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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군살빼기 가시화/6대 시은직원 1천7백명 줄어

    은행권에 감원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29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신탁·외환은행 등 6대 시중은행의 전체 직원은 5만3천4백34명으로 작년 6월 말보다 1천7백22명(감소율 3.1%)이 줄었다.10개 지방은행도 1만9천7백74명으로 작년보다 0.1%가 줄었으나 신한·한미·동화·동남·대동은행 등 5개 후발 시중은행은 6.9%가 늘었다. 이에 따라 이들 21개 일반은행의 전체 직원은 6월 말까지 8만4천8백47명으로 1년전에 비해 1.2%인 9백97명이 줄었다. 6대 시중은행의 상반기 중 명예퇴직자는 6백17명으로 작년 한 해의 5백26명보다 22.2%가 늘었다.지방은행도 84명으로 작년의 4배이다.
  • 시중은 표지어음 시판/만기 60∼백80일/60일짜리 CD등도 첫선

    ◎3단계 금리자유화 부분시행 18일부터 3단계 금리자유화가 부분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시중은행들도 종전까지 투자금융사만 취급했던 단기 금융상품인 표지어음을 취급하기 시작했다.또 60일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60일짜리 거액 환매채(RP),60일과 2백70일짜리 기업어음(CP) 등 단기성 수신상품도 새롭게 선보였다. 은행들은 전달의 상업 및 무역어음 할인실적에 따라 판매한도(전달 실적의 30%)가 정해지는 표지어음의 할인금리를 은행에 따라 최고 10.5(조흥은행)∼12.5%(동화은행) 선으로 정했다. 조흥·제일·상업 등 6대 시은은 기준금리는 10.2∼11.25%로 하되 영업점장 또는 자금부장의 재량으로 매출금액에 따라 0.3∼0.5%포인트를 가산하도록 했다.후발은행은 기준금리를 10.5∼10.8%로 하되 영업점장이나 고객부장의 재량으로 0.8∼2%포인트(동화은행)를 가산할 수 있도록 했다. 표지어음은 만기 60∼1백80일에 장당 금액은 2천만원 이상이며,중도환매는 불가능하다. 만기가 91∼2백70일에서 60∼2백70일로 조정된 CD는 표지어음과 같거나 0.2∼0.5%포인트 낮은 선에서 할인율이 정해졌다.
  • 조흥은 순이익 1위/상반기/24개은 2조3천억… 73% 증가

    ◎주식매매차익 최다 은행들이 증시 활황에 편승,올 상반기 업무이익의 37.6%를 주식시장에서 챙겼다.조흥은행은 공격적인 주식투자로 1천9백억원의 주식 매매차익을 올리며 당기 순이익부문에서 3년 연속 수위를 지켜온 제일은행을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15일 은행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중 일반은행의 수지상황」에 따르면 14개 시중은행과 10개 지방은행 등 24개 일반은행의 업무이익은 2조3천3백95억원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72.8%가 증가했다.조흥·제일·상업 등 6대 시은은 1조7천4백81억원으로 작년의 2배였다. 그러나 업무이익에서 여러 충당금과 법인세를 뺀 당기순이익은 5천3백31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16.4% 늘어나는데 그쳤다.
  • 국내은 생산성 선진국에 크게 떨어져/1인당 수신고 일의 3분의 1

    ◎업무이익도 30% 수준에 그쳐 우리나라 은행들은 수익성·생산성 부문에서 선진국에 크게 뒤진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해 시중 은행의 1인당 평균 업무이익은 2천8백90만원으로 일본 도시은행의 평균 8천만원에 비해 3분의 1수준이었다. 1인당 수신고도 16억9천만원으로 일본의 1백30억원에 비해 8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총자산 대비 경비률도 1.39%로 일본의 0.8%에 비해 월등히 높다.생산성은 일본보다 크게 뒤지면서 경비부담만 높은 것이 국내 은행의 경영 현주소이다. 수익성 부문에서도 한국의 일반은행은 작년의 경우 자기자본 대비 이익률이 5.9%로 1년 만기 정기예금 이자율 수준(연 8.5%)의 배당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자기자본 이익률 10%의 절반수준에 불과했다.
  • “변화에 적응 못하면 문닫아라” 최후 통첩/「경영건전화 대책」의미

