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인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내수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입찰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쉼터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우려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548
  • 진도군 (군수 김희수)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진도군 (군수 김희수)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보배섬 진도 으뜸 시·서·화·창이 넘실~대지라 전남 진도군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진도홍주 ▲구기자 ▲곱창김 ▲전복(사진) ▲상주세트 ▲전복 ▲아구포를 준비했다. ▲지역사랑상품권 ▲이순신 캐릭터 키링 ▲아일랜드 제이호 이용권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진도군은 선택 가능한 24가지 선물 가운데 해남과 진도를 잇는 ‘명량해상케이블카 탑승권’과 ‘진도~제주 승선우대권’ 등 관광상품서비스로 기부자들에게 기억에 남는 답례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청정지역인 진도에서 생산되는 상품만을 제공하는 ‘진도아리랑몰’ 포인트와 진도사랑상품권도 답례품으로 제공한다. 지금까지는 기부자들이 활전복을 가장 많이 답례품으로 받아 갔고 다음이 김과 쌀 순이다. 자매도시인 서울 은평구, 경기 오산시, 경남 양산시 등과 릴레이 상호기부도 펼치고 있다. 진도군은 모금된 기부금을 ▲문화·예술·보건 분야 증진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회 취약 주민 지원 ▲청소년 육성·보호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인식 제고를 위한 전방위적 홍보를 하고, 지역 특색에 맞는 답례품을 발굴하는 등 기부자를 위한 노력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www.jindo.go.kr
  • “공사중” 실시간 주행정보 도로 위에 띄워준다

    “공사중” 실시간 주행정보 도로 위에 띄워준다

    현대모비스가 다양한 주행 정보를 전방 도로 위에 실시간으로 보여 주는 신개념 헤드램프 개발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운전자와 보행자가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정보로 야간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의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HD 라이팅 시스템’은 주행 정보를 글자나 도형으로 시각화하고 이를 도로 위에 비추는 기술이다. 예컨대 전방에 공사장이 있으면 운전자에게 ‘공사중’이라는 정보를 관련 기호로 알려주는 방식이다. 카메라 센서나 내비게이션이 제공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게 특징이다. 운전자는 전방을 주시하면서도 방지턱이 언제 나오는지, 고속도로 진출입 경로는 어디인지 등을 쉽게 인지할 수 있다. 특히 야간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여 사고 예방도 가능하다. 보행자의 안전사고도 능동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게 현대모비스의 설명이다. 예컨대 외진 골목에서 카메라 센서가 보행자를 인식하고 차량이 멈추면 가상의 횡단보도를 도로에 띄워 주기도 한다. 비상등이나 경적만으로 보행자에게 알리지 않고 헤드램프로 소통하는, 이른바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기술을 현실화하는 것이다. 현재 주행 정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편의 기술로는 내비게이션과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이 있다. HD 라이팅 시스템은 이 두 기술보다 나아가 야간 주행 시 운전자와 보행자의 커뮤니케이션까지 고려한 기술이라고 회사는 자평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미래 자율주행 시대에는 주행에 필요한 여러 부품을 하나의 장치로 통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현대모비스는 최첨단 램프 개발과 이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력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 도로에 주행정보 비춰 사고 막는다…현대모비스의 신개념 헤드램프

    도로에 주행정보 비춰 사고 막는다…현대모비스의 신개념 헤드램프

    현대모비스가 다양한 주행 정보를 전방 도로 위에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신개념 헤드램프 개발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운전자와 보행자가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정보로 야간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의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HD 라이팅 시스템’은 주행 정보를 글자나 도형으로 시각화하고 이를 도로 위에 비추는 기술이다. 예컨대 전방에 공사장이 있으면 운전자에게 ‘공사 중’이라는 정보를 관련 기호로 알려주는 방식이다. 카메라 센서나 내비게이션이 제공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게 특징이다. 운전자는 전방을 주시하면서도 방지턱이 언제 나오는지, 고속도로 진출입 경로는 어디인지 등을 쉽게 인지할 수 있다. 특히 야간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여 사고 예방도 가능하다. 보행자의 안전사고도 능동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게 현대모비스의 설명이다. 예컨대 외진 골목에서 카메라 센서가 보행자를 인식하고 차량이 멈추면, 가상의 횡단보도를 도로에 띄워주기도 한다. 비상등이나 경적만으로 보행자에게 알리지 않고 헤드램프로 소통하는, 이른바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기술을 현실화하는 것이다. 현재 주행 정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편의 기술로는 내비게이션과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이 있다. HD 라이팅 시스템은 이 두 기술보다 나아가 야간 주행 시 운전자와 보행자와의 커뮤니케이션까지 고려한 기술이라고 회사는 자평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미래 자율주행 시대에는 주행에 필요한 여러 부품을 하나의 장치로 통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현대모비스는 최첨단 램프 개발과 이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력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 바그너 수장 “바흐무트전 ‘고기분쇄’였다…우크라軍 5만명 제거”

    바그너 수장 “바흐무트전 ‘고기분쇄’였다…우크라軍 5만명 제거”

    우크라이나전 최대 격전지인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러시아명 아르툐몹스크) 점령을 주도했던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 수장이 이 전투에서만 우크라이나 군인 5만명을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수장은 24일(현지시간) 공개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출신의 친러 정치전문가 콘스탄틴 돌고프와의 인터뷰에서 바흐무트 점령 작전 과정의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피해에 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프리고진은 바그너 그룹이 러시아 정규군을 대신해 본격적으로 바흐무트 점령 작전에 돌입한 지난해 10월부터 224일간 이어진 전투에서 우크라이나 군인 약 5만명이 숨지고, 5만~7만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바그너 그룹 측에선 계약제 용병 1만명과 러시아 교도소에서 차출했던 죄수 1만명을 포함해 2만명이 숨지고, 약 3만명이 다쳤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보면 “바그너 부대원들이 우크라이나 군대에 비해 전사자는 약 3분의 1, 부상자는 약 절반 정도에 머물렀다”고 주장했다.프리고진은 바흐무트 작전 기간 중 바그너 부대가 가장 많은 전투원을 확보했을 때도 그 수가 5만명 정도였다면서, 이만한 병력으로 8만 2000명에 달하는 우크라이나군을 상대했다고 했다. 그는 또 병력 보충을 위해 러시아 교도소들에서 5만명의 죄수를 차출한 사실을 시인하면서, 그중 1만명이 숨지고 1만명이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프리고진은 이어 “이번 전투의 목표는 아르툐몹스크 점령이 아니라, 이곳에서 최대한 많은 우크라이나 군인을 제거하는 ‘고기 분쇄’였다”고 강조하면서 “바그너 부대는 제거해야 할 자들을 모두 제거하고서 주어진 임무를 완수했다”고 강조했다. 프리고진은 바흐무트 지역에서 여전히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는 우크라이나 측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도시를 완전히 점령했고 다음 달 1∼10일까지 점령지를 러시아 정규군에 넘기고 바그너 부대는 철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러시아는 작년 7월부터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 속한 바흐무트 공략에 나섰고, 우크라이나군도 이에 맞서 결사 항전을 벌이면서 양측에서 수많은 사상자가 나왔다. 그러던 중 지난 20일 바그너 수장 프리고진이 바흐무트 점령을 선언했고, 러시아 국방부도 그 이튿날 바그너 부대가 러시아 정규군의 포격과 공습 지원을 받아 도시를 장악했다고 확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아르툐몹스크 해방 작전 완료’ 발표와 함께 바그너 용병과 자국군을 치하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이후에도 바흐무트 주변 고지대를 중심으로 러시아군 병력을 반원 형태로 에워싸는 대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상황이 바뀌면 다시 도시 중심부로 진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영화 도시’ 부산시·프랑스 칸, 교류·우호 증진 협약

