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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시대] 부산, 세계박람회 재도전 반성에서 출발해야

    [지방시대] 부산, 세계박람회 재도전 반성에서 출발해야

    부산과 경남, 전남이 2040년 등록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도전하는 것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고 한다.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남해안 미래비전 포럼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박완수 경남지사에게 행정 통합을 추진 중인 부산과 경남이 엑스포 유치에 도전해 보자고 제안했고, 박 지사가 전남도 함께하자고 김영록 전남지사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 단체장이 엑스포 유치에 관해 논의한 사실은 지난 3일 박 지사가 경남도 확대 간부회의에서 처음 언급하면서 공개됐다. 등록 엑스포 역사상 한 번도 없었던 해양과 섬을 주제로 한 엑스포 개최에 성공하면, 남해안 전체 발전에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설명과 협의체를 구성하겠다는 계획도 함께였다. 다만 이런 계획은 아직 구체화하지 않았고, 공식 논의 테이블에 오르지 않은 단순한 구상이다. 그런데도 여기저기서 반발이 터져 나온다. 부산이 2030년 엑스포 유치에 도전했던 2023년 11월, 29대119라는 큰 차이로 밀리면서 남은 상처가 여전한 탓일 테다. 핵심은 2030년 엑스포 유치에 실패한 원인 분석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이슈 선점이라는 비판까지 따른다. 시민과 함께 부산연대는 “119대29라는 처참한 성적표에 대한 제대로 된 반성문도 내놓지 않으면서 내년 지방선거 밑거름으로 경남과 전남까지 끌어들여서 공동 추진한다는 발상에 실소를 금할 길이 없다”면서 ‘메가 이벤트 중독’이라고 질타했다. 경남정치개혁광장시민연대도 “아무런 대안 마련도 없이 예산을 퍼붓는 엑스포 유치를,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단체장들이 마음대로 결정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돌이켜 보면 2030년 엑스포 유치는 제2의 도시라는 명성을 잃어 가는 부산을 되살리고, 국토 균형발전을 실현할 마법의 열쇠 같았다. 엑스포 유치를 위해 민관유치위원회의 정부와 재계 인사들이 지구 496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를 이동했다고 하는데, 부산을 알리려고 이렇게 온 나라가 나서는 것을 본 일이 없어서였다. 성적표는 실망스러웠지만, 우리나라와 부산의 국제 인지도가 높아졌고 수도권 밖에서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듯 보였다. 2년이 지난 지금, 새로운 성장축을 갖자는 열망은 옅어진 듯하다. 엑스포 유치에 성공했다면 순풍을 탔을 가덕도신공항 개항과 북항 재개발 등 부산의 미래로 불리는 사업들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서다. 균형발전을 위해 국가적 역량 동원을 강제하는 메가 이벤트가 필요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수도권 집중에 대항하고, 남해안 공동 발전을 위해 모인 단체장들도 이런 이유에서 엑스포 유치 구상을 했던 것은 아닐까 싶다. 그렇다 해도 순서는 틀렸다. 2030년 엑스포 유치에 도전할 때 경쟁국보다 시작은 늦었어도, 막판에는 백중세까지 따라잡았다고 했다. 실패한 뒤에는 ‘역시 오일머니의 벽은 높았다’ 한마디로 정리됐다. 이래서는 다시 도전해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2030년 엑스포 유치 활동이 적절했는지, 실패 원인은 무엇인지 꼼꼼히 따진 백서는 마무리 단계라고 하나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부산 지역 여론조사에서 엑스포 유치 재도전에 찬성하는 비율이 60%를 넘었다지만, 이는 단순히 자존심 회복 의지가 드러난 것일 수 있다. 시·도민이 2030년 엑스포 유치에 실패한 원인을 알고, 다음 도전의 성공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을 때 2040년 엑스포 유치를 추진해도 늦지 않다. 정철욱 전국부 기자
  • [세종로의 아침] 경제 양극화가 촉발한 한국 사회의 민낯

    [세종로의 아침] 경제 양극화가 촉발한 한국 사회의 민낯

    “우리는 99%다(We are the 99%).” 2011년 9월 17일 미국 뉴욕에서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대 1000여명이 월가 주변의 주코티 공원에서 텐트 노숙을 하며 외친 슬로건이다. 미국 최상위 1% 경제 엘리트의 탐욕이 가져온 금융위기를 질타한 이 시위는 전 세계로 퍼져나가며 경제적 불평등과 소득 양극화 문제를 부각시켰다. 금융위기 피해는 99%의 서민들에게 돌아갔지만, 투자에 실패한 대형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은 거액의 연봉과 퇴직금을 챙겼다. 당시 시위는 별다른 변화 없이 실패로 끝났지만 ‘1% 대 99% 사회’라는 양극화 키워드는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는 화두가 됐다. 전 세계적 양극화는 오히려 더 심각해져 기득권층의 부정부패, 경제적 불평등을 심화시켰다. 최근 세계 곳곳에서 들불처럼 번지는 ‘Z세대 시위’는 이런 양극화에 분노한 청년층이 직접 나선 사례다. 아시아의 네팔,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에선 실제로 이들의 시위로 정권이 교체되기도 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의 수많은 청년들이 거리로 나서고 있다.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가 2010~11년 ‘아랍의 봄’ 시위로 이어졌고, 최근의 Z세대 시위까지 명맥을 이어 오고 있는 셈이다. 한국 경제를 둘러싼 가장 큰 화두 역시 양극화다. 부동산, 주식, 비트코인, 금 등 자산을 소유한 상류층의 부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자산 증식 대열에 편승하지 못한 대다수 서민들은 순식간에 ‘벼락거지’로 전락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재명 정부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의 3중 규제로 묶는 10·15 대책을 시행했는데도 거래만 위축됐을 뿐 집값이 오히려 오른 상황은 부동산 양극화의 실상을 드러낸다. 부동산 양극화의 실증자료도 나왔다. 국가데이터처의 ‘행정자료를 활용한 2024년 주택소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하위 10% 주택의 가격 차는 45배로 벌어졌다.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와 전세대출을 규제해 ‘주거사다리’로 불리는 전세의 월세화를 가속화하는 것도 양극화를 부추긴다. “따님한테 임대주택 살라고 얘기하고 싶으시냐”라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제 가족에 대해서 그런 식으로 하지 마라”며 발끈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의 대응은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자인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코스피 5000 시대’ 달성이라는 정부의 목표 역시 양극화를 부추기는 정책이다. 대주주 양도세 기준 50억원 유지,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인하(35%→25%) 등은 상위 10%를 위한 제도라는 점에서 서민을 위한 정책이라고 보기 어렵다. 오히려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은 서민들에게 ‘빚투’를 조장하는 측면이 있다. 대표적인 빚투 지표인 신용거래 융자 잔액은 지난 7일 기준 26조 2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핫이슈로 부상한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 역시 부의 양극화와 관련이 있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간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이슈와 대응 방안’ 보고서에 실린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7대 잠재 리스크 중 마지막 항목인 ‘금융중개 기능 약화’가 그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은행의 소매예금에서 자금을 흡수해 준비자산을 매입하는 데 쓰면 은행의 대출 여력이 감소할 수 있고, 대출 문턱이 높아져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해외 유학생 자녀에게 송금하거나 상속·증여 시 탈세 우려가 있다는 점도 부의 양극화를 초래할 수 있는 대목이다. ‘21세기 자본’의 저자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 교수는 25세 이상 성인에게 12만 유로(약 2억원)를 주는 최소 상속세를 제안한 바 있다.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청년들의 일자리가 대체되는 속도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전 세계를 강타한 Z세대 시위가 한국에 상륙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한국 사회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경제적 양극화를 불러오는 소득과 자산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극약 처방이 절실하다. 황비웅 디지털금융부 기자(차장급)
  • 기아 PV5, 아시아 처음 ‘세계 올해의 밴’ 수상

