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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 ‘센트럴 파크’서 집단 성폭행…시위 일어나기도

    파키스탄 ‘센트럴 파크’서 집단 성폭행…시위 일어나기도

    파키스탄 시내 공원에서 여성 한 명이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인권 운동가들이 격분했다. 성범죄 사건이 줄어들기는 커녕 오히려 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CNN 방송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최대 공원인 파티마진나 공원에서 24세 여성이 괴한 남성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이 공원은 부유층 주거지 중심부에 위치하고 치안이 좋아 종종 뉴욕의 센트럴 파크에 비유되는 곳이라 현지 주민들은 충격에 빠졌다. 사건 후 피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남성 2명에게 공격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여성은 당시 지인 남성 한 명과 있었으나, 흉기를 든 남성들의 위협 속에 인적이 드문 곳으로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괴한들은 여성에게 밤늦게까지 공원에 있지 말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여성과 자신들이 함께 끌고온 지인 남성이 서로 무슨 관계에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여성이 대답을 하려하자 괴한 한 명이 그의 뺨을 세게 때렸고 머리채를 잡아당겨 땅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이후 그는 옷이 찢겨지고 강간을 당했다. 현재까지 이 사건으로 체포된 용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건은 여성에 대한 폭력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파키스탄에서 분노를 불렀다. 많은 시위자들은 여성들이 착용하는 스카프인 두파타에 여성 인권의 변화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함께 적어 사건이 발생한 공원 난간에 묶었다. 메시지에는 “제발 여성들이 고통받지 않게 해달라”, “파키스탄의 여성과 소녀들을 구해달라” 등의 글귀가 쓰였다. 현지 인권단체인 아우라트 아자디 마치는 성명을 통해 “파키스탄에서 성범죄가 늘고 있으나, 이 같은 범죄를 국가와 사회가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을 더는 용납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화가 났고, 고통스럽다. 그리고 이 사건이 잊혀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파키스탄 미디어 규제당국은 이날 피해 여성의 신원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로 자국 방송에 성폭행 피해 혐의에 대한 보도를 금지했다. 파키스탄 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이 나라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여성 수는 5200여 명이다. 그러나 현지 전문가들은 성폭행을 피해자 탓으로 돌리는 사회적 낙인을 두려하는 여성이 많아 실제 피해자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 ‘남중국해 분쟁’ 中 함정, 필리핀 선박에 ‘레이저 조명’ 공격

    ‘남중국해 분쟁’ 中 함정, 필리핀 선박에 ‘레이저 조명’ 공격

    중국 해안경비대가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선박을 향해 강력한 레이저 조명을 비춰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혔다. 중국과 필리핀은 오랜 기간 남중국해의 영유권을 두고 분쟁하고 있다. 필리핀은 루손해로 부르던 남중국해를 2012년부터 서필리핀해로 공식 규정하기도 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이날 성명에서 중국 해안경비대 함정 한 척이 지난 6일 서필리핀해에서 자국 함정을 향해 군용 등급의 레이저 조명을 비춰 선원들이 일시적으로 실명하는 등 위험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경비대는 당시 자국 함정이 서필리핀해의 아융인(세컨드 토마스·중국명 런아이자오) 환초에 좌초해 있는 자국 함정 ‘BRP 시에라 마더’에 임시 주둔 중인 필리핀 해군에 식량과 물자를 조달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그때 중국 경비정이 나타나 필리핀 함정을 향해 항로를 바꾸라고 경고하듯 위험한 기동을 보였다는 것. 이 경비정은 필리핀 함정의 진행 방향을 가로지르고 이곳은 중국의 관할 구역이라고 경고 무전을 날리기도 했다. 급기야 녹색의 강력한 레이저 조명을 두 차례에 걸쳐 필리핀 함정을 향해 비춰 선원들은 10초 이상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일시적 실명 피해를 입었다. 아르테미오 아부 필리핀 해안경비대장은 “우리는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의 안전을 해치고 위태롭게 하는 어떤 행동도 규탄한다”고 밝혔다. 남중국해는 중국과 필리핀 외에도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등 주변 국가들이 영유권을 놓고 갈등을 빚는 곳이다. 지난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PCA)는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긋고 선 안쪽 90%가 자국 영해라고 고집하는 중국의 주장을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중국은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함정을 배치하는 등 수시로 무력 시위를 벌여왔다. 지난 2002년 이후로 필리핀이 중국의 영유권 침범에 맞서 제기한 외교적 항의 사례는 200여 건에 달한다.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위치한 아융인 환초 지역에는 일부 필리핀 해군 병력과 군함이 배치돼 있다. 최근 필리핀은 동맹인 미국과 함께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위협을 견제하기 위해 공조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 리애나, 슈퍼볼 하프타임쇼 도중 “저 둘째 가졌어요”

    리애나, 슈퍼볼 하프타임쇼 도중 “저 둘째 가졌어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전날 “별것 아닌 가수”라고 폄하해 또 한 번 입길에 올랐던 팝스타 리애나가 12일(현지시간) 제57회 슈퍼볼 하프타임쇼 도중에 두 번째 아이를 임신했다고 털어놓았다. 동거남 A$AP 로키와의 사이에 첫 아들을 본 지 아홉 달 밖에 안 된 리애나는 이날 애리조나주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북미프로풋볼(NFL) 챔피언결정전인 슈퍼볼에서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2쿼터 대결을 마친 뒤 휴식에 들어간 하프타임에 무대에 올라 두 번째 아이를 곧 세상에 내보내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5년 만에 단독 무대에 선 그의 공연 내용이 화제가 된 것이 아니라 예상치 못한 초대 손님을 뱃속에 데려온 것이 더욱 관심을 모았다. 그는 지난주 인터뷰를 통해 관객을 놀래킬 일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난 누군가를 데려가려고 생각 중”이라며 “확실친 않은데 여러분은 보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당연히 팬들은 평소 리애나와 협업했던 제이지, 드레이크, 에미넘 등을 몰래 초대해 깜짝 듀엣을 연출할려나 보다 짐작했다. 이제 보니 두 번째 임신했음을 넌지시 알린 셈이었다. 가수로서 이날 어떤 새로운 음악도, 심지어 영화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주제가 ‘리프트 미 업’ 같은 비교적 최근의 노래도 선보이지 않았고, 다만 임신으로 볼록한 배만 보여줬는데 온라인은 거의 뒤집어졌다. 약 14분의 무대를 꾸미며 쉴 틈 없이 자신의 히트곡 12곡을 들려줬다. BBC는 제이지, 예(칸예 웨스트), DJ 칼레드 같은 협업 뮤지션들이 나타나지 않아도 모든 이들의 눈길은 완전히 다르며, 눈에 확 띄고, 특별한 손님인 뱃속의 아이에게 집중됐다고 전했다. 사실 2011년 비욘세가 MTV VMA 시상식 도중 마이크를 떨어뜨리고 재킷의 버튼을 채우지 않고, 배를 문지르는 등 야릇한 행동을 한 적이 있다. 리애나는 그만큼 요란하게 사람들 시선을 끌지는 않았다.리애나는 정규 아홉 번째 앨범을 발표하지 않아 많은 이들이 손꼽아 기다려왔는데 또 출산이다 육아다 해서 더 늦어질 것이라며 실망을 표하는 팬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대부분은 격한 축하를 보냈다. 사실 리애나는 오래 전부터 하프타임 쇼 무대에 서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거절해 왔다. 2016년 무릎꿇기 시위의 출발점이 된 흑인 쿼터백 콜린 캐퍼닉에 대한 연대의 의미로 노래해달라는 요청도 거절했다. 아래 사진은 리애나가 요즘 가수 본업보다 더 매달리는 패션 브랜드 티셔츠를 걸친 모델 카라 델레비네의 모습이다. 구호처럼 “리애나의 콘서트가 축구 경기 때문에 방해 받네. 괴이하지만 어쨌든 그래”라고 적혀 있었다.
  • 프랑스 연금개혁 반대 4차 시위

