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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도착한 대만 총통… 백악관 “中 공격적 행동 구실 삼지 말라”

    뉴욕 도착한 대만 총통… 백악관 “中 공격적 행동 구실 삼지 말라”

    중미 방문 후 LA서 매카시 미 하원의장 회동 예정 중국 반발에 차이잉원 “우린 굴복하지 않을 것”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중앙아메리카 방문 전 경유지인 미국 뉴욕에 도착한 29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중국 압박에 나섰다. 미국인 10명 중 7명이 대만에 우호적인 상황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는 전 세계 민주주의 수호라는 대의뿐 아니라 국내 표심을 위해서도 대만과의 관계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차이 총통의 (중미) 순방에 따른 경유는 대만의 결정이다. 경유는 방문이 아니고 사적이며 비공식적인 것”이라며 “중국은 이번 경유를 대만 해협 주변에서 공격적인 행동을 강화하기 위한 구실로 활용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또 차이 총통의 경유는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과 일치한다”며 “(과거) 모든 대만 총통은 (순방 시) 미국을 경유했고 차이 총통도 취임 이후 미국을 6번 경유했지만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베이징행 비행기에 몸을 싣기를 원한다”며 미중 간의 불필요한 충돌 가능성을 경계했다. 이런 언급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직후 중국의 무력시위, 최근 중국 정찰풍선을 둘러싼 미중 갈등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차이 총통은 총 열흘간의 이번 순방에서 먼저 이틀간 뉴욕에서 머문 뒤 대만의 중미 수교국인 과테말라와 벨리즈를 방문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경유한다. 차이 총통은 다음 달 5일 LA에서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회동할 계획이라고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전했다. 중국은 매카시 하원의장과의 회동은 ‘경유’가 아니라고 압박했지만, 차이 총통은 순방 직전 “외부의 압력은 대만의 의지를 방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굴복하지도, 도발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차이 총통이 묵는 뉴욕 맨해튼 호텔 앞에는 약 200명의 인파가 모여 ‘대만 힘내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그를 환영했지만, 길 건너편에는 약 500명의 인파가 ‘중국은 하나다’, ‘대만 독립에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립했다. 차이 총통의 미국 경유는 7번째로 2019년 7월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날 퓨리서치센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중 대만에 우호적이라고 답한 이들은 66%였으며 정치성향별로 민주당 지지자는 70%, 공화당 지지자는 64%였다. 또 대만과 중국의 갈등이 미국에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답한 이들은 47%로 지난해 5월(35%)에 비해 12%포인트가 늘였다.
  • 국제다자외교평의회, 민주주의 정상회의 ‘다자협력 정상회의’ 전환 촉구

    국제다자외교평의회, 민주주의 정상회의 ‘다자협력 정상회의’ 전환 촉구

    29일 여의도 국회정문에서 ‘다자협력 정상회의’ 촉구 회견다양한 국제적 갈등 요인 해소 위한 다자협력 필요성 강조“대한민국 외교 전략, 전략적 가치추구 통해 접근해야” 국제다자외교평의회(대표의장 이창호·International Multilateral Diplomacy Council 이하 평의회)가 2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정문에서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다자협력 정상회의로 전환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립공주대학교 김문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기자회견에는 평의회 이창호 대표 의장과 대한기자협회 김필용 이사장, 한국정책능력진흥원 이동기 원장, 서울복지대학원 신봉희 교수 등 주요 인사가 발언에 나섰으며 기자회견문 낭독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평의회는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코스타리카, 네덜란드, 잠비아에서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화상회의)가 공동 개최되는 가운데, 특정 이데올로기에 의한 우월적 세력 과시가 아닌 전 인류의 행복을 위한 미래가치 재창출, 공정과 자유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국제 이슈에 대해 우리나라가 선제적 아젠다 제언을 통해 다자주의 정상회담으로의 전환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1년 12월 미국 바이든 대통령 주도로 개최된 제1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당시 ‘권위주의에 대한 방어’, ‘부패와의 싸움’, ‘인권존중 증진’ 등 3대 의제 아래, 111개국 및 지역이 참여해 민주주의의 후퇴를 막고 이를 더욱 발전시키자는 취지로 반권위주의, 부패척결, 인권증진 등의 의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으나 중국에 대한 비판 발언이 부각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이 평의회 측의 주장이다. 이에 중국은 대만 초청 및 민주주의만을 앞세운 정상회의 자체가 ‘냉전적 사고 속에서 국제사회 분열을 선동하는 행위’라며 대만 주변에서 무력 시위를 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기도 했다. 이번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도 제1차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이 예상되며 미국이 강력히 지원하는 대만 참가는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민주 대 비민주’를 양분하고 미·중 사이의 선택을 강요한다는 비판이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평의회 고위 관계자는 “미국 중심의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대한민국 외교 전략은 보다 전략적 가치추구를 통해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며 “우리는 미국 중심의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할 수밖에 없는 국제 외교 환경 속에서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넘어선 국제적인 공동선을 추구하고자 하는 다자주의 정상회담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함께 강조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김문준 국립공주대학교 교수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및 미중 간의 갈등은 인류의 공동가치 구현에 심각한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며 “이분법적인 이념적 갈등(민주주의 & 사회주의) 및 다양한 국제적 갈등 요인을 해결하기 위한 다자주의 정상회담으로의 전환 필요성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기수 고려대학교 전 총장은 “세계를 ‘민주주의’라는 편향된 잣대로 둘로 나는 것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 1900년 이후 탈이념적 국제사회에서 민주주의적 가치라는 교조적 이념을 강요하여 또다시 이념적 갈등 조장을 국제사회에 일반화하는 것은 민주주의 가치의 본뜻에 부합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평의회 측은 특정 국가의 영향력 향상을 위한 정상회의가 아닌 다양한 국제적 갈등 해결을 위한 다자주의 정상회의 전환, 국제다자 외교 환경 속에서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넘어선 국제적인 공동선 추구, 자신의 국가이익만을 위해 다양한 형태로 포장된 국제외교 전략의 지양, 동북아 경제 안보 고도화를 위해 중국과 러시아를 간과한 대북 압박 정책을 새롭게 재정립할 것 등의 강력히 요청했다. 한편, 국제다자외교평의회는 셋 이상의 기구 및 국가들이 모인 민간외교 국제기구로, 특정 의제에 대한 협력방안에 대해 지속적인 상담과 숙의, 의사 결정 등을 논의하고 있다. 각계 전문가 중심의 활동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내외적으로 다자주의 시민교육과 올바른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공감대 형성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데스크 시각] 대통령과 총리는 끝까지 악역을 자임했다/안동환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대통령과 총리는 끝까지 악역을 자임했다/안동환 국제부장