    기아 PV5, 아시아 처음 ‘세계 올해의 밴’ 수상

    기아의 전기 목적기반차량(PBV)인 ‘더 기아 PV5’가 상용차 업계에서 아시아 최초로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을 받았다. 기아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세계 상용차 박람회 ‘솔루트랜스’에서 PV5가 ‘2026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세계 올해의 밴(IVOTY)은 유럽 각국의 경상용차 전문 기자단으로 구성된 비영리 기관이 주관·선정한다. 34년째 이어진 IVOTY 역사에서 한국 브랜드의 수상은 최초이며, 아시아 전기 경상용차로도 최초다. 심사위원단 26명의 전원 일치로 수상이 결정됐다. PV5는 포드 E-트랜짓 쿠리어, 포드 E-트랜짓, 폭스바겐 크래프터, 폭스바겐 E-트랜스포터 등 경쟁 모델을 제치고 선정됐다. 평가단은 올해 판매를 개시한 경상용 차량 중 최종 후보에 오른 7개 차량을 대상으로 기술 혁신성, 효율성, 안전성, 환경성,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잘라스 스위니 IVOTY 위원장은 “PV5는 우수한 성능, 효율적인 전기 플랫폼, 사용자 중심의 설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면서 “26명의 심사위원 전원 일치로 선정된 것은 PV5가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 실용적인 혁신을 구현하는 새로운 기준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호평했다. 기아는 ‘2023년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부문에 EV6 GT가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EV9(2024 세계 올해의 자동차·세계 올해의 전기차), EV3(2025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이어 4년 연속 글로벌 전기차 관련 상을 휩쓸었다.
  • 김윤덕 “연내 추가 주택 공급대책… 그린벨트 해제 검토”

    김윤덕 “연내 추가 주택 공급대책… 그린벨트 해제 검토”

    서울 아파트값 다시 상승 폭 커져태릉 골프장·마포 면허시험장 등文정부 때 발표 부지도 포함 검토“시장 신뢰 얻을 명확한 내용 발표” 정부가 연말 추가 주택 공급대책을 예고했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카드까지 흔들며 부동산 심리를 안정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20일 서울 용산구 HJ중공업 건설 부문 본사에서 열린 ‘국토부·한국토지주택공사(LH) 합동 주택 공급 TF’ 및 ‘LH 주택공급특별추진본부’ 현판식에서 “가능하면 연내 추가 공급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다가 여러 어려움 때문에 잘 안된 것을 포함해 검토하고 있다”며 “노후 청사 재건축과 그린벨트 해제 가능 여부에 대한 판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정부의 연이은 대책 발표에도 시장 과열이 가라앉지 않고 있어서다. 한국부동산원의 11월 셋째 주(11월 1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20% 올라 4주 만에 다시 상승 폭을 키웠다. 정부는 서울을 중심으로 대규모 주택 공급 후보지를 발표할 전망이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추가 공급 대책에 대해 ‘최대 공급’이라는 표현을 썼다. 문재인 정부는 2020년 8월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마포구 서부면허시험장 부지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당시 주민 반발 등으로 무산됐는데 해당 지역들을 재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김 장관은 “당시 준비가 미비한 상태에서 발표하면서 시장 신뢰를 잃었던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준비된 명확한 내용을 가지고 발표하겠다는 것이 국토부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린벨트 추가 해제도 검토되고 있다. 서울에 남은 그린벨트는 약 150㎢로 전체 면적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일부 해제로도 대규모 택지 확보가 가능하다. 정부는 공급 확대를 위해 서울시와 협조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지난주 (오세훈) 시장과 오찬 면담을 했고 가까운 시일 내 관저를 방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SKT “동일대역 주파수 같은 값 적용”… LGU+ “제도 일관성 위해 가격 유지”

