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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시장 “서해뱃길 정부서 지원을”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의회에서 예산이 전액 삭감된 ‘서해뱃길 사업’을 계속 추진하기 위해 중앙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준수로 비용 등 부담 요청 26일 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25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부가 기왕 경인아라뱃길을 만들었으니 서해뱃길 준수로와 접안시설을 만드는 것도 부담해주면 거기에 수상호텔 등을 인센티브로 내걸어 민자유치를 하고 민간 사업자가 접안시설을 운영하게 하면 시 예산 없이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한강예술섬에는 5000억원 정도가 들어가는데 시민과 기업이 조금씩 내서 만들 수 있으며, 이런 방법이 오히려 큰 감동을 줄 수 있다. 1년쯤 여론을 묻고 공청회를 곁들여 시의회가 끝까지 동의해 주지 않는다면 그런 방법을 제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민투표일 6월쯤 예상” 오 시장은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투표율 33%를 못 채우거나 민주당 측 방안이 이기면 시장직을 사퇴하는 것이냐는 물음엔 “극단적인 선택을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41만 8000여명의 서명이 끝나면 투표일이 6월쯤 되지 않을까 예측되는데, 아마 그 무렵이 내가 종합적 고민을 해야 할 시점이 아닐까 한다.”고 답했다. 또 “서명에는 빠르면 두어달, 늦으면 3∼4개월이 걸릴 것 같다.”며 “시민단체에서 설 직후부터 서명을 받겠다고 공언하는데 의지가 상당히 굳은 것으로 봐서 내가 독려할 필요가 없는 단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오세훈 “주민투표는 포퓰리즘 심판 기회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시청 회의실에서 방한 중인 일본 자민당 참의원들과 면담하고 ‘무상급식’ 등 복지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오 시장은 야마모토 이치타 자민당 정책심의회 회장 등 5명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가까스로 당선됐는데 이때 무상급식 이슈 때문에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 “지난 선거 때 일본의 경우와 유사한 상황인데 제가 시장직을 걸고 주민투표를 제안해 놓은 상황”이라며 의견을 물었다. 오 시장은 이어 “이대로 진행되면 수개월 안에 투표가 이뤄져 시민들로부터 포퓰리즘 여부에 대한 심판을 받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일본의 무상급식 사례가 현재 상황과 경제에 미친 영향, 집권 이후 민주당에 대한 평가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가타야마 사쓰키 의원은 “일본 예산 92조엔 중 4조엔이 자녀양육수당 때문에 늘어난 예산”이라며 “경제나 일자리 창출 분야에 들어가야 할 돈을 깎아서 이 수당으로 돌렸기 때문에 경제 활성화 효과가 미미했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예산 계획에서는 자녀양육수당 지급을 위해 44조엔의 국채 발행과 증세가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참의원은 자민당과 야당연합이 과반수를 차지하므로 올해 예산안에 대해서는 저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사토 유카리 의원도 자녀양육수당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 “고령화가 심각해 이에 대한 부담이 커 축소경제를 부르짖는 가운데 재원 해결에 대해서는 아무런 고민 없이 무조건 증세만을 생각하는 것이 실패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단순히 퍼주기식 예산집행은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 위험한 정책”이라며 지급된 현금도 실제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서울광장] 오세훈 서울시장과 ‘호우지시절’/노주석 논설위원

    [서울광장] 오세훈 서울시장과 ‘호우지시절’/노주석 논설위원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의회가 무상급식을 놓고 전쟁 중이다. 오 시장은 무상급식 조례가 통과된 이후 시의회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 처리시한은 오늘로 끝나지만, 시의회를 지배하고 있는 민주당은 예산안 심사를 보류할 작정이다. 오 시장도 시의회가 조례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시정 질의는 물론 예산안 심의에 응하지 않을 태세다. 서울시를 지탱하는 두 축, 집행부와 의회가 파국을 향해 질주하는 모양새다. 겉보기엔 집행부와 의회의 예산편성을 둘러싼 힘겨루기다. 속을 들여다 보면 최대 격전지 서울에서 치르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대 정당의 대리전이다. 2012년 대선의 전초전이다. 승패를 떠나서 교육과 복지가 혼재된 무상급식 문제는 차기 대선의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여기서 밀리면 끝장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꽉 채우고 있는 듯하다. 무상급식의 잘잘못이나, 합·불법을 따질 생각은 없다. 문제는 대중영합주의다. 포퓰리즘이 우리 사회에서 지배 이데올로기화하는 데 심각성이 있다. 갈수록 심해질 조짐이다. 아르헨티나, 그리스, 아일랜드 사례에서 보았듯이 교육이나 복지분야의 포퓰리즘은 나라를 거덜낸다. 연평도 포격 도발로 잠시 물결이 일렁거린 적전(敵前) 안보 포퓰리즘은 더 위험하다는 것은 상식이다. 접점을 찾지 못하는 무상급식 전쟁의 끝은 어떤 모습일까. 다들 국회에서 벌어진 예산안 날치기 통과를 떠올리고, 후유증을 걱정하지만 실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시의회가 임시회의를 소집해 예산안을 통과시키면 그만이다. 끝까지 버티면 집행부가 올 예산에 준해 내년 예산을 집행하는 사상 초유의 준예산 시정이 펼쳐질 수도 있다. 서해 뱃길 등 새 사업에는 차질이 생기겠지만, 살림을 꾸려나가는 데는 큰 지장이 없다. 사건은 무상급식 강행과정에서 터질 공산이 높다. 준비 부족, 설비 미비 탓이다. 내년에 당장 시 교육청 예산으로 초등학교 1~3학년에게 전면 무상급식이 강행됐을 때 취사조차 제대로 하기 어려운 열악한 대다수 학교의 급식시설 문제가 불거질 것이다. 집단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지역 간, 학교 간 급식수준의 격차가 또 다른 갈등을 일으킬 것은 자명하다. 두보의 시 ‘춘야희우’(春夜喜雨)는 ‘호우지시절’(好雨知時節)로 시작한다. ‘좋은 비는 때를 알고 내리나니’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만사에는 다 때가 있는 법이지만 이 시의 포인트는 내릴 때를 아는 힘이다. 시성(詩聖)은 타이밍을 얘기했다. 망국적 포퓰리즘에 맞서는 선봉장의 역할을 자임하는 오 시장은 “건곤일척을 겨누는 장수의 심정”이라고 자신을 표현했다. 이해가 간다. 그러나 장수는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알아야 한다. 나아갈 때는 잘 골랐다. 무상급식문제에 대한 단호한 대처는 오 시장의 다소 유약한 이미지를 바꾸는 효과를 거뒀다. 지금은 출구를 마련해야 할 때다. 오 시장 처지에서 대의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장기전은 곤란하다. 오 시장은 차기 혹은 차차기 대선주자 중 한명이다. 자신의 ‘미래’ 정치생명은 ‘현직’에 걸려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대선과 서울시장직을 동시에 생각하면 도덕성과 동력을 모두 잃는다. 혹여 양수겸장(兩手兼將)을 노렸다면 한 가지는 버리기 바란다. 민주당과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은 무상급식 강행 후에 뻔히 예견되는 사태에 눈을 감지 말아야 한다. 초등학생의 건강을 담보로 한 감성정치, 감성교육의 생명은 오래 못간다. 지금으로서는 언론과 시민단체들이 제안하는 대로 오 시장과 곽 교육감 등이 참석하는 TV공개토론을 수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다. 끝장토론 후 시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될 일이다. 지금 내리는 비가 좋은 비가 될지, 흙탕물만 튀길지는 당사자들이 하기에 달렸다. joo@seoul.co.kr
  • ‘선거법위반’ 화성시장 당선 무효형