    ◎부실생보 정리 신호탄/시은 배당금 격감 예상 24일 재무부와 은행감독원이 내놓은 은행 및 생보사의 「경영 건전화」 대책은 금융 개방화 및 자율화 시대를 맞아 과거 타율시대에 곪은 상처를 단기간에 말끔히 씻어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일정 기간의 말미를 주고도 변화된 금융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문을 닫으라는 게 정부의 주문이다.일종의 최후 통첩인 셈이다. 은행권에 대해서는 5년 내에 대손충당금을 쌓아 부실을 떨어내도록 요구한다.또 앞으로 당해 연도의 부실은 그 해에 충당금을 쌓도록 해 책임경영의 소재를 분명히 가리도록 했다. 지금까지 은행의 부실은 업계와 금융기관의 과욕과 유착,정부의 간여가 한데 어우려져 책임소재를 가리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당연히 은행은 부실해소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작년 말까지 24개 일반 은행의 부실채권이 2조9천3백24억원이나 되는데도 대손충당금 적립규모는 68.2%인 2조1억원에 불과했다.부실 총액 중 87.7%인 2조5천7백4억원을 짊어진 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신탁·외환등 6대 시중은행이 당장 다급해졌다.매년 은행당 5백여억원씩 5년간 약 1조4천억원을 대손충당금으로 적립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주들에게 돌아갈 배당금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거나 영업실적이 극히 나쁜 서울신탁은행과 상업은행은 배당은 커녕 자칫 충당금도 제대로 채우지 못할 수도 있다. 지난 88년 우후죽순으로 설립된 생보사들은 기존의 텃세가 심한 업계에서 주로 좁은 지역을 기반으로 영업을 해왔기 때문에 부실해질 수밖에 없었다.더구나 소액 주주들로 구성돼 개방화시대를 맞았음에도 대형화·전문화에는 한계가 있었다. 현재 신설 생보사의 지급 능력은 1백억∼1백50억원 정도로,그동안의 사업비를 제하면 실제 여력은 20억∼30억원도 안 될 것으로 보인다.「건전화」라는 명분으로 부실 보험사를 정리하려는 의도이다. 본격적인 국제경쟁에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 위해 금융기관의 생존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 일은,대북 달러송금 전면중단/미의 핵제재 동참 추정

    ◎엔·마르크화는 계속 허용/일 정부선,“지시한일 없다”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으로부터 북한에 보내지는 달러표시 송금이 사실상 전면 중단상태에 빠졌으며 일본 대장성(재무부)도 이같은 사실를 이미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도시은행과 지방은행들은 거액 송금에 대해서는 이미 2∼3년전 부터 중단해왔으며 최근 미국이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경제제재에 전향적인 자세를 강화하자 미국의 의향을 배려,자발적으로 적은 금액의 달러송금도 보내지 않고 있다고 도쿄신문은 보도했다.미국은 일본에 대해 송금을 보류하도록 비공식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행이 북한에 대한 송금을 중단한 것은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미국이 주장하는 대북 경제제재에 일본이 동참하는 것으로 외교상 미묘한 영향을 끼칠지도 모른다고 이신문은 전망했다. 일본 금융계와 대장성에 따르면 북한의 금융기관에 달러를 보내기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일본 은행은 아시카가(족리)은행등 10여개이나 대부분의 대북송금을 담당하고 있는 아시카가은행이지난달부터 송금을 전면 중단한데 이어 다른 은행들도 송금을 위한 자금중개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으로부터의 북한에 송금되는 달러화는 최종적으로 뉴욕에서 미국 금융당국에 노출되기 때문에 거액 달러표시 송금은 이미 2∼3년전부터 중단돼왔으며 적은 금액만 그동안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북한에 대한 달러송금은 적대국자산관리법에 따라 국내에서는 금지하고 있으며 해외에서의 달러표시 송금에 대한 감시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엔화나 독일 마르크 표시 송금은 20여개 은행에서 계속되고 있어 북한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일본으로부터 북한에 보내지는 자금은 무역대금을 포함해서 연6백억엔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대장성관계자는 『정부가 송금중단을 지시하거나 행정지도한 일은 없다』고 밝혔다.
  • 시은 당좌대출금리 올려/제일·조흥·상업은 등 0.25∼0.5%P

    시중은행의 당좌대출 금리가 일제히 올랐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제일은행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연 10%이던 당좌대출 금리를 지난 4일부터 대기업에 한해 연 10.5%로 0.5%포인트를 올린 데 이어 조흥·상업·서울신탁은행도 대기업의 당좌대출 금리를 연 10.25%에서 연 10.5%로 0.25%포인트를 올렸다. 신한은행도 11일 쯤 중소기업 연 9.5%,대기업 연 10%인 당좌대출 금리를 각각 0.5%포인트씩 올릴 계획이다. 이는 지난 달 한국은행이 통화를 긴축하자 자금조달을 위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양도성 예금증서(CD) 발행을 늘리며 이에 소요되는 비용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은행의 당좌대출 금리는 CD 발행 등 단기자금 조달금리와 연동돼 조정된다.
  • 불교계 자성·자정 아쉽다/김상현(일요일 아침에)

