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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플 인 포커스] 日 오사카부 지사 하시모토 도루

    [피플 인 포커스] 日 오사카부 지사 하시모토 도루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하시모토 도루(42) 오사카부(大阪府) 지사가 또 한 차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음 달 27일에 열리는 오사카 시장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지사직을 내놓으면서다. ●“도쿄 버금가는 ‘제2수도’ 건설” 하시모토 지사는 오사카부와 오사카시를 해체하고 하나로 뭉쳐 도쿄도(都)에 버금가는 제2수도를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밝혀왔다. 이런 구상은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더욱 구체화됐다. 그는 “도쿄가 모든 걸 맡는 시스템은 적절하지 않다. 수도 기능을 백업할 수 있는 거점을 만들 필요가 있고 이를 지금 당장 맡을 수 있는 곳은 오사카밖에 없다.”며 ‘제2수도론’을 역설했다.‘하시모토 구상’이 실현되려면 오사카부와 오사카시가 통합되어야 한다. 그러나 오사카시에는 히라마쓰 구니오 시장(62)이 버티고 있다. 하시모토는 선거에서 시장으로 선출돼 오사카부와의 통합을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하시모토가 지난 2008년 지방선거에서 전국 최연소 지사로 당선된 이후 엄청난 추진력을 발휘해왔다는 점에서 일본 정계와 언론계는 오사카도의 출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보조금 등 삭감… 재정위기 해결 그는 5조엔(약 74조원) 규모의 천문학적인 부채를 안고 있는 오사카부의 만성적인 재정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보조금과 직원 급여를 대폭 삭감하고 교육 관련 예산을 증액했다. 2010년 4월 유신회를 설립해 대표에 취임, 이듬해 4월 통일지방선거에서 오사카부 의회의 단독 과반수를 확보했다. 와세다대 정경학부를 졸업하고 변호사가 된 이후 TV 토크쇼에 자주 출연해 ‘탤런트 변호사’로 인기가 높았다. 동창생 부인과의 사이에 7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하시모토가 오사카도를 실현하게 되면 리더십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에서 강력한 차세대 리더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선거일 트위터 지지 불법선거로 걸린다

    검찰이 10·26 재·보선을 앞두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불법 선거운동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을 밝혔다.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임정혁 검사장)는 10일 대검 청사에서 14개 검찰청 ‘선거전담 부장검사회의’를 개최했다. 참석한 부장검사는 20여명이다. 검찰은 서울시장선거 등 10·26 재·보선을 대비해 금품 선거와 거짓말 선거, 공무원 선거 개입 등을 3대 불법행위로 규정, 엄단하기로 했다. 특히 인터넷, SNS를 이용한 불법 선거운동이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해 선거 당일 SNS 등을 이용한 특정 후보자 지지·반대 의사표명 행위 등을 적극적으로 단속, 처벌하기로 했다. 일상적인 불법선거 대응이라는 게 검찰의 입장이지만 상대적으로 SNS 활용도가 큰 후보나 지지자들과의 마찰도 예상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선거운동 방법이 유인물을 나눠주는 등의 모습에서 인터넷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검찰도 이러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재외선거사범 전담반을 편성, 국제형사사법 공조를 강화해 내년 19대 총선부터 실시하는 재외선거를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나서기로 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10·26 서울시장 보선 앞둔 한나라·민주당의 선택은] 민주 또 ‘한명숙 카드’ 꺼내나

    [10·26 서울시장 보선 앞둔 한나라·민주당의 선택은] 민주 또 ‘한명숙 카드’ 꺼내나

    민주당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군에 한명숙(얼굴) 전 국무총리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 이어 또 다시 ‘한명숙 카드’가 거론되는 것은 무엇보다 ‘본선 경쟁력’ 때문이다. 여성 총리 등을 지낸 경력 등에 힘입어 야권의 다른 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높고 여론 지지율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해 온 점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한 전 총리는 25일 미디어리서치가 실시한 차기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도 선두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우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의 패배가 걸림돌이다. 이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이날 그를 놓고 온종일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서울지역 당 관계자는 “작년 6·2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미 심판을 받지 않았느냐.”라며 심판론을 꺼내들었다. 반면 서울의 한 당원협의회장은 “0.6%포인트 차이로 패배했기 때문에 다시 한번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며 동정론을 내세웠다. 경쟁력도 찬반이 분명했다. 어느 때보다 날선 ‘창’이 필요한 정치 선거라는 측면에서다. 부정적인 쪽은 “한 전 총리가 무상급식 이슈에 거리를 두지 않았나. 선거 구도상 적합하지 않다.”며 깎아내렸다. 그러나 긍정적인 쪽에선 “재판이 무죄로 판명나면 강한 무기를 가질 수 있다.”고 맞섰다. 야권 통합 후보라는 위상에서도 의견차가 두드러진다. 반대하는 측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노회찬 후보와도 단일화를 이루지 못했다. 친노 후보라는 정체성도 강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4·27 재·보선 전후 야권 재편 과정에서 통합을 이끌어온 인물”이라며 찬성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 이에 대해 한 전 총리는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모습이다. 한 전 총리는 기자들의 잇단 질문에 “지금은 재판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즉답을 피했다. 27일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2주기 추모음악회에서 그가 친노진영 인사들과 시장선거 출마와 관련, 어떤 얘기를 나눌지에 관심이 쏠린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美 시카고 시장선거 ‘흑백 性대결’

    美 시카고 시장선거 ‘흑백 性대결’

