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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대협 후신… 전국 대부분 대학 참여/한총련 어떤 단체인가

    ◎지난달 출범때부터 과격시위 물의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은 「생활·학원·투쟁의 공동체」라는 기치를 내걸고 지난달 28일 고려대에서 공식출범한 학생운동조직이다. 지난 3월 해체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가 전국 1백83개대학 총학생회장들만의 협의체 형식으로 운영되었던 것과 달리 한총련은 각 대학 총학생회장 뿐만 아니라 단과대학 학생회장까지 포함하는 1천6백여명의 대의원 기구에서 모든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 이것은 과거 전대협이 보인 학생간부 중심의 운동이 일반 학생들의 호응을 받지 못했다는 자체분석에 따라 의사결정과정에 일반학생들의 목소리를 담으려는 의도였다. 출범한지 약 3주째를 맞고있는 한총련은 그러나 당국의 허가가 나지 않았는데도 판문점 예비회담을 위한 집회를 강행,경찰관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하는데까지 이르렀다. 한편 경찰청은 12일 『한총련은 북한의 민민전방송을 녹음,그 주장을 수용하고 실천하려고 하는 불순한 좌경세력의 단체』라고 규정하고 『한총련이 이적단체인지 여부는 앞으로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88년 6월11일=대전경찰서 소속 김용덕상경(21) 한남대생 시위진압중중 화염병 맞아 사망. ◆89년 5월2일=부산 동의대 시위진압중 도서관 농성학생들의 시너 방화로 부산시경 소속 최동문경장 등 경찰관 7명 사망. ◆91년 4월26일=명지대생 강경대군(19·경제1) 교내시위 도중 진압경찰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 사망. ◆91년 5월25일=성균관대생 김귀정양(25·불문3) 서울 중구 퇴계로 대한극장 앞가두시위 도중 경찰에 쫓겨 넘어진 시위대에 깔려 사망. ◆91년 9월18일=서울대 대학원생 한국원씨(27·공업화학과 박사과정) 서울대생 신림2동 파출소앞 시위 도중 현장 부근을 지나다 경찰이 쏜 권총유탄에 맞아 사망.
  • 「6·10항쟁」 기념행사/재야단체 주관/당시재현 마당극도

    「6·10민주화운동」 6돌 기념행사가 10일 서울·인천·대구 등 전국 15개 지역에서 재야와 시민단체 주관으로 열렸다. 전국연합·흥사단·경실련·YMCA 등 24개 재야·시민단체로 구성된 「6월 민주항쟁 기념행사위원회」는 이날 하오2시 서울 중구 성공회 강당에서 문익환·계훈제씨 등 1백50여명의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정부의 보다 철저한 개혁정책 실시를 촉구하는 「당면개혁과제에 대한 국민선언」을 발표했다. 이에앞서 기념행사위원회는 하오2시부터 4시간동안 명동일대에서 개최한 「서울시민한마당」 행사에서 성당앞으로 집결하는 87년 당시 시위대의 모습과 행동을 재현하는 상황극을 펼치기도 했다.
  • 새 망명법/독일인의 이중가치 표출(특파원코너)

    ◎“외국난민 수용해야” 머릿속은 관대/경기침체 중압감에 “유입규제” 입법 지난 26일 본의 교통사정은 엉망이었다.망명법개정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시내중심부를 차단,많은 공무원들이 출근을 하지 못했다.시민들은 평소 20분도 안걸리는 거리를 1시간도 더걸리게 돌아가야 했다.시위대를 뚫고 의회로 들어가려던 의원들은 페인트 세례를 받았고 대다수 의원들은 라인강 건너편에서 보트나 헬리콥터를 이용,의회에 도착했다.그래도 이날의 시위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누구나 자신의 의사를 표시할 수 있으며 시위도 의사표현의 한 방법이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독일은 이처럼 관대한 측면도 갖고 있다. 대다수의 독일인들은 정부의 망명법개정에 대해 「단견」이라고 서슴없이 말한다.히틀러 통치시절 80여만명의 정치망명자를 외국으로 내보낸 독일은 그 속죄를 위해서도 외국으로부터의 정치망명자들에게 관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 결과는 독일국민의 3분2 이상이 새 망명법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의 망명법개정은 독일이 더이상 관대한 국가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통일이후의 경제부진은 독일을 가치관의 혼란속에 빠뜨린 것같다.머리속의 생각은 관대한 망명법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2차대전 이후 처음으로 겪게된 경제침체로 생각과는 다른 행동을 강요하고 있다. 독일의 망명법개정은 유럽의 다른 나라들에도 영향을 미칠게 틀림없다.이제까지 전체 유고난민의 절반이상을 독일이 받아들였다.앞으로는 다른 나라로 난민들이 몰릴수 밖에 없고 유럽의 다른 나라들도 연쇄적으로 난민유입을 규제하는 방안을 강구하게 될것이다.이미 프랑스와 벨기에가 그같은 방침을 표명했고 EC도 비회원국 외국인들을 공동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독일은 지금 여유를 잃은 장태다.독일경제가 호황을 구가했을 때는 외국난민들에게 관대할 수도 있었다.그러나 통일후의 경제침체로 「코가 석자나 빠진」상태에서 외국난민을 받아들일 여유가 어디 있느냐는게 지금 독일국민들의 솔직한 심정이다.반세기에 가까운 경제호황 끝에 처음으로 불경기를 맞는 독일인들의 이같은 초조함을 전혀 이해할수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그들 스스로의 지적처럼 26일의 망명법 개정이 눈앞의 사태에만 매달린 단견임을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같다.
  • 대학생 화염병에 건물 불타/“국가 배상 책임없다” 판결(조약돌)