    프랑스 연금개혁 반대 4차 시위

    프랑스 정부가 추진하는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4차 시위가 열린 11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자동차가 불타고 있는 가운데 물대포와 최루탄을 동원한 경찰이 시위대에 맞서 강제 해산을 시도했다. 강경 좌파 성향의 노동총동맹(CGT) 등의 주요 8개 노동조합이 주도한 이날 항의 집회에는 정부 추산 96만 3000여명, 노조 측 추산 250만명이 참가했다. 파리 AP 연합뉴스
  • IS 테러에 트러플 버섯 캐던 시리아 민간인 최소 11명 사망(종합)

    IS 테러에 트러플 버섯 캐던 시리아 민간인 최소 11명 사망(종합)

    최소 11명의 시리아 민간인이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공격에 사망했다고 12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yrian Observatory for Human Rights) 관계자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IS가 일요일 시리아 중부 홈스주 동쪽 팔미라 지역에서 송로버섯을 캐고 있는 75명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공격으로 10명의 시민이 사망했다”면서 “사망자 가운데 여성이 포함돼 있고 시리아정부군 소속 군인도 포함돼 있고, 나머지는 실종 상태”라고 설명했다. 시리아 국영 통신사 사나는 이날 “IS로 불리는 테러리스트들이 머신건을 격발해 여성을 포함한 4명의 시민이 죽었다”면서 “10명은 총격으로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2019년 3월 미군이 주도하는 연합군의 반격으로 자하디스트들이 주요 근거지를 잃은 뒤 시리아에 남은 IS 잔류군은 시리아 서쪽 사막 지대에 숨어들었다. 그들은 산악지대에 매복해 있다가 쿠르드족이 이끄는 군대와 시리아 정부군, 이라크를 공격했다. 시리아 북서부와 동쪽에서 송로버섯을 캐는 아동과 여성 등 많은 여성들이 최근 몇년간 IS의 주된 공격 타깃이 됐다. 2021년 4월 극단주의자 무리가 이번과 비슷한 공격을 해서 19명이 죽었다. 주로 시리아 중부 하마의 동쪽에서 사는 민간인들이었다. 사막에 매복한 IS 대원들이 시리아정부군과 러시아군의 헬리콥터들도 계속 격추하고 있다. 12년전 시리아의 민주화 시위 진압으로 촉발된 시리아 내전은 50만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전쟁 전 인구의 절반 가량이 이주했다.
  • “연봉 2억원, 킬러본능 필요”…美 ‘쥐잡는 공무원’ 필요할 때

    “연봉 2억원, 킬러본능 필요”…美 ‘쥐잡는 공무원’ 필요할 때

    미국 뉴욕시가 쥐 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지하철에서 쥐가 잠든 사람 몸을 기어 다니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한국시각) 뉴욕시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쥐 개체수가 2021년에 비해 두 배 가량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영국 매체 더 선 등 외신은 뉴욕 지하철 안에서 찍힌 쥐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영상을 자세히 보면, 쥐가 지하철석에 앉아서 자고 있는 남성의 발에 오르더니 팔을 타고 어깨까지 단숨에 올라간다. 이상한 기척에 잠에서 깬 남성은 쥐를 발견하곤 화들짝 놀라며 벌떡 일어난다. 지난해 뉴욕에서 약 6만건의 쥐 목격 사례가 보고됐는데, 이는 2021년 3만건이었던 것에 비하면 2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뉴욕 시내에 쥐 떼가 더욱 활개를 치면서 과거보다 시민들에게 더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뉴욕시가 살포한 쥐약 때문에 애먼 반려견들이 목숨을 연이어 잃는 등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쥐 떼로 인한 뉴욕시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뉴욕, 쥐떼와의 전쟁 선포…‘쥐 잡는 공무원’에 고액 연봉 쥐로 인한 피해가 커지다 보니 뉴욕시는 지난해 12월 연봉 12만~17만달러(약 1억5000만~2억2000만원)를 걸고 ‘쥐를 잡는 공무원’을 별도로 구하기도 했다. CNN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뉴욕시장 에릭 아담스는 최근 “쥐 담당 공무원을 찾습니다”라는 이례적인 구인 공고를 내걸었다. 공고 내용에 따르면 “내가 쥐보다 더 싫어하는 것은 없다”며 “쥐와 싸우는 데 필요한 추진력, 결단력, 킬러 본능이 있다면 꿈의 직업이 여기에 기다리고 있다”고 적혀있다. 또 지원 자격으로 “뉴욕에 서식하는 쥐 떼와 싸우기 위한 ‘킬러 본능’과 신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액의 연봉인 만큼 업무는 쉽지 않아 보인다. 뉴욕시 쥐 담당 공무원이 처리할 도시의 쥐들은 200만 마리로 추정되고 있다. 또 잠금장치가 달린 쓰레기통을 설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쥐는 줄지 않고 있다.뉴욕시위생국은 쥐 떼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을 파악해 ‘쥐 억제 구역’을 설정하고 쥐 떼 출몰 상황을 시의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은 쓰레기 배출 시간을 지정하도록 했고, 쥐덫 설치 등 관련 예산도 확대했다. 한편 보건부는 쥐가 음식을 오염시키고 렙토스피라증 질병을 확산시키는 등 심각한 공중 보건 문제를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렙토스피라증은 쥐 등 야생동물의 소변을 매개로 감염되는 감염증으로, 발열과 두통, 오한, 종아리 및 허벅지의 심한 근육통, 안구 충혈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 여중생에 번호 달라…英 미성년자 성희롱 사건에 ‘난민 반대’ 시위 격화