    ‘영화 도시’ 부산시·프랑스 칸, 교류·우호 증진 협약

    세계적 명성을 지닌 영화제를 개최하는 도시이자,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인 부산시와 프랑스 칸이 영화와 관련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최근 프랑스 칸과 영화인력 양성 및 영화 관련 상호 교류와 우호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두 도시는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영화·영상 콘텐츠 산업 환경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다비드 리나드 칸 시장은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간의 단편영화 제작, 공적개발원조 사업 공유 등 영화와 관련한 여러 분야에서 교류를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칸은 세계 최대 영화 축제로 꼽히는 칸 영화제를, 부산은 아시아 최대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를 매년 열고 있다. 두 도시는 문화적 자산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도시간 협력으로 발전을 도모하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영화 분야 회원 도시이기도 하다. 부산은 2014년, 칸은 2021년 영화 창의도시로 지정됐다. 부산시는 칸과의 협력 등 국제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오는 9월 영화 창의도시 연례회의에서 의장도시 선정에 도전한다.
  • 카시트에 공기청정기까지… 아이 편한 서울 ‘엄빠택시’

    카시트에 공기청정기까지… 아이 편한 서울 ‘엄빠택시’

    서울시는 24개월 이하 영아 전용 ‘서울엄마아빠택시’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엄마아빠택시는 면역력이 약한 영아 전용 택시인 만큼 대형 승합차에 KC 인증을 받은 카시트를 비롯해 살균 기능이 있는 공기 청정기와 손소독제, 비말 차단 스크린이 설치돼 있다. 24개월 이하 영아 양육자는 서울엄마아빠택시 운영사인 ‘i.M(아이.엠) 택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24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엄마, 아빠뿐 아니라 24개월 이하 영아를 키우는 실질적인 양육자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실질적 양육자의 범위는 부모와 조부모, 외조부모, 3촌 이내 친인척이다. 시는 아기 1명당 10만원(쌍둥이는 20만원)의 택시 이용권을 지원한다. 신청 후 자치구에서 자격 확인 후 승인하면 영아 1인당 10만원의 택시 이용권이 포인트 형식으로 바로 지급된다. 병원, 나들이, 친인척 방문 등 시내 원하는 곳은 어디든 자유롭게 포인트 한도 내에서 이용하면 된다. 스마트폰을 이용하기 어려운 디지털 약자는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택시 이용 포인트를 신청할 수 있다. 택시를 이용할 때는 전화로 호출하면 된다. 시는 16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내년에는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서울엄마아빠택시 운행 시작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2일 택시를 미리 시승할 한 가족과 함께 택시 내부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오 시장은 “아이와 함께하는 외출이 고단한 일이 아닌 즐거운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서울엄마아빠택시를 시작한다”며 “아이와의 외출을 좀 더 편안하게 해줄 양육 친화 공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어린이가 야간이나 휴일에도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과 ‘우리 아이 전문응급센터’ 업무 협약을 맺었다. 시는 보건복지부 지정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는 3개 병원에 인건비 등 재정 지원을 하고 병원들은 아이 전문 응급센터를 24시간 상시 운영한다.
  • 아이 실수로 고액 작품 ‘와장창’…“이것도 예술”이라며 위로한 작가

    아이 실수로 고액 작품 ‘와장창’…“이것도 예술”이라며 위로한 작가

    “아이를 혼내지 않았으면 합니다.작가에게는 소중한 작품이지만 아이에게 미안함을 강요하고 싶지 않습니다.”김운성 작가가 작품 파손 소식을 듣고 센터 측과 나눈 문자서울 종로구 혜화아트센터에서 한 어린아이가 호기심에 작품을 만지려다 그만 깨뜨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작품을 만든 작가는 화를 내기보다 당황했을 아이와 아이 부모를 위로했다는 사연이 소셜미디어(SNS)를 타고 전해졌다. 이 사연의 주인공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부부 조각가의 한 사람인 김운성 작가다. 22일 시인 류근(57)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엄마와 함께 온 꼬마가 전시 중이던 조소 작품을 깼습니다’라면서 김 작가의 작품 파손 소식을 전했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시쯤 센터 제1전시관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모전 ‘사람 사는 세상’에 출품된 김 작가의 조소 작품 ‘중력을 거스르고’의 일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김 작가의 작품을 깨뜨린 이는 바로 엄마 손을 잡고 전시회를 찾은 유치원생 남자아이. 센터 측에 따르면 아이가 고의로 작품을 민 것은 아니고, 호기심에 만져보려고 한 것이 그만 작품이 바닥에 떨어지는 사고로 이어졌다. 이번 전시는 애초 작품 판매를 위한 전시는 아니었지만, 작품가는 500만원으로 책정된 상황이었다. 센터도, 아이도, 아이 엄마도 당황한 가운데 센터 쪽은 김 작가에게 급히 연락을 취해 파손 사실을 알렸다.김 작가는 센터 측과의 연락에서 “변상(이나) 보상 생각은 안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작품이 파손되고 부모님과 아이의 충격이 있었을 거라 생각된다”면서 “작가가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해 주시고 잘 이해를 시켜주시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특히 김 작가는 “이 작품은 많은 이상과 꿈을 가지고 성장하는 내용이다. 때론 견디고 헤쳐 나가야 하는 씨앗이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아이들”이라며 “작품 파손에 대해 (아이에게) 이해를 시켜주시되 혼내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김 작가의 대응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3일 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작가님이 사고 소식을 접하고 작품 조각을 회수한 후 21일 밤을 새워서 깨진 작품을 다시 붙였다. 그리고는 김 작가가 깨진 흔적이 보이지만 이것도 작품이라며 22일 전시장에 다시 가져다 뒀다”라고 전했다. 센터 측은 이날 아이 엄마에게 연락을 취해 김 작가와의 만남을 주선했고 양측의 만남이 성사됐다. 센터 측은 김 작가를 직접 만난 아이 엄마가 ‘고맙다’라고 인사했다고 전했다. 류근 시인은 SNS에 이 소식을 전하면서 “이 일화를 접하면서 진심으로 코끝이 찡했습니다. 진정으로 사람을 사랑하는 예술가의 마음이 그 어느 예술작품보다 감동적으로 느껴졌습니다”라면서 “작품을 깬 꼬마를 먼저 걱정하는 마음, 이것이야말로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었던 ‘사람 사는 세상’이 아닐까요”라고 덧붙였다. 19인의 예술가가 참여한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모전 ‘사람사는세상’은 이달 24일까지 진행된다.
  • [포착] 美 ‘최후의 병기’도 피한다…이란 새 ‘지하 핵시설’ 위성으로 확인