    ○…대구지법 민사11부(재판장 정덕흥부장판사)는 20일 대구 북구 산격3동 경북대 북문앞 동아약국 주인 박경숙씨등 3명이 『대학생들이 던진 화염병으로 건물에 불이 나 피해를 보았다』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대학측이 시위에 사용되는 시너를 수거,폐기하는 등 시위 방지를 위해 노력했으며 경찰도 시위대의 잦은 이동으로 진압에 한계를 겪었기 때문에 대학과 경찰이 합리성을 잃은 잘못을 했다고 볼 수 없어 국가의 배상책임이 없다』고 이유를 밝혔다. 원고 박씨등은 지난해 7월16일 대구·경북총학생연합회 소속 대학생들이 경북대에서 집회를 가진 뒤 화염병 시위를 벌이다 약국에 던져 불에 타게 하자 국가를 상대로 1억6백57만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었다.
  • 망월동과 연희동(김호준/정치평론)

    문민시대에 들어서 처음 맞는 광주민중항쟁의 날,망월동과 연희동의 모습은 정말 대조적이었다.한때 「저주의 땅」이란 원과 한의 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광주는 「민주성지」로 우뚝 솟았고,대통령을 두명이나 배출한 「현대판 명당」 연희동은 어느새 을씨년스런 「고도」로 변해버린듯 했다. 역사에까지 뻗친 사정과 더불어 5·18광주민주화운동이 문민정부의 뿌리로 자리매김 되면서 일어난 변화였다. 13년전의 그날을 되새기는 광주의 표정은 누가 보기에도 과거와 크게 다른 것이었다.항쟁의 거리 금남로에선 화염병과 최루탄이 사라진 가운데 각종 추모행사가 평화적으로 진행됐고 망월동의 5·18희생자 묘역엔 이제 정권의 눈총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참배객들이 줄을 이었다.과거의 인식으로 볼때 무엇보다도 신기하게 들린 이야기 가운데 하나는 대통령이 보낸 추모화환이 아무런 수난도 당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광주시민들의 고황 깊숙이 맺혔던 한의 응어리가 풀어져 내리면서 화기가 감도는 분위기를 접하는 느낌이다. 그러나 이날 두 전직대통령이살고 있는 연희동은 마치 중세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두개운 「갑옷」과 방패로 무장한 수천명의 전경이 두 전직대통령의 집에 이르는 골목길들을 가득 메웠고 교통이 차단된 큰 길에선 두 전직대통령을 「체포」하려는 학생시위대와 이를 저지하려는 전경들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그동안 두 전직대통령 덕분으로 범죄없는 치안을 향유하던 연희동 주민들은 갑자기 온동네를 뒤덮은 최루탄 가스로 문민시대의 매서운 맛을 보아야 했다. 문민시대는 망월동과 연희동의 위상과 그 명암을 바꿔 놓았다.서울의 대학가에선 5·18광주사건과 관련하여 두 전직대통령이 유혈진압의 책임을 져야한다는 주장이 만만치 않다.만일 그런 대학생들과 법에 따라 두 전직 국가원수에게 안전을 제공해야 할 전경들간의 대치가 연일 계속된다면 연희동은 6공때의 백담사나 다를바 없게 될 것이라고 현지 주민들은 걱정하고 있다고 한다. 현 정부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선 위에 서 있다고 선언한 대통령의 특별담화가 해묵은 광주문제를 종결짓는 결정적 전기가 되었음은 이번의 광주 표정이 잘 보여주었다.물론 대통령이 제시한 해결방안과 광주시민의 요구가 전적으로 일치한 건 아니다.가장 큰 이견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문제다.이 문제만은 이번에도 해법이 발견되지 않았다. 대통령은 특별담화에서 『진상규명과 관련하여 미흡한 부분은 역사에 맡기자』고 강조했고 책임자 처벌문제에 대해서도 『용서하되 잊지는 말자』고 호소했다.대통령은 자신의 말대로 광주민주화운동의 계기가 되었던 「5·17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였다.또한 지난 83년 광주민주화운동 3주년을 맞아선 23일간의 단식을 통해 민주화투쟁을 다시 점화시킨 장본인이었다.그러한 대통령이 「유예」와 「관용」을 호소한 것은 이 나라가 「5·18」의 진상규명에 매달려 구시대의 갈등을 재연할 경우 「신한국」건설의 관건인 개혁이 무산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었을 것이다. 광주쪽 사람들은 5·18학살의 진상을 밝히지도 않고 가해책임자가 누구인지도 알지 못하면서 누구를 용서하고 누구와 화해하라는 것이냐고 반박한다.일견 대통령의 호소나광주쪽의 주장이나 다같이 충분한 논리적 당위성을 갖고 있는 것 같다.그러나 「5·18」의 진상에 대해선 이미 대부분의 국민들이 「확신」을 갖고 있다는 현실을 고려한다면 두 주장의 설득력엔 큰 차이가 발견된다. 80년의 봄을 엄동설한으로 돌린 5·18 유혈사태가 무엇때문에 일어났고 그 책임자가 누구인지는 처음부터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다.다만 일방적인 사법처리 때문에 진짜 죄인이 법정에 서지 않았을뿐 정치적·사회적으로는 그 진상이 규명된 상태나 다름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진상규명을 주장하는 대학생들이 「체포조」를 결성하여 연희동으로 돌진한 사례야말로 이를 웅변하는 역설적인 반증이 아니겠는가. 미국정부의 견해를 빌릴 필요도 없이 「5·18」은 이른바 신군부의 강압적인 정권장악과정에서 빚어진 유혈사태였다. 당시의 군통수권자는 최규하대통령이었지 보안사령관과 수경사령관은 책임이 없다는 주장이 당초부터 설득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것도 실은 그 진상을 국민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피를 피로갚지 않고 용서와 화해를 보내는 건 인간만의 미덕이다.그러나 진정한 용서와 화해는 과오가 있는자의 참회와 속죄가 전제될때 가능하다. 만일 광주사건의 가해자들이 진심에서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한다면 어떻게 될까.망월동의 원혼들은 자비의 미소를 보내고 연희동은 다시 조용한 주택가로 돌아갈 것이다.그리고 개혁은 더욱 힘차게 굴러갈 것이다.
  • 덴마크,유럽통합조약 승인/국민투표 57%가 “찬성”

