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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규하 前대통령 유품, 서울시 유산으로

    최규하 前대통령 유품, 서울시 유산으로

    최규하(1919~2006) 전 대통령의 생전 생활 유품 1822점이 서울시에 기증됐다. 9일 서울시장실에서는 최 전 대통령의 장남 윤홍씨 등 유족 5명과 최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최광수 최규하대통령기념사업회 이사장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유품을 기증했다. 기증품은 653건 1822점이다. 1970년대 윤홍씨가 미국에서 쓰다 들여온 에어컨과 애연가였던 최 전 대통령의 라이터, 윤홍씨가 월급을 타 올 때마다 영부인 홍기(1916~2004) 여사가 1원짜리 동전을 모아둔 지갑, 일제강점기에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는 싱거 미싱 등의 생활용품, 의류, 식기, 가구 등도 포함됐다. 특히 1968년 1월 23일 미 해군 소속 푸에블로호가 북한에 의해 납치된 ‘푸에블로호 사건’ 당시 외무장관이었던 최 전 대통령이 미국 특사로 방한한 사이러스 밴스 국무장관과 당시 서울 타워호텔에서 회담할 때 사용했던 펜과 시계, 메모지 등도 있다. 앞서 최 전 대통령 유가족은 선풍기와 2만 7000여점의 문서류를 대통령기록관에 기증했고 나머지 유품을 이번에 기증했다. 이 유품들은 최 전 대통령이 살던 서울 마포구 서교동 467-5 소재 가옥(등록문화재 제413호)에 보관돼 있다. 가옥은 최 전 대통령이 1973년부터 1976년 제12대 국무총리에 임명돼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이주할 때까지, 대통령 퇴임 후 1980년부터 서거할 때까지 줄곧 거주한 곳으로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다. 서울시는 이 가옥을 영구 보존하기 위해 2009년 사들여 10월부터 전시 중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시론] 국가부채의 숨겨진 이름 공기업 부채/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

    [시론] 국가부채의 숨겨진 이름 공기업 부채/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

    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연방정부 일시폐쇄사태를 겪으면서 재정건전성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다행히도 재정건전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인 S&P는 A+(안정적), 무디스는 Aa3(안정적), 그리고 피치는 AA-(안정적) 등급을 주었으니 부진한 글로벌 경기를 고려할 때 양호한 수준이다. 그런데 이런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바라보면서도 왠지 마음이 편치 않다. 국가부채의 그늘에 숨겨져 드러나지 않게 우리나라의 건전성을 갉아먹는 공기업 부채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 공기업 부채의 규모와 증가 속도는 우려할 수준이다. 국내 공기업 부채규모는 한 해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는데 2008년 말 290조원에서 2012년 말에는 493조원으로 폭증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기업부채비율도 2009년 31.6%에서 2012년 38.7%로 높아졌다. GDP 대비 비율이 35%인 정부부채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물론 부채가 증가하는 만큼 자산이 늘어나는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은 공기업의 부채가 자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총자산에서 총부채를 차감한 공기업의 순자산 규모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기업의 경우 수행하는 사업 내용이 정부정책의 연장선상에 있는 경우가 많아 단순히 절대적인 부채 수준이나 GDP 대비 부채비율만으로 안정성을 평가하는 것은 곤란하다. 정부와의 일관된 정책적 판단에 따라 때로는 시장논리가 효율적으로 작동하기 힘든 영역에서 과감히 위험을 감수할 필요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급속한 공기업 부채규모의 확대는 정부정책과의 관계를 감안하더라도 지나친 감이 있으며, 정책적 필요성에 의한 부채규모 증가의 정당화도 쉽지 않아 보인다. 공기업 부채의 조달구조를 살펴보면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차입도 일정부분 존재하지만 공사채 발행에 의한 시장성 조달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공사채 조달비중이 높은 것은 공기업의 높은 신용등급과 관련이 있다. 공사채의 발행을 위해서는 신용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공기업은 항상 최고 신용등급인 AAA등급을 받고 있다. 공기업들이 높은 신용등급을 받고 있는 것은 해당 공기업의 재무건전성이나 사업내용이 탄탄하기 때문이 아니라 공기업이 한계상황에 직면하여도 정부의 지원 가능성으로 인해 부도 확률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정부의 지원 가능성으로 인하여 높은 신용등급을 확보한 공기업들은 비슷한 수준의 재무상태를 가진 일반기업에 비하여 훨씬 손쉽게 자본시장에서 자금조달을 할 수 있으며, 자금조달 금리도 낮게 유지할 수 있다. 명목상으로 양호한 신용등급이 우리나라 공기업들의 현주소를 오히려 왜곡시킬 가능성이 존재하며, 더 나아가서는 자본시장의 효율적인 자금배분 기능을 저하시킬 수도 있다. 높은 부채 수준으로 인해 악화돼 가는 공기업의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공기업 부채관리도 반드시 필요하겠지만 시장의 조절기능을 강화하는 방식의 접근도 고민해 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공기업에 대한 독자신용등급 부여와 같은 방식이다. 현재로서는 공기업 신용평가 시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공기업의 재무상태나 사업내용에 대한 평가 결과를 압도하고 있다. 공기업에 대한 시장의 평가에서 정부의 지원가능성을 분리시킬 필요가 있다. 공기업을 정부와 무관한 개체로 평가하게 된다면 조달금리의 상승이라는 가격기구를 통하여 공기업의 무분별한 자금 흡수를 억제하고 부채관리를 강화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민간 부문의 효율적인 기업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것을 촉진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공기업 부실이 우리 경제를 위협하는 시한폭탄으로 변질돼 가고 있다. 공기업 구조개선은 더 이상 미룰 수 있는 과제가 아니며 시장은 즉각적인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 코넥스 상장사 3분기 흑자 ‘한줄기 빛’

    코넥스 상장사 3분기 흑자 ‘한줄기 빛’

