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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석 서울시의원 “서울시 S드라이브, 사용률 7% 그쳐”

    박석 서울시의원 “서울시 S드라이브, 사용률 7% 그쳐”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 도봉3)은 지난 10일 디지털도시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차세대 업무관리시스템의 핵심인 ‘S드라이브’의 사용률이 7%대에 불과하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특히 박 의원은 “서울시가 S드라이브의 백업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은 채 ‘중요자료는 개인PC에 저장’하라는 공식 지침을 내려, 지난 9월 75만 공무원의 자료가 유실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고의 교훈을 망각한 채 데이터 재난 위험에 서울시 행정 데이터를 무방비로 노출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시는 정보 공유 및 협업 기능을 강화하고자 68억 2000만원을 투입해 2022년 ‘차세대 업무관리시스템’을 오픈했다. 이 사업의 핵심 사업 중 하나가 바로 ‘S드라이브를 통한 협업 활성화’였다. 그러나 박 의원은 “도입 3년이 지난 현재, S드라이브는 지난 9월말 기준 총 1,000TB 용량 중 고작 7%인 70TB만 사용되고 있다”며 “심지어 181개 부서 중 112개 부서(약 62%)는 사용률은 0%로, 정보 공유와 협업을 위해 도입된 시스템이 직원들에게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S드라이브를 도입한 18개 자치구 중 12곳이 할당 용량의 10%도 사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시스템 확대가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마지막으로 “정보 관리가 어려운 이메일, 메신저 대신, S드라이브를 통한 효율적인 협업 체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홍보 및 교육을 강화하는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김경훈 서울시의원 “유괴 미수 사건 잇따르는데··· 서울시 초등학교 CCTV 통합관제센터 연계율 1%”

    김경훈 서울시의원 “유괴 미수 사건 잇따르는데··· 서울시 초등학교 CCTV 통합관제센터 연계율 1%”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경훈 의원(국민의힘, 강서5)이 지난 5일 제333회 정례회 서울시교육청 안전총괄담당관 정책 질의에서 초등학교 CCTV 통합관제센터 연계율이 1%밖에 안 되는 점을 지적하고 교육청 차원에서 연계율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초등학교 CCTV 통합관제센터 연계 현황’에 따르면 초등학교 전체 CCTV 약 1만7천대 중 단 197대의 CCTV만 통합관제센터와 연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계율은 약1%로 전국 초등학교 CCTV 통합관제센터 평균 연계율이 19.7%인 것을 고려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해당 사안에 대해 교육청은 작년 업무보고에서 본 위원으로부터 한 차례 지적 받고, 국정감사 때도 지적받았음에도 전혀 문제 해결 의지가 없어 보인다”면서 “전국 평균에도 한참 못 미치는 통합관제 연계율에 대해 안전총괄담당관이 부끄럽게 여겨야 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지자체가 운영하는 통합관제센터는 지역 내 CCTV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며 관제요원이 24시간 상황을 모니터링하기 때문에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며 “만약 지금처럼 학교 CCTV가 통합관제센터와 연계가 안 된다면 CCTV의 사전 예방 기능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올해 2월 대전 하늘양 사건에 이어 초등학생 유괴 미수 사건 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며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사고 및 교내 범죄 예방을 위해 통합관제 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교육청은 교육부와 행정안전부의 협의 사항만 기다리며 손 놓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며 “교육청 차원에서 연계율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방안을 마련해 보고해주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이애자 안전총괄담당관은 답변에서 “자치구에 협력을 도출하는 게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며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최민규 서울시의원 “서울시 악취기준은 수치, 시민이 느끼는 악취기준은 현실”

    최민규 서울시의원 “서울시 악취기준은 수치, 시민이 느끼는 악취기준은 현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 최민규 의원(국민의힘, 동작2)은 지난 10일 열린 물순환안전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물재생센터의 악취관리는 주민이 겪는 현실과 괴리돼 있다”며 “악취가 난다는데도, 서울시는 기준 이하라며 문제없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 4개 물재생센터(중랑·난지·서남·탄천)는 모두 법적 복합악취 기준(15배 이하)을 충족하고 있으며, 평균 농도도 3~4배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3년간(2023~2025) 접수된 악취 관련 민원은 878건, 이 중 약 78%(685건)가 악취⋅냄새 관련 민원으로 확인됐다. 최 의원은 “행정 보고서에는 기준 이내로 나와 있지만, 주간 정기 측정만으로는 야간이나 비 오는 날 퍼지는 냄새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의원은 “악취 규제는 22종 지정 물질만을 대상으로 하지만, 실제 민원은 정화조·하수관·슬러지 등에서 섞여 나오는 복합 냄새가 많다”면서 “비규제 물질에 대한 조사와 시간대별 기동 측정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의원은 “중랑물재생센터의 경우 악취 민원이 최근 3년간 오히려 늘었다”며 “시설 노후화와 주변 하수관 연결 문제 등 근본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물순환안전국장은 “악취 민원 발생 시 현장 확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주민위원회를 통해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법적 기준 외에도 주민 의견을 반영해 관리체계를 보완하겠다”고 답했다. 최 의원은 “기준치 이내라며 ‘문제없다’는 식으로 넘어가면 주민 신뢰는 무너진다”며 “악취감지기 경보가 울리면 현장 확인과 즉각 조치로 이어지는 대응체계가 필요하다”고 대응 방식에 대한 변화를 촉구했으며 “법적 수치가 아니라 주민이 느끼는 냄새가 진짜 현실”이라며 “서울시는 체감 중심의 악취관리로 행정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실질적인 민원 대응을 요구했다. 또한 최 의원은 지하수위 실시간 관리체계의 한계도 함께 지적했으며 “지하수위 단일 계측으로는 지반침하 위험을 제대로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공극수압·변위 등 다양한 계측자료를 함께 분석하는 통합 관측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물순환안전국과 지하안전과가 각각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어 실시간 연계가 어렵다”라며 “지하수위와 지반안전 정보를 한 시스템 안에서 관리·판단·조치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고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교육보다 도시계획이 우선해서는 안 돼... 목동은 이미 과밀, 학교 추가건립 고민해야”