    정부가 연내에 3G·LTE 주파수 재할당 방침을 발표하기로 한 가운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각 60㎒, 40㎒를 보유한 LTE 2.6㎓(기가헤르츠) 대역의 가격 산정이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LTE 2.6㎓(기가헤르츠) 대역의 주파수를 각각 낙찰가 1조 2777억원(60㎒), 2169억원(40㎒)을 주고 할당받아 사용 중이다. 단가로 환산하면 SK텔레콤은 연간 1㎒당 21억 3000만원, LG유플러스는 10억 8000만원으로 비용이 2배 이상 차이 난다. 재할당 가격 산정을 앞둔 SK텔레콤은 10년 전 낙찰가 기준을 재할당에도 적용해 LG유플러스보다 계속 2배가량 비싼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한다. 2013년엔 LG유플러스가 해당 주파수 대역을 개척하면서 싸게 들어갔지만, 이미 개관된 대역에 당시 혜택을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은 ‘동일 대역, 동일 대가’ 원칙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주파수 가격이 경매 당시 시장 상황과 재할당 대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신사가 스스로 정한 것인데, 이를 재할당 시점에 변경해달라는 것은 제도 일관성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업계에서는 5세대(5G) 통신으로 넘어가면서 LTE 주파수의 가치 하락을 반영해 할당 대가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포스코인터, 인니 팜 기업 인수… 1.3조 투자

    포스코인터, 인니 팜 기업 인수… 1.3조 투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의 대형 팜 기업인 ‘삼푸르나 아그로’를 인수하고 현지 팜유 정제 공장을 준공했다. 팜 종자 개발부터 바이오연료의 원료가 되는 팜유 생산까지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포스코그룹의 안정적 수익 창출을 위한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의 일환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상장사 삼푸르나 아그로의 지분을 인수해 경영권과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이번 인수는 글로벌 팜 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 확장을 위한 투자로 약 1조 3000억원 규모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인수로 서울 면적의 2배가 넘는 12만 8000㏊의 농장을 추가로 확보해 기존 인도네시아 파푸아 농장을 포함해 총 15만㏊의 글로벌 영농 기반을 갖추게 됐다. 삼푸르나 아그로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과 칼리만탄섬 전역에서 팜 농장을 운영하는 현지 대표 상장기업으로, 시장점유율 2위의 팜 종자 전문 자회사와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팜 농장은 나무를 심은 후 3∼4년 뒤부터 수확이 가능하고 20년 이상 생산이 이어지는 장기 고수익 사업으로 꼽힌다. 이번에 확보한 농장은 이미 팜 열매가 성숙 단계에 접어들어 인수 초기부터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1년 인도네시아 파푸아에서 처음 팜 농장 개발을 시작해 2016년 상업 생산에 들어갔으며, 현재 연간 21만t의 팜유를 생산하는 착유 공장 3기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 팜 농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어 지난해까지 연평균 영업이익률 36%를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같은 날 인도네시아 동칼리만탄 발릭파판에 GS칼텍스와 공동 설립한 팜유 정제법인 ‘PT.ARC’ 준공식도 열었다. PT.ARC의 지분은 포스코인터내셔널 60%, GS칼텍스 40%로 구성되며, 총투자금은 2억 1000만 달러다. 이번에 준공한 공장의 정제 능력은 연 50만t으로, 이는 연간 국내로 수입되는 팜 정제유의 80%에 해당한다. 이 정제공장은 시운전을 거쳐 연내 생산을 개시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농장에서 생산된 팜 원유를 PT.ARC에 공급하고, 여기서 생산된 정제유는 인도네시아 내수는 물론, 한국과 중국 등으로 판매한다. GS칼텍스는 정제시설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한국 시장에 바이오디젤용 정제유를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팜유의 안정적 생산·공급 기반을 마련해 식량 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3회 한국공공브랜드대상 28일 시상식

    한국공공브랜드진흥원(한공원)은 오는 28일 서울 송파구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제3회 한국공공브랜드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서 산업통상부 장관상에는 서울경제진흥원(SBA), 비공모 부문 그랑프리 대상에는 서울시 아리수본부와 광고 회사인 이노션이 각각 선정됐다. 공모 부문 민간 영역에서는 LG전자가, 공공 영역에서는 국무조정실이 각각 종합대상을 받는다. 비공모 의정 부문은 주호영(국민의힘 의원) 국회부의장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방자치단체장 부문은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올해의 대행사 부문은 메타브랜딩이 수상한다. 공모 부문에서는 국가브랜드, 정책브랜드, 혁신브랜드, 인공지능(AI) 기술 브랜드, K브랜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20여개 부문의 출품작이 대상·최우수상·우수상에 선정됐다. 수상 기관의 사례는 혁신 공공브랜드를 다루는 여러 세미나와 포럼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김유경 한공원 이사장은 “올해 지자체, 중앙부처, 공공기관, 공기업은 물론 민간 대기업의 참여가 높았다”며 “ESG 등 시대정신이 반영된 공적 경영활동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 무명 인공폭포에서 인증샷 콸콸 쏟아내는 ‘핫플’ 서대문 카페 폭포[민선8기 이 사업]

    무명 인공폭포에서 인증샷 콸콸 쏟아내는 ‘핫플’ 서대문 카페 폭포[민선8기 이 사업]

