만 낮은 수익성으로 6차례 유찰됐다. 이어 민간개발업체 A사가 2015년 가스공사 부지를 매입했고, 2년 뒤 성남시가 부지 대부분을 주거용으로 용도 변경했는데 2021년 20대 대선 국면에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이 2023년 3월 이 대통령을 고발했다. 최근 박철우 지검장이 ‘미제사건 신속 처분’을 지시하면서 검찰의 ‘캐비닛 사건 분류 작업’도 빨라지고 있다. 반부패수사3부는 이달 초에도 경기도지사 시절 이 대통령의 옵티머스자산운용 로비 연루 의혹 사건을 불기소 처분했다. 2020년 5월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통령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만난 후 경기 광주 봉현물류단지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헌법재판관을 임명한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직권남용 혐의 사건 역시 각하했다. 오는 10월 검찰청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공소청이 출범하는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공소청법에 따르면 검찰은 공소청 출범 이후 90일 이내 수사를 마무리하거나 이첩해야 한다.
  • 오세훈·박형준·박완수 조기 등판… 野 현역 단체장 전원 생존

    오세훈·박형준·박완수 조기 등판… 野 현역 단체장 전원 생존

    吳, 빨간 점퍼 입고 “서울 지킬 것”예비후보 등록하고 선거전 돌입정원오 “5년 동안 뭘 이뤘나” 공세국힘 충북지사 후보 김영환 확정 국민의힘 소속 현역 단체장인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가 27일 일제히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치고 6·3 지방선거 레이스에 조기 등판했다. 현역 프리미엄을 위해 후보 등록 마감일까지 직을 유지했던 2022년과 달리 이번에는 직무 정지 시점을 17일이나 앞당기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오 시장은 대리인을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치고 이날 오후 12시 40분 서울시청을 나섰다. 오 시장의 직무는 정지됐고 서울시는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청계천을 걸어 보신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오 시장은 ‘기호 2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이라고 적힌 빨간색 점퍼를 입었다. 경선 기간 연두색 점퍼와 넥타이를 착용했던 오 시장이 빨간색 점퍼를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 시장은 “경쟁 후보에 비해 여론조사상 수치가 조금 떨어져 빠르게 나섰다”며 “꼭 이겨서 서울을 지키고 이재명 정권의 독주를 막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강남구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서는 빨간색 점퍼 착용에 대해 “제가 국민의힘의 적자이기 때문에 빨간색을 입은 것”이라며 “언론이 당 지지율이 낮다고 무슨 색을 입느냐는 질문을 할 때마다 모멸감을 느꼈다. 제가 이 당의 주인인데 왜 다른 색을 입느냐”고 말했다. 오 시장이 조기 등판하면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과의 대결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구청장 측은 이날 오 시장에 대해 “2021년 복귀 이후 5년 동안 무엇을 얼마나 이뤘나”라고 비판했다. 정 전 구청장은 이날 민주당의 약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서초구를 찾아 “강남 지역의 재건축이 빠르고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뒷받침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시장도 부산시의회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곧바로 선거 모드에 돌입했다. 박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부산이 다시 민주주의의 보루이자 독주를 막는 방파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후보인 전재수 의원과의 지지율 격차에 대해선 “후보가 확정된 이후 시민들의 선택지도 분명해졌다”며 “남은 선거 기간 동안 보수 대통합을 넘어 시민 대통합을 이뤄 내고, 낙동강 전선을 지켜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북지사 경선은 김영환 지사가 윤갑근 변호사와의 대결에서 승리해 후보로 확정됐다. 김 지사는 민주당 후보인 신용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과 맞붙게 됐다. 김 지사의 경선 승리로 국민의힘 현역 단체장 11명이 전원 생존했다.
  • 국장 시총 6000조 시대, 코스피 6600 돌파… 日·대만도 불장 올라탔다

