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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태 “장이 배배 꼬여” 토로…목소리 내기 힘든 상태

    김성태 “장이 배배 꼬여” 토로…목소리 내기 힘든 상태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단식투쟁 4일 차에 접어든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6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에 설치된 천막 농성장 옆 단식 투쟁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배를 가리키며 “장이 배배 꼬인다”고 토로했다. 또 김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현재 목소리를 내기 버거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노숙 단식을 하던 중 30대 남성에게 오른쪽 턱 부위를 맞아 목에 깁스를 한 상태다. 한국당은 이번 폭행사건을 ‘정치테러’로 규정하고 의원들이 릴레이 동조단식에 돌입하는 등 강경 대여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천막 투쟁시위 조를 한 조당 10명으로 늘리고 시간도 24시간을 늘리기로 했다. 또 그 10명이 24시간 릴레이 동조단식을 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에는 김무성·최연혜·정유섭·김승희·윤종필·문진국·김성태·임이자·신보라 의원이 농성장을 지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방아쇠 손동작하며 “빵 다음 나와” 프랑스가 뒤집어졌다

    트럼프 방아쇠 손동작하며 “빵 다음 나와” 프랑스가 뒤집어졌다

    프랑스 사회 전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아쇠 손동작에 발칵 뒤집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개최된 미국총기협회(NRA) 연례 컨벤션 연설을 통해 2015년 파리 총기 테러 사건을 언급하면서 “파리, 프랑스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총기 단속 법규를 갖고 있다. 파리에선 누구도 총을 갖지 못한다. 우리 모두 130명 이상 죽고 수많은 이들이 끔찍하게, 끔찍하게 다친 일을 기억한다. 누구 하나 (총기 소유에 대해)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총기를 가진 한줌의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됐다. 놀이하듯 한사람씩 불러내 총기를 겨눴다”고 말했다. 이어 오른손 손가락으로 방아쇠 모양을 만들어 쏘는 동작을 세 차례나 반복하면서 “괴한들이 ‘빵, 다음 나와. 빵, 다음 나와. 빵’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국민들에게 총기 소지가 허용됐다면 파리 테러는 일어나지 않을 수 있었다는 식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만약 한 직원이라도 한 고객이라도 총기를 갖고 있었다면, 아니면 그 방 안의 단 한 명이라도 총을 갖고 있어서 반대편에서 총기를 겨눈다면 테러리스트들은 달아나거나 살해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앞서 영국 런던에서 일어난 흉기 살해 사건으로도 미국의 총기 난사 만큼이나 많은 인명 피해를 낳았으며 런던의 한 병원이 “전쟁 지역” 상황으로 몰렸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영국인들의 분노를 산 바 있다. 지구촌 경찰을 자처하는 미국 대통령이 다른 나라 국민들이 테러에 당한 상황을 손동작을 동원해 거론한 것은 단순한 외교적 결례를 벗어나 아주 심각한 도발로 받아들여진다. 130명에 이르는 피해자들과 가족들의 상처를 건드린 행위이기 때문에라도 부적절하다. 프랑스 외교부는 “2015년 11월 13일 공격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적에 확고한 반대 의견을 표하며 피해자들의 기억을 존중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점잖게 꼬집었다. 당시 대통령이었던 프랑수아 올랑드는 트럼프의 언급이 “부끄러운” 수준이라고 했고, 당시 총리였던 마뉴엘 발스는 트위터에 “모략적이며 부적절한 일이다. 무슨 말을 더 보태겠는가?”라고 적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워싱턴에서 쌍무 회담을 가졌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즉각적인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프랑스 외무부가 이미 그의 언급에 반대한다는 뜻을 명백히 밝힌 만큼 브로맨스 논란을 일으키기까지 한 마크롱 대통령은 난감한 상황에 몰릴 수도 있겠다. 5일 파리 도심에서는 취임 1주년을 맞아 대규모 규탄 시위가 열렸다. 안느 이달고 파리 시장은 트위터에 트럼프의 언급은 “조롱 섞인 것이었으며 가치 없는” 것이었다고 적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5·18기념식 ‘눈물 쇼’ 폄훼 책 쓴 미국 시민권자 ‘김대령’ 논란

    5·18기념식 ‘눈물 쇼’ 폄훼 책 쓴 미국 시민권자 ‘김대령’ 논란

    5·18기념재단는 김대령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한국계 미국 시민권자가 지난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을 ‘눈물 쇼’라고 폄훼한 책을 써 유통했다고 5일 밝혔다.김대령은 ‘문재인의 5·18 눈물로 뒤집힌 광주사태’, ‘역사로서의 5·18’이라고 쓴 제목의 책을 시중에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책들은 5·18이 광주에 침투한 북한군과 사회주의 세력의 음모로 일어났으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지지 세력이 대규모 폭력 무장봉기를 준비했다는 등 5·18을 왜곡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출간한 ‘문재인의 5·18 눈물로 뒤집힌 광주사태’에서는 “1980년 5월 18일 0시를 기해 발효된 비상계엄 전국확대의 주요 원인 제공자가 문 대통령 이다. 그가 인솔한 시위대가 의경을 살해한 살인사건 발생 후로는 다시 경희대에 등교하지 않은 사실도 함께 드러났다”라며 황당한 주장을 하기도 했다. 5·18재단은 김대령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이 인물의 역사 왜곡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고자 수년간 소재를 추적해왔다. 재단은 그가 한국계 재미교포일 가능성이 크며 신원을 밝혀내더라도 ‘이태원 살인사건’ 사례처럼 국내 법정에 세우기까지 여러 제약이 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18재단과 함께 ‘전두환 회고록’ 소송을 이끈 김정호 변호사는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죄는 충분히 성립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김대령이 미국 시민권자라면 관련 소송을 미국 법정에 신청해야 하는데 절차가 번거롭다”라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이태원 살인사건 범인을 20년 만에 단죄하고 전두환 회고록 소송에 아놀드 피터슨 목사 유가족은 참여하지 못한 것도 이러한 이유”라며 “그가 대한민국 국적까지 지닌 이중국적자는 아닌지 신원 확인이 시급하다”라고 부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수미 “검은 돈 한푼도 안 받아”…민주당 공천 유지

