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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에서 학생이 된 소년… 학교에 대한 심리 과정 묘사

    아이에서 학생이 된 소년… 학교에 대한 심리 과정 묘사

    나와 학교 (다니카와 슌타로 지음, 하타 고시로 그림, 권남희 옮김, 이야기공간 펴냄, 40쪽, 1만 4000원) 누구나 겪었을 법한 학교생활을 아이에서 학생이 된 소년이 ‘나’의 시점으로 전개해간다. 페이지마다 시 같은 문장과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그림이 어우러져 은은한 감동을 준다. 마지막 장면에 다다르면 학교에 대한 미취학 아이의 막연한 두려움이 사라진다. 출판사 관계자는 “옆에서 이 이야기를 읽어줬을 어른의 마음속에 학교에 대한 진한 향수가 찾아온다”며 “아이와 어른, 학교에 대해 크고 작은 사연을 가진 누구에게나 건네도 좋은 선물 같은 그림책”이라고 소개했다. 저자인 다니카와 슌타로는 일본 국민 대부분이 아는 시인이다. 1950년에 데뷔한 이후 80여 권의 저서를 출간했는데, 10만 부 이상 판매된 시집이 여러 권 있을 정도로 일본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의 시는 중학교 교과서에 실렸을 뿐만 아니라 일본의 많은 음악인에 의해 노래로도 만들어졌다고 한다.
  • [포착] 얼마나 많이 죽인 걸까…마리우폴서 또 집단 매장지 발견

    [포착] 얼마나 많이 죽인 걸까…마리우폴서 또 집단 매장지 발견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완전히 점령한 가운데, 마리우폴에 새로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집단 매장지를 담은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마리우폴은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친러 세력이 포진해 있는 동부 돈바스 지역을 잇는 육상 회랑을 완성하기 위한 요충지다.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을 차지하고자 지난 3월 초부터 포위 공격을 벌였고, 이달 초 결국 점령에 성공했다.민간 상업위성 업체인 플래닛랩스가 22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한 위성사진은 마리우폴 외곽에 새로 생겨난 대규모 집단 매장지를 담고 있다. 미국 스탠포드대학의 군사전문가인 멜리사 핸햄은 CNN과 한 인터뷰에서 “위성사진으로 봤을 때, 해당 매장지는 최소 수천 구의 시신을 매장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라면서 “파낸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선한 갈색 흙이 확연히 보인다. 러시아군은 불도저를 이용해 구덩이를 파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마리우폴 인근에는 이미 3곳의 집단 매장지가 있다. 만후시에서 발견된 구덩이는 시신 9000구를 매장할 수 있는 규모이며, 비노라드네 구덩이는 길이 약 40m로 파악된다. 지난달 24일에 확인된 스타리크림 마을의 집단 매장지는 길이가 200m 이상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가장 최근에 확인된 새로운 매장지는 최소 5000구의 시신을 매장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로 보인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집단학살 주장 잇따라 한편,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집단 학살을 벌였다는 주장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페트로 안드리우시첸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지난 4월 말 텔레그램을 통해 “사망한 마리우폴 주민 매장지를 장기간 수색, 식별한 결과 만후시 마을에 주민들이 집단 매장된 사실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보이첸코 시장은 러시아 침공 이후 마리우폴 주민 약 2만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금까지 러시아의 전쟁 범죄 혐의를 1만 건 이상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조작이라며 민간인 살해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지난 17일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전쟁범죄 관련 증거를 수집하고자 42명으로 구성된 팀을 우크라이나에 보냈다. 앞서 부차 등에서도 민간인 집단 학살 의혹이 확인되면서 국제사회는 러시아의 전쟁 범죄 조사에 개입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 결과 지난 18일 러시아군인 바딤 시시마린(21)이 우크라이나에서 62세 노인을 총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한 법정에 섰다. 그는 법정에서 “죄를 인정하냐”는 판사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당시 재판은 러시아군인이 우크라이나 비무장 민간인을 살해한 사실을 직접 시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됐다.
  • ‘옥중’ 김경수, 盧서거 13주기 앞두고 “진실은 가둘 수 없다”

