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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연 “위안부 해결 방해하는 세력이 우리 역사 훼손해”

    정의연 “위안부 해결 방해하는 세력이 우리 역사 훼손해”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23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천458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방해만 놓은 세력들이 한목소리로 운동의 역사를 훼손하고 식민지의 족쇄로 다시 속박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피해 생존자들의 삶에는 관심도 없던 사람들이 검찰에서 무혐의로 종결된 사안, 당사자가 이미 저세상 사람이 되어 해명조차 불가능한 사안을 끄집어내어 자의적으로 재단하고 추측해 고인의 명예를 땅에 떨어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의연은 지난 8일 “허위사실에 기초한 보도로 정의연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조선일보, TV조선, 채널A, 신동아 등 4개 언론사와 기자들을 상대로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어두운 피부색때문에 ‘쓰레기’라 불린 미스 태국

    어두운 피부색때문에 ‘쓰레기’라 불린 미스 태국

    미스 태국이 어두운 피부색깔과 태국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는 발언때문에 ‘쓰레기’라 불리는 등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20일 새롭게 미스 태국의 왕관을 쓴 파차라폰 냄 찬타라파딧(22)이 각종 인터넷상의 악성 댓글 세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스 태국은 미인대회 도중 민주화운동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진심으로 나는 시위대의 편”이라며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의견을 표현할 권리가 있고 우리나라가 잘 되길 바라기때문”이라고 당당하게 대답했다. 미스 태국은 이어 “게다가 나는 정부에 말하고 싶다”고 “우리는 진짜 민주주의를 원하고 정부가 이 나라에서 떠나길 원한다”고 말했다. 냄이 미인대회에서 우승해 미스 태국으로 결정되자 전통적으로 밝은색깔의 피부색이 높은 사회경제적 지위를 차지하는 태국에서는 당장 그에 대한 모욕적인 말들이 쏟아졌다. 냄보다 밝은 피부색을 가진 경쟁자가 우승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친군부적인 정치 세력으로부터 제기됐다. 버팔로의 이미지와 냄이 미스 태국 왕관을 쓴 사진을 함께 올리고 “말이 추악하고 못생겼다” “태국에는 더 이상 아름다운 사람이 없는가” “대회 주최 측은 자신의 나라를 미워하는 참가자만 좋아한다” “흑인 쓰레기” 등의 글이 달리기도 했다. 태국에는 1932년 입헌군주제가 도입되었으며 지난 7월부터 시작된 태국의 반정부 시위는 의회 해산 및 헌법 개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대회 주최 측은 지난 21일 냄의 발언이 정상적이라며, 미스 태국은 기본적인 인권과 장벽없이 말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해 말했다고 옹호했다. 냄 역시 ‘보이스 온라인’이란 뉴스를 통해 평생동안 어두운 피부색때문에 놀림을 받아왔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고, 나는 하얗게 될 수 없다”며 “사람들은 앞으로 전진하는 삶과 바꿀 수 있다는 생각에 가치를 둔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좀더 가치있는 여성을 위해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개천절 차량 집회는 권리’ 주호영에 민주 “전광훈식 집단광기”(종합)

    ‘개천절 차량 집회는 권리’ 주호영에 민주 “전광훈식 집단광기”(종합)