    최재란 서울시의원 “교육보다 도시계획이 우선해서는 안 돼... 목동은 이미 과밀, 학교 추가건립 고민해야”

    서울시가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지난 2023년 10월 내부방침을 통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시 ‘학교용지’를 ‘공공공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 데 대해 명백한 상위법 위반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 10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33회 정례회 제4차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가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학교용지를 공공공지로 바꿀 수 있도록 한 것은 명백한 상위법 위반”이라며 “교육청이 소극적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2023년 10월부터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추진 시 기존 학교용지를 공공공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내부 방침을 마련했다. 이에 대해 이연주 교육행정국장은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을 위반한 조치”라며 서울시와 협의 중이나, 시의 입장이 완강하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법적으로 명시된 학교용지 확보 의무를 내부 지침으로 무력화시키는 것은 명백한 서울시의 월권행위”라며 “교육청이 위원회와 협력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서울시가 상위법보다 시장의 방침을 우선시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며 “교육위원회 차원에서도 강력히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 의원은 학령인구 감소를 근거로 한 일률적 기준 적용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최 의원은 “양천구 목동의 경우 이미 과밀학급이 심각한데, 재건축이 완료되면 현 2만 6000여 세대가 5만 세대로 늘어난다”며 “현재도 학급당 32~33명 수준인데 학교용지를 추가 확보하지 않으면 40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서울시가 지역별 인구 유입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괄적으로 학교용지를 줄이는 것은 심각한 행정 편의주의”라며 “도시계획이 교육보다 우선돼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연주 교육행정국장은 “상위법 위반 소지가 명확한 만큼 서울시와 협의를 지속하고 있으며, 필요시 교육위원회와 함께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서울시의 미래를 위한 도시계획이 중요하지만, 그것이 아이들의 학습권보다 앞설 수는 없다”며 “교육청은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강력히 대응하고, 필요하면 의회의 힘을 요청하라”고 당부했다.
  • 김춘곤 서울시의원, 수도계량기 교체 비효율 및 하자심사 공정성 문제 지적

    김춘곤 서울시의원, 수도계량기 교체 비효율 및 하자심사 공정성 문제 지적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춘곤 의원(국민의힘, 강서4)은 지난 10일 열린 제333회 정례회 아리수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수도계량기 하자심사위원회의 공정성 부족과 불필요한 계량기 교체로 인한 예산 낭비 문제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최근 3년간 수도계량기 하자심사 결과를 보면, 서울시 귀책사유 중 성능검사 ‘정상’ 판정이 전체의 88%에 달한다”며 “정상인 계량기마저 현장에서 철거·교체되는 것은 예산과 인력 낭비이며, 비철거 진단 방식 등 사전 검증 절차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하자심사위원회 위원 구성을 보면 본부 및 사업소 직원 등 모두 내부 인력으로만 구성되어 있어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가 어렵다”고 지적하며 “납품업체가 충분히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심사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또한 김 의원은 “성능에 이상이 없는 계량기가 대량으로 폐기되고 있는 만큼, 재사용·재활용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하며, 아리수본부에 새로운 기술 도입과 진단 시스템 개선을 주문했다. 한편, 김 의원은 아리수본부의 전력 사용 절감 대책에 대해서도 질의하며 “서울시 정수장의 전력 원단위가 최근 3년간 지속 상승하고 있어 예산 투입 대비 정책 효과가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수장 펌프 운전이 여전히 경험 의존적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AI 기반의 에너지 효율 관리체계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현재 정수장 단위로만 전력 사용량이 집계되고 공정별 실시간 관리가 미흡하다”며 “공정별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피드백할 수 있는 스마트 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한신 서울시의원, 학교 음수대 관리 부실 및 수질정보 비공개 지적

    한신 서울시의원, 학교 음수대 관리 부실 및 수질정보 비공개 지적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한신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1)은 지난 10일 열린 제333회 정례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아리수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 음수대의 설치 위치, 관리 체계, 수질정보 공개 실태를 지적하며 실효성 있는 개선 대책을 촉구했다. 한 의원은 “학교 내 음수대가 학생 이용 동선보다는 배관 연결 편의성 위주로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이 접근하기 어렵다”며 “교실 입구나 계단 등 눈에 잘 띄는 곳에 설치하고, 위치를 명확히 안내해 학생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 음수대의 청결과 점검 책임이 학교와 아리수본부 간에 명확히 구분되지 않아 관리 사각지대가 생기고 있다”면서 “잘 운영하는 학교에는 인센티브를 주고, 관리가 미흡한 곳에는 페널티를 부과하는 평가제도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리수본부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 내 학교 및 공원 등 공공시설에 설치된 음수대는 약 2만 4366대로, 이 중 6년이 경과한 음수대는 전체의 82%, 10년 이상 된 음수대는 약 1만 1천 대(4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음수대는 단순한 급수시설이 아니라 학생과 시민의 건강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공공설비”라며 “예산이 부족하더라도 교체 주기를 앞당기거나 유지보수 예산을 늘려 노후 음수대의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 의원은 아리수본부가 운영 중인 ‘아리수 음수대 앱’에 대해 “현재는 위치 정보만 제공되고, 수질검사 결과는 ‘적합’ 또는 ‘부적합’으로만 표시돼 시민이 신뢰하기 어렵다”며 “염소 농도 등 주요 수질 데이터와 검사 일자를 함께 공개해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신 의원은 “음수대의 위치, 관리, 수질 정보 공개는 모두 시민의 신뢰와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아리수본부는 교육청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학생 중심의 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 남창진 서울시의원, 유출지하수 시범사업 성과 부족 지적 및 물재생센터 민자 전환 공공성 훼손 우려 경고

