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위대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해결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햇볕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증권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완성도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109
  • ASEM SEOUL 2000/ “조직화된 한국시위 문화에 놀랐다”

    “펄럭이는 거대한 깃발,질끈 동여 맨 빨간 머릿띠…이처럼 열광적인 노동자들의 환호 속에서 노래 부르기는 처음입니다” 지난 20일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아셈 2000 신자유주의 반대 서울 행동의 날’ 집회에서 아일랜드 민중가요 ‘리걸,일리걸(legal,illegal)’을 부른 아일랜드 민중가수 프랜시스 블랙(40·여)은 ‘원더풀’을연발했다. ‘반(反)아셈’을 위해 서울을 찾은 해외 비정부기구(NGO) 회원들은 한국 시민·사회단체들의 조직적이고 떠들썩한 집회문화에 깜짝 놀랐다. 일사불란하게 치켜 올려지는 시위대의 팔,참가자들을 휘어잡는 연설,분위기를 고조시키는 풍물패와 문화선봉대의 공연 등은 소규모의 피켓시위와 행진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충격적이었다. 독일의 여성인권단체 ‘TTF(Teree Tes Femmes)’의 회원인 아스트리드(여·40)는 노동가요 ‘철의 노동자’에 맞춰 참가자들과 함께 팔을 위로 뻗곤 했다.그는 “한국의 민중가요는 가슴을 뛰게 하는 무엇인가가 있다”면서 “전문적으로 시위방법을 개발하는 사람이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찢을 듯한 스피커음에 놀라 귀를 막고 있던 네덜란드 인권단체 ‘Human Rights’의 마르다 메이어(35)는 “집회가 매우 조직적이고 전문적”이라면서 “한국 노동운동이 이렇게 강력한줄 미처 몰랐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창구기자 window2@
  • “反 아셈” 곳곳 격렬시위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개막일인 20일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행사장 주변에서 ‘신자유주의’와 ‘세계화’에 반대하는시위를 강행,곳곳에서 경찰과 충돌했다. 밤 늦게까지 산발적으로 계속된 시위로 서울 강남 일대는 차량 홀짝제 운영에도 불구하고 하루종일 극심한 교통 체증을 겪었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뱅뱅 4거리에서 열린 ‘아셈 2000 반대및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 차별 철폐 결의대회’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시위대 10여명과 전투경찰 1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에 후송됐다. 집회를 마친 시위대 5,000여명이 인근 지하철 2호선 강남역까지 가두행진을 하던 중 대학생 400여명이 차도로 뛰쳐나와 저지하는 경찰에 각목을 휘두르고 돌을 던졌으며,경찰도 방패를 휘두르며 맞섰다. 경찰은 당초 2개 차도에서만 시위대의 행진을 허용했으나 일부 시위대들이 편도 7차선 중 6차선까지 점거함에 따라 1시간여 동안 격렬한몸싸움과 투석전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앞서 단병호(段炳浩) 민주노총 위원장 등 재야인사 16명은 오전 8시40분쯤 외국 정상들에게 ‘항의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지하철 3호선 교대역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아셈 회의장까지 진입하려다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오후 2시부터 국내 200여개 단체와 30여개국 90여개 비정부기구(NGO) 회원 1만5,000여명이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아셈 2000 신자유주의 반대 서울 행동의 날’ 집회를 갖고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세상을 바꾸자’란 제목의 ‘서울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아셈 회원국들에게 ▲완전한 노동권 보장 ▲자본에 의한 생태계 파괴 금지 ▲초국적 금융자본 규제와 제3세계 외채전면 탕감 등을 촉구했다. 단병호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신자유주의 세계화는 민주주의,민중생존권,생태계,문화적 다양성,인권 등 세계 민중들이 수세기에 걸쳐얻어낸 성과물을 파괴하고 있다”면서 “전세계 민중이 하나되어 신자유주의를 분쇄하자”고 촉구했다. 해외 NGO 대표로 연설에 나선 프랑스 국제 노동그룹(ATTA) 아시아태평양 책임자인 피에르 루제는 “서울 투쟁은 시애틀,다보스,워싱턴,프라하에서 이어져온 전세계 민중의 함성”이라면서 “다국적 자본의한국 침투를 막기 위해 계속 연대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치고 잠실 운동장 앞 호돌이 광장까지 3.7km를폴리스 라인을 따라 행진했으며 오후 7시30분쯤 정리집회를 갖고 해산했다. 이창구 전영우 이송하기자 window2@
  • 힘없는 이·팔 수반‘살얼음판’ 중동

    이집트에서 열린 중동 정상회담 이후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시 등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에서의 유혈충돌은 진정되고 있으나 19일에도 팔레스타인 주민 1명이 유대인과의 총격전에서 살해되고 팔레스타인 건물이 폭발하는 등 국지적인 충돌은 계속됐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안고 있는 정치적 불안 요인을 지적하며 중동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지는 않는다.에후드 바라크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정치력 약화를 불안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고 있다. ◆바라크 총리의 좁아진 입지◆소수파로 전락한 바라크 총리가 연정파트너를 찾지 못하면서 중동 정상회담의 합의가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바라크 총리는 아리엘 샤론 당수가 이끄는 리쿠드당과 거국내각을구성,정국 돌파를 시도했다.그러나 샤론 당수는 18일 “우리는 분쟁종식 합의를 원하지 않았지만 바라크 총리는 팔레스타인에 쉽게 승복하는 실수를 저질렀다”며 바라크 총리의 거국내각 구성제의를 일축했다.한때 연정 파트너였던 샤스당도 바라크의 제의를 거부했다. 때문에 바라크 총리는 의회 개원까지 파트너를 찾지 못하면 불신임안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조기총선을 실시해도 현재의 지지율로는바라크 총리가 재집권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벌써부터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바라크 총리가 이끌어낸 유혈사태 종식합의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비관론이 제기되고 있다. ◆아라파트의 미약한 통제력◆아라파트 수반의 통제력도 급속히 약화되고 있다.중동 정상회담을 전후해 아라파트 수반은 팔레스타인인에게 시위자제를 여러차례 촉구했다.그러나 시위대는 아라파트가 회담에 참가한 것을 비난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특히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내 최대 정파인 ‘파타’의 지도자 마르완 바르구티는 정상회담을 ‘실패’라고 규정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봉기를 다짐했다.아라파트 수반의 오른팔로서 지난 8년동안 충성을다한 바르구티의 돌출행동에 전문가들은 아라파트의 통제력 상실을점치고 있다. 게다가 이슬람 과격 저항운동단체 하마스의 지도자 아흐메드 야신도샤름 엘 셰이크선언이 팔레스타인인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내용이라고 비난하면서 아라파트 수반을 옥죄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ASEM SEOUL 2000 D-1/ 정부 시위대책