    文 “불법집회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다”노웅래 “광화문사거리 막는데 방해 안 돼?”김진태·민경욱 전 국민의힘 의원이 개천절인 10월 3일 서울 광화문 집회를 차를 가지고 참여하는 ‘드라이브 스루’ 집회로 치르자고 주장한 데 대해 “그 사람들의 권리 아니겠느냐”며 옹호했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전광훈식 집단광기”라고 맹비난했다. 대규모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 사태가 일어난 지난달 광복절 집회의 참석을 주도했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는 “야외에서는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다”며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채 연설을 했다. 전 목사는 결국 확진된 이후에도 방역당국이 교회에다 병균을 뿌렸다며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함께 병원으로 이송 중에도 턱에 마스크를 건 채 방역 수칙을 위반하는 행위를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원욱 “드라이브 스루? 그냥 차량 시위”“국민 안전 위협 예측되면 금지가 당연”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집회를) 부추기더니 이번에는 주 원내대표”라면서 “이러니 ‘전광훈식 집단광기’가 여전히 유령처럼 광화문을 떠돌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드라이브 스루라는 이름으로, 시위의 목적과 그 안에 광기를 숨기지 말라”면서 “사실상 그 시위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아닌 그냥 차량 시위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차량 시위 역시 폭력이 예상되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게 예측된다면 금지가 당연하다”고 했다. 노웅래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국민이 코로나19로 인해 고통을 받는데, 개천절 집회 강행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역시나 김진태 또 민경욱”이라며 “극우바이러스를 자임하더니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전파하겠다고 나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 최고위원은 “주 원내대표까지 가세했다”면서 “상식적으로 광화문네거리를 막고 집회를 하는데 어떻게 교통과 방역에 방해가 안 된다는 거냐”고 반박했다. 우원식 “혈세로 찬 추경, 국민에 미안하지도 않나”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천절 집회가 권리? 국민의힘은 정녕 공공의 적이 되려 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주 원내대표를 규탄했다. 우 의원은 “8·15 집회를 독려하고 참석한 자당 인사들에게 책임을 묻기는 커녕, 전 국민이 이를 갈고 있는 이번 극우 집회도 사실상 반대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면서 “이로써 국민의힘은 더는 극우세력과 결별할 마음이 없음이 확실해졌다”고 비난했다. 우 의원은 이어 “지난번에도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8·15 집회 참여는 자유’라더니, 이번에는 극우세력의 집회할 권리를 운운한다”면서 “정말 개탄스럽다. 국민에게 미안하지도 않는가”라고 질타했다. 다만 이후 김 비대위원장은 최근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천절 집회 참석을 자제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었다. 우 의원은 “전액 나랏빚을 내서 만든 이 추가경정예산, 도대체 누구 때문에 짰는가”라면서 “이토록 국민의 눈물과 혈세를 쥐어 짜놓고 극우세력의 집회할 권리? 도대체 정치하는 사람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이는 지난달 광복절 광화문 집회 이후 집회에 참석한 전광훈 목사를 비롯해 수백명의 사람들이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19가 재확산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시민들의 사회 활동에 제약을 받는 사태가 벌어진 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주호영 “차 타고 광화문 집회? 교통·방역 방해 않으면 그 사람들 권리” 전날 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비대면 화상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부 보수단체가 주도하는 개천절 광화문 집회를 ‘드라이브 스루’로 하자는 두 전 의원의 주장에 대해 “법이 허용하고 방역에 방해되는지를 판단해야 한다”면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교통에 방해되지 않고 방역에 방해되지 않는다면 그 사람들의 권리가 아니겠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진태 “모두 차 갖고 집회 오면 어떤가”민경욱 “주차장도 9대 이상 금지하던가”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10월 3일 광화문 집회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좋겠다”면서 “정권이 방역 실패의 책임을 광화문 애국세력에게 뒤집어씌우는 마당에 종전 방식을 고집하며 먹잇감이 될 필요는 없다”고 했다.김 전 의원은 “그날은 모두 차를 가지고 나오는 게 어떻겠는가. 만약 이것도 금지한다면 코미디”라면서 “내 차 안에 나 혼자 있는데 코로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민 전 의원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찰이 차량 시위에 대해 ‘10대 이상’ 모이지 않도록 한 데 대해 “전 세계적으로 드라이브 스루를 막는 독재국가는 없다”면서 “아예 주차장도 9대 이상 주차를 금지하지 그러는가”라고 조소했다. 두 전 의원은 경찰이 집회 금지를 통보하고, 여권은 물론 국민의힘에서도 방역 우려를 들어 집회 자제를 촉구하자 ‘대안’으로 들고나온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의원과 민 전 의원은 지난달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文 “불법 집회, 어떤 관용도 기대 말라” 이날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재확산의 기폭제가 됐던 서울 광화문 광복절 집회에 이어 10월 3일 개천절에도 1000명 이상이 모이는 서울 도심 집회를 광화문 광장에서 하겠다고 밝힌 ‘8·15 집회 참가자 국민비상대책위원회’ 등을 겨냥해 “우리 사회를 또다시 위험에 빠트린다면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위기를 초래한 불법 집회가 또다시 계획되고 있고, 방역을 저해하는 가짜뉴스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방역에 힘을 모으고 있는 국민의 수고를 한순간에 허사로 돌리는 일체의 방역 방해 행위에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공동체의 안녕을 위태롭게 하고 이웃의 삶을 무너뜨리는 반사회적 범죄를 집회의 자유,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옹호해서는 안 된다”고 자제를 당부했다.8·15비대위 “집회금지 통고?헌법 배치, 위법 부당 수용 안 해” 8·15비대위는 지난 18일 방역 당국·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에 대해 헌법과 배치된 위법 부당한 행위라며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입장문에서 “문재인 정권의 방역은 정치방역”이라며 “10월 3일 집회 금지 통고는 헌법 위반이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 집회 참가는 시민적 상식과 양심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가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될 수 있도록 공권력이 지원해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헌법에 보장된 모든 수단으로 문재인 정권의 코로나 독재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비대위는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 앞 인도와 3개 차로에서 1000명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고 지난 16일 신고했다. 경찰은 이튿날 금지 통고 공문을 비대위에 전달했다.경찰청장 “불법 집회 강행시 즉시 해산”정총리 “코로나 재확산되면 구상권 청구” 이에 대해 김창룡 경찰청장은 지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지 통고한 집회를 강행한다면 경찰을 사전에 배치하고 철제 펜스를 설치해 집결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제지할 계획”이라면서 “집회 금지 장소 이외에서 미신고 불법 집회를 강행하면 즉시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불응하면 현장에서 체포하겠다. 체포가 어려우면 채증 등을 통해 반드시 엄중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개천절 집회 강행 움직임과 관련해 “방역을 방해하거나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결과를 초래하면 책임을 묻고 경우에 따라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반도 평화의 횃불 든 천주교 “1억명 서명운동에 앞장”

    한반도 평화의 횃불 든 천주교 “1억명 서명운동에 앞장”

