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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밑 제수 특수

    세밑 제수 특수

    부산 부산진구 부전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설 연휴를 닷새 앞둔 9일 차례상에 올릴 식재료를 고르고 있다. 부산 뉴스1
  • 서울, 소상공인 살린다… 2조 7000억 역대급 금융 지원

    서울, 소상공인 살린다… 2조 7000억 역대급 금융 지원

    K자형 양극화에 4대 계층 챙기기안심통장·로컬브랜드 상권 육성 등8개 핵심 과제 총 2조 8000억 투입 서울시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약 2조 8000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이 가운데 2조 7000억원을 소상공인 경영 안정을 위한 정책자금으로 지원한다. 시는 9일 경제 불황의 충격을 가장 먼저 받는 4대 계층(소상공인·골목상권·소비자·취약노동자)을 우선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2026년 민생경제 활력 더보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K자형 양극화가 구조적으로 굳어지고 있다”며 “소상공인, 골목상권, 소비자, 취약노동자까지 약한 고리들이 끊어지지 않도록 정책 안전망을 더 촘촘하고 단단하게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K자형 양극화’는 코로나19 이후 고학력·고소득 노동자는 경제 침체에서 빠르게 회복하는 반면 저학력·저소득 노동자는 더 침체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시는 총 2조 7906억원을 투입해 4대 분야 8개 핵심 과제와 25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이 중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역대 최대 수준(2021년 제외)인 2조 7000억원을 공급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출시한 생계형 자영업자 전용 마이너스 통장 ‘안심통장’ 지원 규모를 4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희망동행자금’(대환대출) 상환 기간도 5년에서 7년으로 늘린다. 시는 329억원을 투입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경쟁력도 키운다. 잠재력을 갖춘 골목상권을 지역 대표 명소로 키우는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은 올해 4곳을 추가 선정(광희동중앙아시아 거리·마곡미술길·건대입구 청춘대로·노량진만나로)해 총 10곳을 육성·지원한다.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고 안전한 소비 생활을 지원하는 데에도 147억원을 투입한다.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를 1962곳에서 2500곳으로 늘리고, 가격 급등·소비 집중 시기 대형마트와 함께 할인 행사도 한다.
  • 캠핑장 확충해 체류형 관광객 잡는 지자체들

    산자수명(山紫水明)을 자랑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캠핑족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캠핑 인프라 신설 및 재정비가 전국 곳곳에서 잇따른다. 경북 구미시는 최근 ‘구미 낙동강 제2캠핑장’ 조성 사업을 마무리하고 정식 개장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심과 가까운 곳에서 강바람을 맞으며 자연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체류형 캠핑 공간을 마련하기 추진됐다. 총사업비 34억원을 투입해 낙동강 체육공원 일원에 오토캠핑 사이트 50면(10X10m)을 새롭게 조성한 것. 샤워실을 비롯해 화장실, 세척실 등 최신 편의시설도 갖췄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캠핑과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기존 구미 낙동강 캠핑장에서는 카라반 15면, 오토캠핑 75면 등 총 196면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요금은 하루 기준 비수기 3만원, 성수기 4만원이다. 충남 예산군은 예당호의 낭만과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국민여가캠핑장을 최근 재개장하고 3월 사전 예약에 들어갔다. 오토캠핑 16면과 취사장 및 공동개수대, 화장실, 샤워장 등 편의 및 전기 시설을 갖췄다. 경기 양주시는 지난달 23일 신암저수지 숲속 야영장을 개장했다. 이곳은 야영 데크 13면(각 30㎡)과 오토캠핑 2면(각 72㎡) 등 15면의 시설을 갖췄다. 야영 데크의 경우 주중 3만원, 주말 4만원이다. 양주시민과 장애인 등은 30~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종시설관리공단도 지난달 말 전월산 국민여가캠핑장을 재개장했다. 4505㎡ 부지에 총 22면(오토존 14+이지존 8)의 야영 시설을 꾸렸다. 올해는 숲 체험, 숲속 문화의 밤, 웰니스 캠프 등 가족 단위 이용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남 무안군도 일로읍 회산백련지 내에 조성된 오토캠핑장을 새로 단장해 재개장했다. 방갈로를 새로 짓고 기존 카라반은 도색 등 재정비했다. 1만 2054㎡ 규모의 캠핑장은 방갈로 4~6인용 9동과 카라반 4~6인용 7동을 비롯해 데크사이트 10면, 일반사이트 13면으로 구성됐다.
  • 김포골드라인 운영사, 입찰 후 계약 61% 뻥튀기

    경기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민간 위탁 운영사가 부당한 계약을 체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 위탁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SRS가 노후 보안장비 교체 사업 낙찰 후 약 3000만원을 증액해 계약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SRS는 지난해 10월 정보보안설비(UT M) 2대, 유해 차단사이트 장비 1대 등 노후 보안장비 교체 사업 입찰을 진행해 4840만원에 낙찰됐다. 그러나 이 회사는 한 달 뒤 동일 내역·동일 수량 임에도 7810만원에 계약했다. 시는 회사 측이 약 61%(2970만원)를 ‘뻥튀기’했다고 의심한다. 시는 또 SRS가 그 차액을 통해 계약에도 없는 개인용 컴퓨터(PC) 12세트를 반입한 사실도 확인했다. PC는 시가 지급하는 운영관리비상 대체투자비 항목으로 구입해야 한다. 시는 이번 사태를 시와 위탁 운영사 간 구조적 취약점을 악용한 불법 행위로 보고 있다. 위탁 운영사의 세부 입찰 과정까지 시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없고 결과만 감사하는 허점을 노렸다는 것이다. 시는 2970만원을 전액 환수하고 관련법에 따라 처벌할 방침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관련자 처벌 및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RS 측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현대로템 자회사인 SRS는 2024년 9월 입찰을 통해 5년간 김포골드라인의 위탁 운영사로 선정됐다. 시는 이 회사에 위탁 운영비 등으로 지난해 약 320억원을 지원했다.
  • “종묘·태릉 등 세계유산영향평가 기준 명확해야”

