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인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최저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넷째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음악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미관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709
  • 매킬로이 결혼 소식에 과거 약혼녀 ‘SNS 응수’

    매킬로이 결혼 소식에 과거 약혼녀 ‘SNS 응수’

    ‘응, 결혼하는구나. 나는 미국프로농구(NBA) 선수와 만나고 있어.’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28·북아일랜드)가 22일 아일랜드에서 결혼한다는 소식에 한때 그의 약혼녀였던 테니스 선수 캐럴라인 보즈니아키(27·덴마크)가 마치 이렇게 얘기하는 것과 같은 사진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고 USA투데이가 19일(한국시간) 보도했다.USA투데이에 따르면 보즈니아키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포워드 데이비드 리(34·미국)의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시기가 절묘하다. USA투데이는 “보즈니아키와 리는 아직 공식적으로 연인 사이라고 밝힌 적은 없지만 누가 봐도 명백하다”고 해석했다. 리와 보즈니아키 사이의 ‘염문’은 지난해부터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 2월엔 보즈니아키의 오빠인 패트릭이 덴마크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두 사람이 교제하고 있다고 사실상 시인하기도 했다. 매킬로이와 보즈니아키는 한때 남자골프와 여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 커플’로 유명했다. 2013년 12월 약혼했지만 2014년 5월 파혼했다. 이후 매킬로이는 2014년 하반기부터 미국프로골프협회직원 에리카 스톨(30·미국)과 교제를 시작해 이번 주말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보즈니아키와 약혼까지 했던 사실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 매킬로이가 스톨과 약혼했을 땐 ‘이번 약혼반지는 보즈니아키와 약혼할 때 선물한 반지보다 두 배 정도 비싼 7억원을 넘을 것’이라고 보도됐을 정도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허난설헌 詩의 정취… 고운 몸짓, 나빌레라

    허난설헌 詩의 정취… 고운 몸짓, 나빌레라

    “하늘거리는 창가의 난초 가지와 잎 그리도 향그럽더니/가을바람 잎새에 한 번 스치고 가자 슬프게도 찬 서리에 다 시들었네/빼어난 그 모습은 이울어져도 맑은 향기만은 끝내 죽지 않아/그 모습 보면서 내 마음이 아파져 눈물이 흘러 옷 소매를 적시네” (허난설헌의 시 ‘감우’)조선 중기 천재 여류시인 허난설헌(1563~1589)의 주옥같은 시가 무대 위에서 몸짓으로 꽃핀다. 국립발레단은 새달 5~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창작 신작 ‘허난설헌-수월경화’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국립발레단 솔리스트이자 차세대 안무가로 주목받고 있는 강효형의 세 번째 안무작이다. 허난설헌은 여성의 재능을 인정하지 않는 시대에서 자신을 평생 외롭게 한 남편, 일찍 떠나보낸 두 아이에 대한 슬픔으로 휩싸인 채 서글픈 인생을 살았다. 이번 무대는 허난설헌이 남긴 많은 작품 가운데 시 ‘감우’, ‘몽유광상산’ 속에 등장하는 잎, 새, 난초, 부용꽃 등 시의 이미지를 무용수의 움직임으로 표현한다. 공연 제목인 ‘수월경화’는 ‘물에 비친 달’, ‘거울에 비친 꽃’이란 뜻으로 시적인 정취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함을 비유하는 사자성어다. 뛰어난 글재주를 지니고 있었지만 빛을 보지 못하고 떠난 허난설헌의 삶을 의미한다. 가야금 명인 황병기의 음악이 미(美)를 더한다.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등 유명 음악가들의 공연 의상을 만들어 온 의상 디자이너 정윤민의 화려한 의상도 볼거리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신승원과 박슬기가 허난설헌을 연기한다. 관람료는 1만~3만원. (02)587-6181.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마포구 중학생 1800명 한강에서 ‘특별한 도전’

    마포구 중학생 1800명 한강에서 ‘특별한 도전’

    ‘한강에서 조정에 도전해 볼까.’강변 도시인 서울 마포구가 지역 청소년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체력 소모가 커 ‘수상 마라톤’으로 불리는 조정 수업이다. 마포구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지역 10개 중학교 학생 1800여명을 대상으로 ‘조정 체험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강에서 조정 교실을 여는 건 처음이다. 조정 교육 전문기관인 로잉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진행한다. 26일 광성중학교 학생 120여명을 시작으로 숭문중, 경성중, 홍익대사대부속여중 등의 학생이 봄날 한강에서 조정을 배우게 된다. 구는 학생들이 보트에 올라타 친구들과 호흡을 맞추며 교실에서는 배울 수 없는 덕목을 익힐 것으로 기대한다. 조정 경기는 노를 저어 배의 속도를 겨루는 수상 스포츠로 협동심과 배려심이 중요하다. 완벽한 팀워크를 이루는 과정에서 배려와 존중을 배울 수 있다. 조정 체험은 1팀 40명이 8명씩 5대의 보트에 나눠 타고 각 보트에 타수(콕스)로 참여하는 조정체험강사 지도에 따라 진행된다. 망원한강공원에서 출발해 월드컵 분수를 돌아 다시 망원공원으로 오는 코스다. 수상에서 조정 체험이 진행되는 동안 지상에서는 교육용 마네킹을 이용한 심폐소생술 교육 등 재난안전 교육이 열린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매일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주고 싶었다”면서 “봄철 강바람도 쐬고 친구들과 땀 흘리며 호흡을 맞춰 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트럼프, “한국은 중국 일부였다는데”...시진핑과 정상회담 후 인터뷰서