    `한반도 종전 평화 우리가 견인한다.´ 한국전쟁을 끝내고 평화체제를 구축하자는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이 한창인 가운데 종교계가 선봉의 견인차 역할을 맡고 나서 주목된다. 천주교계가 종단 차원의 전국적인 서명운동 동참을 적극 독려하고 거점 매장인 `평화의 가게´ 운영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천도교 성직자·수도자들이 이에 호응하는 1인 시위에 돌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은 한국전쟁 휴전에서 평화로 나아가자는 목소리를 전 세계적으로 확산시키는 국제 캠페인. 한국전 발발 70년인 올해부터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인 2023년까지 `한반도 평화선언´(Korea Peace Appeal)에 대한 전 세계 1억명 서명과 각계 지지선언을 목표로 삼고 있다. 국내외 400여 단체가 참여, 온라인 웹사이트(endthekoreanwar.net)와 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그런 가운데 천주교계가 캠페인의 최전선에 나섰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가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동참을 호소하고 나선 데 이어 캠페인 명예대표인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가 지난 14일 “모든 분들이 평화의 횃불을 들 수 있길 바란다”며 서명운동 동참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와 관련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달라는 메시지를 보내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관심을 촉구한 바 있다. 22일 천주교 주교회의에 따르면 천주교계는 지난 7월 말 의정부교구 파주 참회와속죄의성당에서 열린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심포지엄에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의정부교구가 각 본당에 공문을 발송해 신자들에게 참여를 독려한 뒤 10곳 넘는 본당이 참여했고 전주교구를 비롯한 다른 교구 본당과 수도회로 서명운동이 번지고 있다. 천주교계는 이와 관련해 소상공인은 물론 프랜차이즈 매장, 학원, 병원 등 모든 매장을 대상으로 손님들의 서명운동 동참을 돕는 ‘평화의 가게’를 모집하고 있다. 천주교계의 캠페인 선봉 자임에 개신교와 원불교, 천도교 성직자·수도자들이 ‘한반도 종전과 평화를 위한 Korea Peace Appeal 함께 서명해요’를 내건 1인 시위로 호응하고 나섰다. 이들은 남북 평양공동선언 2년을 맞아 지난 14일부터 26일까지 2주 동안을 `한반도 종전 평화 집중행동 주간´으로 설정한 뒤 지난 21일부터 각 종교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1인 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26일까지 서울 명동성당 들머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정문 앞, 흑석동 원불교소태산기념관 정문 앞, 경운동 천도교 중앙대교당 수운회관 앞 등에서 진행한다. 천주교 주교회의 민화위 측은 “많은 이들이 한반도 종전과 평화로 나아가기 위한 움직임에 동참하고 지지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 사람 한 사람이 작지만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콜롬비아 경찰 폭력 규탄시위

    콜롬비아 경찰 폭력 규탄시위

    21일(현지시간) 중남미 콜롬비아의 제2도시 메데인에서 경찰의 살인적 폭력을 규탄하는 시위대가 국기와 횃불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시위는 지난 8일 수도 보고타에서 친구들과 함께 거리를 지나던 남성이 코로나19 격리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의심한 경찰의 체포 과정에서 사망하며 발생했다. 경찰 만행과 코로나19 조치 등에 항의하며 전국적으로 열흘 넘게 계속된 시위로 13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다쳤다. 메데인 AFP 연합뉴스
  • 美 대선 전 압박용 열병식 예고… 北, ‘레드라인’ ICBM 공개하나

    美 대선 전 압박용 열병식 예고… 北, ‘레드라인’ ICBM 공개하나

    북한이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일 75주년을 맞아 열병식을 준비하는 모습이 연일 포착되면서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개발 중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새로운 전략무기를 공개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북한의 열병식 동향은 점점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미국의 북한 매체인 38노스는 21일(현지시간) 평양 미림비행장 열병식 연습장의 지난 20일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는 북한의 다연장 로켓 발사대로 추정되는 차량들의 모습이 새로 포착됐다. 발사대가 위성에 포착되면서 열병식에 다양한 종류의 무기가 등장할 가능성이 보다 확실해졌다는 분석이다. 또 사진에는 비교적 길이가 긴 임시 건물도 보인다. 군사 전문가들은 대형 미사일을 탑재하는 발사대를 보관하기 위한 건물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신형 ICBM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북한은 자신들의 몸값을 키워야 할 필요가 있다”며 “ICBM을 공개해 미국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국 국익연구소 한국담당 국장도 지난 2일 “북한이 열병식 때 고체 연료 ICBM을 공개할 것으로 강하게 의심한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나설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최근 신포조선소에서는 SLBM 수중발사 시험용 바지선의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북한이 SLBM 발사 준비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는 지난 1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SLBM 발사 가능성이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이 현재 경제난 등 ‘삼중고’에서 대외적으로 성과를 크게 강조할 수 있는 것은 군사 분야”라며 “지난해부터 개발에 성공한 신형 단거리 미사일 3종과 함께 새로운 다탄두 미사일(MIRV) 형상을 공개하면 한미에 많은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와 태풍 등 막대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군중을 동원하려는 모습도 엿보인다. 38노스가 공개한 다른 사진을 보면 ‘영웅청년’과 ‘백전백승’이라는 글귀가 눈에 띈다. 열병식 때 통상 이뤄지는 군중 시위를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편 북한은 이날 대외 선전매체를 통해 한국 해군이 미국 주도의 군사훈련에 참가한 데 대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자멸을 불러오는 무모한 불장난’이라는 기사에서 “남조선 해군이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합동군사연습인 ‘림팩’에 참가하고 돌아오던 중 괌도 주변 해상에서 ‘퍼시픽뱅가드’를 비롯한 각종 연합해상훈련에 광분하였다”며 “이번 연합해상훈련들은 미국의 인디아(인도)태평양전략에 따른 침략전쟁 연습들”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해군은 지난달 17~31일 림팩과 지난 11~13일 퍼시픽뱅가드 훈련에 참가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양화대교 아치 올라 소동 벌인 男, 7시간 만에 내려와 (종합)

    양화대교 아치 올라 소동 벌인 男, 7시간 만에 내려와 (종합)

    서울 영등포구 양화대교 아치 위에 올라가 소동을 벌인 50대 남성이 약 7시간 만에 내려왔다. 2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50대 A씨는 이날 낮 12시 23분쯤 휘발유와 라이터를 들고 양화대교 아치 중간까지 올라가 시위를 하다 오후 7시 28분쯤 구조됐다. A씨는 과거 한 경찰서에서 절도사건 관련 민원을 제기했으나 해결이 되지 않은 데 불만을 품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양화대교 남단에서 북단 방향 하위 2개 차로를 통제한 뒤 A씨가 내려오도록 설득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시위를 벌이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주호영 “개천절에 차 타고 광화문 집회? 그 사람들 권리”(종합)