    국장 시총 6000조 시대, 코스피 6600 돌파… 日·대만도 불장 올라탔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여부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이어 가는 와중에도 한국 증시가 ‘최고치 돌파’ 랠리를 이어 가고 있다. 사상 최초로 코스피·코스닥 합산 ‘시가총액 6000조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코스피 지수는 장중·종가 모두 처음으로 6600선을 돌파했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상승해 일본과 대만 지수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코스피는 27일 전 거래일 대비 139.40포인트(2.15%) 오른 6615.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97포인트(0.90%) 오른 6533.60으로 출발한 이후 장중 한때 6657.22까지 오르며 기존 장중 최고치도 경신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22.34포인트(1.86%) 오른 1226.18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코스피 시가총액은 5421조 5542억원, 코스닥은 679조 5452억원으로 두 시장의 합산 시총으로만 610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 증시 시가총액은 지난해 7월 10일 3000조원으로 올라선 데 이어 지난 1월 2일엔 4000조원 선을, 2월 11일에는 5000조원 선을 잇따라 돌파하는 등 증가 속도가 갈수록 가팔라지는 모습을 보여 왔다. 이날 증시에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크게 유입된 반도체와 전력기기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오는 29일(현지시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메타가, 30일에는 애플이 실적을 발표한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실적 모멘텀이 지속되며 양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며 “최근 증시를 이끈 전력기기, 이차전지, 건설 업종 주도주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시장의 관심이 실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이 1조 1019억원, 외국인이 8985억원 각각 순매수한 반면 개인만 1조 9739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 지수가 재차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는 전장 대비 1.38% 오른 6만 537.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27일 처음 5만 선을 넘겼는데, 이날 종가 기준 처음으로 6만 선을 넘어섰다. 대만 자취안 지수도 장중 4만 선을 돌파한 뒤 전장 대비 1.76% 오른 3만 9616.76으로 장을 마감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 “F-35급 아니라더니”…KF-21, 미·중·러 전투기판에 오른 이유 [밀리터리+]

    “F-35급 아니라더니”…KF-21, 미·중·러 전투기판에 오른 이유 [밀리터리+]