    경찰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연인원 3만여명을 동원하는 사상 최대의 경호·경비 작전을 벌인다. 경찰은 ▲집회·시위 1만6,500명 ▲행사장 경호·경비 1만1,550명▲특공대 180여명 ▲교통관리 1,450명 ▲예비병력 1만2,000명 등 3만1,000여명을 동원하는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서울시,행정자치부와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경찰은 개회식이 열리는 20일 ‘신자유주의 반대 서울 행동의 날’(공동대표 段炳浩 민주노총 위원장) 집회에 외국의 비정부기구(NGO)활동가 200여명과 국내 단체에서 많으면 2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집회·시위의 해산에는 ‘무(無)최루탄’이 원칙이지만 만약에 대비,유색 물감을 넣은 살수차 3대가 대기하게 된다.여경 10개 중대 500명을 동원한 ‘스마일 작전’으로 평화집회를 유도한다는 계획도 세워놓았다.헬기 8대를 비롯,가스차·장갑차 등 특수 진압장비도 67대를 투입한다.경찰은 극렬 시위가 계속돼 2년2개월여 동안 지켜온 ‘무최루탄’ 원칙이 깨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경찰은 각국 정상들이 입국하는 서울·김포공항에 대한 취약점 검측을 마치고 전경 8개 중대 1,500여명 등 모두 2,000여명을 동원해 군(軍)과 합동으로 ‘철통 경비’에 애쓰고 있다. 경찰청과 행자부는 “행사에 직접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되는 돌발상황이 일어날 경우 일부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을 무정차 통과하는 등의 불편이 있을 수도 있다”며 시민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사설] 경찰도 교사도 달라져야

    시위 도중 연행된 교사들에 대한 경찰의 알몸 수색 논란과 관련,경찰청이 “앞으로 유치장에 입감되는 현행범 중 흉악범과 파렴치범이아닌 경우 금속 탐지기 등을 이용해 간이 신체검사만 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경찰청은 물의를 일으킨 중부경찰서장에 대해 서면 경고조치와 함께 관련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규정대로 교사들에게 가운을입히고 알몸 수색을 했는지 여부를 조사해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 징계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 당국의 이같은 조치는 늦은 감은 있지만 사태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한 적절한 조치로 보인다.우리는 경찰 당국의 이 조치가 전교조의 주장을 거의 수용한 것으로 보고 이번 논란은 이쯤에서 종결되었으면 한다.아울러 이런 부류의 후진국형 인권 침해 논란의 재발 방지를 위해 경찰과 교사 양측에 몇가지 당부하고자 한다. 경찰 당국이 관련자 문책과 제도 개선 등 사후 조치를 취했음에도불구하고 우리는 이것이 근본 해결책으로는 미흡하다고 본다.이번 파문이 우발적인 것이 아니고 일선 경찰의 오랜 관행에서 비롯됐다고보기 때문이다.피의자 신체검사는 그 취지가 위해 방지 등 피의자 보호에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따라서 설사 흉악범이나 파렴치범이라하더라도 상대가 그 취지를 이해하고 흔쾌하게 응하지는 못할망정 모욕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관행이다.사실이 아니기를바라지만 만의 하나 일선 경찰들 사이에서 아직도 시위대 하면 불순분자라는 생각과 마구 다뤄도 된다는 생각이 남아 있는 건 아닌지,만일 그렇다면 민주경찰로서의 자격 미달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과거흔히 볼 수 있었던 몸 싸움 등 흥분의 여진이 남아 경찰이 감정적으로 대응했다면 그것도 하루속히 근절해야 할 악습이다. 우리는 이번 파문을 지켜 보면서 교사들도 재고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지금의 전교조는 과거와 달리 법으로 그 존재를 인정받고, 장관을 상대로 단체협약을 하는 막중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받은조직이다. 따라서 그 존재 자체를 부정당하는 입장에서 싸우던과거와 같은 투쟁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과거처럼 공권력을 부당한 권력의 하수인으로만 보던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다.또 막무가내로 주소,성명도 밝히지 않고 묵비권으로 대응하는 것이 과연 교사 신분에 걸맞은 방식일까. 만의 하나 공권력에 타격을 입힘으로써 좀더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사건을 확대하려 했다면 결코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이제 경찰도 교사도 모두 달라져야 한다.
  • ASEM SEOUL 2000 D-1/ 2만여명 아셈 반대 집회

