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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터쇼서 사라진 레이싱걸, 어디있나 봤더니…

    모터쇼서 사라진 레이싱걸, 어디있나 봤더니…

    거지복장을 한 중국 레이싱걸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화제를 낳고 있다. 이들은 중국의 ‘반부패 캠페인’ 여파로 상하이(上海) 모터쇼 행사에서 퇴출당한 중국의 모터쇼 여성모델들로, 집단 거리시위를 벌인 것이다.  28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10명 안팎의 모터쇼 여성모델이 상하이 시내에서 거지 복장으로 ‘밥 좀 주세요’ 등의 문구가 쓰인 피 피켓을 들고 거리행진을 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올라왔다.이들이 든 피켓에는 ‘이제 더는 모터쇼 모델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살빼기 수련을 해온 게 모두 쓸모없어 졌습니다’라는 내용도 쓰여 있었다. 이들은 지난 20일 상하이에서 개막한 아시아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상하이 모터쇼에서 모델 활동을 하려 했지만, 주최 측의 ‘레이싱걸 퇴출’ 방침으로 큰 일거리를 놓치자 항의 차원에서 거리에 나섰다. 지난 1월 주최 측은 자동차 전시회 행사에서 여성모델 출연을 전면 취소하겠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이번 상하이모터쇼에는 이전 행사와 달리 차량 옆에 여성 모델이 배치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앵그리맘 김희원, 김유정 말 한마디에 결국..

    앵그리맘 김희원, 김유정 말 한마디에 결국..

    지난 29일 밤 10시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앵그리맘’(극본 김반디 / 연출 최병길) 13회에서는 오아란(김유정 분)과 만난 안동칠(김희원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조강자(김희선 분)는 학교 건물 공사 중지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과거 누명을 썼던 살인죄가 드러나며 학부모들에게 계란 세례를 맞게 됐다. 이를 목격하게 된 오아란은 안동칠에게 가서 “아저씨가 죽이지 않았냐. 우리 엄마가 죽인 것 아니지 않냐”라며 “아저씨가 내 친아빠라는 게 죽고 싶을 만큼 부끄럽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오아란의 말에 안동칠은 두 눈에 눈물이 가득 맺힌 채 “나 아니야”라고 부정한 뒤 자리를 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앵그리맘 김희원, 김유정 말 한마디에 무너져 ‘울컥’

    앵그리맘 김희원, 김유정 말 한마디에 무너져 ‘울컥’

    지난 29일 밤 10시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앵그리맘’(극본 김반디 / 연출 최병길) 13회에서는 오아란(김유정 분)과 만난 안동칠(김희원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조강자(김희선 분)는 학교 건물 공사 중지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과거 누명을 썼던 살인죄가 드러나며 학부모들에게 계란 세례를 맞게 됐다. 이를 목격하게 된 오아란은 안동칠에게 가서 “아저씨가 죽이지 않았냐. 우리 엄마가 죽인 것 아니지 않냐”라며 “아저씨가 내 친아빠라는 게 죽고 싶을 만큼 부끄럽다”고 눈물을 흘렸다. 오아란의 말에 안동칠은 두 눈에 눈물이 가득 맺힌 채 “나 아니야”라고 부정한 뒤 자리를 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아베 美의회 연설] 한·미·중 시민단체, 의회앞 분노의 시위

    [아베 美의회 연설] 한·미·중 시민단체, 의회앞 분노의 시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이 있은 29일 오전 9시(현지시간) 워싱턴DC 미 의회 의사당 앞. 아베 총리의 합동연설을 규탄하는 한인단체와 미국·중국계 시민단체 수백 명이 피켓을 들고 아베 총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항의 시위에는 스티브 이스라엘·마이크 혼다(이상 민주) 하원의원 등 본회의장으로 이동하는 의원들도 잠시 자리를 함께했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87) 할머니는 아베 총리의 합동연설이 열린 본회의장에서 위안부 문제를 사죄할지 일말의 기대를 품으며 본회의장 방청석에 자리잡았지만, 기대는 무위로 돌아갔다. 이 할머니는 시종 일관 굳은 얼굴로 아베 총리의 연설을 듣다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그러나 존 베이너 하원의장 등 참석한 의원들은 아베 총리의 연설 중간중간에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연설장에는 2차대전 이오지마 전투에 참가했던 미군 참전용사와 일본군 손자가 함께 참석, 화기애애한 자리를 연출하며 화해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시위에는 한국에서 온 원폭 피해자 할아버지 2명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일제시대 강제 징용된 아버지를 따라 히로시마에서 살다가 1945년 원폭 투하로 피해를 입은 심진태(73)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장과 김봉대(79) 한국원폭2세환우회 고문은 전날 미·일 정상회담이 열린 백악관 앞에서 서울신문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미국과 일본 정부로부터 원폭 피해에 대한 사과·배상을 받기 위해 미국에 처음으로 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할머니는 “아베 총리가 진정으로 사과할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겠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직접 사과 없이 과거 발언을 비슷하게 되풀이해 공분을 샀다. 미국에 대한 영향력의 한 잣대인 상·하원 합동연설은 아베 총리가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 했다. 의회 연설은 그의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와 이케다 하야토 전 총리가 연설한 적은 있지만 합동연설은 아니었다. 합동연설은 영국·프랑스·이스라엘이 각각 8차례로 가장 많았고, 한국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제외한 6명의 대통령이 연설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식량·물·침구 스스로 마련” 난민촌 분노 폭발