    이달 말로 개장 5개월을 맞는 코넥스 시장이 초기 우려와 달리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상장된 중소기업들이 자진 공시를 하고 순이익을 내는 등 시장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거래량이 개장 초기에 비해 부진한 것이 여전히 문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코넥스에 상장된 31개사 가운데 21개사가 3분기 실적을 자진 공시했다. 이달 말까지 추가로 실적을 공개할 상장사들도 있다. 코넥스 상장사에 실적 공시는 의무가 아니다. 하지만 시장에 신뢰를 심어줘 거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스스로 실적을 공개하고 있다. 21개사가 올 들어 9월말까지 거둔 영업이익은 평균 14억 3000만원, 순이익은 평균 10억 5000만원이다. 누적 매출은 평균 159억원이며 17개사가 흑자를 기록했다. 추가 상장도 예정돼 있다. 최홍식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은 이날 열린 ‘제2차 코넥스 시장 상장법인 합동 기업설명회(IR)’에서 “연말까지 20개사를 더 상장시켜 올해 목표인 50개사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사들의 반응도 고무적이다. 피부미용과 비만치료용 전문 의료기기 제조유통사인 하이로닉은 지난 7월 1일 코넥스 개장 이후 지난 20일까지 주가가 646% 올랐다. 하이로닉 관계자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갈 경우 상장 요건 완화 등의 혜택이 있다”면서 “내년 코넥스 상장사 중 1호로 코스닥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과제도 남아있다. 당초 코넥스는 연말까지 50개사 상장과 시가총액 1조원 달성이 목표였다. 현재 31개사가 상장됐고 시가총액은 목표의 절반인 5900여억원이다. 코넥스 관련 펀드는 대신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뿐이다. 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개장 초기의 절반 수준이다. 코넥스 시장 개장 첫 달인 7월 하루 평균 거래량은 7만 1000주, 거래대금은 4억 4000만원이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하루 평균 거래량 3만 4000주, 거래대금 2억 4000만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하루 평균 거래되는 상장사는 10개 미만이다. 서태종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은 “코넥스는 코스닥에 바로 가기 전에 평가받고 코스닥에 진출하라는 의미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가장 큰 목표가 상장사를 늘리고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진출하는 성공모델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거래량이 적은 것만을 문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거래량이 적다고 해서 개인 참여를 늘리는 것은 코넥스 상장사에 대한 정보 부족 등으로 투자하기가 어려운 개인에게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어 진입장벽은 여전히 필요하다”며 “상장 요건을 완화함으로써 상장사 수를 확대해 거래량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T머니형 결제… 전통시장 티나게 살린다

    T머니형 결제… 전통시장 티나게 살린다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쓰는 T머니카드처럼 서울시내 전통시장 어디서나 손쉽게 쓸 수 있는 전용카드가 발급된다. 서울시는 19일 성북구 정릉시장과 서대문구 영천시장, 도봉구 신창시장, 관악구 신원시장, 강동구 길동시장 등 다섯 곳을 권역별 선도시장으로 선정해 2016년까지 서울형 신시장으로 육성하는 내용의 ‘시장-다시 살림-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박원순 시장은 “기존의 활성화 대책이 아케이드를 만들고 주차장을 짓는 등 하드웨어에 그쳤다면 이번 방안은 소프트웨어적으로 접근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현장시장실 운영 당시 전통시장에서 주고받았던 현장 얘기를 충분히 반영했기 때문에 가장 실용적인 방안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전통시장 전용카드. 고형철 서울시 시장지원팀장은 “현장 조사를 해보니 신용카드 단말기 보급률은 그나마 48%대에 이르긴 했지만 상인들이 연로한 데다 채소, 어물 같은 것을 직접 손으로 만진 뒤 결제하려다 보니 스스로나 손님들 모두 굉장히 불편해한다는 점을 알게 됐다”면서 “T머니처럼 접촉만 하면 바로 손쉽게 결제되고 수수료 부담이 거의 없는 데다 손님들은 마일리지까지 적립할 수 있는 선·후불카드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은행권과 구체적 도입 방법 등을 논의하고 있다. 도입되면 일단 5개 거점시장에서 먼저 쓰도록 하고 부작용 등을 점검한 뒤 2015년부터 다른 재래시장으로 확대한다. 이는 LG유플러스의 스마트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페이나우’(Paynow) 등 첨단 결제 시스템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페이나우는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초소형 카드리더기만 부착하면 언제 어디서나 카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또 한 가지는 시장마다 특색을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위치만 다를 뿐 다루는 물품은 대충 비슷한 지금 상태로는 경쟁력 강화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북한산을 끼고 있는 정릉시장, 대학가 및 독립공원과 가까워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영천시장, 주택가 밀집지역에 있는 신창시장, 신림역 역세권을 끼고 있는 신원시장, 경기도 주민들까지 넘어와 장을 보는 길동시장을 권역별 선도시장으로 지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올해 말까지 시장상인회·해당 자치구·서울시가 구체적 발전 방향을 정하기 위한 사업단을 구성한 뒤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내년 봄 개선사업을 본격화한다. 2015년까지는 시설 개선 등 모든 사업을 완료한다. 이 과정에서 협동조합·마을기업의 청년 상인을 시장 안으로 끌어들이고, 경영은 물론 마케팅과 기획을 담당한 전통시장 매니저를 64명까지 늘리는 등 ‘작지만 시장을 살리는 10가지 변화’를 집중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서울전통시장진흥센터, 서울전통시장상인회관도 만들어 이런 노력들이 2016년 이후 다른 전통시장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커버스토리-자치단체장은 외출중] 내년 6·4지방선거 앞두고 늘어나는 행정업무 규제 어쩌나…