    “유산지구 밖 기준 시행령에 없어개발 현장 예측 가능성 축소 우려사후 규제 아닌 기획단계 결정을”서울 종묘 앞 세운4구역과 태릉 골프장(CC) 개발과 관련, 세계유산영향평가(HIA) 적용 기준을 두고 국가유산청을 포함한 정부와 서울시가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HIA 대상 사업 기준이 보다 명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재훈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9일 서울시의회 서소문별관에서 열린 ‘세계유산 주변 주거환경 정비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국가유산청이 입법 예고한 세계유산법 시행령 개정안은 국가유산청이 HIA를 요청할 수 있는 대상 사업을 정하고 있지만, 유산지구 밖은 구체적 범위와 적용 시점, 기준이 없다”면서 “HIA의 취지와 달리 개발 현장에서는 예측 가능성이 작아질 우려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세계유산지구 밖 사업은 세계유산의 보편적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하다고 인정되면 국가유산청장이 영향평가 실시를 요청할 수 있다’고 되어 있는 현재 세계유산법보다는 개정안이 구체화했지만, 여전히 불명확하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정 교수는 “서울은 세계유산과 주거지, 고밀한 도심 기능이 중첩된 특수한 도시인 만큼 사후 규제가 아닌 초기 기획 단계로 HIA(여부)를 이동(결정)해야 설계 변경에 따른 비용과 갈등을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앞서 국가유산청은 세운 4구역의 경우 세계유산인 종묘의 밖에 있지만 종묘 경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HIA를 받아야 한다고 서울시에 요구했다. 반면 서울시는 세운 4구역은 법적으로 HIA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만큼 4자 협의체(국가유산청, 서울시, 전문가, 주민)가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에서 “세계유산은 서울의 품격을 높이는 자산이지만 주민들에게는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절실한 삶이 걸린 문제”라면서 “세운지구 개발은 반대하면서 세계유산지구와 12% 중첩하는 태릉 개발에는 침묵하는 정부의 이중잣대는 행정 신뢰를 뒤흔들고 노후주거지 주민들의 고통을 깊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 세포부터 다스리는 ‘모랑모랑’… 외국인도 ‘K두피케어’

    세포부터 다스리는 ‘모랑모랑’… 외국인도 ‘K두피케어’

    제약·바이오 기업 제이비케이랩 셀메드는 모발 건강을 위해 ‘모랑모랑’ 시리즈를 내놨다. 단순히 머리카락 표면을 관리하는 차원을 넘어 세포 차원의 영양 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약사 출신인 장 대표는 인위적인 증상 억제보다 세포 본질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세포교정영양요법(OCNT)’을 기반으로 20여 년간 연구에 매진해 왔다. 모랑모랑 시리즈는 내면의 영양을 채우는 식이 요법과 샴푸 등 외부 두피 관리를 결합한 체계적인 라인업을 자랑한다. 대표 제품인 ‘모랑모랑 부스터 에프 캡슐’(건강기능식품)은 비오틴, 아연 등 필수 영양소에 독자 성분인 아로니아 다시마 추출 복합분말(AFNCP-C)을 더해 영양학적 토대를 제공한다. 여기에 모근 강화용 ‘오리지널 샴푸’와 두피 열감을 진정시켜 열성 탈모를 방지하는 ‘쿨링 헤어토닉’ 등 기능성 외용제를 병행해 신체 안팎의 균형을 동시에 잡는다. 장봉근 대표는 “탈모는 우리 몸의 세포가 보내는 일종의 경고 신호”라며 “화학 성분으로 호르몬을 인위적으로 조절하기보다 모세혈관 혈류를 개선하고 모낭 세포에 풍부한 천연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별도의 대대적인 광고 없이도 실사용자의 입소문을 통해 가치를 입증한 모랑모랑 시리즈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구매 아이템으로 꼽히는 등 국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 1g 황금콩까지 모으는 중국인… 작년 세계 금 3분의1 ‘싹쓸이’

    1g 황금콩까지 모으는 중국인… 작년 세계 금 3분의1 ‘싹쓸이’

    지난해 전 세계 금의 약 3분의1을 중국인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금·은 광풍 뒤에 있는 중국의 아줌마 투자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 투자자들이 지난해 432t의 금을 사들였으며 이는 2025년 전 세계 금 매입량의 약 3분의1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 금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유입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상하이선물거래소의 금 선물 거래량 또한 연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3년 인민은행이 225t의 금을 사면서 중국이 세계 최대 금 매입국이 된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금 사재기’ 열풍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 케빈 워시 차기 연방준비위원회(연준) 의장이 지명되면서 금값은 12%, 은값은 31% 폭락하는 등 40여년 만에 최악의 널뛰기를 기록하자 미국은 중국을 배경으로 지목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금 가격 변동은 중국에서 상황이 다소 불안정해졌기 때문”이라며 “일부 중국 은행들이 증거금 요건을 강화해 금을 구매하기 위해 빌릴 수 있는 금액을 제한하면서 투기적 급등 현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인들의 ‘금 사재기’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고, 국내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크며, 은행 금리는 낮아 안정적인 자산에 돈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WSJ는 진단했다. 구매 방식이 간편한 점도 금 투자 열기를 키웠다. 중국에서는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이나 ‘알리페이’ 같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마치 커피를 주문하듯 간편하게 금 ETF를 구매할 수 있다. 지갑이 얇은 젊은 층에서는 알약 크기의 1g짜리 황금콩 한 개를 500위안(약 10만원)에 사 모으는 열풍이 불었다. 특히 중년 여성들이 금 사재기에 적극적으로, 설 연휴를 앞두고 세뱃돈 용도로 작은 금붙이를 사고 있다. 최근 가격 급락 뒤에도 골드바 매입은 늘었지만, 차기 투자처로 은을 주목하는 이들도 있다고 WSJ는 전했다.
  • 경제 6단체 소집한 김정관… “공적 책무 망각한 대한상의 책임 물을 것”