    [포착] 美 ‘최후의 병기’도 피한다…이란 새 ‘지하 핵시설’ 위성으로 확인

    이란이 미국의 폭격도 피할 정도로 깊은 지하에 새로운 핵시설을 건설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AP통신이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민간 위성사진 서비스업체 플래닛 랩스가 이란 중부 나탄즈의 핵시설 일대를 찍은 영상을 분석한 결과, 새로운 핵시설은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약 230㎞ 떨어진 자그로스 산맥의 해발 1600m 고원에 건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지역은 이란이 60% 농축 우라늄을 생산한다고 밝힌 나탄즈 핵시설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AP통신은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춘)와 해당 위성사진에 찍힌 터널의 크기와 흙더미 등을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핵시설은 지하 80~100m 깊이에 조성되는 것으로 추산했다.  핵시설의 주변에는 동쪽과 서쪽으로 각각 두 개의 출입구가 관측됐으며, 출입구의 규모는 높이 8m, 폭 6m로 추정된다. AP는 80∼100m 깊이는 미군의 ‘GBU-57 벙커버스터’(이하 벙커버스터)폭탄 파괴 범위를 벗어나는 위치라고 전했다.  미군의 벙커버스터는 지하 60m의 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13t(3만 파운드) 중량의 관통탄이다. 그러나 플래닛 랩스와 AP의 분석이 사실이라면, 미국은 벙커버스터와 같은 재래식 무기로는 이란의 핵시설을 파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AP는 “미국 관리들이 벙커버스터를 연속해서 두발 투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지만, 이런 방식의 공격이 효과적일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벙커버스터는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공격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로 여겨진다. 그러나 벙커버스터의 사정거리를 넘어서는 핵 시설이 이란에서 꾸준히 건설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새 지하 핵시설의 규모가 원심분리기뿐만 아니라 우라늄 농축에도 지하시설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입을 모은다.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새 지하 핵시설과 관련한 질문에 “이란의 핵 활동은 평화적인 목적이며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미 공군, 초대형 벙커버스터 사진 공개했다가 삭제…이유는? 한편 미 공군은 지난 2일 미주리주에 있는 화이트맨 공군 기지의 공식 페이스북에 벙커버스터의 사진을 공개했다가 삭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에 공개된 벙커버스터에는 무게 1만 2300㎏, AFX-757, PBXN-114 등의 글자가 프린트돼 있었다. 영국 민간군사정보 컨설팅 업체의 무기 분석 전문가인 라훌 우도시는 AP통신에 “이중 AFX-757는 일반적인 폭발물, PBXN-114는 새로운 폭발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의문점은 미군이 북한과 이란의 지하 핵시설 타격용으로 주목받는 벙커버스터 사진을 공개했다가 하루 만에 게시물을 삭제한 배경이다.  미군은 이에 대한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우도시 무기 전문가는 “별도 설명 없이 사진을 내린 것은 잠재적 오류가 있다는 의미”라면서 “폭탄에 대해 너무 많은 정보를 공개했기 때문에 게시물을 삭제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 기지에는 벙커버스터를 탑재할 수 있는 유일한 군용기인 B-2 전략폭격기가 있다.  핵시설 사이에 두고 충돌하는 이스라엘‧미국 vs 이란 한편, 이란의 나탄즈 핵시설은 2020년과 2021년 잇따라 사보타주(의도적 파괴 공작)의 타깃이 됐다. 이란은 공격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다.  이란과의 핵 협상이 교착에 빠지자,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한 군사적 행동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 3월 러시아를 방문해 서방과의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회담 타결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이 대이란 제재를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최근 AP에 “우리는 (평화적인) 외교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 목표를 달성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믿지만, 우리는 테이블에서 어떤 선택권도 제거하지 않았다”고 강조해 군사적 행동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이란 핵합의는 미국과 프랑스, 영국, 러시아, 중국, 독일 등 6개국이 2015년 이란과 체결한 합의다. 이란이 핵무기 개발 노력을 중단하는 대가로 대이란 경제제재를 해제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하지만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18년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폐기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자, 이란은 그다음 해부터 점점 더 높은 농도의 우라늄을 생산해 왔다.  2021년부터 시작한 핵합의 복원 회담은 한때 타결에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현재 1년 넘게 교착 중이다.
  • [길섶에서] 박물관의 명태/이순녀 논설위원

    [길섶에서] 박물관의 명태/이순녀 논설위원

    시인 양명문은 이것을 두고 ‘어떤 외롭고 가난한 시인이/밤늦게 시를 쓰다가 쐬주를 마실 때/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그의 시가 되어도 좋다’고 예찬했다. 이 시에 변훈이 곡을 붙이고, 오현명이 1952년 초연한 가곡이 바로 ‘명태’다. 가수 강산에도 2002년 자작곡 ‘명태’를 발표했다. ‘피가 되고 살이 되고/노래 되고 시가 되고/이야기 되고 안주 되고/내가 되고 니가 되고/그대 너무 아름다워요’라는 도입부 노랫말은 양명문의 시와 조응한다.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곡의 흐름도 가곡 ‘명태’만큼 인상적이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리는 ‘조명치’전을 얼마 전 흥미롭게 관람했다. 예술가의 영감을 자극할 정도로 한국인이 사랑하는 명태와 더불어 조기, 멸치 등 3대 대표 어류에 관한 이색 전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물고기였던 명태는 동해에서 완전히 사라져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여러 이름만큼이나 수많은 이야기를 간직한 명태의 소멸이 새삼 안타까울 따름이다.
  • ‘강남 투신 생중계’ 직전 여학생 만난 20대男 검찰 송치

