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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쉽게 읽기] ‘에코필로소피’

    ■생태윤리가 절박한 이유. 마을 옆의 숲이 있다 하자.그 숲을 없애고 위락단지를 짓는다고 하자.서구에서라면 아마 이 계획은 지역주민의 반대로 실패할 것이다.우리 나라에서는? 아마 쌍수를 들어 환영할 것이다. 자연이야 어떻게 되든 오른 땅값을 챙겨 다른 곳으로 떠나면 될 뿐이니까.이현격한 반응의 차이는 자연을 중시한다는 동양과 자연을 정복한다는 서양의차이로 설명될 수 없다.그건 두 사회의 성원들이 현재 갖고 있는 생태주의적 의식의 수준차이일 뿐이다. 자연의 가치에 대한 무관심과 학적 토론이 없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 구승회의 ‘에코필로소피’(새길펴냄)는 매우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이로써 우리사회에 드디어 “인간을 위한 윤리가 아닌 자연을 위한 윤리”를 도입할 이론적 계기가 마련되었기 때문이다. 저자에 따르면 존 롤즈의 정의론처럼 개인들의 이해관계에 초점을 맞추는 자유주의적인 미시윤리는 자연에 접근하는 패러다임으로서는 부적절하다. 그 대안으로 그는 “인류 전체가 함께 책임지는 거시윤리”의 가능성을 타진하며,이를 그는 아펠과 하버마스의 선험화용론에 입각한 담론윤리의 형태로제시한다.여기서 우리는 그의 입장이 독일처럼 사회시장경제를 가진 나라의“생태학적 미덕”에 가깝다고 짐작할 수 있다. 이 책은 2부로 이루어져 있다.1부에서 저자는 생태윤리학적 프로젝트를 밝히고,이어서 현대의 생태윤리의 여러 흐름 및 그 논증구조를 공시적으로 개괄한다.2부에서는 맑스의 인간중심적 생태철학,니체의 심층생태학,한스 요나스의 책임의 윤리,‘환경파시스트’라는 비난을 받기도 하는 머레이 북친의급진적인 “생태윤리적 공산사회” 등 여러 사상가의 생태철학을 통시적으로개괄한다. 다만 이런 이론적 개괄을 통해 저자가 도달한 최종 입장을 적극적으로 개진하지 않아,다른 이론에 대한 저자의 코멘트를 통해서만 엿볼 수 있다는 것이아쉽다.매우 이론적 성격의 책이나,중간 중간에 저자가 한국 환경운동의 여러 이론적,실천적 경향에 대해 비판적으로 코멘트한 것이 있어 읽는 맛을 더해준다.특히 맑스주의에서 출발한 환경운동의 이론과 실천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인상에 남는다.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있다.저자는 서론에서 “생태 철학은 이성철학의 패러다임 변경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말하는데,책머리에서는 “아펠과 하버마스의 선험화용론”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말한다. 이성철학의 패러다임 변경을 요청하는 탈근대적 요소와 근대철학의 지반에서 있는 선험화용론은 서로 조금 다른 생태철학을 함축할 것으로 보이는데,이 두 이론 요소가 저자의 입장 속에서 어떻게 이론적으로 통합되어 있는지매우 궁금하다.값 1만 2,000원. 진중권 자유기고가.
  • 도·감청의혹 특감싸고 金법무·李감사원장 ‘떨떠름’

