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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총선 목장’ 7인의 결투/최광숙 논설위원

    [서울광장] ‘총선 목장’ 7인의 결투/최광숙 논설위원

    흔히들 ‘막장 드라마’는 욕하면서도 본다. 짜증 나게 하지만 기본적으로 재미있으니까. TV보다 더한 막장 드라마가 여의도에서 펼쳐지고 있다. 지금은 ‘총선편’이 방영되고 있지만 그 드라마는 ‘대선편’에서 막을 내릴 것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친박들에게 공천을 준 5개 지역에 대해 도장을 찍어 주지 않겠다며 ‘옥새 쿠데타’를 일으킨 것도 ‘대선편’을 의식해서일 게다. 과연 드라마의 마지막 주인공은 누가 될까. 현재 가장 눈길을 끄는 이는 김무성 대표다. 여당의 주연배우를 맡아 기대를 모았으나 ‘연기력’(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해 실망만 안겨 줬다. ‘허당’이라는 말까지 들으며 친박의 공천 놀음 속에서도 꾹 참더니 왜 막판에 한 방 세게 날린 것일까. 친박은 물론 비박계로부터도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그는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지 못하면 자칫 드라마에서 하차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으리라. 흉흉한 민심으로 어차피 그는 총선 후 시청률(득표율) 결과에 따라 책임론에 직면할 수 있는 처지다. 7월 전당대회까지 가기 어렵다면 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 마찬가지니 ‘명장면’ 한 컷이라도 건지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이번 투쟁으로 공천을 받지 못한 유승민·이재오 의원 등을 살리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청와대와의 악화된 관계는 대선 행보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은퇴한 노()배우인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깜짝 출연은 ‘햇볕정책 수정론’, ‘북한 궤멸론’과 같은 뜻밖의 연기력으로 이어지면서 한때 감동을 줬다. 하지만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그에게 배역을 줬던 주인이 나타나는 바람에 그는 스타일만 구겼다. 하지만 출연료(비례대표)는 짭짤하게 챙겼다. 결국 ‘토사구팽’당할 것으로 보인다. 노배우를 캐스팅한 이가 바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다. 드라마 흥행을 위해 잠시 김종인을 대역으로 내세웠을 뿐인데 그가 주인공 행세를 하자 칩거하던 양산 집에서 급히 상경했다. 그의 팬클럽(친노, 운동권 세력)이 노배우를 흔들자 중재자로 나서는 모양을 취했지만, 사실은 ‘너 분수를 알라’는 뜻이리라. 아니나 다를까. 그는 공천이 끝나자 “진보세력 배제는 안 된다”며 색깔을 내며 선거 활동에 들어갔다. 그의 팬클럽은 충성도와 조직력이 강할뿐더러 헤게모니 싸움에도 능해 그가 ‘대선편’까지 중요한 역할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제3의 정당’ 기치를 들고나온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초반 기세에 비해 지금 상당히 위축돼 있다. 그나마 김한길 전 공동선대위원장의 야권 연대 주장에 ‘노’(No)를 하며 ‘철수정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약간의 정치 내공을 보여 줬다. 대선에서의 큰 꿈을 꾸기에 앞서 당장은 새누리당의 젊은 신인과 초박빙을 보이는 지역구 걱정부터 해야 하지 않을까. 새누리당의 또 다른 대선 주연배우감으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있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승리한다면 무상급식 파문 속에서 시장직을 야당에 넘긴 ‘원죄’를 말끔히 씻어 버리게 될 것이다. 5년 가까이 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총선 출마로 차기 대권 주자 지지율에서 상승세를 타면서 김무성 대표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친박·비박 간 공천 파동이 그에게는 ‘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대중성이 높아 드라마가 전개될수록 그의 개런티는 큰 폭으로 뛸 것 같다. 무명배우나 다름없던 유승민 의원은 ‘배신자’로 낙인찍히고, 탈당을 강요당하면서 단박에 대권 주자 반열에 올랐다. 과거 이회창 전 총리가 김영삼 전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뜬 것처럼 그도 최고 권력자와의 대립으로 인한 ‘반사정치’ 덕을 봤다. 지금까지 그는 ‘헌법’, ‘정의’ 같은 ‘레토릭 정치’를 했을 뿐 진정한 정치력을 보여 준 적은 없다. 그의 정치는 이제 시작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측근 중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만 공천돼 당내 세력 확보에 실패했다. 지지율도 떨어지는 추세여서인지 시장 취임 이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장”이 되겠다던 입장을 포기하고 서울역 고가 공원 조성 등 치적이 될 만한 일을 벌이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정치적 공간이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 이들 7인방이 ‘대선편’에서 최종 주인공이 되려면 정치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국민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 bori@seoul.co.kr
  • 김해시장 7명 격전… 광주 동구청장은 야권 3파전