    경제 6단체 소집한 김정관… “공적 책무 망각한 대한상의 책임 물을 것”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9일 대한상공회의소를 포함한 6개 경제단체 관계자를 긴급 소집하고 대한상의가 ‘상속세 부담에 자산가 유출 세계 4위’라는 보도자료를 낸 데 대해 “공적 책무와 책임을 망각한 사례”라고 공개 질타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6개 경제단체 긴급 현안 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해당 보도자료의 작성, 검증, 배포 전 과정에 대해 즉각 감사를 착수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회의에는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의 각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가짜뉴스’ 논란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김 장관은 “대한상의가 최소한의 검증 절차조차 거치지 않은 채 자료를 인용·확산시켰다”면서 “더욱 심각한 것은 해당 자료 어디에도 고액 자산가 이민의 원인으로 상속세를 지목한 내용이 없음에도 대한상의는 이를 자의적으로 상속세 문제로 연결해 해석하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과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정책 환경 전반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심각한 사안”이라면서 “감사 결과에 따라 담당자 문책과 법적 조치 등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김 장관은 이달 말부터 주요 단체, 협회들과 정책간담회를 정례화한다. 대한상의는 재발 방지책 마련에 나섰다. 보도자료에 대한 내부 검증 시스템을 강화하는 한편, 사실관계와 통계에 대한 다층적 검증을 의무화하기 위해 통계 분석 역량을 갖춘 박양수 대한상의 SGI 원장을 팩트체크 담당 임원으로 지정했다. 앞서 대한상의는 영국 이민 컨설팅사 헨리앤드파트너스의 조사를 인용해 “지난해 한국을 떠난 고액 자산가가 2400명으로 전년 대비 2배 증가했고 세계에서 4번째로 많다. 원인은 상속세 부담”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하지만 ‘가짜뉴스’로 판명됐고,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고의적 가짜뉴스는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 국힘, 김종혁 제명 확정… 친한계 “북에서나 보던 숙청 정치”

    국힘, 김종혁 제명 확정… 친한계 “북에서나 보던 숙청 정치”

    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대표에 이어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제명을 9일 확정했다. 또 다른 친한계 배현진 의원도 징계 위기에 놓인 가운데 유튜버 고성국씨에 대한 징계 요구도 맞물리며 당내 ‘보복 징계전’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안은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보고됐다. 지난달 26일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장 대표에 대한 모욕 발언 등으로 ‘탈당 권유’ 처분을 받은 김 전 최고위원은 열흘 내 탈당 신고서를 내지 않아 당헌·당규에 따라 제명됐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의결 없이 보고 사항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와 달리 김 전 최고위원은 곧바로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해 법적으로 다퉈보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불법 도박판에서 아무리 형식과 절차를 지켜 뭔가를 해도 그건 원천적으로 불법”이라며 “그동안 윤리위가 얼마나 황당한 진행을 해왔는지 지적하고 따져보겠다”고 했다. 친한계는 ‘숙청 정치’로 규정하고 반발했다. 한지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불편한 말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숙청된다면 그 정치가 지키는 것은 가치가 아니라 권력”이라고 지적했고, 안상훈 의원은 “중국 공산당과 북한 노동당에서나 보던 숙청 정치”라고 비판했다. 배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도 개시됐다. 당권파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은 한 전 대표 제명 반대 입장을 서울시당 전체 의사인 것처럼 알렸다는 이유 등으로 지난달 30일 배 의원을 제소했고, 중앙윤리위는 지난 6일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이에 앞서 친한계 의원들은 한 전 대표의 제명 의결을 앞두고 서울시당 윤리위에 고씨를 제소했다. 박정훈·고동진 의원 등은 고씨의 “전두환 사진 당사 걸자”, “오세훈 서울시장 컷오프 해야 한다” 등 발언을 문제 삼아 징계요구안을 제출했다. 한 전 대표 징계에 친한계가 고씨를, 이후 당권파가 배 의원의 징계를 잇달아 요구하는 ‘맞불 징계전’이다.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이 열린 본회의장에서 배 의원이 직접 장동혁 대표에게 항의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배 의원은 “‘서울 선거를 이기자고 했던 내 진심을 알지 않느냐. 그런데 불편해서 지금 본때를 보여주려고 직무정지시키고 공천권 다 뺏겠다고 이러느냐. 대표는 대체 무슨 생각인가’라고 (장 대표에게) 따져 물었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배 의원은 11일 윤리위에 직접 출석할 예정이다.
  • 李대통령 “작은 일부터 확실하게 매듭”… 성과 중심 국정 운영 주문

    강훈식 “타협 없는지 돌아봐야”공공도서관 역사 왜곡 도서 지적李 “정책 성과, 일상서 확인돼야”이재명 대통령이 9일 공직 사회를 향해 “작은 일부터 확실하게 매듭을 지으라”며 성과 중심의 국정 운영을 주문했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오늘(9일) 대통령께서 작은 일부터 확실하게 성과를 내고 매듭을 지으라고 지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실장은 “어떤 사안을 추진할 때 ‘절차대로 하고 있다’는 수준의 소극적 대응에 머물지 말고, 엄중하면서도 단호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달라”고 요청했다. 강 실장은 “이재명 정부가 출범 9개월 차에 접어든 만큼 우리가 스스로도 모르게 타협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책임 있게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불 대응 상황과 공공도서관 도서 선정 제도도 짚었다. 강 실장은 “산불 위험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3월을 앞두고 특단의 예방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과 예방 대책 수립을 관계 당국에 지시했다. 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강제동원 역사를 부정하는 책이 전국 공공도서관에 비치된 사실을 지적하며 “공공도서관이 역사 왜곡의 통로로 악용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 인근에 있는 통인시장을 찾아 상인과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이 체감하지 못한다면 아직 경제가 좋아졌다고 말할 수 없다”며 “정책 성과는 통계가 아니라 국민들의 일상에서 확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은 이날 오후 시민사회 대표들과 만나 인공지능(AI) 발달이 우리 사회에 가져올 변화와 핵심 쟁점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자리는 현장 의견을 직접 경청하라는 이 대통령 지시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 수석은 “AI 정책은 단순한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조율하며 사회적 합의를 형성해 나가는 정책 과정”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충실하게 담아 실행까지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 광화문 ‘감사의 정원’ 제동… 金총리 “공사 중지 명령 검토”

    광화문 ‘감사의 정원’ 제동… 金총리 “공사 중지 명령 검토”

