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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일랜드 가수 시네이드 오코너 사망 “난 저항하는 가수” [메멘토 모리]

    아일랜드 가수 시네이드 오코너 사망 “난 저항하는 가수” [메멘토 모리]

    주검 발견 상황 및 경찰 수사 현황 등을 28일 새벽 5시쯤 손질했습니다. 아일랜드 여성 싱어송라이터 시네이드 오코너가 26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56세 한창 나이였다. 아일랜드 공영방송 RTE와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오코너의 가족들은 성명을 내 “사랑하는 시네이드의 죽음을 알리게 돼 매우 슬프다”면서 “어려운 시기 사생활을 존중해달라”고 밝혔다. 경찰은 고인의 죽음에 의심스러운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의 주검은 런던 남부 헤르네 힐에 있는 자택에서 당일 오전 11시 18분쯤 발견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고인은 “반응이 없었고 즉각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고 했다. 검시관실은 의학적인 사망 원인을 아직 결론내리지 못해 부검을 실시할 것이라며 몇주 정도 걸려야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오코너는 1990년에 팝스타 프린스의 곡 ‘낫씽 컴페어즈 투 유’를 불러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고 세계적으로 큰 명성을 얻었다. 그는 1987년 ’사자와 코브라‘(The Lion and the Cobra)로 데뷔해서 영국과 미국의 음반 순위 40위 안에 들었으며, 2014년까지 스튜디오 앨범을 10장 발매했다. 머리를 삭발하고 늘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는 것으로 유명했던 그는 1990년대 초 음악계에서 여성의 이미지를 바꿨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는 종교, 성, 페미니즘, 전쟁 등에 관한 견해를 뚜렷이 밝히고 순응하지 않는 태도로 음악 외적으로도 눈길을 끄는 인물이었다. 미국 예능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출연 중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사진을 찢는 퍼포먼스도 했다.밥 말리의 ‘War’에 아카펠라로 출연한 그는 카메라를 똑바로 쳐다보며 “진짜 적과 싸우라”고 말했는데 나중에 가톨릭 교회의 성폭력을 반대한 시위였다고 설명했다. 조국 아일랜드가 가톨릭 국가인데도 이런 용기를 부렸다. 미국 NBC는 출연 금지령을 내렸고, 뉴욕의 타임스퀘어에서는 그의 레코드에 불을 붙이는 시위가 열렸다. 그는 2021년 일간 뉴욕타임스(NYT) 인터뷰를 통해 “내가 한 짓이 미안하지 않다. 똑똑했다”고 돌아봤다. 같은 해 발표한 회고록 ‘리멤버링’에서 그는 “난 저항하는 가수”라며 “유명해지고 싶은 열망은 없다”고 말했다. 더블린 근처 글레나기어리에서 시네이드 마리 버나드테 오코너로 태어난 그는 불후한 어린 시절을 보낸 것으로 유명하다. 더블린의 안 그리아난 훈련센터에서 지냈는데 갈데 없는 소녀들을 호되게 다룬 것으로 악명 높은 막달레인 세탁 프로그램을 하던 곳이었다. 한 수녀가 그에게 기타를 사주며 음악 교사 역할을 해 음악의 길로 인도했다. 오코너는 2018년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이름을 슈하다 사다캇으로 바꿨지만 활동명은 그대로 유지했다.지난해 1월 17세 아들 셰인을 먼저 저하늘로 보냈다. 이틀 전 실종 신고됐는데 끝내 극단을 선택하고 말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누구도 그를 따라 해선 안된다”고 적었다. 지난해 예정됐던 모든 공연 일정을 취소하며 그 이유를 아들을 잃은 슬픔 때문이라고 해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고인의 마지막 트윗 중 하나는 셰인을 “내 인생의 사랑, 내 영혼의 등불, 우리는 두 개의 반쪽을 지닌 하나의 영혼이었다”고 되뇌었다. 그래도 세 자녀를 남겼다. 벨파스트의 영화감독 캐스린 퍼거슨은 고인과 마지막으로 얘기를 나눈 몇 안되는 사람 중의 한 명이었는데 고인과 다큐멘터리 영화 ‘낫씽 컴페어’를 만들고 있었다. 오는 29일 공개할 예정이었던 터라 사망 소식에 황망함을 느꼈다고 했다. 퍼거슨은 “내게 우리 영화는 시네이드에 보내는 사랑의 편지였다. 오래 오래 만들어왔다. 그는 아일랜드에서 자란 나같은 어린 소녀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레오 바라드카 아일랜드 총리는 추모 메시지에서 “오코너의 음악은 세계에서 사랑받았고 그의 재능은 비할 데가 없다”고 기렸다. 그 외 많은 음악계와 유명인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 대통령실 “출퇴근길 막는 집회·시위 제한”

    대통령실 “출퇴근길 막는 집회·시위 제한”