    선거법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채인석(47) 경기 화성시장에 대해 1심에서 당선무효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유상재 부장판사)는 17일 선거공보물 등에 허위 경력을 기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채 시장에 대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채 시장은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시장직을 유지할 수 없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객원교수나 연구교수로서 활동한 적이 없으면서 인터넷 홈페이지나 선거공보물 등에 표기한 것은 허위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조은희 서울 정무부시장 “여성 고위공무원 30%까지 늘려야”

    조은희 서울 정무부시장 “여성 고위공무원 30%까지 늘려야”

    “이제 우리나라도 여성 서울시장이 나올 때가 됐습니다. 여성 고위공무원 비율도 30%까지 늘어나야 합니다.” 조은희(49)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무슨 자리든 여성이라 안 된다는 생각을 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 최초의 여성 부시장인 데다 전통적으로 남성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정무 파트를 맡은 조 부시장은 “여성이 정무를 하려면 남성적인 술 문화, 골프 문화 등을 바꿔서 세세한 배려로 교감을 다져가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성으로서 정무를 한다는 것 →어떻게 정무부시장에 임명됐나.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이던 지난 6월 유엔 공공행정대상을 수상하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갔을 때 오세훈 시장이 차에 타라고 하더니 정무부시장 자리를 제의했다. 너무 벅찬 일이라 사양했더니 “2년 동안 함께 일해서 (잘할 것을)알고 있다. 나도 함께할 테니 윤활유 역할을 해달라. 이제 여성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했다. 난 술도 못 마시고 정무를 어떻게 하느냐고 했더니 “술 안 먹고 정치하는 분들께 배우라.”고 하더라. →술 안 먹고 정치하는 비법은 터득했나. -발상을 전환해 발품을 팔고 성의를 보이며 교감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부시장의 한자 부(副)를 나눠 보면 입 위에 칼 한 개, 입안에 또 칼 한 개, 그리고 입 옆에 칼 한 개를 물고 있는 모양새다. 신중해야 하고 겸손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본다. 지금 상황을 어렵게 보는 시각이 많지만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내가 먼저 나를 낮춘다면 얼마든지 소통할 수 있다고 본다. →이명박정부 인수위원회에서 유일한 여성 전문위원으로 양성평등 정책 입안 실무를 담당했다. 현 정부의 양성평등 수준에 만족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 처음에는 환경부 장관도 여성이었고, 청와대 수석 중에도 여성이 있었는데 점점 줄어들었다. 지금도 청와대에서 기획관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여성이 있고 통계청장도 여성이지만, 부각이 안 돼 있다. 노력은 하는 것 같은데, 남성의 것이라고 여겨지는 자리에 여성을 배치하는 일이 없어 아쉬운 점은 있다. 내가 첫 여성 부시장이기도 하지만 정무에서 일하는 것도 중요한 사례가 된다고 한다. 지방정부에서 물꼬가 터진 셈이다. 여성이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패스트 트랙’을 만드는 것도 서울시 여행(여성행복)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고위공무원단의 여성 비율도 2~3% 수준인데, 어느 정도가 적당하다고 보나. -7대3 법칙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의견을 내고 목소리를 전달하려면 고위공직에서도 여성이 30%는 넘어야 한다. 반대로 여성이 많은 분야라면 남성이 30%는 있어야 한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 →공교롭게도 여야의 첫 여성 서울시장 도전자들이 오 시장에게 패했는데, 여성 시장을 선출직으로 뽑고 이를 용인할 만한 사회적인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고 보나. -돼 있다고 본다. 여성 광역단체장 후보가 이제는 굉장히 자연스럽고, 여성 대선 후보도 있지 않나. (분위기가)상당히 무르익었다고 생각한다. 누구라도 능력이 있고 시민들의 지지를 받으면 된다. ●내가 본 오세훈 서울시장 →오 시장이 재선에 성공한 뒤 변화가 있다면. -본인을 비롯해 많은 이가 당선을 믿었지만, 6월3일 새벽쯤 서초구 개표기 고장으로 실제로 안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 시간이 있었다. 그 하룻밤 동안 시장직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본인에 대한 생각도 바꾼 것 같다.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진정한 소통은 듣는 것이란 점을 많이 느낀 것 같다. ‘오세훈 브랜드’를 만들기보다 그 자리에 자신이 빠지고 대신 시민이 들어와 있다. 