    ◎수도서 반대 투석시위… 1명 위독 【코펜하겐 AP 로이터 연합】 덴마크는 18일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의 정치적·경제적 통합에 관한 마스트리히트조약을 승인했으며 이에 따라 그간 정체에 빠졌던 유럽통합노력은 다시 활기를 회복할수 있게 되었다. 지난해 6월 국민투표에서 과반수 지지 미달로 조약을 부결시켜 유럽통합과정에 충격을 던져준데 이어 이날 재차 실시된 투표에서 덴마크 유권자들은 찬성 56.8%,반대 43.2%로 조약 수용을 승인했다고 최종 공식집계가 밝혔다. 폴 니루프 라스무센 총리는 조약비준을 승인한 이날 투표결과에 대해 『역사적으로 중요한 결정』이라고 환영했다. 【코펜하겐 AP 로이터 연합】 유럽통합의 최대 관건인 마스트리히트조약의 통과에 반대하는 덴마크 시위대에 대한 경찰의 발포와 이에 맞선 시위대의 투석으로 양측에서 20여명이 다치는등 조약승인에 대한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다. 시위과정에서 경찰의 경고사격으로 부상한 시민 4명중 한 명은 복부관통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으며 시위진압에 나선 경찰관 25명 역시 시위대가 던진 돌에 맞아다쳤는데 이중 한 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 「광주」 후속조치 빈틈없이 추진/김 대통령 지시

    김영삼대통령은 17일 황인성총리와 전국무위원을 청와대로 불러 아침을 함께하면서 『황총리를 중심으로 내각이 똘똘 뭉쳐 신한국창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광주특별담화와 관련,『총리를 중심으로 전내각이 총력을 기울여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말하고 『5·18기념일을 전후해 새로운 시위문화가 정착되도록 시위대에게 최대한의 편의제공과 함께 이들을 보호하라』고 지시했다.
  • 「5·18」 정신계승 캠페인/남총련 2천여명 시위

    ◎학생·전경 10명 부상 【광주=박성수기자】 민주주의 민족통일 광주 전남연합과 남총련 소속 대학생 등 2천여명은 8일 하오 4시쯤 광주공원 앞 광장에서 「5·18민중항쟁 진상규명과 항쟁정신계승을위한 범시민 캠페인」를 갖고 5월항쟁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 등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가 끝난 뒤 학생 1천여명은 하오7시쯤 충장로 및 금남로등 시내로 나가 2시간여동안 진상규명 촉구를 위한 시민 서명운동과 함께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11개중대 1천5백여명의 병력을 동원,시위대를 강제해산 시키는 과정에서 시위학생과 경찰관등 모두 10여명이 다쳤다.
  • 사라피나(새영화)

    ◎자유 갈망하는 남아공 흑인사회 묘사 「사라피나」라는 한 소녀를 중심으로 남아공 흑인들의 자유에의 갈망을 그린 사회성짙은 뮤지컬.지난 86년 넬슨 만델라의 고향인 소웨토에서 학생 시위대가 경찰의 무차별사격으로 사살당한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비장한 축제 분위기와 격렬한 분노가 어우려져 마치 우리나라의 「6·29」전야를 연상시킨다.92년 칸영화제에서 20분간 기립박수를 받은 메시지가 강한 작품이다.
  • 러 노동절시위 유혈충돌/옐친 퇴진 요구