    남창진 서울시의원, 유출지하수 시범사업 성과 부족 지적 및 물재생센터 민자 전환 공공성 훼손 우려 경고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남창진 의원(국민의힘, 송파2)은 지난 10일 소관기관인 서울시 물순환안전국 2025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면서 유출지하수 배수설비 시범사업, 물재생센터 민자 검토, 물재생센터 펌프 성능 관리, 대심도 터널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합리적인 대안 마련을 주문했다. 남 의원은 물순환안전국 첫 번째 질의로 유출지하수 배수설비 시범사업이 당초 연간 22만 9000t에 달하는 유출지하수를 유지용수로 활용하겠다는 훌륭한 목적을 가졌음에도, 면밀한 사전 검토 부재로 1년간 실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당초 주요 목표였던 헬리오시티아파트는 우수·지하수 분리 공사 등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당초 예산 33억 3000만원 대비 12억원 초과 필요)으로 부적합 처리됐으며, 송파더플래티넘 역시 하수도 요금 절감액(2억 5000만원) 대비 과다한 공사비(2억 2000만원)로 실익이 없어 종결되는 등 접촉한 민간 4곳 모두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남 의원은 시범사업이라도 현장 타당성 및 경제성 검토가 철저했다면 1년간 행정력을 낭비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남은 6개의 사업장에 대해 철저한 사전 검토 후 사업을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물순환안전국장은 유출지하수를 배출하는 민간부분에서 예기치 못한 문제들이 발생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뒤돌아보며 추후 사업들은 사전에 발생 가능한 돌발변수들을 사전에 예측해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답변했다. 이은 질의에 남 의원은 중랑, 난지, 탄천 물재생센터 민간투자사업 검토에 대해 장기적인 재정 안정성 저하와 공공성 훼손 가능성을 경고하며 신중한 접근을 촉구했다. 구체적으로는 민자 방식은 서울시가 발행하는 지방채(통상 2~3% 수준)보다 높은 5~10% 내외의 고금리 차입금이 반영되어 장기적으로 시의 총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며, 장기비용(LCC) 분석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했고, 하수처리시설은 시민 안전과 직결된 핵심 기반시설인 만큼, 민간 운영 기간 중 요금 정책 변화, 처리 기준 강화 등 발생 시 시가 실질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관리·감독권을 협약 체결 전 반드시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민자 전환 시 불가피한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의 기능 축소 및 인력 조정 문제와 직영·공단·민자 등 다양한 운영 방식 간의 통합적 관리 방안 마련도 주문했다. 물재생센터 민자사업 추진에 대해 물순환안전국장은 민자로 사업을 시행할 때 발생되는 전반적인 비용 부분에 대해 2026년 검토 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며 서울시의 공공재에 대한 관리 권한은 당연히 가져야 하고 그 방법은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직영·공단·민자 등 혼재된 운영방식도 면밀히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로 남 의원은 물재생센터 유입펌프 성능 측정 결과, 저효율 모터의 정비가 미흡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성능 측정 결과 60점 미만 모터가 8개, 심지어 40점 미만 모터도 2대가 발견됨을 지적하고 효율적 운영을 위해 신속한 정비를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남 의원은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의 부진을 지적하며 2022년에는 금방 대심도 터널을 만들지 않으면 큰일이 날 것처럼 서두르다가 정작 사업이 시작되어서는 부진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세부적으로 반복적인 예산 이월을 지적하면서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대심도 사업의 2023년 최초 편성액 338억원 중 88%(301억원), 2024년 예산현액 1350억원 중 99.9%(1350억원)가 이월되는 등 심각한 집행 부진이 있었으며 국고보조금 사용에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수해는 특히 서민들의 삶을 어렵게 하는 재난이므로 서울시가 빠른 속도로 예방시설을 만들어야 하며 사업별로 다르지만 도심지 구간의 대형공사는 주민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소통하면서 추진해야 한다”라는 당부의 말로 질의를 마감했다. 물순환안전국장은 대심도 터널을 추진하면서 공사비 문제로 지연된 부분이 있으나 10월 계약으로 정상 추진되고 있고 지적한 사항들을 반영하여 학교 주변과 민간 주택 인근에서는 소음과 분진 방지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공사 기간에 대해서는 2030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시험 운용 기간 1년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2029년 여름에는 예기치 않은 홍수에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시립미술관 300억원 상당 미술품 2000여 점 수장고 방치, 예산 낭비·직무 유기”…지적 및 개선 촉구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시립미술관 300억원 상당 미술품 2000여 점 수장고 방치, 예산 낭비·직무 유기”…지적 및 개선 촉구

    서울시립미술관이 시민의 혈세로 구매한 수백억 원 상당의 미술품들을 수장고에 장기간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강남2, 국민의힘)은 지난 6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33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미술관 소장품 2183점이 현시점 기준 5년 이상 전시되거나 활용되지 않고 있으며, 이들 작품의 가치만 해도 총 298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 의원은 서울시립미술관장을 상대로 “시민의 세금으로 마련한 고가의 미술품들이 실제로 전시되거나 활용되지 않고 수장고에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면 구입비용에 보관·보존비까지 드는 이중의 예산 낭비”라며 “게다가 미술관 측 제출자료에 따르면 수집 후 단 한 차례도 활용되지 않은 작품도 82점이나 존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용복 작가의 ‘아름다운 서울’(2010년 수집, 추정가 3억 8000만원)과 권진규 작가의 ‘여인입상‘(2021년 수집, 추정가 3억 1660만원) 등 수억 원대 작품들이 수집 후 아직도 활용되지 않고 줄곧 수장고에만 머물러 있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1997년에 수집된 자넷 맨스필드 작가의 ’무제‘ 작품의 경우 매입 후 현재까지 활용되지 못한 채 무려 27년간 잠자고 있는 실정”이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막대한 시민의 세금으로 구매한 미술품을 시민에게 관람 기회를 주지 않고 수장고에 방치하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재차 강조하며, 장기 미활용 작품들에 대한 정기적인 재평가 및 매각, 기증 등 처분 시스템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향후 서울시립미술관은 한강 이남 강남구ㆍ송파구 등 시립미술관이 없는 지역에 신규 미술관을 건립하여 상설 전시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다른 미술관이나 갤러리, 공공기관 등에 대여를 제안하거나 순회 전시를 기획하는 등 능동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질의를 마쳤다. 이에 서울시립미술관장은 “미술관도 세마 옴니버스 전시, 해외 순회 전시, 자치구 연계 프로젝트 등을 통해 소장 미술품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활용 방안 확대를 위해 더욱 고민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 봉양순 서울시의원 “인권영향평가 점수 97%, 그래도 직장은 괴롭다”