    “식량·물·침구 스스로 마련” 난민촌 분노 폭발

    히말라야 산맥의 에베레스트 트레킹센터에서 일하던 만두 마두(51)는 남서쪽으로 30여㎞ 떨어진 고향까지 돌아오는 데 꼬박 사흘 가까운 시간을 허비했다. 폐허로 돌변한 마을들을 지나 밤낮으로 걸어 솔루쿰부의 고향집에 닿았고, 아내와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의 가족은 무너진 집터에서 마두가 챙겨 온 음식을 먹으며 하루하루 버티고 있지만 ‘희망’은 없어 보인다. 네팔 정부의 무능과 늑장 대응이 81년 만의 대지진으로 폐허로 돌변한 네팔 주민들의 삶을 더욱 황폐화시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5일 지진으로 인한 공식 사망자 숫자가 이미 5000명을 넘어섰고 1만명 가까운 희생자가 나올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오지만 정부의 움직임은 개선될 기미가 없다. 로이터는 유엔개발계획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네팔 정부가 외국 구호팀의 도움이 더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서 열린 국제 구호단체와의 회의에서 이같이 자존심만 세웠다는 것이다. “우리 힘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정부의 설명과 달리 현지 유엔 관계자는 이번 지진으로 3000만명의 네팔 인구 중 8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140만~200만명은 여전히 산간지역에 고립돼 생사조차 알 수 없다. CNN은 카트만두에서 동쪽으로 불과 30㎞ 떨어진 라비오피라는 작은 마을에조차 정부 구조대의 손길이 닿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이곳은 가옥의 90% 이상이 파괴돼 주민들이 살 수 없는 상황이다. NYT는 카트만두에 마련된 16곳의 난민촌을 중심으로 ‘민초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일같이 카트만두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막대한 구호물품들이 악천후와 배고픔에 지친 난민들에겐 닿지 않기 때문이다. 난민촌 주민인 수데시 툴라찬은 “정부가 난민촌의 천막만 제공했을 뿐 식량과 물, 침구조차 모두 스스로 해결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인도 공군 관계자는 “어제 하루에만 30만t의 생수를 네팔 당국에 전했지만 난민들의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카트만두 의사당 앞에선 20대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지진 이후 첫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이들은 “정부가 무능하고 부패한 데다 의지마저 없어 보인다”며 구호물품의 조속하고 공정한 배분을 요구했다. 네팔군 당국은 “병력의 90%를 인명 구조에 투입한 데다 기상 악화와 수송기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진 발생 닷새째인 29일까지 사망자는 5057명, 부상자는 1만 915명으로 늘었다. 골든타임인 72시간을 넘겼지만 전날 카트만두의 무너진 아파트 단지에서 28세 남성 리시 카날이 붕괴 뒤 82시간 만에 구조되는 등 기적적인 생환이 이어지고 있다. 네팔 박타푸르에서 활동 중인 한국 119국제구조대는 이날 반파된 4층 건물을 수색해 어머니(62)와 딸(41)의 시신 2구를 수습했다. 서울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박타푸르(네팔)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앵그리맘 김희원, 친부 사실 부정 “나 아니야” 김유정 앞에서 눈물 참아

    앵그리맘 김희원, 친부 사실 부정 “나 아니야” 김유정 앞에서 눈물 참아

    지난 29일 밤 10시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앵그리맘’(극본 김반디 / 연출 최병길) 13회에서는 오아란(김유정 분)과 만난 안동칠(김희원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조강자(김희선 분)는 학교 건물 공사 중지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과거 누명을 썼던 살인죄가 드러나며 학부모들에게 계란 세례를 맞게 됐다. 이를 목격하게 된 오아란은 안동칠에게 가서 “아저씨가 죽이지 않았냐. 우리 엄마가 죽인 것 아니지 않냐”라며 “아저씨가 내 친아빠라는 게 죽고 싶을 만큼 부끄럽다”고 눈물을 흘렸다. 오아란의 말에 안동칠은 두 눈에 눈물이 가득 맺힌 채 “나 아니야”라고 부정한 뒤 자리를 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볼티모어 시위, 다시 긴장 고조…현지 한인 피해 늘어나