    ◎경찰트럭 등에 방화… 3명 사망설 【모스크바 UPI 로이터 연합】 모스크바에서 1일 세계 노동절 행사도중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친공산계 보수 시민들의 격렬한 대규모 투석,방화 시위가 발생해 진압경찰과 시위군중을 포함 최소한 1백40여명이 부상했으며 2∼3명의 사망설이 나돌고 있으나 확인되지 않고있다. 지난 91년8월 쿠데타기도사건 이후 최악의 유혈 사태를 빚은 이날 시위에서 2명이 사망했다는 미확인 소문이 나돌고 있으나 아직 확인 되지 않고 있으며 수천명의 시위군중들은 경찰의 진압작전에도 불구하고 해산하지 않고 러시아 의회 의사당을 둘러싼채 바리케이드를 치고 반옐친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친공민족주의 조직인 민족구국전선(NSF)이 주도한 노동절기념 행사에 참석한 약7천명의 모스크바 시민들은 당초 고르키 광장으로 한정된 행사장을 벗어나 모스크바대학쪽으로 이동하면서 경찰 경비망을 뚫고 크렘린 궁앞 붉은 광장쪽으로 진출을 시도,이를 저지하려는 경찰과 충돌했다. 레닌언덕 부근에서 경찰 저지망에 막혀 붉은광장 진입이 좌절된 시위대는 경찰이 저지선으로 세워놓은 버스와 트럭에 불을 지르고 경찰트럭에도 방화했으며 돌과 병,보도블록을 깨 진압경찰에 집어던지고 쇠파이프와 몽둥이를 휘두르며 곤봉과 물대포로 진압작전에 나선 경찰에 격렬히 저항했다. 시위대는 『옐친에게 죽음을』이란 구호를 외치며 의사당 주변에 재집결해 경찰진압에 대비한 바리케이드를 치고 의사당을 에워싼채 비상의회의 소집과 옐친의 퇴진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있다. 시위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시위양상이 한마디로 시가전을 방불케했다고 전했다.
  • 러,오늘 국민투표/옐친 신임획득 확실시

    ◎개표결과 새달 6일이후 발표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개혁파와 보수파의 대결로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러시아정국의 향방을 결정짓는 국민투표가 25일 실시된다.옐친 대통령의 신임여부등을 묻는 이번 투표는 표준시간대가 빠른 극동지역에서는 이날 상오7시(한국시간 같은날 상오 3시),그리고 모스크바 지역에서는 상오 11시부터 시작된다. 투표자의 출구여론조사에 근거한 비공식 투표결과전망은 26일 상오1시쯤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현재의 러시아정황이나 국민들의 지지도로 보아 옐친대통령이 신임을 획득할 것이라는 것이 이곳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번 투표와 관련,러시아 중앙선거위원회는 첫 공식개표결과가 27일이전에는 발표되지도 않을 뿐아니라 최종개표결과도 5월6일이전에는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옐친 대통령의 개혁정책을 반대하는 2천여명의 강경공산주의자들은 국민투표를 앞두고 23일 모스크바 중심가에서 옐친반대시위를 벌였다.이날 시위대열에는 지난 91년8월의 불발쿠데타 주모자 12명 가운데 한사람인 아나톨리 루키아노프 구소련 최고회의의장의 모습도 보였는데 시위자들은 구소련기와 옐친퇴진등의 구호가 적인 플래카드등을 들고 있었다.
  • 남아공 인종분규 격화/흑인시위대­경찰 총격전

    【카트레홍 로이터 연합】 남아공 흑인지도자 크리스 하니 피살사건뒤 보복테러가 자행되는 가운데 12일 열린 하니 암살에 항의하는 대규모 군중집회에서 흑인 과격분자들이 경찰과 기자들에게 총격을 가하는등 인종분규가 더욱 격화되고 있다. 시위현장을 목격한 기자들에 따르면 1만여명의 군중들이 요하네스버그 동쪽 카트레홍의 한 경기장에 모여 항의집회를 갖던중 경찰과 과격군중들이 총격전을 벌였으며 일부는 경찰차량에 대한 방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성난 군중들은 또 트럭에 불을 질렀으며 기자들이 이 장면을 찍으려 하자 군중 사이에 있던 괴한들이 기자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 카슈미르에 시위/회교도 38명 사망

    【스리나가르(인도) UPI AFP 연합】 인도 카슈미르주 스리나가르에서 카슈미르의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회교시위대와 보안군이 충돌한데 이어 11일에도 총격전이 계속돼 최소한 38명이 사망하고 3백50여채의 상점·가옥이 불에 탔다고 관리들이 말했다. 관리들은 회교시위대가 스리나가르 중심가에서 보안군이 최근 카슈미르 분리운동 지도자들과 민간인들을 사살한데 대한 항의시위를 벌이고 보안군 건물·민간 가옥·상점들에 방화하자 보안군이 발포했다고 말했다. 카슈미르 주정부 대변인은 『총격전은 끝났다』고 말하고 경찰이 방화사건에 대해 수사중이라고 말했다.지난 한주동안 스리나 가르시에서는 분리독립운동과 관련,70여명이 사망했다.
  • “러,새달 25일 국민투표” 결의/인민대회 폐막