    대통령실이 집회·시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도록 관계 법령을 개정하라고 정부에 권고했다. 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 집회를 제한하거나 집회 소음 규정이 강화되도록 관련 시행령이 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3차 국민참여토론 결과를 발표하며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국무조정실과 경찰청에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한 집회·시위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강 수석은 “행복추구권, 사생활의 평온, 건강권 등 국민의 헌법상 기본권을 보장하고 공공질서를 더 충실히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이용 방해 및 주요 도로 점거 ▲확성기 등으로 인한 지나친 소음 ▲심야·새벽 집회 ▲주거지역·학교 인근 등 집회·시위로 인한 피해 등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정부에 법령 개정과 후속 조치 방안 마련을 권고했다. 대통령실은 또 단속 실효성 확보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를 요청했다. 확성기 소음·심야집회 규제 강화 국민 10명 중 7명 “시위 제재 찬성” 대통령실의 이날 권고에 따라 경찰청과 국무조정실 등 관련 기관들은 집시법 시행령 개정에 나선다. 국민들의 휴식권을 침해하는 심야·새벽 집회를 제한하고, 확성기 소음 제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시행령이 개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행령 개정은 국회와 관계없이 정부가 추진할 수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실에서 어디까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법령의 구체적인 개정 사안은 관련 부처가 결정할 내용”이라고 답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5월 서울 교통을 마비시킨 민주노총의 ‘노숙 시위’ 등을 계기로 집시법을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여론 수렴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집회·시위 관련 국민참여토론을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3일까지 3주간 진행했다. 그 결과 총투표수 18만 2704표 중 71%(12만 9416표)가 집회·시위 요건 및 제재 강화에 찬성했다. 게시판 댓글을 통한 자유토론에서는 10만 8000여건(82%)이 과도한 집회·시위로 겪는 피해를 호소하는 의견이었으며, 국민 일상 보호와 공공질서 유지를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1만 5000여건(12%)은 집회·결사의 자유가 침해될 우려가 있어 현행 유지 또는 집회·시위 요건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강 수석은 이에 대해 “토론 과정에서 집회·시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기초가 되는 기본권으로서 존중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 집회가 금지되는 시간과 장소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의를 거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강 수석은 국민참여토론과 관련해 ‘중복 투표와 조직적 독려 가능성이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본인 인증을 거치는 만큼 투표 결과에 영향을 미칠 만한, 드루킹 같은 대규모 어뷰징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자동차세 등 각종 행정상 자동차 배기량 기준 개선’을 주제로 4차 국민참여토론을 진행한다.
  • 대통령실, 집회·시위 제재 강화 권고… “국민참여토론 찬성 71%”

    대통령실, 집회·시위 제재 강화 권고… “국민참여토론 찬성 71%”

    대통령실, 3주 걸쳐 국민참여토론10명 중 7명 “시위 제재 강화해야”국조실·경찰청에 제도 개선 권고 대통령실은 도로 점거, 소음, 새벽·심야 집회·시위의 요건과 제재를 강화하도록 관계 법령 개정을 정부에 권고했다.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3차 국민참여토론 결과를 발표하면서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국무조정실과 경찰청에 ‘국민불편 해소를 위한 집회·시위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강 수석은 “행복추구권, 사생활의 평온, 건강권 등 국민의 헌법상 기본권을 보장하고 공공질서를 보다 충실히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출·퇴근시간 대 대중교통 이용 방해 및 주요도로 점거 ▲확성기 등으로 인한 지나친 소음 ▲심야·새벽 ▲주거지역·학교 인근 등 집회·시위로 인한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정부에 법령 개정과 후속 조치 방안 마련을 권고했다. 대통령실은 또 단속 실효성 확보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를 요청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집회·시위 관련 국민참여토론을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3일까지 3주간 진행했다. 그 결과, 총 투표수 18만 2704표 중 12만 9416표(71%)가 집회·시위 요건 및 제재 강화에 찬성했다. 게시판 댓글을 통한 자유토론에서는 10만 8000여건(82%)이 과도한 집회·시위로 겪는 피해를 호소했으며, 국민 일상 보호와 공공질서 유지를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1만 5000여건(12%)은 집회·결사의 자유가 침해될 우려가 있어 현행 유지 또는 집회·시위 요건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강 수석은 이에 대해 “토론 과정에서 집회·시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기초가 되는 기본권으로서 존중되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 집회가 금지되는 시간과 장소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의를 거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강 수석은 ‘국민참여토론 관련, 중복 투표와 조직적 독려 가능성이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본인 인증을 거치고 있는 만큼 투표 결과에 영향을 미칠 만한, 드루킹 같은 대규모 어뷰징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실에서 집회·시위 제도 개선 권고에 대해 어디까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나’라는 질문에 “구체적인 법령·시행령 개정은 관련 부처에서 결정할 내용”이라고 답했다.
  • 이스라엘 검찰총장, ‘네타냐후 방탄 입법’ 사법심사 대법원에 청구

    이스라엘 검찰총장, ‘네타냐후 방탄 입법’ 사법심사 대법원에 청구

    이스라엘 검찰총장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위한 ‘방탄 입법’에 대한 사법심사를 대법원에 청구했다. 연립정부가 국내외 반발과 비판을 무릅쓰고 사법부의 행정부 견제 기능을 대폭 축소하는 입법을 강행한 데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다. 2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갈리 바하라브미아라 이스라엘 검찰총장은 지난 3월 크네세트(의회)에서 처리된 총리 직무 부적합성 결정 관련 기본법 개정에 대한 사법심사를 대법원에 청구했다. 집권 우파 연정 주도로 진행된 당시 기본법 개정의 골자는 총리의 직무 부적합성 심사 및 결정의 주체와 사유를 제한하는 것이다. 당시 법 개정으로 총리 직무의 부적합성 심사는 정신적·육체적인 문제가 있을 때만 가능하고, 직무 부적합 결정은 총리 스스로 내리거나 각료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만 가능하게 됐다. 또 총리가 각료 투표 결과를 거부하면 의원 3분의 2(120명 중 80명 이상)가 찬성해야 직무 부적합 결정이 내려지도록 했다. 결국 대법원의 총리 탄핵 판결이나 검찰총장의 총리 직무 부적합 결정권을 제거한 당시 입법은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는 네타냐후 총리를 위한 ‘방탄 입법’으로 불렸다. 바하라브미아라 검찰총장은 당시 의회가 부패 혐의로 재판받는 네타냐후 총리의 법적인 지위를 향상하기 위해 법안 처리 권한을 잘못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의원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법원 판결을 거스르면서까지 활동할 수 있도록 허용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정 입법의 목적이 단기적인 정치적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법관이 판단할 경우 사법심사를 가능하게 하는 ‘헌법적 권한의 남용’ 원칙에 따라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대법원은 ‘헌법적 권한의 남용’ 원칙을 이미 폐기된 법률에 대해서만 인용해왔으며, 현행 법률에 적용한 사례는 없다. 따라서 대법원이 검찰총장의 요청을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네타냐후 총리는 “법원이 헌법에 준하는 기본법에 대한 사법심사를 실행할 권한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부 학자들은 의회에 기본법을 쉽게 고칠 권한이 있는 만큼, 대법원이 이를 사법심사로 뒤집을 권한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전날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 등 보수 연정은 의회에서 야당 의원 전원이 퇴장한 가운데 찬성 64, 반대 0으로 ‘이스라엘기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의사당 안에서는 “부끄러운 줄 알라”는 고성이 터져 나왔다. 이 법에는 대법원의 사법심사 권한을 폐지하는 한편, 의회의 단순 과반을 차지하는 정당이 대법원 판결을 뒤집을 수 있고, 의회가 대법관 선임 결정권도 갖는 안이 포함돼 있다. 에후드 올메르트 전 총리는 영국 채널4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내전에 들어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통과 직후 “오는 11월 말까지 야당과 포괄적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최대 노동조합 히스타드루트의 총파업 예고로 민간 기업들은 휴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1만명의 예비군이 자발적 복무를 거부하면서 국방력에 누수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 시민들은 건국 이래 75년간 유지해 온 세속적 자유민주주의 국가 모델에서 종교적이면서도 권위주의 국가로 후퇴할 것을 걱정한다”고 분석했다. 요르단강 서안지구 정착촌 건설 가속화로 팔레스타인과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비유대인과 여성에 대한 차별이 심해질 수 있다. 이틀 전부터 수만명이 의회와 대법원, 수도 텔아비브를 지나는 아얄론 고속도로에서 국기를 흔들며 항의 시위를 펼쳤다. 거리의 벽과 울타리엔 “우리는 독재자를 섬기지 않는다”, “민주주의가 아니면 반란이다”, “네타냐후로부터 이스라엘을 구하라”는 문구가 적힌 스티커가 나붙었다.
  • 이스라엘 민주주의 최대 위기… ‘사법부 무력화’ 법안 통과 후폭풍