    김민석 국무총리가 9일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조성하고 있는 ‘감사의 정원’ 사업에 대해 “공사 중지 명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곧바로 감사의 정원 조성이 현행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공식적으로 제동을 걸었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 “지하를 포함해 공사하는 데 필요한 절차를 서울시가 다 밟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감사의 정원은 문제를 제기하자 서울시민과 국민이 아실 만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진행됐고, 일부 안다고 해도 그런 건축물이 세워진다는 것은 대부분 몰랐다”고 덧붙였다. 감사의 정원은 서울시가 6·25 전쟁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현하기 위해 광화문광장에 조성을 추진 중인 상징 공간이다. 일각에서는 ‘받들어총’ 모양의 조형물 22개를 세종대왕 동상 바로 옆에 설치하는 데 대한 반대 의견도 나온다. 이후 국토부는 관계 법령에 따른 절차 이행 시까지 공사 중지를 명령한다고 서울시에 통지하고 오는 23일까지 의견을 제출하라고 했다. 반면 서울시는 “도시관리계획 수립과 이행 권한은 서울시장에게 있고 그에 따른 절차를 이행해 왔다”고 반박했다. 도로법 시행령 및 관할 자치구인 종로구 조례에 따라 도로점용 허가를 받아 사업을 적법하게 추진해 왔다는 설명이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김 총리는 ‘대전·충남, 광주·전남은 민주당이 특별법을 당론 발의했고 대구·경북은 아니라 불이익을 입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의 행정통합 관련 질의에 “그런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지방선거가 끝나면 당에 복귀할 거냐’는 윤후덕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는 “서울시장은 안 나간다고 말했고, 지금 국정에 전념한다는 말을 누차 했다”고 밝혔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과 김 총리의 거센 설전도 나왔다. 박 의원이 북한의 신형 핵잠수함에 대한 김 총리의 의견을 묻는 과정에서 “능구렁이처럼 넘어가려고 하지 마시고 이게 얼마나 위험천만한 무기인지 알고 계시느냐”라고 묻자, 김 총리는 “인신 모독적 표현은 부적절하다”며 발언 취소를 요구했다. 두 사람의 신경전은 군 기강 문제 질의에서 폭발했다. 박 의원이 “위협 인지 능력도 없고 대책도 없고 기강도 없고 훈련도 없고 모든 게 없고 딱 하나 있는 게 김정은 심기 보좌밖에 없다”고 질타하자, 김 총리는 “대한민국 국군에 대한 모독을 당장 취소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김 총리는 “얻다 대고 국군에 대해 아무것도 없다고, 어디서! 사과하라”라고 했다.
  • 부동산 ‘단호’ 원전엔 ‘유연’… 李, 실용으로 ‘문법’ 바꾼다

    부동산 ‘단호’ 원전엔 ‘유연’… 李, 실용으로 ‘문법’ 바꾼다

    이재명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부동산 정책이었던 임대사업자 제도에 대해서도 전면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이재명식 실용주의’가 또 한번 부각됐다. 주택 공급 물량을 앞당길 수만 있다면 과감한 정책 변화도 감내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원전, 한일 관계 등 에너지·외교정책에서도 실용을 앞세우면서 차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9일 엑스(X)에 민간의 등록 임대주택이 의무 임대 기간이 지나더라도 영구적으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제외’ 특혜를 받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일정 기간 처분 기회는 주어야겠지만, 임대 기간 종료 후 등록 임대주택에 대한 각종 세제도 일반 임대주택과 동일해야 공평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다만 “등록 임대주택에 대한 양도세 중과 제외 특혜는 즉시 폐기 시 부담이 너무 크다”면서 일정 기간(1년)이 지난 후 폐지, 점차적(1~2년은 절반, 2년 후 전부) 폐지, 아파트로 한정해 폐지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의무 임대 기간과 일정한 양도세 중과 제외 기간이 지난 등록 임대 다주택이 일반 다주택처럼 시장에 나오면 수십만호 공급 효과가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라고 물었다. 이 대통령은 임대사업자 등록 제도와 세제 혜택이 다주택자로 하여금 매물을 내놓지 않게 해 매물 잠김 현상을 야기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등 다주택자 규제를 강화해 매물을 끌어내려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제도 전반의 손질이 불가피하다고 여겨지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엑스에 “임대사업자 등록만 하면 집을 얼마든지 사 모을 수 있다는 것도 이상하다”면서 “건설임대 아닌 매입임대를 계속 허용할지에 대한 의견을 묻는다”고 적었다. 등록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은 문재인 정부의 주요 부동산 정책 중 하나였다. 문재인 정부는 2017년 임대사업자 등록을 활성화하고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제외 등의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시행했지만, 이후 다주택자의 ‘세금 회피’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비판이 커지자 혜택을 축소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은 평산책방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우리가 부동산 정책만큼은 실패했다”고 토로했다. 앞으로 임대사업자 제도가 개편되면 임대 의무 기한이 끝난 물량은 실제로 시장에 나올 수 있다. 대한주택임대인협회에 따르면 앞으로 3년간 총 3만 7683가구 아파트의 임대 의무 기간이 종료된다. 다만 문재인 정부 중반에 아파트 매입임대가 폐지됐기에 아파트 매물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가 다수라 공급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당시 공과 논란이 거셌던 원전과 외교정책에서도 유연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지난달 신규 원전 2기 건설 계획을 밝힘으로써 문재인 정부의 대표 정책 중 하나인 ‘탈원전’을 사실상 폐기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일 외교에서도 과거사 문제를 중시했던 문재인 정부와 달리 이 대통령은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조하며 한일 관계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취임 초반 안정적인 지지율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얻은 이 대통령이 차별화를 통해 성과를 내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 금감원장 “빗썸 사태는 재앙… 현금화했다면 코인으로 돌려줘야”