    감사원은 요즘 곤혹스럽다. 도·감청 문제에 대한 특감 실시와 관련,대상기관 설정이 초미의 현안으로 떠오르면서부터다. 특히 19일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의 전날 법사위 국감 발언이 전해지자감사원 내부엔 적지않은 파문이 일었다.상당수 간부들은 ‘도·감청 의혹 특감은 부적절하다’는 김장관의 발언 진의를 파악하느라 안테나를 세우는 모습이었다. 그러면서도 공식 대응은 자제하는 분위기.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도 간부들에게 입조심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진다.법무장관을 역임한 입장에서 현역장관의 발언에 코멘트하지 않겠다는 그런 차원만은 아닌 것 같다. 안보문제와 직결된 사안인데다 검찰·국가정보원 등 권력기관과의 관계설정문제가 간단치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도·감청문제가 정치적 이슈로 비화하고 있다는 점도 감사원의 운신을 어렵게 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현재 감사에 앞서 감청실태에 대한 현황파악을 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때문에 “감청 대상기관에 대해선 결정을 내린 바 없다”는 얘기다. 그는 “과거 이시윤전 원장 시절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됐던 한약분쟁 감사이후 가장 골치아픈 일을 떠맡게 됐다”고 토로했다.도·감청 감사야말로 감사원으로선 ‘뜨거운 감자’라는 고백인 셈이다. 다른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내달 중순부터 감청 특감을 실시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검찰의 수사과정에 대한 감사를 제한하는 규정은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특히 “감사대상 기관 선정은 태스크포스 형식의특별감사반 구성 발표와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구본영기자 kby7@
  • IMF에 무뎌진 감사원 칼날

    ◎재외공관 배기량 기준 초과 외제차 구입 적발/‘국산구매’ 결정… 외통부 “통상마찰 유발”에 취소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는 감사원 사정의 칼날까지 무뎌지게 만들고 있다. 감사원은 최근 재외공관의 차량구입 실태를 감사,일본·인도네시아 대사관 등이 기준 배기량을 500∼3천4백㏄나 초과한 외국산 차량을 구입한 사실을 적발했다.감사원은 17일 감사위원회에서 감사결과를 확정하면서 “차량구매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고,국산차량 구입 및 유지 관리가 가능한 지역에서는 원칙적으로 국산차량을 구입하라”는 처분을 결정했다.합당해보이는 결론이다. 감사원은 그러나 19일 막상 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는 ‘원칙적인 국산차량 구입’ 부분은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외교통상부와 산업자원부측에서 “가뜩이나 자동차 수입 압력에 시달리는데,통상마찰을 일으킬 처분을 내려서는 안된다”고 반박한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이시윤 전 감사원장은 호화사치품 수입실태에 대한 특별감사를 지시한 바 있다.그러나 감사반들이 김포공항과 관세청에 도착하기도 전에 주한미국대사관측에서 감사원에 공식 항의서한을 전달했다.“국가기관인 감사원이 수입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감사원이 미국대사관을 두려워할 이유는 없다.그러나 당시에도 전체적인 국익을 감안해 감사를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 예금계좌 추적권 감사원,도입 추진

    감사원은 공무원 비리추적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직무감찰에 예금계좌추적권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승헌 감사원장서리는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회계감사처럼 직무감찰에서 계좌추적권을 갖고 활동한다면 강력한 감사가 가능할 것”이라며 “입법 문제가 있는만큼 추후 감사원법 개정 논의때 포함시켜 거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지난 93년 율곡사업 특별감사 당시 계좌추적을 실시한 바 있으나 금융실명제가 도입된 뒤에는 예금자 비밀보호원칙에 따라 회계검사 등 제한적인 경우만 계좌추적을 벌여왔다. 감사원의 계좌추적권은 이시윤 전 감사원장시절 추진됐으나 검찰 등의 반대로 무산됐었다.
  • 윤곽 드러나는 새 정부 사정정책