    이스라엘 민주주의 최대 위기… ‘사법부 무력화’ 법안 통과 후폭풍

    이스라엘 사법부의 행정·입법부에 대한 견제 기능을 무력화시키는 사법개혁안이 크세네트(의회) 문턱을 넘으면서 이스라엘 민주주의는 참담한 위기에 놓였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 등 보수 연정이 24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야당 의원 전원이 퇴장한 가운데 64대0의 표결로 ‘이스라엘기본법 개정안’을 통과시키자 의사당에서는 “부끄러운 줄 알라”는 고성이 터져 나왔다. 에후드 올메르트 전 총리는 영국 채널4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내전에 들어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통과 직후 “오는 11월 말까지 야당과 포괄적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NYT는 “의회 휴회기인 7월 말까지 보수 연정이 법안을 철회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 최대 노동조합 히스타드루트의 총파업 예고로 민간 기업들은 휴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1만명의 예비군이 자발적 복무를 거부하면서 국방력에 누수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 법에는 대법원의 사법심사 권한을 폐지하는 한편 의회 단순 과반 정당이 대법원 판결을 뒤집을 수 있고, 의회가 대법관 선임 결정권도 갖는 안이 들어 있다. NYT는 “이스라엘 시민들은 건국 이래 75년간 유지해 온 세속적 자유민주주의 국가 모델에서 종교적이면서도 권위주의 국가로 후퇴할 것을 걱정한다”고 분석했다. 요르단강 서안지구 정착촌 건설 가속화로 팔레스타인과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비유대인과 여성에 대한 차별이 심해질 수 있다. 전날부터 수만명이 의회와 대법원, 수도 텔아비브를 지나는 아얄론 고속도로에서 국기를 흔들며 항의 시위를 펼쳤다. 거리의 벽과 울타리엔 “우리는 독재자를 섬기지 않는다”, “민주주의가 아니면 반란이다”, “네타냐후로부터 이스라엘을 구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스티커가 붙었다.
  • 北 이번엔 ‘심야 미사일’… 전승절 추가 도발 가능성

    北 이번엔 ‘심야 미사일’… 전승절 추가 도발 가능성

    미국 로스앤젤레스(LA)급 핵추진잠수함(SSN) 아나폴리스함이 제주 해군기지에 입항한 지난 24일 늦은 밤에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두 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4일 오후 11시 55분부터 밤 12시쯤까지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한 발씩 발사한 SRBM 두 발을 포착했다고 25일 밝혔다. 미사일은 각각 400여㎞를 비행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인 켄터키함의 부산 기항 다음날인 19일 이후 닷새 만이다. 북한은 켄터키함이 출항한 다음날인 22일에도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의 연이은 무력시위는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과 전략자산 전개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오는 27일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을 전후로 추가 무력시위를 이어 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발사 배경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북한은 전승절 기념행사에 리훙중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당정 대표단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연방 군사대표단이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북중러 연대를 과시했다. 한편 해병대는 장병 50여명이 다음달 2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웬티나인 팜스의 공지기동전투훈련센터에서 진행되는 미국 해병대의 제병협동훈련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해병대가 미 본토 훈련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장애인단체 탑승 거부한 버스…전장연 “심각한 차별”

    장애인단체 탑승 거부한 버스…전장연 “심각한 차별”

    장애인 단체들이 서울 시내버스 운전 기사가 단체 활동가들의 저상버스 탑승을 거부했다고 주장하며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25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장추련)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1일 서울시와 해당 시내버스 업체를 피진정인으로 한 진정을 냈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 20일 전장연 활동가들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740번 저상버스를 타려고 했지만, 운전기사가 탑승을 거부해 20분 이상 실랑이를 벌였다. 당시 활동가들은 버스 시위 도중 경찰관을 깨무는 등 폭행한 혐의(집시법 위반·공무집행방해)를 받는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 유모씨의 구속영장 기각을 촉구하며 서울중앙지법을 방문했다가 돌아가는 길이었다.전장연 측은 “교대역 사거리에서 740번 버스가 20분 넘게 우리를 태우지 않았다”며 “왜 버스를 안 세우냐 묻자 서울시 지시에 따라서 하는 것이라고 (운전기사가)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시에 따라 서울시내 버스 업자들이 전장연 활동가들에게 심각한 차별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표로 진정을 낸 이형숙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는 “눈앞에 저상 버스가 도착했는데 버스 기사가 서울시에서 지시를 내려서 협조할 수 없다고 하는데 너무 화가 났다”며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없으면 현대 사회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을 마친 단체들은 인권위 앞에서 종로구 대학로 방향 버스를 탑승하며 버스 탑승 시위를 이어갔다. 한편 전장연은 지난 12일부터 종로1가, 혜화동로터리, 여의도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버스전용차로를 가로막거나 승강장에서 계단 버스에 탑승을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버스 시위를 한 전장연을 상대로 관할 종로경찰서, 혜화경찰서, 동작경찰서 등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또한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함께 불법행위로 손해를 입은 운수회사의 손해배상 소송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 광양시노사민정협의회, 노사분규 해결 ‘첫 걸음’