    주호영 “개천절에 차 타고 광화문 집회? 그 사람들 권리”(종합)

    김진태 “모두 차 갖고 집회 오면 어떤가”민경욱 “주차장도 9대 이상 금지하던가”文 “불법집회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다”정총리 “코로나 재확산되면 구상권 청구”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김진태·민경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개천절인 10월 3일 서울 광화문 집회를 차를 가지고 참여하는 ‘드라이브 스루’ 집회로 치르자고 주장한 데 대해 “그 사람들의 권리 아니겠느냐”며 옹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불법 집회에 대해서는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비대면 화상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부 보수단체가 주도하는 개천절 광화문 집회를 ‘드라이브 스루’로 하자는 주장에 대해 “법이 허용하고 방역에 방해되는지를 판단해야 한다”면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교통에 방해되지 않고 방역에 방해되지 않는다면 그 사람들의 권리가 아니겠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진태 “정권 방역 실패 책임, 광화문 애국세력에 뒤집어씌워”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10월 3일 광화문 집회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좋겠다”면서 “정권이 방역 실패의 책임을 광화문 애국세력에게 뒤집어씌우는 마당에 종전 방식을 고집하며 먹잇감이 될 필요는 없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그날은 모두 차를 가지고 나오는 게 어떻겠는가. 만약 이것도 금지한다면 코미디”라면서 “내 차 안에 나 혼자 있는데 코로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민 전 의원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찰이 차량 시위에 대해 ‘10대 이상’ 모이지 않도록 한 데 대해 “전 세계적으로 드라이브 스루를 막는 독재국가는 없다”면서 “아예 주차장도 9대 이상 주차를 금지하지 그러는가”라고 조소했다. 두 전 의원은 경찰이 집회 금지를 통보하고, 여권은 물론 국민의힘에서도 방역 우려를 들어 집회 자제를 촉구하자 ‘대안’으로 들고나온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천절 집회 참석을 자제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었다. 김 전 의원과 민 전 의원은 지난달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文 “불법 집회, 어떤 관용도 기대 말라” 이날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재확산의 기폭제가 됐던 서울 광화문 광복절 집회에 이어 10월 3일 개천절에도 1000명 이상이 모이는 서울 도심 집회를 광화문 광장에서 하겠다고 밝힌 ‘8·15 집회 참가자 국민비상대책위원회’ 등을 겨냥해 “우리 사회를 또다시 위험에 빠트린다면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위기를 초래한 불법 집회가 또다시 계획되고 있고, 방역을 저해하는 가짜뉴스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방역에 힘을 모으고 있는 국민의 수고를 한순간에 허사로 돌리는 일체의 방역 방해 행위에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공동체의 안녕을 위태롭게 하고 이웃의 삶을 무너뜨리는 반사회적 범죄를 집회의 자유,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옹호해서는 안 된다”고 자제를 당부했다.8·15비대위 “집회금지 통고? 헌법 배치, 위법 부당 수용 안 해” 8·15비대위는 지난 18일 방역 당국·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에 대해 헌법과 배치된 위법 부당한 행위라며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입장문에서 “문재인 정권의 방역은 정치방역”이라며 “10월 3일 집회 금지 통고는 헌법 위반이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 집회 참가는 시민적 상식과 양심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가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될 수 있도록 공권력이 지원해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헌법에 보장된 모든 수단으로 문재인 정권의 코로나 독재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비대위는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 앞 인도와 3개 차로에서 1000명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고 지난 16일 신고했다. 경찰은 이튿날 금지 통고 공문을 비대위에 전달했다. 경찰청장 “불법 집회 강행시 즉시 해산” 이에 대해 김창룡 경찰청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지 통고한 집회를 강행한다면 경찰을 사전에 배치하고 철제 펜스를 설치해 집결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제지할 계획”이라면서 “집회 금지 장소 이외에서 미신고 불법 집회를 강행하면 즉시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불응하면 현장에서 체포하겠다. 체포가 어려우면 채증 등을 통해 반드시 엄중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개천절 집회 강행 움직임과 관련해 “방역을 방해하거나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결과를 초래하면 책임을 묻고 경우에 따라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현옥 경기도의원 대표 발의 ‘평택항 매립지 촉구 건의안’ 본회의 통과

    서현옥 경기도의원 대표 발의 ‘평택항 매립지 촉구 건의안’ 본회의 통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서현옥 의원(더불어민주당·평택5)이 지난달 21일 대표 발의한 ‘경기도 평택·당진항 포승지구 공유수면 매립지의 평택시 귀속결정 촉구 건의안’이 경기도의회 제346회 제3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건의안은 충청남도 등이 제기한 권한쟁의심판청구 각하 판결 이후, 이를 지켜본 경기도민과 평택시민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발의됐다. 건의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됨에 따라 평택항 공유수면 매립지 귀속결정 판결에 관한 절차가 조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귀속 자치단체 결정취소소송’을 심리하는 대법원과 청와대, 국회, 행정안전부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서현옥 의원은 이번 건의안뿐만 아니라 지난 제10대 경기도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현장과 의회를 오가며 평택시민의 터전인 포승지구 매립지를 지키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경기도 평택·당진항 포승지구 공유수면 매립지의 조속한 평택시 귀속결정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하여 헌법재판소와 대법원 등에 송부하였고, 이후에도 현안브리핑 등을 통해 언론에 포승지구 매립지가 평택시의 땅인 당위성을 알리는 노력을 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평택시민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이재명 도지사를 비롯한 경기도청이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주문했고, 이를 통해 경기도청에 ‘평택항 경계분쟁 대응 TF팀’을 신설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의회 전체의원의 서명을 받아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해 경기도의회 차원의 노력을 이끌기도 하였다. 서 의원은 평택시민과 평택지역 시민단체와 함께 토론회를 개최하고, 헌법재판소와 평택역 앞에서 포승지구 매립지의 현황을 알리기 위해 1인 피켓시위를 하는 등 의회 밖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 “흑인시위 도시 예산지원 보류”…쿠오모 “트럼프가 왕인가”

