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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셈블리, 호텔 간 정재영-송윤아 “이상한 짓 하려는 거 아니죠?” 무슨 일?

    어셈블리, 호텔 간 정재영-송윤아 “이상한 짓 하려는 거 아니죠?” 무슨 일?

    ‘어셈블리’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어셈블리’에서 정재영과 송윤아의 연기합이 빛났다. 15일 방송된 어셈블리 1화에 등장한 정재영(진상필 역)은 송윤아(최인경 역)이 호텔에 간 장면에서 특히 그랬다. 정리해고를 당한 뒤 시위를 하던 상필은 동료 노동자인 배달수(손병호)의 부탁에 야권 노동자 후보로 공천이 예정된 상황이었다. 관련 보도를 접한 백도현(장현성)은 인경을 시켜서 상필을 데려오도록 했다. 두 사람은 현성에게 가면서 함께 호텔 복도를 걸었다. 이때 상필은 “여기 호텔인 거 알죠? 이상한 짓 하려는 거 아니죠? 저 안 돼요”라고 말했다. 인경은 그를 보며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호텔 방에서 기다리고 있던 도현을 만나자 깍듯하게 상필을 안내했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방에 들어서는 상필의 모습에 극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한편 어셈블리는 국회를 배경으로 한 휴먼 정치 드라마다. 용감하고 단순하며 정의로운 용접공 출신 진상필이 진심어린 국회의원으로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어셈블리 어셈블리, 어셈블리, 어셈블리, 어셈블리, 어셈블리 사진 = 서울신문DB (어셈블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지원 문의하니…‘당신은 살았잖아’” “단원고·非단원고로 나눠 갈등 증폭”

    “학자금 지원을 교육부에 문의했더니 유가족에게만 된대요. 한 가정의 생활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인 제가 몇 개월째 병원에만 누워 있었잖아요. 우리한테는 지원이 없느냐고 물었더니 ‘당신은 살았잖아’라는 대답만 돌아오더라고요.”(세월호 참사 당시 생존한 한 화물기사) ‘4·16 인권실태조사 보고대회’가 열린 15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회관. 4·16 연대가 지난 2월부터 세월호 참사 피해자 45명을 10개 그룹으로 분류해 심층 인터뷰한 영상이 대형 화면을 통해 상영됐다. 피해자들의 목소리는 덤덤하지만 사무쳤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수습 및 진상 규명 과정에서 또 한 번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부와 언론 등이 ‘단원고’와 ‘비(非)단원고’, ‘희생자’와 ‘생존자’의 이분법적 구분을 통해 갈등과 2차 피해를 조장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피해자의 특수성이 고려되지 않은 정부의 일방적 지원이 집중적인 비판의 대상이 됐다. 박진 다산인권센터 활동가는 “예컨대 당시 세월호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생존자 2명이 합당한 지원을 받지 못한 채 현재 군 복무 중”이라며 “사고 전 입대 영장이 나온 상태여서 참사 후 입대 연기를 요청했는데 방법이 없다는 답변으로만 일관한 건 이 참사를 대하는 정부의 태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가원 유엔인권정책센터 활동가도 “획일적인 심리지원 프로그램이 외려 피해자들의 심리적 안정을 저해한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며 “광범위한 피해자가 있는 만큼 그들이 최대한 사고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개별적 상황을 고려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사실을 제대로 공유하지 않은 점도 도마에 올랐다. 민간 잠수사와 진도 어민들에게 사고 현장에 대한 정보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아 원활한 구조작업이 이뤄질 수 없었다는 것이다.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언제, 어떻게 인양될 것인지 국민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기선 인권운동공간 ‘활’ 상임활동가는 “진실을 알고 애도할 권리가 정부에 의해 무시당했다”며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집회·시위에서 경찰이 유가족에게 완력을 행사하는 등 집회 및 시위의 자유 역시 침해당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어셈블리, 호텔 간 정재영-송윤아..무슨 일?

    어셈블리, 호텔 간 정재영-송윤아..무슨 일?

    ‘어셈블리’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어셈블리’에서 정재영과 송윤아의 연기합이 빛났다. 15일 방송된 어셈블리 1화에 등장한 정재영(진상필 역)은 송윤아(최인경 역)이 호텔에 간 장면에서 특히 그랬다. 정리해고를 당한 뒤 시위를 하던 상필은 동료 노동자인 배달수(손병호)의 부탁에 야권 노동자 후보로 공천이 예정된 상황이었다. 관련 보도를 접한 백도현(장현성)은 인경을 시켜서 상필을 데려오도록 했다. 두 사람은 현성에게 가면서 함께 호텔 복도를 걸었다. 이때 상필은 “여기 호텔인 거 알죠? 이상한 짓 하려는 거 아니죠? 저 안 돼요”라고 말했다. 인경은 그를 보며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호텔 방에서 기다리고 있던 도현을 만나자 깍듯하게 상필을 안내했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방에 들어서는 상필의 모습에 극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사진 = 서울신문DB (어셈블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베, 안보법안 날치기 처리… 시위대 6만명 “전쟁 법안” 항의