    광양시노사민정협의회, 노사분규 해결 ‘첫 걸음’

    광양 지역 산업현장 곳곳에서 노사분규가 발생되고,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광양시 노사민정협의회’가 중재 조정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광양시 노사민정협의회가 노사갈등은 외면하고, 기업 친화적 행보만 해왔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노사 중재가 ‘난망’을 보였지만 노사분규 해결에 첫 걸음 뗐다는 평가을 받고 있다. 25일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시청 상황실에서 ‘2023년도 제2회 노사민정협의회’를 개최하고 적극적인 중재노력에 나섰다. 이날 회의는 위원장인 정인화 광양시장과 협의회 위원, 노사분규 사업장 노·사 대표 등 16명이 참석했다. 갈등을 겪고 있는 노·사 측 대표의 현안 의견 청취, 노사 관계 개선을 위한 조정방안 제시, 노사민정협의회 발전 방안 등 3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올해 광양시 산업현장에서는 450일이 넘는 천막농성과 농성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하기도 한 ㈜포운의 ‘사회적 합의 협약서’에 대한 단체협약 효력 여부 논쟁, 포트엘㈜의 전면파업에 기인한 직장폐쇄가 문제되고 있다. 또 플랜트 건설노동조합 전남동부경남서부지부와 광양제철산업단지 전문건설인협의회의 부분파업 실시 등으로 산업 전반에 걸쳐 긴장이 가중되고 있다.이날 노사민정협의회는 이처럼 장기적인 노사 간 분쟁으로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불안이 커지고 있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이미지를 저해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적극 중재에 나섰다. 이를 위해 협의회는 이미 구성된 위원뿐 아니라 노사 양측의 대표 4명을 임시위원으로 각각 위촉해 양측의 의견을 청취한 후 갈등 요인을 명확히 파악하고, 갈등 해소를 위한 협력적인 분위기 조성에 주력했다. 노사민정협의회는 ㈜포운 사업장에 대해서는 노사 양측의 쟁점사항을 좁히지 못하고 이를 논의하기 위한 전담반(T/F)을 노사민정에서 각 1명씩 구성해 재논의하기로 의결했다. 포트엘㈜ 사업장에 대한 임금협상과 용퇴 수용 등에 대해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해 노사민정에서 각 1명씩 참여하는 전담반(T/F)을 구성해 협상해 나가기로 했다. 플랜트건설 노동조합에 대한 임금협상에 대해서도 성의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양측과 접촉하기로 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노사 문제는 우선적으로 노와 사가 해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노사민정협의회의 적극적인 중재 역할이 필요하다”며 “오늘 처음으로 노와 사, 양측을 초청해 서로의 입장과 주장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양측이 모두 살아야 하기에 좀 더 양보하고 타협해 나가면 좋겠다”며 “이를 위해 앞으로도 노사민정협의회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광양시노사민정협의회는 노(勞) 4명, 사(社) 4명, 민(民) 5명, 정(政) 4명 등 총 17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협의회는 실무협의회 및 3개 분과위원회(지역경제산업, 고용평등, 노사상생)가 있다.
  • 이스라엘 29주째 반대 시위에도… 의회 ‘사법부 무력화’ 법안 가결

    이스라엘 29주째 반대 시위에도… 의회 ‘사법부 무력화’ 법안 가결

    과반 차지한 극우 연합 표결 강행네타냐후, 심장조율기 단 채 등원정보예비군 1000명 복무중단 선언바이든 “네타냐후 정부 가장 극단” 이스라엘 보수연정이 24일(현지시간) 크세네트(의회)에서 대법원의 사법심사권 폐지 등 민주주의 핵심 가치인 권력 분립 원칙 폐기를 골자로 한 ‘사법개혁법’을 최종 의결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행정·입법 권력을 완전히 장악한 상황에서 마지막 보루인 사법부의 견제 기능마저 사라지면서 이스라엘의 자유민주주의가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는 마침내 현실이 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법개혁 통과를 강행해 온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주말 인공 심장을 교체하는 대수술을 받은 뒤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만류를 뿌리치고 이날 오전 퇴원해 의회에 직접 출석해 최종 의결 과정을 지켜봤다. 이스라엘 경찰은 사법개혁법에 반대하는 시위대에 물대포를 쏘고 의회 밖 도로를 차단했다. 각종 부패 혐의로 기소돼 실각한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극우 우파들과 연정을 꾸려 6번째 임기에 돌입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정치를 방해하는 판사들을 통제하기 위해 제안된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른바 ‘사법개혁법’으로 불리는 ‘이스라엘 기본법 개정안’을 추진해 왔다. 단원제인 이스라엘 의회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극우 정당연합은 전체 120석 가운데 과반인 65석을 차지하고 있어 법안 통과에 걸림돌이 없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수십년간 이스라엘을 지배한 엘리트 유대인들은 유대교의 종교법적 구속을 받지 않는 세속적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려 애써 왔지만, 최근 정치적 영향력이 커진 종교적 민족주의자, 정통 유대주의자들은 기성 엘리트 정치인들의 의제에 공감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스라엘의 민주주의 훼손을 우려한 시민들은 지난 29주간에 걸쳐 거국적 반대 시위를 벌여 왔다. 전날 1만명의 예비군이 복무 거부 선언에 동참한 가운데 이날 정보부대에서 활동 중인 약 1000명의 예비군이 사법개혁에 반대해 복무 중단을 선언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정부는 내가 50년간 이스라엘 정부를 상대하면서 본 것 중 가장 극단적”이라며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 퀴어축제 유권해석 받았다는 홍준표…법제처 “절차요건 안 지켜 반려했다”