    금감원장 “빗썸 사태는 재앙… 현금화했다면 코인으로 돌려줘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9일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대규모 비트코인을 실수로 잘못 지급한 사태와 관련해 “(비트코인을 판 사람은) 재앙적 상황에 처했다”고 말했다. 받은 코인을 이미 팔아 현금을 챙긴 이용자는 ‘원물 반환’이 원칙이라 현금이 아닌 비트코인을 다시 사서 반납해야 하는데 비트코인 가격이 사고 당시보다 올랐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위법 사항이 발견되는 즉시 빗썸에 대한 현장 검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잘못 입력된 가상의 데이터로 (비트코인) 거래가 실현됐다는 게 이번 사건의 본질”이라며 “가상자산거래소 정보시스템 자체의 근본적 문제가 노출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빗썸이 지난 6일 이벤트 당첨금 지급 과정에서 실수로 뿌린 비트코인 62만개 중 1788개는 실제 매도가 이뤄졌다.  빗썸은 지난 7일 기준 125개 비트코인(약 129억원)을 돌려받지 못한 상태다. 당첨자 수십 명이 본인 은행 계좌로 출금한 금액은 30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은 “거래소에 (비트코인 지급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이를 매각해서 현금화한 사람들은 원물 반환 의무에 따라 (거래) 차액까지 발생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사고 발생 당시 30여분간 매도가 몰리며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8100만원대에서 9800만원 선을 오갔는데, 이날 오후 3시 기준 1억 500만원대로 올랐다. 비트코인을 현금화한 이들이 원물을 되돌려주려면 헐값에 팔았던 코인을 비싸게 되사야 하므로 이 원장이 ‘재앙’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다만 그는 “빗썸에 ‘비트코인을 나에게 보낸 것이 맞느냐’고 확인했고, 정상 지급이라는 답변을 받은 뒤 거래한 사람도 있더라”며 “그런 경우라면 책임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빗썸이 코인을 잘못 보낸 걸 알게 된 시점은 보상금 지급 약 20분 뒤인 오후 7시 20분이었는데, 그사이 일부 고객이 회사에 확인까지 거쳐 현금화했음에도 거래 정지 등 별다른 조처가 없었다. 금감원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빗썸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검토 중이다. 이 원장은 “정부 차원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며 “유령 코인 문제의 해소 없인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으로 들어올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디지털자산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 과정에서 강력하게 보완해야 할 과제가 도출된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2단계 입법에 미칠 영향에 시선이 쏠린다. 금융위원회는 2단계 입법에 거래소 대주주에 대한 15~20% 지분 규제, 은행 지분 50%+1주의 은행 중심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구성 등을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중 대주주 지분 규제는 당정 간 이견이 좁혀지는 분위기다. 국회 정무위원회 관계자는 “빗썸 사고로 정부 입장에서도 지분 제한 필요성을 강조할 명분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시장 점유율에 따라 지분 제한을 달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법안이 현실화하면 업계 점유율 1, 2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을 겨냥해 작동할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는 이번 주 중 회의를 통해 다시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당장은 빗썸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빗썸 측은 “비트코인을 받아 즉시 처분한 고객들과 일대일로 접촉해 반환을 설득하고 방법을 조율 중”이라고 했다.
  • “대미투자법 입법하면 관세인상 유예 가능성”

    “대미투자법 입법하면 관세인상 유예 가능성”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9일 “대미투자특별법이 3월 국회에서 통과되면 미국이 관세 인상을 유예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여야가 특별법 처리에 합의한 만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엄포가 실제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현재로선 크다는 의미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미국은 한국과의 비관세 장벽 관련 협상에서 진척이 없으면 관세를 인상해 무역적자를 개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조 장관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각각 만나 관세 인상을 저지하기 위한 설득전에 나섰으나 빈손으로 귀국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주요 현안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입법 지연을 이유로 관세 인상을 한다고 했기 때문에 그 이슈 해결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본질적 이슈를 해결하면 어느 정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지 기대하고 있다”며 “최우선 목표는 관세 인상 없이 현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3500억 달러(51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이행을 지원하는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논의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특별법은 다음달 9일 이전에 여야 합의로 처리될 전망이다. 김 장관은 “러트닉 장관과 지난주 두 차례 화상으로 회의했다. 여야가 처리에 합의한 것을 굉장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관세 인상 발언 이후 2주가 흘렀는데도 아직 관보 게재가 이뤄지지 않은 건 그간 다각적인 노력이 미국 측에 전달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한국 국회가 대미투자특별법을 처리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으며 한국산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인상을 통보한 배경에 대해 김 장관은 “일본과의 차이가 원인이 된 것 같다”면서 “일본은 법안 없이 곧바로 프로젝트에 돌입했는데, 우리는 법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어서 미국이 아쉬워한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대미투자 프로젝트 1호’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몇 가지 안을 놓고 논의 중인 건 사실이다. 원자력 등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논의가 나왔고 논의되는 프로젝트가 있다”면서도 “상호 간 대외 보안 이슈가 있어서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법안 통과에 맞춰 합의되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쿠팡 사태를 비롯한 ‘비관세 장벽’ 문제와 관련해 김 장관은 “미국은 대미투자특별법 지연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뭔가 건수가 있으면 이참에 ‘숟가락을 얹어서’ 한꺼번에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면서 “평소 한국에 대해 아쉬워하던 부분을 이번 기회에 한꺼번에 쏟아내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이어 “쿠팡 수사 이슈는 대미투자나 비관세 장벽과 분리해 보고 있다”면서 “미국 회사에서 자국 성인 80%의 정보가 해외로 유출됐다면 어떻게 했겠느냐며 역지사지의 입장을 전달했고, 미국 측도 어느 정도 수긍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그리어 대표와 만나 나눈 대화를 일부 공개했다. 그리어 대표는 조 장관에게 “한국 정부에 투자 요청과 함께 비관세 장벽 개선을 요청했는데 투자는 양국 정상 간 합의 이후 진척이 없고, 비관세 분야는 추가로 협의하기로 했는데 잘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한국 시장에 많은 시간을 쏟을 수가 없으니 ‘감정 없이’ 관세를 높여 무역적자를 개선하려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그리어 대표는 각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적자를 정리한 표를 조 장관에게 보여 주며 “이 문제를 빨리 협의해 달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아울러 조 장관은 이달 중으로 핵추진 잠수함과 우라늄 농축·재처리 등 이른바 ‘한미 안보 패키지’와 관련해 미국 협상팀이 방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인터뷰] 맥스 시덴토프가 말하는 이번 전시 놓치면 안 되는 이유