    프랑스 연금 개혁에는 인상적인 두 장면이 있다. 첫 번째는 지난 22일 전국에 생중계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TV 대담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35분간 이어진 두 기자의 어떤 질문에도 답변을 거부하지 않았다. 그 자리에서 마크롱은 “내가 이 (연금) 개혁을 즐기는 것처럼 보이는가. 정치적 인기와 국익 중 선택해야 한다면 후자를 택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64세 반대’(64 ANS C’EST NON!)라고 쓴 손팻말을 든 하원 의원들의 야유 속에 등장한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다. 그는 하원 표결을 생략한 헌법 발동으로 여소야대 의회의 불신임 투표대에 섰다. 보른 총리는 의원들의 질타에 “내가 화약통(연금 개혁)의 도화선이 되겠다”고 답변했다. 국민 70%의 반대, 나라를 멈춰 세운 공공파업, 거리로 뛰쳐나온 수백만 명의 시위에도 마크롱 대통령과 보른 총리는 끝까지 악역을 자임했다. 사회당 정권인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이 발탁한 두 사람은 2017년 대선에서 사회당을 뛰쳐나와 강성 노조와 시위에 휩쓸리는 프랑스의 사회주의병(病)을 고치겠다며 의기투합했다. 두 사람은 포퓰리즘을 이겨 내는 과정이 얼마나 험난한지 보여 준 상징적 인물이 됐다. 프랑스 정부가 현행 62세 정년을 2년 늦추고, 납입 기간을 42년에서 1년 늘린 연금제도 개혁을 밀어붙인 이유는 연금재정 적자가 눈앞에 도래했기 때문이다. 주35시간 노동과 조기퇴직 문화가 강력한 프랑스의 연금 소득대체율은 74%로 한국(40%), 유럽연합(EU) 평균(64%)보다 월등히 높다. 이제는 ‘덜 일하고 더 누리는’ 은퇴자의 낙원을 뒷받침할 재정이 여의치 않다. 2000년에 태어난 프랑스인의 기대수명은 여성이 약 85.3세, 남성이 79.2세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프랑스는 2018년부터 65세 이상 비율이 20.8%에 달하는 초고령화 국가에 진입했다. 연금재정은 올해부터 18억 유로(약 2조 5000억원) 적자로 돌아서고, 2030년부터 해마다 적자폭이 135억 유로(약 19조원)로 불어난다. 이 같은 당위성에도 연금 개혁의 반대 목소리가 큰 배경에는 정부 불신이 있다. 프랑스의 세금 부담률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46.1%로 스웨덴(43%)보다 높다. 사회보장제도의 버팀목은 소득의 절반 가까이를 세금으로 내는 프랑스 국민이다. 정부가 2010년 정년을 2년 늦췄고, 2013년 납입 기간을 3년 늘렸지만 재정 안정의 확신을 주는 데 실패했다. 프랑스 국민을 이기적이거나 무책임하다고 몰아세울 수 없는 이유다. 마크롱의 연금 개혁은 국가적 개혁의 ‘골든타임’이 임기 초라는 점을 상기시킨다. 마크롱 대통령은 임기 3년차인 2019년 연금 개혁을 시도했지만 ‘노란조끼’ 시위에 좌초했다. 지난해 4월 재선한 그는 올해 신년 연설에서 재추진을 밝힌 후 국무회의 상정부터 의회까지 속전속결 돌파했다. 연금 개혁은 우리의 문제다. 지난달 국민연금 재정추계를 보면 연금 고갈 시점은 2055년으로 5년 전 전망치보다 2년 빨라졌다. 적자 진입 시기도 1년 당겨진 2041년이다.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 운용 수익률은 -8.22%로 손실 규모가 80조원에 달한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 논의는 8개월째 지리멸렬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몸을 사리는 분위기가 짙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인기 없어도 연금 개혁을 하겠다”고 공언한 것과 대비된다. 그렇게 대통령의 시간은 흘러가고 있고, 정치권은 2007년 이후 16년째 국민연금 개혁에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 5년 단임 대통령의 개혁 적기는 정권 초기다. 마크롱은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보여 줬고, 후임자에게 떠넘기지 않았다. 악역을 두려워하지 않은 연금 개혁의 수혜자는 결국 프랑스 국민이 될 것이다.
  • 화마 덮치는데 문 잠갔다

    화마 덮치는데 문 잠갔다

    탈출구 폐쇄로 피해 확대 추정유족·인권단체 “초과밀… 인재”대통령 “이주민의 방화가 원인” 최소 40명의 목숨을 앗아 간 멕시코 이민자 수용소 화재 참사 당시 멕시코이민청(INM) 직원들이 유일한 탈출구인 출입문을 폐쇄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멕시코 현지 매체는 지난 27일 오후 9시 30분쯤 미국 텍사스주 엘파소 리오그란데강 건너편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 시우다드후아레스 이민자수용소 화재 발생 당시 멕시코이민청 공무원 3명이 출입문을 걷어차며 살려 달라는 이민자들의 요청을 무시하고 지나가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28일 “대부분 중남미 출신인 이주민들이 추방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수용소 내 매트리스에 불을 질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LA타임스는 “멕시코 당국이 취재진에 최대 50명까지 수용 가능한 곳에 있던 이주민들이 식수를 제때 받지 못하자 항의를 벌이다가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수용소 안에는 온두라스, 베네수엘라, 엘살바도르, 콜롬비아, 에콰도르 국적의 성인 남성 68명이 있었다고 멕시코 당국은 전했다. 인권 단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이민자 신속 추방 행정명령인 ‘타이틀 42’를 주요 사고 원인으로 지적했다. 타이틀42에 따라 미국에서 추방되는 이민자가 늘면서 멕시코 당국은 수용소에 이주민을 과밀 수용했다. 미국으로 가기 전에 경유하는 멕시코는 미국과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망명 신청자가 많은 국가가 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정책을 폐기하기로 했으나 아직 유지하고 있다. 국제구조위원회(IRC)는 “멕시코 이주민구금시설은 한계에 다다랐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그레첸 쿠너 멕시코여성이주연구소장은 로이터통신에 “어젯밤 화재는 예견된 인재였다”고 말했다. 유가족은 이날 참사 현장 앞에서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수용소에 구금돼 있던 베네수엘라 남성의 여동생 카티우스카 마르케스(23)는 “자기를 혼자 두지 말라고 한 오빠의 마지막 말을 못 잊겠다”며 오빠의 생사를 걱정했다.
  • 차이잉원 美 경유 중남미 순방 “대만은 자유의 길 굳게 갈 것”