    트럼프, “한국은 중국 일부였다는데”...시진핑과 정상회담 후 인터뷰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이후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은 실제로 중국의 일부였다(Korea actually used to be a part of China)”고 말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미 온라인매체 쿼츠는 “트럼프 대통령이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충격적인 무지를 인증했다”며 “한국을 격분하게 만들 일”이라고 표현했다. 문제의 인터뷰는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WSJ와 한 것이다.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은 지난 6~7일 플로리다에서 진행됐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를 전하면서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을 것이고, 북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면 미중 무역협상에서 양보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으로부터 ‘10분간’ 중국과 한반도의 역사에 대해 들었고, 쉬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이해했다고 시인했다. 당시 WSJ의 인터뷰 기사에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이후 공개된 인터뷰 전문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시 주석이 중국과 한반도, 북한이 아닌 한반도(Korea) 역사에 대해 말했다. 수천년 역사와 수많은 전쟁에 대해서, 한국은 사실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했다.시 주석이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렇게 말한 것인지, 아니면 트럼프 대통령이 수천년 역사를 ‘10분’ 동안 듣는 과정에서 오해한 것인지, 혹은 통역 실수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황경문 서던캘리포니아대 교수는 쿼츠에 “어엿한 역사학자라면 누구도 그런 주장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20여 년 전 중국 공산당 주도로 진행된 국수주의 역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나온 얘기를 시 주석이 말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짐작했다. 그러면서 쿼츠는 역사적으로 한국이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할 만한 순간이 기원전 한나라가 한반도 북부에 한사군을 설치했을 때나 13세기 원나라 확장기를 꼽을 수 있지만 두 경우 모두 한국이 중국에 종속됐다고 표현하긴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재판, 박근혜 기소 후 첫 진행…이번 주부터 주 3회 열려

    이재용 재판, 박근혜 기소 후 첫 진행…이번 주부터 주 3회 열려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에게 뇌물을 줬는지를 밝힐 4번째 공판이 19일에 진행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뒤 첫 재판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재판부는 이번 주부터 이 부회장 재판을 매주 수·목·금요일에 여는 등 ‘강행군’에 들어간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이날 이 부회장과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등 삼성그룹 전·현직 고위 임원 5명의 속행 공판을 연다. 재판부는 앞선 재판과 마찬가지로 서류증거(서증) 조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지난 재판에서 특검은 삼성이 최씨 딸 정유라씨의 승마훈련을 지원한 정황이 담긴 관계자들의 진술조서를 공개한 바 있다. 삼성 임원들은 검찰·특검 조사에서 ‘이 부회장이 대통령으로부터 승마 관련해 야단을 맞았다고 했다’, ‘이 부회장이 대통령을 30분가량 만났는데 15분을 승마 이야기만 하더라’라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최씨와 정씨에 대한 지원 대가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부정한 청탁’을 했다는 공소사실을 뒷받침할 진술조서 등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삼성이 최씨를 지원한 대가로 이 부회장이 그룹 경영권을 승계할 수 있도록 박 전 대통령의 도움을 요청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맞서 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독대 내용을 특검 측이 당사자들에게 제대로 조사·확인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혐의 사실로 구성해 전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변호인과 특검 사이에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삼성그룹 합병과 관련한 재판도 이어진다. 형사합의21부(부장 조의연)는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의 공판을 연다. 국민연금 투자위원회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에 찬성하기로 의결한 2015년 당시 준법감시인이던 유현숙씨와 의결권 전문위원이던 박창균 국민연금 자문위원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블랙리스트’와 ‘학사비리’ 재판도 증인신문에 박차를 가한다.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의 공판을 열고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명단’(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송수근 문체부 1차관과 우재준 청와대 행정관을 증인으로 부른다. 형사합의29부(부장 김수정) 심리로 열리는 최씨와 이화여대 최경희 전 총장 등 재판에는 정유라씨가 속한 체육과학부의 박모 교수가 증인으로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원 들어주는 ‘별똥별’…혹시, 속삭임도 들어봤니?

    소원 들어주는 ‘별똥별’…혹시, 속삭임도 들어봤니?