    ‘강남 투신 생중계’ 직전 여학생 만난 20대男 검찰 송치

    지난달 서울 강남구에서 숨진 10대 여학생이 투신하기 전 만났던 20대가 극단적 선택을 방조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A(27)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2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19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B양을 만나 투신 계획을 함께 논의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갤러리(게시판)에 ‘함께 극단 선택할 사람을 모집한다’는 글을 올려 B양을 만났다. 경찰은 A씨가 B양에게 접근해 투신을 돕고 부추긴 혐의(자살방조 등)가 있다고 판단, 지난 19일 불구속 상태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자살방조 혐의 외에 A씨의 유인 행위가 ‘자살유발정보’를 인터넷상에 올리는 행위를 금지하는 자살예방법(자살유발정보 유통)도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현행 자살예방법은 자살동반자 모집 등 자살유발정보를 정보통신망에 유통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당시 B양은 투신 과정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생중계해 충격을 줬다. B양의 사망이 알려진 뒤 A씨가 투신 직전까지 B양과 함께 있었다는 소문이 돌았다. 경찰은 이를 단서로 A씨를 추적해 사건 경위를 수사했다. A씨는 B양을 성적으로 착취했다는 의혹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A씨 역시 극단적 선택의 우려가 있을 만큼 불안한 심리 상태를 고려해 본인의 동의를 받아 지난달 18일 A씨를 병원에 입원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B양이 사용한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등을 토대로 범죄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극단적 선택 출발점으로 지목된 ‘우울증갤러리’ 방심위 “양적·질적으로 문제 있다 보기 어려워”“게시판 이용자들에게 위안 주는 기능도 있어” A씨와 B양의 사례처럼 극단 선택을 공모하는 공간으로 우울증갤러리가 악용되는 등 문제가 커지자 당국이 게시판을 차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 문제를 논의해 온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우울증갤러리에 대한 접근을 원천 차단하기보다 사업주에게 자율적인 규제와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방심위 통신심의소위원회는 22일 회의를 열어 우울증갤러리 게시판 접근 차단 여부에 대해 이같이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 5명 중 1명은 ‘해당없음’을, 나머지는 ‘사업자 자율 규제 강화’라는 의견을 냈다. 지난 12일 열린 통신자문특별위원회에서도 차단이 필요한 게시물의 양이 많지 않고, 우울증 환자들이 해당 공간에서 위로받는 효과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로 커뮤니티 자체를 차단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의견이 모아진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도 마찬가지로 위원들은 해당 게시판에 올라온 게시물들이 ▲양적·질적으로 문제가 된다고 보기 어렵고 ▲이용자에게 위로를 제공한다며 앞선 회의와 같은 입장을 내비쳤다. 정민영 위원은 “게시판 자체가 범죄 목적으로 개설됐다고 보긴 어렵고 지금 문제 된 게시물이 전체 게시물에 비춰 보면 양적으로 비중이 크지 않아서 게시판 자체를 폐쇄하는 방식은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심각한 사건이 있었고 논란이 있었던 만큼 디시인사이드 쪽 사업자에 대해 사후 규제를 강화할 것을 권고하는 게 어떻겠느냐”라고 의견을 냈다. 이광복 부위원장은 “디시인사이드에 여러 갤러리가 있는데 극단적 선택을 유도한 글 91건 중 우울증 갤러리에는 5건만 있다. 극단적 선택을 한 청소년이 거기서 활동했다는 것만으로 우울증 갤러리만 차단하는 것은 재량권 남용”이라며 “사업자가 자율규제 차원에서 미리 관련 글을 삭제하고 차단하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이에 허연회 위원은 “운영자가 관련 사고 후에 유해 영상 유포는 차단하겠다고 공지했더라”라고 덧붙였다. 윤성옥 위원은 “불법 정보의 양적·질적 부분과 비중, 정보의 목적과 유형, 윤리·법과 사회적 통념에 대한 위해 여부, 글의 정보와 특성·맥락 등에 비춰봤을 때 해당 게시판은 극단적 선택을 유도하기보다는 우울증에 공감하고 위안을 주는 게 주요 목적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정 카페에서 모여서 범죄를 공모한다고 카페를 폐쇄하면 범죄를 예방하는 게 아니다. 또 접속 차단을 하지 않는 게 불법 정보를 방치하는 게 아니다. 불법 정보는 개별적으로 삭제한다”라고 강조했다. 황성욱 소위원장은 “법리적으로는 ‘해당 없음’이지만 국민 민감도와 사회적 이슈를 고려해 ‘자율규제 강화’로 절충하는 조치를 내자”라고 밝혔다.
  •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 자살시도…병원 치료 중 “생명 지장 없다”

    1990년대 교도소를 탈옥해 100여건이 넘는 강·절도를 저지른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56·무기수)씨가 자살을 시도했다 병원으로 실려 가 치료를 받고 있다. 신창원 자살시도는 2011년 이후 12년 만이다. 22일 대전교도소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21일 오후 8시쯤 자신의 감방에서 자살을 시도했다 순찰을 돌던 당직 교도관에 의해 발견됐다. 교도소 측은 발견 즉시 신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 관계자는 “의식을 잃은 채 실려와 중환자실에서 수면 치료를 받고 있는데 오늘(22일) 점심 때 눈을 떴다”면서 “수면치료 중이어서 의식이 완전히 돌아왔는지는 아직 확인할 수 없지만 생체활력지수가 정상이어서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씨는 목을 매 자살을 시도했으나 어떤 물건을 사용했는지도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법무부와 교도소 측은 신씨가 의식을 회복하는대로 왜 자살을 시도했는지 등을 정밀 조사할 방침이다. 신씨는 1989년 3월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서 한 가정집에 침입해 3000여만원의 금품을 빼앗고 집주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해 같은 해 9월 검거됐고 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형을 확정 받고 복역했었다. 그러나 신씨는 8년째 복역 중이던 1997년 부산교도소에서 탈옥했다. 교도소 내 노역 작업 중 얻는 작은 실톱 날 조각으로 4개월 동안 하루 20분씩 톱질을 해 화장실 쇠창살을 잘라내고, 신축 공사장에서 주운 밧줄로 교도소 담장을 넘어 탈출했다. 신씨는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고 2년 6개월 간 전국을 돌며 도피를 계속했다. 번번이 경찰을 따돌려 ‘희대의 탈옥수’라는 별칭이 붙었다. 범죄자 중 처음으로 인터넷 팬카페가 생길 정도였으나 1999년 7월 붙잡히면서 ‘신창원 신드롬’은 막을 내렸다. 애초 무기수였지만 이 도피로 22년 6개월 형이 추가됐다. 신씨는 경북 북부교도소 수감 당시인 2011년 8월 18일에도 고무장갑으로 목을 졸라 자살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교도소 측은 “아버지가 사망해 정신적으로 충격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었다.
  • [포착] 폐허 그 자체…결국 ‘러시아 손에 들어갔다는’ 바흐무트 현재 상황