    세계 각국의 비정부기구(NGO) 대표들이 참여하는 ‘반 아셈 시위’가 평화적으로 끝날 수 있을까.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는 ‘아셈 2000 시민포럼’ 참가자 등 세계 33개국 2만여명의 NGO 대표와 시민 등이 모인 가운데 ‘아셈2000 신자유주의 반대 서울행동의 날’ 집회가 열린다. 주최측은 처음에는 아셈회의가 열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혀 관계당국을 애타게 만들었다.몸이 단당국은 주최측을 끈질기게 설득,최근 집회장소를 올림픽공원으로 옮기는데 성공했다.집회 뒤 행진도 잠실종합체육관까지만 평화적으로하기로 약속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11월30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각료회의에서는 WTO에 반대하는 5만여명의 전 세계 NGO 연합시위대의 극렬한 폭력시위로 개막식이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졌다.시당국은 WTO 각료회의 개막을 연기한 뒤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30분까지 시내 중심의 통행을 금지하기까지 했다. 수천명의 시위대가 최루탄 가스 속에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장면이연일 보도되면서 시애틀의 이미지가 나빠진 것은 물론,중심가의 재산 피해만도 1,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 때문에 관계당국은 주최측과 평화적 시위·집회에 합의하기는 했지만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워낙 다양한 이념과 생각,성향을 지닌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라 주최측이 통제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민주노총 이수호(李秀浩) 사무총장은 “주최측은 평화적 집회·시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3,000여명에 이를대학생과 일부 참여자들이 극한 행동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의 주장의 요지는 26개국 정상들이 논의할 자유무역협정,투자협정 등은 신자유주의에 입각한 것으로 다국적 자본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아셈에서 민주주의와 인권·환경·여성문제 등도 다룰 것을주장하며,‘신자유주의 반대 서울선언문’도 낼 계획이다. 전영우기자 ywchun@
  • 수뢰설 比대통령 탄핵 위기

    도박업계로부터의 거액 리베이트 수수 스캔들로 곤욕을 치뤄온 조지프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에 대해 이번주 하원이 탄핵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에스트라다는 집권 28개월만에 최악의 위기에 처하게 됐다. 2주전 뤼스 싱슨 북일로코 주지사의 폭로에서 촉발된 스캔들은 필리핀 정부와 도박업체들간의 검은거래설이 사실로 드러났다는 점에서필리핀 국민들을 걷잡을수 없는 충격에 빠뜨렸다.싱슨에 따르면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지난 21개월에 걸쳐 도박 신디케이트들로부터 총 530만페소(1,140만달러)를 받아챙겨왔으며 한 사설 게임업체로부터는다달이 10만페소(21만5,000달러)씩 자신이 직접 받아 대통령에 건네왔다는 것.그는 상원 청문회에 수뢰자 명단과 관련 전화통화까지 제출,파문을 확산시켰다. 필리핀 정부는 팩코(필리핀 오락게임회사)라는 종합오락기업을 소유하고 국영방송 프라임타임대에 도박게임을 편성하는 등 도박산업의돈줄을 쥐고있었던 것이 사실.이때문에 민간업체들의 로비설이 끊이지 않아왔다.팩코는 특히 에스트라다 집권이후 유례없는호황을 누렸다. 싱슨의 폭로 직후 가톨릭교회,시민단체 등은 물론,부통령마저 각료직을 사퇴하는 등 등을 돌린 가운데 에스트라다 하야를 촉구하는 시위대가 지난주 내내 대통령궁앞을 점령했다.사태가 장기화되자 페소화 및 증시 등이 연일 폭락하는 등 필리핀 경제가 휘청대고 있다.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서울 아셈(아시아유럽정상회의)참석도 취소한채 대국민 사과,팩코 민영화 카드 등으로 국민분노 달래기에 진력 중이다.하지만 정작 부패혐의에 대해서는 즉답을 회피한 가운데 야당은17일 하원 탄핵 및 형사고발을 강행할 방침이어서 그의 정치생명은최대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이·팔 시큰둥… 美·埃 안간힘

    16일 오후(현지시간)부터 이집트 휴양도시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중동 정상회담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물론 미국·이집트 등협상 중재국은 100여명의 희생자를 낸 유혈사태를 끝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협상이 진행중인 동안에도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는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시위대에 발포,팔레스타인 소년 1명이숨지고 50명 이상이 부상하는 등 유혈 충돌이 계속됐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시작되자 “이번 회담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운명은 물론 향후 평화협정의 미래가 달려있다”면서 유혈충돌의 종식을 거듭 촉구했다.앞서 오전에도 클린턴 대통령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의 회담을 시작으로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등과잇따라 만나 어두운 협상 전망을 반전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현지에 가장 먼저 도착한 바라크 총리도 무바라크 대통령,압둘라 2세요르단 국왕,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등과 연쇄 접촉을 갖고 분위기를 띄웠다.■각국 정상들의 노력에도 회담 시작전까지 협상장 주변의 전반적인전망은 어두운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바라크 총리와 함께 이날 현지에 도착한 나흐만 샤이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바라크 총리가 아라파트에 신물이 났다”고 말해 회담 전망을 더욱 어둡게했다.아므르 무사 이집트 외무장관도 미국과 이집트 관리들이 적극 노력했지만 성공의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난 총장의 한 보좌관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은 채폭력사태 종식을 위한 수용가능한 방식이 협상 테이블에 올려질 것이라고 말해 한가닥 희망을 갖게 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번 회담의 중요성을 감안한 듯 경우에 따라서는 회담이 이틀까지 연장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가디 발티안스키대변인은 “이런 종류의 회담이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이틀까지 계속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번 유혈사태의 진상을파악할 국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자는 팔레스타인측 요구에 반대 입장은 분명히 했다. ■이번 회담에서 당사자들은 현 유혈사태를 종식하는데는 쉽게 동의할 것이지만 이를 토대로 향후 평화협상까지 진전시킬 가능성은 적은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집트 등 중재자마저도 각론에 대한 이견외에도 회담에 임하는 자세가 다르기 때문.특히 팔레스타인은 오는 21일 예정된 아랍정상회담에서 아랍권의 확실한 지지를 얻어낼 것을기대하고 있다.이는 이번 회담에서 협상 당사자들이 유혈사태 종식에합의하더라도 잠정적일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이·팔사태 이모저모