    아베, 안보법안 날치기 처리… 시위대 6만명 “전쟁 법안” 항의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일본 연립여당이 논란에 휩싸인 집단 자위권 법안을 강행처리하는 길을 택했다. 아베 정권의 날치기 처리 시도에 야당과 시민단체는 이 법안이 ‘전쟁 법안’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중·참 양원에서 과반 의석을 보유한 자민당과 공명당 등 연립여당은 15일 중의원 안보법제 특별위원회에서 11개 안보 법안 제·개정안에 대한 표결을 단독으로 강행해 찬성 다수로 가결했다. 법안에는 집단 자위권 법제화가 담겨 있다. 법안은 이르면 16일 중의원 본회의에 상정돼 가결되면 참의원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연립여당은 중의원 의석의 3분의2 이상을 장악해 가결에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 유신, 공산, 사민, 생활당 등 5개 야당은 표결 불참을 선언했다. 이날 야당 의원들은 ‘강행 표결 반대’ 등이 적힌 종이를 들고 위원장 단상을 둘러싼 채 특별위원회 표결에 반대했다. 하지만 연립여당 소속 의원들이 일제히 기립해 찬성의 뜻을 나타내면서 간단히 처리됐다. 강행 처리 직후 가토 쓰토무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은 “현장의 논의는 할 만큼 했다”고 주장했고 아베 총리도 “국회 심의를 계속해 국민에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이날이 65년 전 아베 총리의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1896~1987) 당시 총리가 이끈 기시 내각이 미·일 안보조약 개정에 대한 국민 반발 속에 총사퇴한 날이라고 소개했다. 야당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대표는 “국민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는 건 수권 정당으로서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제2야당인 유신당의 가키자와 미토 간사장은 “(아베 총리가) 외조부의 억울함을 풀려고 표결 날짜를 이렇게 정했느냐”고 반문했고 시이 가즈오 공산당 위원장은 “온몸의 분노를 담아 항의한다”고 말했다. 표결이 진행되는 낮동안 도쿄 지요다구의 의사당 앞에서 시민 1000여명이 항의 시위를 벌였다. 시위 참가자는 저녁 무렵 6만명에 달해 집단 자위권 반대 집회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삿포로, 니가타, 나고야, 교토, 히로시마 등 전국 각지에서도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졌다. 나가사키의 5개 피폭자 단체는 항의 성명에서 “표결이 민주주의를 무시한 폭거”라고 비난했다. 한편 아베 정권은 중의원에서 통과된 법안이 야당의 반대로 참의원에서 심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통과하지 못하면 60일 이내에 중의원에서 출석의원 3분의2 찬성으로 다시 가결하면 된다는 ‘60일 규칙’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회기를 9월 27일까지 연장해 놓은 상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경찰, 세월호 불법 집회 손배訴…“시위대 폭력에 9000만원 피해”

    세월호 1주년 추모집회에서 발생한 폭력 행위와 관련해 경찰이 주최 측을 상대로 9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기로 했다. 경찰청은 “지난 4월 18일 ‘세월호 참사 범국민대회’에서 발생한 경찰 측 피해와 관련해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와 4·16연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3개 단체와 박래군·김혜진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공동위원장 등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당시 시위대의 폭력 행위로 경찰버스 및 경찰 장구류 등 7800만원 규모의 파손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했다. 경찰은 여기에다 부상 경찰관 40명에 대한 위자료 1200만원(1인당 30만원)을 합쳐 총 9000만원을 배상액으로 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5월 1일 노동절에 발생한 불법 집회 피해액 3000만원도 집회 주최 측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 13일 박·김 두 위원장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박 위원장 등은 지난 4월 11일, 16일, 18일과 5월 1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세월호 추모집회에서 일어난 불법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빛고을 샛별들 리우 희망 쏘다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빛고을 샛별들 리우 희망 쏘다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 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가 주목받는 이유는 차세대 스포츠 스타의 등용문이기 때문이다. 14일 막을 내린 광주U대회에선 샛별 같은 스타들이 등장해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남자 50m 권총 개인전과 단체전,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차례로 우승하며 3관왕에 오른 박대훈(20·동명대)은 ‘사격의 신’ 진종오(KT)의 뒤를 이을 선두 주자로 이름을 알렸다. 10m와 50m 세계 기록을 나란히 보유하고 있는 진종오는 박대훈이 넘어야 할 거대한 산 같은 존재다.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을 놓고 경쟁을 펼쳐야 하는 라이벌이기도 하다. 박대훈은 “올림픽 금메달이 목표”라고 당당히 포부를 밝힐 정도로 이번 대회에서 자신감을 얻었다. 일본의 귀화 요청을 거부하고 태극마크를 달아 화제를 모은 재일교포 3세 안창림(21·용인대)은 유도의 차세대 희망으로 떠올랐다. 남자 73㎏급에서 전 경기 한판승을 거둔 안창림은 유도 종주국 일본이 왜 탐냈는지를 증명하며 탁월한 기량을 과시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는 등 꾸준히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유도는 안창림에게 리우에서의 금빛 메치기를 기대하고 있다. 양궁 리커브 종목에서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 금메달을 독식한 이승윤(20·코오롱)은 리우에서도 금빛 시위를 당긴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 남자 양궁은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과는 여러 차례 인연을 맺었으나 개인전 금메달은 런던에서의 오진혁(현대제철)이 유일하다. 이승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오진혁의 뒤를 이을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여자 양궁에서는 최미선(19·광주여대)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은메달에 그쳤지만 베테랑 기보배(광주시청) 못지않은 기량을 보인 최미선은 경험만 보완하면 서향순-김수녕-윤미진-박성현-기보배로 이어지는 올림픽 금빛 계보에 충분히 이름을 올릴 재목이다. 10대답지 않은 침착함과 대담한 승부사 기질이 최대 장점이다. 배드민턴에서는 전혁진(20·동의대)이 두각을 나타냈다. 전혁진은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9위인 손완호(27·김천시청)를 2-1로 물리쳤다. 혼합단체전 금메달을 더해 대회 2관왕에 오른 전혁진은 리우올림픽 이후의 올림픽까지 내다보는 한국 배드민턴 남자단식의 차세대 주자로 성장해 나갈 전망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뉴스 플러스] U대회 이탈 부룬디 선수 2명 난민 신청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에 참가한 아프리카의 부룬디공화국 선수 2명이 13일 서울 출입국사무소를 찾아 난민 신청을 했다. 이들은 현직 대통령 3선 출마 반대시위가 계속되는 등 부룬디의 정치 상황이 불안한 점을 이유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심사를 통해 난민 지위를 얻거나 심사에서 탈락하더라도 재신청을 통해 국내에 장기간 머무를 수 있다. 부룬디에서는 이번 대회에 태권도와 육상에 각각 1명씩 선수 2명과 임원 1명이 참가했다.
  • 가난까지 상품화, 괭이부리마을 쪽방촌 체험관 “우리를 구경거리로…” 결국 계획 취소

