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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력지중화 공사 싸고 광주시민 ·SK하이닉스 갈등

    전력지중화 공사 싸고 광주시민 ·SK하이닉스 갈등

    경기 이천시 소재 SK하이닉스가 전력 인프라 확보를 위해 인근 도시인 광주지역에 지하 송전선로와 변전소 설치 공사를 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소음·분진·교통체증 등의 피해로 갈등이 커지고 있다. 14일 광주시와 곤지암읍 주민 등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M16 공장 신축 등에 따른 전력 확보를 위해 지난 2019년 5월부터 곤지암변전소에서 이천시 하이닉스 본사를 연결하는 송전선로(전압 154㎸) 설치 공사를 하고 있다. 총 공사 구간은 25.3㎞이고, 이 중 광주 구간은 9.6㎞에 달한다. 내년 3월까지 공사를 마무리될 예정이다. 하이닉스는 도로점용허가를 받고 곤지암읍 내 8.1㎞ 구간에 대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나머지 구간은 시에 허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여기에 올 하반기에 곤지암읍 신대리에 전압 345㎸ 규모의 변전소도 추가 설치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합당한 보상과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주민과 주민단체들은 곤지암읍 일대에 ‘SK하이닉스는 지중화사업으로 피해 보는 광주시민에게 보상하라’, ‘지중화사업을 중단하라’는 문구의 현수막 수십개를 지난달부터 내걸었다. 지역 주민들은 세금이나 일자리창출은 이천지역에서 이뤄지는데 정작 인프라 구축에 배후지가 되는 광주지역을 위한 상생안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주민들은 하이닉스가 두 번의 설명회를 열었을 뿐 충분한 설명없이 공사를 강행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 A씨는 “SK하이닉스는 세계 굴지의 반도체 기업이다. 더 큰 성장을 위한 공장 증설에 대해 반대보다는 지지를 보내지만 SK하이닉스는 상생의 기본을 지키는 대기업이 되어야 한다”면서 “이천시는 사업장을 내 주지만 광주시는 변전소 사업지와 도로를 내주고 있다. 몇 년째 도로 굴착사업으로 교통난에 불편과 고통만을 강요 당하고 있다. 더이상 광주시민을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주민 B씨는 “반도체 산업이 국가적 사업임만을 강조하지 말고, 굴착사업으로 2년간 고통을 감내해 내고 있는 지자체 주민에게도 적정한 피해보상은 기본이다. SK하이닉스는 상생의 기업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추가로 변전소가 들어서면 재산권 침해, 고압의 전자파로 인한 건강권 악화까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추진한다지만 이해관계가 얽히다 보니 어려움이 많다. 대기업인 사업자 입장에서 합리적 대안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공장 신축에 따른 전력 확보를 위해 전력지중화 사업을 하고 있고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 지자체와 협의중”이라며 “민원에 대해서는 주민협의체를 통해서 현지 사정을 듣고 대화로 해결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 [권성우의 청파동 통신] 에세이 전성시대에 대한 단상/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 교수

    [권성우의 청파동 통신] 에세이 전성시대에 대한 단상/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 교수

    에세이나 수필을 읽고픈 욕망의 뿌리는 무엇일까. 그것은 저자의 삶의 결과 마음의 무늬가 어떤 글쓰기보다도 투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일 테다. 대학 시절 예술기행의 매혹을 통해 글 쓰는 삶에 대한 동경(憧憬)을 간직한 이래 늘 에세이 장르에 대한 관심을 지녀온 편이다. 이즈음 ‘에세이의 전성시대’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에세이, 산문집이 활발하게 간행되고 있다. 한 달 동안 평균 200여권의 신간 에세이가 세상에 선보인다. 엄청난 양이다. 늘 출판과 문학의 위기가 언급되고 있지만 외려 에세이 출판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에세이 장르의 활성화는 그 자체로 고무적인 일이지만, 과연 양적 증가가 질적 수준을 동반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때로 소셜미디어에서 환호하는 에세이를 덜컹 구입했다가 실망한 적도 많다. 글 쓰는 주체의 ‘정신의 직접성’과 ‘체험의 구체성’을 섬세하게 드러내는 에세이는 그만큼 매혹적이며 치명적인 장르다. 이 점은 에세이 쓰기에 사유의 힘과 적절한 미적 통제가 주어지지 않았을 때, 지리멸렬한 자기 노출이나 사적인 주관성에 함몰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글쓰기를 통해 한 권 책의 저자가 된다는 건 따지고 보면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욕망인 인정 욕구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제 누구나 자신의 글을 발표하는 시대, ‘모두가 작가인 시대’다. 요컨대 에세이의 커다란 유행은 글쓰기와 출판의 대중화라는 사실과 이어져 있다. 그러다 보니 다들 읽기보다는 쓰기에 더 관심을 기울인다. ‘사유의 힘’을 담은 에세이보다는 힐링을 강조하는 내용과 가벼운 처세술에 가까운 수필이 대세다. 아일랜드의 세계적 작가 제임스 조이스가 자신의 대표작인 ‘더블린 사람들’과 ‘망명자들’ 같은 작품의 출간을 여러 번 거절당하기도 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이즈음 얼마나 출판과 글쓰기가 대중화됐는지를 실감하게 된다. 물론 이런 변화에 긍정적인 면과 대중민주주의의 흐름이 새겨져 있다. 하지만 동시에 이 같은 추세에는 양날의 칼이 존재한다. 생각해 보면 글쓰기와 출판의 대중화는 깊은 사유의 힘과 지성의 아름다움을 지닌 책들이 드물어지는 과정이기도 했다. 글쓰기를 위해서는 먼저 끊임없는 독서를 통해 사유를 키우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세상에 대한 안목과 시야를 넓히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쓰기를 위해서는 그 몇십 배 이상의 읽기가 필요하다. 이제는 그런 과정이 충분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채 쓰기와 출판 자체가 목적인 경우도 많다. 누구나 자신이 쓴 책 한 권쯤은 존재하길 원한다. 그건 지극히 정당한 욕망이지만, 이 욕망이 출판 시장으로 옮겨 오면 나비효과가 인다. 물론 몇몇 예외가 있겠지만, 출판 대중화의 이면에는 대체로 정말 좋은 책은 잘 안 팔린다는 착잡한 진실이 존재한다. 깊은 사유와 농익은 안목을 담은 좋은 에세이가 판매 면에서도 부진하고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근래 간행된 책을 예로 든다면 이산하 시인이 에세이 ‘생은 아물지 않는다’나 최근 타계한 재미 원로 정치학자 이정식 교수의 ‘이정식 자서전’은 그 책의 소중한 가치와 매력만큼 독자에게 충분히 주목받지 못했다. 여성학자 정희진은 이른바 ‘모두가 작가인 시대’의 의미를 분석하며 “나는 사회적 약자의 자기 이야기가 ‘쉬운 책’이 되길 바라지 않는다”고 얘기한 바 있다. 이 발언에 깊게 공감했다. 언젠가 내 감성과 입장을 불편하게 만드는 책이 정말 좋은 책이라는 취지의 얘기를 접한 적이 있다. 정말 그렇다. 편하고 익숙하게만 다가오는 에세이는 당신의 시야와 안목을 넓혀 주지 못한다. 코로나 시대의 두 번째 가을이다. 독서의 계절이기도 한 이 청아한 가을이 독자들의 마음을 서늘하게 만들 깊은 지성과 감각의 아름다움을 담은 에세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 [인사]

