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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명일1동 새마을부녀회 ‘사랑의 식품꾸러미 나눔’ 동참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명일1동 새마을부녀회 ‘사랑의 식품꾸러미 나눔’ 동참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국민의힘, 강동2)은 지난 9일 명일1동 새마을부녀회가 주최하고 명일전통시장이 후원한 ‘사랑의 식품꾸러미 나눔’ 행사에 동참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 의원은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며, 소외계층을 위한 지역사회의 따뜻한 나눔 실천에 힘을 보탰다. 이날 명일1동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식재료 손질과 조리에 동참해 식품꾸러미를 직접 제작했다. 정성으로 마련된 이번 꾸러미는 관내 취약계층 등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돼 따뜻한 온기를 더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이날 회원들과 함께 식재료 손질부터 음식 조리, 꾸러미 포장 작업까지 직접 참여하며 일손을 도왔다. 이어 봉사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현장 활동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지역사회 내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박 의원은 “지역을 가장 따뜻하게 만드는 힘은 행정이 아니라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며 “새마을부녀회 회원들께서 보여주시는 봉사와 헌신이 우리 지역을 더욱 살기 좋은 공동체로 만들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지역 곳곳에서 주민들이 스스로 이웃을 돌보고 함께 나누는 이로운 활동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자가 되는 것이 시의원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지역을 위해 마음껏 봉사하고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평소에도 주민자치회, 자율방범대, 환경정화 활동, 한강 가꾸기, 꽃심기 등 다양한 주민참여 활동에 꾸준히 함께하며 주민이 지역의 변화를 직접 만들어가는 공동체 문화 조성에 힘써왔다.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고, 주민들의 자발적인 지역공동체 활동이 더욱 활발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 [속보]코스피 급등에 매수 사이드카 발동…6%대 올라 7000선 회복 출발

    [속보]코스피 급등에 매수 사이드카 발동…6%대 올라 7000선 회복 출발

    코스피가 15일 급등세를 보이자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6분 41초부터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71.50포인트(6.50%) 상승한 1170.60이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되며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한다.
  • 코스피, 장 초반 6%대 급등 ‘7000선 회복’…매수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 장 초반 6%대 급등 ‘7000선 회복’…매수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 지수가 15일 장 초반 6% 넘게 급등하며 700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시장이 급격한 과열 양상을 보이자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0% 상승한 7082.91로 출발했다. 이후 개장 직후부터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폭을 6% 이상으로 확대, 현재 7300선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수가 이처럼 가파르게 치솟자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6분 41초를 기해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사이드카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6.50% 급등한 1170.60을 기록했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보다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된다.
  • 청년 고용 26개월째 하락…고용률도 석 달 연속 ‘뚝’

    청년 고용 26개월째 하락…고용률도 석 달 연속 ‘뚝’

    고용률이 석 달 연속 하락했다. 건설업과 제조업의 부진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호황 속에서도 고용시장 회복세는 요원한 모습이다. 국가데이터처가 15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5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 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올해 1~3월 10만~20만명대 증가세를 잇다가 4월 증가 폭이 7만 4000명으로 둔화했고, 5월에는 4만명 감소했다가 6월 다시 증가로 전환했다. 고용률은 석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 포인트 내렸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9만 7000명 감소하며 2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었다. 다만 감소 폭은 5월 14만명보다 줄었다. 건설업 취업자는 6만 7000명 감소하며 26개월째 줄었다. 지난해 11월 13만 1000명 감소한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내수 관련 업종인 도소매업 취업자도 4만 4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 부진도 멈추지 않고 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9만 7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43.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 포인트 줄었다. 26개월 연속 하락세다. 실업률은 7.0%로 같은 기간 0.9%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3월 1.0% 포인트 오른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전체 실업자는 83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2.8%로 지난해와 같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00만 9000명으로 18만 1000명 늘었다. 이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5000명 증가했다.
  • 이재준 시장, “수원은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다”

    이재준 시장, “수원은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다”

    수원 방문의 해 추진위원회, 2026년 1차 정기회의 개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수원시는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다”며 “수원을 관광객이 찾아오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14일 시청에서 열린 ‘수원 방문의 해 추진위원회 2026년 1차 정기회의’에 참석한 이 시장은 “정조대왕의 유산부터 문화예술, 스포츠, 첨단산업까지 연결하는 관광 자원으로 관광객들이 찾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며 “찾고, 머물고, 소비하고, 다시 찾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면 먹거리, 교통 등 관광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시는 ‘수원 포 유(Suwon For YOU)’를 슬로건으로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추진하고 있다. 1500만 명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 조성이 목표다. 지난 2월 수원 방문의 해 선포식을 열었고, 4월에는 수원 방문의 해 추진위원회, 시민추진단이 출범해 활동 중이다. 2026 대한민국축제엑스포(4월), 제41회 서울국제관광전(6월) 등 대규모 박람회·관광전에 참여했고, 6월 5~6일에는 ‘제5회 세계관광산업 콘퍼런스’, 6월 25~28일에는 ‘2026 화랑미술제 인(in) 수원’을 개최했다. 7월 6일에는 ‘2026 수원맛집 100선 터치수원 서비스’를 시작했다. 수원화성 3대 축제는 9~10월 열린다. 2026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새빛동락-수원화성, 빛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9월 19일부터 10월 6일까지 화서문, 장안문, 장안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제63회 수원화성문화제는 10월 4일부터 11일까지 8일 동안 행궁광장, 화성행궁을 비롯한 수원화성 일원에서, 2026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10월 4일 열린다. 추진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2026 경기 인디뮤직페스티벌 부대행사 계획(안)’, ‘제101차 국제학술대회 세션 주제(안)’를 심의했다.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은 10월 17~18일 이틀간 서호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수원시‧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은 인디 아티스트들에게 공연 기회를, 관객들에게 다양한 음악을 즐길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 행사다. ‘제101차 수원국제학술대회’는 내년 1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한국관광학회가 주관하고, 수원시가 후원한다. 시는 학술대회 대주제로 ‘전략적 관광 캠페인 기반의 지속가능 지역관광 생태계 전환’을 제안할 계획이다.
  • “러軍, 1㎢당 400명씩 쓰러져”…푸틴 “몇 배로 복수” 다짐했지만 군인이 없다 [밀리터리+]