    봉양순 서울시의원 “인권영향평가 점수 97%, 그래도 직장은 괴롭다”

    서울시의회 봉양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3)은 지난 10일 열린 2025년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물재생시설공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인권영향평가 결과를 토대로 공단의 인권경영 실태를 점검하고 제도 개선과 조직문화 혁신을 강력히 촉구했다. 서울시가 제출한 ‘2025 인권영향평가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물재생공단(이하 ‘공단’)은 지난 2022년부터 인권영향평가를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3차년도 평가로서 임직원 인권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까지 반영되었다. 공단은 인권영향평가 종합점수는 97.3점으로 비교적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세부 항목에서는 ‘직장 내 인권보호’, ‘고용상 비차별’, ‘정보접근권’ 등에서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문제가 반복적으로 지적되었다. 특히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핵심 리스크로 지적되었다. 최근 1년간 직장 내 괴롭힘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비율이 21.2%에 달했고, 가해자는 팀원 등 동료가 50%로 가장 많았다. 무엇보다 피해자 64%가 “그냥 참는다”고 응답했고, 별도 구제절차는 여전히 마련되지 않은 실정으로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봉 의원은 “직장 내 괴롭힘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음에도 실질적인 보호 시스템은 여전히 미흡하다”면서 “인권경영이 단순히 ‘점수 관리’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보호 체계를 갖춘 조직문화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권경영지침과 취업규칙 간 차별금지 항목 불일치, 여성 관리자 양성 교육 미흡, 시민의 정보접근권 보장을 위한 점자·다국어 안내 부족 등 구체적인 항목도 일일이 지적하며 “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이고 실효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물재생공단(권완택 이사장)은 “직장 내 괴롭힘 대응 절차를 명확히 정비하고, 인권경영지침과 취업규칙 간 정합성 확보, 정보접근권 확대 등 인권보호를 위한 실질적 대응 체계 마련에 책임감 있게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봉 의원은 “물재생공단은 단순한 하수처리기관을 넘어, 서울시민의 복지와 환경을 책임지는 공공기관”이라며 “공단의 공공성과 규모에 걸맞은 인권기준과 신뢰받는 조직문화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전병주 서울시의원 “환경교육 강조하는 서울시교육청, 현실은 전기차 충전소도 학교숲도 실천 없어”

    전병주 서울시의원 “환경교육 강조하는 서울시교육청, 현실은 전기차 충전소도 학교숲도 실천 없어”

    서울시의회 전병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1)은 지난 7일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교육청이 기후환경 관련 제도 이행에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며, 형식적인 친환경 정책에서 벗어나 실질적 실행계획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2026년부터 의무화되는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와 관련해 교육청이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차면 50면 이상 학교 및 직속기관 586곳 중 충전시설을 설치한 기관은 84곳(14.3%)에 그쳤다. 이어 “교육청이 지난 2년간 10%의 설치율 증가에 머물렀다는 것은 친환경 정책에 대한 의지 부족을 방증한다”며 “서울시와의 협의만 기다릴 게 아니라 자체 계획 수립과 예산 편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부위원장은 2022년 제정된 ‘서울시교육청 학교숲 조성 및 관리 조례’ 역시 기본계획조차 수립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해당 조례는 5년 단위의 기본계획 수립을 명시하고 있으나, 교육청은 아직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서울시 내 학교에 조성된 학교숲은 외부 재원으로 조성된 14개교가 전부이며 교육청 자체 사업은 단 한 건도 없는 상황으로, 전 의원은 “학교숲은 단순한 녹지가 아니라 생태교육, 정서 치유, 미세먼지 저감 등 다층적 교육 효과를 지닌 공간”이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전 부위원장은 “교육청은 조례조차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학생과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교육청은 친환경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실행 계획과 예산 마련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봉양순 서울시의원 “시민건강 위협하는 노후 하수관로, 선제 정비 시급”

    봉양순 서울시의원 “시민건강 위협하는 노후 하수관로, 선제 정비 시급”

    서울시의회 봉양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3)은 지난 10일 열린 2025년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물순환안전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하수관로의 심각한 노후화 실태를 지적하고, 도시기반시설로서의 안전관리와 위생 대책 강화를 촉구했다. 서울시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2월 기준 서울시 하수관로 총연장 1만 866km 중 30년 이상 경과된 노후관로는 6032km (55.5%)에 달하며 50년 이상 경과된 관로도 30%가 넘는다. 이러한 노후관로가 최근 지반침하, 악취·세균 확산, 도심 설치류 서식지화 등 복합적인 도시위험을 유발하고 있다. 봉 의원은 “하수관로는 시민 누구나 매일 이용하는 공공시설과 연결된 도시기반시설이며, 단순한 하수처리 기능을 넘어서 도시 위생과 안전을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노후 관로가 절반 이상인 상황에서 방치하거나 방제 공백이 이어지면 시민 건강과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설치류 출몰 민원 급증과 함께, 폭우·폭염 등 기후위기 상황에서 하수관로의 기능 저하가 더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악취 대응이나 쥐 퇴치는 사후방역이 아니라 노후 하수관로 정비를 통한 선제적 차단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봉 의원은 “하수관로 정비계획 수립 시 ‘위생안전’을 별도 지표로 설정해 관리하고, 보건·방재 부서와의 정기 협업 체계를 통해 감염병 매개환경을 구조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정성국 국장)은 “노후 하수관로가 도시 위생의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관로 정비 시 설치류 유입 차단을 고려한 설계를 확대하고, 위생안전 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관련 부서와의 협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봉 의원은 “지하 기반시설의 노후화는 시민 안전과 직결된 도심 재난의 뇌관이 될 수 있다”며 “하수 인프라에 대한 실질적이고 선제 대응으로 시민의 건강과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은림 서울시의원 “매뉴얼 무시한 작업으로 또다시 인명사고··· 서울시는 책임 있는 재발방지 대책 세워야”