    다음 달 실시되는 미국 시카고 시장 선거가 ‘흑인 후보 단일화’라는 변수를 맞아 흑백 인종간 성대결 구도로 치닫고 있다. 미국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시카고 흑인 공동체 주요 인사들이 캐럴 모즐리브라운 전 연방 상원의원으로 흑인 후보를 단일화하고 당선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흑인 공동체 지도자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자 유력 후보인 람 이매뉴얼 전 백악관 비서실장에 맞설 만한 세력을 결집하려면 후보 단일화가 절실하다고 주장해 왔다. 대니 데이비스 연방 하원의원도 지난달 31일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며 후보 사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번 합의는 흑인 인권 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의 주도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잭슨 목사는 지난달 모즐리브라운 전 의원과 데이비스 의원을 함께 만나 선거 자금 지원 현황 등을 공개토록 했으며, 흑인 사회 지도자들과의 논의를 거쳐 모즐리브라운 전 의원을 단일 후보로 지지하는 데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로써 시카고 시장 선거는 이매뉴얼 전 백악관 비서실장, 히스패닉계인 게리 치코 전 시카고 교육위원장, 흑인 단일 후보 모즐리브라운 전 의원 등의 3파전으로 좁혀졌다. 현재로서는 이매뉴얼 후보가 부동의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흑인 공동체의 결집력이 만만치 않아 향후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 분석가 로라 워싱턴은 “1992년부터 1998년까지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연방 상원의원을 지낸 모즐리브라운 전 의원은 유색 인종과 여성 유권자를 포함한 좀 더 넓은 지지층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전자투표의 힘

    31일(현지시간) 벌어지는 브라질 대통령선거의 결선 투표 결과는 선거를 마친 뒤 불과 몇 시간 안에 확정된다. 유권자가 1억 3000만명에 달하는 ‘인구대국’에서 당선자가 이처럼 신속하게 가려질 수 있는 비결은 뭘까. 비밀은 ‘전자투표제’에 있다. 브라질 유권자는 기표소 안에서 빨강 붓두껑 등 전통적 기표도구 대신 현금 자동 입·출금기 모양의 투표용 단말기를 만나게 된다. 유권자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기호를 숫자로 입력하면 단말기 화면에 해당 후보의 사진과 소속 정당이 표시된다. 입력한 내용이 맞는다면 확인 버튼을 눌러 투표를 종료하면 되고 번호를 잘못 눌렀다면 수정 버튼을 눌러 지지후보를 바로잡으면 된다. 2000년 시장선거 때부터 본격 도입하기 시작한 전자투표 방식은 이번 대선을 계기로 더욱 확대됐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전자투표는 매우 신속하고 안전한 선거 방식으로 브라질의 정치적 성숙도를 보여 주는 체계”라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한 업체가 지난해부터 전자투표를 위한 지문인식 시스템을 브라질 선거관리위원회에 납품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국무장관 힐러리, 다음은 국방?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를 맞아 경제팀에 이어 안보팀도 개편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월2일 중간선거 이후 람 이매뉴얼 비서실장을 비롯한 최측근 참모진의 대폭 교체와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을 제외한 경제팀이 잇따라 백악관을 떠나면서 경제팀 재편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 8월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포린 폴리시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중 사임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고, 제임스 존스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내년 중 물러날 것으로 보여 안보팀의 전면적 재편도 불가피해졌다. CBS방송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임기 4년 중 20개월을 보낸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를 맞아 대규모 개각을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백악관 비서진을 네 차례 개편한 바 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6년간 같이 일해온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을 2006년 중간선거 후 경질했다. 워싱턴의 진보 성향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의 스티븐 헤스 선임연구원은 “집권 2년이 되면 사람들은 떠나기 시작한다. 그들은 에너지가 소진될 정도로 열심히 일하지만 거절할 수 없는 일자리를 제의받곤 한다.”고 말했다. CBS는 이매뉴얼 비서실장이 시카고 시장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이르면 다음 달 사임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계기로 백악관 비서진 재편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했다. 게이츠 장관과 존스 보좌관은 내년 중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후임으로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척 헤이글 전 공화당 의원, 미셸 플러노이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데이비드 페트레이어스 아프간 주둔 미군사령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힐러리 국무장관이 국방장관으로 자리를 옮길지는 불투명하다. 존스 보좌관 후임에는 톰 도닐런 부보좌관이 올 가능성이 크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따라서 대외정책 기조에는 변화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지방선거 보전액 지자체 허리 휜다