    “러軍, 1㎢당 400명씩 쓰러져”…푸틴 “몇 배로 복수” 다짐했지만 군인이 없다 [밀리터리+]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점령하는 영토 1㎢당 400명 이상의 병력을 잃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14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우크라이나 관계자와 회담한 뒤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진격을 최대한 큰 비용을 치르게 만드는 ‘능동적 방어’(active defense)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장병들은 적의 한 걸음 한 걸음을 최대한 비싸고 소모적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를 들어 도네츠크주에서는 러시아군이 영토 1㎢를 점령하기 위해 400명 이상의 병력을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러시아군의 손실률을 높이기 위해 러시아 후방에 대한 타격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최대 2000㎞ 떨어진 러시아 군수산업 시설을 공격하고 있다”며 “‘미들 스트라이크’(Middle Strike) 작전으로는 전선에서 200~300㎞ 후방의 러시아군 물류망을 파괴해 전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드론에 멈춘 러 진격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공격이 러시아군의 보급망과 정유시설, 에너지 인프라뿐 아니라 병력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전쟁의 흐름이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0일 “러시아군은 전선에서 여전히 진격하고 있지만 성과는 갈수록 제한적”이라면서 “특히 병력 손실이 신규 충원 규모를 웃도는 데다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보급로까지 위협받으면서 전선 유지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군의 인해전술식 소모전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분석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나왔다. 지난 6월 미국 CNN은 “러시아의 올해 1분기 신병 모집 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0% 감소했고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5년째로 접어든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경제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는 데다 군 입대 기피 경향이 강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영국 국제문제전략연구소(IISS)의 나이절 굴드-데이비스 선임 연구원은 “이번 전쟁은 러시아가 강제 징집이 아닌 시민에게 돈을 지불하고 병력을 모집한 첫 사례”라면서 “이런 정책이 경제적 부담과 인력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러시아는 그동안 전장에 나가면 일반 기업에서보다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며 병력을 모집해 왔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데다 전선의 열악한 처우가 알려지면서 이런 정책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군수 분야는 물론 민간 분야에서도 노동력 부족 현상을 일으키고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굴드-데이비스 연구원은 “큰돈을 주고 병력을 모집하는 정책이 더 이상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징후들이 있다”면서 “러시아가 모집할 수 있는 병력보다 더 많은 병력을 잃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안팎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두 번째 강제 징집을 강행하거나 징병 적정 연령 남성을 포함한 시민들의 출국 자유를 제한하는 등 극단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푸틴 “몇 배로 복수, 승리가 우릴 기다려” 주장한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향한 직접 공격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전쟁의 피해에서 다소 동떨어져 있던 러시아 국민의 불안 심리를 자극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지난 24시간 동안 우크라이나 무인기 340대가 모스크바 지역을 목표로 공격해 왔다”며 “대부분은 시 외곽의 원거리에서 우리 방공 자산에 의해 무력화되었고 50여 대는 모스크바 상공까지 접근해 왔지만 역시 제거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자 푸틴 대통령은 보복을 다짐했다. 지난 13일 푸틴 대통령은 군사 전시회 방문 뒤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세와 관련해 “러시아 영토 어디를 공격하든 우리는 상응하는 방식으로 다만 몇 배 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적들은 앞으로 점점 더 큰 타격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인들이 전진하고 있다”며 “승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의 공격 여파로 아조프해 일대 선박 운항을 일시 중단하고, 연료 부족으로 인해 휘발유·항공유에 이어 경유 수출 중단 조치까지 내린 상황이다.
  • “선크림 5000원이래” 다이소 달려갔는데…“화상 입었다” vs “안전한 제품” 무슨 일?

    “선크림 5000원이래” 다이소 달려갔는데…“화상 입었다” vs “안전한 제품” 무슨 일?

    최근 초저가 뷰티 시장을 공략해 가성비 높은 화장품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을 탄 아성다이소(이하 다이소)가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한 뷰티 유튜버가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자외선 차단제(선크림)의 자외선 차단 지수(SPF)가 기준 미달이라고 주장한 것인데, 다이소 측은 성분과 안전성에 이상이 없다고 반박했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9일 구독자 51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피부는 민동성’에 올라온 영상이었다. 민동성은 “다이소 선크림 10개 임상 결과는? 이건 소비자 기만입니다”라는 제목의 콘텐츠를 게재하며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선크림 제품 10종 중 8개 제품이 ‘SPF 50+’ 기준에 미달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를 확인하고자 1억원을 대출받아 임상시험에만 3000만원을 쏟아부었고, 임상 진행 과정에서 피험자에게 화상을 입은 수준의 홍반이 발생해 임상시험이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다이소는 14일 “해당 콘텐츠에서 언급한 ‘SPF 50+ 미달’ 의혹은 전혀 사실로 확정된 내용이 아니다”라며 국가공인 시험기관을 통한 객관적 검증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이소는 “콘텐츠에 언급된 8개 상품은 판매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기준과 절차를 모두 준수했다”며 “기능성 화장품 심사 제외 품목 보고서와 완제품 시험성적서, 인체적용시험 결과 등을 확인한 뒤 성분과 안전성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판매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튜브 채널이 공개한 시험 결과에 대해 식약처 기준에 미달, 공신력 있는 자료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다이소는 “식약처 규정상 자외선 차단지수 측정은 제품당 10명 이상의 유효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해야 하지만 해당 콘텐츠는 2~3명의 가임상 결과를 근거로 제시했다”며 “시험기관과 시험책임자, 성적서 번호, 로트번호, 사용기한 등이 확인되지 않는 엑셀 형태의 자료는 정식 SPF 판정 자료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공인 시험기관에서 식약처 기준에 맞는 재시험을 진행하자고 (해당 유튜버에게)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식약처 등 공적 기관을 통한 확인 절차와 국가공인 시험기관을 통한 재검증, 시험성적서 원본과 제품 정보 제공 등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시험성적서 공개와 관련해서는 제조사와 화장품 책임판매업자의 시험 데이터 및 품질관리 정보가 포함돼 외부 제공이 어려운 자료지만, 촬영이나 복사 없이 비공개 열람 방식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제안했으나 이 역시 성사되지 않았다고 했다. 다이소는 의혹 제기 직후 8개 공급업체에 소명을 요청했으며, 모든 업체로부터 제품에 이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객관적인 시험 결과가 없는 상황에서 공급업체에 일방적인 판매 중단이나 제재를 할 경우 공정거래법상 거래상 지위 남용에 해당할 소지가 있어 임의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이소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상품 공급업체와 함께 국가공인 시험기관을 통한 객관적 검증을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 “왜 이렇게 아이폰이 많죠?” 이재용 ‘뼈 있는 농담’…‘애플 충성’ 20대 돌변했다는데