    이은림 서울시의원 “매뉴얼 무시한 작업으로 또다시 인명사고··· 서울시는 책임 있는 재발방지 대책 세워야”

    서울시의회 이은림 의원(도봉4,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열린 제333회 정례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물순환안전국을 상대로 지난 8월 강서구 염창동에서 발생한 하수관로 작업 중 노동자 사망사고에 대해 다시 한번 강하게 질타했다. 해당 사고는 강수확률 60% 예보에도 불구하고 작업이 강행되어 40대 노동자가 급류에 휩쓸려 숨진 비극적인 사건으로, 이 의원은 이미 제332회 임시회 당시에도 “서울시의 매뉴얼 미이행과 관리 부실”을 지적한 바 있다. 서울시가 2016년에 제정한 ‘돌발강우 시 하수관로 내부 안전작업 매뉴얼’에는 강수확률 50% 이상 시 즉시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규정이 명시되어 있음에도, 현장은 이를 무시한 채 공사를 진행했다. 이 의원은 “예측 가능한 사고였다. 매뉴얼만 제대로 지켰다면 막을 수 있었던 인재”라며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하고 자치구가 발주했다고 해서 감독 책임을 회피해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이번 정례회에서 서울시의 사후대응 미흡과 관리체계의 실효성 부족을 집중 추궁했다. 물순환안전국은 사고 이후 “감리위원 교체와 공사장 안전점검, 안전조끼 보급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으나, 이 의원은 “25개 자치구 전반에 대한 매뉴얼 준수 실태 전수조사와 교육 강화 약속은 이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서울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은 자치구 발주라 하더라도 매뉴얼 이행계획 제출과 현장점검 의무화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상정보와 연동된 디지털 작업중단 알림 시스템을 구축해 돌발강우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이번 사고는 기본이 무너져 발생한 인재”라며 “서울시는 사고 책임을 자치구나 시공사에 떠넘기지 말고, 현장 안전관리와 매뉴얼 이행 점검체계를 전면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사립학교 비위, 컨설팅으로 끝낼 일 아냐”

    이소라 서울시의원 “사립학교 비위, 컨설팅으로 끝낼 일 아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10일 열린 제333회 정례회 제4차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의 운영 부실, 인권침해, 인사 비위 의혹을 강도 높게 질타했다. 이 의원은 “학교운영평가 결과가 계속 ‘미흡’인데도 특목고 재지정을 한 것은 면죄부를 준 것과 다름없다”며 “교육청이 법과 제도의 한계를 이유로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최근 제출받은 서울공연예고 운영성과평가 보고서를 언급하며 “여러 항목에서 연속적으로 미흡 판정을 받았는데도 재지정을 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에 이상수 교육정책국장은 “평가 점수가 기준을 통과했기 때문에 취소가 어렵고, 지정 취소 시 법적 분쟁 가능성이 커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5년 재지정 대신 3년으로 단축하고 별도의 장학·컨설팅을 병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그건 컨설팅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학교의 구조적 비위와 인권 문제를 단순한 행정지도로 덮고 있는 게 문제”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서울공연예고 내부 인사 문제를 조목조목 짚었다. “현 행정실장이 전 교장과 부부관계인데, 이들이 기획한 공연을 학생 동의 없이 강제 관람시킨 의혹이 있었고, 시설도 곰팡이와 매연으로 엉망이다. 그런데도 행정실장이 재임용됐다”며 “이게 정상적인 학교 운영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 국장은 “행정실장 임명에 직접 개입할 권한이 없고, 당시 새 비위가 발생하지 않아 제재하기 어려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즉각 “법과 제도가 미비하다면 그걸 고치도록 요구해야지, 매번 ‘우린 권한이 없다’는 답만 반복한다”며 “그 사각지대를 알면서도 피하는 건 방관이 아니라 공모”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이 의원은 현 교장이 교육청 간부 출신이라는 점도 문제 삼았으며 “사립학교가 교육청 출신을 그냥 앉히는 경우는 없다. ‘공짜 감투’는 없다”라며 “전관과 인사 구조 속에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 국장은 “행정사무감사 이후 보다 강한 컨설팅을 하겠다”고 답했지만, 이 의원은 “컨설팅으로는 근본 해결이 안 된다. 독립적 감사와 인사 관리 감시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의원은 운화학원이 운영하는 환일중학교와 관련해, 학교 운영의 부적정이 반복되면서 교육현장에 대한 교육지원청과 교육청의 적극적인 모니터링·대응 체계를 주문했다.
  • 김혜지 서울시의원 “2014년 수립한 빗물펌프장 방재설비 개량·교체 기준 재검토 해야”

