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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反中시위 진압·보안법 앞장… 홍콩 ‘더 센 親中 수반’ 유력

    反中시위 진압·보안법 앞장… 홍콩 ‘더 센 親中 수반’ 유력

    중국이 ‘애국자가 다스리는 홍콩’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홍콩 수반인 캐리 람(65) 행정장관이 차기 선거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경찰 출신으로 베이징의 지지를 받는 존 리(65) 정무부총리가 단독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람 장관은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지난해 3월 중국 정부에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며 “오는 6월 30일로 42년간의 홍콩 정부 근무를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기 중 수차례 재도전 의사를 시사한 그가 돌연 출마를 포기한 것은 2019년 홍콩 민주화 시위와 코로나19 대유행 사태 등을 두고 중국 지도부의 신임을 얻지 못한 탓이 크다. 지난해 12월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났을 때도 연임에 대해 별다른 언질을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이미 베이징에서는 2019년 홍콩 시위가 길어질 때부터 람 장관을 교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전했다. 현재 시 주석은 강력하고 결단력 있는 이가 행정장관을 맡아 홍콩을 안정시키길 원한다. 이에 ‘홍콩 2인자’인 리 부총리가 선거에 나서려고 팀을 꾸리기 시작했다고 SCMP는 설명했다. 그는 1977년 경찰에 입문해 2003년 경찰 총수인 경무처장이 됐다. 2017년 치안 책임자인 보안장관에 오른 뒤 2019년 반정부 시위를 진압했고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도 강력하게 집행했다.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6월 정무부총리로 승진했다. 명보는 “이때 중국 정부가 리 부총리를 람 장관의 후임으로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부터 행정장관 출마 의사를 피력하며 자기 홍보에 적극적이던 런춘잉(68) 전 행정장관은 베이징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홍콩마카오연구협회 라우시우카이 부회장은 SCMP에 “중국이 이번 행정장관 선거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안전’”이라며 “반중 세력이 혼란을 야기하고 친중 진영의 단결을 훼손하지 않도록 단일 후보로 선거가 치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5월 중국 정부가 홍콩의 선거제를 ‘애국자’만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바꾼 뒤 처음으로 치러진다. 지난달 27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다음달 8일로 연기됐다. 차기 행정장관은 오는 7월 취임한다.
  • 한미 “北 ICBM 등 도발에 안보리 새 결의 포함 강력 대응”

    한미 “北 ICBM 등 도발에 안보리 새 결의 포함 강력 대응”

    한미 양국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등 지속되는 북한의 무력 도발에 맞서 새로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추진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안보리에서 대북 추가 제재에 거부권을 행사 중인 중국과 러시아를 압박하는 한편, 한미 전략자산 전개 등 고강도 대북 무력 시위를 시사한 셈이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4일(현지시간)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협의한 후 기자들에게 “새로운 안보리 결의를 추구하기 위해 노 본부장 및 유엔의 동료들과 협력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이 지난달 24일 ICBM을 발사한 데 대해 이튿날 25일 안보리에서 대북 규탄 언론성명 채택이 논의됐지만 중러의 반대로 불발됐다. 한미가 새 대북 결의안을 추진하려면 중러의 벽을 넘어야 한다. 2017년 북한의 ICBM 발사 이후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2397호에는 북한이 ICBM 발사를 재개하면 ‘연간 원유 400만 배럴·정제유 50만 배럴’로 설정된 공급량 상한선을 추가로 줄일 수 있는 ‘트리거’(trigger·방아쇠) 조항이 있다. 현재로선 중러의 반대가 확실시되나 북한이 향후 핵실험까지 재개한다면 중러 역시 거부할 명분이 약해진다. 또 한미는 항공모함이나 F35 스텔스 전투기 등 전략자산의 전개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김 대표는 “진전에 대한 결심 여부는 정말로 북한에 달려 있다. 그들은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에 대한 협상을 놓고 대화하는 방안을 선택할 수 있다”며 외교적 해법도 여전히 강조했다. 김 대표는 조만간 방한할 예정이며, 이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팀과도 논의하길 고대한다”고 했다.
  • [속보]“정의로운 전쟁”…칼럼 내보낸 러 관영매체

    [속보]“정의로운 전쟁”…칼럼 내보낸 러 관영매체

    러시아 관영매체가 우크라이나 국민 다수를 ‘나치주의자’로 규정하는 칼럼을 게재해 논란이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전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의 제목의 칼럼을 내보냈다. 러시아 전문가 티모페이 세르게이체프(49)가 쓴 해당 칼럼을 게재한 매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고 선전하는 매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정의로운 전쟁, 필연적 고난에 시달리도록 해야 한다” 세르게이체프는 2014년 민주화 시위로 축출된 친러 성향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정치 컨설턴트였다. 그는 2012년에는 우크라이나인을 나치 부역자로 묘사했다는 논란이 있는 영화를 제작하기도 했다.세르게이체프는 이 글에서 우크라이나 국민 다수가 나치주의자라고 주장하면서 “정의로운 전쟁에 따른 필연적 고난에 시달리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르게이체프는 우크라이나 침공의 명분이던 ‘탈나치화’를 위해 “정치뿐 아니라 문화와 교육 영역에 걸친 사상적 억압과 엄격한 검열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란 이름 자체도 제정 러시아 시절의 ‘말로로시야’(작은 러시아)로 개명할 것을 촉구했다. 또 그는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러시아는 친러·친서방적 환상과 최종적으로 결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한편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집단학살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 국영 매체들은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우크라이나 측 발표와 서방 언론 보도를 ‘가짜뉴스’로 치부하고 있다. 또 러시아 당국자들은 관련 사진과 영상이 모두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자국 내에서 이를 유포할 경우 형사처벌 하겠다고 밝혔다.
  • “장애인 갈라치기 하는 보수정권 교정 받아야” 부활절 메시지 전한 NCCK