서울을 위한 것이면 내가 하면 어떻고, 시의회가 하면 어떻느냐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전에는 약간 수줍은 성격 탓에 시민들을 만나서 먼저 악수도 청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서 오해를 사기도 했다. 그런데 이제는 행사에 가서 시민들과 사진을 찍다가 비서진이 시간이 다 됐다고 끊으려 하면 그러지 말라고 한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항상 현장에서 들으려는 노력을 한다. →곁에서 본 오 시장은 어떤 사람인가. -부드러워 보이지만 함께 일하면 따라가지 않을 수 없는 카리스마가 있고, 굉장히 절제된 사람이다. 인사를 할 때도 정실인사를 하기 싫어 공개적으로 시장에 내놓는다. 헤드헌터 회사 몇 곳에 의뢰해 인물을 추천받고 또 검증해서 인사를 한다. 그래서 임명 전까지는 오 시장 모르던 사람도 많다. 최근 SH공사와 메트로 사장도 그렇게 뽑았다고 들었다. →여소야대인 서울시의회와 충돌하는 모습이 빚어지고 있다. -시의회 의원 4분의3이 야당이고 구청장들도 대부분 야당 출신이다. 사면야가(四面野歌)라고 부른다. 오 시장에게는 정치력의 시험대라고 할 수 있다. 소통이 민주주의라는 것을 처절하게 배우고 있다. 하지만 이런 힘든 과정에서 겸손해지고, 들으려고 하는 태도 등 배우는 것도 참 많다. →오 시장이 차기 대선 불출마 약속을 지킬까. -본인이 평소에도 임기를 꽉 채우겠다고 하신다. 본인이 한 말을 지키는 분이니 그러리라고 본다. ●나의 남편과 아들 →바쁜 사회활동으로 남편에게 미안한 점은 없나. -남편이 판사로 일하다 몇년 전 기업으로 갔다. 그런데 본인이 더 바빠서 주말에 날 혼자두기도 한다. 일할 때는 그저 믿고 지켜봐 주는 것으로 지원해 준다. 정무부시장 자리에 용기를 낸 것도 남편 덕분이다. 난 고민하는데 남편은 단번에 하라고 하면서 “술 못 마시면 못하는 것은 하지 말고, 잘할 수 있는 것으로, 새 스타일로 시장에게 조언하고 보좌하라.”고 격려해 줬다. →자녀들이 아쉬워한 적은 없나. -아들이 하나 있다. 어릴 때는 일하는 엄마에게 매일 전화해서 일찍 들어오라고 칭얼거리더니 어느 순간 전화도 안 하더라. 방문 걸어잠그고 인터넷에 빠진 것이다. 그때 우먼타임즈 편집국장이었는데, 일을 다 그만두고 4~5년 동안 전업주부로 지내며 아들을 대학에 보냈다. 지금 군대에 갔는데 완전히 ‘다시 찾은 내 아들’이다. 전에는 보고 싶다는 말도 않고, 자기가 뭘 하는지 이야기도 안 해 주더니 요새는 면회도 오라고 하고 자신의 일상을 도란도란 이야기해 준다. 군대가 아들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꿔준 것 같다. 규칙적인 생활로 건강도 좋아지고. 잠깐 멀어졌던 아들이 다시 돌아온 것 같아서 아주 기분이 좋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프로필 ▲영남일보, 경향신문 기자 ▲국민의정부 청와대 행사기획비서관·청와대 문화관광비서관 ▲우먼타임즈 편집국장 ▲(사)양성평등실현연합 공동대표 ▲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회교육문화분과 전문위원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1급) ▲서울시 정무부시장
  • [사설] 전공노의 지자체 인사개입 방치해선 안돼

    지난달 말 경기도 안양시의 공무원 인사에 불법단체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일파만파다. 감사실 조사계장 등 3명에 대한 인사에서 인사위원회를 개최하지 않았고, 일정 근무기간을 규정한 지방공무원 임용령을 무시한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급기야 행정안전부가 안양시에 대해 어제 오늘 이틀간 적법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안양시는 ‘인사철회 불가’로 맞서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갈등이 우려된다. 경남에서도 공무원 노조가 부지사 인사에 간여하는 등 진보성향 단체장이 있는 지자체에선 노조가 인사를 좌지우지한다고 한다. 노조의 인사 개입도 문제지만 이들과 한통속으로 놀아나는 단체장은 더 한심하다. 안양시의 경우 전공노 노조원을 징계한 공무원에 대한 보복인사 성격이 짙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 인사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손모씨는 지난해 시국대회에 참가했다가 파면된 인물이다. 손씨는 6·2지방선거에 민노당 등 야4당 시장후보로 출마했다가 민주당 최대호 후보(현 시장)를 지지하면서 중도에 사퇴했다. 이런 연유로 시장직 인수위원회에도 참여했다. 손씨의 징계에 관여한 감사계장 등 3명이 인사 불이익의 배후로 손씨를 지목하는 것은 상당한 이유가 있다. 또 오모 과장은 손씨가 근무를 안 하면서 받은 1년치 봉급을 환수하고 직권 휴직시켰다가 이번에 대기발령났다고 한다. 더구나 지방선거 때 떠돌던 ‘살생부’대로 이번 인사가 이루어졌다고 하니 정확한 진상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본다. 안양시의 보복인사 의혹은 전국적으로 보면 빙산의 일각일 것이다. 인사가 단체장의 고유권한이라지만 규정과 절차를 무시하면 정당성을 얻기 어렵다. 행안부는 철저히 조사해서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단체장의 인사전횡과 공무원의 줄서기 관행을 차단할 대책도 차제에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 인천시 보복성 감사 논란