    가난까지 상품화, 괭이부리마을 쪽방촌 체험관 “우리를 구경거리로…” 결국 계획 취소

    가난까지 상품화, 괭이부리마을 쪽방촌 체험관 “우리를 구경거리로…” 마을사람들 분노 ‘가난까지 상품화’ 인천 동구청이 만석동 ‘괭이부리 마을’에 옛날 어려웠던 시절의 생활을 느껴볼 수 있는 체험 시설을 만들겠다고 밝힌 가운데, 가난까지 상품화한다는 비난이 일자 해당 구의회가 결국 계획을 취소했다. 12일 인천시 동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달 중순 ‘인천시 동구 옛 생활 체험관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해당 지역은 김중미씨의 소설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배경이 된 곳으로, 6·25전쟁 직후부터 피난민들이 모여 판잣집을 짓고 살면서 만들어진 쪽방촌이다. 조례(안)에 따르면, 옛 생활 체험관의 목적은 타지에서 부모와 함께 동구를 찾은 아이들에게 숙박의 기회를 제공해 옛 생활 모습을 경험토록 하는 것이다. 반드시 부모가 자녀를 동반해야 입실할 수 있고, 체험료(하루 숙박)는 1만원으로 책정됐다. 구는 첫 체험관을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쪽방촌인 만석동 괭이부리마을 안에 만들기로 하고, 현재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활용중인 2층짜리 주택을 일부 리모델링해 활용할 예정이다. 또 구는 이곳에 괭이부리마을의 옛 사진, 요강, 흑백 텔레비전, 다듬이 등 지역 거주 주민들의 생활현장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관광객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은 “지자체가 가난을 상품화해 쪽방촌과 마을 주민들을 구경거리로 만들고 있다”며 반발했다. 마을 주민들은 지난 8일 동구의회를 방문해 구의원들에게 반대 이유를 설명하고 주민 160여명이 작성한 ‘괭이부리마을 옛 생활 체험관 반대 서명’을 전달했다. 이에 인천시 동구의회 복지환경도시위원회는 13일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가난까지 상품화 한다는 비난을 샀던 ‘인천시 동구 옛 생활 체험관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부결했다. 사진=채널 A 뉴스캡처(가난까지 상품화) 뉴스팀 seoulen@seoul.co.kr
  • 13세 소년 집단구타 후 사망 장면 찍어 공개…분노 확산