    서울 종로구 견지동 45번지.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은 거기 조계사안에 있다.그래서 조계사는 요즘 늘 시끄러워 보인다.실제 조계사를 가보면 시끄러운 것도 사실이다.폭력으로 얼룩진 살풍경한 모습을 떠올리면 한숨이 나온다.그리고 보기가 싫은 똑같은 광고물을 날마다 대하는듯한 조계종단 관계 신문기사가 짜증스러워진다. 그러니까 이번 조계종 사태는 불교계의 심각한 여러 문제를 전국민에게 적나라하게 노출시켰다.폭력배가 동원된 난투극이며,시줏돈에 대한 의혹등이 얽혀 복잡한 양상을 띠고있다.종회와 전국승려대회가 맞물리고 범종추측과 총무원측의 대립등은 진수렁에 빠진 마차를 보는 꼴이다.도무지 굴러갈것 같지가 않다. 오늘의 이 사태를 불러온 불교계는 절실한 자기반성과 참회가 마땅히 있어야 한다.지난날의 잘못에 대한 자기성찰 없이는 새로운 활로가 열리지 않을 것이다.서암종정의 읍소가 있었다는 소식도 들린다.그럼에도 절실한 참회의 목소리는 아무데서도 들리지 않는다. 오늘 한국의 승려들에게는 시은에 대한 절실한 자각이 필요하게 되었다.예부터 불교에서 강조해온 네가지 은혜가 있었다.이 가운데 하나가 베풀어준 보시에 대해 그 은혜를 잊지 않는 시은이다.출가한 수행자는 밭갈고 씨뿌리는 수고를 하지않고도 존경을 받는 일을 보아왔다.80억원이라는 시줏돈에서 보듯 시주자들로부터 많은 공양을 받지 않았는가.시주가 베푸는 공양에 응하는 일은 쉽지 않다.수행자는 불퇴진의 정진으로만 그 은혜에 보답할 수 있다.농부가 거친 땅을 일구어 씨뿌리고 김매며,세월 기다려 열매를 거두듯,수행자도 황폐한 사람들의 마음밭을 지혜의 보습으로 갈아야 한다.믿음이라는 씨를 뿌릴때 감로의 열매를 수확할수 있는 것이다. 14세기 전반,당시 고려불교계의 여러 모순에 관해 예리한 비판을 가했던 무기가 떠오른다.그는 출가수행자에게는 시주의 은혜가 막중하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당시의 불교계는 부지런히 수행하는 이는 적었다.반면 권문세가의 문을 출입하면서 금란가사로 몸을 휘감고자 하는 승려가 많다고 그는 한숨지었다.재산을 축적하고 권력에 의지하여 온갖 잡된 짓을 자행하는 무리들이 많아 땅이 꺼지도록 탄식했다.「급하고 급하다.위태롭고 위태롭다」고.그러나 권력과 부와 사치와 호사에 귀가 먼 당시의 불교계는 무기의 이 발언이 들릴리 없었다.그래서 멀지않아 심한 억불책에 시달려야 했다.무기의 이 탄식이 오늘의 불교현실과 무관하다고 하겠는가. 한국불교는 권력과 결별하고 당당히 자주성을 확보해야만 한다.권력이 일부 승려를 이용해서도 안된다.불교계가 정치권력에 빌붙어서는 더욱 안될 일이다.일찍이 한용운은 말했다. 「재래의 불교는 권력자와 합하여 망하였으며,부호와 합하여 망하였도다.이제 불교가 실로 진흥하고자 할진대,권력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민중의 신앙에 세워야 할지며 진실로 그 본래의 사명을 회복하고자 할진대 재산을 탐하지 말고 이 재산으로써 민중을 위하여 법을 넓히고 도를 전하는 실수단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정불유착이라는 묘한 용어가 쓰여지고 있는 오늘의 불교계가 되새겨 보아야할 교훈이 아닌가 한다.한국불교는 이제 당당히 홀로서야 한다.하루빨리 교단의 권위를 회복하고 자주성을확보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한 것이다. 조계종단의 경우 총무원장에게 너무 많은 권력이 집중되어 있다고 한다.이와 더불어 개별 사찰주지의 전횡 또한 너무 크다고 할수 있다.역사적으로 볼때 각 본사 주지의 전횡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일제시대부터다.본사 주지의 온갖 전횡을 막을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이 기회에 마련되어야 하겠지만 낡은 껍질을 깨고 다시 태어나는 자기성찰도 필요하게 되었다. 범종추든 총무원이든 전복위화의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다시 말하면 하나의 좋은 일을 위해서 셋의 화를 불러오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다.서로 불교를 위한답시고 장기전을 펼친다면 한국불교는 영영 회생하지 못할 것이다.그러기에 조계종단은 하루빨리 자정을 향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설사 그 방법이 자기살을 도려내는 고통을 수반할지라도 기꺼이 감수하지 않으면 안된다. 오늘의 이 난국을 헤쳐나가는 슬기를 한데 모을때 비가 온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 종단의 새기틀을 굳건히 잡아나갈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 “미,인플레 없는 성장 지속”/노동·상무부 보고서