    차이잉원 美 경유 중남미 순방 “대만은 자유의 길 굳게 갈 것”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미국을 경유하는 중미 순방길에 올랐다. 중국은 “차이 총통이 미국을 들러 미 하원의장을 만나면 결연히 반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차이 총통은 29일 출국에 앞서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우리는 평온하고 자신감이 있다. 굴복도 도발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만은 자유와 민주주의의 길을 굳게 갈 것이며 세계로 걸어갈 것이다. 대만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간 대만 총통들은 중남미 수교국 방문 중 ‘항공기 급유’ 명목으로 미국에 들렀다. 차이 총통도 10일 일정으로 중미 수교국 과테말라와 벨리즈를 방문하면서 미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에 머문다. 세계의 시선은 순방 경유지인 차이 총통의 미국 방문에 쏠려 있다. 그가 다음달 5일 귀국길에 LA를 찾아 로널드 레이건 도서관에서 연설하고 국가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회동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차이 총통과 매카시 의장의 면담이 이루어지면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이 된다. 이는 ‘미국과 대만 간 외교 관계를 복원하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다. 지난 27일 출국해 대만 전·현직 총통으로 처음 중국을 방문 중인 국민당 출신 마잉주 전 총통과 선명히 대비되면서 내년 1월 총통 선거를 앞두고 미중의 대리전 구도가 만들어졌다.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주펑롄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그(차이 총통)가 매카시 의장과 만난다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하고 중국의 주권을 훼손하는 새로운 도발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에 반대한다. 반드시 결연히 반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8월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자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고강도 무력시위를 벌였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AP통신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에 나설 준비가 됐다”며 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시 주석을 우크라이나로 초청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는 (지난해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면전이 벌어지기 전 그와 접촉한 적이 있지만 (전쟁 이후에는) 1년이 넘게 만나지 못했다”며 대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 북도 러도 핵핵핵…한미 ‘쌍룡훈련’ 부활로 맞불 [월드뷰]

    북도 러도 핵핵핵…한미 ‘쌍룡훈련’ 부활로 맞불 [월드뷰]

    러시아 국방부가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동원한 정례 핵훈련을 시작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올해 전략미사일군 준비 계획에 따라 (시베리아) 옴스크 미사일 부대와, ICBM 야르스로 무장한 노보시비르스크 미사일 부대에 대한 종합 점검 훈련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훈련에는 3000명 이상의 군인과 약 300대의 군사 장비가 투입될 것”이라며 “전략미사일군 지휘부가 군인들의 임무 수행 태세를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3개 지역에서 야르스 탑재 이동식발사차량(TEL) 기동 연습이 진행되고, 미사일 위장과 가상 적의 현대적 공중 첩보수단에 대한 대응 연습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드론(무인기)에 대한 대응에 각별한 주의가 기울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해에도 핵전력을 동원한 군사훈련을 여러 차례 실시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참관하는 가운데 탄도 및 순항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정례 핵전력 훈련을 벌이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ICBM 야르스를 지상 기반 러시아군 핵전력의 핵심축으로 만들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010년 처음 실전 배치된 야르스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MD)을 뚫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 ICBM ‘토폴-M’의 개량형인 야르스는 1만 2000㎞를 비행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으며, 최소 4개의 분리형 독립목표 재돌입탄두(MIRV)를 탑재한다. 각 탄두의 위력은 150∼250㏏(TNT 화약 폭발력 기준 15만∼25만t) 규모로 알려져 있다.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16㏏)의 10∼15배에 달하는 위력이다. 야르스는 TEL이나 사일로(격납고) 모두에서 발사가 가능하다. 러시아군의 잇단 ICBM 훈련은 서방을 상대로 전략 핵전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지난 25일엔 이웃 동맹국인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기로 양국이 합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를 위해 오는 7월 1일까지 벨라루스 내 핵무기 저장시설을 완공할 것이라는 구체적 계획도 공개했다. ● 북한도 핵핵핵, 한반도 긴장 수위 최고조북한도 연일 핵 도발을 이어가며 한반도 안보 긴장을 높이고 있다.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FS) 기간(3월13일~23일) 내내 미사일 발사 등 반발 차원의 무력 시위를 해왔다. ‘자유의 방패’가 끝난 뒤에도 내달 초까지 이어지는 한미의 사단급 연합 상륙훈련 ‘쌍룡훈련’과 미국 항공모함의 한반도 전개 등에 반발해 무력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이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한 28일에는 ‘화산-31’로 명명한 신형 전술핵탄두 실물을 공개하며 한국을 겨냥한 전술핵 위협 수위를 한층 높였다. 북한이 핵탄두를 공개한 것은 6차 핵실험 날인 2017년 9월 3일 이후 6년여만이다. 북한은 2016년과 2017년 5·6차 핵실험 직전에도 핵탄두를 공개한 바 있다. 화산31 공개가 7차 핵실험을 시사한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이유다. 북한과 러시아의 동시 핵 도발에 한미일은 안보 밀착으로 대응에 나섰다. 한·미 해군·해병대는 29일 경북 포항 화진리·독석리 해상과 공중에서 ‘2023 쌍룡훈련’의 핵심 단계인 ‘결정적 행동’ 훈련을 진행했다. 2018년 이후 5년 만에 부활한 이번 쌍용훈련은 역대 처음으로 ‘사단급’ 규모로 격상됐다. ● 북러 동시 핵 도발 속 한미 ‘쌍룡훈련’ 5년만에 부활한미 해병대의 상륙훈련은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훈련이다. 1950년 9월 15일 더글러스 맥아더 사령관의 지휘 아래 펼쳐진 ‘인천상륙작전’은 낙동강까지 밀렸던 6·25 전쟁 전세를 역전시켰고, 이후 북한은 우리 해병대 1개 사단의 상륙을 막기 위해 1개 군단을 동·서해에 주둔시키고 있다. 한미 양국 군은 지난 2012년부터 연례 연합 야외기동훈련(FTX) ‘독수리연습’(FE)의 일환으로 쌍룡훈련을 실시해왔다. 그러나 한미 당국은 2018년 6월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 비핵화 논의를 뒷받침한다’는 취지에서 연합훈련을 줄줄이 취소·축소했고, 이 과정에서 FE기 폐지됨에 따라 2019년 쌍룡훈련은 우리 군 단독으로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2019년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결렬을 선언한 뒤 다시 핵·미사일 개발에 집중해왔으며, 그에 따른 도발·위협 또한 계속되자 한미 당국은 작년 열린 국방장관회담에서 ‘연합훈련의 규모·범위를 확대한다’는 데 합의했고, 쌍룡훈련도 다시 한미연합훈련 형태로 실시되기에 이르렀다.이날 ‘결정적 행동’ 훈련은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주관으로 진행됐다. 또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과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안병석 한미연합사부사령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 군 주요직위자, 그리고 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전우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관했다. 훈련에는 사단급 규모의 연합 상륙군을 비롯해 우리 해군 대형수송함(LPH) ‘독도함’과 미 해군 강습상륙함(LHD) ‘마킨아일랜드’ 등 함정 30여척, F-35 전투기 및 육군 AH-64 ‘아파치’ 공격헬기·해병대 MUH-1 ‘마린온’ 상륙기동헬기 등 항공기 70여대, 그리고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50여대 등이 참가했다. 훈련은 상륙목표 구역을 향한 ‘대규모 화력지원’에 이은 상륙작전의 핵심으로서 한미 연합전력의 공중·해상 돌격 및 목표 확보 순으로 진행됐다. 이처럼 한미일 북중러 신냉전 구도 심화 속에 양 진영이 강 대 강으로 도발을 주고 받으면서 한반도 안보 긴장은 당분간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 [서울포토] 30년간의 외침