    볼티모어 시위, 다시 긴장 고조…현지 한인 피해 늘어나 ‘볼티모어 시위’   미국 볼티모어 폭동사태가 29일(현지시간) 사흘째로 접어들면서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주방위군 등 대대적인 진압병력 투입과 야간 통금조치 등으로 다소 잠잠해졌던 사태는 경찰이 이번 폭동의 계기가 된 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25)의 죽음에 관한 조사 결과를 이번 주 내놓지 않을 것으로 전해지면서 다시 격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레이는 지난 12일 경찰을 쳐다본 뒤 도망쳤다는 이유만으로 체포돼 경찰 차량에 태워졌으며 이 과정에서 척추를 심각히 다쳤다. 그러나 경찰은 응급구조를 요청하지 않았고 혼수상태에 빠진 그는 일주일 만인 지난주 말 사망했다. 경찰의 가혹행위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규모 폭동사태를 유발한 것이다. CNN 등 미국 언론은 이날 오후가 되면서 사람들이 서서히 시내로 모여들고 있으며 밤이 되면 대규모 군중이 항의시위에 나설 것으로 경찰이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전날 미주리 주 소도시 퍼거슨에서 ‘볼티모어 동조 시위’가 발생한데다 시카고에서도 경찰의 과잉진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져 자칫 1992년 로스앤젤레스 폭동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도 미 일각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이날 현재 경찰과 주방위군 병력은 볼티모어 시내를 순찰하고 있다. 62만 명이 사는 이 도시의 학교는 다시 문을 열었고 회사들도 업무를 재개하는 등 다소 정상화하는 양상이다. 지금까지 약탈로 빌딩 30곳이 약탈 또는 방화 됐고 250명이 체포된 것으로 당국은 집계했다. 현지 한인피해는 불어나고 있다. 메릴랜드 식료품연합회에 따르면 식료품과 주류판매점을 중심으로 한인업소 30여 곳이 크고 작은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한인 3∼4명 정도가 부상했다. 한 명은 폭도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병으로 맞아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 조사가 조속히 나오지 않고 내용도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지면서 군중들이 이날 오후 시청 앞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경찰들은 군중들에게 진정할 것으로 호소하고 있지만, 상황은 어떻게 흘러갈지 예단하지 못해 볼티모어시의 긴장은 점차 고조되는 모습이다. 특히 이날 저녁 뉴욕시와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등지에서 동조시위까지 벌어질 것으로 알려져 이날 밤의 상황이 사태의 격화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로레타 린치 신임 법무장관은 이날 볼티모어의 폭동에 대해 “무분별한 폭력행위”라고 강한 대처를 예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베, 말장난 그만하라”… 韓·美서 규탄 물결

    “아베, 말장난 그만하라”… 韓·美서 규탄 물결

    29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을 앞두고 국내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들은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미국 워싱턴DC의 의사당 앞에서는 한국·중국계는 물론 미국 시민단체들까지 모여 아베 총리의 그릇된 역사관을 성토했다.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정부가 제2차 세계대전 전범국의 만행을 미화하는 아베를 의회에 세워 연설하게 한 것은 세계인을 배신하는 처사”라며 “일본 정부와 아베 총리는 전후 70년이 지났음에도 반성과 사죄 없이 제1급 전범자를 추앙하고 전쟁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빗줄기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 속에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176차 수요집회에서도 아베 총리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길원옥 할머니와 시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아베 총리는 연설에서 식민 지배와 일본군 성노예 등 전쟁범죄 책임을 공식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워싱턴 정신대대책위원회, 워싱턴한인연합회, 버지니아한인회 등 한인단체는 물론 미국 반전단체인 ‘앤서 콜리션’의 브라이언 베커 대표, 대만참전용사워싱턴협회 스탄 차이 부회장 등도 미 의사당 앞에 모여 아베 총리를 비난했다. 이들은 ‘아베는 말장난을 중단하고 사과하라’, ‘위안부 피해자에게 정의를’, ‘과거를 부정하면 잘못된 역사는 되풀이된다’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나왔다. 특히 이 할머니는 “아베는 계속 (위안부를) 강제로 끌고 간 적이 없다고 거짓말을 하는데 내가 바로 15살 때 일본의 대만 가미카제 부대로 끌려간 ‘역사의 산증인’이다. 그런데도 계속 거짓말을 하면 인간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시위 직후 마이크 혼다(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과 함께 아베 총리가 연설하는 의사당에 입장했다. 집회에 참석한 단체들과 국제사면위원회(AI) 워싱턴지부 등은 워싱턴포스트에 ‘미국과 일본 국민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이란 제목의 전면 광고를 통해 아베 총리의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이날 뉴욕타임스에 ‘진주만 공격’이라는 제목의 광고를 게재하고 아베 총리가 미 의회 연설에서 사죄 및 보상 약속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약탈·방화·폭행…LA폭동 닮아가는 ‘전쟁터’ 볼티모어