    [라말라·가자지구·예루살렘 외신종합] 12일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측 보복 폭격을 신호탄으로 이스라엘 민간인들까지 대 팔레스타인 테러에 가담하는가 하면,팔레스타인 측에서도 과격파 회교무장단체 단원들을 석방하는 등 양측이 걷잡을수 없는 대결국면으로 치달았다.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이날 밤 나블루스 교도소로 몰려가 과격 회교무장단체 하마스 단원 65명을 석방했다고 팔레스타인 관리들이 전언.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측 단원 석방을 자국에 대한 유혈테러 기도로비난하는데 대해 하마스 지도자 아리엘 하니에는 “교도소가 이스라엘측 포격목표이기에 대피시키는 것일뿐”이라고 주장. ◆요르단강 서안 헤브론에서는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이어 민간인들까지 팔레스타인 테러를 감행,팔레스타인 민간인 3명이 부상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테러는 바라크 총리의 정치 및 군사 담당 자문관이가자지구,라말라 등에 대한 로켓 공격 중단을 발표한 지 1시간도 안돼 발생.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끄는 파타운동이이날 이스라엘 공격에 맞서 비상사태 및 총동원령을 선포.파타운동은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정부는 침략으로 인해 발생하는 어떠한 결과에대해서도 고통스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시위대의 이스라엘 병사 살해가 사태 악화를 촉발했다고 비난하면서 이­팔 양측 무장충돌 즉각중단을 촉구. ◆팔레스타인측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해 안보리 소집 및 새로운 결의안 발표를 요구했으나 안보리측은 일단 이를 거절.리처드 홀브룩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팔레스타인 등의 지나친 폭력사용을 비난한 지난 7일 결의안은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면서 유엔은 새로운결의안 마련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하마스 지지자들이 이스라엘의 공격 직후 “이스라엘은 피의 바다에서 헤엄치게 될 것”이라 경고한 가운데 바라크 총리는 시민들에게하마스 요원들의 테러행위에 주의할 것을 촉구. 이스라엘 치안관리들도 국가가 치명적 연쇄테러 위협에 직면했다고 선포.
  • 이·팔 사실상 전면전 양상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폭력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야당을 포함한 ‘국가비상 연합정부’를 구성키로 함과 동시에 군을 전시체제로 전환,중동사태가 전쟁으로 번질 조짐이다.팔레스타인도 이스라엘군의 헬기공격에 맞서 무장단체 하마스의 조직원들을 대거 석방하는 등 무력대응으로 맞선다는 자세여서 중동전역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팔레스타인은 13일을 ‘피의 금요일’로 규정,대규모 시위를 벌였으며이스라엘군은 시위대에 다시 총격을 가해 부상자가 속출했다.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탱크와 미사일 공격도 계속됐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은 “이스라엘을 피바다로 만들겠다”며 보복대응을 다짐하고 있다. 유혈 충돌사태가 전면전으로 확산될 기미를 보이자 유럽연합(EU) 정상들은 프랑스 해변의 휴양도시 비아리츠에서 모여 “협상 이외에는해결책이 없다”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대화를 촉구했다.그러나협상을 주도했던 온건파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도 서로간에 신뢰성을 잃고 강경 일변도로 선회했다. 아라파트는 이스라엘군의 즉각적인 공격 중지,팔레스타인 자치구의봉쇄 철회,탱크와 군인 철수 등의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미국과 이집트가 참여하는 4자회담에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바라크 총리는 13일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라파트가 팔레스타인 지역에서의 통제력을 잃었으며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는 정면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아랍권 전역에서는 ‘인티파다(봉기)’와 ‘지하드(성전)’의 분위기에 휩싸여 반(反)이스라엘 및 반미 감정이 확산되고 있다.미국은테러를 우려,13∼16일 요르단,이집트,쿠웨이트,레바논,시리아 등 아랍 13개국과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7개국및 파키스탄의 대사관을잠정 폐쇄했다. 미 해군 구축함 피격사건으로 사망자가 17명으로 늘어나자 미국은“테러로 확인될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예멘의 수도인사나 주재 영국대사관에서는 구축함 피격사건 하루만에 테러로 보이는 폭발사건이 일어났다.이같은 상황에서 미국이 보복 행위를 감행하면 5차 중동전의 도화선이 될 수도 있다. 21∼22일 아랍정상회담을 준비중인 압델 메귀드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아랍이 이스라엘의 그런 습관에 팔짱만 끼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오만은 직접적 행동에 나서 자국 주재 이스라엘 무역대표부를 폐쇄하고 이스라엘 텔아비브 주재 무역대표도 소환했다. 그러나 1973년 4차 중동전 때처럼 아랍권이 이스라엘을 전격 기습할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다.국지전이나 테러행위가 전쟁의 발단이 될수 있으나 아랍국가들이 이스라엘과의 전쟁에 나서기에는 많은 부담을 안고 있다. 그럼에도 전면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높다.아랍권이 지금처럼 반(反)이스라엘 감정으로 똘똘 뭉친 적은 없다.4차례에 걸친 중동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려는 아랍국가의 자존심이 한순간에 폭발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백문일기자 mip@
  • 이·팔 유혈충돌 지속‘초긴장’