    [커버스토리-자치단체장은 외출중] 내년 6·4지방선거 앞두고 늘어나는 행정업무 규제 어쩌나…

    “현장을 돌다 보면 어려운 이웃이 많아요. 여름에는 선풍기, 겨울엔 난방기가 없어서 고생하는 분들을 만나게 되죠. 미리 계획된 예산이나 후원이 없을 땐 사재를 털어서라도 지원하고 싶은데 공직선거법에 어긋나는 일이에요. 제때 지원 못 하는 경우도 생기죠.” 서울 구청장의 푸념이다. 내년 6·4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지방자치단체장들의 행정 업무에 대한 제한이 하나둘씩 늘고 있다. 공정한 선거를 위해서라고는 하나 사람들을 만나며 민원을 파악하고 격려하고 지원하는 것도 중요한 업무인 단체장으로서는 행동반경이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 단체장들은 일부 예외를 빼곤 상시적으로 기부 행위가 금지된다. 우수 학생을 격려하기 위해 초등학교에 찾아가더라도 표창은 할 수 있지만 부상으로는 연필 한 자루도 쥐여 줄 수 없다. 기부 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다문화 가정에서 주례를 요청해도 거절해야 한다. 역시 기부 행위에 해당한다. 선거 전 180일이 되면 제약은 더 커진다. 다음 달 6일부터다. 근무 시간 중에는 공공기관이 아닌 단체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할 수 없게 된다. 주민자치센터가 개최하는 교양 강좌에 나서지도 못한다. 지자체의 사업 계획이나 추진 실적 등의 활동 상황을 알리기 위한 홍보물도 낼 수 없다. 180일 이전엔 홍보물 종류에 따라 분기별로 한 차례씩 발행할 수 있었다. 또 단체장 이름을 밝히며 감사 편지 등을 발송할 수 없다. 내년 3월 6일, 선거 전 90일부터는 출판 기념회를 열 수 없다. 선거 전 60일이 되는 4월 5일부터 제약은 극에 달한다. 단체장은 교양 강좌, 사업 설명회, 공청회, 직능단체 모임, 체육대회, 경로행사, 민원 상담 등의 각종 행사를 열거나 후원하는 행위를 할 수 없게 된다. 천재지변이나 긴급 민원이 아니면 통반장 회의에도 참석할 수 없다. 현역 단체장들은 예비 후보자나 후보자 등록을 하게 되면 그때부터 직무가 정지된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선거 전 60일부터는 사실상 구청 업무가 돌아가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평소 구가 하는 업무의 절반 이상이 행사인데 민원 처리 정도를 제외하곤 업무를 하려야 할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행정 공백도 공백이지만 깐깐한 선거법은 주민들의 알 권리를 제한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예를 들어 선거 전 180일부터는 연말에 집중되곤 하는 각종 수상 성과, 사업 추진 결과 등을 널리 알려 주민들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높이는 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선거법 관련 지자체 실무자들은 비슷한 사안을 놓고 선관위마다 들쭉날쭉 잣대가 다른 점도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대표적인 경우가 단체장들이 현장에서 주민과 소통하기 위해 실시하는 현장시장실, 이동구청장실 등이다. 사전 선거운동인지 아닌지 지역별 선관위가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선거법이 너무 복잡해 애매할 경우 선관위에 질의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럴 때면 시시콜콜한 자료까지 요구해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치구 관계자는 “중앙선관위나 시 선관위보다 구 선관위가 법을 소극적으로 해석해 안 된다고 하는 사례가 잦다”며 “이 때문에 구 선관위를 건너뛰어 상급 선관위에 익명으로 질의하는 일도 숱하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커버스토리-자치단체장은 외출중] 면담하고 결재하고 연설하고 악수 시장님의 1시간은 하루만큼 길다

    [커버스토리-자치단체장은 외출중] 면담하고 결재하고 연설하고 악수 시장님의 1시간은 하루만큼 길다

    지난 6일 아침 8시 집무실에 정상 출근한 조충훈 전남 순천시장은 국장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공식 하루 일정에 들어갔다. 8시 30분, 남이섬으로 역량 강화 교육을 가기 위해 시청사 앞에 모인 60명의 주민자치위원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덕담과 격려 인사를 나눴다. 10여분 후 번갯불에 콩 볶듯 곧바로 자리를 떠났다. 9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시내버스 기사 친절 및 안전교육 특강에 가기 위해서다. 그리고 순천·동신교통 기사 160여명을 상대로 30분 동안 외부인들에게 선입관을 줄 수 있는 태도 등에 대해 강의했다. 이어 10시 시청 소회의실로 건너가 순천시영상미디어센터와 CJ헬로비전아라방송과의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지역 영상 문화 발전을 위해 협의하고 서로 힘을 보태는 자리다. 10여분 만에 끝나 한숨을 돌리나 했더니 직원 10여명이 결재를 받으려고 대기 중이었다. 화장실도 뛰다시피 다녀 온 조 시장은 11시 덕월동 농업교육관으로 발길을 서둘렀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귀농협동조합 창립총회가 열리는 자리다. 조 시장은 조합원 57명을 대상으로 농업에도 경영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골자로, 귀농인이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한 인사말을 했다. 시계를 보니 벌써 12시를 가리킨다. 오전에만 네 차례 강의하고 업무보고를 받고 굵직한 결재까지 마쳤다. 지켜보기만 한 기자는 기진맥진했지만 조 시장은 덤덤해 보였다. 오찬 자리로 이동하는 조 시장을 따라가며 “이제 점심이라도 편하게 먹겠구나” 하던 생각은 완전히 빗나갔다. 식사도 업무의 연장이었다. 순천에 대한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수도권 기업인과 만난 것이다. 1시간 20분에 걸친 식사를 끝내고 만족스러운 얼굴로 나온 그는 국제정원박람회장 콘퍼런스홀로 떠났다. 오후 2시. 순천·여수·보성·고흥군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100여명이 참석한 연수회에서 인사말을 하기 위해서였다. 갑자기 잡힌 일정이다. 조 시장은 35분을 기다린 끝에 5분 연설을 하고 5분을 경청한 후 2시 45분에 자리를 떴다. 나오는 길에 전남도청 국장을 만나 10여분 환담을 나눈 조 시장은 주차장으로 뛰기 시작했다. 3시 시장실에서 ㈜하이트진로 순천사랑 기금 전달식을 할 예정이어서 지점장 등 회사 관계자들이 기다리고 있어서다. 조 시장은 회사 측에 순천 시민들을 채용하고, 장학금을 꾸준히 전달하는 데 고마움을 표시했다. 3시 15분 시장실에서 이들을 배웅하고 돌아선 순간 비서실 팀장이 접견실에서 순천미술협회 이사 7명이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사전 약속도 없이 찾아온 손님이다. 10분 동안 민원을 경청한 조 시장은 담당과에 검토를 지시하고 곧장 직원들의 서류를 결재하기 시작했다. 시민소통과, 경제통상과 팀장들에게 업무를 보고받고 지시를 내렸다. 4시 순천대학교에서 열리는 ‘가든문화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 교육훈련생 수료식’에 참석하기 위해 나서려는 순간 광양시 국제문화교류센터장이 불쑥 나타났다. 협조를 부탁하는 말이 오가는 동안 비서실 직원들은 안절부절못했다. 스케줄이 한번 틀어지면 도미노로 계속 어긋나기 때문이다. 조 시장은 승용차 안에서 “낮잠 잘 시간이 없어 차량 이동 중 하루 한두 번 5분쯤 눈을 붙이고 나면 피로가 다소 풀린다”며 “유일한 운동은 행사장까지 가는 길에 걷거나 급할 때 뛰어다니는 게 전부”라고 말했다. 지난달 1일 오전 8시 45분 여수공항에서 서울행 아시아나 항공기에 탑승했을 땐 마주친 지인들과 가벼운 인사를 나눈 뒤 자리에 앉자마자 3초 만에 코를 골며 곯아떨어진 일도 있다. 이를 본 시민들은 “악수하고 돌아서자 코를 골아 놀랐다. 얼마나 피곤했으면 저럴까 하는 생각에 안쓰럽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비서실 팀장은 “기자님! 시장님 출근 전인 아침 7시부터 하루 동안 동행하면 1억원을 준다고 해도 못 할걸요”라며 빡빡한 일정을 표현했다. 시청에서 순천대까지 곡예하듯 빠르게 빠져나가 10분 만에 겨우 시간을 맞춘 조 시장은 교육생 56명에게 수료증을 전달하고 인사말과 시장 표창장 수여, 합동 사진촬영을 마치고 4시 35분 다시 시청으로 이동했다. 5시 소회의실에서 전남인재육성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이 있다. 4시 50분 도착한 시장실에는 결재를 받으러 온 공무원과 예산 협조를 부탁하는 체육회 관계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자투리 시간마저도 업무의 연속이었다. 5시부터 초·중·고·대학생 54명에게 직접 장학증서를 전달한 조 시장은 격려인사와 기념사진을 찍고 5시 50분 집무실에서 주택관리사협회 관계자들과 20여분 동안의 면담을 끝으로 하루 공식 일정을 끝냈다. 조 시장은 평상시 저녁 식사를 서너 번씩 한다. 저녁 식사 약속도 여러 개 겹쳐 이곳저곳 가야 하기 때문이다. 조 시장은 “지칠 때도 있지만 나의 기운으로 인해 시민이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 사소한 만남까지 소중히 여긴다”며 “다른 단체장 역시 똑같은 마음으로 뛰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시 내년 예산 24조 5042억 규모