    ‘옥중’ 김경수, 盧서거 13주기 앞두고 “진실은 가둘 수 없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부인 김정순 씨는 지난 22일 “남편은 ‘사람은 가둘지언정 진실은 가둘 수 없다’고 굳게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씨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를 하루 앞두고 김 전 지사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 “오랜만에 여러분께 소식 전한다”라며 이같이 적었다. 김 씨가 전한 김 전 지사의 메시지는 자신이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연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 중이지만, 여론조작과는 무관하다는 결백을 거듭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김 전 지사는 내년 5월 출소할 예정이다. 김 씨는 “노무현 대통령님이 유독 그리운 5월”이라며 “남편이 대통령님을 생각하며 정호승 시인의 시 한 편을 보내와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며 정호승 시인의 ‘부치지 않은 편지’를 소개했다. 가수 김광석 씨의 노래로도 익숙한 ‘부치지 않은 편지’는 정호승 시인이 1987년 1월에 일어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생각하며 쓴 시로 알려져 있다.
  • [씨줄날줄] 예이츠, 십자가, 친구/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예이츠, 십자가, 친구/박록삼 논설위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은 많은 화제를 남겼다. 정상회담에서 현직 대통령과의 만남은 물론 전직 대통령과 10분 동안 전화통화를 한 사실 자체가 대단히 이례적이었다. 여야 정권교체 전후의 전현직 대통령을 애써 찾아 우호관계를 보여 준 것 자체가 전례없었다는 외교가의 평가다. 윤석열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은 머나먼 간극을 갖고 있는 두 정치 진영의 대표 인물이다. 소통과 협치의 가치가 말로만 강조되는 현실에서 미국 대통령이 간접적으로나마 둘을 엮어 줬으니 아이러니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의도했건 않았건 정치적 분열과 대립으로 몸살을 앓는 한국 사회의 우회적 통합을 꾀한 셈이다. 그가 전현직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선물’ 역시 상징성이 크다. 문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의 철조망을 녹여 만든 ‘평화의 십자가’를 선물했다. 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방문했을 때 선물했던 바로 그 십자가다. 같은 가톨릭 신자이기도 하니 분단과 대립을 깨고 평화와 화해를 이뤄 달라는 바람을 담았을 테다.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미국 대통령에게 주는 선물로 제격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에게 “좋은 친구”라고 부르며 “또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한 것은 당연했다. 윤 대통령의 선물 또한 바이든 대통령에게 의미가 깊었을 듯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만찬회장에서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의 말을 선물처럼 건넸다. ‘인간의 영광이 어디서 시작하고 끝나는지 생각해 보라. 나의 영광은 훌륭한 친구들을 가진 데 있었다’는 명언은 2017년 부통령 시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부터 자유메달을 받으면서 들었던 찬사였는데, 그를 눈물짓게 했다.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좋은 친구 맺자고 청한 것이다. 예이츠는 아일랜드가 자랑하는 세계적 시인이다. 낭만과 정치적 신념을 노래했다. 우리로 치면 서정적인 김소월과 민족주의적인 이육사를 합쳐 놓은 정도 위상이다. 아일랜드계 이민자 후손으로서 자신이 좋아하는 시인의 존재감을 한국 대통령으로부터 확인했으니 그 감흥이 남달랐을 것이다. 옛 친구와 새 친구를 함께 만나고, 가슴에 새길 만한 선물을 받은 미국 대통령으로서 화답할 일만 남았겠다.
  • ‘비호감’ 모리슨 총선 패배… 호주 9년 만에 정권교체

    ‘비호감’ 모리슨 총선 패배… 호주 9년 만에 정권교체

    21일(현지시간) 치러진 호주 총선에서 약 9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 잇단 외교 실책과 낮은 성인지 감수성 등으로 ‘비호감’ 이미지가 강했던 스콧 모리슨(왼쪽·54) 총리가 물러나고, 앤서니 앨버니즈(오른쪽·59) 노동당 대표가 새 총리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개표가 66.3% 진행된 현재 151개 하원 의석 가운데 노동당이 72석을 확보하고 모리슨 총리가 이끈 보수 진영인 자유·국민 연합은 50석을 얻는 데 그쳤다. 모리슨 총리는 개표 중간 연설을 통해 패배를 공식 인정하고 노동당의 승리를 축하했다. 2018년 호주 정상에 오른 모리슨 총리는 집권 기간 잦은 구설에 시달렸다. 2019~2020년 호주에 최악의 산불이 번졌는데도 미국 하와이로 가족 휴가를 떠났다가 이를 숨기려 했다는 이유로 비난받았다. 또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강력한 봉쇄 정책을 고수하면서도 백신 확보에 느긋한 태도를 취했다가 판단 착오를 시인해야 했다.최근에는 남태평양 이웃 섬나라인 솔로몬제도와 중국의 안보협정 체결을 막지 못해 ‘외교 참사’를 빚었다는 야당의 공격을 감내해야 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900억 달러 규모의 프랑스산 디젤 잠수함 구매 계약을 파기하고 새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를 결성한 미국, 영국으로부터 핵추진 잠수함 제조 기술을 지원받기로 하면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거짓말쟁이’라는 비난을 듣기도 했다. 집권당인 자유당과 호주 연방의회의 성추행 파문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여성 유권자 표를 상당히 잃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차기 총리로 내정된 앨버니즈는 23일 취임 선서를 한 후 다음날 일본에서 열릴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협의체)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앨버니즈는 중국을 견제해 온 모리슨 정부의 외교 안보 전략을 계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오바마가 읊었던 ‘아일랜드 詩’ 건배한 尹… “너무 많은 정보 줬나 걱정” 화답한 바이든