    ◎3월/일자리 45만개 늘고 개인소득 증가 【워싱턴 AFP AP 연합 특약】 미국은 올들어 물가상승 압력을 받지않고 꾸준한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대통령의 경제담당 고위 보좌관이 1일 밝혔다. 백악관 경제자문회의의 로라 타이슨위원장은 최근 노동부와 상무부가 발표한 고용및 개인소득 실태보고서와 관련,미국경제가 인플레의 압력없이 바람직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금년 3월 한달중 비농업분야에서 신규 일자리가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약 45만6천개나 늘어나 지난 87년 10월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도 별도의 보고서에서 미국인들의 3분의2에 해당하는 경제활동인구의 지난달 개인소득이 1.3% 증가,지난해 4월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소비증가 또한 11개월째 계속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뉴욕의 미쓰비시은행의 미첼 니에미라연구원은 『이같은 수치는 경제전반의 개선을 입증하고 있는 것으로 강력한 경제성장을 예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정부는 금년 경제성장률및 물가상승률이 각각 3%씩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돈받고 가계수표 부정발급/수원지검/경기 10개시은지점 압수수색

    【수원=김병철기자】 수원지검 특수부는 31일 수원·안산·안양등 경기도내 10개 시중은행 지점들이 자격이 미달되는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가계수표를 부정발급해준 혐의를 잡고 이들 은행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압수수색이 실시된 금융기관들은 평화은행 신갈·안산·동수원지점,국민은행 평택지점,농협 안양호계동·화성군·수원지점,외환은행 안산지점,제일은행 광명지점,동남은행 수원지점등이다. 검찰조사결과 평화은행 안산지점 직원 송모씨(32)는 지난해 10월 가계수표 브로커인 박철순씨(32·구속중)등 2명으로부터 5차례에 걸쳐 5백30만원어치의 뇌물과 향응을 제공받고 12건의 가계수표를 발급해 이중 6건이 부도가 났다는 것이다. 또 국민은행 평택지점 고모차장(45)은 3월초 가계수표 브로커인 고효선씨(35·구속중)로부터 수표발급에 편의를 봐주는 조건으로 무선 호출기 6대등을 제공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최근 시중은행들이 가계수표 발급에 앞서 잔고확인,재산세 납부실적등 실사를 철저히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금품을 받고 부정 발급해줘 피해자가 늘고 있다』며 『혐의가 드러나는 은행직원에 대해선 구속등 형사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불에 녹은 케이블 뒤엉켜 감식 애먹어