    [서울포토] 30년간의 외침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제1589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에서 참가자들이 관련 손피켓을 들고 있다.
  • 북 ‘핵탄두’ 러 ‘미사일’ 같은날 짠듯이 도발…한반도 최고 긴장 [월드뷰]

    북 ‘핵탄두’ 러 ‘미사일’ 같은날 짠듯이 도발…한반도 최고 긴장 [월드뷰]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이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한 날,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등에 탑재하는 신형 전술핵탄두를 공개하며 핵 위협을 가했다. 같은날, 러시아는 동해상에 초음속 대함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앞서 러시아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21일 동해상에 전략폭격기 2대를 출격시킨 바 있다. 연합군사훈련 강화 등 한미일 안보 밀착에 북한과 러시아가 동시도발로 맞서면서, 한반도 안보 긴장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니미츠함 전개가 예고된 27일, 북한은 SRBM 두 발을 동해상으로 쏘며 무력 시위에 나섰다. 28일에는 SRBM 등에 탑재할 전술핵탄두 ‘화산31’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핵 위협 수위를 한층 높였다. 니미츠함에 정면으로 맞설 수 있는 핵무기가 있다는 점을 과시하는 성격이 강했다. 북한이 핵탄두를 공개한 것은 6차 핵실험 날인 2017년 9월 3일 이후 6년여만이다. 북한은 2016년과 2017년 5·6차 핵실험 직전에도 핵탄두를 공개한 바 있다. 화산31 공개가 7차 핵실험을 시사한 거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이유다. 같은날 러시아는 동해에서 초음속 대함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동해(러시아는 일본해로 표기)에서 “태평양 함대의 미사일 함정이 약 100㎞ 거리에 있는 가상의 표적을 향해 모스키트 순항미사일 2발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러시아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21일에도 동해 상공에 전략폭격기 TU-95MS 두 대를 7시간가량 띄우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러시아 전략폭격기 동해 전개는 작년 12월 14일 이후 3개월여 만이었다. 북한도 이날부터 23일까지 모의 탄두를 탑재한 수중 핵드론 폭발시험을 실시했다고 24일 주장했다.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 모종의 스킨십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이처럼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11항공모함강습단장인 크리스토퍼 스위니 해군 소장은 28일 니미츠함 갑판 기자회견에서 한미일 3국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미일 북중러의 선명한 대결 구도 속에 당분간 북한과 러시아의 동시도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스위니 소장은 또 북한의 연속 도발에 미국 전략자산 전개가 효과적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러기를 바란다. 그 질문의 답은 북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남중국해를 무대로 한 미국과 중국 간 신경전에 관한 외신 기자들 질문에는 “우리는 북한이나 중국과 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 모든 훈련을 통해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을 뿐”이라고 스위니 소장은 답했다. 아울러 “우리는 국제법에 따라 움직이고 있고, 누구도 저희를 강요하거나 괴롭힐 수는 없다”며 “(우리가 하는 행동은) 모든 국가의 번영과 평화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항모의 국내 입항은 지난해 9월 로널드 레이건호(CVN-76) 이후 6개월 만이다. 미국 항모가 이처럼 짧은 간격으로 국내 입항한 전례는 찾기 어렵다.
  • 프랑스 연금개혁 반대 격렬 시위… 마크롱 “노조와 대화”

    프랑스 연금개혁 반대 격렬 시위… 마크롱 “노조와 대화”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의 연금개혁법에 반대하는 열 번째 대규모 시위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에서 이어지며 경찰과 거세게 충돌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16일 연금개혁법 하원 표결을 건너뛴 헌법 49조 3항을 발동한 뒤 시위는 더욱 과격해졌다. 특히 2인 1조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경찰 조직인 ‘브라브 엠’을 둘러싼 강압 진압 논란이 제기되면서 공분은 더 커졌다. 주요 노조의 파업이 이어지며 프랑스 사회는 일제히 멈춰 섰다. 프랑스철도공사는 테제베(TGV) 5대 중 3대, 지역간고속열차(TER) 2대 중 1대는 운영을 중단했다. 파리교통공사는 지하철 일부 노선 운행을 축소했고, 파리 오를리 등 지방 공항은 항공편 20%를 줄였다. 초등학교 교사 30%가 파업에 동참하며 수업이 단축됐다. 프랑스 전체 주유소 15%가 기름이 부족한 상태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은 전날 “경찰과 군헌병대를 파리에 5500명을 배치하는 등 프랑스 전역에 1만 3000명을 배치한다”면서 “전례 없는 규모”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당정회의에서 “노조와 대화를 해야 한다”면서도 “연금과는 아무 관련 없는 폭력은 분명하게 규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는 4월 초부터 3주간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야당 지도자들과 노조와 대화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보른 총리는 전날 AFP 인터뷰에서 “앞으로 헌법 49조 3항은 예산안 통과 외에는 쓰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20년만 사랑 이룬 구준엽 아내 쉬시위안, 전 남편과의 소송도 승리

    20년만 사랑 이룬 구준엽 아내 쉬시위안, 전 남편과의 소송도 승리

    가수 겸 DJ 구준엽과 지난해 결혼한 대만 배우 쉬시위안(서희원·徐熙媛)이 전 남편과의 소송에서 승리했다.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은 28일 타이베이 지방법원 민사법정이 전날 왕샤오페이가 구준엽과 재혼한 전 부인인 쉬씨를 상대로 제기한 ‘채무인 이의 소송’을 기각하는 1심 판결을 내렸다고 전했다. 비공개 심리를 마친 법원은 부부간의 이혼 조정 기록에 따라 왕씨가 쌍방이 약정한 시간에 전 부인에게 정기적으로 송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쉬씨가 전 남편 왕씨의 재산에 대한 강제 집행으로 빚을 청산하는 것이 문제가 없다고 해석했다. 법원은 또 최고 법원까지 판결이 나오려면 통상 52개월이 걸린다면서 왕씨가 전 부인에게 손해 발생이 가능한 추정 금액(162만 대만달러)보다 많은 165만 대만달러(약 7000만원)를 담보로 우선 제공해야만 강제 집행이 중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왕씨는 전날 중국판 트위터인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항소할 뜻을 밝히면서 생활비로 이미 12억원 이상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쉬씨는 지난 2021년 11월 법원의 조정으로 왕씨와 이혼했다. 왕씨는 매월 고정 금액을 생활비로 지원키로 약속했으나 지난해 3월 쉬씨가 구준엽과 재혼한 후 그들이 사는 호화주택의 수도 및 전기요금을 지급할 수 없다면서 생활비 지원을 거부했다. 이에 쉬씨는 왕씨가 미지급한 생활비가 500만 대만달러에 이른다며 왕씨를 상대로 750만 대만달러(약 3억 3000만원)의 강제집행을 청구했으며 법원은 왕씨 재산의 일부 압류를 승인했다. 쉬씨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 여주인공으로 우리나라에서 알려졌다. 구준엽은 듀오 클론으로 대만에 진출한 1998년 쉬씨와 처음 만나 사랑에 빠졌으나 당시 소속됐던 한국 기획사의 반대로 헤어져야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쉬씨가 사업가인 왕씨와 이혼하자 구준엽이 다시 연락해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 대만 원수급 인사의 첫 중국 방문…어떤 대우 받았나 [대만은 지금]