    약탈·방화·폭행…LA폭동 닮아가는 ‘전쟁터’ 볼티모어

    야간 통행금지령, 체포, 연막탄 등 공권력이 취한 어떤 조치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흑인 폭동을 잠재우지 못했다.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의 장례식을 계기로 촉발된 시위는 이틀째를 맞아 더욱 격화했다. 볼티모어 시내 소요 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가 됐다. 일부 시위대는 복면 대신 방독면을 쓴 채 폭동을 이어갔다. 지역 일간 볼티모어선은 28일(현지시간) 오후 4시부터 일어난 소요사태로 통행금지령이 발효된 오후 10시까지 경찰이 시위 가담자 235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건물 200여채와 차량 144대가 불에 탄 가운데 부상당한 경찰도 20여명에 달한다. 통행이 금지된 뒤에도 시위대 수백명은 해산하지 않았고 10여명이 추가로 체포됐다. 이어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도 28일 오후 늦게부터 29일 새벽까지 시위대 수십명이 볼티모어 사태에 동조, 약탈과 방화에 가담하는 소요 사태가 벌어졌다. 퍼거슨시에서는 지난해 8월 비무장 흑인 청년이 백인 경찰의 총격을 받아 사망한 뒤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이어져 왔다. 볼티모어 폭동이 1968년 마틴 루서 킹 목사 암살 직후 이 지역에서 발생한 소요 사태 이후 최악의 폭동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폭동의 원인과 성격을 규정지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했다. 언뜻 보면 퍼거슨시의 인종 차별 논란이 연상되지만, 소수의 백인이 지역의 기득권을 장악한 퍼거슨과 다르게 볼티모어에서는 흑인들의 공직 진출이 활발하다는 차이가 있다. 이에 BBC 등은 흑인 빈민가의 높은 실업률과 같은 빈부격차가 볼티모어 폭동의 원인이 됐고 이것이 상점가 약탈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23년 전 로스앤젤레스(LA)에서 일어난 흑인 폭동과 양상이 비슷하다는 뜻이다. LA 경찰은 29일 흑인 폭동 기념일이 다가오면서 볼티모어 시위가 도시 경계를 넘어 확산될 가능성에 대비, 2인 1조 순찰팀 운영 등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볼티모어 시위대는 시위를 하거나 성명을 발표하는 게 아니라 물건만 약탈한다”고 시위대를 비난하면서도, 폭동의 원인에 대해 “한부모 가족, 약물 남용, 교육과 취업 기회 부족 등의 문제가 슬럼화된 도심 지역에서 오랫동안 누적되어 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볼티모어 출신 유명인들은 앞다퉈 우려를 표시했다. 이 지역 범죄를 소재로 2002~2008년 방영된 드라마 ‘더 와이어’의 원작자 데이비드 사이먼은 “그레이의 이름을 내세워 폭력적 권리를 주장하는 자들의 분노, 이기심, 잔인성은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볼티모어 출신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는 트위터를 통해 “볼티모어는 위대한 도시이다. (폭동을) 함께 끝낼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이번 소요사태로 29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경기는 미국프로야구(MLB) 사상 최초로 관중 없이 비공개로 열렸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볼티모어 시위, 다시 긴장 고조…현지 한인 피해 늘어나

    볼티모어 시위, 다시 긴장 고조…현지 한인 피해 늘어나 ‘볼티모어 시위’   미국 볼티모어 폭동사태가 29일(현지시간) 사흘째로 접어들면서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주방위군 등 대대적인 진압병력 투입과 야간 통금조치 등으로 다소 잠잠해졌던 사태는 경찰이 이번 폭동의 계기가 된 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25)의 죽음에 관한 조사 결과를 이번 주 내놓지 않을 것으로 전해지면서 다시 격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레이는 지난 12일 경찰을 쳐다본 뒤 도망쳤다는 이유만으로 체포돼 경찰 차량에 태워졌으며 이 과정에서 척추를 심각히 다쳤다. 그러나 경찰은 응급구조를 요청하지 않았고 혼수상태에 빠진 그는 일주일 만인 지난주 말 사망했다. 경찰의 가혹행위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규모 폭동사태를 유발한 것이다. CNN 등 미국 언론은 이날 오후가 되면서 사람들이 서서히 시내로 모여들고 있으며 밤이 되면 대규모 군중이 항의시위에 나설 것으로 경찰이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전날 미주리 주 소도시 퍼거슨에서 ‘볼티모어 동조 시위’가 발생한데다 시카고에서도 경찰의 과잉진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져 자칫 1992년 로스앤젤레스 폭동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도 미 일각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이날 현재 경찰과 주방위군 병력은 볼티모어 시내를 순찰하고 있다. 62만 명이 사는 이 도시의 학교는 다시 문을 열었고 회사들도 업무를 재개하는 등 다소 정상화하는 양상이다. 지금까지 약탈로 빌딩 30곳이 약탈 또는 방화 됐고 250명이 체포된 것으로 당국은 집계했다. 현지 한인피해는 불어나고 있다. 메릴랜드 식료품연합회에 따르면 식료품과 주류판매점을 중심으로 한인업소 30여 곳이 크고 작은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한인 3∼4명 정도가 부상했다. 한 명은 폭도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병으로 맞아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 조사가 조속히 나오지 않고 내용도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지면서 군중들이 이날 오후 시청 앞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경찰들은 군중들에게 진정할 것으로 호소하고 있지만, 상황은 어떻게 흘러갈지 예단하지 못해 볼티모어시의 긴장은 점차 고조되는 모습이다. 특히 이날 저녁 뉴욕시와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등지에서 동조시위까지 벌어질 것으로 알려져 이날 밤의 상황이 사태의 격화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로레타 린치 신임 법무장관은 이날 볼티모어의 폭동에 대해 “무분별한 폭력행위”라고 강한 대처를 예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앵그리맘 김희원, “친아빠라는 게 죽을만큼 부끄럽다” 김유정 말에 눈물이 그렁그렁