    별똥별 떨어질 때 금속성 소리 단순 환청 아닌 극저주파 진동 “전자기파·대기 마찰 현상 때문” ‘음파 전환’ 가설이 가장 설득력 日은 인공 별똥별 프로젝트 진행“별똥별이 떨어지는 순간에/ 내가 너를 생각하는 줄/ 넌 모르지/ 떨어지는 별똥별을 바라보는 순간에/ 내가 너의 눈물을 생각하는 줄/ 넌 모르지 /내가 너의 눈물이 되어 떨어지는 줄/ 넌 모르지” (정호승 시인의 ‘별똥별’) 별똥별(유성)은 각종 문학작품이나 예술작품에서 다양하게 쓰인다. 시인 정호승은 별똥별이 떨어질 때 ‘너’를 그리고, 알퐁스 도데는 소설 ‘별’에서 유성으로 순수한 사랑을 지킨다. 별똥별은 혜성이나 소행성에서 떨어져 나온 잔해인 유성체가 지구 중력에 이끌려 들어오면서 대기와 마찰로 불타는 현상이다. 별똥별을 보면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유성체가 빛을 내는 시간은 0.01초~수 초에 불과하다. 소원을 빌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때문에 유성들이 비처럼 쏟아지는 유성우를 기다리는 이들도 있다. 지난 1월 3일 밤에는 ‘사분의자리 유성우’가 쏟아지는 장관이 벌어지기도 했다.유성은 지구가 탄생하면서부터 시작된 우주현상이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은 비밀을 품고 있다. ‘유성 음악’(music of the meteors)이 대표적이다. 유성 음악은 유성이 하늘을 지나갈 때 ‘쉬익’ 하고 나는 금속성 소리를 말한다. 수십㎞ 상공에서 나온 빛은 수천분의1초 만에 관측자가 볼 수 있지만 소리의 속도는 빛보다 느리기 때문에 유성이 지나간 한참 후에야 소리를 듣는 것이 물리학적으로 맞다. 이 때문에 유성이 지나가는 동시에 들리는 소리는 단순한 ‘환청’으로 치부됐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 호주 과학자들은 유성 소리가 ‘전자음향 효과’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성이 떨어지면서 지나가는 궤적에는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뿐만 아니라 극저주파가 함께 발생한다. 극저주파가 지표 근처에 있는 가느다란 철사, 솔잎, 머리카락 등을 진동시키는데, 극저주파 속도는 빛의 속도와 비슷해 극저주파가 일으킨 소리가 유성의 움직임과 거의 동시에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지난 2월에는 미국 샌디아 국립연구소와 체코 국립과학원 천문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이 유성 소리에 대한 연구결과를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했다. 이들은 유성에서 나오는 가시광선이 머리카락이나 안경, 침엽수 잎 등을 가열시켜 열(熱) 진동을 일으키고 음파를 만든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들의 가설은 유성의 빛이 ‘슈퍼 보름달’보다 밝아야 가능하다는 반론에 부딪혔다. 최근 또 다른 연구가 나왔다. 미국 코넬대 전자컴퓨터공학부 마이클 켈리 교수와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지구과학과 콜린 프라이스 교수 공동연구팀은 유성의 음악은 극지방에서 볼 수 있는 오로라처럼 전자기파와 대기의 마찰 현상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를 냈다. 이는 물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지오피지컬 리서치 레터’ 9일자에 실렸다. 유성은 지구 대기와 부딪치면서 주변 공기를 이온화시켜 무겁고 양전하를 띤 이온과 음전하를 띤 전자로 분리시킨다. 이온은 유성을 따라 움직이고 전자는 지구 자기장에 끌려간다. 이 과정에서 전자가 음파로 전환된다는 설명이다. 음파의 주파수는 유성의 크기와 낙하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도 연구진은 가정했다. 미국 보스턴대 천문학자 미어스 오펜하이머 박사를 비롯한 연구자들은 “프라이스와 켈리 박사의 가설은 유성의 소리에 대한 가장 합리적 가설”이라면서도 “유성이 내는 소리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분석했다. 유성 음악의 원인을 파악하기도 전에 인공 유성이 세상에 나올 수도 있다. 일본의 우주벤처기업 ‘ALE’과 도호쿠대, 도쿄메트로폴리탄대 등 5개 대학 공동연구팀은 6년 전부터 인공위성을 활용해 지구 상공에 인공 별똥별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상 80㎞ 상공에 있는 인공위성에서 작은 알갱이를 분사하면 이것들이 대기권으로 들어와 고속 낙하하면서 불타 ‘별똥별 쇼’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내년에 인공 별똥별 발사용 소형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고 2019년에 인공 별똥별 쇼를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계획이 성공하면 2020년 도쿄 올림픽 개막식 때도 별똥별 쇼를 볼 수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조국-박지원, 文 ‘800평’ 양산 주택‘ 놓고 설전

    조국-박지원, 文 ‘800평’ 양산 주택‘ 놓고 설전

    박지원 국민의당 상임중앙선대위원장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 의사를 밝힌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문 후보의 ‘800평 양산 주택’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조 교수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지원 위원장이 문재인 후보에게 ‘기장 800평집’을 밝히라고 주장했는데 급하셨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집은 기장이 아니라 양산에 있다”며 “기장은 (부산)해운대 옆 바닷가쪽이고 문재인 집은 양산 산속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조 교수는 문 후보의 집에 대해 “재산공개목록에 들어 있다”며 “호화 주택이 아니라, 산속 외딴 곳에 있는 전형적인 전원주택이다. 박 대표(위원장)가 직접 방문해보시길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박지원 위원장은 즉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조국 교수가 드디어 저를 비난하고 나섰다”며 “급하고 초조한 것 같다”고 반박했다. 박 위원장은 전날 광주 연설 과정에서 문 후보의 주택에 대해 ‘기장’이라고 한 것에 대해 잘못 말한 것임을 시인했다. 그는 “그것은 잘못 말한 것이 사실이기에 즉각 바로잡고 연설요약문도 그렇게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문 후보가 (과거) 유시민 후보, 이재명 부회장이라고 한 것을 꼬집지 않았다. 그러나 문 후보는 정정도 안했다”며 “저나 문 후보가 말을 하면서 실수할 수 있지만 치매라고 생각지는 않는다”고 반격했다. 박 위원장은 “양산이 벽촌이라고 해도 상식적으로 800평이면 큰 집”이라며 “그 구입과정에 의혹이 있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박 위원장은 광주에서 열린 ‘광주·전남 선거대책위원회 합동 출정식’에 참석해 “안철수 대선 후보의 딸 재산공개 내역이 문제라면 문 후보도 부산 기장에 있는 800여평집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국민의당 측은 행사 직후 “박 대표가 연단에서 문 후보 집을 부산 기장이라고 말한 것은 착오”라고 덧붙여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남조 시인 ‘시계’ 정지용문학상