    [포착] 폐허 그 자체…결국 ‘러시아 손에 들어갔다는’ 바흐무트 현재 상황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혀 온 동부 도네츠크주(州) 바흐무트가 결국 러시아의 손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폐허가 된 바흐무트의 모습이 공개됐다.  바흐무트는 이번 전쟁 중 가장 길고 잔혹한 전투가 이어지면서 수만 명이 죽고 셀 수 없이 많은 주민의 터전이 황폐화한 대표적인 도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바흐무트를 일본의 히로시마와 비교하며 “살아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모든 건물이 파괴됐다. 1945년 당시 히로시마와 똑같다”고 밝혔다.  새롭게 공개된 바흐무트의 사진은 지평선에 걸린 태양 아래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황량한 모습을 담고 있다. 여전히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불길이 치솟는 한 아파트는 이전의 형태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한때 수많은 사람이 평범한 일상을 보냈던 아파트는 이곳저곳이 무너져내리고 불에 타 을씨년스럽게 서 있다. 수개월 동안 러시아의 집중 공습을 받은 이 도시에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불길과 연기가 끊이지 않는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20일 오후 성명서를 내고 “남부집단군의 대포와 전투기의 지원을 받은 바그너(민간용병기업) 돌격대의 공격적 조처의 결과로, 아르툐몹스크(바흐무트의 러시아식 이름)의 해방이 완료됐다”는 한줄 성명을 발표했다.  크렘린(러시아 대통령궁)도 21일 오전 성명을 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와그너 돌격대뿐만 아니라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외곽을 지킨 러시아군에게 아르툐몹스크를 해방한 작전의 완료를 축하했다”며 “그 전투에서 수훈을 세운 모든 이들이 국가 훈장을 추천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던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흐무트가 여전히 우크라이나의 통제하에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오늘 바흐무트는 오직 우리 마음속에 있다. 비극이다.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말해 사실상 바흐무트가 러시아에 함락됐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젤렌스키는 몇시간 뒤 기자회견에서 “오늘 러시아군이 바흐무트에 있다”면서도 “바흐무트는 오늘 현재 러시아에 점령되지 않았다”고 바흐무트 상황이 위중함은 인정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지원을 논의하는 G7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바흐무트를 함락해 지원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분석했다.  러시아가 바흐무트 함락을 선언한 20일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남부의 주요 도시인 마리우폴을 완전 점령했다고 발표한 지 1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했다. 
  • F-16, 러시아까지 진격? 선 지킬까…바이든 “젤렌스키가 약속” 확전 경계

    F-16, 러시아까지 진격? 선 지킬까…바이든 “젤렌스키가 약속” 확전 경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히로시마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전쟁 전황과 서방의 지원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월 20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후 꼭 석 달 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멤버는 아니지만 주최국인 일본의 초청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대 격전지인 동부 바흐무트를 함락시켰다는 러시아의 주장을 공식적으로 부인하며 항전 의지를 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3억 7500만 달러(약 498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발표하고 전투기 훈련 지원을 약속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 방침을 재확인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러시아군은 바흐무트에 있다”면서도 “오늘 바흐무트는 러시아에 점령된 상태가 아니”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만일 바흐무트에서 전술적 실수가 발생해 우리 병력이 포위된다면 힘든 일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 군의 전술적 판단을 공유할 수는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그는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기 직전 “바흐무트가 파괴됐고, 남아있는 것이 거의 없다”며 “이것은 비극”이라고 밝혔다. 또 “오늘은 일단 바흐무트가 우리 마음 속에 남게 됐다”고 답해 함락을 시인했다는 해석을 낳았다. 그러나 그가 ‘바흐무트가 아직 우크라이나 수중에 있는 것이 맞느냐, 러시아는 이 곳을 장악했다고 하는데’라는 질문에 “아닌 것 같다”(I think no)라고 답했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추가 입장을 내고 “함락을 부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러시아 용병부대인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바흐무트 점령을 선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해방 작전 완료”라는 표현으로 바그너 용병과 자국군을 치하했다.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서방에서 F-16 전투기를 제공받을 것을 확신한다며, 러시아의 전면 침공을 물리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서는 “미국의 지원에 감사하며, 전장에서 보다 강력한 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훈련을 제공해주는 것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서방국들에 F-16과 같은 전투기 지원을 요청해 왔으며, 미온적이던 서방 국가들이 최근 여러 국가가 연합한 형태로 지원하기로 돌아섰다. 서방의 전투기 지원에 부정적이었던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에 대한 미국의 F-16 전투기 조종 훈련을 승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작년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제시한 러시아군 철수와 정의 회복, 핵 안전과 식량안보, 에너지 안보 등 10개 항의 협상 조건과 관련해 “이 평화 공식은 합리성의 명백한 표현”이라며 G7 정상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원자폭탄으로 폐허가 된 히로시마의 사진을 보고는 “바흐무트와 같이 파괴된 우크라이나 도시들이 떠오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바이든 대통령은 G7 일정을 모두 마친 후 취재진에 “우리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푸틴은 자신이 생각했던 것처럼 우리의 결심을 깨뜨리지 못한다”고 밝히며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F-16 제공 여부와 관련,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전투기들이 러시아 영토로 진격하는 데에는 쓰이지 않을 것이라는 확약했다”고 말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지역에 있는 러시아군에 대해서는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가 자국내 러시아군 퇴치를 위한 차원에서 F-16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서는 “우크라이나 국방력 강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를 위한 다음 단계의 군사지원 내용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총 3억 7500만 달러(약 4982억원) 상당의 새로운 군사지원을 할 것이라며 이 패키지에는 탄약과 장갑차 등이 포함될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우리는 아무 데도 가지 않고, 우크라이나의 편이 되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CNN 방송에 출연해 “(우크라이나의 대러) 반격을 위한 중요한 시스템은 항공기가 아니라 탱크와 포병시스템,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다연장로켓시스템), 엄청난 탄약”이라면서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반격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적시에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는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 지원에는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다연장로켓시스템)를 비롯해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다수의 탄약과 트럭 등 운송 수단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났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안보가 곧 우리의 안보”라며 “G7은 우크라이나 지지에 단결돼있다”고 역설했다. 수낵 총리는 특히 “우크라이나가 향후 필요로 하는 공군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조종사 훈련은 올여름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 영국과 네덜란드가 국제 연합을 구축해 F-16 조달을 지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 원작 영화 칸 시사회 다음날… 英작가 에이미스 별세