    여중생에 번호 달라…英 미성년자 성희롱 사건에 ‘난민 반대’ 시위 격화

    영국에서 여중생이 난민으로 알려진 성인 남성에게 성희롱을 당해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리버풀 에코’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영국 북서부 머지사이드주 리버풀 외곽 커비 한 거리에서 15세 여학생이 하교 중 25세로 알려진 남성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들었다. 교복을 입고 있던 학생은 자신에게 접근한 남성으로부터 “당신의 사진을 찍고 (휴대전화) 번호를 물어봐도 되겠냐”는 질문을 받았다. 학생은 겁이 났지만 용감하게 행동했다. 우선 아무말 없이 휴대전화를 꺼내 남성을 영상으로 찍기 시작했다. 남성은 그 모습을 보긴 했으나 자신에게 번호를 주려는 것으로 착각했는지 가만히 있었다.학생은 바로 남성에게 “몇 살이에요?”라고 물었다. 남성이 턱수염을 기르고 있어 한눈에 봐도 성인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성은 아무렇지 않은 듯 “25세”라고 당당하게 답했다. 이에 학생은 “나는 15세밖에 안 됐다”며 간접적으로 거부 의사를 보였지만, 그는 오히려 “오케이, 좋다”며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학생은 다시 한번 용기를 내 “이 나라(영국)에서는 이런 행동을 하면 안 된다. 감옥에 가게 된다”고 거부 의사를 분명히 나타내고, 즉시 자리를 피했다. 그러자 그는 학생과 다른 방향으로 걸어갔다.그 모습은 당시 목격자가 찍은 사진 한 장을 시작으로 영상이 트위터에 공유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논란이 확산하자 현지 경찰은 수사를 시작했고, 지난 9일 다른 지역에서 인상착의가 일치하는 20대 남성을 체포했다. 그러나 그는 얼마 뒤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난민 유입을 반대하는 현지 극우 운동가들은 영상 속 남성이 현재 난민 캠프로 사용하는 인근 호텔에서 머무는 사람으로 보인다며 그곳의 난민들을 쓰레기들이라고 비난했다. 실제 이 호텔은 사건 발생 장소에서 불과 3㎞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한 누리꾼은 “이곳에 불법 이민자들을 버리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리버풀은 분노로 불타오를 것”이라고 분노했다.급기야 지난 10일 난민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호텔 앞까지 몰려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그들을 내쫓아라”, “여기는 우리 도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돌멩이 등을 집어던지며 폭력을 행사하는 일부 시위꾼들을 포함한 시위대를 해산시키고자 방호복을 착용하고 방패로 맞섰다. 이후 시위가 격화하면서 일부 시위꾼들은 망치로 경찰차 유리를 깨부시고 그 안에 폭죽을 쏴 차량이 불에 타버리기도 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당시 발생한 폭력 사태로 지금까지 시위 참가자 총 15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난민 캠프 지원단체인 ‘케어 포 칼레’는 당시 페이스북에 해당 호텔에서 활동하는 자원 봉사자들이 안전상의 이유로 호텔 시설에 갇혀 귀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 자원 봉사자는 “리버풀은 내 고향이다. 폭력배나 다름없는 극우 단체들에 둘러싸여 호텔 주차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그들은 영국의 삶을 지키기 위해 왔다고 했으나 경찰차에 불을 지르고 경찰관들을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 5·18 피해자들 정신적 손해배상 잇단 승소

    5·18 당시 계엄군의 총에 맞거나 구타당한 시민들에게 신체뿐 아니라 정신적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잇따라 나왔다. 광주지법 민사13부(부장 임태혁)는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 62명과 유족 3명이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강해중(89) 씨는 1980년 5월 23일 자녀들과 광주에서 화순로 가던 중 주남마을 부근에서 계엄군의 총에 맞아 두 눈이 실명됐다. 강씨는 공수부대원들이 광주를 빠져나가는 길목에서 시민들이 탄 버스를 공격한 ‘주남마을 버스 총격 사건’의 목격자이기도 하다. 그가 총에 맞기 직전 목격한 것은 군인들이 양쪽 산에서 총을 겨누고 있고, 미니버스가 유리창이 깨진 채 반듯하게 멈춰 서 있는 모습이었다. 피해자 중에는 시위에 참여했다가 폭행당하거나 총상을 입은 사람은 물론 길을 걷거나 회사에서 일하다가 쳐들어온 군인들에게 당한 이들도 있었다. 계엄군들에게 구타당해 장해등급 14급 판정을 받은 경우, 곤봉 등으로 맞아 수십 년간 외상후스트레스 장애를 겪은 사람, 시민을 폭행하는 계엄군을 말리다가 구타당해는 두개골 골절상 등을 입고 평생 노동능력의 80%를 상실한 채 살다가 지난해 8월 사망한 사례도 있다. 재판부는 원고들이 청구한 금액의 6.6∼77.1%를 인정해 정부가 각각 500만원∼1억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전두환 등 신군부 세력이 헌법 질서 파괴 범죄를 자행하는 과정에서 저지른 반인권적 행위로, 위법성 정도가 매우 중대하다”며 “원고들이 국가기관의 불법 체포·구타·고문으로 입은 고통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는 5·18 보상법에 따라 이미 보상금을 받은 사람은 ‘재판상 화해’ 효력이 발생해 더는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는 해당 법 조항에 보상금 산정 시 정신적 손해를 고려하는 내용이 없다며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이후 5·18 유공자와 유족 1000여명이 정신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 ‘정권 실세’ 대통령 아내를 부통령에 앉힌 니카라과, 반정부 인사 추방