    김남조 시인 ‘시계’ 정지용문학상

    제29회 정지용문학상에 김남조(90) 시인의 시 ‘시계’가 선정됐다고 지용회가 17일 밝혔다. 심사에 참여한 김재홍 경희대 명예교수는 “생명에 대한 순응 또는 생의 쓰라린 긍정을 통해서 삶의 고독과 허무를 이겨내려는 안간힘을 표출하고 있다. 원로시인의 인생 또는 생명에 대한 깊은 사유와 고뇌를 잘 형상화했다”고 평했다. 시상식은 새달 1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제30회 지용제 행사와 함께 진행된다.
  • 국방부, 사이버대응기술팀·3개과 신설

    국방부는 문화정책과를 폐지하고 해당 업무와 인력을 정신전력정책과에 통합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국방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개정안)을 확정해 입법예고했다고 17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방부 조직 진단 업무 등을 맡는 진단평가담당관, 다자안보협력을 위한 다자안보정책과, 군무원 업무를 총괄하는 군무원정책과 등 3개 과와 사이버대응기술팀이 신설되고, 문화정책과 등 3개 과가 폐지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2007년 이후 10년간 큰 변화 없이 현 조직 체계를 유지해 왔지만 이로 인해 부서 간 업무 불균형 등 구조적인 문제점이 발생했다”며 “총정원 범위 내에서 부서 통폐합을 통해 업무 소요가 늘어난 분야를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화정책과 폐지에 대해서는 문화예술계 등을 중심으로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국제펜클럽한국본부·한국문인협회·한국작가회의·한국소설가협회·한국시인협회 등 문학계 5단체는 지난 2월 성명을 내고 국방부의 문화정책과 폐지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장병들의 정서 함양과 병영 문화 개선에 더욱 주력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 측은 “문화정책과 대부분의 업무는 정신전력정책과로 이관돼 차질 없이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홍준표 “대선서 보수우파가 못이기면 한강에 빠져 죽어야”

    홍준표 “대선서 보수우파가 못이기면 한강에 빠져 죽어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17일 “(이번 대선) 선거구도에서 보수우파들이 못이기면 한강에 빠져 죽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선거 복잡하지 않다. 진보좌파 셋에 보수우파 하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땅을 지켜온 보수우파들이 하나가 되어 홍준표를 찍으면 좌파정권을 막는다. 홍준표를 찍어야 자주대한민국을 지킨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러한 홍 후보의 발언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등 다른 범보수 주자를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 자신만이 유일한 ‘보수 적통’이라는 주장이다. 홍 후보는 또 “지금 보수우파진영 후보들은 개인적 욕심으로 출마했기 때문에 보수대통합이 될 수가 없다”고 범보수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불가능함을 시인하면서 “이젠 보수우파들이 좌파집권을 막기 위해 보수우파 대표후보에게 집중투표운동을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홍준표로 집중투표 하자. 홍준표를 찍어야 자유대한민국을 지킨다”고 부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정책硏 ‘찾아가는 주민센터 만족도’ 등 4개 연구과제 발표

    서울시의회 정책硏 ‘찾아가는 주민센터 만족도’ 등 4개 연구과제 발표

    서울시의회 정책연구위원회는(위원장 최영수, 더불어민주당, 동작1) 4월 12일 제13기 정책연구위원회 정책연구과제 발표회를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연구발표회 행사에는 최영수 정책연구위원장을 포함하여 외부전문가 등 총 24명이 참석하였다. 먼저 이병해(서울시의회 의원), 이상경(현대리서치 대표이사) 위원이「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만족도 조사」에 대해, 서울시 바람길 조성에 관한 연구는 유찬종(서울시의회 의원)위원이자료 제출했으며, 이어서 이숙자(서울시의회 의원)위원이 「하천 생태 복원 방안(사당천 복원을 중심으로)」을 통해 사당천 복원을 포함한 서울시 미래 하천복원 방향에 대하여 발표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강구덕(서울시의회 의원)위원이 「서울시 트램 도입 방안 연구」를 통해 금천구 디지털단지내 미래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인 트램 도입방안에 대한 연구과제를 발표했다. 정책연구위원회 위원들의 발표과제에 대하여 유보화 서울시 자치행정과장, 신종우 복지정책과장, 손경철 하천관리과장, 이상훈 교통정책과장 등 시정부 관계자가 참석하여 연구과제에 대한 심도있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짐으로써 위원들의 연구과제에 대한 이해도와 정책반영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마련되는 시간이 됐다. 특히, 이번 연구발표회에서는 교육보건복지연구, 도시인프라개선연구, 지방자치발전연구 소위원회 활동상황에 대하여 배선희 입법담당관이 정책연구위원회 위원들에게 보고했으며, 행정자치혁신연구, 문화환경교통연구 소위원회 활동 계획에 대하여 문영민 분과장(서울시의회 의원)과 안재영(광주교육대학교 교수) 분과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최영수 위원장은 그 어느때보다 더 서울시 정책에 대한 깊은 이해와 방향성을 제시한 연구발표회로 진행된 데 대하여 격려했으며, 6월 9일에 개최될 정책연구위원회 연구발표회에서도 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정책연구위원들이 연구수행에 노력을 경주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이 날 발표회에는 최영수 위원장을 비롯해 강구덕, 김구현, 김진철, 김태수, 남창진, 문영민, 박중화, 서윤기, 성중기, 이병해, 이숙자, 이신혜, 장우윤, 허기회 의원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대 교수 “정유라 학사경고 막으려 C+줬다”