    “장애인 갈라치기 하는 보수정권 교정 받아야” 부활절 메시지 전한 NCCK

    부활절을 준비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장애인 이동권 투쟁에 대한 연대의 뜻을 밝혔다. NCCK는 장애인들의 이동권 투쟁을 ‘편리와 불편’의 기준으로 갈라치기하는 정부에 대해서도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NCCK 교회일치위원회 위원장인 육순종 목사는 5일 화상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부활절에는 “많은 현장이 있지만 이동권을 격려하고 함께 마음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육 목사는 “생명의 부활을 호소하는 소리가 많이 들린다”면서 “우리 사회가 혐오와 배제가 일상이 됐다. 대표적인 게 장애인 이동권 문제”라고 밝혔다.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대립하며 갈등을 키우고 있다. 지하철에서 시위를 통해 이동권 투쟁을 하는 전장연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고, 전장연이 사과를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장연이 오히려 제게 장애인 혐오 프레임을 씌우려고 했던 것에 사과한다면 받아줄 의향은 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육 목사는 “상호의존적 관계가 파괴되고 분열되고 있다”면서 “함께 가야 하는데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있어서 많은 현장이 있지만 장애인 이동권을 격려하고 함께 마음을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과 걸어갈 때, 노인과 함께 갈 때 공동체 전체가 느리게 가는 것이 자연의 속도이자 생명의 속도”라며 “올해 고난주간에는 극명하게 고통을 호소하는 그들을 찾아가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NCCK 총무 이홍정 목사도 “코로나19 위기 속에 생태석 회심, 문명사적 전환을 얘기하는데 그것을 이해하는 핵심 단어가 상호 의존성”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상호의존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고 했을 때 약자인 장애인의 관점에서 제도와 법적 토대를 재구성해야 한다는 신념이 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동권은 생존권으로 이동권을 보장 못 하는 건 국가의 책임”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에 불편과 편리를 기준으로 갈라치기 하는 보수정권의 태도는 교정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NCCK는 17일 오전 5시 30분 서울 성북구 예닮교회에서 부활절 새벽예배를 연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대표해 우크라이나 출신 올레나 쉐겔 한국외대 교수가 부활초를 점화한다. 장만희 한국 구세군 사령관이 설교자로 나선다. NCCK는 부활절 맞이 영상도 제작해 공개한다. 영상에는 기후위기, 경제불평등, 전쟁과 폭력, 자유와 인권의 문제 등이 담긴다.
  • 고민정 “이준석, 내 SNS 그만 보길…청년 정치인으로서 화나”

    고민정 “이준석, 내 SNS 그만 보길…청년 정치인으로서 화나”

    “난 의원의 한 사람일뿐…SNS 글마다 지적”“청년 정치인으로서 기대 많았는데…”“새롭게 변해야 한다면서 내놓은 게 갈라치기냐”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이제 그만 좀 제 SNS 보라”고 요구했다. 고 의원은 4일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는 대표이고 저는 이번에 원내전략부대표를 맡기 전까지는 어떠한 당직도 맡지 않았던 그냥 의원 한 명인데 저의 SNS에 올라오는 글마다 거기에 대해 자꾸만 지적하더라”며 이렇게 말했다. 고 의원 발언은 장애인 시위를 놓고 이 대표와 SNS상 설전을 벌인 일과 관련해서 나왔다. 그는 “제가 먼저 문제를 지적했던 적은 거의 없다”며 “이제 그만 좀 제 걸 보셔도 되겠다 싶은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고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해 “처음 당 대표 됐을 때는 저도 기대감이 높았다”며 “청년 정치인의 한 명으로서 청년 정치인이 당 대표가 됐고 그 때는 국민의힘만의 부름이라기보다 굉장히 많은 대한민국의 부름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그 당의 선택이 부럽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잘했으면 좋겠다는 기대감도 섞여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보이는 것은 계속 무언가를 갈라치기 하려는 그런 모습이었다”며 “장애인 시위뿐만 아니라 여성에 대해서도 그렇다. 그게 청년 정치가 가야 할 방향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그토록 586 용퇴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새롭게 정치가 변해야 한다고 얘기하면서 내놓은 대안이 고작 그런 갈라치기 정치냐”라며 “같은 청년 정치인으로서 너무 화가 난다”고 했다.
  • 中 앞잡이 노릇하던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연임 포기…무슨일이?

    中 앞잡이 노릇하던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연임 포기…무슨일이?

    홍콩 특별행정구 캐리 람 행정장관이 현지시간 4일 다음 달 8일 예정인 차기 행정장관 선거에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고 대만 주요 언론들이 전했다.  람 장관은 4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정치계 은퇴 선언을 했다. 그는 “올해 6월 30일 5년 임기를 마치고 42년의 공직생활을 공식 마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3월 양회에 참석 당시, 재임을 원하지 않으며 가족이 그의 유일한 최우선 순위임을 중앙 정부에 직접 표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는 가족만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람 장관은 재임 기간 중 중국 공산당 중앙 정부의 입맛에 맞게 홍콩을 잘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연임 가능성이 관측된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 공산당이 추진 중인 제로 코로나 정책의 실패가 연임 도전의 포기로 이어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홍콩의 제5차 코로나 유행이 시작된 뒤 지난 3일 기준 누적 사망자는 8172명을 기록했다. 앞서 홍콩 정부는 홍콩 행정장관 선거를 5월 8일에 실시하고, 후보자 추천은 4월 3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행정장관 선거는 대부분 친중 인사로 구성된 1500여 명의 선거인단을 통해 간접 선거로 선출된다.  홍콩 행정장관은 선거위원회(선거인단)를 통한 간접 선거로 선출된다. 현재 선거인단 대부분이 친중 인사다. 차기 선거는 다음 달로 예정됐다.  현재 행정부 2인자인 존 리(리가치우) 정무사장(정무 부총리)이 행정장관 선거에 출마를 위해 사임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와 관련해 람 장관은 불편하다며 확인을 거부했다.  일각에서는 리 사장이 행정장관에 오를 경우 본격적인 ‘계엄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 사장은 지난 2019년 반정부 시위를 성공적으로 진압한 공을 인정 받아 지난해 지도부로 승진했다.  아울러,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대만의 중국담당부처 '대륙위원회'의 '홍콩특별선거관찰' 보고서는 후임 장관으로 존 리 정무사 사장과 폴찬(찬모보) 재정사 사장을 꼽았고, 올해 홍콩의 중국 반환 25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 종이도 부족한 스리랑카 상황…中 지배 우려 [김유민의 돋보기]

    종이도 부족한 스리랑카 상황…中 지배 우려 [김유민의 돋보기]