    4·13총선과 동시에 51개 선거구에서 기초단체장 8명과 광역의원 17명, 기초의원 26명을 뽑는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지난해 8월 13일부터 지난 14일 사이에 당선 무효나 사직, 퇴직, 사망 등으로 빈자리가 생긴 곳이다. 기초단체장 가운데 대구 달서구는 곽대훈 전 구청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해 보궐선거를 한다. 광주 동구와 경기 양주시, 구리시, 충북 진천군, 전북 익산시, 경남 김해시와 거창군 등 7곳에서는 전 단체장이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당선 무효돼 재선거가 치러진다. 경남 김해시장 선거에는 새누리당 김성우(57), 더불어민주당 허성곤(61), 국민의당 이유갑(58), 정의당 허영조(45), 무소속 허점도(56), 이영철(48), 공윤권(46) 후보 등 7명이 나섰다. 김 후보는 도의원 출신으로 옛 열린우리당에서 새누리당으로 옮겼다. 경선에서 재선 국회의원 출신의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인 김정권 후보를 꺾었다. 더민주 허 후보는 공무원 출신으로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시장 경선에 도전했다가 실패하고 이번에 더민주로 갈아탔다. 허 후보는 결선 경선에서 공 후보에게 뒤져 탈락했지만 이의 제기해 살아났다. 더민주는 공 후보의 후보 결정을 취소하고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한 뒤 허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공 후보는 이에 반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김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더민주 중심의 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김맹곤 전 시장도 영남 지역에서 유일한 더민주 소속 단체장이었고 김해시갑 민홍철 국회의원도 더민주 소속이다. 새누리당 김 후보와 더민주 허 후보의 2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야권 단일화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 후보가 본선을 완주하면 더민주 지지층이 갈려 새누리당이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거창군수 선거에는 새누리당 박권범(57) 후보와 전직 군수 출신 무소속 양동인(63), 도의원을 지낸 변현성(52) 후보 등 3명이 나섰다. 박 후보는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을 지낸 공무원 출신이다. 경선에서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동생인 김창호 후보를 이겼다. 양 후보는 거창경찰서장을 거쳐 2008~2010년 제39대 거창군수를 지냈다. 광주 동구청장 선거는 더민주, 국민의당, 무소속 후보의 3파전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더민주 홍진태(58) 후보는 행정관료 출신으로 광주시 투자고용국장과 자치행정국장 등을 지냈다. 행정 경험이 풍부하고 추진력도 강해 구정 공백을 빨리 메울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민의당은 김성환(55)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안재경(58) 전 경찰대학장, 오형근(54) 조선대 의과대학 외래교수 등 3명 가운데 여론조사로 후보를 결정한다. 양혜령(54) 후보는 국민의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섰다. 경기 양주시장 선거에는 양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지낸 새누리 정동환(62) 후보와 양주시 교육문화국장 출신의 더민주 이성호(59) 후보, 도의원 출신 무소속 이항원(60) 후보가 나섰다. 새누리당의 정 후보와 더민주 이 후보는 공무원 출신이며 이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낙선했다. 무소속 이 후보는 새누리당을 탈당해 출마했다. 경기 구리시장 선거에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낙선했던 백경현(58) 전 구리시 행정지원국장이 새누리당 후보로 다시 도전해 교육자 출신 더민주 김점숙(66·여), 국민의당 백현종(51) 후보와 겨룬다. 더민주 김 후보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시장직을 잃은 박영순 전 시장의 부인이다. 충북 진천군수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김종필(53) 전 충북도의원과 더민주 송기섭(60) 전 행복도시건설청장, 국민의당 정현구(66) 전 진천군 농정과장이 겨룬다. 전북 익산시장 선거에서는 더민주 강팔문(60·행시 22회) 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과 국민의당 정헌율(58·행시 24회)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의 접전이 예상된다. 두 후보는 중앙과 지역에서 공직 생활을 해 배경이 비슷하다. 강 후보는 선거에 뒤늦게 뛰어들어 인지도가 낮은 게 약점이며 당 조직과 바람을 기대한다. 정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 경선에서 떨어진 뒤 익산시에 거주하며 부지런히 표밭을 다졌다. 강한 추진력과 친화력이 강점이다. 김해·거창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익산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새누리 종로 후보 오세훈 확정

    새누리 종로 후보 오세훈 확정

    20대 총선에서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구의 새누리당 후보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5일 확정됐다.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박진 전 의원과 정인봉 변호사를 제치고 공천을 받은 오 전 시장은 본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세균(5선) 의원과 일전을 치르게 됐다.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의 책임을 지고 시장직을 사퇴한 뒤 권토중래를 노려 온 오 전 시장이 4·13총선을 계기로 5년여 만에 중앙 정치 무대에 복귀할지 주목된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한구)는 이날 종로를 포함해 전국 12곳의 여론조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도봉갑 경선에 도전했던 비례대표 문정림 의원은 이재범 변호사에게 무릎을 꿇었다. 현역 중에선 홍일표(인천 남갑), 김기선(강원 원주갑), 김한표(경남 거제)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경기 부천소사에선 18대 때 이 지역 의원으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계열인 차명진 전 의원이 승리했다. 대전 서구을은 이재선 전 의원, 울산 울주는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 제주 서귀포는 강지용 전 도당위원장, 서울 광진갑은 정송학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 중랑갑은 김진수·김철기 예비후보가, 경기 안산 상록갑은 박선희·이화수 예비후보가 각각 결선 여론조사로 후보를 결정한다. 이날까지 새누리당 현역 의원 중 18명이 공천 탈락으로 물갈이됐다. 12명은 컷오프됐고 6명은 경선에서 패배해 탈락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오세훈, 5년 만에 ‘정치 1번지’ 귀환… 정세균과 빅매치

    오세훈, 5년 만에 ‘정치 1번지’ 귀환… 정세균과 빅매치

    대선주자 지지율 11.4% 상승세 경선 승리로 단박에 잠룡으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정치 1번지’ 종로 공천이 확정됐다. 15일 새누리당 3차 여론조사 경선 결과 박진 전 의원과 정인봉 전 의원을 눌렀다. 정치 복귀를 위한 1차 관문을 넘은 셈이다. 오 전 시장의 정치 역정은 순탄치 않았다. 서울 시장이던 2011년 선택적 복지를 강조하며 100% 무상급식 찬반 여부를 주민투표에 부쳤으나, 투표율이 미달하자 시장직을 자진 사퇴했다. 이후 영국과 중국 연수를 떠났다가 페루와 르완다 등지에서 지역전문가로 활동하며 국내 정치와 거리를 두어 왔다. 지난해 초 귀국한 뒤 정치복귀설이 나돌았으나 그해 4·29 재·보궐선거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오신환 후보를 돕는 정도에 그쳤다. 종로로 출마하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서울의 ‘험지’에 나가라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요구와 종로에 출마하는 것이 수도권 판세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 사이에서 고민하다 결국 종로에 남기로 했다. 오 전 시장은 이번 총선 출마로 정치 재개 의지가 직접적으로 드러나면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도 최근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는 등 대권가도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6년 3월 2주 차 주간집계에서 오 전 시장은 새누리당 지지층과 보수층의 결집에 힘입어 전주보다 0.3% 포인트 오른 11.4%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경선 승리로 오 전 시장의 지지율은 더욱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오 전 시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지지하지 않으신 분들의 뜻도 깊이 헤아려 신중하게 일보일보 전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검찰, 이교범 하남시장 사전구속영장 청구