    인천시가 인천도시개발공사에 대해 갑자기 감사에 나서 보복성 논란이 일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취임 이후 인천도개공 사장 퇴진을 요구해 왔으며, 어윤덕 도개공 사장은 이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 시장의 지시로 인천도개공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으며 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지적한 인천도개공 관련 의혹들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7명으로 구성된 감사팀은 감사기간을 따로 정하지 않고 무기한 감사를 벌일 방침이다. 감사팀은 인천도개공이 안상수 전 시장의 건설정책특별자문관을 개발프로젝트 특수목적법인(SPC) 4곳의 대표로 세운 과정과 부채가 6조원이 넘는 사업을 문어발식으로 확장한 이유 등을 하나하나 파헤칠 계획이다. 시장이 감사부서에 감사를 지시하는 것은 통상적인 시정 운영이지만 1주일 사이에 사장 퇴진 요구와 거부, 감사 착수가 이뤄진 것은 ‘보복성’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지적이 시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어 사장은 지난 1월 부임, 3년인 임기를 2년여 남겨 놓고 있다. 시 산하기관 임직원들은 크게 동요하고 있다. 현재 시가 공기업 특별회계로 관리하고 있는 공사·공단은 인천도개공을 포함해 인천메트로(옛 인천지하철공사), 인천교통공사, 인천관광공사, 인천시설관리공단, 인천환경공단 등 6곳이다. 시 산하 모 기관장은 “시장이 바뀐 상황에서 알아서 사표를 내야 하는지 버텨야 하는지 결정을 못하고 있다.”면서 “자리에 연연하는 것은 아니지만 쫓겨나는 것처럼 비춰지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너무다른 인사 스타일

    민주당 소속의 송영길 인천시장과 김만수 경기도 부천시장의 취임 직후 인사 스타일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12일 부천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최근 간부 인사를 단행하면서 한나라당 소속의 전임 시장 비서실장을 4급으로 승진시키고 총무국장을 원미구청장으로 영전시켰다. 총무과장과 자치행정과장도 각각 복지문화국의 주무과장인 주민생활지원과장과 시장 직속인 공보실장으로 전보시켰다. 운동권 출신인 데다 개혁 성향이 강해 인사태풍이 몰아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화합형 인사를 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부천시의 한 공무원은 “비서실장이나 총무과장 등 전임 단체장의 측근들로 알려진 사람들은 한직으로 보내지는 것이 그동안의 관례 아닌 관례였다.”면서 “새 시장이 쉽지 않은 결정을 통해 화합을 추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소통’을 강조해온 송영길 인천시장은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에 나섰다. 전임 자치행정국장이 공로연수를 간 데 이어 총무과장, 자치행정과장, 인사팀장 등 전임 시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은 총무과 대기 발령됐다. 전임 비서실장은 남동정수사업소장으로 사실상 좌천됐다. 나아가 시의 요직을 개방형으로 바꿔 공무원 대신 측근 등 민간인을 대거 앉힐 태세이고, 산하 공기업 사장도 다른 인사로 교체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조직개편을 통한 개방형 대상은 경제수도추진본부장(3급), 투자유치담당관, 평가조정담당관, 대변인, 감사관, 경제수도정책관(이상 4급), 남북경협팀장, 남북교류협력팀장(이상 5급) 등이다. 개방형 직위에는 송 시장의 정치인 시절 측근들이 상당수 포진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인천시 산하 5개 공사·공단의 사장·이사장도 단계적으로 교체가 추진되고 있다. 앞서 송 시장은 지난 1일 취임과 동시에 선거 당시 비서실장을 지낸 신동근(치과의사)씨를 정무부시장으로 임명했고 시장 비서실장에는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시 대변인에는 시장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을 각각 내정했다. 황모(48·인천 연수구 동춘동)씨는 “그동안 문제가 많았던 인천시 조직을 새로 짜려는 의도는 충분히 공감하나, 그렇다고 해서 이를 이용해 측근을 대거 기용하면 또 다른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광주공항 국제선 재취항 추진

    광주시가 광주공항 국제선 재취항을 추진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국제선 재취항은 무안 국제공항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전남도와의 갈등도 예상된다. 광주시는 5일 광주공항 국제선 재취항을 위한 보고회를 갖고 관련 용역도 조만간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2008년 국제선이 무안공항으로 이전한 이후 지역 여행 업계 등의 재취항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공론화를 피해 왔다. 무안공항 활성화를 추진 중인 전남도와의 갈등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강운태 광주시장과 시장직무 인수위원회도 최근 “광주공항의 국제선 재취항을 통해 글로벌 광역교통망을 확충하고 광주권 국제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광주공항 국제선의 무안공항 이전으로 두 공항 모두 동반 침체의 길로 접어들면서 지역 관광과 산업 분야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제선 재취항은 무안국제공항과 중복되지 않은 국가를 대상으로 노선 개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전남도 관계자는 “국제선 노선을 달리 유치한다 해도 무안공항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우려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日 지방행정 대가 이와쿠니 데쓴도의 ‘한국 신지방시대’ 조언