    오바마가 읊었던 ‘아일랜드 詩’ 건배한 尹… “너무 많은 정보 줬나 걱정” 화답한 바이든

    지난 21일 저녁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엔 한미 정부 주요 당국자와 정재계, 문화·스포츠계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양국 정상은 오후 7시 34분 전통 의장대의 사열을 받으며 만찬장에 입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건배사에서 아일랜드계인 바이든 대통령이 좋아하는 아일랜드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의 시를 인용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윤 대통령이 “시인 예이츠는 ‘인간의 영광이 어디에서 시작되고 끝나는지를 생각해 보라. 나의 영광은 훌륭한 친구들을 가진 데 있었다’고 했다”며 한미동맹을 오랜 우정에 비유하자 건배사를 이어받은 바이든 대통령은 “얘기를 너무 많이 해서 너무 많은 정보를 서로에게 준 것 아닌가 걱정이 된다”고 웃으면서 화답했다. 이 시구절은 2017년 1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당시 부통령이었던 바이든 대통령에게 자유 메달을 수여하며 읊은 것으로, 윤 대통령이 이 같은 사실을 알고 건배사를 한 게 아니냐는 반응이었다. 윤 대통령은 헤드테이블에 함께 앉은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소개하며 “이번 대선에서 제가 이기는 데 큰 도움을 준 분”이라고 언급했다고 한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과 안 전 위원장은 ‘펜실베이니아대’ 인연을 확인하고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30세에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돼 역대 최연소 상원의원 기록을 가진 바이든 대통령은 만찬에 참석한 한국의 젊은 정치인에게 덕담을 건네는 등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만찬장에서는 양당의 ‘2030 지도부’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나란히 한 테이블에 앉았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만찬 후 박 위원장에게 다가가 “저도 서른 살 때 상원의원이 됐다. 박 위원장도 큰 정치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인사한 뒤 함께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스포츠계에서는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과 ‘메이저리거’ 출신인 두산 베어스 미국인 투수 로버트 스탁 등이 함께했다. 만찬의 주메뉴는 ‘팔도 산채 비빔밥’과 미국산 소갈비로 만든 양념구이였다. 만찬주로는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한국인 소유 와이너리 ‘다나 에스테이트’에서 생산된 레드와인 ‘바소’가, 건배주로는 2012년 핵 안보 정상회의 등에서 만찬주로 쓰인 국산 스파클링 와인 ‘오미로제 결’이 올랐다.
  • 악명 높던 친러 체첸군…전투 대신 ‘틱톡’에 빠졌다

    악명 높던 친러 체첸군…전투 대신 ‘틱톡’에 빠졌다

    잔인하기로 악명 높은 친러 성향의 체첸군이 전투 대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Tiktok)에 빠져 조롱을 받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턱수염을 기른 체첸 군인들이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배경으로 신호등을 향해 총을 쏘며 장난삼아 서로의 등을 치거나 칼싸움을 흉내내는 영상이 틱톡에 게시됐다. 이 동영상에는 ‘이들이 바로 마리우폴의 틱톡 대대’, ‘전투복과 장비가 얼마나 깨끗한지 보라’는 등의 조롱성 댓글까지 달렸다. 악명 높은 체첸군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게 된 건 람잔 카디로프 체첸 공화국 지도자의 영향이 크다.카디로프는 SNS의 열혈 이용가로 평소에도 텔레그램 등에 러시아의 영광과 체첸군의 용맹에 대한 긴 글과 동영상을 올려왔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의용군을 보내 러시아 병력 지원을 돕는 등 푸틴에 충성하는 대가로 체첸 공화국 내에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공포 정치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카디로프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가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처음으로 언급하는 등 전쟁이 러시아 뜻대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시인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8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의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를 무장시키고 있고, 우크라이나에 용병들이 있다. 그것이 우리가 어려움을 겪는 이유”라고 말했다.조만간 동원령이 발동될지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 단결하고 집결해 국가안보를 지켜야 한다. 그게 애국”이라면서도 “아무도 동원돼선 안 된다”고 했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러시아와 체첸 사이에는 긴장이 형성됐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에 맞서 거세게 항전한 마리우폴에서는 그가 자신의 사촌 아담 델림하노프에게 현장 지휘권을 넘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러시아군이 전방에서 싸울 때 체첸군은 옆으로 비켜서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영국 국방부는 그러나 “‘틱톡’ 사건에도 불구하고 체첸군은 러시아가 병력을 보충하는 데 여전히 유용하게 쓰인다”고 설명했다.
  • 르세라핌, ‘인기가요’서 김가람 없이 5인조 무대

    르세라핌, ‘인기가요’서 김가람 없이 5인조 무대

    여성 그룹 르세라핌이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멤버 김가람을 제외한 5인조 첫 무대를 가졌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음악프로그램 ‘인기가요’에서는 5인조로 활동하게 된 르세라핌(이 무대를 꾸몄다. 김가람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학폭위)’ 결과 통보서로 추정되는 내용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 19일 공개됐다. 서류에는 ‘가해 학생’으로 김가람의 이름이 있다. 이후 김가람의 학폭 피해자라 주장하는 A씨의 대리인 법무법인 대륜의 입장 발표가 있었다. 대륜 측은 “진위가 논란이 되는 학폭위 결과 통보서가 경인중학교장 직인이 날인된 통보서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학폭 결과 통보서가 사실이라는 취지다. 이에 르세라핌 소속사 하이브와 그 계열사 쏘스뮤직 측은 “A씨가 김가람의 친구 D의 탈의 중 사진을 무단 촬영, 업로드 해 다툼이 일었고, D의 친구였던 김가람을 포함한 5인의 친구가 A씨와 다툼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A씨도 잘못을 시인했지만 이후 A씨가 학폭위를 소집해 피해자 신분이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D의 요청으로 A씨의 강제 전학이 거론되던 증 자발적으로 전학을 가게됐고, 김가람도 학교 폭력의 피해자”라며 항간의 설을 부인했다. 소속사는 또한 활동 중지 소식을 알리며 “당사는 김가람과 논의하여 잠시 활동을 중단하고 다친 마음을 치유하는데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며 ”김가람이 회복 후 복귀할 때까지 르세라핌은 당분간 5인 멤버 체제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했다.
  • 尹대통령, 바이든에 안철수 가장 먼저 소개…“큰 도움 준 분”