    서울시 내년 예산 24조 5042억 규모

    서울시는 6일 복지예산 7조원을 비롯한 총 24조 5042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마련, 서울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이는 올해보다 4.2%, 9973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늘어난 예산은 세출 구조조정(3460억원)과 지방채 차환(3000억원), 시유지 매각(3000억원) 등을 통해 마련할 방침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예산안은 사상 유례없는 재정적 고통, 예산편성으로 겪었던 진통, 부서 간 끝없는 조율과 난산의 산통 등 ‘3통의 아픔’을 겪으며 낳은 자식과도 같다”며 예산 편성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가용재원은 올해보다 1300여억원 줄지만 재정지출 부담은 9000억원 이상 대폭 늘었다. 이 중 중앙정부의 복지 확대에 따른 추가부담이 40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따라서 서울시는 재원 마련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하고 3000억원 규모의 재산(삼성동 서울의료원 이적지)을 매각하기로 했다. 2014년 예산에 가장 큰 부분은 7조원에 달하는 ‘복지예산’이다. 세수 감소로 시의 재정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도 무상보육과 기초연금 등 정부 복지확대에 따라 예산이 늘었다. 사회복지 예산을 6조 9077억원으로 편성해 지난해 6조133억원보다 9000억원 가까이 늘렸다.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다. 박 시장은 복지사업이 너무 과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시민들의 삶의 질이 더 나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복지예산은 점진적으로 계속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도로·교통 예산은 올해보다 80억원 준 1조 7626억원을 편성했다. 이 중 철도·도로 등 사회기반시설(SOC) 확충에 742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하철 9호선 2단계 사업에 2179억원,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에도 1605억원을 쓴다. 우이~신설선, 신림선 등 경전철 사업비로 404억원을 책정됐다. 사업추진 단계인 만큼 보상비와 설계비, 적격성 심사비 등으로 사용된다. 또 현장시장실을 운영해 반영한 지역 숙원사업 예산에는 2620억원을 책정했다. 동부간선도로 확장에 605억원, 경춘선 폐선지역 공원화 사업에 77억원 등 모두 77개 사업에 쓰일 계획이다. 박 시장은 “어려운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면서 “특히 무상보육 부담비율 40%안이 하루빨리 국회에서 통과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에 서울시민 1명이 부담할 세금은 121만 7000원으로 전국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세종시에 이어 2위이다. 시민 1명에게 편성된 예산은 166만원이고, 1인당 채무액은 29만 5000원으로 6000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현대·한라 등 13개 대기업 내년부터 은행관리 받는다