    은수미 “검은 돈 한푼도 안 받아”…민주당 공천 유지

    “조폭 사업가 지원 의혹 법적 대응” 성남시장 본격 선거운동 돌입 당, 공천 취소 사유 안 된다 판단 “지지율 취해 경선 혼탁” 비판 일어더불어민주당의 기초단체장 공천에 잡음이 그치지 않고 있다. 당 지도부가 높은 지지율에 취해 특별한 기준 없이 밀어붙이기식 전략 공천을 추진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은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로부터 차량 유지비 등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은수미 성남시장 후보에 대한 공천을 유지하기로 결론내렸다. 은 후보는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정치자금을 한푼도 받지 않았다. 그렇게 부끄러운 인생을 살지 않았다”고 정면으로 반박하며 이날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그는 “그동안의 허위 사실 유포 등에 대해선 어제(3일)부로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저를 둘러싼 가짜뉴스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관계 기관의 조사와 수사에도 성실히 협조해 당당히 결백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는 은 후보에 대한 의혹이 공천을 취소할 만큼의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상대 후보가 청구한 재심은 이미 각하됐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한 초선 의원은 “당선된 이후에라도 검찰 수사에서 문제로 나온다면 그땐 개인의 문제로 끝날 게 아니라 당 전체를 흔들 수도 있지 않겠나”라고 우려했다. 서울 지역 기초단체장 공천을 놓고도 뒷말이 무성하다. 중랑구청장과 중구청장 후보를 전략 공천한 데 대해 자해 소동과 삭발 시위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전략 지역인 강남구청장 후보는 전략 공천으로 정할 것인지 경선을 치를 것인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중구나 다른 지역은 경선을 해도 되는 지역이었는데 (지도부의) 일 처리가 매끄럽지 못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경기 안양시장은 예비후보들 간 고소, 고발이 이어지면서 과열되자 경기도당에서 중앙당에 전략 공천 요청을 했지만 중앙당은 경선을 결정했다. 현재 민주당 기초단체장 공천 잡음이 끊이지 않는 데는 최근 여러 여론조사의 결과 50%대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높은 당 지지율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선거를 앞두고 공천에 대해 뒷말이 항상 있는 법이지만 현재는 당 지지율이 워낙 높다 보니 너도나도 선거에 나가겠다고 하면서 경선 자체도 혼탁해졌다”고 말했다. 여기에 민주당이 지난 1월 기초단체장 후보도 전략 공천할 수 있도록 당규를 바꾼 것도 문제다. 지역마다 특별한 기준 없이 전략 공천을 추진하면서 경선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낙마하는 후보들이 속출하게 만들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커버스토리] 혹시, 과잉진압 아니었습니까

    [커버스토리] 혹시, 과잉진압 아니었습니까

    사건별 진상조사 핵심 쟁점은 용산 화재 참사, 백남기 농민 사망 등 경찰이 과거사 우선 조사 대상으로 삼은 5가지 사건의 공통점은 사건 당시 경찰의 과잉 진압이 논란이 됐다는 점이다. 경찰청이 지난 2월 진상조사팀을 구성해 본격 조사에 나선 목적도 공권력인 경찰권의 남용 여부를 따지기 위함이다. 유남영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진상조사팀이 들여다보는 것은 경찰이 시위대를 진압하기 전 얼마나 설득했는지와 설령 불법 시위라 해도 적법한 절차를 거쳤는지 등 크게 두 가지”라면서 “법원의 판단을 뒤집자는 취지는 결코 아니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수사’가 아닌 ‘조사’에 방점을 찍은 이유다.①용산 화재 참사… 철거민 설득 과정·안전 기준 지켰나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1기 사건은 용산 화재 참사 사건(1팀), 평택 쌍용자동차 파업 사건(2팀), 고 백남기 농민 사건(3팀)이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1기 사건은 현재 자료 조사 단계에 있다. 각 사건마다 검토해야 될 자료 양이 방대하다 보니 전·현직 경찰관 조사는 아직 시작도 못 했다. 용산 화재 참사만 해도 진상조사팀이 살펴야 되는 쟁점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2009년 1월 20일에 일어난 이 사건은 경찰이 망루에 올라 농성 중이던 철거민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불이 나면서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더 커졌다. 법원이 이미 철거민 중 일부가 불을 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누가 불을 질렀는지에 대해서는 따로 조사하진 않지만, 경찰이 진압 과정에서 안전 기준을 제대로 지켰는지는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 서울경찰청이 철거민의 농성 행위를 ‘도심 테러’로 규정하고 공격적 진압 방식을 구사하는 경찰특공대를 투입시킨 부분과 농성 중인 철거민과의 설득 과정 없이 기습적 진압 작전을 벌인 부분도 과연 적정했는지를 따진다. ②쌍용차 파업… ‘토끼몰이식’ 진압, 국제 인권기준에 적합했나 용산 참사 이후 불과 반년 만에 발생한 쌍용차 파업 노동자들의 진압 작전도 적법한 공권력 행사였는지가 쟁점이다.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장비를 동원하고 ‘토끼몰이식’으로 공장 내 노동자를 해산시키는 것이 ‘과연 국제적 인권 기준에 비춰 적정했는가’를 살핀다는 것이다. 노동자의 파업이 적법했는지는 조사 대상이 아니다. ③백남기 사망… 무방비 시민 향해 쏜 물대포가 정당방위인가 백남기 농민 사건도 마찬가지다. 불법 시위라 해서 무방비 상태의 시민을 향해 경찰이 고압의 물대포를 쏘고, 시민이 쓰러졌는데도 17초간 계속 물대포를 쏜 것이 과연 경찰의 당초 주장대로 ‘정당방위’에 해당하는 것인지를 살핀다. ④밀양 송전탑… 100명 VS 2000명·절단기 사용 등 적법성 오는 6월 중순 이후 다뤄질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시위와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반대시위도 동일한 관점에서 조사가 이뤄진다. 우선 2014년 6월 11일 송전탑 건설 반대 농성을 하는 100여명의 주민을 해산시키기 위해 20개 중대 2000여명의 공권력을 투입시키고, 몸에 쇠사슬을 묶고 알몸으로 저항하는 고령의 농성자에 대해 절단기와 가위 등을 동원해 진압한 것이 적법한 경찰권 행사였는가는 밀양 사건의 최대 쟁점이다. ⑤제주 강정마을… 주민 진압 12만명 이상 공권력 투입 적절성 2011년 8월부터 1년 동안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 주민을 진압하기 위해 12만 8402명에 달하는 경찰 인력을 투입한 강정마을 사건도 지나친 공권력 행사라는 비판을 받았다는 점에서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현직 경찰관에 대해서만 조사 협조 의무가 있다. 유 위원장은 “분명한 한계는 있지만 퇴직 경찰관들도 경찰관으로서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조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대한항공 직원들, 가면 쓰고 “조씨 일가 물러나라” 외쳐