    ◎조기선거 등 4개항 묻기로/옐친신임 「유권자 과반수」로 판정/개혁파는 「투표자 과반수」 신임 주장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지난 26일 소집된 러시아 인민대표대회 비상회의가 29일 보리스 옐친대통령에 대한 신임등 모두 4개항을 묻는 국민투표를 오는 4월25일 실시하기로 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한 뒤 폐막했다. 인민대표대회는 이날 국민투표실시에 대한 결의안을 찬성 6백54대 반대 1백2로 통과시켰다. 인민대표대회가 채택한 국민투표안은 대통령에 대한 신임과 함께 지난해 시작된 개혁정책에 대한 평가,대통령및 의회선거의 조기실시등 4개항을 묻도록 하고 있다. 결의안은 특히 대통령에 대한 신임을 묻는 질문에 대해 러시아 전체유권자의 과반수의 동의를 얻을 경우에만 국민들이 대통령을 신임하는 것으로 인정하도록 하고 있다. 반면 옐친대통령과 개혁파 대의원들은 유권자의 과반수가 투표해 이들 가운데 절반이상이 찬성할 경우를 대통령신임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이에따라 국민투표해석에 대한 문제를 놓고 보혁간에 또한차례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옐친대통령은 이날 인민대표대회의 국민투표안에 대해 『의도적으로 나에대한 국민들의 신임을 훔치려 하고 있다』고 맹렬히 비난한뒤 당초의 방식대로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거듭 천명했다. 한편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 의장은 이날 폐막연설에서 『이번 인민대표대회는 옐친대통령에게 패배를 안겨 주었다』고 선언했다. 하스불라토프 의장은 옐친대통령 탄핵안이 부결된지 하루만인 이날 인민대표대회에서 또다시 옐친에 대한 탄핵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여전히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스불라토프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옐친대통령이 계속 저항하는 태도를 보일 경우 그를 축출하기 위한 절차를 밟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앞서 인민대표대회는 이날 회의에서 국민투표를 강행할 비상대권을 갖고 있다는 옐친대통령의 선언을 거부하는 한편 행정부의 독립과 양원제 의회 도입,의회와 행정부의 권력분립등에 대한 수정안을 거부하는 결의안도 통과시켰다. 이 결의안은옐친대통령에 대해 연립정부의 구성을 건의하는 한편 대통령에 귀속돼 있던 행정기구 통제권을 내각으로 이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보수파 탄핵실패로 옐친 상대적 유리/신임 「의결정족수」 싸고 재충돌조짐도(해설) 의회에서 대통령신임투표실시를 결의함에 따라 러시아의 보혁대결은 일단 4월25일의 대통령신임투표에서 승패를 가리게 됐다.그러나 투표에 부칠 내용과 투표방법상의 법적용을 놓고 양측간 입장차가 워낙 커 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옐친대통령은 신임투표가 헌법상의 국민투표와 다르다는 점을 강조,지난 90년 대통령선거때 채택된 대통령선거법에 의거해 치른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대통령당선자의 요건과 같이 유권자 과반수 투표에 투표인 과반수의 찬성으로 재신임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의회는 이를 국민투표로 규정, 전체유권자 과반수의 찬성을 재신임의 요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민투표의 경우 의회에서 사안별로 그때그때 통과에 필요한 유효표의 요건을 규정토록 돼있다.전체유권자 과반수의 찬성을 고집할 경우 재신임은사실상 불가능하다. 투표에 부칠 내용도 옐친대통령은 대통령신임외에 새헌법안,조기선거실시에 대한 가부를 묻기로 한 반면 의회는 ▲대통령 신임 ▲현정부의 경제개혁 지지여부 ▲대통령 및 의회의원조기선거실시에 대한 가부를 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이같이 양측 주장이 큰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28일 의회보수파들은 대통령탄핵안과 최고회의 의장 불신임안을 전격 상정했으나 모두 부결됨으로써 일단 전략상의 패배를 기록했다. 반면 옐친대통령은 최근 2∼3일동안 미묘하게 자신에게 유리하게 변하는 민심의 동향을 포착,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28일 붉은 광장앞의 대규모 시위는 그 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이날 시위대에 행한 연설에서 옐친대통령은 상당히 고무된 듯 『모든 심판을 국민에게 맡기겠다』며 신임투표강행의사를 재천명했다. 현재의 분위기로는 옐친대통령은 4월25일 예정대로 신임투표를 강행,여기서의 승리를 발판으로 가을 대통령 및 의회조기총선을 실시해 현의회를 해산시켜 버린다는 전략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론의 지지가 따라줄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반면 의회보수파들은 탄핵에 실패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자충수를 둔 셈이 됐다. 이들은 당초 협상용으로 내놓았던 대통령및 의회조기총선을 옐친대통령이 받아들이겠다고 나섬에 따라 여기서도 상당한 혼란을 겪는 듯한 인상이다. 어떻게든 의회해산만은 피한다는 것이 이들의 속마음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현재의 분위기로는 옐친진영은 대통령신임투표쪽에 모든 무게를 실을 공산이 크다. 여기서 승리하면 그 여세를 조기선거에까지 연결,「승리의 행진」을 계속하겠다는 전략이다. 보수파들은 대통령탄핵에 실패함에 따라 신임투표에서 대통령불신임을 위해 힘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앞서 지적한 대로 투표시행방법을 싸고 양측간 입장차가 너무 커 과연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될지 여부도 예측키 힘들게 됐다.결국 치열한 여론싸움이 전개될 것이고 장외집회가 계속됨에 따라 자칫 대규모 충돌이 빚어질 우려 또한 고조되고 있다. 국민투표가 어떤식으로 강행되든지 그 결과는 누구도 장담하기 힘든게 사실이다.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등 대도시는 옐친지지층이 두터운 반면 지방공화국을 비롯한 소도시·농촌에서는 반개세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옐친정부가 이들 지방공화국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현재 논란중인 연방법제정등에 있어 지방공화국에 더 많은 양보를 해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는 결국 지방공화국들의 권한확대를 가져와 장기적으로 연방분열의 가속화로 이어질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 보­혁시위대 붉은광장서 투석전/새 국면맞은 러 사태 이모저모