    미국 F-35, 중국 J-20, 러시아 Su-57. 세계 제공권 경쟁을 상징하는 전투기 명단에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 군사 전문 매체 아미 레커그니션은 26일(현지시간) 미국·중국·러시아와 동맹국들이 제공권 장악을 놓고 경쟁하는 상황을 분석하면서 KF-21을 주요 전투기 사례 중 하나로 다뤘다. 다만 매체는 KF-21을 F-35나 F-22 같은 완전한 스텔스기로 보지는 않았다. 4세대와 5세대 전투기 사이에 놓인 ‘실용적 접근’으로 평가했다. 해당 분석에는 미국의 F-35 라이트닝Ⅱ와 F-22 랩터, 중국의 J-20 ‘웨이룽’, 러시아의 Su-57(나토 코드명 펠론)이 대표적인 현용 스텔스 전투기로 포함됐다. 튀르키예의 칸(KAAN), 한국의 KF-21 보라매, 미국의 차세대 공중우세 전투기(NGAD), 유럽 주도의 미래항공전투체제(FCAS)와 영국 주도의 템페스트처럼 개발 중이거나 미래형으로 분류되는 기체들도 함께 제시됐다. KF-21이 이 명단에 포함된 이유는 ‘지금 당장 F-35급이냐’가 아니다. 아미 레커그니션은 KF-21이 완전 스텔스기는 아니지만 저피탐 설계와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 현대적 데이터링크를 갖췄다는 점에 주목했다. 향후 내부 무장과 스텔스 성능 강화까지 이뤄질 경우 더 높은 단계로 진화할 수 있다고 봤다. ◆ “완전 스텔스는 아니다”…그래도 명단에 오른 이유 KF-21은 현재 기준으로 F-35A처럼 무장을 기체 내부에 숨기지 않는다. 미사일과 폭탄을 외부 무장 장착대에 다는 방식이어서 탑재량을 늘릴수록 레이더 노출 가능성도 커진다. 이 때문에 군사 전문가들은 KF-21을 5세대기보다는 4.5세대 또는 4.5세대 플러스급으로 분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도 외신은 KF-21을 글로벌 전투기 경쟁 구도 안에 넣었다. 판단 기준을 단순히 ‘완전 스텔스 여부’에만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대 공중전은 저피탐 성능뿐 아니라 센서 융합, 장거리 탐지, 실시간 데이터 공유, 네트워크전 능력을 함께 요구한다. KF-21은 이 가운데 일부를 이미 반영했고, 나머지는 단계적 개량으로 보강할 여지를 남겼다. 특히 KF-21은 처음부터 한국 공군의 노후 F-4·F-5 전력 대체에 그치지 않는 방향으로 개발됐다. 한국은 개발 단계부터 수출 가능성과 성능 향상 여지를 함께 고려했다. 아미 레커그니션도 KF-21이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현대적 전투 능력을 제공하면서 업그레이드 잠재력을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 F-35보다 싸고 4세대기보다 앞선 틈새 KF-21의 강점은 이 ‘중간 지대’에 있다. F-35 같은 완전 스텔스기는 성능이 뛰어나지만 가격과 운용비 부담이 크다. 반대로 기존 4세대 전투기는 도입 장벽은 낮지만 스텔스기와 네트워크전 중심 전장에서는 생존성 한계를 드러낸다. KF-21은 이 틈을 파고든다. 완전 스텔스기를 대량 도입하기 어려운 국가에는 F-35보다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동시에 기존 4세대기보다 탐지·교전·정보 공유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한국 공군 입장에서도 KF-21은 단순한 국산 전투기가 아니라 대량 운용 가능한 고성능 플랫폼이다. 이 점은 수출 전략과도 맞물린다. FA-50 수출로 한국 항공산업은 이미 일부 국가에서 신뢰를 쌓았다. KF-21은 그보다 높은 급의 전투기 시장을 겨냥한다. 가격, 성능, 정비성, 개량 가능성을 동시에 제시할 수 있다면 중동과 동남아, 동유럽 등에서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 ◆ 진짜 승부는 KF-21EX부터 KF-21의 현재형은 시작점에 가깝다. 블록 1은 공대공 임무 중심으로 전력화되고, 이후 블록 2에서 공대지 능력을 강화한다. 정밀유도무장과 장거리 미사일 통합이 이뤄지면 임무 범위도 넓어진다. 더 큰 관심은 향후 개량형인 KF-21EX에 쏠린다. 내부 무장창을 적용하고 스텔스 성능을 끌어올리면 KF-21은 지금보다 훨씬 더 5세대기에 가까워진다. 여기에 센서 융합, 인공지능 기반 전투 지원,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MUM-T)까지 결합하면 한국형 차세대 공중전 플랫폼으로 성격이 바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KF-21과 함께 작전할 협동 전투 무인기(로열 윙맨) 개념도 제시하고 있다. 유인 전투기가 앞에서 모든 위험을 감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무인기가 정찰·교란·공격 임무를 나눠 맡는 구조다. KF-21이 이런 무인 전력과 연결되면 단독 기체 성능 이상의 전투 효과를 낼 수 있다. 이 변화는 전투기 세대 구분 자체와도 맞닿아 있다. 앞으로 공중전은 기체 한 대의 스텔스 성능만으로 결판나지 않는다. 누가 더 빨리 보고, 더 멀리서 쏘고, 더 많은 전력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느냐가 승부를 가른다. KF-21이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한국형 전투기, ‘추격자’에서 ‘선택지’로 KF-21이 이번 분석에 포함된 것은 상징성이 작지 않다. 한국이 이미 F-35나 F-22급 완전 스텔스 전투기를 독자 개발했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한국형 전투기가 세계 제공권 경쟁을 설명하는 주요 사례 안에 들어갈 만큼 존재감을 키웠다는 의미는 분명하다. 한국은 오랫동안 고성능 전투기를 수입에 의존했다. 이제는 자체 개발 전투기를 양산하고, 이를 기반으로 스텔스 강화형과 무인기 연동형까지 준비하는 단계로 올라섰다. KF-21은 이 전환을 보여주는 대표 사업이다. 실제로 KF-21은 올해 양산 체계 진입을 본격화했다. KAI는 지난달 25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KF-21 양산 1호기 출고식을 열었고, 정부는 올해 안에 공군 인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산 1호기는 출고 22일 만에 첫 생산시험비행에 성공하며 전력화 일정에 속도를 냈다. 결국 KF-21의 경쟁력은 F-35와 같은 전투기가 되는 데 있지 않다. 고가의 완전 스텔스기와 기존 4세대기 사이에서 현실적인 가격, 빠른 전력화, 단계적 개량, 수출 가능성을 동시에 제시하는 데 있다. 아미 레커그니션이 KF-21을 글로벌 전투기 경쟁 구도에 넣은 이유도 이 지점에서 찾을 수 있다. 지금은 완전 스텔스기와 거리가 있지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설계 여지를 갖춘 전투기. KF-21 보라매가 ‘한국형 중간 해법’을 넘어 차세대 전투기 시장의 선택지로 평가받기 시작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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