    “이번 서울 여행에선 틱톡으로 본 홍제폭포에서 도심 속 자연을 즐기는 하루를 보내고 싶었죠.” ●외국인들 “폭포 소리에 커피 환상적” 겨울의 초입에 들어선 지난 18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홍제폭포 앞 카페폭포에서 만난 관광객 조지아 스테이플턴은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마시는 커피가 정말 맛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호주에선 자연을 즐기려면 도심에서 몇시간은 걸리지만, 명동에서 홍제폭포까지 우버로 9000원에 왔다”고 덧붙였다. 홍제천의 이름 없는 인공폭포였던 이곳은 서대문구청이 운영하는 카페폭포가 2023년 4월 문을 열면서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글로벌 핫플(명소)이 됐다. 틱톡의 카페폭포 관련 게시물은 5000만뷰 이상을 기록했다. 내부순환도로 고가 아래 방치됐던 창고 부지가 반전의 주인공이다. 카페 전망대에서 안산의 사계절과 함께 즐기는 ‘폭포멍’은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입소문이 났다. 지난달 기준 누적 방문객 330만명 가운데 130만명이 외국인 관광객으로 집계됐다. 자체 조사 결과 최고 30여개국에서 폭포의 물소리를 들으러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폭포는 인근 주민의 사랑방이기도 하다. 홍제동에서 사는 정모(73)씨는 폭포 물줄기가 한눈에 보이는 카페 2층에서 친구들과 매주 책읽기 모임을 한다. 그는 “더웠던 지난여름, 어르신들이 홍제천변이 한눈에 보이는 이곳에 모여서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보며 행복했다”며 “조선시대 풍경화에서 볼 법한 웅장한 자연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카페폭포의 흥행에 힘입어 서대문구는 주차장을 확대하고 아름인도서관, 홍제폭포광장 등을 잇달아 조성해왔다. 아름인도서관 앞에선 빈백에 앉아 폭포 소리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다. 인근 안산에서 자연을 벗 삼아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돗자리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지난 6일 개관한 홍제폭포 복합문화센터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다. 기존 구청의 문서고를 리모델링했다. 홍제폭포의 사계절 영상과 서울 관광 명예홍보대사인 가수 제니의 홍보 영상 등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미디어전시관이 있다. 2층에는 카페폭포와 연결된 카페공간과 야외 테라스에서 시원한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서울형 키즈카페도 자연 속 모험 콘셉트 내년 개관 예정인 서울형 키즈카페는 자연 속에서 어린이들의 모험심을 기를 수 있는 콘셉트를 추진하고 있다. 구는 홍제폭포 전체를 ‘행복스퀘어’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2022년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첫 프로젝트로 홍제천이 선정된 지 불과 4년 만의 변화다. 특히 봄빛축제, 어린이날 축제 등 주요 행사가 열리는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홍제천이 문화와 휴식이 있는 공간으로 변화한 것은 2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이었던 홍제천은 통수를 거쳐 2011년 자연생태하천으로 바뀌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6일 복합문화센터 개관식에서 “십여년 전 시와 구가 힘을 합해 만든 홍제천, 홍제폭포에 그치지 않고 카페, 쉼터, 복합문화센터까지 조성해 세계인이 찾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주신 서대문구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서울 관광 필수 코스인 카페폭포의 운영 수익금은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환원되고 있다. 누적 매출액은 43억원을 넘겼다. ▲지난해 상반기 60명에게 1억원 ▲지난해 하반기 54명에게 1억원 ▲올해상반기 95명에게 2억 100만원을 지원하는 등 모두 328명의 행복장학생에게 6억 1000만원을 지원했다. 장학금을 받은 한 학생은 “막막했던 유학 생활 자금 준비에 도움이 됐다”며 “무엇보다 ‘혼자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힘이 난다”고 했다. 또 다른 학생은 “대학 등록금 때문에 봉사활동을 그만두려고 했는데 장학금 덕분에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여가 공간 늘면서 구민 만족도 높아 서대문구의 여가 공간이 늘어나면서 만족도와 관련된 각종 지표에도 반영되고 있다. 통계청의 ‘2024 지역사회조사’와 서울시의 ‘2024 서울서베이’에서 주민 삶의 만족도는 25개 자치구 가운데 3위를 기록했다. 2021년 17위에서 상승한 결과다. 구는 카페폭포뿐만 아니라 주민 건강을 위한 황톳길 조성, 공공산후조리원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정책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카페폭포 연중무휴… 글로벌 힐링 명소로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방문객들의 커피 한잔으로 지역 학생들을 돕는 선한 영향력이 카페폭포를 중심으로 따스하게 퍼져 나가고 있다”며 “홍제폭포 일대가 글로벌 힐링 명소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카페폭포는 추석 등 명절 등을 포함해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서대문구는 지난 추석 연휴 홍제폭포를 찾는 주민들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구청 주차장을 무료 개방하기도 했다.
  • 강백호, 한화로

    강백호, 한화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준비하던 겨울 이적시장 최대어 강백호(26)의 경로가 대전으로 급선회했다. 미국 출국을 앞둔 강백호에게 한화 이글스가 ‘빅딜’을 제안하면서다. 한화 구단은 20일 “자유계약선수(FA) 강백호를 영입했다”며 “4년간 계약금 50억원, 연봉 30억원, 옵션 20억원 등 최대 100억원 규모”라고 발표했다. 애초 강백호는 박찬호와 함께 올겨울 이적시장 최대어로 꼽혔지만, 빅리그 도전을 선언하면서 국내 구단과 협상은 후순위로 밀렸었다. 하지만 공격력 강화에 나선 한화가 전날 저녁 파격 제안을 하면서 미국으로 떠나려던 강백호의 마음을 붙잡았다. 강백호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었지만, 관련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손혁 한화 단장은 “어제 2차 드래프트 종료 후 강백호를 만나 영입 의사를 전했고, 오늘 오후 선수가 구단 사무실에 방문해 최종 조율과 계약을 마쳤다”고 영입 과정을 전했다. 손 단장은 이어 “강백호는 희소성을 가진 좌타 거포로 우타 거포인 노시환과 타점 생산 능력이 뛰어난 채은성, 타격 능력이 성장 중인 문현빈까지 함께 위압감 있는 타선을 꾸릴 수 있다”고 기대했다. 강백호는 구단을 통해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낸 팀에 온 만큼 내년 시즌부터 저 역시 팀 내 좋은 선수들과 함께 힘을 보태 더 훌륭한 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 백석산 마륵근린공원 ‘명품 휴식 공간’이 시민 품으로