    대한항공 직원들, 가면 쓰고 “조씨 일가 물러나라” 외쳐

    대한항공 직원들이 한진그룹 총수 조양호 회장 일가의 ‘갑질’을 규탄하고 경영 퇴진을 촉구하기 위해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이들은 “조씨 일가 욕설 갑질, 못 참겠다 물러나라!”, “자랑스런 대한항공, 사랑한다 대한항공, 지켜내자 대한항공!” 등을 외치며 조씨 일가에게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이날 대한항공 직원들은 회사 측의 참석자 색출을 방지하기 위해 저항시위의 상징인 ‘가이 포크스(Guy Fawkes)’ 가면이나 마스크를 쓰자고 서로 제안한 상태였다. 집회 시작을 30분 앞둔 오후 6시 30분까지만 해도 세종문화회관 계단에는 가면이나 마스크를 쓴 사람이 없었고 일반시민들만 보였다. 취재진 사이에서는 ‘몇 명이나 올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6시 33분께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쓴 남녀 2명이 처음으로 계단 한가운데에 자리를 잡았다. 구경 온 시민들 사이에서는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1분이 채 안 돼 가면 쓴 참가자는 5명으로 늘어났다. 이내 10명, 20명, 50명으로 참가 인원이 단숨에 늘어날 때마다 이들은 서로를 박수로 격려했다. ‘가면·마스크 부대’는 집회 시작 시각인 오후 7시가 되자 150여명에 달했고, 오후 7시 30분 기준 350명까지 늘어났다. 일반시민도 150명가량 함께 앉으면서 집회 참가 인원이 총 500여명에 달했다. 참가자들처럼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쓰고 사회를 본 ‘땅콩 회항’ 사건 피해자 박창진 전 사무장은 “우리는 대한항공을 음해하려고 온 게 아니라, 대한항공이 내부 직원과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존재가 되게 하려고 온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직원은 아니지만 힘을 보태러 왔다는 한 시민은 “지난겨울 촛불로 정치권력을 바꾼 것처럼, 갑질하고 물컵 던지는 경제 권력을 몰아내기 위해서는 시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대한항공 직원들을 독려했다. 대한항공 현직 직원들은 신분 노출을 극도로 꺼린 탓에 무대에 나서서 자유발언은 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검은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쓰고 온 한 직원은 연합뉴스 기자에게 “회사에 불만을 제기하면 불이익을 준다. 바로 위인 그룹장도 ‘시키는 대로 하라’고 할 정도로 갑질이 흔한 분위기”라며 “조씨 일가가 물러나고 전문 경영인이 와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탈루냐 독립 운동

    카탈루냐 독립 운동

    2일(현지시간) 스페인 카탈루냐 주도 바르셀로나에서 시민들이 오리올 훈케라스 전 카탈루냐주 자치정부 부수반의 사진 옆에 “당신은 혼자 걸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쓴 현수막을 들고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날 시민들은 분리독립 찬반 주민투표를 강행하고 카탈루냐 독립공화국을 선포한 혐의로 수감된 훈케라스 전 부수반을 비롯해 무더기로 구속된 카탈루냐 정치인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바르셀로나 AFP 연합뉴스
  • 전두환 다시 재판에 세운 문제의 회고록 내용