    지방선거 보전액 지자체 허리 휜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6·2 지방선거 비용 보전액이 재정난에 시달리는 지방자치단체들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지자체들은 중앙정부가 선거비용을 지원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지방선거 비용보전은 선거공영제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선거관련 비용을 대신 부담하는 제도다. 당선인과 유효투표 총수의 15% 이상을 득표한 후보는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받고, 득표율이 유효투표 총수의 10∼15%인 후보는 선거비용 절반을 돌려받는다. 이번 선거에서는 사상 첫 1인8표제 실시와 투표율 상승, 야당·무소속 후보의 선전 등으로 선거비용 보전 대상자 수가 크게 늘어났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2 지방선거 비용 보전액이 33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6년 지방선거의 2000억 9700만원보다 69.6% 늘어난 액수다. 대구 선관위는 지방선거 시장선거 출마자 3명에게 14억 2000만원의 선거비용을 보전해 줬다. 또 기초단체장 선거 19억 5000만원과 광역의원 선거 18억 7000만원 등 모두 129억 5000만원의 선거비용을 후보자와 정당에 되돌려줬다. 경북 선관위도 도지사 선거출마자들에게 13억 3000만원, 기초단체장 41억 5000만원, 광역의원 40억원 등 모두 226억 5000만원을 지급했다. 인천시 선거비용 보전액은 155억 1022만원으로 수령 대상자는 모두 297명이다. 이 가운데 15% 이상 유효득표를 해 선거비용액 100%를 돌려받는 사람은 244명이고 10∼15%를 득표해 50%를 보전받은 사람은 53명이다. 시장 후보의 경우 당선된 송영길 시장과 2위로 낙선한 안상수 전 시장이 19억 2081만원을 돌려받는다. 교육감 후보의 경우 4명이 100%, 1명이 50% 등 출마 후보 5명 전원이 28억 5730억원을 돌려받는다. 부산시와 16개 구·군이 부담해야 할 선거보전 비용은 모두 218억원이다. 충북도내 지자체의 선거보전 비용은 모두 110억 4000만원이다. 충북도의 경우 4대 지방선거 때 도지사, 도의원 선거 출마자들에게 총 34억원을 지급했으나 올해는 이보다 14억원이 많은 48억원을 보전해 주었다. 경남도선관위는 모두 295억여원의 선거비용을 보전했다. 4대 241억원보다 134억원이 늘었다. 제주도선관위는 도지사 후보인 우근민 지사 3억 8844만원 등 45억 7591만원의 선거비용을 돌려주었다. 선거비용 보전액 증가로 각 지자체의 재정 부담이 커지면서 불만의 목소리도 고조되고 있다. 선거 비용은 갈수록 느는 추세인데, 재정자립도가 10%를 겨우 넘는 기초단체에까지 선거비용 보전 책임을 지우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는 것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막대한 선거보전금액이 고스란히 지방자치단체의 몫으로 돌아오면서 지방재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중앙 정부가 선거비용을 보전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가뜩이나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데 선거비용 보전액마저 크게 늘어 답답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일부 구·군은 예산이 없어 예비비에서 지출해야 할 형편”이라며 “선거비용 보전액을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401표差’ 화성시장선거 15일 재검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401표 차로 당락이 결정된 6·2지방선거 화성시장 선거의 재검표를 15일 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화성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이태섭 한나라당 후보는 ‘후보 간 득표 차이가 401표에 불과한 데다 무효표가 1만 331표나 되므로 재검표를 통해 개표의 정확성을 다시 판단하고 싶다.’며 지난달 10일 선거소청을 제기했다. 화성시장 선거에서는 유효 투표수 17만 1127표 가운데 채인석(민주당) 후보가 7만 7096표(45.05%)를 얻어 당선됐고, 이 후보는 401표 뒤진 7만 6695표(44.82%)를 획득했다. 또 전체 투표수 18만 1458표 중 5.69% 1만 331표는 무효표로 처리됐다. 도 선관위는 15일 오전 10시 화성시 벌말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도 선관위원 8명과 검증사무원 67명 등이 참가한 가운데 재검표할 예정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한국계 교육감 미셸 리 선거쟁점으로

    한국계 교육감 미셸 리 선거쟁점으로

    미국 공교육 개혁의 전도사라는 평을 받아온 한국계 미셸 리 교육감의 교육정책이 올가을 치러질 워싱턴 DC 시장 선거의 최대 쟁점이 됐다. 유력한 두 명의 후보가 리 교육감의 교육 정책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취함으로써 리 교육감의 교육 정책에 대한 찬반 투표가 선거의 당락을 결정하게 됐다. 취임 직후부터 무능교사 퇴출을 비롯한 대대적인 공교육 개혁의 드라이브를 걸어 온 리 교육감을 3년 전 발탁한 애드리언 펜티 현 시장과 리 교육감을 사사건건 비난해 왔던 빈센트 그레이 시(市)의회 의장이 현재 올가을 워싱턴 DC 시장 선거를 앞두고 9월 실시될 민주당 경선에 출사표를 던져 놓은 상태다. 민주당의 성지로 불리는 워싱턴 DC의 경우 민주당 후보 확정이 본선 승리나 다름없다. 리 교육감이 최근 자신을 임명했던 펜티 시장에 대한 확고한 지지의사를 밝히며 ‘구원투수’ 역할을 자임하고 나서자 경선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그레이 후보도 자신이 승리하면 리 교육감의 연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동안 두 사람 간의 마찰을 감안할 때 이를 믿는 사람은 별로 없다. 워싱턴포스트(WP)는 6일 사설에서 “워싱턴 D C 시장선거는 미셸 교육감에 대한 것”이라고 이번 선거의 성격을 규정했다. 이 신문은 “펜티 시장을 선택할지 그레이 의장을 선택할지에 대한 결정은 리 교육감에 대한 판단과 불가피하게 연결돼 있다.”면서 “논란의 핵심에는 리 교육감과 그의 교육개혁 노력이 자리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연극리뷰] ‘우리는 영원한 챔피언’