    ◎강경보수파 “비상선포땐 망명투쟁 불사”/옐친,인민대회 연설에서 “경제실정” 자인 ○…26일 열린 인민대표대회에서 강경보수파의 한 대의원은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게 되면 최고회의 지도부는 지하로 잠적,망명투쟁까지를 각오해야 한다고 주장. 공산당 출신 올레그 카자로프 대의원은 옐친 대통령이 의회해산및 국가권력 전권장악을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같이 촉구. 그는 최고회의가 비밀 핵심지도부를 사전구성,모스크바 외곽이나 필요할 경우 해외에서 반독재투쟁을 벌일 계획을 수립해야한다고 강조. ○독재 재등장 경고 ○…옐친 대통령이 보수파들과의 권력투쟁에서 패하게 되면 러시아는 혼란과 내전에 빠져 독재체제의 재등장에 이르는 파국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그루지야 최고회의 의장이 경고. 그는 옐친의 힘은 국민에 의해 선출된 직선대통령이라는 점에 있으며 신임투표가 실시될 경우 러시아 국민 다수가 그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옐친이 패할 경우 공산주의 세력과 극렬 민족주의및 무정부주의 세력들이 정권을 장악하게 될것이라고 우려. ○중앙은에 책임전가 ○…옐친 대통령은 인민대표대회 연설에서 경제실정을 자인하면서도 중앙은행측에 책임의 큰 부분을 전가. 그는 경제개혁 정책에 대한 분명한 사회적 지향점도,이에대한 지원도 결여되어 있었으며 특히 인플레 억제에 실패하는등 현 경제위기는 정부의 실책이 한 요인이 되고있다고 시인. 그는 그러나 폭발적 인플레로 국민 생활수준이 급전직하한데는 중앙은행의 잘못이 크다고 대부분의 책임을 그쪽으로 떠넘겼다. ○…인민대표대회가 열리고 있는 26일 크렘린 주변 붉은광장 일대에서는 민주개혁을 지지하는 군중과 옐친을 반대하는 군중 수만명이 양편으로 갈라져 시위를 벌였으며 흥분한 양측간에 일부 투석전까지 빚어졌다. 개혁지지 시위대들은 『우리는 국민투표와 자유의사 표시만을 원한다』면서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한 반면 친보수 시위대들은 『그들을 탱크로 깔아 눕혀라』 『민주개혁파들을 처형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근래에 드문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공산세력 진로 모색 ○…이날 모스크바 오리온 영화관에서는 소련공산당 29차대회가 3일간의 일정으로 열려 향후 진로문제를 논의. 소련공산당은 옐친의 명령에 의해 불법화됐다가 헌법재판소의 이 명령에 대한 부분적 위헌판결로 부활하기 시작,급속한 팽창세를 보이고 있는데 당수 주가노프는 러시아 5대 일간지가 공동으로 선정하는 1백명의 유력정치인 명단에 지난 2월 20위로 부상,충격을 준바 있다. ○대규모 시위 준비 ○…「민주러시아」단체가 주도하는 민주개혁 진영은 28일 모스크바를 비롯,전국 67개도시에서 옐친 지지집회를 동시에 벌이기로 결정. 이들은 시위목적이 국민투표에 대한 인민의 권리를 옹호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모스크바 마야코프스카야 광장에서 열릴 시위의 경우 금년중 최대규모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26일자 러시아신문들은 일제히 인민대표대회 소집을 1면 톱으로 싣고 잘못된 결정을 내리지 말라고 촉구. 쿠란티지는 「대회가 자살로 종말을 고할 수 있다」는 제목으로 아마도 마지막 수단으로 대선과 총선의조기실시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으며 이즈베스티야지는 국민의 뜻에 따라 선출된 대통령을 대회가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 대표적 보수지인 프라우다는 「탄핵이여 안녕」이라는 제하에 옐친이 탄핵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시사했으며 최고회의 기관지 「러시아 가제타」는 인민대표대회가 이제는 결정적인 정치적 결정을 채택할 능력이 없게 됐다고 전했다.
  • “위기돌파 방법은 조기총선뿐”/고르비/긴장속의 모스크바 표정