    ‘정권 실세’ 대통령 아내를 부통령에 앉힌 니카라과, 반정부 인사 추방

    21년간 장기 집권하고 있는 중미 니카라과의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77)이 독재 정권에 반대한 정치범 222명을 불시에 미국으로 쫓아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니카라과 정부가 이날 새벽 오르테가 대통령 퇴진 요구 시위 등을 벌이다 교도소에 수감돼 있거나 자택 연금 중이었던 정치범 222명을 ‘반역죄’로 규정해 미국으로 추방했다고 보도했다.  추방된 이들 중에는 지난 2021년 대선과 총선에 출마하려다 투표일 직전 구금된 재계 인사와 언론인, 가톨릭 주교, 대학생, 농민 지도자, 전직 외교관, 재계 인사 등이 다수 포함됐다. 정부는 이들이 테러와 경제적 불안정을 선동한 반역자라고 간주하고 피선거권과 시민권 등을 일시에 박탈했다.  정부가 정치범으로 간주한 이들은 마나과에 있는 호르헤 나바로 교도소와 라에스페란사 여성 감옥, 엘치포테 등에 수년간 수감돼 있었다. 수감자 중에는 1년 이상 신선한 공기와 햇빛을 볼 수 없는 열악한 수감 환경 탓에 건강이 악화돼 사망한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니카라과 정부가 반정부 인사들을 국외로 대거 추방해 탄압한 사례는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1985년 임기 5년의 대통령직에 처음 오른 오르테가는 2007년에 대통령에 재당선된 이후 지금까지 장기 집권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에 사실상 정권 실세인 자신의 부인 로사리오 무리요(72)를 부통령에 앉힌 뒤, 반정부 시위를 벌이는 정치인과 학생에 대해 강경 일변도로 대응하고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사를 강제로 폐쇄하는 등 철권을 휘둘러왔다. 또 정치범 석방을 위해 중재 노력을 하던 종교 지도자들도 대거 잡아들였다. 유력 대선주자를 비롯한 야권 인사들을 무더기로 체포해 아예 경쟁자의 싹을 없앴다.  특히 지난 2018년 4월 니카라과에서 오르테가 대통령의 퇴진 시위가 대규모로 진행됐는데, 이 당시 최소 355명의 반정부 인사들이 실종되거나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오르테가 정권은 무려 15만 명의 반정부 시위자들이 해외로 불시에 추방됐다는 의혹을 샀는데, 정부가 밝힌 추방 명령 사유는 ‘국가의 최고 이익을 훼손했다’는 것이 표면적 이유였다.  이 과정에서 무리요는 영부인 겸 부통령을 넘어 ‘공동 대통령’에 가까웠고, 고령의 오르테가를 대신해 최고 실세로 여겨졌다. 시인이기도 한 무리요 부통령은 오르테가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동안 국영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오르테가 대통령을 지지하는 여당 후보들이 지방자치단체장을 싹쓸이하는 이례적인 결과가 발생하기도 했다. 여당 후보자 100% 당선 배경에는 정부의 비판 세력에 대한 탄압에 맞서기 위해 야권이 투표 거부 운동을 벌이며 사실상 선거를 보이콧한 결과였다.   이에 대해 에리카 게바라 로사스 국제앰네스티 미주지부장은 “공포 정치를 감행하는 오르테가 정권에 반대하고 인권을 옹호한다는 이유로 탄압받은 사례”라고 비판했다.
  • [포토] 북한 열병식의 ‘고체 ICBM’ 추정 신형 미사일

    [포토] 북한 열병식의 ‘고체 ICBM’ 추정 신형 미사일

    북한이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고체연료 기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하는 등 미국을 겨냥한 장거리 핵타격 능력을 과시하며 무력시위 수준을 한층 높였다. 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열병식 사진을 보면 최신 ICBM 화성-17형이 무더기로 동원됐고, ICBM급으로 추정되는 신형 미사일, 핵 탑재가 가능하다고 평가되는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등도 식별됐다. 한국형 전술지대지미사일(KTSSM)과 유사한 급의 4연장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 순항미사일을 탑재했다고 추정되는 5연장 이동식 발사대(TEL), 4연장 초대형 방사포, 240㎜급으로 평가되는 방사포, 152㎜ 자주포, 제식 명칭이 파악되지 않는 신형 전차 등도 나타났다. 이 가운데 ICBM급 신형 미사일이 가장 주목된다. 이 미사일은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엔진을 장착한 ICBM으로 추정된다. 이 미사일은 9축 18륜 TEL 위의 원형 발사관(캐니스터)에 실린 형태로 모습을 드러냈다. 화성-17형의 11축 22륜보다 TEL 길이가 짧아 22∼24m 크기의 화성-17형보다는 짧은 것으로 판단된다. 북한은 2017년 4월 15일 김일성 105번째 생일(태양절) 열병식 때 원형 발사관에 실린 ICBM급 추정 미사일을 공개한 바 있는데 당시에도 고체연료 미사일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당시 미사일을 실은 TEL은 8축이었고 이번에는 9축으로 늘어나 6년 전 미사일보다 길이가 길어졌음을 말해줬다. 이번 신형 미사일은 북한이 지난해 12월 15일 고체연료 엔진 연소 실험을 진행할 당시 외부에 노출한 로켓 모터보다는 직경이 더 커진 모습이다. 이에 당시 실험은 ICBM보다 소형인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인 KN-23용 고체연료 엔진으로 했고, 이번 미사일은 모형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대로 TEL에서 발사관 직립 장치가 식별돼 실물일 가능성도 크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2017년에는 중국제 TEL로 추정됐는데 이번에는 북한 자체 생산 차량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열병식에서 상당한 숫자의 TEL이 식별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화성-17형은 최소 10대 이상이 각기 TEL에 탑재돼 모습을 보였고, 신형 고체연료 엔진 추정 ICBM급 미사일도 571·572·573·574 등의 번호가 적힌 TEL에 탑재됐다. 기존 화성-17형은 주로 3으로 시작하는 세 자릿수 숫자가 적힌 TEL과 함께 등장했다. TEL의 숫자는 페인팅을 새로 하면 바꾸기가 쉽지만, 열병식 한자리에 많은 숫자의 TEL이 나타난 것은 특기할 대목으로 평가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우리 국가의 최대의 핵공격능력을 과시하며 대륙간탄도미싸일종대들이 등장했다”면서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라는 구호도 재차 언급했다. 초대형 방사포, 장거리 순항미사일, KTSSM급 추정 미사일, KN-23 등도 이날 각기 TEL에 탑재돼 나타났다. 아울러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를 데리고 무기고를 시찰하는 장면이 올해 1월 1일 공개됐을 때 당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이 최소 17기 식별된 점으로 미뤄 중거리 전력도 작지 않은 숫자가 확보됐을 수 있다.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국제사회로부터 고강도의 경제 제재를 받는 상황에서도 상당한 규모의 미사일 전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북한 미사일 개발 활동에 중국이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는 미국 정보당국 등 평가를 뒷받침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위원은 “(화성-17형에 장착하는) 백두산 엔진과 TEL을 양산하는 규모가 상당하다는 의미”라며 “북한 ICBM과 IRBM 전력을 재평가해야 하는 상황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열병식을 보도하며 “강위력한 전쟁 억제력, 반격 능력을 과시하며 도도히 굽이쳐가는 전술핵운용부대”를 언급했다. 이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는 KN-23과 초대형 방사포를 운용하는 부대를 언급한 것으로 대남 전술핵 공격 능력을 과시하는 의미로 풀이된다. 북한 군사력 건설 방향을 보여주는 새로운 부대와 조직들도 열병식에 등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그간 북한 공개보도에 나오지 않던 “제191지휘정보려단(여단) 종대를 비롯한 전문병”이 열병식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지휘·통신·정보를 담당하는 부대로 추정되며, 북한이 4월까지 발사하겠다고 한 정찰위성과 연계해 관련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통신은 ‘특수작전군종대’도 언급했는데 열병식에 나오지 않았던 최정예 특수부대인 11군단(일명 폭풍군단)의 깃발이 김정은 위원장 옆에 도열한 모습이 포착됐다. 화성-17 그림이 그려져 ICBM 운용 조직으로 추정되는 부대의 깃발에선 숫자 ‘2022.11’이 식별돼 지난해 11월 창설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6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처음 등장한 ‘미싸일(미사일)총국’ 깃발은 이날 열병식에도 나타났고 창설 일자가 ‘2016.4.30’으로 적혔다. 총류탄 발사기를 휴대한 병력이 ‘조선인민의 철천지원수인 미제침략자들을 소멸하라!’라고 적힌 ‘반미 구호’ 깃발을 세우고 행진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작년 5월 평양을 휩쓸었던 코로나19 방역작전에 투입됐던 ‘제1기동병원’ 의무병력도 참가했다. 중화기를 실은 마차종대, 모터사이클종대, 반(대)전자포종대, 탱크종대 등도 나왔다. 중앙통신은 “인민군대 전투력의 상징이며 무쇠주먹인 주력땅크(탱크)종대가 멸적의 굉음을 높이 울리고 그 뒤로 포병무력이 강철포신을 추켜들고 광장을 누벼나갔다”고 밝혔다.
  • “곧 아빠 나오면”…이다인, 과거 아버지 ‘출소’ 언급