    백석산 마륵근린공원 ‘명품 휴식 공간’이 시민 품으로

    토지 매입 등 940억원 민자로 마련3.7㎞ 산책로·세족장 2곳 등 갖춰모험놀이장·피크닉장 등도 마련민·관·시공사 협업해 완성도 높여 광주 서구 백석산 일대 마륵근린공원이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도심 속 명품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광주시는 21일 마륵근린공원 내 자연놀이터에서 ‘마륵근린공원 개장식’을 열고 총면적 17만 7000㎡ 규모의 복합문화공원을 시민들에게 공식 개방한다고 20일 밝혔다. 마륵근린공원은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중 하나로 공원 지정이 자동 실효될 경우 난개발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2017년부터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동락원, 주민 친화형 휴양 공간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민간사업자에게 공원 부지 일부에서 주택 건설사업 등을 할 수 있도록 허가해 주는 대신 민간 자본으로 공원을 조성해 지방자치단체에 기부채납하게 하는 제도다. 마륵파크㈜가 시행하고 ㈜호반건설이 시공한 마륵근린공원 조성에는 토지 매입비와 공원 공사비 등 총 940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하지만 광주시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활용해 시 재정을 투입하지 않고 전액 민간 자본으로 공원 조성을 마무리했다. 공원 전체 면적 22만 9431㎡ 가운데 비공원 시설인 아파트를 제외한 축구장 25개 규모 17만 7417㎡에 이르는 공원과 산림을 무분별한 개발로부터 지켜 내고, 시민들에게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숲 명품 공원’으로 돌려 줄 수 있게 된 것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마륵근린공원은 ▲즐거움이 가득한 문화 학습의 장 ‘동락원’(同樂園) ▲오감이 즐거운 활력 여가의 장 ‘감락원’(感樂園) ▲힐링이 되는 자연 교감의 장 ‘휴락원’(休樂園) 등 3개 영역으로 나눠 조성됐다. 동락원에는 주민이 함께 가꾸는 녹차밭과 생태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생태학습원, 지역민에게 열린 공간을 제공하는 광장, 주민 친화형 가족 휴양 공간인 숲 놀이터와 피크닉장이 들어섰다. ●감락원, 어린이 위한 놀이공원 또 114대 주차가 가능한 3층 규모의 주차복합시설에는 1, 2층에 주차 시설이 조성됐으며 3층에는 싱크대와 조리대가 갖춰진 공유 주방 등이 마련돼 주민들이 문화 강좌 수강을 비롯한 각종 여가 활동에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물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물놀이터에는 바다를 테마로 한 조합놀이대, 워터샤워 3종, 워터게이트와 워터드롭 등 놀이 시설이 마련됐다. 감락원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공원이 들어선 모험놀이장, 주민들이 여가 생활 및 체력 단련을 할 수 있는 체육 시설과 푸른그늘 운동 공간, 주민들의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금호쉼터 등이 선보인다. ●휴락원, 맨발길·세족장 등 조성 휴락원에는 산림과 식생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맨발로도 걸을 수 있도록 만든 3.7㎞ 길이 산책로가 조성됐다. 산책로에는 476m 길이의 데크로드와 함께 신발을 보관하고 발을 씻을 수 있는 신발장 및 세족장 2곳이 있다. 또 숲 둘레길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한 조망 휴게쉼터인 ‘마륵 전망대’, 그리고 실외 피트니스 시설 등도 갖춰졌다. 광주시는 특히 마륵근린공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인근 지역 주민들과 자치구, 시공사가 참여하는 간담회 등을 통해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시설에 대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사업에 반영함으로써 공원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강기정 시장 “삶의 질 향상에 도움” 강기정 광주시장은 “사업 초기 어려움이 많았던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하나씩 마무리되면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새롭게 선보이는 마륵근린공원이 지역 주민의 건강과 삶의 여유를 위한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어 “나머지 7개 민간공원과 광주시가 직접 5000억원을 투입해 진행 중인 15개 재정공원 조성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광주 시민 1인당 공원 면적이 지금의 2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4개 시민공원이 지역민들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역사성 논란에 무단 설치까지… 시끄러운 ‘노래비 갈등’

    전국 곳곳에서 노래비(노래 기념비) 설치를 둘러싼 갈등과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고 관광 자원을 확보한다는 명분 아래 추진되지만 역사성과 진정성, 나아가 무단 설치 문제까지 겹치면서 갈등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20일 경남도의회 등에 따르면 전날 의회에서는 ‘처녀 뱃사공 노래비’를 두고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의령이 선거구인 권원만 도의원은 “‘처녀 뱃사공’의 실제 주인공은 의령 출신 고 이필남 여사로 입증됐고 노랫말 속 배경 역시 의령 정곡면 적곡리 북실나루와 부합함에도 기념비는 함안에 세워져 있다”며 이전을 요구했다. 이에 함안이 선거구인 조인제 도의원은 “‘노래비’는 함안군이 확보한 증언과 자료를 토대로 건립된 문화기념물”이라고 반박했다. 함안군은 2000년 대산면 악양나루에 ‘처녀 뱃사공 노래비’를 세웠다. 악양루 인근이 노래 가사 배경지라고 봐서다. 그러나 의령군은 노래 주인공이 의령군 출신이고, 가사 배경지가 함안군이 아니라는 주장을 펴 지역 갈등은 이어지고 있다. 무단 설치 논란도 있다. 인천 강화군 풍물시장에 세워진 ‘강화아가씨’ 노래비는 최근 군의 현장 점검 결과 정식 허가 절차 없이 군 소유 터에 설치된 사실이 드러나 조만간 이전될 예정이다. 충남 서산 간월도 해안가에 설치된 ‘간월도 사랑 노래비’ 역시 서산시와 노래비추진위원회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시는 조형물 심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불법 설치라며 철거를 요구하고, 추진위는 공유수면 점용허가를 근거로 적법 설치를 주장하며 대립 중이다. 이보다 앞서 경남 창원에서도 갈등이 있었다. 2013년 ‘반민주 행적’ 논란이 제기된 노산 이은상의 ‘가고파’ 노래비가 마산역 광장에 세워지고 시민단체가 즉각 철거를 요구하며 지역사회가 분열되기도 했다. 현재 노래비 옆에는 “이은상의 반민주 친독재 행적을 널리 시민에게 알리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민주성지 마산 수호비’가 나란히 서 있다. 전문가들은 노래비는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지역의 기억과 평가가 담기는 상징물인 만큼 충분한 공론화와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민권익위 역시 주민 대표가 참여하는 건립심의위 구성, 주기적 안전 점검 등 사후관리 강화, 투명·공공성 확보 장치 마련 등으로 조형물을 둘러싼 갈등과 예산 낭비 등을 막아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 “신기술과 정책 융복합 연구로 서울의 난제 풀겠다”