    ◎취재 미 TV팀 반옐친 시위군중에 봉변/CIS참모총장,중국방문 갑자기 취소 ○서방언론들 긴장 ○…러시아 사태를 취재하던 미TV팀이 21일(현지 시각) 모스크바에서 반옐친시위를 벌이던 군중에게 카메라를 빼앗기는 등 봉변을 당해 서방 언론이 긴장. 당시 최고회의 건물 발코니에서 취재중이던 로이터 기자는 의사당 인근에서 시위를 벌이던 3천여 군중중 1백여명이 대열을 이탈해 근처에서 집회를 취재하던 미TV팀을 공격했다고 설명. 이들 시위대는 취재팀의 카메라를 빼앗고 더 이상 시위를 취재치 못하도록 방해한 것. ○…옐친지지시위 지원을 위해 유리 루지코프 모스크바시장이 요청한 확성기 차량이 운전사의 실수로 반옐친 집회장에 전달돼 사용되는 사태가 21일 발생. 러시아 RIA통신은 개혁파 인사인 루지코프 시장이 옐친지지시위에 사용할 목적으로 확성기 차량 2대를 긴급 지원토록 요청했는데 그만 운전사들이 잘못 알고 차를 반옐친지지 집회장으로 몰고간 것. ○…한시적인 비상통치를 선언함으로써 러시아 정국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비장의 승부수를 던진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어미니 클라브디야 옐치나여사가 21일(현지시간)사망했다고 독립국가연합(CIS)중앙TV방송이 보도. 올해 85세의 클라브디야 옐치나 여사는 지난해 6월 심장발작을 일으킨뒤 심장병치료를 받아왔다. 옐친은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정기적으로 예가테린부르크를 방문하곤 했는데 지난 20일 비상통치를 선언한 이후에는 한번도 대중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옐친의 한 측근 보좌관은 『대통령이 매우 슬퍼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어머니의 임종당시 옐친은 모스크바 근교 「다차」(별장)에서 주말을 보내고 있었다고 전했다. ○…옐친의 비상통치 선언을 「미친 짓」이라고 맹렬히 비난했던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소련대통령은 이탈리아 국영라디오 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국민들이 원한다면 러시아를 위해 봉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고 나서 주목을 끌었다. 고르바초프는 이 회견에서 『상황이 더 악화되고,고르바초프가 모든 것을 제쳐놓고 다시한번 러시아의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고 국민들이 희망한다면,나는 나에게 맡겨진 의무를 수행할 태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이탈리아의 ANSA통신이 국영라디오방송을 인용에 보도했다. 그는 현 위기국면을 돌파하는 방법은 「조기총선뿐」이라는 처방을 제시하고 『옐친은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경제·재정·외교정책을 뚜렷하게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내정간섭에 불과” ○…러시아 최고회의는 21일 서방 각국이 옐친을 지지하고 나선 대 대해 내정간섭이라고 비난했다. 최고회의는 이날 서방측의 발언에 대해 경악했으며 유감을 표시한다는 결의안을 찬성 1백37표·반대 9표로 통과시켰다. 이 결의안은 『전통적으로 민주주의국가로 간주된 많은 국가들이 옐친의 위헌적 조치를 지지한 것에 경악하고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히고 『이같은 입장은 노골적인 내정간섭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옐친의 조치에 대한 러시아 국민들의 반응은 일부에서는 열광적인 지지와 반대로 표출되고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무관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비상통치가 선포된 이튿날인 21일 모스크바 시내 거리에서는 정치적인 긴장의 징조는 찾아볼 수 없었고 대부분의 시민들은 자신의 용무를 보거나 따뜻한 날씨를 즐기기 위해 거리를 나선 모습이었다. ○…알베르토 후지모리 폐루 대통령은 21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에게 국민투표 강행 결정을 끝까지 밀고 나가라고 촉구. 후지모리 대통령은 한 TV와 가진 회견에서 지난해 4월5일 의회를 해산한 자신과 대통령의 직할통치를 선언하고 오는 4월 국민투표 강행을 결정한 옐친 대통령사이에는 『믿을수 없을 정도로』 유사한 점이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옐친 대통령의 비상통치선언으로 러시아정정의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제2단계 전략무기감축조약(START­2) 비준문제에 관한 의회 토론이 『현재의 상황때문에』 무기한 연기됐다고 한 의회 관게자가 22일 전언. 의회 외교문제위원회 위원장은 START­2의 정치·군사적인 면에 관한 토론이 연기됐으며 새로운 토론 일정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 ○선진7국에 통보 ○…셰바르드나제 그루지야 최고회의 의장(대통령)은 21일 『옐친의 직할 통치선언으로 러시아가 혼란에 빠졌으며 내전으로 한걸음씩 다가서고 있다』고 경고. 셰바르드나제는 그루지아 수도 트빌리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위기 극복을 위한 지혜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 그루지야가 러시아와 전투중인 것과 관련,그동안 모스크바측을 강력히 비난해온 그는 전날 고어 미부통령과 통화한 자리에서 옐친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러시아 정부는 옐친이 직할 통치를 선언하기전 이를 서방선진 7개국(G­7)에 통보했다고 이탈리아 외무부가 21일 발표. 외무부는 성명에서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옐친의 포고령이 발표되기 전 모스크바 주재 G­7국 대사들을 불러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고 설명. ○…예프게니 샤포슈니코프 독립국가연합(CIS)참모총장은 옐친의 비상통치 선포에 뒤이어 21일로 예정됐던 중국 방문을 갑자기 취소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에 대해 CIS 군사령부는 샤포슈니코프의 방문 취소가 러시아 사태의 발전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논평하기를 거부했다.
  • “안기부 기관회의 참석 말라”/김 부장 지시