    “왜 이렇게 아이폰이 많죠?” 이재용 ‘뼈 있는 농담’…‘애플 충성’ 20대 돌변했다는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의 점유율이 8대 2로 재편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이폰 선호가 강했던 20대에서도 갤럭시와 아이폰 사용률이 거의 대등해졌다. 14일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주 사용 브랜드는 삼성 갤럭시 81%, 애플 아이폰 19%였다. 지난해 조사에선 72(갤럭시) 대 24(아이폰) 구도였는데, 1년 사이에 갤럭시 사용률이 크게 높아졌다. 선호도 변화는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나타났지만, 특히 20대의 경우 갤럭시 사용률이 지난해 40%에서 올해 47%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아이폰은 60%에서 53%로 낮아졌다. 20대는 스스로 브랜드를 선택하는 시기로, 향후 브랜드 충성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업이 가장 신경 써야 할 연령대 중 하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공개 석상에서 “왜 이렇게 아이폰이 많아요?” “(셀카 요청하는 시민에게) 갤럭시 가져오셔야죠”라며 뼈 있는 농담을 줄곧 던졌던 배경이다. 다른 연령대에서도 갤럭시 사용률이 일제히 높아졌다. 30대는 53%에서 62%, 40대는 67%에서 84%, 50대는 89%에서 97%로 상승했다. 60대 이상에서는 87%에서 100%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의 84%가 갤럭시를, 16%가 아이폰을 사용했다. 여성은 갤럭시 78%, 아이폰 22%로 조사됐다. 아이폰 이용 비중이 가장 높은 집단은 20대 여성으로, 67%가 아이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연령대에서는 10대 여성(아이폰 58%)과 20대 여성을 제외한 모든 집단에서 갤럭시 이용자가 더 많았다. 향후 구입할 스마트폰 브랜드를 묻는 말에서도 갤럭시를 선택한 응답자는 78%로 아이폰(21%)을 크게 앞섰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주도하는 폴더블폰과 갤럭시의 인공지능(AI) 기능이 소비자 호응을 얻은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한국갤럽이 조사 방식을 지난해 전화조사에서 올해 면접조사로 바꾼 점도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 [서울데이터랩] 미국 증시, 기술주·반도체 강세에 나스닥 상승 마감

    [서울데이터랩] 미국 증시, 기술주·반도체 강세에 나스닥 상승 마감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 강세를 중심으로 혼조 속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다우존스지수는 52,508.27로 전일 대비 9.63포인트(0.02%) 오르며 강보합 마감했고, S&P 500지수는 7,543.59로 28.25포인트(0.38%)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6,107.01로 233.83포인트(0.90%) 올랐고, 나스닥100지수도 29,586.29로 322.19포인트(1.10%) 상승해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661.93으로 314.15포인트(2.54%) 급등했다. 반면 시장의 변동성 심리를 반영하는 VIX 지수는 16.50으로 0.66포인트(-3.85%) 하락해 투자심리가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시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제이피모간체이스는 342.89달러로 2.50% 상승했고, 모간스탠리는 227.67달러로 2.98%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60.62달러로 1.88% 상승했으며, HSBC 홀딩스 ADR은 99.25달러로 1.18% 올랐다. 반면 일라이 릴리는 1,152.54달러로 2.48% 하락했고, 오라클은 127.94달러로 2.74% 내렸다. 버크셔 해서웨이 Class A와 Class B도 각각 1.05%, 1.16%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와 인공지능 관련 종목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211.80달러로 4.06% 상승했고, AMD는 548.13달러로 2.57% 올랐다. 브로드컴은 389.11달러로 1.32%, ASML 홀딩 ADR은 1,775.64달러로 2.87% 상승했다. 인텔은 107.76달러로 4.50%, 램 리서치는 346.10달러로 4.90%,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595.70달러로 3.53% 뛰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983.12달러로 4.92% 상승했고, SK하이닉스 ADR은 193.92달러로 27.29% 급등하며 가장 강한 탄력을 보였다. 대형 기술주 흐름은 엇갈렸다. 알파벳 Class A와 Class C는 각각 1.99%, 1.90% 상승했고 메타는 0.66%, 아마존은 0.07%, 테슬라는 0.36% 올랐다. 반면 애플은 314.86달러로 0.77%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384.93달러로 1.55% 내렸다. 스페이스X는 136.08달러로 2.20% 하락했고, 시스코 시스템즈도 1.81% 밀렸다. 이날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가 제한적인 상승에 그친 반면 나스닥과 반도체 관련 지수는 뚜렷한 오름세를 보이며 기술주 중심의 강세장이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전남광주 국립 의대 설립 ‘빨간 불’

    전남광주 국립 의대 설립 ‘빨간 불’

    순천대의 국립 의과대학 신설 절충안 ‘불수용’ 의사를 확인한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가 ‘추가 중재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순천대와 목포대가 추진 중인 국립 의과대 신설은 물론 대학 통합 작업도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인수위원회인 대전환기획위는 14일 나주 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대전환기획위는 “이번 제안은 양 대학이 장기간 대립해 온 국립 의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합특별시의 행·재정적 지원을 전제로 제시한 최종 중재안”이라며 “수용 또는 불수용 여부만을 기준으로 판단하겠다는 점을 양 대학에 이미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측 입장을 반영한 조건과 다양한 시나리오는 통합신청서 제출 이후 진행될 용역 과정에서 충분히 논의하고 협의할 수 있다”며 “특정 대학의 개별적인 제안은 형평성과 절차적 안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어 새로운 중재안은 마련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양 대학이 자율 협의를 통해 합의할 경우 그 결과를 존중할 것”이라고 강조한 대전환기획위는 “공동 합의서에는 이달 중 교육부 통합 신청 일정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공동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위원회 중재안은 수용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통합특별시에도 중재 역할 종료를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위원회는 순천에 500병상 이상 규모의 대학병원을 우선 설립하고 목포에는 통합 대학본부와 의과대학을 설치한 뒤 대학병원을 단계적으로 설립하는 내용의 ‘1대학 2병원’ 방안을 지난 2일 양 대학에 제안했다. 목포대는 지난 13일 “대학 통합 골든타임을 놓칠 수 없다”며 수용했지만 순천대는 “통합 대학본부와 의과대학은 물론 대학병원까지 목포에 두고 순천에는 대학병원만 우선 배치하는 편향된 제안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회신했다.
  • 삼성SDI, UPS 배터리 화재 안전 테스트 통과