    이대 교수 “정유라 학사경고 막으려 C+줬다”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게 학사 특혜를 준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이경옥 이화여대 체육과학부 교수가 법정에서 학칙 위반에 대해 시인했다. 17일 서울중앙지법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수정) 심리로 열린 김경숙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 업무방해 등 혐의 4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이 교수는 “정유라씨가 정윤회씨 딸인 것을 알고 있었고 D학점 이하를 주면 학사경고를 또 받게 될까봐 C+ 학점을 줬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이 교수는 특기자 관리 관행에 따랐을 뿐 김 전 학장으로부터 정씨의 학사 관리를 부탁받은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라 씨가 대체 리포트를 추후 보완해 제출하지 않았는데도 학점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김 전 학장 부탁은 아니었다. 나의 판단에 따라 학점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이 “체육특기자를 배려하는 것이 관행이라고 하는데, 성적을 부여한 것이 학칙 위반이냐, 잘못된 것이 맞냐”고 묻자 이 교수는 “네”라며 특혜였음을 인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예기자 마당] 봄비가 유난히 그리운 그들

    20세기 최고의 시인 T S 엘리엇은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노래했다. 4월이 잔인한 이유가 있다. 공휴일이 없어서, 보너스가 없는 달이라서, 사랑하는 사람이 날 바라봐 주지 않아서…. 이런 낭만적인 이유라면 잔인한 달도 기꺼이 맞이할 수 있겠지만 산림청과 지자체 산불담당 직원들에게 4월은 그야말로 잔인한 달이다. 산불부서 직원들은 3월이 되면 24시간 산불방지 특별비상근무에 들어간다. 3~4월은 연간 산불 발생건수의 49%, 면적의 78%가 집중되는 최극성기이다. 이 기간에는 상황실에서 숙식을 해결하기 일쑤고, 가정에서는 두 달 동안 부모형제 얼굴도 보기 힘든 생활이 이어진다. 온 대지를 적시는 봄비라도 내려준다면 그나마 위안이 될 수 있겠으나 최근의 기상 전망은 그마저도 기대하기가 어렵다. 나뭇가지에 새싹이 돋고 화사한 봄꽃이 만개하는 4월, 산불담당 직원들에게 더이상 잔인한 달이 되지 않도록 산불예방에 관심을 기대해 본다. 김경화 명예기자(산림청 대변인실 주무관)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더듬다/허은실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더듬다/허은실

    더듬다/허은실 사타구니께가 간지럽다 죽은 형제 옆에서 풀피리처럼 울던 아기 고양이 잠결에 밑을 파고든다 그토록 곁을 주지 않더니 콧망울 바싹 붙이고 허벅지 안쪽을 깨문다 나는 아픈 것을 참아본다 익숙한 것이 아닌 줄을 알았는지 두리번거리다 어둠 쪽을 바라본다 잠이 들어서도 입술을 달싹인다 자면서 입맛을 다시는 것들의 꿈은 쓴가 더듬는 것들의 갈증 때문에 벽을 흐르는 물소리 그림자 밖에서 꼬르륵 거리고 우리는 타인이라는 빈 곳을 더듬다가 지문이 다 닳는다 어미와 형제를 잃고 애닯게 우는 어린 고양이를 집에 들였다. 낯선 기척에 깨보니 어린 것이 사타구니께에 콧망울을 붙이고 잔다. 이 어린 고양이가 허벅지를 깨문 것은 필시 잠결에 제 어미 품인 줄 착각한 탓이다. 오갈 데 없는 타자를 품고 잠든 이 찰나야말로 생명의 진풍경이다! 따지고 보면 우리는 “타인이라는 빈 곳을 더듬다가” 한평생을 보내는 존재가 아닌가. 장석주 시인
  •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세월호 참사 3주기 촛불집회 열린다.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세월호 참사 3주기 촛불집회 열린다.