    미 “흑인시위 도시 예산지원 보류”…쿠오모 “트럼프가 왕인가”

    법무장관 뉴욕·포틀랜드·시애틀 연방예산 보류 “무정부 상태와 폭력 방치해 세금 낭비 안돼”흑인시위 지속하는 도시 추가 대상 올린다 경고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뉴욕, 오리건주 포틀랜드, 워싱턴주 시애틀 등 3개 도시에 대해 흑인시위로 무정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연방정부의 자금 지원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이들 도시에 대해 불이익을 줄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바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3개 도시의 지도부가) 무정부 상태와 폭력을 방치하고 있다”며 시민의 안전이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연방 세금을 낭비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3개 도시를 연방 정부 지원자금이 보류되는 ‘폭력과 재산 파괴를 방치하는 관할지역’으로 지정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포틀랜드와 시애틀에 대해서는 장기간 시위를 방치한 것을, 뉴욕은 경찰예산을 삭감한 것을 이유로 들었다. 법무부는 또 “필요하다면 다른 도시들도 무정부 지역 목록에 추가될 수 있다”며 “대통령의 지시 기준에 부합하는 지역을 식별하려 노력하고 있다. 해당 지역 목록을 주기적으로 갱신할 것”이라고 전했다. 3개 도시의 민주당 소속 시장들은 정치적 판단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 시장, 테드 휠러 포틀랜드 시장, 제니 더컨 시애틀 시장은 공동성명을 내고 “이것은 철저히 정치적이고 위헌”이라며 “대통령은 의회가 지정하는 자금으로 값싼 정치 게임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도 “트럼프는 왕이 아니다. 뉴욕의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불법 행위”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부터 시작돼 미국 전역으로 확산된 흑인시위에 대해 초강경 대응을 이어왔고, 이를 통해 보수 백인 지지층의 결집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김진태·민경욱 “개천절집회, 드라이브스루로 열자” 주장

    김진태·민경욱 “개천절집회, 드라이브스루로 열자” 주장

    김진태 전 의원 등 국민의힘 강경파와 일부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10월 3일 광화문에서 개최하려는 ‘개천절 집회’를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열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부와 경찰이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여권은 물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들어 집회 자제를 촉구하자 집회는 강행하되 일종의 ‘대안’을 들고 나온 것이다. 국민의힘 김진태 전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광화문 집회(개천절 집회)는 드라이브스루 방식이 좋겠다”면서 “정권이 방역 실패의 책임을 광화문 애국 세력에게 뒤집어씌우는 마당에 또 다시 종전 방식을 고집하여 먹잇감이 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도 금지한다면 코미디”라며 “내 차 안에 나 혼자 있는데 코로나와 아무 상관 없다”고 주장했다.민경욱 전 의원도 드라이브스루 집회를 주장했다. 민경욱 전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 잇따라 올린 글에서 “차 타고 시위한다는데 9대 이상은 안 된다는 근거가 대체 뭔지”라면서 “전 세계적으로도 드라이브스루를 막는 독재국가는 없다. 아예 주차장에도 9대 이상 주차를 금지시키지 그러나”라고 지적했다. 앞서 한 보수단체가 차량 시위에 나선 것과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인 이상 집회금지 명령을 내린 것에 차량 대수를 제한하지 않는다. 다만 차량 이용 여부와 무관하게 10명 이상 모여서 시위하는 행위를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김진태 전 의원과 민경욱 전 의원은 지난달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에 참가한 바 있다. 이들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왜 늦게 외출해!”…성폭행 피해자 비난한 파키스탄 경찰 논란

    “왜 늦게 외출해!”…성폭행 피해자 비난한 파키스탄 경찰 논란

    여성 인권이 최악의 수준에 머물러 있는 파키스탄에서 또 한 건의 충격적인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알자지라 등 중동 매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자녀 둘을 태우고 운전하던 한 여성이 연료가 떨어져 고속도로 순찰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기다리던 경찰보다 먼저 도착한 것은 낯선 남성 2명이었다. 이들은 차량 유리창을 부수고 여성을 밖으로 끌어낸 뒤 인근 들판에서 성폭행한 뒤 금품을 훔쳐 도주했다. 당시 사건 현장에는 피해 여성의 두 자녀가 함께 있었다. 충격적인 사건 전말과 함께 문제가 된 것은 사건 수사의 지휘권을 가진 경찰서장이 “피해 여성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발언했다는 사실이다. 당시 경찰서장은 “남성보호자 없이 새벽에 두 자녀만 데리고 운전한 것도 잘못이다. 또 출발 전 왜 연료 점검을 미리 하지 않았느냐”며 피해자를 탓하는 발언을 했다. 해당 사실을 접한 파키스탄 여성들은 경찰의 2차 가해를 비난하는 시위를 시작했다. 전국 주요도시로 확대된 이번 시위는 당초 성폭행 사건의 책임을 피해자에게 돌린 경찰의 발언을 비난하는 것으로 시작됐지만, 점차 여성 인권신장 및 파키스탄 경찰과 사법 등 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 요구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현지의 여성인권 운동가인 모네자 아흐메드는 “파키스탄 사회에서는 피해자를 비난하고 피해자의 행동을 기준으로 피해 여부를 판단하는 악습이 존재해 왔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반발은 파키스탄 여성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이를 통해 사회가 변화하기 시작했음을 알리는 신호”라고 말했다. 파키스탄에서는 매년 평균 5000건의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지만, 이중 유죄 판결을 받는 가해자는 5%에 불과하다. 현지 인권단체는 신고되지 않은 성폭행 사건이 많고, 실제 처벌받는 비율은 공개된 수치보다 낮다고 주장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산드라 오, 에미상 시상식에 한글 새겨진 점퍼 입고 등장…무슨 내용?