    “곧 아빠 나오면”…이다인, 과거 아버지 ‘출소’ 언급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이다인과 결혼 발표를 해 화제인 가운데, 이다인의 과거 가족과 집안, 재산에 대해 언급한 부분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8일 이다인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승기와 이다인은 오는 4월 7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소속사는 “친인척, 가까운 지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비공개로 치뤄 구체적인 일정을 상세히 전하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2021년 5월 열애를 인정한 지 2년 여 만에 부부 연을 맺게 됐다. 당시 강원도 속초의 이승기 할머니 집에 함께 방문한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며 열애설이 불거졌고, 양측은 “5~6개월 전부터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나고 있다”며 연인 사이임을 인정했다. 당시 이승기의 일부 팬들은 이다인과 열애를 반대하며 이승기 집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다인 양아버지의 주가조작 혐의 때문이다. 견미리의 남편이자 이유비, 이다인의 아버지 이씨는 주가 조작으로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는 받는다. 당시 검찰 조사 결과 이씨는 지난 2009년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업체 코어비트의 유상증자대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의료전문업체에 투자한다’며 허위사실을 공시해 챙긴 266억원을 자신의 부채를 갚는데 쓰며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것으로도 조사됐다. 2011년 이씨는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하지만 이후 2016년엔 또 한 번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됐다. 이씨는 2014년 10월부터 2016년 4월까지 견미리가 대주주인 코스닥 상장사 부타바이오의 주가를 부풀린 후 주식을 매각해 40억원에 달하는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 1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과 벌금 25억원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선 무죄 선고가 나왔다. 과거 견미리가 공개한 이다인의 손편지에서는 이러한 자신의 아버지의 상황을 드러내는 문구가 담겨 눈길을 끈다. 이다인은 엄마인 견미리에게 고마움과 애정을 드러내며 새 아빠인 이씨의 출소를 언급 “곧 아빠도 나오시니까 행복만 가득한 한해 보내자”라고 적었다.
  • 경찰국 반대 좌천인사 논란...경찰관 1인시위, 경남경찰직협 ‘비상식적 인사’ 입장문

    경찰국 반대 좌천인사 논란...경찰관 1인시위, 경남경찰직협 ‘비상식적 인사’ 입장문

    경찰청의 최근 총경급 정기 전보인사가 지난해 전국 경찰서장 회의에 참석한 경찰관들에 대한 ‘보복성 좌천 인사’라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남경찰 직장협의회 회장단이 8일 이번 인사가 상식적이지 않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마산동부경찰서 양덕지구대장은 이날 1인 시위도 했다.경남경찰 24개 경찰서 직협 회장단은 ‘2023년 상반기 총경인사 관련 경남경찰 직협 입장문’을 통해 “이번 총경인사를 지켜본 경남경찰 직협은 경찰국 설치와 관련해 현장에 참석했던 총경들에 대한 보직 발령이 상식적이지 않음에 심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경남경찰 직협은 “지난 2일 실시한 총경 457명 전보인사를 보면 경찰국 신설 반대 총경 회의에 참석한 총경 50여명이 좌천되거나 복수직급제란 제도를 이용해 경정 보직에 해당하는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 자리에 23명을 발령했다”고 지적했다. 또 “검·경수사권 조정역할을 해 온 수사구조개혁팀을 국장급 조직에서 본청 내 계장급단위 조직으로 격하했다”고 덧붙였다. 경남경찰 24개 경찰서 직협 회장단은 “이번 인사를 보면 조직 내부의 위계질서를 깨트리고 경찰 내부에서 갈등을 조장해 경찰 최일선 지휘부를 길들이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된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이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경찰의 최일선 지휘부인 총경 인사는 정권이나 정치적인 논리로 접근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경찰 행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경남경찰 직협은 “지난해 정치권과 언론, 국민들 사이에 뜨거운 논쟁거리였던 경찰국 설치와 관련해 현장 경찰관들의 격렬한 반대가 있었음에도 현 정부는 경찰국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 양덕지구대장인 류근창 경감(54)은 이날 경남경찰청 현관앞에서 이번 총경인사에 경남경찰청 112상황실 팀장으로 발령된 2명의 총경을 응원하는 1인 손팻말 시위를 했다. 경남경찰청 총경 2명은 총경회의에 참석했다가 이번 인사에서 경남경찰청 112상황팀장으로 발령이 났다. 류 경감은 “이번 인사는 지난해 경찰청 신설반대 전국 총경회의에 참석한 총경에 대한 보복성 인사”라며 “불이익을 감수하고 현실보다 역사를 선택112 상황실 팀장으로 발령난 두분 총경을 위로·응원하기 위해 1인 시위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두 총경 가운데 한 명은 경찰서장을 6개월 밖에 하지 않았고, 다른 한 명은 정년이 2년밖에 남지 않은 고참급 총경이다”며 “납득하기 힘든 인사로 두 총경에게 아픔을 주었다”고 지적했다.
  • ‘국정원 정치공작’ 사면·복권 유성옥, 이사장으로 다시 안보전략연 품에