    전두환 다시 재판에 세운 문제의 회고록 내용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희생자와 유가족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서게 됐다.광주지검 형사1부(부장 이정현)는 전 전 대통령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전 전 대통령은 5·18 당시 군이 헬기를 동원해 시민들을 향해 총을 쏜 사실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비난하고 헬기 사격 사실을 부정했다. 전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헬기를 이용한 기총소사까지 감행했다는 등 차마 말로 하기 힘들 정도로 끔찍한 이야기들이 더해져 전해지고 있다. 이런 주장은 헬리콥터의 기체 성능이나 특성을 잘 몰라서 하는 얘기이거나 아니면 계엄군의 진압활동을 고의적으로 왜곡하려는 사람들의 악의적인 주장일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국가기록원 자료 및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의 방대하고 객관적인 회고록 내용이 허위이며 조 신부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전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가짜 사진까지 가져왔다. 가면을 쓴 사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일 뿐이다”라며 조 신부를 비난했다.이밖에도 전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5·18 사태 때에는 북한의 특수요원들 다수가 무장하고 있는 시위대 속에서 시민으로 위장해 있을 터였다.”며 우리 정부나 미국이 근거가 없다고 밝힌 북한국 개입설을 주장하고, “선량한 시민, 양민들을 향해 총을 겨누지 않았다”고 적어 놓는 등 당시 수사 및 공판기록, 참고인 진술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내용을 회고록에 포함시켰다. 이런 내용의 회고록은 지난해 4월 출간됐고, 4개월 뒤 법원은 회고록 출판과 배포를 금지해달라는 5·18기념재단 등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회고록 유통을 중단시켰다. 전 전 대통령 측은 같은해 10월 가처분 신청을 받은 부분을 삭제한 채 회고록을 다시 출간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신여대 사학과 교수 성폭행 파문…목 조르고 얼굴에 가래침까지 뱉어

    성신여대 사학과 교수 성폭행 파문…목 조르고 얼굴에 가래침까지 뱉어

    성신여대 사학과 A교수가 학생을 성폭행하고 목을 조르고 뺨을 때리는 등 폭행도 서슴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이어지던 지난 3월, 성신여대 졸업생이 A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학교에 알렸다. 학교는 자체 조사 후 사안이 심각하다는 판단에 경찰에 고발했다. 피해자 측은 성폭행 뿐만 아니라 입에 담기 어려운 가학행위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가 기절 직전까지 목을 조르고 뺨을 세차게 여러번 때리고, 얼굴을 못 움직이게 잡은 뒤 가래침까지 뱉었다는 것이다. A교수는 “넌 내 노예가 되는 거다. 넌 더러운 XX다”라는 언어폭력까지 사용했다고 피해자 측은 주장했다. 이 학교 사학과 학생들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지난달 대책위원회를 꾸린 뒤 제보를 받고 있다. A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는 시위도 시작했다. 경찰은 A교수를 소환해 관련 의혹을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타벅스 인종차별 논란 흑인청년 두 명이 합의한 금액

    스타벅스 인종차별 논란 흑인청년 두 명이 합의한 금액

    시 당국과 1달러 합의 대신 흑인청년 사업가 지원금 20만달러 조성 조건스타벅스 인종차별 논란의 피해 당사자인 흑인 청년 두 명이 미 필라델피아 시 당국과 단돈 1달러씩만 받고 소송을 내지 않기로 합의했다. 대신 시 재정에서 20만 달러(2억 1500만원)의 기금을 조성해 자신들과 비슷한 처지의 흑인 청년사업가들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3일 미 언론에 따르면 스타벅스에서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앉아 있었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흑인 청년 레이션 넬슨과 돈테 로빈슨은 이번 논란의 당사자 중 하나인 시 당국과 청년 기업가 지원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합의했다. 이들은 상징적으로 1달러씩만 피해 보상금을 받기로 했다. 대신 시 당국이 20만 달러를 출연해 고교를 졸업하고 창업을 꿈꾸는 청년사업가들을 도와달라고 했다. 특히 자신들과 같은 유색인종 사업가들에 대한 지원을 주문했다. 필라델피아 시장 짐 케니는 “이번 사건은 우리 시에 많은 고통을 야기했고 오래 끌면서 숱한 논란이 표면에 노출됐다‘면서 ”관련된 모든 당사자의 정신적 고통을 해결하는 데 큰 비용이 들어가는 사안이었다“고 말했다. 넬슨과 로빈슨의 ’1달러 합의‘에 대해 시 대변인은 두 사람이 시 당국에 파트너로 참여해 긍정적인 접근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스타벅스 측과는 별도로 합의했다. 보상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CEO는 ”우리는 이번 사건에서 불거진 폐단을 고치기 위해 지속해서 행동할 것이며 회사가 원하는 가치와 비전을 재확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12일 필라델피아 시내 스타벅스 매장에 있던 넬슨과 로빈슨이 매장 매니저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연행되면서 불거졌다. 경찰은 음료를 주문하지 않은 채 자리에 앉아 있던 이들에게 다가가더니 곧바로 수갑을 채웠다. 이들은 비즈니스 미팅을 위해 사업 파트너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주변 손님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수백만 회 조회됐다. 스타벅스 측은 인종차별 논란 이후 불매운동과 항의시위가 전개되자 존슨 CEO와 하워드 슐츠 회장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스타벅스는 오는 29일 미국 내 직영매장 8000여 곳을 일시 휴점하고 17만여 명의 직원들에게 인종차별 예방교육을 시행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창원 빨갱이’ 발언 논란에 “경상도선 농담”