    삼성SDI, UPS 배터리 화재 안전 테스트 통과

    삼성SDI가 세계 최초로 무정전 전원 장치(UPS)용 배터리의 화재 안전성을 입증하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삼성SDI는 UPS용 배터리가 글로벌 안전 인증기관 UL솔루션즈가 주관한 옥내 대형 화재 테스트에서 평가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고 14일 밝혔다. UPS는 갑작스러운 정전이나 전압 불안정 등 전력 공급 이상이 발생했을 때 배터리에 저장된 비상 전력을 즉시 공급해 AI 데이터센터 등의 안정적 가동을 보장하는 핵심 인프라 장치다. UL솔루션즈는 UPS에서 실제 화재 발생 시 위험성을 검증하기 위해 올해 초 옥내 대형 화재 테스트를 도입했으며, 삼성SDI가 처음으로 이를 공식적으로 충족한 것이다. 이번 테스트는 UPS 배터리 랙 내 모듈을 강제로 전소시킨 뒤 인접한 랙이나 시스템으로 화재가 확산되는지를 검증하는 안전 시험이다. 시험 결과 불을 붙인 UPS용 배터리 모듈은 전소됐으나 주변 랙으로 화재 전파나 가스 배출, 폭발, 파열 등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스프링클러 동작 없이 자체적으로 불이 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는 독자적인 시스템 구조 설계를 통한 열전파 방지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을 입증했다.
  • 삼성, 애플 제치고 스마트폰 1위 탈환… 이젠 폴더블·AI 대전

    삼성, 애플 제치고 스마트폰 1위 탈환… 이젠 폴더블·AI 대전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점유율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하반기에는 ‘폴더블’과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두 축으로 한 삼성과 애플의 정면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4%를 기록했다. 1분기에는 점유율 20%로 애플(21%)에 밀렸지만, 한 분기 만에 선두를 되찾았다. 갤럭시 S26 시리즈의 판매 호조 등이 이유로 분석된다. 애플은 시장점유율 20%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폴더블 스마트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2일 영국 런던에서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폴드 8’과 ‘갤럭시 Z 플립 8’을 공개한다. 앞서 공개한 갤럭시 Z 폴드 8 티저 영상에는 기존보다 가로 비율이 넓어진 화면을 암시했다. 갤럭시 Z 플립 8 역시 두께를 더욱 얇게 구현하며 폼팩터 혁신에 도전한다. 애플도 오는 9월 아이폰 18 시리즈와 함께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아이폰 울트라’를 선보이며 삼성전자가 수년간 주도해 온 프리미엄 폴더블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소프트웨어 경쟁의 중심은 AI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그동안 사용자가 직접 앱을 실행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조였다면, 앞으로는 AI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가장 적합한 앱과 서비스를 선택하고 실행하는 AI 에이전트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폴더블 신제품을 AI 에이전트에 최적화한 기기로 내세우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사장)은 최근 기고문에서 “똑똑한 AI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를 가장 잘 아는 AI”라며 “사람을 잘 이해하고 이를 신뢰할 수 있는 경험으로 바꾸는 것이 삼성이 가고자 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이 AI 비서 기능을 가장 자연스럽게 구현하도록 설계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애플 역시 AI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식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는 iOS 27 운영체제에 탑재되는 ‘시리’는 AI 에이전트로 한층 고도화된다. 일정 관리, 메시지 작성, 예약, 앱 간 연계 작업 등을 AI가 직접 처리하는 방식이다. 다만, 메모리 공급난과 이에 따른 소비자 가격 상승은 실적 경쟁의 변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AI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공급 부족이 심화했고, 이에 스마트폰 제조원가가 오르며 시장 전반의 수요를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 2배 노렸는데… 하닉 7% 빠질 때 34% 녹았다 [레버리지 위험 경보]

    2배 노렸는데… 하닉 7% 빠질 때 34% 녹았다 [레버리지 위험 경보]

    50% 손실 땐 100% 올라야 ‘본전’출시 7주 동안 쏠림·변동 극대화사이드카 17회·서킷브레이커 5회“예탁금 상향 등 보완 장치 필요” 지난 5월 27일 출시된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1억원을 투자한 A씨. 출시 한 달 반 만인 14일 그의 평가금액은 6621만원으로 33.79% 줄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본주에 1억원을 투자한 B씨의 평가금액은 9323만원으로 6.77% 줄어드는 데 그쳤다. 같은 종목에 투자했는데 레버리지(주가 변동폭을 두 배로 따라가는 구조) 여부에 따라 손실액은 2700만원 넘게 벌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7종의 출시일부터 이날까지 누적 평균 수익률은 -33.79%였다. 1Q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가 -37.82%로 손실이 가장 컸고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33.5%로 손실 폭이 가장 작았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가 6.77%(205만 2000원→191만 3000원) 하락했지만 레버리지 ETF 손실률은 5배에 육박했다. 삼성전자도 비슷했다.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7종의 평균 수익률은 -33.43%였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본주 수익률은 -12.04%를 기록했다. 이는 레버리지 ETF의 ‘음의 복리 효과’ 때문이다. 주가가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면 기초자산이 제자리로 돌아오거나 올라도 ETF 수익률은 계속 깎일 수 있다. 주가보다 변동성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구조라서다. 가령 주가가 첫날 15% 오른 뒤 둘째 날 15% 하락하고 셋째 날 10% 추가 하락한 경우를 가정했을 때, 넷째 날 다시 15% 반등하더라도 당초 1억원을 베팅한 레버리지 투자자 평가금은 9464만원으로 여전히 5.36% 손실 상태다. 반면 본주에 투자한 투자자는 평가금이 1억 117만원으로 늘어 1.17%의 수익을 낸다. 문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변동성이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국내 증시 자체가 반도체 ‘투톱’에 몰린 구조인 데다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등으로 그 쏠림이 더 심화했다. 코스피 시장 매수·매도 사이드카는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출시된 뒤에만 총 17회, 서킷브레이커는 5번 발동했다. 손실이 커질수록 원금 회복은 어려워진다. 예를 들어 투자금이 50% 줄어든 상태에서 원금을 회복하려면 이후 100%의 수익을 내야 한다. 손실률이 70%라면 233%, 80%라면 400%의 수익률이 필요하다. 레버리지 상품 특성상 원금이 깎이는 속도가 빠른 데다가, 단일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면 특정 종목 하나에 수익률이 연동되는 만큼 일반 레버리지 ETF보다 변동성에 더 취약하다. 국내 시장은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고 단기 매매나 고위험 상품 선호 성향이 강한 만큼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WM혁신본부 상무는 “변동성이 확대된 국내 상황에서 위험성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투자하는 것이 문제인 만큼 투자자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레버리지 투자 과열을 완화하려면 예탁금 기준을 높이고 금융회사 임직원에게 적용하는 ‘회전율 제한(단기간 잦은 매매를 제한하는 제도)’과 비슷한 장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 실태를 점검하는 한편 추가 투자자 보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오는 15일 관련 대책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 외국인 1조 담은 코스피 일단 반등… 골드만삭스 “6800선 주요 지지선”