    김혜지 서울시의원 “2014년 수립한 빗물펌프장 방재설비 개량·교체 기준 재검토 해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지난 10일 2025년 서울시 물순환안전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방재시설의 관리 기준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서울시의 빗물펌프장 노후장비 관리 기준 재검토와 도로수위계 유지관리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강동구 천호 빗물펌프장의 사례를 제시하며 1993년에 제작된 대형 모터가 현재 32년째 사용 중인데 이는 콘크리트 건물보다 긴 사용기간으로 기계 장비의 특성을 무시한 과도한 운용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2014년 하천관리과 방침을 적용했기 때문이며 펌프 및 제진기 등 주요 장비의 내용연수를 최대 30년까지 연장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조달청 내용연수 기준보다 두 배 이상 긴 기간이다. 김 의원은 당시 예산 부족으로 일몰제까지 만들어 내용연수를 늘린 것은 시대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나, 이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회적 환경에 맞춰 기준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영상·제어반, 배전반, 변압기, 펌프 등 어느 하나라도 고장이 나면 인근 지역 침수로 이어질 수 있다며 2014년 방재설비 개량 계획의 기준을 현 여건에 맞게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적에 대해 물순환안전국장은 2014년 수립한 방재설비 개량 계획에 대해 상당한 시간이 경과해서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고 노후 기기 및 장비는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점검·관리해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 호우에 대응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김 의원은 질의 주제를 바꿔, 서울시가 침수 예상 지역에 도로수위계 10개를 추가로 설치하면서 2025년 예산 2억원을 편성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기존 도로수위계 관리 상태를 확인해 보니 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구로구 개봉동 도로수위계는 경계석 신규 설치로 센서 유입구가 막혔고 ▲중랑구 수위계는 제어함 잠금장치 고장으로 정기 점검 불가하며 ▲동작구·서대문구 수위계는 송수신 장치와 거름망 파손이 된 것으로 서울시 자체 조사 결과 나타났다. 서울시 자료를 근거로 김 의원이 4개월 후에 직접 조사해 보니 여전히 고장 난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철저한 관리를 주문했다. 특히 김 의원은 풍수해 대책 기간(5월~10월) 동안 수위계가 고장 난 채 방치된 것은 명백한 관리 부실이라며 예산으로 설치만 할 게 아니라 시민 안전을 위한 상시 점검 체계와 신속한 보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순환안전국장은 주기적으로 계측기 상태를 점검하고 있었는데도 고장 나 방치된 수위계가 있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전수 조사를 통해 수해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답변했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입시보다 인성··· 청소년 일탈 잇따르는데 인성교육 예산 반토막”

    최재란 서울시의원 “입시보다 인성··· 청소년 일탈 잇따르는데 인성교육 예산 반토막”

    최근 서울 양천구의 한 중학교에서 여학생이 새치기를 막는 교사에게 “더러운 X, 죽인다”며 흉기로 위협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학교 인성교육 예산이 축소돼 강한 우려가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 10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33회 정례회 제4차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입시에만 매몰된 교육 현실 속에서 청소년의 인성교육이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이 더 이상 폭력적 언어와 행동에 무감각해지기 전에 근본적인 교육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최근 지역학교에서 발생한 학생의 교사 폭언 사건은 단순한 징계 문제가 아니라 인성교육 부재의 결과”라며 “청소년 딥페이크 범죄 피해자의 80%가 10대이고, 사이버도박 검거자 절반이 청소년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올해 인성교육 실천학교 예산이 2023년 3억 3000만원에서 2025년 1억 5000만원으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며 “신청 학교는 해마다 늘고 있는데 예산은 오히려 줄어드는 현실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인조잔디 하나 교체하는 데 수억원이 드는데, 인성교육에는 고작 1억원대의 예산을 쓰는 게 맞느냐”며 “교육청이 의회에 강력히 증액을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상수 교육정책국장은 “실천학교 예산이 줄긴 했지만 인성교육은 다른 사업들과 연계해 추진 중”이라며 “우수 사례 발굴과 교사 연수, 자료 보급 등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 의원은 “디지털 과의존과 문해력 저하를 막기 위해 독서토론과 인문소양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며 “서울형 독서토론 사업의 만족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예산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국장은 “2030년까지 AI 리터러시·인문학·독서교육을 통합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의원들은 감액만 하는 게 아니라 필요한 사업은 증액도 한다”며 “아이들의 인성과 삶의 균형을 위한 사업에는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예산 증액을 요청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 의원은 올해 2월 임시회 때에도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에게 각종 청소년 사회문제를 지적하며 우리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학교 자원봉사 활성화를 요청한 바 있다.
  • 홍국표 서울시의원 “서울연구원, 강북 제2연구원 신설해야”