    홍준표 ‘창원 빨갱이’ 발언 논란에 “경상도선 농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일 “창원에 빨갱이들이 많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경상도에선 반대만 하는 사람을 우리끼리 농담으로 빨갱이 같다고 한다”고 해명했다.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만찬 자리에서 “경남도지사 시절 진주의료원 폐업과 무상급식 문제로 걸핏하면 좌파들이 시위했다. 오늘도 회의장 앞에서 누군가 시위하길래 ‘창원에서 도지사 할 때도 저랬다. 창원에는 빨갱이가 좀 있지’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경상도에선 반대만 하는 사람을 두고 우리끼리 농담으로 ‘빨갱이 같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대표는 이날 행사장 입구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위장평화쇼’라고 비판하는 홍 대표를 규탄하는 피켓 시위를 보고는 당 관계자에게 “뭐냐”고 물었고, “민중당에서…”라는 대답이 돌아오자 “창원에 여기 빨갱이들이 많다”고 반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랑스 전역 마크롱 개혁 반대 시위

    프랑스 전역 마크롱 개혁 반대 시위

    노동절인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동부 오스텔리츠역 인근 거리의 한 카센터 앞에서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을 맞아 자동차가 불타고 있다. 이날 프랑스 전역에선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의 노동 유연화 정책과 국영철도 개편 등에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일부 지역에서 폭력시위가 벌어져 경찰이 최루탄과 물대포를 동원해 진압했다. 파리 AFP 연합뉴스
  • 민간기관 사찰 중단…정보경찰 대폭 축소

    정당·언론사 등 상시 출입 금지 정치정보 수집땐 처벌 조항 신설 3300여명 인력 감축 불가피 민간인 사찰 논란에도 굳건하던 ‘정보경찰’ 제도가 전면 개선된다. 틀은 남겨놓되 기능은 축소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당장 경찰 정보관들의 정당, 언론사, 학교, 시민단체 등 민간 기관이나 단체의 상시 출입이 금지된다. 정부 정책 관련 ‘민심’을 파악하는 ‘정책정보’ 수집도 현 정부 임기 내에 중단된다. 경찰개혁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정보경찰 개혁 방안’을 경찰청에 권고했다고 2일 밝혔다. 개혁위 관계자는 “정보국 폐지에서 한발 후퇴했지만 과거 구태는 상당 부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3일 충남 아산의 경찰대에서 일선 경찰서 정보과장, 정보관 등 580여명을 대상으로 정보경찰 개혁 방안을 설명하고, 민간 단체 상시 출입 금지 지침을 내릴 계획이다. ‘치안정보’ 용어 변경, 직무 범위 등을 새롭게 규정한 ‘경찰관직무집행법’ 개정안도 올해 안에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직무 범위를 벗어나 정치 관여 목적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경찰관에 대한 처벌 조항이 이 개정안에 새로 담긴다. 경찰청 정보국의 명칭도 바뀐다. ‘공공안전정보국’, ‘공공안녕보호국’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확정되진 않았다. 또 정보국 업무 중 약 60%에 해당되는 정책정보 수집 활동 기간도 문재인 정부 임기인 2022년 5월까지로 못박았다. ‘상황 정보’에 해당되는 집회·시위 관리 등의 업무도 내년까지 경비국 등 다른 부서로 옮긴다. 정보경찰 조직 축소에 따라 3300여명에 달하는 인력의 감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 조작’을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전날 서울경찰청 정보부서에 이어 이날 정보 경찰을 총괄하는 경찰청 정보국을 압수수색하고 조작 지시 증거 확보에 나섰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홍준표 선거전략에 ‘반기’ 드는 후보들

    남경필 “민심 괴리 슬로건 바꿔야” ‘회담 공세’ 중도 표심 악영향 우려 김태호 무상급식 공약 당기조 역행 洪대표 “창원에 빨갱이 있다” 설화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자유한국당 지도부의 대여 공세와 거리를 두던 한국당 소속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선거전략 등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방선거에서 ‘정상회담 역풍’을 우려하는 후보들과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는 홍준표 대표의 선거 전략이 충돌하고 있다. 경기도지사 재선에 도전하는 남경필 현 지사는 2일 페이스북에 이번 지방선거의 당 선거 슬로건인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를 바꾸자고 제안했다. 남 지사는 ‘자유한국당 선거 슬로건을 다시 만듭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 슬로건은 그 함의를 떠나 국민의 보편적 인식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국민은 과연 보수가 뼈를 깎는 자기 혁신을 통해 균형 잡힌 시대정신을 구현할 능력이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면서 “보수는 여기에 분명히 답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남북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홍 대표의 원색적 비판에 이의를 제기했던 남 지사는 이번에도 ‘건설적 대안’을 주문했다. 그는 “평화의 길이 열린 남북 관계의 더 큰 진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답을 찾고 실천하는 일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뿐만 아니라 인천시장 재선에 나선 유정복 시장 등이 홍 대표의 정상회담 공세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것은 중도·무당층 유권자가 많은 수도권 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남 지사 측 관계자는 “현재 여론은 정권심판론과 같은 메시지가 전혀 공감을 얻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지방선거는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메시지뿐만 아니라 지방선거 공약에서도 당의 기조와 다른 움직임이 감지된다. 김태호 경남지사 예비후보는 지역 초·중·고교 전면 무상급식 확대 시행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홍 대표가 전임 경남도지사 시절인 2014년 11월 동(洞) 단위 고교 등에 대한 무상급식 지원을 중단하는 선별적 복지정책을 펼쳤는데 현 당 대표이자 자당 소속 전임 지사의 과거 정책을 뒤집겠다는 것이다. 당시 무상급식 철회는 학부모 사이에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당 관계자는 “지금은 경제나 민생 이슈를 제기해도 효과가 없다”면서 “지방선거 공천자 연수 등에서 당의 향후 전략을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 지방선거 필승 결의대회장에서 자신을 규탄하는 민중당 피켓 시위대를 향해 “창원에 여기 빨갱이가 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설화를 일으켰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홍준표 “원래 창원엔 빨갱이 많다” “현재 남북에서 내가 제일 유명”