    ◎한국통신,1백49명 투입 복구 채비/책임공방 일자 경찰,수사내용 함구/지하광케이블 화재현장 이모저모 ○…종로5가 지하통신구 화재사고현장은 불에 녹아내린 케이블과 받침대등이 뒤엉킨데다 전깃불이 들어오지 않아 어지러운 동굴을 연상케했다. 현장감식반은 이날 연기와 불꽃이 맨 먼저 일어난 순흥한의원쪽 57번통신구부근에서부터 조사를 시작했으나 하오 늦게까지도 화재원인의 단서를 찾지 못했다. 상오 8시20분부터 진행된 1차현장감식은 경찰감식요원 2명을 비롯,한국통신 4명·서울시소방본부 3명·한전 3명등 모두 15명이 참여. 현장은 플라스틱이 탄 냄새가 가득했으며 바닥에는 진화작업에 쓰인 물이 발목까지 차는 상태였다. 현장을 보고 나온 한국통신직원 윤승선씨(39)는『공기가 빠지는 방향에 따라 통신구의 수직구쪽이 주로 탔다』면서 『곳곳에 타다 남은 것들이 흩어져 있어 앞으로 나가기조차 어려웠다』고 전했다. ○…사고조사에 나선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식반원들은 한국통신과 한전간에 책임소재및 피해보상과 관련해 미묘한 문제가 일고 있는 것을 의식한듯 화재원인과 발화장소등 주요사안에 대해 함구로 일관. 조사에 참가했던 한 경찰은 『공공기관으로서의 공신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는데다 막대한 피해보상문제까지 따르는 상황에서 섣부른 판단을 얘기했다가 무슨 큰 곤혹을 치를지 모른다』며 진상조사의 어려움을 실토. ○…한국통신 김행웅선로운용부장은 서울 종로구 세종로 본사 8층 사고대책본부에서 이날 상오 브리핑을 통해 『현장감식이 끝나는대로 복구작업에 들어가면 완전복구까지 15∼20일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당초 추정했던 1개월보다 상당기간 앞당겨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 한국통신은 현장주변에 복구반원 1백49명과 광케이블등 기자재를 대기시켜놓고 감식이 끝나는대로 복구작업에 들어갈 태세. 온라인전산망의 가동이 중단됐던 금융기관도 전국 4개 점포만 빼고는 이날 하오까지 정상업무를 재개 그러나 정상화되지 못한 일부 점포들은 수작업으로 입금업무만 하고 출금및 기타업무에 대해서는 다른 지점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교통신호연동체계는 사고당일 서울시내 1천5백12곳의 절반가량이 작동되지 않은데 이어 이날 상오까지도 5백여개소가 정상가동이 안돼 경찰은 이들 지역의 신호등을 단독체계로 운영. 또 교통관제용 폐쇄회로카메라도 89대가운데 25대가 작동되지 않고 있다. 경찰경비전화는 본청과 각 지방청 3백11회선이 끊겼었으나 혜화전화국회선을 구로전화국으로 우회시켜 11일 상오 대부분 복구. ○…통신마비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창신동·관수동등 현장주변 8개동 직장인들과 상인들은 여전히 큰 불편으로 울상. 종로6가에서 약국을 경영하는 김모씨(44)는 『필요한 의약품을 주문해야 하는데 전화는 물론 공중전화까지 안돼 친구의 휴대폰을 빌려왔다』며 『이래저래 영업에 지장이 크다』며 투덜. ◎일서도 10년전 똑같은 사고/동경 지하케이블 불타 잔화·은행 마비 일본에서도 10년전인 지난 84년11월16일 도쿄 세타가야구 전화국의 지하케이블이 불타는 사고가 일어나 전화와 온라인시스템이 불통되는등 큰 혼란이 일어났었다. 일본 전신전화공사는화재발생 16시간후 진화에 성공했으나 케이블이 큰 피해를 입어 9만회선의 전화가 불통되고 미쓰비시은행등 일부은행의 온라인망도 고장나 은행업무가 혼란에 빠졌다. 긴급복구에 나선 전신전화공사는 우선 1차로 통신위성을 이용하거나 인근전화국의 케이블을 연장,병원과 행정관서를 대상으로 2천8백회선을 긴급설치하여 사용하도록 했다. 전신전화공사는 또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이 지역에 공중전화 3백80개를 설치했다. 일본의 경우 불과 1백45m의 통신케이블 화재로 통신시스템이 마비되는 결과를 가져와 하이테크사회의 취약점을 드러냈었다. ◎통신구/높이 2.4m의 케이블 통과 공간 통신구란 국간 중계케이블,시외및 국제용케이블,시내가입자케이블등 각종 통신케이블이 지나가는 통로로 곳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폭 3.8m,높이 2.4m인 콘크리트공간을 말한다. 통신구의 가운데 부분은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공간이 있으며 지상으로 연결된 통풍구를 통해 수리반원들의 출입이 가능하게 돼 있다. 통신구는 불이 난 지하철1호선구역의 경우 지하철노선과 병행해서 위치해 있기 때문에 실정에 따라 지하철이 달리는 공간 위·아래·옆등 어디에나 설치돼 있어 일정한 깊이를 말할 수 없고 최대 지하 30m에 위치한 곳도 있으나 이번 사고지점의 경우 지하 10m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철 2·3·4호선구역과 기타지역의 경우는 통신·전기·수도·가스선등을 한꺼번에 매설한 공동통신구 또는 단독통신구(1호선과 같은 형태)로 시설돼 있다. 통신구는 지역발전에 따른 통신수요량을 감안해 15년 앞을 내다보는 수요예측을 해 케이블의 종류에 관계없이 케이블이 40조이상(1조에는 일반회선의 경우 2천4백회선,광케이블의 경우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회선이 들어간다)이 되면 그 지역을 위한 하나의 통신구를 만들고 있으며 사고통신구에는 50조가량의 케이블이 통과하고 있다. 이 통신구는 74년 지하철1호선 개통과 함께 설치됐으며 대부분의 케이블이 이때 묻혔지만 광케이블의 경우 수명이 1백년가량 되므로 케이블의 상태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구내에는 케이블들이 벽에 붙은 팔걸이모양의 구조물에 걸려 있는 형태로 시설돼 있다.
  • 신한은,2년연속 생산성 1위/8대 시중은행 비교