    앵그리맘 김희원, “친아빠라는 게 죽을만큼 부끄럽다” 김유정 말에 눈물이 그렁그렁

    앵그리맘 김희원, “친아빠라는 게 죽을만큼 부끄럽다” 김유정 말에 눈물이 그렁그렁 ‘앵그리맘 김희원’ ‘앵그리맘’ 김희원이 화제다. 지난 29일 밤 10시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앵그리맘’(극본 김반디 / 연출 최병길) 13회에서는 오아란(김유정 분)과 만난 안동칠(김희원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조강자(김희선 분)는 자신이 오아란의 엄마라는 정체가 드러나자 본격적으로 학교 건물 공사 중지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과거 누명을 썼던 살인죄가 드러나며 학부모들에게 계란 세례를 맞게 됐다. 이를 목격하게 된 오아란은 안동칠에게 가서 “아저씨가 죽이지 않았냐. 우리 엄마가 죽인 것 아니지 않냐”라며 “아저씨는 그것밖에 할 줄 모르지 않냐. 걸핏하면 사람 때리고 협박하고 자기 죄 남에게 뒤집어씌우고”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어 오아란은 “아저씨가 내 친아빠라는 게 죽고 싶을 만큼 부끄럽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오아란의 말에 안동칠은 두 눈에 눈물이 가득 맺힌 채 “나 아니야”라고 부정한 뒤 자리를 떴다. 사진=MBC 앵그리맘 방송캡처(앵그리맘 김희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앵그리맘 김희원, 김유정 앞에서 눈물 꾹

    앵그리맘 김희원, 김유정 앞에서 눈물 꾹

    지난 29일 밤 10시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앵그리맘’(극본 김반디 / 연출 최병길) 13회에서는 오아란(김유정 분)과 만난 안동칠(김희원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조강자(김희선 분)는 학교 건물 공사 중지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과거 누명을 썼던 살인죄가 드러나며 학부모들에게 계란 세례를 맞게 됐다. 이를 목격하게 된 오아란은 안동칠에게 가서 “아저씨가 죽이지 않았냐. 우리 엄마가 죽인 것 아니지 않냐”라며 “아저씨가 내 친아빠라는 게 죽고 싶을 만큼 부끄럽다”고 눈물을 흘렸다. 오아란의 말에 안동칠은 두 눈에 눈물이 가득 맺힌 채 “나 아니야”라고 부정한 뒤 자리를 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앵그리맘 김희원, 김유정 화난 모습에 울컥 ‘무슨 일?’

    앵그리맘 김희원, 김유정 화난 모습에 울컥 ‘무슨 일?’

    지난 29일 밤 10시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앵그리맘’(극본 김반디 / 연출 최병길) 13회에서는 오아란(김유정 분)과 만난 안동칠(김희원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조강자(김희선 분)는 학교 건물 공사 중지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과거 누명을 썼던 살인죄가 드러나며 학부모들에게 계란 세례를 맞게 됐다. 이를 목격하게 된 오아란은 안동칠에게 가서 “아저씨가 죽이지 않았냐. 우리 엄마가 죽인 것 아니지 않냐”라며 “아저씨가 내 친아빠라는 게 죽고 싶을 만큼 부끄럽다”고 눈물을 흘렸다. 오아란의 말에 안동칠은 두 눈에 눈물이 가득 맺힌 채 “나 아니야”라고 부정한 뒤 자리를 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볼티모어 폭동, 화염에 휩싸인 도시 ‘경악’ 한인업소도 피해..현장 사진보니