    현대·한라 등 13개 대기업 내년부터 은행관리 받는다

    내년부터 현대, 한라, 현대산업개발 등 13개 대기업집단이 추가로 은행권 채권단의 재무구조 평가를 받게 된다. 부실 징후 기업에 대한 사전 감시도 강화된다. 지금까지 회사채, 기업어음(CP) 등 시장성 차입금이 많은 기업집단은 은행권의 규제 밖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웅진, STX, 동양 등 대기업의 붕괴를 계기로 정부가 2001년 이후 12년 만에 주채무계열 편입기준을 바꿔 부실 우려가 있는 기업집단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재무구조개선 약정체결 대상 기업집단의 기준을 강화해 약정을 맺을 가능성이 높은 기업집단을 ‘관리대상’ 계열(가칭)로 분류해 별도 관리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5일 이런 내용의 ‘기업 부실 사전방지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한 기업집단이 금융기관(은행, 보험사, 카드·리스사)으로부터 빌린 돈(신용공여액)이 금융기관의 전체 신용공여액의 ‘0.1% 이상’(1000분의1 이상)이어야 주채무계열로 선정됐다. 내년부터는 이런 신용공여액 기준이 ‘0.075% 이상’(10만분의75 이상)으로 강화된다. 올해를 기준으로 보면 신용공여액 기준선이 기존 1조 6130억원에서 1조 2110억원으로 4020억원이 낮아지는 셈이다. 이렇게 되면 올해 30개였던 주채무계열 대상 기업집단이 내년부터 43개로 늘어나게 된다. 이와 함께 시장성 차입금이 많아 주채무계열이 아닌 대기업집단에 대해서는 시장성 차입금 규모를 공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현재 ‘정상’ 계열과 ‘약정체결’ 계열의 2단계였던 주 채무계열 재무구조 평가 분류를 세분화한다. 약정체결 계열에는 속하지 않지만 부실 우려가 큰 대기업집단을 ‘관리대상’ 계열로 따로 선정해 수시로 재무구조 평가 등을 하기로 했다. 지난해 4월 재무구조 평가에서 정상 계열로 분류됐던 웅진그룹이 같은 해 9월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제도에 허점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김용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관리 대상 계열은 3개 정도가 선정될 것”이라면서 “현재 기준으로 보면 재무구조개선 약정 대상에서 간신히 벗어난 기업이 대상”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한진, 두산 등이 관리대상 계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약정체결 대상도 확대된다. 기준 점수가 되는 부채비율 구간을 현행 5구간에서 8구간으로 세분화해 평가의 정밀성을 기하기로 했다. STX그룹의 경우 2011년 말 부채비율이 295%로 300% 미만이라 기준점수가 60점이었지만 바뀐 기준에 따르면 65점이 된다. 그만큼 약정체결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약정체결을 거부한 기업에 대한 제재도 강화된다. 대기업집단이 재무구조 개선 약정체결을 거부하면 이 사실을 수시 공시하고 계열 기업의 회사채 발생 공시에 ‘핵심 투자위험 알림문’을 포함시켜 압박하기로 했다. 2010년 현대그룹이 채권단과의 약정체결을 거부했지만 별다른 제재를 할 수 없었다.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이행하지 못하면 경영진 교체 권고, 금리 인상 등 제재를 하기로 했다. 김기한 금융위 구조조정지원팀장은 “이번 주채무계열 제도 개선으로 기업 부실이 은행 부실로 이어지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고 시장성 차입금도 은행권에서 간접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CP나 회사채 투자자들이 채권단에서 여전히 빠져 있어 은행들에 기업 부실 책임이 집중되는 점 등에 대해서는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기웅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장은 “주채무계열 대상 확대는 바람직하지만 개인투자자의 CP 투자에 대한 보호장치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의정 포커스] 김근종 중랑구 의장

    [의정 포커스] 김근종 중랑구 의장

    “처한 곳이 다르다 해도 결국 지역 발전이 궁극적 목표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나치게 소극적인 건 아닌지,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22일 서울 중랑구의회에서 만난 김근종 의장의 목소리는 간곡하고 절박했다. 인터뷰 내내 “근본적인 목표는 결국 지역 발전인데 이 부분에서 현 집행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구체적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의 ‘현장시장실’을 들었다. “각 지역마다 자기 지역으로 시장님 모시고 가서 설명도 하고, 이해도 구하고, 그런 과정들이 하나하나 쌓여야 사업이 진행되는 거겠지요. 다른 구에서는 열성적으로 하는데 우리 구는 왜 그리 하지 못하는 건가요.” 반대로 잘 협조된 사업으로 폐쇄회로(CC)TV 사업을 들었다. “안전에 취약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으니까 지난해 예산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지역 국회의원들과 잘 협조해 CCTV 문제를 원만하게 풀어 나가지 않았습니까. 지역 발전을 위해서라면 당 소속이나, 집행부냐 의회냐를 떠나 잘 협조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지금까지의 공은 높이 평가한다. “지금 현 집행부가 3선을 해 오면서 지역민원과 숙원사업 해결에 많은 공을 세웠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지금이 문제라는 겁니다.” 망우민자역사 문제, 뉴타운과 재개발 문제, 구도로 확장과 경전철 문제까지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는 상황에서 너무 미지근한 태도가 아니냐는 얘기다. “특히나 지금 시장은 소외된 곳에 대한 지원을 강조하는데 중랑이 가장 어필할 수 있음에도 그러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 의장을 맡은 뒤 기억에 남는 일로 교육과 복지 쪽에 집중한 일을 꼽았다. “저희 중랑은 생활이 어려운 분들이 상대적으로 많아요. 그렇다 보니 뭐라 그래도 어려운 분들, 사회적 약자라는 분들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의정활동의 포인트를 노인, 청소년, 교육 등에 맞추도록 노력한 것들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어린이집 문제가 불거졌을 때 중랑구에서는 한 번도 불거지지 않았던 것이 굉장히 자랑스럽다고도 했다. 재래시장이나 골목상권 문제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그 연장선상이다. “우리 구에 대형마트가 이미 다섯 곳이나 있는데 다음 달이면 홈플러스 상봉점이 또 문을 연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지역 내 재래시장과 골목상권, 중소상공인들은 어떻겠습니까.” 김 의장은 재래시장에 주차장을 확충하는 등 접근성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경기 펑크난 곳간 숨기려 꼼수” 질타…서울시선 ‘박시장 주장 거들기’ 집중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재정위기의 원인과 대책에 대한 여야 의원과 김문수 지사 간의 공방이 벌어졌다. 김 지사는 무상보육과 관련해 대통령의 책임론도 거론했다. 신장용 민주당 의원은 22일 경기도 국감에서 “재정보전금 등 법정경비 7204억원을 분식회계하고 교육청에 전출할 예산 2811억원을 유용하는 등 ‘펑크난 곳간’을 숨기고자 불법 부당한 꼼수를 부렸다”며 “지방재정법과 지방자치법 위반이며 김문수 도지사의 예산 운용의 무능”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신기남 의원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재정이 많이 어려워졌지만, 그것만으로 재정난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며 정책 실패를 지적했다. 김관영 민주당 의원 역시 “도 재정 상황은 사실상 모라토리엄(채무지불유예) 수준”이라며 “공기업 부채가 취임 당시 5조 1000억원에서 10조 5000억원으로 늘어났다. 도의 독자적인 문제를 김 지사가 회피하려는 것”이라고 질책했다.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은 “도시공사의 부채 문제가 심각하다”며 “지방자치단체가 개발사업을 하려다 보니 이런 현상이 빚어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이종진 의원도 “도의 부채 규모가 산하 공공기관까지 포함하면 13조원이 넘는다”며 “재정건전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재정난과 관련, 김 지사는 “재정위기의 심각성에 대한 인지가 부족했던 제 책임이 크다”면서도 “재정이 있어야 복지를 한다. 교육감이 무상급식을 약속했는데 저희가 부담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무상보육에 대해 대통령이 지방에 떠넘기기한 것도 잘못됐다”며 “공약이행 책임 실명제를 해 교육감이 공약하면 교육감이, 대통령이 하면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시장 선거 전초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시에 대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는 맥빠진 분위기였다. 여권의 공격은 날카롭기보다 사납기만 했고, 야권은 쟁점을 발굴하기보다 박원순 시장의 주장을 거들어 주는 데 집중했다.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정원의 ‘박원순 제압 문건’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진 의원은 2011년 당시 원세훈 국정원장이 전 부서장 회의에서 특정한 언급을 한 뒤 박 시장 대책 문건이 만들어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박 시장 비난 글을 집중적으로 올린 트위터 아이디와 국정원 직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디 등도 공개했다. 특히 윤석열 수사팀이 내놓은 공소장 변경 신청 가운데 박 시장 관련 내용을 추려 뽑아 보여주면서 이에 대한 서울시의 대응을 주문했다. 박 시장은 “그래도 1000만 시민의 선택에 의해 선출된 사람에 대해 국가기관이 그런 행태를 보였다는 것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또 무상보육 국고보조율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김현 민주당 의원이 “무상보육을 정착시킬 수 있는 과제가 무엇이냐”고 멍석을 깔자 박 시장은 “보육은 국가 책임이라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이었고, 심지어 당선인 시절 시도지사협의회가 이 얘기를 꺼내자 중앙정부가 책임지겠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말을 이었다. 윤재옥 새누리당 의원은 박 시장의 현장시장실을 높이 평가했다. 윤 의원은 “현장에서 1박 2일 머물면서 지역 현안을 잘 살피려는 뜻은 좋으나 새누리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곳은 아직 없다”면서 “이러면 반쪽짜리에 머무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영주 새누리당 의원은 청계천 등축제가 진주 남강유등축제를 표절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김 의원은 지적재산권 침해까지 거론했으나 박 시장은 “진주시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면서 “오히려 서울 것을 베껴 간 경우도 많았다”고 적극 해명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복지에 돈줄 푼 서울시, 침수대책 예산 말랐다