    [인터뷰] 맥스 시덴토프가 말하는 이번 전시 놓치면 안 되는 이유

    그라운드시소 센트럴이 오는 3월 27일, 현대미술 작가 맥스 시덴토프(Max Siedentopf)의 개인전을 개최합니다. 맥스 시덴토프는 지난해 아이아이컴바인드의 ‘HAUS NOWHERE’ 아트 협업을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되어, 독특한 미감과 위트 있는 시선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주목받았는데요. 이번 전시는 조각을 중심으로 비디오,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며 작가의 작업 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망합니다. 특히 관람객의 참여로 완성되는 8만 조각의 퍼즐과 작가 자신이 작품 속 인물이 된 대형 조각 등 다수의 신작이 최초 공개될 예정이죠. 그라운드시소는 “‘일상을 흔드는 가장 진지한 유머’를 키워드로, 맥스 시덴토프의 작품 세계를 보다 친근하게 풀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동시대적 감각과 재치가 돋보이는 이번 전시는 관람객에게 신선한 자극과 특별한 영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발칙한 시선으로 세상을 비트는 작가, 맥스 시덴토프를 케찹이 먼저 만나봤습니다. Q. 이번 전시를 한 문장으로 설명한다면?‘Seriously Not Serious’는 일상을 진지하게 들여다볼수록, 그것이 얼마나 진지하지 않은지 드러나는 전시예요. Q. ‘유머’로 세상을 바라보는 이유가 궁금해요유머는 사람들의 긴장을 살짝 풀어, 불편한 무언가가 조용히 스며들 수 있게 만들어주죠. 저는 웃음으로 끝나는 농담보다, 마음속에 작게 가려운 점을 남기는 유머를 더 좋아해요. Q. 아이디어는 어떻게 떠올리시나요?제 아이디어는 대체로 특별한 일이 없을 때 떠올라요. 기다리거나, 망설이거나, 생각이 너무 많을 때, 혹은 ‘당연히 해야 하니까’ 반복하는 평범한 행동들 속에서요. 사람들은 그런 순간의 어색함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만, 저는 오히려 그 미세한 불편함—딱히 틀린 건 아닌데 어딘가 이상한 느낌—에서 출발합니다. 저에게 영감은 번뜩이는 순간보다 그런 사소한 위화감에 가깝죠. Q. 전시를 7개의 ‘챕터’로 나눈 이유는?전시가 하나의 선언문이 아닌 책이나 일기처럼 느껴지게 하고 싶었어요. 이번 전시는 하나의 이야기보다 여러 감정의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죠. 제가 다루는 조각, 사진, 영상같은 매체들은 한 공간에 섞여 공존하면서, 겉으로는 질서가 있는 듯 보이지만 사실 자유롭게 흘러갑니다.각 장(章)은 우리가 인간으로서 행동하고, 버티고, 실패하고, 이해하려 애쓰는 방식을 다룹니다. 관객이 전시장을 걸으며 다양한 심리적 상태를 체험하길 바랍니다. Q. 가장 애정이 가는 챕터는?‘It Takes a Village’를 꼽고 싶어요. 제 딸이 태어났을 때 찍은 첫 사진으로 만든 대형 퍼즐 작품이에요. 약 8만 개의 조각으로 이뤄졌는데, 이는 인간이 평생 만나게 되는 약 8만 명의 사람을 상징합니다. 굉장히 개인적인 작업이면서도, 관람객들이 실제로 이 퍼즐을 완성할 수 있을지 궁금한 도전적인 프로젝트죠. Q. 최근에 ‘Seriously NOT Serious’하다고 느꼈던 순간이 있다면요?매일 뉴스가 그걸 대신해줍니다. Q.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입니다. 한국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관객들이 전시를 보고 나서 ‘살짝 웃기면서도 어딘가 들킨 듯한 느낌, 점점 헷갈리고, 은근히 짜증나지만 마냥 나쁘진 않은 불편함, 묘하게 의심스럽고 묘하게 확신이 없어지는’ 감정을 느끼길 바랍니다.뚜렷한 답보다 설명하기 어려운 질문 몇 개를 품고 돌아간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워크스테이션 시장에서 AMD 따라 하기? 인텔의 ‘착해진 가격’ 뒤에 숨겨진 절치부심 [고든 정의 TECH+]

    워크스테이션 시장에서 AMD 따라 하기? 인텔의 ‘착해진 가격’ 뒤에 숨겨진 절치부심 [고든 정의 TECH+]