    산드라 오, 에미상 시상식에 한글 새겨진 점퍼 입고 등장…무슨 내용?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의 에미상 시상식 의상으로 선택한 점퍼의 한글 메시지가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산드라 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센터에서 열린 제72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한글 메시지가 새겨진 점퍼를 입고 참석했다. ‘Black Lives Matter’의 한국어 번역에 해당하는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는 문구를 새겼다. 이 구호는 백인 경찰관의 과잉 진압에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에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해당 메시지와 함께 점퍼에 무궁화와 태극기 4괘인 건곤감리 문양도 수놓아 한국인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점퍼의 색상 역시 한국의 전통적 왕실 컬러 중 하나인 보라색을 택했다. 이번 산드라 오의 시상식 의상은 한 패션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해 출시한 제품으로 그의 생각과 의견이 반영됐다. 그는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아시아계 미국인, 한국계 미국인인 나 자신과 내가 속한 공동체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며 “흑인 공동체를 지지하는 의사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산드라 오는 에미상 시상식에서 ‘킬링 이브’로 드라마 시리즈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올해 에미상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0개 나라 100여 명의 배우와 제작진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서울포토]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1억명 서명운동

    [서울포토]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1억명 서명운동

    22일 명동성당 앞에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사제 수도자들이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KOREA APPEAL 1억명 서명운동 종교인 릴레이 시위를 하고 있다. 2020.9.22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서울포토] “흑인 생명 소중” 한글 점퍼 입은 샌드라 오

    [서울포토] “흑인 생명 소중” 한글 점퍼 입은 샌드라 오

    한국계 배우 샌드라 오가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는 한글 문구를 수놓은 점퍼를 입고 미국 에미상 시상식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샌드라 오는 20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에미상 시상식에서 흑인 인종 차별 철폐 운동에 대한 지지 메시지를 전했다고 21일 미국 연예매체가 보도했다. 샌드라 오는 BBC 아메리카에서 방영 중인 스릴러물 ‘킬링 이브’(Killing Eve)로 드라마 시리즈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상을 받지는 못했다. 대신 샌드라 오는 온라인 시상식에 입고 나온 라벤더 빛깔의 점퍼로 화제를 모았다. 점퍼에는 한글로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는 문구와 함께 태극기 4괘인 ‘건곤감리’ 문양이 수놓아졌다. 샌드라 오는 백인 경찰의 폭력에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그 이후 펼쳐진 항의 시위 등을 보면서 “아시아계 미국인이자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흑인 공동체에 대한 지지의 뜻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샌드라 오 스타일리스트 엘리자베스 숄츠먼 인스타그램 캡처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루 만에 뜯겨진 태국의 ‘민주화 명판’… 알고 보니 정부 소행

    하루 만에 뜯겨진 태국의 ‘민주화 명판’… 알고 보니 정부 소행

    지난 20일 태국 수도 방콕의 사남 루엉 광장에 설치된 태국 군주제 개혁 기념 명판(왼쪽)이 하루 만에 뜯겨 사라졌다. 지난 주말 국왕 권한 축소와 현 내각 퇴진 등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대는 “태국은 어느 개인의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것”이라고 선언하는 내용이 담긴 동판을 광장 바닥에 새겼다. 태국을 입헌군주제로 바꾼 1932년 혁명을 기리고자 1936년 설치됐다가 2017년 4월 군주제 추종자들에게 훼손된 명판을 되살린다는 의미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누군가 이를 떼어 냈다. 알고 보니 태국 정부 당국과 방콕시의 소행이었다. 현재 태국은 군주제 개혁 등을 둘러싸고 극심한 정치 혼란을 겪고 있다. 방콕 AFP 연합뉴스
  • “청암대 이사장측은 위선 행위 중지하고, 학교정상화에 협력하라”

    “청암대 이사장측은 위선 행위 중지하고, 학교정상화에 협력하라”