    대만 원수급 인사의 첫 중국 방문…어떤 대우 받았나 [대만은 지금]

    국민당 소속 마잉주 전 총통이 27일 중국땅을 밟았다. 이는 1949년 국공내전 이후 처음으로 대만 원수급 인사가 중국을 방문한 것이라 그 의미가 더욱 컸다. 게다가 26일 그의 중국행을 앞두고 대만은 중국으로 인해 온두라스와 단교해야만 했다. 단교에 굴하지 않고 마 전 총통은 기존 일정대로 중화항공기를 타고 중국으로 향했다. 이날 대만 민진당, 시대역량당 등은 기자회견을 열어 마 전 총통의 중국행에 반기를 들었다. 대만 현지 언론들을 종합하면, 마 전 총통이 탄 비행기는 예정보다 19분 빠른 오후 4시 21분 상하이 푸둥공항에 도착했다. 그가 비행기에서 내렸을 때 활주로에서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들었고, 중국 공산당 국무원 대만판공실 천위안펑 부주임, 상하이시 대만판공실 중샤오민 부주임 등의 환영을 받았다. 공항 직원 둘이 마 전 총통에게 꽃다발을 선사했다. 마 전 총통은 대만과 중국이 74년 동안 나뉜 이후 교류를 위해 중국 본토에 발을 내디딘 첫 중화민국 원수가 됐다. 대만 매체들은 중국 측은 마 전 총통을 매우 정중하고 예의 바르게 대했으며 마 전 총통의 일정에 완전히 부합하도록 준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의 비공식적 성격을 띤 방문으로 인해 중국 당국은 매우 저조한 태도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마 전 총통과 동행한 대만 기자들은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로부터 마잉주 전 총통의 호칭을 ‘총통’ 대신 ‘선생’자를 붙이라는 주의사항을 수차례 듣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공산당은 중화민국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아 왔다. 앞서 중국은 대만에 총통이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표명한 바 있다. 마 전 총통의 중국 방문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보면 손님맞이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푸둥공항에 도착한 마 총통의 사진을 보면 열렬한 환영 행사는 고사하고 레드카펫 하나 깔려 있지 않았다. 또 그가 이용한 차량은 고급 승용차가 아닌 여행사 미니버스였다. 중국 관영 언론 신화통신은 마잉주 전 총통의 방중에 대해 정확히 두 문단에 걸쳐 97글자만 사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첫째단에서 '3월 27일 오후 마잉주 방문단이 상해에 도착해 난징으로 넘어갔다. 중공 중앙 대만판공실, 상하이시위원 관련인이 공항에 나가 영접했다'고 했고, 둘째단에서는 '마잉주는 대륙에 와 조상에 제사를 지내고, 방문, 청년 학생과의 교류 등을 위해 난징, 우한, 장사, 충칭, 상하이 등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고만 했다.린위찬 대만 총통부 대변인은 “마잉주는 우리 나라의 전 국가원수로 이번 (중국) 방문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국제적으로 수용하는 전직 국가원수에 대한 기본 원칙에 따라 표준안을 마련하길 원한다”며 마잉주 방중 기간 동안 편리와 안전을 보장해줄 것을 촉구했다. 마잉주 전 총통은 현 민진당 정부와는 달리 하나의 중국을 줄곧 인정해왔다. 다만, 그는 일중각표(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되 각자 표기에 따름)에 입각한 하나의 중국을 줄곧 인정해왔다. 28일 마 전 총통은 대만 국가원수급으로 최초로 난징 중산링을 방문해 국부 쑨원(손중산)의 관에 참배하고 ’마잉주 전 중국국민당 주석‘의 이름으로 헌화했다. 그리고 중국 도착 이후 첫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중화민국을 수차례 언급하면서 양안이 평화롭게 협력하기를 희망한다며 “양안의 평화는 중국인의 피할 수 없는 책임이며 우리는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믿으며 그렇지 않으면 양측에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대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기대 이상으로 매우 만족한다”며 “중국 대륙의 친구들이 매우 친절하고 환영해준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답했다고 대만 자유시보가 전했다. 대만 연합보는 중산링 규모가 크기에 현장은 전부 통제되지 않은 상태였다며 중산링 중앙로 전체가 보안요원으로 덮여 있었지만 현장에서 마 전 총통은 중국인들과 짧게 대화할 기회도 있었다고 전했다. 마 전 총통이 중산링 방문을 마치고 나오자 보안요원 옆에 있던 한 무리의 중국인들이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며 ”마 선생 안녕하세요. 마 선생 자주 오세요“, ”양안은 한 가족이에요“, ”우리는 마 선생 방문을 환영해요“ 등의 말을 건넸다고 신문은 전했다. 
  • “구준엽과 재혼? 돈 못줘”…서희원, 前남편에 생활비 받나

    “구준엽과 재혼? 돈 못줘”…서희원, 前남편에 생활비 받나

    구준엽의 대만인 아내 쉬시위안(徐熙媛·서희원)이 전 남편이 “호화주택에 돈을 줄 수 없다”며 제기한 생활비 소송에서 승소했다. 28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 보도에 따르면 타이베이 지방법원 민사법정은 전날 1심에서 왕샤오페이(汪小菲)가 전 부인 쉬씨를 상대로 제기한 ‘채무인 이의 소송’을 기각했다. 쉬씨는 지난 2011년 왕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그러다 결혼 10년 만인 2021년 11월 법원의 조정으로 이혼했다. 왕씨는 매월 고정 금액을 생활비로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쉬씨가 구준엽과 재혼한 후 ‘그들이 사는 호화주택의 수도 및 전기요금을 지급할 수 없다’면서 생활비 지원을 거부했다. 그러자 쉬씨는 왕씨가 미지급한 생활비가 500만 대만달러(약 2억 1400만원)에 이른다며 왕씨를 상대로 750만 대만달러(약 3억 3000만원)의 강제집행을 청구했다. 법원은 왕씨 재산의 일부 압류를 승인했다. 이에 왕씨가 쉬씨를 상대로 ‘채무인 이의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비공개 심리를 마친 지방법원은 부부간의 이혼 조정 기록에 따라 왕씨가 쌍방이 약정한 시간에 전 부인에게 송금하는 것이 정기적인 고정 지급의 성격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혼 조정 기록에 채무의 상계 및 충당과 관련한 약정이 없으므로 별도로 계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쉬씨가 전 남편 왕씨의 재산에 대한 강제 집행으로 빚을 청산하는 것에 문제가 없다고 풀이했다. 지방법원은 지법, 고법, 최고 법원까지 심리에 통상 52개월 걸린다면서, 왕씨가 전 부인에게 손해 발생이 가능한 추정 금액(162만 대만달러)보다 많은 165만 대만달러(약 7000만원)를 담보로 우선 제공해야만 강제 집행이 중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왕씨는 전날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 항소할 뜻을 밝히면서 생활비로 이미 12억원 이상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쉬씨는 20년 전 연인 관계였던 구준엽과 지난해 3월 결혼을 발표했다. 그녀는 대만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 여주인공을 맡아 명성을 얻은 배우다. 한국에서는 국내에서 방송된 드라마 여주인공 이름을 따서 ‘대만 금잔디’로 유명하다.
  • [열린세상] 트럼프는 감옥 대신 유세장으로 가게 될까/서정건 경희대 교수