    볼티모어 폭동 볼티모어 폭동, 화염에 휩싸인 도시 ‘경악’ 한인업소도 피해..인명피해는? 경찰의 흑인에 대한 과잉대응을 규탄하는 시위가 폭동으로 번졌다. 27일(현지시간) 발생한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폭동으로 10여 곳의 한인 업소가 약탈과 방화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총영사관의 이준호 참사관은 28일 “한인들은 주로 볼티모어 외곽에 거주하고 있는데다 이날 오후 소요가 발생하기 전 업소 문을 닫고 대부분 철수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계속 피해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도시가 봉쇄될 정도로 볼티모어 시내 현장의 폭동과 약탈이 심해지면서 세탁소와 주류판매점 등 한인들이 운영하는 업소 10여 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볼티모어 시에 따르면 경찰에 체포된 지 일주일 만에 척추 손상으로 사망한 흑인 프레디 그레이(25)의 장례식이 거행되면서 그간 이어져 온 시위가 폭동으로 번졌다. 200여 명이 체포되고 15채의 건물과 144대의 차량이 방화의 피해를 본 것으로 28일 집계된 상황이다. 또 경찰 15명이 볼티모어 폭동 진압 과정에서 부상했으며 이 가운데 6명은 중상을 입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볼티모어 시에 비상사태와 통행금지령를 선포했으며 1500여 명의 주방위군도 이 지역에 투입돼 시청과 경찰서 등 주요 관공서 주변을 에워쌌다. 인근 뉴저지 주 경찰병력 150명도 이날 볼티모어 시로 급파된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공화)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메릴랜드 주의 요청에 따라 경찰병력을 급파해 72시간 주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내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이날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앞으로 일주일간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도 실시됐다. 62만명이 거주하는 볼티모어 시는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에서 불과 64㎞ 떨어진 곳이다. CNN은 방화 사태를 조사하기 위해 미 재무부 산하 총기수사국(BATF) 요원들이 볼티모어 당국에 합류했다면서 “이번 폭동 사태로 볼티모어가 생활하고 일하는 장소에서 거의 전쟁터로 변모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들어 볼티모어 폭동 사태는 다소 소강 국면으로 접어든 양상이다. 아직 시내 곳곳의 잔해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등 전날 약탈과 폭동의 긴장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현지 주민과 소방요원들이 현장을 정리하며 도시를 정상화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미 언론은 주로 백인 경찰들이 흑인 용의자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사망사건이 발생해 양측이 충돌하는 이러한 종류의 폭력사태 해결이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법무장관인 로레타 린치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린치 장관은 볼티모어 폭동에 대해 전날 성명을 내 “경찰관을 다치게 하고 볼티모어의 평화를 깨뜨린 일부 시민의 무분별한 행동을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현재 흑인 그레이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는 경찰 6명이 정직됐으며 미 법무부가 인권침해와 관련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볼티모어 폭동, 화염에 휩싸인 도시..한인업소도 피해

    볼티모어 폭동 경찰의 흑인에 대한 과잉대응을 규탄하는 시위가 폭동으로 번졌다. 27일(현지시간) 발생한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폭동으로 10여 곳의 한인 업소가 약탈과 방화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총영사관의 이준호 참사관은 28일 “한인들은 주로 볼티모어 외곽에 거주하고 있는데다 이날 오후 소요가 발생하기 전 업소 문을 닫고 대부분 철수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계속 피해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도시가 봉쇄될 정도로 볼티모어 시내 현장의 폭동과 약탈이 심해지면서 세탁소와 주류판매점 등 한인들이 운영하는 업소 10여 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볼티모어 시에 따르면 경찰에 체포된 지 일주일 만에 척추 손상으로 사망한 흑인 프레디 그레이(25)의 장례식이 거행되면서 그간 이어져 온 시위가 폭동으로 번졌다. 200여 명이 체포되고 15채의 건물과 144대의 차량이 방화의 피해를 본 것으로 28일 집계된 상황이다. 또 경찰 15명이 볼티모어 폭동 진압 과정에서 부상했으며 이 가운데 6명은 중상을 입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볼티모어 시에 비상사태와 통행금지령를 선포했으며 1500여 명의 주방위군도 이 지역에 투입돼 시청과 경찰서 등 주요 관공서 주변을 에워쌌다. 인근 뉴저지 주 경찰병력 150명도 이날 볼티모어 시로 급파된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공화)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메릴랜드 주의 요청에 따라 경찰병력을 급파해 72시간 주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내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이날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앞으로 일주일간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도 실시됐다. 62만명이 거주하는 볼티모어 시는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에서 불과 64㎞ 떨어진 곳이다. CNN은 방화 사태를 조사하기 위해 미 재무부 산하 총기수사국(BATF) 요원들이 볼티모어 당국에 합류했다면서 “이번 폭동 사태로 볼티모어가 생활하고 일하는 장소에서 거의 전쟁터로 변모됐다”고 보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사설] 하버드대 뒷문으로 들어간 아베의 방미 행보