    올해 스리랑카의 총부채 상환 예정액은 70억 달러, 우리 돈 8조 5000억원이지만 외화보유액은 2조 4000억원 수준으로 국가 부도 위기에 처했다. 발전 연료가 부족해 하루 13시간씩 순환 단전이 되기도 했다. 식품, 의약품, 종이 등 필수품 수입에도 차질이 생겼다. 기름을 사기 위해 몇 시간씩 기다리던 노인 4명이 쓰러져 숨지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현재 국영 주유소에는 군인들이 배치된 상태다. 종이와 잉크가 부족해 학생들은 시험을 치르지 못했고, 주요 신문사들도 인쇄를 중단했다. 지난 5개월간 인쇄 비용이 30% 이상 치솟으면서 주요 일간지들은 발행 면을 줄이고 있다. 인도로 탈출하는 난민까지 늘고 있다. 1948년 독립 후 최악의 경제난에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며 민심이 폭발하자 경찰은 대통령 관저 앞으로 몰려온 시위대를 향해 최루가스와 물대포를 쏘며 진압에 나서고 있다. 당국은 시위 확산을 막으려고 지난 1일 전국에 비상사태와 나흘간의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SNS까지 차단했다. 스리랑카 내각 장관 26명 전원은 전날 밤 사임했고, 시민들은 이같은 위기를 초래한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며 반정부 시위에 나서고 있다. 스리랑카는 국방부 주도로 트위터, 페이스북, 왓츠앱,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를 차단했다. 전국적으로 통행 금지령을 내리고 시위대 53명을 체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진 기자 5명이 경찰에 구금돼 고문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국가비상사태 왜 문제인가 인구 2200만 명의 섬나라인 스리랑카는 라자팍사 가문이 완전히 장악한 사실상 ‘가족 통치 체제’다. 전임 대통령 출신으로 총리를 맡은 마힌다 라자팍사는 고타바야 대통령의 형이고, 이들의 형인 차말은 관개부 장관직, 마힌다의 아들인 나말은 청년체육부 장관이었다. 지난해 재무부 장관으로 임명된 바실은 고타바야의 동생이다. 라자팍사 가문은 2005∼2015년에도 독재에 가까운 권위주의 통치를 주도했다. 당시 마힌다가 대통령을 맡았고 대통령이 겸임하는 국방부 장관 아래의 국방부 차관은 고타바야가 역임했다. 평화적으로 시작됐던 시위는 경찰이 최루탄과 물대포를 발사하고 일부 시위대를 구타하면서 상황은 폭력적으로 전개됐다. 스리랑카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영장없이 시민들을 체포하고 구금하고 있다. 이동과 표현의 자유 등 기본권을 제한하는 국가 비상사태는 ‘예외적인 위협, 위험 또는 재난’ 상황에서만 선포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스리랑카는 이를 무시했다. 라자팍사 대통령은 이번 국가비상사태 선포 결정은 치안과 공공질서 보호, 보급품 및 필수 서비스 유지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는 반정부시위를 막기 위한 수단으로 쓰이고 있는 것이다.‘채무의 함정’ 중국 지배 우려 스리랑카는 주력 경제 산업이었던 관광업이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으면서 채무에 시달렸고, 중국에 거액의 자금을 빌리고 있다. 2017년 채무 상환 때문에 남부 한반토타 항구 권익의 대부분을 중국 측에 99년간 대여하기로 합의했다. 고타바야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스리랑카를 사이에 두고 중국과 영향력 확대 경쟁을 벌이던 인도도 지원에 나섰다. 인도는 지난 1월에 4억 달러의 통화 스와프 계약 등으로 스리랑카를 지원한 데 이어, 지난 17일에도 신용 한도 확대를 통해 10억 달러를 긴급 지원했다. 인도는 29일 스리랑카 북부 섬 3곳에 대규모 풍력 발전 단지를 건설하는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애초 중국이 이를 추진하다가 무산되자 인도가 자금을 조달해 해당 프로젝트를 대신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인도 매체 더 힌두는 “스리랑카가 1년 넘게 이 프로젝트를 중단하며 중국을 뒤로 미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세금 정상화, 자율 규제… 5년 만에 또 ‘코드 맞추기’

    세금 정상화, 자율 규제… 5년 만에 또 ‘코드 맞추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범 이후 공직사회의 공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5년 만의 정권 교체로 공무원들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 방향을 수정하는 데 여념이 없습니다. 인수위가 구상하는 국정 과제는 무엇인지, 윤 당선인의 공약에 담긴 의중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게 지상 최대 과제가 된 모습입니다. 새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새 대통령과 코드를 맞추려는 공무원들의 노력은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차원일까요, 아니면 정말 영혼이 없어서일까요.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인 건 국방부였습니다. 4일 정부에 따르면 국방부는 대선 직후인 지난 3월 11일 “북한이 최근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체계와 관련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정부 내내 ‘발사체’라는 표현을 써 온 국방부가 돌연 ‘미사일’이라는 표현을 쓴 것입니다. 관가 안팎에서는 “국방부가 바람이 불기도 전에 먼저 눕는다”는 비아냥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면에는 선수를 빼앗긴 데 대한 부러움이 묻어났습니다. 국세청은 지난달 28일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부동산 세제 정상화 지원’을 언급했습니다. ‘정상화’라는 표현에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세제가 ‘비정상’이었다는 인식이 담겨 있습니다. 현 정부의 양도소득세와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강화 정책이 실패했다는 점을 정부 스스로 인정한 셈입니다. 이날 인수위 관계자들은 국세청 업무보고에 대해 “국세청이 윤 당선인의 공약을 꿰뚫고 바뀌어야 하는 조세제도를 세밀하게 분석했다”고 흡족해하며 칭찬을 늘어놓았습니다. 지난달 24일 경찰청 업무보고에서 인수위원들은 민주노총의 집회시위에 대한 경찰의 미온적 대처를 지적했습니다. 경찰청은 집회시위 문화 정착 방안을 마련하고 불법 집회시위에 대한 엄정한 대응을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집회시위 관리 초점을 ‘인권과 안전’에 맞추고 민주노총 집회에 너그러운 태도를 보였던 경찰이 집회 대처에 강경했던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경찰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커진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고강도 규제에 나선 공정거래위원회도 인수위의 지적에 따라 ‘자율규제’ 쪽으로 태세 전환에 나선 모습입니다. 일각에서는 “영혼 없는 공정위”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하지만, 정권의 향방에 따라 행정 수반인 대통령과 코드를 맞추는 것이 공무원의 본분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한 경제 부처 공무원은 “공무원에게 영혼이 없다는 말은 그만큼 정치적 중립을 잘 지킨다는 의미”라고 했습니다.
  • “영혼 없어야 진짜 공무원”… 윤석열 ‘코드’ 맞추며 태세전환 나선 관가