    ◎개인 단죄 배제… 제도·정책개선에 무게/정권 차원 사정 없애 정치 보복 사라질듯/정책은 감사원·개인비리 척결은 검찰서/민관의 경제 구조조정 뒷받침에 최우선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활동을 통해 새정부의 사정정책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김당선자측 사정정책의 기본방향은 개인에 대한 단죄를 통한 인위적 청산을 배제하고 제도적,정책적 개선을 추구한다는 것이다.그것이 지난 93년 출범한 문민정부가 시도했던 ‘인적 청산을 통한 개혁’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제도적 개선이 뒤따르지 않는 인적 청산은 공무원사회의 복지부동과 기득권층의 반발을 초래,개혁의 성과를 잠식한다는 경험을 김당선자측은 깊이 체득하고 있는 것 같다. 김당선자측은 이와함께 경제난을 수습해야 하는 시대적 상황에 맞춰 민관의 경제구조조정을 뒷받침할 수 있는 사정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어찌보면 사정의 기본개념을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이같은 원칙과 개념의 변화에 따라 청와대,총리실과 감사원,검찰,경찰,국세청 등 사정관련기관의 기능과역할에 대한 재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우선 청와대의 사정기능이 폐지될 전망이어서 정권차원의 기획 사정이나 사정기관에 대한 불필요한 간섭은 없어지게 된다.정치인이 검찰에 불려가며 ‘정치보복’ 운운하는 양태는 없을 것 같다.또 검찰간부가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불려가는 일도 사라지게 된다. 청와대가 사정의 사령탑 역할을 자진반납하게 되면 나머지 사정기관은 저절로 제 역할을 찾게 된다.인수위 고위관계자는 “감사원과 검찰이 사정의 양 바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의 기능은 이회창·이시윤 전 감사원장이 시도했던 ‘정책감사’ 혹은 ‘성과감사’의 개념을 살려나간다는 방침이다.정부기관과 공무원의 잘못을 찾아내 문책하는 것 보다 잘못이 일어난 원인을 연구해 해당기관에 개선을 촉구한다는 것이 그 개념이다.감사원 관계자는 “재경원의 외환위기 대처과정의 문제점 정도는 충분히 파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감사원은 외화를 도입해 이뤄지는 각 부처와 기관,지방자치단체의 사업에 대해 면밀한 내부점검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김당선자측과 악연이 많았지만 대선전에서 한나라당이 제기한 ‘김대중 비자금 의혹’ 수사촉구에 ‘적절히’ 대응한 것으로 인수위 관계자들은 평가한다.이에따라 법무부도 고등검찰청에 현장 수사권을 부여하는 것을 포함한 의욕적인 조직개편안을 인수위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제·첨단범죄에 대한 수사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 방안도 건의안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사정기관의 역할조정으로 새 정부 초반에 피부로 느끼는 사정의 강도는 다소 약화될 수 도 있다.그러나 인수위 관계자는 “드러내지만 않을 뿐이지 범죄행위에 대한 감시는 강도를 더할 것”이라면서 “실정법의 엄중한 집행 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 김대중시대­정부조직 개편(이제 힘모아 위기극복을:5)