    ‘국정원 정치공작’ 사면·복권 유성옥, 이사장으로 다시 안보전략연 품에

    국가정보원 산하 국책연구기관으로, 정부가 요청한 외교·안보·국방 분야 연구를 수행하는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 신임 이사장에 유성옥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이 내정돼 8일 취임한다. 7일 외교·안보 소식통에 따르면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8일 신임 유성옥 이사장과 한석희 원장 취임식을 개최한다. 경상남도 고성 출신으로 진주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를 나온 유 신임 이사장은 전두환 정부 시절인 1986년 국가정보원(당시 국가안전기획부, 안기부)에 들어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2년까지 북핵, 대북협상, 대북심리전 등을 담당했던 최고 북한전문가다. 북핵 6자회담 대표로 협상에 나서며 북한을 8차례 방문했고,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남북정상회담 합의문 초안을 작성했다. 2012년 국정원을 나온 유 신임 이사장은 같은해 2월부터 2014년 11월까지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소장직을, 2014년 1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원장직을 수행했다. 2016년 8월에는 고려대 동문인 홍준표 현 대구시장(당시 경남도지사) 임명에 따라 경남발전연구원장에 취임했으나,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7년 10월 ‘국정원 정치공작’ 등을 수사하던 검찰의 칼날이 자신에게로 향하자 사임했다. 유 신임 이사장은 이명박(MB) 정부 시절이던 2009년 2월부터 2010년 12월 사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과 공모, 국정원 사이버팀 직원들을 동원해 정부·여당을 지지하고 야당에 반대하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게시하는 한편 보수 단체의 관제 시위 등을 기획해 정치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활동을 하면서 국정원 예산 약 11억 원을 사용해 국고에 손실을 끼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국고 등 손실)도 받았다. 2020년 6월부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진단과 대안 연구원’ 원장을 맡아온 그는 2020년 11월 대법원이 징역 1년6월, 자격정지 1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면서 법정 구속, 실형을 살다 지난해 12월 28일 MB와 나란히 특별사면돼 복권됐다. 한편 지난해 7월 퇴임한 김기정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의 후임으로는 한석희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가 취임한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인 한 교수는 2010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싱크탱크였던 국가미래연구원 외교안보 분야 발기인, 2015∼2017년 중국 상하이 총영사 등을 지냈다.
  • 오세훈 “무임승차, 정부가 손실 보전” 재차 촉구

    오세훈 “무임승차, 정부가 손실 보전” 재차 촉구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와 관련해 중앙정부의 손실 보전을 재차 촉구했다. 또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강 르네상스 시즌2’의 하나로 기존의 대관람차 형태가 아닌 반지 모양의 ‘서울링’을 선보였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주재 외신 기자 간담회에서 “지하철 무임승차는 현행법상 정부와 국회에 의해 원칙이 정해지지 않으면 큰 틀에서 해법이 마련되기 힘들다”면서 “중앙정부가 일부라도 (손실 보전을) 도와줘야 (대중교통) 요금 인상폭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시도하는 무임승차 연령 상향과 관련해서는 “사회적 논의를 통해 연령별·소득별·탑승 시간대별로 정교하게 새로운 방안을 만들자는 게 서울시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대관람차 형태의 ‘런던아이’를 벤치마킹한 ‘서울링’을 제시했다. 그는 “위치는 상암동과 노들섬을 생각하고 있다”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처럼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 대한 메시지는 없는가’라는 질문에는 “추가적인 메시지는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철도안전법을 위중하게 위반한 시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 입장”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영어로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미래 소득보장제도인 ‘안심소득’ 등을 제시하며 “현재 존재하는 복지 시스템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대통령실 앞 이태원로 집회 ‘원천봉쇄’ 가능

    대통령실 앞 이태원로 집회 ‘원천봉쇄’ 가능

    앞으로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 도로인 이태원로에 교통량이 많을 경우 경찰이 집회·시위를 금지·제한할 수 있게 된다. 7일 경찰에 따르면 국가경찰위원회는 전날 전체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입법예고, 규제심사, 국무회의 의결 상정을 거쳐 이르면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집시법상 교통 방해가 우려될 경우 집회·시위를 금지·제한할 수 있는 장소인 ‘주요 도로’에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 도로인 이태원로를 포함해 모두 11개 도로가 추가됐다. 또 최근 5년간 집회·시위가 개최되지 않았거나 교통이 과거에 비해 원활해진 기존 도로 12개는 제외됐다. 이태원로는 지하철 삼각지역·녹사평역·이태원역·한강진역을 잇는 길이 3.1㎞ 도로다. 아울러 개정안에 따라 집회·시위의 소음 단속 기준도 강화될 전망이다. 일상생활에 피해를 줄 정도의 심한 소음을 유발하는 집회·시위를 제한한다는 취지다. 현재 소음 기준은 주거지, 학교, 종합병원, 공공도서관 근처의 경우 주간(오전 7시부터 해지기 전까지) 기준으로 65dB(데시벨) 이하고, 이 외의 지역은 75데시벨 이하다. 집회·시위 현장에서 10분 동안 소음을 재서 평균을 측정하는 방식이지만, 앞으로는 측정 시간이 5분 단위로 줄어든다. 집회·시위에서 1분 동안 극도로 큰 소음을 낸 뒤 나머지는 9분은 조용히 하는 수법으로 평균 소음을 떨어뜨리는 등 소음 측정 방식을 악용할 여지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순간적인 최고 소음 기준도 1시간에 3번 이상 기준을 넘겨야 위반했다고 판단했던 것을 2번으로 줄인다. 최고 소음도는 주거지, 학교, 종합병원, 공공도서관 근처의 경우 주간 기준으로 85데시벨 이하, 이 외의 지역은 95데시벨 이하다.
  • 그래미 트로피 안은 이란 시위대 응원가 ‘Baraye’(위하여)