    ■방위사업청 ◇과장급 전보 △방위사업분석과장 최진용△인증기획과장 송소연△대화력사업팀장 이명△지원체계관리팀장 임재웅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바이오의료헬스본부장 김진수 ■한국광해광업공단 ◇본부장 △지역·산업본부장 조용희 ◇처·실장급 △비서실장 김경호△비상안전실장 오홍국△소통협력실장 박용기△국제협력실장 최승진△감사실장 박용하△법무실장 정수영△기획조정처장 현정석△경영지원처장 이진수△재무회계처장 안종령△인사노무처장 정장우 △광해기획처장 김태혁△강원사업처장 오세강△중·남부사업처장 안종만△안전사업처장 박명재△개발지원처장 김남인△국내탐사처장 김량희 △해외지원처장 서창원△비축사업처장 박광복△전문인력양성실장 강희종△지역진흥처장 고도인△석연탄산업지원실장 노순규 △기업금융지원처장 박상준△핵심광물대응실장 서경환△기술연구원장 백승한△기술개발처장 최욱진△분석평가실장 김정필△해외사업관리단장 권순진△ 자산합리화처장 류나영△사업관리실장 심권용△볼레오사업실장 황주기△암바토비사업실장 김명철△강원지사장 박성빈△충청지사장 권창호△영남지사장 남광수△경인지사장 이상환△호남지사장 최재익△광산안전센터소장 박석조△국가광물정보센터소장 윤용진△마이닝센터소장 김영호△중국사무소장 구청모△캐나다사무소장 박용준△칠레사무소장 이희숙△준법감시인 이승형
  • 전설따라 삼천리 구석봉 시인 작품 고향 영동에 왔다

    전설따라 삼천리 구석봉 시인 작품 고향 영동에 왔다

    충북 영동군을 대표하는 문인으로 평가받는 고(故) 구석봉 시인의 작품이 고향에 왔다. 영동군은 구 시인의 배우자 최선자(79)씨가 육필원고, 저서, 스크랩 자료, 사진, 학원문학상 상장 원본 등 총 339점을 기증했다고 13일 밝혔다. MBC 최장수 인기 방송이던 ‘전설 따라 삼천리’의 작가로 잘 알려진 구 시인은 고등학교 3학년 재학시절인 1956년 한국전쟁의 아픔을 다룬 시 ‘백년 후에 부르고 싶은 노래‘ 로 제3회 학원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후 시인, 소설가, 방송·시나리오 작가 등 문학의 전 분야에서 활동했다. 고향에도 관심이 많아 영동에 농촌지도자연합회를 만들었다. 전국적으로 명물이 된 영동군의 감나무 가로수길은 그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영동읍 설계리에서 태어난 구 시인은 52세였던 1988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배우이자 성우인 부인 최선자씨는 1961년 성우활동을 시작한 이후 수사반장, 순심이, 덕이, 전설의 고향, 인어 아가씨, 아현동 마님, 완벽한 타인 등에 출연했다. 최씨는 “평생 영동을 사랑하며 현대문학사에 큰 업적을 남긴 구석봉 시인의 문학 자료를 고향 영동에 기증하게 돼 정말 뜻깊게 생각한다”며 “구 시인의 문학적 업적이 영동문학관을 통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이 자료들을 내년 하반기 개관을 준비중인 영동문학관에 전시하고 구 시인 연구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 [인사] 이베스트투자증권, 상상인저축은행, 한국광해광업공단, 방위사업청

    ■ 이베스트투자증권 ◇ 임원 선임 △ 상무보 배건 복합금융본부장 ■ 상상인저축은행 ◇ 신규선임 △ 투자금융본부 본부장 손인호 △ 부동산금융본부 본부장 천현정 ■ 한국광해광업공단 ◇본부장 △ 지역·산업본부장 조용희 ◇처·실장급 △ 비서실장 김경호△ 비상안전실장 오홍국△ 소통협력실장 박용기△ 국제협력실장 최승진△ 감사실장 박용하△ 법무실장 정수영△ 기획조정처장 현정석△ 경영지원처장 이진수△ 재무회계처장 안종령△ 인사노무처장 정장우 △ 광해기획처장 김태혁△ 강원사업처장 오세강△ 중·남부사업처장 안종만△ 안전사업처장 박명재△ 개발지원처장 김남인△ 국내탐사처장 김량희 △ 해외지원처장 서창원△ 비축사업처장 박광복△ 전문인력양성실장 강희종△ 지역진흥처장 고도인△ 석연탄산업지원실장 노순규 △ 기업금융지원처장 박상준△ 핵심광물대응실장 서경환△ 기술연구원장 백승한△ 기술개발처장 최욱진△ 분석평가실장 김정필△ 해외사업관리단장 권순진△ 자산합리화처장 류나영△ 사업관리실장 심권용△ 볼레오사업실장 황주기△ 암바토비사업실장 김명철△ 강원지사장 박성빈△ 충청지사장 권창호△ 영남지사장 남광수△ 경인지사장 이상환△ 호남지사장 최재익△ 광산안전센터소장 박석조△ 국가광물정보센터소장 윤용진△ 마이닝센터소장 김영호△ 중국사무소장 구청모△ 캐나다사무소장 박용준△ 칠레사무소장 이희숙△ 준법감시인 이승형 ■ 방위사업청 ◇ 과장급 전보 △ 방위사업분석과장 최진용 △ 인증기획과장 송소연 △ 대화력사업팀장 이명 △ 지원체계관리팀장 임재웅
  • [임정욱의 혁신경제] 성장하는 제주의 스타트업 생태계/TBT 공동대표

    [임정욱의 혁신경제] 성장하는 제주의 스타트업 생태계/TBT 공동대표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비행기를 못 타본 지 1년 반이 지났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마음먹고 지난주 제주도로 짧은 출장을 떠났다. 제주도의 스타트업 창업가들을 만나 보려는 심산이었다. 근 2년 만의 제주 방문이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도움으로 이틀 동안 많은 창업가들을 만났다. 조아름, 유제승 대표는 전자도서관 시스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떠오르는 대양정보라는 회사를 제주에서 창업해 운영하고 있다. 도서관 정리 업무에서 반드시 필요한 문헌자동화목록(MARC) 작성을 자동화해 주는 기술을 개발해 전국의 도서관에 보급하고 있다. 국회도서관과 전국의 주요 대학 도서관들이 이미 대양정보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고 있다. 제로포인트트레일 유아람 대표는 말 그대로 해발 0미터인 제주 해안에서 한라산 백록담 정상까지 31㎞를 걸어 오르는 여정을 프로그램화했다. 각 지점에서 GPS로 인증하고 목표를 달성하면 완주 인증서를 제공한다. 해수면 위치에서 산 정상까지 오르는 이런 도전을 시투서밋(Sea to Summit)이라고 하는데 유 대표는 이 프로그램을 서울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제주박스 이현경 대표는 제주의 물류 문제를 해결하는 창업가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제주도민들은 온라인으로 물건을 주문해도 배송이 늦기 일쑤다. 또 신선식품이나 가구 등은 배송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이 대표는 제주로 오는 화물차의 30%는 유휴공간으로 남는다는 것에 착안해 이 공간을 활용, 가구, 식품 등의 배송을 가능하게 했다. 그리고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새벽, 당일 배송을 제주에서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애쓰지마 임동현 대표는 낚시인을 위한 정보 앱인 ‘어신’을 만들었다. 이 앱을 이용하면 낚시를 나갈 때 필요한 날씨, 물때, 해류, 바람, 조황 등 각종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낚시를 즐기는 위치에 따라 어떤 어종을 낚을 수 있는지 입질확률 서비스도 제공한다. 제주의 관광 콘텐츠를 기반으로 제품, 서비스를 시작해 확장해 나가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아예 처음부터 전국 시장을 겨냥해 성장해 나가고 있는 기업도 많았다. 제주 출신 창업자도 있지만 삶의 가치, 의미를 찾아 육지에서 제주로 이주해 와 여러 가지 시도를 하다가 창업에 이른 경우가 많았다. 이들은 제주는 살기 좋은 데다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잘돼 있고 서울을 오가는 것도 어렵지 않아 창업 조건이 좋다고 했다.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지고 누구나 살아 보고 싶어 하는 제주는 이제 스타트업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창조경제혁신센터,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제주도에도 생기면서 지역에서도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창업 커뮤니티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지역에서도 개인투자조합 등 초기 투자를 위한 펀드가 생기고 있다. 일회성 창업 지원금보다 이렇게 펀드로서 마중물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공한 스타트업에서 회수한 자금으로 재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역에 투자하는 투자자 커뮤니티를 형성시키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미 크립톤, 위벤처스, 미스크 등 제주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서울의 투자회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역에 있는 스타트업이 커 봐야 얼마나 클 수 있을까 하는 편견이 있다. 자리를 잡더라도 스케일업은 어렵지 않으냐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제주 방문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 훌륭한 창업자가 지역에서 창업하고 충분한 투자가 이뤄진다면 전국적으로, 아니 글로벌하게 성공하는 스타트업이 충분히 지역에서 나올 수 있다. 불과 7~8년 전만 해도 서울에서도 유니콘 스타트업은 나오기 어렵다고 다들 생각했다. 그런 큰 스타트업은 실리콘밸리에서나 나올 수 있다고 여겼다. 하지만 이제 15개 정도의 유니콘 회사가 나왔고 계속 쏟아질 전망이다. 물론 다 수도권에 있다.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그만큼 활성화된 덕분이다. 이제 또 한 7~8년이 지나면 지역에서 유니콘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아니 유니콘이 된 기업이 지역으로 내려갈 수도 있겠다. 팬데믹으로 인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원격으로 일하는 문화가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정착되고 있어 이제 본사 위치는 중요하지 않게 될 전망이다. 이처럼 지역 스타트업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가 많다. 수도권의 스타트업붐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 환경오염·빈부격차의 온상? 도시는 죄가 없다