    서울시가 올해 추경 예산안을 확정하면서 침수방지 시설 등 안전시설 예산을 대폭 삭감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 양천구 신월동과 강남구 신사동 등 상습 침수지역의 예방사업 예산까지 줄이자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시는 올해 양천구 신월동 빗물저류배수시설 설치 사업에 책정됐던 예산을 159억원에서 69억으로 줄인다고 29일 밝혔다. 완공 시기도 오는 2015년 12월에서 2016년 5월로 늦췄다. 신월동은 최근 여름철 집중 호우 때 몇 차례 침수 사고가 일어나는 등 서울의 대표적인 침수 위험 지역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올 3월 강서·양천지역 현장 시장실을 운영하면서 신월 빗물저류 배수시설 확충공사를 2015년 12월 완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신월동 빗물저류배수시설 사업은 4월 착공 예정이었다.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치느라 5월 부분 착공하고서 예산 집행이 되지 못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사업비가 깎이고 공사가 해를 넘기지만, 장마 시작 전인 5월에 마칠 예정이라 애초 목표와 큰 차이는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15년 완공 목표인 잠원 빗물펌프장 시설용량 확충 사업도 올해 67억원이었던 예산이 38억원으로 줄었다. 행정절차가 늦어져 집행하지 못한 예산을 삭감했다는 것이다. 분당 처리 용량이 2380t인 잠원 빗물펌프장은 1400t가량 처리 용량을 늘릴 계획이지만 내년 예산 편성 결과에 따라 사업 시기가 재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올해 50억원을 들여 정비할 예정이었던 사당역 일대 배수시설 개선사업도 25억원이 줄었다. 시 관계자는 “내년 예산에 수해 방지 시설 예산이 최대한 확보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송만욱(56·신월2동)씨는 “복지라는 명분 아래 돈을 퍼주는 것보다 시민들이 더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시민 안전을 위한 대책과 사업은 절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공문서 위조’ 광주시장실 압수수색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정부 보증서 위조 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지검 형사 1부(부장 김국일)는 8일 검사와 수사관 등 5명을 강운태 광주시장 집무실로 보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지난달 26일 광주시청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위원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지 14일 만이다. 검찰은 또 이날 광주 서구 동천동 김윤석 유치위 사무총장 관사와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함께 실시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이 강 시장의 처벌을 의미하거나 소환 전 사전정지 작업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정부 보증서 위조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관계자들의 진술과 임의 제출된 서류에만 의존할 수 없어 압수수색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한 관련 서류 등을 분석해 강 시장이 정부 보증서 위조 내용을 사전에 보고받았는지 여부를 가릴 빙침이다. 또 김윤석 유치위원회 사무총장도 조만간 소환할 계획이다. 강 시장은 정부 보증서 위조 사실을 국무총리실에서 확인된 이후 보고를 받고 알았다며 사전 인지설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 강 시장은 지난 5~9일 여름 휴가를 떠나면서 이날 비서진이 압수수색을 지켜봤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된다” “안된다” 지역마다 제각각… 이동구청장실 선거법 위반 논란

    지방자치단체장이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운영하는 ‘현장민원실’ 등이 사전선거운동의 소지가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최근 1박2일 일정으로 강동구, 서대문구, 영등포구 등에 ‘현장시장실’을 마련, 시민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 나머지 자치구도 현장시장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런데 지난 17일 박 시장이 성북구의 정릉시장을 찾았을 때 성북구와 자매결연을 한 경기 구리시의 박영순 시장이 “우리 시장님, 내년 (선거)에도 도와주실 거죠”라고 말한 게 문제가 됐다. 이 말은 라이브서울(tv.seoul.go.kr)을 통해 네티즌에게 생중계됐다. 따라서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를 공식 선언한 시장 등이 현장에서 민원인을 만날 때는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자치단체장들이 지역의 어려움을 듣기 위해 현장을 찾는 것은 직무상 당연한 것”이라면서도 “현장의 민원청취 외에 내년 선거 지지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에서는 이동구청장실을 놓고 목소리가 제각각 나오고 있다. 남구는 2011년 주안역에서 구청장이 참여하는 ‘열린구청장실’을 매달 2회 열었다가 구선관위로부터 선거법에 저촉된다는 공문을 받았다. 남구 관계자는 “선관위가 밖에서 민원실을 운영할 경우 구청장이 불특정 다수 주민을 만날 수 있어 구정홍보가 돼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될 수 있다고 안내해 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열린구청장실’을 ‘열린민원실’로 명칭을 바꿨고, 구청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올해 초에는 ‘주민과의 열린 대화’로 다시 바꾸고 장소도 구청으로 옮겼다. 연수구선관위도 이동구청장실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해석했다. 선관위는 ‘이동구청장실’이란 명칭에 ‘구청장’이 들어간 것을 문제 삼으며 ‘이동민원실’ 등으로 명칭을 변경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중구는 영종·용유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구청장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중구청장은 오는 28일부터 주 2회 영종출장소에 근무하면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기로 했다. 이에 대해 시선관위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출장소도 행정기관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인천시선관위 관계자는 “민원사무 처리에 관한 법률상 현장민원실을 설치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구청장이 직접 참석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사전선거 운동 등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박원순 시장 “뉴타운, 정부가 지정만 하고 비용·책임은 회피”