    중동 지역의 불안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도 코스피는 반등했다. 전날 8% 넘게 급락하면서 주가가 많이 떨어지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기관이 대거 매수에 나섰고, 최근 국내 증시를 떠났던 외국인도 3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90포인트(0.73%) 오른 6856.83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7000선 회복을 시도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등락을 거듭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조원 넘게 팔았지만 기관은 3조원 넘게, 외국인은 1조원 가까이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장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코스닥은 15.38포인트(1.92%) 내린 783.98로 마감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지금보다 더 크게 떨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새롭게 증시로 들어오는 투자자금이 많지 않은 점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6800선을 주요 지지선으로 제시, 이를 이탈할 시 6000선까지도 크게 밀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추세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이탈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323억 700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다시 썼다. 지난 5월(318억 3000만 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순유출은 국내 주식을 판 뒤 빠져나간 자금이 새로 들어온 자금보다 더 많았다는 의미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열기가 다소 식었고 외국인들이 그동안 많이 오른 국내 주식을 일부 팔아 비중을 조정한 영향이 컸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 ‘테이블오더 스타트업’ 에스오더, 매출 4배 뛴 비밀은 상생

    “기술은 자신 있었지만 전국 서비스를 운영하는 건 또 다른 문제였습니다.”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이스트사옥에서 만난 손상기 에스오더 대표는 회사 성장에서 맞닥뜨린 한계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식당 테이블마다 설치된 주문용 태블릿인 ‘테이블오더’는 주문 프로그램뿐 아니라 고객센터와 사후관리(AS)까지 함께 제공하는 사업이다. 에스오더는 2007년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로 출발해 2019년 테이블오더 시장에 뛰어들었다. 손 대표는 서비스 초기에 직접 식당을 찾아 태블릿을 설치하고 서빙까지 도우며 점주들의 불편을 확인했다. 밤에는 숙소에서 프로그램을 수정해 다음 날 다시 매장에 적용하는 일을 반복했다. 그는 “매장마다 필요한 기능이 모두 달랐고, 현장을 보지 않고는 만들 수 없는 기능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에스오더는 30여종의 포스(POS) 시스템을 연동하고, 무선 인터넷이 끊겨도 주문이 누락되지 않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점주가 메뉴를 직접 수정하거나 와이파이 상태를 원격으로 점검하는 기능도 구현했다. 하지만 전국 고객센터와 AS망을 구축하는 것은 스타트업 혼자 감당하기 어려웠다. 2022년 KT와의 협력이 전환점이 됐다. 에스오더는 솔루션 개발과 유지보수를 맡고, KT는 영업과 고객 상담, 전국 AS를 담당했다. 양사의 협업은 성장으로 이어졌다. 에스오더의 연매출은 2022년 약 20억원에서 지난해 94억원으로 늘었고 직원도 20명 수준에서 50명 안팎으로 증가했다. 서울 제2연구소를 설립해 연구개발(R&D) 인력을 확대했다. 하이오더는 현재 업계 추산 국내 테이블오더 시장 1위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 이승현 에스오더 본부장은 “부족한 인력을 보완하는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스테이블코인 외치는 교보생명… 고객들은 보험 전용 앱도 ‘외면’ [경제 블로그]

    교보생명의 요즘 디지털 키워드는 꽤 미래지향적입니다. 인공지능 전환, 이른바 AX를 앞세우고 최근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보험료를 받고 보험금을 지급하는 기술검증까지 마쳤습니다. 보험금 지급에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수 있는지 따져봤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고객들이 지금 가장 자주 만나는 창구는 여전히 스마트폰 속 애플리케이션(앱)입니다. 이 앱을 얼마나 많이, 또 꾸준히 켜는지를 보면 교보생명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말이 조금 다르게 들립니다. 14일 서울신문이 와이즈앱·리테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달 교보생명 앱 ‘오늘도 교보로부터’의 월간활성이용자 수(MAU·한 달 동안 앱을 한 번 이상 쓴 중복 없는 이용자 수)는 40만 1703명으로 생명보험사 보험 전용 앱 10개 가운데 4위였습니다. 5월에는 3위였지만 한 달 만에 신한 SOL라이프에 밀렸습니다. 주간활성이용자 수(WAU·일주일 동안 앱을 한 번 이상 쓴 이용자 수)도 지난달 1일부터 이달 5일까지 5개 주 평균 14만 7574명으로 한화생명(25만 6392명), 신한 SOL라이프(23만 628명)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더 큰 문제는 ‘고객이 얼마나 자주 이용하느냐’입니다. 지난달 교보생명 앱의 1인당 평균 사용일수는 2.5일에 그쳤습니다. 보험금 청구나 계약 조회처럼 필요할 때 다시 찾는 창구가 돼야 하는데, 한 달에 평균 2~3일만 켜진다면 일상적인 디지털 접점으로 자리 잡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반복 이용이 적으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도 고객이 체감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별도 디지털 보험 플랫폼인 교보라플도 아직 뚜렷한 해답은 아닙니다. 지난달 MAU는 25만 1485명으로 교보생명 앱보다 15만명가량 적었습니다. 본체 앱은 반복 이용이 약하고, 별도 앱은 이용자 규모가 작은 이중 과제가 남은 셈입니다. 앱과 판매채널을 함께 보는 이유는 둘 다 고객을 만나는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보험 판매 시장에서 법인보험대리점(GA)의 영향력이 커지는 동안 교보생명은 자회사형 GA 설립이나 대형 GA 인수보다 전속 설계사(FP) 중심 전략을 유지해왔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올해 3월 말 보험계약마진(CSM)도 삼성생명, 한화생명, 신한라이프에 이어 업계 4위였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고객을 만나는 방식은 설계사에서 앱으로, 전속 채널에서 외부 플랫폼으로 넓어지고 있다”며 “이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새 기술을 내세워도 전략이 엇박자로 보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변혜원 보험연구원 연구위원도 “디지털 보험서비스는 다른 금융권 서비스보다 이용자 비율과 사용 빈도, 만족도가 낮은 편”이라며 “보험 앱 사용 빈도를 높일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교보생명에 당장 필요한 건 먼 미래의 기술 구호보다 고객이 오늘 다시 켜고, 다음 주에도 다시 찾는 앱을 만드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 [열린세상] 민선 9기, 정치 말고 행정을