    예상했던 대로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비뚤어진 과거사 인식을 그대로 드러냈다. 아베 총리는 방미 둘째 날인 그제(현지시간)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강연에서 일본군 위안부를 ‘인신매매 피해자’로 표현했다. 강연장 밖에서 휠체어에 앉아 ‘침묵의 마스크’를 쓴 채 시위 중이던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눈에서 피눈물이 흘러나왔음은 물론이다. 아베 총리는 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인신매매의 피해자가 된 여성들은 헤아릴 수 없는 아픔과 설명할 수 없는 피해를 봤다”면서 “이 문제를 생각하면 개인적으로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강제 동원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정면으로 직시, 인정하기는커녕 제3자인 양하며 교묘하게 ‘물타기’한 것으로밖에 설명되지 않는다. 스스로도 떳떳하지 못한 것을 알아서 그랬는지 아베 총리는 강연장인 하버드대에 정문 아닌 뒷문을 통해 입장했다고 한다. 이 할머니와 하버드대생들이 치켜든 ‘역사를 직시하라’는 플래카드도 외면했다. 그의 귀에 “떳떳하다면 정문으로 당당하게 들어가야지 왜 뒤로 돌아 몰래 들어가느냐”는 이 할머니의 외침이 들렸을 리도 만무하다. 0.1%의 가능성일지라도 그의 입을 통해 사과와 반성의 진솔한 얘기를 듣고 싶어 했던 세계인들의 기대를 아베 총리는 무참하게 저버렸다. 위안부 강제 동원을 포괄적으로나마 인정한 고노 담화를 지지한다고 태연하게 언급한 대목에서는 분노감마저 치밀어 오른다. 홀로코스트 박물관을 방문한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 위안부 강제 동원을 비롯한 과거사 반성과 식민지배 및 침략 행위에 대한 사과 없이 전쟁 추모 시설을 찾은 ‘꼼수’가 읽혀지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의 이 같은 ‘유체이탈’식 방미 행보에 대해서는 미국 현지에서조차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아베 총리의 진심이 무엇이든 간에 그는 인류애적 관점에서 크나큰 죄업을 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찍이 독일의 유대계 철학자인 한나 아렌트는 유대인 학살이송 책임자였던 아돌프 아이히만을 “선과 악을 구분할 줄 모르며 관료제적 타성에 젖은 ‘명령 수행자’”로 규정했다. 사유 무능력, 특히 타인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선조들의 전쟁 범죄에 대한 사죄와 반성에 인색한 아베 총리 역시 사유 무능력 상태인 것은 아닌가. 동북아 평화와 한·일 관계 개선을 언급하면서도 피해 당사국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아베 총리의 ‘이중성’은 그 자체가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근원일 뿐이다.
  • 볼티모어 폭동… 비상사태 선포, 경찰 과잉대응 규탄시위서 비화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28일(현지시간) 경찰의 흑인에 대한 과잉대응을 규탄하던 시위가 대규모 폭동으로 비화했다. 메릴랜드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방위군과 경찰 5000명을 급파했다. 이날 임명장을 받은 미국의 첫 흑인 여성 법무장관 로레타 린치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처음 보고한 사건이 ‘사법정의 구호를 외치는 흑인 폭동 사건’이 되는 역설적인 상황이 전개됐다. 시위대 2000여명은 당초 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25)의 장례식 참석을 위해 뉴실로 침례교회에 운집했다. 그레이는 지난 12일 체포 과정에서 척추, 목 부위에 부상을 당했지만 응급치료를 받지 못한 채 방치돼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일주일 만에 사망했다. 이에 과잉진압에 연루된 경찰 6명이 정직 처분을 받고, 백악관 직원 3명이 참석해 애도를 표시했지만 흑인 시위대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사법정의’를 부르짖으며 경찰과 충돌하던 시위대 중 일부는 오후로 접어들면서 폭도로 탈바꿈해 근처 주류 판매점 등의 상점과 현금인출기를 약탈하고 주변 건물과 자동차를 방화했다. 상점 직원 십여명과 경찰 15명이 부상했고, 경찰 가운데 2명은 중태에 빠졌다. 진화 작업에 나선 소방차 호스는 두 차례나 잘렸고, 동부의 시니어센터 빌딩 신축 공사 현장에서도 화염이 일어났다. 폭동이 일어난 시내 9개 지역 중 4곳에서 불길이 치솟았고, 한인 상점도 일부 약탈 피해를 봤다. 볼티모어 경찰 관계자는 “경찰을 공격하기 위해 블랙게릴라패밀리(BGF), 블러즈, 크립스와 같은 갱단이 시위대에 합류한다는 첩보를 전날 입수했다”며 범죄조직이 폭동을 사전에 계획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대부분 흑인 청년인 폭도들은 배낭을 메고 카키색 바지를 입은 채 시위대에 합류했다. 그레이의 가족들은 폭동에 대해 비판했다. 그의 어머니와 쌍둥이 누나는 “시위대가 아들을 위해 정의를 실현하고 싶어 하지만, 옳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린치 법무부 장관은 성명에서 “경찰관을 다치게 하고 볼티모어의 평화를 깨뜨리는 일부 시민의 무분별한 폭력 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옹달샘 기자회견,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18분의 사과’ 네티즌 반응은?

    옹달샘 기자회견,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18분의 사과’ 네티즌 반응은?