    원작 영화 칸 시사회 다음날… 英작가 에이미스 별세

    영국 작가 마틴 에이미스가 20일(현지시간)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시사회를 한 다음날이다. 1986년 부커상을 수상한 소설가이자 시인 킹즐리 에이미스(1922~1995)의 아들로, 1973년 첫 소설 ‘레이철 페이퍼스’를 내고 이듬해 서머싯 몸 상을 수상하며 명성을 얻었다. ‘머니’(1984)와 ‘런던 필즈’(1989)를 내놓으며 1980년대 가장 영향력 있는 영국 작가 중 한 명으로 손꼽혔다. 제임스 펜턴, 살만 루슈디, 이언 매큐언 등 동시대 작가들과 영국 문학계를 다채롭게 활성화해 젊은 작가들의 집필 욕구를 지폈다는 평가를 듣는다. 1991년 ‘시간의 화살’이 부커상 최종 후보에, 2003년 국내 번역 출간된 ‘누가 개를 들여놓았나’가 예비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루슈디는 미국 일간 뉴요커에 “지금 그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지만 친구들은 그를 지독히 그리워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서가가 있다”고 애도했다.
  • “액자 들추니 후두둑” 충남 아산서도 ‘흰개미’ 출몰

    “액자 들추니 후두둑” 충남 아산서도 ‘흰개미’ 출몰

    서울 강남구의 한 주택에서 흰개미가 발견된 데 이어 최근 충남 아산에서도 흰개미에 의한 피해가 발생한 사실이 추가로 알려졌다. 18일 디시인사이드 ‘곤충 갤러리’에 ‘흰개미.. ㅠ 고통받고있는 중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지난 2월 충남 아산에서 내부가 목재로 꾸며진 상가를 계약하고 3월부터 영업을 시작했는데, 4월 중순 곤충이 여기저기 날아다녀 확인해 보니 날개 달린 흰개미였다”면서 “개미가 나온 문기둥 속은 비어 있었고 그 안엔 유충도 있었다. 현재 영업을 못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건물주가) 방역업체를 불러 약을 뿌렸는데, 보름 후 다른 곳에서 수십 마리가 벽지를 뚫고 나오고 액자 뒤에서는 유충들이 떨어지기까지 했다”라고 토로했다.글쓴이는 이와 함께 흰개미로 인한 피해 사진도 6장 올렸다. 사진에는 날개 달린 흰개미 100여 마리가량이 찍혀 있다. 최근 흰개미 목격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주택에서도 흰개미가 목격됐다. 강남구에서 발견된 흰개미에 대해 19일 환경부는 해당 흰개미가 ‘마른나무흰개미과 크립토털미스속’에 속한다고 밝혔다. 마른나무흰개미과 흰개미는 인체에는 해를 끼치지 않지만 목재 건축물과 자재를 속부터 파먹어 큰 피해를 줘 ‘목조주택 저승사자’로 불린다. 미국 등에서는 흰개미 피해가 적지 않아 전문 방역업체가 나서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해당 흰개미를 잘 아는 방역 전문가가 많지 않다는 게 문제다.흰개미 전문가인 박현철 부산대 교수는 연합뉴스를 통해 “(충남 아산에서 발견된 흰개미는) 강남에서 발견된 외래종은 아니고, 국내에 폭넓게 분포하는 종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국내 서식종도 목조 주택 피해를 줘 구조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흰개미를 발견하면 대부분 살충제를 뿌리는데, 그러면 흰개미들이 곧바로 이주해 다른 곳에 피해를 준다”면서 “전체 군집 가운데 밖으로 나와 눈에 띄는 개체는 극소수인 만큼 전문가 도움을 받아 흰개미 서식처를 정확히 진단하고 그 부분을 적극적으로 방제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외래 흰개미를 발견하면 국립생태원 외래생물 신고센터(041-950-5407·kias.nie.re.kr)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칸에서 원작 영화 시사된 다음날 마틴 에이미스 타계 [메멘토 모리]