    ‘청암학원(청암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순천시민대책위원회’가 21일 “청암대 재단 이사장측은 위선적인 행위를 중지하고 학교정상화에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대책위는 순천지역 4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돼 있다. 이 단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순천시청 후문 입구에서 청암대 재단 측 이사가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에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며 “청암대 이사회의 등 여러 파행의 실체적 진실을 부정하거나 외면한 채 곁가지로 진실을 호도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청암법인 이사장측이 순천시의회가 한 달 전에 채택한 ‘청암대 정상화를 위한 촉구안’을 대표 발의한 이 모의원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행태는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어 시민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순천시민대책위원회는 “청암대 파행의 시작은 설립자 아들인 강명운 전 총장의 배임과 추문 등에서 시작됐다는 내용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며 “최근들어 강 전 총장의 최측근인 K 이사와 이사회에서 알지도 못하는 특별보좌관이 적반하장 격으로 청암대의 위상을 실추시키고 있음에 통탄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강 전 총장은 배임죄로 1년 6개월을 복역하고, 이해 관계인들과 얽힌 수십 건의 송사, 국가지원금 반납 등 학교를 비정상적으로 운영해 작금의 파국으로 치닫게 한 장본인이다”고 설명했다. 시민대책위는 “1인 시위를 주도한 K 이사는 대학구성원들의 권익을 대변해야 할 개방이사인데도 자신의 친인척과 함께 마냥 교육부와 정치권에 접근, 사실을 호도하면서 맹목적으로 재단 이사장 측을 옹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학과 법인 운영을 파행시켜온 K 이사의 불법적인 행태는 청암대 감사 자료에 자세하게 적시돼 있다”고 밝혔다. 시민대책위 관계자는 “재단 이사장측은 학생들과 지역 경제를 위해 조속히 대학 정상화를 위한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그동안 지역사회에 파장을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인정하고, 청암 구성원과 시민대책위와 합심해 난국이 해결되도록 머리를 맞대야한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사설] 경영난에도 ‘개천절 시위’ 운행 거부한 성숙한 버스업계

    일부 보수단체들이 다음달 3일 개천절 서울 도심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혀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키우는 가운데 지방 전세버스 업계에서 ‘서울행 거부’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민간업계에서 자발적으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눈앞에 보이는 금전적 이익을 포기하겠다는 것이어서 귀감이 될 만하다. 전국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민주노총 전세버스연대지부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충북조합을 시작으로 20일 현재 1600개 업체, 약 4만 2000대가 개천절 집회 운행 거부를 선언했다. 전국 16개 시군조합 전세버스 업계의 80% 이상이다. 이런 운송거부 행렬은 ‘용기 있는 결단’이라 할 수 있다. 전세버스 업계는 코로나19로 단체여행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극심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버스 업계에서는 매출이 지난해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고 추산하고 있다. 개천절 서울 시내 집회 신고 건수는 총 435건에 달하며, 경찰은 이 중 10인 이상 규모로 신고되거나 금지구역 집회를 신고한 87건에 대해 금지 통고했다. 그럼에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관련이 있는 8·15 집회 참가자비상대책위원회 등은 집회 강행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들은 지난 18일 입장문을 통해 “10·3 집회에 대한 금지 통고는 헌법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물론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집회의 자유는 보장돼야 한다. 하지만 그 집회가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이라면 철회하는 게 상식이다. 실제 지난 8·15 광복절 집회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지난 18일 기준 609명에 달한다. 이 집회 때문에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나서면서 시민들과 자영업자들이 큰 불편과 고통을 겪었다. 전세버스 업계가 경영난 속에서도 ‘서울 집회 운송 거부’로 수익을 포기한 것은 코로나19 재확산을 막으려는 희생적 시민의식의 발로라 할 수 있다. ‘정치적 자유’ 운운하며 국민 건강을 위기에 빠트리는 극소수의 무책임한 시민의식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건 자신의 이익보다는 나라 전체를 위하는 다수의 성숙한 시민의식이다.
  • “세계지도자들, 기후변화보다 나와 사진 찍는 데만 관심”

    “세계지도자들, 기후변화보다 나와 사진 찍는 데만 관심”

    “(세계 지도자들이) 기후 활동가 옆에서 포즈를 취하면, 기후를 위해 신경 쓴다고 말만 하고 행동은 안 해도 되니 편해진다.” 노벨평화상 유력 후보인 스웨덴의 17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19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국제영화제 간담회에서 자신을 이용해 곤경에서 벗어나려 하는 세계 지도자들을 비판했다.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네이선 그로스만 감독의 다큐멘터리 ‘아이 엠 그레타’(I am Greta)가 영화제에서 상영된 것을 계기로 만든 자리였지만, 툰베리는 이 작품 역시 자신보다는 기후 위기 자체에 더 초점을 맞추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고 더헐리우드리포터가 보도했다. 그는 “기후에 집중하고 과학적인 메시지를 듣는 대신 사람들이 나에 대해 듣고 이야기하고, 나와 사진을 찍고 싶다는 이야기만 한다”며 “아이들에게 너무 많은 책임이 부과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큐멘터리는 툰베리가 2018년 8월 기후변화를 경고하기 위해 단행한 ‘금요일 결석 시위’부터 2019년 8월 뉴욕 유엔 기후 정상회의 연설을 위해 배기가스를 내뿜지 않는 보트를 타고 대서양 4800㎞를 횡단하는 모습 등을 담았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복구·피해보상 한 달째 지지부진… 농가 수심 깊어진다