    13세 소년 집단구타 후 사망 장면 찍어 공개…분노 확산

    방글라데시에서 한 소년이 기둥에 묶인 채 집단 구타로 사망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인터넷상에 공개되면서 현지 사회에 분노의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이 지난 13일까지 이번 폭행에 관여한 혐의로 남성 2명을 체포했으며 나머지 4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희생자는 방글라데시 북동부 실헤트에 살았던 13살 소년 사미울 아람 라존 군. 그는 어려운 집안 형편을 돕기 위해 학교를 중퇴하고 채소 파는 일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라존 군이 지난 8일 가슴과 머리를 포함한 온몸에 최소 64차례나 되는 무자비한 폭행을 당해 내출혈로 사망했다고 성명을 통해 공식 발표했다. 라존 군을 폭행 살해한 남성들은 해당 소년이 절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피해자의 어머니는 “아들이 도둑이 아니라는 것은 모든 사람이 알고 있다. 정당한 심판을 요구한다”며 현지 언론들에 호소했다. 28분간 계속되는 영상에서는 “그렇게 때리지 마라. 죽을 것 같다”라고 수차례 외치는 소년의 절규 어린 목소리가 담겼다. 가해자로 여겨지는 한 남성이 소년에게 도둑질을 인정하라며 윽박지르고 물을 마시게 해달라는 소년의 간곡한 부탁에 “네 땀이나 마셔라”고 말하는 가해자들의 목소리도 담겼다. 또한 영상에는 “도둑의 말로를 사람들에게 알리자”며 이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리기 위한 남성들의 대화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지금까지 경찰 조사에서는 소년의 시신을 유기하려 한 주범으로 여겨지는 남성이 먼저 체포됐으며, 또 다른 한 용의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체포됐다. 이 남성은 소년이 살해된 다음 날 비행기를 타고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에는 사망한 소년의 집 앞에서 수백 명의 사람이 모여 인간 사슬을 만들며 억울한 죽임을 당한 소년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시위가 벌어졌으며, 페이스북 등 온라인상에서는 방글라데시에 폭력이 횡행하고 있는 것을 자성하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가난까지 상품화, “공부 못하면 이렇게 산다” 괭이부리마을 체험관 결국 백지화

    가난까지 상품화, “공부 못하면 이렇게 산다” 괭이부리마을 체험관 결국 백지화

    ‘가난까지 상품화, 괭이부리마을 체험관’ 괭이부리마을 쪽방촌 생활체험관 추진과 관련해 가난까지 상품화한다는 비난이 일자 해당 구의회가 계획을 취소했다. 괭이부리마을은 한국전쟁 직후 피난민들이 모여 만들어진 쪽방촌으로, 소설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배경으로 유명하다. 괭이부리마을에는 360여가구 600여명이 살고 있다. 이 중 230가구 300여명이 쪽방 주민이다. 쪽방 거주자들은 공동 화장실을 쓰고 있으며, 건물이 낡고 기반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12일 괭이부리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구는 지난달, 괭이부리마을 생활 체험관 설립을 골자로 하는 조례안을 입법예고 했으며 오는 17일 구의회에 상정키로 했다. 구는 마을 사랑방으로 활용하고 있는 2층 주택을 6~70년대 생활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생활체험관을 만들 예정이다. 또 이곳에 흑백TV, 다듬이 등 당시의 물품들을 비치하고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을 대상으로 참가비(1만원)를 받을 예정이었다. 이곳이 관광지가 되면서 유동인구가 늘어나면 자연적으로 마을이 변화되고 발전될 수 있을 것 이라는 게 구의 입장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가난까지 상품화 하려는 것이냐”며 반발하고 나섰다. 한 주민은 “괭이부리마을에는 가난한 삶을 이어가고 있는 주민들이 대부분이다”며 “생활체험관에 관광객이 머물게 되면 이 같은 모습이 낱낱이 공개돼 주민들이 불편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마을 주민 160명은 지난 8일 체험관 건립 반대 서명서를 구와 구의회에 제출했다. 이에 인천시 동구의회 복지환경도시위원회는 13일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가난까지 상품화 한다는 비난을 샀던 ‘인천시 동구 옛 생활 체험관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부결했다. 가난까지 상품화, 괭이부리마을 체험관, 가난까지 상품화, 괭이부리마을 체험관, 가난까지 상품화, 괭이부리마을 체험관 가난까지 상품화, 괭이부리마을 체험관 사진 = 방송 캡처 (가난까지 상품화, 괭이부리마을 체험관) 뉴스팀 seoulen@seoul.co.kr
  • ‘20:49:57’ 9년 여행 끝… 9번째 별의 비밀과 만난다

    ‘20:49:57’ 9년 여행 끝… 9번째 별의 비밀과 만난다

    인류 최초의 태양계 경계 탐사선 ‘뉴허라이즌스’호가 태양계 최외곽의 왜소(矮小)행성 명왕성과 드디어 오늘 저녁 만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미국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학연구소는 뉴허라이즌스호가 9년 6개월여의 항해 끝에 14일 오전 7시 49분 57초(미국 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14일 오후 8시 49분 57초)에 명왕성과 1만 2500㎞ 떨어진 최근접점을 통과한다고 13일 밝혔다. 2006년 1월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된 뉴허라이즌스호는 2007년부터 7년 동안 동면에 들어갔다가, 지난해 12월 깨어나 명왕성 탐사 준비에 돌입했다. 임무수행을 열흘가량 앞둔 지난 4일에는 81분 동안 지구와 교신이 중단돼 탐험 무산의 위기감이 돌기도 했다. 명왕성은 1930년 3월 미국 천문학자 클라이드 톰보에 의해 발견됐다. 이 때문에 특히 많은 미국인에게 사랑을 받았다. 2006년 국제천문연맹(IAU)에서 태양계 행성 지위를 박탈하고 왜소행성으로 분류했을 때는 반대시위까지 일어났을 정도다. 뉴허라이즌스호는 명왕성과 위성 ‘카론’을 근접 통과하면서 0.5㎞급 해상도의 컬러사진과 100m급 해상도의 흑백 사진을 촬영하는 한편 대기 및 토양정보를 수집하게 된다. 뉴허라이즌스호는 지구와 48억㎞ 정도 떨어져 있어 정보가 오기까지 4시간 30분이 걸린다. 존스홉킨스대 앤디 리브킨 박사는 “그동안 명왕성은 천문학자들에게 미지의 공간으로 남아 있었는데, 뉴허라이즌스호의 근접 통과로 많은 수수께끼가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가난까지 상품화, 괭이부리마을 쪽방촌 체험관 계획취소 “가난하면 막 대해도 되냐” 주민들 항의