    ◎제일·외환·조흥순… 신탁은 “꼴찌” 8대 시중은행중 생산성은 신한은행이 가장 높고 서울신탁은행이 가장 낮다.반면 1인당 경비는 제일은행이 가장 많고 한미은행이 가장 적다. 28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3년 직원 1인당 업무이익은 신한은행이 6천2백1만원으로 가장 많아 92년(6천1백98만원)에 이어 2년연속 1위를 지켰다. 다음은 제일(3천7백45만원)·외환(3천4백62만원)·조흥(3천21만원)·한일(2천8백11만원)·한미(2천6백2만원)·상업은행(2천2백86만원)의 순이며 서울신탁은행이 1천9백41만원으로 꼴찌였다. 1인당 업무이익이란 주식매매익이나 부동산처분익 등을 빼고 예대 및 각종 서비스 등 순수한 은행업무에서 발생한 이익을 전체 직원수로 나눈 지표로 은행의 생산성을 나타낸다. 1인당 업무이익을 92년과 비교하면 외환은행이 가장 많은 6백55만원이 늘어 지난해 8대 시은가운데 생산성향상이 가장 두드러졌다.외환은행과 조흥·(1백70만원)·한일(72만원)·신한(3만원)·제일은행(2만원) 등 5개 은행은 1인당 업무이익이 늘었으나 상업(2백80만원)·한미(2백46만원)·서울신탁은행(27만원) 등 3개 은행은 92년보다 줄었다. 순위는 외환은행이 92년 5위에서 작년에 3위로 두단계,한일은행이 6위에서 5위로 한단계 각각 올랐고 조흥은행은 3위에서 4위로 한단계,한미은행은 4위에서 6위로 두단계 각각 밀려났다. 1인당 경비는 제일은행이 3천1백63만원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외환(3천1백16만원),조흥·한일(이상 3천8만원),서울신탁(2천9백42만원),상업(2천8백65만원),신한(1천8백4만원),한미은행(6백65만원)의 순이다.1인당 경비는 사내 근로복지기금 적립금을 뺀 인건비와 물건비·감가상각·세금·공과금을 합한 금액을 직원수로 나눈 것이다.
  • 행장 임원인사 권한 대폭 강화/13개 시은 정기주총 결산

    ◎청와대·정치권 등 청탁·압력 없어져/동화은 욕설·고함난무 한때 수라장 대동은행을 제외한 13개 시중은행의 정기 주총이 23일 마무리됐다. ○…올해 시중은행 주총에서 나타난 가장 큰 특징은 임원 인사에 관한 행장의 권한이 대폭 강화된 점을 들 수 있다.이로 인해 전무·감사급에서만 7명이 퇴진했다.중임 상무 대부분과 나이 많은 초임 상무들이 대거 물러나고 50대 초·중반의 부장들이 임원으로 기용돼 대폭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졌다.한 시중은행장은 『청와대나 정치권 등으로부터 인사와 관련한 청탁이나 압력이 없어진 것이 예년과 크게 달라진 점』이라고 말했다. 한일은행의 경우 환갑을 넘긴 정창순전무·김규현감사를 퇴진시켜 이관우전무 후계체제가 가시화 됐다.손동호(조흥)·조재욱(제일)·임창무(동화)·남영진(외환)·이한동감사(동남)가 모두 물러나고 상무급을 감사로 올렸다. ○…신임 임원들은 37∼39년생이 대부분이나 한일은행의 경우는 41년생과 42년생이 각각 1명씩 포함됐다.이사로 선임된 허호기영업부장은 올해 52세로 6대 시은 임원중 최연소 임원이 됐다. 신임 임원의 출신 부서별로는 금융자율화와 개방화에 따른 경쟁 심화추세에 맞추어 본점 영업부장과 지역본부장 등 영업분야가 단연 강세를 보였고 국제부장 및 종합기획부장 출신도 각각 2명으로 명맥을 유지했다. ○…안영모 전행장의 변칙 비자금조성,장영자씨 어음부도사건 등으로 얼룩진 동화은행의 23일 정기주총은 예상했던 대로 주주들의 욕설과 고함이 난무하는 수라장을 연출. 상오 11시에 시작한 주총은 5백명을 수용하는 8층 강당에 1천명 이상의 주주가 몰려 혼잡을 빚었다.임창무감사의 감사보고 도중 일부 주주들이 보고 내용과 1·5%의 낮은 배당률에 항의,『집어치워라』는 등의 고함을 지르며 단상에 몰려들어 청원경찰과 5분여동안 몸싸움을 벌이기도. 반면 조흥은행의 경우는 발언권을 얻지 못한 일부 주주들이 『문민정부에서 말도 못하게 하느냐』고 고함을 질렀으나 사회를 맡은 이종연행장이 이에 개의치 않고 임원 선임안 등의 의안을 속전속결로 통과시켜 45분만에 마무리. ○…조흥은행은 손동호감사와이춘헌상무가 퇴임하고 이원순인사부장과 이용원영업4본부장이 이사로 선임됐다. 신한은행은 나응찬행장을 유임시키고 박용건신한리스사장을 전무로 영입,복수전무제를 도입했다. ○…지방은행중에는 경기은행이 양찬모·박대준상무를 퇴진시키고 고영철서울지점장을 이사로 선임,임원 수를 1명 줄였다.부산은행의 김월택국제부장,안순수심사부장,정용원인사부장,장승웅서울지점장이 이사로 선임됐다.
  • 5개시은 부실채권 11조원/9개월새 4조원 늘어… “경영 엉망”