    ◎“부분손질보다 제로베이스 출발”/지방조직 간소화·민주화 진척 2원칙/투자기관·연구소 과감한 정리 불가피 “정부조직개편요?.요즘 나오고 있는 얘기처럼 총리실에 이것저것 같다 붙이는 식으로 총리실의 권한을 강화해 행정개혁을 하면 총리실이 또다시 재경원의 재판이 될지 몰라요” 총리실 권한 강화와 집중을 우려하는 박충훈 전 국무총리서리의 말이다. “총리실에 예산실을 두는 것보다는 선진국처럼 대통령 직속으로 둬야 합니다.여지껏 정부 각 부처에서 재경원을 상대로 예산을 따내느라 로비를 했는데 그 돈이 어디서 나옵니까?.모두 부처 예산에서 나오는 돈들입니다.총리실에 두면 또다시 예산로비가 성행할 수 있읍니다.”4년동안 정부 각 부처를 상대로 감사를 총지휘해오다 지난 16일 퇴임한 이시윤 전 감사원장은 예산실을 대통령직속으로 해야 한다는 현실 논리를 폈다. 원로들은 국가 장래를 위해 정부조직 개편 및 행정개혁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자칫 오늘날의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와 금융위기를 몰고온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재경원같은 조직이 더 이상 나와서는 안된다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오히려 행정개혁은 더이상 늦출 수 없다는 지적도 강하게 나오고 있다. 노재봉 전 국무총리는 “시대착오적인 정부를 개혁해야할 시기가 한참 지났다”고 조속한 행정개혁을 촉구했다.개발연대의 행정속성으로는 아무 것도할 수 없다는 만시지탄이 섞인 얘기다.박충훈 전 국무총리서리도 “정부조직,특히 재경원은 거동이 어려울 정도로 비만증에 빠져 있다”며 행정조직 및 인원을 감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80년대 말부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작은 정부를 외쳐왔지만 정부 조직은 ‘파킨슨의 법칙’처럼 좀체 줄어들줄 몰랐다.이제 정부조직은 부처를 칼질하는 식이 아니라 제로베이스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원로들은 입을 모았다.행정개혁은 중앙보다는 지방에서 이뤄져야 하고,민주화를 진척시키는 두가지 기본원칙을 제시했다. 박동서 행정쇄신위원회 위원장은 중앙부처는 비용절감보다는 기능조정을 하도록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오히려 비용절감은 중앙정부의 산하단체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중요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원은 세입·국고·금융정책기능만 수행하고 통화량 정책은 한국은행에서 맡는 역할분담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예산기능은 총리실에서 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시윤 전 감사원장도 비슷한 의견이다.정부투자기관·공단·연구소 등의 각종 기구들은 채산성없이 기능면에서 제값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들에 대한 과감한 정리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또 국제사회가 지방조직을 통합·축소하는 추세인데도 우리는 광역시를 늘리는 식으로 시대역행적인 행정을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자치단체의 확대는 인력과 비용면에서 엄청난 소모를 가져 온다는 것이다.지방의 공립병원 같은 기관들은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는 만큼 민영화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지적했다. 강영훈 전 총리는 교통문제를 예로 들어 정부의 기능조정 필요성을 역설했다.정부조직법에 따르면 교통은 건설교통부만의 소관이 아니라 여러부처에 나눠져 있어 종합적으로 총괄하는 기능이 없다는 것이다.이런 문제점을 감안해 장기적인 계획을 짜야 한다고 강전총리는 지적했다.
  • 이시윤 감사원장 퇴임/신상두 위원 직무대행

    이시윤 감사원장이 16일 4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감사원은 신상두 수석감사위원의 직무대행체제로 들어갔다. 새 감사원장은 오는 18일 대선이 끝난뒤 대통령당선자와의 협의를 거쳐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원장은 이날 삼청동 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새로 들어설 정부의 국정운영방향에 따라 사정업무를 총괄해 나가는 명실상부한 국가최고 사정기관으로서 감사원에 부여된 소임을 다할수 있도록 모두 열과 성을 다해달라”며 “특히 과도기의 공직기강과 지방자치단체의 기강확립에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 ◇신감사원장 직무대행 ▲경남 밀양(58세) △동국대 법대 △서울지방검찰청 남부·북부지청장 △부산고등검찰청 차장검사 △창원지방검찰청 검사장 △감사위원.
  • 이 감사원장 16일 임기만료/원장대행 신상두 위원 내정

    정부는 이시윤 감사원장의 임기가 오는 16일로 끝남에 따라 내년 2월말 새정부 출범때까지 후임을 임명하지 않고 신상두 수석감사위원이 감사원장 대행을 맡도록 할 예정이라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5일 밝혔다.
  • 감사원장 인사 어떻게 될까/이시윤 원장 대선이틀전 임기완료

    ◎새대통령 취임때까지 현체제유지 가능성 대통령선거일 이틀전인 오는 16일로 임기를 마치게 될 이시윤감사원장 후임체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새 대통령 선출을 이틀 앞두고 4년 임기의 감사원장을 새로 임명하는 것은 미묘한 문제이기 때문이다.임명권자인 김영삼 대통령은 경제난 탓에 이 문제를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후임체제로는 대략 4가지의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이원장을 새 감사원장으로 임명하되 국회의 동의를 구하지 않는 ‘서리’체제를 내년 2월25일 대통령 취임일까지 유지하는 것이다.감사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92년7월 당시 노태우 대통령도 김영준 원장의 임기가 끝나자 김원장을 재임명한 전례가 있다.김원장은 8개월뒤 김대통령이 취임하자 사표를 냈고 김대통령은 이회창씨를 임명했다. 두번째 방안은 원장을 공석으로 남겨두고 감사원법에 따라 수석감사위원이 대행하는 것이다.이에대해서는 연말을 맞아 공직사회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활동을 벌여야 하는 감사원의 수장이 없으면 위상에 문제가 생길수 있다는 일부의 지적이 있다.또 김대통령이 대통령 당선자와 협의를 거쳐 제3의 감사원장을 임명하는 방안도 있으나 당선자가 없는 시점에서 임기만료가 도래하므로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이밖에 김대통령이 독자적으로 새 감사원장으로 임명할 수도 있겠으나 3개월짜리 감사원장에 그칠 공산이 크다.
  • 탄광 가스폭발 6명 질식사/태백 장성광업소