    “영혼 없어야 진짜 공무원”… 윤석열 ‘코드’ 맞추며 태세전환 나선 관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범 이후 공직사회의 공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5년 만의 정권 교체로 공무원들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 방향을 수정하는 데 여념이 없습니다. 인수위가 구상하는 국정 과제는 무엇인지, 윤 당선인의 공약에 담긴 의중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게 지상 최대 과제가 된 모습입니다. 새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새 대통령과 코드를 맞추려는 공무원들의 노력은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차원일까요, 아니면 정말 영혼이 없어서일까요.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인 건 국방부였습니다. 4일 정부에 따르면 국방부는 대선 직후인 지난 3월 11일 “북한이 최근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체계와 관련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정부 내내 ‘발사체’라는 표현을 써 온 국방부가 돌연 ‘미사일’이라는 표현을 쓴 것입니다. 관가 안팎에서는 “국방부가 바람이 불기도 전에 먼저 눕는다”는 비아냥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면에는 선수를 빼앗긴 데 대한 부러움이 묻어났습니다. 국세청은 지난달 28일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부동산 세제 정상화 지원’을 언급했습니다. ‘정상화’라는 표현에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세제가 ‘비정상’이었다는 인식이 담겨 있습니다. 현 정부의 양도소득세와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강화 정책이 실패했다는 점을 정부 스스로 인정한 셈입니다. 이날 인수위 관계자들은 국세청 업무보고에 대해 “국세청이 윤 당선인의 공약을 꿰뚫고 바뀌어야 하는 조세제도를 세밀하게 분석했다”고 흡족해하며 칭찬을 늘어놓았습니다. 지난달 24일 경찰청 업무보고에서 인수위원들은 민주노총의 집회시위에 대한 경찰의 미온적 대처를 지적했습니다. 경찰청은 집회시위 문화 정착 방안을 마련하고 불법 집회시위에 대한 엄정한 대응을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집회시위 관리 초점을 ‘인권과 안전’에 맞추고 민주노총 집회에 너그러운 태도를 보였던 경찰이 집회 대처에 강경했던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경찰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커진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고강도 규제에 나선 공정거래위원회도 인수위의 지적에 따라 ‘자율규제’ 쪽으로 태세 전환에 나선 모습입니다. 일각에서는 “영혼 없는 공정위”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하지만, 정권의 향방에 따라 행정 수반인 대통령과 코드를 맞추는 것이 공무원의 본분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한 경제 부처 공무원은 “공무원에게 영혼이 없다는 말은 그만큼 정치적 중립을 잘 지킨다는 의미”라고 했습니다.
  • 전장연과 ‘MBC 백분토론’ 무산…이준석측 “다른 방송 조율중”

    전장연과 ‘MBC 백분토론’ 무산…이준석측 “다른 방송 조율중”

    장애인 권리 예산을 요구하는 지하철 시위를 둘러싸고 설전을 벌여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측의 MBC 백분토론 방송이 무산됐다. 이 대표는 4일 페이스북 글에 “세가지 요구 사안이 있었는데 단 하나도 MBC에서 받아들여진 것이 없었다”고 썼다. 이 대표의 요구 사항은 ▲ 1:1 토론 ▲ 사회자 김어준 ▲ 일정은 4월 7일 이후 등이다. 이 대표는 “토론을 제가 왜 회피하나. 나중에는 사회자 문제도 방송사 마음대로 하라고 했는데 ‘1:1 토론’ 조건을 못 맞춰준 게 MBC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MBC 백분토론은 무산됐지만 다른 방송사에서의 토론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이 대표 측은 전했다. 그간 이 대표는 SNS 등을 통해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를 거듭 비판하면서 전장연 측과 갑론을박을 주고 받아왔다.전장연 측이 지난달 31일 이 대표에게 이 문제로 100분간 공개 토론을 제안하자, 이 대표는 ‘1대 1로 무제한 토론하자’며 응수했다. 당내에서 이 대표와 관련한 우려도 나온다.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이준석 대표 말이 논리적으로만 따지면 일리가 있다”면서도 “근데 사회적 약자와 장애인이나 이런 분들에 관한 이슈를 이야기할 때는 정당의 대표 같으면 논리도 중요하지만 공감하고 배려하고 가슴으로 그분들의 사정을 느끼는 것도 굉장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의 대표는 자기 생각만 가지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지금 상황을 슬기롭게 넘기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마약밀수범 사형 반대” 외친 싱가포르 시민들

    “마약밀수범 사형 반대” 외친 싱가포르 시민들

    정부에 반대·항의하는 시위를 좀처럼 보기 힘든 싱가포르에서 마약밀수범 사형 집행에 반대하는 도심 집회가 열렸다. 4일 AFP통신에 따르면 전날 싱가포르 도심에 위치한 ‘스피커스 코너’에는 주최 측 추산 시민 약 400명이 모여 사형 집행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스피커스 코너는 싱가포르에서 경찰 허가 없이도 집회를 열 수 있는 유일한 장소다. 집회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유는 2015년 사형 선고를 받은 압둘 카하르 오트만에 대한 형 집행을 싱가포르 정부가 지난달 30일 강행하자 이에 항의하기 위해서였다. 68세인 압둘 카하르는 2013년 헤로인을 밀반입하다 적발됐다.참가자들은 “우리의 손을 피로 물들이지 말라”, “국가 폭력을 멈춰라” 등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사형제 폐지를 주장하는 구호를 외쳤다. 이번 사형 집행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이로 인해 국제적인 관심을 모았던 말레이시아 국적의 나겐트란 다르말린감에 대한 형 집행 가능성도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나겐트란은 21세이던 2009년 헤로인 42g을 몰려 들여오려다 체포돼 사형 선고를 받았다. 사형 집행일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지난해 11월 나겐트란을 사면해달라는 청원 운동이 국제적으로 벌어졌다. 지능지수(IQ)가 69인 나겐트란은 협박을 당해 범죄에 이용됐다는 이유였다.말레이시아 총리도 사면을 요청하고 나서자 싱가포르 당국은 사형 전날 코로나19 감염을 이유로 집행을 유예했다. 그러나 싱가포르 항소법원은 지난달 29일 사형 선고를 감형해달라는 나겐트라 측의 상고를 기각했다. 싱가포르는 마약 관련 범죄자에 대해 사형을 집행하는 30여개국 중 하나다. 마약 밀매와 살인 등을 강력하게 처벌하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에서 가장 훌륭한 치안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싱가포르 정부의 주장이다.
  • ‘경고합니다’가 혐오 표현? 이준석 “MBC, 실패 자인하나”