    [열린세상] 트럼프는 감옥 대신 유세장으로 가게 될까/서정건 경희대 교수

    정확히 답을 아는 사람은 현재 많지 않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기소 여부와 감옥행 가능성이 미국 정치에 상상을 초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은 쉽게 예상된다. 법률가가 아닌 필자가 트럼프 수사를 둘러싼 시사점을 소개하기 위해 용기를 낸 이유이기도 하다. 트럼프가 휘말려 있는 혐의들 중에 기소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사건은 2016년 대선 직전 성인영화 여배우의 폭로를 막기 위해 13만 달러를 입막음 용도로 지급했다는 것이다. 뉴욕 맨해튼의 지역 검사가 지난 21일 자신을 체포할 수 있다고 트럼프 자신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렸다. 지지자들의 시위를 촉구하기 위한 메시지였다. 일단 그날은 별일 없이 지나갔지만 대배심이 트럼프 혐의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이라고 결정하면 미국 역사상 최초로 전직 대통령이 기소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게다가 국가 기밀서류 유출, 조지아주 선거 결과에 대한 번복 회유, 2021년 1월 6일 벌어진 의사당 폭력 사태 배후 조종 등 트럼프를 둘러싼 민형사 사건은 주와 연방에 걸쳐 현재 진행 중이다. 대선 도전을 이미 선언한 트럼프가 공화당 경선 과정이나 혹은 내년 본선 시기 언제라도 기소돼 수감될 가능성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그런데 트럼프가 설사 감옥에 가더라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것을 금지하는 미국 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미국 헌법에는 대통령 후보의 자격에 대해 미국 태생 시민, 35세 이상, 그리고 14년 이상 미국 거주라는 세 가지 요건만 규정돼 있다. 더구나 트럼프가 직면한 여러 혐의들이 철창행으로까지 이어질 정도는 아니라는 게 미국 법조계의 중론이다. 트럼프 기소를 놓고 딜레마에 빠진 쪽은 오히려 민주당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차기 대선의 공화당 후보로 트럼프가 나오길 은근히 바라는 중이다. 이미 2020년 트럼프를 이겨 보았고 공화당의 전반적 트럼프 지지세도 꽤 줄어든 상황이다. 전직 대통령이자 경선 출마 중인 트럼프가 기소돼 탄압 프레임이 만들어진다면 대선 향방은 예측불허가 된다. 벌써부터 공화당 전체가 일제히 나서서 트럼프를 옹호하고 있다. 트럼프를 불편해하던 공화당 인사들조차 전직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보복은 안 된다고 주장한다. 트럼프의 최대 라이벌인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민주당이 수사권을 정치적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며 바이든을 비난 중이다. 1789년 건국 이후 줄곧 대통령제만 유지하고 있는 미국에서 트럼프 두 차례 등 모두 네 번의 대통령 탄핵이 이루어졌지만 모두 상원에서 무죄 방면됐다. 미국의 지인들 역시 전직 대통령이 감옥에 가는 일은 미국에서 쉽지 않을 거라고들 한다. 물론 트럼프라면 언제나 그렇듯 예측이 금물이긴 하다. 최장수 민주주의 국가인 미국이지만 더이상 고품격 민주주의 국가는 아닌 듯싶다. 바이든과 민주당 지지자들은 트럼프를 원인으로 꼽고 있지만 증상이 간단치는 않다. 트럼프의 차별적ㆍ분열적인 언행과 정책, 그리고 언론 적대가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비록 패배했지만 2020년 대선에서 7400만명 이상의 유권자들은 왜 트럼프를 다시 선택했을까. 이 사실은 슬그머니 외면한 채 트럼프 개인 탓으로만 모든 것을 돌리는 현재 풍조로는 미국 민주주의 개선은 어려워 보인다. 공화당 유권자들의 80% 이상이 뉴욕타임스 등 주류 언론을 가짜뉴스로 생각한다. 상대방 정당을 국가의 해악이라 인식하는 비율이 각각 30%를 넘는다. 기소되거나 감옥에 갇힌다면 당연히 트럼프 개인의 실패이자 잘못이다. 하지만 그 결과 미국 민주주의는 저절로 재건될 것인가. 탈진실과 양극화 시대의 미국 민주주의가 당분간 위기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비교 정치와 우리 외교 모두에 중요한 시사점이기도 하다.
  • 강석훈, 산은 노조 출근 저지에 외부서 ‘부산행’ 의결

    강석훈, 산은 노조 출근 저지에 외부서 ‘부산행’ 의결

    강석훈 KDB산업은행(산은) 회장과 노조 사이에 본사 부산 이전을 놓고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27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강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경영협의회를 열고 산은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이전기관 지정안 마련 관련 당행 의견’을 의결해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당초 강 회장 등 산은 경영진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산은 본사에서 경영협의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노조의 출근 저지 투쟁에 가로막히자 외부에서 회의를 열고 안건을 처리했다. 산은 노조는 회의가 예정된 이날 오전부터 본사 곳곳을 가로막고 경영협의회에 참석하려는 경영진의 출근을 저지했으나 외부에서 열린 기습 회의까지 막지는 못했다. 노조는 ‘날치기 통과’라며 격렬하게 반발했다. 지방 이전 대상 기관 여부를 최종적으로 심의·의결하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이하 균발위)가 밝힌 ‘산은의 지방 이전 관련 절차 안내’에 따르면 산은 회장은 내부 노사 협의를 거쳐 이전 규모·범위·시기 등 지방 이전 기관 방침을 수립해야 한다. 노조는 직원들과의 협의 없이 이전 계획안을 의결한 만큼 의결된 지정 방안은 원천무효라고 주장하며 강 회장의 절차적 정당성을 문제 삼겠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노조가 제안한 노사 공동 이전 타당성 검토 태스크포스(TF) 수락’, ‘노사 협의 없이 이전 공공기관 지정 방안 제출 금지’ 등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날 의결로 산은 이전에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산은이 낸 ‘이전기관 지정안 마련 관련 의견’을 바탕으로 ‘이전기관 지정안’을 만들어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이후 국토부 검토와 균발위 심의·의결을 거쳐 국토부 장관이 승인·고시하면 이전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앞서 강 회장은 “올해 1분기 안에 지방 이전 대상 기관에 지정되기 위한 절차를 밟겠다”고 말한 바 있다. 노조는 28일 금융위 정문에서 ‘위법, 졸속 산업은행 이전방안 날치기 제출 원천 무효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안건 폐기를 촉구할 계획이다. 강 회장 자택 앞에서 시위를 하기 위한 집회 신고도 마친 상태다. 김현준 노조위원장은 “정당하지 않고 인정할 수 없는 회의”라면서 “이렇게 중요한 안건을 이사회가 아닌 경영협의회에서 결정하는 것은 부당하다. 본사 부산 이전을 막아 내겠다”고 밝혔다.
  • 사법부 권한 축소 나선 네타냐후 ‘사면초가’