    옹달샘 기자회견,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18분의 사과’ 네티즌 반응은? ‘옹달샘 기자회견’ 옹달샘 기자회견 후에도 네티즌들의 분노는 식지 않고 있다. 과거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의 막말로 논란이 된 개그맨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옹달샘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는 최근 논란이 된 여성 비하 발언,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생존자 비하 발언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기자회견에서 대표로 나선 장동민은 “정말 죄송하다. 어떤 말씀을 드려도 부족하다는 거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며 “방송하면서 웃음만을 생각하다 보니 갈수록 자극적인 소재와 격한 표현을 찾게 됐다. 그 웃음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고, 재미있으면 된다고 안일하게 생각했다”고 사과했다. 방송 하차여부에 대해서는 “저희가 하차하겠다거나 계속하겠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많은 사람에게 결례될 것 같다”면서 “방송국 뜻에 맡기고, 기회를 주면 성실히 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옹달샘 기자회견은 18분 동안의 사과로 ‘진정성’ 논란이 일게 했고 이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 시청 거부부터 광고 상품 불매 운동까지 제기되기 시작했다. 옹달샘 기자회견이 끝난 후 다양한 반응이 제기됐다. 과거 발언에 대해 반성하고 있는 이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죄송하다’는 말조차 가식적으로 느껴진다며 당분간 이들을 방송을 통해 보고 싶지 않다는 네티즌들이 다수다. 특히 옹달샘 멤버들의 KBS 퇴출 1인 시위를 제기했던 이들을 중심으로 불매 운동과 시청 거부 운동이 제기됐다. 이들은 옹달샘이 출연하는 프로그램 리스트 와 해당 프로그램에 광고를 하고 있는 광고주 리스트를 만든 후 시청자 게시판과 기업 홈페이지를 통해 항의 글을 게재하고 있다. 또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매 의사를 밝히고 있다. 물론 이들이 광고 중인 제품들 역시 불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장동민은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의 발언들이 뒤늦게 도마 위에 오르며 질타를 받고 있다. 이에 장동민은 MBC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에서 하차한 데 이어 라디오 DJ 석에서도 물러났다. 특히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생존자의 이야기를 개그 소재로 삼아 지난 17일 당시 생존자 A씨로부터 모욕죄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피소됐다. 사진=더팩트(옹달샘 기자회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볼티모어 폭동, 비상사태 선포 ‘도시 봉쇄’ MLB 무관중 경기 “사상 최초”

    볼티모어 폭동 볼티모어 폭동, 비상사태 선포 ‘도시 봉쇄’ MLB 무관중 경기 “사상 최초”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서 일어난 흑인 폭동의 여파로 미국프로야구(MLB)가 무관중 경기를 치른다. MLB 사무국은 볼티모어 시와 협의해 28일(현지시간) 오후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볼티모어 폭동에 따른 관중의 안전 우려 탓에 이틀 연속 경기를 취소한 것이다. 또 29일 오후 2시 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인 두 팀의 경기를 관중 없이 치르기로 했다. 볼티모어는 앞서 취소된 두 경기를 5월 28일 같은 장소에서 더블헤더로 치른다. MLB 사무국은 볼티모어 폭동이 장기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5월 1∼3일 오리올 파크에서 개최 예정이던 볼티모어-탬파베이 레이스 경기도 탬파베이의 홈인 플로리다 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로 옮겨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에 구금된 상태에서 일주일 만에 척추 손상으로 사망한 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의 장례식이 열린 27일, 경찰의 과잉대응을 규탄하는 시위가 폭동으로 번지면서 볼티모어 시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볼티모어 시에 비상사태와 통행금지령를 선포했으며 1500여 명의 주방위군도 이 지역에 투입돼 시청과 경찰서 등 주요 관공서 주변을 에워쌌다. 인근 뉴저지 주 경찰병력 150명도 이날 볼티모어 시로 급파된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공화)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메릴랜드 주의 요청에 따라 경찰병력을 급파해 72시간 주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내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이날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앞으로 일주일간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도 실시됐다. 62만명이 거주하는 볼티모어 시는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에서 불과 64㎞ 떨어진 곳이다. CNN은 방화 사태를 조사하기 위해 미 재무부 산하 총기수사국(BATF) 요원들이 볼티모어 당국에 합류했다면서 “이번 폭동 사태로 볼티모어가 생활하고 일하는 장소에서 거의 전쟁터로 변모됐다”고 보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볼티모어 폭동, 방화와 약탈…피해 규모 보니?

    볼티모어 폭동 볼티모어 폭동, 방화와 약탈…피해 규모 보니? 경찰의 흑인에 대한 과잉대응을 규탄하는 시위가 폭동으로 번지면서 27일(현지시간) 발생한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소요사태로 10여 곳의 한인 업소가 약탈과 방화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인들은 이날 오후 소요가 일어나기 전 대부분 가게 문을 닫고 철수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도시가 봉쇄될 정도로 볼티모어 시내 현장의 폭동과 약탈이 심해지면서 세탁소와 주류판매점 등 한인들이 운영하는 업소 10여 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볼티모어 시에 비상사태와 통행금지령를 선포했으며 1500여 명의 주방위군도 이 지역에 투입돼 시청과 경찰서 등 주요 관공서 주변을 에워쌌다. 인근 뉴저지 주 경찰병력 150명도 이날 볼티모어시로 급파된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공화)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메릴랜드 주의 요청에 따라 경찰병력을 급파해 72시간 주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내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이날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앞으로 일주일간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도 실시됐다. 62만명이 거주하는 볼티모어 시는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에서 불과 64㎞ 떨어진 곳이다. CNN은 방화 사태를 조사하기 위해 미 재무부 산하 총기수사국(BATF) 요원들이 볼티모어 당국에 합류했다면서 “이번 사태로 볼티모어가 생활하고 일하는 장소에서 거의 전쟁터로 변모됐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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