    日 지방행정 대가 이와쿠니 데쓴도의 ‘한국 신지방시대’ 조언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대립하는 건 양쪽 모두에 시간낭비일 뿐이다. 작은 국토의 한국이 아시아 발전을 주도해 나가려면 중앙은 큰 전략만 제시하고 각각의 도시는 개성을 살린 인간형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 일본 지방행정의 대가 이와쿠니 데쓴도(74)는 한국의 민선 5기 여소야대 지방자치가 문을 연 시점에서 이렇게 주문했다. 그는 2일 서울신문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공동개최한 ‘민선 5기 한국 지방자치의 새로운 도전과 비전’ 세미나 기조강연자로 나서기에 앞서 잠시 시간을 내 서울신문과 만났다. ●중앙·지방 대립 양쪽 모두에 시간낭비 데쓴도는 “여소야대 상황은 중앙정부에 분명 쉽지 않다.”면서도 “세계화 시대의 주역은 각 도시다. 중앙정부는 경제, 외교 등 큰 문제에 집중하고 지역 활성화는 지자체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기 지방자치 출발점에서 중앙 정부는 지역 균형 발전, 지역 활성화에 대한 매뉴얼을 빨리 만들라.”고 제시했다. 그는 한국의 강점을 ‘4가지 보물’로 평가했다. 삼성 같은 기술력을 가진 대기업 리더군과 높은 교육열, 일치 단결하는 국민 단결력, 동(東) 일본·서(西) 중국의 소비 시장이 그것이다. 데쓴도는 “일본과 달리 지방자치 역사가 15년에 불과한 한국은 이제 막 ‘지방자치 제1막’이 끝났다.”면서 “한국이 4가지 보물을 이용해 세계화 시대 아시아를 주도하려면 지방이 더 큰 엔진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주형 도시로 한국 지역 활성화를 1989년 그는 뉴욕 메릴린치 부사장 등 잘나가던 직함을 버리고 인구 10만명인 고향 시마네현 이즈모 시장직을 선택했다. 시장 선거운동 당시 손을 잡아주던 노부부를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네가 돌아왔으니 이제 고향에서 오래 살고 싶다.”며 노부부는 그를 손자처럼 반겼다. 이때 나온 공약이 의직주(醫職住)다. “노인과 여성, 아이들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고(의), 젊은이들이 일터를 가질 수 있고(직), 가족이 한곳에 모여 정착할 집이 있다면(주) 그 도시는 반드시 성공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즈모시는 이 모토로 성공했고, 수도 서울만 비대한 한국 현실에도 맞아떨어집니다.” 이어 “21세기는 정주형(定住形), 인간형 도시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도성장시대에 자식은 도시에, 부모는 농촌에 떨어져 살았다. 이제 부모, 자식이 함께 살고 집 근처에 직장이 있는 도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개인의견임을 전제로 수도문제와 관련, “서울의 기능이 비대해진 만큼 더 이상 커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인구가 유턴해 대구, 경주, 순천 등 각 지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개성 살리는 온리 시티(only city)전략을 데쓴도가 말하는 21세기 세계화 시대는 도시가 빛나는 시대다. “국경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도시는 국가의 테를 벗고 더 빛납니다. 북한과 경제 이슈, 세종시 논란 등 각종 현안 속에서도 지역 커뮤니티가 살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이른바 그 도시만의 개성, 브랜드로 승부하는 ‘온리 시티(only city)’ 전략이다. 이런 사업을 위해 시민과 공무원 간 믿음, 용기있는 지자체 지도자와 프로페셔널한 지역 공무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중앙정부가 지방 부채를 최대 30%까지는 갚아주고 나머지 권한은 과감히 이양하는 결단도 필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이와쿠니 데쓴도는 누구 ▲1936년 오사카 ▲도쿄대 법대 졸업 ▲미 모건 스탠리·메릴린치 부사장 ▲시마네현 이즈모시 시장 재임(1989~1996년) ▲민주당 4선 중의원 의원(1996~2009년 7월) ▲현 부산 동서대 석좌교수
  • 오바마 오른팔 이매뉴얼 백악관 떠날듯

    오바마 오른팔 이매뉴얼 백악관 떠날듯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람 이매뉴얼(50) 백악관 비서실장이 이르면 연말쯤 사임할 것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백악관과 민주당 고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매뉴얼 실장이 6~8개월 안에 물러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야당과의 타협을 중시하는 현실주의자로 평가되는 이매뉴얼 실장이 집권층 내 이상주의자들과의 갈등과 과로로 힘들어하고 있다는 속내를 주변에 여러 차례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래프는 “이매뉴얼 실장은 오바마 대통령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다른 비서진들과는 스타일상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매뉴얼 실장의 친구들은 “백악관 업무에 매달리느라 가족들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고 밝혔다. 백악관 비서실장 자리에 대해서는 “18개월만 하고 말 일”이라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는 것이 지인들의 전언이다. 한 민주당 컨설턴트는 “그가 11월 중간선거 이후에 자리를 떠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관료였던 한 민주당 인사 역시 “이매뉴얼의 사임에 대해 누구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매뉴얼 실장은 건강보험과 금융개혁 등 핵심 입법 과정에서 민주당 내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최근 당내에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이매뉴얼 실장이 사석에서 시카고 시장직에 관심을 보여 왔다고 전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경제자유구역 외자유치 과대포장”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저조해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인수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신학용 의원이 국회 예산정책처에 분석을 의뢰해 2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2010년 4월까지 신고된 송도, 영종, 청라지구를 포함한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외국인 투자 금액은 7억 2787만달러다. 인천시가 발표한 67억 3790만달러의 10.8%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외자유치 실적이 실제보다 과대포장됐다고 신 의원은 설명했다. 같은 기간 인천시가 외국기업·기관과 맺은 투자계약은 모두 41건이며 이 가운데 송도지구가 30건으로 가장 많았다. 영종과 청라지구는 각각 7건, 4건에 그쳤다. 청라지구는 2008년 이후에는 신규 계약을 1건도 체결하지 못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 거주자 비율도 낮았다. 지난 4월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사는 외국인은 모두 1393명으로, 전체 거주자(6만 8768명)의 2%에 그쳤다. 2008년 3월의 3.2%(1735명)보다 오히려 줄었는데, 지난해 10월 인천대교 완공 등으로 외국인 근로자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신 의원은 “앞으로 인수위 업무보고를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외자유치 실적이 저조한 원인을 분석하고 현실성 있는 대책 마련을 주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정무부시장에 신동근위원장 내정

    인천시 정무부시장에 신동근(50) 민주당 서구 강화을 지역위원장이 내정됐다. 20일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의 시장직 인수위원회인 ‘대인천 비전위원회’에 따르면 인천시 정무부시장에 6·2지방선거에서 송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던 신동근 민주당 서구 강화을 지역위원장을 내정했다. 신 내정자는 경남 하동 출신으로 경희대 치대를 졸업한 뒤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박사과정을 밟았으며, 지난 20여년간 인천에서 치과의사로 근무해 왔다. 2002년 서구 강화을 재보궐 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정계에 입문한 뒤 제16~17대 대통령 후보 서구 강화을 선거대책위원장, 열린우리당 중앙위원 등을 지냈다. 신 내정자는 신원 조회 등 임용절차를 거쳐 다음달 1일 시장 취임과 동시에 부시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조력발전소 건설사업 전면 중단”