    ◎고유업무 무관한 사안 개입 금지령 김덕안기부장은 1일 전국 시·도지부장에게 안기부 고유기능과 관련이없는 대외기관회의및 각급행사에 참석하지 말도록 지시했다. 김부장은 문민정부 출범을 맞아 안기부의 조직과 기능의 개편에 앞서 업무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우선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안기부는 발표했다. 김안기부장의 이같은 지시는 앞으로 안기부가 정치사찰기능에서 손을 떼고 대외,대북한 정보에 전념하겠다는 기본방침에 따른 첫번째 조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는 김영삼대통령이 안기부장을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말도록 한 조치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시·도지부장등 안기부 주요간부들은 그동안 다른 행정부서와의 각종행정관련 기관장회의와 학원대책,시위대책을 포함한 정치·사회문제등 특정사안 대책을 논의하는 기관장회의에 참석치 않을 것이라고 안기부 관계자가 설명했다. 안기부 간부들은 그러나 대간첩작전이나 공안관계회의등 안기부 고유업무와 관련이 있는 대책회의에는 계속 참석할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 대통령 사임요구/아르메 10만 시위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에서는 4일 최소 10만명의 군중이 모여 레본 테르페르로샨 대통령과 의원들의 총사임을 촉구하고 제헌의회소집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고 현지 기자들이 밝혔다. 시위대는 이날 예레반의 중앙광장에 집결,대통령궁으로 행진하면서 『레본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쳤으며 경찰은 3중으로 차단선을 친채 시위대와 대치했다고 기자들은 전했다. 시위대는 또 제헌의회가 소집되어야 하며 제헌의회 감독하에 조기총선을 실시,새헌법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일,플루토늄 하역/도카이항서/반핵시위속 육해공 삼엄한 경계

    ◎전량 오늘중 인근핵실험실로 수송 【도카이(동해) AFP 연합】 핵연료인 플루토늄 1.7t을 실은 일본 수송선 아카쓰키호(4천8백t급)가 5일 아침 도쿄에서 북쪽으로 1백20㎞ 떨어진 일본 이바라키(자성)현 도카이(동해)항에 도착해 반핵 평화단체의 항의 시위 속에 플루토늄의 하역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도카이항에는 이날 약 2천명의 기동경찰과 16대의 경찰 헬기및 해상보안청소속 69척의 경비정이 동원돼 삼엄한 경계망을 펼쳤으며 상오 7시8분 아카쓰키호의 도착후 곧 하역작업이 시작돼 플루토늄을 적재한 회색의 컨테이너 1개가 크레인으로 부두에 내려졌다. 일본 동력로·핵연료개발사업단(동연)은 플루토늄을 담은 컨테이너 15개 전량을 6일 하오까지 항구 부근의 핵처리실험실로 수송할 예정이다. 한편 약 2백명의 반핵시위대는 항구 주변에서 플루토늄 도입 중단을 요구하는 산발적인 시위를 계속했으나 시위인원 규모는 당초 일본 경찰이 예상했던 1천명 선에 크게 못미쳤다.
  • 회교시위대에 발포/방글라,1백명 사상

    【도파콜라(방글라데시) AP 로이터 연합】 방글라데시에서 4일 회교도 수만명이 지난달 인도의 과격 힌두교도들이 파괴한 회교사원의 재건을 요구하며 인도로 월경 시위를 벌이던 중 경찰의 발포로 최소한 5명이 숨지고 1백여명이 부상했다. 방글라데시통신은 이번 시위에 회교도 15만명이 참가했다고 밝혔으며 경찰은 인도 국경에서 40여㎞ 떨어진 제소르 근교에서 시위대를 향해 발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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