    환경오염·빈부격차의 온상? 도시는 죄가 없다

    ‘과밀도시’ 일컫는 서울, 세계 대도시와 비교1년간 기록한 가든테라스 아파트에서의 삶도시인들의 이야기 재조명해 편견에 반기영국의 도시학자 존 리더는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인류의 잘못을 지적할 때 도시를 비난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아닌 게 아니라 도시는 환경오염, 빈부격차, 끝없는 경쟁 등 수많은 사회문제의 주범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사실 도시는 죄가 없다. 도시를 어떻게 만들고, 유지할지는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달렸다. 도시가 문제가 아니라 도시를 살기 어렵게 만드는 사람이 문제인 것이다. EBS 다큐프라임 ‘도시 예찬’ 3부작은 도시의 긍정적 가치를 재조명하면서 더 나은 삶을 위한 도시의 조건이 무엇인지 모색한다. 도시가 얼마든지 쾌적할 수 있는 공간이고, 환경을 보호하며 약자들에게 따뜻한 공간일 수 있다는 사실을 다양한 실제 사례를 통해 보여 주면서 도시에 대한 각종 편견에 반기를 든다. 13일 밤 9시 50분에 방송하는 1부 ‘서울은 정말 과밀할까?’는 많은 사람들이 포화상태의 도시로 생각하는 서울의 실상에 대해 점검한다. 서울 어디를 가든 사람은 몰리고, 차는 넘쳐난다. 도심의 고층빌딩과 아파트를 보면서 과밀 도시를 떠올리지만 생각보다 서울은 듬성듬성한 곳이다. 서울의 평균 용적률은 145%로 파리, 런던 등 세계의 대도시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서울 건물의 평균 층수는 2.9층이며, 녹지율과 공원 비율 역시 세계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과 수치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가 어디서 비롯하는지 살펴본다. 2부 ‘안녕, 가든테라스’(14일)에선 좋은 도시의 조건 중 하나인 ‘다양한 경험’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나라 도시 인구의 70%는 아파트에 살고 있다. 비슷한 주거 환경에선 다양한 경험을 하기가 쉽지 않다. 도시에서 다른 주거, 다른 삶을 꿈꿀 수는 없을까. 대구의 ‘가든테라스’는 19가구가 작은 마을 공동체를 이루며 살고 있는 아파트다. 아파트지만 단독주택처럼 집 앞에 넓은 마당이 있다. 서울 예술의전당을 설계한 건축가 고 김석철이 40년 전 새로운 주거 실험을 꿈꾸며 지은 집이다. 하지만 개발 물결 속에 그 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절제된 영상미로 1년간 촬영한 가든테라스 주민들과 건축가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공간의 다양성이 사람과 도시에 갖는 의미를 탐구한다. 도시는 어쩔 수 없이 사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과연 그럴까. 3부 ‘나는 도시인이다’(15일)는 낯선 도시에서 10년째 음악을 하는 최고은씨와 쪽방촌 주민 임수만씨 등 각자의 이유로 도시를 예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도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살펴본다. 싱어송라이터 하림이 내레이션을 맡아 울림 있는 목소리로 도시 이야기를 전한다.
  • 뭍사람 그리워 애타는 가슴에 섬 전체가 까맣게 타버려 ‘黑山’…노래로 펼쳐 놓은 드라마 한편