    ◎막장 송풍관 교체작업중 인화 21일 상오 11시쯤 태백시 장성 3동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대표 김일랑) 금천갱 입구에서 3천115m 떨어진 지하 860m 깊이의 수직갱 막장에서 유독가스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채탄 작업중이던 광부 10명 가운데 이연술씨(30 채탄연산부 장성 1동 문화아파트) 등 6명이 가스에 질식돼 숨졌다.우시윤씨(52 장성 3동 계산아파트) 등 4명은 구조돼 태백 중앙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사고가 나자 광업소측은 광업진흥공사 특별구조대 15명 등 40여명의 구조대를 투입,하오 2시까지 생존자 4명을 구조했다.6명은 하오 4시30분쯤 사고현장 부근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사고광부들은 갑 을 병 3개반 가운데 갑반에 편성돼 이날 상오 8시쯤 막장에 들어갔었다. 구조된 김영배씨(43 채탄보조부)는 “채탄작업을 하던 동료 뒤에서 탄을 운반용 광차에 싣던 중 갑자기 ‘꽝’하는 소리와 함께 정신을 잃었다가 매캐한 냄새에 정신이 들어 갱 입구로 뛰어 나왔다”고 말했다. 경찰과 광업소측은 이날 사고가 막장에 산소유입을 원활히하기 위해 송풍기 관을 바꾸는 작업을 하던중 불꽃이 튀면서 탄층에 괴여 있던 메탄과 일산화탄소 가스에 인화돼 폭발하며 일어난 것으로 보고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사망자 명단=권영목(39·장성동 99) 이계종(40·장성 2동 협심아파트2동 405호) 남시복(50·장성동 236) 황천봉(38·장성 2동 화광아파트 18) 이연술(30) 정홍교(43·장성 3동 계산아파트 6)
  • 법사위/비자금 특감 요구에 ‘유출조사’ 맞불(국감초점)

    ◎신한국­가차명 계좌 불법 실명전환 조사해야/국민회의­유출 개입 의혹 청와대 직무감찰 촉구 신한국당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고발한 16일 국회법사위의 감사원 국감장은 여야간 ‘비자금’ 공방장으로 변했다.신한국당과 국민회의는 서로 특별감사에 돌입하라고 이시윤 감사원장을 몰아세웠다. 신한국당은 소속 의원들이 대부분 나서 김총재가 가·차명을 이용하고 불법으로 실명전환한 점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총공격’를 폈다.국민회의는 금융정보의 유출에 대해 특감을 실시해야 한다고 맞섰다. 국민회의는 특히 비자금 폭로에 청와대 개입의혹을 제기하고 청와대에 대한 직무감찰을 촉구하면서 비자금 사건의 청와대 연계를 시도했다.특히 양측은 상대방 총재의 도덕성 시비로 확전시키면서 특감요구를 관철시키려고 애쓰는 모습이었다. 조순형·조찬형 의원은 “금융감독당국이 김총재 친인척의 은행계좌를 조사해온 사실이 드러났고 은행감독원이 조사한 자료가 어떻게 신한국당 의원 손에 들어갔는지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조순형 의원은 “청와대 비서실 관계자가 ‘김대중 파일’을 줄서기 차원에서 신한국당에 넘겨준 혐의가 짙다”며 청와대에 대한 직무감찰을 요구했다. 신한국당 송훈석 의원은 “김총재의 비자금은 정치적 사건이 아니라 한 정치인의 부정축재사건”이라며 특감실시를 주장했으며 안상수 의원은 감사원·검찰·경찰·국세청 등 관계직원들로 독립적인 부패수사기구 구성을 제안했다.홍준표 의원은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는대로 자료유출 관련 감사를 하는 것이 형평성에 맞는다”고 맞섰다. 국민회의는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 아들의 병역문제로 자질시비를 제기했고 신한국당 최연희 의원은 “국민의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이 탈세를 했다면 국민을 설득시킬수 없을 것”이라며 “감사원은 국민적 대표성에 문제가 있다면 사전에 차단해야 할 것”이라고 맞섰다. 정치공방의 틈바구니에서 난처해진 이시윤 감사원장은 “관련자료를 입수하지 못했으며 내용도 확인하지 못해 감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관련자료가 입수되면 감사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완곡하게 양측의 요구를 물리쳤다.
  • 이시윤 감사원장 귀국