    [연극리뷰] ‘우리는 영원한 챔피언’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공연되는 연극 ‘우리는 영원한 챔피언’(이영석 연출, 신작로 제작)은 1972년 인구 5만명 정도의 미국 소도시 시장선거전 얘기다. 공포영화의 고전 ‘엑소시스트’에서 카라스 신부역으로 나왔던 제이슨 밀러가 써서 1973년 토니상을 받았던 작품이다. 워터게이트 사건을 예견했다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어쨌든 그건 미국적인 맥락이고, 한국적으로는 다소 어색한 부분도 있다. 블랙코미디임에도 관객석에서 큭큭 웃음소리가 적게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원작 그대로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거울효과를 일으킬 수 있고, 원작을 통해 우리 현실을 비추어보는 것은 관객의 몫”이라는게 연출가의 변이다. 의도적으로 한국적 변용을 피했다는 뜻이다. 때문에 다소 낯설 수 있는 캐릭터와 시점을 눈여겨 봐야 한다. 1952년 우승의 추억을 안고 사는 필모어고등학교 농구팀 멤버들은 1972년 시장 선거를 앞두고 코치(임형택) 집에 모인다. 현직 시장 조지(고승수), 석탄회사 사장 필(유하복), 중학교 교장선생님 제임스(김승언). 모인 목적은 조지의 재선 승리다. 이들은 농구 우승의 영광을 시장 재선 승리로 이어가려 한다. 1952년은 냉전 바람을 타고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당선된 해다. 공화당이 20년에 걸친 민주당 집권을 종식시킨 해이기도 하다. 1972년은 닉슨 대통령이 워터게이트라는 시한폭탄을 진 채 재선에 성공한 해다. 핑퐁외교로 중국에서 팬더곰을 들여온 닉슨을 빗대 연극에서는 동물 얘기가 등장한다. 그 동물은 공화당의 상징인 코끼리다. 그 코끼리의 운명은 연극에서 확인하길. 조지는 전형적인 정치권력이다. 필은 자본권력답게 등장인물 가운데 가장 냉철하고 계산적이다. 제임스는 ‘가족’이라는 보수적 가치에 가장 충실하지만, 가장 야비하기도 하다. 관객입장에서 그나마 제정신인 사람은 농구팀 멤버로 1952년 우승의 비밀까지 알고 있는 술주정뱅이 톰(오대석) 정도다. 연극은 거액을 들여 선거 컨설팅 회사를 동원하기로 결정하면서 끝난다. 서해는 뚫려도 미디어 노출을 통한 유사사건(pseudo-event) 기획력은 여전한 요즘, 생각할 거리가 크다. 그래서 제목 ‘우리는 영원한 챔피언’은 단순한 욕망의 선언이라기보다, 끊기 힘든 마약처럼 보인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하토야마 정권, 7월선거 먹구름

    하토야마 정권, 7월선거 먹구름

    │도쿄 박홍기특파원│하토야마 유키오 총리가 22일 전날 치러진 나가사키현 지사선거의 패배와 관련,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패배의 원인에 대해 “정치자금 문제가 영향을 미쳤다.”고 솔직히 인정했다. 나가사키현은 선거때마다 승리, 민주당의 아성으로 인식됐던 탓에 하토야마 정권의 충격은 크다. 같은 날 실시된 도쿄도 마치다시 시장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졌다. 잇단 참패의 가장 큰 요인은 하토야마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 즉 정권의 두 기둥의 정치자금 문제다. ●하토야마 “정치자금 영향 미쳤다” 지난해 9월16일 출범, 6개월째를 맞은 하토야마 정권이 흔들리고 있다. 정권교체의 ‘약발’이 떨어졌다는 관측이 만만찮다. 내각 지지율은 출범 당시 70%대에서 처음으로 30%대로 내려앉았다. 아사히신문이 22일 내놓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 지난 5일과 비교해 4%포인트 떨어진 37%로 나타났다. 반대로 지지하지 않는 비율은 1%포인트 상승한 47%를 기록했다. 게다가 오자와 간사장에 대해서는 불기소처분을 받은 정치자금 의혹과 관련, ‘국회에서 충분히 납득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81%나 됐다. 아직껏 오자와 간사장의 해명을 충분히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인 셈이다. ●내각지지율도 30%대로 첫 추락 민주당은 당 추스르기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정치자금 문제뿐만 아니라 후텐마기지의 이전을 둘러싼 연립여당 및 각료 사이의 불협화음을 정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강하다.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부양책도 시급하다. 민주당의 새로운 변신이 없는 한 오는 7월 참의원선거에서 과반수 획득 목표가 물건너 갈 수도 있다. 당장 나가사키현 지사선거에서 오자와 간사장의 ‘조직선거’가 먹혀들지 않았다. 아사히신문 조사에서도 참의원선거에서 민주당의 과반수 확보에 대해 55%가 ‘바람직하지 않다.’라는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한편 자민당은 지사선거의 승리를 계기로 하토야마 정권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자민당은 22일 아침 임시당직자회의를 열고 오자와 간사장의 정치자금을 추궁하기 위해 국회의 증인으로 요구, 출석하지 않으면 중의원에서 벌이는 예산심의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hkpark@seoul.co.kr
  • [서울광장] ‘서울 디자인 선거’ 누구를 뽑을까/노주석 논설위원