    검찰, 이교범 하남시장 사전구속영장 청구

    수원지검 특수부(부장 송경호)가 이교범 경기 하남시장에게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죄 등의 혐의로 법원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16일 “이 시장은 2011년 개발제한구역 내 LPG충전소 사업인허가와 관련해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죄를, 2012년 LPG 충전소 사업 인허가와 관련해서는 업무처리로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한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2009년 사전선거운동 조사를 받던 중 2000만원의 변호사 선임 비용을 대납받은 혐의(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2011∼2014년 개발제한구역 내 가스충전소 인허가 관련 브로커인 부동산중개업자 신모(52))씨로부터 변호사 선임비용 명목으로 2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특정 업자가 LPG 충전소 사업 인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업자 측에 유리한 정보를 알려준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 가운데 2012년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는 지난해 11월 앞서 구속기소된 이 시장의 사돈 정모(54)씨와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2012~2015년 “시장에게 청탁해 그린벨트 내 가스충전소 2곳을 인허가받도록 해주겠다”며 업자로부터 3차례에 걸쳐 2억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지난해 12월 구속된 이 시장 동생(58)은 2011년 12월 먼저 구속된 모 지역향우회장 김모(68)씨 등에게 “시장에게 말해 그린벨트 내 공장 증축 허가를 받게 해주겠다”며 1억여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역 2년 및 추징금 1억원을 구형받았다. 당초 지난달 29일 이례적으로 구속 2개월 만에 1심 선고가 내려질 예정이었으나 추가 혐의를 찾아낸 검찰의 요구로 오는 26일 변론이 재개된다. 이 시장에 대한 영장 실질 심사는 17일 오후 2시 30분 수원지법에서 열린다. 한편 이 시장은 2009년 사전선거운동 조사과정에서 공범 2명에게 허위 진술을 교사한 혐의가 뒤늦게 인정돼 지난해 11월 시장직 상실 형량(금고 이상)인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검찰과 이 시장 모두 불복해 항소심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검찰, 동생·인척 구속 이어 이교범 하남시장 자택 등 압수수색

    검찰, 동생·인척 구속 이어 이교범 하남시장 자택 등 압수수색

    검찰이 4일 오전 이교범 경기 하남시장실을 전격 압수수색 했다. 하남시 개발제한구역 인허가 비리를 수사해온 수원지검 특수부는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수사관들을 보내 시장 집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한 차례 이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그동안 진행돼 온 개발제한구역 내 각종 인허가 비리와 관련한 연장선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개발제한구역 내 공장 증축과 가스충전소 인허가 과정 등에서 거액의 뇌물이 오간 정황을 포착, 건설업체 대표인 이 시장 동생(58)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기소했다. 이 시장 동생은 2011년 12월 지역향우회장 김모(68)씨 등에게 “시장(형)에게 말해 그린벨트 내 공장 증축 허가를 받게 해주겠다”며 1억여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2년 및 추징금 1억원을 구형받았으나 지난달 29일 예정됐던 선고기일이 취소되고 오는 26일부터 변론이 재개된다. 검찰은 같은 해 11월에는 하남시 신장동 모 가스충전소 등의 인허가 과정에 개입해 수억원을 챙긴 혐의로 이 시장 인척을 구속기소하기도 했다. 검찰이 설 명절을 앞두고 이 시장을 정조준하자 공직사회는 물론 지역사회에서 “올 게 왔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이 시장은 2009년 사전선거운동 조사과정에서 공범 2명에게 허위 진술을 교사한 혐의가 뒤늦게 인정돼 지난해 11월 시장직 상실 형량(금고 이상)인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검찰과 이 시장 모두 불복해 항소심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하시모토 잡아라

    [글로벌 인사이트] 하시모토 잡아라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 공명당은 하원 격인 중의원에서 각각 292석, 35석의 의석으로 개헌안 발의 요건인 3분의2 이상 의석을 보유하고 있다. 참의원 선거에서 3분의2 의석을 확보하게 되면 헌법개정을 위한 발의에 걸릴 것이 없게 된다. 올해 참의원선거에서는 전체 재적 의석 242석의 절반인 121석만을 새로 뽑는다. 참의원 재적의 3분의2 의석인 162석을 확보하려면 자민·공명 양당은 이번 선거에서 86석을 확보해야 한다. 이번 선거 대상이 아닌 참의원 의석 중 자민은 65석, 공명은 11석 등으로 76석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선거 대상인 121석 가운데 86석을 얻기란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아베 정권은 하시모토 도루의 오사카유신회 등과 연대를 시도하고 있다. 이 경우 참의원 3분의2 달성도 불가능하지 않다. 아베 신조 총리는 최근 석간 후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19일 하시모토와의 양자 회동에 대해 “헌법 제정이 70년 가까이 됐고, 시대에 맞게 개정을 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는 인식을 같이했다”고 ‘개헌 연대’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세상이 (하시모토를) 내버려 두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시장직을 끝냈지만 정치에 강한 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를 향해 연신 러브콜을 발신하고 있다. 하시모토가 올여름 참의원 선거 전후로 정계에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돈다. 올 참의원 선거는 6월 말에서 7월 말 사이에 치러지게 되는데, 7월 선거가 가장 유력하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고위 공무원과 전 의원 등 7명 , 김해산단 조성 뇌물 주고받아 구속