    이스라엘이 설정한 최후통첩 시한을 넘기며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이스라엘 곳곳에서는 9일오후 현재 산발적인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이 제시한 폭력 중단 시한을 하루 앞둔 8일에도 예루살렘과 나사렛,헤브론,네차림 등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군의유혈충돌이 계속돼 나사렛에서 최소한 1명이 사망하고 50명 이상이부상했다. 이날 유대인 라비가 피살체로 발견돼 양측 사이엔 극도의 긴장감이나돌기도 했다.이스라엘 경찰은 요르단강 서안 북부 에론 모레 정착촌에 사는 유대인 라비 힐렐 리버먼(37)이 이날 저녁 서안지구 고속도로 부근의 한 동굴에서 총에 맞아 숨진채로 발견됐다고 발표.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의 고층 아파트 건물 2동을 폭파한 데이어 요르단강 서안에 헬기들을 보내 이스라엘 정착촌을 공격해온 팔레스타인들의 진지들을 공격했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수대의 제트기들을 보내 팔레스타인에 대한 무력시위를 계속했다.이스라엘군은또한 레바논 남부 국경지대의 헤즈볼라 게릴라 거점에 전투기를동원,로켓공격을 퍼부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도 보안군과 경찰에 총동원령을 내려 만일의사태에 대비했다.팔레스타인인들도 이스라엘인에 대한 습격을 강화해하이파 인근 자스르 아-자파르에서는 자동차를 타고가던 이스라엘인이 머리에 돌멩이를 맞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가자지구 북쪽 라파에서도 무장괴한들이 이스라엘 버스에 총격을 가해 승객 8명이 부상했다. ■이슬람 저항단체인 하마스는 9일 이스라엘내 테러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위협.하마스의 대변인은 이날 프랑스 일간지 ‘라 크루아’에실린 기자회견에서 “인티파다(봉기)가 혁명의 첫단계이며 두번째 단계는 이스라엘내 폭력활동 재개가 될 것”이라면서 “저항이야말로이스라엘인들을 팔레스타인 점령 지역에서 물러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CNN방송은 카이로에서 중동평화회담이 열릴 경우 회담 장소로 이집트의 휴양지 샤름 엘 셰이크를 거론.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은 조명록북한 국방위 제1부위원장이 미국을 방문중인등 바쁜 일정탓에 오는 11,12일 이전에 중동을 방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갈등종식을중재하기 위해 9일 현지로 출발,이날 밤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에 도착했다.평화중재를 위해 8일 시리아의 다마스쿠스에 도착한 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도착 일성으로 폭력의 중단과 협상 재개를촉구.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도 8일밤 무바라크 대통령,아라파트 수반,알 아사드 대통령등 중동지역 지도자들 및 아난 총장 등과 잇따라전화회담을 갖고 팔레스타인의 폭력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방안을협의했다. 예루살렘·워싱턴·카이로·파리 외신종합
  • ‘러브호텔’民·官 대결 진정기미

    주민과 자치단체간 정면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일산신도시 러브호텔 퇴출운동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고양시는 8일 황교선 고양시장을 비롯해 김덕배, 정범구 지역구 국회의원(민주당)과 고양교육장, 일산경찰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건축허가를 받고 아직 착공하지 않은 학교 및 아파트 인근 숙박업소에 대해 건축허가 취소를 추진하는 등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시는 이날 2시간에 걸친 격론 끝에 ●미착공 숙박업소 허가취소 ●신축 또는 영업 중인 숙박업소 용도변경 강력 종용 또는 시 매입 검토 ●러브호텔 등 시 현안에 대한 주민 대토론회 개최 등 3개 항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의원들은 이날 대책회의에서 시에 주민 대표 등을 포함하는 러브호텔 대책위원회를 설치, 조속한 시일 내에 구체적인 후속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시에 요청했다. 시의 이같은 입장 변화로 민관 정면대결 양상으로 치닫던 일산신도시 주민들의 러브호텔 난립 저지 운동도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고양 여성민우회 김인숙 회장(46)은 “뒤늦게나마시가 건축허가 취소 추진 등대책 마련에 나선 것을 환영한다”며 “영업중인 숙박업소의 정리 또는 용도변경 등 그동안 주민들이 요구하던 내용이 모두 받아 들여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황시장이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허가취소 불가 등 현행법대로의 처리라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한데다 시위 도중 주민 2명이 다치는 폭력사태까지 발생하자 심야시위를 벌이고,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는 등 강경 대처 방침을 밝혔었다. 일산경찰서는 지난 7일 일산구 대화동 R호텔 앞에서 시위중이던 주민 이순덕씨(43·여)에게 네온사인 전구를 던져 상처를 입힌 혐의로이 호텔 종업원 김모씨(24)를 불구속,입건했다.또 호텔 주차장 출구를 막고 있던 시위대로 차량을 몰아 주민 홍승연씨(41·여)를 다치게 한 혐의로 투숙객 이모씨(31)를 불구속,입건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일산주민 “러브호텔 폐쇄” 시장집앞 한밤 격렬시위

    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 주민과 전교조 소속교사 등 400여명은 6일 오후 10시30분쯤부터 주엽동 문촌마을 4단지에 있는 황교선 고양시장 집 앞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황시장은 나와서 사과하라” “러브호텔 폐쇄하라”는등의 구호를 외치고 북과 나팔 등을 불며 밤늦도록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당초 이날 낮 대화동 대화전철역앞 R호텔 인근 도로에서 70여명이 모여 시위를 벌이다 주민 2명이 부상하는 사태가 발생하자황시장에게 면담을 요구,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오후 9시30분쯤 황시장 자택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주민이 다쳤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대화동,마두동,백석동,탄현동 주민들이 합세,시위대가 급격히 불어났다. 경찰은 문촌마을 4단지 아파트 입구에 전경 등 200여명을 배치,주민들의 자택 접근을 막았다. 앞서 이날 오후 2시쯤 시위에 참가한 이순덕씨(43·여·대화동 P아파트)가 R호텔쪽에서 날아온 소형 전구에 맞아 안경이 깨지고 눈썹부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으며 오후 7시쯤엔 홍승연씨(41·여·대화동 J아파트)가 호텔을 빠져나가던 승용차 바퀴에 발을 밟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고양 여성민우회 김인숙(46) 회장은 “주민들이 다치는 등 사태가심각한데도 시장이 전혀 사태수습에 나설 움직임조차 보이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시장 퇴진운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시민의 힘’유고 역사를 바꿨다