    퀴어축제 유권해석 받았다는 홍준표…법제처 “절차요건 안 지켜 반려했다”

    대구퀴어축제 도로점용 논란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법제처의 유권해석을 받았다’는 취지로 밝힌 것에 대해 법제처가 오히려 “법령해석 요청을 반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이 반려 사유를 설명하기 위한 법제처의 의견을 ‘유권해석’으로 둔갑시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법제처 관계자는 24일 “지자체가 법제처에 법령해석을 요청하려면 먼저 소관 부처에 법령해석을 요청해 회신을 받아야 하지만 대구시는 이 절차를 거치지 않는 등 요건이 미비해 반려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집회 관련 물건의 형태, 장소,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로점용 허가 대상 여부를) 실질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판례에 비춰 볼 때 각각의 집회마다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대구퀴어축제도 법령에 따라 일률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법제처는 공문에서 반려 사유를 설명하면서 집회·시위를 위한 도로사용과 도로에 시설물을 설치하는 도로점용은 법적용상 구별된다는 의견을 달았다. 집회·시위를 위한 도로사용은 ‘집시법’이 적용돼 제한 권한이 관할 경찰관서장에게 있지만, 도로에 시설물을 설치하는 경우에는 ‘도로법’이 적용돼 도로관리청의 점용허가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대구시는 이날 법제처 회신 전문 공개 요청에 ‘비공개 문서’라며 거부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유권해석 의뢰와 관련 법제처 회신이 도착했다”며 “법제처는 집회신고가 되더라도 도로점용 허가권이 배제되지 않는다고 해석하면서 경찰서장 권한과 지자체 권한이 병존한다고 유권해석했다”고 썼다.
  • 이스라엘, ‘사법부 무력화’ 법안 가결…바이든도 우려

    이스라엘, ‘사법부 무력화’ 법안 가결…바이든도 우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주도하는 이스라엘 초강경 우파 정부가 사법부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법안 처리를 끝내 강행했다.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는 24일(현지시간) 집권 연정이 발의한 ‘사법부에 관한 기본법 개정안’에 대한 2, 3차 독회를 열고 표결 끝에 법안을 가결 처리했다. 야권은 막판까지 이어진 협상 결렬에 반발해 3차 독회 후 진행된 최종 표결을 보이콧했고, 여권 의원 64명의 찬성으로 법안 처리는 종결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난다고 판단되는 장관 임명 등 행정부의 주요 정책 결정을 이스라엘 최고 법원인 대법원이 사법심사를 통해 뒤집을 수 없게 됐다. 사실상 사법부가 정부의 독주를 최종적으로 견제할 수단이 사라진 셈이다. 표결에 앞서 크네세트는 전날 오전부터 법안에 대한 토론을 시작했다. 야당 의원들이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필리버스터)를 이어가면서 밤샘 토론은 26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과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이 심장 박동 조율기 삽입 시술후 퇴원한 네타냐후 총리 등을 면담하며 막판까지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동분서주했으나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야권을 대표하는 야이르 라피드 전 총리는 여야간 협상 결렬을 선언하면서, “이 정부와는 이스라엘의 민주주의를 보장하기 위한 대화를 할 수 없다”며 연정 측에 책임을 넘겼다.의사당 밖에선 수만명 시위대 격렬 시위…‘물대포’ 동원해 진압 의사당 밖에서는 인근에 천막을 친 수만명의 시위대가 밤샘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의사당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친 채 시위대의 접근을 막았으며, 수천명의 병력과 물대포 등을 동원해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다. 150여개 대형 기업과 은행 등이 참여하는 이스라엘 비즈니스 포럼도 이날 하루 총파업 선언으로 반정부 시위대에 힘을 실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전날 악시오스에 보낸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직면한 위협과 도전의 크기를 감안할 때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사법정비를 서두르는 게 이치에 맞지 않는다. 국민을 합의로 이끄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권고했다.
  • 신비의도로 등 난개발 심각… 30세대 이상 분양때 개인오수처리시설로 건축 허용

    신비의도로 등 난개발 심각… 30세대 이상 분양때 개인오수처리시설로 건축 허용

    제주도가 표고 300m 이상 중산간 지역 건축규제를 하려던 계획이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리자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다시 손질해 28일 도민설명회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시계획 관련 전문가와 공무원으로 구성된 전담조직(TF)의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새롭게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당초 조례안에는 개인하수처리시설을 허용하는 대신 표고 300m 이상 지역과 녹지·관리지역의 건축용도 및 규모를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지난 3월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에서 부결된 바 있다. 네 차례의 회의를 거쳐 마련한 개정안의 핵심은 표고 기준에 의한 건축제한 대신 해당 토지 여건에 따라 보전이 필요한 지역의 개발행위 허가기준을 강화하고, 개인하수처리시설의 설치 및 관리기준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됐다. 하수도의 시설에 관해 ‘하수도법’ 및 하수도조례에 따라 동 지역의 경우 공공하수처리구역 외 지역에서 30세대 이상 건축때 개인오수처리시설로 건축허가를 해줄 예정이다. 반면 공공하수처리구역내 지역인 주거지역, 상업지역, 취락지역 등은 건축제한은 별로 없지만 땅값이 비싸 건축이 점점 외곽으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다. 홍경효 도시계획팀장은 “결국 사람들이 땅값이 싼 자연녹지지역으로 가서 집을 짓게 되면서 19세대, 20세대 등을 쪼개기 분양을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무분별한 개발을 막기 위해 30세대 이상일 경우만 허용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컨대 제주시 해안동이나 신비의도로 인근의 경우처럼 제주시 곳곳에서 쪼개기 개발 분양이 늘고 있어 제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30세대 이상 건축할 경우에는 주택건설 사업 승인 대상으로 도시계획 심의, 건축 심의 등을 거치게 돼 있으며 보행로 확보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해야 할 의무가 있다. 반면 25세대 미만의 주택을 건설할땐 오수 관리인을 두지 않아도 돼 난개발과 환경 파괴가 우려된다. 결국 동 지역의 경우는 임대주택은 세대수 구분않고 개인오수처리시설로 허가가 가능하고, 분양형 주택의 경우 공공하수처리구역 외 지역에서 건축할 때 30세대 이상일 경우에만 개인하수처리시설로 허가해 줄 예정이다. 30세대 미만은 불허할 방침이다. 왜냐하면 개인하수처리시설 기술관리인 선임기준이 50톤에서 20톤(대략 25세대)으로 더욱 강화됐기 때문이다. 또한 기술관리인을 선임해야 개인하수처리시설 점검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에 마련된 도시계획조례 개정안과 개인하수처리시설 설치 및 관리방안에 대해 오는 28일 농어업인회관에서 도민 설명회를 열어 사전 의견을 수렴하고 8월부터 입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 홍준표는 “법제처 유권해석”… 법제처는 “요건 안돼 반려”