    경남 김해시가 산업단지 비리의 온상이란 오명을 뒤집어쓰게 됐다.창원지검 특수부(부장 박상진)는 29일 김해 이노비즈밸리 일반산업단지·신천일반산업단지·가천일반산업단지 등 3곳의 산단조성 비리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검찰은 산단 시행사 대표, 김해시청 고위 공무원, 전 국회의원 등 8명을 산단 인허가 비리 연루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3개 산단 모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최근 시장직을 잃은 민주당 소속 김맹곤 시장 재임 때 추진되고 인가가 난 사업이다. 산단 최종 허가권자는 시장이다.이노비즈밸리산단 시행사 대표 이모(49·구속기소)씨는 회사 자금을 빼돌려 만든 비자금 1억원을 2013년 초 김해시청 최모(57·구속기소) 국장에게 전달했다. 신천산단 시행사 대표는 2011~2012년 사이 이현영 전 거창군의회 의장(59·구속기소)에게 1억 4100만원을, 2012~2014년 사이 임종귀 전 거창군의원(58·구속기소)씨에게 2억 4100만원을 로비자금으로 뿌렸다.이현영 전 의장은 이 가운데 3000만원을 야권 인사들과 가까운 경남 함안군의 사찰 주지 임모(58·불구속 기소)씨를 통해 2011년 8월 최철국(62·구속기소) 전 민주당 국회의원에게 전달했다. 임종귀 전 군의원은 2012년 2000만원을 거창 출신의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을 지낸 차모(58·구속기소)씨에게 줬다.가산산단 시행사 대표 이모(43)씨 역시 회사자금을 횡령해 만든 비자금으로 2013~2014년 사이 김맹곤 전 김해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배모(56·구속기소)씨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검찰은 시행사 대표들이 김맹곤 전 시장에게 청탁해달라는 명목으로 돈을 줬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들이 받은 돈을 대부분 개인적으로 쓰면서 김 전 시장에게까지 전달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시행사 대표들이 브로커를 거치지 않고 직접 김 전 시장에게 금품로비를 시도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김 전 시장의 출국금지 조치를 여전히 풀지 않고 있다. 검찰은 김해시청 내부에서 특별한 이유없이 해당 산단의 행정처리가 늦어지는 등 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하다 로비 이후 승인이 이뤄지거나 신속히 진행된 것을 확인했다. 검찰은 또 산단 조성 때 의견개진권이나 심의권을 가진 정부 부처와 경남도를 상대로 불법이 있었는지도 살피고 있다.검찰은 김해시에 산단조성 비리가 끊이지 않는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수사한 산단 3곳을 포함해 현재 김해시에는 민간개발 방식으로 21개 산업단지가 조성 중이다. 산업단지가 필요한 업체가 자금을 들여 산업단지를 만든 뒤 직접 쓰거나 다른 기업에 분양하는 형태다. 김해시는 부산·창원지역과 가까워 공장 용지 수요가 많고 상대적으로 땅값이 싼 편이다. 대부분 임야인 산단 조성 예정지가 공장용지로 바뀌기만 해도 땅값이 2~3배 뛰면서 수백억원의 시세차익이 가능해 불법이 판을 치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뉴스 플러스] 박영순 구리시장 당선무효 확정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1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영순(67) 구리시장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박 시장은 이 판결로 시장직을 잃었다. 박 시장은 지난해 6·4 지방선거 기간 선거사무소 건물에 ‘국토부 그린벨트 해제 요건 충족 완료’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광고를 했다가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여부를 객관적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법원은 판단했다.
  • [자치단체장 25시] 시민들과 通·전문가와 通… 통할수록 ‘통통’해지는 창원

    [자치단체장 25시] 시민들과 通·전문가와 通… 통할수록 ‘통통’해지는 창원

    안상수(69) 경남 창원시장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원내대표 2번에 당 대표까지 지낸 중진 정치인이다.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수사 검사로도 잘 알려졌다. 지난 22일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이 발탁해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지난해 지방선거 때 경남도지사 출마를 준비하다 ‘체급’을 낮춰 창원시장 선거에 나서 여유 있게 당선됐다. 주변에서 격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다. 안 시장은 “고향에서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데 격이 무슨 문제냐”면서 “그런 것을 따지는 것은 권위적인 생각”이라고 일축했다. 오히려 그는 “광역시 규모인 창원시 발전을 위해서는 큰 인물이 필요하다”고 역설해 시민들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지방행정가로 변신해 1년 5개월여 시정을 이끌어온 안 시장은 “고향에서 시장으로 일하는 지금이 가장 신나고 보람을 느낀다”면서 “창원시가 도시 규모에 걸맞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광역시 승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8일 오후 3시 창원시청 2층 시민홀. ‘일류교육도시를 말하다’라는 주제를 놓고 ‘갑론을박 시민 300인 원탁토론회’가 열렸다. 도시 규모에 비해 교육 수준이 뒤처진다는 지적이 많아 시가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안 시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좋은 의견들을 시정에 반영해 일류 교육도시가 되도록 하겠다”며 기탄없는 의견 제시를 당부했다. 공개 모집한 지역 학생·학부모·교사 등 250여명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30여개 둥근 테이블마다 8~9명씩 둘러앉아 창원시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놓고 3시간여 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다. 안 시장도 토론자로 7번 테이블에 앉았다. 한 학부모가 “창원에 좋은 특목고나 특성화고가 없어 우수한 학생들이 외지로 많이 나간다”고 지적하자 안 시장은 “광역시가 되면 특목고도 만들 수 있어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외지로 나가지 않고, 교육 수준도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창원시는 안 시장이 취임한 뒤부터 시정과 관련해 토론회를 자주 한다. “시민들이 원하는 시정을 위해서는 수시로 각계각층 의견을 많이 듣는 게 중요하다”는 안 시장의 의사소통 방식에 따랐다. 그는 취임 뒤 미래전략위원회, 균형발전위원회, 창원시정연구원, 창원산업진흥재단, 관광진흥위원회 등 5대 핵심기구를 구성했다. 이들 기구에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이환균 전 건설교통부 장관, 박양호 전 국토원장 등 최고 전문가들을 책임자로 영입하고 수시로 토론회를 하며 자문을 받는다.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지식과 노하우를 시정에 활용하겠다는 뜻이다. 앞서 안 시장은 오전 9시 시장실에서 간부 공무원들과 ‘테마가 있는 도시공원 조성 방안’ 정책을 놓고 40여분에 걸쳐 정책토론회를 했다. 정책토론회는 주요 정책을 결정할 때마다 간부 공무원들과 토론하는 자리다. 이날 토론회는 안 시장 취임 뒤 90회째다. 박봉수 산림녹지과장이 “진해구 장복산 공원에 치유 센터와 풍욕장 등의 시설을 갖춘 치유의 숲을 조성한다”고 설명하자 안 시장은 “현장에 가 보니 편백숲 속에 설치된 나무계단이 경사가 심해 유격 훈련장처럼 힘이 들더라. 시민들이 편백숲에서 편안하게 쉬면서 책을 보거나 명상하며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시설이 조성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안 시장은 “돈을 많이 들여 곳곳에 도시공원을 만드는 것보다 선택과 집중을 해서 외지인들도 찾아와 즐길 수 있도록 관광형 테마공원을 우선 추진하자”고 정책 방향을 정했다. 토론회를 마친 안 시장은 부서업무 결재를 한 뒤 오전 11시 30분 3층 제3회의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NC다이노스 관중 유치 협약식’에 참석했다. 지역 각계 대표와 이태일 NC다이노스 구단 대표 등이 참석했다. 안 시장은 “프로야구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시민 화합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관중 유치에 협조를 당부했다. 창원시는 기존 마산야구장 자리에 NC구단이 홈구장으로 쓸 최고 시설의 야구장을 내년에 착공해 2018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날 안 시장의 마지막 일정은 오후 6시 풀만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와 남미 등 15개 나라 관광협렵국 관광실무자 초청 팸투어 환영 만찬이다. 한국관광공사 주최로 한국을 방문한 관광 관련 고위 공무원과 여행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안 시장은 환영사에서 “대한민국 대표적인 첨단산업과 관광도시인 창원시 방문을 환영하며 본국으로 돌아가 창원시를 많이 홍보해 달라”고 부탁했다. 오후 7시 30분 대구로 출발하는 팸투어 참가자들을 배웅한 뒤 귀가했다. 안 시장은 옛 창원·마산·진해 3개 시 경계지역인 웅남동에 작은 아파트를 구입해 부인과 함께 지낸다. 도심에서 벗어난 곳으로 주변에 산과 체육공원 등이 있어 운동하기에 좋은 곳이다. 그는 아침 4시 30분쯤 일어나 1시간여 동안 신문을 훑어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5시 30분 집 근처 야산 체육공원으로 나가 2시간여 동안 운동을 한다. 운동장을 10바퀴 뛰고 근력 운동 등을 한다. 안 시장은 앞으로 정치 행보에 대해 “대한민국을 반듯하게 경영해 보고 싶은 꿈을 갖고 있다”면서 “차기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 후보 경선에 나가 완전한 지방분권제 실시, 제왕적 대통령제 종식과 분권형 대통령제 실현을 위한 개헌 등 저의 정치 철학을 국민께 설명드리고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대통령 후보 경선 참가는 시장직을 유지한 상태에서 할 수 있다”면서 “시정에는 조금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창원시가 미래 100년을 먹고살기 위해서는 첨단산업과 관광산업 두 분야를 집중적으로 개발·육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글 사진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성추행 무마’ 포천시장 출소 후 업무복귀 논란