    [열린세상] 민선 9기, 정치 말고 행정을

    일본 홋카이도의 유바리시는 한때 인구 11만명이 넘었던 탄광도시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5000명을 겨우 넘는 수준에 불과하지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에너지 소비의 주류가 석탄에서 석유로 바뀌면서 1990년 마지막 탄광마저 폐광이 되자 시 당국은 관광산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했습니다. ‘탄광에서 관광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호텔과 스키장, 테마파크를 짓고 영화제를 개최했지요. 그런데 홋카이도의 중앙부에 있는 이 도시에 찾아올 관광객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결국 유바리시는 2006년 600억엔에 이르는 누적 부채를 안고 파산을 선고했지요.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시장의 24년에 걸친 장기집권으로 인해 분식회계를 잡아낼 감시장치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2000년대 초중반 경기 용인시에서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경전철을 건설했습니다. 그런데 시장이 바뀌자 이 정책은 파기되었습니다. 후임 시장이 부당한 계약이라며 완공된 경전철에 대해 준공을 거부했지요. 결국 용인시는 77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배상금과 이자를 물어내야 했습니다. 최근에도 전북 남원시에서 유사한 사례가 벌어졌습니다. 모노레일과 집와이어 등을 설치하는 테마파크 조성 사업과 관련한 계약이 남원시에 일방적으로 불리하고 사업비도 과다 책정되었다며 후임 시장이 계약을 파기한 것이지요. 결국 남원시는 50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배상금을 물어내게 되었습니다. 배상금은 누가 부담했을까요. 당연하게도 시의 재정으로 부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민복지와 지역개발 같은 사업에 투입되어야 할 예산이 배상금으로 쓰였지요. 신규 사업은 대폭 축소되고 기존 사업도 지연되었습니다. 도로를 놓고, 복지관을 짓고, 노인과 아이들을 돌보는 데 쓰여야 할 예산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주민들의 삶의 질은 뒤로 후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지난 1일 민선 9기 지방정부가 출범을 했습니다. 16곳의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13곳의 단체장이 교체되었습니다. 227곳의 기초 단체에서는 113곳의 권력이 바뀌었지요. 새로운 단체장의 취임과 함께 벌써부터 여러 곳에서 ‘군기 잡기’, ‘전임 지우기’와 같은 단어들이 단체장들의 동정란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단체장이 교체되면 전임 단체장이 추진하던 사업을 재검토하고,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던 새로운 사업을 추진해야 합니다. 아주 당연하고도 필요한 일이지요. 사례에서 보는 것처럼 권력의 교체는 지방자치단체에 지난 잘못이나 실정을 되돌아볼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정치적 판단이 개입하면 오히려 커다란 위기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지방자치는 정치와 행정이 겹치는 영역입니다. 지역에 걸맞은 정책을 결정하고 주민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면에서는 정치적인 역할을 하지요. 여기에 효율적인 경영과 집행이 더해져야 합니다. 행정의 영역이지요. 선거 국면에서는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 정치가 더 크게 작동할 수밖에 없고, 필요한 기능이기도 합니다. 주민들에게 스스로 미래를 선택할 기회를 주어야 하니까요. 이제 선거의 시간은 지나갔습니다. 정치 대신 행정이 작동되어야 할 시간이라는 뜻이지요. 정치는 다름이 본질이지만, 행정은 같음의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말로는 차별성과 연속성이라고 하지요. 새로운 단체장은 주민들에게 내세웠던 새로운 약속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아야 하지요. 여기에 더해 연속성이 필요한 사업에도 관심과 예산을 투입해야 합니다. 권력의 교체 과정에서 정치 논리가 너무 앞서면 새로운 갈등이 유발되고 대규모 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지나친 차별화와 정치적 행보는 독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유바리시, 용인시, 남원시의 사례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양중진 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전 수원지검 1차장
  • 현대로템 K2 전차, 국내 첫 나토 품질 인증… 글로벌 공략 속도

    현대로템 K2 전차, 국내 첫 나토 품질 인증… 글로벌 공략 속도

    현대로템의 K2 전차가 국내 최초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품질보증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최근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에서 K-방산이 나토 동맹의 견고한 벽에 부딪혀 좌절했지만, 지상 주력전차 시장에서는 ‘나토 규격’이라는 품질 보증 수표를 토대로 약진할지 주목된다. 현대로템은 지난 13일 경기 의왕 본사에서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과 수여식을 열고 나토 품질보증시스템인 ‘AQAP-2110’ 인증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국내에서 AQAP-2110을 획득한 것은 처음이다. AQAP-2110은 나토 회원국의 방산물자 획득 과정에 적용되는 품질보증 표준 규격으로 설계와 개발, 제조 전반 등 단계별로 나토 품질 요구사항이 명시돼 있다. 나토 본부 대신 기품원이 현대로템 전차의 설계, 개발, 제조 전 과정을 철저히 검증해 전차 생산 시스템이 나토 표준과 부합하고 호환된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것이다. 전 세계 국방비의 55%를 차지하는 나토 권역의 방산물자 입찰 자격요건을 선제적으로 충족하면서 비(非)나토권 공급업체가 겪는 품질 체계 입증 부담과 불확실성을 해소한 셈이다. 이는 지난 8일 튀르키예에서 나토 정상들이 국방비 증액 기조를 재확인한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특히 향후 추진될 65억 유로(약 11조원) 규모의 루마니아 전차 사업 경쟁 입찰에서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K2 전차는 서방권 경쟁자인 미국의 M1A2 에이브람스와 독일의 레오파르트 2A8 등에 비해 신속한 양산능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8년 독일과 레오파르트 2A7 전차 44대 구매 계약을 맺은 헝가리가 방산 생산 라인 축소 여파로 6년간 1대를 인도받았던 것과 달리, 현대로템은 2022년 8월 폴란드와 1차 실행계약(긴급 소요분 180대)을 체결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초도 물량 10대를 인도했다. 가격도 K2 전차가 경쟁 모델 대비 저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독 전차가 탄약수가 탑승하는 수동 장전 방식(탑승 인원 4명)을 고수하는 반면, K2 전차는 자동 장전 방식을 채택해 탑승 인원을 3명으로 줄여 병력 부족 문제와 인건비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M1A2 에이브람스와 레오파르트 2A8은 장갑 증강 등으로 중량이 약 65~70t에 육박하는 반면 K2 전차는 약 55t의 최적화된 중량으로 최고속도 시속 70㎞로 기동성 측면에서도 우위에 있다. 현재까지 현대로템은 K2 전차 1차 물량 180대를 폴란드에 성공적으로 납품했고, 2차 물량(180대)을 생산 중이다.
  • “‘영업익 N% 성과급’ 사실상 고정임금… 경영 악화 땐 월급 반납할 건가” [최광숙의 Inside]