    [서울광장] ‘서울 디자인 선거’ 누구를 뽑을까/노주석 논설위원

    지방선거전이 벌써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시장선거는 최고의 관전포인트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기는 정당이 승전고를 울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서울시장 선거판이 흥미롭게 돌아간다. 후보가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디자인이 핵심 선거이슈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역동적이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운 한국, 그것도 서울시장 선거전의 화두로 디자인이 등장한 것은 일대 사건이다. 서울시장선거의 성격을 ‘디자인 선거’라고 규정지을 수 있을 것 같다.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는 사람들을 비롯해 누가 나오더라도 디자인 문제를 논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현직 시장인 ‘오세훈=디자인’의 등식이 성립돼 있기 때문이다. 수성(守城)을 위해서라도, 성을 함락시키기 위해서라도 디자인을 들먹이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디자인 서울’에 대한 공과를 한번 따져보자. 오 시장은 “디자인은 상식이자 경제”라면서 공공디자인과 산업디자인으로 서울의 경제도 살리고, 관광객 1000만명을 서울로 끌어들이겠다고 장담했다. ‘디자인 서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공공건축물과 공공시설물 등에 적용한 것은 디자인정책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점이 됐다고 할 만하다. 서울의 색과 글씨체를 개발한 것도 전임 시장의 토건주의적 업적과는 차별화된 정책이다. 디자인을 통한 도시 마케팅 효과는 벌써 나타나고 있다는 게 오 시장 측 주장이다. 뉴스위크가 지난 연말 서울의 디자인적 변화를 높게 평가하는 특집을 게재한 데 이어 올 초 월페이퍼란 잡지는 서울을 베를린, 뉴욕, 이스탄불, 로테르담과 함께 5대 디자인도시로 선정했다. 뉴욕타임스는 올해 꼭 가볼 만한 도시에 서울을 세 번째로 언급했다. “서울이 정말?”이라는 의문문을 떠올리게 할 변화이다. 오 시장 취임 이후 지난 4년 동안 진행된 디자인 서울에 대한 평가는 박한 편이다. 지난달 서울시가 주최한 ‘고객감동 창의발표회’에 전문평가단의 일원으로 참석한 적이 있다. 시민평가단 등 모두 200여명이 참석했는데 예정에 없던 즉석 여론조사를 했다. 오 시장의 시정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한 가지를 고르는 질문이었다. 디자인, 창의시정, 120 다산콜센터, 시프트가 예제로 제시됐다. 시프트가 1위로 뽑히는 순간 앞자리에 앉은 오 시장의 표정이 그리 밝지 않다고 느꼈다. 욕 먹는 것도 디자인이다. 세금을 포장에 펑펑 쓴다는 것이다. 서울시 청사의 외장막 교체에 지난 6개월 동안 12억원이 지출됐다. 지난해 8월 광복절을 앞두고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를 시작으로 4차례에 걸쳐 외장막을 바꾼 비용이다. 서울광장 잔디 한번 교체하는 데 6000만원씩 들고, 광화문 광장 설치하는 데 475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올해 서울시 예산 21조 2573억원 중 디자인 서울 관련 예산은 3000억원을 넘는다. 비용대비 효과 면에서 논란이 이어진다.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의 주장처럼 디자인 서울이 겉치레 전시행정이라는 비판에 공감하는 사람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도시 디자인 개념의 도입이 중요하고, 도시 브랜드화는 더 늦출 수 없는 시급한 일이라는 데 동의한다. 하지만 광화문광장을 시비의 한가운데 세운 것은 불찰이다. 뒤늦게 오 시장은 광화문광장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반대여론을 참작해 광장을 비우겠다고 했다. 한나라당 내 공천경쟁과 선거전에서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낸 보고서를 보면 답이 나와 있다. 디자인 관련 공무원들은 ‘보여주기식 디자인’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서울디자인 올림픽 같은 이벤트보다는 사회적 동의를 얻을 수 있는 생활밀착형 디자인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했다. 디자인은 멀리 있지 않다. 거리의 간판과 보도, 펜스, 맨홀 뚜껑, 안내표지판, 벤치, 버스정류장…. 주변의 사소한 모든 것이 디자인의 재료이다. 시민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는 디자인은 죽은 디자인이다. 서울시민들이 디자인 선거전의 승자를 선택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joo@seoul.co.kr
  • 美 뉴올리언스 32년만에 백인시장 선출

    美 뉴올리언스 32년만에 백인시장 선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대재앙을 경험한 미국 남부의 관광도시 뉴올리언스가 32년 만에 백인 시장을 선출했다. AP·AFP 통신은 6일(현지시간) 실시된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시장선거에서 미치 랜드류(49) 루이지애나 부지사가 10명의 후보를 제치고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개표가 68% 진행된 결과 랜드류 당선자는 64%의 지지율을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랜드류 당선자는 “뉴올리언스 시민들이 단합을 위해 대단한 일을 해냈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4년 전 시장선거에서는 고배를 마셨던 그는 정치 명문가 출신이다. 아버지 문 랜드류는 1970년대 뉴올리언스의 마지막 백인 시장을 지냈다. 결국 백인으로서 아버지가 내놓은 시장직을 32년 만에 이어받은 셈이다. 그의 누나는 지난해 말 건강보험 개혁안 통과 과정에서 유보적인 태도를 보여 민주당 지도부로부터 1억달러 이상의 연방예산 배정약속을 받아낸 메리 랜드류 루이지애나 상원의원이다. 랜드류 당선자는 15억달러 규모의 허리케인 카트리나 복구작업과 인프라 재건사업에 대한 감독권을 승계하고 치솟는 범죄율을 낮춰야 하는 과제를 맡게 됐다. 뉴올리언스는 흑인 인구가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갈곳잃은 후텐마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오키나와현에 위치한 미군 후텐마비행장의 이전 수용 여부가 쟁점이 됐던 나고시 시장선거에서 수용 반대를 공약한 이나미네 스스무(64) 후보가 당선됐다. 나고시는 2006년 미·일 정부의 합의에 따라 후텐마 비행장의 이전지인 미군 슈와브 기지가 들어 있는 지역이다. 때문에 1996년 후텐마비행장의 반환 합의 이후 미·일 정부가 추진해온 비행장의 이전 계획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 정부 측이 합의안의 나고시 이전을 강하게 요구하는 상황에서 나고 시민들의 반대 의견이 확실히 드러난 만큼 일본 정부로서도 새 후보지를 물색하는 쪽에 힘을 쏟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일본 정부는 오는 5월까지 이전지를 결정하기로 미국 측에 약속한 상태다. 이나미네 후보는 연립여당인 민주·사민·국민신당과 공산당의 지원을 받은 반면 비행장 수용을 공약으로 재선에 나선 시마부쿠로 요시카즈(63) 후보는 자민·공명당으로부터 전폭적인 도움을 받았다. 이나미네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직후 “비행장을 슈와브 기지 연안에 만들 수 없다고 시민들에게 약속했다. 신념을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오키나와현 밖이나 국외의 이전을 요구한 것이다. 지난해 9월 하토야마 정권이 출범하기 전까지 세 차례 치러진 나고시 시장선거에서는 후텐마비행장의 이전을 인정하던 후보들이 잇따라 당선됐었다. 그러나 하토야마 정권이 후텐마비행장의 이전계획에 대한 수정을 공약으로 제시, 정권교체에 성공하자 나고시에서도 이전을 수용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hkpark@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지방선거]영남 기초단체장 선거 전망