    ‘경고합니다’가 혐오 표현? 이준석 “MBC, 실패 자인하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를 연일 비판해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발언을 ‘혐오 정치’로 보도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를 겨냥해 “실패를 자인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방송된 ‘스트레이트’의 한 장면을 캡처한 이미지를 올렸다. 캡처 화면에는 ‘전장연을 생각해서 경고합니다’, ‘전장연은 독선을 버려야 하고’, ‘더 이상 이걸 정당한 투쟁으로 합리화해서는 안 됩니다’ 등 전장연을 향한 최근 이 대표의 발언들이 적혀 있었다. 해당 방송의 주제는 ‘이준석의 혐오 정치’였다.이 대표는 이에 대해 “사람마다 혐오를 규정하는 기준은 다르다. 누구는 자라 보고 놀랄 수도 있고 누구는 솥뚜껑 보고 놀랄 수도 있다”면서 “그런데 ‘경고’나 ‘독선을 버려라’, ‘합리화해서는 안 된다’ 같은 발언을 문제삼는 건 정말 열심히 문제 삼을 발언을 찾아보다가 실패한 걸 자인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저 표현들이 문제인 건가, 저 표현을 장애인 단체에게는 쓰면 안 된다는 건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전장연이 이어온 지하철 시위에 대해 “최대 다수의 불행과 불편을 야기해야 본인들의 주장이 관철된다는 비문명적 관점으로 불법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거세게 비판한 바 있다.이를 두고 당 내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장애인 자녀를 둔 나경원 전 의원은 “전장연의 ‘그때그때 달라요’ 태도도 문제지만 폄훼, 조롱도 정치의 성속한 모습은 아니다”고 직격했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왜 하필 장애인 단체를 상대로 이슈 파이팅을 하나”라고 성토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번 주에 전장연과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국회 의원회관 ‘장애인 개인 예산제 도입 방안과 과제’ 토론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정당 대표가 당의 장애인 정책을 바탕으로 방송 토론에 나서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 소녀상, 도쿄에 앉는 데만 7년… 협박에도 함께 앉은 1600 日양심

    소녀상, 도쿄에 앉는 데만 7년… 협박에도 함께 앉은 1600 日양심

    “‘평화의 소녀상’을 보고 일본이 과거 잘못했던 일을 알게 돼 부끄럽습니다. 이 전시회를 둘러싸고 저렇게 시끄럽게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정말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어요.” 지난 2일 일본 도쿄도 구니타치시 구니타치시민예술홀 갤러리에서 열린 ‘표현의 부자유(不自由)전 도쿄 2022’ 관람을 마친 70대 남성이 이같이 말하며 인상을 찌푸렸다. 이 남성에게 전시회 소감을 묻는 내내 전시회장 밖에서는 일본 우익 인사들의 전시회 반대 시위가 확성기를 통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도쿄에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전시된다. 7년 만에 열린 이번 전시회는 1600명분의 입장권이 모두 매진되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표현의 부자유전·도쿄실행위원회’(실행위)는 지난해 6월 도쿄 신주쿠구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려고 했지만 우익 단체의 협박으로 장소 대여가 어려워지면서 전시회를 열지 못했다. 앞서 2019년 8월 ‘아이치 트리엔날레’의 기획전으로 평화의 소녀상을 전시하려 했지만 이 역시 협박 때문에 전시가 사흘 만에 중단됐다. 지난해 7월 나고야에서도 폭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배달돼 전시가 중단된 바 있다. 실행위는 도쿄도 중심부로부터 떨어진 구니타치시와 100여회 협의 끝에 겨우 전시회를 열기로 했지만 우익의 방해는 계속됐다. 개최 소식이 알려지자 구니타치시 측에 100여건에 달하는 항의 전화 및 메일이 쇄도했다. 이날도 ‘일본을 향한 모멸과 차별전인 표현의 부자유전을 중단하라’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항의 시위를 하는 일본 시민, 전시장 진입을 시도하려다 경찰에 저지당한 우익 등으로 전시회장 주변은 소란스러웠다. 하지만 전시회 개최를 지지하는 뜻 있는 일본인들이 전시회장을 지켰다. 240명의 자원봉사자와 60명의 변호사가 힘을 합쳐 전시회 개최를 도왔다. 또 전시회를 지지하는 시민들은 ‘도쿄는 파시즘에 반대한다’라고 적은 플래카드를 들고 우익 시위에 항의했다. 오카모토 유카 실행위 공동대표는 “전시회가 협박 때문에 열리지 못한다면 이는 일본 민주주의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전시회에는 16명의 작가가 제작한 수십 점의 작품이 소개됐다. 평화의 소녀상 외에도 ‘겹겹-중국에 남겨진 조선인 일본군 위안부 여성들’, ‘군마현 조선인 강제연행 추도비’ 등 한국과 관련된 작품들도 다수 소개됐다. 도쿄에서 온 한 50대 여성은 “평화의 소녀상을 보고 전쟁 상황에서 여성이 성폭력의 대상이 됐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거웠다”며 “아직도 한일 간 이 문제가 정리되지 못해 안타깝다. 일본이 정말 잘못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일제의 조선 침략 장본인인 히로히토 일왕을 비난한 작품으로 유명한 ‘원근(遠近)을 껴안고’도 전시됐다. 20대 남자 대학생은 “일본에서는 천황(일왕)을 공개 비난하는 게 드문 일인데 천황제를 반대하는 입장에서 작품을 직접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 서울 지하철 1~8호선 “2024년 1역사 1동선” 교통약자 이동권 확보