    사법부 권한 축소 나선 네타냐후 ‘사면초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추진 중인 사법개혁안이 권력 분립 원칙을 훼손해 전체주의 국가가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가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와 같은 리쿠드당 소속 의원인 갈란트 장관은 사법개혁안을 공개 비판한 인물이다. 갈란트 장관 해임 하루 만인 27일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이스라엘 국민의 통합과 책임을 위해 입법 절차를 즉각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공개 항명했다. 미국 뉴욕 주재 이스라엘 총영사인 아사프 자미르도 사법개혁에 항명하며 사의를 표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연정의 초강경파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이 네타냐후 연정을 떠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 경우 네타냐후 연정은 붕괴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 백악관도 이날 “우리는 작금의 이스라엘 상황에 심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9일 네타냐후 총리와 직접 통화해 사법개혁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스라엘 우파 연정은 사법부 권한을 축소하는 ‘사법 개혁’을 추진하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리쿠르당은 지난 23일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에서 대법원의 총리 부적합 심사 재판 권한을 폐지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의회 3분의2 동의가 없으면 네타냐후 총리가 부패 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도 탄핵을 할 수 없는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1월 발표한 사법개혁안에는 대법원의 총리부적합 심사 권한을 박탈하고, 다른 법률에 대한 대법원의 위헌 결정도 크네세트 단순 과반 의결(120석 중 61석)만으로 뒤집을 수 있는 안이 포함됐다. 또 대법관 임명위원회에 크네세트 의원을 과반수 이상 포함하는 조항도 들어 있다. 야당과 법조계, 시민단체 등이 이를 ‘사법 쿠데타’로 규정한 가운데 이스라엘에서는 정부 입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석 달째 이어지고 있다. 일요일인 26일 밤 텔아비브 거리로 쏟아져 나온 수만명의 시위대가 갈란트 장관 해임에 항의하며 주요 고속도로에 불을 질러 교통이 마비됐다. 금융, 항공, 교통, 의료 등 각계 노동자 80만명이 소속된 이스라엘 최대 노동조합 히스타드루트는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이스라엘 주요 공항, 대형쇼핑몰, 대학, 해외 이스라엘 외교공관이 모두 폐쇄됐다. 이 같은 반발을 의식한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침묵을 깨고 트위터에 “예루살렘의 시위자들은 우파와 좌파 모두 책임 있게 행동하고 폭력적으로 움직이지 말라”고 밝혔다. 당초 현지 언론이 예상했던 ‘사법개혁 보류 선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 민주, 강성 지지층에 고민 심화…“팬덤 벗어나” vs “개딸은 與 프레임”

    민주, 강성 지지층에 고민 심화…“팬덤 벗어나” vs “개딸은 與 프레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들의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에 대한 공세 수위가 극에 달하자 민주당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당 안팎에선 개딸이 ‘팬덤’ 수준을 벗어나 이 대표가 ‘개딸’들을 경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절연하는 수준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반면 ‘개딸’은 보수 언론과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을 공격하는 프레임일 뿐 소통 노력이 중요하다는 반론도 나온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비명계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지난 25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강성 지지자들의 지역 사무실 및 자택 인근에서의 항의 시위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리며 “이제 분노조차 아깝다”고 직격했다. 강성 지지자들은 집회 참가자 모집 앱카드에 조작된 이 의원 사진을 첨부하기도 했다. 눈과 입이 올라간 이 의원의 사진을 쓰면서 그를 ‘악마’처럼 묘사한 것이다. 강성 지지자들은 지난 15일에는 비명계로 분류되는 강병원·전해철·이원욱·윤영찬 의원 지역사무실과 국회 앞에서 이들을 비판하는 전광판 트럭 시위를 벌였고, 지난달 27일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민주당에서 이탈표가 나오자 비명으로 분류되는 친문(친문재인)계를 겨냥해 문 전 대통령 등을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라는 뜻) 7적’으로 묘사한 포스터도 유포했다. 강성 지지자들의 도 넘은 공세가 지속되자 이 대표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당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비명계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들의 공격이 그치질 않자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등 당내 갈등도 심화하고 있다. 친문 성향의 정태호 의원은 이날 SBS에서 “(개딸은) 팬덤의 그런 것을 벗어났다고 보고 있다”면서 “폭력적인 행위들이 당의 분열을 가져오고, 윤석열 정권의 분열적인 작전에 말려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우상호 (전)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에 ‘수박’이라는 용어를 쓰면 징계하겠다는 발언까지 있었다”면서 “우리가 당 차원에서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지현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개딸과 이별하지 않는 한, 혐오와 대결의 적대적 공존은 계속될 것이고 지난 대선 때 민주당을 뽑아줬던 2030 역시 민주당을 다시 찾지 않을 것”이라며 이 대표에게 개딸과의 절연을 요구했다. 반면 이 대표의 핵심 측근 그룹 ‘7인회’ 소속 김남국 의원은 이날 YTN에서 “개딸은 일부 보수 언론과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을 공격하는 프레임”이라며 “오히려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10배 이상 욕설하고 비하하고 쫓아다니면서 폭력 행사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저희 지지자들은 그런 사람이 일부일 것인데, 개딸 프레임을 만들어 민주당 지지자들을 비이성적이고 폭력적이고 무지성적이라는 식으로 폄훼하는 용도로 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을 위해 헌신한 분들이기에 존중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포착] 불 구경하며 와인 한잔?…시위대 방화 속 ‘태연한’ 시민들(영상)

    [포착] 불 구경하며 와인 한잔?…시위대 방화 속 ‘태연한’ 시민들(영상)