    尹대통령, 바이든에 안철수 가장 먼저 소개…“큰 도움 준 분”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한미정상회담 뒤 환영 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소개했다고 22일 알려졌다. 이날 헤드테이블에는 양국 정상과 한덕수 국무총리, 박병석 국회의장,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안 전 위원장,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등 8명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테이블에 앉은 사람 중 안 전 위원장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가장 먼저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안 전 위원장에 대해 “이번 대선에서 제가 이기는 데 큰 도움을 준 분”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직접 이렇게 소개하자 두 정상 맞은편에 앉았던 안 전 위원장은 바이든 대통령 근처로 가서 직접 소개하며 인사를 나눴다. 안 전 위원장은 “제가 미국에서 석사 학위를 2개 받아 미국을 잘 안다”며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공학 석사를 받고 와튼스쿨(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에서 MBA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자 바이든 대통령은 “저는 펜실베이니아대 교수였다”며 반가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펜실베이니아주는 바이든 대통령의 고향이다. 주 최대 도시인 필라델피아에서 북쪽으로 2시간 떨어진 마을 스크랜턴에서 태어났다. 지난 2017년 1월 부통령 임기를 마친 후 펜실베이니아대 교수로 임명돼 워싱턴DC의 ‘펜 바이든 외교·국제참여 센터’를 이끌었다. 안 전 위원장은 서울대 의대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딴 후 펜실베이니아대에서도 공학·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 예상보다 길어진 尹·바이든 회담…만찬은 비빔밥으로

    예상보다 길어진 尹·바이든 회담…만찬은 비빔밥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1일 정상회담은 이날 오후 1시 20분쯤 국립현충원 참배를 마치고 용산 청사에 도착한 바이든 대통령을 윤 대통령이 직접 영접하며 시작했다. 소인수 회담은 오후 1시 32분부터 2시 44분까지 72분 동안 이어졌는데, 애초 예정됐던 30분을 훌쩍 넘기며 진행됐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화가 길어진 이유에 대해 “두분 사이에 자유민주주의 가치의 공감대가 생각보다 굉장히 넓고 깊었다”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정치에 등장한 배경 등을 공유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할애됐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 쪽으로 다리를 꼰 채 웃는 등 양측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차담 형식으로 진행된 단독 회담은 오후 2시 44분부터 3시 9분까지 25분 동안 진행됐다. 소인수 회담과 마찬가지로 당초 예상했던 시간은 10분이었지만, 시간이 두배 넘게 늘었다. 이어 오후 3시 21분까지 12분간 진행된 확대회담은 양국 수행단 각 11명이 배석해 진행됐다. 앞서 일정이 밀렸고, 이미 주요 의제가 충분한 논의를 거친 만큼 비교적 짧은 시간에 끝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양국 정상의 기자회견은 오후 4시 20분쯤 청사 지하 1층 강당에서 열렸다. 두 정상이 모두발언을 한 뒤 양국 기자들에게 각각 두차례씩 질문 기회가 주어졌다. 양국 정상은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는 상대의 모습을 유심히 바라봤고, 간간히 눈을 마주치기도 했다. 이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만찬에는 ‘팔도 산채 비빔밥’이 올랐다. 대변인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팔도에서 나는 제철 나물들을 고추장 소스에 비벼먹는 산채비빔밥은 색과 맛뿐 아니라 계절과 지역,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의미하는 메뉴”라고 설명했다. 만찬주로는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한국인 소유 와이너리 ‘다나 에스테이트’에서 생산된 레드와인 ‘바소’가 올랐고, 건배주로는 2012년 핵 안보 정상회의 등에서 만찬주로 쓰인 국산 스파클링 와인 ‘오미로제 결’이 만찬 테이블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건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좋아하는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를 인용, 예이츠는 “‘인간의 영광이 어디서 시작하고 끝나는지 생각해보라. 나의 영광은 훌륭한 친구들을 가진 데 있었다’고 했다’”며 “한미 양국은 서로의 훌륭한 친구”라고 강조했다. 만찬에는 정치권 주요 인사와 재계 주요 수장, 경제단체장 등이 총출동해 함께 했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만찬이 열리기 직전 잠시 박물관을 찾아 바이든 대통령과 인사하고 전시를 둘러봤다.
  • 우크라, 하르키우 되찾았지만…러, 참호 파고 버티며 ‘공방전’

    우크라, 하르키우 되찾았지만…러, 참호 파고 버티며 ‘공방전’

    우크라이나가 제2의 도시인 북동부 하르키우를 수복했지만 러시아군이 참호를 파고 버티면서 더 이상 진군하지 못 하고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하르키우를 되찾은 우크라이나군은 이곳에서 25마일(약 40㎞) 떨어진 러시아 국경으로의 진군을 한때 검토했으나 러시아군이 참호를 파고 버티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러시아군이 도시 밖으로 철수했음에도 여전히 도시를 폭격할 수 있을 정도로 근접해 있고 하르키우 동쪽 마을에서도 격렬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고 우크라이나군과 주민들이 전했다. NYT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하르키우 북쪽에 대규모 참호와 벙커를 구축했다. 우크라이나군의 한 장교는 러시아군이 구축한 대규모 방어시설에 대해 “완전히 지하도시를 지어놨다”며 “참호와 벙커가 있고 모든 것이 지하에서 작동한다”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군은 “키이우에서 물러난 러시아 병력이 하르키우로 합류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신형 탱크와 장비로 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루한스크와 도네츠크주 등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도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마리우폴 함락 작전에서 승리한 뒤 루한스크주에서 아직 점령하지 못한 지역에 대한 대공세를 벌이면서 돈바스 장악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날 새벽에는 키이우와 남부 오데사 항에도 공습 사이렌이 올렸다. 러시아가 지난달 주요 목표라고 발표한 돈바스 완전 장악에 성공할 경우 이번 침공의 승리를 주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군사전문가들은 전망했다.
  • [포착] “이런 토네이도 처음”…재난영화 속 한 장면 된 독일·미국(영상)