    2018년 AMD는 회심의 대작이었던 젠(Zen) 아키텍처에 기반한 워크스테이션 CPU인 스레드리퍼를 공개했습니다. 당시 스레드리퍼는 32코어 플래그쉽인 2990WX가 1799달러(262만원), 24코어 2970WX가 1299달러로 비슷한 가격의 인텔 CPU와 비교해서 코어 숫자가 월등히 많았습니다. 따라서 코어 한 개의 성능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모든 코어의 성능을 종합한 멀티스레드 성능에서는 압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AMD는 젠 아키텍처에서 코어 한 개의 성능을 과거보다 비약적으로 끌어올려 인텔의 뒤를 바짝 추격하는 한편 코어 수를 대폭 늘려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특히 워크스테이션과 서버 시장에는 8코어 칩렛을 여러 개 붙여 만든 스레드리퍼와 에픽 CPU를 선보여 인텔을 강하게 위협했습니다. 그 결과 이제는 서버 시장과 워크스테이션 시장에서 AMD의 비중이 놀랄 만큼 커졌습니다. 반면 인텔은 심각한 위기에 내몰린 상태입니다. 이런 뒤바뀐 운명은 최근 인텔이 공개한 제온 600 워크스테이션(코드 네임 그래나이트 래피즈, Granite Rapids)에서도 명확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래나이트 래피즈는 2024년 말 출시한 인텔의 서버 CPU로 레드우드 코브 (Redwood Cove) 고성능을 최대 128개 탑재하고 있습니다. 인텔3 공정으로 제조되었고 최대 12채널 DDR5 메모리를 지원합니다. 워크스테이션 시장을 겨냥한 제온 600 시리즈는 코어 숫자가 최대 96개로 줄고 8채널 DDR5 지원으로 최대 메모리 대역폭을 약간 줄인 대신 가격도 낮춰 출시했습니다. 최상위 모델인 제온 698X는 86코어, 336MB의 L3 캐시, 2.0GHz 기본 클럭, 최대 4.8GHz 부스트 클럭, 3.0GHz 올코어 부스트 클럭, 350W 기본 TDP, 420W MTP(최대 터보 전력),128개의 PCIe Gen5 레인, 그리고 최대 6400 MT/s(DDR5 UDIMM) 및 8000 MT/s(MRDIMM) 속도의 8채널 메모리 지원을 특징으로 합니다. 최대 지원 가능한 메모리 용량은 4TB입니다. 이전 세대 제온 플래그십 모델인 제온 3595X 비교하면 코어 수가 60개에서 86개로 43.4% 증가하고 L3 캐시 메모리는 무려 3배인 336MB로 증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기본 TDP는 35W 낮은 350W, MTP TDP는 42W 더 낮은 420W가 됐습니다. DDR5 메모리 지원도 기본 6400MT/s으로 4800MT/s에서 더 빨라지고 8000MT/s 지원도 추가됩니다. 참고로 그래닛 래피즈는 멀티 스레드 지원 모델로 최대 172 스레드 지원이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서버 시장에서는 스레드 숫자가 중요한 만큼 멀티 스레드를 유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전 세대와 비교해 싱글스레드 성능은 9%, 멀티스레드 성능은 64% 정도 좋아졌다는 게 인텔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이런 기술적 설명보다 더 눈길을 끄는 대목은 가격입니다. 86코어 플래그십 모델인 제온 698X은 AMD의 스레드리퍼 플래그십 모델인 9995WX(96코어)보다 코어 수는 약간 적지만, 권장 소비자가격(RCP)이 7699달러(1124만원)로 AMD 9995WX(1만 1699달러)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마찬가지로, 64코어 128스레드를 탑재한 인텔 제온 696X의 가격은 5,599달러인 반면, AMD의 64코어 스레드리퍼 9985WX는 8000달러에 판매됩니다. 이렇게 코어 수에 비해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했던 것은 과거 AMD가 인텔을 추격하기 위해 즐겨 사용했던 방법입니다. 이제는 운명이 뒤바뀐 상태로 오히려 인텔이 코어 당 가격을 더 저렴하게 책정했습니다. 그럼에도 이제는 CPU 시장에서 AMD의 상승세를 막기 힘든 게 인텔의 상황입니다. 다만 최근 인텔은 최신 모바일 CPU인 팬서 레이크에서 18A 공정을 실제로 적용해 미세 공정에서 인텔의 부활을 예고함과 동시에 강력한 내장 그래픽 성능으로 업계와 소비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18A 공정을 도입한 서버 CPU를 만든다면 인텔에게 충분히 반격의 희망이 보인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인텔은 첫 18A 서버 프로세서인 클리어워터 포레스트(Clearwater Forest)를 올해 시장에 내놓을 계획입니다. 최대 288개의 고효율 코어를 장착한 클리어워터 포레스트가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 시장에서 인텔의 부활을 예고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워크스테이션 시장에서 AMD 따라 하기? 인텔의 ‘착해진 가격’ 뒤에 숨겨진 절치부심 [고든 정의 TECH+]

    워크스테이션 시장에서 AMD 따라 하기? 인텔의 ‘착해진 가격’ 뒤에 숨겨진 절치부심 [고든 정의 TECH+]

    2018년 AMD는 회심의 대작이었던 젠(Zen) 아키텍처에 기반한 워크스테이션 CPU인 스레드리퍼를 공개했습니다. 당시 스레드리퍼는 32코어 플래그쉽인 2990WX가 1799달러(262만원), 24코어 2970WX가 1299달러로 비슷한 가격의 인텔 CPU와 비교해서 코어 숫자가 월등히 많았습니다. 따라서 코어 한 개의 성능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모든 코어의 성능을 종합한 멀티스레드 성능에서는 압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AMD는 젠 아키텍처에서 코어 한 개의 성능을 과거보다 비약적으로 끌어올려 인텔의 뒤를 바짝 추격하는 한편 코어 수를 대폭 늘려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특히 워크스테이션과 서버 시장에는 8코어 칩렛을 여러 개 붙여 만든 스레드리퍼와 에픽 CPU를 선보여 인텔을 강하게 위협했습니다. 그 결과 이제는 서버 시장과 워크스테이션 시장에서 AMD의 비중이 놀랄 만큼 커졌습니다. 반면 인텔은 심각한 위기에 내몰린 상태입니다. 이런 뒤바뀐 운명은 최근 인텔이 공개한 제온 600 워크스테이션(코드 네임 그래나이트 래피즈, Granite Rapids)에서도 명확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래나이트 래피즈는 2024년 말 출시한 인텔의 서버 CPU로 레드우드 코브 (Redwood Cove) 고성능을 최대 128개 탑재하고 있습니다. 인텔3 공정으로 제조되었고 최대 12채널 DDR5 메모리를 지원합니다. 워크스테이션 시장을 겨냥한 제온 600 시리즈는 코어 숫자가 최대 96개로 줄고 8채널 DDR5 지원으로 최대 메모리 대역폭을 약간 줄인 대신 가격도 낮춰 출시했습니다. 최상위 모델인 제온 698X는 86코어, 336MB의 L3 캐시, 2.0GHz 기본 클럭, 최대 4.8GHz 부스트 클럭, 3.0GHz 올코어 부스트 클럭, 350W 기본 TDP, 420W MTP(최대 터보 전력),128개의 PCIe Gen5 레인, 그리고 최대 6400 MT/s(DDR5 UDIMM) 및 8000 MT/s(MRDIMM) 속도의 8채널 메모리 지원을 특징으로 합니다. 최대 지원 가능한 메모리 용량은 4TB입니다. 이전 세대 제온 플래그십 모델인 제온 3595X 비교하면 코어 수가 60개에서 86개로 43.4% 증가하고 L3 캐시 메모리는 무려 3배인 336MB로 증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기본 TDP는 35W 낮은 350W, MTP TDP는 42W 더 낮은 420W가 됐습니다. DDR5 메모리 지원도 기본 6400MT/s으로 4800MT/s에서 더 빨라지고 8000MT/s 지원도 추가됩니다. 참고로 그래닛 래피즈는 멀티 스레드 지원 모델로 최대 172 스레드 지원이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서버 시장에서는 스레드 숫자가 중요한 만큼 멀티 스레드를 유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전 세대와 비교해 싱글스레드 성능은 9%, 멀티스레드 성능은 64% 정도 좋아졌다는 게 인텔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이런 기술적 설명보다 더 눈길을 끄는 대목은 가격입니다. 86코어 플래그십 모델인 제온 698X은 AMD의 스레드리퍼 플래그십 모델인 9995WX(96코어)보다 코어 수는 약간 적지만, 권장 소비자가격(RCP)이 7699달러(1124만원)로 AMD 9995WX(1만 1699달러)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마찬가지로, 64코어 128스레드를 탑재한 인텔 제온 696X의 가격은 5,599달러인 반면, AMD의 64코어 스레드리퍼 9985WX는 8000달러에 판매됩니다. 이렇게 코어 수에 비해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했던 것은 과거 AMD가 인텔을 추격하기 위해 즐겨 사용했던 방법입니다. 이제는 운명이 뒤바뀐 상태로 오히려 인텔이 코어 당 가격을 더 저렴하게 책정했습니다. 그럼에도 이제는 CPU 시장에서 AMD의 상승세를 막기 힘든 게 인텔의 상황입니다. 다만 최근 인텔은 최신 모바일 CPU인 팬서 레이크에서 18A 공정을 실제로 적용해 미세 공정에서 인텔의 부활을 예고함과 동시에 강력한 내장 그래픽 성능으로 업계와 소비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18A 공정을 도입한 서버 CPU를 만든다면 인텔에게 충분히 반격의 희망이 보인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인텔은 첫 18A 서버 프로세서인 클리어워터 포레스트(Clearwater Forest)를 올해 시장에 내놓을 계획입니다. 최대 288개의 고효율 코어를 장착한 클리어워터 포레스트가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 시장에서 인텔의 부활을 예고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대한전선, 작년 역대 최대 실적… 전력망 호황·해외사업 ‘쌍끌이’