    홍국표 서울시의원 “서울연구원, 강북 제2연구원 신설해야”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도봉2)은 지난 6일 제33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서울연구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연구원의 인구 대비 연구인력이 지방 연구원보다 부족하고, 미래 연구 분야 강화, 강북 균형발전 연구, 현장 중심 연구를 위해 강북분원(제2연구원) 신설이 필요하다”며 조직 혁신을 강력히 촉구했다. 홍 의원은 다른 지역 연구원과의 비교 분석 자료를 제시하며 “충남연구원은 인구 212만명에 연구직 81명, 부산연구원은 인구 330만명에 연구직 50명을 두고 있다”며 “반면 서울연구원은 인구 950만명의 메가시티 서울을 연구하면서 연구직 213명을 두고 있어, 인구 1만명당 연구직 수가 충남 0.38명의 58% 수준인 0.22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홍 의원은 “대한민국 수도이자 세계 5대 메가시티인 서울의 연구원이 지방도시보다 인구 대비 연구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디지털·AI 전환, 2050 탄소중립, 스마트시티, 초고령사회 대응, GTX 등 메가 인프라 사업 등 미래 분야 연구 수요가 급증하는데 추가 연구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 의원은 서울연구원의 공간 부족 문제와 강북 균형발전 필요성이 5년 전이나 지금이나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2019년 강북 이전 계획이 제시됐을 당시 ‘증가한 연구 인력 수용 공간 확보’와 ‘강북권 균형발전 기여’가 주요 이유였는데, 2022년 업무보고서에서도 여전히 ‘연구수요와 업무 증가로 인한 연구공간 부족’ 문제가 명시되어 있고, 오세훈 시장이 2024년 3월 ‘강북 전성시대’를 선언하면서 강북 균형발전 필요성은 오히려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서울시 자치구의 구정연구단이 폐지된 현재, 현장 밀착형 연구를 서울시 차원에서 수행하기 위해서는 권역별 연구거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동분원은 기술연구원 통합으로 상암 별관을 옮긴 것일 뿐 전체 연구공간이 늘어난 게 아니며, 강북 4구 인구만 130만명으로 대구광역시(235만명)의 절반이 넘는데도 전담 연구기관이 전무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수조원 규모의 GTX-C 노선 및 창동차량기지 개발, 월계동·상계동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북한산 산지형 도시계획 연구 등 강북권 특별 과제들을 서초구 본원에서 연구하는 것은 현장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구조적 한계”라며 “런던의 권역별 연구거점, 뉴욕시의 5개 지역사무소 분산 운영, 경기도의 경기연구원 외 수원·성남·고양·용인 등 도시별 연구기관 운영 사례처럼 서울도 강북분원을 통해 현장 중심 연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홍 의원은 “강북분원 신설은 단순한 분원이 아니라 서울연구원 전체의 조직 혁신”이라며 “서초-정동-강북 3거점 체계를 완성하여 미래 연구 분야 강화, 강북 균형발전 연구, 현장 중심 연구를 동시에 달성하고, 공간 부족 해소와 오세훈 시장의 ‘강북 전성시대’ 실현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오균 서울연구원장은 “인력 확대와 조직 개편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으나, 강북지역 균형발전과 강북권 개발에 대한 연구 필요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 “서울연구원의 역할 강화를 위해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 김원태 서울시의원 “서울시 정체불명의 외래어 일색, 한글로 시민과 소통해야”

    김원태 서울시의원 “서울시 정체불명의 외래어 일색, 한글로 시민과 소통해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속 김원태 의원(국민의힘, 송파6)은 제333회 정례회 디자인정책관 및 서울디자인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디자인행정의 언어적 정체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서울의 디자인은 시민의 언어로 말하고, 행정의 책임으로 완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서울서체의 글로벌 확산과 한글문화 진흥 방안을 대표 의제로 제시했다. 그는 “서울서체는 단순한 글꼴이 아니라, 서울의 문화적 정체성을 담은 디자인자산”이라며 “도시브랜드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세계 도시와 협력할 수 있는 문화외교의 매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펀 스테이션(Fun Station), 핏 스테이션(Fit Station), 러너(Runner Station), 스마트무브 스텐이션(Smart Move Station) 등 외국인도 모르는 정체 불명의 외래어 표현이나 조어를 그대로 사용한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국어 사용 조례에 따르면 서울시 및 그 산하기관 구성원들의 올바른 국어 사용을 촉진함으로 국어 발전 및 올바른 국어 사용 문회의 조성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조례다. 김 의원은 국어 사용 조례 제13조를 제시하면서 “시민이 일상에서 널리 쓰는 표현을 사용해야 하고, 가급적 공급자가 아닌 시민 입장의 용어를 사용한다”라고 규정된 조례를 제시하며, 강하게 시정조치 할 것을 요구했으며 “서울이 한글의 세계화를 추진하면서도, 내부 디자인 행정에서는 외래어에 의존하는 모순이 있다”면서 “왜래어·조어 중심의 사업명은 시민의 접근성을 떨어뜨리고 공공언어의 명확성까지 해친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김 의원은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와 관련해 “제도의 성과는 선정이 아니라 지속성에 달려 있다”며 인증 이후의 관리체계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2025년까지 1521점이 인증을 받았으나, 재인증 비율은 22%에 불과하다”라며 “설치 위치나 사용 기간, 유지관리 현황을 추적하는 시스템이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공디자인 통합관리시스템의 시민 의견 수렴 기능도 사실상 작동하지 않는다”며 “행정의 평가는 절차가 아니라, 현장에서의 지속성과 활용도로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디자인정책관의 도시경관개선사업에 대해서도 “성과지표가 불명확하면, 무엇이 잘된 사업이고 무엇이 미흡한 사업인지 판단할 기준이 어디에 있느냐”며 “평가의 잣대가 불분명하면 행정의 책임도 모호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사업이라면 결과를 보여주는 수치보다 과정의 검증이 먼저여야 한다”며 “지표를 세우고 그 지표로 평가받는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디자인재단의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라는 구호가 실제 정책 설계로 이어져야 한다”며 “참여가 아니라 기획의 단계에서 포용이 시작되어야 한다”고 개선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서울의 디자인정책은 세계를 향하지만, 그 출발점은 시민의 언어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며 “서울의 디자인 행정은 한글의 고유한 미와 질서를 행정의 원칙과 디자인의 철학으로 구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 이상욱 서울시의원 “서울디자인재단, 본업 외면한 채 방황... 새활용플라자 접고 DDP 정체성 되찾아야”

    이상욱 서울시의원 “서울디자인재단, 본업 외면한 채 방황... 새활용플라자 접고 DDP 정체성 되찾아야”