    [포착] “이런 토네이도 처음”…재난영화 속 한 장면 된 독일·미국(영상)

    독일과 미국 일부 지역에서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수십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AP 통신 등 해외 언론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 파더보른 소방당국은 이 지역에 발생한 토네이도로 부상한 사람은 약 40명이며 이중 최소 10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도시인 코블렌츠에서는 한 남성이 침수된 지하실에서 감전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행했고, 랍슈타트에서는 교회 첨탑이 무너졌다. 독일 서부의 철도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다. 앞서 독일 기상청은 최고 시속 130㎞에 이르는 강풍이 예상된다며 폭풍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이번 토네이도로 발생한 피해액은 수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폭풍경보를 내린 독일 기상청은 서부에서 시작된 토네이도가 점차 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같은 날 미국도 토네이도의 공습을 받았다. 중부 미시간주(州) 소도시 세일로드에도 토네이도가 강타해 최소 1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토드 셰러드 게일로드 시장은 “이런 광경은 태어나서 처음 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AP통신은 “삼면이 둘러싸인 미시간호로 둘러싸인 미시간주 북부는 호수가 폭풍의 에너지를 흡수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토네이도 발생이 드물다”면서 이번 토네이도가 이례적이라고 분석했다.
  • 안철수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용적률 최대 500%로”

    안철수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용적률 최대 500%로”

    6·1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20일 “집권당의 힘으로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신속히 제정하고, 용적률을 500%까지 끌어올려 분당 재건축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분당 서현동 시범단지한양아파트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주거공약 발표하며 “분당의 재건축을 추진해 세계적인 명품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시범단지한양아파트 주민들로부터 노후 아파트 거주의 어려움에 대해 설명들었다. 이에 안 후보는 “다른 1기 신도시인 산본(205%), 중동(226%), 평촌(204%)의 평균 용적률은 모두 200%가 넘지만 분당은 184%에 그치고 있다”면서 “용적률을 단지별 특성에 따라 최대 500%까지 법이 허용하는 최대치로 끌어올려 제대로 재건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또 “2004년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가 제1종주거지역으로 부당하게 종을 하향조치 했다”며 야탑동 빌라단지 5000세대의 종 환원도 공약했다. 또 “단독주택지 종 상향도 추진해, 재건축 때 아파트와 빌라 단지, 단독주택 모두가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정과제에 포함된 민·관 합동 도심 재정비 TF를 구성, 1기 신도시 전체 정비 방안을 계획하겠다”며 “맞춤형 ‘분당 재건축마스터플랜’을 세워 재건축은 신속하게 추진하되 난개발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분당지역 빌라단지 주민들은 아파트 단지와 마찬가지로 입주 30년이 넘어서면서 정비가 시급한데 단지 부지가 활용도 낮은 1종 주거지역으로 돼 있어 재건축 추진이 어렵다며 현실에 맞게 개선해달라고 요구해왔다.
  • 점령지 합병 박차·돈바스 공세 강화 … 우크라 침공 새 국면으로

    점령지 합병 박차·돈바스 공세 강화 … 우크라 침공 새 국면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3개월 가까이 지난 가운데 러시아군의 마리우폴 점령을 계기로 전쟁이 새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군이 숱한 무능을 노출했음에도 일부 점령지를 합병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며 협상 테이블에서 중요한 카드를 쥐게 됐다는 것이다. 19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마라트 후스눌린 러시아 인프라 담당 부총리는 이번 주 우크라이나 남부 및 남동부의 점령지들을 둘러보고 이들 지역에 대한 구상을 제시했다. 후스눌린 부총리는 침공 직후 점령한 헤르손을 방문해 이 지역을 “러시아 가족의 가치 있는 장소”라고 평가하면서 “통합을 위한 최대한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 지역에 친러 정부를 세우고 루블화 통용, 러시아 방송 송출 등 2014년 크림반도 합병 당시의 시나리오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점령지 합병 수순 … 마리우폴 점령으로 결정적 카드 쥐어 NYT는 러시아 정부가 합병에 모호한 입장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헤르손과 자포리자 등 점령지를 러시아 영토로 합병하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후스눌린 부총리는 헤르손의 항구와 공장 등 인프라를 둘러보는가 하면 자포리자주 멜리토폴에서는 “자포리자 원전의 전력을 러시아로 끌어다 쓸 수 있다”는 계획까지 밝혔다. 또 점령지와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지역 사이에 있던 검문소를 폐쇄한 것 역시 이들 지역에서의 러시아군의 통제권을 공고히 하기 위한 수순이라고 NYT는 덧붙였다.특히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점령한 것은 전쟁 내내 난관에 봉착했던 러시아에 중요한 승전보라는 분석이다. 러시아는 크림반도와 돈바스를 잇는 육교를 연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의 공세를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의 당초 목표였던 우크라이나 점령과는 거리가 멀지만 앞으로의 평화협상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리우폴 점령을 기점으로 돈바스 지역에서의 교전도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러시아군은 도네츠크주의 주요 도시인 세베로도네츠크를 공습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의 공격으로 세베로도네츠크 주민 12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지역은 러시아군이 돈바스를 완전히 장악하는 것을 방어하는 몇 안 되는 우크라이나군의 거점 중 하나라고 WP는 전했다. 영국 국방부는 20일 일일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마리우폴을 확보한 뒤 돈바스에서의 군사 작전을 강화하기 위해 (마리우폴에 배치된) 병력을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향후 러시아군이 돈바스 지역에서의 공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WSJ 5가지 시나리오 제시 “러시아 패배하거나 교착 상태로” 서방에서는 양국이 교착 상태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면서도 우크라이나의 패배 가능성에 무게추를 싣지는 않는 분위기다. 이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쟁의 다섯 가지 시나리오로 ▲러시아의 패배 ▲우크라이나의 패배 ▲교착 및 장기전 ▲우크라이나의 돈바스·크림반도 진격 ▲러시아의 전술핵·화학무기 사용과 확전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서방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전쟁에서 오래 버티기 힘들며 교착 상태에 빠지더라도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으로 머지 않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전했다.
  • 공예품 만들고 박물관·미술관 구경…주말 즐겨요