    ‘성추행 무마’ 포천시장 출소 후 업무복귀 논란

    성추행 무마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해 온 서장원(57) 경기 포천시장의 시장직 복귀를 앞두고 지역사회의 논란이 커지고 있다. 8일 포천시 등에 따르면 서 시장은 오는 13일 출소 예정이며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라 확정판결이 나기 전까지는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시장직에 복귀할 수 있다. 그러나 서 시장이 시장직에 복귀할지, 아니면 잠시 시간을 보내며 주변을 정리한 뒤 사퇴를 표명할지 알려진 것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시에 의중이 전달된 것이 없으며 복귀를 위해 따로 집무실을 손본다거나 업무보고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성추행 사실 여부를 떠나 시 이미지를 훼손하고 부시장이 1년 가까이 직무대행을 하는 비정상적 상황을 감안해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포천시지역위원회 소속 일부 시의원 등은 지난 8월 서 시장에 대한 사퇴 촉구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었다. 서 시장은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성추행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사퇴 압박을 받기도 했으나 여전히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시 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시장 공백으로 많은 사업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며 “시장으로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으면서 재판을 받을지, 아니면 사퇴 결단을 내릴지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창조경제 내가 해야 할 숙제… 유럽선 새마을운동 벤치마킹”

    “창조경제 내가 해야 할 숙제… 유럽선 새마을운동 벤치마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6일 ‘창조경제’와 ‘새마을운동’ 홍보에 열을 올리며 박근혜 대통령과 코드를 맞췄다. 정치적으로 해석한다면, 박 대통령의 견고한 지지층을 흡수해야 차기 대권 도전에 유리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朴 지지층 흡수’ 차기대권 도전에 유리 판단 오 전 시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회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 강연에서 “(창조경제는) 다시 일을 시작하면 내가 해야 할 숙제”라며 “기술과 문화적 감성이 만나 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창조경제”라고 했다. 강연에 참석한 한 대학생은 “오 전 시장이 마치 ‘창조경제 전도사’ 같다”고 했다. 오 전 시장은 또 “국제사회를 돕는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는 나라는 짧은 시간에 눈부신 성장을 이룬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면서 “그래서 한국은 새마을운동을 통해 잘 사는 방법, 근면·자주·협동이라는 정신과 경험을 전수하기 시작했다”고 새마을운동을 극찬했다. 이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박 대통령을 만나 ‘새마을운동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고 한 말이 일부 과장됐지만 틀린 말은 아니다”면서 “유럽은 이미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 브랜드 변경 비겁”… 박원순 시장 비판 오 전 시장은 후임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새 브랜드로 내놓은 ‘아이.서울.유’(I.SEOUL.U)에 대해 “솔 오브 아시아(Soul of Asia)라는 부제를 중국 사람들이 싫어한다는 이유로 바꾼다는데, ‘하이 서울’(Hi Seoul)까지 바꾼 이유를 그렇게 설명하는 것은 조금 비겁하다”고 했다. 오 전 시장이 2011년 8월 시장직을 사퇴한 이후 공식 석상에서 박 시장의 시정을 비판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오 전 시장과 박 시장은 모두 여야 대선 주자군에 속한다. 내년 총선의 서울 종로 공천 경쟁자인 박진 전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서는 “박 선배만으로 충분히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이길 수 있다면 내 판단은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상황이 누가 봐도 그럴 것으로 정리되기 전까지는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흔들리는 여권 권력 지형] 靑 ‘큰일 하실 분’ 취지 언급… 보폭 빨라진 오세훈