    복구·피해보상 한 달째 지지부진… 농가 수심 깊어진다

    지난 8월 집중호우 시 섬진강댐과 용담댐 등의 홍수 조절 실패에 따른 과다 방류로 엄청난 피해를 당한 농민들의 고통이 한 달 넘게 계속되고 있다.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는 여전하고 보상은커녕 댐 운영과 수해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한 조사위원회 구성조차 난항을 겪으며 주민들의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 가고 있다.20일 전남 구례군 구례읍 양정마을에서 만난 주민들 얼굴에는 먹구름이 가득했다. 지난달 8일 오전 섬진강 범람과 하천 제방 붕괴로 주택이 파손되고 한우 등 가축이 홍수에 떠내려가는 큰 피해를 당했지만 복구 작업이 더딜 뿐 아니라 수해의 직접적인 원인을 조사할 ‘위원회’ 구성도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양정마을 입구에는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죽은 소를 살려 내라’고 적힌 검은 깃발이 세워져 있었다. 추석을 열흘 앞둔 이날 파란 하늘과 따사로운 햇살이 가을을 알렸지만 지난여름의 고통은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마을 농로 주변의 일부 시설하우스는 아직도 엉망이었다. 겨우 비닐만 제거된 상태로 철제 구조물이 내려앉아 있었다. 마을 곳곳엔 아직도 쓰레기가 쌓여 있다. 양정마을회관 앞에서 만난 A(58·여)씨는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소들이 사라졌다”며 “추석은 다가오는데 침수된 집도 아직 제대로 수리하지 못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울먹였다. 홍수로 인해 A씨가 애지중지 키우던 한우 89마리 중 30여 마리가 떠내려갔고, 이 중 겨우 목숨을 건진 15마리는 반값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팔았다. 수해 피해는 어느 정도 응급 복구가 이뤄졌지만 피해 보상은 한 걸음도 나가지 못했다. 지난 19일 구례 집중호우 수해 현장을 찾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민 편에서 댐 무단 방류에 의한 인재 의혹을 규명할 최적의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지만 수해 원인을 찾기 위한 조사위원회 구성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또 용담댐 피해 지역인 영동·금산·옥천·무주군 등 4개 군은 환경부의 조사위원회 구성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환경부가 지자체 추천 인사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충북 영동군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18일 유역별로 섬진강댐, 용담·대청댐, 합천·남강댐 조사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애초 위원회는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등이 추천한 공통 전문가 7인과 피해 지역 지자체들이 1명씩 추천한 인사들로 구성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용담댐 조사위원회 명단에서 영동군과 충남 금산군이 추천한 인사가 빠졌다. 전북 무주군과 충북 옥천군이 각각 추천한 대학교수는 포함됐다. 영동군이 추천했다가 거부당한 인사는 한국수력원자력에 근무하는 A씨다. 영동군 관계자는 “홍수통제소 근무 경력이 있는 A씨가 당시 댐 운영이 적절했는지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추천했던 것”이라며 “이런 사람을 조사위원회에 포함하지 않은 것은 환경부가 뭔가 감추고 싶은 게 있기 때문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산군도 충남도청 국장을 지내고 퇴직한 전직 공무원 B씨를 추천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금산군 관계자는 “하천 업무 경험이 있고 지역 입장을 잘 대변해 줄 사람”이라면서 “이런 사람이 위원회에 들어가지 않으면 누가 들어가느냐”고 비난했다. 하지만 환경부는 지역을 위한 조치라며 이들 지자체에 다른 사람을 추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A씨의 경우 그간 해 온 업무가 수자원공사와의 관련성이 높아 수공 편에 설 수 있을 가능성이 있는 등 조사의 공정성 논란이 제기될 수 있고, B씨는 물 전문가가 아니어서 조사위원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기 어려울 것 같아 제외했다는 게 환경부 입장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조사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댐 운영 관련 기관 및 피해 지역 지자체 이해 관계자는 배제하고 민간 전문가로 구성하는 게 맞다”면서 “신뢰성 제고를 위해 댐별로 지역협의체를 구성해 주민들 의견이 충분히 조사위원회에 전달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환경부의 설명에도 지자체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특히 용담댐 피해 지역 4개군 범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세복 영동군수는 “환경부가 지자체 추천 인사를 배제한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이들이 위원회에 들어가지 못하면 무주군과 옥천군이 추천한 인사들을 위원회에 참여시키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피해 지역 주민들도 환경부와 수자원공사의 수동적인 피해 보상 움직임을 비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피해 보상 및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하고 있지만 이들 기관이 이렇다 할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양 기관이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는 판단을 내리고 전국의 댐 방류 피해 주민들이 연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피해 지역 연대에는 용담댐과 섬진강댐, 합천댐 과다 방류로 수해를 당한 충남북과 전남북, 경남 주민이 모두 동참할 예정이다. 2017년 7월 충북 괴산댐 방류로 피해를 봤던 주민들도 범대책위 합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괴산댐 피해 주민들은 댐 관리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을 상대로 1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서 져 2심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조만간 한자리에 모여 범대책위를 꾸리고 ‘선보상 후정산’, 상류 유입량과 일기예보에 자동 연동하는 방류 시스템 구축, 댐 영향 지역 상생발전협의회 구성, 댐 관리 조사위원회 국무총리실 산하로 격상, 조사위원회에 피해 지역 추천 전문가 모두 포함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용담댐 피해지역주민대책위 임구호 위원장은 “한순간에 생업을 잃은 주민은 추석을 앞두고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먼저 보상을 한 뒤 나중에 정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임 위원장은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한 식구인데 가해자인 환경부가 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공정성과 신뢰성이 확보되기 위해서는 조사위원회를 국무총리실 산하로 격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시위 등 다양한 방법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환경부는 계획대로 조사위원회를 운영하겠다고 고집을 부리고 있다. 환경부는 한국수자원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장석환 대진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정하고 이번 주 중 첫 회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조사위원회 주요 조사 내용은 댐 운영관리 적정성 여부, 댐 운영과 연계 검토가 필요한 하류 하천 상황, 개선 방안 마련 등이다. 조사위원회는 필요한 경우 지역협의체와 공동 현장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댐 운영관리상 문제점이 드러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조치하고 기후변화를 고려해 현행 매뉴얼 및 설계기준 개선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달 8일 용담댐 과다 방류로 금강 하류 4개 군에서 680㏊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섬진강댐과 합천댐 하류에서도 추산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농경지 침수와 가축 폐사 피해가 발생했다. 섬진강댐과 관련해서는 구례군에서만 주택 715동과 상가 579동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114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특히 대규모 한우 사육농가가 많은 구례읍 양정마을에서는 한우 737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1807억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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