    뭍사람 그리워 애타는 가슴에 섬 전체가 까맣게 타버려 ‘黑山’…노래로 펼쳐 놓은 드라마 한편

    대중가요를 흔히 3분 드라마라고 말한다. 한 곡의 연주 시간이 대체로 3분 내외고, 그 시간 속에 한 편의 드라마가 완성된다는 의미다. 특히 대중가요는 시보다는 극에 가깝다. 이런 까닭에 “훌륭한 시인이라고 해서 반드시 좋은 작사가가 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훌륭한 작사가라고 해서 반드시 좋은 시인이 될 수도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시와 작사는 문학적 구성과 형상화 요소뿐만 아니라 향수(享受) 방법도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좋은 작사가는 가사 속에 한 편의 드라마를 아름답게 펼쳐 놓는다.‘남 몰래 서러운 세월은 가고/ 물결은 천 번 만 번 밀려오는데/ 못 견디게 그리운 아득한 저 서울을/ 바라보다 검게 타 버린 검게 타 버린/ 흑산도 아가씨’ 이미자의 히트곡 중 하나인 ‘흑산도 아가씨’는 작가의 눈과 상상력이 얼마나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작사가 정두수는 1965년 당시 대통령 부인이 육지 구경을 하지 못하는 흑산도 심리국민학교 학생들의 수학여행을 주선해 청와대로 오도록 했다는 기사를 보고 흑산도를 소재로 한 작품을 만들기로 했다. 그는 흑산도(黑山島)라는 한자어가 담고 있는 의미를 재해석해 뭍으로 간 사람을 기다리는 섬처녀의 까맣게 탄 가슴으로 인해 섬 전체가 까맣게 타서 흑산도가 됐다고 봤다.흑산도는 조선의 문신 정약전과 그의 동생 다산 정약용의 애달픈 형제 우애가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서학(西學)이라고 불리는 천주교를 믿기도 했던 정약용 형제는 순조 때 천주교 금압령을 내려 많은 천주교도들을 처형하거나 귀양을 보낸 이른바 신유박해 때 나란히 귀양길에 올랐다. 큰형 정약현의 사위 황사영이 프랑스 주교에게 탄압의 현실을 써 보낸 백서사건으로 정약전은 흑산도로, 정약용은 강진으로 다시 이배를 당했다. 형제는 바다를 건너 서로 만나기 위해 갖은 애를 썼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1816년(순조 16)에 형 정약전은 숨지고 말았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알고 있었던 정두수는 형제간의 애틋한 정을 연인 간의 그리움으로 치환했다. 여기에 흑산(黑山)이라는 의미를 그리움으로 가슴이 까맣게 타 들어가는 애타는 섬처녀의 심상 이미지로 바꾸고, 이러한 이미지를 확장해 섬 전체를 까맣게 태우는 이미지, 즉 기호학(記號學)에서 말하는 도상(icon) 기호로 바꿔 놓았다. ‘한없이 외로운 달빛을 안고/ 흘러온 나그넨가 귀양살인가/ 애타도록 보고픈 머나먼 저 서울을/ 그리다가 검게 타버린 검게 타버린/ 흑산도 아가씨’ 정약용과 정약전의 눈물겨운 형제애를 생각하면 제2절 가사 속에 “흘러온 나그넨가 귀양살인가”라는 구절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굳이 물어볼 필요가 없을 것이다. 흑산도의 역사와 이름에서 이런 가사가 탄생했다니 참으로 풍부한 상상력의 산물이다. ‘흑산도 아가씨’는 이렇게 정두수 작사, 박춘석 작곡, 이미자의 노래로 1966년에 발표됐다. 3년 뒤에는 권혁진 감독이 연출하고 윤정희와 남진이 주연한 영화로도 개봉됐다. 영화 속 주인공은 여대생 소영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학우인 유미와 함께 고향 흑산도로 갔다가 아버지가 자신을 공부시키기 위해 발동선도 마련하지 못한 채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호스티스 생활을 시작한다.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는 크게 상심하고, 모든 사정을 알게 된 유미는 소영의 효성에 감동해 소영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한다.노래 속 ‘흑산도 아가씨’는 소영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여성이다. 육지로 떠난 첫사랑을 기다리다 기다리다 숙이의 애간장은 까맣게 타버렸고, 드디어 사무친 그리움으로 섬 전체를 까맣게 태워 흑산도를 만들었다. 흑산도의 역사와 이름을 바탕으로 풍부한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 낸 희대의 명작으로 꼽을 만하다. 똑같은 검은 산과 거기에 붙은 흑산(黑山)이라는 지명만 보고도, 여느 사람들과 다른 의미로 재맥락화하는 이런 특별한 능력을 갖추었기에, 정두수는 가히 한국 가요사에 빛나는 금자탑을 쌓아 올린 최고의 작사가라는 명예를 안을 수 있었던 것이다. ‘흑산도 아가씨’의 노랫말은 얼핏 단순해 보이지만, 그 속에 당대의 사회현실과 문화적 인식을 내포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먼저 이 시대에는 섬 지방에서 뭍으로 가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는 것도 이 노래를 통해 알 수 있다. 이미자가 부른 ‘섬처녀’에는 “닷새 한 번 열흘 한 번 비가 오면 못 오는 배”라는 내용이 있다. 1960년대 중반 이 무렵에는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연락선의 운항이 원활하지 못해 닷새 또는 열흘 만에 배가 오는데, 그나마 폭풍이 일면 배가 결항이 된다. 섬처녀에게 서울이란 오늘날 달나라만큼이나 멀고도 먼 곳으로 여겨지던 때이다. 요즘은 고속 여객선이 취항하지 않는 섬이 없고, 웬만한 섬은 다리가 놓여 육지로 바로 연결될 정도이니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낀다. 또한 이 노래를 통해 당시의 결혼 적령기도 엿볼 수 있다. 여성이 나이가 차면 결혼을 해야 하는 게 당연시되던 그때 남자 27세, 여자 23세를 부모의 허가 없이 혼인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한 민법규정을 보면, 이 나이를 당시에는 결혼 적령기로 보고 이보다 늦으면 노총각, 노처녀로 치부되던 사회통념을 알 수 있다. 연애는 필수라면서도 결혼은 선택이라는 요즘 젊은이들의 관념으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작곡가·문학박사
  • [오늘마음읽기]“코로나 블루로 멈춘 삶, 시선이 두려워요”

    [오늘마음읽기]“코로나 블루로 멈춘 삶, 시선이 두려워요”