    [흔들리는 여권 권력 지형] 靑 ‘큰일 하실 분’ 취지 언급… 보폭 빨라진 오세훈

    ‘큰일 하실 분에게는 이 자리(국무총리)가 맞지 않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4월 이완구 전 총리가 사퇴한 이후 후임자를 추천하는 과정에서 일부 청와대 참모진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1순위’에 올리자 이런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가 행정부 내 2인자인 점을 감안할 때 ‘큰일’이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오 전 시장이 내년 4월 총선 출마 의지를 드러내는 상황에서 ‘정치 재개’ 이상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특히 오 전 시장은 르완다에서 6개월의 체류 일정을 마치고 지난 1월 귀국한 뒤 사석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부채감’을 자주 거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2006년 5월 서울 신촌에서 당시 오세훈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 연설을 위해 단상에 오르다 ‘커터칼 피습’을 당했다. 이에 앞서 오 전 시장은 서울시장 후보 등록이 늦어 경선에 나설 수 없었지만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 경선 상대였던 맹형규, 홍준표 두 후보를 설득한 바 있다. 오 전 시장의 한 지인은 “(오 전 시장) 스스로 ‘오세훈 서울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만든 작품’이라는 얘기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 친박(친박근혜) 인사는 “맞는 얘기고, 청와대 입장에서도 나쁠 게 없는 얘기”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오 전 시장에 대한 박 대통령의 인식, 오 전 시장이 갖는 박 대통령과의 정치적 유대감 등은 ‘포스트 총선’ 국면에서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총선 출마 선언에 앞선 ‘사전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오 전 시장은 높은 ‘대중적 인기’가 강점으로 꼽히지만 취약한 ‘지지 세력’은 약점으로 평가된다. 같은 맥락에서 오 전 시장은 2011년 8월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당으로부터 “독단적 결정”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4·29 재·보궐선거 당시 서울 관악을에서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승리를 이끌어내는 등 “당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공공연하게 드러내고 있다. 오 전 시장은 시장직에서 물러난 이후 페루와 르완다 등 주로 해외에 머물렀다. 올 초 국내로 돌아온 뒤 지난 4월부터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다. ‘매력 있는 나라, 존경받는 나라’를 주제로 전국 대학을 돌며 순회 콘서트도 열고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국가정원 1호 만든 에코시장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

    [자치단체장 25시] 국가정원 1호 만든 에코시장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

    #하나 조충훈(62) 전남 순천시장은 지난 7월 청와대 행사를 잊지 못한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전국 시장·군수·구청장을 청와대로 초청한 국정설명회에서 순천시의 ‘9988쉼터’를 창조복지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았다. 경로당을 리모델링한 ‘9988쉼터’는 마을 노인들이 함께 먹고, 자고, 생활하는 공동주거공간이다. 한겨울 냉골에서 혼자 찬밥을 먹고 있는 노인의 모습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은 조 시장이 아이디어를 내 추진한 사업이다. #둘 9월 5일은 순천시가 결코 잊지 못할 날로 기록될 것이다. ‘순천만 정원’이 우리나라 최초로 국가정원 1호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간 동안 440여만명의 관광객이 이 정원을 찾았을 만큼 성황을 이뤘다. 정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도 국제행사를 성공시킬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 줬다. 동행 취재를 위해 지난 9일 만난 조 시장은 “황교안 국무총리 등이 참석해 국가정원 선포식이 있었던 5~6일 연휴에는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을 만큼 국가정원이 전국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며 “한층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는 책임감과 국민과 함께한다는 의무감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를 ‘에코 시장’이라 부르는 이유다. 지난 9일 오전 시청사에서 만난 조 시장은 “아침 5시에 일어나 조간 신문을 살펴봤는데 특별한 사건·사고가 없어 다행”이라는 말로 ‘기자와의 동행’을 시작했다. 간부회의에서 주요 현안을 보고받고 9시가 조금 넘어 시청사 현관으로 나온 조 시장은 ‘물사랑 학습체험관’ 준공식이 열리는 교량동 상하수도사업소로 향했다. 이날 첫 공식 일정인 셈이다. 조 시장은 “물사랑 학습체험관은 전남 동부권에서 유일한 체험관”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은 옛 하수종말처리장을 시비 2억 5000만원을 들여 물 절약에 대한 시민의식 확산과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체험 장소로 활용하도록 만든, 전시·체험관실, 영상실 등의 시설을 갖춘 체험관이다. “의식 전환을 통해 혐오시설을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만든 사례”라고 조 시장은 강조했다. 조 시장은 한 달에 한 번 불쑥 시청 구내식당을 찾아 직원들의 배식을 돕는다. 번개팅식으로 월 2~3회 주정차 단속원들과 미화원 등을 찾아 같이 식사도 한다. 마침 이날 점심은 조 시장이 국가정원 선포식을 이끌기까지 고생해 온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배식을 하는 자리였다. 조 시장은 12시부터 직원 200여명에게 30여분 동안 돼지갈비 떡찜을 국자로 떠 줬다. 조 시장은 “고생했어요. 고마워요” “고기 좋아하면 더 줄게요”하며 덕담과 웃음을 전했다. “손목 괜찮으냐”는 기자의 질문에 “모두 너무나 좋아하는데 멈출 수가 있겠느냐”며 환하게 웃었다. 조 시장은 아랫시장 골목에 있는 자그마한 백반집인 ‘삼순이네’ 식당을 가장 좋아한다. 일정상 한 달에 두세 번밖에 찾지 못하지만 애호박찌개를 먹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여섯 살 때 처음 먹은 고기가 애호박이 들어간 돼지고기 찌개였고, 이 식당이 어렸을 때 어머니가 해 주던 맛이 그대로 나기 때문이란다. 그는 점심 후 차량 이동 때 10여분 달게 쪽잠을 잤다. 직원들과 점심 식사를 마친 조 시장은 오후 일정으로 여수MBC 토론 ‘시사뉴스크’에 패널로 참석했다. 조 시장은 이 자리에서 국가정원의 중요성과 앞으로의 계획, 순천시 발전 방향 등을 제시하는 등 열띤 토론을 벌였다. 세계 5대 연안습지로 2006년 우리나라 연안습지 중 최초로 람사르협약에 등록된 순천만의 절대 보전 공간을 지키기 위해 5.2㎞ 떨어진 순천만 정원을 활용했던 구상이 실현되고 있다. 순천만 국가정원의 효과는 벌써 타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은 “안동시 등 10여개 지자체에서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고 싶다며 지방 정원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정부 방침은 국가정원에 대해 갯수가 아닌 내용과 수준 등 내실이 먼저인 만큼 순천시가 앞으로 할 일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국가정원 1호라는 상징성에 맞게 정원의 가치를 지속시켜 나가야 한다는 책임을 인식하는 조 시장은 도·농복합도시의 장점을 살려 ‘순천형 숙박호텔’을 구상 중이다. 게스트하우스와 농촌체험이 가능한 민박, 펜션 등 가족 단위의 숙박시설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조 시장은 “순천만 국가정원을 교육부의 ‘체험 인증기관’으로 지정받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체험학습 이수 기관으로 인정되면 제2의 경주가 될 만큼 체류형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국 토론회가 끝나자마자 여수에서 집무실로 직행한 조 시장은 직원들의 결재를 명령식이 아닌 토론회식으로 보고를 받았다. 조 시장이 가장 강조하는 점은 두 가지였다. 공무원 주도가 아닌 시민 눈높이에 맞추고,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정을 펼 것과 공무원들의 협업을 주문했다. 실과별로 보이지 않게 존재하는 벽도 허물 것을 지시했다. 조 시장은 시민들 사이에 회자되는 내년 국회의원 출마설과 새누리당 비례대표의원 내정설 등의 각종 소문을 한마디로 일축했다. 조 시장은 “시중의 추측일 뿐”이라며 “지금의 순천은 행정의 일관성이 가장 중요한 시기로 내 출세를 위해 다른 길로 가지는 않겠다. 어떤 제안이 와도 시민들에게 말한 시장직 수행 약속을 꼭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순천만국가정원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오셔야 할 필수 코스다”면서 “국내 정원산업의 국제화를 추진하는 등 해외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 사진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박원순 “서울 시정 끝까지 책임지겠다”