    이시윤 감사원장이 이탈리아·인도네시아·중국 등 3개국 방문을 마치고 11일 하오 귀국했다.
  • 이시윤 감사원장 오늘 출국

    이시윤 감사원장은 10월3일부터 11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아지역 최고회계검사기구(ASOSAI)총회 및 이사회에 참석하고 이탈리아 및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28일 출국한다.
  • 팔당 상수원 특별감사/감사원 8일부터

    감사원은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인 경기도 팔당호 상수원에 대한 특별감사를 8일부터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감사원은 이날 “팔당 상수원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에 대한 정부의 각종 수질개선대책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 물의 오염악화로 3급수로 전락할 우려가 있어,11월말까지 오염실태에 대한 심층 감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오·폐수배출업소와 대형건물의 오·폐수 처리와 무단방류 ▲이들 건물에 대한 각종 인·허가와 지도단속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설치·운영 ▲상수원 수질보전지역 관리제도와 체제 ▲관련부처간 업무협조 등을 집중 조사한다. 한편 이시윤 감사원장은 감사에 앞서 이날 팔당호를 찾아 오염현장을 살펴보았다.
  • 경부고속철 특감/중대결함 판명땐 관련자 문책/감사원

    고건 국무총리는 17일 경부고속철도공사에 대한 안전점검에서 일부구간의 부실시공이 드러나고 있는 것과 관련,이시윤 감사원장에게 감사원의 특별감사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당초 올 하반기로 계획했던 경부고속철도건설공사 특감을 가능한한 앞당겨 실시키로 했다. 감사원은 이번 특감에서 구조안전상 중대한 결함이 드러나거나,거액의 예산을 낭비한 공사에 대해서는 관련공무원을 문책하고 시공업체를 제재할 계획이다.
  • 이시윤 감사원장­중기대표 간담회