    <9회>내 마음 들여다보기 코로나가 삼킨 일상, 우울감 호소하는 사람들다른 이와 비교하고 자책…자존감 사라져작은 것부터 해내며 성취감 느끼는 연습타인과 비교 말고, 작은 성취하면 칭찬하기#편집자 주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오늘하루 마음읽기’에서는 날씨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우리 마음속 이야기를 젊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4명이 친절하게 읽어드립니다. 아홉 번째 회에서는 코로나19 탓에 우울감에 빠진 건우씨 이야기를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신재현 강남푸른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이 들려드립니다. 건우(가명)씨는 진료 전 긴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답답하다며 이야기 도중 가슴을 치기도 했죠. 그를 만날 때마다 느껴지는 무거운 공기에는 절박한 마음이 그대로 묻어났습니다. 건우씨는 해외 명문대를 졸업했습니다. 대학에서 인정받는 학생이었던 그는 오랜 타지 생활에서 느낀 외로움 탓에 국내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가기로 결심했습니다. 2020년 초, 졸업 후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시기부터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됐죠. 바이러스가 만들어내는 파급력, 공포와 함께 코로나 사태는 그의 삶을 뒤바꿔 놓았어요. 요즘 우리의 삶처럼 말이지요. 그에게 코로나 사태는 단순히 마스크를 써야 하고, 만남을 줄여야 하는 불편함 그 이상이었습니다. 삶이 그대로 멈춰버린 것이지요. 성공적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이어나갈 수 있으리라는 기대, 오랜 타지 생활에서의 힘듦을 고국에서 보상받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모두 사라져버렸습니다. 매일 TV에 나오는 확진자 수에 따라 마음도 흔들렸습니다. 처음에는 ‘금세 끝날 거다’, ‘그러고 나면 기회가 올 거다’ 하고 스스로 다독였죠.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긍정적인 마음은 줄어들었습니다. 건우씨는 점차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 누구도 보고 싶지 않아졌습니다. 언젠가부터는 집 밖에 나서는 것이 너무 힘들어졌습니다.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을 속으로만 하다 보면 어느새 밤이 돼 버렸습니다. 건우씨는 또다시 무기력에 빠져들어 자신을 자책할 뿐이었습니다. 자기 비난을 시작할 때면 내가 왜 살아야 하나, 내가 살아갈 이유가 있나, 나는 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도돌이표처럼 그의 머리에서 끊임없이 떠올랐고, 불안한 감정은 그를 종일 괴롭혔지요. 페이스북에서 같은 학교를 졸업한 친구의 타임라인을 발견한 순간, 건우씨는 그때의 절망스러운 감정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사진 속의 친구는 직장에서 주최한 파티에서 말쑥하게 차려입고 샴페인 잔을 들며 활짝 웃는 모습이었습니다. 차마 ‘좋아요’ 버튼을 누를 수가 없었습니다. 그 직장은 건우씨가 오랫동안 꿈꿔왔던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날 밤은 도무지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다른 사람들은 삶을 속도를 내어 살아가는데, 내 삶은 왜 멈춰있는 걸까?’이 모든 변화가 고작 반년 만에 일어났습니다.●코로나 블루가 뭔가요?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입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인한 우울, 무기력,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마음의 변화를 뜻합니다. 학술적으로 정확하게 정의된 질병은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 일상적인 우울감, 혹은 우울증과는 그 궤가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병 자체에 대한 공포만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만성적으로 우리 삶에 스미는 무기력이 코로나 블루의 특징이라 할 수가 있겠네요. 나뿐 아니라 나를 둘러싼 공동체, 국가, 그리고 전 세계가 이러한 무기력감과 두려움에 빠져있는 상태입니다. 미지에 대한 두려움이 인류에게 공포를 주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밝혀지고 규명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아직도 명확한 해결책이 나타나고 있지 않은 상황 자체가 두려움을 자아내고 있는 것이지요. 언제 끝날지 모르니 두렵고, 항상 피부에 와닿는 모든 상황을 경계해야 하는 세상입니다. 그러니 한 시점의 사건을 뜻하는 코로나 ‘사태’라 표현하기보다 새로운 시절의 시작, 코로나 ‘시대’로 부르는 편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삶의 현실적인 부분도 흔들립니다. 바이러스로 잔뜩 위축된 삶은 대인관계와 직업적 영역 전부를 쪼그라들게 합니다. 뉴스나 신문에서는 연일 코로나 사태로 인해 줄어들기만 하는 여러 경제적 숫자들, 반대로 늘어나기만 하는 확진자 수를 이야기합니다. 정부의 대응 단계가 높아질수록 우리의 두려움은 커지고, 또 반대로 우리의 삶은 더욱 좁아지기만 하지요. 참 팍팍하고도 힘든 시절입니다. 건우씨는 코로나 블루에 빠졌습니다. 그는 더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습니다. 다시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거나,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더는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지요. 자신감이 사라지고, 자존감이 무너진 삶입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지는 것도 그런 탓이겠지요. ●자존감이 무너지는 시대, 우리 마음의 형태 기대했던 것, 자신 있던 것들이 모두 의미가 없어진 상황에서 그의 마음에는 절대적인 절망만 가득합니다. 잔인하게도, 사회적 동물로서의 본능이 이 상황에서도 빛을 발합니다. 공동체 내에서 다른 이들과의 비교, 그리고 자책이 반복되는 거지요. 반복의 끝엔 “나는 정말 쓸모없는 사람이구나” “나는 이것 밖에 안되는 존재구나” 하는 식의 회한만 남게 됩니다. 이렇듯 코로나 블루 상태의 마음 안, 우리의 자존감은 풍화돼 갑니다. 우리의 뇌는 상황을 일반화하려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 상황이 길어질수록, 뇌는 ‘이 상황이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는 잘못된 ‘가설’을 ‘정설’로 받아들입니다. 이는 생존이 최우선인 뇌의 기능 탓입니다. 우리는 항상 현재에 온전히 머무르지 못하고, 미래를 생각하려 합니다. 미래는 항상 미지의 영역에 속하지만, 우리 뇌는 어떻게든 이를 추론하려 하고, 또 대비하려 분주합니다. 고대의 원시인이든, 현대인이든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것이 나약한 인간의 삶이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아주 미묘한 단서만으로도 미래를 그리려 하고, 또 그에 맞추어 생존하려 합니다. 하지만 우리 뇌는 항상 ‘정답’만을 내어 놓지는 못합니다. 때로는 정확하고 이성적인 추론에 근거하기보다 감정에 휘둘립니다. 코로나 블루로 인한 두려움, 무기력감 탓에 뇌는 그릇된 판단을 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이 상황이, 이 마음이 끝나지 않을 거라는 결론을요. 절망의 늪으로 점점 빠져드는 과정인 것이지요. ●코로나 블루, 마음의 중심을 잡으려면 참 어려운 시절이고, 힘든 시대입니다. 이런 시대에 마음의 중심을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코로나 사태에 대한 마음의 대비책은 이 상황을 맞이하는 우리의 태도에 달려있습니다. 먼저, 코로나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상한 비유로 들리지만 코로나는 여름이 오면 어김없이 오는 장마, 날이 추워지면 이따금 찾아오는 폭설과 같은 것으로, 즉 삶에서 가끔 맞이해야 하는 불청객으로 받아들여야 할지도 모릅니다. 내가, 아니 인류가 아무리 애를 써도 어찌할 수 없는 것이라면, 물러가기를 기다리기보다 우리 삶의 출발점을 코로나 시대에 맞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상황을 인정하고, 좀 더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마음의 바닥을 다지는 일이 중요합니다. ‘언제 끝나나, 대체 언제 끝나나’ 기우제를 지내는 마음보다 ‘어쩔 수 없으니,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조금씩 해나가자’는 생각이 훨씬 더 도움이 된다는 건 당연하겠지요.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 반발심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 마음 또한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또 껴안아야 하겠지요. 우리는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설령 이전에는 그리 중요하지 않은 작은 것일지라도요. 그리고 그 작은 것들을 하면서 성취감을 느껴 나가야 합니다. 의식적으로 혹은 의도적으로, 내가 하는 것들에 대해 좀 더 많은 긍정의 점수를 매겨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건우씨의 경우처럼 모든 계획이 다 어그러진 상황일지라도, 그나마 남아 있는 것들에 시선을 돌려 작은 성취를 마음 안에 쌓아 올려야 하는 것이지요. 무기력이 온몸을 감싸는 상황에서 무엇인가를 하는 게 참 쉽지 않은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볼까요? 우리는 매일 ‘무엇인가를 하기’와 ‘아무것도 하지 않기’와 같은 양자택일의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고요. 그렇다면 그 둘 중 ‘무엇인가를 하기’를 좀 더 자주 선택하는 거지요. 당장 사람들을 만나거나, 거창한 일을 계획하지 않아도 됩니다. 내 방에 온종일 머무르기보다 집 근처를 짧게나마 산책하는 것으로도 충분해요. 처음에는 세수도 하지 않고 나가보세요. 코로나 시대에 마스크는 필수니까 아무도 모를 겁니다.그냥 편한 옷 그대로, 부담 갖지 말고 시작하는 거예요. 땅을 보고 걷지 말고, 변하는 나뭇잎의 색을 살피고, 피부에 와 닿는 계절의 온도를 느끼고, 하늘에 걸린 구름의 크기를 좌우로 고개를 돌리며 바라보는 겁니다. 그리고 그 선택의 끝에서는 잘했노라고, 오늘 집에만 있고 싶었는데 참 대견하다며 자신을 다독여주어야 합니다. 칭찬은 굉장히 대단한 것에만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티끌만큼의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면 오늘 한 선택은 의미가 있는 것이겠지요. 그날의 보람과 작은 성취는 다음 날의 또 다른 ‘무언인가를 하는’ 선택으로 이끌게 될 테고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SNS), 카카오톡 프사(프로필 사진)에 걸린 누군가의 자랑을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는 마세요. 어느 시점의 언젠가 우리 또한 분명 그런 모습일 테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작은 것들을 쌓아 올리면서 코로나 시대를 견디려는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필자인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현재 강남푸른정신건강의학과 대표원장을 맡고 있다. 현직 의사들이 운영하는 정신의학신문 운영진으로 활동하며 중증 질환은 물론 평범한 이들이 일상에서 겪는 정신적 어려움에 대해 쉽게 설명해준다. 저서로는 ‘나를 살피는 기술’이 있다.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와온슈퍼/권미강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와온슈퍼/권미강

    와온슈퍼/권미강 순천에 가면 와온바다 품에 안은 작은 슈퍼 하나 있다 와온의 바다에서 건져 올린 꽃게로 꽃 같은 라면을 끓여 주는 곳 끓는 바다 그대로 떠다가 게의 홍조 드러내 세 장의 꽃잎으로 내준다 은빛 냉면 그릇에 담아 내놓은 와온의 라면은 세상을 볶은 것인지 더 구불거려 내장의 그것처럼 ‘훅’ 영양분을 다 빨아들인다 슈퍼급 바다맛 내주는 와온 슈퍼 펄펄 끓는 바다 한 그릇 뚝딱 해치우게 하는 이것이 와온의 맛이지 와온은 순천만에 자리한 어촌마을 이름입니다. 보자기 한 장만 한 하늘에 노을이 찾아오면 하늘과 개펄 위에서 빛의 축제가 시작됩니다. 선착장에 16개의 가로등과 10개의 계단이 있습니다. 가로등과 계단에 번호를 붙이고 분양을 시작했지요. 서울에서 내려온 동무들과 철없는 시인, 소설가들이 기뻐하며 분양을 받았지요. 와온의 계단은 개펄을 향해 내려가지요. 낮은 곳에서 생의 진리를 꿈꾸는 철학적인 이들이 계단을 분양받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가로등과 계단을 분양받은 이들이 와온 슈퍼에서 해물 라면 한 사발씩을 들이켤 때 행복했지요. 스물몇 해 전 일입니다. 혹 와온에 오시거든 아무런 기대도 하지 마세요. 사랑도 꿈도 정의도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 와온의 이미지 또한 그렇습니다. 곽재구 시인
  • 세계적 마이스 도시 꿈꾸는 송파, 전문인력 양성·기업 유치 총력