    영남권 지방선거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년’, ‘한나라당 내부 공천갈등’, ‘노동계 결속’ 등이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다. 영남에서는 부산 16명을 비롯해 경남 20명(창원·마산·진해가 통합되면 18명), 경북 23명, 대구 8명, 울산 5명의 기초단체장을 선출한다. 부산의 경우, 한나라당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예비주자들로 넘쳐나는 반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인물난을 겪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한나라당 공천 경쟁에서 이기는 후보가 곧 차기 단체장’이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부산의 이번 선거 관심사는 현역 기초단체장 물갈이 여부다. 지방의원과 관료 출신 예비주자들이 현역 단체장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서다. 5곳의 기초단체장 모두가 한나라당 소속인 울산의 경우 노동계 표심을 등에 업은 진보진영의 거센 도전이 예상된다. 진보진영인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노동계의 결속을 통해 최소 1석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5곳 가운데 중구·남구·울주군에서 확실한 우위가 점쳐지고, 근로자들이 많은 북구와 동구에서는 진보진영의 도전이 만만찮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노당은 역대 선거를 통해 동·북구 2곳에서 단체장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이번 선거에서 동·북구 탈환을 위한 노동계 결속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최소 1곳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진보진영 후보의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경남지역도 현역 기초단체장 18명 중 15명이 한나라당 소속이다. 이 가운데 일부는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 공천 희망자들은 본선보다 더 어려운 공천이라는 예선을 통과할 가능성을 타진하느라 분주하다. 이런 가운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가 김해 등 경남 일부지역의 선거 판세를 좌우할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에서는 친노 인사의 시장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창원·마산·진해시가 통합해 탄생하는 거대 통합시의 초대 시장선거도 관심사다. 대구·경북은 한나라당 내 친이-친박 간의 공천 경쟁이 변수다. 한나라당 내부 갈등이 이번 선거로 재연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부 공천 탈락자들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대구는 전체 8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7곳을 한나라당에서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총선에서 ‘박풍’에 밀려 한나라당 후보 4명이 고배를 마신 것을 감안하면 한나라당의 독식을 장담할 수만 없는 실정이다. 경북은 한나라당 텃밭인 지역 특성상 ‘한나라당 공천=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한나라당 소속 단체장과 국회의원 간의 갈등으로 현직 단체장이 공천에서 탈락할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부산 김정한·대구 한찬규·창원 강원식·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사설] 국민은 한명숙 금품수수 실체가 궁금하다

    5만달러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18일 검찰에 체포돼 치열한 실체 규명 공방에 들어갔다. 9일간 세 차례 검찰의 출두 요구 거부 끝에 전직 국무총리로서는 처음으로 검찰에 체포된 것이다. 실체적 진실이 어찌됐든 헌정 사상 첫 여성총리가 체포된 현실은 안타깝기 짝이 없는 일이다. 이제 혐의를 입증하겠다는 검찰과 완강히 부인하는 한 전 총리의 밀고당기기가 시작됐을 뿐이다. 이 소동을 보며 국민들은 무엇보다 한명숙 금품수수 실체에 대해 궁금해한다. 야권의 유력한 서울시장선거 후보인 한 전 총리는 그동안 ‘정치 검찰’의 피의사실 사전공표라는 이유로 국가 공권력의 상징인 검찰과 대치해 왔다. 그가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한 뒤에도 검찰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은 유감스럽다. 한 전 총리는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면서 검찰 수사진에 의해 체포됐다. 그가 검찰에 끌려가는 모습을 국민들은 복잡한 심경으로 지켜보았다. 민주당 상임고문인 한 전 총리가 탄압받는 야당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면 이미 충분히 달성됐다고 할 수 있다.이제 검찰과 한 전 총리는 국민에게 실체적 진실을 알려주어야 할 무거운 의무가 있다. 검찰은 투명한 수사를 통해 정치검찰이라는 오명을 벗어야 할 것이다. 한 전 총리도 전 국가 2인자로서 검찰 수사에 적극 응하는 게 도리다. 혐의가 잘못됐으면 부인하면 된다. 지도층 인사로서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은 재고해봐야 한다. 국민 앞에 떳떳하다면 묵비권을 행사하는 게 오히려 의혹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 아닌가. 한 전 총리는 검찰 수사에 당당하게 응해 진실을 가려주기 바란다. 그것이 전직 총리로서 국민에 대한 도리를 다하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결백하다면 법원에서 무죄를 입증하면 된다.
  • 美·日정상 하루만에 두 목소리