    가난까지 상품화, 괭이부리마을 쪽방촌 체험관 계획취소 “가난하면 막 대해도 되냐” 주민들 항의

    가난까지 상품화, 괭이부리마을 쪽방촌 체험관 “가난하면 막 대해도 되냐” 마을사람들 항의 ‘가난까지 상품화’ 인천 동구청이 만석동 ‘괭이부리 마을’에 옛날 어려웠던 시절의 생활을 느껴볼 수 있는 체험 시설을 만들겠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해당 구의회가 계획을 취소했다. 12일 인천시 동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달 중순 ‘인천시 동구 옛 생활 체험관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해당 지역은 김중미씨의 소설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배경이 된 곳으로, 6·25전쟁 직후부터 피난민들이 모여 판잣집을 짓고 살면서 만들어진 쪽방촌이다. 조례(안)에 따르면, 옛 생활 체험관의 목적은 타지에서 부모와 함께 동구를 찾은 아이들에게 숙박의 기회를 제공해 옛 생활 모습을 경험토록 하는 것이다. 반드시 부모가 자녀를 동반해야 입실할 수 있고, 체험료(하루 숙박)는 1만원으로 책정됐다. 구는 첫 체험관을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쪽방촌인 만석동 괭이부리마을 안에 만들기로 하고, 현재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활용중인 2층짜리 주택을 일부 리모델링해 활용할 예정이다. 또 구는 이곳에 괭이부리마을의 옛 사진, 요강, 흑백 텔레비전, 다듬이 등 지역 거주 주민들의 생활현장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관광객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구 관계자는 “요강, 흑백텔레비전, 다듬이 등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물품을 체험관에 비치할 것”이라며 “구도심의 특성에 맞는 체험관을 조성하면 자연스럽게 지역을 찾는 사람이 늘고 다른 관광지와도 연계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괭이부리마을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외부인들이 드나들며 들여다 보는 데 대한 상당한 반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구청이 가난까지 상품화해서 쪽방촌 주민들을 구경거리로 만들겠다는 얘기”라며 “요즘 들어 외지 사람들이 이곳에 찾아와 사진을 찍으며 집 안을 기웃거리는 일이 많아 다툼도 생긴다. 가난하게 살면 아무렇게나 막 대해도 되는 것이냐”고 항의했다. 마을 주민들은 지난 8일 동구의회를 방문해 구의원들에게 반대 이유를 설명하고 주민 160여명이 작성한 ‘괭이부리마을 옛 생활 체험관 반대 서명’을 전달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동구의회 복지환경도시위원회는 13일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인천시 동구 옛 생활 체험관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부결했다. 상임위원 5명은 회의 끝에 “주민 의견 수렴 절차에 부족함이 있었다”며 부결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이 조례(안)은 자동 폐기됐다. 사진=채널 A 뉴스캡처(가난까지 상품화)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활주로에 누워 시위하는 환경보호운동가들 논란

    활주로에 누워 시위하는 환경보호운동가들 논란

    영국 히드로 국제공항에 시위대가 난입해 비행기 이착륙이 지연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BBC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환경 보호 단체인 ‘플레인 스투피드’(Plane Stupid) 소속 회원 13명은 현지시간으로 13일 오전 3시 30분경 런던 히드로국제공항의 안전망을 강제로 훼손하고 활주로로 난입했다. 이들은 서로를 끈으로 묶고 3시간가량 공항 활주로에 누워 시위했으며, 이 때문에 비행기 13대가 취소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공항 측은 이 시간에 출입국 예정이었던 여행객들에게 난입사실을 공지하고 사과의 뜻을 표하는 한편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공항은 오전 6시 20분경이 되어서야 정상화가 되었지만 시위대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활주로를 맨몸으로 막아 선 ‘플레인 스투피드’ 회원들은 기후변화와 대기 오염을 유발하는 온실가스 대부분이 항공기로 인해 발생한다는 걸 강조해 온 환경보호단체다. 이들은 지나친 항공기 운항으로 북극곰이 사라지고 지구온난화가 가속화 된다고 주장해 왔으며, 이와 관련한 동영상 광고를 제작해 공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과거 히드로공항 확장에 반대해 영국 장관에게 끈적끈적한 녹색 액체를 퍼부어 화제를 만들기도 했다. 히드로공항 측은 환경보호단체의 이번 시위로 수 백 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힌 가운데, 시위에 참가한 회원인 엘라 길버트는 “여행을 떠나려던 사람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비행기를 타려는 사람들이 모두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잦은 비행기 이용이 우리의 내일을 망치는 것을 두고 볼 수는 없다”고 시위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히드로공항 측은 현재 활주로 확장공사 진행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권 변호사 소탕 중국 新공안 공포