    세계적 마이스 도시 꿈꾸는 송파, 전문인력 양성·기업 유치 총력

    서울 송파구가 세계적인 마이스(MICE)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전문 인력을 키우고, 관련 기업을 유치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는 오는 13일 ‘마이스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마이스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의 영문 약자로 네 분야를 융·복합한 서비스 산업이다. 관광활성화와 경제적 파급효과,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현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의 하나로 ‘잠실 마이스 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국제 규모의 회의시설과 전시장, 호텔 등이 2026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구가 지난 5월부터 시작한 마이스 전문인력 양성 과정과 연계한 것이다. 1기 교육생 17명이 행사 기획부터 홍보, 운영까지 직접 참여한다. 심포지엄은 ‘송파구 마이스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오는 13일 오후 2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이어진다. 교육생 발표와 마이스 분야 전문가 발제, 패널 토론으로 진행된다. 정광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과 김유림 넥스페어 대표가 발제자로 나선다. 서병로 건국대학교 교수, 윤영혜 동덕여자대학교 교수가 패널 토론에 참여한다. 구는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심포지엄을 송파TV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박성수 구청장은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지원책을 적극 발굴해 구를 세계적인 마이스도시인 싱가포르, 브뤼셀 못지않은 마이스도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 조국 “윤석열의 ‘고발 사주’ 의혹은 국정농단 사태”

    조국 “윤석열의 ‘고발 사주’ 의혹은 국정농단 사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제기된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국정농단 사태’라고 비난했다. 고발 사주 의혹이란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전 총장이 측근 검사를 통해 야당인 미래통합당 측과 접촉해 여권 인사를 고발하도록 했다는 의혹이다. 검사 출신인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지난해 4월 3일과 8일 당시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으로부터 범여권 인사 등의 고발장을 받아 당에 전달한 것으로 보이는 텔레그램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손 검사는 김 의원에게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고, 김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아리송한 해명을 내놓았다. 윤 전 총장 역시 김 의원에 이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번번이 선거 때마다 이런 식의 공작과 선동으로 선거를 치르려고 해서 되겠느냐는 한심스러운 생각이 든다”고 의혹을 공작이라고 반박했다. 조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이 전날 연 기자회견에 대해 ‘겁박’이라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은 “그가 국민들이 시청하는 기자회견에서 ‘내가 무섭냐?’고 언성을 높인 이유는 그에게 국민은 자신 앞에서 눈치 보고 벌벌 떨던 비루한 (잠재적) 피의자”라고 분석했다.이어 “그에게 기자는 ‘단독’ 구걸하고 술 얻어먹는 관리대상일 뿐. 하물며 ‘메이저 언론’도 아닌 한낱 ‘인터넷 언론’ 따위야”라며 “그는 국민과 언론을 무서워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무서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이 고발사주 의혹이 정치공작이란 점을 주장하면서 쓴 “제가 무섭습니까”라는 질문은 “날 무서워해야 할 것”이란 겁박의 다른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안도현 시인이 윤 전 총장의 기자회견에 대해 ‘저자거리 포악한 조폭의 언어’를 사용했다고 한 비판도 조 전 장관은 공유했다. 한편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고발 사주 의혹’을 언론에 건넨 인사에 대해 대검찰청이 전광석화 식으로 공익신고자를 만든 것을 놓고 논란이 거세다고 비판했다. 대검찰청은 8일 언론 제보자가 공익신고자 요건을 갖췄다고 밝혔는데, 이는 신생 인터넷 매체 보도가 나온 지 엿새 만이라며 대검 감찰부가 ‘초특급’ 판단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 관련 의혹을 처음 보도한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는 TV조선에서 국정농단 사태를 보도하며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인터뷰를 최초로 했던 이진동 기자가 설립한 매체다. 이 기자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고발장이 이상하다고 한 지적에 대해 “나도 고발장 내용이 처음부터 이상했다”며 “노골적으로 윤석열 공격을 하는 정치인에 불만이 쌓여 형사 고소를 하고는 싶은데, 할 수는 없는 상황에서 추미애 라인 검찰에 둘러싸여 장악력이나 운신의 폭이 좁아진 윤석열 검찰이 택한 ‘묘수’가 당시 ‘윤석열 지키기’에 나서던 미래통합당이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의혹이 ‘검찰권 사유화’라고 강조했다.
  • 제1회 구지가문학상 수상자 조정인 시인 선정

    제1회 구지가문학상 수상자 조정인 시인 선정

    경남 김해시는 제1회 구지가문학상 수상작에 조정인 시인의 시 ‘산사나무는 나를 지나가고 나는 산사나무를 지나가고’가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가야문학상 수상작은 손성자 시조시인의 시조 ‘가야의 거리’가 뽑혔다.심사위원단은 조 시인의 수상작품이 근원적 마음의 생태학을 통해 역동적 고요를 자신만의 시적 자산으로 안아들이고 있으며 오랜 시간 다져온 근원적 역리(逆理)를 공들여 사유하고 표현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가야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한 손 시인의 작품은 단정한 정형 미학에 가야의 역동성과 잠재력을 상상하게 하는 서정적 언어를 갈무리한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조 시인은 1998년 창작과 비평으로 등단해 시집 ‘사과얼마예요’, ‘장미의 내용’, ‘그리움이라는 짐승이 사는 움막’ 등을 냈다. 제14회 지리산 문학상, 제9회 문학동네 동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손 시인은 ‘망덕포구’로 경남문학 시조신인상을 받았다. 구지가문학상은 김해시가 우리나라에서 전하는 가장 오래된 발상지 문학인 구지가(龜旨歌)의 문화사적 의의를 고취하고 문학 저변확대와 역사문화도시 김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제정했다. 등단 10년 이상 문인을 대상으로 하는 구지가문학상, 등단과 관계없이 가야문학권 1년 이상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가야문학상 등 2개 부문으로 나누어 공모·시상한다. 상금은 구지가문학상은 1000만원, 가야문학상은 500만원이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6일 오후 2시 서부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제1회 구지가문학제때 할 예정이다. 김해시는 올해 제1회 문학상 공모결과 구지가문학상 부문에 810편, 가야문학상에 260편이 각각 접수됐으며 예심과 본심, 구지가 문학상 운영위 심의 등을 거쳐 수상작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 SK에코플랜트, 국내 첫 북유럽 민관협력사업 진출