    박원순 “서울 시정 끝까지 책임지겠다”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로 손꼽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끝내 ‘대선 불출마 선언’이나 ‘재선 서울시장직 완주’ 같은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박 시장은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세미나에서 대선 출마 의사를 묻자 “이미 다른 자리에서 세 차례나 의견을 밝혔다”면서 답변을 회피했다. “오늘 19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이냐”는 추가질문에 “서울시정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만 했다. 다시 한번 “재선 4년 임기를 꽉 채우겠다는 것이냐”고 묻자 “열심히 하겠다”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지지도에 대해 그는 “높은 수치가 나오면 시민이 저를 좋아한다는 얘기니까 기분이 좋다“면서 ”꼭 대통령 출마가 아니더라도 서울시정에 대한 선호의 바로미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강개발 프로젝트’와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 등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에 한 ‘청계천 사업’과 같은 토목사업이 아니냐는 질문에 박 시장은 “서울시가 토목·건설사업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재선이 되면서 철학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청과 문화재청의 반대에 부딪힌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 추진을 낙관하며 “청계천 사업도 당시에 교통 우려와 주민 반대가 지금보다 심각했지만 잘 풀어나갔다”며 설명했다. ‘박원순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지난 6월 4일 ‘메르스 사태 긴급 브리핑’과 관련해 “최선을 다했고, 중앙정부의 메르스 정책을 리드했다”고 평가한 뒤 “최경환 부총리에게 메르스는 보건복지부가 아니라 총리실이 장악해야 한다고 건의했는데 수용되는 등 다양한 건의를 빠르게 조처해 존경하게 됐다”고도 밝혔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과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회동에 대해 “여의도 정치와 떨어져 있겠다는 게 제 원칙”이라며 “새정치연합 당인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2년 전 강용석 전 의원 사과로 끝난 아들 병역 문제가 또 불거진 사실에 그는 “참담하다”며 “소셜미디어에 비난 여론이 2년 전보다 2배나 많다”며 조직적인 음해의 가능성을 우려했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美 3살 짜리 ‘시장’ 탄생...6살 형 이어 당선 화제

    미국 미네소타주에 위치한 작은 마을 도셋에 사는 3살 소년이 시장에 당선돼 화제에 올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연례 마을잔치로 치러진 시장 선거에서 3살 소년 제임스 터프츠가 새로운 시장에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당선이 더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은 제임스의 형인 로버트(6) 역시 과거 두 번이나 도셋 시장을 역임했다는 점이다. 사실 형 로버트의 시장 당선은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보도됐을만큼 전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2년 3살 나이로 도셋 시장에 당선된 로버트는 이듬해 재선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재임 당시 로버트는 자선기금을 마련하고 식품 섭취량을 알려주는 푸드 피라미드 맨 꼭대기에 아이스크림을 지정한 것을 재임기간의 ‘치적’으로 꼽았다. 그러나 지난해 3선에 도전한 로버트는 16세 고등학생에게 패하며 인생 최대의 '쓴맛'을 봤다. 로버트는 "이제 시장직에서 물어나야 할 때가 됐다" 면서 "동생에게 시장 출마를 권유하겠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당시 로버트가 언급한 동생이 바로 이번에 시장에 당선된 제임스다. 형에게 선거 노하우를 물려받는 제임스는 "시장이 되는 것은 정말 멋진 일" 이라면서 "형한테 사람들과 시선을 맞추고 악수하는 법 등 선거 캠페인을 배웠다"며 깜찍한 소감을 밝혔다. 로버트와 제임스같은 소년들이 시장이 될 수 있는 것은 도셋 마을의 독특한 선거방식 때문이다. 주민이 불과 22명인 초미니 마을 도셋에서는 매년 축제 때 참가비 1달러를 내고 제비뽑기로 시장을 뽑는다. 엄마 엠마(36)는 "이번에는 제임스가 시장에 당선돼 너무나 자랑스럽다" 면서 "로버트와 제임스는 정말 남을 돕는 것을 즐기는 착한 아들들" 이라며 기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월드피플+] 3살 꼬마 소년, 6살 형이어 美마을 시장 당선