    송영길 민선 5기 인천시장 취임과 함께 강화조력발전 등 인천시가 추진해온 현안사업들이 백지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는 17일 “인천조력발전소 건설사업은 송 당선자의 공약대로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화조력발전소 건설사업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정부 기조에 맞춰 2008년부터 인천시가 추진해온 사업으로 이미 상당액의 예산이 투입됐다. 강화조력발전은 지역 어민과 환경단체들의 반대는 물론 경제적 타당성조차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채 진행됐다는 주장이 힘을 받으면서 ‘전면 백지화’로 방향이 전환됐다. 송 당선자는 나아가 정부가 추진하는 인천만조력발전소 건설까지 함께 무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백지화를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사업 추진을 위해 이미 투입된 비용에 대한 책임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사업이 무산될 경우 강화조력발전을 위해 수십억원을 투자한 기업이 인천시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또 인천만조력발전을 추진해온 정부의 인천시에 대한 압박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 관계자는 “조력발전과 관련해 국제적인 전문가 그룹의 자문을 실시, 사업 중단의 근거를 확보한 뒤 해당 기업과 정부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의 최대 골칫거리인 계양산골프장 건설문제 역시 송 당선자 측은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인천시는 계양산골프장 건설에 나선 롯데와 규모 축소 등에 합의하고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행정절차를 상당부분 진행시킨 상태다. 이 또한 백지화될 경우 법정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옹진군 굴업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은 그나마 사정이 덜하다.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가 개발을 문제삼으며 승인을 보류한 상태인 만큼 별다른 행정절차가 이행되지 않았다. 다만 해양관광단지 개발에 뛰어든 C&I레저산업㈜과 굴업도 개발에 찬성하는 입장인 옹진군의 반발을 막아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경인아라뱃길(경인운하)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다. 인수위 관계자는 “경인아라뱃길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공약했지만 방수로 공사 등에 대해서는 추진돼야 한다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세계도시축전 감사 청구”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가 인천세계도시축전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기로 결정했다. 이 행사는 한나라당 안상수 현 시장의 역점사업 가운데 하나다. 송 당선자의 시장직 인수위원회 김성호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도시축전조직위원회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결과, 보고 자료가 허술할 뿐 아니라 정치적 목적에 의한 행사였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면서 “송 당선자의 지시에 따라 이번 주중에 인수위 명의로 감사원에 특별감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인천시는 1400억원의 도시축전 개최 비용 중 시 예산이 250억원이라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533억원을 쓴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도시축전에 기부금을 낸 민간기업들도 시가 특혜성 대가를 준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감사원이 천안함 사태에 대한 국방부 감사 때처럼 도시축전의 진상을 낱낱이 밝혀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감사 결과에 따라 형사고발과 인사조치 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축전의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안 시장이 2년마다 열기로 한 도시축전은 전면 보류한다.”면서 “송 당선자는 재임 기간 전시성 행사나 재선 등 시장 개인의 정치적 목적을 위한 행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인천시가 지난해 8~10월 개최한 도시축전은 주·부대, 연계행사장을 합친 전체 관람객이 675만명으로, 1993년 대전엑스포 이후 국내에서 열린 국제행사 중 가장 많은 관람객을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데스크 시각] 단체장 당선자들에게/박현갑 사회2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단체장 당선자들에게/박현갑 사회2부 부장급

    7월1일은 민선5기 지방자치가 출범하는 날이다. 새로운 인물들이 많이 들어왔다. 민선4기와 달리 야당 소속 단체장들도 대거 입성했다. 이들은 7월1일 취임 전까지 인수위원회 등을 꾸려 업무보고를 받으며 자신의 구상을 구체화하느라 여념이 없다. 어떻게 하면 주민들로부터 호응 받는 단체장이 될 수 있을까? 우선 광역단체장이든 기초단체장이든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행정을 해야 한다. 특히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유권자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주당 한명숙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한 유권자들의 뜻을 받들여 시민들과 소통하겠다고 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야당 소속 정치인 출신 광역단체장들의 경우, 정치적 이념을 떠나 행정가로의 변신이 요구된다. 이들은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려는 세종시나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다.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는 4대강 사업은 전면 중단하고 재설계해 낙동강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시종 충북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염홍철 대전시장 당선자등은 세종시 반대를 기치로 소속 정당은 다르나 연대하기로 했다. 중앙정부와의 갈등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국책사업을 둘러싼 여야 입장차이는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단체장이 된 이상 중앙당이 아닌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대화하고 소통하려는 자세를 잊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행정안전부에서는 시·도지사협의회를 통해 지방정부와의 업무협의를 그 어느 때보다 활발히 해야 한다. 228명 기초 단체장들의 경우, 지역살림을 꾸려가는 행정가라는 인식을 더욱 가져야 한다. 중앙정부나 광역지자체와의 업무협의가 필요한 경우도 기본적으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 개선때문이다. 기초 단체장들은 선관위에 제출한 공약이행서를 토대로 4년간 살림계획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광역지자체나 이웃한 기초지자체와의 업무협의, 예산배정의 우선순위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실천방안부터 마련해 보자. 이를 토대로 차근차근 일 한다면 재선은 보장받는 것이나 다름없다. 우려되는 것은 전시행정 가능성이다. 과거 예를 보면 멀쩡한 관용차를 새로 교체하거나 지역주민의 삶과 관계 없는 이벤트 행사에 예산을 낭비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의 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인천시의 최근 3년간 축제행사 예산투입액이 6개 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았다고 공개했다. 인천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가 이벤트성 축제를 개최해 왔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주민 간의 유대감 강화 등이 명분이었다. 지역의 정체성과 관계 없는 지역축제는 단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주민들로부터 정체성을 얻어내기 힘들다. 새로운 행정수요를 발굴하고 구체화할 때 전시성으로 흐를 가능성은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 비리에 연루될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도 잊어선 안 된다. 4년 전 뽑았던 기초단체장 230명 가운데 부정과 비리 등으로 48%인 110명이 기소됐다. 공직의 임명, 승진, 보직과 관련된 금품 수수행위 등이 문제였다. 자치행정에 정통한 한 관료는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 돈 받고 공무원을 승진시키거나 특채하는 등 인사비리가 만연한 실정”이라고 귀띔한다. 민종기 당진군수의 경우, 시 승격에 필요한 인구 15만명을 채우기 위해 직원들에게 위장전입을 지시하고 내연녀를 통해 10억원대 비자금을 관리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게다가 전주언 광주 서구청장 당선자는 6·2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구속된 단체장 당선자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전 당선자는 지난해 9월 집무실에서 5급 승진 대상자인 직원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전철을 밟지 않고 도덕성으로 무장된 청렴한 단체장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eagleduo@seoul.co.kr
  • “광주 경영방만 공기업 통폐합 추진”