    서울 지하철 1~8호선 “2024년 1역사 1동선” 교통약자 이동권 확보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장애인 단체의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교통공사가 2024년까지 지하철 모든 역사에 ‘1역사 1동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1역사 1동선은 지상에서 승강장까지 교통 약자가 타인의 도움 없이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의미한다. 현재 공사에서 운영 중인 서울지하철 1~8호선 275개 역 중 1역사 1동선이 확보된 곳은 254개 역(전체 92.3%)이다. 나머지 21개 역 중 19개 역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지만 일부 구간에서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해야 한다. 엘리베이터가 아예 없는 용답역과 남구로역은 각각 다음달과 2024년에 엘리베이터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공사는 2015년 ‘장애인 이동권 증진을 위한 서울시 선언 및 실천계획’을 통해 올해까지 모든 역에 1역사 1동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지상부 사유지 저촉, 엘리베이터 안전 규정을 충족하지 못하는 협소한 공간 등의 문제로 예상보다 많은 기간이 소요됐다는 게 공사 측의 설명이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총 650억원의 추가 재정 투입을 통해 2024년까지 1역사 1동선 확보를 목표로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 상장사 42곳 증시 퇴출 위기… ‘하이골드3호’ 11일 상폐 예정

    상장사 42곳 증시 퇴출 위기… ‘하이골드3호’ 11일 상폐 예정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상장사 42곳(유가증권시장 4곳·코스닥시장 38곳)이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이 중 7곳(유가증권시장 1곳·코스닥시장 6곳)에 대해서는 이미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졌다.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2021년 사업보고서 제출이 지난달 31일 마감돼 유가증권시장 4개사에 대한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선박투자회사 하이골드3호는 감사의견 ‘부적정’으로 상장폐지가 예고된 후 기한 내 이의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아 오는 11일 상장 폐지될 예정이다. 지난해 처음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선도전기와 하이트론씨스템즈의 경우는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거래소가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쌍용자동차는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오는 14일 개선기간 종료 후 상장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가려진다. 이밖에도 감사의견으로 ‘감사 범위 제한 한정’을 받은 일정실업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선도전기와 하이골드3호도 기타 공익 실현과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반면 기존 관리종목 중 JW생명과학, 세기상사, 지코, JW홀딩스, 세우글로벌은 관리종목 지정 사유를 해소해 지정이 해제됐다. 2020사업연도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가 예고된 상장사 중 폴루스바이오팜은 지난 2월 상장 폐지됐고, 세우글로벌과 흥아해운은 지난해 감사의견 비적정 사유를 해소해 심의를 거쳐 거래가 재개됐다. 지난해 적정 감사의견을 받은 성안과 센트럴인사이트는 이번달에, 지코는 오는 8월에 각각 상장유지 여부가 결정된다. 지코, 세원정공, 센트럴인사이트, 와이투솔루션 등 4개 코스피 상장사는 지난달 말 현재 횡령·배임 사실 확인으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를 받고 있다. 또 코스닥시장에서는 38개사가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인트로메딕, 베스파, 지나인제약, 바른전자, 휴먼엔, 에스맥, 휴센텍 등 18개사는 올해 처음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상장폐지 통지를 받은 날부터 15영업일 이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 경우 차기 사업보고서 법정 제출기한 다음날부터 10일까지인 내년 4월 10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는다. 2년 연속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UCI, 에스디시스템, 좋은사람들, 뉴로스, COWON, 테라셈, 소리바다 등 14개사는 올해 증시 퇴출 여부가 가려진다.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2020사업연도 감사의견 상장폐지 사유와 병합해 올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한다. 한프, 현진소재, 세영디앤씨, 에스에이치엔엘, 아리온, 한국코퍼레이션 등 6개사는 3년 연속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았으며, 지난해와 올해 기심위에서 이미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2020사업연도에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은 49개사 중 17개사는 지난해 상장폐지됐다. 올해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된 코스닥 상장사는 모두 24개사로 지난해(21개사) 대비 소폭 증가했다. 관리종목 지정이 해제된 코스닥 상장사도 20개사로 지난해(14개사)보다 늘었다. 이밖에도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의견으로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신규 지정된 곳은 유에스티, 지나인제약, 바른전자, 장원테크, 휴먼엔, 오스템임플란트 등 31개사다. 반면 한탑, 태웅, 티엘아이 등 20개사는 비적정 사유를 해소해 투자주의환기종목에서 지정 해제됐다. 다만 유가증권시장에서 쎌마테라퓨틱스, 비케이탑스, 에이블, 계양전기 등 4곳, 코스닥시장에서 포티스, 메디앙스, 샘코, 유네코 등 16곳이 아직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시장조치 법인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속보] 러軍, 우크라 시위대에 섬광수류탄 투척...무차별 발포 (영상)

    [속보] 러軍, 우크라 시위대에 섬광수류탄 투척...무차별 발포 (영상)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 시위대를 무력 진압했다. CNN과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기업 에네르고아톰은 2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평화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쏘고 섬광 수류탄을 투척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4일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 지역인 자포리지야(자포리자)를 점령했다. 핵 참사 우려에도 원전을 향해 무차별 포격을 퍼부은 끝에 일대를 장악했다. 러시아군은 현재 원전 주변에 병력 500명과 탱크 등 중차량 100여 대를 배치해둔 상태다.이후 자포리지야에서는 러시아군을 규탄하는 평화 시위가 계속됐다. 자포리지야 에네르호다르에선 2일에도 러시아 점령에 반대하는 주민의 평화 집회가 벌어졌다.  에네르호다르 중심가로 쏟아져 나온 주민 수백 명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행진했다. 러시아군의 침공을 규탄하며 소리 높여 애국가를 불렀다.러시아군은 그러나 민간인 평화 시위대를 무력으로 진압했다. 시위대를 겨냥해 실탄을 쏘고 섬광 수류탄을 투척했다.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곳곳에서 굉음과 함께 하얀 수류탄 연기가 치솟았다. 시위대는 러시아군 총포를 피해 사방으로 흩어졌다.우크라이나 국영 원전기업 에네르고아톰은 "러시아 침략자들이 평화 시위대를 공격했다. 섬광 수류탄으로 시위대를 진압했다"고 규탄했다. 러시아군의 무력 진압으로 시위 참가자 4명이 다쳤으며, 일부 시위 참가자는 러시아군에게 끌려갔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 평화 시위대를 무력으로 해산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1일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에서도 실탄을 쏘고 섬광 수류탄을 던지며 평화 시위대를 진압했다. 이로 인해 최소 1명이 다쳤다.이번 전쟁을 '특수군사작전'이라 규정한 러시아는 줄곧 민간인을 겨냥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헤르손에 이어 에네르호다르에서도 평화 시위대 무력 해산이 포착되면서 러시아의 주장은 궁색한 변명이 되고 말았다. 유엔인도지원조정실(OCHA)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사망한 민간인은 1232명이다. 이 중 112명은 어린이였다. 부상자는 1935명으로 집계됐다. OCHA는 실제 사상자가 더 많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 [르포] “우익 반대 시위 부끄러워”…도쿄에 7년 만에 등장한 평화의 소녀상