    박원순 서울시장이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해 유정복 안정행정부 장관을 만나 지방재정 악화에 따른 어려움을 토로했다. 박 시장은 14일 유 장관과 함께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아침 식사를 하며 서울시를 비롯한 자치단체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지방재정과 영유아 보육료, 리스차 과세권 등의 주요 현안과 관련해 어려움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정부의 무상보육 도입에 따른 재정 부담이 갈수록 늘어나지만 지자체 재정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뜻을 전한 것이다. 또 박 시장은 이날 서대문구 현장시장실에서 뉴타운 출구전략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출구전략의 관건인 매몰 비용 보전 문제에 대해선 정부의 무책임함을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시는 전날 창신·숭인 지구 전체에 대해 시의 35개 뉴타운 중 처음으로 사업을 해제했다. 박 시장은 “매몰 비용(의사 결정을 하고 실행한 이후에 발생하는 비용 중 회수할 수 없는 비용) 보존이 큰 문제다. 중앙정부에 여러 차례 요청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면서 “지정할 때는 자기들이 나서서 해놓고 지금은 책임을 안 지겠다고 한다”고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하시모토 위안부 망언에 美 하원 “역겹다”… 일본 시민들까지 “사죄하라” 항의 쇄도

    하시모토 위안부 망언에 美 하원 “역겹다”… 일본 시민들까지 “사죄하라” 항의 쇄도

    ‘위안부는 필요했다.’ ‘주일미군에 풍속업(매춘업)을 더 활용하라.’는 등의 망언을 한 하시모토 도루 일본 오사카시장이 나라 안팎에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미국 하원의원인 마이크 혼다(민주·캘리포니아), 스티브 이스라엘(민주·뉴욕) 의원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제도가 당시 상황상 필요했다는 하시모토 시장의 발언을 강력하게 비난한다”면서 “하시모토 시장의 발언은 경멸을 받을 만하고 혐오스럽다”고 밝혔다. 일본계인 혼다 의원은 2007년 미국 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주역이고 이스라엘 의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 실세로 꼽힌다. 현재 이들 의원을 주축으로 미 하원은 ‘제2의 위안부 결의안’ 발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 의원은 “하시모토 시장의 관점은 역사와 인류애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으며, 이스라엘 의원도 “위안부와 관련해 하시모토 시장이 내뱉은 말이 그저 역겨울 따름”이라고 비난했다. 일본 내에서도 시민들의 항의가 쇄도하고 있다. 16일 오사카시 민원 담당자에 따르면 전화와 메일 등을 통한 시민들의 의견이 400여건에 달했으며, 이 중 대다수가 하시모토 시장의 사죄를 요구하는 내용이었다. 전날에는 하시모토 시장의 발언에 항의하는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시장실 앞에 몰려들었다. 한때 일본 유신회와 개헌안 발의 요건을 완화하는 ‘96조 개헌’에 의기투합해 오는 7월 참의원(상원) 25개 선거구에서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하는 등 선거 공조를 추진하던 민나노당도 등을 돌릴 태세다. 와타나베 요시미 대표는 “일본유신회와의 선거 공조를 해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외로부터 파문이 지속되자 하시모토 시장은 이날 한 민방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제감각이 너무 부족했다. 주일 미군에 ‘풍속업 활용’을 제안한 데 대해 반성해야 할 점이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서울의 과거·현재 모습 한눈에

    서울의 과거·현재 모습 한눈에

    서울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차 한잔의 여유와 함께 전시회를 볼 수 있는 서울시청 신청사를 방문하면 된다. 서울시는 다음 달 24일까지 시청 신청사 8층 하늘광장에서 이장희 작가의 스케치 여행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전시회에는 신청사와 정동, 경복궁 등 서울의 역사적 건축물, 아름다운 장소, 풍경 등 100여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 구성은 갤러리 내 곡선 벽면을 활용해 최대한 자유로운 형태로 그림, 작가 책, 습작 드로잉을 주제별로 배치했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에 대한 작은 관심에서부터 시작해 도시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찾기 위한 중요한 시도로 사라져가는 옛 건물에 대한 향수와 잘 다듬어진 신도시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시는 지난해 10월 청사투어 프로그램(통통투어)을 통해 신청사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청사 곳곳에 기획·상설 전시를 운영하고 있다. 시의 1층 로비에서 ‘그대 행복한家(가)’와 ‘정크아트전’, ‘공정무역사진전’ 등이 열리고 있다. 7일부터 6층 시장실 옆에도 전시공간을 조성해 ‘세상을 바꾼 문서’, ‘외빈 기념품전’이 열리고 있다. 12일부터는 8·9층 하늘광장에서 보도블록 아이디어 공모 작품 및 변천사를 열 계획이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구로, 주민들이 만든 ‘책 사랑방’

    구로, 주민들이 만든 ‘책 사랑방’

    구로구는 1일 마을 주민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반영해 개봉2동 치안센터 이전지에 조성한 ‘가린열 북카페’ 개관식을 가졌다. 가린열 북카페 조성 사업은 올해 서울시 마을공동체 북카페 지원 사업에 주민들이 직접 신청해 선정된 것이다. 주민들이 스스로 결성한 협의체 ‘가린열사랑’이 공사를 맡아 의미가 더욱 크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지난해 12월 주민들의 힘으로 원활하게 북카페를 조성하기 위해 이 협의체와 지원 협약을 맺은 바 있다. 구는 주민들을 위한 작은 공원인 쌈지마당 시범 조성 사업 대상 지역을 물색하다가 지난해 7월 옛 개봉2동 치안센터 일대 194.9㎡를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후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쌈지마당 조성지 내 치안센터 건물을 리모델링해 연면적 124.6㎡ 규모의 북카페를 조성하기로 했다. 앞으로 1층은 북카페, 2층은 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한다. ‘가린열’은 북카페가 들어서는 개봉2동의 옛 명칭으로, ‘갈대가 맑고 여울이 많은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역의 옛 이름을 살리는 동시에 많은 주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같이 이름을 붙였다. 개관식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성 구로구청장, 황규복 구로구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1~2일에는 박 시장의 구로구 현장 시장실로도 이용된다. 구 관계자는 “ 주민들은 더 많은 정보와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누리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지역사회 주민 참여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 신청사, 속살을 보여드리죠