    美·日정상 하루만에 두 목소리

    │도쿄 박홍기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이 끝난 지 하루 만인 14일 미군의 후텐마비행장 이전을 둘러싼 갈등이 다시 불거졌다. 두 정상은 13일 저녁 이와 관련, 정상회담에서 밝힌 원칙적인 협의에 대해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때문에 뚜렷한 인식차에 따른 불신도 심화될 전망이다. 하토야마 총리는 1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싱가포르에서 오키나와현의 후텐마비행장 문제를 다룰 미·일 실무작업팀의 발족과 관련, 백지상태에서 재검토할 방침임을 거듭 밝혔다. “일·미 합의를 전제로 한다면 작업팀을 가동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 다양한 방안 가운데 최선의 선택이라는 기존 구상을 내세웠다. 하토야마 총리는 문제의 결론 시기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결정하겠다고 미국에 약속한 적이 없다.”며 연내 확정을 기대하는 미국 측과 입장을 달리했다. 게다가 “(내년 1월의) 나고시 시장선거의 결과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수 있다.”고 말해 선거 이후까지 결론이 늦춰질 가능성도 내비쳤다. 나고시는 2006년 5월 양국의 합의에 따라 후텐마비행장이 옮겨갈 곳이다. 또 하토야마 총리는 “고위급으로 작업팀을 구성, 가능한 한 빨리 결론을 내도록 검증하자는 것”이라며 작업팀의 취지를 설명했을 뿐 시기를 특정하지 않았다. 반면 오바마 대통령은 13일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작업팀의 운영과 관련, “합의 이행에 초점을 맞춘다.”고 밝혔다. 14일 도쿄연설에서도 “작업팀을 통해 양국 정부의 합의를 신속하게 실행에 옮기는 일에 (정상회담에서) 일치했다.”고 역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하토야마 총리의 백지상태 논의와 달리 합의안의 실행을 위한 협의에 방점을 찍었다. 결국 13일 정상회담 뒤 발표한 합의문에 포함된 오바마 대통령의 후텐마비행장의 결론에 대한 ‘신속하게 결론을 내고 싶다.’, 하토야마 총리의 ‘가능한 한 신속하게 결론을 낸다.’는 언급도 엇갈린 인식 속에 ‘신속’에만 초점을 맞춘 꼴이 됐다. hkpark@seoul.co.kr
  • [뉴스&분석] 행정구역 통합 찬반론자 그들의 속내는

    [뉴스&분석] 행정구역 통합 찬반론자 그들의 속내는

    행정구역 자율통합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일부 지자체가 주민들의 자연스러운 여론형성에 무리하게 개입하고 나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해당 지자체들은 저마다 지역 발전과 지역 홀대 등을 강조하면서 찬반 여론 형성을 주도하지만 정작 단체장을 비롯한 기득권층의 제밥그릇 지키기 싸움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1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충북 청주시와의 통합이 논의되는 청원군 공무원과 이장들은 주민들을 방문해 반대 서명을 종용했고, 면사무소 직원들은 통합찬성에 서명한 주민의 신상정보를 유출했다는 제보가 최근 접수됐다. 김재욱 청원군수와 군의원 등은 그동안 공무원 증원, 지방교부세 증가 등을 이유로 시 승격을 추진하며 통합에 반대해 왔다. 남기헌 충청대 교수는 “청원군이 청원시로 승격하면 서기관 자리가 3개 정도 늘어나 군 공무원들이 통합을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찬성론자들은 “청원지역 기득권층이 밥그릇을 지키거나 정치적 야망을 위해 통합에 반대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청원군수 출마를 준비하는 예비후보들은 통합에 반대하고 있다. 통합시장선거에서 유권자가 적은 청원 출신이 불리할 것이라는 계산 때문이다. ●“통합시장 출마하려는 의도” 청주시도 여론형성에 개입하기는 마찬가지다. 시는 직원들에게 청원군에 사는 지인들에게 통합당위성에 대한 홍보를 독려하고 있다. 한권동 청원군 행정과장은 “정부는 주민여론 형성에 개입하는 청주시도 문제를 삼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통합에 찬성하는 지자체들에는 (정부가) 관대하다.”고 꼬집었다. 경남 마산시는 창원·진해와의 3개시 통합에 반대하면서도 함안군과의 통합에는 적극적이어서 도마에 오르고 있다. 마산시의회는 최근 “3개시 통합이 다수 시민이 바라는 통합모델”이라며 “황철곤 마산시장은 개인의 정치적 목적을 버리고 마산·함안의 통합 당위성을 퍼뜨리는 여론몰이 선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황 시장은 단체장 연임제한에 걸려 차기 마산시장 선거 불출마가 확정적인 상황에서 함안을 파트너로 삼아 통합을 성사시킨 다음 통합시장 선거에 나오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사회단체들이 통합에 반대하는 것도 나름의 이해타산 때문이란 소리가 나온다. 충남 천안과의 통합추진에 반대하는 아산시 관계자는 “아산에 60~70개의 각종 사회단체가 있지만 천안시와의 통합에 찬성하는 곳은 거의 없다.”면서 “힘의 논리로 보면 아산시민들이 여러 부분에서 천안에 밀릴 것이 뻔한데 통합을 찬성할 아산 사람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공무원 자리 줄어들까 불안” 지자체 한 공무원은 “우리 지자체가 인근 도시에 흡수 통폐합될 경우 공무원 감축으로 신분이 불안해질 것”이라며 “이 때문에 직원 대다수가 행정구역 통합을 반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최병태(한양대 행정학과 교수) 한국지방자치학회 회장은 “지자체들이 주민여론 형성에 개입하는 상황에서 여론조사나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가 제공된 이후에 통합절차가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국종합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현장&이슈] 지자체·시민단체 ‘줄다리기’ 성남시립병원 건립 ‘우왕좌왕’