    [르포] “우익 반대 시위 부끄러워”…도쿄에 7년 만에 등장한 평화의 소녀상

    “‘평화의 소녀상’을 보고 일본이 과거 잘못한 일을 알게 됐습니다. 그런 전시회를 여는 것에 밖에서는 이렇게 시끄럽게 반대하는 것도 정말 부끄러운 일 아닙니까.” 2일 도쿄도 구니타치시 구니타치시민예술홀 갤러리에서 열린 ‘표현의 부자유(不自由)전 도쿄 2022’ 관람을 마치고 온 70대 남성은 이같이 말하며 인상을 찌푸렸다. 이 남성에게 전시회 소감을 묻는 내내 갤러리 밖에서는 일본 우익 인사들의 전시회 반대 시위가 소란스럽게 이어졌다. 이 남성은 “이렇게 전시회에 오게 된 건 최근 일본의 행태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제대로 (역사를) 배우기 위해 이번 전시회에 왔다”고 말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7년 만에 일본 수도 도쿄에서 2일부터 5일까지 전시된다. 평화의 소녀상이 도쿄에 전시되는 건 2015년 1월 이후 7년 3개월 만이다. 1600명분의 입장권은 모두 매진되는 등 전시회에 관심이 집중됐다. ‘표현의 부자유전’이 일본에서 개최되는 건 인내와 고통을 필요로 한다. ‘표현의 부자유전·도쿄실행위원회’(실행위)는 지난해 6월 도쿄 신주쿠구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려고 했지만 우익 단체의 협박으로 전시장 측이 장소 대여를 거부하면서 끝내 전시회가 열리지 못했다. 2019년 8월 ‘아이치 트리엔날레’의 기획전으로 평화의 소녀상을 전시하려 했지만 이 역시 협박 때문에 전시가 사흘 만에 중단됐다. 지난해 7월 나고야 역시 폭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배달돼 전시가 중단되기도 했다.이번에도 우익의 방해는 일찌감치 예상된 일이었다. 실행위는 구니타치시 등과 지난해 9월부터 100여차례 협의를 하며 전시회를 준비했다. 개최 소식이 알려지자 구니타치시 측에 100여건에 달하는 항의 전화 및 메일이 쇄도하기도 했다. 실제 전시 첫날인 이날 우익의 항의가 이어졌다. 확성기를 통해 “일본의 수치다”라고 외치는 차량이 전시회장 주변을 끊임없이 맴돌았다. ‘일본을 향한 모멸과 차별전인 표현의 부자유전을 중단하라’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항의 시위를 하는 일본 시민, 전시장 진입을 시도하려다 경찰에 저지당한 우익 등 전시회장 주변은 시끄럽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전시회 개최를 지지하는 뜻있는 일본인들이 전시회장을 지켰다. 240명의 자원봉사자와 60명의 변호사가 힘을 합쳐 이번 전시회 개최를 도왔다. 또 전시회를 지지하는 시민들은 ‘도쿄는 파시즘에 반대’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우익 세력 시위에 맞서 항의 시위를 열었다. 오카모토 유카 실행위 공동대표는 “전시회가 협박 때문에 개최하지 못한다면 이는 일본의 민주주의가 문제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구니타치시의 협력 및 여러 시민의 힘과 목소리가 합쳐져 전시회 개최가 가능했다”고 말했다.이번 전시회에는 16명의 작가의 수십 점의 작품이 소개됐다. 특히 평화의 소녀상 외에도 ‘겹겹-중국에 남겨진 조선인 일본군 위안부 여성들’, ‘군마현 조선인 강제연행 추도비’ 등 한국 관련 작품이 소개됐다. 상당수의 관람객은 평화의 소녀상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도쿄에서 온 50대 남성은 “TV에서 자주 보도돼 실물을 한 번 보고 싶었다”며 “(소녀상) 옆에 앉아보기도 하고 직접 보니 슬픈 감정이 들었다”고 밝혔다. 50대 여성은 “이 작품을 보면서 전쟁 상황에서 여성이 성폭력의 대상이 되었다는 점에 마음이 무거웠다”며 “아직도 한일 양국 사이에 이 문제가 정리되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일제의 조선 침략을 일으킨 히로히토 일왕의 모습을 담은 실크스크린 작품이 불타는 모습을 보여주는 동영상 작품인 ‘원근(遠近)을 껴안고’ 등도 전시됐다. 우익 세력이 전시회를 반대하는 이유로는 평화의 소녀상 외에도 일왕을 모욕하는 작품이 소개됐다는 것도 있다. 트위터를 통해 전시회 개최 사실을 알고 보러 왔다는 20대 남자 대학생은 “(원근을 껴안고 등) 천황(일왕) 작품을 보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일본의 천황 제도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데 작품이 어떤 식으로 반대하는지 알고 싶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 서울교통공사 “2024년까지 지하철 모든 역에 ‘1역사 1동선’”

    서울교통공사 “2024년까지 지하철 모든 역에 ‘1역사 1동선’”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장애인 단체의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교통공사가 오는 2024년까지 지하철 모든 역사에 ‘1역사 1동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1역사 1동선은 지상에서 승강장까지 교통 약자가 타인의 도움 없이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의미한다. 현재 공사에서 운영 중인 서울지하철 1~8호선 275개역 중 1역사 1동선이 확보된 곳은 254개역(전체 92.3%)이다. 나머지 21개역 중 19개역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지만, 일부 구간에서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해야 한다. 엘리베이터가 아예 없는 용답역과 남구로역은 각각 다음달과 2024년에 엘리베이터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공사는 지난 2015년 ‘장애인 이동권 증진을 위한 서울시 선언 및 실천계획’을 통해 2022년까지 모든 역에 1역사 1동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지상부 사유지 저촉, 엘리베이터 안전 규정을 충족 못하는 협소한 공간 등의 문제로 예상보다 많은 기간이 소요됐다는 게 공사 측의 설명이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총 650억의 추가 재정투입을 통해 2024년까지 1역사 1동선을 확보를 목표로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공사는 민간이 지하철 연결통로를 설치하고 건물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출입하는 민자 방식의 경우 사용중단 등 유지관리의 사각이 발생하는 점도 보완·개선한다는 계획이다. 2017년 이전 민자 연결통로의 경우 총 9개역(합정역, 길동역, 이수역, 가산디지털단지역, 남부터미널역, 신림역, 건대입구역, 종로3가역, 수서역)의 승강기가 정상 운행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었다. 공사 측이 건물주와 소송과 협의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합정역과 길동역 엘리베이터는 정상 가동 중이다. 신림역, 건대입구역, 종로3가역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공사가 엘리베이터 보완 등을 통해 우선 가동하고 건물주에게 법적책임을 묻는 방안 등 다각도의 검토를 진행 중이다.  
  • “장애인 발언 살필 것” 인권위에 이준석 “빨리 해달라” 응수