    [월드피플+] 3살 꼬마 소년, 6살 형이어 美마을 시장 당선

    미국 미네소타주에 위치한 작은 마을 도셋에 사는 3살 소년이 시장에 당선돼 화제에 올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연례 마을잔치로 치러진 시장 선거에서 3살 소년 제임스 터프츠가 새로운 시장에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당선이 더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은 제임스의 형인 로버트(6) 역시 과거 두 번이나 도셋 시장을 역임했다는 점이다. 사실 형 로버트의 시장 당선은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보도됐을만큼 전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2년 3살 나이로 도셋 시장에 당선된 로버트는 이듬해 재선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재임 당시 로버트는 자선기금을 마련하고 식품 섭취량을 알려주는 푸드 피라미드 맨 꼭대기에 아이스크림을 지정한 것을 재임기간의 ‘치적’으로 꼽았다. 그러나 지난해 3선에 도전한 로버트는 16세 고등학생에게 패하며 인생 최대의 '쓴맛'을 봤다. 로버트는 "이제 시장직에서 물어나야 할 때가 됐다" 면서 "동생에게 시장 출마를 권유하겠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당시 로버트가 언급한 동생이 바로 이번에 시장에 당선된 제임스다. 형에게 선거 노하우를 물려받는 제임스는 "시장이 되는 것은 정말 멋진 일" 이라면서 "형한테 사람들과 시선을 맞추고 악수하는 법 등 선거 캠페인을 배웠다"며 깜찍한 소감을 밝혔다. 로버트와 제임스같은 소년들이 시장이 될 수 있는 것은 도셋 마을의 독특한 선거방식 때문이다. 주민이 불과 22명인 초미니 마을 도셋에서는 매년 축제 때 참가비 1달러를 내고 제비뽑기로 시장을 뽑는다. 엄마 엠마(36)는 "이번에는 제임스가 시장에 당선돼 너무나 자랑스럽다" 면서 "로버트와 제임스는 정말 남을 돕는 것을 즐기는 착한 아들들" 이라며 기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무효형 “항소심서도 당선무효형 대체 왜?”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무효형 “항소심서도 당선무효형 대체 왜?”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무효형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무효형 “항소심서도 당선무효형 대체 왜?” 지난해 6·4 지방선거 과정에서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권선택(60·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장이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등법원 제7형사부(유상재 부장판사)는 20일 오전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시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권 시장은 시장직을 잃고, 국고 보전 선거비용 6억여원도 반납해야 한다. 권 시장은 2012년 10월 김종학(51) 전 대전시 경제협력특별보좌관과 함께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을 만들어 운영하며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이 과정에서 특별회비 명목의 불법 정치자금 1억 59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전선거운동과 불법정치자금 수수 등 검찰의 공소사실을 대부분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포럼의 설립 목적, 회원 모집 경위, 행사 기획 의도, 행사 내용 등을 종합하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정치활동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로 보기 어렵다”면서 “포럼은 불특정 다수의 주민과 접촉하는 행사를 통해 당선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위해 설립된 유사 선거 기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포럼이 권선택 피고인의 인지도 향상을 위해 설립된 단체인 만큼 포럼 회원들에게 받은 회비는 불법 정치자금”이라면서 “전통시장 방문 등 인지도 향상을 위한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이를 통해 직접적인 혜택을 누렸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다만 불법 수당 지급과 허위 회계보고를 한 혐의 등으로 권 시장과 함께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선거사무소 회계책임자 김모(48)씨에게는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증거들을 종합하면 김씨가 컴퓨터 가공 거래에 대한 인식이 있었다고 보인다”면서도 “가공거래 대금이 전화홍보 선거운동원들에 대한 불법 수당 지급으로 쓰인다는 점까지 인식하였음이 법관의 합리적인 의심을 배제할 만큼 증명됐다고 보기 어럽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종학 전 경제특보와 선거사무소 조직실장 조모(45)씨에게는 각각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 전 특보는 권 시장과 함께 포럼을 만들어 운영하며 사전선거운동을 벌인 혐의 등이, 조씨는 전화홍보 선거운동원에게 4500여만원을 불법 수당으로 지급한 혐의 등이 각각 유죄로 인정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 3월 권 시장에게 적용된 혐의를 대부분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판결 직후 권 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잘못한 게 있고 죄도 있지만, 당선 무효형이 선고돼 시장직 박탈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최후까지 저의 부당함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상고 의지를 분명히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무효형… “항소심 확정되면 시장직 상실, 선거비용 6억 반납”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무효형… “항소심 확정되면 시장직 상실, 선거비용 6억 반납”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무효형… “항소심 확정되면 시장직 상실, 선거비용 6억 반납”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무효형 권선택(60) 대전시장이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등법원 제7형사부(유상재 부장판사)는 20일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시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권 시장은 시장직을 잃고, 국고 보전 선거비용 6억여원도 반납해야 한다. 권 시장은 지난 2012년 10월 김종학(51) 전 대전시 경제협력특별보좌관과 함께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을 만들어 운영하며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이 과정에서 특별회비 명목의 불법 정치자금 1억 59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전선거운동과 불법정치자금 수수 등 검찰의 공소사실을 대부분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포럼의 설립 목적, 회원 모집 경위, 행사 기획 의도, 행사 내용 등을 종합하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정치활동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로 보기 어렵다”며 “포럼은 불특정 다수의 주민과 접촉하는 행사를 통해 당선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위해 설립된 유사 선거 기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포럼이 권선택 피고인의 인지도 향상을 위해 설립된 단체인 만큼 포럼 회원들에게 받은 회비는 불법 정치자금”이라며 “전통시장 방문 등 인지도 향상을 위한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이를 통해 직접적인 혜택을 누렸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다만 불법 수당 지급과 허위 회계보고를 한 혐의 등으로 권 시장과 함께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선거사무소 회계책임자 김모(48)씨에게는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증거들을 종합하면 김씨가 컴퓨터 가공 거래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인정되지만, 가공거래를 통해 조성된 비자금으로 전화홍보 선거운동원들에 대한 불법 수당 지급에 가담했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종학 전 경제특보와 선거사무소 조직실장 조모(45)씨에게는 각각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 전 특보는 권 시장과 함께 포럼을 만들어 운영하며 사전선거운동을 벌인 혐의 등이, 조씨는 전화홍보 선거운동원에게 4500여만원을 불법 수당으로 지급한 혐의 등이 각각 유죄로 인정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 3월 권 시장에게 적용된 혐의를 대부분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선택 대전시장 2심도 당선무효형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선택(60·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장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제7형사부(부장 유상재)는 20일 권 시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에서 이대로 형이 확정되면 권 시장은 시장직을 잃고, 국고 보전 선거비용 6억여원도 반납해야 한다. 항소심 재판부는 “포럼은 불특정 주민과 접촉하는 전통시장 방문 등의 행사를 통해 당선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기 위해 만든 유사 선거기관으로 피고가 그 혜택을 누렸다”며 “포럼의 성격 또한 피고의 인지도 향상을 위한 것인 만큼 회원들로부터 받은 회비는 불법 정치자금”이라고 검찰의 공소사실을 대부분 유죄로 인정했다. 권 시장은 선고 후 “당선무효형은 생각하지 않았다. 최후까지 부당함을 호소하겠다”고 상고할 뜻을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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