    중국 공안당국이 인권변호사들을 체제 전복 세력의 배후로 지목하고 대대적인 체포에 나섰다. 중국 공안부는 지난 9일 이후 사흘 동안 16개 성의 인권변호사와 변호사 사무실 직원 등 50여명을 전격 체포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2일 보도했다. 인권 사이트 유권망은 실종된 이들까지 포함하면 모두 65명이 체포되거나 실종, 희생됐다고 전했다. 인민일보 등 관영매체들은 “사회를 불안하게 한 사건의 배후에 변호사들의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다”며 체포 사실을 이례적으로 확인했다. 체포 작전은 지난 9일 오전 베이징에 있는 펑루이 법률사무소를 공안이 급습하면서 시작됐다. 같은 시간 간쑤, 후난, 충칭, 허난, 저장, 산둥 등에서도 변호사 체포령이 떨어졌다. 공안부는 “펑루이 법률사무소를 중심으로 2012년 7월 이래 40여건의 민감한 사건을 조작해 사회질서를 문란케 한 중대한 범죄집단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관영매체들은 “이들이 권익옹호를 빙자해 민감한 사건을 날조해 인터넷으로 퍼뜨렸고, 민원인의 상경 시위를 부추겨 사회를 불안하게 했다”고 보도했다. 변호사 100여명이 항의 성명을 발표하자 당국은 곧바로 이들을 조사해 구금하기 시작했다. 이번 사건으로 왕위(王宇), 저우스펑(周世鋒), 리주윈(李姝云) 등 중국의 대표적인 인권변호사들이 대부분 검거됐다. 유명 반체제인사인 후스건(胡石根)은 실종됐다. 런던대 킹스칼리지의 에바 필스 중국법 전문가는 “중국 당국은 인권변호사를 체제 전복 세력의 조력자로 보고 있다”면서 “새 국가안전법이 제정된 직후 터진 이번 사건이 공안 정국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커버스토리] 발표 전 이미 상한가·급락… 거래소, 조사 착수

    [커버스토리] 발표 전 이미 상한가·급락… 거래소, 조사 착수

    시장은 면세점 선정 소식을 미리 알았던 걸까. 10일 장이 끝난 뒤 면세점 사업자가 발표됐지만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이날 30%의 상한가를 쳤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면세점 선정과 관련해 유통 담당 분석가들이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았던 사업자다. 거래량도 폭증해 거래소가 불공정 거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0%(1만 8000원) 오른 7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강세였다가 오후 2시 들어 상한가에 진입했다. 이날 거래량은 87만주다. 평소 거래량은 1만~3만주에 불과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중요 발표를 앞두고 불공정 거래나 미공개 정보 이용 여부를 상시 감시하고 있다”며 “거래량 폭증과 주가 폭등이 미공개 정보 이용에 따른 것은 아닌지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HDC신라면세점에 참여한 호텔신라는 장 내내 강세를 보이다 8.94%(1만 500원) 오른 12만 8000원에 마감됐다. 호텔신라와 손을 잡은 현대산업개발은 0.72%(500원) 상승했다. 반면 중견·중소기업 면세점 몫으로 선정된 SM면세점의 대주주인 하나투어는 0.75%(1000원) 하락했다. 면세점 사업자에서 탈락한 업체의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신세계가 8.97%(2만 3000원), SK네트웍스가 7.71%(690원) 떨어졌다. 롯데쇼핑(-0.65%)도 약세였다. 현대백화점은 2.2%(3000원) 올랐다. 관세청은 사전에 심사 정보가 유출됐을 리 없다는 입장이다. 이돈현 관세청 특허심사위원장은 이날 심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외부와 정보가 차단된 상태여서 주가가 어떻게 됐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오늘 아침 9시 30분까지 프레젠테이션과 심사를 진행했고 10시 넘어서부터 평가를 해서 집계하기 시작했다”며 “이 결과를 어느 정도 입수한 게 오후 3시쯤인 만큼 밖의 주가와는 전혀 관련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전날인 9일 오후 대기업 7곳에 대해 심사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때 심사의 윤곽이 드러났고 이 정보가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었을 개연성은 남아 있다. 금융감독원은 시장감시위원회에서 관련 정황을 확보해 통보할 경우 정보 유출 의혹이 있는지 살펴본다는 입장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KAI, 1조원대 차세대 중형 위성 사업 1단계 우선협상자로 선정

    KAI, 1조원대 차세대 중형 위성 사업 1단계 우선협상자로 선정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최대 1조원 규모의 국책사업인 ‘차세대 중형위성 사업’의 1단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의 일환인 차세대 중형위성 사업은 2025년까지 총 3단계를 거쳐 12기의 위성을 개발해 발사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3단계 전체 사업예산은 8426억원이며 KAI가 선정된 1단계 사업은 차세대 중형위성 12기의 기반이 될 500㎏급 표준 위성 플랫폼과 정밀지상관측용(흑백 0.5m급, 컬러 2.0m급) 중형위성 2기를 2020년까지 개발하게 된다. 1단계 예산은 총 2240억원이다. 이를 통해 개발된 차세대 중형 위성은 지상관측위성, 감시위성, 기상·환경위성, 우주과학 위성 등으로 개발돼 미래부를 비롯해 국토부, 환경부 등 다양한 기관에서 활용토록 한다는 목표다. 이번 사업은 1호기 개발 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민간 기업이 공동설계팀을 운영해 그동안 항우연이 축적해 온 위성 개발 경험 및 시스템, 본체, 탑재체 개발기술 등을 업체에 이전하고 2호기부터는 업체가 설계부터 제작까지 모두 전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교황 “남미는 소외 계층에게 큰 빚 지고 있다”