    서울디자인재단이 설립 목적과 동떨어진 기형적 운영 행태로 행정사무감사에서 강도 높은 질타를 받았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속 이상욱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지난 10일 제333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디자인정책관과 서울디자인재단을 상대로 “디자인 진흥기관이 정체성을 잃고, 자원순환을 본질로 하는 새활용플라자 운영에 몰두하는 것은 선택과 집중을 외면한 행정 낭비”라고 질타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서울의 디자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이지만, 현재는 자원순환 정책을 위한 서울새활용플라자 위탁운영 등 본업과 무관한 업무에 행정력을 분산시키고 있다. 이 의원은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이 본래 목적에서 이탈해 전문성도 없는 외부 시설에 행정력을 투입하고 있다”라며 “재단은 즉시 새활용플라자 위탁운영에서 손을 떼고, 본연의 역할인 디자인 진흥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DDP 내 핵심 공간을 서울산업진흥원(SBA)에 임대한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재단이 자산의 중심인 DDP 공간을 외부 기관에 내주고 수익사업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디자인재단이 DDP의 콘텐츠를 기획하고 신진 디자이너를 육성해야 할 주체임에도, 핵심 공간은 SBA에 내주고 있다”며 “서울디자인재단이 다시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DDP의 주도권을 SBA에서 회수하고, 본래 목적에 맞게 공간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립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수행 중인 ‘제7차 서울경관기록화 사업’에서는 계약관리 부실 문제가 드러났다. 시립대는 본 계약에 포함된 과업 일부를 외부 업체와 수의계약으로 재발주했으며, 이에 대해 서울시는 “구두 승인”이라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수억 원 규모의 공공용역을 문서도 없이 구두로 승인했다는 건 서울시가 계약 절차를 사실상 방치한 것”이라며 “지방계약 법령상 하도급은 서면 승인을 전제로 하는데 이를 어겼다는 점에서 매우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디자인재단은 본업을 잃고 행정력이 분산된 상태이며, 서울시는 하도급 승인조차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지금 필요한 건 조직의 본질에 맞는 선택과 집중, 그리고 기본 행정절차의 철저한 준수”라고 강조했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서울시 하수도 정책, 아직도 ‘보급률 100%’ 자랑인가··· 현실과 동떨어진 성과지표 개선 시급”

    박성연 서울시의원 “서울시 하수도 정책, 아직도 ‘보급률 100%’ 자랑인가··· 현실과 동떨어진 성과지표 개선 시급”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 광진2)은 지난 10일 열린 제333회 정례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관 물순환안전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가 여전히 ‘하수도 보급률’을 주요 정책 성과지표로 유지하고 있는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는 이미 1988년에 하수도 보급률 100%를 달성했다”며 “30년도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같은 지표를 대표 성과로 삼는 것은 행정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이어 “시민이 체감하는 하수도 행정의 핵심은 이제 미보급이 아니라 노후관로의 교체, 침수 대응, 악취 저감, 시설 유지관리 수준”이라며 “보급률 중심의 양적 성과에서 벗어나, 실제 관리성과를 반영하는 질적 지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의원은 내부적으로 관리 중인 ‘하수관로 정비연장’과 ‘하수도 준설량’ 같은 핵심 지표가 시민에게 공개되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물순환안전국이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2021년부터 하수관로 정비연장(㎞)과 하수도 준설량(㎥)을 관리지표로 설정해 매년 실적을 관리하고 있음에도, 이 정보는 홈페이지 등 대외적으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은 “이런 지표야말로 시민의 안전과 생활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핵심 자료”라며 “시민이 행정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성과지표 공개범위를 확대하고, 행정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하수도 보급률 100%는 과거의 성과이고, 지금 서울시가 관리해야 할 것은 시설의 안전성과 유지관리 수준”이라며 “성과지표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면 행정의 실효성과 시민 신뢰 모두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마지막으로 “물순환안전국은 하수도 정책 성과지표를 전면 재검토하고, 유지관리 중심의 평가체계와 시민 공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신동원 서울시의원 “서울시 디지털성범죄 지원센터, 전문 인력 확보 최우선 돼야”

    신동원 서울시의원 “서울시 디지털성범죄 지원센터, 전문 인력 확보 최우선 돼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신동원 의원(국민의힘, 노원1)은 2025년 여성가족실 및 소관 시설들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에서 운영 중인 서울시 디지털성범죄 지원센터 전문인력 확보와 약자와의 동행 원칙을 강조했다. 신 의원은 먼저 서울시가 2022년부터 100% 시비로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을 통해 운영 중인 ‘서울시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의 고유한 성과가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신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는 자체 개발한 AI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피해 촬영물을 신속히 탐지하고, 상담·법률·심리·삭제지원까지 ‘원스톱 통합지원’을 제공한다. 이는 수동으로 ‘삭제 지원’에만 집중하는 ‘중앙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와 명확히 차별화되는 서울시만의 강점이다. 그러나 최근 성평등가족부가 국고보조금을 받아 운영 중인 경기, 인천, 부산 지역의 디지털성범죄 지원센터를 사회복지시설로 전환하려 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신 의원은 “타 지역 사례를 볼 때, 서울시 센터 역시 사회복지시설 및 국비보조시설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우려된다”면서 “사회복지시설로 전환될 경우, 임금 및 회계 문제로 전문성 있는 인력 채용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날로 교묘해지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시설로 전환만이 능사가 아니라, 전문 인력이 채용되어 두터운 보호와 지원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 의원은 “무엇보다 서울시가 자체 개발한 우수한 AI 시스템과 원스톱 지원 노하우가 중앙정부에 귀속되어 서울시 고유의 성과가 희석될 수 있다”고 비판하며 “서울시가 이룬 성과가 후퇴하지 않도록, 중앙정부와 명확한 역할 정립을 위한 적극적인 협의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어 신 의원은 ‘약자동행’ 원칙을 기반으로 운영되어야 할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의 취약계층 외면 실태도 지적했다. 신 의원은 “공공의 역할은 민간이 채우지 못하는 사각지대, 특히 취약계층을 우선 지원하는 것”이라고 전제하며 “센터의 ‘민간위탁 종합성과평가 보고서’에서도 ‘사각지대 아동이나 취약아동과 같은 약자 동행 차원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2023년에는 아동복지시설 영유아 300명을 대상으로 발달검사를 실시했으나, 2024년에는 다문화가정 시범사업을 한다는 이유로 아동복지시설 영유아에 대한 발달 선별검사를 아예 중단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신 의원은 “다문화가정 지원도 중요하지만, 가장 지원이 절실한 아동복지시설 아이들을 배제하는 것은 명백한 원칙 상실”이라며 “센터가 취약아동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2026년도 사업 방침’을 명확히 수립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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