    유고에도 봄은 왔다.시민들은 민주화를 선택했고 독재는 무너졌다.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이 5일 권좌에서 쫓겨났다.세르비아 민족주의를 앞세워 13년간 철권통치를 휘둘러온 그도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10일간의 시민혁명 앞에 무릎을 꿇었다.이로써 1989년 동구권에서 시작된 민주화 개혁은 11년 만에 완결됐고 동유럽의 공산주의식 독재정권은 종말을 고하게 됐다. 유고는 ‘지구촌의 화약고’로 불려져 왔다.코소보에서의 ‘인종 청소’와 네 차례에 걸친 내전은 유고뿐 아니라 유럽 전체를 불안하게했다.세르비아계 난민은 주변국에서 인종분쟁을 불렀다.지난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유고 공습은 한때 유럽 대륙에서 신(新)냉전과함께 ‘피의 전쟁’을 부르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자아냈다. 밀로셰비치는 그럴 때마다 세르비아 민족 감정에 교묘히 기대 권력을 유지했다.옛 유고의 영웅 티토가 개별 민족의 이질성을 인정하며분권적 연방제를 채택한 것과는 딴판이었다.밀로셰비치는 군·경을이용해 반체제 인사를 탄압했고 언론을 장악,우민정치를 폈다.금융,사법을 포함한 모든 정보는 그에게로 집중됐다. 그러나 국제사회에서의 고립과 내전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폐는밀로셰비치에 대한 지지를 점차 약화시켰다.한때 동유럽의 선진국으로 불리던 유고는 90년대 들어 250%가 넘는 인플레이션에 시달렸고공장 노동자의 60%는 일손을 놓아야 했다.내전으로 옛 연방 5개 공화국과의 무역은 단절됐고 유엔의 경제제재 조치는 유고 국민의 생활을더욱 궁핍하게 만들었다. 지난달 24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는 독재보다 민주화를,인종 분규보다 경제 재건을 바라는 유고 국민들의 마음을 대변했다.밀로셰비치가패배를 부인함으로써 시민혁명을 재촉했지만 유고는 이미 내부적으로혁명의 길을 치닫고 있었던 셈이다. 특히 군·경이 시위대에 동조하고 언론들마저 노동자의 파업을 지지함으로써 밀로셰비치의 통치 기반은 순식간에 무너졌다.그러나 혁명이 완전히 이뤄진 것은 아니다.밀로셰비치 정권을 떠받쳐온 군부를다잡아야 하고 내전으로 갈린 인종적 갈등도 다스려야 한다.게다가연방 공화국인 몬테네그로의 독립까지도 감수해야 할 상황이다. 밀로셰비치를 지지하는 군부의 움직임이 큰 변수이나 당장 민주혁명의 큰 흐름을 막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그동안 밀로셰비치를 지지해온 러시아도 이고르 이바노프 외무장관을 유고에 급파,보이슬라브 코스투니차를 사실상 ‘새 대통령’으로 인정했다. 만신창이가 된 유고 경제의 재건 역시 과제다.미국과 유럽연합이 경제제재를 풀 뜻을 비췄으나 유고는 당분간 낙후된 농업에만 의지해야한다.외국인 투자가 없는 한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 플레이션’에서 벗어날 수 없다. 정권 쟁취 후 고질적인 야권의 분열 가능성도 문제다.코스투니차는집권 뒤 1년 6개월 이내에 선거를 실시할 것이라고 정치체제 개편 일정을 밝혔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가까스로 단일화를 이룬 야당이 다시 분열한다면 유고의 민주화는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백문일기자 mip@
  • 유고 피플혁명 이모저모

    베오그라드는 밤을 잊었다.밀로셰비치 철권통치의 상징인 연방의회건물을 점거한 수십만명의 베오그라드 시민들은 5일밤을 꼬박 새우고도 6일에도 거리 곳곳에서 어깨동무를 한채 춤과 노래를 부르며 승리를 자축했다.6일 오후에는 의사당 밖에 운집한 15만여명의 시위대가이틀째 대규모집회를 갖고 “세르비아,세르비아!”와 야당후보 보이슬라브 코스투니차의 애칭인 “보요,보요!”를 외쳐댔다. ◆새 대통령 선언 야당지도자 보이슬라브 코스투니차는 6일 새벽 국영 TV에 출연해 “지금 여러분 앞에 있는 사람이 엄청나게 어려운 과제를 안은 채 직무를 수행해 갈 유고슬라비아의 대통령”이라 선언하고 “나의 임기는 매우 짧을 것이며 길어도 1년 6개월 이내에 새 의회를 구성하기 위한 자유선거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투니차는 이어 “선거에 의해 권력이 바뀌는 새로운 역사가 오늘 시작됐으며 우리는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로 이뤄진 신유고연방의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펼쳐야 한다”면서 국민들에게 평상 회복을 촉구했다. ◆의사당 진입 코스투니차를 비롯한 야당 지도자들은 승리를 선언하면서도 밀로셰비치측이 무력을 동원해 마지막 반격을 시도할 가능성에 대비 시위군중들에게 6일낮에도 계속 거리에 남아있어 달라고 호소.이들은 “밀로셰비치 일당이 베오그라드 외곽에서 반격을 준비중이며 아직 중대고비는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의사당 진입은 5일밤 폭동 진압경찰이 시위대의 의사당 출입구 접근을 막기 위해 최루탄을 발사하면서 시작됐다.이 과정에서 수십명의경찰이 대열을 이탈해 방패와 헬멧 등을 버리고 시위대에 동참했다. 시위대가 의사당에 진입한 뒤 1층에서는 바로 불길이 치솟았고 시위대는 밀로셰비치의 초상화를 부수고 의자와 컴퓨터 등을 건물 밖으로내던지기 시작했다. ◆밀로셰비치,베오그라드에 은신 밀로셰비치 대통령은 베오그라드 시내 모처에 은신해 있다고 그의 동생인 보리슬라브 밀로셰비치 주러시아 유고대사가 6일 밝혔다.그는 밀로셰비치 대통령이 이날중으로 베오그라드를 방문중인 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예르모신 벨로루시 총리는 이날 벨로루시는 밀로셰비치가 망명을 요청해올 경우 이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네스 베이컨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5일 밀로셰비치가 부인과 함께 국외로 탈출했다는 소문에도 불구하고 아직 베오그라드에 머물고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베이컨 대변인은 “현단계에서 그가 유고를 떠났다고 확인할 만한 물증이 없다”면서 “우리가 아는 한 그는 베오그라드에 있다”고 말했다.유고의 베탄 통신은 유고 연방군이야당세력의 봉기에 맞서 이에 개입하기 위해 병영을 떠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5일 군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 ◆군부 반격 가능 지난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유고 공습 당시나토사령관을 지낸 미국의 웨슬리 클라크 예비역 장군은 5일 유고 사태가 끝난 것이 아니며 곤경에 빠진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이최후의 수단으로 특수부대들을 동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 그러나 유고 관영 탄유그통신은 군 소식통의 말을 인용,유고 군부는현 정국상황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며 헌법의 테두리안에서 행동하게될 것이라고 보도. 유고 탄유그통신은 이날밤 시위도중 2명이 사망했고 65명이 부상했다고 보도.그러나 전체적으로는 한발의 총성도 들리지 않은 평화 혁명이었다고 평가했다. ◆밀로세비치 대통령이 베오그라드에서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만나는 장면이 6일 YU-Info TV에 방영됐다고 유고의 베티통신이 보도했다.이날 두사람의 만남에는 지바딘 조바노비치 유고 외무장관이 함께 참여했다.그러나 밀로셰비치가 어디에 있는지는 여전히 알려지지않고 있다.
  • 이·팔 또 유혈충돌 7명 사망