    홍준표는 “법제처 유권해석”… 법제처는 “요건 안돼 반려”

    대구퀴어축제 도로점용 논란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법제처의 유권해석을 받았다’ 취지로 말한 것에 대해 법제처가 오히려 “대구시 법령해석 요청을 반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이 반려 사유를 설명하기 위한 법제처의 의견을 ‘유권해석’으로 둔갑시켰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법제처 관계자는 24일 통화에서 “지자체가 법제처에 법령해석을 요청하려면 먼저 소관 부처에 법령해석을 요청해 회신을 받아야 하지만 대구시는 국토교통부 등에 이런 절차를 밟지않는 등 요건이 미비해 반려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집회 관련 물건의 형태, 장소,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로점용 허가 대상 여부를) 실질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판례에 비춰 볼때 각각의 집회마다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대구퀴어축제 역시 법령에 따라 일률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도로점용 허가 필요 여부를 가리려면 집회 시설물에 대한 사실 인정이 필요하지만 이 부분은 법제처 업무 영역이 아니라는 의미다. 다만 법제처는 공문에서 반려 사유를 설명하면서 집회·시위를 위한 도로사용과 도로에 시설물을 설치하는 도로점용은 법적용상 구별된다는 의견을 달았다. 집회·시위를 위한 도로사용은 ‘집시법’이 적용돼 제한 권한이 관할 경찰관서장에게 있지만, 도로에 시설물을 설치하는 경우에는 ‘도로법’이 적용돼 도로관리청의 점용허가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법제처는 ‘법적으로 보호받을 가치가 있다면 집회 물건에 의한 도로점용은 정당한 사유를 인정할 수 있지만, 불필요한 물건이거나 공공의 안녕질서에 명백한 위험을 초래할 물건 등에 대해서는 도로점용허가가 필요하다’는 판례를 인용했다. 대구시는 이날 법제처 회신 전문 공개 요청에 ‘비공개 문서’라며 거부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퀴어축제 유권해석 의뢰와 관련 법제처 회신이 도착했다”며 “법제처는 집회신고가 되더라도 도로점용 허가권이 배제되지 않는다고 해석하면서 경찰서장 권한과 지자체 권한이 병존한다고 유권해석했다”고 썼다.
  • 北, 순항미사일 수발 발사…핵 공격 능력 과시 나선 듯

    北, 순항미사일 수발 발사…핵 공격 능력 과시 나선 듯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의 부산 기항이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한다고 위협한 북한이 켄터키함 출항 다음날인 지난 22일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이 전술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던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한반도 전역과 주일 미군기지 등을 겨냥해 실제로 핵 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4시쯤 북한이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 합참은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19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지 3일 만이다. 켄터키함이 부산에 입항한 다음날 SRBM 무력시위에 이어 출항 다음날엔 순항미사일을 새벽 시간대에 발사한 것이다. 강순남 북한 국방상은 지난 20일 담화에서 미국 SSBN 등 “전략자산 전개의 가시성 증대가 우리 국가핵무력 정책법령에 밝혀진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북한이 아직 구체적 제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 3월 발사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형, 화살2형을 다시 발사한 것이라면 핵 공격 능력을 위협하려는 의도로 추정된다. 북한은 당시 전략순항미사일에 전술핵탄두인 화산31을 장착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모의 핵탄두를 탑재해 고도 600m에서 공중 폭발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순항미사일은 속도가 탄도미사일에 비해 느리지만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며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과 함께 SSBN의 기항에 대해 북한이 SLBM과 순항미사일을 취약시간대인 새벽에 발사해 충격 효과를 주려고 한 것”이라고 했다.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도 대비하고 있다. 실제 북한은 화살1형, 2형의 발사 당시 ‘핵무기수중공격정’이라고 주장하는 ‘해일’의 시험도 함께 진행했다. 합참은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전략핵잠수함 출항 다음날 순항미사일 발사한 北

    전략핵잠수함 출항 다음날 순항미사일 발사한 北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의 부산 기항이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한다고 위협한 북한이 켄터키함 출항 다음날인 지난 22일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이 전술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던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한반도 전역과 주일 미군기지 등을 겨냥해 실제로 핵 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4시쯤 북한이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 합참은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19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지 3일 만이다.켄터키함이 부산에 입항한 다음날 SRBM 무력시위에 이어 출항 다음날엔 순항미사일을 새벽 시간대에 발사한 것이다. 강순남 북한 국방상은 지난 20일 담화에서 미국 SSBN 등 “전략자산 전개의 가시성 증대가 우리 국가핵무력 정책법령에 밝혀진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북한이 아직 구체적 제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 3월 발사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형, 화살2형을 다시 발사한 것이라면 핵 공격 능력을 위협하려는 의도로 추정된다. 북한은 당시 전략순항미사일에 전술핵탄두인 화산31을 장착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모의 핵탄두를 탑재해 고도 600m에서 공중 폭발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순항미사일은 속도가 탄도미사일에 비해 느리지만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며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과 함께 SSBN의 기항에 대해 북한이 SLBM과 순항미사일을 취약시간대인 새벽에 발사해 충격 효과를 주려는고 대응한 것”이라고 했다.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도 대비하고 있다. 실제 북한은 화살1형, 2형의 발사 당시 ‘핵무기수중공격정’이라고 주장하는 ‘해일’의 시험도 함께 진행했다. 합참은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강간범 집 찾아가 방화 보복...인도 집단성폭행에 분노한 여성들 [핫이슈]