    공예품 만들고 박물관·미술관 구경…주말 즐겨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국 박물관, 미술관이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2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문체부와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한국위원회가 주최하고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2 박물관·미술관 주간이 22일까지 전국 박물관·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올해 박물관·미술관 주간은 ICOM에서 선정한 공통 주제 ‘박물관의 힘’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는데, 총 31개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만난다. 이와 함께 놓치면 아쉬운 전시 프로그램도 함께 소개한다. 서울 종로구 환기미술관은 ‘뮤지엄 보이스’를 통해 소장 작품을 공유하고 관객이 직접 전시작을 선정할 기회를 제공한다. 미술관은 지난 3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장 작품 100점을 공개하고 시민 의견을 모았는데, 김환기 작가가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던 시기(1956∼59년)의 대표작인 ‘매화와 항아리’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 70여 명은 각자가 선택한 작품에 대해 이론적 분석이 아닌 자신의 삶을 투영해 느낀 바를 목소리로 기록했다. 이들의 목소리는 전시작 앞 안내판의 QR코드를 통해 제공돼 다른 관람객과 교감한다.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거리에서 통(通)하다: 증강현실(AR)로 연결되는 전통과 현실의 이상향‘ 전시는 전통 예술작품에 AR과 가상현실(VR), 3D 애니메이션 등의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전시다. 전쟁, 질병 등으로 힘들었던 조선시대 사람들이 꿈꾸던 이상향을 다양하게 표현한 박물관 소장품을 모티브로 했다. 서울 성동구 헬로우뮤지엄에서는 현대 미술작가 5명이 참여한 소리예술(사운드아트)·촉감 설치물을 볼 수 있는 ‘꿈적꿈적’을 선보인다. 경기 여주곤충박물관의 ‘곤충오락실 : 인섹트 게임(Insect Game)’은 추억의 오락실로 디자인된 전시장에서 미디어아트 기법을 도입한 게임을 통해 곤충을 살펴본다. 경기 용인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음악가, 무용가, 미디어 아티스트, 전자공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이 백남준의 1963년 역사적 첫 전시인 ‘음악의 전시-전자 텔레비전’에서 영감을 얻은 신작을 보여준다.문체부는 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29일까지 2022 공예주간도 연다. 올해 5회째인 행사의 주제는 ‘우리 집으로 가자’다. 공예를 가깝고 친근하게 즐기게 하고, 다채로운 경험을 집으로 가져갈 수 있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공예주간에는 전국의 공방과 화랑, 문화예술기관 등 648곳이 참여하며 공예품 전시와 체험, 판매, 강연 등 총 1397개의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주요 행사는 옛 서울역사인 문화역서울284를 중심으로 열린다. 공예기획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에서는 전시 외에도 공예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시각장애인이 참여한 3차원 인쇄 특별기획전시 ‘촉각의 순간들’도 진행된다.문화예술 관련 기관과 단체의 협업 프로그램도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은 민속 유물과 현대 공예품의 협력 전시 ‘민속×공예 소소하게, 반반하게’를 진행하는데, 문화재 공예품들과 작가들의 소반, 반닫이, 나전칠기 등을 선보인다. 연남방앗간은 공예주간 특별 음료를 수공예품에 담아 제공하며 스테이폴리오는 쉼을 주제로 한 숙박 공간에서의 공예 전시를 진행한다.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채송화가 한창입니다/김영미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채송화가 한창입니다/김영미