    “신기술과 정책 융복합 연구로 서울의 난제 풀겠다”

    도시 문제, AI·디지털 트윈 기술 활용과학적 진단 후 실효적인 정책 구현세계 주요 도시, 서울 정책 벤치마킹연구자 자율성 보장해 혁신 이끌 것 “정책과 기술, 행정과 데이터를 아우르는 융복합 연구를 통해 도시가 직면한 난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정책 지식기술 플랫폼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오균 서울연구원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통합 서울연구원’의 장기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개원 33주년이자 서울기술연구원과의 통합 2년을 맞은 서울연구원은 저출산과 기후 위기, 초고령화 등 서울이 마주한 도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과 정책의 융합’을 최우선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전략은 인공지능(AI)을 비롯해 현실 도시를 가상 공간에 복제하는 ‘디지털 트윈’ 등 신기술을 정책 설계와 실행에 적극 결합해 도시 문제를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그 결과를 정책으로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AI 전담 조직을 신설해 모든 연구 과정에 AI를 도입하고 있는 그는 “AI는 인프라 관리와 시민 서비스 개선은 물론, 정책이 현장에서 실제 작동하도록 돕는 핵심 도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원장은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확장’과 ‘자율성을 기반으로 한 연구 문화 혁신’을 미래 전략의 또 다른 축으로 제시했다. 그는 “서울은 이제 배우는 도시에서 세계에 정책을 공유하는 도시로 변하고 있다. 실제 유럽과 중동 등 주요 도시 연구 기관들의 협력 요청이 늘고 있다”며 “서울의 정책 경험을 국제 사회와 나누고 해외 혁신 사례를 서울형 모델로 발전시킨다면 ‘글로벌 정책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자 중심의 개방적 연구 문화 조성도 강조했다. 오 원장은 “연구자의 자율성이 보장돼야 혁신이 나온다”며 내부 행정 시스템을 AI 기반으로 전면 개편해 연구자가 연구에 더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러한 전략들이 양 기관 통합을 계기로 비로소 가능해졌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오 원장은 “과거에는 연구 기관마다 분야가 분리돼 융합 연구가 구조적으로 어려웠다. 하지만 통합 서울연구원은 과학기술과 도시·사회과학 분야를 한 조직 안에서 다루면서 탄소중립처럼 기술·경제·사회가 결합된 과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정책으로 연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연구원은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의 성과 분석에도 주력하고 있다.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정책인 기후동행카드와 손목닥터9988플러스 등에 대해 오 원장은 “성공 요인을 찾아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더욱 더 고도화할 수 있는 실증 연구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서울의 변화와 미래’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기획 전시를 진행한 것도 이같은 미래 설계 작업의 연장선이다. 그는 “과거와 미래의 서울을 함께 바라보며 ‘다음 서울’ 100년을 준비하는 것은 서울연구원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 하남 감일지구 10년 공공임대주택, 분양전환 감정가 2~3배 급등 논란

    경기 하남 감일지구 10년 공공임대주택의 분양전환 감정가가 2020년 3월 입주 당시보다 2~3배 이상 치솟아 입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0일 하남시에 따르면 10단지의 최초 임대고지 가격은 74㎡ 2억 6000만원, 84㎡ 2억 9000만원이었다. 그러나 지난 7월 A감정평가법인의 1차 감정가에서 74㎡ 7억 1200만원, 84㎡ 7억 8500만원으로 각각 272%, 236% 상승했다. 분양전환가는 이 감정가를 기준으로 산정된다. 이에 입주민들은 “공공임대 취지에 정면 배치되는 고분양가”라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고, 하남시도 정부에 제도 개선을 요청하며 문제 해결에 나섰다. 감일스윗시티 10단지 비대위는 최근 대통령실에 제출한 호소문에서 “전용 84㎡가 2억 9000만원에 입주했는데 감정평가에서 7억 8000만원이 나왔다”며 “서민에게 6억원 넘는 빚을 지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감정가만 반영하는 현 제도는 임차인이 분양을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건설원가와 감정가를 평균해 분양가를 정하는 방식으로 고쳐야 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법령 개정안을 최근 국토교통부에 공식 건의했다. 시는 “이 방식이 적용되면 분양가가 약 5억 3000만 원 수준으로 낮아져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감일지구에서 분양전환을 앞둔 10년 공공임대는 총 2206가구다. 10단지는 현재 2차 감정평가가 진행 중이며 평가법인은 입주민 문제 제기 후 두 차례 평가 연기를 요청했다. 최종 결과는 다음달 초 나올 전망이다.
  • 대전 ‘청년인턴 사업’ 주목… 참가자 65% 정규직 취업