    대한전선, 작년 역대 최대 실적… 전력망 호황·해외사업 ‘쌍끌이’

    대한전선이 글로벌 전력망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한전선은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 6360억원, 영업이익 12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5%, 11.7% 증가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성과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23억원을 기록하며 24.4% 늘었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매출은 1조원을 넘기며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434억원으로 99% 성장했다. 이번 실적은 해외 사업 확대가 견인했다. 대한전선은 수년간 글로벌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매출 기반을 다졌다. 특히 미국, 유럽, 싱가포르 등에서 수주한 고수익, 고난도 프로젝트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현되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충 등에 따른 전력망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신규 수주도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만 약 8300억원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고, 연말 기준으로 수주 잔고는 3조 663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말과 비교해 약 30% 증가한 수치로 역시 사상 최대 규모다. 대한전선은 지난 6일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주요 성과와 투자 계획 등을 발표했다. 특히 호남권 재생에너지 전력을 수도권으로 송전하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참여를 중심으로 생산 인프라 구축, 기술 역량 강화,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 등을 설명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 수요가 증가하는 시장을 중심으로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 제품 수주를 확대해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외 주요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기업 가치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국민연금, 연말 달러 비쌀 때 해외주식 추가 매입 논란

    국민연금, 연말 달러 비쌀 때 해외주식 추가 매입 논란

    국민연금이 지난 연말 고환율 국면에서 해외주식 투자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외환당국이 국민연금의 해외투자에 대해 신중할 것을 주문하던 와중에 오히려 달러 수급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움직여 ‘엇박자’를 낸 셈이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일반정부’의 해외주식 투자는 총 40억 8580만 달러(한화 약 5조 9877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의 39억 7540만 달러보다 2.8%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비금융기업등’의 해외주식 투자는 52억 7030만 달러에서 20억 1150만 달러로 61.9% 급감한 것과 대비된다. 국제수지 통계상 일반정부는 국민연금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비금융기업등은 ‘서학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로 간주해도 무방하다. 문제는 지난해 12월 원달러 환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에 달한 상황이었다는 점이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해 11월 1457.77원에서 12월 1467.40원으로 10원 가까이 뛰었다. 환율은 12월 내내 1470원 선에서 등락을 반복했고, 24일엔 장중 1484.9원까지 치솟아 외환당국이 강도 높은 구두 개입에 나서기도 했다. 외환당국은 국민연금의 해외 주식 투자가 환율 상승을 부추긴다는 우려를 계속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은 지난 5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해외투자 확대 기조는 유지해야 한다는 확실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율 상승은 여러 가지 대내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지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증가가 원인이라고 볼 수 없다”고 일축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다만 국민연금이 지난해 12월 추가로 매입한 해외주식 규모는 11월보다 줄었다”면서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지키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삼성, 설 직후 HBM4 세계 첫 양산… 차세대 메모리 기선 제압

    삼성전자의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의 세계 최초 양산 출하가 임박했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차세대 주력 모델로 꼽히는 HBM4를 앞세워 기술 경쟁력을 회복하고 메모리 시장의 주도권을 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공급할 HBM4의 양산 출하 시점을 이르면 설 연휴 직후인 이달 셋째 주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기업설명회에서 2월 중 HBM4 제품 양산 출하가 예정돼 있다고 발표했는데, 그 시점이 임박해 공식화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해 구매주문(PO)을 확보했으며, HBM4가 적용되는 AI 가속기 ‘베라 루빈’의 출시 일정 등을 고려해 출하 시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사 완제품 테스트를 위한 HBM4 샘플 물량도 이번 PO를 통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엔비디아는 다음 달 ‘GTC 2026’에서 삼성전자 HBM4를 적용한 베라 루빈을 처음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차세대 HBM4의 양산 출하는 이번이 세계 최초다. 삼성전자는 개발 초기부터 국제반도체 표준협의기구(JEDEC)의 표준을 뛰어넘는 성능을 목표로 정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HBM4에 1c(10나노급 6세대) D램과 4나노 파운드리 공정을 동시에 적용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데이터 처리 속도는 최대 11.7Gbps로, JEDEC 표준(8Gbps) 및 현재 주력인 HBM3E(9.6Gbps)를 웃돈다. 단일 스택(묶음) 기준 메모리 대역폭은 최대 3TB/s로 전작 대비 2.4배 향상됐고, 12단 적층으로 최대 36GB 용량을 제공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에서 전 세계 기업 중 가장 많은 특허를 취득해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미국 특허정보 업체 IFI 클레임스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등록된 특허는 32만 3272건으로, 이 중 삼성전자가 7054건의 특허를 확보해 전체 등록 특허의 2% 이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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