    칸에서 원작 영화 시사된 다음날 마틴 에이미스 타계 [메멘토 모리]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영국 작가 마틴 에이미스의 원작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 시사회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열렸는데 다음날 그가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머니’(1984)와 ‘런던 필드’(1989), ‘시간의 화살’(1991) 등 일련의 히트 작들을 발표하며 1980년대 가장 영향력 있는 영국 작가 중의 한 명으로 손꼽히는 그가 미국 플로리다 자택에서 식도암으로 숨을 거뒀다고 아내이자 작가인 이사벨 폰세카가 밝혔다고 일간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섹시 비스트’, ‘탄생’, ‘언더 더 스킨’ 등을 연출한 조너선 글레이저 감독이 연출했으며, 칸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는데 6분 남짓 관객들의 기립 박수가 이어졌다고 제작사 A24가 자랑했다. 고인은 1949년 영국 옥스퍼드에서 유명 소설가 겸 시인 킹즐리 에이미스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들 에이미스는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한 뒤 1973년 첫 소설 ‘레이철 페이퍼스’로 아버지의 뒤를 잇기 시작했다. 그는 당시 타임스 문예부록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이듬해 이 작품으로 서머싯 몸 상을 수상했는데 부자가 똑같이 첫 소설로 이 상을 수상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제임스 펜턴, 살만 루슈디, 이언 맥큐완 등이 동시대 유명 작가들이었다. 문학 기자 크리스토퍼 히친스와 가까웠는데 그 역시 2011년 식도암으로 세상을 등졌는데 둘의 관계는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질 정도로 유명했다. 이들 1980년대 작가들은 영국 문학계를 다채롭게 활성화시켜 젊은 작가들의 집필 욕구를 지폈다. 루슈디는 미국 일간 뉴요커에 “그는 하고 싶은 일들을 말하곤 했는데 서가에 꽂힌 책들을 남겨놓았다. 말하자면 내게 여기에서 여기만큼이다. 지금 그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지만 친구들은 지독히 그를 그리워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서가가 있다”고 애도했다. 에이미스의 작품에는 암울한 코미디와 새타이어가 담겨 있었다. 소설가 경력을 관통했던 주제, 홀로코스트를 소재로 쓰곤 했다. ‘시간의 화살’과 ‘존 오브 인터레스트’ 두 작품 모두 홀로코스트를 다룬 작품이었다. 박학다식했고 유행 풍조와 정치에 대해서도 곧잘 논쟁적인 논평을 해댔다. ‘머니’는 그의 저작 중 가장 유명했으며 1980년대를 규정한 소설로 인용되곤 한다.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을 무대로 자신의 첫 영화를 제작하려는 광고인 얘기를 담는데 에이미스는 커크 더글러스 주연의 공상과학(SF) 영화 ‘새턴 3’의 스크립트 작가로 일한 자신의 경험을 녹였다. 에이미스는 2000년 회고록 ‘경험’을 펴냈고, 2020년 14번째이자 마지막 소설 ‘인사이드 스토리’를 펴냈다. 두 편의 단편 모음집과 여섯 권의 논픽션을 출간했다. 그의 친구이자 문학평론가인 자카리 리더는 고인이 “매력적이고 아주 너그러웠는데 자신의 성공 때문에 매우 힘들어했다”고 돌아봤다. 여기저기 오라는 데가 많았는데 많이 거절했지만 모두 거절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했다. 그는 늘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빈티지 북스의 영국 편집자 미찰 샤빗은 “마틴 에이미스가 그 안에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 어렵다. 그는 독보적인 스타일에다 완전 멋졌으며 똑똑한 위트에 학구적이며 겁도 없는 작가였으며 진정 대단한 남자였다. 반세기 넘게 그토록 많은 독자와 작가들에게 중요하고도 모범이 됐던 인물이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펭귄 북스와 부커상 위원회는 각각 성명을 발표해 황망함을 표하고 고인의 친구들과 유족들을 위로한다고 밝혔다.
  • 해리왕자 차 추격에 반박…“과장됐고 오히려 경호팀이 위험 초래”

    해리왕자 차 추격에 반박…“과장됐고 오히려 경호팀이 위험 초래”

    영국 해리 왕자 부부가 미국 뉴욕에서 파파라치들로부터 2시간 넘게 재앙에 가까운 차 추격을 당했다고 밝힌 것을 두고 실제보다 과장된 주장이라는 반박이 잇따르고 있다. 뉴욕 시장과 경찰, 당시 파파라치 사진사와 택시 운전사 등이 해리 왕자 부부의 발표와는 다른 증언을 내놓고 있다. 오히려 무모하게 운전해 위험을 자초한 것은 해리 왕자 경호팀이라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1997년 어머니 다이애나빈을 파파라치 추격전 끝에 잃은 해리 왕자 측이 위험을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파파라치의 위험성을 경고하려는 의지의 투영일 수 있겠다는 것이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더 타임스, 가디언,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미국 유명 인사 사진 에이전시인 백그리드 USA는 전날 엔터테인먼트 투나잇에 “프리랜서 사진사 4명으로부터 해리 왕자 부부의 사진을 받았다”며 “이들은 부부의 경호팀이 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4대 중 1대가 무모하게 행동하고 도로를 막으려고 했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백그리드는 “사진사들은 고통이나 해를 끼칠 의도가 없었다”며 “해리 왕자의 부인 메건 마클이 택시 안에서 웃고 있는 사진들도 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파파라치 운전사는 18일 영국 ITV 인터뷰에서 추격이 상당히 긴박했다면서도 그 책임을 해리 왕자 부부의 운전사에게 돌렸다. 그는 “그들의 운전기사가 재앙적 경험을 만들었다”며 “그들이 시속 129㎞로 달렸다면 나는 아마 뒤에서 32㎞로 쫓아가며 놓치지 않길 바라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 왕자 부부를 태운 택시의 운전기사 수크찬 싱은 BBC 인터뷰에서 해리 왕자 부부와 마클의 어머니 도리아 라글란드가 겁을 먹은 것처럼 보이긴 했지만 상황이 과장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 속 자동차 추격전 같지 않았고 사진사들은 거리를 유지했으며 위험하게 느껴지지 않았다”며 “뉴욕은 매우 안전한 곳이다. 경찰서가 있고 코너마다 경찰이 지킨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16일 밤 뉴욕의 한 시상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파파라치들로부터 차 추격을 당했다고 전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들은 당시 행사장을 나와 묵고 있던 친구 집으로 바로 가지 않고 파파라치를 따돌리기 위해 이동했으며, 그 와중에 경찰서로 피신했다가 택시로 갈아타고 약 10분간 이동하기도 했다.다이애나빈과 해리 왕자 등을 경호했던 사람은 부부의 현재 경호팀이 현장 상황을 잘 관리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켄 와프는 ITV 뉴스 인터뷰를 통해 “지금 경호팀은 이런 정도 유명인을 맡아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파파라치 사진사들이 말을 걸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 짜증이 날 수 있지만 누군가를 죽게 만들려고 온 사람들이 아니다”며 “그 대목에서 우리는 다소 신중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경호 전문가도 “부부의 경호팀이 행사장을 나서며 뒷문을 이용하거나 미끼 차량을 쓰는 등 다르게 일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날 줄리언 필립스 NYPD 대변인은 “해리 왕자 부부의 이동을 어렵게 한 사진사들이 있었다”면서도 “그들은 목적지에 도착했고 이와 관련한 충돌, 소환, 부상, 체포 보고는 없었다”고 확인했다. 뉴욕 경찰관 두 명도 다소 혼란스러웠지만 재앙에 가까운 수준은 아니었다고 말했다고 스카이뉴스가 보도했다.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은 경찰 두 명이 다칠 수도 있었다면서 무모한 추격전을 비판했지만, 2시간 고속 추격이 이뤄졌다는 점에는 의문을 제기했다.
  • 사람을 잇는 그 섬, 그 곳에 가고 싶다[그 책속 이미지]

    사람을 잇는 그 섬, 그 곳에 가고 싶다[그 책속 이미지]