    “라틴아메리카는 소외 계층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 힘없는 형제들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5일(현지시간) 에콰도르에 도착, 볼리비아와 파라과이로 이어지는 7일간의 중남미 순방을 시작했다. ‘가난한 자의 친구’로 불리는 교황은 첫 방문지인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 공항에 도착해 행한 연설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보호하고 수탈로부터 환경을 지키며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분파끼리 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방문은 프란치스코 교황 취임 뒤 두 번째 남미대륙 방문이다. 2013년 브라질 방문이 전임 베네딕토 교황 당시 확정됐던 것인 만큼, 가난한 중남미 스페인어권 3개국을 동시에 방문하는 이번 행보가 아르헨티나 출신 프란치스코 교황의 진정한 귀향이라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교황은 이날 좌파 정치인인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 앞에서 경제 발전의 사회적 책임과 지구에 대한 훼손을 막아달라고 요구했다. 에콰도르는 1500만명의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나라인데다, 생물학적 보존 지역인 갈라파고스 섬을 갖고 있다. BBC는 반정부 시위가 끊이지 않는 이번 방문국들이 교황의 방문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교황은 노인, 수감자, 원주민, 빈민, 어린이들을 만나고 빈곤 문제를 핵심 주제로 다루면서 정치적 논쟁을 피해갈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곳의 우익 정치인들이 신자유주의를 비판해온 교황의 순방 일정을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중남미 순방에는 끝없이 추락하는 가톨릭의 교세를 유지하기 위한 의미가 담겼다고 보도했다. 단일 대륙으로는 가장 많은 4억 2500만명의 신자를 보유한 남미에서 에콰도르(79%), 볼리비아(77%), 파라과이(89%)는 여전히 가톨릭이 최대 종교다. 1970년대에 90%에 이르던 남미의 가톨릭 점유율은 최근 69%까지 곤두박질쳤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대만 고교생들 ‘친중·반일 역사교과서’에 뿔났다