    “‘영업익 N% 성과급’ 사실상 고정임금… 경영 악화 땐 월급 반납할 건가” [최광숙의 Inside]

    전 산업계 파장… ‘뉴 노멀’ 가능성영업익 나눠 갖자는 건 이해 안 돼원칙 안 맞고 선례 찾기 쉽지 않아‘노란봉투법’ 시행 영향 노조 촉발성과급, 개인·부문·기업 전체 성과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산정해야주주 배당 이전에 지급하면 안 돼사회 기금·국민배당 지속 불가능해외 빅테크들 성과급 주식 기반이사회 검토·주총 의결 의무화 등성과급 결정 견제 장치 마련하고쟁의 대상 여부 법률적 판단 필요SK하이닉스·삼성전자발 ‘영업이익의 N% 성과급’ 논란이 산업계는 물론 사회 전반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노사갈등을 넘어 노노갈등, 공정성 논란 등으로 일파만파 한국 사회를 강타하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현 한국ESG기준원) 원장을 지낸 기업지배구조 전문가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기업의 영업이익을 주주 배당 이전에 나누겠다는 건 주식회사 제도의 근본 토대인 주주의 잔여이익청구권을 침해하고, 건전한 기업경영 상식에도 어긋난다”며 “직원 성과급에 대한 정교한 지급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봉법, ‘성과급도 쟁의대상’ 주장 불러 -영업이익의 N% 성과급 문제가 자동차 등 산업계 전반으로 파업 전선이 확산되고 있다. “두 회사가 선례를 만들었기 때문에 전 산업계로 확대될 가능성 매우 크다. 앞으로 뉴 노멀이 될 가능성도 있다.” -경영성과가 예상외로 좋으면 노조가 추가 요구를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성과급 지급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우리 기업도 오래 전부터 ‘보너스’ 라는 이름으로 성과급을 지급했다. 지금 문제 되는 것은 성과급을 쟁의대상으로 삼고, 영업이익의 몇 %라는 식으로 성과급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성과급이 쟁의대상이 된 것은 노란봉투법이 촉발한 것 아닌가. “노란봉투법(노조법 제2·3조 개정) 시행으로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경영상 결정’까지 쟁의대상이 확대되었는데, 그 내용이 모호하다. 일반적으로 정리해고·구조조정·사업통폐합 등을 의미한다고 해석되지만, 노조는 성과급도 포함된다며 쟁의대상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사측은 쟁의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개인적으로 성과급은 쟁의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 성과급은 쟁의대상이 아닌가. “성과급 지급을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경영상 결정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성과급은 일반적으로 회사가 경영계획 등에서 정한 매출, 수익 등의 경영상의 목표를 초과 달성 했을 때 지급되는 것이다.” -영업이익의 N% 성과급이 왜 문제인가. “그런 식으로 지급하면 문제가 많다. 영업이익은 미래 먹거리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나 이자비용 등을 제외하기 전의 회사 이익이다. 영업이익으로 대출 이자도 내지 못하는 회사들이 많은데, 영업이익을 미리 나눠 가지겠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성과급의 재원은 영업이익이 아닌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FCF)’의 일부여야 한다. 잉여현금흐름은 회사 매출에서 노동자의 임금·원재료비·이자 등 금융비용, 기타 영업외 비용 그리고 회사가 경쟁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투자액 등을 제외하고 남은 돈이다. 말 그대로 남는 돈이다.” -성과금의 재원이 되는 잉여현금흐름은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주식회사이론을 보면 잉여현금흐름은 주주의 몫이라는 것을 명확히 하고 있다. 그래서 잉여금처분계산서를 주주총회에서 의결하고 있는 것이다. 공급자는 원재료비, 노동자는 임금, 채권자는 이자로 자기 몫을 먼저 가져간다. 주주는 이렇게 다 공제하고 남은 이익이나 손실에 대해 마지막으로 가져가는 잔여이익청구권을 가진다. 주주는 앞서서 자기 몫을 가져가는 다른 이해관계자들과는 달리 위험을 감당하면서 남은 잔여이익이나 손실에 대한 모든 권리와 책임을 지는 것이다.” -주주의 권리가 무시되는 것은 아닌가. “주식회사 및 자본주의 원칙에 맞지 않는다. 주주는 모든 리스크를 떠안는 반면, 근로자는 회사의 영업 손실이 난다고 손실을 분담하지 않는다. 노조는 사측과 근로 계약을 통해 이미 연봉을 챙겨놓았다. 회사가 어렵다고 월급을 안 받는게 아니다. 그런데 주주에 이익이 배당되기 전에 노조원이 회사의 성과급을 사실상 ‘선배당’ 형태로 가져가는 것은 자본주의 원칙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주식회사 제도의 근본 원칙을 제공하는 계약이론에도 어긋난다. 세계적으로도 선례를 찾기 쉽지 않다.” ●과도한 성과급, 노사·노노갈등 부추겨 -‘N% 성과급’이 통상적인 성과급과 무엇이 다른가. “‘N% 성과급’ 방식은 성과가 좋고 나쁜 것을 따지지 않고 일정 부분을 무조적 고정적으로 가져가기 때문에 엄밀한 의미에서 성과급이 아니다. 고정 성과급은 사실상 임금이 되는 것이다.” -그럼 성과급은 어떻게 정해야 하나. “성과급은 개인 성과 및 부문 성과, 기업 전체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기업 전체의 성과는 경쟁 기업에 비해 얼마나 많은 초과 이익을 달성했는지 준거 기준에 따라야 한다. 일 못하는 사람과 잘하는 사람, 성과를 낸 부문이나 그렇지 않은 부문을 구별하지 않고, 또 경쟁기업과 비교해 좋은 성과를 냈는지 관계없이 같은 성과급을 주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성과급을 놓고 삼성전자에서 노노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의 반도체(DS) 부문이 막대한 이익을 내는 것은 반도체 부문이 어려울 때 가전이나 휴대폰 등 완제품(DX) 부문이 번 돈으로 반도체 사업에 투자를 한 것이 기여했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런데 반도체 부문이 돈을 많이 번다고 다른 부문의 기여를 인정하지 않고 성과를 독식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삼성전자 부문별 성과급 갈등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사내의 엄청난 성과급 격차를 줄이려면, 성과급 결정요소 중 기업 전체 성과의 비중을 높이고 부문별 성과의 비중을 낮추는 방식을 적용하면 된다. 그러면 반도체 부문이 올해 성과급을 다른 부문보다 더 많이 가져가도 다른 부문도 수긍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야 노노갈등을 줄이고 불공정 시비도 차단할 수 있다. 현 방식은 부문별 비중이 너무 높다.” -삼성전자의 성과급 지급은 국민이 봐도 수긍하기 어렵다. “삼성전자 비반도체 부문 직원들도 소외감을 느낄 뿐 아니라, 이런 성과급을 지급하는게 사실상 불가능한 중소기업 근로자를 비롯한 다른 직장인들도 발탈감에 시달리고 있다. 성과급 액수를 봐도 우리 사회가 수용할 만한 수준을 벗어나는데 노조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여 사회적 갈등·분열을 일으키는 것 같아 걱정이다.” -일각에서 반도체 초과이윤을 사회적 기금으로 운용하자는 주장도 한다. “기업의 초과이윤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부터가 모호하다. 만약 영업이익을 초과이윤으로 생각한다면 기업의 영업이익 N%를 근로자들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것은 지속가능하지 않다. 온 국민에게 나눠주자는 식의 사회적 기금이나 국민배당금 마련도 마찬가지다. 초과이윤을 초과세수로 정의한다면 초과세수를 어떻게 사용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정부의 몫이다.” ●주식 기반·장기 인센티브 체계 마련해야 -외국기업의 보상 체계는 어떤가. ”해외 기업들도 성과급을 지급한다. 하지만 미국 빅테크 등은 영업이익의 몇 %가 아니라 철처하게 개인 및 부문과 기업전체 성과에 연동시킨다. 정교한 개인성과 평가 시스템은 당연히 존재하고, 기업성과는 주로 주가에 연동한다. 성과급도 주로 주식기반으로 지급한다.“ -주식으로 성과급을 주는 이유는. “구글, 메타, 아마존, 엔비디아 등 빅테크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벤처기업들은 스톡옵션 등을 많이 사용한다. 이러한 주식기반 보상은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과 직원들의 인센티브를 연동시키는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몇 년 동안 팔 수 없는 주식을 성과급으로 지급함으로써, 그 기간 동안 회사에 재직하면서 주가가 올라가도록 열심히 일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다.” -한국 기업의 성과급 지급 방식은. “대기업들은 나름의 성과급제도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기업들은 주먹구구식이다. 직원들 보상제도에 대한 근본적 개선이 필요하다. 주식기반 보상, 장기 인센티브 등 글로벌 보상체계에 맞게 더 정교한 성과급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과도한 성과급 논란이 기업뿐 아니라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은. “한두 개 기업에 그치지 않고 전 산업적으로 영업이익의 일정 부분을 가져가는 성과급이 확산된다면 공표되는 기업 이익은 당연히 줄고, 설비와 R&D 투자 재원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나아가 기업과 사회가 분열되고 한국 경제 전체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성과급 논란에 정부가 나섰는데. “성과급 합의 체결 시 이사회 검토 및 의결과 주주총회 결의를 의무화하는 등 견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성과급 지급의 정당성 확보 차원에서도 필요한 조치다. 상법이나 자본시장법 개정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만큼 회사 정관을 고치거나 정부 시행령 개정을 통해 통제 장치를 마련해 성과급 논란을 조기에 잠재워야 한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대기업의 대주주인 국민연금도 목소리를 내야하지 않나. “국민연금 입장에서 보면 주주 배당 이전에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은 주주 이익에 반하는 것이다. 국민연금은 주총에서 성과급 지급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야 한다. 과도한 성과급 문제가 다른 기업으로 확산되면 결국 국민에게 손해를 끼칠 수 있다.” -앞으로도 성과급 논란이 계속 된다면. “영업익의 N% 성과급이 노사 간 쟁의대상인지 법률적 판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법률적 판단을 받지 않을 경우 논란이 끊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논란을 거듭하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도 대법원 판결로 최종 매듭지어졌다. 과도한 성과급 논란도 소송을 통해 법원의 판단을 받아 보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조명현 교수는 서울대 경영학과와 프랑스 그랑제꼴 에섹(Essec)을 졸업하고, 미국 코널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기업거버넌스 분야의 대표적 학자로,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원장, 국제기업지배구조연대(ICGN) 이사, 대통령실 국민경제자문위원회 전문위원, 미국 밴더빌트대 교수 등을 지내며 정부 및 국회 자문을 통해 기업거버넌스 정책 수립에 참여했다. 현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및 한국거래소 기업밸류업자문단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광숙 대기자
  • [사설] 연금저축 해지 63% 급증… 주식에 ‘노후 베팅’ 방관 말아야