    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신탁 등 국내 5대 시중은행들은 작년 9월 말 현재 총 11조7백76억원(고정 포함)의 부실여신을 떠안고 있다.이들 은행이 벌어들인 업무이익(93년 1조5천8백24억원)을 한푼도 남김 없이 부실채권을 떨어내는 데 쓴다고 해도 7년 이상 걸리는 엄청난 금액이다. 3일 은행감독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국내 5대 시중은행이 대출을 해주고 6개월 이상 이자를 받지 못하는 부실여신 규모는 작년 9월 말까지 11조7백76억원으로 지난 92년 말(7조6백80억원)에 비해 9개월 동안 무려 4조96억원(56.7%)이 늘었다.총여신에서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율은 작년 9월 말 13.2%로 92년 말의 8.8%보다 4.4%포인트가 높아졌다. 부실여신 규모가 이처럼 눈덩이같이 늘어난 것은 지난 해 상업은행이 (주)한양의 법정관리로 대규모 부실여신을 떠안은 데다 금융실명제 이후 중소기업과 일부 상장기업의 부도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자를 받지 못하는 여신의 비율이 커지면 은행의 경영수지를 압박하고 대출금리를 높이는 등 경쟁력을 약화시킬 뿐 아니라 금융자율화를 제약하는 요인이 된다.일본의 경우 6개월 이상 이자가 연체된 부실여신의 비율은 7% 수준이고 미국은 이보다 훨씬 낮다. 5대 시은의 부실여신을 분류해 보면 담보가 없어 사실상 떼인 것이나 마찬가지인 여신(회수의문 및 추정손실)이 2조3천63억원,담보가 있으나 이자를 못 받는 여신(고정)이 8조7천7백13억원이다. 은행 관계자들은 『금융시장 개방이 급속히 이뤄지는 상황에서 부실여신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외국 은행들과 경쟁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본처럼 부실채권 인수기관을 설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 시은 인사청탁(외언내언)

    해마다 시중은행 주주총회 때가 되면 은행가에 인사를 둘러싼 풍문이 파다하다. 누구는 고위층에게 「얼굴인사」를 하기 위해 새벽에 헬스사우나를 두군데나 다닌다는 얘기가 있고 누구는 「실력자」를 만나기 위해 집앞에서 밤을 세우다시피했다는 얘기가 난무한다.5공과 6공시절에는 이른바 「금융황제」와 연을 맺지 않으면 은행임원이 되기 어렵다는 풍문이 끊이지 않았고 임원이 되려면 얼마만큼 뇌물을 바쳐야 한다는 소문마저 있었다. 문민정부 출범이후는 시중은행 인사를 자율에 맡기고 있는데도 인사를 둘러싼 불미스런 소문이 여전하다.누구는 이른바 「가신」이나 재무위 소속 국회의원에 줄을 대고 은행장에게 압력을 넣었다는 믿기지 않은 소문이 은행가에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 시중은행인사 자율화조치이후 은행장이 임원인사에 결정권을 가지면서 각 은행장들이 『인사청탁에 몸살을 앓고 있다』고 시중은행의 한 간부는 실토했다.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으나 여러군데에 선을 대고 인사청탁을 하거나 경쟁관계에 있는 동료에 대한 모함투서를하는 일까지 있어 주주총회 때가 되면 은행분위기가 혼탁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엊그제 대통령이 『인사청탁을 하는 금융인이나 압력을 행사하는 사람의 명단을 공개하라』고 은행감독원에 지시한 것은 그같은 「줄대기 구태」에 쐐기를 박자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금융개혁의 하나로 시중은행장 선임에 절대로 간여치 않고 있다.은행장은 은행장 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하고 임원은 은행장이 추천하여 주주총회에서 각각 선임토록 조치한 바 있다. 일부 금융인의 인사청탁은 정부가 은행에 부여한 인사권을 타율의 힘을 빌려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그러므로 은행감독기관이 아니라 해당 금융기관 스스로가 개인의 영달을 위해 인사자율화를 파괴하고 있는 금융인을 찾아내 응징하는 것이 소망스럽다.
  • 시은 임원수·연임/은행 자율로 결정/인사관련정관 신고로 변경

    ◎재무부 방침 시중은행의 임원은 앞으로 중임제한에 얽매이지 않고 얼마든지 연임이 가능해진다.임원의 정수도 현행 15명에서 은행 사정에 따라 마음대로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재무부는 27일 시중은행 임원의 인사자율화 원칙을 보다 철저히 보장하기 위해 주주총회를 통과한 시중은행의 인사관련 정관의 변경사항은 은행감독원에 신고만 한 뒤 은행이 자율적으로 시행하도록 했다.은행이 정관을 변경하려면 은행법에 따라 주주총회의 승인을 얻은 뒤 은행감독원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주총의 동의를 얻은 은행의 인사관련 정관변경 내용은 감독원이 승인권을 행사하지 않고 신고대로 처리하고 시행여부를 은행 자율에 맡기라고 감독원에 지시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인사와 관련되지 않은 내용의 정관변경은 감독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인사관련 정관변경은 오는 2월의 정기 주총에서부터 자율화된다.따라서 은행들은 정관을 고쳐 현재 관행적으로 3연임을 금지하는 중임제한을 지킬 필요가 없어진다.정관에 따라 이사 5명,감사 1명 이상 등 보통 15명 이내로 정한 임원의 수도 자유로 정할 수 있다.복수전무제의 도입은 물론 상근이든 비상근이든 회장제도 은행이 자율적으로 도입할 수 있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의 어음사기 사건으로 서울신탁은행과 동화은행의 임원 5명이 퇴진한 이후 은행인사의 자율화를 보다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 6대 시은 주총 22∼23일 개최