    강간범 집 찾아가 방화 보복...인도 집단성폭행에 분노한 여성들 [핫이슈]

    인도 동북부 마니푸르주(州)에서 여성 2명이 성난 폭도들에게 발가벗겨져 거리를 행진하는 영상이 현지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현지 여성들이 집단 행동에 나섰다. 지난 2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분노한 메이테이 부족 여성들이 체포된 용의자의 집에 찾아가 불을 지르고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충격적인 사건은 지난 5월 4일 벌어졌다. 당시 메이테이 부족 남성들 수백 여명이 쿠키 부족의 거주지로 처들어가 집을 부수고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쿠키 부족의 남성 2명과 여성 3명이 숲으로 도망쳤는데 결국 폭도들의 표적이 됐다. 이들은 모두 한가족으로 폭도들은 모녀 사이인 두 여성의 옷을 강제로 벗겼으며 이를 막아서던 아버지와 아들은 살해했다.이후 폭도들은 알몸이 된 42세 어머니와 21세 딸을 마니푸르의 길거리로 끌고가 행진을 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수많는 남성들의 성추행이 이어졌다. 특히 이들은 딸을 다시 들판으로 끌고가 집단 성폭행하는 만행도 저질렀다. 이 영상이 뒤늦게 공개돼 소셜미디어를 타고 확산하자 인도 전역은 분노로 달아올랐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문명 국가에서 일어날 수 없는 부끄러운 일로 내 마음은 고통과 분노로 가득 차 있다"면서 "죄인들은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대법원도 성명을 내고 "모디 정부가 합당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우리가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마니푸르주 총리도 "현재 철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가해자 전원에 대한 사형도 고려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뒤늦게 사건이 파장을 일으키자 현지 경찰도 바빠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범행에 가담한 4명을 체포했으며 10여 명의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메이테이 부족 여성들도 분노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체포된 남성들 중 두 집으로 찾아가 이들이 쿠키 부족의 거주지를 부수던 것과 똑같이 막대기로 집 벽과 지붕을 부수고 불까지 질렀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사회는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이지만 메이테이 부족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여성 운동의 역사가 길며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다. 마니푸르주 수도인 임팔에서 열린 시위에 참석한 한 여성은 "평범한 사람이라면 이같은 짓을 할 수 없다. 심지어 개와 고양이 같은 동물도 이런 추잡한 행위를 벌이지 않는다"며 분노했다.한편 마니푸르주의 인구 절반이 넘는 메이테이 부족은 주 수도인 임팔에 거주하며 대부분 힌두교도이다. 이에반해 소수 부족인 쿠키는 주변 언덕 지역에 거주하는데 특히 이들 대부분 기독교 신자들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이후 부족 간 충돌 과정에서 쿠키 부족의 교회 약 250개가 불타고 수백 채의 가옥이 파괴되며 6만 명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의 두 피해 여성 역시 쿠키 부족의 기독교 신자로 알려졌다.  
  • 오염수 8월 말 방류하나…도쿄전력 “한국 국민 방류 안전성 이해하길”

    오염수 8월 말 방류하나…도쿄전력 “한국 국민 방류 안전성 이해하길”

    다음달 18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 일정이 오염수 방류 개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시다 총리는 다음달 18일 미국 방문 외에도 9월 초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비롯해 같은 달 9~10일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미국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현시점에서 다음달 말과 9월 중순쯤에는 외교 일정이 없어 국내 일정을 비롯해 개각 등 인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국내 주요 현안으로는 오염수 방류와 개각 및 자민당 임원 인사 등이 있다. 기시다 총리는 20일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면담해 오염수 방류 문제 등을 논의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시다 총리는 국회에 위치한 스가 전 총리 사무실을 찾아 40분 정도 만나 처리수 방류 등 국내외 정치적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후 기시다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외교 및 내정 등 올가을 여러 정치적 문제가 있어 이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쿄전력은 21일 해외 언론을 대상으로 처리수(오염수에 대한 일본 정부의 명칭) 방류 계획에 관해 설명했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오염수 방류 시기에 대해 “일본 정부가 풍평피해(불안 심리에 따른 소비 위축)와 과학적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구체적인 시기를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외의 제3의 기구를 통한 오염수 모니터링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IAEA는 원자력 안전성을 분석하는 전문적인 기관”이라며 “한국과 프랑스, 스위스 등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한국의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기시다 총리 관저 밖에서 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 등을 한 데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한국 국민을 대상으로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별도 설명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한국에 있는 분들에게는 미디어를 통해서 정보를 전달하고 싶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한국 정부 시찰단이 지난 5월에 후쿠시마 제1원전을 찾은 적도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정보 전달이 한국 국민에게 이해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 80~90년대 해커로 세계를 뒤흔든 미트닉, 췌장암으로 [메멘토 모리]

    80~90년대 해커로 세계를 뒤흔든 미트닉, 췌장암으로 [메멘토 모리]