    광주시 산하 공기업과 출연기관들에 대한 통·폐합이 추진된다. 강운태 광주시장 당선자는 9일 “조직 진단을 통해 방만하게 운영되는 일부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에 대해서는 통·폐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통·폐합 시기는 조직진단 기간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쯤으로 예상된다. 통폐합 기준은 ▲경영과 구조 실태 ▲기능 중복 여부 ▲설립 취지와 서비스의 부합 여부 등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가 최근 한국자치경영평가원에 의뢰한 공기업 경영평가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는 오는 9월쯤 나오는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각계 인사 9명으로 경영평가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 기구를 중심으로 조직 통폐합, 기관장 인사, 예산 감축, 연봉·성과급 삭감 등 경영개선 조치에 나선다. 시는 이들 공기업 가운데 2008년 한해 동안 광주비엔날레재단에 9억여원, 광주디자인센터에 17억원, 광주테크노파크에 33억원 등의 보조금을 각각 지원하는 등 일부 기관의 경영 실적이 도마위에 올랐다. 특히 강 당선자가 방만한 공기업의 퇴출 의지를 밝힌 만큼 최근 구성된 시장직무인수위원회가 각 기관별로 면밀한 검토작업을 편다. 시 산하 공기업은 도시공사·도시철도공사·환경시설공단·김대중컨벤션센터 등 4곳이다. 출연기관은 광주발전연구원, 남도학숙, 광주비엔날레, 광주디자인센터, 광주테크노파크, 광주신용보증,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광주문화예술진흥위원회, 5·18기념재단, 광주영어방송국, 빛고을노인복지재단 등 15곳에 이른다. 출자기관은 광역정보센터(지분 25%), 한국시이에스(20%), 수완에너지(1%) 등 3곳이다. 강 당선자는 또 문화관광공사의 설립 의사를 밝힌 만큼 문화관련 출자기관의 손질이 우선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광주문화예술진흥위, 광주비엔날레와 광주디자인센터가 통폐합 대상으로 떠오른다. 기능이 겹치는 광주발전연구원, 광주테크노파크, 광주신용보증, 중소기업지원센터 등에 대한 구조조정도 점쳐진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단체장 물갈이… 지자체 곳곳 업무 혼선

    6·2 지방선거에서 전국 광역단체장 및 기초자치단체장 상당수가 물갈이되면서 단체장이 바뀌는 대다수 자치단체가 인사는 물론 주요 업무 등을 놓고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당선자 측이 신규 사업과 인허가 업무를 자제하라는 지침을 전하면서 직원들과 민원인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9일 전국 주요 광역시와 서울시 자치구 등에 따르면 인천시에서는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의 시장직 인수위원회인 ‘대인천 비전위원회’가 지난 7일 인천시와 산하기관에 재산·토지 매각을 일체 중지하고 관련 업무에 대해 반드시 송 당선자와 인수위에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또 시와 산하기관이 모든 문서, 자료를 파기하거나 위·변조, 수정할 경우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불가피한 인사 이동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당선자 측과 협의토록 했다. 인수위는 특히 송 당선자가 선거운동 기간 인천시 재정악화에 대한 책임이 가장 큰 것으로 지목했던 인천도시개발공사에 인수위 사무실을 마련, 시에 대해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대전에서는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사업을 놓고 박성효 현 시장과 염홍철 당선자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박 시장은 8일 마지막 확대 간부회의에서 “임기가 다하는 6월까지 마무리할 것은 할 것”이라며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사업을 직접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선거 기간 중 엑스포공원 재창조 사업 공모와 공원 내 주거시설 건립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온 염 당선자는 지난 7일 재창조 사업에 대한 별도 보고를 요구, 경제과학국장 등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염 당선자는 “대전시가 시장 임기 10여일을 앞두고 투자업체를 선정하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했다. 제주에서는 선거 직후 4급 승진 인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우근민 당선자 측의 제동으로 무산됐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구청장이 교체된 23개 자치구 역시 손발이 꽁꽁 묶여 사실상 행정 공백 상태다. 새 당선자들은 선거 이후 해당 구청 간부 등과 개별 접촉을 하거나 인수위원회를 통해 구청 측에 요구나 지시 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모 구청장 당선자는 선거 직후 구청을 방문해 간부들과 인사를 나눈 자리에서 직원 인사뿐 아니라 각종 인·허가 업무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심지어 이 당선자는 직원들에게 청소를 깨끗이 하라는 ‘잔소리’를 하는 등 취임 전부터 시시콜콜한 일까지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청의 한 직원은 “법적 절차나 일정상 처리해야 하는 일들까지 손대지 말라고 하면 한달 가까이 구정을 마비시키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반발했다. 구청장이 바뀌는 다른 구에서도 상당수 당선자가 “신규사업과 선심성 행사를 자제하고 긴급하지 않은 예산 지출 결정은 보류하며, 인사를 해야 하면 미리 협의해 달라”는 등의 뜻을 내비쳤다. 구청에서는 당선자 발언의 의중을 파악하느라 우왕좌왕하거나, 반대로 당선자가 별다른 방침 표명을 하지 않아 어떤 속뜻을 갖고 있는지를 몰라 불안해하기도 했다. 전국종합·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시·도지사 당선자에게 듣는다] 이시종 충북지사 “경제특별도·오송 지속추진”