    [현장&이슈] 지자체·시민단체 ‘줄다리기’ 성남시립병원 건립 ‘우왕좌왕’

    수도권 첫 시립병원인 성남시립병원 건립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주민들을 위한 것인지 설립목적의 순수성조차 퇴색되는 가운데 7년여째 시민단체와 시의 지루한 줄다리기만 계속되고 있다. 선거를 염두에 두고 주민 눈치만 살피며 건립을 차일피일 미루는 시와, 주민들을 부추겨 시립병원 건립 이상의 것을 노리는 세력이 시민단체와 뒤엉킨 양상이다. 이 때문에 소모적 논쟁과 루머가 신·구시가지 주민들의 분열만을 부추기고 있다. ●전국 첫 시립병원 설립·운영 조례 성남시립병원 건립문제가 처음 대두한 것은 지난 2002년. 당시 구시가지(수정·중원구)에는 인하병원 등 2곳의 종합병원이 있었으나 심각한 경영난 속에 폐업이 예상돼 시립병원 설립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듬해 이들 병원 모두가 문을 닫자 구시가지의 의료공백이 도마위에 올랐다. 인구 34만여명인 분당에는 차병원 등 대형종합병원 3곳이 있지만 정작 인구가 60만명이 넘는 구시가지지역에는 종합병원이 단 한 곳도 없었기 때문이다. 급기야 시민단체가 시립병원 설립요구에 나섰고, 2004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주민 발의로 경기도 성남시립병원 설립·운영 조례안이 제출됐다. 그러나 9개월여 뒤 이 안이 의회에서 폐기되자 ‘성남시립병원 설립을 위한 범시민추진위원회’는 “주민 발의 조례안을 정책적 검토와 합리적 논의 없이 폐기한 것은 스스로 지방자치에 사망선고를 내린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시립병원 대신 대학병원을 유치하기로 하고 학교법인 가천학원(이사장 이길녀)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이마저 무산되며 시민단체와 시의 실력다툼 양상이 됐다. 때마다 정치세력이 가세해 분당신시가지와의 불평등을 거론하며 주민분열을 부추겼다. 병원설립 취지가 의심받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혐오시설’ 반대시위도 열려 시립병원설립에 난색을 보이던 성남시가 지방선거를 한달여 남긴 2006년 5월4일 갑작스레 시립병원설립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3월쯤 우여곡절 끝에 설립조례안이 통과됐다. 그러나 말뿐이었다. 이대엽 시장이 재선된 뒤 이 얘기는 쏙 들어갔다. 약속한 시기가 지나자 시민단체들도 다시 거리로 나섰다. 의회에서도 이 문제가 다시 거론되면서 당파싸움이 됐다. 여기다 내년 시장선거에 나설 사람들의 시립병원 건립요구도 잇따랐다. 반면 혐오시설로 보는 이들은 반대 시위에 가세했다. 병원 건립시 상권붕괴와 집값 하락을 걱정하는 주민들이 합세했다. 시는 2009년 본예산에서 84억원을 편성했지만 집행을 꺼리고 있다. 오히려 시는 이 자리에 보건소와 시설관리공단, 생활체육협의회 등을 이전하는 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급기야 13일에는 시의회건물에서 ‘시립병원설립 방해책동 이대엽 시장 규탄 기자회견’까지 열렸다. 아울러 의료공백이 억측이란 지적도 있다. 수년간 병원 공백으로 문제가 된 적이 없는데다 분당의 종합병원이 차로 10분 거리여서다. 김모(44·태평2동)씨는 “구시가지 주민들이 높은 의료서비스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웬만한 중소규모의 종합병원이나 시립병원은 건립해도 적자거나 찾는 이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네이키드 카우보이’ 뉴욕 시장 출마 화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달랑 속옷 한장 입고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에서 기타를 연주하는 ‘네이키드 카우보이’(Naked Cowboy)가 뉴욕 시장에 도전해 화제가 되고있다. ’네이키드 카우보이’란 이름으로 더 유명한 리차드 버크(38)는 1998년 이후 뉴욕을 중심으로 카우보이 모자와 부츠, 속옷 한장 만을 입고 기타를 둘러메고 노래를 하며 관광객과 사진을 찍어주는 댓가로 돈을 받아 생활한다. 그의 독특한 모습은 뉴욕을 찾는 세계 관광객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고, 세계언론과 코믹북에도 다루어지면서 뉴욕의 유명인이 되었다. 그가 22일(현지시간) 뉴욕의 시장선거에 출마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네이키드 카우보이’ 답게 공식 출마 기자회견장에도 속옷 한장만을 입고 나와 그만의 독특한 선거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내가 시장에 출마한다고 시민의 돈으로 양복을 사입으리란 기대는 하지 말라. ‘벌거벗는다’에는 ‘투명성’이란 의미도 있다.” 며 정치에 있어서의 투명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나는 거리에서 많은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며 그동안의 경험을 정치에 쏟아 부을 것을 약속했다. 그와 뉴욕 시장에 결전을 벌일 상대는 이미 두번의 뉴욕 시장을 역임하고 3선에 도전하는 ‘양복을 잘 차려입는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과연 3선을 도전하는 블룸버그에 얼마나 선전할지는 뉴욕시장 선거일인 11월 3일에 결정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tvbodaga@hanmail.net)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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