    [예루살렘 외신종합] 이스라엘이 5일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탱크를철수함에 따라 일주일 동안 계속돼 온 팔레스타인과의 유혈충돌은 진정 기미를 보였으나 폭력사태는 완전히 멈추지 않았다. 특히 팔레스타인 저항단체들이 6일을 ‘분노의 날’로 정하고 시위를 벌여 팔레스타인 청년 7명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을 받아 사망하는등 곳곳에서 충돌이 발생했다.그러나 팔레스타인 치안요원이 신속히개입하고 이스라엘도 ‘통곡의 벽’에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을 일찍이 철수시킴으로써 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스라엘 군·경은 최고 등급의 비상경계령을 내린 것과 동시에 알-아크사 사원에서 대규모 시위를 우려,9일까지 요르단강 서안지구와가자시로부터의 출입문을 봉쇄했다.이날 기도회에는 평소 1만5,000명의 5분의 1 수준인 3,000명 정도만 모였다.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무장 운동단체들은 이스라엘 리쿠드당 당수아리엘 샤론의 알-아크사 사원 방문 일주일을 맞아 6일 예루살렘을비롯한 팔레스타인 지역의 사원에서 아랍인의 저항운동을 촉구했다. 서안지구 등에서 기도회를 마친 팔레스타인인들은 시위를 벌였고 이스라엘 군은 시위대에 발포,25명 이상이 부상했다. 한편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아랍국가 지도자들이 21∼22일 카이로에서 팔레스타인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정상회담을 개최할것이라고 발표했다.무바라크 대통령은 “아랍 국가의 99%가 이미 정상회담 개최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이스라엘 보안군의폭력을 비난하고 적대행위 중지,평화협상 재개 등을 결의안에 담으려는 협상을 시작했다.
  • 밀로셰비치 13년 철권통치 끝나

    [베오그라드 외신종합]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의 13년 철권통치가 6일 피플파워 앞에 무너졌다. 야당의 보이슬라브 코스투니차는 이날 베오그라드를 방문 중인 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대선 승리를 축하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받았다.푸틴은 이 메시지에서 “유고의새 지도자가 현재의 위기를 잘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코스투니차와 회담한 뒤 밀로셰비치 대통령과도 회담을 가졌다고 세르비아정교회 소식통들이 전했다. 코스투니차는 6일 새벽 새 대통령 자격으로 국영 TV에 출연해 정권인수와 새 시대의 출범을 선언하고 1년6개월 내에 새로운 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은 9일부터 세르비아에대한 제재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담당 대표가 6일 밝혔다.EU와 미국,영국 등 서방국 정상들은 잇따라 성명을 내고 코스투니차를 유고의 새 대통령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수십만명에 달하는 유고의 반정부 시위대들이 5일 밤(현지시각)과 6일 새벽 사이 의회의사당을 비롯한 수도 베오그라드의공공 건물들을 장악했고 국영 텔레비전 등 주요 언론들은 야당 지도자 보이슬라브 코스투니차를 새 대통령으로 선언했다.
  • 東유럽 공산당독재 몰락 도미노