    ◎이 감사원장­중기지원부서 판폐·위법행위 등 척결/중기대표들­병역특례 확대·기술개발비 지원 요청 이시윤 감사원장이 24일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는 방안의 하나로 중소기업전반에 걸친 관폐나 불편사항을 척결할 것을 다짐했다. 어려운 경제상황을 피부로 느끼는 중소기업인 13명을 삼청동 청사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였다. 이원장은 이날 『감사원은 앞으로 모든 감사역량을 총동원해 중소기업과 관련한 위법부당행위를 엄중조치하는 것은 물론 중소기업 지원업무 취급기관의 소극적 업무처리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지난 17일 발족한 「중소기업 관련 부조리 신고 및 전담반」이 이를 전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무엇보다 정부가 중소기업에 대해 대기업에 상응하는 지원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기남 삼지전자대표는 중소기업에 대한 병역특례제도 지원이 미흡함을 지적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접대비 한도도 높여줄 것을 건의했다. 이태영 태진제약대표는 『담보위주인 현행 금융지원 방식은 중소기업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서 『최소한 노동부가 지정한 「노사관계우량기업」만이라도 우대되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장곤 무지개전자대표는 『중소기업은 기술개발에 큰 부담을 느끼는 만큼 신기술분야만이라도 개발비용을 전액 금융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동근 대진실업대표는 『지방에 있는 중소기업도 각종 정보자료를 쉽게 얻을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극빈근로자의 군 입대를 1년 정도 연기해주는 제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상구 청우공업대표는 중소기업 관련 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관청에서 각종 민원서류를 반려할 때 도대체 왜 반려하는지를 명시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길훈 길훈종합건설대표는 「감사원을 핑계대는 민원처리 지연」이 있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인·허가 관청에 민원이 있어 찾아가면 「감사원 감사에서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업무처리를 지연시키는 일이 있다는 것이었다. 외국인 근로자 문제에 대한 건의도 있었다.정시균 (주)라도 대표는 외국인 고용인의 효율적 관리방안을 정부가 마련해 줄 것을,이삼지 전자대표는 『외국인 근로자 채용질서를 흐트리는 불법체류 외국인 사용기업을 엄벌해 줄 것을 각각 요청했다.이삼지전자대표는 또 『사교육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 근로자들이 높은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하고 『연말에 소득공제를 할 때 근로자 자녀의 사교육비를 반영토록 해달라』고 건의,공감을 얻었다. 또 한은석 케이택대표는 『중소기업의 지나친 물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화물차량의 고속도로비를 면제토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밖에 홍승채 한국컴퓨터대표는 『경제의 활력을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소비 풍조를 없애는 등 국민의식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초등학교 교사를 우대,의식개혁 교육을 조기에 정착시켜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하기도 했다.
  • 95년 결산안 원안대로 의결/예결위,오늘부터 추예심의

    국회는 7일 이수성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예산결산특위(위원장 심정구·신한국당)를 열어 95년도 세입세출 결산과 예비비 지출 내역을 심의,찬반토론없이 만장일치로 원안을 의결했다.예결위는 오는 8일과 11일에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측이 제출한 9천6백억원 규모의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할 예정이다.〈관련기사 4면〉 이시윤 감사원장은 『결산심의를 강화하기 위해 국회 예산결산특위내에 결산실을 설치,감사원 직원을 파견하는 등 결산체계를 정비하겠다』며 『방위력개선사업 감사를 위해 전문인력과 조직을 보강하는 등 감사인력도 꾸준히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법사위/효산개발사건 싸고 설전(국감초점)

    ◎야 “권력형 비리… 감사원장 사퇴” 주장/여 “감사중단 폭로내용 신뢰성 없다” 10일 감사원에 대한 법사위 국정감사에서는 효산종합개발의 경기도 남양주시 콘도미니엄 건설사업 편법허가사건이 도마에 올랐다. 야권은 지난달 감사원의 재감사 결과 편법허가 사실이 확인된 점을 들어 지난해 1차감사 과정의 외압설을 제기하며 이시윤 감사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회의측은 4·11총선 직전 양심선언을 통해 「감사중단 외압설」을 제기한뒤 파면된 현준희 전 감사주사를 회의장에 대동,증인채택을 요구했다. 이에 신한국당은 현씨의 양심선언 과정과 증인채택 주장에 정치적 의도가 개입됐다고 반박했다. 국민회의 천정배·조찬형 의원은 『문민정ㅂ 최초의 권력형 비리이며 제2의 수서사건』이라면서 『권력핵심의 압력설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고 감사원장은 사퇴하라』고 따졌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 정형근 의원은 『현씨가 당초 제보를 받아 효산의혹을 감사한 것은 경쟁업체의 이익과 금품 커넥션이 개입된 청부감사의 의혹이 짙다』면서 『특히총선을 사흘 앞둔 지난 4월8일 국민회의 발표와 같은 내용의 감사중단 의혹을 폭로한 것은 정치적 목적에 의해 특정야당과 함께 만든 것이 아니냐』고 폭로내용의 신뢰성과 현씨의 도덕성을 물고 늘어졌다. 이 감사원장은 『외압에 의한 감사 중단은 없었다』면서 『지난달 24일 비리의혹이 짙은 과련업체·건축사 등을 서울지검에 수사 의뢰했고 경기도 행정심판위원장인 도 부지사와 내무국장 등에 대해 유착관계 수사가 요망돼 자료를 통보했다』고 답변했다. 한편 하오 일시정회때 현씨가 답변석에 증거자료로 제출된 자신의 일기장을 임의로 들고가는 사태가 발생,여당측이 질서문제를 제기해 거듭 정회 소동끝에 현씨의 자진퇴장 형식으로 일단락됐다.
  • 김 대통령,오늘부터 정상집무/이 총리와 오찬회동 시작으로