    [시·도지사 당선자에게 듣는다] 이시종 충북지사 “경제특별도·오송 지속추진”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자가 세종시 원안 사수 전도사로 나섰다. 4대강사업도 전면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며 다른 지역 단체장들과 공조할 뜻도 분명히 했다. 이 당선자는 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세종시 원안사수는 이미 절반의 승리를 거뒀다.”며 “정부와 여당이 더이상 세종시 수정안을 밀어붙이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세종시 수정법안 통과를 자신하고 있지만 국회의원들이 이를 막을 것으로 본다.”며 현 정부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그는 “중앙정부의 도움이 있어야만 지방이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협조할 부분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전시행정은 과감히 없애되 민선4기에 추진됐던 굵직한 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해 안정 속의 변화를 예고했다. 그를 만나 충북도정의 발전구상을 들어봤다. →지방선거 참패 이후에도 정부가 세종시 수정을 밀어붙인다면. -이번 선거는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국민투표 성격이 짙었다. 한나라당이 참패했기 때문에 결국 정부와 여당이 세종시 수정안을 폐기처분할 것으로 본다. 오늘 충청권 광역단체장들이 원안을 촉구했다. 정부가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뜻을 같이하는 충청권 이외의 다른 지역 단체장들과도 힘을 모아 압박수위를 높일 것이다. 세종시 사수 민·관·정 대책위원회도 구성해 정부와 싸우겠다. 세종시를 지키기 위해 도지사가 된 만큼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 →4대강사업 수정도 주장했는데. -보를 설치하고 대규모 준설을 하는 4대강사업은 운하를 염두에 둔 것이다. 반드시 수정돼야 한다. 홍수피해가 많은 소하천과 지류를 정비하는 쪽으로 수정되는 게 옳다고 본다. 정부가 수용하지 않으면 시도지사가 준설토 적치장 허가를 내주지 않거나 강바닥에서 파낸 흙으로 인근농지를 성토하는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 허가를 거부하는 방법으로 사업을 충분히 저지할수 있다. →야당 지사로서 중앙정부와의 관계설정은. -이 정부에서 충북은 엄청난 차별을 받아왔다. 세종시 수정안 추진, 반쪽자리 첨단복합단지 등이 대표적이다. 그럼에도 현 지사가 여당이었기 때문에 아무말도 못하는 벙어리신세였다. 무작정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정부가 약속하고 대통령이 공약한 내용을 그대로 지키라고 요구하는 것은 도민의 권리를 찾는 것이다. 도민의 입장을 제대로 대변하고 정부에 쓴소리를 할 때 오히려 충북을 차별하지 못할 것이다. →충북도정의 밑그림은 어떻게 그렸는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중소기업 지원과 서민경제 활성화에 매진할 생각이다. 초·중학생에 대한 무상급식을 내년부터 전면 실시하고 5세까지 무상보육도 임기내 추진하겠다. 3개권역으로 쪼개진 충북을 하나로 만들기 위해 충청고속도로를 조기에 건설하고 행정서비스에서 소외된 남부와 북부에 도청 출장소를 설치하겠다. 도민프로축구단 창단, 권역별 여성인력개발센터 설치,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유엔산하 기후변화교육관 유치 등도 이뤄내겠다. →무상급식과 무상보육을 위한 재원조달은. -무상급식에는 300억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이 비용은 이기용 교육감 당선자도 공약으로 제시했기 때문에 충북교육청과 협의하면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무상보육은 1200억원의 예산이 추가 확보돼야 한다. 현재 정부에서 저소득계층 70%까지의 무상보육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와 협의를 통해 나머지 부족부분에 대한 예산을 확보할 생각이다. →전임 지사가 추진했던 주요 사업들의 추진 여부는. -단체장이 바뀌었다고 4년간 추진됐던 계획이 전면 수정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충북 발전과 서민들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사업들은 재검토하겠지만 그런 것들이 아니라면 최대한 수용하겠다. 전임자가 공을 들였던 기업유치를 통한 경제특별도 건설, 경제자유구역 지정, 오송메디컬그린시티 조성, 청주공항 활성화 등은 충북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들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민선4기에 추진됐던 사업 가운데 버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업은 아직 없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이시종 당선자는 1971년 10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교를 4년 만에 졸업했다. 충북도 법무관, 대통령 비서실, 충남도 기획관리실장 등을 지낸 뒤 1989년 2년간 관선 충주시장으로 일했다. 1995년 7월 민선1기 충주시장에 당선돼 3선고지를 밟았다. 3선 제한에 걸리자 시장직을 내놓고 2004년 17대 총선에 출마, 금배지를 달았고 18대 총선에선 재선에도 성공했다. 세종시 사수를 위해 이번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 당선되면서 6번 선거에 나와 모두 당선되는 불패신화를 이어갔다. 부인 김옥신(57)씨와 2남 1녀.
  • “전지역 고른 득표”… 오세훈 ‘강남市長’ 반박

    6·2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남시장’이라는 일부 언론의 지적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이는 강남시장이라는 꼬리표가 시장직을 수행하는 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6일 ‘오 시장이 억울한 5가지 이유’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강남권에서 높은 득표율을 보였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고른 득표를 했다.”면서 “4년 전 지방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와 강금실 후보의 강남권 득표 비율은 8대 2였지만, 이번 한명숙 후보와의 격차는 6대 4로 줄어 오히려 ‘비강남 시장’이다.”고 주장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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