    채송화가 한창입니다/김영미 ‘눈길이 멀면 명길 짧다’는할머니 말씀이 피었다 노랑 저고리 분홍 치마 입으신 할머니어린 눈에 할미가 하늘만큼 이뻤다 낮은 곳에 산 채송화 하늘이 멀었다 여름 속을 뛰어든 꽃씨저 세상으로 든 그 저녁 씨 뿌리지 않은 마당에안티푸라민 냄새가 나를 업었다 눈길이 멀면 명길이 짧다. 평범한 우리네 어르신들의 말씀입니다. 세상 사는 이치가 새록새록 스며 있습니다. 높은 뜻을 가지고 세상을 사는 이는 평탄한 삶을 꾸리기 힘듭니다. 대충 눈 감고 사는 것이 현명한 일인지도 모르지요. 마음속에서야 어찌 ‘눈길이 먼 삶을 살아라’라고 말하고 싶지 않겠는지요. 채송화는 키가 작은 꽃입니다. 마당 앞이나 장독대 주위에 분홍색 노란색 빨간색 흰색으로 핍니다. 한국인 마음속의 색이지요. 키는 작아도 하염없이 들여다보고 싶은 꽃. 그래요, 눈길이 멀면 명줄이 짧다, 이 말은 눈길을 짧게 가지고 살라는 말이 아니라 몸집은 작아도 눈길만은 높고 길게 살라는 우리 어르신들 지혜의 말씀 아니겠는지요. 곽재구 시인
  • 누구나 소외될 수 있다… 이 시대 잔인한 보편성

    누구나 소외될 수 있다… 이 시대 잔인한 보편성

    “식민주의의 영향과 대륙 간, 문화 간 격차 속에서 난민이 처한 운명을 타협 없이 연민 어린 시선으로 통찰했다.” 지난해 노벨문학상은 탄자니아 잔지바르 출신 영국 작가 압둘라자크 구르나를 이렇게 평했다. ‘검은 해안’을 뜻하는 잔지바르는 아프리카와 아라비아, 인도를 연결하는 무역항이자 세 문화의 교차점으로 이곳의 혼종성은 구르나 문학의 토양이 됐고 기독교, 백인 중심의 영국 사회에서 아프리카인이자 이슬람으로 살아가며 겪게 된 억압과 차별의 경험이 보태졌다. 하지만 구르나의 탁월성은 ‘난민=아프리카인’이라는 도식에서 벗어나 누구나 소외될 수 있음을 이야기하는 보편성에 있다. 낙원 압둘라자크 구르나 지음 왕은철 옮김 문학동네/348쪽 1만 5000원구르나의 ‘낙원’, ‘바닷가에서’, ‘그후의 삶’이 문학동네를 통해 출간됐다. 구르나의 소설이 번역된 것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최초다. 특히 ‘바닷가에서’는 구르나가 망명, 난민이라는 주제를 특정인의 문제로 여기지 않고 조망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작가가 노벨상 수상자 공식 인터뷰에 이어 낭독할 정도로 애정을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 바닷가에서 압둘라자크 구르나 지음 황유원 옮김 문학동네/424쪽 1만 6000원모두 3장으로 구성된 소설은 1·3장에서는 65세에 영국행 망명을 택한 살레 오마르의 시점으로 진행되고 2장에서는 10대 때 영국으로 건너와 30여년이 지난 지금 시인 겸 문학교수가 된 라티프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서술자의 교차는 주인공들이 과거 잔지바르에서 원한과 악의로 얽혀 버린 사연을 풀어 가면서 오해를 넘어 연대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한다. 작가는 등장인물들의 서술을 통해 난민의 문제가 비단 두 인물만의 문제가 아님을 이야기한다. 살레 오마르가 영국 개트윅 공항에서 만난 영국인 케빈 애덜먼, 난민기구에서 일하는 레이철, 플리머스 항구의 경찰관 월터까지 작품의 수많은 등장인물은 본인 혹은 조상이 이주자였음을 밝힌다. 나아가 작가는 허먼 멜빌의 ‘필경사 바틀비’를 거듭 등장시켜 꼭 난민이 아니더라도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보편적 감정인 소외를 강조한다. 소설 속 대사를 영국인인 레이철은 알아듣지 못한다. 반면 오마르와 라티프에게는 바틀비의 대사가 같은 취향임을 확인하고 적대감을 내려놓게 만드는 장치로 사용된다. “저는 그렇게 안 하는 편을 택하고 싶었습니다.” 뭐라고요! 이제는 염치없이 화를 내며 그녀가 외쳤다. 그래서 나는 그녀가 ‘필경사 바틀비’ 이야기를 모른다는 걸 알았다. (110쪽), “저는 그렇게 안 하는 편을 택하고 싶었습니다.” 그가 말하고는 미소를 지었다. 나는 확실히 하기 위해 잠시 그를 쳐다보았다. “바틀비.” 내가 말했다. (255쪽) 보편적 경험에 대한 중시는 작가의 인터뷰에서 드러난다. 구르나는 “내 소설은 아프리카만의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또 식민주의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만이 아니라 동시대적 주제 역시 다루고 있다”고 말한다. 그후의 삶 압둘라자크 구르나 지음 강동혁 옮김 문학동네/428쪽 1만 6000원나머지 두 작품 ‘낙원’과 ‘그후의 삶’은 긴밀히 연결돼 있다. 작가가 1994년 발표한 ‘낙원’은 탄자니아의 해안 마을을 배경으로 열두 살 소년 유수프가 탕가니카 호수와 콩고를 거쳐 아프리카 대륙 깊숙한 곳까지 들어갔다 나오며 겪는 성장과 비극적 사랑 이야기다. 구르나가 2020년에 발표한 최신작 ‘그후의 삶’ 역시 독일이 동아프리카 일대를 식민 지배하고 있던 20세기 초를 무대로 삼아 전쟁과 점령의 여파 속 탈향과 귀향, 사랑과 상처를 그린다.
  • 국정원 “북한, 의약품 거절”…추경호 “원하는 방식으로 지원”