    대만 국민당 정부가 ‘친중(親中)·반일(反日)’ 내용을 강화한 새 고등학교 역사교과서를 내놓은 것에 반발해 고등학생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일본의 식민통치보다 대륙의 수탈이 더 악랄했다’는 대만의 뿌리 깊은 반중(反中) 정서가 학생 시위로 폭발한 것이다. 6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고교생 400여명이 타이베이 교육부 청사로 몰려가 점거를 시도하며 격렬하게 시위했다. 학생들은 “교육부의 새 교과서는 막후에서 중국의 입맛에 따라 조정된 것으로 다원성과 객관성을 잃었다”면서 “절대 이 교과서를 채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국민당 정부는 2012년 마잉주(馬英九) 총통이 재집권하면서 과거 민진당 집권 시절에 쓰인 친일 색채가 강한 역사 교과서를 수정하는 작업을 벌여 왔다. 다음달 1일 새 교과서를 배포할 예정이다. 이전 교과서는 중국사와 대만사를 분리해 대만의 독립적인 역사를 강조했지만, 개정 교과서는 ‘본국사’로 통합했다. ‘중국에서 제일 큰 섬은 해남도’라는 내용도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섬은 대만섬’이라고 개정해 중국과 대만을 하나로 봤다. 특히 새 교과서는 ‘황국 신민화’ 사상을 제거했다.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이전 교과서는 ‘자원해서 위안부가 된 부녀도 있었다’고 기술했지만, 새 교과서는 ‘강제로 끌려왔다’고 명시했다. ‘일부 대만 청년이 애국의 마음으로 일본군에 입대했다’는 내용도 삭제했다. 교육부는 “일본의 수탈을 강화해 객관성을 높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진당 출신이 시장을 맡고 있는 타이베이와 가오슝 등 주요 도시는 이 교과서를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열린세상] 우리는 바른길을 가고 있는가/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열린세상] 우리는 바른길을 가고 있는가/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광복 70주년을 눈앞에 둔 이 시점에 우리는 바른 길을 가고 있는가? 지난 수십년간 숨 가쁘게 달려온 덕분에 먹고살 만하고, 정치적 민주화를 이룬 것도 사실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나 세계은행 등에서는 한국의 존재 자체가 개발도상국에는 희망이라고까지 찬사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공권력의 권위는 땅에 떨어져 경찰과 검찰은 조롱의 대상이 된 지 오래다. 툭하면 데모하면서 경찰차를 때려 부수고 불 지르는 것을 당연한 권리로 생각한다. 검찰 조사를 믿지 못하겠다는 정치권은 늘 특별검사를 주장한다. 영해를 지키기 위해 제주도 남단에 해군 기지를 건설하는 데도 십년이 넘도록 착공조차 못했고, 착공 후에도 이에 반대하는 시위로 몸살을 앓는다. 전력 공급을 위해 발전소를 짓는 것도 어렵지만 애써 발전소를 지어도 지역 주민의 반대로 송전탑을 제때 세우지 못해 전력 공급이 차질을 빚는 나라다. 법은 있어도 지키면 손해인 나라다. 같은 일을 해도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저임금을 감수해야 하고 그나마 2년마다 실직의 공포를 겪어야 한다. 나이 50이면 직장에서 내몰려 자영업에 허덕이다가 빈곤층으로 주저앉는다. 취업의 기회조차 갖지 못한 젊은 세대들에게 일자리를 나누려면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수밖에 없지만 노동계는 요지부동이다. 양극화는 갈수록 심해지는데 대기업의 횡포는 나아지지 않는다. 나라를 지키라고 월급 주고 키운 직업 군인들이 돈에 눈이 멀어 무기 획득 과정에서 부정을 저지르는 나라다. 부실한 무기를 가지고 전투에 임해야 할 병사들에 대한 생각은 어디에도 없다. 생때같은 자식들을 군에 보내고 그들이 목숨을 바쳐 영해를 수호했건만 전사가 아니라 순직이라는 나라다. 수년간 그들을 추모하는 자리에 대통령은 물론 국무총리도 찾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는 있어서는 안 될 비운의 사고이며 인재(人災)였다. 이의 근본 원인은 밝혀야 하지만 조사특위 구성과 조사 1과장을 공무원이 맡느냐, 민간인이 맡느냐를 놓고 허송세월하고 있는 나라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우왕좌왕한 것은 물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서로 옳다고 싸우는 나라다. 격리 명령을 거부하고 제멋대로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닌 나라다. 경제는 갈수록 어려워지는데 경제성장을 위한 법안을 경제 외적 이유로 질질 끌고 있는 나라다. 여야 모두 입으로만 국민을 걱정하면서 진정 국민을 위한 민생 법안은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미룬다. 그러고는 서로 남의 탓만 한다. 대다수 국민들이 복지 혜택은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부담이 증가하는 것은 싫어한다. 아니 혜택은 내가, 부담은 다른 사람이 해야 한다는 것이 더 솔직한 심정일 것이다. 정치는 이러한 혼란스러움을 극복하고 국민의 역량을 한 곳으로 모아 위기를 극복하는 중심이 돼야 한다. 그러나 우리 정치는 정반대다. 국민의 역량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갈기갈기 찢어 놓기 일쑤다. 계파 간 경쟁이나 갈등은 당연히 존재하는 것이지만 그것은 정당 내부에서 협의되고 처리돼야 한다. 마치 부부 싸움이 집 경계를 넘어 동네 전체에 퍼져 마을 사람 전체가 분열돼 싸우는 것처럼 한국의 정치는 통합보다 분열, 협력보다 갈등이 구조화돼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대통령과 집권 여당 원내대표 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해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게 한다. 이쯤 되면 과거 경제발전과 민주화처럼 우리가 지금 이만큼 하고 사는 것도 기적이다. 이제 더이상 허비할 시간이 없다. 박근혜 정부의 골든타임은 분초를 다투는 상황으로 몰려간다. 이제는 누구를 탓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 모두가 지금까지의 생각이나 입장을 내려놓고 허심탄회하게 국가와 국민만을 생각해야 한다. 대통령도,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지난 시간은 덮어 두고 이 시점에서 민생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만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야당이 먼저 경제 회생을 위한 법안과 추경예산을 즉시 통과시키자고 하면 어떨까? 만일 그럴 수 있다면 단언컨대 2017년 대권은 누가 되든 야당의 몫이 될 것이다.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국민을 외면한 정치인은 결국 역사의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 국회법 재의 무산, 野 의원들 피켓 시위로 반발…이종걸 “여기가 북한이냐”

    국회법 재의 무산, 野 의원들 피켓 시위로 반발…이종걸 “여기가 북한이냐”

    국회법 재의 무산, 野 의원들 피켓 시위로 반발…이종걸 “여기가 북한이냐” 국회법 재의 무산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국회법 개정안이 6일 본회의에서 재의에 부쳐졌으나 정족수 미달로 표결 요건이 성립되지 않아 자동 폐기됐다. 이날 국회법 개정안 재부의안에 대한 표결에 국회의원 총 298명 가운데 130명이 참여해 정족수 미달로 투표 불성립 처리됐다. 새누리당 의원들 전원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다. 이에 따라 개정안은 본회의에 계류된 상태로 내년 5월 말 19대 국회 임기가 종료되면 자동 폐기될 전망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국회법 개정안 재의 무산에 대해 “과정이야 어찌됐든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법제처에서 위헌이란 의견을 내고 대통령께서 거부권을 행사한 만큼 집권 여당으로서 그 뜻을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긴급 의원총회에서 “참으로 참담하고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했다”며 “민주주의의 파산선고”라고 비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여당 의원들을 향해 “(투표 불참은) 업무방해”라면서 “어떻게 집단적으로 일사분란하게 한 분도 빠짐 없이 투표를 안 할 수 있느냐”고 물었고 “여기가 북한이냐, 무너진 민주주의를 목도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투표’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는 등 새누리당 의원들의 투표를 요구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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