    10대 때 북미항공방위사령부(NORAD)를 해킹하고 20대에 모토로라와 노키아 등 기업들의 정보를 열어봐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해커로 통하던 케빈 미트닉이 59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 미트닉이 최고해킹책임자(chief hacking officer)로 일했던 보안업체 노비포(KnowBe4)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해커”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췌장암으로 숨졌다고 20일 뒤늦게 알렸다. 회사는 고인이 지난 14개월 동안 췌장암과 힘겹게 싸웠다며 “그의 인생 대부분은 픽션 같았지만 미트닉은 오리지널이었다”고 밝혔다. 196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미트닉은 컴퓨터와 인터넷이 세상에 널리 보급되기 전인 10대 때 NORAD 컴퓨터를 열어봐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20대에는 모토로라와 노키아,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기업 컴퓨터 시스템에 침입, 수백만 달러의 손해를 입히며 명성을 떨쳤다. 은행이나 신용카드 회사의 정보를 훔쳐 자신의 능력을 뻐기는 유치한 행동도 곧잘 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미국 금융당국과 수사당국은 그가 수백만 달러 상당의 기업 거래 정보에 접근했다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2011년 회고록 ‘고스트 인더 와이어스(Ghost in the Wires)’에 금전적 이득을 노려 해킹 기술을 이용해 정보를 훔치거나 망치지 않았다고 적었다. “체스를 즐기는 이들은 누구나 아는데 적을 물리칠 능력이 있다는 것만 보여주면 된다. 스스로 가치있음을 보여주려고 적의 왕국을 약탈하거나 그의 재산을 압류할 필요는 없다.”연방 수사당국의 수배망에 올라 2년여 도망을 다니다 1995년 자기 집 밖에서 24시간 잠복근무하던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 징역 5년형을 선고받은 미트닉은 2000년 석방과 함께 3년 가까이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은 인터넷·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됐다. 스스로를 오해받는 “천재”이자 개척자로 묘사한 그는 석방 후 미국 상원에 출석해 해킹 동기에 대해 “지식과 지적 도전, 스릴, 현실로부터의 탈출에 대한 탐구였다”고 말했다. 미국 법무부는 그를 “컴퓨터 테러리스트”라고 불렀지만, 일부 지지자들은 지나친 기소와 언론 보도에 희생된 것이라고 옹호했다. 팬들은 그가 법원에서 선고받을 때 12개 이상의 도시에서 ‘케빈을 풀어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는 2003년 자신의 이름을 건 미트닉 시큐리티 컨설팅 회사를 세우는 등 보안 컨설턴트로 변신했다. 포천 500대 기업들과 정부 기관들에 사이버 보안을 조언하는 일을 했다. ‘화이트 햇 해커’로 가장 먼저 변신한 인물이기도 했고, 작가 겸 대중 강사로도 활동했다. 미트닉은 소프트웨어 등을 활용해 시스템을 직접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 정보나 심리 상태 등을 이용해 정보를 빼내는, 이른바 사회공학적 기법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실제 그의 해킹 기술은 보잘 것 없는데 명성이 부풀려졌다는 얘기도 적지 않았다. 곡절 많은 그의 인생 얘기, 그를 쫓는 보안 전문가 시모무라와의 대결을 스크린에 옮긴 ‘해커스 2: 테이크다운(Takedown)’이 2000년 개봉했다. 이 영화 제목은 ‘Track Down’과 혼용된다.
  • 4대 그룹, 전경련 재가입하나… 다음주 ‘한경협’ 새출발 논의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삼성과 SK·현대자동차·LG 등 4대 그룹에 다음달 출범하는 ‘한국경제인협회’에 동참해 달라는 공문을 발송하면서 4대 그룹의 전경련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4대 그룹은 당장 전경련 복귀는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다음달 새로 취임할 전경련 회장이 4대 그룹의 복귀를 설득하고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혁신안을 내놓는다면 함께 복귀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20일 “4대 그룹의 복귀는 시기상조로 쇄신안이 발표된 5월 이후 두 달 만에 ‘전경련이 바뀌었으니 재가입해 달라’는 것인데, 기업 입장에서는 복귀할 명분이 없다”며 “적어도 전경련이 진짜 환골탈태했구나라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은 앞서 경영위원회 명의로 4대 그룹에 한경협 동참 요청 공문을 지난 19일 발송했다. 공문에서 “기존 한국경제연구원 회원사인 4대 그룹은 한국경제인협회 회원사로 지위가 승계된다.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한다”면서 “한경협은 회원사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함께 돕겠다”고 강조했다. 전경련 요청에 따라 4대 그룹의 기존 한경연 회원사인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현대자동차, ㈜LG 등은 각 회사별로 전경련 복귀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6일, 삼성전자는 27일 등 이사회가 예정돼 있어 다음주 반기 실적 발표와 맞물려 이 문제가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전경련 재가입 문제에 “재가입 여부에 신중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 “쿠란 소각 재발 땐 단교 불사” 이라크, 스웨덴 대사 추방

    “쿠란 소각 재발 땐 단교 불사” 이라크, 스웨덴 대사 추방

    이라크가 자국 주재 스웨덴 대사를 추방하고 이슬람 경전 쿠란을 소각하는 행위가 다시 발생하면 단교를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라크 총리실은 2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 있는 자국 외교관을 철수하고, 바그다드 주재 스웨덴 대사에게 이라크를 떠나라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총리는 성명을 발표, “이라크 정부는 스웨덴 땅에서 쿠란을 불태우는 사건이 다시 발생할 경우 외교 관계를 끊을 것이라는 경고를 스웨덴 측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알수다니 총리는 “쿠란을 소각하는 행위는 폭력과 증오를 조장하며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라크 정부의 조치는 분노한 시위대가 바그다드 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습격한 사건이 발생한 직후 이뤄졌다. 이날 새벽 시위대 수백명은 바그다드 그린존 내 스웨덴 대사관 건물에 난입해 불을 지르고 쿠란 소각 행위를 규탄했다. 토비아스 빌스트룀 스웨덴 외교 장관은 성명을 발표, “전적으로 용납될 수 없으며 (스웨덴) 정부는 이런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공박했다. 스웨덴 외교부는 스톡홀름 주재 이라크 대사대리도 초치해 항의할 방침이다. 이라크는 스웨덴 대사관을 공격한 시위에 참가한 20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번 대사관 습격의 원인이 된 쿠란 소각 행위는 지난달 28일 스톡홀름의 한 모스크(이슬람 예배당) 외곽에서 열린 시위 도중 발생했다. 스웨덴 당국이 허가한 시위 참가자 약 200명 가운데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이라크 출신 살완 모미카(37)가 쿠란을 밟고 불을 붙였다. 이슬람 국가들은 쿠란 소각 행위에 강력히 반발하고 시위를 허가한 스웨덴 정부를 비판했다. 이라크,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모로코 등은 쿠란 소각에 대한 항의 표시로 자국 주재 스웨덴 대사들을 불러 항의했고 이란은 스웨덴 주재 대사 파견을 보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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