    6대 시중은행의 주주총회가 2월 22∼23일에 열린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상업·서울신탁·외환은행은 내달 22일,조흥·한일·제일은행은 내달 23일에 각각 주주총회를 갖기로 했다.상업은행과 서울신탁은행은 무배당 방침을 정해 주주들의 반발이 예상되며 조흥은행은 6%,한일·제일은행은 7%,외환은행은 3.7%로 각각 배당률을 잡고 있다.
  • 시은 업무이익 10% 늘어/작년/제일은행 3년연속 1위

    지난해 시중은행의 업무이익은 93년보다 10% 정도 늘었고,은행 별로는 제일은행이 3년 연속 수위를 지켰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6대 시중은행의 업무이익은 1조8천6백9억원으로 92년의 1조6천9백69억원보다 9.7% 늘어났다.제일은행이 3천9백76억원으로 가장 많고,그 다음은 조흥(3천4백23억원),한일(3천2백98억원),외환(2천8백54억원),서울신탁(2천7백24억원),상업은행(2천3백34억원)의 순이다.
  • 은행 주주배당 자율화/은감원/시은 7%·지방은 10% 제한 철폐

    ◎세후순익 40% 범위내에서/신한은행 11% 최고율 배당/내년 2월부터 적용키로 은행의 주식 배당률이 자율화된다.따라서 경영실적이 좋은 은행들은 내년 2월에 10% 이상의 고율배당이 가능해졌다. 은행의 주식 배당률은 제도상으로는 자율화돼 있으나 지금까지는 은행감독원이 경영관리 차원에서 부실채권이 많은 6대 시중은행은 7%,신설 및 지방은행은 10%를 넘지 못하도록 지도해 왔다. 은행감독원은 29일 경영실적이 좋은 은행에 대해서는 배당금 총액이 세후 순이익(세금을 내고 남은 이익)의 40%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배당률을 자유롭게 결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일반은행 배당률 자율화 방안」을 마련,내년 2월의 정기 주총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 이익률(ROE)이 지난 해 17·99%에 달했고 올해에도 15% 수준으로 국내 은행들 가운데 가장 경영실적이 좋은 신한은행이 국내 은행가운데 처음으로 11% 선의 고율 배당을 할 것으로 보인다.제일·한일·하나·보람·한미·대구·제주은행도 배당률이 8∼10%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부실채권을 이익금으로 메우기 위해 쌓도록 돼 있는 대손충당금을 제대로 적립하지 못했거나 금융사고,부실경영 등으로 감독원으로부터 문책받은 은행들은 배당률이 작년도 일반은행의 평균 배당률(5.6%) 이내로 제한된다.이에 해당하는 상업·서울신탁·동화·동남·대동은행 등은 배당률이 2∼4% 수준에 머물 전망이며 나머지 은행들은 작년과 비슷한 5∼6%의 배당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 국내시은 생산성 낙후/체제 미흡… 일의 10% 수준

    국내 은행들의 생산성은 지나친 금융규제와 책임경영 체제의 미흡으로 일본 도시지역 은행의 10분의 1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 9일 한국은행이 한·일 양국 은행의 생산성을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1년의 경우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직원 1인당 예수금은 10억9천6백만원으로 일본 도시은행의 1백22억4천9백만원의 8.9%,직원 1인당 대출금은 8억9천만원으로 일본 도시은행의 98억2천6백만원의 9%에 불과했다. 직원 1인당 자산은 국내은행이 16억5천8백만원으로 일본의 1백61억7천7백만원의 10.2%,직원 1인당 세전이익은 1천만원으로 일본의 5천3백만원의 18.9% 수준이었다. 생산성 격차가 이같이 크게 벌어진 것은 국내 은행들이 지난 수년간 인원과 경비를 줄여 나가는 경영합리화 노력을 게을리했기 때문이다. 국내 5대 시은의 경비(인건비와 물건비 합계)는 지난 85년 4천8백62억원에서 92년에 1조2천5백10억원으로 1백57.3% 증가한데 비해 일본 도시은행은 이 기간중 1조2천71억엔에서 1조4천9백71억엔으로 24%가 느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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