    [사설] 연금저축 해지 63% 급증… 주식에 ‘노후 베팅’ 방관 말아야

    증시 급등과 직접투자 열풍 속에 연금저축을 깨는 사람이 급증했다. 올해 1~5월 연금저축보험 해지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7% 늘어난 7만 2477건, 해약금은 1조 7421억원에 달했다. 펀드 환매도 크게 늘었다. 이 자금이 모두 주식시장으로 옮겨갔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던 시기에 장기 노후상품의 해지가 급증한 사실은 예사롭지 않다. 연금저축은 은퇴 이후를 대비해 오랜 기간 쌓는 돈이다. 중도에 해지하면 세제 혜택을 반납하고 복리 효과도 포기해야 한다. 증시가 극심한 급등락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이런 노후자금까지 단기 수익에 베팅하는 것이라면 심각하게 우려스럽다. 해외에서는 한국 증시가 개인투자자들이 결국 손실을 떠안는 ‘오징어 게임’이 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온 마당이다. 코스피 7000선이 무너진 데 이어 어제도 반등 기미를 보이지 못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이후 거래가 이들 상품에 집중되면서 반도체 대형주의 등락이 시장 전체를 뒤흔드는 구조는 더욱 심해졌다. 정책당국은 지수 상승을 치적으로 앞세우느라 레버리지 상품이 불러올 투기와 변동성 위험을 안이하게 판단했다. 뒤늦게 기본예탁금 상향과 투자 한도 설정을 검토하고 있지만 시장 규모는 이미 10조원 안팎으로 불어났다. 이제 와서 상품 구조를 손대자니 기존 투자자의 손실과 시장 혼란이 걱정되는 상황이다. 간담회와 대책회의만 반복할 일이 아니라 지금 필요한 것은 실행이다. 금융당국은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실효성 있는 안정 대책을 하루빨리 내놓아야 한다. 연금저축 중도 해지 때 세제상 불이익과 노후소득 감소를 충분히 알리는 상담·숙려 절차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국민의 노후자금만큼은 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으로부터 지켜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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