    홍준표 “원래 창원엔 빨갱이 많다” “현재 남북에서 내가 제일 유명”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64)는 2일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자신을 비판하는 피켓시위대를 가리켜 ‘빨갱이’라고 표현했다.홍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자유한국당 지방선거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해 피켓시위대를 본 뒤 “쟤네들은 뭐야?”라고 물었고, 관계자가 “민중당에서…”라고 답변하자 “어? 원래 창원에는 빨갱이들이 많다”고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 대표 등 당 지도부와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 등 경남지역 지방선거 후보들이 참석했다. 홍 대표는 “북의 ‘로동신문’에서도 ‘홍준표는 역적 패당의 수괴’라고 연일 욕질을 해대고 있고 남쪽의 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평화민주당, 또 일부 어용 언론들 전부 한 마음으로 홍준표를 욕을 하고 있다”면서 “남과 북에서 현재로서는 홍준표가 제일 유명한 인물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일부 당원들은 “홍준표”를 연호했다. 홍 대표는 또한 “지금 세상이, 참 이상해졌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 어느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글 보면 ‘홍준표를 총살하고 싶다’고 그게 유행어처럼 떠들고 있다”며 “김정은 신뢰도가 77%에 달했다, 그런 방송 여론조사도 나와 있다”고 했다. 이어 “세상이 미쳐가고 있다. 어떻게 세상이 변해도 이렇게 변할 수가 있느냐”고 외쳤다. 홍 대표는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경남을 넘겨주면 나라를 내주는 것”이라며 “중앙 권력을 넘겨줬는데 지방 권력까지 넘겨주면 나라를 통째로 넘겨주면서 좌파천국이 된다. 경남만큼은 내줄 수 없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철원, “한 대에 100만원” 야구방망이 폭행…피해자 눈물로 인터뷰

    최철원, “한 대에 100만원” 야구방망이 폭행…피해자 눈물로 인터뷰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이자, 물류회사 M&M 대표였던 최철원으로부터 8년 전 ‘맷값’이라며 야구방망이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당시의 기억으로 여전히 고통받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약자들이 당당하게 살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2일 KBS는 ‘맷값 폭행’의 피해자였던 유홍준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사건에 대해 재조명했다. 최철원은 지난 2009년 동서상운을 인수하면서 화물기사들에게 화물연대를 탈퇴하고 노조에 가입하지 말 것을 고용승계 조건으로 내걸었다. 화물연대 지회장이였던 유씨는 계약 체결이 거절됐고 2010년 1월부터 SK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10월에서야 차량을 인수해주겠다는 답을 받고 최씨가 대표였던 M&M 사무실로 향했지만 그곳에는 야구방망이를 든 최철원이 있었다. 최철원은 유씨에게 “합의금이 2천만 원이니까 한 대에 100만 원이라 치고 스무 대만 맞아라”며 열 대를 때렸고 ‘살려달라’는 유씨에게 “그럼 지금부터는 한 대에 300만 원씩이다”라며 세 대를 더 때렸다. 그리고 화장지를 둘둘 말아 유 씨의 입안에 밀어넣고 얼굴을 마지막으로 때렸다. 최씨는 피범벅이 된 유씨의 얼굴에 1000만원짜리 수표 2장을 던졌고 합의서에 서명만 하라고 요구했다.유씨는 “너무 고통스러워서 살고 싶은 생각이 없었을 정도”였다. 언론사, 국민권익위, 인권위 등을 찾아 도움을 요청했지만 재벌이 얽힌 폭행 사건에 선뜻 나서는 곳은 드물었다. 극적으로 한 변호사와 연결됐고 언론 매체를 통해 당시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고, 다음 아고라에서 최씨의 구속을 요구하는 청원이 빗발쳤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최씨는 구속기소됐다. 그러나 최철원은 그 과정에서 유씨에게 한번도 직접 사과하지 않았다. 법정에서는 “군대에서 맞는 ‘빠따’ 정도로 생각하고 ‘훈육’ 개념으로 때렸다”라는 충격적인 해명을 했다. 1심에서 최철원은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지만 2심 재판부는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유씨는 “가슴이 아프다. 피해자의 마음은 이렇게 미어지는데, 돈과 법은 그걸 무시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최철원은 2006년 층간소음 문제를 제기한 이웃을 야구방망이를 들고 협박했던 전력도 있다. 알루미늄 야구 방망이를 들고 장정 3명과 함께 아랫집을 찾았고 당시 아파트 경비원은 “야구 배트를 들고 가서 두들겨서(위협해서) 그 사람이 무서워서 한 달 뒤에 이사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에도 파출소는 ‘상호 다툼’으로 처리하고 본서에는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가 대표로 있었던 M&M 전 직원들은 최씨가 사냥개 도베르만을 사무실에 데려와 여직원들에 “요즘 불만이 많다며?”라면서 도베르만의 개줄을 풀고 “물어”라고 명령하며 여직원들을 위협했다는 증언을 하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독재자들의 ‘공공의 적’ 텔레그램