    SK에코플랜트, 국내 첫 북유럽 민관협력사업 진출

    ●2.5조원 ‘노르웨이 고속국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SK에코플랜트가 국내 건설사 최초로 영국에 이어 북유럽 노르웨이에서 인프라 민관협력(PPP)사업에 진출했다. SK에코플랜트는 노르웨이 공공도로청(NPRA)에서 발주한 ‘555번 소트라 고속국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호주 맥쿼리 캐피털, 이탈리아 위빌드와 투자 컨소시엄 소트라링크(Sotra Link)를 구성해 사업에 참여했다. SK에코플랜트의 투자 지분은 20%다. 이번 사업은 노르웨이 제2의 도시인 베르겐과 인근 외가든을 연결하는 총 연장 10km의 왕복 4차선 도로를 신설 및 개량하는 프로젝트다. 연장 960m의 현수교와 총 연장 4.4km의 터널 4개가 포함된다. 완공되면 베르겐 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총 사업비는 약 22억달러(약 2조 5000억원) 규모로, 노르웨이에서 발주한 단일 인프라사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SK에코플랜트는 스페인의 에프씨씨 및 위빌드와 함께 시공 컨소시엄을 구성해 EPC(설계·조달·시공)를 담당한다. SK에코플랜트의 시공 지분은 30%다. ●투자지분 20%, 시공지분 30%… 내년 협약 체결 예정실시협약 및 금융약정 체결은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착공에 돌입해 공사가 완료되는 2027년부터 소트라링크가 25년간 운영을 하게 된다. 노르웨이 공공도로청은 건설기간 중 공사비의 60%를 건설보조금으로 지급하고, 운영기간 중 AP 방식을 채택해 매월 확정수입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교통이 혼잡한 555번 국도를 따라 현수교, 다수의 작은 교량 및 교량 하부를 통과하는 도로(언더패스), 쌍굴터널, 입체교차로(인터체인지)로 구성된 왕복 4차선 도로를 신설하기 때문에 복잡한 공정을 관리하고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이 무엇보다 요구됐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입찰 과정에서 핵심 공종인 현수교와 관련해 터키 차나칼레 대교 등 국내외 다수의 사업수행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안설계를 제안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기술력과 사업 경험, 서유럽에 이어 북유럽서도 높은 평가또 운영기간 중 확정 수입을 현지 통화로 지급한다는 발주처의 방침에 따라 대규모 현지 통화 조달 여부가 중요한 이슈였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한국수출입은행이 장기 차입금의 절반정도를 대출 및 보증을 통해 현지 통화로 금융지원에 나섰으며 한국무역보험공사와 KDB산업은행 등도 대주단에 적극 참여해 안정적인 금융조달 구조를 만든 것이 이번 성과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안재현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서유럽에 이어 북유럽시장에 새롭게 진출하게 돼 기쁘다”며 “SK에코플랜트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사업수행 경험을 살려 글로벌 건설사 및 금융투자사들과 다양한 사업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다수의 해외 인프라 민관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터키에서는 유라시아 해저터널을 2016년 12월에 준공해 현재 운영 중이며, DL이앤씨와 함께 수주한 차나칼레 교량?도로는 2022년 초 개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는 지난해 8월 금융약정을 완료해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시공 중이며, 영국 런던 템스강 하부를 통과하는 실버타운 터널도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회사 측이 밝혔다.
  • [여기는 남미] “내 이름은 숫자 6” 세계에서 가장 짧은 이름 가진 20살 청년

    [여기는 남미] “내 이름은 숫자 6” 세계에서 가장 짧은 이름 가진 20살 청년

    공식적으로 확인할 길은 없지만 어쩌면 그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이름을 가진 남자일지 모른다. 적어도 숫자의 자릿수만 따지면 분명 그렇다. 한 자릿수 아라비안 숫자를 이름으로 가진 콜롬비아 남자가 현지 언론에 소개됐다. 세계 유일이라는 타이틀의 소유자가 분명해 보이는 남자의 이름은 '6 마르티네스 메디나'. 공개된 그의 주민증을 보면 남자의 이름은 아라비안 숫자 6, 성은 엄마와 아빠의 성을 차례로 연결한 마르티네스 메디나다. 6은 어떻게 이런 이름을 갖게 된 것일까? 올해로 만 20살이 된 남자가 기묘한 이름을 갖게 된 건 아버지 덕 이었다. 그의 아버지 라파엘 메디나는 20년 전 아들이 태어나기 전 이름을 놓고 고민을 시작했다. 시인인 그의 아버지가 아내에게 제안한 아들 이름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아라비안 숫자 6, 또 다른 하나는 오사마였다. 당시 아버지의 입장은 이랬다. "여섯째니까 간단하게 6이라고 부르던가, 아니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된 오사바 빈라덴에서 이름을 따서 오사마라고 부릅시다." 오사마 빈라덴은 2001년 9월 11일 발생한 미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 테러를 주도한 알 카에다의 지도자다. 주변에서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친척과 친구들은 "아들에게 하필이면 그런 이름을 붙여주려 하다니.." 라면서 만류했지만 그는 고집불통이었다고 한다. 6의 어머니 에밀세 마르티네스는 "남편이 아무의 말도 들으려 하지 않았다"면서 "남편의 고집을 꺾을 수 없어 6이나 오사마 중에서 선택하는 수밖에 도리가 없었다"고 말했다. 마르티네스는 테러리스트의 이름보다는 그나마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6을 여섯째의 이름으로 택하기로 했다. 대신 남편에게 조건을 걸었다. 그는 남편에게 "당신의 의견대로 6을 아들의 이름으로 하는 대신 내 성을 당신의 성보다 앞에 놓자"고 했다. 콜롬비아에선 부모의 성을 연결한 복합성이 허용된다. 하지만 아빠의 성을 먼저 놓고 그 뒤로 엄마의 성을 덧붙이는 게 보통이다. 현지 언론은 "엄마의 성 뒤에 아빠의 성을 붙이는 건 매우 드문 일"이라면서 "청년은 이름뿐 아니라 성도 희귀한 사례"라고 소개했다. 덕분에 기묘한 이름과 희귀한 성을 갖게 된 청년은 자신의 이름에 만족한다고 한다. 6은 "아라비안 숫자가 이름이라 내게 동명이인은 절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세계 유일의 이름을 가진 기쁨과 즐거움을 남들은 아마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 청해부대 집단감염, 책임지는 사람 없었다

    아프리카 해역에 파병된 청해부대 34진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국방부는 징계 없이 ‘기관 경고’로 마무리 짓기로 했다. 특정 개개인의 잘못으로 볼 수 없다는 게 국방부 판단이지만 ‘셀프 감사’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비판도 나온다. 국방부는 8일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 관련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국방부 국제평화협력과·보건정책과, 합참 해외파병과, 해군본부 및 해군작전사령부 의무실, 청해부대 34진 등 6개 기관 및 부서에 경고 처분했다고 밝혔다. 전체 승조원 301명 중 272명(90.4%)이 확진 판정을 받는 초유의 집단감염 사태를 막지 못한 군 수뇌부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았고, 개별 인사에 대한 징계 조치도 없었다. 앞서 청해부대 34진은 지난 7월 코로나19 환자 발생으로 전원 복귀 결정이 내려졌다. 국방부는 7월 10일 청해부대장이 다수 감기 환자가 발생했다고 최초 보고했을 때 합참 보고체계에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판단했다. 당시 청해부대장→합참 해외파병과장→군사지원본부장까지 보고된 뒤 종결 처리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국방부는 “비록 감기 환자라고 판단했더라도 병력에 관련된 사항이고, 전 세계적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상황을 고려하면 바로 합참의장과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하는 것이 더 바람직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2월 백신 미접종 상태에서 출항한 뒤 접종을 위한 적극적인 대안 검토가 미흡했다는 점도 시인했다. 국방부는 주오만 무관을 통해 백신 현지 접종을 시도했으나 오만 측에서 “(우리도) 백신이 부족하고, 검역 규정에 따라 한국 백신의 반입도 제한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까다로운 보관, 수송 조건과 백신 접종의 부작용에 대한 대처 능력 부족 등 현실적 여건을 감안했을 때 쉽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보다 적극적으로 방법을 찾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쉽다고 했다. 해군본부 의무실이 구매한 신속항원진단키트를 적재하지 못하고 신속항체진단키트만 가져간 탓에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빠르게 진단하지 못했던 점, 출항 이후에라도 정확도가 높은 신속항원진단키트를 항공택배 등으로 발송하려는 노력 등이 부족했다는 점도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꼬집었다. 다만 감사 결과, 기항지에서의 승조원 일탈행위는 없었다는 게 국방부 판단이다. 국방부는 “일부 기항지에서 함정 근처에 약 100m×30m가량의 펜스나 울타리를 치고, 외부인과 분리된 상태에서 산책과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선을 허용한 것이 확인됐다”면서 “이는 장병의 피로도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판단된다”며 지침 위반은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 “당신 아베의 꼭두각시냐”...日극우 여성 정치인 회견에 울려퍼진 기자의 호통