    대전의 청년인턴 지원사업이 청년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대전시는 2023~2024년 2년간 청년인턴 지원사업 성과를 분석한 결과 참가자 237명 중 64.6뉴인 153명이 정규직으로 고용됐다고 20일 밝혔다. 근무 경력을 기반해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은 17명으로 파악됐다. 올해 신청자가 몰려 7월에 사업이 조기 마감한 가운데 참가자 78명 중 49개 기업에서 60명(76.9뉴)이 고용 연장 또는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중 이지텍이 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지역 기업이 인력 채용에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청년인턴 지원사업은 경력을 중시하는 고용시장 경향을 고려해 지역 사회 초년생에게 일 경험과 경력 개발을 지원한다. 청년과 기업을 매칭해 3개월간 인턴 근무 기회를 제공하고 정규직 전환 등 고용을 이어간다는 취지다. 시는 청년의 실무 능력 제고를 위해 인턴 기간 청년에게 매월 200만원의 인건비와 교통비 5만원을 지원해 기업의 고용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권경민 대전시 경제국장은 “청년의 ‘일 경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전방 100미터에 캥거루족이 등장했습니다(나목 지음, 싱긋) “33세. 33세 여성. 33세 여성이며 프리랜서를 희망하는 무직. 33세 여성이며 프리랜서를 희망하는 무직의 미독립개체. 지난 33년을 꽉 채워 부모님 곁에 붙어 살았다. 20대 초까지는 지극히 평범한 보통의 자식이었다. 시간이 흐르며 캥거루족이란 단어가 붙었을 뿐이다. 엄밀히 따지면 ‘미’독립이 아닌 ‘비’독립인 셈이다.” 평범한 자식에서 자연스럽게 ‘캥거루족’이 된 작가가 따뜻하고 유쾌하게 그려 낸 캥거루족의 동거 이야기. ‘독립할 나이가 돼도 부모와 함께 살며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사람’이란 부정적 시각과 달리 캥거루족의 삶에 관한 생각과 태도 등을 엿볼 수 있다. 252쪽, 1만 5000원. 미국 환상곡(팀 오브라이언 지음, 이승학 옮김/섬과 달) “아프리카만큼이나 오래된, 바빌론보다는 더 오래된 그 전염병은 햇빛과 달빛과 나불거리는 혀들의 진동을 타고 세기에서 세기를 떠돌았다. 그 전염병은 21세기의 20년대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다에 내려앉아 맥북 에어의 바이트에 올라탔다. 풀다 시장이 제 남동생 첩을 감염시켰고, 첩은 상공회의소장을 감염시켰으며/…/그 자식들은 주일학교로 실어 날랐다.”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네 권의 책을 번역할 정도로 열렬한 애독자라는 팀 오브라이언의 21년 만의 신작. 마트 매니저와 소도시 은행 출납원이 ‘기만’이라는 역병에 걸린 나라를 종횡하며 접하는 여러 겹의 삶을 그린 범죄물이다. 612쪽, 2만 5000원. 디스 이즈 로마(미로슬라프 사세크 지음, 문호성 옮김, 픽처레스크) “아주 먼 옛날, 한 암컷 늑대가 로물루스와 레무스라는 버려진 아기 형제 둘을 발견했어요. 늑대는 이 아이들을 보살피며 키웠지요. 세월이 흘러, 로물루스는 어른이 되어 마을을 세웠답니다. 마을은 일곱 개의 언덕을 덮을 만큼 커지고 또 커졌어요. 그리고 사람들은 그 마을을 ‘로마’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그림으로 풀어낸 로마 안내서. 로물루스와 레무스의 건국신화, 바티칸과 콜로세움 등 로마의 상징적인 장소들을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인다. 갓난아기의 탄생을 알리는 파란 리본 등 현대 로마인들의 일상으로도 시선을 옮겨 고대의 유산과 오늘의 삶을 엮어 낸다. 62쪽, 2만 2000원.
  • 첫 삽 뜬 ‘더현대 광주’

    첫 삽 뜬 ‘더현대 광주’

    20일 광주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서 지역 첫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착공식이 강기정 광주시장,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 문인 북구청장,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광주 뉴스1
  • 금산분리 동상이몽 속 최태원 “투자 위한 새 제도 필요”

    금산분리 동상이몽 속 최태원 “투자 위한 새 제도 필요”

    이재명 대통령이 운을 띄운 ‘금산분리 완화론’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예외적 완화론과 전면 완화론, 신중론이 엇갈리고 있다. 금산분리는 삼성·SK·현대자동차 등 산업자본이 은행이나 자산운용사 등 금융회사를 경영하지 못하도록 한 규제로, 1982년 은행법 개정으로 처음 도입됐다. 정부는 금산분리 원칙은 지키되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산업 분야에 한해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전면적으로 완화하면 자본시장 양극화라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0일 “대통령이 언급한 금산분리 완화는 기업 투자금 조달을 돕기 위한 예외적 허용을 뜻한다”고 말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날 간담회에서 “금산분리의 근본정신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라고 단서를 단 것도 같은 이유다. 재계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금산분리 ‘전면 완화’를 바라고 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이날 ‘제2차 기업성장포럼’에서 “국민성장펀드 150조원도 부족하다. 금산분리를 원하는 게 아니라 이 투자를 감당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를 마련해 달라는 것이지만, 하다못해 진짜 금산분리라도 해소하게 되면 저희가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의 발언은 초대형 펀드를 통해 공격적인 AI 산업 투자를 하고 있는 일본 소프트뱅크를 염두에 둔 발언이란 해석이 나왔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금산분리 규제가 가장 강한 나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유럽연합(EU) 국가 대부분은 금산분리 규제가 없다. 금산분리 완화 논의는 12월 임시국회에서 본격화할 전망이다. 과거 금산분리 완화를 반대해 온 더불어민주당은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다. 이강일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금산분리 삼중 규제가 기업의 혁신 투자와 코스피 5000 달성을 막고 있다”며 “금산분리 제도의 현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기업친화적인 입법에 주력해 온 국민의힘이 신중론을 펴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금산분리가 심각한 주제라는 것을 알고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국힘, 의원직 유지에 안도… “법원이 민주당 의회 독재 막아”

    국힘, 의원직 유지에 안도… “법원이 민주당 의회 독재 막아”