    러, 텔레그램 IP 1800만개 막아 모바일 암호화 메신저인 텔레그램이 개인의 사생활을 통제하는 권위주의 국가들에 ‘공공의 적’으로 떠오르고 있다. 러시아에 이어 이란 정부도 국가 안보를 해친다는 이유로 자국 내 텔레그램 사용을 금지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사회적 반발이 거센 데다 텔레그램이 정부 단위의 차단을 피하는 기술에 특화된 만큼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이란 혁명법원은 30일(현지시간) 스마트폰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텔레그램을 1일부터 완전히 차단하라고 명령했다. 혁명법원은 간첩, 테러, 체제 전복 시도 등 범죄를 다루는 사법기관이다. 혁명법원은 “많은 국민과 안보 기관이 텔레그램의 해악을 주장한다”면서 “국가 안보를 해치는 텔레그램의 불법 행위를 고려할 때 이를 완전히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 정부는 특히 텔레그램이 반정부·반기득권 정서를 공유하는 통로로 악용돼 지난해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이 암호화한 메시지를 해독할 수 있는 정보를 달라고 텔레그램에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지난 13일 텔레그램 사용을 차단하기 위해 인터넷 주소(IP) 1800만개를 막았다. 하지만 텔레그램 서비스를 완전히 막지는 못했다. 러시아와 이란이 텔레그램 폐쇄에 몰두하는 것은 텔레그램이 가진 넓은 대중성과 높은 보안성 때문이다. 이들은 ‘테러리즘 확산과 전국적 반정부 시위’에 텔레그램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통제와 폐쇄의 정당성을 강조한다. 이란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한 주간 이어진 전국적 시위·소요 사태를 진압할 때도 텔레그램을 차단했다. 극단적인 ‘텔레그램 퇴출’ 정책을 두고 시민들은 “사생활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텔레그램 이용자는 러시아에서는 최소 1300만명, 이란에서는 4000만명에 달한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차단된 이란에서 텔레그램은 개인 간 소통뿐 아니라 상품 광고, 운송업 등에서 널리 쓰여 많은 이들의 수입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란 네티즌들은 가상사설망(VPN)이나 프록시 서비스 등을 통해 트위터에 우회 접속해 “지폐야말로 검열을 받지 않는 메신저”, “나는(정부) 전복주의자” 등의 구호가 적힌 지폐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정부의 텔레그램 차단 조치에 항의하고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이날 1만명 이상이 몰려 ‘인터넷 자유’를 지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조현민 “죄송”만 6번… “사람 없는 곳에 컵 던졌다”

    조현민 “죄송”만 6번… “사람 없는 곳에 컵 던졌다”

    조현아처럼 고개 숙이고 ‘울먹’ 박창진 사무장 “범죄자, 감옥으로” 1인 시위 기장 “조, 복직 안 해야” “심려 끼쳐 죄송하다. 심려 끼쳐 죄송하다.”‘물벼락 갑질’로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전무가 1일 마침내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강서경찰서 포토라인 앞에 섰다. 얼굴에는 다소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실제 유리컵을 던졌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사과만 여섯 번 반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고개를 푹 숙인 채 표정은 굳어 있었고, 몇 차례 울먹이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2014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땅콩 회항’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으러 나왔을 때의 모습이 오버랩됐다. 조 전 전무의 갑질에 대한 사회적 분노를 보여 주듯 경찰 소환 현장에선 조 전 전무를 규탄하는 피켓 시위가 잇따라 열렸다. 조 전 전무가 경찰서에 도착했을 때에는 조 전 전무를 향한 격한 비난이 여기저기서 날아들었다. ‘땅콩 회항’의 피해자인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은 이날 조 전 전무가 도착하기 한 시간 전부터 현장에 나와 대한항공 일가 비판에 목소리를 높였다. 박 사무장은 ‘사과는 당사자에게, 범죄자는 감옥으로’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다. 1인 시위에 나선 대한항공 A380 여객기 기장 이건흥(49)씨는 “박 사무장 등의 직원들이 불이익을 감수하면서도 용기를 내고 있는데 나도 뭔가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면서 “조 전 전무가 일선 경영에서 물러난 이후 다시는 대한항공으로 돌아오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규남(56) 전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위원장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 준법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감시하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정치인들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김진숙 민중당 서울시장 후보는 “지금까지 언급된 대한항공 일가의 범죄 사실이 모두 입증되면 최장 50년형도 가능할 것”이라면서 “조 전 전무를 긴급 체포하고 구속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조 전 전무는 지난 3월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있었던 회의에서 A광고업체 팀장이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유리컵을 던지고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참석자들에게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전 전무는 밤 늦게까지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유리컵을 던진 사실은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조 전 전무가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뿌렸는지 아니면 종이컵을 손으로 쳤는지에 대한 진술은 앞서 조사한 참고인의 진술과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전무는 7000원짜리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조원진, 집회 도중 문재인 대통령 향해 “미친xx” 막말

    조원진, 집회 도중 문재인 대통령 향해 “미친xx” 막말

    현직 국회의원이 현직 대통령에게 폭풍막말을 한 영상이 퍼지면서 비난을 받고 있다.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블로그에 “정상회담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주적에게 굴종하는 모습만 생중계로 보아야 했다”면서 연설영상을 첨부했다. 그는 마이크를 들고 “이런 미친 XX가 어디 있습니까”라면서 “판문점 만남은 ‘핵 폐기, 북한의 그간의 대남 도발에 대한 사과, 북한 인권탄압 문제에 대한 언급’ 등 세 가지가 없는 ‘3무(無)’”라며 위장평화쇼라는 지적을 이어갔다. 조원진은 이전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을 논의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X놈 배신자”라고 하거나 정당정책토론회에서 반복적으로 현직 대통령을 “문재인씨”라고 불러 논란을 일으켰다. 반면 조원진은 국정농단 사태의 ‘정점’인 박근혜(66)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직권남용 등 16개 혐의로 유죄를 인정받은 데 대해서는 석방시위를 벌이고 사법부를 규탄하는 등의 행보를 보여왔다. 박 전 대통령에게 1심에서 징역 24년을 선고한 재판부(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대통령이 이 나라 주인인 국민으로부터 부여된 권한을 남용해 국정을 혼란에 빠뜨리는 불행한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해적들 벌벌 떨게 만든 한국형 구축함(DDH-Ⅱ)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해적들 벌벌 떨게 만든 한국형 구축함(DDH-Ⅱ)