    “당신 아베의 꼭두각시냐”...日극우 여성 정치인 회견에 울려퍼진 기자의 호통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후임을 뽑는 차기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아베 신조(67) 전 총리의 ‘아바타’로 불리는 여성 정치인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번 선거에 대한 국내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아베 못지 않은 극우 성향의 이 후보가 차기 총리로 당선될 경우,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최악으로 평가받는 한일 관계는 더욱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나라현을 지역구로 하는 중의원 8선 의원인 다카이치 사나에(60) 전 총무상은 8일 도쿄 나가타정 국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민당 총재(총리)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다카이치 외에 기시다 후미오(64) 전 외무상, 고노 다로(58) 행정개혁상의 3파전 양상으로 치러질 공산이 커졌다. 다카이치는 이날 “나라의 궁극적인 사명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 영토·영해·영공, 자원 및 국가의 주권과 명예를 지키는 일”이라면서 “그 사명을 다하기 위해 내 모든 것을 걸겠다”고 말했다. 아베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그는 이미 지난달 하순에 “아베 전 총리에게 재출마를 권유했다가 거절당한 후 그렇다면 내가 출마해도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입후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다카이치는 아베와의 밀접한 관계가 말해주듯 유력 3인 후보 중 가장 극우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기시다나 고노 중 한명이 총리가 될 경우에는 한일 관계가 최소한 현재보다 더 나빠질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다카이치가 당선되면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 등으로 한층 냉각될 가능성이 크다. 다카이치는 당장 이날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기자 질문에 “한 사람의 일본인으로서 믿음의 자유를 바탕으로 참배를 계속하는데, 이것이 비판받는 것은 유감스럽고 안타깝다”면서 총리가 되더라도 야스쿠니 참배를 계속할 뜻을 밝혔다. 아시아 국가에 대한 침략을 사죄하는 1995년 ‘무라야마 담화’와 위안부 문제를 사과한 ‘고노 담화’를 사실상 부정하는 발언을 했다.이날 출마회견은 막판에 극도로 어수선한 가운데 마무리됐다. 마지막 질문 순서에서 한 프리랜서 기자가 아베 전 총리가 연루된 모리토모 학원 부당지원 의혹과 관련해 “모리토모 스캔들 재조사에 대해 한마디 대답하세요. 아베 전 총리의 의혹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은 ‘손타쿠’(윗사람이 원하는대로 알아서 행동한다는 뜻의 일본어)의 차원인가요. 부탁합니다, 한마디”라고 질문했다. 이에 다카이치는 “현재 관련 재판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재판 중인 안건에 대해서는 대답을 삼가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 기자는 “당신은 아베 전 총리의 꼭두각시인가“라고 노기 띤 목소리로 외치며 재차 분명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다카이치는 쓴 웃음을 지으며 “이제 그만하세요. 야유하지 마세요”라고 말한 뒤 회견장을 빠져나갔다.
  • 청해부대 집단감염 ‘기관경고’...“기관 모두에 일부 책임”

    청해부대 집단감염 ‘기관경고’...“기관 모두에 일부 책임”

    청해부대 34진 등 6개 기관·부서 경고최초 보고 당시 합참 ‘보고체계’ 아쉬워“현지 접종 위한 대안 검토 미흡” 시인아프리카 해역에 파병된 청해부대 34진이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조기귀국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국방부는 개별 징계 없이 ‘기관 경고’로 마무리짓기로 했다. 특정 개개인의 잘못 보다는 관련 기관 모두에게 일부의 책임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방부는 8일 국방부 본부, 합동참모본부, 해군본부, 해군작전사령부, 국군의무사령부, 청해부대 34진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고 처분 대상은 국방부 국방정책실 국제평화협력과, 인사복지실 보건정책과, 합참 군사지원본부 해외파병과, 해군본부 의무실, 해군작전사령부 의무실, 청해부대 34진 등 6개 기관 및 부서다. 앞서 청해부대 34진은 지난 7월 코로나19 환자 발생으로 승조원 전원에 대한 진단검사가 실시됐고, 이후 전원 복귀 결정이 내려졌다. 국방부는 지난 7월 10일 청해부대장의 다수 감기 환자 발생 최초 보고 때 합참의 보고체계에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판단했다. 당시 청해부대장→합참 해외파병과장→군사지원본부장까지 보고된 뒤 종결 처리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국방부는 “비록 당시 감기 환자라고 판단했더라도 병력에 관련된 사항이고, 전세계적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상황을 고려하면 바로 합참의장과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하는 것이 더 바람직했다”고 지적했다.지난 2월 백신 미접종 상태에서 출항한 뒤 접종을 위한 적극적인 대안 검토가 다소 미흡했다는 점도 시인했다. 국방부는 오만 무관을 통해 백신 현지 접종을 시도했으나 오만 측에서 “(우리도) 백신이 부족하고, 검역규정에 따라 한국 백신의 반입도 제한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까다로운 보관, 수송 조건과 백신 접종의 부작용에 대한 대처 능력 부족 등 현실적 여건을 감안했을 때 쉽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보다 적극적으로 방법을 찾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쉽다고 했다. 해군본부 의무실이 구매한 신속항원진단키트를 적재하지 못하고 신속항체진단키트만 가져간 탓에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빠르게 진단하지 못했던 점, 출항 이후에라도 정확도가 높은 신속항원진단키트를 항공택배 등으로 발송하려는 노력 등이 부족했다는 점도 이번 사태의 책임 중 하나로 꼬집었다. 다만 감사 결과, 기항지에서의 승조원 일탈행위는 없었다는 게 국방부 판단이다. 국방부는 “일부 기항지에서는 함정 근처에 약 100m×30m 가량의 펜스나 울타리를 치고, 외부인과 분리된 상태에서 산책과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선을 허용한 것이 확인됐다”면서도 “이는 장병의 피로도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판단된다”며 지침 위반은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 이스라엘 ‘방화 풍선 보복’ 가자지구 공격

    이스라엘 ‘방화 풍선 보복’ 가자지구 공격

    이스라엘 가자지구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칸유니스가 7일(현지시간) 새벽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불길에 휩싸여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날아온 방화 풍선에 대응해 칸유니스에 있는 하마스의 군시설 등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가자 AFP 연합뉴스
  • ‘구해줘! 홈즈’ 나왔던 ‘9억원’ 광진구 아파트의 1년 후 근황[이슈픽]

    ‘구해줘! 홈즈’ 나왔던 ‘9억원’ 광진구 아파트의 1년 후 근황[이슈픽]

    지난해 3월 MBC ‘구해줘! 홈즈’ 48화에 30평대 기준 매매가 8억 9000만원으로 소개됐던 서울 광진구 아파트. 이 아파트는 같은 해 11월, 동일 면적의 아파트가 10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불과 몇 개월 만에 2억원 정도가 오른 것이다. 현재 호가는 13억원이다. 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구해줘! 홈즈’에 올라왔던 매매 매물의 현재 실거래가를 정리한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네티즌은 집값 안정을 목적으로 한 부동산 정책이 시행된 이후 집 들의 최근 매매가를 보고 깜짝 놀랐다. 앞서 소개됐던 광진구 아파트를 비롯해 거의 모든 아파트의 가격이 오른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불과 1년 만에 이렇게 변할 수 있나”, “월급 모아서 집 사는 시대는 끝났음”, “서울 아파트는 이제 못 사”, “저 때도 비싼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엄두도 못 낼 듯”, “홈즈가 소개한 아파트 샀어야 했나”등 반응을 보였다.“서울 아파트 사는 건 이제 어렵다”…빌라 매입 행렬까지 2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5분위(상위 20%) 주택가격은 평균 15억 893만원으로, KB가 수도권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3년 4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15억원을 넘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인 2017년 5월에는 이들 주택의 평균 가격은 7억 9062만원이었는데, 4년 3개월 만에 두 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올해 들어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서울 거주자들의 빌라 매입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매매값과 전셋값이 단기간 치솟자 서울에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서울의 빌라(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계약일 기준)는 2313건으로, 아파트 매매 건수(1862건)를 웃돌았다.전국 아파트 평당 2000만원…서울은 4000만원 돌파 이날 KB국민은행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값 3.3㎡(1평)당 평균 시세가 두 기관 조사에서 모두 처음으로 2000만원을 넘어섰다. 서울의 경우 KB조사에서 4569만원, 부동산114조사에서 4002만원으로 각각 4500만원, 4000만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7월 말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면서 전셋값도 급등했지만, 매매가 상승률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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