    국정원 “북한, 의약품 거절”…추경호 “원하는 방식으로 지원”

    북한이 코로나19 의약품 지원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는 국가정보원의 판단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북한이 원하는 방식으로 지원할 용의는 언제든지 돼 있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1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국정원이 말하는 실질적 거절이 어떤 방식의 의사 표시인지 확인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의 질문에 “제가 그 미묘한 어휘에 관해서 정확히 이해하고 있지는 못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추 부총리는 “우리 정부에서 북한의 코로나 상황이 심각한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향을 표명했다”며 “북한 쪽에서 어떤 방식으로 지원을 원하는지, 그 방식을 좇아 전향적으로 지원할 자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대한민국에서 지원한다는 의사를 타진한 의약품에 대해 (북측에서) 아직까지 공식적인 응답은 없지만 실질적으로 거부한 게 아닌가 판단이 있다”고 보고했다. 전날 북한의 신규 발열 환자(북한은 확진자가 아닌 발열 환자 기준으로 집계)는 총 26만 2270여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발생한 발열 환자 수는 전국적으로 197만 8230여명으로 200만명에 육박한 상태다.
  • 엄마 권총 갖고 등교한 미 8살 가방서 실수로 ‘탕’… 친구 부상

    엄마 권총 갖고 등교한 미 8살 가방서 실수로 ‘탕’… 친구 부상

    가방 속 권총이 우발적 발사…친구 스쳐판사 “잠금장치 과실…극도의 부주의”3월에도 3살 실수로 엄마 총맞아 숨져작년 아이 실수로 숨진 총기사건 379건미국의 8세짜리 소년이 어머니의 총을 가방에 넣고 등교했다가 우발적으로 가방 속에서 총알이 발사되면서 친구가 부상을 입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아이들을 비롯해 의도하지 않은 실수로 인한 총기사고로 인해 해마다 수백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쯤 시카고의 월트 디즈니 마그넷 스쿨에서 8살 소년의 가방에 든 글록 19 권총에서 총알이 우발적으로 발사돼 같은 반 친구의 총에 맞았다. 바닥을 맞고 튀어 오른 총알은 친구의 복부를 스쳤다. 친구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아이는 집 침대 밑에 놓여있던 어머니의 총기를 가방에 넣어 등교한 것으로 드러났다. 어머니 타티아나 켈리(28)는 합법적 총기 소유자였다.검찰은 켈리를 아동 위험과 관련한 3건의 경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재판에서 켈리의 변호인은 잠금장치를 해서 안전하게 보관했어야 했다며 과실을 인정했다. 다만 의도한 사고는 아니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판사는 “의도적인 행동은 아니었을지 모르지만, 극도로 부주의한 사고였다”면서 “다른 비극적인 사건과 불과 한 뼘 차이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판사는 켈리에게 1000달러(약 127만원) 달러의 보석금을 조건으로 석방 명령을 내렸다.20대 엄마, 차 뒷좌석서 권총 갖고 놀던 3살 실수로 당긴 방아쇠에 총맞아 숨져 부모의 총기를 아이들이 잘못 만져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에는 미국에서 20대 엄마가 세 살배기 아들이 실수로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참극이 발생했다.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3월 12일 오후 시카고 남부 교외도시인 일리노이주 돌턴의 식료품 체인 ‘푸드 포 레스’(Food 4 Less) 주차장에서 일어났다. 경찰은 “사고를 낸 아기는 부모가 동승한 승용차의 뒷좌석에 앉아 있었는데 차 안에서 권총을 발견해 갖고 놀다가 실수로 방아쇠를 당겼다”고 전했다. 실탄은 앞자리에 앉아있던 아기 엄마 데자 베넷(22)의 목을 맞혔고, 베넷은 곧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총기 소유주는 아기 아빠로 확인됐다.  돌턴 시의원 앤드루 홈즈는 당시 사고 현장에서 주민들에게 권총 잠금장치 400개를 무료 배포하면서 “총기 안전 수칙만 잘 지켰더라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참사였다”면서 “총은 모든 것을 일순간에 앗아갈 수 있다”고 개탄했다.1~3월에만 미 전역 의도치 않은 총기사고 사망자 최소 271명 한편 뉴스위크는 비영리단체 ‘총기폭력기록보관소’(GVA) 자료를 인용, “올들어 지금까지 미 전역에서 의도치 않은 총기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 수는 최소 271명”이라고 보도했다. 또 CBS방송은 총기규제 옹호 시민단체 ‘에브리타운 포 건 세이프티’(Everytown for Gun Safety) 자료를 인용, “지난해 한해 미국에서 발생한 ‘의도치 않은 총기사고’ 가운데 어린이가 저지른 사고는 최소 379건, 이로 인해 154명이 숨지고 244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 층간 소음 이웃에 흉기휘두른 30대 집행유예

    층간 소음 이웃에 흉기휘두른 30대 집행유예

    층간소음에 불만을 품고 이웃에게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기소된 3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5단독 권민오 부장판사는 A(39)씨에게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가 상처를 입지 않았고, 범행을 시인하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집 바로 위층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며 양손에 한 자루씩 흉기를 들고 올라가 휘두르고, 소리를 지르며 위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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