     세월호 참사 3주기를 하루 앞두 15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촛불 집회가 열린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2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열고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과 철저한 선체 조사,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세월호 유족 대표와 형제자매들, 생존자 등이 무대에 올라 희생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고 발언할 예정이다. 416가족합창단의 공연과 그간 유가족의 활동 모습을 담은 영상도 이어진다. 참가자 모두가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노래 ‘잊지 않을게’와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를 함께 부르고, 모든 불을 끄고 노란 빛을 비추는 퍼포먼스와 노란 풍선을 날리는 순서도 마련된다.  신경림 시인과 가수 권진원, 이승환, 한영애 등 공연도 예정됐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나와 발언한다. 주말 퇴진행동 차원의 촛불집회가 열리는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매주말 촛불집회’가 마무리된 이후 지난달 25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친박단체인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의 ‘태극기 집회’가 열린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에 반발해온 국민저항본부는 이날 집회에서 최근 자신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경찰과 박 전 대통령을 수사하는 검찰을 비판하고 친박계의 결집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자칭 ‘진도견을 사랑하는 모임’, 세살배기 때려 숨지게 해…모친이 암장

    자칭 ‘진도견을 사랑하는 모임’, 세살배기 때려 숨지게 해…모친이 암장

    세 살배기가 진돗개를 숭배하는 사이비 종교 집단에서 자라다 나무주걱에 맞아 숨졌다. 아이의 어머니는 학대를 방관한 것도 모자라 아이 시신도 유기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014년 7월 신도 최모(41)씨의 아들(당시 만 3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경기 용인에 있는 사이비 종교집단 훈육 담당자 A(53·여)씨를 구속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A씨와 함께 아들 시신을 유기하고, 다시 이를 파내 화장한 혐의(사체유기·사체손괴)로 어머니 최씨도 구속하고 검찰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평범한 가정을 꾸렸던 최씨는 A씨가 있는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 그는 이 문제로 갈등을 빚던 남편과 2014년 2월 이혼 절차를 밟고는 아들과 딸(10)을 데리고 이 종교집단이 운영하는 ‘공동체’에 들어갔다. 당시 서울 강서구 화곡동 다세대주택에 있던 이 집단은 진돗개를 숭배했다. 한 집에 진돗개 10여마리가 ‘영물’로 모셔져 있고, 다른 세 집에서 10여명 신도가 공동생활을 했다. 다수의 사건 관련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최씨 아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다섯 달 동안 학대받던 최씨 아들은 7월 7일 오전 11시쯤 최씨가 보는 앞에서 A씨가 휘두른 나무주걱에 입술이 터질 정도로 맞았다. 오줌을 못 가리는 게 ‘악귀’ 때문이며 이를 쫓으려면 때려야 한다는 게 이유였다. A씨가 ‘너도 좀 혼 내라’며 나무주걱을 건넸으나 최씨는 폭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는 공황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맞은 아이는 축 늘어지더니 숨을 쉬지 않았다. 병원에 데려가면 범행이 발각될까 두려웠던 A씨와 최씨는 교주 아내 B(49·구속)씨와 함께 아이 시신을 나무 상자에 담아 이 종교집단의 다른 근거지가 있던 전북 완주군의 한 야산으로 가서 묻었다.사흘 뒤 멧돼지가 시신을 파낼 것이 걱정된 이들은 교주 C(55·구속)씨와 함께 시신을 꺼내 그 자리에서 태우고서 전북 임실의 한 강변에 유골을 뿌렸다. 최씨는 범행 한 달 뒤 경기 부천의 한 백화점 앞에서 아이를 잃어버렸다며 거짓으로 경찰에 아들 실종 신고를 했다. 최씨는 그 백화점 인근 네일아트 가게에서 일했다. 경찰은 아이의 행방을 찾다가 올해 미취학 학생 소재 파악 과정에 전말이 드러났다. 경찰이 다시금 수사력을 집중하면서 범행 후 무려 2년 10개월만에 실마리를 찾았다. 최씨 아들은 살았다면 올해 만 6세로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였다. 경찰은 신도였던 D(71·여)씨를 설득해 범행 정황을 파악했다. 이어 이달 초 최씨와 A씨, 교주인 C씨와 부인 B씨를 모두 검거했다. 최씨는 실종신고 후 D씨 도움으로 고시원으로 거처를 옮겼다. 7개월 전부터는 남편과 재결합해 살았으나 아들 행방은 남편이 물어도 제대로 대답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최씨 딸은 현재 학교에 다니며 정상 생활을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와 A씨 등 피의자 모두 범행을 시인했으며, 최씨는 이제서야 A씨를 원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몸담은 종교집단은 “관련자들이 ‘진도견을 사랑하는 모임’이라고만 설명할 뿐 스스로도 이 집단을 부르는 정확한 명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현재 이 집단에서 다른 아이나 성인 신도를 겨냥한 폭행이나 학대가 있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시끄럽고 부딪치고 소란스러운 사회/문상현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