    신유고연방의 피플혁명은 지난 89년 이후 동유럽을 휩쓴 공산정권의몰락 도미노 현상이 마무리되는 과정이라고 할수 있다. 동구권 공산당의 몰락은 89년 6월 폴란드에서 자유선거가 실시돼 공산당이 대패하면서 시작됐다.이듬해 12월 자유노조 지도자 레흐 바웬사가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폴란드의 혁명은 완료됐다. 폴란드의 공산정권 몰락에 영향받은 헝가리는 그해 9월 다당제 민주주의의 뼈대를 마련했다.이듬해 3월 실시된 자유총선을 통해 새로운민주 정권이 탄생했다.체코도 89년 11월17일 ‘벨벳혁명’으로 불리는 순조로운 민주화 과정을 통해 공산당 지도부를 몰아냈다.그뒤 희곡작가인 바츨라프 하벨을 대통령으로 선출해 민주국가로 성공적인변신을 이룩했다. 동독은 거센 자유화 물결로 89년 10월 18일 에리히 호네커 당서기장이 사임하고 에곤 크렌츠서기장이 바통을 넘겨받았다.다음달 9일 동독인들의 서방 여행 자유화 발표로 베를린 장벽이 붕괴됐고 크렌츠서기장 역시 12월 6일 사임했다.90년 실시된 총선에서 기민당이 승리,공산당 독재를 청산했다. 루마니아는 89년 12월17일 서부도시 티미소아라에서 발생한 폭동,8일뒤인 12월25일 독재자 니콜라에 차우셰스쿠와 부인 엘레나의 즉결 처형으로 가장 폭력적이기는 하지만 가장 빠른 민주화 행보를 보였다. 강충식기자 chungsik@. *밀로셰비치 철권 붕괴 ‘10일간의 드라마'. 밀로셰비치 대통령 13년 철권통치의 마지막 10여일은 한편의 드라마를 연상시키듯 숨막히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 9월 24일 투표 유고 대선 및 총선이 치뤄진 뒤 밀로셰비치는 자신이 44%,보이슬라브 코스투니차 세르비아민주야당(DOS) 후보가 41%를득표했다며 결선투표를 주장했다. ● 9월 26일 결선투표 선언 유고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10월 8일 결선투표를 실시한다고 발표.성난 국민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야당은 코스투니차 후보의 당선을 선포했다.9월 28일 밀로셰비치는 결선투표강행을 지시했다.이후 전역에서시위가 격화되며 전국적인 시민불복종운동이 전개됐다. ● 9월 29일 불복종운동 시작 코스투니차의 재개표 요구마저도 거부되자 반 밀로셰비치 시위는 세르비아 전역으로 확산됐다.10월 1일 반정부시위의 중심지로 떠오른 콜루바라 탄광에 공권력이 투입됐지만대세는 이미 기울었고 일부 국영언론마저 야당지지로 선회했다.탄광파업은 전국적인 불복종운동에 불을 지폈다.10월 3일 유고 정부는 반정부 활동을 엄단하겠다고 발표. ● 10월 5일 드라마 종결 야당은 밀로셰비치에게 오후 3시까지 선거패배를 인정하라는 최후통첩 발동.3시가 지나면서 수십만명의 시위대가 공공건물로 밀어닥쳤다.10월 6일 새벽 코스투니차가 국영 TV에 출연,자신을 새 대통령이라고 선언하면서 10일간의 드라마는 막을 내렸다. 강충식기자
  • [아셈 정상들](2)주룽지 중국총리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72)는 옛 소련의 고르바초프처럼 중국에서 ‘변화’를 상징하는 지도자이다.변화의 이미지로 중국의 그 어떤대중스타보다도 인기가 높다.1988년 상하이(上海) 시장 취임 직후‘상하이 숭펑(雄風)’이라는 구호아래 간부 청렴수칙을 마련, ‘미스터 클린’이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로 부정 부패에는 엄격하다.하지만 전통민속극인 경극(京劇)을 보면서 눈물을 흘릴 정도로 마음은여리다. 부모를 일찍 여읜 탓에 불우했던 어린 시절,50년대 말과 70년대 중반 ‘반당(反黨)우익분자’로 몰려 혹독한 시련을 겪은 주 총리가 ‘변화’의 상징으로 떠오른 것은 상하이 시장에 부임하면서부터.시정부 규모를 축소하고 합작기업 승인을 전담한 ‘원스톱’부서를 신설하고 외국자본을 끌여들여 광활한 산업지구인 ‘푸둥(浦東)개발’에박차를 가했다. 89년에는 베이징 톈안먼(天安門)사태의 여파로 상하이에서 민주화시위가 벌어지자 TV연설을 통해 학생들을 애국자라고 치켜세우고 군대를 동원하지 않을 것을 약속,충돌없이 시위대를 해산시켰다.이 덕분에 상하이 시민들의 ‘영원한 우상’이 됐다.중앙으로 발령받아 상하이를 떠날 때 시민들은 “당신의 영전은 상하이의 손실”이라며 아쉬워했다고 한다. 그의 변화에 대한 의지는 경제를 총괄하는 제1부총리로 있던 90년대중반 유감없이 발휘됐다. 통화팽창률이 연 50%에 이르는 등 초인플레현상과 부동산의 과열 투자를 막기 위해 거시조정 정책을 추진했다. 지방파벌들이 긴축정책에 강력히 반발하자 “100개의 관을 준비하라. 99개는 그들의 것이고 나머지 1개는 내 것이다”며 비장한 각오로 밀어붙여 경제를 ‘연착륙’시킴으로써 안정적인 고도성장의 밑바탕을마련했다. 특히 주 총리가 정치생명을 걸고 임한 지난해 11월의 미국과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점에서도 변화에대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 ■프로필. ▲1928년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생 ▲51년 칭화(淸華)대 전기공정과 졸업 ▲84년 중국 공업경제학회 부이사장 ▲87년 공산당 중앙후보위원 ▲88년 상하이시장 및 당서기 ▲91년 국무원 부총리 ▲95년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 ▲98년 국무원 총리[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美·EU “對유고 경제제재 해제”

    [워싱턴·파리·모스크바 외신종합] 미국과 유럽,러시아에 이르기까지 세계 지도자들은 6일 코스투니차를 유고의 새 대통령으로 인정하는 한편 유고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 방침을 잇따라 밝혔다. ◆미국 클린턴 대통령은 밀로셰비치 대통령을 축출하려는 시위대를지지한다면서 세르비아의 민주주의 회복이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고밝혔다.또 민주주의가 회복되면 유고에 대한 제재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러시아 코스투니차를 새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고 신중한 입장을보이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일 이고르 이바노프 외무장관을 유고로 급파,코스투니차의 대선 승리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달.이바노프장관은 유고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밀로셰비치의 거취를 협의할 방침.러 외무부는 그러나 밀로셰비치에 망명처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6일성명을 발표했다. ◆EU 유럽연합(EU)은 경제제재를 해제하라는 보이슬라브 코스투니차의 주장에 관심을 기울일 태세가 되어 있다고 EU 의장국인 프랑스의위베르 베드린 외무장관이 밝혔다. ◆유엔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세르비아 국민들이 명확한 선택을했다면서 “그들은 민주주의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시라크 대통령은 밀로셰비치 대통령에 대해 세르비아 국민들에게 자유를 부여하라고 촉구하고 “밀로셰비치 대통령이 하야를거부할 경우 국가를 중대한 위험에 빠뜨리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블레어 총리는 지난번 대통령선거에서 보인 국민의 심판은 분명하며 또한 거리로 뛰쳐나온 민의도 분명하다면서 “밀로셰비치의시대는 끝났다.이제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위로