    그래미 트로피 안은 이란 시위대 응원가 ‘Baraye’(위하여)

    정부와 당국의 폭압에 맞서 싸우는 이란 시위대가 목놓아 부르는 응원가 ‘바라예’(Baraye, ‘위하여’란 뜻)가 지난 5일(현지시간) 제65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서 신설된 사회개혁을 위한 특별공헌상을 받았다. 이란의 반정부 시위대를 고무, 격려하기 위함임은 물론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수상자인 세르빈 하지푸르(25)의 이름을 부르자 휴대전화 화면이 떠올랐다. 서구에 전혀 이름이알려지지 않은 가수 하지푸르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드러낸 것이다. 그는 곧 당국에 체포돼 감옥에 갈 것이 예상되고 있어 수상의 값진 의미를 더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몇 개월 이란의 시위대가 슬픔과 분노, 희망, 변화를 위한 갈망을 이 응원가에 함축했다는 AFP 통신의 보도를 전했다. 하지푸르는 이란판 ‘아메리칸 아이돌’의 최종 라운드에서 탈락한 전력이 있는데 이 저항 가요를 작곡해 그래미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영광을 누렸다. 질 여사는 하지푸르를 격려한 뒤 그 응원가가 들려오는 틈틈이 이란 반정부 시위대의 구호 “여성과 삶, 자유를 위하여”를 앞서 외쳤다. 그는 수상 소감을 밝혀달라는 요청에 반응할 수 없었다. 화상회의로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다만 인스타그램에 “우리가 수상했다”고 적었다. 하지푸르가 친구들에 둘러싸여 시상식 중계를 보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돌아다니는데 그의 이름이 호명되는 소리도 들린다. 친구들이 환호작약하고 그를 껴안자 얼떨떨해 했다. 친구 중 한 명은 “맙소사, 맙소사, 믿을 수가 없네”라고 말하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이 응원가가 유행해 4000만회 정도 시청 횟수를 기록하자 정보 당국은 그를 체포했다. 이 나라 인구가 8700만명 정도인데 절반에 가까운 사람이 이틀 만에 시청한 셈이었다. 그 뒤 그는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기다리는 중인데 석방된 뒤 짧은 동영상 메시지를 발표하고는 침묵하며 지냈다. 그는 지난해 10월 초에 동영상을 통해 “우리 예술인들이 반응하는 것처럼 이런 상황에 비판적인 사람들과 연대하기 위해 이 노래를 썼다”고 밝혔다. 한 달 뒤 영국의 록 그룹 콜드플레이가 아르헨티나 공연 도중 이 노래를 커버해 불렀고 이 실황이 전 세계에 중계되면서 이란을 넘어 세계인들이 알게 됐다. 독일의 일렉트로닉 스타 얀 블롬퀴스트가 댄스 곡으로 리믹스했고,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르가 지난달 파리 패션위크에서 모델들이 런어웨이를 거닐 때 사운드트랙으로 틀기도 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이란 소녀들과 여성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의 배경음악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영어로는 재즈와 오페라에서 불렸고, 프랑스 학교 어린이들이 합창하며 스웨덴에서는 팝송으로 불렸다. 전쟁의 참화를 겪는 우크라이나에 사는 이란인들이 페르시아어로 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도 종종 목격되고 있다. 하지푸르는 시위에 참여하는 이들이 트위터에 해시태그 ‘#baraye’를 다는 것에 착안해 제목을 붙였으며 트윗의 내용을 가사로 만들었다. 해안도시 바볼사르에 있는 부모 집의 침실에서 작곡하고 녹음했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무일푼이라 창피함을 위하여/ 정상적인 삶을 갈망하기 위하여/ 어린 노동자와 그의 꿈을 위하여/ 이 독점 경제를 위하여/ 이 오염된 공기를 위하여/ 이 강요된 낙원을 위하여/ 감옥의 지식인들을 위하여/ 이 모든 공허한 슬로건들을 위하여/ 평화로운 느낌을 위하여/ 길고 어두운 밤의 끝에 해돋이를 위하여/ 스트레스와 수면제를 위하여/ 남자와 조국, 번영을 위하여/ 소년으로 태어났으면 바라는 소녀들을 위하여/ 여성과 삶, 자유를 위하여… 자유를 위하여”
  • “마침내 난 우리가 세계의 적임을 깨달았다”…어느 中여성의 글

    “마침내 난 우리가 세계의 적임을 깨달았다”…어느 中여성의 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중단됐던 중국인의 해외 단체 여행이 6일 재개된 가운데, 최근 방역 규제로 갈등 중인 한국은 여행 대상국에서 빠졌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등도 제외됐다. 이번 조치는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와 이에 따른 비자 제한을 놓고 갈등이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렇듯 중국과의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선 ‘드디어 깨달음을 얻은 중국인’이란 제목으로 한 중국 여성이 쓴 게시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마침내 난 우리가 세계의 적임을 깨달았다”…中여성이 쓴 글 게시물은 최근 ‘지유지자이(자기 뜻대로 모든 것이 자유롭고 거침이 없다는 뜻)’란 트위터 이용자가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그는 “어릴 때 미국은 우리의 적, 프랑스도 적, 영국도 적, 필리핀도 적, 베트남도 적, 한국도 적이라고 생각했다. 그 후 인도도 적, 동족 형제인 대만도 적, 공산주의 맏형인 러시아도 적이 됐다”고 썼다. 그러면서 “나는 군대에 가서 그들을 무찌르고 싶었다. 하지만 어른이 돼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왜 이렇게 적이 많지? 마침내 난 우리가 세계의 적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중국의 수억명의 노고대중이 힘들게 일궈낸 부를 수백만 명의 탐관오리에 의해 적어도 절반을 교묘하게 빼앗겼다. 이것이 노고대중이 항상 빈곤 상태에 놓이는 근본 원인 중 하나다. 이것이 오늘날 급속한 경제발전에도 불구하고 빈부 격차가 이렇게 큰 근본 원인 중 하나이다. 중국 탐관과 비교하면 미국 월가의 탐욕은 어린애 장난이다” ‘지유지자이’는 소설가 왕숴의 발언을 소개하며 빈부 격차가 탐관오리 때문에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망당망국(당이 망하면 나라도 망한다)을 내세우는 정부에 대한 불신도 자국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유지자이’는 “진나라가 망해도 중국은 중국, 청나라는 망해도 중국은 중국, 히틀러는 망해도 독일은 독일, 사담 후세인이 망해도 이라크는 이라크, 무아마르 알 카다피가 망해도 리비아는 리비아, 공화당이 낙선하고 민주당이 출범해도 미국은 미국이다. 반드시 망해야 하는 것은 번갈아 나라를 좌지우지하는 건달 강도들이다! 소위 ‘망당망국’은 건달 사기꾼 일당의 헛소리에 불과하다”며 망당망국은 ‘헛소리’라고 지적했다.“中 여성들, 코로나 봉쇄시위 후 저항의 상징 떠올라” 이렇듯 최근 중국 내에서 젊은 여성들이 저항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26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내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봉쇄 반대뿐 아니라 시민권과 여성권, 성 소수자 권리 등을 수호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2015년 ‘페미니스트 파이브’를 체포한 이후 활동가들에 대한 탄압 강도를 높여온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전부가 남성으로 채워졌고, 그해 초 한 여성이 목에 쇠사슬이 묶인 채 인신매매되는 사진이 확산해 여성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또 최근 중국은 준비 없는 위드 코로나로 감염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관련 의약품 대란까지 초래됐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세계적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금리 인상이라는 외부 변수와 부동산 시장 위기 장기화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경기 침체라는 내부 변수는 중국 사람들을 더욱더 궁지로 몰았다.시진핑 역시 ‘중국 내 분열’ 사실상 인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작금의 ‘중국 내 분열’을 사실상 인정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올해 신년사에서 “14억 인민이 일부 문제에 대해 다른 우려와 견해를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소통과 협의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런 언급은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반발, 위드 코로나 이후 코로나19 감염 급속 확산에 따른 불만, 경기 침체로 인한 민심 이반 현상을 모두 염두에 둔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 홍콩 국가보안법 재판 앞 시위