    지난 4월 27일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해적에게 피랍된 한국 선원 3명이 32일 만에 석방됐다. 풀려난 선원들은 한국형 구축함(DDH-Ⅱ)인 문무대왕함을 타고 가나 테마항으로 안전하게 호송됐다. 앞서 청해부대의 문무대왕함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3월 28일 오전 9시 아프리카 기니만 해역으로 전격 출동했다. 피랍됐던 선원들에 따르면 협상과정에서 해적들은 문무대왕함이 와있다는 자체만으로 상당한 심리적 압박을 느꼈다고 한다. 이렇듯 우리 정부의 발 빠른 행동 덕에 선원들은 무사하게 석방될 수 있었다. 구축함의 구축은 무슨 뜻? 구축함은 대잠전과 대함전뿐만 아니라 대공전 능력을 갖춘 전투함으로, 우리 해군 해상기동부대의 주력함이다. 빠른 항해 속력과 높은 기동력 그리고 장거리 항해능력을 갖춘 구축함은, 나라마다 기준에 차이가 있지만 배수량 즉 배가 물에 떠 있을 때 배제된 물의 중량을 기준으로 3000t에서 8000t 사이의 전투함을 뜻한다. 구축함의 구축은 무슨 의미를 지닐까? 구축함의 한자 구축(驅逐)은 ‘몰아서 내쫓는다’는 의미를 지닌다. 또 다른 의미의 구축(構築) 즉 ‘쌓아 올려 만듦’과는 완전히 다른 뜻이라고 할 수 있다. 영어로 구축함은 디스트로이어(Destroyer)로 불린다. 구축함의 탄생은 어뢰와 깊은 연관이 있다. 어뢰는 구약성서에서 골리앗이라는 거인을 쓰러뜨린 다윗의 돌팔매처럼, 단 한방으로 대형 군함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어뢰를 주공격 무기로 하는 해군함정인 어뢰정이 개발됐고 이를 잡기 위한 함정으로 구축함이 만들어졌다. 우리 해군 최초의 구축함 충무함 창군 이후 전투함이 단 한 척도 없었던 우리 해군은 해군 장병과 부인회의 헌신적인 성금 마련으로 1949년 10월 17일 최초의 전투함인 백두산함을 미국으로부터 인수하게 된다. 하지만 구축함은 먼 꿈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6.25전쟁 이후 한미 상호방위조약 및 상호협정에 따라 새로운 함정을 미국으로부터 도입하게 됐고, 특히 1963년 5월 16일 숙원이었던 구축함을 도입하게 된다. 충무함이라 명명된 이 구축함은 미 해군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대량으로 건조했던 플레처급 구축함 중에 하나로 미 해군에서는 어빈함(Erben)으로 불렸다. 어빈함은 제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에도 참전했다. 충무함은 우리 해군의 주력 전투함으로 해상경비작전과 영해 수호에 앞장섰으며, 1965년 3월에 거진 근해에 침투한 간첩선을 나포하고 간첩 8명을 생포했다. 대간첩작전에서 크고 작은 전공을 세운 충무함은 1993년 퇴역했다. 청해부대의 기함으로 활약 중인 한국형 구축함(DDH-Ⅱ) 미국에서 도입한 구형 구축함을 운용하던 우리 해군은 주변국과의 분쟁 발생 억제, 주변 해역에 대한 재해권 행사, 해양자원을 보호하며 국익을 수호할 수 있는 해상작전 헬기를 운용할 수 있는 ‘DDH’ 즉 헬기탑재형 구축함의 필요성을 인식했다. 지난 2003년 취역한 충무공 이순신함은 DDH-Ⅱ로 알려져 있으며, 최초의 한국형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DDH-Ⅰ)에 비해 크기가 커지고, 대양에서의 임무 수행능력이 대폭 향상됐다. 2006년까지 총 6척이 건조된 DDH-Ⅱ는 2004년 환태평양 군사훈련인 림팩(RIMPAC)을 시작으로, 청해부대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해외 훈련과 군사작전에 빠지지 않고 참가하고 있다. 특히 청해부대에 소속됐던 최영함의 경우 2010년 12월 29일 아덴만 여명 작전을 펼쳐,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을 성공적으로 구출하기도 했다. 또한 2011년에는 리비아 반정부 시위로 인해 고립된, 리비아 교민들의 철수를 도왔다. 영상=해상기동훈련에서 5인치 함포를 발사 중인 한국형 구축함(DDH-Ⅱ) 대조영함 (출처 해군) 한국형 구축함(DDH-Ⅱ) 제원 톤수 4,400t / 길이 150m 최대속력 29kts (54km/h) 항속거리 약 10,200km 승조원 230여 명 / 5인치(127㎜) 함포, 장거리 대잠어뢰 함대함 / 함대공 유도탄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 30mm 근접방어무기체계 (출처 해군)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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