    [시론] 시끄럽고 부딪치고 소란스러운 사회/문상현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

    “조용한 숲은 불타버린 숲이다/조용한 강은 댐에 갇혀 썩어가는 강이다/하나의 꽃만 질서정연한 대지는 인공의 대지다/민주사회는 늘 시끄럽고 부딪치고 소란스러운 것/그것이 지속 가능한 최고의 효율인 것” 박노해의 시 ‘민주주의는 시끄러운 것’의 구절이다. 광장의 대립에 지쳐 가는 사람들에게 시인이 건네는 위로처럼 느껴진다. 장미 대선이란 이름이 무색하게 날 선 증오의 말들이 오가는 선거판을 보면 이게 무슨 순진한 얘기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하지만 시인의 말처럼 민주주의는 서로 다른 견해와 말이 시끄럽게 부딪치고 소란을 일으킬 때 비로소 꽃처럼 만개한다. 획일적 사고와 침묵이 지배하는 사회가 어떤 결말을 맞는지 충분히 경험하지 않았는가. 그러니 말의 전쟁을 두려워하고 피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 최근 가짜뉴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가짜뉴스란 상업적 또는 정치적 목적으로 허위임을 알면서도 기사형식을 차용해 작성한 뉴스를 말한다. 뉴스의 고전적 정의를 생각하면 이런 모순형용이 없다. 가짜뉴스는 편 가르기와 거짓 선동으로 견해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증오심을 부추긴다. 또 자신의 견해와 일치하는 정보에만 귀 기울이고 동질집단의 구성원들끼리만 대화하게 만든다. 가짜뉴스가 숙주를 만들고 증식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가짜뉴스는 민주주의의 적이다. 선거까지 앞둔 터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각종 세미나가 열리고, 언론사들끼리 혹은 언론사와 대학이 힘을 합쳐 가짜뉴스를 걸러낼 묘안을 찾고 있다. 검찰과 선거관리위원회 등도 가짜뉴스 색출을 다짐하고 나섰다. 가짜뉴스의 해악에 동의하면서도 한편으론 걱정이 앞선다. 디지털 시대에 가짜뉴스를 걸러내는 것이 과연 가능할지 의구심이 들어서다. 훈련받은 저널리스트들이 제한된 양의 뉴스를 생산하던 인쇄신문의 시대에는 팩트체크라는 방법이 가능할지 모른다. 그러나 지금은 누구든지 원하면 뉴스를 생산하여 유통할 뿐 아니라 손쉽게 언론사를 설립할 수 있는 시대다. 쏟아지는 뉴스를 검증할 충분한 자원과 기술적 방법이 있을지 의문이다. 메신저를 통해서 유통되는 거짓 정보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국내에서는 뉴스형식을 띠지 않는 이들의 해악이 훨씬 크다. 가짜뉴스를 검증하겠다는 언론사들의 태도 또한 마뜩잖다. 가짜뉴스 확산과 뉴스에 대한 불신은 동전의 양면이다. 우리에게 “좋은” 저널리즘이 있다면 가짜뉴스를 겁낼 필요가 없다. 여론 시장에서 버림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정파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붕어빵 찍듯이 어뷰징 기사를 쏟아내는 언론사들이 뉴스에 대한 불신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가짜뉴스를 발본색원하겠다는 검찰 등의 의지 역시 불안하기만 하다. 넘치는 의욕이 의견과 견해에 대한 재단으로 변질되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 때문이다. 손 놓고 있자는 얘기가 아니다. 팩트체크는 중요하고 자율 규제와 법적 처벌도 필요하다. 하지만 시민성을 복원하려는 우리 모두의 노력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백약이 무효일 것이다. 가짜뉴스의 거짓 선동에 넘어가지 않는 비판적 시민의식이 필요하단 얘기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신념과 말에 검증의 잣대를 들이대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자기성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타인의 말에 귀 기울이고 의문을 품으며 적극적으로 질문해야 한다. 이로부터 시끄럽고 부딪치며 소란스러운 민주주의가 시작된다. 나와 다른 견해와 동의할 수 없는 말 때문에 마음이 불편하고 분노가 치밀어 오를지도 모른다. 굳이 얼굴 붉히며 말의 전쟁 속으로 끌려들어 가야 하나 회의가 들 수도 있다. 그래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정말 두려운 일은 가짜뉴스의 범람이 아니라 가짜뉴스가 우리 사회를 귀 막고 상대방을 향해 증오의 말만 내지르는 사람들 천지로 만드는 것이다. 철학자 한병철은 ‘타자의 추방’에서 우리 시대를 “모든 다름과 낯섦이 제거되고 에고만이 창궐하는 사회, 타자의 음성과 경청이 사라진 같은 것의 투명한 지옥”이라고 비판한다. 안락한 지옥도 지옥일 뿐이다.
  • ‘서울시 명예시민’ 브라질 상파울루 시장

    ‘서울시 명예시민’ 브라질 상파울루 시장

    브라질 경제·금융 중심도시인 상파울루시의 주앙 도리아 시장이 서울시의 명예시민이 됐다. 도리아 시장은 13일 서울시 영상회의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외국인 명예시민증은 시를 방문한 주요 외빈이나 서울에 살면서 서울시정에 공로가 있는 외국인에게 준다. 사업가 출신인 도리아 시장은 기존 정치인들의 부정부패에 대한 반감이 고조된 브라질에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아 올해 1월 시장이 됐다. 양 도시 간 자매도시 체결 40주년을 맞아 방한했다. 도리아 시장은 이날 수여식에 앞서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에 들러 실시간 교통제어, 버스운행관리 시스템 등 스마트 교통 시스템을 둘러봤다. 또 청계천을 둘러보며 상파울루 도심 치에테강 오염 개선과 주변 개발을 위해 청계천 복원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서울시는 1977년 4월 상파울루시와 자매도시를 맺은 이래 도시교통, 문화, 인적 분야에서 교류해 왔다. 박 시장은 2012년 상파울루시를 방문해 자연환경 보존 방안과 교통·대기오염 관련 정책을 논의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지금, 이 영화] ‘로즈’

    [지금, 이 영화] ‘로즈’