    서울 신청사, 속살을 보여드리죠

    서울시는 16일 전문 해설사를 통해 시청 곳곳의 역사를 설명하는 신청사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전 예약 없이 지하 1층 시민청 시티갤러리에서 투어 시작 시간에 맞춰 기다리고 있으면 빨간색 유니폼을 입은 해설사가 와서 가이드를 시작한다. 투어 코스 중 사무 공간과 도서관 인접 지점이 있어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1회당 관람객은 20명 내외가 적당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현장 투어는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1시 20분과 오후 3시 20분 매일 두 차례 출발한다. 토요일은 6회, 일요일 4회로 투어 횟수를 늘린다. 코스는 시티갤러리~도서관 5층 해체물 전시실~3층 옛시장실 복원공간~현관 및 외벽시계~신청사 1층 로비~9층 하늘광장~6층 시장실 앞 전시공간~4층 메타서사서벌~시민청 군기시유적 전시실~활짝라운지~공정무역가게~톡톡디자인가게 다누리 등의 순이다. 시티갤러리에는 시청사 건축 개요가 한·영·중·일 4개 국어로 설명돼 있으며 시 주요 시책에 대한 동영상도 상영한다. 휴게 의자가 있어 편안하게 시청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시는 투어 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지난 2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스토리텔링기획단’을 구성했으며 해설사가 안내하는 정규투어 외에 혼자서 자유롭게 시청사를 둘러보고자 하는 관광객을 위해 ‘셀프투어 가이드북’을 제작하고 있다. 아울러 외국인 여행객과 장애인을 위해 ‘외국어 가이드북’과 ‘시각장애인용 리플릿’을 제작할 예정이다. 투어 관련 홈페이지(sculture.seoul.go.kr)도 투어 정보를 개선하고 시민의견 작성란을 신설하는 등 보완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 “5·18 기념식 참여 긍정 검토” 강 “지리적 유사… 달빛동맹 강화”

    김 “5·18 기념식 참여 긍정 검토” 강 “지리적 유사… 달빛동맹 강화”

    대구와 광주의 행정수장이 27일 상생 협력을 위한 ‘1일 교환근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강운태 광주시장은 하루 동안 상대 청사에서 근무하면서 달빛동맹을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 시장은 오전 10시 광주시청에 도착했다. 김 시장은 “양 지역의 활발한 교류가 국가 발전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강운태 광주시장 집무실에서 간부공무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1일 시장으로서 업무보고를 받았다. 김 시장은 “광주는 최근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 놀랄 만한 업적을 이루는 등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도시로 변하는 만큼 이를 많이 배우고 있다”며 “양 도시 간 교류가 단순한 협력을 뛰어넘어 국민정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역원로 및 시민단체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양 지역 간 우호와 상생 방안 등에 대해 격의 없이 토론했다. 이 자리에서 오재일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김 시장에서 지역 화합 차원에서 올 33주년 5·18기념식 참여를 요청했고, 김 시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시장은 공사 중인 동구 금남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첨단산업단지의 한국광기술원 등의 현장을 둘러본 뒤 대구로 향했다. 강 시장은 오전 10시 15분 대구시청에 도착했다. 방명록에 ‘달빛동맹의 굳건한 토대 위에 대구시의 무궁한 발전을 축원합니다’라고 쓴 강 시장은 대구시 간부들로부터 시장실에서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강 시장은 “대구와 광주는 내륙도시라는 불리한 지리적 여건과 지역 내 총생산(GRDP)이 전국에서 가장 낮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번 교환근무를 계기로 달빛 동맹을 더욱 강화해 상호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시장은 지역 주요인사 20명과 간담회를 갖고 채홍호 대구시기획관리실장으로부터 대구·광주 협력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도시철도 3호선과 혁신도시,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대구지역 주요 사업 현장을 둘러본 뒤 광주로 출발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상습체증’ 국회대로 지하화 상반기 첫 삽

    ‘상습체증’ 국회대로 지하화 상반기 첫 삽

    상습 교통체증 지역인 국회 앞 국회대로(조감도·일명 제물포길)의 지하화 공사가 올 상반기 중으로 시작된다. 서울시는 강서와 양천지역을 단절하고, 상습적인 교통체증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국회대로(양천구 신월동 신월IC~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대로)의 지하화사업을 당초보다 앞당겨 올 상반기에 착공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터널 통행료는 1800원선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8~20일 ‘강서·양천구 현장 시장실’을 운영해 국회대로 지하화와 신월 빗물저류 배수시설 확충공사 등에 대한 주민의견을 듣고 이 같은 대안을 마련했다. 국회대로 지하화공사는 상습정체구간인 신월IC~여의대로 7.53㎞ 구간에 왕복 4차로 규모로 터널을 뚫어 지하도로를 만드는 것이다. 터널 위 상부공간은 자연녹지와 광장, 자전거도로가 정비된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해 주민들을 위한 휴식처로 제공된다. 이 사업은 45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사업으로 올 상반기 진행해 2018년 마무리된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 달 예산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에 대한 외부용역 발주를 의뢰할 계획이다. 시는 또 여름철마다 반복되는 신월지역의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다음 달부터 빗물저류 배수시설 확충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유출수직구 시공을 시작으로 오는 2015년까지 공사를 끝낼 예정이다. 마곡단지 개발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시는 서남권의 신경제 거점인 마곡단지를 서울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성화하기로 했다. 시는 자연형 호수, 생태습지 등으로 꾸며진 마곡중앙공원을 조성해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꾸민다. 아울러 김포공항의 항공기소음 피해가 심각한 서남권 지역의 소음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소음지도를 작성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해 시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중앙정부에 권고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자치구가 겪는 어려움을 하나하나 모으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서울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권역별 현장시장실을 운영해 지역 현안을 직접 보고, 들으며 해결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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