    나경원 “우리 항거 명분 인정받았다”황교안 “법비들과 끝까지 싸울 것” 장동혁, 대장동 빗대 “항소 여부 주시” 국민의힘은 소속 국회의원들이 5년 10개월 만에 나온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1심 판결에서 전부 의원직 유지 형을 선고받자 일단 숨을 돌린 분위기다. 하지만 국회 선진화법 위반으로 전원 유죄를 받은 첫 사례로 기록되면서 정치적 부담은 피하기 힘든 상황이다. 내년 지방선거 등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24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후 기자들에게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지만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인 사건을 이렇게 6년 동안이나 사법재판으로 가져온 것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시한다”면서 “무죄 선고가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의원직 상실형이 선고되지 않은 점에 대해 ‘법원이 의회독재를 막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나 의원은 “법원은 명백하게 우리의 정치적인 저항, 항거에 대해 명분을 인정했다”면서 “결국 민주당의 독재를 막을 최소한의 저지선을 인정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는 “법비(법복을 입은 도적)들과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115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애당초 야당 정치인들에 대한 문재인 정권 검찰의 정치탄압성 기소였다”고 항변했다. 공판에 동행한 당 패스트트랙 재판대응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의회독재에 대해서 법원이 중요한 제동을 건 판결”이라며 “당선무효형이 나오지 않은 건 너무나 당연하다”고 밝혔다. 다음주 열리는 같은 사건 관련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결심 공판에 대해선 “결과를 지켜보고 우리 사건과 형평이 맞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고 결과에 대해 “국회 내 자율성을 위축시키고 국회법상 협의의 의미를 넓게 해석함으로써 다수당 폭거에 대해 면죄한 행위에 깊은 유감”이라고 평가했다. 검찰의 항소 여부에 대해선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빗대며 “검찰이 어떤 판단을 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검찰이 나 의원, 송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정재·이만희·윤한홍 의원 등에게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형을 구형하면서 당내에선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이었다. 당선무효형이 현실화될 경우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한 데다가 당장 내년 지방선거 준비부터 차질을 빚기 때문이다. 나 의원은 지방선거총괄기획단 위원장을 맡고 있고 서울시장 후보로도 거론된다. 국민의힘은 우선 큰 짐은 덜었지만 전원 유죄 선고로 정치적 부담은 만만찮은 상황이다. 항소심 재판이 진행되면 원내 활동은 물론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 문제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수 있다. 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와 관련해 “(항소 결정 시한이) 최대 7일이니까 그 안에 결정해야 한다. 정치적인 생각은 좀 하고 있다”고 말했다.
  • 野 나경원 등 ‘패트 충돌’ 전원 유죄… 의원직은 유지

    野 나경원 등 ‘패트 충돌’ 전원 유죄… 의원직은 유지

    법원이 2019년 국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 등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 국민의힘 현직 의원 6명은 모두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장찬)는 20일 특수공무집행방해, 국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나 의원과 황 대표 등 26명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고 나 의원에게 벌금 2400만원, 황 대표에게 벌금 1900만원을 선고했다.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여야 의원과 당직자 간 충돌이 발생한 지 6년 7개월 만이다. 현재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송언석 의원은 벌금 1150만원, 이만희·김정재·윤한홍·이철규 의원에겐 벌금 550만~1150만원이 선고됐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도 각각 벌금 750만원과 15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판단을 내린 재판부는 “이번 사건은 국회가 지난 과오를 반성하고 신뢰를 회복하고자 마련한 국회의 의사결정 방침을 그 구성원인 의원들이 스스로 위반한 첫 사례”라고 질타했다. 일반 형사사건에서는 금고 이상의 형이, 국회법 위반 사건에서는 벌금 500만원 이상이 선고돼야 직을 잃는다. 재판부는 26명 전원에게 이보다 낮은 형량을 선고했다.
  • LS 중복상장 강행에 개미들 ‘폭발’… “껍데기만 남는 꼴”

    LS 중복상장 강행에 개미들 ‘폭발’… “껍데기만 남는 꼴”

    LS ‘자금 조달 필요성’ 설득했지만주주들 “LS전선 등 추가 상장 우려지주사 주가 급락에 1.3조 날리는 꼴정부가 명확한 금지 메시지 내야” LS그룹이 계열사인 에식스솔루션즈의 기업공개(IPO)를 위해 주주설명회를 개최했으나, 소액주주들의 거센 반발 속에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끝났다. 일부 주주는 “LS가 한국거래소에 자기 입장을 설명하기 위한 ‘면피용 설명회’에 불과했다”며 “정부가 명확한 금지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LS그룹은 20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IPO 관련 주주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일반 주주들의 참여가 쉽지 않은 평일 아침 9시에 열렸지만, 관계자와 소액주주 5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는 참석이 어려운 소액주주 200여명의 위임장을 받고 참석하기도 했다. LS는 특수 권선 시장의 확대 및 자금 조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에식스솔루션즈 중복상장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향후 4000억~5000억원의 투자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중복상장이 가장 부정적 영향이 적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주들은 잇따라 불만을 쏟아냈다. 질문자 7명 중 1명을 제외하고 모두 반대 의견을 냈다. 주주 성모(56)씨는 “이번은 시작에 불과하고 향후 LS전선·LS MnM 등 주요 자회사도 중복상장할 거란 의심이 든다”며 “지주사의 주식은 껍데기만 남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LS전선과 LS MnM 등은 상장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명확히 해야 (주주를 위한 중복상장이라는 점을) 믿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에 LS 관계자는 “(LS전선 등을) 상장하는 것이 주주 여러분에게 도움이 된다면 하고, 안 된다면 실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이미 10개 계열사를 중복상장한 LS는 에식스솔루션즈와 LS전선 등을 포함한 8~9개 회사의 추가 상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액주주들은 중복상장으로 LS주식 가치가 급락할 것으로 봤으나, LS 측은 오히려 자금조달에 성공한 에식스솔루션즈의 가치가 커지며 LS 주가가 오를 것이라 항변했다. 한 주주는 “자회사가 상장되면 모회사는 시가총액의 50~80%가 빠진다”며 “LS 주주들은 1조 2000억~3000억원을 앉아서 날리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주는 “소액주주 권익 보호와 지주사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중복상장을 하지 않는 것이 시대의 흐름”이라고 했다. 그러나 LS는 물적분할을 통한 중복상장이 아니어서 기존 사례와 다르다고 주장했다. 반대가 잇따르자 “자회사를 상장하면 모회사 주가가 빠진다는 건 ‘낭설’”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태호 L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에식스솔루션즈 상장을 추진하는 건 주주 가치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상목 액트 대표는 “주주가치 훼손이 확인된 자회사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에 동의할 수 없다”며 “거래소가 규정 개정을 통해 중복상장 금지 원칙을 명확히 제시해야 소액주주들이 믿고 투자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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