    서배스천 배리는 시인·극작가·소설가로 활동 중인 아일랜드 작가다. 장르를 넘나들며 글을 쓰던 그는 50대 초반 ‘비밀 성서’라는 장편 소설을 출간해 2008년 코스타상을 받았다. 이런 내용이다. 아일랜드의 오래된 정신병원이 철거를 앞두고 있다. 이제 그곳에 있던 환자들을 어떻게 할지―다른 정신병원으로 옮길지, 아니면 사회로 돌려보낼 것인지―결정해야 한다. 그 업무를 맡게 된 정신과 의사 남자는 한 여자 환자의 기구한 사연을 듣게 된다. 그녀는 자기 아들을 살해한 죄로 수십 년을 정신병원에 갇혀 지냈다. 여자와 대화를 나누던 남자의 머리에 어쩌면 그녀가 살인범이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스친다.여자의 이야기는 192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때 아일랜드는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둘러싼 갈등으로 내전이 일어난 상태였다. 목숨을 건 편 가르기에 사람들의 일상은 위태로워졌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알아야 할 사실이 있다. 당시 아일랜드에는 여성 혐오가 만연했다는 점이다. “넌 아주 사랑스러운 소녀지. 그래서 걱정이구나. 네가 마을에 나가면 슬라이고의 남자 아이들뿐만 아니라 남자 어른들까지 유혹을 느낄까 봐 말이다. 그러니 어떻게든 널 결혼시키는 게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옳은 일이란다.”(‘비밀 성서’, 강성희 옮김) 말 같지도 않은 말을 젊은 시절 여자는 충고라고 듣는다. 그것을 거스른 그녀는 결국 ‘색정증’ 환자라는 누명을 뒤집어썼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해 영화화한 작품이 ‘로즈’다(영화 원제는 소설과 같으나, 한국에서는 주인공의 이름을 따 이렇게 소개됐다). 배리와 비슷한 연배의 아일랜드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짐 셰리든이 연출했다. 그는 ‘나의 왼발’, ‘아버지의 이름으로’ 등의 걸작을 만든 유명 감독이다. 주인공 로즈 역도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는 쟁쟁한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노년의 로즈는 버네사 레드그레이브(1966년 수상)가 청년 로즈는 루니 마라(2015년 수상)가 맡아 열연했다. 로즈의 진실을 좇는 정신과 의사 그린 역에는 ‘시간 여행자의 아내’로 관객에게 이름을 알린 에릭 바나가 낙점돼 안정된 연기를 펼쳤다.문학성을 인정받은 원작, 명성 높은 감독, 연기력 뛰어난 배우들. ‘로즈’는 좋은 영화로 제작될 충분한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막상 완성된 작품은 그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비밀 성서’를 처음 읽은 이후 스토리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이야기의 방향에 대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계속 떠올랐다”고 소감을 밝힌 셰리든은 소설을 상당 부분 고쳐 영화를 만들었다. 문제는 각색 자체가 아니라 각색의 방식이다. 영화는 원작의 주요 테마인 종교적 역사성과 젠더적 정치성을 소략하거나 소거해 버렸다. 그럼으로써 ‘로즈’는 평범한 멜로 드라마로 전락하고 말았다. 12일 개봉. 15세 관람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골프 특집] 볼빅, 무반사 골프공에 내구성 코팅

    [골프 특집] 볼빅, 무반사 골프공에 내구성 코팅

    대한민국 골프용품 제조업체 ㈜볼빅(회장 문경안)이 비비드XT, 뉴 비비드, S4 핑크, 뉴 크리스탈, DS55 등 신제품 골프공 5종과 골프웨어, 퍼터, 캐디백, 모자 등 다양한 골프용품을 출시했다.지난해 출시와 함께 전 세계를 무광택 컬러볼 열풍에 빠트린 비비드(VIVID)는 올해 ‘뉴 비비드’(New VIVID)와 ‘비비드XT’(VIVID XT)로 새롭게 출시됐다. 뉴 비비드와 비비드XT는 볼빅의 특수 코팅 기술인 무반사 비비드 코팅으로 보다 선명하고 다양한 색상을 구현했고, 강력한 커버 내구성 실현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비비드XT는 프리미엄 4피스 무광택 컬러볼로 일관성 있는 비행 성능과 함께 파워 듀얼 코어 내핵의 강력한 에너지 전달로 비거리 극대화를 실현했다. 선명한 컬러로 시인성이 좋고, 눈부심 감소로 집중력이 강화됐다. 문경안 볼빅 회장은 “화려하고 선명한 비비드 코팅에 파워 듀얼 코어 내핵의 강력한 에너지 전달로 성능이 극대화된 비비드XT는 컬러볼 역사상 가장 뛰어난 제품이다”며 “볼빅의 특수 코팅 기술인 무반사 비비드 코팅으로 만들어진 볼빅의 신제품 골프공은 올해도 전 세계 골프시장을 ‘비비드 열풍’에 빠트릴 것으로 자신한다”고 설명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버바 왓슨의 볼로 잘 알려진 ‘S4 핑크’, 대구경 고반발 소프트 코어로 우수한 비거리와 부드러운 타구감이 강화된 ‘뉴 크리스탈’(New Crystal), 압축강도 55의 최상의 부드러운 타구감이 구현된 ‘DS55’도 함께 공개됐다. 문의 (02)424-521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