    프랑스 전역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위대가 만든 화염 앞에서 태연하게 와인을 마시는 프랑스인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밤 휘발유 폭탄과 도끼 등으로 무장한 일부 시위대가 저지른 방화에 거대한 화염이 솟아오르는 동안, 화재 현장 코앞에 있는 카페에 앉아 와인을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커플의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이 촬영된 지역은 남부 보르도 와인 재배 지역으로 알려졌다. 보르도에서는 지난주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시위대의 방화로 거리 곳곳에 화재가 발생했다. 특히 보르도 시청 앞 거리가 거대한 화염에 휩싸여 불타오르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현지 소방관들이 긴급 출동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시내 곳곳이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렸다.  여기에 시위대를 진압하려는 경찰까지 대규모로 투입되면서 혼란이 이어졌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일부 시민들은 노천카페와 술집에서 일상을 보냈다.  시위대가 지른 불 앞에서 와인을 즐기는 커플 외에도, 수십 명의 진압 경찰 바로 곁의 술집에 앉아 술을 마시며 저녁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의 모습도 포착됐다.  시위대 100만 명 집결, 경찰과 유혈 충돌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23일 보르도를 포함해 낭트, 렌 등 전역에서 100만명 이상의 시위대가 거리로 나오면서 시위를 진압하는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이 버스 정류장 지붕 위에 올라간 채 기자와 인터뷰하던 10대 청소년들에게 다가가 최루가스를 뿌리는 모습이 뉴스 생방송 중 화면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23일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가 전국 250여 지역에서 동시 다발했다”며 “108만 9000명이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위를 주최한 노동총동맹(CGT)은 “최소 350만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며 “지난 1월 이후 벌어진 총 9차례 시위 중 최대 규모”라고 주장했다. 이번 시위는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17일 헌법 49조 3항의 특별 조항을 발동, 하원 표결을 건너뛰고 연금 개혁법을 통과시킨 이후 처음 열린 대규모 시위다.  통과된 연금 개혁 최종안에는 정년을 현행 62세에서 2030년까지 점진적으로 64세로 연장한다는 정부 원안이 반영됐다. 연금 100%를 수령하기 위해 기여해야 하는 기간을 42년에서 2027년까지 43년으로 늘린다는 내용도 그대로 담겼다. 근로 기간을 늘리는 대신 올해 9월부터 최저 연금 상한을 최저 임금의 85%로 10%포인트 인상한다는 조항도 유지됐다. ‘워킹맘’에게 최대 5% 연금 보너스를 지급한다는 공화당의 제안도 들어가 있다. 16세 이전에 일을 시작했다면 58세, 18세 이전이면 60세, 20세 이전이면 62세, 20∼21세면 63세 퇴직이 가능하도록 조기 은퇴를 허용하기도 했다.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격한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일부 폭력 시위에 대해서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진통이 예상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22일 TF1, 프랑스2TV와 생중계 인터뷰에서 “(법안이) 불만족스럽다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폭력을 사용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민주주의가 아닐 것”이라며 “그 어떤 폭력적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프랑스 노조는 오는 28일 10차 시위와 파업을 예고했다. 
  • 1인 시위 나선 세종시장이 “국회규칙안 조속히 제정하라”

    1인 시위 나선 세종시장이 “국회규칙안 조속히 제정하라”

    최민호 세종시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원 앞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규칙안’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이날 최 시장의 1인 시위는 지난 22일 국회운영위원회 운영개선소위원회에서 전문가 자문단 구성안만 의결하고, 국회규칙안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하지 않은 것에 대한 강한 유감의 표시다.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9월 28일 국회법 개정 이후 지난해 11월 국회사무처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기본조사·설계비 147억 원과 토지매입비 350억 원이 정부예산에도 반영됐다. 그러나 이전 규모를 가늠할 국회규칙이 제정되지 않아 한 푼도 집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여야는 국회 세종의사당의 건립 규모 및 설계 방향, 이전범위 등 주요 내용에 대한 심사하는 전문가 자문단 구성안을 놓고서도 정치적 책임 공방을 벌이는 상태다. 최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은 이미 연구용역을 통해 기본계획까지 수립된 사항”이라며 “전문가 자문단의 의견을 들어서 정한다는 것은 여야가 규칙제정을 지연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규칙안이 또다시 정쟁의 볼모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국민의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지체하지 말고 이번 소위원회에서 즉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여친 휘발유로 불질러 살해…페루 최악의 데이트 폭력사건 [여기는 남미]

    여친 휘발유로 불질러 살해…페루 최악의 데이트 폭력사건 [여기는 남미]

    페루에서 끔찍한 데이트폭력이 발생해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현지 언론은 “심각한 화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던 캐서린 고메스(여, 18)가 24일(이하 현지 시간) 숨졌다”고 보도했다. 고메스가 입원해 있던 페루 리마의 아르소비스포 로라이사 병원은 “고메스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고메스 자신도 사투를 벌였지만 전신 60%에 화상을 입어 상태가 워낙 위중했다”고 밝혔다. 고메스는 지난 18일 병원으로 실려 갔다. 리마의 한 공원에서 온몸에 불이 붙어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고메스를 그 지경으로 만든 건 그의 남자친구 세르히오 타라체 파라(19)였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리마의 한 공원에서 만나 심한 말다툼을 했다. 잔뜩 화가 난 남자친구 파라는 씩씩대며 인근의 주유소로 달려가 휘발유를 샀다. 다시 공원으로 돌아간 파라는 여자친구 고메스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 순식간에 공격을 당한 고메스가 불길에 휘말리자 공원에선 난리가 났다. 공원에 있던 주민들은 불을 끄려 달려들었다. 공원에 설치된 CCTV에는 주민 수십 명이 벗어 든 옷으로 고메스의 몸에 붙은 불을 끄는 모습이 포착돼 있다. 하지만 만행을 저지른 남자친구는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 목격자 가브리엘라(여)는 “여자친구가 불에 타고 있는데 남자는 그냥 걸어서 사라졌다”며 “다급한 상황이었던 탓도 있겠지만 그 누구도 남자를 잡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건은 공개된 장소에서 가장 끔찍한 방법으로 감행됐다는 점에서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고메스가 입원하자 페루의 인권단체들과 여자 주민들은 용의자인 남자친구를 신속히 검거에 법정에 세우라며 여성부 청사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열었다. 경찰의 대응에도 사회는 분노했다. 페루 경찰이 용의자 남자친구에 체포령을 발령한 건 사건 발생 5일 후였다. 시위에 참여한 주민 카를라는 “신원이 특정돼 있고 증거와 증인도 넘치는데 체포령을 미룬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그렇지는 않겠지만) 마치 경찰이 도망가라고 충분한 시간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뒤늦게 체포령을 발령한 페루 경찰은 수사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포상금 5만 솔(약 173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난시 톨렌티노 여성부장관은 “여성들이 남자친구를 사귈 때 정말 신중해야 한다”며 “여자를 존중하지 않는 남자, 여자의 권리를 우습게 여기는 남자라면 절대 만나지 말라”고 말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페루에선 2020년 138건, 2021년 146건, 2022년 136건 등 해마다 페미사이드(여성을 살해함)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 4·19혁명 주도 서울대 학생… 윤식 전 의원 별세

    4·19혁명 주도 서울대 학생… 윤식 전 의원 별세

    4·19혁명 당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윤식 전 의원이 지난 24일 대장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83세.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0년 3·15 부정선거 직후 서울대 정치학과 학생회장으로 서울 시내 각 대학과의 연합시위를 기획했다. 고인은 동기생 이수정 전 문화부 장관에게 명문으로 꼽히는 ‘서울대 문리대 학생 일동’ 명의의 4·19 선언문을 쓰게 한 것으로 유명하다. 고인은 4·19혁명 후인 1960년 11월 서울대 민족통일연맹을 결성해 ‘남북한 서신 교환’ 등을 주장했다가 1961년 징역 10년형이 확정된 뒤 이듬해 형 면제로 출소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원숙희씨와 아들 정주씨, 딸 지은씨, 며느리 정선아씨 등이 있다. 빈소는 강남세브란스병원, 발인은 27일 오전 7시 30분. (02)2019-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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