    “장애인 발언 살필 것” 인권위에 이준석 “빨리 해달라” 응수

    다음 주 전장연과 TV공개토론도이준석 “진행자는 김어준씨 제안”장애인 단체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와도 각을 세웠다. 전날 인권위가 이 대표의 발언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히자 이 대표가 빨리 조사해달라고 응수한 것이다. 이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인권위가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대표가 “이준석 대표 발언의 부적절성, 혐오 차별에 문제가 있는지 포괄적으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하자 안은자 인권위 조사1과장이 “이준석 대표 발언 이후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혐오나 차별이 있는지 돌아가서 살펴볼 예정이다”고 답한 내용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인권위에서 이준석이 장애인 혐오를 했다고 말 못하니 사회적 영향을 밝히겠다고 한다”며 “신속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전날 전장연은 인권위 관계자들과 30여 분간 면담을 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박경석 대표는 “공당의 대표가 여러 가지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듣지 않고, 정말 자기중심적으로 하고 있다”라면서 “이걸 누가 지고, 승리하는 그런 문제로 보는 게 문제”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박 대표는 인권위 관계자들에게 “(이 대표의 발언들이) 혐오냐 아니냐에 대한 문제가 있을 것이 아니냐. 혐오라고 생각하지 않느냐”라고 말하며 인터넷에 달리는 욕설을 언급했고, 이어 “혐오선동이 아니냐”라며 동의 여부를 물었지만 관계자들은 특별한 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면담 후 취재진 앞에 선 안은자 인권위 장애차별조사1과장은 “이준석 대표의 발언 이후 사회에 미치는 영향들이 혐오나 차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돌아가서 관심 가지고 살펴볼 예정”이라면서 “(위원장 성명 검토 등) 오늘 나눈 얘기를 최대한 중요한 사항으로 다뤄 면밀히 검토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이 대표는 또 “박경석 전장연 대표의 배우자이고 지난 3월 9일 종로에 출마한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 겸 여성본부장이 얼마전까지 인권위에서 인권위원을 했다”며 “(배 전 인권위원과) 관계가 있는 분들은 알아서 이번 사안에서 회피해 달라”고 주문했다.한편 이 대표는 다음 주 전장연과 TV공개토론을 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토론 주제에 대해 ▲이준석은 장애인을 혐오하는가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토론 ▲서울지하철 출근길 투쟁은 적절했는가 등을 제시하며 “토론자는 박경석 대표가 직접 나오시지요. 아 진행자는 김어준씨 제안합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 美 여드레 만에 북한 5개 기관 추가 제재, 바이든 정부 들어 네 번째

    美 여드레 만에 북한 5개 기관 추가 제재, 바이든 정부 들어 네 번째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하며 긴장을 높이고 있는 북한에 또 제재 카드를 내밀었다. 북한이 ICBM을 발사한 직후인 지난달 24일 제재에 이어 여드레 만이며 바이든 행정부 들어 북한 미사일과 관련해 제재한 것은 네 번째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1일(현지시간)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며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한 5개 기관을 제재했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에 추가된 기관은 로케트공업부와 조선승리산무역회사, 합장강무역회사, 운천무역회사 등이다. 재무부는 “오늘 조치는 새로운 ICBM 개발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북한의 WMD 연구·개발 기관과 그 관련 비용을 조달해온 자회사를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케트공업부는 로케트산업부 혹은 로케트산업국으로도 불리며 북한의 군수산업을 총괄하는 군수공업부 산하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또 4개의 자회사는 북한 근로자의 해외 파견, 외국 기업과의 조인트벤처 등을 통해 외화를 벌어들여 북한에 WMD 및 미사일 개발을 위한 재원과 물품을 조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북한의 도발적인 탄도미사일 시험은 역내 및 세계 안보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북한의 계속되는 WMD 및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응하기 위해 제재 권한을 사용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에 있는 자산이 동결되고, 이들과 거래하는 것도 금지된다. 특히 재무부는 이날 5개 기관에 대한 제재 사실을 발표하면서 이들 기관과 거래하는 대상도 제재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이들 기관의 거래를 촉진하도록 하거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 금융기관도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엄중 경고했다. 앞서 일본 정부도 각의를 열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러시아 4개 기관과 러시아 국적자 3명, 북한 국적자 6명을 자산 동결 대상에 추가했다. 북한은 지난 2월 27일과 지난달 5일 ICBM 시스템 점검을 위한 시험 발사를 거쳐 지난 24일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 1발을 발사했다. 이는 4년 4개월 만에 북한이 약속했던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 모라토리엄(유예) 선언을 스스로 폐기한 것으로 한미 양국은 평가하고 있다. 나아가 북한은 최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갱도 굴착과 건설 활동을 재개하고, 영변 핵시설을 다시 가동하는 등 핵실험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두 나라 정보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바이든 정부가 잇따라 대북 제재에 나선 것은 ICBM 도발이나 핵실험 등 북한의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과 도발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사전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4일 북한 탄도미사일 개발의 메카로 불리는 제2자연과학원(현 국방과학원) 국제업무 담당국과 북한 국적자 한 명, 러시아 기관 2곳 및 러시아 국적자 한 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미국은 지난 1월 북한의 탄도미사일 무력 시위가 계속되자 제2자연과학원 소속 등 북한 국적 6명 등을 제재 대상에 올린 데 이어 지난달 11일에는 북한의 WMD·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도운 외국인과 외국기업을 추가 제재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미국의 제재에 대해 반발해온 북한이 추가 무력 시위를 할 가능성도 있어 한반도 긴장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4일 미국에서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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