    홍콩 국가보안법 재판 앞 시위

    홍콩에서 국가보안법 재판이 시작된 6일 민주·진보 진영 단체인 사회민주연선 회원들이 법원 앞에서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이려다 경찰의 제지를 받고 있다. 앞서 홍콩 검찰은 2021년 2월 전직 야당 의원과 활동가 47명을 홍콩국가보안법상 국가 정권 전복 혐의로 기소했다. 홍콩 AFP 연합뉴스
  • 이란, 반정부 시위 주춤… 최고지도자는 수만명 사면 왜?

    이란, 반정부 시위 주춤… 최고지도자는 수만명 사면 왜?

    지난해 9월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의문사를 당한 마흐사 아미니 사건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잦아들 기미를 보이자 이란 최고지도자가 대규모 사면을 결정했다. 국영 IRNA통신은 5일(현지시간) “사법부 수장인 골람 호세인 모세니 에제이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에게 서한을 보내 이란 폭동 수감자를 포함한 수만명의 죄수에 대한 처벌 감경을 제안했으며 최고지도자도 이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IRNA는 이번 사면 대상에 외국 정보기관과 직접 접촉했거나 간첩, 살인·상해 혐의, 정부·군사·공공시설에 피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기소된 수감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인권운동가통신(HRANA)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2만명이 시위와 관련해 체포됐다. 미성년자 70명을 포함해 500명 이상이 숨졌고 최소 4명은 교수형에 처했다. 이번 주 100명 이상의 시위자들이 무더기 사형 선고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로이터통신은 교수형 집행 이후 시위가 상당히 둔화됐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란 당국이 전역에서 일어난 역대 최장 반정부 시위를 ‘세뇌의 결과’라고 평가절하하며 정권의 정당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이슬람 혁명기념일(2월 11일)을 눈앞에 뒀다. 하메네이는 지난 3일 9세 소녀들의 히잡 착용을 축하하는 ‘타클리프 행사’에 보란듯 참석했다. 그는 “여러분과 같은 소녀는 이제 종교적 의무를 지킬 나이가 됐으며 이는 성인 여성이나 노인의 종교적 의무와 다를 바 없다”고 강변했다.
  • 野 “김건희 수사는 왜 안 하나”… 與 “영부인 스토킹 정당인가”

    野 “김건희 수사는 왜 안 하나”… 與 “영부인 스토킹 정당인가”

    정진석 “주1회 논평 유별난 집착”박찬대 “주가조작 증거 있는데…”후폭풍 우려에 당론은 속도조절 국민의힘은 6일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 특별검사(특검) 추진에 대해 “영부인 스토킹 전문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 정청래·박찬대·임선숙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건 번호 133호 김건희 수사는 안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의 ‘김건희 특검 촉구’ 장외 집회와 관련해 “문재인 정권은 2020년부터 거의 3년을 윤석열 검찰총장과 그 일가에게 정치 보복하기 위해서 샅샅이 뒤졌지만, 김건희 여사의 혐의점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은 이재명 방탄을 위해 김건희 특검 도입을 목매어 외치기 시작했다”며 “영부인 스토킹 전문 정당으로 당 간판을 바꿔 달 작정인 모양”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의 김 여사에 대한 집착은 유별나다”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 대변인단은 김 여사와 관련된 논평을 총 48회나 쏟아냈다. 월평균 4.8회로 주 1회 이상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특검 도입 주장은 이재명 대표의 부정부패 범죄를 흐리기 위한 정치적 물타기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김행 비대위원은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특검 촉구’ 1인 시위를 한 것과 관련해 “혐의가 없어서 기소도 못 하고 인제 와서 민주주의 후퇴, 검찰독재를 운운하며 1인 피켓시위를 하니 이 얼마나 코미디냐”고 했다. 또 “이 대표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누나라고 부른다고 말한다. 그럼 누나에게 ‘왜 기소 못 했는지’ 물어보라”며 “분풀이는 그들에게 하라”고 비꼬았다. 반면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수사는 증거를 쫓아 진실을 찾는 것이지 결론을 미리 정해 놓고 짜깁기하는 게 아니다”라며 “그런데 김건희 수사는 안 할 것인가”라고 했다. 같은 당 장경태 최고위원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처럼 명백한 증거에도 김건희 여사 수사를 안 하는데, 최소한 해명하려면 객관 증거라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를 당론으로 결정했지만, 김 여사 특검은 속도 조절에 나섰다. 당내 강경파인 ‘처럼회’ 등은 강경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후폭풍을 우려하는 일부 의원들의 의견이 있어서, 김 여사 건은 이 장관 탄핵과 연결 짓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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