    사람과 일상에 지친 날이면 문득 어느 섬 바닷가에 앉아 하염없이 떨어지는 해를 바라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럴 때 새만금 앞바다 16개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이뤄진 섬의 군락인 ‘고군산군도’를 떠올려도 좋다. 낙조가 아름다워 미국 CNN이 ‘아시아의 숨은 명소’로도 꼽았다. 저자는 고군산군도를 바라보는 전북 김제 심포항에서 태어나 자랐다. 그는 고군산군도에서 살면서 그곳 사람들과 만나고 풍경에 젖어 들면서 고군산군도만의 내밀하고 깊은 이야기를 글과 수채화로 풀어냈다. 그래서 온라인에서 검색되는 고군산군도 탐방기나 맛집 소개 같은 피상적 정보에서는 접할 수 없는 사람 냄새가 물씬 느껴진다. 그렇지만 개발이란 명목으로 섬들은 육지의 포로가 되면서 섬만의 기억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며 저자는 아쉬워한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그 섬에 가고 싶다”는 정현종 시인의 ‘섬’이라는 시가 떠올라 당장이라도 가방을 싸 떠나고 싶은 충동이 일지도 모른다.
  • ‘두바이 방문’ 신상진 성남시장, 두바이시와 첨단기업 유치·투자 협력 방안 논의

    ‘두바이 방문’ 신상진 성남시장, 두바이시와 첨단기업 유치·투자 협력 방안 논의

    경기 성남시는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회원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중인 신상진 시장이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시청에서 다우드 압둘 라만 알-하즈리 시장과 간담회를 열고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신상진 시장은 “대한민국 4차산업혁명 선도 도시인 성남시와 ICT 산업에서 눈부신 발전을 하는 두바이시가 협력하면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첨단기업 유치와 자본투자 등 경제교류를 비롯한 우호 협력 도시로서 관계 발전을 시켜가자”고 제안했다. 다우드 압둘 라만 알-하즈리 두바이 시장은 UAE 총리 겸 두바이 국왕의 최측근이다. 이날 두바이 시장은 시청 입구까지 나와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방문단을 맞이했으며, 두바이 시내의 교통 흐름과 각종 시설물의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지리정보시스템(GIS) 센터와 문제가 발생할 경우, 대처방안을 제시하는 지휘통제센터 등을 보여주며 시의 관리 기능에 대해 설명했다. 신 시장은 두바이 시청에 이어 두바이 정부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디지털 두바이국 방문에선 두바이 정부 기관들의 디지털 정보 통합관리시스템과 시민들이 정부의 디지털 정보를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하는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성남시가 추진하고 있는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신 시장은 “대한민국 4차산업 특별도시 구축을 위한 성남시의 밑그림은 확실히 그려졌다”면서 “이제 글로벌 4차산업 특별도시를 향해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지난 3월 두바이 DMCC(두바이복합상품거래소)와 디지털 및 메타버스 산업에 대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한편, 두바이 시장과의 간담회엔 UAE를 방문 중인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소속 신상진 성남시장을 비롯하여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주광덕 남양주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이민근 안산시장, 김병수 김포시장과 문병준 두바이 총영사가 참석했다.
  • 푸틴의 비밀 ‘흑해벙커’, 내부 드러나…전문가 분석보니

    푸틴의 비밀 ‘흑해벙커’, 내부 드러나…전문가 분석보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렘린궁 수뇌부와 핵전쟁 대비 때 은신하는 지하 벙커들 중 한 곳의 내부 구조가 세상에 드러났다. 미국 매체 인사이더는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흑해 연안 휴양 도시인 켈렌지크에 위치한 호화 별장의 지하 벙커에 대한 도면 등 건축 계획서를 입수해 공개했다. 흑해가 내려다보이는 험준한 절벽 위에 있어 ‘흑해 벙커’로도 불리는 이 시설은 한때 인터넷상에 공개적으로 게시됐다. 지금은 사라진 러시아 건축 관련 수주업체 메트로 스타일은 2010년대 초반 자사 작업물을 홍보하기 위해 웹사이트에 이같은 도면 등을 공개했다. 2016년 말까지 볼 수 있었다.흑해 벙커는 지하 약 50m까지 내려가는 특수 엘리베이터와 연결된 2개의 별도 터널로 이뤄져 있다. 터널은 각각 두꺼운 콘크리트 구조물로 지어져 요새화돼 있을 뿐 아니라 충분한 담수와 환기 시설, 광범위한 케이블망 등 러시아 수뇌부가 며칠 또는 몇 주까지도 머물 수 있을 만큼 생존에 필요한 각종 시설을 갖추고 있다.폭 약 6m인 터널들은 기둥 형태의 엘리베이터 시설에서 각각 서로 다른 방향으로 다른 높이에 위치한다. 위쪽 터널은 약 40m, 아래쪽 터널은 약 60m 길이다. 이 터널들은 약 600㎡의 거주 가능 공간을 제공한다.터널들의 각 출구는 호화 별장 아래 절벽 경사면과 해변과 가까운 곳에서 엿볼 수 있다. 이 중 아래쪽 터널에는 출구로 이어지는 무빙워크 시설도 있다. 흑해 벙커의 도면 등 계획서를 검토한 건축 엔지니어 테디우스 가브리셰프스키는 인사이더에 “이 터널들은 모든 종류와 안전과 보안을 갖췄다. 소방과 급수, 하수 시설이 있다”면서 “이건 누군가가 살아남거나 나중에 탈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흑해 벙커 위 지상에 있는 호화 별장은 푸틴 대통령을 위한 각종 편의 시설이 구비돼 있다. 이 별장의 가치는 14억 달러(약 1조 6700억원)에 달한다. 러시아 반체제 인사로 지금은 수감 중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이끄는 반부패재단(FBK)의 조사에 따르면 약 1만7600㎡ 규모의 별장은 침실 11개, 거실, 식당, 개인 극장, 영화관, 라스베이거스식 카지노, 스파, 베이커리 등을 갖추고 있다.특히 ‘폴 댄스’ 무대가 갖춰진 밀실도 있는 데, “푸틴 별장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방”이라고 단체는 묘사했다. 5만6000달러(약 6700만원) 상당 테이블과 2만7000달러(약 3300만원) 소파 등 이탈리아 고급 주문 가구 등도 비치됐으며, 아이스하키 경기장과 교회, 온실 등도 마련됐다. 나발니는 “이곳은 하르가 통치하는 불가침 영역과 같다. 육로와 바다, 항공 등 어떤 방법으로도 접근할 수 없도록 지어졌으며, 직원 수천명은 카메라가 달린 간단한 휴대전화조차 소지하지 못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인사이더는 모든 핵보유국의 지도자들은 극단적인 비상 사태(핵전쟁)에 대비해 비상 대피 계획을 세운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과 버지니아의 웨더산 아래 비상 벙커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흑해 벙커는 미국의 시설과 달리 민간 자금으로 운영됐고 여전히 민간 소유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개인의 생존만 위할 뿐 정치 체제의 연속성을 지키려는 의도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