    ◎경제단체장·올림픽 선수단 초청 격려 경기·강원 북부지역 수해로 사실상 여름철 휴가를 보내지 못한 김영삼 대통령이 5일 이수성 총리와의 오찬 회동을 시작으로 청와대 정상집무를 재개한다. 김대통령은 이어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이시윤 감사원장으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다. 이어 김대통령은 6일 낮 구평회 무역협회장과 김광호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주요 수출업종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수출타개책 및 경제현안을 집중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최근의 수출부진 및 경상적자 확대대책과 관련,수출전선에서 뛰는 경영인들의 건의를 듣고 분발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또 이번주중 미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돌아온 올림픽 대표선수단을 초청,격려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올 하반기 국정운영을 구상하기 위해 부인 손명순 여사 등 가족과 함께 지난달 26일 열흘간 예정으로 대통령 전용 지방휴양시설인 청남대로 여름휴가를 떠났었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경기·강원지역의집중호우로 수해가 예상외로 심해지자 27일 급거 귀경했었다. 김대통령은 재해대책본부와 국방부 상황실을 둘러본데 이어 30,31일 이틀간 경기 북부,강원도 수해현장과 군부대 등을 시찰했다. 김대통령은 지난주 후반 아무런 공식 일정 없이 청와대에서 조용히 정국구상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청와대에 머무르면서 ▲수해복구대책 ▲해양수산부장관 임명문제 ▲8·15 광복절을 계기로 한 대북정책 점검 ▲북한 수해등 북한 정세 검토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 사법처리 등 역사바로세우기 마무리작업 등에 대해 구상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목희 기자〉
  • 여·야관계 반영… 분위기 냉랭/제헌절 경축식 이모저모

    ◎“대결정치 안타깝다” 김 의장 경축사 17일 상오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열린 제48주년 제헌절 경축식은 여야영수회담 무산위기를 반영하듯 냉랭한 분위기를 보였다. 김수한 국회의장은 경축사를 통해 『상호 반목과 무한적 대결,그리고 법보다 힘과 억지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풍조가 가셔지지 않고 있는 게 오늘의 현실』이라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원장길 제헌의원동지회 회장은 기념사에서 『세계화·선진화의 국제경쟁시대에 승자가 되려면 화합으로 사회불안요소를 극복하고 고질화된 지역감정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경축식에는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여야 3당총무가 나란히 배정된 자리에 앉았으나 국회 본회의에서의 상대방 지도부 비난발언파문과 여야영수회담 거부 등으로 인한 경색분위기를 반영하듯 서로를 외면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경축식에 앞서 3당대표는 김의장,오세응·김영배 부의장,원회장 등과 함께 의장접견실에서 5분여동안 만났다.김의장 왼편에서부터 국민회의김대중 총재,이수성 국무총리,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자민련 김종필 총재 순으로 앉았으나 이홍구 대표와 김종필 총재가 잠시 몇마디 나눈 것 말고는 서로간에 일체 대화가 없었다. 행사에는 김의장과 오·김부의장,윤관 대법원장,이총리,김용준 헌법재판소장 등 3부요인,3당대표와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 등 여야총무단,이중재 민주당 상임고문,한영수 자민련 부총재,안택수 자민련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정부측은 이시윤 감사원장,공로명 외무,안우만 법무,정종택 환경장관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박대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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